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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발로 전력질주+점프+스텔스 기능까지…MIT, ‘치타 로봇’ 화제

    네발로 전력질주+점프+스텔스 기능까지…MIT, ‘치타 로봇’ 화제

    실제 고양이 과 포유류처럼 네발로 전력질주하며 점프도 가능하고 은밀한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치타 로봇’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은 해당교 기계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네발로 뛰는 첨단 ‘치타 로봇’의 자세한 사항을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MIT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네발로 힘차게 전력 질주하는 치타 로봇의 놀라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치타 로봇이 낼 수 있는 최대속력은 시속 16㎞(잠재적 최대속력은 시속 48㎞)로 실제 치타가 내는 평균속력 96㎞(최대속력은 110㎞)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로봇들 중 이토록 동물의 움직임을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해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치타 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리를 이용해 달리는 것이 아닌 등뼈를 앞뒤로 이동시키면서 땅을 딛고 튀어 오르는 탄성력과 접지능력을 이용해 속력을 내는 치타의 역학적 움직임을 알고리즘화해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MIT 연구진들은 앞다리, 뒷다리의 각도에 따라 가해지는 힘의 양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든 뒤, 이를 통해 속도를 내는 치타 로봇 특유의 작동방식을 확립시켰다. 중요한 것은 치타 로봇이 해당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제어 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인데, 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는 “우사인 볼트처럼 높은 속력을 내는 사람들은 단순히 다리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땅에서 위로 밀어내는 힘을 활용, 이를 통해 자신의 보폭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속도를 올린다. 해당 치타 로봇은 자체적으로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치타 로봇의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30㎝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점프능력도 있고 무엇보다 고양이 과 동물의 특징인 조용한 침투능력, 즉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 이유는 해당 치타 로봇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모터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다른 로봇과 비교해 훨씬 은밀하고 신속한 침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는 “이 치타 로봇은 실제 동물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 준다”며 “이 로봇이 움직일 때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는 땅을 딛는 미세한 음폭밖에 없다. 이는 미래 로봇 개발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사진=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미래에는 자동차도 식물처럼 재배…‘합성생물학 기술’ 가시화

    미래에는 자동차도 식물처럼 재배…‘합성생물학 기술’ 가시화

    다가올 미래에는 농작물을 키우듯 자동차를 직접 재배해 사용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해외 디자인 전문 매거진 디진(Dezeen)은 산업분야 전문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데이지 긴즈버그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형 ‘합성생물학 기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최근 자세히 소개했다. 긴즈버그가 제시한 해당 자동차의 구상도는 다음과 같다. 주변이 숲이면 나무처럼, 사막이면 모래처럼, 바다면 푸른 물결처럼 환경에 따라 변화하며 외부 충격에 파손되더라도 별도의 수리가 필요 없이 스스로 복구해낸다. 심지어 복잡한 제조공정이 필요 없이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처럼 ‘키우는’ 방식으로 자동차를 제조할 수도 있다. 즉, 자동차가 그냥 기계가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스스로 진화해나간다는 뜻이다. 긴즈버그와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공동 연구진이 개발 중인 것인 바로 이런 유기체 형태의 자동차 부품이다. 연구진 부품개발에 활용중인 재료는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 곤충 외피, 미생물의 세포벽에 분포하는 단백질 복합체 키틴(chitin)과 옥수수에 존재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종류다. 특히 키틴은 상처치료 촉진제, 인공피부 등의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어 살아있는 유기체 자동차 부품 개발에 매우 알맞은 재료다. 이 유기체 자동차 개발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생명 과학적 개념에 공학적인 원리를 더한 것으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전자(Gene), 단백질(Protein)을 합성, 고성능-고효율 시스템 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 지난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연구진은 대장균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금속나노입자를 접목해 ‘바이오 생물질(生物質)’로 변환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는 스스로 칼슘 구조를 변화시켜 특정 단백질을 생산해 성장해나가는 ‘사람 뼈’의 구조 원리를 바이오 물질 개발에 적용한 것으로 역시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의 한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합성미학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는 영국 워릭 대학에서 연구 중인 긴즈버그는 “내가 생각하는 유기체 자동차의 모습은 어떤 환경이라도 적응해내는 모습”이라며 “뜨거운 곳이든, 습기에 찬 곳이든 해당 환경을 빨리 파악해 그에 맞는 형태로 외부와 내부를 전환시켜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최종 자동차 생산까지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미 키틴,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첨단 합성 재료들이 등장한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Alexandra Daisy Ginsber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안경 필요無…저시력자용 ‘스마트폰 스크린’ 화제

    안경 필요無…저시력자용 ‘스마트폰 스크린’ 화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없으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힘든 저시력 소유자들이 맨눈으로 큰 불편 없이 이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력교정 스크린’이 등장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기술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저시력자 대상 자동화면 비율 조정 스마트폰 스크린 기술을 1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스마트 스크린은 근시, 원시 같은 저시력 소유자들이 외부의 물리적 대상에 대한 흐릿한 초점범위를 별다른 교정 도구 없이 맨눈으로 정상시력처럼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자체가 안경 렌즈와 유사한 원리로 구성된다는 의미다. 애플 아이팟 스크린을 기반으로 연구진이 제작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층 사이에 크기 75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핀 홀(pin hole, 바늘구멍 정도의 작은 기공)이 390마이크로미터 간격으로 새겨져 이미지 선명도가 상당부분 개선됐다. 이는 흔들리거나 초점이 빗나간 사진의 화질을 보정하는 데콘볼루션(Deconvolution, 점상분포관수, PSF를 활용하는 역 필터링 복원기술) 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해당 기술 알고리즘은 하나의 픽셀로부터 발산되는 빛의 방향 강도를 세밀히 조정함으로써 저 시력자도 안경, 콘택트렌즈의 도움 없이 보통 시력처럼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알고리즘을 살펴보면, 해당 장치의 화면은 화상 하나의 화소로부터 나오는 빛의 각 방향 강도를 정확히 사용자의 시력에 맞게 조정되며 작동한다. 이 알고리즘은 연결 뷰어의 구체적 결함, 실시간 전송 데이터에 포함된 정보에 따라 유기적으로 달라져 각기 다른 시력마다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놀라운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전자책 단말기, GPS 장치, 태블릿PC 등 현시대와 연동되는 각종 IT장비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시킴으로써 저시력 인구들의 스마트 라이프를 보다 즐겁고 효율성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코피 잦아 병원 갔더니... 코속에 1㎝ ‘치아’가 자라

    코피 잦아 병원 갔더니... 코속에 1㎝ ‘치아’가 자라

    코 속에서 치아가 자라나는 한 20대 남성의 특이한 질환에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코 속에서 치아가 자라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20대 남성의 특이질환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2세 사우디아라비아 청년은 최근 3년간, 한 달에 1~2번꼴로 무조건 코피가 나는 증세로 괴로움을 겪어왔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이 청년의 코를 유심히 살펴보던 의사는 드디어 그동안 정체불명이었던 코피 유발 원인을 발견해냈다. 해당 청년의 비강(nasal cavity, 비중격에 의해 좌우로 분리되는 코 속의 공간)에서 자라나고 있던 치아가 코피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의료진은 해당 청년을 전신마취한 뒤 길이 약 1㎝의 치아를 코 속에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코 속 치아가 제거된 후, 청년을 괴롭히던 비정상적 코피 질환도 함께 사라졌다. 의학 통계적으로는 0.15~3.9%의 사람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특이 치아를 보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해당 청년처럼 코 안쪽에서 치아가 자라는 경우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아이오와 대학 구강 병리학자이자 치과 전문의인 존 헬스테인 교수에 따르면, 이 청년의 치아는 보통 윗부분 앞니에서 발생되는 정중과잉치(mesiodens)가 거꾸로 입천장을 뚫고 비강으로 자라난 사례로 보여 진다. 해당 질환은 코 막힘, 두통, 코피, 코 기형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하는데 발생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구강 병리 전문가들은 이런 거꾸로 자라나는 정중과잉치의 경우 유전적, 선천적 기형, 외부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 중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사진=amed O. Al Dhafeeri, Abdulmajid Kavarodi, Khalil Al Shaikh, Ahmed Bukhari, Omair Al Hussain, Ahmed El Baramawy.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미다스왕의 축복?…신종 황금박쥐, 볼리비아서 발견

    신종 황금박쥐가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야생생물학자 히카르도 모라텔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미국 박물관 2곳이 소장한 박쥐 표본을 비교·분석한 결과,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박쥐 한 종이 신종 황금박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브라질과 에콰도르, 페루가 속한 아마존강 유역에 널리 서식하는 벨벳박쥐(학명: Myotis simus)로 분류됐던 이 박쥐는 연구팀의 분석으로 신종 황금박쥐로 새롭게 분류됐다. 그리스 신화에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힘을 가진 미다스왕의 축복 아닌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묘티스 미다스탁투스’(Myotis midastactus)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모라텔리 박사에 따르면 이 박쥐는 볼리비아 중앙부에 있는 열대 사바나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유의 황금색 털빛을 갖게 된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들 박쥐는 이 지역에 사는 털 색이 진한 다른 2종과 달리 서식 영역에서 어둡게 위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모라텔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포유동물학자협회(ASM)이 발행하는 학술지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 7월 호에 실렸다. 한편 황금박쥐처럼 미다스왕의 축복(?)을 받은 생물은 상당수 존재한다. 브라질 동부 열대우림에 사는 황금사자 타마린(학명: Leontopithecus rosalia)은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따라서 주로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지만 최근 다시 야생 적응을 위한 노력에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숭이는 사자 갈기와 같은 머리털이 장난스러운 까만 얼굴 주위를 덮고 있어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 남미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황금독화살개구리(학명: Phyllobates terribilis)는 섬뜩한 황금빛으로 포식자를 위협한다. 이 개구리의 피부에는 심장발작과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강력한 알칼로이드계 신경독을 지닌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대형 동물에게조차 치명적이어서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이 독을 화살촉에 발라 사냥에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석풍뎅이라는 크리시나(Chrysina) 속 곤충은 금속 같은 무지개 빛깔을 지니고 있다. 특히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크리시나 아우리간스(Chrysina aurigans)는 순금과 같은 광택을 보인다. 이런 광택은 외골격을 형성하는 물질인 키틴이 특수 구조의 층을 만들어 생기는 것이다. 이 계층이 외부로 드러나 얇아지고 태양 광을 굴절 반사시켜 보석처럼 광택을 낸다. 어류에는 미다스왕의 축복을 받고 있는 것들이 많다. 민물고기인 골든도라도(학명: Salminus brasiliensis)와 바닷물고기인 만새기(학명: Coryphaena hippurus)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금빛 송어(학명: Oncorhynchus mykiss aguabonita)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 auratus)도 이에 속한다. 이들 물고기의 비늘이 금속같은 광택을 지닌 것은 피부 아래에 있는 결정 구조를 한 색소가 빛을 반사한 것으로 포식자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해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 속에서 자라는 1㎝짜리 ‘치아’…원인은?

    코 속에서 자라는 1㎝짜리 ‘치아’…원인은?

    코 속에서 치아가 자라나는 한 20대 남성의 특이한 질환에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코 속에서 치아가 자라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20대 남성의 특이질환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2세 사우디아라비아 청년은 최근 3년간, 한 달에 1~2번꼴로 무조건 코피가 나는 증세로 괴로움을 겪어왔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이 청년의 코를 유심히 살펴보던 의사는 드디어 그동안 정체불명이었던 코피 유발 원인을 발견해냈다. 해당 청년의 비강(nasal cavity, 비중격에 의해 좌우로 분리되는 코 속의 공간)에서 자라나고 있던 치아가 코피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의료진은 해당 청년을 전신마취한 뒤 길이 약 1㎝의 치아를 코 속에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코 속 치아가 제거된 후, 청년을 괴롭히던 비정상적 코피 질환도 함께 사라졌다. 의학 통계적으로는 0.15~3.9%의 사람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특이 치아를 보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해당 청년처럼 코 안쪽에서 치아가 자라는 경우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아이오와 대학 구강 병리학자이자 치과 전문의인 존 헬스테인 교수에 따르면, 이 청년의 치아는 보통 윗부분 앞니에서 발생되는 정중과잉치(mesiodens)가 거꾸로 입천장을 뚫고 비강으로 자라난 사례로 보여 진다. 해당 질환은 코 막힘, 두통, 코피, 코 기형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하는데 발생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구강 병리 전문가들은 이런 거꾸로 자라나는 정중과잉치의 경우 유전적, 선천적 기형, 외부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 중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사진=amed O. Al Dhafeeri, Abdulmajid Kavarodi, Khalil Al Shaikh, Ahmed Bukhari, Omair Al Hussain, Ahmed El Baramawy.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물이 거꾸로 흘러…MIT ‘중력제어 강모(剛毛)’ 개발

    물이 거꾸로 흘러…MIT ‘중력제어 강모(剛毛)’ 개발

    물이 벽을 타고 거꾸로 올라간다? 엄연히 지구상에 존재하는 중력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놀라운 금속물질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IT기술전문매체 씨넷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기계공학 연구진이 중력을 무시하도록 유도하는 ‘미세 금속 자석 강모(剛毛)’를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자석 털(Magnetic Hair)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 공개된 관련 영상을 보면 이 물질의 놀라움을 조금 더 실감나게 알 수 있다. 약 1분 27초간 이어지는 해당 영상을 보면 미세한 금속 털 한 가닥에 의해 다양한 방향으로 제어되는 물방울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물방울은 자석 털에 의해 벽 아래에서 위로 거꾸로 흐르기도 하는데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중력 법칙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여 진다. 이 놀라운 중력무시 현상의 비밀은 연구진이 개발한 사람 머리카락 굵기 4분의 1에 불과한 미세 금속 털에 있다. 주기율표 제8족 제4주기 철 족에 속하는 금속물질 ‘니켈’에 투명 실리콘을 첨가, 탄성력과 자기력을 극대화시킨 해당 물질은 중력을 멋대로 제어하는 것 같은 흥미로운 성질을 지니게 됐다. 이 물질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방울 뿐 만이 아니다. 공기 중의 자기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햇빛의 굴절도 어느 정도 조종할 수 있다. MIT 연구진은 “우리는 자연 속의 수많은 동적 구조를 관찰하며 생물학적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물질개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 금속물질은 자기장 제어 패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무수히 많은 응용성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MIT 연구진은 이 금속물질이 방수와 햇빛 차단과 같은 실생활에 유용한 스마트 제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해당 강모를 자동차 와이퍼나 자외선 차단막 제조에 활용하면 기존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높은 성능을 드러낼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워낙 재료 자체의 유연성이 훌륭해 직물로 활용해서 탁월한 방수의류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사진=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나와라! 가제트 만능팔…MIT ‘생체공학 로봇시스템’ 화제

    나와라! 가제트 만능팔…MIT ‘생체공학 로봇시스템’ 화제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미국·프랑스·캐나다·일본 4개국 합작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를 보며 주인공 가제트 형사(Inspector Gadget)가 “나와라 만능 팔”이라 외치면 나타나는 모자가 열리면서 돋보기, 망치, 선풍기(?) 같은 각종 도구를 든 로봇 손들이 등장하는 모습을 유심히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는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2의 악역인 닥터 옥토퍼스가 촉수를 연상시키는 금속 팔로 고층빌딩을 오르내리는 장면에서 감탄했던 기억도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화나 영화 속 에서나 봤던 생체공학 인공 팔은 사실 지금 현실에서 조금씩 실용화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연구진이 개발한 ‘어깨고정 인공 팔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공학의 세계를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MIT 로봇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인공 로봇 팔은 어깨와 엉덩이 부분에 이르는 등 부위에 장착되는 방식으로 두 개의 여분의 팔이 사용자를 도와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들기 어려운 무게의 물건을 대신 들어주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천장을 받쳐줘 그 밑에서 나사를 조이는 등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층 공사현장에서 이동 시 작업자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철근을 대신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물건을 들고 문을 열 때, 따로 물건을 내려놓을 필요 없이 문을 대신 열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놀랍게도 이 로봇 팔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제어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첨단센서가 내장돼 있기 때문인데, 손목에 장착하는 2개의 센서와 어깨에 장착되는 또 하나의 센서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해 그대로 따라하도록 설계됐다. MIT 연구진 외에도 로봇 팔을 연구 중인 기관은 또 있다. 국내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서 개발한 로봇 팔이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탄소,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이 로봇 팔은 패딩 끈을 허벅지, 허리, 가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장착되는데 움직임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도 타이탄 암(Titan arm)이라는 명칭의 인공 로봇 팔을 개발했다. 이 연구들은 미래 인간 삶에 로봇기술이 얼마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주고 있다. MIT 연구진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인체의 확장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사진=MIT d’Arbeloff Labor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가제트 만능팔 현실화…MIT ‘어깨고정 로봇시스템’ 화제

    가제트 만능팔 현실화…MIT ‘어깨고정 로봇시스템’ 화제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미국·프랑스·캐나다·일본 4개국 합작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를 보며 주인공 가제트 형사(Inspector Gadget)가 “나와라 만능 팔”이라 외치면 나타나는 모자가 열리면서 돋보기, 망치, 선풍기(?) 같은 각종 도구를 든 로봇 손들이 등장하는 모습을 유심히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는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2의 악역인 닥터 옥토퍼스가 촉수를 연상시키는 금속 팔로 고층빌딩을 오르내리는 장면에서 감탄했던 기억도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화나 영화 속 에서나 봤던 생체공학 인공 팔은 사실 지금 현실에서 조금씩 실용화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연구진이 개발한 ‘어깨고정 인공 팔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공학의 세계를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MIT 로봇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인공 로봇 팔은 어깨와 엉덩이 부분에 이르는 등 부위에 장착되는 방식으로 두 개의 여분의 팔이 사용자를 도와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들기 어려운 무게의 물건을 대신 들어주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천장을 받쳐줘 그 밑에서 나사를 조이는 등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층 공사현장에서 이동 시 작업자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철근을 대신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물건을 들고 문을 열 때, 따로 물건을 내려놓을 필요 없이 문을 대신 열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놀랍게도 이 로봇 팔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제어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첨단센서가 내장돼 있기 때문인데, 손목에 장착하는 2개의 센서와 어깨에 장착되는 또 하나의 센서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해 그대로 따라하도록 설계됐다. MIT 연구진 외에도 로봇 팔을 연구 중인 기관은 또 있다. 국내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서 개발한 로봇 팔이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탄소,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이 로봇 팔은 패딩 끈을 허벅지, 허리, 가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장착되는데 움직임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도 타이탄 암(Titan arm)이라는 명칭의 인공 로봇 팔을 개발했다. 이 연구들은 미래 인간 삶에 로봇기술이 얼마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주고 있다. MIT 연구진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인체의 확장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사진=MIT d’Arbeloff Labor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실제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로봇 핑거’ 주목

    실제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로봇 핑거’ 주목

    실제 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은 물론 바나나 껍질을 벗기거나 음료수 병을 딸 수 있는 고난이도 동작이 가능한 ‘생체공학 로봇 핑거’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로봇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공학 인공 손가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여분 로봇 손가락(supernumerary robotic fingers)이라는 개발 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생체공학 핑거는 기존 손가락 다섯 개에 추가로 2개의 손가락을 더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작동방식을 살펴보면, 인공 손가락 2개를 제어할 수 있는 첨단센서가 내장된 검은색 글로브를 낀 뒤 사용자가 이런 저런 행동을 하면 로봇 핑거가 자연스럽게 이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이 로봇 핑거의 알고리즘은 크게 2개의 패턴으로 제어된다. 첫째 안쪽으로 모아지는 성질, 둘째 모아진 뒤 비틀 수 있는 성질로 우리가 흔히 손가락으로 해낼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2가지 동작에 기반 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모든 제어시스템이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복잡한 명령체계를 입력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공 손가락들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부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로봇 핑거 알고리즘만의 장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로봇 핑거는 기존 5개 손가락 외에 여분의 손가락을 더함으로써 일상생활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자 개발됐다. 손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여분의 로봇 손가락을 활용해 과일 껍질을 벗기고 나사를 조이거나 푸는 등 여러 가지 행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이 로봇핑거가 스마트폰과 같은 음성인식기능이 있어 악센트 별로 다양한 행동을 제어시킬 수 있는 개인 비서 같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기초 개발단계이긴 하지만 이 로봇 손가락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해리 아사다 교수는 “아직 프로토타입만 나온 상태이지만 지금보다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가동성을 더할 수도 있다”며 “이 생체공학 손가락은 미래 로봇 기술이 얼마만큼 우리생활에 밀접히 연관될 수 있는지 가늠해주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elanie Gonick/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대야에 잠못이루는 쌍둥이 재우기 영상 화제

    열대야에 잠못이루는 쌍둥이 재우기 영상 화제

    열대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쌍둥이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왔다 갔다 하며 고생하는 아이 엄마의 모습이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보면, 아이 엄마가 각각의 방에 쌍둥이 아이들을 재우려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잠을 이루지 않고 계속 문을 열고 나온다. 한 명을 재우려 하면 또 다른 한 명이 방 문을 열고 나와 엄마는 쉴 새 없이 이 방 저 방을 왔다 갔다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시간이 훌쩍 넘어서야 아이들은 잠을 이룬다. 영상은 ‘피임을 잊지 말라(Husk prevensjon!)’는 위트 있는 자막과 함께 마무리된다.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앙리에뜨 조나센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열대야로 인해 몇 주 동안 아이들을 재우는데 고생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유튜브에 지난달 24일 게시된 이 영상은 현재 13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쌍둥이를 같은 방에서 재워라”, “밖에서 문을 잠궈라”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Henriette Jonasse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안경 없어도 잘 보여…‘태블릿PC 스마트 스크린’ 나와

    안경 없어도 잘 보여…‘태블릿PC 스마트 스크린’ 나와

    스마트폰·태블릿PC를 볼 때 안경, 렌즈가 없으면 불편했던 저 시력인구들을 위한 신기술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기술전문매체 익스트림테크닷컴(extremetech.com)은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컴퓨터·시력과학과 공동연구진이 사용자 시력에 맞춰 자동으로 화면 비율을 조정하는 스마트 스크린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스마트 스크린 프로토타입은 두 개의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층 사이에 크기 75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핀 홀(pin hole, 바늘구멍 정도의 작은 기공)이 390마이크로미터 간격으로 새겨진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이미지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는 흔들리거나 초점이 빗나간 사진의 화질을 보정하는 데콘볼루션(Deconvolution, 점상분포관수, PSF를 활용하는 역 필터링 복원기술) 기법을 응용한 것이다. 해당 기술 알고리즘은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 연구진의 주도하에 개발된 것으로 하나의 픽셀로부터 발산되는 빛의 방향 강도를 세밀히 조정함으로써 저 시력인구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도움 없이 보통 시력의 사람들처럼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유비쿼터스 기술이 보편화 돼 스마트 폰, 태블릿PC 사용이 일상화된 현 사회에서 저 시력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수억 인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잠재성을 품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노안(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것) 인구나 안경, 렌즈로도 시력 교정이 힘든 시각질환자들이 복잡한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별도의 도구 없이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해당 스마트 스크린은 내달 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컴퓨터그래픽 기술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인 ‘시그래프(SIGGRAPH)’에서 첫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젠 안경 없이 아이패드 본다…저시력자용 ‘스마트 스크린’ 개발

    이젠 안경 없이 아이패드 본다…저시력자용 ‘스마트 스크린’ 개발

    스마트폰·태블릿PC를 볼 때 안경, 렌즈가 없으면 불편했던 저 시력인구들을 위한 신기술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기술전문매체 익스트림테크닷컴(extremetech.com)은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컴퓨터·시력과학과 공동연구진이 사용자 시력에 맞춰 자동으로 화면 비율을 조정하는 스마트 스크린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스마트 스크린 프로토타입은 두 개의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층 사이에 크기 75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핀 홀(pin hole, 바늘구멍 정도의 작은 기공)이 390마이크로미터 간격으로 새겨진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이미지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는 흔들리거나 초점이 빗나간 사진의 화질을 보정하는 데콘볼루션(Deconvolution, 점상분포관수, PSF를 활용하는 역 필터링 복원기술) 기법을 응용한 것이다. 해당 기술 알고리즘은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 연구진의 주도하에 개발된 것으로 하나의 픽셀로부터 발산되는 빛의 방향 강도를 세밀히 조정함으로써 저 시력인구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도움 없이 보통 시력의 사람들처럼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유비쿼터스 기술이 보편화 돼 스마트 폰, 태블릿PC 사용이 일상화된 현 사회에서 저 시력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수억 인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잠재성을 품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노안(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것) 인구나 안경, 렌즈로도 시력 교정이 힘든 시각질환자들이 복잡한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별도의 도구 없이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해당 스마트 스크린은 내달 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컴퓨터그래픽 기술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인 ‘시그래프(SIGGRAPH)’에서 첫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성능 ‘드론’…이제는 패션업계까지 진출

    고성능 ‘드론’…이제는 패션업계까지 진출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를 통해 정찰·감시 활동이 가능한 군사용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Drone)이 이제는 사진·패션업계까지 진출하는 것일까?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플라잉 플래시벌브(flying flashbulb) 드론의 자세한 정보를 2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카메라 플래시 전구를 뜻하는 플래시벌브(flashbulb)가 이름에 들어있는 것처럼, 이 드론의 역할은 사진촬영 때 지면과 공중을 넘나들며 적절한 플래시 효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이 드론의 장점은 림 라이팅(rim lighting), 즉, 역광(back light) 효과에 있다. 역광은 사진 피사체 뒤에 강한 조명을 줘 측면 모서리를 따라 화면에 빛의 테(rim)를 만들어내는 효과로 피사체를 배경으로부터 도드라지게 만들거나 혹은 인물사진일 경우, 후광을 연상시키는 테두리를 연출함으로써 부조효과를 드러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피사체를 배경과 분리시키면서 윤곽과 디테일을 살려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 역광 효과를 내는 것이 기존 고정된 카메라 플래시 구도 상 역동적이고 다양한 연출로 응용되기는 힘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라잉 플래시벌브(flying flashbulb) 드론은 고정되지 않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동성으로 보다 역동적인 역광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드론은 자체적으로 피사체의 어떤 측면을 비춰야 테두리 효과가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 인식한 뒤, 스스로 해당 위치를 잡아간다. 피사체가 옆으로 서거나 뒤돌거나 심지어 걷고 뛸 때도 테두리 폭이 변하지 않도록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론의 특징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편리한 조종성이다. 사진작가는 간단한 명령을 통해 해당 드론을 손·발처럼 제어할 수도 있다. 작가의 이동경로에 따라 드론이 그대로 비행하면서 조명 역할을 보다 순발력 있게 해내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드론에 내장된 자체 생성 알고리즘 시스템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드론에는 보기 드문 ‘자동조종 기능’도 있다. MIT 컴퓨터과학·공학과 교수이자 해당 프로젝트 연구원인 프레도 듀런드는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다고 전하는데 그는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첨단 역학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모션 캡처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이 드론은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전문 사진작가의 충실한 조수로써 충분한 역량을 보여줬다는 것이 개발진들의 평가다. 연구진은 “이 드론은 평소 사진작가가 연출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심오한 조명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며 “이와 같은 연구가 가속화될수록 로봇과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드론의 첫 번째 버전은 오는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될 제10회 국제 컴퓨터 미학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ational Aesthetics in Graphics, Visualization and Imaging)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동영상·사진=Youtube/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터미네이터처럼…MIT공대 ‘액체로봇’ 가능한 신소재 개발

    터미네이터처럼…MIT공대 ‘액체로봇’ 가능한 신소재 개발

    지난 1991년 개봉된 영화 터미네이터2를 보던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냈던 장면은 총에 맞아도, 불에 타도, 얼음이 돼 부서져도 곧 원래 모습을 회복하고 어떤 장소라도 몸 형태를 변형해 침투해내는 액체로봇 T-1000의 모습일 것이다. 영화 컴퓨터 그래픽 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던 T-1000은 유동금속합금이라는 가상의 물질로 이뤄진 미래형 로봇이었다. 그런데 이 액체로봇을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곧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기계공학·응용수학 연구진이 고체-액체 변형이 자유로운 신(新) 로봇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소재는 왁스와 폴리우레탄 발포 고무를 기반으로 합성한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평소에는 폴리우레탄 격자 때문에 딱딱한 고체 형태지만 전류로 가열시키면 왁스가 녹으면서 액체와 흡사한 부드러운 유연성이 강조된 소재로 변신한다. 그리고 다시 온도를 낮춰 냉각시키면 본래 고체 형태로 되돌아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소재는 신체 깊숙이 침투할 의료용 로봇의 주요 구성 성분이 될 예정이다. 마치 문어처럼 유연한 형태이기에 사람 몸속 각종 장기와 복잡한 혈관을 미끈하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금속 형 로봇소재는 특정 임무 수행 중 손상이 가해질 경우, 자체복구가 어려웠지만 이 소재는 왁스가 녹아 유동성이 강화된 상태이기에 스스로 파괴된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로봇용 구성 재료라 하면 값비싼 물질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소재의 주요 성분인 폴리우레탄 발포고무와 왁스는 시중에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즉,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의 효율성을 지닌 첨단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왁스코팅 만으로는 해당 소재가 고 압력을 견뎌낼 충분한 강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개발기술이 발전되면 향후 자기유변유체(Magnetorheological Fluid), 전기점성유체(electrorheological fluids)와 같은 소재를 적용한 로봇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 그대로 터미네이터2 T-1000처럼 장소, 지형,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만능로봇이 탄생되는 것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 켐봇(ChemBots)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고분자 재료·공학 연구(journal Macromolecular Materials and Engineering)에 최근 발표됐다. 동영상·사진=terminator2/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터미네이터 액체로봇 현실화…MIT, 고체→유체 변형소재 개발

    터미네이터 액체로봇 현실화…MIT, 고체→유체 변형소재 개발

    지난 1991년 개봉된 영화 터미네이터2를 보던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냈던 장면은 총에 맞아도, 불에 타도, 얼음이 돼 부서져도 곧 원래 모습을 회복하고 어떤 장소라도 몸 형태를 변형해 침투해내는 액체로봇 T-1000의 모습일 것이다. 영화 컴퓨터 그래픽 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던 T-1000은 유동금속합금이라는 가상의 물질로 이뤄진 미래형 로봇이었다. 그런데 이 액체로봇을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곧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기계공학·응용수학 연구진이 고체-액체 변형이 자유로운 신(新) 로봇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소재는 왁스와 폴리우레탄 발포 고무를 기반으로 합성한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평소에는 폴리우레탄 격자 때문에 딱딱한 고체 형태지만 전류로 가열시키면 왁스가 녹으면서 액체와 흡사한 부드러운 유연성이 강조된 소재로 변신한다. 그리고 다시 온도를 낮춰 냉각시키면 본래 고체 형태로 되돌아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소재는 신체 깊숙이 침투할 의료용 로봇의 주요 구성 성분이 될 예정이다. 마치 문어처럼 유연한 형태이기에 사람 몸속 각종 장기와 복잡한 혈관을 미끈하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금속 형 로봇소재는 특정 임무 수행 중 손상이 가해질 경우, 자체복구가 어려웠지만 이 소재는 왁스가 녹아 유동성이 강화된 상태이기에 스스로 파괴된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로봇용 구성 재료라 하면 값비싼 물질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소재의 주요 성분인 폴리우레탄 발포고무와 왁스는 시중에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즉,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의 효율성을 지닌 첨단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왁스코팅 만으로는 해당 소재가 고 압력을 견뎌낼 충분한 강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개발기술이 발전되면 향후 자기유변유체(Magnetorheological Fluid), 전기점성유체(electrorheological fluids)와 같은 소재를 적용한 로봇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 그대로 터미네이터2 T-1000처럼 장소, 지형,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만능로봇이 탄생되는 것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 켐봇(ChemBots)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고분자 재료·공학 연구(journal Macromolecular Materials and Engineering)에 최근 발표됐다. 동영상·사진=terminator2/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日 프로야구,6m 높이서 떨어지는 ‘아리랑볼’ 화제

    日 프로야구,6m 높이서 떨어지는 ‘아리랑볼’ 화제

    6m 허공에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떨어지는 일본 투수의 마구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또다시 마구가 등장했다. 8회초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볼 상황. 4대 1로 앞서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즈(30)가 타석에 서 있다.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 다다노 가즈히토(34)가 포수의 사인을 받는다. 사인을 받고 그가 던진 공은 다름 아닌 6m 높이의 ‘이퓨스볼’(eephus)볼로 동네야구에서 투수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던지는 ‘아리랑볼’이다. ‘이퓨스볼’은 낙차의 폭이 크며 구속은 최저 75km의 속도다. 1940년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였던 ‘립 서웰’이 처음 사용했던 구질로 알려졌으며 ‘이퓨스볼’을 구사하는 그는 300경기가 넘는 경기에 등판해 통산 피홈런을 한 개 밖에 맞지 않았다. 가즈히토의 ‘이퓨스볼’이 6m 높이에서 떨어지자 거포 마우로 고메즈도 맥을 못 추고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의 공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만, 심판은 볼 판정을 내린다. 다다노 가즈히토는 한때 메이저리그(2003~200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6~2007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로 ‘아리랑볼러’로 아주 유명한 선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오승환(32)이 9회말에 등판해 첫 와인드업 투구를 선보이며 삼진 2개를 잡아 4대 1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seoul.co.kr
  • 고대 괴물 뱀과 싸운 거대 악어 ‘발록’ 발견 (美 연구)

    고대 괴물 뱀과 싸운 거대 악어 ‘발록’ 발견 (美 연구)

    지상 최대 크기의 고대 뱀인 타이타노보아의 또 다른 숙적인 신종 고대악어가 발견됐다. 짧고 뭉툭한 주둥이가 특징인 이 악어는 엄청난 무는 힘을 무기로 거대 뱀과 서로 먹고 먹히는 싸움을 벌였을 것이라고 이를 분석한 국제 고생물학자들이 밝혔다. 독일과 미국 공동 연구진은 지난 2009년 타이타노보아가 발견된 세계 최대 노천탄광 콜롬비아 세레혼에서 지금까지 악어종과 전혀 다른 신종을 발견했다고 국제 고생물학 전문지 ‘역사생물학’(Historical Biology) 23일 자로 발표했다. 몸길이 약 5m, 몸무게 400kg에 달한 이 악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악력을 무기로 몸길이 17m인 타이타노보아와 ‘수중전’을 벌였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특히 이 악어는 오늘날보다 더웠던 신생대 팔레오세 시기 열대우림의 생물종 다양성을 재조명하고 초기 악어 진화의 열쇠가 된다는 것. 디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이 신종 악어는 연구진이 엄청난 괴수 같다고 하여 ‘발록 악어’라고 부르며 학명을 ‘안트라코수쿠스 발로구스’(Anthracosuchus balrogus)라고 명명했다. 발로구스는 영화로 유명한 J.R.R. 톨킨의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괴수 ‘발록’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마르틴루터 할레비텐베르크대학의 알렉스 헤이스팅스 박사는 “발록 악어는 오늘날 악어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열대 악어종의 초기 적응력과 다양성에 대한 ‘창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악어는 2억 5000만년전부터 거의 그 모습 그대로인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그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악어의 조상인 디노사우루스는 아프리카가 기원으로 약 7500만년전 대서양을 건너 남미로 들어왔으며 어떻게든 지속적인 대멸종 사건에서 살아남아 최고의 포식자가 됐다고 한다. 헤이스팅스 박사는 “발록 악어는 고대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단서를 제공한다. 오늘날 기후가 점차 상승하면서 이런 과거의 대응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악어는 기온이 높던 그 당시 거대한 크기로 성장하고 번창했다. 바다를 넘어 담수인 하천으로 영역을 확장해 어류나 거북류를 먹이로 삼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는 힘이 엄청났던 발록 악어도 엄청난 크기로 조이는 힘까지 어마어마 했던 타이타노보아와는 쉽게 맞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척추고생물학자 조나단 블로크 박사(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척추고생물학부 부큐레이터)는 “이따금씩, 발록 악어와 타이타노보아가 맞닥들였을 것”이라면서 “타이타노보아는 그 지역에서 가장 큰 포식자였으며 입에 넣을 수만 있다면 어떤 것도 먹으려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앞서 세레혼에서 두 차례 신종 악어를 발견하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플로리다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희귀 ‘춤추는 개구리’의 마지막 춤? 멸종위기 ‘신종’ 발견

    희귀 ‘춤추는 개구리’의 마지막 춤? 멸종위기 ‘신종’ 발견

    최근 인도 서부 정글에서 ‘춤추는 개구리’라는 희귀 개구리 신종 14종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로써 이런 특이한 춤 동작을 선보이는 개구리는 24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몸길이 13~35mm 정도인 이 작은 양서류들은 10여 년간에 걸친 장기연구 끝에 인도 서해안을 따라 남북 1600km에 걸쳐 종단하는 ‘서가츠 산’(Western Ghats)에서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인도의 양서류생물학자 사티야바마 다스 비주 델리대학 교수는 독특한 생김새로 유명한 인도 자주색 개구리(학명: Nasikabatrachus sahyadrensis)를 포함한 수많은 개구리를 발견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비주 교수팀은 서가츠 산에서 발견한 개구리를 식별하기 위해 물리적 특징과 분자 DNA 마커를 모두 사용했다. 그 결과 이들 개구리는 공룡시대부터 뛰어다닌 ‘미크리사루스’(Micrixalus)라는 고대 개구리 종에 속하는 것도 밝혀졌다. 비주 교수는 “이들 개구리는 꿀벌만큼 작은 크기에 완벽한 위장술을 갖고 있어 발견하기 매우 어렵지만, 번식기가 되면 비교적 찾기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개구리 중 9종의 수컷은 ‘풋 플래깅’(foot-flagging)이라는 이상한 과시 행동을 통해 암컷들에 자신을 어필한다. 이 행동은 뒷다리를 몸에서 멀리 뻗은 채 물갈퀴가 달린 발가락을 완전히 펼쳐 흔드는 것으로, 때때로 수컷들은 이런 동작으로 경쟁자를 밀쳐내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이는 호주에서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걸쳐 서식하는 일부 개구리에서도 수차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런 시각적 과시 행동은 짝짓기 상대를 부르는 소리가 주변 환경의 잡음에 묻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오스트리아 빈대학 동물학연구소의 월터 호들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종 개구리들의 발견으로 인도 서가츠 산은 과학자들에게 개구리는 물론 다른 양서류를 발견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의 관심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주 교수는 농업이나 기타 인간 활동으로 야생동물 서식지가 점차 파괴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년에 걸친 조사에서 개구리들의 서식지는 극적으로 감소했거나 변화를 겪었으며 개체 수 급감이 확인됐다”면서 “이 중 약 30%는 보호구역이 아닌 곳에 서식하며 일부는 단 한 곳에서만 발견됐다”면서 “이는 일부 개구리에는 ‘마지막 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인도 과학저널 ‘실론’(Ceylon Journal of 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사진=사티야바마 다스 비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희귀 ‘춤추는 개구리’ 14종 발견…“일부는 서식지 감소로 곧 멸종”

    희귀 ‘춤추는 개구리’ 14종 발견…“일부는 서식지 감소로 곧 멸종”

    최근 인도 서부 정글에서 ‘춤추는 개구리’라는 희귀 개구리 신종 14종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로써 이런 특이한 춤 동작을 선보이는 개구리는 24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몸길이 13~35mm 정도인 이 작은 양서류들은 10여 년간에 걸친 장기연구 끝에 인도 서해안을 따라 남북 1600km에 걸쳐 종단하는 ‘서가츠 산’(Western Ghats)에서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인도의 양서류생물학자 사티야바마 다스 비주 델리대학 교수는 독특한 생김새로 유명한 인도 자주색 개구리(학명: Nasikabatrachus sahyadrensis)를 포함한 수많은 개구리를 발견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비주 교수팀은 서가츠 산에서 발견한 개구리를 식별하기 위해 물리적 특징과 분자 DNA 마커를 모두 사용했다. 그 결과 이들 개구리는 공룡시대부터 뛰어다닌 ‘미크리사루스’(Micrixalus)라는 고대 개구리 종에 속하는 것도 밝혀졌다. 비주 교수는 “이들 개구리는 꿀벌만큼 작은 크기에 완벽한 위장술을 갖고 있어 발견하기 매우 어렵지만, 번식기가 되면 비교적 찾기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개구리 중 9종의 수컷은 ‘풋 플래깅’(foot-flagging)이라는 이상한 과시 행동을 통해 암컷들에 자신을 어필한다. 이 행동은 뒷다리를 몸에서 멀리 뻗은 채 물갈퀴가 달린 발가락을 완전히 펼쳐 흔드는 것으로, 때때로 수컷들은 이런 동작으로 경쟁자를 밀쳐내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이는 호주에서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걸쳐 서식하는 일부 개구리에서도 수차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런 시각적 과시 행동은 짝짓기 상대를 부르는 소리가 주변 환경의 잡음에 묻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오스트리아 빈대학 동물학연구소의 월터 호들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종 개구리들의 발견으로 인도 서가츠 산은 과학자들에게 개구리는 물론 다른 양서류를 발견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의 관심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주 교수는 농업이나 기타 인간 활동으로 야생동물 서식지가 점차 파괴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년에 걸친 조사에서 개구리들의 서식지는 극적으로 감소했거나 변화를 겪었으며 개체 수 급감이 확인됐다”면서 “이 중 약 30%는 보호구역이 아닌 곳에 서식하며 일부는 단 한 곳에서만 발견됐다”면서 “이는 일부 개구리에는 ‘마지막 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인도 과학저널 ‘실론’(Ceylon Journal of 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사진=사티야바마 다스 비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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