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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7천만원 짜리 ‘보검’ 날 갈아버린 中 바보 농부

    검신에 용의 문양과 청룡검(青龙剑)이라는 멋들어진 글자가 새겨진 청나라 시대 보검을 우연히 발견한 중국의 한 농부가 이 검을 지난 5년간 채소를 자를 때나 사용하고 심지어 검날까지 갈아버린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문화재 관리당국의 한 담당자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농기구를 찾기 위해 농촌 지역을 조사하던 중 한 농부가 이 보검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중국 충칭완바오(重庆晚报)가 13일 보도했다. 보물급 문화재를 한낱 채소 자르는 칼로 사용한 농부는 충칭시에 사는 농부 이쇼우시앙(易守祥, 60세). 이씨는 5년 전 집 근처에서 우연히 오래된 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발견된 칼은 녹투성이였지만 닦아내자 용의 문양과 청룡검이라는 글자가 드러났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무지해서인지 생각이 없는 것인지 이 보검을 정부에 보고하거나 수집가에게 팔아넘기지도 않고 채소를 자르는 용도로 사용했고 심지어 검날을 갈아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황당한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100만 위안(약 1억 7700만 원)에 달하는 보검을 식칼로 쓰는 농민이 있다니…”라는 등 반응을 보이며 크게 주목했다. 문화재 관리당국은 이 보검이 청나라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지만 이 씨가 보검의 날을 갈아버려 정확한 가치를 산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관리당국은 자세한 감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회계층 따라 좋아하는 음악장르 달라 - 연구

    사회계층 따라 좋아하는 음악장르 달라 - 연구

    사회계층과 선호하는 음악장르와 같은 문화적 취향이 서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연구팀이 발표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생각 이상으로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로 지금도 사회계층은 음악적 선택을 하는 등 문화적 태도에 관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제리 베인스트라 사회학과 교수는 “입맛은 사회계층과 관련 없지만, 음악적 호불호는 계층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캐나타 밴쿠버와 토론토에 사는 성인남녀 16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21개로 나눈 음악장르 가운데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악을 답해 달라고 했다. 참고로 베인스트라 교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이지 리스닝(BGM으로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또는 부담 없이 들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경음악)과 뮤지컬, 팝이다. 이번 조사결과, 비교적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쉽게 들을 수 있는 컨트리 음악이나 디스코, 이지 리스닝, 예전에 유행한 추억의 노래(golden oldies), 헤비메탈, 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학력이 높고 부유한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이나 블루스, 재즈, 오페라, 코랄(합창), 팝, 레게, 록, 월드 뮤직(서양에서 본 타문화권 전지역, 아프리카나 동양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뮤지컬을 즐겨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엘리트’ 계층이 (별도의 사회적 합의를 하지 않았더라도) 공통적인 문화적 취향을 갖는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이런 취향이 있다는 인식이 있어 갖게 된 것인지를 두고 문화사회학자들 사이에서 열띤 논쟁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 연구로 부(富)나 교육이 음악적 취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계층과 연령, 성별, 이민 상태, 인종 등 다른 요인이 복잡한 형태로 우리의 음악적 취향을 형성한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사람들이 어떤 음악장르를 싫어하는지는 사회계층의 경계를 구분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베인스트라 교수는 “상류층이 좋아하는 음악은 하류층이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예를 들면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고학력자들보다 8배 이상 클래식을 싫어했다. 반면 컨트리 음악과 이지 리스닝, 추억의 노래와 같은 장르는 고학력자들이 싫어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학술지 ‘캐나다 사회학 리뷰’(Canadian Review of Soci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 사면 포르쉐 줍니다”…부동산 재고처리 안간힘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맨해튼 크기의 7배에 달하는 대규모의 재고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한 개발업체는 심지어 주택 구매자들에게 고급 외제차를 선물로 증정하는 서비스까지 시행했다고 1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허성촹잔(合生創展)은 5월 광둥성 남부에 있는 주택을 구매하는 선착순 30명에게 ‘포르쉐 선물’ 또는 ‘주택 가격 11% 할인’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SCMP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개발업체들 사이에서 ‘지금 팔아야 한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주택 가격이 최근 반등했으므로 개발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재고를 줄여 사상 최대의 부채를 낮추려고 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5월 전국 주택판매 건수가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아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고 현재의 회복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생대 박쥐는 걸어 다녔다?…화석 발견

    신생대 박쥐는 걸어 다녔다?…화석 발견

    아주 오래전, 지구 상에 살았던 어떤 박쥐는 커다란 몸집 때문에 ‘걸어 다녔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뉴질랜드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등 연구진이 뉴질랜드 남섬 오타고 중부 지역 근처에 있는 선사시대의 호수 퇴적층에서 발견된 화석에서 고대 박쥐를 확인했다. 이 신종 박쥐는 현생 근연종보다 몸집이 3배나 커 날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600만 년 전인 신생대 중신세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신종 박쥐(학명: Mystacina miocenalis)는 현재 뉴질랜드 원시림에 서식하는 ‘뉴질랜드작은짧은꼬리박쥐’(학명: Mystacina tuberculata)의 근연종이라고 한다. 연구를 이끈 수잔 핸드 UNSW 교수는 “짧은꼬리박쥣과(Mystacina)에 속하는 이 박쥐가 1600만 년 이상 동안 뉴질랜드 섬에서 거의 변하지 않은 식물과 먹이가 있는 서식지에서 살아온 것이 이번 발견으로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뉴질랜드 고유의 육상 포유류는 박쥐 3종뿐이다. 그 중 2종이 짧은꼬리박쥣과에 속하며, 이들은 발목과 다리를 사용해 지상을 이동할 수 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짧은꼬리박쥐과 박쥐 화석은 남섬에 있는 동굴에서 발견된 1만 7500년 전의 것이었다. 이들은 호주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고대 박쥐는 과즙과 꽃가루, 열매, 곤충, 거미 등 현생 근연종과 거의 같은 것을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들은 추정몸무게가 40g으로, 현생 근연종보다 3배나 무거웠다. 이런 점에서 연구진은 이들 박쥐가 비행 사냥을 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핸드 교수는 “박쥐는 어둠 속에서 벌레를 쫓을 때 작은 몸으로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고대 박쥐의 몸 크기로는 비행과 반향정위(echolocation,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된 것에 따라 위치를 결정하는 기술)를 하는데 물리적으로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비정상적인 큰 몸은 이들이 비행 사냥을 덜 했으며, 심지어 현생 근연종보다 무거운 먹이와 큰 열매를 지상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도 ‘코’가 생겼어요...앞으로 더 예뻐질거래요”

    “나도 ‘코’가 생겼어요...앞으로 더 예뻐질거래요”

    -'코 없는’ 2살 여아 3D프린트 기술 활용 이식수술 영국 북아일랜드의 ‘코 없는 아기’로 알려진 테사 에반스가 최근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이식수술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를 갖게 됐다. 아직 완전한 코는 아니지만 성장 과정에 따라 재수술로 아이는 점차 완벽한 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두 살 아기 테사 에반스가 5월 20일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외과전문의인 조나단 브릿토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3D 프린터를 사용해 테사의 두개골과 똑같은 모형을 만든 뒤 모형용 점토로 만든 작은 코를 형태에 맞게 조정한다. 이후 실제 수술에서는 맞춤형 임플란트를 아이 얼굴 피부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테사는 아직 성장 중인 어린아이이므로 2년마다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앞머리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하므로 얼굴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테사의 얼굴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되면 영구적인 인공 코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테사는 선천성 코없음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다. 발현 확률은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47건에 불과하다. 테사는 콧구멍은 물론 후각 기관이 없어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수 있고 감기에도 걸릴 수 있다. 이런 테사의 상태를 부모는 임신 20주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엄마 그라냐와 아빠 나단은 테사가 태어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태어난 뒤에는 코가 없다는 점은 서서히 잊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는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혀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라냐는 “테사는 우리에게 완벽하지만 그녀가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코없음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지원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코없음증에 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S서 본 허리케인 ‘빌’...美 긴장

    ISS서 본 허리케인 ‘빌’...美 긴장

    미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빌’이 텍사스 해안을 따라 상륙,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빌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첫 번째 허리케인이다. 빌은 시속 120km로 이동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빌은 점차 북상해 16일 오전 텍사스주(州) 마타고르다 섬에 상륙했다. 이때만 해도 최대 속도는 시속 95km였다. 빌의 상륙 소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NASA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위성(GOES-East) 데이터를 사용해 열대성 폭풍 빌이 상륙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중인 NASA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역시 15일 텍사스 해안에 도달했던 빌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날 켈리는 “빌의 경로에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살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빌은 점차 텍사스 내륙으로 진입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피해 소식은 없지만, 원유생산지역인 이 지역의 피해를 우려해서인지 이미 미국의 유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영상=NOAA 위성(GOES-East)으로 관측한 열대성 폭풍 빌의 모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서 본 열대성 폭풍 ‘빌’, 美 상륙…허리케인 격상

    우주서 본 열대성 폭풍 ‘빌’, 美 상륙…허리케인 격상

    미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빌’이 텍사스 해안을 따라 상륙,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빌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첫 번째 허리케인이다. 빌은 시속 120km로 이동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빌은 점차 북상해 16일 오전 텍사스주(州) 마타고르다 섬에 상륙했다. 이때만 해도 최대 속도는 시속 95km였다. 빌의 상륙 소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NASA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위성(GOES-East) 데이터를 사용해 열대성 폭풍 빌이 상륙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중인 NASA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역시 15일 텍사스 해안에 도달했던 빌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날 켈리는 “빌의 경로에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살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빌은 점차 텍사스 내륙으로 진입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피해 소식은 없지만, 원유생산지역인 이 지역의 피해를 우려해서인지 이미 미국의 유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영상=NOAA 위성(GOES-East)으로 관측한 열대성 폭풍 빌의 모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첫 아이 낳는 나이, 자녀 수까지 ‘유전자가 영향’ - 연구

    첫 아이 낳는 나이, 자녀 수까지 ‘유전자가 영향’ - 연구

    여성이 언제 첫 아이를 낳고 몇 명의 자녀를 두게 될지 유전자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여성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이끄는 소시오지놈(Sociogenome) 프로젝트의 국제 연구팀이 이 연구로 유전자에 따라 어떤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젊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는 경향이 있고 이런 점은 다음 세대에 전해진다고 결론지었다. 또 연구팀은 이런 결과로 20세기에 태어난 여성은 이전 세대보다 더 일찍 아이를 낳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더 늦게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대 사회 여성들은 ‘생활 방식의 선택’과 ‘사회적 요인’의 강력한 영향으로 자연 선택의 압력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라이프라인 코호트 연구’(Lifelines Cohort Study)의 참가자들인 네덜란드 여성 4300명과 ‘트윈UK’의 참가자들인 영국 여성 24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자 변이는 현대 여성이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 차이를 약 15%, 일생 낳게 될 자녀의 수도 10%로 설명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이런 유전적 영향 사이에는 겹치는 점이 있는 데 이는 첫 아이를 더 빨리 가진 여성이 많은 자녀를 두는 경향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존 유사 연구는 쌍둥이나 가족내 관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세트(자료집합)를 분석했지만, 이번 연구는 인구 기반 ‘라이프라인 연구’를 포함한 ‘서로 연관성이 없는’ 여성들의 분자유전학적 정보를 사용한 첫 번째 연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거대한 표본의 유전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연구팀은 자연도태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님을 발견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조기 출산 패턴은 유전의 생식적인 이득을 자손에게 가져다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멜린다 밀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진화적이고 유전적인 관점에서 이번 발견은 현대 여성이 과거 세대보다 젊을 때 아이 낳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출산의 고령화에 있다”며 “이는 사회적·환경적 요인이 현대 여성의 출산 기회를 늦추는 것인데 불임으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흐로닝언대의 펠릭스 트로프 연구원은 “20세기 후반, 많은 사회의 여성들은 늦게 가족을 꾸렸다”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교육과 직장 등 사회적으로 폭넓은 변화는 물론 실질적인 피임 사용이 더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덜’ 자면 ‘더’ 먹게 돼…비만 등 유발 - 美 연구

    ‘덜’ 자면 ‘더’ 먹게 돼…비만 등 유발 - 美 연구

    잠을 못 자게 되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더 먹게 되고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링컨캠퍼스) 연구진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수면 장애가 식습관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구했다. 수면 장애는 일상적인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의 질이 어떻게 음식 선택과 섭취에 영향을 주는지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리사 룬달과 티모스 넬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비만과 당뇨병, 심장병 등 많은 만성질환과 관계가 있는데 식습관은 종종 이런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수면 장애의 패턴에 관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생물학적·감정적·인식적·환경적 요인에 좌우된다고 한다. 따라서 식습관은 음식 섭취와 관련한 만성질환의 치료에 있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이 이런 요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진은 수면 패턴이 이런 메커니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식사량을 자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면의 질이 나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줘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더 증가하고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식욕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하루에 먹는 식사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건강 심리학자들은 수면과 식사의 관계에 유의하고 식생활 개선을 위해 수면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 최신호(6월호)에 실렸다. 이 저널의 편집자인 데이비드 마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식사 개입 치료’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근본적인 음식 섭취의 메커니즘을 연구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이 연구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면의 질을 고려해 식사할 때 양과 질을 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 증발’ 에너지로 움직이는 친환경 車

    ‘물 증발’ 에너지로 움직이는 친환경 車

    하루에 바다와 육지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은 1000조 ℓ에 이른다. 지구 상의 물은 항상 순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엄청난 양의 물을 증발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을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제 실험에서 물의 증발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해 조그만 수레를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풍차와 같은 장치를 갖춘 수레가 나오는데 풍차가 빙글빙글 돌자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때 풍차를 회전시키는 힘은 물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물을 흡수하면 부풀어 올라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수축 운동을 반복하는 특정 ‘박테리아 포자’의 특성을 이용했다. 이런 포자는 매우 빠르게 물을 흡수하고 증발시킬 수 있지만 하나하나의 움직임은 극히 작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런 포자 수십억 개를 모아 하나의 플라스틱 테이프에 붙이는 것으로 포자의 신축성을 에너지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수레에는 시험관처럼 매달린 여러 테이프에 수분의 흡수와 증발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이런 테이프를 대량으로 모으면 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를 이끄는 오즈구르 사힌 박사는 “물을 증발시키려면 빛을 모아야만 한다”면서 “이 장치를 사용하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태양에너지를 만드는 것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물의 증발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시도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물체를 옮길만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자와 생물학자, 화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번 연구에서 생체 재료를 담당한 피터 프라츨 박사는 “기존 에너지 시설을 대체할 만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전기 시설이 미비한 지역에서 통신 단말기를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라면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16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컬럼비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광객 앞서 5m 악어가 2m 악어를 ‘덥석’

    관광객 앞서 5m 악어가 2m 악어를 ‘덥석’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동족인 다른 악어를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12일(현지시간) 관광객들 앞에서 몸길이 5m짜리 악어가 자신보다 작은 다른 악어에 달려들어 물어뜯으며 물속으로 사라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영국인 수습 안내원 니키 데이비스는 “보트 관광 중에 악어를 목격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이날 해돋이 관광에서는 서로 기대고 있는 듯했던 두 악어의 곁을 배가 지나갈 때 평소와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맥시’(Maxi)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5m짜리 악어가 옆에 있던 2m짜리 악어를 입에 물고 있던 것이다. 데이비스는 “맥시의 이빨이 피해 악어의 눈과 코끝 머리에 제대로 박혀 들고 있었다”며 “물린 악어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맥시은 이 악어을 입에 문 채 회전하면서 물속으로 끌어들였다. 이는 악어가 먹이를 사냥할 때 사용하는 ‘데스롤’이라는 치명적인 기술이다. 데이비스는 “옐로우 리버라는 물웅덩이에서 작은 악어가 맥시의 영역에 침입했기 때문에 맥시가 영역이 자신의 것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보트에는 관광객 4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자연의 절대적인 힘”에 매료돼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군, ‘하늘 나는 오토바이’ 호버바이크 도입…정찰용

    미군, ‘하늘 나는 오토바이’ 호버바이크 도입…정찰용

    하늘을 날아다니는 오토바이 이른바 ‘호버바이크’를 미군이 군사용으로 도입하는 듯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제조사 ‘맬로이 에어로노틱스’(MA)가 파리 에어쇼에서 미 방산업체 ‘서비스 엔지니어링’과 함께 군용 호버바이크를 공동 개발하기로 미 국방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얻게 될 호버바이크는 신형 전술 정찰기(TRV)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두 회사는 개발에 있어 미국육군연구소(US ARL)와도 협력한다. 운용을 위한 실험에는 메릴랜드주(州)에 있는 에버딘병기훈련장이 사용된다. 미군이 호버바이크를 도입한다는 소식은 이번 에어쇼 기간 보이드 루더포드 메릴랜드 부주지사가 공식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날 루더포드 부주지사는 “항공술의 새로운 분야를 대표할 호버바이크에 관한 협력을 위해 서비스 엔지니어링과 맬로이 에어로노틱스의 참여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맬로이는 지난해 중순 호버바이크 상용화를 위한 실험 목적으로 실물 크기의 3분의 1 정도 되는 원형 모델을 제작했고 실제 비행 테스트에도 성공했다. 한편 미군이 도입할 군용 호버바이크는 한번 운용에서 45분 동안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48km, 적재 중량은 270kg이다. 가격은 대당 4만 5000파운드(약 7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첫 애 시기·자녀 수, 사주팔자 아닌 ‘유전자’ 영향 (연구)

    첫 애 시기·자녀 수, 사주팔자 아닌 ‘유전자’ 영향 (연구)

    여성이 언제 첫 아이를 낳고 몇 명의 자녀를 두게 될지 유전자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여성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이끄는 소시오지놈(Sociogenome) 프로젝트의 국제 연구팀이 이 연구로 유전자에 따라 어떤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젊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는 경향이 있고 이런 점은 다음 세대에 전해진다고 결론지었다. 또 연구팀은 이런 결과로 20세기에 태어난 여성은 이전 세대보다 더 일찍 아이를 낳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더 늦게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대 사회 여성들은 ‘생활 방식의 선택’과 ‘사회적 요인’의 강력한 영향으로 자연 선택의 압력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라이프라인 코호트 연구’(Lifelines Cohort Study)의 참가자들인 네덜란드 여성 4300명과 ‘트윈UK’의 참가자들인 영국 여성 24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자 변이는 현대 여성이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 차이를 약 15%, 일생 낳게 될 자녀의 수도 10%로 설명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이런 유전적 영향 사이에는 겹치는 점이 있는 데 이는 첫 아이를 더 빨리 가진 여성이 많은 자녀를 두는 경향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존 유사 연구는 쌍둥이나 가족내 관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세트(자료집합)를 분석했지만, 이번 연구는 인구 기반 ‘라이프라인 연구’를 포함한 ‘서로 연관성이 없는’ 여성들의 분자유전학적 정보를 사용한 첫 번째 연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거대한 표본의 유전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연구팀은 자연도태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님을 발견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조기 출산 패턴은 유전의 생식적인 이득을 자손에게 가져다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멜린다 밀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진화적이고 유전적인 관점에서 이번 발견은 현대 여성이 과거 세대보다 젊을 때 아이 낳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출산의 고령화에 있다”며 “이는 사회적·환경적 요인이 현대 여성의 출산 기회를 늦추는 것인데 불임으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흐로닝언대의 펠릭스 트로프 연구원은 “20세기 후반, 많은 사회의 여성들은 늦게 가족을 꾸렸다”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교육과 직장 등 사회적으로 폭넓은 변화는 물론 실질적인 피임 사용이 더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키 크면 유리? 신장 13cm 차이, 연봉 최대15% 격차

    키 크면 유리? 신장 13cm 차이, 연봉 최대15% 격차

    키 작은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은 키가 클수록 좋은 직장을 얻고 출세하는 경향이 있다고 미국 연구진이 발표했다.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에서 신장이 10~13cm 정도 차이가 날 때 평균 연봉이 최대 15%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목록에 게재되는 미국 내 최고 기업 상위 500 대기업인 이른바 ‘포춘 500’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무려 58%가 신장 183cm 이상의 키 큰 남성이라고 한다. 참고로 미국 성인 남성 가운데 키가 183cm 이상인 이들은 불과 14.5%이다. 연구에 참여한 티모시 저지는 “키 2.54cm 당 평균 연봉 차이는 789달러 정도”라면서 “30년간 계속된다면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발표된 독일의 연구에서도 키가 큰 사람은 사회적 지위가 높고 기업가로 성공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크면 사회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어 그로 인해 차별될 수 있는 데 사람은 신체적인 크기와 리더십 능력의 크기를 자동으로 묶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6년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키가 큰 사람은 원래 머리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대는 키와 지능지수(IQ)는 중요한 유전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식 속 소금이 지방 흡수 막아 - 美 연구

    음식 속 소금이 지방 흡수 막아 - 美 연구

    식사할 때 소금이 소화를 억제하고 지방의 흡수를 막아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 이번 결과만 보고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흥분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쥐 실험을 통해 나타난 것으로 인간의 경우 고염분을 섭취하는 것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높여 결과를 해석하는 데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갑자기 고염분 식사가 이로운 것이 됐다고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소금처럼 열량이 없는 영양소가 실제로는 에너지 균형과 체중에 관여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저스틴 그로브 교수는 “사람들은 음식 속에 얼마나 많은 지방과 설탕이 들어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칼로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나트륨이 실제로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연구팀은 지방과 함께 염분도 인간이 선호하는 맛이므로, 함께 먹으면 식사량의 증가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었다. 이런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염분 농도(0.25~4%)를 포함한 고지방식이나 일반 먹이를 섭취하도록 제공했다. 실험결과는 놀랍게도 가장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 그룹이 가장 적은 염분 농도를 가진 고지방식을 먹은 쥐들로, 16주 동안 평균 몸무게가 15g이나 증가했다. 반면 가장 염분이 높은 고지방식을 섭취한 그룹은 몸무게가 단 5g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로브 교수는 “우리는 우리가 세운 감자튀김 가설이 완벽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결과는 공중보건의 중요 과제인 ‘저염분 정책’에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염분이 체중 증가를 막는 원인을 찾기 위해 연구팀은 동물에서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주는 4가지 핵심 요인을 검토했다. 우선 에너지 입력 측면에서는 섭취 행동의 변화는 제외했다. 모든 쥐가 염분 농도의 차이와 관계없이 같은 열량(kcal)의 먹이를 모두 섭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에너지 출력 측면에서는 각 그룹 간에 ▲휴식 ▲신진대사 ▲신체 활동량에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염분이 다른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바로 ▲소화 효율이었다. 즉 쥐의 체내에서 지방이 흡수되는 것이 염분 농도에 따라 변화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루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열량이 똑같은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결과를 다른 연구와 함께 생각하면, 식사의 효율성이나 열량의 흡수 효율은 넓은 폭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에 따라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찌는 정도에 차이가 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11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구로 밝혀진 ‘남성 불임’에 좋은 식품 4가지

    연구로 밝혀진 ‘남성 불임’에 좋은 식품 4가지

    늦어지는 결혼과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 불임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가임 연령대 부부 가운데 약 12%가 불임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남성 불임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남성 불임을 막기 위해 평소 건강한 음식 섭취를 통해 정자를 건강하게 하고 그 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남성 불임 개선에 효과적인 식품을 소개한다. ■ 토마토=남성 불임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생식의학센터의 아쇼크 아가월 박사팀은 12개의 연구논문을 검토해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이 정자 수를 늘리고 그 속도를 가속하며 비정상적인 정자 수를 줄일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시몬 피셀 박사에 따르면 리코펜은 정자의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 방울양배추=영국 할리가(街) 인공수정 클리닉의 영양사 니마 사비데스가 추천하는 식품은 방울양배추(방울토마토 만한 크기의 미니 양배추)이다. 그녀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밝힌 바로는 방울양배추에는 생식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남녀 모두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방울양배추에 풍부한 엽산은 생식 능력을 높여 유산이나 출생 이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비타민이 풍부해 정자의 질을 높여 자궁에 수월하게 도달하도록 하고 생존 능력까지 강화한다. ■ 호두=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를 비롯한 불포화 지방산은 정자의 성숙과 세포막 기능 향상에 필수적이며 정자의 질을 높이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미국 UCLA 대학의 웬디 로빈스 박사팀은 21~35세의 건강한 성인남성 11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호두 섭취 유무에 따른 생식 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매일 75g(5~6개)의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정자의 생명력과 운동성, 형태(모양과 크기) 등이 향상됐다. ■ 석류=높은 항산화 작용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자의 질을 향상하고 성욕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터키 피라트대 연구에 따르면 쥐 실험을 통해 7주 동안 매일 석류 주스를 마신 쥐는 항산화 물질의 생성이 촉진돼 정자가 산화하는 것을 막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광 보트 앞에서 5m 악어가 동족 악어 ‘덥석’

    관광 보트 앞에서 5m 악어가 동족 악어 ‘덥석’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동족인 다른 악어를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12일(현지시간) 관광객들 앞에서 몸길이 5m짜리 악어가 자신보다 작은 다른 악어에 달려들어 물어뜯는 사냥기술인 ‘데스롤’(death roll)을 선보였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영국인 수습 안내원 니키 데이비스는 “보트 관광 중에 악어를 목격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이날 해돋이 관광에서는 서로 기대고 있는 듯했던 두 악어의 곁을 배가 지나갈 때 평소와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맥시’(Maxi)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5m짜리 악어가 옆에 있던 2m짜리 악어를 입에 물고 있던 것이다. 데이비스는 “맥시의 이빨이 피해 악어의 눈과 코끝 머리에 제대로 박혀 들고 있었다”며 “물린 악어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맥시은 이 악어을 입에 문 채 회전하면서 물속으로 끌어들였다. 이는 악어가 먹이를 사냥할 때 사용하는 ‘데스롤’이라는 치명적인 기술이다. 데이비스는 “옐로우 리버라는 물웅덩이에서 작은 악어가 맥시의 영역에 침입했기 때문에 맥시가 영역이 자신의 것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보트에는 관광객 4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자연의 절대적인 힘”에 매료돼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화 틈새 찾았다!…‘화살 꽁지깃’ 고대새 발견

    진화 틈새 찾았다!…‘화살 꽁지깃’ 고대새 발견

    화살처럼 생긴 독특한 꽁지깃을 가진 고대 새가 1억 1500만 전쯤 지구 상에 서식했던 것이 화석 연구로 밝혀졌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새가 조류의 진화에 관한 지식의 틈새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 등 국제 연구팀은 지난 2011년 브라질 북동부에서 발굴된 매우 잘 보존된 화석에 초대륙 곤드와나(남미, 아프리카 등 남반구 대륙이 갈라지기 전 가설상의 초대륙)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조류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잠들어 있는 것을 밝혀냈다. 이 새의 독특한 꽁지 구조는 현생 조류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 지구 역사상 이런 새가 살았던 서식지로는 지금까지 중국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은 곤드와나에 속하지 않으므로 이 새는 지구에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특히 이 화석 속에 남겨진 새의 형태는 이례적으로 완전히 평평하게 분쇄되지 않고 입체적이다. 즉 화석이 어느 정도의 부피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 조류의 체형은 물론 어떻게 움직였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의 이스마르 카르발류 박사는 “이 새의 크기는 작은 벌새와 비슷하다”며 “큰 눈에 몸은 깃털로 덮여 있고 꽁지에는 두 개의 긴 깃이 있으며 부리에는 이빨이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새의 전체 몸길이 즉 부리 끝부터 꽁지 관절 끝까지의 길이는 약 6cm이다. 또 두 꽁지깃의 대칭 부분에는 반점이 나열돼 있는데 이는 새의 색상을 나타내는 흔적이라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꽁지깃은 몸의 균형과 비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데 이는 짝짓기 대상에 잘 보이기 위한 것으로 시각적인 소통 등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새는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지만, 에난티오르니스류 (Enantiornithes)로 알려진 조류종으로 분류된다. 에난티오르니스류에 속하는 조류는 이빨과 발톱이 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날 살아남은 자손은 없다. 조류 가운데 알려진 가장 오래된 근연종은 시조새(Archaeopteryx)로 여겨진다. 시조새는 1억 5000만 년 전쯤 살았으며 깃털을 지녔지만 날지 못해 공룡의 과도기적인 종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2일 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 없는’ 2살 여아, 3D 프린팅 이식수술 성공

    ‘코 없는’ 2살 여아, 3D 프린팅 이식수술 성공

    영국 북아일랜드의 ‘코 없는 아기’로 알려진 테사 에반스가 최근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이식수술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를 갖게 됐다. 아직 완전한 코는 아니지만 성장 과정에 따라 재수술로 아이는 점차 완벽한 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두 살 아기 테사 에반스가 5월 20일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외과전문의인 조나단 브릿토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3D 프린터를 사용해 테사의 두개골과 똑같은 모형을 만든 뒤 모형용 점토로 만든 작은 코를 형태에 맞게 조정한다. 이후 실제 수술에서는 맞춤형 임플란트를 아이 얼굴 피부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테사는 아직 성장 중인 어린아이이므로 2년마다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앞머리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하므로 얼굴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테사의 얼굴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되면 영구적인 인공 코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테사는 선천성 코없음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다. 발현 확률은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47건에 불과하다. 테사는 콧구멍은 물론 후각 기관이 없어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수 있고 감기에도 걸릴 수 있다. 이런 테사의 상태를 부모는 임신 20주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엄마 그라냐와 아빠 나단은 테사가 태어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태어난 뒤에는 코가 없다는 점은 서서히 잊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는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혀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라냐는 “테사는 우리에게 완벽하지만 그녀가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코없음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지원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코없음증에 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체조선수, 노출의상 논란...얼마나 야해서?

    체조선수, 노출의상 논란...얼마나 야해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8회 동남아시아게임 여자체조경기에서 말레이시아 대표가 이슬람법 기준으로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경기에 임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여자체조 선수 파라 안 압둘 하디(21)는 지난주 경기에서 레오타드(복장) 위에 ‘아우랏’(이슬람법에 드러나 보이는 게 금지된 부분, 성기) 형태가 드러나 일부에서 거센 비난이 일었고 이에 옹호의 목소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는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이 선수에게 칭찬과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위한 파라 안 압둘 하디’라는 제목의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지금까지 ‘좋아요’ 1만 4000회를 넘어서고 있다. 압둘 하디 선수는 이 페이지에 “저를 도와준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여러분으로부터 크고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정말 감동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한 압둘 하디 선수는 말레이시아의 까이리 자마루딘 문화체육청년부 장관 등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자마루딘 장관은 자신의 SNS인 트위터에 “체조에서 파라는 심판단을 놀라게 해 모국에 금메달을 안겼다”며 “그녀의 행동은 신만이 판단할 수 있지 당신들은 아니다. 선수들을 가만히 놔둬라”고 적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여론은 여전히 양분하고 있다. 한 이슬람단체는 무슬림 여성 선수들이 이슬람법에 준거한 형태로 경기에 임하는 지침을 정하는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지 매체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국가무슬림청년협회(National Muslim Youth Association)의 여성 부문 책임자인 로자이다 카마루딘은 “여성이 스포츠에서 배체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용 복장에서도 이슬람 규정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이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우랏을 가리고도 많은 무슬림 여성 선수는 우승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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