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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주받은 몸뚱이’는 없다, 신진대사가 조금 느릴 뿐

    ‘저주받은 몸뚱이’는 없다, 신진대사가 조금 느릴 뿐

    억울하기 짝이 없다. '저주받은 몸뚱이'라고 스스로 욕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고, 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다. 실제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믿음을 가져야 한다. 꾸준한 사람 앞에 장사는 없다.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앞에 비만 따위는 있을 수 없다. 그에 앞서 우선 자신의 신진대사가 느린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는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체질적으로 살 빼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병·소화기계·신장질환연구소(NIDDK)의 역학·임상연구지사(PECRB) 연구팀은 비만 남녀 12명이 하루 동안 단식하기 전과 후의 신진대사를 비교·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일부는 다른 이들보다 신진대사가 체질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는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 즉 열량(칼로리)을 의미하는데 이런 대사가 활발할수록 지방연소가 잘 된다. 이후 두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총 6주 동안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엄격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는 심지어 나이와 성별, 초기 몸무게, 운동량을 고려한다고 해도 예상보다 체중이 적게 줄었다. 이를 분석해보니 단식할 때 신진대사가 느렸던 이들은 다이어트할 때도 체중 감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들이 ‘절약하는’ 신진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특정 체질에 따라 체중을 줄이기가 쉽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수잔 보트루바 박사는 “뚱뚱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줄이면 신진대사는 ‘절약하는’ 신진대사로 대폭 바뀐다”며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는 것 등의 요인이 어느 정도 체중에 영향을 주지만 이번 연구는 개개인의 체질을 포함하는 더 큰 그림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만일 자신의 신진대사가 떨어진다고 해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마틴 라인하르트 박사는 “체질이 운명은 아니다. 오랜 기간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먹이사슬의 역전…상어 잡아먹는 바다사자

    먹이사슬의 역전…상어 잡아먹는 바다사자

    바다의 ‘사냥꾼’(헌터)으로도 불리는 상어들이 사냥(헌팅)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뉴포트비치 인근 해안에서 고래 관찰 관광 배에 타고 있던 한 사진작가가 바다사자 무리가 자신의 몸집보다 좀 더 작은 진환도상어떼를 습격하는 모습을 드론(무인항공기)을 사용해 촬영했다. 당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대던 사진작가 슬레이터 무어는 더 나은 시야에서 사냥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드론까지 띄웠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그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포식자가 먹이가 되는 그야말로 자연의 놀라운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작가는 예전에도 바다사자가 작은 상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이날은 서로 다른 바다사자 5마리가 어린 진환도상어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에 타고 있던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의 바다사자들은 ‘기회가 있으면 사냥하는’ 포식자들이라고 해양포유류센터(The Marine Mammal Center)는 설명한다. 바다사자는 오징어나 문어, 청어, 우럭, 고등어 같은 어류는 물론 작은 상어도 먹이로 삼는다. 물론 이들도 결국 범고래나 백상아리와 같은 커다란 포식자에는 먹이가 된다. 반면 이번에 바다사자들의 희생양이 돼버린 진환도상어는 고등어나 다랑어, 게르치와 같이 무리를 이루고 사는 어류를 주로 먹으며 오징어나 문어, 갑각류를 사냥할 때도 있다. 이들은 또 해수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바닷새를 사냥할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환도상어는 어릴 때 자신보다 큰 상어나 바다사자를 피하지 못하고 쉽게 표적이 되고 만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캠퍼스 산하 상어연구소의 크리스 로우 소장은 바다사자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작은 상어들도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그런 사례가 꽤 자주 일어난다”면서 “그들은 1.5m짜리 레오파드 상어까지 사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몸길이가 최대 5.5m까지 성장하는 진환도상어가 다 자라게 되면 상황은 다시 역전될 것이라고 로우 소장은 말했다. 사진=슬레이터 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아픈 제자에게 ‘신장’ 선물한 초등 교사

    [월드피플+] 아픈 제자에게 ‘신장’ 선물한 초등 교사

    미국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아픈 제자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물은 바로 몸속 신장.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주(州)에 있는 오크필드 초등학교의 1학년 교사 조디 슈미트가 신부전을 앓고 있는 자신의 학생 나타샤 풀러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선물’하게 됐다고 전했다. 슈미트 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신의 신장이 풀러 학생에게 적합한지 비밀리에 검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병원 측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는 것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교사는 학생의 보호자를 학교로 초대했다.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 아이에게 필요한 선물을 주고 싶다는 전화를 했던 것. 그 다음 날 학교로 찾아온 풀러의 할머니 크리스 버렐턴에게 슈미트 교사는 예쁘게 포장한 분홍색 선물 상자 하나를 내밀며 “나타샤를 위한 선물인데 풀어보라”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가 상자를 열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내 신장을 선물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는 메시지였다. 메시지를 본 할머니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뒤 “오 세상에나!”라고 말한 뒤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어 할머니는 “우리 애가 장난꾸러기여서 학교에 오라고 한 거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고 교사는 할머니를 진심으로 꼭 안아줬다. 이후 상담실로 온 나타샤는 슈미트 교사의 신장이 적합해 이식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지 “병원에서는 아이스크림 사줄 수 있어요?”라고 물으며 순진하게 웃었다. 나타샤가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교사는 매우 밝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또 교사는 이번 신장 적출 수술에 있어 이미 남편을 포함한 가족과도 뜻을 모았다. 물론 가족들은 수술 이후 몸 상태가 나빠질까 봐 걱정하고 있지만, “아이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슈미트 교사의 생각은 너무나 강했다고 한다. 사진=베키 도일/오크필드 초등학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위바위보 이기는 법이 밝혀졌다(연구)

    가위바위보 이기는 법이 밝혀졌다(연구)

    가위바위보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순서를 정하거나 간단한 내기를 할 때 종종 하게 되는 이 게임에서 지고 싶은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저마다 자신 만의 전략을 세우고 이길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영국과 캐나다의 심리학자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실제로 사람들이 한 번 이겼을 때 같은 수를 다시 사용하는 등 비합리적인 결정을 해 원래 자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대부분 사람이 바위를 내는 경향이 있으니 만일 이기고 싶다면 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가위바위보는 예측되는 합리적 결정이 실제로 수행되는지 비교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라는 상대방은 가위바위보를 같은 확률로 내는 전략을 사용하지만 사람들은 무의미하게 바위를 지나치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벤자민 다이슨 박사(영국 서식스대 심리학 강사)는 “사람들은 한 번의 패배에 따른 걱정으로 더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이는 경제나 정치처럼 사람들이 서로 책략으로 이기려 경쟁하는 여러 분야에서는 더 큰 위험을 가진 시나리오로서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불합리한 결정은 감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를 이끌고 똑똑한 상대에게는 취약한 상태가 된다”면서 “감정은 우리 사고의 질을 떨어뜨려 일부 사람은 산만한 영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성공한 포커 플레이어처럼 감정을 결과로부터 분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이런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서식스대 학부생 3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세 번에 걸친 각 시험에서 75판씩 총 225판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다. 이때 컴퓨터는 시험마다 무작위 순서로 가위바위보를 각각 25번씩 선택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각 시험 동안 준비 소리를 들을 뒤 자신이 낼 수를 선택하고 버튼을 눌렀고 이에 맞춰 컴퓨터도 임의로 선택한 수를 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각 수를 무작위로 내지만 같은 확률로 선택하는 것인데 다른 접근 방식은 비합리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컴퓨터가 사용하게 프로그래밍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한 라운드에 승리했을 때 자신이 이긴 수를 계속 선택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심리학에서 ‘승유패변’(win-stay, lose-shift) 법칙이라고 부르는 데, 즉 이들은 자신이 질 때까지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최적의 전략은 각 수를 같은 확률로 무작위로 선택하는 것이지만, 대부분 사람이 바위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발견됐다. 이는 당신이 가위바위보를 할 때 보를 선택하면 이길 가능성이 더 크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뇌는 왜 주름졌을까? AI만큼 중요한 뇌 연구 쾌거

    뇌는 왜 주름졌을까? AI만큼 중요한 뇌 연구 쾌거

    인간의 뇌 기능을 학습한 인공지능(AI) 열풍이 뜨겁다. 알파고는 그저 인간과 바둑 다섯 판을 뒀을 뿐이었지만, 걷잡을 수 없이 뜨거운 후폭풍을 몰고 왔다. 한편에서는 인간의 뇌의 구성과 역할, 기능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는데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두려움 등 가공할 미래는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있다. 호두껍데기 속 알맹이를 닮은 인간의 뇌 주름은 한정된 두개골에 더 크고 강력한 일종의 처리장치를 장착하기 위한 자연의 해결책이었다. 평평한 사각형의 종이를 이보다 작고 둥근 구멍에 넣으려면 구겨야 하는 것과 같이 뇌에 주름이 생기면 신경세포들 사이의 접합부를 더 짧고 가깝게 만들어 정보 전달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렇듯 대뇌피질이나 회백질로 불리는 뇌의 바깥층에 주름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전부터 밝혀져 왔지만, 그러한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는 지금까지 수수께끼였다. 인공지능 못지않게 뇌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 뇌 주름은 유전적 신호나 생물학적 신호, 혹은 화학적 신호 등으로 발달하는 것인지 아니면 물리적 힘으로 생기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연구 대상이었다. 이런 의문에 미국과 핀란드, 프랑스의 공동 연구팀이 뇌 주름이 형성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발표했다. 이는 특정 뇌 질환들을 이해하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발견이라고 한다. 특히 정준영 박사가 한국인으로서 연구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인간 태아의 뇌는 처음에 주름이 없고 부드러운 상태인데 수정란이 생성되고 20주가 지난 무렵부터 뇌 주름 형성이 시작돼 생후 18개월이 될 때까지 진행된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미 하버드대의 락시미나라야난 마하데반 교수는 “뇌 주름 구조를 이루는 대뇌피질의 표면적은 만일 같은 크기의 뇌에 주름이 없을 때의 표면적보다 3배 정도 더 크다”면서 “대뇌피질은 뇌 안쪽에 있는 대뇌수질(백질)보다 뇌 성장 시기에 신경세포의 수, 크기, 모양, 위치가 모두 급격한 팽창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 “이 현상은 대뇌피질에 압력이 가해져 발생한 역학적 불안정성 때문에 뇌에 국부적으로 주름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런 간단한 진화적 혁신이 뇌 주름 형성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주름이 없는 태아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스캔한 데이터를 사용해 특수한 ‘젤’을 소재로 입체 모형을 제작했다. 이어 대뇌피질을 나타내기 위해 모형 표면에는 탄성이 있는 젤을 얇은 층으로 코팅했다. 뇌 성장을 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 모형을 특수한 용액에 담갔다. 그러자 모형의 외층 즉 대뇌피질 부위가 그 액체를 흡수해 내층 즉 대뇌수질 부위보다 팽창했다. 그리고 몇 분 뒤 모형의 크기와 모양이 진짜 뇌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또한 모형에 어떤 생체 조직도 포함하지 않은 실험에서도 같은 과정으로 뇌 주름이 생성되는 것도 확인됐다. 실제로 이번 실험에 참여한 하버드대의 정준영 박사는 “모형은 실제 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마하데반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 과정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의 뇌는 가장 많은 주름을 갖고 있다. 실제로 뇌에 주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침팬지와 돌고래, 코끼리, 돼지 등 동물들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뇌 주름에 관한 물리적인 설명은 사실 40년 전 하버드대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제창했었다. 그리고 이제 이번 연구팀이 입증한 연구결과는 뇌 주름이 물리적 과정이 아니라 순전히 생물학적 과정으로 생성된다는 사회적인 통념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정 박사는 “뇌는 모든 사람이 똑같지 않지만 건강해지려면 주요 주름은 모두 같아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뇌 일부가 적절히 성장하지 않거나 전체적인 기하 구조가 중단됐을 때 적당한 위치에 큰 주름이 생성되지 않으면 잠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논문을 살펴본 미국 스탠퍼드대의 엘렌 쿨 생물공학부 부교수는 논평에서 “뇌 주름이 훨씬 많거나 적으면 발작, 운동기능장애, 지적 장애, 발달 지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그런 신경질환을 진단·치료·예방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하버드대(위), 네이처 피직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족내혼 풍습 거부했다는 이유로 피살된 쿠르드족 여성

    족내혼 풍습 거부했다는 이유로 피살된 쿠르드족 여성

    최근 독일의 한 결혼식장에서 20대 여성 하객이 피로연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여성은 쿠르드족 출신으로 얼마전 자신이 결혼을 거절해 앙심을 품은 남성으로부터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소식은 사망한 여성의 아버지 가지 H(Ghazi H·50)가 부족에 만연한 사악한 악습을 세상에 알리고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을 머금고 사랑하는 딸 실란(21)의 사망 소식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실란은 세 살 때 이라크에서 독일로 오게 됐고, 독일 시민권을 가진 자신감 넘치는 젊은 여성으로 자라 하노버대학에서 자산관리 전공을 하고 있었다. 실란의 아버지는 “딸을 잃은 것에 깊은 상실감과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딸은 사악한 배신과 악습의 희생자로 피를 흘리며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두 형제 누만 H와 하산 H가 자신의 딸을 그녀의 사촌오빠인 세핀(22)과 강제로 결혼시려고 했다고 밝혔다. 쿠르드족에는 사촌과 결혼하는 등의 족내혼 관습이 있다. 하지만 사망한 여성 실란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후 실란의 부친이 일 때문에 한동안 이라크에 가 있게 됐고 자신의 형 누만에게 딸을 포함한 가족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누만은 동생도 모르게 자기 아들 세핀과 결혼시키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때마침 실란의 부친이 독일로 돌아왔고 그때 실란은 제발 결혼을 거부해달라고 부탁한 끝에 결혼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앙심을 품은 누만과 세핀이 지난 13일 밤 10시쯤 실란에게 총을 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란의 부친은 설명했다. 한편 이 소식은 현지신문 빌트를 통해서도 공개됐는데 실란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세핀은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에서 416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The De Beers Millennium Jewel 4)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사상 가장 큰 오벌형 컷의 10.10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로, 현재 런던 소더비 경매 하우스를 통해 공개됐다. 다이아몬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인 보석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지난 2000년을 맞이해 처음 공개했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Millennium Jewels Collection)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다이아몬드는 블루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인터널리 플로리스’(Internally Flawless, IF)의 투명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 등급은 외부에만 미세한 결점이 있는 상태로, 다이아몬드 내외에 아무 결점이 없는 완벽한 상태인 플로리스(Flawless, F)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다. 이에 대해 미국보석감정연구소(GIA)의 총괄부사장이자 최고연구개발실험책임자(CRLO)인 톰 모세스는 “블루 다이아몬드는 어떤 색 강도를 지니고 있어도 모든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희귀하다”면서 “10캐럿 이상으로 매우 강렬한 IF 등급을 가진 블루 다이아몬드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블루 다이아몬드 원석은 지난 10년 동안 점점 적은 양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굴된 것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컬리넌 광산에서 발견된 원석을 가지고 만든 12개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 가운데 하나다. 이번 다이아몬드는 다음 달 5일 홍콩에서 열리는 봄맞이 경매인 ‘매그니피선트 주얼스 앤드 제이다이트 옥션’(Magnificent Jewels and Jadeite auction)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낙찰가는 3000만~3500만 달러(약 350억~416억 원)로 예상돼 세계 최고가는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홍콩의 한 억만장자가 딸 설물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낙찰받은 ‘블루문’(Blue Moon)이라는 이름의 1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블루문은 2010년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가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받아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던 24.7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보다 비싸게 팔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 픽!] 매일 씨푸드 레스토랑 찾는 물개 ‘새미’

    매일 씨푸드 레스토랑을 방문해 맛있는 식사(?)를 하는 물개 한 마리의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주민들이 ‘새미’라고 이름 붙인 이 지역 명물 물개는 하루 세 차례 아일랜드 위클로주(州)에 있는 한 해산물 식당 앞으로 찾아와 먹이를 줄 때까지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새미가 점심을 먹으러 물에서 나와 차가 다니는 도로를 지나 식당 앞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차가 어느 쪽에서 오는 것을 아는지 멀리서 다가오는 차가 지날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모습은 새미가 얼마나 영리한지 잘 보여줍니다. 이어 새미는 다시 식당을 향해 뜁니다. 그러자 한 남성이 부랴부랴 뛰어나와 의자 하나를 앞으로 내밀며 새미를 막아섭니다. 그는 ‘더 피시맨’(The Fishman)이라는 이름의 식당 직원인데요. 처음에 새미는 부둣가에서 기다리며 먹이를 받아먹었지만 이제는 차가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 서서 길을 막으니 어쩔 수 없이 막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직원은 새미를 향해 “새미! 집으로 돌아가”라고 애원합니다. 이어 “제발 이리 와, 움직여”라는 말로 유인을 시도합니다. 새미가 말을 알아들을 수도 없겠지만, 이 영리한 물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으려는 듯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직원이 재빨리 가게 안에서 생선 한 조각을 들고나와 2차 유인 작전을 시작합니다. 새미 역시 이를 알고 있었던 듯이 곧바로 반응을 보이는데요. 직원이 부둣가 밖 물쪽으로 생선 조각을 던지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도로를 기어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그 모습이 마치 개가 공을 쫓아 뛰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후 새미는 자신이 원하던 생선 조각을 물고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 코스를 바라듯 물 밖으로 올라오려고 시도합니다. 영상만 보면, 물개 한 마리가 매일 식당을 찾아와 생선을 달라고 하는 것이 똑똑하고 흥미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새미가 이렇게 매일 식당을 찾는 것은 무려 3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당시 이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새미가 뭍에서 발견됐고 이를 불쌍하게 여긴 가게 직원이 물개에게 건넨 생선 한 조각이 시초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가게는 새미 덕분에 유명해져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차가 다니는 도로에 나와 생선을 달라고 하는 새미를 그냥 둘 순 없습니다. 새미야, 매일 찾아오는 건 좋은데 안전하게 부둣가에서 기다려줄 순 없겠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부 비결은 웃음?…“웃으면 효과 더 커”

    공부 비결은 웃음?…“웃으면 효과 더 커”

    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 봅시다. 그 사람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혹시 잔뜩 진지한 얼굴을 한 채 두꺼운 책에 시선을 떼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요?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학창 시절에 우울했던 경험과 힘겹게 공부해왔던 기억을 투영시키고 있을 겁니다. 이러한 기억 탓에 공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월간 경제 매거진 INC닷컴은 여러 연구논문과 전문가의 조언을 인용해 새로운 것을 빨리 습득하려면 공부에 집중하느라 찡그린 얼굴이 되는 것보다 웃으면서 즐겁게 배우는 것이 효율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학습에 웃음을 도입하면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 나이와 상관없이 즐기면서 배우면 학습 속도가 빨라진다 웃음을 집어넣은 학습의 효과는 어렸을 때부터 현저하게 나타난다고 행동 과학자이자 유명 작가인 수잔 바인셍크 박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습니다. 수잔 바인셍크 박사는 해당 게시글에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있는데 대부분 부모가 공감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생후 18개월 된 딸에게 태블릿 PC로 학습용 게임을 하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서너 개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을 내려받아 아이에게 어느 것을 하게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음악을 사용해 숫자와 문자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꽤 진지한 앱이 좋을까? 아니면 유치한 동물이 끊임없이 등장해 화면 속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웃게 하는 앱이 좋을까? 많은 사람이 더 진지한 앱을 더 교육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과학은 그와 반대로 아이를 최대한 웃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바인셍크 박사가 걸음마를 배우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학습시킨 결과를 비교한 한 연구논문을 인용하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연구에서 한 그룹은 학습 동안 웃는 요소가 있어 웃으며 배웠고 나머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바인셍크 박사는 “웃으면서 학습한 아이들은 웃음 없이 학습한 이들보다 더 많은 학습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실제로 아이에게 TV나 태블릿 화면으로 무엇을 보여줘야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아이가 아니더라도 즐기면서 공부하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일까요? 이런 의문에 많은 연구논문은 “그렇다”라고 답합니다. 한 연구논문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에 농담과 유머 요소를 넣으면 학습 효과가 오르는 것을 입증했으며, 학술지 ‘컬리지 티칭’(College Teaching)에 발표된 한 연구는 수강자를 웃게 하는 강의야말로 학습 효과가 높인다고 주장합니다. 이외에도 웃음은 성인의 기억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현실을 그대로 전하는 뉴스보다 재미있고 우화에 가까운 뉴스를 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사라 헨더슨은 교육정보 사이트 에듀토피아(Edutopia)에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 데일리 쇼’(The Daily Show)나 ‘더 콜버트 리포트’(The Colbert Report)와 같이 유머러스한 뉴스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 쪽이 신문이나 CNN, 폭스 뉴스 등 네트워크 방송사 등에서 뉴스를 읽거나 본 사람보다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지적합니다. ■ 과학이 보여주는 유머를 이용한 학습 효과 그렇다면 웃음이 정보의 이해와 기억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듀토피아에서 블로그를 운영 중인 헨더슨 교사는 “유머는 뇌의 도파민 보상체계를 체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신경과학 연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고 말합니다. 또 “도파민은 목표지향적인 동기와 장기 기억 모두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지 연구를 비롯해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모든 학습자의 기억력을 향상하게 하려면 학습에 유머를 적절하게 개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교육 연구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당신이 다음에 무언가를 학습할 때는 필기구와 노트만 챙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잠시 생각해봅시다. 예를 들어 단어를 기억하기 쉽게 짤막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입니다. 사진=ⓒ포토리아(맨위부터 순서대로), 트위터, 에듀토피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식, 조용히 먹으면 덜 먹는다 (美 연구)

    음식, 조용히 먹으면 덜 먹는다 (美 연구)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가 먹는 양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BYU)와 콜로라도주립대(CSU) 공동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음식을 먹을 때 입안에서 나는 소리가 음식 섭취량을 결정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공동저자로 참여한 지나 모어 CSU 조교수(마케팅학과)는 “소비자와 연구자는 대개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중요한 감각적 신호가 된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라이언 엘더 BYU 조교수(마케팅학과) 역시 “음식에서 나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음식 감각에서 필요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면서도 “만일 사람들이 음식에서 나는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크런치 효과’(Crunch Effect)라고 명명하고 있다. 하지만 효과를 보려면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방해 요소를 차단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실제로 연구진이 한 실험 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참가자가 음식에서 나는 소리를 더 크게 인식할수록 먹는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참가자들은 헤드폰을 쓰고 시끄럽거나 조용한 잡음을 들었다. 이는 잡음이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를 차단한 것이다. 그 결과, 음식을 먹을 때 더 큰 잡음을 들은 사람들은 더 작은 잡을 들은 이들보다 섭취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엘더 조교수는 “당신이 음식을 먹는 동안 TV를 보면 음식에서 나는 소리를 차단해 식이 감각 중 하나를 떨어뜨려 평소보다 더 먹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 효과는 그리 커 보이지 않겠지만 1주나 1개월, 혹은 1년 이상 지속하면 실제로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연구가 주는 시사점은 이 결과가 마음 챙김이라는 명상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을 먹을 때 맛과 겉모양에만 유념하지 말고 입안의 음식이 내는 소리에 주목하면 덜 먹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음식 품질과 선호 저널’(journal Food Quality and Prefer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Jaren Wilkey/BY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 톱10…‘불행한 직업’ 10종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 톱10…‘불행한 직업’ 10종은?

    당신은 자신의 ‘일’(job)을 사랑하는가? 직업에 있어 우선순위가 급여이거나 안정성 혹은 보람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거 국내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직업으로 예술가가 뽑힌 적이 있다. 물론 이어서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뽑히긴 했지만, 돈이 꼭 행복의 첫째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렇다면, 기회의 땅이자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는 어떤 직업이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까. 올해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으로는 ‘채용 담당자’(Recruiter)가 뽑혔다고 미국 취직 정보 사이트 커리어블리스(CareerBliss)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채용 담당자는 쉽게 말해 기업 등 조직에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 공급하는 사람으로, 미국에서의 평균 연봉은 5만6715달러(약 6735만원)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하이디 골리지 커리어블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채용 담당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최적의 일자리를 찾는 행복한 업무 환경에서 일한다”면서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전문직과 기술직의 채용은 여전히 호조이므로 많은 채용 담당자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에서도 확실한 급여와 상여를 받을 수 있는 보람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모든 개발 업무를 할 수 있는 ‘풀스택 개발자’(Full Stack Developer)로 평균 연봉은 7만2856달러(약 8650만원), 3위는 연구보조인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로 평균 연봉은 3만1624달러(약 37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위부터는 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관련 직종의 기술 분야가 차지했다. 반면 미국에서 가장 행복감이 떨어지는 직업은 종류가 다양하고 급여 수준 또한 낮았다. 최악은 ‘영업 관리직’(Sales Account Manager)이었는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만5414달러(약 7760만원)으로 행복감이 가장 큰 채용 담당자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골리지 CEO는 “영업 관리직은 업무 환경을 경쟁적으로 만들면서도 팀을 관리하는 데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영업 관리직에 대해 기업 측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배려를 하지 않아 실제로 많은 사람이 녹초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이 업체가 급여 외에도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근무 환경, 전문 인력, 성장 기회, 일상 업무, 기업 문화 및 명성, 그리고 직원들이 일상 업무를 얼마나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수천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평가 분석한 것이라고 한다. 다음은 커리어블리스 사이트에 게시된 올해 가장 행복한 직업 10종과 가장 불행한 직업 10종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 10종  1위 채용 담당자(Recruiter) 2위 풀스택 개발자(Full Stack Developer) 3위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 4위 고급 자바 개발자(Senior Java Developer) 5위 안드로이드 개발자(Android Developer)  6위 최고기술책임자(CTO) 7위 주임 기술자(Lead Engineer) 8위 수석 개발자(Lead Developer) 9위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기술자(Software QA Engineer) 10위 최고운영책임자(COO)  미국에서 가장 불행한 직업 10종  1위 영업 관리자(Sales Account Manager) 2위 보안경비업체 직원(Security Officer) 3위 머천다이저(Merchandiser, MD) 4위 출납원(Cashier) 5위 운전사(Driver) 6위 유지 보수 관리자(Maintenance Manager)  7위 경비원(Guard) 8위 영업·판매직(Sales)  9위 기계 조작원(Machine Operator) 10위 서비스 테크니션(Service Technician)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잠깐! 퀴즈] 성냥개비 문제 맞춰보세요…답은 3가지!

    [잠깐! 퀴즈] 성냥개비 문제 맞춰보세요…답은 3가지!

    어렸을 때 종종 봤던 성냥개비 문제를 기억하는가.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필 무츠가 그런 추억의 성냥개비 옮기기 문제를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성냥개비로 만든 산수 문제(6+4=4)로 이 중 성냥개비 1개만을 옮겨 계산식이 성립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문제는 정답이 3개나 되므로 대부분 하나 이상은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과연 3개의 정답 모두를 맞출 수 있는지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만일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음에 제시한 힌트를 보고 다시 한 번 천천히 생각해보자. 힌트 1. 움직여야 할 성냥개비는 덧셈 기호(+)의 일부다. 파란색으로 덧칠해진 성냥개비를 움직여보자. ▼첫 번째 정답은 아래와 같다. 해법 1. 정답은 그림(8-4=4)과 같다. 하지만 정답은 아직 2개 더 남았다. 어떤 해법이 있을까? 다른 패턴을 생각해보자. 힌트 2. 이번에 움직여야 할 성냥개비는 숫자 6의 일부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것일까? ▼두 번째 정답은 아래와 같다. 해법 2. 숫자 6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0+4=4로 계산식은 성립한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하나는 대체 무엇일까? 포기하지 말고 생각해보자. 그래도 모르겠다면 마지막 힌트를 보자. 힌트 3. 마지막으로 움직여야 할 성냥개비 역시 6의 일부다. 파란색 덧칠된 부분을 때어내면 숫자 5가 된다. ▼마지막 정답은 아래와 같다. 해법 3. 때어낸 성냥개비를 맨끝 숫자 4 위에 붙이면 9가 된다. 즉 5+4=9로 계산식이 성립하는 것. 알고보면 매우 간단한 문제. 좀처럼 떠오르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성냥개비는 성냥개비, 퀴즈는 퀴즈일 뿐이다. 사진=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가사노동자 90% 사회보장 보호 못받아…UN 산하 ILO 보고서

    세계 가사노동자 90% 사회보장 보호 못받아…UN 산하 ILO 보고서

    전 세계 가사노동자의 약 90%가 사회보장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이민 노동자들이 취약지대에 노출돼있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는 14일(현지시간) “가사노동자들이 나이가 들거나 다쳤을 때 연금이나 적절한 소득보조금 없이 해고되고 있다”면서 “특히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가사노동자는 주로 여성으로, 이들은 전 세계 모든 가사노동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사노동자는 가사도우미와 간병인 등을 일컫는다. ILO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사노동은 대체로 저평가돼 있으며 사회보장에 의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특히 이사벨 오르티스 ILO 사회보장국장은 “현재 유럽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이민 노동자들이 가사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관한 노동자 보호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가사노동자들이 사회보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로 보고서는 가사노동은 이직률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계약 조건에 따라 여러 고용주에 고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등을 사례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파비오 듀란-발베르데 ILO 수석 경제학자는 “어느 국가에도 가사노동자들만을 위한 단일 보호 모델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제도 아래에서도 적절하고 효과적인 보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가입이 아닌 의무 가입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를 살펴보면 한국은 가사노동자를 위한 사회보장 보험과 같은 사회보장 제도가 자발적인 가입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하는 국가로는 엘살바도르, 피지, 과테말라, 온두라스, 아이슬란드, 말레이시아, 멕시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유니세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180억배 괴물 블랙홀의 회전속도 밝혀냈다

    [아하! 우주] 태양 180억배 괴물 블랙홀의 회전속도 밝혀냈다

    빛의 속도보다 1/3 느리게 회전중 지구에서 약 35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 ‘OJ287’은 지금까지 발견된 블랙홀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에 의해 강력한 빛을 내고 있다. 퀘이사(Quasar)는 ‘별과 비슷하게 보이는 전파원’(Quasi-stellar radio source)의 약자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천체를 말한다. 그런데 ‘OJ287’로 불리는 이 퀘이사는 1891년 처음 관측된 이후 약 12년마다 광학적인 ‘아웃버스트’(outburst)를 발생했다. 여기서 아웃버스트는 태양과 같은 천체의 전파가 짧으면 수초, 길면 며칠 동안 수배에서 수천 배로 강도를 높이고 이후 본래대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이제 천문학자들이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이런 아웃버스트에 ‘이중적인 최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번 관측에서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약 180억 배나 무거운 이 거대 블랙홀의 회전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 블랙홀에 질량이 다른 위성 블랙홀이 존재하는 모델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핀란드 투르쿠대학의 마우리 발토넨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진은 이 거대 블랙홀의 회전 속도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인 빛의 속도의 3분의 1 정도가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계산하기 위해 연구진은 서로 다른 질량을 가진 두 블랙홀로 설명되는 새 모델을 사용한 것이다. 더 큰 블랙홀은 강착원반(Accretion disc)에 둘러싸여 있다. 강착 원반은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이끌린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성간 물질이 바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치면서 만든 원반형의 물질 흐름을 말한다. 이때 더 작은 블랙홀이 일종의 위성처럼 큰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것이 연구진이 만들어낸 모델이다. 즉 작은 위성 블랙홀이 주기적으로 큰 블랙홀의 강착원반을 통과하면서 해당 영역을 극한 온도로 가열시켜 아웃버스트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중 블랙홀 모델로 언제 어디서 작은 블랙홀이 강착원반에 영향을 줘 아웃버스트가 일어나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연구진은 작은 블랙홀이 큰 블랙홀을 공전할 때마다 약 39도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작은 블랙홀의 세차 운동(중심축이 기울어진 회전체가 수직선 주위를 회전하는 현상)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8번의 아웃버스트를 분석했다. 또 연구진은 이 모델을 사용해 해당 퀘이사에서 다음번 아웃버스트가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SWIFT) 엑스(X)선 우주망원경을 비롯해 지구 곳곳에 있는 지상망원경 24개와 협력해 2015년 11월 25일쯤으로 예측한 아웃버스트를 포착하기 위한 관측 캠페인을 시행했고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아웃버스트는 2015년 11월 18일 때쯤 시작돼 같은 해 12월 4일에 최대 밝기에 도달했다. 이 밝은 아웃버스트의 관측으로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 인도, 터키, 그리스, 핀란드, 폴란드,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과 멕시코에 있는 망원경을 사용해 직접 큰 블랙홀의 회전 속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되는 중력파에 의해 2% 내의 궤도 에너지 손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중력파를 방출하는 이중 블랙홀 시스템에 관한 최초의 간접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사진=APOD/NASA(위), 게리 포이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구)웃으면 복이 와? 웃으면 뇌졸중 위험 사라져!

    (연구)웃으면 복이 와? 웃으면 뇌졸중 위험 사라져!

    웃음이 뇌졸중 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치바대·도쿄대 등 연구팀이 평소 웃음이 거의 없는 사람은 거의 매일 웃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년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표를 보내고 회신이 있었던 2만 934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가 노인들에게 웃는 빈도를 ‘거의 매일’ ‘일주일에 1~5회’ ‘한 달에 1~3회’ ‘거의 없다’라는 4단계로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거의 매일’ 웃는 노인보다 거의 웃지 않는 사람이 뇌졸중에 걸린 비율은 1.6배, 심장 질환도 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웃음이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의 발병을 억제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를 분석한 콘도 나오미 도쿄대 준교수(사회역학)는 “웃음이 서로 돕기의 바탕이 되는 인간 관계를 만들어거나 스트레스 경감에 연관성이 있는 것 등에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 연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 중독 피해자는 고스란히 여학생?(연구)

    SNS 중독 피해자는 고스란히 여학생?(연구)

    문자를 쓰느냐,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느냐는 한때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됐다. 물론 이제는 그마저도 ‘○톡’으로 천하통일된 시대를 거쳤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아예 해외에 서버를 둔 인스타그램, 바이버 등으로 옮겨갈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상대방과 모바일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텍스팅’(Texting)이라고 말하는데, 최근 과학자들이 이런 ‘텍스팅’에 강박증을 보이는 청소년들 가운데 특히 여학생들이 조심해야만 하는 이유를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미시간주립대 등이 참여한 심리학 연구진은 미 중서부에 있는 다소 전원적인 한 마을(미공개)에 있는 중·고교에 다니고 있는 8~11학년(중2~고2) 학생 403명(남 192명/여 211명)을 대상으로, ‘텍스팅 강박증’(compulsive texting)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자 대부분은 부모와 한집에 살며 백인이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캘리 리스터-랜드맨 박사(델라웨어 커뮤니티칼리지 조교수)와 연구에 참여한 그의 동료 사라 도모프 박사(미시간주립대 연구원), 에릭 듀보 박사(볼링그린주립대 교수)는 학생들이 ‘텍스팅’에 얼마나 빠져 있는지, 숨기면서 하는지 등의 관련 요소가 학업 능력을 방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텍스팅 강박증 수준’(Compulsive Texting Scale)을 설계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학업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도 등에 초점을 맞춘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이를 통해 나온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텍스팅 강박증’에 빠진 학생들 가운데 여학생들만이 학교생활에 있어 더 부정적인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학생은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업 능력이 하락했고 오프라인의 교우 관계 또한 나빠졌다. 이에 대해 리스터-랜드맨 박사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텍스팅’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인터넷과 의사소통에 관한 이전 연구(2004년)에서 남학생은 인터넷(현재의 스마트폰)을 정보전달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여학생은 이를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그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즉 이런 발달관계에서 여학생은 텍스팅을 통해 남학생보다 타인에 관해 너무 깊이 생각하고 강박증에 빠지기 쉽다는 것. 따라서 여학생의 텍스팅 목적이 학교생활에 더 혼란을 일으켜 학업에 매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중서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주로 백인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구성한 것이어서 제한적이라고 연구진은 인정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매월 전화요금이나 인터뷰를 통한 부모의 견해, ‘텍스팅’ 시 성향을 관찰하는 등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텍스팅’하는 동기(목적)뿐만 아니라 학업에서 멀티테스킹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박사는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심리학 전문 학술지 ‘대중문화 매체의 심리학’(Psychology of Popular Media Cultur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블루베리 간식처럼 먹으면 치매 예방 가능 - 美 연구

    블루베리 간식처럼 먹으면 치매 예방 가능 - 美 연구

    블루베리를 중년부터 간식처럼 섭취하면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대의 로버트 크리코리언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251차 미국화학학회(ACS) 회의에서 블루베리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뇌를 강화해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매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또 연구팀은 지금처럼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을 때에는 (블루베리 섭취와 같은) 이런 영양적 선택이 노년기 치매의 위험을 낮추는 데 잠재적이지만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약물 시험과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큰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신약보다 건강한 다이어트(식이요법)의 혜택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자들이 주목한 건강 식품은 이미 심장 질환과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다. 크리코리언 박사의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68세 이상 성인남녀 47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경미한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는 것으로 종종 치매로 발전한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에게 각각 위약(僞藥)이나 냉동건조한 블루베리 분말을 제공해 4개월간 매일 한 차례 복용하도록 했다. 특히 블루베리 분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1회분에 들어간 원래 블루베리 량은 작은 찻잔 하나 정도라고 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과 끝 시점에 치매로 침식되는 기억력과 사고 능력에 중점을 둔 일련의 지능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블루베리는 노화한 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코리언 박사는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사람들은 위약을 받은 이들보다 인지 기능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면서 “또한 정밀 검사에서는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사람들의 뇌에서 더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혜택은 블루베리에 군청색이나 보라색을 띄게 하는 천연 화학물질이자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크리코리언 박사는 말한다. 안토시아닌은 혈류 증대와 염증 제거, 세포 사이의 정보 흐름 향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뇌에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데 이번 회의에서는 세포의 방어를 높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연구팀은 또 어떤 기억 문제도 진단받지 않았지만 단순히 스스로 건망증이 더 생겼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에서 블루베리가 비록 적지만 인지 기능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리코리언 박사는 이전 연구를 고려했을 때 이런 증거는 모두 블루베리가 치매 발병을 방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결과는 블루베리가 노인의 기억과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실제 혜택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더해 이전 동물 연구나 예비적 인간 연구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과 혈압 등 건강 상태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보통보다 높은 50대와 60대 초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전부터 뇌를 침식할 수 있으니 중년일 때부터 뇌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코리언 박사는 “난 베리 보충제 특히 블루베리 보충제가 노년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섭취해야 할 최소 용량은 명확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일주일에 블루베리를 여러 번 복용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당신은 뭘 쓸 건가요?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당신은 뭘 쓸 건가요?

    “당신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면 뭐라고 적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젊은 사람들에게 한 뒤 그에 따른 답변을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 한 소년은 “튼튼하게 자라서 빨리 뛸 수 있길 바란다. 난 작고 약하니까”라고 말했고, 한 여성은 “이것은 댄스 슈즈다. 좀 더 춤추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행복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한 학생은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길 바란다.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사람은 미래의 자신이 굉장한 부자가 돼 있길 희망했고 또 다른 사람은 미래의 자신이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길 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젊은이가 미래로 보내는 편지에는 옷장을 더 잘 정리하고 있길 바라는 것부터 학교 불량아들에게 저항하고 있는 것까지 다양했다. 이렇듯 모든 편지는 저마다의 우선순위로 채워져 있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미래의 이들이 과거의 자신에게 어떻게 답할지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생의 선배인 노인들에게 이들 메시지에 대한 회신을 부탁했다. 그러자 인생 선배들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다. 한 할머니는 “사랑.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 한 할아버지는 “사랑하라. 당신도 언젠가 나이가 든다. 당신은 아직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할아버지는 “행복하라. 누군가와 함께하라. 그녀를 보면 자신의 인생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상 끝무렵에는 “우리는 당신이 미래를 계획하느라 바쁘다는 것을 안다”면서 “단 사랑을 포기하지는 마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조금 낯간지러운 메세지긴 하지만,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생각을 하게 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한편 영상을 공개한 매체는 뉴욕에 있는 기술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회사로,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공동 설립자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에이플러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라이프 픽!] 당신이 진짜 원하는 일? 10가지 방법으로 찾는다

    [라이프 픽!] 당신이 진짜 원하는 일? 10가지 방법으로 찾는다

    만일 당신에게 누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로라 캐슬리가 정리한 다음 내용을 확인해보자. 어쩌면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자신의 재능이나 열정을 꽃 피우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 관심사를 파악하라 혹시 지금까지 SF 영화만 수백 편 감상하지 않았나요? 아니면 길에서 준 요가 전단을 아쉬운 듯 바라본 적이 있나요? 그것도 아니면 회의 중 문득 낙서하고 있던 적은 없었는지요? 이처럼 어떤 행동이든지 간에, 당신이 자연스럽게 느낀 것이 있다면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 노력을 통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더 많은 SF 영화를 확인하거나 요가를 수강하고 혹은 낙서를 끝까지 완성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 과거를 되돌아봐라 어렸을 때 무엇에 재미를 느꼈었지? 어떤 미래를 꿈꾸며 살았지? 무엇에 호기심을 느꼈지? 이처럼 가능한 한 많은 일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그중 몇 가지는 이미 실현했을 수도 있지만 잊고 있던 것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관심이 있는 것인지 회상하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글로 적어봅시다. 3.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라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는 일을 찾지 못해 생기는 걱정은 당신에게 방해만 됩니다. 그러므로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길 원한다면 우선 현재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을 너무 크게 압박하면 당신은 어떤 일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4. 무언가 시작할 때 기분이 어떤지 의식하라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만일 관심이 생기지 않고 잡일 같은 느낌만 든다면 이는 당신이 찾고 있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좋습니다. 모든 일이 당신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5. 마음속에 계속 떠오르는지 확인하라 만일 당신이 무언가를 정기적으로나 계속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당신에게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6. 평소 일상을 바꿔라 일상에 빠지면 기계처럼 같은 일만 반복하게 돼 창의력이나 자기 성찰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당신은 환경을 변화시켜 스스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달라진 환경 속에서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은 자신의 변화를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7.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봐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뭔가에 관심이 있다면 실제로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안 되면 자신이 그 일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8. “네”(Yes)라고 말하려고 노력하라 새로운 기회를 외면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으로 당신은 영원히 그 일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만일 그 일을 좋아하게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이야깃거리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9. 다른 사람의 꿈을 좇지 마라 부모님이 당신에게 자신들의 발자취를 따라오길 원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어린 시절 당신의 장기자랑을 보고 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당신의 관심이 가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0. 인내심을 가져라 당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반성, 그리고 시행 착오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자신을 무엇으로 채웠을 때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진=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의 장 건강, 모유 끊고 나서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장 건강, 모유 끊고 나서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장 건강을 책임지는 ‘장내 세균총’은 모유보다는 이유식, 그리고 이후 먹는 음식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그동안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엄마의 모유를 꼽았던 인식 및 기존 연구 결과와 상반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덴마크 공대(TUD) 티네 라스크 리히트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신생아들의 장내 세균총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밝혀낸 뒤 미국 미생물학회(ASM)가 발간하는 오픈 학술저널 ‘엠스피어’(mSphere)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장내 세균총은 소화 기관에 사는 세균을 총칭하는 말로, 몸에 좋은 유익균과 그렇지 못한 유해균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산모와 비만인 산모에게서 각각 태어난 신생아 114명과 113명의 장내 세균총을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아이가 생후 9개월부터 18개월차가 됐을 때까지 대변 표본을 채취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생후 9개월이 된 대다수 아이는 부분적으로 보충식(모유나 분유 이후 먹게 되는 이유식)으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또 두 신생아 그룹은 모두 이유식 등 다른 음식을 먹게 된 뒤부터 장내 세균총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산모의 비만이나 건강이 아이의 장내 세균총 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생각이 사실보다 크게 과장돼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죠. 이에 대해 리히트 교수는 “이유식이 도입되면 생후 9개월의 나이에 장내의 복잡한 세균 생태계의 발달에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라면서 “음식은 장내 세균총의 다양성과 조성을 결정하며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장내 세균의 조성은 가정에서의 식사인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은 경우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리히트 교수는 “이번 결과로 장내 세균총은 이유식에서 가정의 식사로 넘어갈 때 즉 가정의 식사가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라면서 “어머니의 비만은 장내 세균의 다양성과 특정 집합체의 양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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