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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1인당 국민소득 세계 49위

    지난 2002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49위로 1년 만에 3단계 올라갔으나 홍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또 한국의 경제 규모는 11위이며 중국은 구매력 환율을 적용할 경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5일 세계은행(IBRD)의 ‘세계발전지표(WDI)’를 정리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현재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 1400달러로 세계 49위에 올랐다. 16위인 홍콩(2만 4690달러)이나,17위인 싱가포르(2만 690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1위는 버뮤다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룩셈부르크(3만 9470달러),노르웨이(3만 8730달러),스위스(3만 6170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3만 5400달러로 6위,일본은 3만 4010달러로 7위에 각각 올랐다.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960달러로 136위에 머물렀다.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GNI로는 한국은 5430억달러로 11위에 올라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배럴당 원유가 33.83弗 되면 경제성장률 0.77%P 하락

    원유 도입가가 배럴당 33.83달러가 되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0.77%포인트,국민총소득(GNI)은 2.67%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고유가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원유 도입가가 지난해 평균치(배럴당 28.72달러)보다 1달러 오르면 경제성장률은 0.15%포인트,GNI는 0.60%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경상수지도 8억∼10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원유도입가가 33.83달러까지 오르면 경상수지 감소폭은 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고유가시 조선업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부담이 늘어난다며 원유수입에 대한 관세·수입부과금 인하,에너지 가격의 개편,공공요금 동결 등 공급측 물가 상승압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사나이 울리는 ‘사무라이 정신’

    ‘세계 영화계는 일본 사무라이에 매혹 당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를 비롯해 2003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관객,디지털 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퓨전 활극을 표방한 지오르다노 게데리니 감독의 ‘사무라이 Samourais’(2002년) 등 2000년대 들어서만 10여편의 사무라이 소재영화가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권에서 공개됐다. 타임,뉴스위크 등 시사 주간지를 비롯해 프리미어,사이트 앤드 사운드 등 권위 있는 영화 전문지들은 앞다투어 특집 기사를 통해 의미를 전하고 있다.‘명예와 상하 충성을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사무라이 정신은 자본주의 여파로 인해 가치관 전도 현상속에서 살고 있는 서구인들에게는 도덕재무장의 규범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일본 무사도 정신은 이미 1950년대부터 서양 영화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안겨 주고 있다.에드워드 즈위크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1954년)에 감명 받고 ‘라스트 사무라이’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끝없이 이어지는 정쟁(政爭)으로 치안이 극도로 어지러웠던 16세기 전국 시대.도적질을 일삼는 산적들을 일시에 응징해 마을의 평화를 찾아준다는 내용이 ‘7인의 사무라이’의 줄거리다. 존 스터지스 감독이 이를 리바이블해 만든 영화가 바로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1960년)이다.이 영화는 율 브리너,스티브 매퀸,제임스 코번 등 60년대 쟁쟁한 개성 스타 7명이 총잡이들로 나서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불구대천의 두 집안이 사무라이를 기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구로자와 감독의 ‘요짐보 Yojimbo’는 60년대 중반 마카로니 웨스턴 붐을 주도했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황야의 무법자’의 원안이 됐다는 것도 영화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 소재는 월터 힐 감독이 ‘다이 하드’의 주역 브루스 윌리스를 기용해 1996년 ‘라스트 맨 스탠딩’으로 다시 리바이벌시켰다. 서양의 마피아에 해당되는 일본의 검은 조직이 야쿠자.‘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으로 명성을 얻은 시드니 폴락의 초기작중 ‘야쿠자 The Yakuza’(1975년)는 일본 형사와 콤비를 이뤄 야쿠자 조직을 일망타진했던 미국 형사 로버트 미첨이 동료 딸이 검은 조직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목숨을 건 구출 작전을 벌인다는 사연을 담았다.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블랙 레인’(1982년)은 뉴욕 형사 마이클 더글러스와 앤디 가르시아가 오사카 형사들과 공조 체계를 이뤄 야쿠자 조직의 일망타진을 시도하면서 겪는 일화를 극화했다. 이 영화에서는 어두침침한 오사카 밤거리에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야쿠자 열혈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결국 앤디 가르시아가 목숨을 잃게 된다.극중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악행을 자행하는 일본의 검은 조직의 실상을 담아 서구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을 대표하는 짐 자무시 감독의 ‘고스트 도그 Ghost Dog’(1999)은 아프리카 출신 미국 마피아 청부살인 요원이 오랜 친구인 사무라이로부터 목표로 삼은 적을 일거에 퇴치하는 요령을 습득해 나간다는 과정을 소재로 했다. 구로자와 아키라를 평생 스승으로 모셨던 조지 루카스는 ‘스타 워스’에서 선보인 광선 검 싸움의 설정을 사무라이극에서 차용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사무라이 정신’은 이처럼 서구 영화인들의 주요 창작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중이다.˝
  • 작년 GDP 3.1% 성장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1%로 추락했다.외환위기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98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96년 수준인 1만 2646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3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수출과 건설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에 머물렀다.성장률은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98년에는 마이너스 6.9%로 곤두박질했으나 99년 9.5%를 기록한 뒤 2000년 8.5%,2001년 3.8%,2002년 7.0%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의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3.7%에서 2·4분기 2.2%,3·4분기 2.4%로 낮아졌다가 4·4분기에 3.9%로 다소 회복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02년의 7.9%에서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4%로 급락했다.부문별로는 가계소비가 7.9% 증가에서 마이너스 1.5%로,설비투자는 7.5%에서 마이너스 1.5%로 각각 낮아졌다.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1만 2646달러(원화로 환산하면 1507만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로 2002년의 1만 1493달러보다 10.0%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원·달러의 연평균 환율이 4.7%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1인당 GNI는 1996년 1만 2197달러에서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7355달러로 주저앉았다가 98년 9438달러로 회복된 후 2000년 1만 841달러,2001년 1만 162달러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여 왔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연간성장률이 낮은 것은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4·4분기에는 수출호조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올 1·4분기에도 성장률이 높게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GDP 성장 기여율은 제조업이 40.3%로 전년의 28.0%에 비해 높아졌다.건설업도 3.0%에서 19.2%로 급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54.9%에서 28.5%로 급락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실질국민소득 마이너스

    올들어 9월까지 우리국민의 실질소득이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이후 5년만에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기 마련인 국민소득이 거꾸로 쪼그라든 것이다.우리경제가 올들어 3·4분기까지 2.6%의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극도로 썰렁한 이유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추계’에 따르면 3분기 중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53조 78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가 늘었다.2분기(3.6% 증가)보다 높은 증가율로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실질GNI는 109조 75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실질GNI는 명목GNI를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재조정한 것으로,한나라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뜻함과 동시에 체감경기의 척도로도 활용된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의 누적 실질GNI는 321조 3783억원으로 지난해 1∼9월(322조 291억원)보다 0.2%가 줄었다.1∼9월 누적 실질GN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98년(-9.8%)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실질GNI 증가율은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3%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것이다.한은은 “외국과의 교역조건이 나빠 국민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된 탓에 GNI 증가율이 GDP 성장률보다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전년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8%로 2개 분기째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이 소비지출에 더 몸을 사렸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비슷한 맥락에서 국내 총투자율도 23.9%로 전년동기(24.6%) 대비 0.7%포인트가 하락했다.지난해 1분기(23.5%)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통계로 본 남북한/ 국민총소득 南 4770억弗… 北의 28배

    남한은 남자가,북한은 여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남북한 전체로는 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성비가 99.8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간 많다. 남북한 총 인구는 지난해 7월1일 기준 7000만 9000명으로 세계 16위 수준으로 집계됐다.남한은 4764만명으로 북한(2236만 9000명)의 2.1배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남한은 0.6%,북한은 0.5%가 각각 증가했다.남북교류 활성화 등으로 북한 방문자수(금강산관광객 제외)는 지난해 1만 2825명으로 전년 8551명에 비해 49.9% 증가했다.방문 건수도 753건으로 전년(698건)에 비해 7.9%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이란 자료에 따르면 남한 인구는 세계 26위,북한은 세계 47위 수준이었다.성비는 남한의 경우 2000년 이후 줄곧 101.4를 유지했고,북한은 2000년 96.3에서 매년 0.1%포인트씩 늘었다.여자비율이 약간씩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쌀 생산량은 남한(492만 7000t)이 북한(173만 4000t)의 2.8배,옥수수는 북한(163만 6000t)이 남한(7만 3000t)의 22배였다.남한 국민총소득(GNI)은 4770억달러,북한은 170억달러로 28배 차이가 났다.1인당 GNI는 남한 1만 13달러,북한 762달러로 격차는 13배에 달했다. 산업구조에서는 농림어업 비중이 남한은 4.0%에 불과한 반면 북한은 30.2%나 됐다.이같은 산업구조 영향으로 농업인구는 북한(823만 2000명)이 남한(359만 100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교통 분야에서는 남한의 철도 길이가 3129㎞인 데 비해 북한은 2106㎞가 더 긴 5235㎞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팝의 요정’ 스피어스 보아와 스페셜 무대/새달 내한… ‘랩코어 밴드’ 림프 비즈킷도

    팝팬들이 12월이 빨리 오기를 학수고대할 것같다.가창력과 섹시한 외모로 ‘제2의 마돈나’란 별명을 얻은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1)와,세계적인 랩코어 밴드 림프 비즈킷이 한국에 온다.세계무대를 주름잡는 이 젊은 팝스타들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새달 7일 방한하는 스피어스는 3박4일간 한국에 머문다.예정된 이벤트가 화려하다.9일 보아와 함께 ‘브리트니 & 보아 스페셜’ 무대를 마련한다.그에 앞서 8일에는 박진영·비·노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과 특별 쇼케이스를 갖는다. 그의 단독무대를 볼 수 없어서 팬들이 내심 아쉬워할지도 모른다.스피어스와 보아가 서로의 히트곡과 새 노래를 5,6곡씩 부르고 간간이 인터뷰도 하는 합동무대는 SBS TV로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스피어스가 데뷔한 것은 17세이던 1999년.첫 앨범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차트 톱에 랭크된 최연소 가수로 기록되며 단번에 팝시장을 석권했다.2,3집으로도 승승장구했다.전 세계에 6000만장,한국에서 100만장을 팔아치웠다.이번 방한은 4집 앨범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 투어다.3집을 낸 지 2년 만인 오는 18일 전세계 동시발매될 신보 ‘In The Zone’은 마돈나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가 들어 있어 진작부터 화제에 올랐다. #‘랩코어의 정예부대’ 림프 비즈킷 림프 비즈킷은 새달 11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한다. 이들을 규정하는 ‘랩코어’란 힙합과 랩을 헤비메탈과 접목한 록의 장르.국내에서는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이들 특유의 강렬한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이 홍익대 주변 클럽가에서 유행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이후 99년 선보인 두번째 앨범 ‘Significant Other’로 랩코어 밴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국내 열혈팬들을 모으는 데는 서태지 덕도 많이 봤다.지난 2000년 컴백한 서태지는 그룹의 3집 ‘Chocolate Starfish and Hot Dog Flavored Water’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이들이 결성된 것은 1994년.미국 플로리다에서 리드보컬 프레드 더스트를 주축으로 구성된 5인조다.프레드 더스트는 스피어스의 전 남자친구로 한때 해외토픽란을 시끄럽게 장식했던 주인공.두사람의 방한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 우연이 그래서 더 흥미롭다. 내한무대에서 이들은 지난 9월 내놓은 4집 앨범 ‘Result may vary’의 수록곡들을 집중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3집 수록곡 ‘Rollin′'을 부를 때는 오디션으로 뽑은 한국인 댄서 6명과 함께 공연한다.1544-1555.www.goodconcert.com 황수정기자 sjh@
  • 근로자보다 자영업자가 덜 쓴다

    최근의 민간소비 부진은 자동차·TV 등 내구재와 자영업자의 소비위축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소비둔화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수출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다.근로소득 둔화,사업소득의 감소,이자수지 축소 등으로 가계소득은 물론 고유가 지속 등에 따른 국민총소득(GNI)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최근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2·4분기 민간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2.3% 하락하는 등 민간소비 둔화가 경제성장률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민간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분기에는 무려 마이너스 59.8%에 달했다.2002년에는 54.9%였으며,1분기에는 11.0%였다. 2분기 현재 민간소비 증가율이 통상적인 소비추세선보다 무려 6.5%포인트나 떨어져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민간소비 증가율이 추세선보다 6%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1970년대 이후 80년과 98년 두 차례에 불과했다. 소비유형별로 볼 때 최근의 소비부진은 내구재 소비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중 내구재 감소율은 자동차(-10.0%),TV(-12.9%),냉장고(-28.3%),에이컨(-15.3%) 등이었다. 반면 비내구재인 식료품 소비는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경기에 민감한 주류 소비는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지난해 소비를 주도한 저소득층의 소비가 올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고,고소득층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계층별 소비기여도는 저소득층 0.1%포인트,중소득층 1.5%포인트,고소득층 0.0%포인트였다. 직종별로는 근로자보다 자영업자의 소비위축이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산업의 부진으로 더 심화됐다.2002년 3분기부터 근로자의 소비지출 증가가 자영업자를 웃돌고 있다. 소득계층별 소비지출 비중을 분위별로 보면 1분위(소득계층 하위 20%)와 3분위,5분위 모두 교육비가 9.2%,11.3%,12.3%로 식료품·교통통신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사교육비 지출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소비는 2분기 들어 회복되고 있으나,20대,50대의 소비는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과 관련,“경기순환적 요인과 가계신용 억제 등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국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유도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상반기 실질 국민소득 54개월만에 0.8% 감소

    경기침체 속에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올 상반기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이 1998년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 잠정추계’에 따르면 명목 GNI(국민총소득)는 151조 73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가 증가했으나 물가 등을 감안한 실질 GNI는 0.2% 증가에 그쳤다.이에 따라 1분기 마이너스 1.8%를 더한 상반기의 실질 GNI는 마이너스 0.8%로 98년 하반기(-8.6%)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흔히 경제성장률로 통하는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올 상반기에 2.7%의 소폭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국민들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여기에도 못미쳤다.실질 GNI는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총합을 말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3600만원 對 700만원/ 해외진출 기업 국내외직원 임금비교 국내생산직 연봉 해외직원의 5~10배

    해외에 진출한 주요 대기업의 국내 생산직 평균 임금이 해외 임금의 5∼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임금총액 비율도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1일 내놓은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국내외 임금비교’ 조사 자료에서 국내와 해외의 생산공장을 함께 가동중인 6개 기업의 21개 생산현장(국내 6개,중국 6개,기타 9개)을 조사한 결과,6개 기업의 국내 생산직 평균 연봉은 약 3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중국 현지공장 생산직 평균 연봉은 약 340만원,중국을 포함한 해외 전체공장 생산직은 약 700만원(미국 현지공장 제외할 경우 560만원)에 불과,국내 직원들의 연봉이 중국 직원의 10배이상에 달했다. 특히 가전의 경우 국내 생산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3442만원인데 반해 중국 현지공장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99만원으로 국내의 8.7%에 불과했다.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은 160만원으로 4.6%에 그쳤다. 자동차의 국내 생산직 평균연봉은 4430만원이지만 터키공장은 1003만원,인도는 438만원으로 각각 국내의 22.6%,9.9%에 불과했다. 또 1인당 국민소득(GNI)과 비교한 임금수준(국민소득배율:연간임금총액/1인당GNI)은 국내의 경우 3.2배,중국 및 해외 전체평균은 각각 2.9배,2.8배로 나타났다.이는 국내 생산직의 임금이 절대적인 수준뿐 아니라 해당국의 국민소득 수준과 비교한 상대적 수준에서도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한경연은 특히 미국(평균 연봉 3345만원)과 멕시코(504만원)의 경우 생산직 임금이 1인당 국민소득의 0.8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오늘의 눈] 명분 약한 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벌이다 지난 28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노조측이 휴가가 끝나는 8월2일 이후에도 파업을 강행키로 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파업 한달이 지나면서 내수와 수출 주문이 밀리고 해외공장은 부품조달이 잘 안돼 가동을 중단했거나 가동중단 위기”라며 관리직 간부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협력업체 도산소식도 들려오고 있다.노조는 “회사가 성실한 자세로 협상을 했으면 빨리 타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합법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을 노조에 뒤집어씌우지 말라.”고 주장한다. 현대차의 파업은 지난 87년 노조가 생긴 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94년 딱 한해만 파업이 없었다.노조가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개선 등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파업도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현대차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이 한달넘게 파업을 해야 할 만큼 절박한가 하는 점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평균 임금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4배 수준으로 알려졌다.미국과 일본자동차 업체의 근로자임금이 자국국민소득의 각각 2배와 3배인 것보다 높다.하지만 현대차 근로자들이 자동차 1대(전차종 평균)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시간으로,일본 도요타의 21시간,미국 GM의 24시간보다 훨씬 길다. 올해 현대차 회사측이 내놓은 기본급 9만 5000원 인상과 각종 성과급 300% 지급 등의 임금안도 노조지도부는 기대 이하라고 거절했다.그렇지만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으로 볼 때 결코 낮지 않다는 게 울산시민 등 외부의 일반적인 평가다. 노조가 협상테이블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는 최대 쟁점인 ‘기득권 저하없는 주 40시간 근로 즉시시행’ 요구의 경우는 노조측도 회사차원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임을 인정하고 있다.정부에 대한 요구와 압박에 초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합법이라고는 하지만 명분과 정당성이 약한 파업이라는 지적이 여기서 나오고 있다.이 점에서 휴가 뒤 노사의 새로운 협상 자세를 기대해본다. 강원식 전국부 기자kws@
  • 책꽂이

    ●휴테크 성공학(김정운 지음,명진출판 펴냄) 자기반성이란 나를 돌아보는 능력,혹은 나와 대화하는 능력을 뜻한다.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이 자기반성의 전제다.심리학에서는 자기반성을 가능케하는 능력을 ‘메타 코그니션(meta cognition)’이라고 한다.이것은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여가학 전문가인 저자는 이러한 자기반성과 재미를 조화시키는 것이 휴테크의 본질이라고 말한다.9900원. ●설탕,커피 그리고 폭력(케네스 포메란츠 등 지음,박광식 옮김,심산 펴냄) 산업혁명으로 유럽이 세계경제의 패권을 잡기 전에 이미 중국,인도,동남아시아,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근대적 의미의 세계경제를 형성했음을 밝힌다.그 한 예로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궁정 연회에서 귀족들과 함께 커피를 즐겼는데 이 커피는 예멘의 항구도시 모카에서 수입한 것이며,설탕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섬 상투메와 브라질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주장.1만8500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파가니니(베르너 풀트 지음,김지선 옮김,시공사 펴냄) ‘G현의 선율’로 전 유럽을 매혹시킨 제노바 출신의 천재 니콜로 파가니니의 전기.파가니니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던 괴테,친밀한 교제를 나눈 로시니,꽤나 회의적인 태도를 내보였던 리스트,음악성으로 파가니니를 감동시킨 베를리오즈 등 당시 명사들과의 조우를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1만 2000원. ●여자,그 내밀한 지리학(나탈리 앤지어 지음,이한음 옮김,문예출판사 펴냄) 페미니스트는 사회학적인 여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피메일리스트(femaleist)는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하고 진화론을 새롭게 해석해 예부터 여성이 남성과 함께 수렵이나 채집,전쟁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한다.이 책엔 여자가 남자 이상으로 공격적이며,오직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한 기관인 클리토리스를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더 성적으로 문란할 수 있는 기질을 갖고 있다는 등 피메일리스트적 여성관이 담겼다.2만 2000원. ●자전거 타는 오리(데이빗 섀논 글·그림,김서정 옮김,달리 펴냄) 농장에 사는 오리가 농장집 아이의 자전거를 타보겠다고 하자 동물친구들은 처음엔 모두비웃는다.그러나 오리가 정말 자전거를 탔을 때 젖소,양,강아지,고양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새로운 일을 꿈꾸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를 귀띔하는 그림책.8500원.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이지현 글,변정연 그림,소년한길 펴냄) 성악가 꼬꼬닭의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왔지만,몇날며칠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혹시 도둑이 아닐까? 그러나 꼬꼬닭의 의심과는 반대로 이사온 이웃은 그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지은 시인 올빼미였는데….인물의 행동과 상황을 설명하는 간결한 글에 편안한 선과 안온한 색채의 그림이 조화를 잘 이룬다.초등저학년용.6500원.
  • [대한포럼] 1만달러의 수렁

    1987년과 1995년,그리고 2003년 사이엔 깊은 수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8년 주기로 극심한 사회혼란과 경제적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6·10항쟁과 6·29선언이 있었던 87년 전국은 민심의 표출이 봇물을 이루었다.본격적인 민주화시대가 도래한 것이다.95년은 국민소득 1만달러(1만 823달러)를 첫 돌파한 해였다.금방 선진국으로 갈 것 같았던 경제적 성과는 그러나 노사분규와 정치혼란,부정부패라는 ‘한국병’에 걸려 외환위기라는 난적을 만났다. 요즘의 사회적 양상도 정치불안과 집단이기 행태로 어지러울 정도다.마치 87년으로 되돌아간 것 같고,소득은 8년전에 머물러 있다.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달러가치 하락 탓인지 5년만에 1만달러(1만 13달러)를 다시 회복했다.그럼에도 우리사회는 여전히 국민소득(GNI)1만달러 시대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경험칙상 현재진행형인 그 수렁은 크게 정치적 난맥상과 집단이기의 발호,성장동력의 상실 등에 겹겹이 싸여있다. 참여정부 출범 4개월을 맞은 정치현실은 어떠한가.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법연장 거부로 여야가 충돌사태로 치닫고 있다.여당은 신당인지,리모델링당인지 정체성 혼란과 주도권 다툼에 여념이 없다.야당은 대표경선을 둘러싼 혼탁과 보수의 울타리에 막혀 수권정당의 면모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가뜩이나 북핵위기를 둘러싼 외교안보적 허점은 국민을 불안케 한다. ‘사회적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내 몫 찾기’ 행동방식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조흥은행 파업사태가 마무리되는가 싶자 지하철,버스,택시,노동단체의 잇단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두산중공업,철도,화물연대,NEIS 등 굵직굵직한 사태에 이어 언제까지 1만달러시대 정치적 투쟁양태의 노사분규가 계속될 것인지.2만달러로 가는 사회통합적 행동양식이 아쉽다. 이러한 정치·사회적 불안은 결국 경기침체와 민생고를 낳고있다.이라크전과 북핵,사스라는 대외적 여건이 호전되자 경제는 노사분규와 금융불안이라는 대내적 요인에 발이 묶여 있다.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니 수출과 내수의 성장동력이 꺼지고,새로운 엔진으로 각광받은 IT마저 부실한 실정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는 싼 값의 수출품과 부동산 거품 등에 의한 내수 덕분임을 직시해야 한다.한국은행이 기업의 설비투자가 4년래 최저 수준이고,전경련이 지적한 산업경쟁령의 붕괴와 산업 조로화 현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얼마전 전국세무관서장과의 오찬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의 자신감을 피력했다.단기적으로 시장개혁을,중장기적으로 기술혁신을,좀더 멀리는 동북아시대 지방분권을 통해 역동적인 시장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은 이를 좀더 구체화했다.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08년까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분배를 위해서라도 연간 35만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이건희 삼성회장이 갈파한 마(魔)의 1만달러 시대 불경기론은 더욱 의미심장하다.‘1만달러는 대부분 국가가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다.선진국은 6∼10년 안에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올라갔으나 우리는 8년째 헤매고 있다.10년안에 2만달러로가야 한다.그러지 못하면 1만달러도 지키기 어렵다.’ 소득 2만달러에 가서야 집단 분규가 사라진다면 앞으로 얼마나 사회적 비용을 더 치러야 할까. 수렁 탈출은 무엇보다 국가 지도자의 명확한 비전 제시와 그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에서 찾아져야 한다.단순히 정부의 2만달러 장밋빛 공약만으론,어느 분야든 이익집단이든 16년,8년 전의 관행과 의식수준으론 세기적 전환기의 변화와 요구를 감내하기 어렵다.양보와 타협이 절실한 때이다. 박 선 화 논설위원 pshnoq@
  • 설비투자율 4년만에 최저 / 1분기 10.4%에 그쳐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통하는 설비투자가 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제조업 생산능력증가율도 지난해 4·4분기 2.4%에 이어 올 1분기에도 2.6%를 기록,바닥권을 이어갔다.특히 1인당 국민소득(GNI)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가는 동안 일본은 설비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연 평균 28%에 달했지만 우리나라는 연 7.6%에 머무르고 있어 경제가 지나친 조로(早老)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설비투자율’(국내총생산액(GDP)에서 설비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1999년 1분기(10.3%) 이후 가장 낮았다.2000년(12.7%)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일찍이 달성한 일본의 10% 수준보다는 약간 높지만 홍콩(12.3%)이나 대만(11%)보다는 낮은 것이다. 한은은 “올들어 미국·이라크 전쟁,북핵문제 등 불확실성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감축,또는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그동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보화 투자가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3%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2001년 35.6%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올 1분기에는 25.4%로 하락했다. 설비투자의 성장 기여율도 매우 낮았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도달한 95년부터 2002년까지 설비투자의 성장기여율은 고작 7.6%에 불과했다.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갈 때까지 일본이 27.8%,싱가포르가 20.5%,독일이 15.1%,미국이 8.9%를 기록했던 데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실질소득 2년만에 줄었다

    올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외환위기 이후 체감경기가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1998년 4분기(-7.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지난해 1∼3월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실질소득이 100원이었다면 올해에는 98원 남짓밖에 안됐다는 얘기다.실질 GNI는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뜻하는 동시에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를 대변해 주는 지표다.즉 98년 말 이후 올 1분기처럼 체감경기가 나쁜 적은 없었던 셈이다.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쓰고 남은 돈 역시 감소했다.1분기 총저축률은 26.0%로 86년 1분기(25.5%) 이후 18년 만에 최저였다. 13일 한국은행의 ‘1분기 국민소득 잠정추계’ 발표에 따르면 명목 GNI는 147조 4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나 여기에서 물가인상분 등의 요인을 빼고 계산한 실질 GNI는 1.8%가 감소했다.2000년 4분기(-0.6%)이후 2년여 만의 마이너스 반전이자 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실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떤지를 따질 때에는 통상 실질 GNI를 쓴다. 실질 GNI가 줄어든 것은 국제유가는 오르고 수출주력인 반도체 값은 폭락하는 등 교역조건이 매우 안좋던 게 주 이유다. 저축률은 해외 송금이 많아 소비지출 증가율(6.9%)이 가처분소득 증가율(5.8%)을 앞지르면서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복지부 ‘담뱃값 인상’ 논리 / 흡연율 줄고 물가인상 가능성 적어 지방세수 증대는 다른방법 찾아야

    3000원대로 담뱃값을 대폭 올리려는 보건복지부가 인상반대론에 맞서 3대 대항논리를 제시했다. 우선 담뱃값 인상이 물가인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건강증진부담금 등 세금인상에 의한 담뱃값 상승은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오히려 물가가 하락할수 있다.”고 반박했다. 프랑스·룩셈부르크·포르투갈 등 유럽국가들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담배’를 제외하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나라도 물가산정품목에서 담배를 뺄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방세수 감소를 우려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방주민들의 건강을 좀먹으면서 지방세수를 늘리는 방법은 지양해야 하며,다른 세원확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오는 16일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의 담뱃값 인상 첫 실무회의에서 이런 논리로 맞설 계획이다. 국내 담뱃값이 100% 인상되면 담배소비량이 20%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자료도 제시할 방침이다. 반면 물가상승을 우려해 대폭적인 담뱃값 인상을 반대하는 재경부는 소득수준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담뱃값은 일본보다는 비싸며,미국과는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담배의 평균가격은 갑당 1달러 47센트(1인당 국민총소득(GNI) 9460달러)이며,일본은 2달러 12센트(3만 5610달러),미국 3달러 37센트(3만 4280달러),영국 5달러 74센트(2만 5120달러) 등으로 1인당 GNI를 고려하면 일본보다는 비싸고,미국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담배에 부과되는 조세·부담금의 비율도 우리나라는 판매가격의 68.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수준이지만,일본(59.80%)·미국(26.65%)보다 턱없이 높다.물론 덴마크(81.01%)·영국(79.50%) 등 유럽국가들에는 못미친다.또 1996년 15.3%(지방교육세 184원) ,1999년 11.4%(부가가치세 10%),2001년 12.4%(담배소비세 및 교육세 등 121원),2002년 16.9%(건강증진기금 148원) 등으로 담뱃값을 올렸을 때 당장은 흡연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2∼5개월 내에 종전으로 회복됐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통계로 봐도 가격인상이 흡연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가격을 대폭 인상할 경우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수기자 bcjoo@
  • 게임 음악 영화 밀월 삼樂일체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앞다투어 게임 음악에 뛰어들고 있다.이현우,신해철,장호일,안정훈 등이 게임 OST(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DVD 서플먼트(부록)에 게임 정보를 수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영화를 바탕으로 만드는 게임은 이미 일반화된 추세.이같은 대중음악,영화와 게임의 ‘밀월관계’에 대해,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음악 ●이현우와 ‘탄트라’ 지난달 29일 무료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한빛소프트의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탄트라’.인도의 신화,카스트 제도 등을 게임요소로 도입해 특유의 이국적 분위기를 차별화 무기로 내세웠다.여기에는 가수 이현우(37)가 프로듀싱,작곡을 맡는 동양풍의 신비로운 음악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러시아 왕립 오케스트라의 현지 녹음 등 OST(배경음악) 작업에만 20여억원이 투입된,국내 게임음악사상 최대의 기획”이라고 말했다.게임과 같은 이름의 OST 앨범에는 이현우가 작곡한 12곡 외에 러시아 작곡가 로만 도미도신이 작곡한 음악 3곡이 함께 담긴다.게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3D 컴퓨터 그래픽의 뮤직비디오도 제작 중이다. 이현우는 “첫 프로듀싱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난 1월부터 ID ‘중독’으로 게임 분위기도 익히고 있다.”면서 “곡을 부를 신인 여가수 이름도 게임 내 캐릭터인 ‘락샤사’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해철과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디드’ 7월말 발매될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2D 액션게임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디드’에서는 가수 신해철(35)이 만든 OST를 골라 들을 수 있다.신해철은 원래 이달 발매 예정이던 게임 ‘길티기어 이그젝스’의 음악과 게임내 캐릭터 ‘테스타먼트’의 성우로 참여했지만 ‘…이그젝스’의 발매가 최근 취소된 바 있다.국내 유통사인 ‘YBM시사닷컴’ 관계자는 “팬들의 요구에 따라 ‘…이그젝스’ 대신 최신작인 ‘…샤프 리로디드’를 앞당겨 발매한다.”면서 “카리스마 넘치고 냉소적인 ‘테스타먼트’는 ‘마왕’ 신해철 이미지와 잘 맞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장호일과 ‘카르페디엠’ 온라인게임 개발사 ‘GNI소프트’는 최근 가수 장호일(37)과 3D 온라인 게임 ‘카르페디엠’의 음악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했다.그룹 ‘015B’의 멤버 장호일은 케이블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프로 진행을 맡는 등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다.장호일은 “작곡한 타이틀곡을 포함해 4곡을 기획사인 ‘플래티늄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가수 앨범에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영화 지난달 중순 게임쇼 E3가 열린 1만 4000평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는 전세계 400여 업체가 설치한 대형 스크린과 멀티비전,고출력 스피커로 가득 채워졌다.업체들이 한결같이 내세운 ‘영화와 연계된’,‘영화에 못지않은’게임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장비들이었다. ●게임계,“최신 유행은 영화와의 연계플레이” 일렉트로닉아츠(EA)는 미개봉된 영화 ‘반지의 제왕’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왕의 귀환’과, 역시 미개봉작인 007시리즈 ‘전부 아니면 전무’를 게임으로 미리보여주었다. 같은 전시장에서 유비소프트가 이안 감독의 2000년작 ‘와호장룡’을 게임화해 보여주었고, 한편에서는 비벤디유니버설이 현재 작업중인 이안 감독의 영화 ‘헐크’를 게임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는 또 각각 영화 ‘반지의 제왕’의 온라인 게임 버전인 ‘미들어스 온라인’(비벤디유니버설)과 영화 ‘매트릭스’의 온라인 게임 버전인 ‘매트릭스 온라인’(유비소프트)으로도 경쟁했다. 이외에도 액티비전,아타리 등이 ‘엑스파일’‘엑스맨’‘매트릭스’‘툼레이더2’ 등 영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을 내놓았다. ●영화 DVD에도 게임 정보가? ‘추파’는 영화계가 게임계에도 던진다.최근에는 영화 DVD의 서플먼트(부록)에 관련 게임정보가 비중있게 수록되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은다.DVD 서플먼트는 지금까지 주로 영화 제작 현장이나,감독·배우 인터뷰,작품설명 등을 담아왔다. 영화 DVD ‘매트릭스:리비지티드’는 지난달말 발매된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제작사 샤이니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자 인터뷰,등장 인물들의 무술 장면 모션 캡처 같은 것들이다. 영화 DVD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동명 게임의 제작과정을 서플먼트에 담았다.제작사인 EA 소속 개발자 5인이 직접 게임의 특장점과 영화와의 연관성 등을 소개하고 게임 동영상 등을 전한다.워너 홈비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서플먼트는 영화 애호가들이 이미 소장한 영화를 DVD로 새로 구입하게 만들 정도로 판매에 큰 영향을 치는 요소” 라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전문가 의견 업계 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산업간의 ‘밀월관계’ 동향을 대중문화 산업 전반의 ‘원 소스 멀티 유즈’ 관점에서 바라본다.즉 영화 DVD 서플먼트에 게임 정보를 수록하거나,게임 CD에 영화 미공개 필름을 담고,게임 음악에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것 등은 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대중문화 산업계가 위험을 줄이고 수익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전설적인 록 그룹 ‘키스’가 게임 OST를 맡는 미국이나,류이치사카모토·우타다 히카루 등이 참여하는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인기 뮤지션들의 게임 음악 참여가 일반화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1년 가수 김정민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위즈게이트(현 엠게임)의 게임 ‘드로이얀’에서,주제곡을 부르고 6집 앨범에 삽입하는 등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그러나 최근 동향은 개발사가 주도한 대규모의 투자 기획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체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도 외국처럼 게임 OST가 독립 장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北 작년 성장률 1.2% / 1인당소득 95만4000원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쳐 전년(3.7%)보다 크게 떨어졌다.명목 GNI(국민총소득) 기준 경제규모는 남한의 28분의1,1인당GNI는 95만 4000원으로 13분의1 수준이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은 실질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1.2%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1990∼98년 9년간의 마이너스 성장 이후 99년 6.2%,2000년 1.3%,2001년 3.7%에 이어 4년째 성장세다. 한은은 그러나 “지난해 에너지·원자재 난으로 산업비중이 큰 광공업·전기가스수도업·정부서비스 부문이 크게 위축돼 전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이 좋은 기상여건과 수매가 인상 등으로 4.2%,건설업이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10.4% 증가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곡물수확량은 4.6% 증가한 413만t을 기록했지만 수요량(632만t)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2.0% 감소했고,광업은 전력부족과 설비노후 등으로 3.8% 줄었다.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업이 늘어난 반면 정부서비스업 감소세로 전체적으로 0.2%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뉴스 플러스 / 한국 1인당소득 세계54위

    우리나라는 2001년에 국민총소득(GNI)과 1인당 국민소득에서 각각 세계 13위와 54위를 기록했다.2000년과 같은 자리다. 6일 한국은행이 낸 ‘세계 발전지표 2003’(세계은행 발표)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1년중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과 1인당 국민소득은 각각 4476억달러와 9460달러였다.
  • “집값 ‘일본식 버블붕괴’ 가능성”/ 국민은행硏 “대출급증·저금리등 1980년대 日과 유사”

    국내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다 폭락하는 ‘일본식 버블붕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집값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연구소는 7일 ‘주택시장 위험요인 진단 보고서’에서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던 주택가격의 일부가 하락하는데다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해 주택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주택시장과 지난 1980년대 후반 일본 부동산 버블 형성 당시와 비교할 때 ▲저금리 기조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부동산 가계대출 급증 ▲내수의존적인 성장전략 ▲물가안정 측면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여건과 펀더멘털(경제기초여건)에 대한 시각차,부동산 매매주체의 성향,과잉설비 여부 등 산업부문의 내용을 들여다볼 때 국내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작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실질매매지수와 실질 국민총소득(GNI) 변화 추이와 급등원인을 고려하면 아직은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 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에 여전히 못미치는 점을 들어 상황에 따라서는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경우 장차 저소득층 실수요자들에 대한 피해방지책과 투기수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버블붕괴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택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버블붕괴로 인한 부실채권 양산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신용대출을 활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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