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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LG전자

    ‘미스터 디지털’ ‘디지털 전도사’.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에게 따라다니는 별명이다.구 부회장이 주재하는 회의마다 ‘디지털로 시작해 디지털로 끝난다’고 해서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LG전자는 총수의 디지털에 대한 열정때문에 국내 경쟁사를 제치고 ‘선수(先手)’를 치고 있다.지난 6월 국내기업 최초로 ‘디지털 경영 선포식’을가진 것이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시장을 선점한다 구 부회장이 디지털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날로그에서는 영원한 후발주자였지만 디지털만큼은 선진국과 출발선이 같아 일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규모도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디지털TV 한 품목만 봐도 오는 2006년 국내 시장이 22조원,세계시장이 3,774억달러(452조원)에 이른다.김영수(金英壽) 홍보담당 상무는 “디지털TV는 초기 세계시장만 선점하면 2010년께는세계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연구개발(R&D)도 디지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안승권(安勝權) 기술지원담당 상무보는 “디지털 부문의 R&D비중을 올해약 60%,내년에는 7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현재 전체 10% 정도인 디지털 가전의 매출을 2005년에는 55%로 높일 계획이다.또 2005년 디지털TV는 세계시장의 20%,PDP(벽걸이)TV는 16%,완전평면 모니터는 25%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 ■백색가전,수출로 활로 뚫는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은 이미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LG전자는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현재 LG전자의전체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75%.앞으로 이를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잠재력이 높은 중국과 인도가 집중공략 대상이다.LG전자는 96년 중국에 7억4,8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나 지난해 13억1,000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에는 17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김영수 상무는 “중국 가전시장은 2∼3년안에국내 내수시장과 맞먹을 만큼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95년 인수한 미국 제니스(Zenith)가 최근 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LG전자는 북미시장 공략의 채비도 갖추고 있다.구 부회장은 “당분간미국내 90% 인지도를 보유한 제니스 브랜드를 활용,미국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미국현지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향후 LG와 제니스의 미국시장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멀티미디어사를 지향한다 최근 LG그룹이 데이콤 지분을 매집,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LG전자가 상당한 몫을 했다.이에 대해 구 부회장은 “디지털TV,PDP TV 등 디스플레이와 정보통신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이 말은 데이콤 인수가 단순히 유선통신사업 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무선 통신 및 인터넷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통신서비스를 겨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이 회사 정병철(鄭炳哲)사장은 “LG전자=가전회사란 등식은 틀렸다”고 규정했다.정 사장은 “광 저장장치나 디지털 디스플레이,노트북PC를 가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LG는 종합 멀티미디어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도 ‘디지털’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LG전자에는 지금 도전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이같은 기업문화는 인사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구 부회장은 지난 6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스톡옵션(Stock Option)을 도입하고 인재 스카웃을 위해 연봉과 별도로 상한선이 없는 계약금을 주는 ‘사이닝(Signing) 보너스’도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이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앞으로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여성과 해외영업 직원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국내 챔피언’에 올랐던 LG전자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세계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LG전자엔 아직까지 ‘금성사’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30∼40대 이후중장년층에게는 “가전은 역시 금성”이란 인식이 박혀 있다. 그러나 요즘 신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LG전자 관계자도 “미니카세트 ‘아하프리’ 외에 신세대 이미지의 제품이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신세대는 미래의 주소비층인만큼 이에 대응할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는지적이다. 또 종합 가전메이커로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약하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특히 미국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때문에 LG전자측은 “미국 제니스사가 적자에 시달리는통에 미국시장 공략이 차질을 빚었다”며 “제니스의 구조조정이 완료된만큼 앞으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LG브랜드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푼돈만 버는’ 장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업계 충고다.LG전자의 순이익률은 2%에 채 못미치는 수준.GE(제너럴일렉트릭)의 순이익률 12%수준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절실함을 알수 있다. 추승호기자
  • 洪외교 OSCE연설 의미

    [이스탄불 오일만특파원] 21세기의 외교 사조(思潮))는 ‘인간존엄성(Human dignity)외교’다.인류 발전의 기본방향인 인간존엄성을 외교에 접목시켜대내적으로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대외적으로는 인권외교를 통해 세계 평화공존을 실현한다는 개념이다.인권외교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 됐다는 의미다.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폐막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정상회담에서 참석정상과 외무장관들은 인간존엄의 외교 가능성을 조심스레 타진하면서 ‘세계 평화공존’ 의지를 거듭 다짐했다. ‘협력 동반자국’ 자격으로 OSCE에 참석한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도 이날 54개국 정상들과 외무장관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의 인간존엄성의 실현 의지를 피력했다.인권외교의 실현과 평화공존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면서 국제 위상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홍 장관은 “인간존엄성에 대한 공동관심 속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열쇠를찾아야 한다”고 전제,“한국은 대내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공약을 강화시키면서 내외적으로 인간의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지역적,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이런 맥락에서 우리의 동티모르 다국적군 파견 및 대북 포용정책을 대표적 사례로 꼽으면서 13억 인구를 빈곤으로해방시키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홍 장관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남북한 주민들의 인간존엄성에 기초한관용과 상호 인정의 정책”이라고 전제,지난 1년반간의 포용정책이 가져온변화상도 조목조목 짚어갔다.한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 증가와 12만명에 이르는 금강산 관광사업,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진전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정적인 안보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안보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중인 서방국과 러시아는 체첸사태와 관련,“이번 사태를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의했다. oilman@
  • 통계청‘남북한 비교’출간

    99년 남북한 총인구는 6,894만명이며 이중 84%가 분단 이후 출생했다.70년대 초까지 비슷했던 남북한 평균수명은 97년 기준 북한이 남한보다 남자 10. 8세,여자 13.6세 낮았다.또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남한의 소득이줄면서 남북한간 국민총소득(GNI) 격차가 통계를 낸 90년 이후 처음 줄었다. 통계청은 7일 남북한 자연환경과 인구,경제총량 등 12개 분야 72개 지표를담은 ‘남북한 경제 사회상 비교’를 내놨다. ?인구 99년 남한인구는 4,685만8,000명,북한은 2,208만2,000명으로 남북한합쳐 6,894만명이다.46년 분단 이후 출생한 인구는 남한이 3,945만6,000명으로 84.2%,북한은 1,842만8,000명으로 83.5%를 차지했다.북한의 평균수명은 97년 기준 남자 59.8세,여자 65세로 식량난 이전인 93년(남자 63.6세,여자 69.3세)보다 남자는 3.8세,여자는 4.8세가 낮아졌다.97년 남한의 평균수명은남자 70.5세,여자 78.1세다. ?소득 및 경제상황 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소득은 3,168억달러로 126억달러인 북한의 25.1배지만 97년(26.8배)보다는 격차가 줄었다.남한의 총소득 하락폭이 컸기 때문.1인당 국민총소득도 남한은 6,823달러로 북한의 11.9배였지만 97년(26.8배)보다 축소됐다.식량작물 재배면적은 98년 남한이 133만1,000㏊,북한이 152만3,000㏊로 북한이 남한보다 넓다. 무역총액은 남한이 2,256억달러로 북한(14억4,000만달러)의 156.7배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GNI란

    ?GNI란 Gross National Income.실질적인 국민소득을 측정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역조건에 따른 무역손실이나 이익 등을 반영한 뒤 산출해내는 소득지표다.
  • 경기호전 피부로 느낀다…2분기 GNI 5.6% 상승

    지난 2·4분기중 우리나라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5.6% 상승,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특히 이 기간중 달러화로 환산한 1인당 국민소득은 무려 25%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지표상 경기호전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실제 주머니 사정도 훨씬 나아진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소득 추계 결과’에 따르면 2·4분기중 명목 GNI는 113조5,453억원으로 전년동기(107조5,167억원)보다 5.6% 늘어났다.지난해 1·4분기(7.2%) 이후 분기마다 1.9%∼6.4%씩 감소해 오다 이번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1인당 국민소득을 달러화로 환산했을 경우 2·4분기중 2,034달러로 나와 전년동기(1,661달러)보다 2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소득은 분기가 지날수록 증가추세를 보이는데,한은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8,500∼9000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은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보다 원화환율이 대폭 떨어지는 바람에 2·4분기중에 크게 늘었다”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6,823달러)보다는 대폭 오르겠지만 96년(1만1,380달러)이나 97년(1만307달러)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목 GNI 규모가 커졌지만 수출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이 나빠져 무역손실과 국외 이자지급 등이 늘어나는 바람에 GNI 증가율이 같은 기간중 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9.8%)에는 못미쳤다.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간 차이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얘기다. 2·4분기 실질 GNI도 전년동기보다 7.7% 증가해 1·4분기(4.7%)에 이어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은, 1분기 국민소득 줄고 저축률도 크게 하락

    지난 1·4분기에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기준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으로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명목)은 줄었다.또 저축률은 크게 낮아진 반면 투자율이 급증해 경상수지흑자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99년 1·4분기 국민소득 추계’에 따르면 1·4분기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06조1,2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가감소해 4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그러나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8%가 증가해 전분기의 6.6%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실질 GNI가 증가한 반면 명목 GNI가 감소한 것은 1·4분기에 수출물량이 12.4% 늘었으나 수출가격 하락(달러화 기준 -10.7%)과 원-달러 환율하락(-25.4%)으로 수출로 벌어들인 소득이 26.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단가를 올려야 하나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국제경쟁력이 낮아 1·4분기에 환율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수출단가를 낮춰 국민경제 전체의 소득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1·4분기 총저축률은 소득은 줄어든 반면 소비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포인트나 낮은 28.4%에 그쳤다.반면 국내 총투자율은 설비투자회복 여파로 4.2%포인트가 높은 21.2%를 기록했다. 한은은 “1·4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6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억달러)보다 줄어든 것은 저축률은 떨어지고 투자율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가계의 합리적인 소비와 기업의 유휴설비 정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경제성장률 산출 기준은 실질 GDP

    용어설명 실질 GDP,실질 GNI,명목 GNI 등 경제성장 또는 국민소득 관련 용어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치는 간단하다. 경제성장률을 산출할 때는 실질 GDP를 기준으로 한다.올 1·4분기의 성장률이 4.6%라는 말은 국내에서의 총생산량을 95년도 불변가격과 곱한 수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는 얘기다.이처럼 실질 GDP는 산출 당시의 가격조건은 감안하지 않고 물량기준으로 국내의 생산활동 수준을 측정하는 생산지표다. 반면 GNI는 국내 생산활동으로 얻은 실질소득(실질 GDP)에 교역조건 변화로 생긴 무역손익 등 외국과의 거래에서 생기는 국내유입과 국외유출을 감안한 종합적인 소득측정 지표다. GNI 중에서도 가령 올 1·4분기의 실질 GNI는 95년도 가격을,명목 GNI는 1·4분기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는 점이 다르다. 수출업자 입장에서 보면 수출물량이 늘면 실질 GNI도 덩달아 늘게 되나,수출가격이 떨어졌다면 수출대금인 달러화를 원화로 환산한 소득은 줄게 돼 명목 GNI 역시 줄어들 소지가 있다.
  • LG전자 ‘디지털경영’ 선도

    재계의 디지털 전도사 구자홍(具滋洪)LG 전자CU(기업문화단위)부회장이 10일 ‘디지털 경영’을 선포했다.회사의 사업구조와 조직구조,경영시스템,조직문화등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전면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도다.구부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영이란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너지형 조직구조,인터넷을 활용한 글로벌 경영시스템의 가동,성과중심의 평가 보상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특히 벤처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스톡옵션제는 물론이고 인재 영입때 시장가치에 따라 상한선 없이 일시불로 보상하는 사이닝보너스(Signing Bonus)제등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운동선수들의 이적료나 계약금과도 비슷한 성격이다.디자인과 마케팅,법률 및 외환 금융전문가를 주요대상으로 해 디지털 경영의 촉진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와함께 디지털TV와 벽걸이TV,IMT-2000 등 최첨단업종을 2005년까지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곁들였다. 구부회장은 “연말까지 경영전반에 걸친 세부적인 변혁 실천 내용들을 구체화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헌기자 bh123@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2)글로벌 스탠더드 시대

    우리 사회는 형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다.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간판(형식)을 따지면서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실력(내용)은 도외시한다.학교 교실마다 교육정책,교훈,애국애족을 강조하는 글귀가 붙어 있지만 눈여겨보는 학생은 거의 없다. 형식주의는 부패를 부르고 위선자를 양산한다.김용운(金容雲)교수(한양대수학과)는 ‘무너지는 한국,추락하는 한국인’이란 책에서 한국인의 형식주의와 거기에서 비롯된 위선을 이렇게 꼬집었다.‘육영수(陸英修) 여사가 저격당했을 때 조문단이라고 써 붙인 버스 안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지방 출신 국회의원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선거구민을 동원한 모양인데,조문단이 춤판을 벌인 해프닝은 세계적인 진풍경이었음에 틀림없다’ 한국인의 형식주의는 유교의 보수성에서 비롯됐다.토론 부재를 낳은 가부장의식,끼리끼리의 협잡을 부르는 혈연적 폐쇄성과 그로 인한 분열,스승의 권위 강조에 따른 창의성 말살 등은 고질화된 대표적 부작용이다.이어령(李御寧)교수(이화여대)에 따르면 한국인의 끼리끼리 습성은 붕우유신(朋友有信)이 아닌 붕우유조(朋友有助) 수준이다.조선시대 현종·숙종 때 효종과 효종비(妃)인 조(趙)대비(인조의 계비)의 복상(服喪)기간을 두고 일어난 예송(禮訟)논쟁은 한국인이 얼마나 형식에 집착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김경일(金經一) 교수(상명대 중문과)는 ‘공자(孔子)가 죽어야나라가 산다’는 책에서 “이제는 유교를 버릴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유교 종주국인 중국은 1846년 아편전쟁을 겪은 뒤 1910년대 초부터 유교를 버리기 시작했고,일본도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앞선 1868년 메이지(明治)유신으로 유교의 굴레에서 벗어났는데,유독 한국에서만 유교가 존숭(尊崇)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 지도는 찢어졌다” 다국적 기업인 미국 매킨지(Mckinsey & Company)사에서 20여년간 고문으로 일했던 세계적 전략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는 ‘국가의 종말’이라는 책의 첫머리에 이렇게 썼다.이제 국경이란 지도위의 선(線)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미래학자들은 “우리는 새로운 유목민시대의 한복판에 서있다.유목민들이 풀을 찾아 양떼를 몰았듯 우리 삶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야 하고,낯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 맞게 틀(형식)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글로벌 스탠더드’란 투명한 일 처리,깨끗한마음,열린 가슴,단단한 실력 등을 뜻한다.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국가=악(惡),시장=선(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강요한다는 비판도 있지만,이 새로운 가치는 인간답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희망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따지고 보면 최근의 신(新)지식인 운동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형식주의를 깨자는 것이다.순수 우리 기술로 ‘용가리’라는 SF영화를 만들어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개그맨 심형래(沈炯來)는 “안하기 때문에 못되는 것”이라고 타성과 형식에서 벗어난 도전적 사고를 강조했다.‘제3의 물결’을 쓴앨빈 토플러는 21세기를 ‘지식경제가 지배하는 지식노동자(Cognitariat)의시대’로 규정했다.토플러가 말한 지식노동자란 신지식인의 다른 표현이다. 학자들은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형식을 깨야 하고,형식을 깨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아이들의 능력과 자질,그리고 지향을 무시한 채 공부만을 강요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만을 조장하는 지금의교육은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인 국민을 기를 뿐이다.형식에 치우친 교육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제3,제4,그리고 그 뒤에 닥칠지 모를 제5의 물결에난파할 수밖에 없다. - 밀레니엄 탐방-CJ 코퍼레이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제일제당 빌딩 7층.제일제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CJ코퍼레이션(대표 千宙旭)이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상부 보고를 하느라 빼앗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직원들에게 되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판단이었다. 부(部),과(課)로 나뉘는 편제는 지난해부터 10개의 BU(Business Unit)로 줄였다. BU는 일종의 ‘소회사’형태.BU장(長)은 사장의 역할을 한다.예산,경비집행,사원채용,해외출장 허가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보통 5∼10명의 직원이 한개의 BU에 들어가는데 직원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의 수출입 계약을 전적으로 자기 판단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다.직원들의 한 해 수익성과를 놓고 연말부터는 성과급을 개별적으로 지급할방침이다. 연공서열도 사실상 사라졌다. 대리 이상으로 능력만 있으면 BU장이 될 수 있다.과장 3년차도 BU에 속한조직원이 되기도 하고 대리가 BU장이 되는 일도 생겼다.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2년 연속 적자를 내면 BU자체를 해체한다.그러나 직원들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므로 조직개편을 환영하고 있다. 정밀화학 BU의 정혁(鄭爀·35)과장은 대리 때인 지난해 11월부터 BU장을 맡고 있다.여기서는 구연산,비타민,천연색소,포도당,아미노산 등 40여 품목을해외에 수출·입하거나 중개하는 일을 한다. 까다로운 품목임에도 군소 오퍼상이 난립했던 분야인데 정과장 팀원들이 사실상 평정을 했다.상명하달식의 관행을 타파한 발상의 전환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4명의 직원이 지난해에만 4억5,000만원의순이익을 냈다.계약직 여직원 1명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업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신제품을 개발한 업체에서 수출을 부탁하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정과장을 제외하면 가장 고참직원이 5년차,나머지는 1년차,2년차에 불과한 신참들이다. - 밀레니엄 쉼터-마지 못한 변화는 고통 2000년대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이런 요구와 관련,김용호 교수(성공회대 신방과)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문제의 핵심은 이미 피와 살이 되어버린 기성관습을 바꾸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우리가 각성했는가”라는 데서 시작한다고 지적한다.그는 “각성을 안한다면 고통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면서 “고통을 더 겪고 마지못해 바꿀것인가,아니면 미리 바꿀 것인가,그런 선택만이 우리 앞에 있을 따름”이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과)는 “변화를 두려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2000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뒤-다-리-빠-새 운동’이라는의식개혁을 제안했다. ■뒤집어 보기 주어진 조건을 주어진 대로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적당하게 적응하거나 순응하려고 해서는 아무런 창조적 행위도 할 수 없다.뒤집어 보았을 때 문제의 뿌리와 가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다르게 느끼기 우리는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지배질서 및 사회풍토 속에서자라나고 생활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회분위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어 보기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지극히 총체적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사회 문화 등의 영역이 사실은 생활과정 속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만일 자신의 행위가 다른 부문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우리는 매우 자기책임성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빠져 나오기 우리는 거대한 구조 속의 한 톱니바퀴이기를 강요받다시피 한 채 살아간다.스스로가 그 구조 속에서 톱니바퀴로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그 거대한 구조는 지탱되고 술술 잘 돌아가게 된다.과감히 그 기계로부터 빠져나오게 되면 그 기계는 더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바로 그 때 우리가원하는 방식으로 기계를 뜯어 고치거나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새롭게 만들기 앞의 여러과정을 통해 우리는 주체적 생명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고 이 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사회,생명과 공생의 경제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즉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영역이 자율적이고 살아있는 주체들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근본적으로 재구성될 수있을 것이다.
  • 작년 실질 경제성장률 -5.8%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5.8%를 기록했다.외환위기 영향으로 소비·투자 등 내수가 심하게 위축되고,수출 증가세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Gross National Income)도 환율상승(연평균 47.1%)여파로 전년(1만307달러)보다 3,484달러 줄어든 6,823달러를 기록,1만달러밑으로 내려앉았다. 23일 한국은행이 잠정 집계해 발표한 ‘98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3.6%였으나 2·4분기와 3·4분기에는 경기침체가본격화하면서 각 -7.2%와 -7.1%로 감소 폭이 커졌다.4·4분기의 성장률은 -5.3%였다. 경제규모인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전년보다 0.8% 줄어든 449조5,000억원이었다.경제규모와 1인당 GNI는 전년보다 각 6단계와 9단계 밀려난 세계 17위와 42위로 추정됐다.한은은 “1인당 국민소득이 생산량 변화 말고도 교역조건 변화 등을 포함한 소득지표이므로 앞으로 명칭을 GNP에서 GNI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吳承鎬
  • “무너진 1만弗시대” 무엇이 달라졌나/GNI란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국민생활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97년 말 한국경제를 강타한 외환위기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6,823달러로 밀려나 ‘1만달러 시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세계 42위에 그쳤다.그렇다면 우리국민의 생활수준은 이름도 생소한 ‘세인트키츠네비스’(41위)나 ‘앤티가바부다’(40위) ‘바베이도스’(38위) 같은 나라보다도 못하다는 얘긴가. ▒국내생활은 별 영향없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원화로 계산한 부가가치의 합(合)을 인구수로 나눈 뒤 다시 달러화로 환산한 수치다.즉 원화가 아닌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외국에 대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줄었다고 해서 원화로 계산한 국민소득이 반드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예를 들어보자.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449조5,000억원으로전년보다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반면 이를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3,213억달러로 감소율은 32.6%나 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도 원화로는 954만4,000원으로 전년(980만3,000원)보다 2.6% 밖에 줄지 않았다.그러나 달러화 기준으로는 감소율이 33.8%에 이른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인구는 4,643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가 늘어난 것도 1인당 국민총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지난해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총소득은 크게 줄었어도 세금 등을 내고 난 이후의 국민총가처분소득은 447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9% 밖에 줄지 않았다. 한은 조사부 국민소득담당 崔春新과장은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줄어도 국내에서 원화로 상품을 살 때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기때문에 국민생활이 타격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해외여행을하는 등 원화를 달러로 바꿔 써야하기 때문에 구매력이 떨어져 영향을 받는다. 오승호- GNI란? GDP와 달리 실질 구매력 반영한 소득지표 ▒GNI란 국민총소득(GNI)은 생산지표인 실질 국내총생산(GDP)과는 달리 생산활동으로 얻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하는 소득지표다.국제 경제여건이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생산으로 벌어들인소득의 구매력도 급변하기 때문에,한 나라의 경제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생산측면뿐만 아니라 교역조건(수출입)을 감안한 구매력을 포함해야 한다. 한은은 그동안 소득지표로 이용해 왔던 GNP는 물량변화를 반영하는 생산지표(GDP)와 소득지표가 혼합된 지표로,성격이 어정쩡했던 점을 감안,GNI로 바꿨다.유엔(UN)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93년 ‘개정 국민계정체계(SNA)’를 제정,GNP를 GNI로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선진국들은 대부분 이를 사용하고 있다.
  • 신미술사학/알란 리스 등 엮음(화제의 책)

    ◎70년대 영국 ‘신미술사학’ 입문서 1970년대 이후 영국 미술사학계를 중심으로 영국 좌파 지식인들이 주도한학 술운동인 ‘신(新)미술사학’에 대한 입문서.신미술사학은 마르크스주의,후기구조주의,정신분석학,기호학,페미니즘 등 다양한 사회과학적 분석도구를 이용해 미술 속에 숨어 있는 이데올로기를 파헤친다. 나아가 미술품을 영원불변하는 가치의 보고로 보고,미술사학자의 임무를 이에 대한 사실고증이나 형태분석으로 보는 전통 미술사학의 방법론을 배격한다. 신미술사학자들은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존의 작품들을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규정된 것으로 여긴다.그래서 이들은 ‘미술작품’이라는 용어 대신 ‘대상’이라는 가치중립적 용어를 즐겨 쓴다.또한 미술작품의 사회적·정치적 맥락을 중요시해 전통 미술사학에서는 외면한 분야 이를테면 삼류작가의 작품이나 여성작가의 작품,지도나 공예같은 마이너 아트에 눈을 돌린다. 신미술사학자들은 기호학적 방법론을 통해 이미지를 일종의 기호로 보고 시각기호가 의미화하는 본질을 밝혀내려 한다.즉 시각이미지는 특수한 ‘기호표현’(signifier)으로 자연언어와 같이 ‘기호내용’(signified)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사회구성원간의 약속에 의해서도 이미지를 해석할 수 있다.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미술작품은 아름다움을 담는 매체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나 가치체계의 전달매체가 된다. 양정무 옮김 시공사 1만1,000원.
  • 미래를 다시 생각한다/로언 깁슨 대담·정리(화제의 책)

    ◎세계적 경영전문가 15명 미래 진단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린(lean production),시간에 근거한 경쟁….그동안 기업들은 이런 것들을 추구하며 나름의 생존방법을 모색해 왔다.그러나 오늘날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생존’을 위협하는 새로운 환경들뿐이다.과거의 산업화시대를 지탱해온 인식틀은 정보화·지구촌화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가.이 책은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세계적인 경영전문가 15명의 견해를 담고있다.‘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의 저자 마이클 해머를 비롯,‘메가트렌드’의 존 나이스비트,‘제로섬 사회’의 레스터 서로,‘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리더십의 요건’의 존 코터 등이 이 책의 실질적인 저자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권력이동’에서 ‘미지의 땅(terra incognita)’라는 말을 사용했다.우리 앞에 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혼돈과 불확실성의 세계다.네트워크가 국가보다 더 중요해지는 시대,리얼 타임으로 사업을 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존 나이스비트가‘메가트렌드 아시아’란 책에서 지적한 아시아가 겪을 여덟가지 주요 변화 가운데 첫째 것도 ‘국가에서 네트워크로의 변화’이다.중요한 것은 아시아가 일본이 지배하던 지역에서 중국 교포들의 네트워크가 움직이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중국 본토 밖에서 살고 있는5천700만명의 중국인들로 이뤄진 네트워크,이 중 5천400만명이 아시아에 살고 있다.이 책에 등장하는 경영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뼛속까지 미래지향적인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이런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힘을 모으게 될 때 ‘코어 컴피턴스 경영혁명’의 저자 게리 하멜이 말하는 이른바 ‘상상력의 계층구조’도 일궈낼수 있다는 것이다.형선호 옮김 금호문화 9천원.
  • ‘의료계 발명왕’ 윤인배 교수/모교 연대에 1백만달러 기증

    ◎미서 활약… 특허수입만 연 1천만달러 20여년간 수많은 의료기를 발명,‘의료계의 에디슨’으로 불려온 윤인배 교수(61)가 후학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12일 모교인 연세대에 1백만달러(약 10억원)를 기증했다. 윤교수는 현재 미국 ‘존슨 엔드 존슨’사 의학기술연구소인 에치콘 엔도 외과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6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윤교수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획득한 의료특허는 모두 150개.현재 신청해놓은 특허만도 2백여개에 달한다.윤교수는 이같은 연구성과로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발명인 모임’에서 ‘발명의 노벨상’인 ‘National Recognition Award Of Science And Technology’를 수상했다. 그는 미국 유학중이던 72년 내시경을 통해 나팔관을 실리콘링으로 묶는 피임법을 개발,처음으로 특허를 받았다.이를 계기로 존슨홉킨스대학의 교수로 위촉돼 현재까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요즘 윤교수는 특허수입으로 연간 1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 체감경기 호전시키려면(최택만 경제평론)

    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발표하고 있는 올해와 내년도 경제전망은 낙관적인데도 기업이나 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다.경제전문가가 보는 경기와 기업가가 피부로 느끼는 경기사이의 괴리현상이 올해처럼 심한 것도 전례가 없다.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국책연구기관은 물론 민간연구기관들도 경기가 완만하나마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경제가 이미 지난 8∼9월중 지표상 저점을 통과한 이후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 불황에 빠져들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밝혔다.KDI는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의 5.9%에서 하반기에는 6.8%로 높아져 연간 6.4%에 달하고 내년에도 연간 전체로 6.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지표와 체감경기 큰 차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6.1%로 전망하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도 최근 들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다.삼성은 5.8%에서 6.8%,현대는 5.9%에서 6.9%,대우는 5.5%에서 6.2%,LG는 6.2%에서 6.9%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국민과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도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체감경기가 이처럼 나쁜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5.9% 증가했지만 체감성장률은 2%에 불과하다.또 기업채산성 등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국민총소득(GNI)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쁜 것은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기업채산성 악화에 주요한 원인이 있다.지난 상반기중 수출물량은 20.6%가 증가했으나 수출단가는 16.5%나 떨어짐에 따라 물량기준으로 나타나는 경기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현상을 가중시켰다.기업의 교역조건악화로 해외에서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내수경기마저 부진,채산성이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저채산성·연쇄부도 맞물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의 연쇄부도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업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9월중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2.9%로 지난 83년5월 이철희·장영자사건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특히 기아사태가장기화되면서 금융권은 물론 경제계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극도로 경색되면서 기업들은 채산성을 따질 겨를도 없이 하루 하루 생존을 위해 유동성(유동성)확보에만 전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연구기관은 현재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기회복패턴이 과거와 다른 점도 체감경기를 호전시키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과거 경제사이클은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할때 U자모형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경기회복은 L자형으로 바뀌고 있다.이는 경기가 아주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경제전문가가 아닌 기업이나 일반시민은 회복을 느끼기 어려운 경기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감속성장형 전환도 한 몫 또 한가지 한국경제의 성장모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한국경제는 그동안 압축성장을 통해 80년대말까지는 평균 9% 이상의 고도성장을 해왔다.그러나 90년대들어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즉 일본과 같이 우리 경제도 감속성장기로 접어들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성장감속은 경제가 성숙화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성장감속은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를 많이 투입해서 성장을 이끌어가는 요소투입형 성장에서 생산성과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를 중시하는 생산성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경제가 성숙화된 선진국의 경우 조선과 철강 등 중후장대한 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첨단기술과 정보·통신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이런 성장패턴에서는 지표와 체감경기간 괴리현상이 발생한다. 또 우리나라 경제규모(국민총생산기준)는 세계 11위이나 국가경쟁력은 27위에 머물러 있다.이러한 경제규모와 경쟁력간의 괴리현상이 국내기업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1인당 국민소득 5천달러 정도인 칠레의 국가경쟁력이 30위에 있음을 감안할때 국민소득 1만달러에 있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너무 뒤처져있다.이는 그동안 양적위주 성장으로 인해 경제규모는 비대해졌지만 경쟁력강화에는 힘을 기울이지 않아 경제체질이 약화되어 온데 있다. 우리경제가 당면한 문제중 하나는 이같은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간의 괴리를 좁히는 일이라 생각한다.체감경기가 낮아지면 기업인의 비즈니스마인드가 떨어진다.그렇게 되면 경기회복속도가 더 완만해진다.예컨데 기업이나 시민들은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기업마인드 높여 불안해소 그러므로 정책당국과 연구기관은 거시경제지표상의 경기와 체감경기간의 괴리현상을 명료하게 분석,시민들이 두개의 경기간의 차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감경기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최근 체감경기를 낮추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해소,기업마인드를 높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중기적 과제인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규제혁파가 명실상부하게 이뤄져야 한다.경제개혁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할 것이다.〈본사 사빈논설위원〉
  • 1분기 체감성장률 1.2%/수출증가 불구 총액감소탓

    지난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4%에 달했으나 실질소득을 기준으로 한 체감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교역조건 등을 감안해 산출한 국민총소득(GNI) 즉 체감성장률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지난 1·4분기중 물량을 기준으로 한 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았으나 교역조건 등을 감안한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든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지난 1·4분기중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1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금액기준으로는 5%가 감소했다.
  • “혈액검사로 암 조기진단 가능”

    ◎고려대 의대,검색프로그램 도입 활용/항체수치 측정 암세포 존재여부를 확인/“일반검사보다 3년정도 일찍 발견” 주장/국내 의학계 “정확한 검증없다” 의문 제기 혈액검사 한번만으로 일찍 암을 발견할 수 있을까? 국내 종합병원에서 피검사만으로 인체내에 거의 모든 종류의 암세포가 있는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발표,관심을 끌고있다. 암 정복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의학계에서는 추후 검증이 필요한 방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려대 의대 의과학연구원(02­920­5398,9)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조기암 검색프로그램인 「AMAS(Anti­Malignin­Antibody in Serum)」검사를 하고 있다.뉴욕대 의대 교수인 새뮤얼 보고시 박사가 지난 74년에 개발한 것으로 혈액을 채취,암세포에 대한 항체수치를 측정하여 체내의 암세포 존재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종류의 조기암에 대하여 첫 검사때 95%,두번째 검사때 99%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특히 일반 암검사보다 3년 정도 일찍 암을 발견할 수 있고,직경 1㎜ 크기의 암세포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고대병원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88년 1월 식품의약국에서 상용화 허가를 얻었고 지난해부터는미국 의료보험조합에서 65세 이상인 사람에 대해 공인된 검사 항목으로 지정돼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검사방법은 간단하다. 환자의 혈액 10㏄를 채취,영하 70˚C로 급속냉동한 뒤 보스턴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면 14∼17일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비용은 30만원. 조기암검색센터 이대일 소장은 『이 검사법은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만을 판정하는 것이므로 신체 어느 부위에,어떤 종류의 암이 있는지를 밝혀주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조기암의 진단에만 유용한 방법이며 항체수치가 떨어져 있는,이미 진행된 암이나 말기암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의학계에는 이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적지 않다. 보고시 박사가 검사 데이터를 제시하고는 있지만 발표된 지 20년이 넘도록 정확하게 어떤 방법으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고 있기 때문.서울대 병원 종양내과의 한 교수는 『1년에 4천∼5천개의 암관련 논문이 쏟아져 나오는데 AMAS는 처음 들어보는 암진단법』이라면서 『조기에 암세포를 95%이상 발견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의료원 혈액종양내과의 한 교수도 『모든 암세포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암세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항원」도 찾아냈다는 엄청난 발견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본인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 검사법을 채택했으며 AMS검사를 하는 나라는 미국 외에 영국,스위스,독일,네덜란드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고대병원측은 『이는 보고시박사가 검사시약에 대한 상업화를 원치 않아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보고시에 대해서는 『노벨상을 목표로 암이 발생한 부위를 알아내는 방법과 암백신 개발 등의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여행하며 돈벌며 어학연수까지/「우프」 프로그램 인기

    ◎한·호 위킹 홀리데이협회서 알선/면접·적성검사후 비자발급­현지 연결 「돈을 벌면서 영어를 익히고 여행도 즐길 수는 없을까」 「취업관광 비자」라 일컬어지는 「워킹 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으면 가능하다.일반 비자와는 달리 현지에서 자유롭게 취업과 어학연수,관광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호주와 캐나다만 비자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체류기간은 1년 이내며 비자발급은 만18세에서 25세까지로 제한된다. 워킹 홀리데이비자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우프」(Willing Workers ON Orgnic Farms)이다.우프란 해외 현지인의 농장 등에서 일손을 거들어 주면서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는 프로그램. 호주의 우프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구세군빌딩에 위치한 「한·호 워킹홀리데이협회」가 알선한다.이 협회는 양국 대사관의 지원으로 한·호 교류협력협회가 개설한 비영리 단체다. 협회에 등록을 하면 면접과 적성검사를 거친뒤 비자발급은 물론 현지인과의 만남,직업 등을 알선해 준다. 현지에서 주로 하는 일은 농장 잡일,잔디깍기,식당종업원,주차보조원,부두하역 등 매우 다양하지만 대개 하루에 4∼5시간 정도 일을 하면 된다. 워킹 홀리데이협회 정현태 소장은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어 별도로 어학연수를 하려하지만 점차 한 집에서 생활하는 현지인들과 친해져 영어와 문화를 몸으로 익힐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1년간 호주에 머물었던 이창렬군(25)은 『젊은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강한 생활력과 자립정신을 배울수 있다』고 추천했다.
  • ㄱ→g ㄷ→d ㅂ→b ㅈ→j로 통일/한글 로마자표기법 바꾼다

    ◎상반기 공표/컴퓨터처리 안되는 반달표·어깨점 없애 문화체육부는 ㄱ은 g,ㄷ은 d,ㅂ은 b,ㅈ은 j로 표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글로마자표기법 개정안을 29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다음달 6일 공청회를 거쳐 관계부처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올 상반기중 새 표기법을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ㄱ은 k·g,ㄷ은 t·d,ㅂ은 p·b,ㅈ은 ch·로 섞어 써왔으나 각각 g·d·d·j로 정리했으며 모음 ㅓ·ㅜ·ㅡ 의 경우 각각 로마자 위에 반달표 『˘』를 찍어왔으나 앞으로는 반달표를 없애고 e(또는 eo)·wu·u로 고친다. 격음 ㅋ·ㅌ·ㅍ·ㅊ의 경우 기존의 어깨점을 없애고 k·t·p·ch등으로 표기하도록 했으며 경음 ㄲ·ㄸ·ㅃ·ㅉ도 기존의 kk·tt·pp·tch에서 gg·dd·bb·jj로 변경했다. 자음 ㄹ은 단어 앞머리나 모음 사이에 쓰일 때는 r로,그밖에는 i로 통용해 쓰기로 했다. 이에따라 속리산의 경우 기존 「Songnisan」 표기에서 「Soglisan」으로,신라는 「Shilla」에서 「Shinla」로 바뀌게 됐다.
  • 원유값 2년만에 최고치 육박/미 폭설여파

    ◎텍사스주 배럴당 20.50달러 거래/북해산 브렌트유는 19.22달러로 【런던 로이터 연합】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의 여파로 국제 원유가가 2년만에 최고치에 육박했다. 세계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2월물 인도분이 8일 런던시장에서 지난주 종가보다 배럴당 17센트 오른 19.22달러로 폐장됐다.95년과 94년의 최고치인 배럴당 19.38달러와 19.41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서부 텍사스유 2월 인도분도 2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돼 95년과 94년 최고치인 배럴당 20.80달러와 20.9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미국은 원유 및 기타 에너지 재고량이 지난 여름 기준으로 20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져 이번 한파의 충격을 크게 받고 있다. 상품중개소인 GNI 리서치사의 분석가인 레슬리 니컬러스는 『가장 우려하는 바는 원유재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8천5백만배럴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이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93년 당시의 재고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의 파리바 캐피탈 마케트 석유산업 분석가인 필립 모건씨도 『추운 날씨로 석유비축분을 안전한 수준까지 늘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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