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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된 막내에게/김호기(일요일 아침에)

    사랑하는 우리 막내에게. 너의 대학입시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그야말로 우리 모두 벽없는 감옥생활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지.할머니를 여의고 쓸쓸해 하시는 할아버지께 하루도 가뵙고 위로해 드리지도 못할 정도였으니….유난히 정이 많으신 할아버지는 지척에 있는 귀여운 손녀를 그토록 오래 보지 못하시는 것을 내내 섭섭해 하셨단다.그동안 할아버지께서는 그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으시면서 『자식을 그렇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개성을 살리면서 온전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어머니 아버지를 수없이 나무라셨다.할아버지 말씀이 백번 옳은 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어쩔수 없이 세속적인 부모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부끄러운 사람들이었다.선거유세에서 인종차별을 열띠게 공격하고 나서 귀가해 보니 저녁상에 외동딸이 흑인남자 친구를 데려온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던 어느 미국 영화속의 정치가와도 같이….네가 더 멋있는 처녀로 자라날 수 있었다고 후회해 보아도 부질없는 일이겠지.그것이 다 우리 어른들 탓임을 아프게 느낀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이제 대학에 들어갈 만큼 다 자란 네가 대견하면서도 어린 너희들을 데리고 6년동안 파리에서 근무하던 때의 추억이 아버지의 뇌리를 아련히 스친다.유난히도 초롱초롱한 눈에 윤기가 흐르는 까아만 머리는 프랑스 아이들 가운데 돋보인데다 총명하고 상냥하여 모든 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너였단다.사람들은 너를 아예 너의 이름 남연대신 비슷한 발음의 민연(Mignionne)이라고 불렀었다.『귀엽다』라는 뜻이지.우리가 귀국한지 어언 십여년이란 세월이 흘러가서인지 모르지만 그토록 밝고 아리따웠던 너였는데 별로 「이유없는 반항」도 아닌것 같은데 애비앞의 너의표정은 어딘가 굳어 있는 것 같고,함께 지내는 시간도,함께 나누는 마음도 아버지에게는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네가 특차로 합격했을 때 아버지의 마음은 이제는 너와 함께 지낼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는 행복한 기대감으로 가득찼었다.요즈음 일찍 퇴근하는 이유를 네가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솔직히 말해 섭섭하다고 느껴지니 어쩔수 없이 아버지도 나이를 먹어가는 모양이지. 불문과에 진학하게 된 너와 함께 보들레르의 시를 읽고,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별나라를 찾고,콩쿠르 수상작의 독후감을 나누는 즐거움을 바란다면 이 소박한 애비의 소원이 늙은이의 주책이겠느냐? 네가 「오빠부대」나 「로데오거리」같은 데가 있는 것 조차 모를 정도로 건실한 것은 물론 고맙기 그지 없다.그리고 대학입학 때까지 긴긴 시간을 외국어,컴퓨터,운전교육 등으로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도 말할 수 없이 대견하다.그래야 요즈음 사람마다 얘기하는 세계화시대의 주역으로서의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옛 이집트의 파라오의 묘비에 씌어진 상형문자를 프랑스의 고고학자 샹폴로와가 해독하였는데 그 가운데 『요즈음 젊은이들 버릇이 나빠져서 인류가 한 세대만 지나면 멸망해 버릴것이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그후 수백세대가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인류는 건재하고 있으니 아마도 젊은이에 대한 기성세대의 우려는 하릴없는 노파심일지도 모르겠지.그러나 요즈음 세상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던 옛날보다 좋아보이지 않는 것을 어찌하겠느냐.외국어와 컴퓨터와 운전은 꼭 배워야 할 생활의 방편이므로 열심히 계속해야 한다.그러나 너희가 암기식 교육으로 대학입시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인생에서 공부만으로는 성공이 보장될 수 없다는 것을 슬기로운 네가 더 인식해 주었으면 한다. 젊은이다운 패기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의 강산을 즐기고 그동안 하지 못한 독서를 통하여 선인들의 슬기와 경험을 배우며 문화의 향기에 젖을 수 있는 알차고 보람된 나날을 보내기를 바란다.그렇게 하여 그동안 입시용 암기교육으로 잃어버렸을 지도 모르는 인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입학시험지옥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너희 또래끼리만 한껏 만끽하고 싶으면서도 가끔 팔순의 외로우신 할아버지를 찾는 너의 고운 마음이 아버지는 너무 고맙다.틀림 없이 나의 사랑어린 충고의 말을 너는 잘 받아들여 멋쟁이 대학생이 될거야. 이 좋은 일요일 아침에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세상에서 가장 참되고 멋있고 아리따운 여대생이될 것을 하느님께 기구드린다.
  • 일 강진땐 해일피해 우려/일지진 영향과 국내 실태

    ◎연평균 15.6회 발생… 대부분 약진/서산·홍성 다발… 내진설계등 필요 일본 간사이지방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새삼 깨우쳐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간사이지방은 지각운동이 약한 필리핀지판에 속해 있어 비교적 지진위협이 적은 곳으로 분류돼왔다.하지만 대규모지진이 발생됨으로써 지각변동의 불예측성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은 여러차례 지적돼왔다.기상청자료에 따르면 78년부터 92년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2백34회로 연평균15·6회의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남한에서 인체에 감지되거나 피해를 입힌 유감지진은 74회로 연평균 5회에 이른다. 규모(Magnitude)5이상은 4회,규모4이상은 13회로 비교적 약진이 많았지만 78년 충남홍성의 규모5.0의 지진은 땅이 2㎝가량이나 갈라지고 관공서의 굴뚝이 넘어지며 점포의 유리창이 깨지는등 많은 피해를 입혔다. 또 불과 1년도 안된 지난 94년4월에는 울산등 영남해안지방에 지진이 발생,주민이 놀라는 소동을 빚었고 7월에는 서울등 우리나라 전역에 규모2∼4·9의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흔들리고 부산·목포등 남부지방에서는 가옥의 창문이 깨지는등 지진체감이 잇따랐다. 우리나라의 지진은 일단 자체의 원인보다는 일본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반적으로 지진은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개의 판이 판의 성분및 지구내부의 우라늄방사·열축적등으로 밀고 당기는 응력을 받다가 한순간 힘이 해방돼 발생한 충격이 지표에 전달돼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일본은 지구상의 여러 판중의 하나인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의 경계부근에 위치,지진다발지역으로 꼽혀왔다. 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판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비교적 안정된 지역으로 여겨져왔다.하지만 판 사이에 작용된 응력은 먼 곳까지 전달돼 오랜 시간 축적을 거쳐 충격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일본·중국 등지에 강진이 일어나는 경우 파동이 한반도까지 미쳐 지진·해일등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곳은 서산∼홍성∼대전∼대구∼포항등 북서∼남동방향을 길게 가로지르는 너비 1백20㎞의 신생대 단층지역으로 집계된다.최근 학계에서는 경북영해에서 부산동래를 잇는 양산단층의 활성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의 과학적 노력이 경주되고 있지만 자연에는 인간의 지식으로는 잴 수 없는 예측불가능성이 있다. 한국자원연구소 전명순박사는 『93년 규모 6.0이 넘는 비슷한 지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인도 중부에서 발생했으나 미국은 3명의 사망자를 낸 반면 인도에서는 3만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고 말하고 현재 같은 방비태세로는 우리나라에 강진이 날 경우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측정·연구·자료수집보강과 내진설계등 제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보험금 지급 사상 최고액 될듯/일 관서 덮친 지진 충격과 파장

    ◎일대공장 가동중단… 간사이경제 큰 타격/무라야마,“화재진압·기간시설복구 최선” ▷경제계반응◁ ○…간사이지역의 가전제품메이커 등의 공장은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고베시의 마쓰시타전기산업의 고베공장은 마쓰시타로서는 워드프로세서·퍼스컴·게임기 등 정보기기를 생산하는 일본내 유일한 공장이지만 지진이 발생하자 조업이 전면중단됐다.유리창 등이 깨지고 수도배관이 터져 공장일부가 침수되고 창고안에 재고품도 무너져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원들은 여진이 두려워 점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또 전국지방은행협회에 집계된 바에 따르면 이케다은행의 이타미지점이 입주한 건물과 쥬고쿠은행의 고베지점이 지진으로 무너져 업무가 일제히 중단.고베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신은행과 효고은행은 온라인시스템이 정지돼 모든 입출금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금자동인출기 등도 사용불능. NTT와 일본고속통신·일본텔레콤 등 각사는 회선에 장애가 발생.NTT는 효고·오사카·와카야마·교토·아이치 등과의 발·수신전화가 폭주하자 중요전화통화를 확보하기 위해 고베시와 오사카 등으로부터의 발신을 규제. ○…이날 대지진에 따른 피해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보험금지급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일본 손해보험협회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최고이던 훗카이도 동쪽 해상지진(94년10월 발생)때의 12억엔을 초과할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생명보험회사의 보험금지불도 단독사고·재해로서는 전후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의 최고는 지난 85년 JAL기 추락사고때 생명보험에 가입한 2백96명에게 지급한 것으로 약 1백11억엔이었다. ○…이번 지진피해복구작업과 관련,토목관련 기업들의 대규모수주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건설업종주식들이 대거 상승세를 유지해 눈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지진복구 프로젝트에 엄청난 양의 공공기금이 쓰여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건설업종의 주식들이 투자자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고 증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대형건설업체인 오바야시사는 이날 하루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으며,유명철도건설업체인 오사카의 오쿠무라사도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 ○…이번 지진은 간선도로 및 철도에 궤멸적 피해를 안겨줘 간사이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 일본 다이와(대화)종합연구소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효고현 남동부지역의 인구규모는 긴키 전체의 약 7분의1로 지진에 따른 개인소비·생산활동등의 저조는 긴키지방의 경제성장률에 마이너스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교통동맥인 동해도,산양 신칸센을 비롯한 한신고속도로의 복구시간여하에 따라서는 일본경제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피해라면 정부의 긴급구조자금 투입과 복구작업관련 수요증가로 지진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정부 대책◁ ○…일본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대장성은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보조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액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대장성은 파괴된 사회간접시설을 재구축하기 위해 예비비에서 일단 재원을 끌어오고 이것이 부족할 경우 추가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통산장관은 『지진피해의 영향으로 일본경제의 회복기조가 후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피해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지진규모는 진폭·진앙지 거리로 산출/진도는 사람의 느낌·물체영향을 지칭/지진의 「규모」와 「진도」 측정은 어떻게 일본의 대지진과 관련,지진의 크기수치인 「규모」와 「진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크기를 말할 때 「규모」는 절대적인 개념,「진도」는 상대적 개념의 용어로 해석된다. 규모(Magnitude)는 지진발생시 진동에너지의 총량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지진자체의 크기를 대표한다.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형의 진폭과 진앙(발생지점)까지의 거리 등을 변수로 해 산출된다.규모는 또한 1935년 개념을 창안한 미국의 지진학자 C·리히터의 이름을 따서 「리히터 스케일」이라고도 부른다. 진도(Seismic Intensity)는 어느 장소에 나타난 진동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구조물 또는 자연계에 대한 영향의 정도를 말한다.진도의 경우 세계 지역별 사회적 여건과 구조물의 차이점을 고려해 다른 계급표를 설정,사용하고 있다.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진도계급은 MM계급인데 우리나라는 일본기상청이 정한 JMA계급을 사용하고 있다.이들의 대응관계를 보면 JMA진도 0이 MM진도 Ⅰ에 해당되며 JMA진도 Ⅰ이 MM진도 Ⅱ에 해당되고 JMA진도 Ⅳ가 MM진도 Ⅵ∼Ⅶ에 해당된다. ◎지진발생전 10일전부터/닭·쥐 등 기이한 행동보여 중국 광동성 담강시지진국은 지난 12월31일과 올해 1월10일 진도 6.1이상의 지진이 중국남부에서 두차례 발생하기 전 지진발생지역의 닭·돼지·쥐·고양이 등 동물들이 종전에 볼 수 없던 기이한 행동을 보인 것을 8개소에서 8건이나 수집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17일 보도했다. 담강시지진국이 공개한 중국내 지진발생지역 동물들의 이 이상행동은 중국과 일본에서 지진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동물들의 지진예고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북부만의 경주해협 연안인 광동성 수계현 초담진 나옥촌 주민은 12월31일 지진이 발생하기 전 10여일간에 걸쳐서 바다속의 문어들이 기이할 정도로 수많이 연안으로 몰려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염강시의 한 양계장에서는 지진발생 3일전인 12월28일부터 닭들이 일제히 모이를 먹지 않다가 지진이 끝나자마자 식욕을 회복했으며 담강시 파두구 남삼중학의 한 교사는 지진발생 2일전 교내의 지구자기관측실내에서 많은 쥐들이 날뛰고,서로 꼬리를 문 채 한줄을 이루고,사람을 보아도 전혀 겁내지 않는 이상현상을 관측했다. 1월10일의 지진을 앞두고도 동물들의 이상행동이 잇따랐다.뇌주시 김성농장에서 사양중인 돼지들은 이날 지진발생 20분전 마구 날뛰다가 돼지우리를 뛰어넘어 달아났으며 뇌주시 인민정부 과학위원회의 한 간부가 가정에서 기르던 닭들은 지진발생 하루전인 1월9일에는 아무리 몰아대도 닭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밖에 수계현 우체국직원이 기르던 닭들도 이날 지진발생 이전부터 미리 놀라 원을 이뤄 한곳에 뭉쳐 있는 특이한 행동을 보였으며 뇌주시 기수진에 거주하는 한 간부가 기르던 고양이는 지진발생 전 무려 10여분간에 걸쳐 비명을 질러댔다고 문회보는 덧붙였다.
  • OMR카드 부정방지책/“번호나 바코드 기재해야”

    ◎컴퓨터 전문가 주장에 대학측 “어려운 실정” 대학입시 부정사건이 터졌다하면 등장하는 광학표시판독(OMR:Optical Mark Recognition)카드. 최근 성적조작의 원천인 OMR카드에 대한 보완 수단은 과연 없는가라는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과 입시관계자의 정직성이외에 다른 방지책을 근본적으로 마련할수 없는 실정이다. 이 카드가 부정입학의 수단으로 처음 적발된 것은 지난90년 한성대에서다. 당시 한성대는 수험생의 점수를 합격선이 넘도록 미리 컴퓨터에 입력시킨뒤 점수에 맞게 OMR카드를 고쳐 증거로 보관해오다 들통이 났다. 그이래 일부대학의 관계자들은 작성된 OMR카드를 얇은 테이프나 흰색잉크로 고친뒤 다시 답안을 작성하는등의 부정을 저질렀다. 경원대의 경우에는 아예 시험감독관의 직인을 위조,카드 자체를 바꿔치기해 증거마저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컴퓨터전문가들은 변조와 수정이 쉬운 OMR카드에 대한 보완책으로 카드에 일련번호를 매기거나 상품에 쓰는 바코드등의 방법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구통계표나 투표용지등에 번호를 기입해 누락과 부정을 막고 있다.바코드 역시 답안지에 대한 정확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현재 각 대학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로는 바코드와 답을 동시에 판독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일련번호의 검증은 결국 수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엄청난 자금과 장기적인 기술연구문제가 뒤따라 우리 대학의 실정으로는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것이다. 10여년동안 대입학력고사의 전산관리를 맡았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략정보연구실 전영민실장(45)은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수성사인펜까지 개발,정답을 수정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OMR카드등의 기술적인 보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입시관계자들의 정신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소득 지표 교체/GNP서 GNI로/한은,98년부터

    현행 GNP(국민총생산)보다 국민들의 실제소득수준을 보다 잘 반영하는 GNI(실질국민총소득)지표가 도입된다. 한은은 19일 현행 국민소득지표인 GNP가 생산활동의 분석에 너무 치중해 국민의 소득및 복지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유엔가입을 계기로 유엔이 오는 93년 3월 새로이 정할 국민계정체계(SNA)에 따라 GNI개념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은은 오는 98년부터 현행 GNP대신 국민의 소비및 지출에 중점을 둔 GNI지표로 국민소득을 작성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에따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GNI의 산출은 먼저 생산량위주의 GNP를 구한다음 여기에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무역상의 손익을 가감한뒤 해외부문으로부터 취득한 소득을 국내총지출 디플레이터로 환산하여 구하게 된다.
  • 22일부터 코펜하겐서 표준화회의

    ◎「한글 로마자 표기」 남·북 단일화 기대/기계화·국제통신에 초점… 4차 절충 시도/입력­전환서 우리 안의 우수성 북도 인정 남북한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한글의 로마자 표기문제가 하나로 통일될 수 있을까 주목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오는 22∼2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SO(국제표준화기구) 산하 TC46SC2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표기법회의」. 공업진흥청 정수웅 표준국장을 단장으로 임충식 국제표준과 사무관,문화부 어문국 연구과 이성원 사무관,한국표준연구소 박동순 박사,정신문화연구원 송기중 교수,한국데이타통신 유경희 위원 등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한글의 통일화를 꾀하는 국제회의로 관심을 끈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회의에 우리측은 융통성을 둔 안을 갖고 참석할 것으로 보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표준화기구는 TC46(정보 및 문서처리) 산하에 「문어의 전환」 소위원회를 두고 10여 년 전부터 세계 각국 문자의 로마자 표기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85년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규격안 제출을 남북한 양측에 요청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기계화에 의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만들기 위해 86년 2월 청와대 주관으로 문교부 등 관계기관 전문가 연석회의를 개최,문교부의 표기법과 별개의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공진청 주관으로 제정했다. 이 안은 한글의 기계화와 국제간 통신에 초점을 맞춘 전자법으로 정신문화연구원 송기중 박사팀이 작성했으며 발음을 중시하던 문교부의 전사법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나 각계 공청회와 공업표준심의회를 거쳐 ISO회의에 제출됐다. 당시 문교부 표기법을 제출치 않고 별도의 안을 만든 이유는 문교부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표음주의 원칙(매킨라이샤워 방식)으로 제정돼 기계화를 위한 음역원칙에 맞지 않았던 탓이다. 문교부 표기법을 따르면 「독립문」은 「tongnimun」이 된다. 이것을 기계에 입력했다가 다시 한글로 복원하면 「독립문」이 아닌 「동님문」으로도 되는 탓에 원형복원에 문제가 생긴다. 또 「어」를 □,「으」를 □로 표기하는 등 반달부호를 사용해야 돼 기계화가 곤란하다. 「ㄱ」은 「K」나 「g」로,「ㅂ」은 「p」나 「b」로 표기하는 등 2원화돼 1 대 1의 대응이라는 ISO의 기계화 전자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표기법회의에 북한이 낸 안은 「ㅋ」 「ㅌ」 「ㅍ」 「ㅊ」을 각각 「kh」 「th」 「ph」 「ch」로 전자함으로써 남한 안의 「k」 「t」 「p」 「c」보다 한자씩 더 쳐야 해 경제성에서 뒤진다. 「각하」를 「kakha」로,「애」를 「ai」로 표기함으로써 복원할 경우 「각하」 또는 「가카」로,「애」 또는 「아이」와 같이 표기케 되는 모호성이 발생한다. 또 g d b j 등 4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활용도가 낮다. 지난해 파리서 열린 3차회의는 파브르 교수(파리대 한국어과) 안과 소련의 콘체비치(소련학술원 동방학연구소) 안 및 남북한 안 등 4개가 나왔다. 그러나 남한 안과 콘체비치 안 2개만이 우수성이 인정돼 ISO국제규격초안으로 등록,검토됐고 규격제정이 미뤄졌다. 지난해 회의 때 표준연구소 박동순 박사가 우리 안을 바탕으로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갖고 가 데먼스트레이션했다. 남한의 신문 사설과 북한 로동신문 사설에 실린 1만8천9백여 개 어절을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응시켜본 결과 남한 안에서는 모호어절이 발생하지 않으나 북한 안에서는 모호어절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모호어절을 막기 위해 음절 사이에 하이픈을 집어넣을 것을 주장하는 데 엄청나게 타건수가 늘어난다. 모호성을 막기 위해 모든 규칙을 동원했을 경우 타건수는 남한이 19만2천8백60회(9백64분),북한이 22만4천9백80회(1천1백25분) 등으로 북한 안이 약 16% 정도 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북한측도 우리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또 우리가 개발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북한측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3차회의에서 북한 안이 철회되기는 했으나 북한측도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은 남북한 당사국의 합의를 바탕으로 단일안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ㄱ」 「ㅋ」 「ㄲ」의 전자를 「G」 「K」 「GG」에서 각각 「K/G」 「Q」 「KK/GG」로변경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코펜하겐대회 전 남북대표가 사전협상을 통해 단일안을 마련할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아직 소식이 없어 준비회의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진청의 전자법 원칙을 따른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해 어문학계 일부에서는 반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씨가 Kim이 아닌 Gim,박씨도 Park가 아닌 Bag로 표기돼 어색한 것에 반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진청은 한글과 로마자가 1 대 1의 대응을 이루지 못하면 기계번역·국제간 정보통신이 불가능하다는 실정을 밝히고 있다. 또한 현행 발음 위주의 표기법이 84년 1월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때 내한할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제정되었던 것임을 들어 그 이전의 표기법으로 돌아가도 무리가 없다는 주장을 편다. 한편 최근 열린 문화부 국어심의회의에서 이어령 장관은 『언어활동의 기계화·세계화 추세 속에서 2원화돼 있는 한글 로마자 표기법이 전자법으로 단일화돼야 함』을 밝히고 만든 지 7년 만에 개정작업을 펴는 것이 무리일지라도 국가백년대계를 세우는 한글의 기계화작업을 위해 전자법으로의 보급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글 로마자 표기법 비교 한글 한국 안 북한 안 콘체비치 안 ㄱ G K K ㅋ K KH KX ㄲ GG KK KQ ㄷ D T T ㅌ T TH TX ㄸ DD TT TQ ㅂ B P P ㅍ P PH PX ㅃ BB PP PQ ㅈ J C C(Z) ㅊ C CH CX(ZX) ㅉ JJ CC CQ(ZQ) ㅅ S S S ㅆ SS SS SQ ㅎ H H H ㅇ (’),NG NG (O) ㄴ N N N ㄹ R,L R R ㅁ M M M ㅏ A A A ㅓ EO EO EO ㅗ O O O ㅜ U U U ㅡ EU EU Y ㅣ I I Iㅐ AE AI AE ㅔ E E E ㅚ OE OI OE ㅑ YA YA JA ㅕ YEO YEO JEO ㅛ YO YO JO ㅠ YU YU JU ㅒ YAE YAI JAE ㅖ YE YE JE ㅘ WA WA WA ㅝ WEO WEO WO ㅟ WI WI UI ㅙ WAE WAI WAE ㅞ WE WE WE ㅢ YI EUI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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