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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공약이행 점검해 보니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공약이행 점검해 보니

    ■ 경제공약 어떻게 됐나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이었다. 그 분위기는 지난 4·9 총선까지 이어져 여당이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취임 6개월이 지난 현재, 대통령 스스로 공언했던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무리한 목표설정과 정책판단 미스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외악재와 정책미스의 결합 이 대통령 입장에서 정권 출범 초기의 불운을 탓할 대목이 있음은 분명하다. 원유·광물 등 원자재의 전세계적인 급등과 이로 인한 10년래 최고의 물가 오름세,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경기의 하강 등이 왜 하필 이때 나타나느냐는 탓을 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부채질한 고환율 정책,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잘못된 상황판단 등은 정권에 대한 지지도 하락과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정책 전반의 추진력 상실을 부채질했다. ●연간 7% 경제성장률 달성 이른바 ‘747 플랜’(매년 7% 성장,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10년 내 7대 강국)으로 대표되는 성장목표는 안팎의 악재 속에 출발부터 공수표가 돼 버렸다. 대통령 스스로 지난 18일 공개된 미국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747은)10년 내에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후년에도 자신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 이하다. 일자리도 대선공약에서 밝힌 연간 60만개 확대는커녕 올해 연간목표인 20만개도 버거운 상태다. 지난달 일자리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 3000개 증가에 그쳤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좌초한 상태다. 대운하특별법 제정 추진 등 한때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국민들의 강한 반대와 촛불정국 등이 맞물리면서 사실상 용도폐기됐다. 지난 19일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김성조 의원은 “당에서도, 정부에서도 대운하는 전혀 추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공공부문 개혁 공기업 민영화도 추진동력이 약화됐다. 정부 출범 초기에는 60∼7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11일 발표된 정부의 1차 선진화 계획에서는 공적자금 투입기업 14개를 포함해 27개에 불과했다. 앞으로 2,3차 계획에도 민영화 대상 기업의 수가 많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민영화 대상은 당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규제혁신과 감세 규제 혁신과 감세는 다른 부문보다는 비교적 공약 실천도가 높은 부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회에서 서비스산업 활성화, 토지이용 규제 완화, 대기업 투자제한 철폐 등의 입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 완화는 현 정부가 참여정부 균형발전 정책을 큰 틀에서 지속하기로 함에 따라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이 됐다. 현재 국회에는 법인세율 인하, 연구개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 유류세 탄력 인하율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들이 제출돼 있다. 종부세는 올해 손대지 않고 양도세는 시장 파급효과를 감안해 신중하게 인하를 검토하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종 지표 변화는 5개월만에 물가상승률 3.6%→5.9%로 새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과 원자재가 상승, 그에 따른 국제 경기 하락에 시달렸다. 그러나 방향을 잘못 잡아 배가 더욱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3.6%에서 7월 5.9%로 껑충 뛰었다. 한은의 물가 목표 범위인 3.5%를 훌쩍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의 주 원인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일인 2월25일 배럴당 92.21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20일 기준 110.70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실용정부는 고유가 추세를 내다보지 못한 채 ‘고성장’ 구호에 매달리면서 고환율 정책이라는 ‘헛발질’을 했다. 취임 당시 949.9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054.90원으로 11%나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연 30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출범 당시 실용정부의 구호 역시 약발이 다한 분위기다.2월 21만명 수준이던 신규 일자리 숫자는 지난달 15만 3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을 했지만 이는 일자리의 원천인 중소기업이나 서비스산업이 아닌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교안보 대북 정책 시행착오로 관계 냉랭 한·미공조 美 쇠고기 등으로 흔들 지난 6개월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놓았던 외교안보 공약인 ‘MB독트린’과 대북 정책인 ‘비핵·개방·3000’구상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정·보완돼야 할 상황에 처했다. MB독트린이 제시한 한국외교의 7대 과제와 원칙은 큰 틀에서는 이상적이었으나 추진 과정에서 지난 정부와 무조건 달라야 한다는 ‘노무현과는 반대’기조가 강하게 작용했고, 내실 없는 실용주의까지 더해져 실책을 연발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는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졌다. MB독트린은 비핵·개방·3000으로 대변되는 전략적 대북 개방정책과 ▲국익을 바탕으로 한 실리외교 ▲한·미동맹 발전 ▲아시아 외교 확대 ▲기여 외교 강화▲문화 코리아 지향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비핵·개방·3000은 대북 정책을 남북 관계보다 북핵 문제와 연계시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6·15,10·4선언 이행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남북 관계가 단절된 데다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까지 발생하자 비핵·개방·3000만 앞세워온 정부의 정책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통일부는 비핵·개방·3000이 허울뿐인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최근 자료집을 통해 3단계 이행계획을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미 관계 복원과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공조 강화 등 지난 정부와 다른 방향의 ‘실리 외교’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동과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 등으로 뒤통수를 맞고 원칙부터 재정립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른바 4강(强) 외교에 치우치다 보니 아시아 외교와 기여 외교, 에너지 외교 확대는 아직까지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 기여 외교와 관련, 정부는 최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지난해 말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0.07%에서 2015년까지 0.25%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가 위상을 고려할 때 ODA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 기여 외교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을 재정립하고 4강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과거 소극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져야 선진 외교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건국 60·광복 63주년] GDP 반세기만에 746배로

    [건국 60·광복 63주년] GDP 반세기만에 746배로

    2만 달러를 넘어선 1인당 국민소득은 6·25전쟁 직후에는 고작 67달러였다.‘재산목록 1호’였던 유선전화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누구나 휴대전화를 쓴다. 국가적 정책으로 아이는 많이 낳는 것이 미덕이 되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6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자료에 나타난 대한민국의 변화상이다. 정부 수립 후 60년간 이뤄낸 눈부신 발전을 보여 준다. ●1인당 소득 67달러에서 2만달러 시대로 국내총생산(GDP)은 53년 13억달러에서 72년 100억달러대,86년 1000억달러대,95년 500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9699억달러로 증가했다. 반세기 남짓 만에 746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GNI)도 53년 67달러에서 지난해 2만 45달러로 뛰었다. ●인구 2.4배, 국토 여의도 면적 725배 늘어 전체 인구는 49년 201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846만명으로 2.4배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년 56.6%에서 61.7%로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 비중도 34.8%에서 41.9%로 늘었다. 땅 덩어리도 넓어졌다. 국토 면적은 49년 9만 3634㎢에서 9만 9720㎢로 6086㎢(6.5%) 늘었다. 여의도 면적 8.4㎢의 725배에 해당하는 새 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꾸준한 간척사업의 결과다. ●무역 규모 3000배 늘어 무역 규모는 48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7283억달러로 3000배 이상 불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년 2300만달러에서 지난해 59억 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원유 도입량은 64년 584만배럴에서 같은 기간 8억 7254만배럴로 150배 가량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60년 1억 6000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2475억 2000만달러로 늘었다. 철강과 자동차, 선박 건조,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생산량은 지난 30∼40여년 만에 각각 396배,2270배,1482배,181배 증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택보급률은 70년 78.2%에서 2006년 107.1%로, 상수도 보급률도 같은 기간 16.1%에서 91.3%로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55년 1만 8000대에서 지난해 1643만대로 913배 늘었다. ●수명 80살은 거뜬, 인구 고령화 문제 심각 기대수명도 크게 늘었다.70년 61.9세에서 2006년에는 79.2세로 17.3세나 더 살게 돼 장수국가의 반열에 들고 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65세 이상 인구는 55년 3.3%에서 지난해 9.9%로 3배나 뛰었다. 대조적으로 합계출산율은 70년 4.53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급감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혼건수는 70년과 비교해 10.7배나 급증했다. ●자녀,3명→2명→1명→많이 낳자! 66년엔 ‘3·3·35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3년 터울로,3명만,35세 이전에 낳자.’라는 의미다. 이후 70년대에는 인구급증으로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캠페인으로 바뀌었다.80년에는 ‘하나만 낳자.’로 변했다. 그러다 2005년 출산율이 1.08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많이 낳자.’로 가족 정책이 180도 바뀌었다. 이젠 3명 이상 자녀를 낳으면 아파트 분양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구 기온 2.1도나 올라 지난 수십년간 한반도는 많이 더워졌다.48년 서울의 평균기온은 11.7도였으나 지난해 13.3도로 1.6도 높아졌다. 대구도 같은 기간 평균기온이 12.9도에서 15.0도로 2.1도 올랐다.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이다.70년대에 한강은 꽁꽁 얼었고, 전국빙상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나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됐다. 기후 변화 불똥은 산업계 전반으로 튀고 있다. 최근 건설된 인천공항 제3활주로의 길이는 제1,2활주로보다 250m가 더 길다.2040년쯤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4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설계한 것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공기 밀도가 떨어져 비행기가 이륙을 위한 충분한 양력을 얻기 위해 활주로를 더 달려야 한다. 통계청은 “다음 세기에는 ‘남산위의 소나무’가 열대림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줌이 최고의 외화벌이 품목? 불과 30년 전 딱히 수출할 거리가 없던 당시엔 오줌 한방울이 귀한 외화벌이 자산이었다.70년대 공중화장실엔 “여러분의 오줌이 귀중한 외화를 벌어들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을 정도였다. 오줌에서 추출하는 ‘유로키나제’가 값비싼 중풍치료제로 수출됐다. 이후 수출 주력품목은 70년대 섬유,80년엔 철강판과 선박,90년대 자동차,2000년대 반도체로 변화했다. ●‘재산 목록 1호’에서 화상휴대전화 시대로 80년대 이전까지 전화는 당당히 ‘재산목록 1호’였다. 55년 전화가입자는 3만 9000명에 불과했다. 인구 1000명당 2대꼴로 장·차관이나 검찰간부, 국회의원, 기업체 사장 정도는 돼야 전화를 집에 모셔놓을 자격이 됐다. 이후 ‘삐삐’라 불린 무선호출기 시대를 거쳐 지금은 10명 중 9명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84년 3000명에서 지난해 4350만명으로 1만 4499배나 폭증했다. 인구 1000명당 898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 부대 타이피스트 “인기 짱” 변화된 시대상만큼 인기직업도 달라졌다.45년 광복 직후 미 군정 시절에는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타이피스트가 최고의 인기 직업이었다. 고물수집상과 광산개발업자도 선호 직업이었다.50년대는 전차운전사와 전화교환원, 라디오조립원 등이 유망 직종이었다.60년대에는 은행원이 최고의 신랑감이었다. 70년대에는 자유로이 해외에 드나드는 항공승무원이 여성의 인기 직종이었다.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프로게이머와 인터넷 학습사이트 교사가 선호 직업으로 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태극기 판매 ‘불티’ 독도문제·올림픽 맞물려 특수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한·일간에 독도 문제가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맞는 광복절인 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일 한국선수의 금메달 승전보가 전해지면서 태극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경일이나 큰 행사 때만 관심이 반짝했던 것과 달리 인기 품목 대열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온라인 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태극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량 주문이 이어지면서 태극기 제조업체들도 신이 났다. 국내시장의 60∼70%를 공급하고 있는 대전 서구 월평동 동산기획은 요즘 하루 1만개 이상 태극기를 만들고 있지만 물량이 달린다. 부산 남구 D국기사도 이 달 들어 10만여개의 태극기를 판매업체 등에 팔았다. 동산기획 관계자는 “시민이 주로 사는 동사무소는 물론 부녀회에서 가정용 태극기를 구입한다.”며 “독도를 찾을 때나 응원할 때에 많이 흔드는 수기용 태극기는 예년 이맘 때에 비해 20∼30% 늘어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옥션은 8월 들어 하루 평균 200여개를 판다. 인터파크에서도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신장됐다. 예년에 보기 힘든 ‘태극기 판매 경기’이다. 이같은 ‘태극기 사랑’ 물결은 지자체와 사회단체, 아파트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이 적극 전개되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쌍용1차아파트 등 5개 아파트(1500가구)는 아파트 공동기금으로 태극기 1500여개를 구입했다.100%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코오롱하늘채 1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20일까지 입주민 823 전 가구가 동참한 가운데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번영회는 태극기 2333개를 일괄 구입해 아파트 단지에 1915개, 시내 상가 및 주택지역 3개 구간에 333개, 도로변 280개 등에 게양했다. 자유총연맹 전남 순천시지부도 200여만원으로 가정용 태극기 400개와 차량용 100개를 사서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 줬다. 또 포항시와 포항새마을회는 14일 ‘독도지킴이 서명운동 및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새마을운동 광주서구지회도 이날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차량용 태극기 2000여개를 운전자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광주시 바르게살기협의회·부녀회 등도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를 가정에 무료로 나눠 주거나 차량에 부착해 줬다. 부산 D국기사 관계자는 “30여년간 태극기를 제작·판매해 왔지만 올해 같은 특수는 처음”이라며 “독도문제, 베이징올림픽과 맞물려 애국심이 더욱 고취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풍요도 박정희·사회복지도 노무현 ‘1위’ 역대정권 선진화 기여도 ‘박정희 정권과 노무현 정권, 다르면서 닮았다(?).’ 역대정권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적 풍요도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정권은 박정희 정부로 조사됐다. 그러나 성장의 그늘도 짙었던 만큼 박 정권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노무현 정권은 정반대다. 정권 내내 균형발전을 강조한 덕에 사회복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적 풍요도는 맨꼴찌였다. 극과 극의 닮은 꼴이다. 종합점수에서는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다. 경제적 풍요도, 사회복지 등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평균 낸 ‘선진화 지수’는 박정희 정권이 1등, 노무현 정권이 꼴찌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14일 낸 ‘정권별 선진화 기여 평가와 MB정부의 과제’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 선진화 지수는 앞의 두가지 항목에 잠재성장력, 환경, 세계화를 더해 총 5개 항목 증감률을 평균한 것이다. 환경에서는 김대중 정권이, 세계화에서는 전두환·김영삼 정권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정희 정권은 사회복지·환경 부문의 좋지 않은 점수에도 경제 풍요도 및 잠재성장력 부문에서 워낙 높은 점수를 받아 선진화지수(153.6%)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그 뒤는 전두환(44.3%)-김영삼(42.7%)-노태우(36.5%)-김대중(28.1%)-노무현(23.8%) 정권 순이었다. 보고서를 쓴 이부형 연구위원은 “항목별 편차가 매우 큰 것이 역대정권의 공통점”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이를 교훈삼아 성장, 환경, 사회복지 등의 조화로운 발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독도… ’ 상표 295건 출원 한·일 분쟁나면 건수 높아져 즉흥출원 많아 30건만 등록 ‘독도는 우리땅, 상표로도 입증?’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독도’와 관련된 상표 출원은 총 295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54.6%)인 161건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2005년 이후 출원됐다.2005년에만 84건이 출원되기도 했다. 이후 상표 출원은 감소했지만, 올해들어 한·일간 분쟁이 맞물리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독도 상표 등록건수는 현재 30건이며 지난해 이후 출원된 ‘섬 백리향 독도 향수’ 등 22건이 심사 또는 대기 중이다. 독도 관련 상표는 1988년 첫 출원됐다. 당시 2건이 출원됐지만 최초 등록 상표는 1991년 ‘독도해물탕’이다. 이 상표 등록자인 이모씨는 독도관련 등록 상표를 8건이나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도 독도의 지리적 위치 및 청정성 등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해산물 관련 음식점에 집중됐다. 특히 개인 출원은 전체의 75.9%(224건)를 차지했고 남자 출원(209건)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출원건수의 80.6%인 238건이 거절 결정또는 포기돼 즉흥적인 출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리적인 명칭만으로 된 상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면서 “독도처럼 지리적으로 잘 알려진 명칭이 포함된 상표를 등록하려면 식별력있는 단어나 도형 등을 결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할머니들 마음에 평화 드렸으면”

    지난해 6월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일본 위안부 결의안에는 한국 출신 입양인 여성의 활약이 숨어 있었다. 태어난 지 두달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스테파니 드렌카(22·한국이름 신경선)다. 그의 활약은 다양했다. 결의안 통과를 재촉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는가 하면 미국판 ‘싸이월드’에 해당하는 페이스북에서 젊은이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편지를 썼다. 지난해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품위있는 행진(Dignity March)’이라는 시위를 구상하여 위안부 할머니인 이영수 여사와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지역구 하원의원에게도 꾸준히 항의 편지를 보내 “미국은 어떤 환경에서도 여성을 성의 노예로 만들어 인간성을 말살한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드렌카는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 차세대 대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자신을 미국으로 입양시킨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자신들의 극악무도함을 감추려 하고 있다.”면서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공립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말과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GNI 2년째 뒷걸음… 세계 13위

    GNI 2년째 뒷걸음… 세계 13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세계 13위로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경제 규모(국내총생산·GDP 기준)는 세계 13위로 2006년에 이어 제자리걸음을 했다. 1일 세계은행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GNI는 9558억 200만달러로 비교대상 209개 국가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2006년 13위였던 러시아가 지난해 11위(1조 709억 9900만달러)로 2단계 뛰어오르면서 우리나라가 밀려났다. 러시아는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명목 GNI는 2005년 7669억달러로 11위를 차지했으나 2006년(8566억 달러)에는 12위로 처지는 등 해마다 뒷걸음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 9690달러로 2006년(1만 7690달러) 51위에서 49위로 2단계 상승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하회하는 것에 대해 한은은 “지난해 시장환율로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선다.”면서 “다만 세계은행은 3년 평균 환율을 사용하기 때문에 2만 달러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1인당 GNI가 가장 많은 국가로 유럽 중부의 리히텐슈타인(통계 미제공), 그 다음으로는 버뮤다(통계 미제공)로 추정했다.3위는 노르웨이(7만 6450달러),4위 룩셈부르크(7만 5880달러),5위는 카타르(통계 미제공),6위는 스위스(5만 9880달러),7위 덴마크(5만 4910달러) 등이다. 미국은 15위(4만 6040달러), 일본은 25위(3만 7670달러), 싱가포르 31위(3만 2470달러), 홍콩 33위(3만 1610달러), 중국 132위(2360달러) 등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9697억 9500만달러로 비교대상 국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명목 GDP 순위는 2004년 11위였으나 2005년 브라질,2006년에는 러시아에 밀려 각각 한 계단 하락했다. GDP를 기준으로 한 경제 규모 세계 1위는 미국(13조 8112억달러),2위 일본(4조 3767억 500만달러),3위 독일(3조 2972억 3300만달러),4위 중국(3조 2800억 5300만달러),5위 영국(2조 7278억 600만달러) 등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건국 60주년] 北核··4강 틀 탈피 다변화 외교 체제로

    [건국 60주년] 北核··4강 틀 탈피 다변화 외교 체제로

    남북 경합외교에서 다변화 외교로.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외교는 냉전 시대의 남북 대결외교와 탈냉전 시대의 외교 다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 1948년 남북이 각각 정부를 수립한 뒤 양측은 각자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서로 먼저 다른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기 위해 열을 올렸다. 남북 대결외교는 1991년 9월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동시 가입이 확정될 때까지 냉전 시대 상징으로 여겨졌다.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이 경쟁하느라 적극적으로 수교하다 보니 당시 경제적 능력에 비해 외교 분야는 많이 치고 나간 셈이 됐다.”며 “오히려 1973년 남북 동시수교를 인정하기 전까지는 북한이 비동맹외교를 통해 더 많은 국가와 수교하는 등 외교적으로 우세했다.”고 말했다. ●60년만에 188개 수교국으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외교 여건은 1970년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한 통상외교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고,80년대 들어 남북 및 4강(强)외교에서 벗어나 제3세계 국가들과도 접촉을 넓혔다. 이어 노태우 대통령 때 이른바 ‘북방정책’에 따른 동구권·공산권 수교를 통해 탈냉전 시대의 ‘보통국가’ 위상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48년 2개에 불과하던 수교국이 올해 188개국으로 늘었다. 북한은 1948년 8개국에서 현재 160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다. 한국은 1948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시작으로 재외공관을 설치, 현재 153개를 두고 있다.50개 재외공관을 둔 북한보다 월등한 수치다. 유엔 가입 이후 한국 외교는 1989년 아테경제협력체(APEC) 가입을 시작으로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가입,97년 ASEAN(동남아국가연합)+3회담 참여 등을 통한 외교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덕분에 한국은 60년만에 103개 국제기구에 가입했으며, 북한은 34개 가입에 그치고 있다. 한국의 국제기구 진출 인력도 지난해 1월 유엔 수장에 오른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41개 기구에 307명이 활동 중이다. 또 국민의 정부 때 ‘햇볕정책’과 참여정부의 ‘남북 평화번영정책’,2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2003년 8월 시작한 북핵 6자회담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다자협력의 틀 속에서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외교강국 되는 길, 멀고도 험난 그러나 탈냉전 시대의 한국외교는 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동북아, 특히 한반도에 지나치게 고정돼 온 외교적 시야를 국제적인 위상에 맞게 넓히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북핵 문제 및 4강외교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탈냉전기에 필요한 외교 직제를 정리하고 북핵 문제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위상에 맞는 외교적 상응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 변수를 비롯한 동아시아,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태평양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협력 구도 속에서 한국이 어떤 위치를 가져야 할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넘는 문제와, 심각한 에너지·자원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동·중앙아시아 등과의 협력 강화 등 외교적 시야 확대를 시스템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인 교수는 “선진외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인력 등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외교관의 자율성은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적개발원조·PKO 참여 늘려야 한국의 기여외교 어떻게 “한국도 국제적 위상에 맞게 ODA와 PKO 참여를 늘려야 합니다.” 지난 3∼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여개에 이르는 공식 일정 때마다 이렇게 언급했다. 특히 반 총장은 한 자리에서 “한국이 국제사회 기여에 머뭇거려 부끄럽고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반 총장이 한국의 참여를 거듭 강조한 공적개발원조(ODA)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ODA는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빈곤 극복 및 지속가능한 경제 개발을 위한 원조를 의미하며,PKO는 유엔 요청에 따라 전쟁 등으로 인해 정전 감시 및 치안 유지 등이 필요한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활동이다. 이명박 정부는 올해 외교목표 중 하나로 ‘세계에 기여하고 신뢰받는 외교’를 설정, 그 수단으로 ODA와 PKO, 문화외교 강화 등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의 GNI(국민순소득) 대비 ODA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07%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게다가 새 정부는 2015년까지 ODA 비율을 0.25%로 높이겠다는 참여정부의 계획에서 오히려 후퇴,2012년까지 0.1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유엔이 2015년까지 우리측에 기대하는 0.7% 수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만큼 목표가 상향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나라의 PKO 활동은 지난해 7월 360여명 규모의 동명부대를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에 파병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8개 지역에 401명을 파견, 세계 37위 규모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이달 말로 끝나는 레바논평화유지군 파병 기한 연장을 위한 국회 동의안이 개원 지연으로 처리되지 않아 PKO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ODA와 PKO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외교관계의 지평을 넓히고 선진 공여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계류 중인 ‘대외원조기본법’ 및 ‘유엔 PKO 참여에 관한 법률안’ 등이 조속히 통과되는 등 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ODA기본법안’ 및 ‘유엔 PKO 상비부대설치법안’을 대표발의한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이들 법안이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중심 벗어나 넓은 국익 위주로” 미래기획위 윤덕민 교수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외교안보 분야 민간위원인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10일 “한국 외교는 냉전시기 한반도 평화 번영과 경제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남북관계 중심의 좁은 외교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에서 국익의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60년의 한국 외교를 평가한다면. -냉전 시기에 남북간의 경쟁도 있었지만 북방외교라는 활로를 열고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도 성취했다.70년대 오일쇼크 때는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등 경제발전에 공헌해 왔다. ▶8월15일 미래기획위원회에서 밝힐 한국의 외교 비전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되나. -한반도 통일문제와 이익의 지평을 한반도의 틀이 아니라 보다 넓은 틀에서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은 남북한 문제를 기반으로 대미·대일 외교를 보는 프리즘적 성향이 있었다. 지난 10년간 통일을 비용 측면에서 비관적으로 바라봤고, 현상유지적인 정책을 펴면서 통일 담론이 실종되어 있었다. 이번 미래 비전에는 통일문제도 담길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과거에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1년간은 남북관계의 진전이 없었다.8개월∼1년은 북한이 남한의 정책 패턴을 보면서 길들이고 눈높이에 맞게 하는 기간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한국은 북한에 있어 중요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단기적으로 길들일 수 있는 상황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통미봉남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비핵·개방 3000’에 대해 엄격한 상호주의, 네오콘이라는 오해가 많은데,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비핵·개방은 과정일 뿐이다. ▶4강 외교의 방향은.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면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한다고 하는데 이들과의 관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와 동맹관계를 강화시켜야 한다.4강과의 관계는 각각 업그레이드가 되어야지 ‘제로섬’이 되어선 안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름하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

    시름하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

    고유가의 충격으로 한국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여의치 않다. 수출보다는 내수에, 중산층보다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에게 어려움이 크다. 고유가에 시름하는 이들의 현주소와 해법 등을 알아본다. #1. 올 초부터 서울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강민식(가명·46)씨는 요즘 후회가 막급하다. 조그만 옷가게를 처분하고 남은 8000만원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였지만 월수입은 고작 200여만원. 합승, 과속을 밥 먹듯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LPG 값을 당해낼 수가 없다. 강씨는 “요즘은 면허 값도 떨어졌다.”면서 “그렇다고 마땅한 장사 거리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 서울 양재동에서 꽃장사를 하는 최경자(가명·54)씨는 최근 수입이 100만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지난 1∼2년 동안 월평균 120만∼130만원 선이었는데, 유가 상승으로 비용이 치솟으면서 수입이 줄었다. 최씨는 “기름값이 올라 배달할수록 손해”라며 허탈해했다. 우리 경제가 고유가, 저성장의 수렁에 빠지면서 폭발 직전에 내몰린 서민·자영업자들의 현주소다. 특히 자영업자의 몰락은 내수시장 붕괴의 원인이자 결과로 작용하면서 중산층의 붕괴는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가파르다. ●자영업 대부분 “할수록 손해”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석유류 중 최근 1년간 가장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등유로,1년간 46.6% 올랐다.LPG·휘발유·경유 등이 포함된 석유류 평균 상승률(25.3%)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대체재 성격인 도시가스 상승률(10.4%)에 비해서도 4.4배 올랐다. 한국은행의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 분기보다 19포인트나 하락했다.2000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5월 4.9%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6월에는 5%대를 넘어설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내수 부진의 1차적 피해 대상은 자영업자들이다.2007년 자영업의 영업 잉여 증가율은 0.9%.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인 3.9%는 물론, 물가상승률 2.5%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국민은행연구소가 낸 ‘2008년 소호업종 리포트에 따르면 각종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도시월급자의 평균 연봉 수준인 40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영세 자영업종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직이거나 초기 설비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가스충전소(2억 7300만원), 주유소(2억 3600만원), 의원(1억 4300만원), 약국(8600만원)의 이익은 높았다. 그러나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2400만원), 옷감·커튼·카펫·물(2400만원), 세탁소(2300만원), 화원(2300만원) 등의 업종은 평균 영업이익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어가는 업종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적극적인 자영업 발전정책 시급 자영업이 힘들어지면 중산층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자영업의 대부분인 서비스산업 종사 인구가 다른 산업의 인구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서는 중산층 비율은 1996년 68.5%에서 2006년 58.5%로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산층 10가구 중 1가구는 빈곤층으로 추락했다는 뜻이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연구센터장은 “현재 캐나다의 경우 법인 형태의 자영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자영업자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의 부를 늘리고 경기 순환과 외부 충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자영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병렬사회/구본영 논설위원

    북한경제가 다시 2년 연속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2.3% 줄었다.2006년의 -1.1%에 비해 더 악화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며칠전 발표한 추계 결과다. 물론 북한경제가 후진 기어를 넣은 지는 오래다. 지난 1993년부터 98년까지는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었다.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곤두박질치는 형국이다. 한국경제도 최근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남한의 36분의1에 불과하다니 비교 대상도 아닌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이 작물 생산 감소로 식량 부족에다 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측 시민단체들은 이미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연일 대북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은 우리 측이 옥수수 5만t 지원 의사를 타진했지만, 미동도 않고 있다. 자존심을 중시하는 북한체제라고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다. 미국으로부터 50만t 식량지원 약속을 받아낸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수수께끼다. 이런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논문을 접했다. 통일연구원 서재진 북한연구팀장이 쓴 ‘북한의 경제난과 체제 내구력’이란 논문이다. 최악의 경제난에다 식량사정까지 악화일로인데도 북한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이른바 ‘병렬사회’(혹은 제2사회)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2사회란 동유럽 사회주의권에서도 나타났듯이 제1사회인 사회주의체제를 대체하는 원시시장경제를 가리킨다. 이런 병렬사회에선 당간부든 일반주민이든 북한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을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고 각자도생을 꾀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장마당이나 암시장이 병렬사회의 핵심 인프라다. 북한식 표현을 빌리자면 북한주민들도 여기선 별다른 제재없이 “제볼장을 본다.”고 한다. 시장경제의 맹아격인 장마당이 배급경제로 굴러가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를 지탱하고 있다면 기막힌 역설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의 대도를 걸어야 할 이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한은 “2분기 순채무국 안될 것”

    한국은행은 2·4분기 대외채무 증가 규모가 100억달러 미만으로 예상돼 올 상반기에 대외채권보다 대외채무가 더 많은 순채무국으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3월말 현재 149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 355억 3000만 달러에 비해 205억 8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한은은 외환위기 때는 미스매칭(만기구조의 불일치)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현재는 미스컨셉션(위기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은은 17일 ‘최근 외채 동향에 대한 평가’라는 보도자료에서 “올해 1분기중 총 외채는 303억달러가 늘었으나 2분기 이후에는 증가 규모가 100억달러 미만으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간 외채 급증의 주 요인이었던 조선업체 및 해외증권 투자자의 선물환 매도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한은은 자체 조사 결과 조선업체 수주의 경우 지난해 1015억달러에서 올해 950억달러로 줄어들고, 해외증권투자도 지난해 5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환시장과 국제금융시장이 원활해지면서 재정거래 차익이 줄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경상 국민총소득(GNI) 대비 총외채 비율과 경상수입액 대비 총외채 비율도 ‘경채무국’ 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등 외채 구조와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도 안정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경상 GNI 대비 총외채 비율 48∼80%, 경상수입액 대비 총외채 비율 132∼220%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경채무국’으로 분류한다. 단기외채 비중과 유동외채 비율도 3월말 현재 각각 42.8%와 81.6%로, 계속 안정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주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우리나라 외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외형적 숫자가 나타내는 것과 달리 외채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이 부총재보는 “1분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264억달러어치를 팔았지만, 채권투자로 또 다른 외국인투자자들이 288억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주식투자와 달리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부채로 잡힌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국제금융시장은 현재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쇼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경색돼 있고 몇몇 나라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잘못된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부 일각과 여당의 정책위 의장 등이 현재의 경제상황이 외환위기가 있던 지난 1998년 이전과 유사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질곡과 희망의 사회상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질곡과 희망의 사회상

    1948년 38선 이남에 수립된 대한민국을 유일한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고 인식하는 이들은 2008년을 ‘건국 60주년’이라고 부른다. 반면 남과 북이 궁극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이들은 ‘정부수립 60주년’이라 칭한다. 이런 시각차 속에 60년을 달려온 우리 사회의 질곡과 역동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다. 도움주신 분들: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박한용 연구실장,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임영인 소장(신부), 성공회대 교양학부 한홍구 교수,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승호 교수, 성신여대 사학과 홍석률 교수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는 광복 후 8년이 지난 1953년에서야 처음 집계됐다. 당시 국내총생산(GDP)은 13억달러,1인당 국민소득(GNI)은 67달러로 그야말로 최빈국이었다. 하지만 60년간 전 국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다.2007년 GDP는 9571억달러로 세계 13위,GNI는 2만 45달러로 53년에 비해 300배 가까이 증가했다. 급격한 경제성장의 요인으로 1962년부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실행한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빼놓을 수 없다. 국가주도의 경제성장정책은 이후 30년 가까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강원대 경제학과 이병천 교수는 “일반적인 자본주의 발전과 달리 재벌, 국가의 지원과 보호, 근로대중의 헌신의 결과로 한국의 산업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가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은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경제구조에 적지 않은 악영향도 남겼다. 국가는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까지도 강제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니스커트·장발 단속이었다. 문화영역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대중가수였다. 서수남·하청일의 ‘껌 씹는 아가씨’는 껌도 마음대로 씹지 못하는 처지였다.‘대통령 찬가’를 만들라는 정권의 요구를 거절했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은 대마초 사건만 나면 이름이 올려지곤 했다. 이른바 ‘가요 대학살’의 해인 1975년 신중현의 ‘미인’은 가사가 저속해서, 송창식의 ‘고래사냥’과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시의에 적절치 않다는 등의 이유로 222곡의 금지곡에 포함됐다. ‘산업 역군’의 일원이었던 청년 봉제공 전태일은 법마저도 지키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법전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태웠다. 성공회대 김수행 석좌교수는 당시를 “세계 최저의 임금수준,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 세계 최하위의 사회보장 등 노예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눈부신 경제성장을 대신해 물가폭등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승호 교수는 “박정희 정권에서 확립돼 전두환 정권까지 이어진 ‘개발과 독재의 공생 관계’는 서민의 삶을 넉넉하게 한 게 목표가 아니라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서민들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관치금융, 정경유착의 고리는 튼튼해졌다. 이는 올해 초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삼성특검에서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냈다. 국내산업의 대외의존도가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만큼 높아진 결과 외환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의 고도성장은 우리사회에 산업화와 민주화, 사회질서유지와 문화적 다양성의 인정, 그리고 성장과 분배라는 어려운 문제들을 던져 놓았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 교수는 “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념적 차이를 넘어 객관적인 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독재와 산업화, 미국의 원조, 대중의 강렬한 동의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복합성과 모순성의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졌다.”고 진단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 “서민층 유류비 선별 지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와 저소득 자영업자를 선별해 지원하고, 감세 정책을 조속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내수부양 등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전략을 함께 사용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고유가 충격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서민층을 위해 유류세 인하와 유류비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하되 장기적으로는 감세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강 장관은 “물가가 5개월 연속 오르고 경상수지는 적자이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악화되면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고유가 때문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초심으로 돌아가 예전의 노력을 경주하고 정해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변도윤 여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분기 실질GNI -1.2%

    1분기 실질GNI -1.2%

    고유가로 물가가 급등하고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크게 감소하는 등 서민들의 생활난이 가중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및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4.9% 급등했다. 이는 5.0%를 기록한 2001년 6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식료품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5월에 비해 5.9% 오르면서 2004년 8월(6.7%)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중점 관리하는 52개 ‘MB 물가’ 중에서는 등유가 13.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돼지고기가 11.4% ▲경유 9.3% 등 28개 품목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은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는 1분기 실질 GNI가 전분기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1분기 1.6% 감소한 이후로 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의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8%에서 2분기 2.0%로 높아진 이후 3분기 1.5%,4분기 0.2%로 악화된데 이어 올해 1분기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악화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실질 국민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실질무역 손실액은 27조 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제조업체는 전년 동기대비 9.3%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물가상승으로 내수위축은 심각해져 전년동월대비 2.7%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1인당 소득 49위→51위

    한국 1인당 소득 49위→51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세계 209개 국가 중 51위를 기록, 순위가 계속 밀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세계 발전 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8)로 본 세계속의 한국경제(2006년)’에 따르면 2006말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1만 7690달러로 비교대상 209개국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금액은 1810달러가 늘었지만 순위는 49위에서 2계단이 떨어졌다. 세계 발전 지수는 세계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 사회 등 관련지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물가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계산한 1인당 GNI는 2만 2990달러로 50위를 기록, 이 역시 전년보다 4계단이 떨어졌다. 명목 GNI는 8566억달러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한 12위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8%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4.1%로 크게 높였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경기부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경기둔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추가경정(추경) 예산보다 감세가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획재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손을 들어줬다.KDI는 12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5%보다 0.2%포인트 낮춰 발표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7% ▲2분기 4.7% ▲3분기 4.6% ▲4분기 4.1% 등 ‘상고하저’ 형태로 예측했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수출보다 내수에서 가시화하고 있으며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실질구매력(GNI)의 증가세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7개월 전 배럴당 75달러로 예측했던 연평균 국제원유 단가를 33%나 증가한 100달러 안팎으로 수정했다. 원·달러 실효환율 전망치도 980원으로 13%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5%에서 3.0%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6.2%에서 2.4%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상승의 여파로 4.1%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미국 등 세계 경기의 둔화로 물량이 다소 줄겠으나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달러 기준 수출 단가는 상승, 올해 1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수입도 금액기준으로 23% 늘겠지만 원·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6억달러로 지난해 전망치 26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최대 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KDI 예측이 맞다면 정부 전망치는 과대평가된 셈이다. KDI는 정책운용 방향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세수가 크게 늘어 재정정책 기조가 긴축적이었다.”면서 “올해에는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에는 “물가안정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조심스럽게 운용하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필요성을 강조하는 금리인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DI 너마저…” 곤혹스런 재정부

    “KDI 너마저…” 곤혹스런 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역대 정권에서 정부의 ‘들러리’ 역할을 적잖이 했다. 경제정책 운용에 힘을 보태주는 ‘조연급’ 수준이다. 그래서 낙관적인 견해가 많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금기시됐다. 그런데 새정부 들어 정부와 엇박자로 나가는 경우가 잦다. 12일 발표된 ‘올해 경제전망’에선 아예 기획재정부에 발톱을 드러냈다. 재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한국은행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재정부에서는 “KDI 너마저…”하는 소리가 나온다. KDI의 올해 경제 전망은 재정부와 딴판이다. 재정부는 경제성장률 6%를 고수하지만 KDI는 5%에서 4.8%로 낮췄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4.5%로 낮춘 지 나흘만에 KDI도 같은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은 재정부, 한은,KDI가 모두 같다. 하지만 체감 수위와 대응 방안은 한은과 KDI가 보조를 맞춘다. 재정부는 모든 경기지표가 일제히 아래쪽을 향한다며 경기급락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추경예산이 필요하고 금리도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려고 환율 인상도 용인하는 모습이다. KDI는 “경기 둔화에 화들짝 놀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둔화 조짐이 경기급락의 신호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내수 둔화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우리 경제가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10월 26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전망했다. 재정부가 70억달러 적자에서 100억달러까지로 높인 것과는 정반대의 분석이다.KDI는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는 줄겠지만 달러화 약세로 금액 기준으로는 1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이 고유가 때문에 23%대까지 증가하겠으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당초 283억달러에서 184억달러로 100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진단이 다르니 해법도 다르다.KDI는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단기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재정지출 확대(추경)보다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감세를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추경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또한 내수둔화가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GNI) 감소에 있는 만큼 물가 안정에 더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4.1%로 대폭 높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통화당국의 확고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거시경제의 안정을 위한 독립적인 통화 정책의 여지를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로부터의 충격이 환율변동에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여 재정부가 환율인상을 용인하는 현 시점에선 금리인하가 불필요함을 시사했다. KDI는 재정부의 정책방향과 다르다는 지적에 “방향이 아닌 폭과 시기에 차이가 있다.”면서 “성장뿐 아니라 물가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린제이 로한은 음주운전 대표선수?

    린제이 로한은 음주운전 대표선수?

    할리우드 인기스타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22)의 만취사진이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사용돼 미국 연예계가 시끄럽다. 미국의 유력통신사 로이터는 “미국음료기구(ABI·American Beverage Institute)가 린제이 로한의 얼굴 사진을 음주운전예방 전면광고로 사용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해 로한이 음주운전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LA경찰서에서 찍힌 것으로 최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음주운전예방 캠페인 광고에 실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 광고에는 ‘시동잠금장치. 로한에게는 좋은 생각. 그러나 우리에게는 나쁜 생각’(Ignition interlocks. A good idea for:(Lohan) But a bad idea for us)이라는 표제가 달렸다. 또 ABI는 로한의 사진과 함께, 시동잠금장치가 로한과 같은 음주운전 상습범에게는 필요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와인을 마시거나 운동경기장에서 맥주를 마신 일반 음주자들에게는 필요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 미국음료기구연구소의 대변인 사라 롱웰(Sarah Longwell)은 “로한의 사진은 ‘공공의 이미지’(public image)로 이미 많이 쓰이고 있으며 법적인 책임이 없다.“며 ”그녀는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스타“라고 사진의 게재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로한의 변호사 블레어 버크(Blair Berk)는 “(로한의 사진을 쓴) USA 투데이의 광고는 음주운전이 미국의 오래된 전통인 것처럼 전하는 무책임한 광고”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시동잠금장치 :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정 기준치 이상의 음주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하려고 하면 시동이 꺼지는 장치 사진= SMPD/Finalpixx(음주운전방지 캠페인에 쓰인 린제이 로한의 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소프트 파워’로 외교 새 지평 열자/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기고] ‘소프트 파워’로 외교 새 지평 열자/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재외공관 근무를 하면서 30여년 전 초임 외교관 시절, 때로는 국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좌절을 경험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중견국가로 성장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신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한국 외교관들은 분명 축복을 받고 있다. 이같이 한국의 국제적 위치가 높아진 것은 소위 연성 파워(soft power)가 성장한 결과이다. 기술력, 문화의 힘 등을 근간으로 하는 연성 파워가 군사력, 인구, 국토 등 전통적인 경성 파워(hard power)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하고,GDP가 1조달러에 이르는 경제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연성 파워를 놀랍게 성장시켰다.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자본, 경영 능력, 기업가 정신은 우리의 경제적 연성 파워의 결정체이다. 문화의 힘도 연성 파워의 중요한 요소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작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립무용단의 순방 공연 등 많은 행사가 있었고 카자흐스탄 국립교향악단의 방한 공연까지 곁들여져 양국 문화교류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갖는 또 하나 연성 파워의 강점은 경제발전 경험이다. 지난 3월말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과 금융 분야 경험 공유를 위한 양국간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카자흐스탄의 금융 부문은 국제 시장에서 단기 외채를 도입하여 건설붐을 조성하다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영향으로 국제 자본시장 유동성이 경색됨에 따라 일시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를 계기로 금융, 거시경제 운용, 기업 육성 등의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상원의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경제 전문가들의 발표를 경청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성 파워의 구성요소로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개발 협력이다.ODA라고 일컫는 공적 개발협력 규모에서 한국은 여타 OECD 회원국에 비해 아직 많이 뒤진다.OECD 회원국에 대한 ODA 권장 규모는 GNI 대비 0.1%인 데 비해 우리의 ODA는 0.06%에 머물러 있다. 개발협력을 통한 연성 파워 증대 효과에서 파생되는 우리 외교의 역량 배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노르웨이가 1990년대 초 중동평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개발협력으로 형성된 연성 파워가 큰 몫을 했다. 일본이 카자흐스탄 건국 이래 공여한 ODA는 10억달러인 데 비해 우리의 경협규모는 1600만달러 수준이다. 연성 파워는 경제력과 문화의 힘을 근간으로 하지만 우리의 중견국가로서 위치와 이에 관한 공감대도 경우에 따라 연성 파워의 훌륭한 기반이 된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세계 9위의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지만 인구는 1500만명 남짓하다. 러시아, 중국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이웃의 큰 나라들과 우호적인 관계와 국제협력을 지향하는 중견 국가로서 정서와 이해가 우리와 궤를 같이한다. 국토, 인구, 군사력 등 경성 파워의 한계가 분명히 있는 우리에게 있어 경제력, 문화, 경험 공유,ODA 등을 근간으로 하는 연성 파워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가는 우리 외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가까이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의 한 접근법으로서, 크게는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하는 동반자적 파트너로서 다른 국가들과 상생하면서 우리의 활동 영역에 확대를 기할 수 있는 연성 파워의 결집과 구사는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 중 하나일 것이다. 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 “무상원조 20% 阿 배정”

    “무상원조 20% 阿 배정”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올해 한국 무상원조 규모를 2006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부터는 전체 무상원조 예산의 20%를 아프리카에 배정하겠다.” 임채정 국회의장이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제118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대아프리카 원조 확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구촌 빈곤퇴치와 한국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2006년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 발표 이후 한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면서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예산비율을 한국의 경제수준에 부합하도록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민간 교육비 지출 OECD중 1위 세계최장 노동시간 국가 불명예

    민간 교육비 지출 OECD중 1위 세계최장 노동시간 국가 불명예

    우리나라의 민간 교육비 지출 비중과 연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건·문화여가비 지출 등은 다른 나라보다 낮았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역 규모는 세계 12위를 유지했으나 서비스 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불어났다. 반면 학력평가 중 읽기와 인터넷 활용가구 비중 등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부 교육비 부담↓, 민간 부담↑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이날 발표한 ‘2006년 기준 통계연감’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육기관에 대한 민간지출 비중은 2004년 2.8%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2.9%보다 1% 포인트 떨어졌지만 OECD 평균 0.7%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공공 지출 비중은 2003년 4.6%에서 2004년 4.4%로 내려앉으며 순위도 17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정부의 학비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개인이 짊어진 짐은 오히려 불어난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은 학교 교육에 대한 지출만 포함하고, 사교육 분야 지출은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민간에서 부담하는 초·중·고교와 대학 등의 학비, 급식비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PISA) 평가 결과 읽기 부문은 2003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뛰어올랐고, 수학은 2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과학은 2000년 1위에서 2003년 3위,2006년 5위 등 하락세를 계속, 과학 교육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춘년 효과로 2006년 인구증가율 상승 1인당 국내총생산(GDP·23위), 국민총소득(GNI·21위), 경제성장률(7위),GDP 대비 교역규모(12위) 등 대다수 경제지표들은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비스 수지는 2005년 137억달러 적자에서 188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다만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5년 63억달러에서 2006년 364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순위도 19위에서 8위로 뛰었다. 소비자물가 수준은 OECD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78(24위)로 여전히 낮았지만 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0.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삶의 질 부문과 관련해서는 1인당 보건지출(26위), 문화여가비 지출비중(27위) 등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그쳤다. 반면 자동차 사고건수(2위), 이산화탄소 배출량(7위) 등은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근로시간도 2005년 2354시간에서 2006년 2357시간으로 늘면서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의 오명을 이어 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세금 해방일

    ‘모든 사람이 절대 피할 수 없는 두가지는 죽음과 세금이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국민들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으로 나라 살림을 꾸려나가는 현대국가의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운명처럼 늘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세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원은 국민들의 세금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매년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을 발표한다. 조세총액을 국민순소득(NNI)으로 나눈 값(조세부담률)을 다시 연간 일수로 분할해 산출한다.이 날짜 이전의 소득은 모두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의 세금해방일은 4월1일이다. 하필 만우절과 겹친다.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잔인하다. 세금해방일은 해마다 늦어지는 추세다.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나흘 늦춰졌다. 이는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의 조세부담률은 1998년 17.5%에서 2007년 22.2%로 10년 사이 4.7% 포인트 높아졌다. 거둬들이는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겠지만 세금을 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 2003년 기준 20.4%로 OECD 평균(28.2%)보다 낮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1인당 실질국민소득(GNI)이 세계 49위이고, 복지혜택이 훨씬 적은 상황에서 선진국들과 조세부담률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국민들이 개인적으로 부담하는 사회보장 기여금이나 공교육 부실로 인한 사교육비와 각종 준조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세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높은 세율은 생산적인 경제행동을 저해하며, 국민 총생산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세수를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감세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정부의 씀씀이를 효율적으로 다듬고 공공부문의 방만함을 개선하면 된다. 내년에는 세금해방일이 조금이라도 앞당겨지기를 기대해 본다.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수출주도 6%대 성장 한계에

    수출주도 6%대 성장 한계에

    경제성장률 5%,1인당 국민소득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 돌파.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지난해 우리 경제 성적표다.2006년 5.1% 성장률을 감안하면 연속 2년 5%대 성장을 이뤘다.‘4%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게 됐다. 올해 6% 경제성장을 하겠다는 새 정부는 그래서 고민이다. 지난해 경제 성적표가 좋았기 때문에 올해 6%까지 끌어 올리는 것은 훨씬 어렵다. 게다가 고물가, 고유가, 세계경제 불안 등 경제환경도 어렵다. 따라서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지난해보다 개선하는 것도 쉽지 않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는 1년으로 끝나고 다시 1만 달러 시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10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수출을 활성화하지만 역으로 달러화로 표시되는 1인당 국민소득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국민소득 1만달러로 복귀 가능성 지난해 성장은 역시 수출이 주도했다. 재화수출 성장률은 원화 강세의 악조건을 뚫고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한은은 “수출 호조는 또한 제조업이 6.5%의 높은 성장을 하도록 이끌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도 7.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1분기에도 수출 증가율이 20%에 이른다.”면서 “올해도 수출 증가가 제조업의 설비투자로 이어지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수출환경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미국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최고가 경신 등의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내수활성화로 실질 GNI 높여야 여전히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실질 GNI성장률은 고민거리다.2006년 2.6% 증가율에 비해 3.9%는 개선된 상태지만, 서민들 살림살이가 팍팍하게 느껴진다. 수출 증가에 따른 이익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 만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실질GNI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소비가 지난해 2006년에 이어 4.5% 성장했다. 국민총생산(GDP)에서 내수의 성장기여율이 73.1%로 전년도 79.4%에서 6.3%포인트 줄었다. 여기에 올해 물가불안 등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그러나 “지난해 국민총소득이 늘어나 앞으로 민간이 지출할 수 있는 소득수준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올해는 민간소비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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