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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레포츠대회 통합 운영 강원도- 시·군 불협화음

    “기초자치단체에서 잘 시행하고 있는 각종 레포츠대회에 강원도가 왜 끼어듭니까.”(일선 시·군).“관광과 레저스포츠의 결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야 합니다.”(강원도). 강원도가 시군마다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는 각종 레포츠대회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강원도는 올 들어 일선 시군에서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22개 레포츠종목을 ‘강원국제레저스포츠관광 페어 & 포럼(GISTOFF)’으로 묶어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행사를 펼치고 있으나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지역단위행사는 전국행사로, 전국단위행사는 국제행사로 키워 제대로된 레포츠행사를 활성화 시켜 보겠다는 것이 강원도의 취지다. 행사 규모에 따라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3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행사 지원을 위해 도는 연간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당장 23일부터 4일동안 춘천에서 스포츠와 관광에 대한 포럼과 함께 인라인 마라톤대회, 스피드 래프팅대회,X게임대회 등이 국제행사로 열린다. 그러나 정작 지원을 받는 일선 시군에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분위기다. 오히려 그동안 지역단위로 잘 치른 행사에 강원도가 끼어 들어 어리둥절하다는 반응들이다. 도와 함께 행사를 치르는 춘천시 고위 관계자는 “어렵게 ‘2010 월드 레저총회’를 유치했는데 이제와서 도가 레저대회 활성화를 명목으로 분산 개최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같은 행태를 지켜보는 도민들은 “모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둔 광역·기초 자치단체장간의 생색내기 다툼이다.”면서 “주민들의 혈세로 이런저런 행사를 치르며 서로 자신의 입지를 알리려는 자치단체장들의 이전투구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씁쓸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금 평창에선] “동계올림픽 유치 두번실패는 없다”

    [지금 평창에선] “동계올림픽 유치 두번실패는 없다”

    “평창의 함성이 전 세계에 울리는 그날까지….”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본격 시작됐다. 강원도 평창 등 경쟁도시 7곳이 지난 7월29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신청도시들은 평창을 비롯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알마타(카자흐스탄), 소치(러시아), 보르조미(그루지야), 소피아(불가리아), 하카(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권에서 겨울 스포츠의 본고장을 자처하는 곳들이다.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측이 이들 신청도시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면서 유치전은 더 가열될 전망이다. 유치전은 공식 후보도시 선정(2006년6월),IOC 현지실사(2007년2∼4월)에 이어 과테말라에서 개최도시 선정(2007년7월)까지 이어지게 된다. 강원도 평창은 지난 2010 유치전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아쉽게 패한 뒤 동계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전략을 짜고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젝트인 ‘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 동안 27개국에서 217명의 선수를 초청,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들에게는 스키·스노보드·쇼트트랙경기 등을 2주일동안 훈련시키고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과 청소년 교류까지 시키고 있어 국제적으로 좋은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컬링, 쇼트트랙, 스키 등 동계실업팀을 창단한 데 이어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과 각종 국제 동계대회 개최를 통해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동계 스포츠종목을 중심으로 꿈나무 학교 23곳을 선정,250명의 선수들에게 10억원이상의 특별지원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중등부 아이스하키 3개 클럽을 창단시켜 지원해오고 있는 것도 꿈나무 선수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스노보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등 15개 각종 국제 동계대회를 유치해 평창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평창을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통신망과 교통망 구축을 위한 인프라구축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개최도시 평창에는 무선과 광통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지리정보시스템(GIS), 광대역통신망이 구축된다. 강원도에서 2008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휴양시설인 ‘알펜시아’가 이같은 유비쿼터스 개념으로 건설된다. 교통망도 원주∼강릉간 120㎞에 이르는 철길과 서울∼원주간 56.08㎞의 제2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새로 건설한다. 또한 횡성∼간평간 국도 6호선과 진부∼중봉간 국도 59호선 등 보조간선망이 국비지원을 받아 확충될 예정이다. 이같은 교통망이 확충되면 주 경기지역인 용평을 중심으로 휘닉스파크, 성우, 중봉 등 설상경기장과 빙상경기가 치러질 강릉·원주를 잇는 1시간대의 동계 스포츠벨트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실사 때부터는 인프라구축 추진과정이 고스란히 체크되기 때문에 국가 지원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가 하는 점이 대회 유치에 영향을 크게 미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해외 순방을 다녀온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제사회에 평창을 알리고 나서 강원도민들과 추진위 관계자들도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북한측 최고위 올림픽 관계자도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남북한 공동개최는 어렵지만 성화봉송과 단일팀을 만들어 강원도 유치에 힘이 되겠다.”고 말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되면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10년 대회 유치때 평창의 전략이 노출됐기 때문에 경쟁국들의 심한 견제도 예상되고 있다. 국제스포츠위원회 문부춘 사무총장은 “2010년 대회 유치과정에서 전략 노출도 있었지만 평창의 경쟁력은 이미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준비된 평창의 모습과 IOC에 제시했던 각종 인프라 약속의 이행이 관건인 만큼 성공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한가위 큰 장터 Nineteen Seoul traditional open air markets,like Dongdaemun’s Pyeonghwa Market,opened big areas selling Chuseok items! 동대문 평화 시장을 비롯한 서울 19곳의 재래시장에서 추석맞이 큰 장터가 열립니다. Chuseok,the Korean Harvest Moon Festival,an annual holiday,takes place this month from September 17th to 19th. 이번 추석 연휴는 9월17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In the areas,which are run until September 17th,items used in ancestral rites at Chuseok and Chuseok gifts are sold. 17일까지 열리는 한가위 장터에서는 제수용품과 다양한 추석 선물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Also,goods are sold at prices 10 to 30 percent lower than regular prices and you can enjoy ordinary citizens’ free performances! 물건들은 정가보다 10∼30% 저렴합니다. 또 시민들이 여는 문화 공연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세계 도시 시장포럼 개최 Seoul World Mayors Forum 2005 is held on September 30th and October 1st at Seoul’s Lotte Hotel under the theme,Sustainability and Revitalization. 2005 서울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9월 30일에서부터 10월1일까지 ‘지속가능성과 도시의 재생’이라는 주제로 서울 롯데 호텔에서 열립니다. Mayors and experts from around the world discuss Seoul city’s Cheonggyecheon Stream restoration project ahead of the project’s completion on October 1st. 전 세계주요도시 시장들과 전문가들이 10월1일 청계천 복원 공사 완료를 앞두고 청계천 복원에 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All may attend free of charge to listen to these talks. 누구나 이번 포럼에 무료로 참석 할 수 있습니다. English translations and a lunch and dinner are provided. 영어통역과 식사가 제공됩니다. Space is limited,so register now at www.swmf2005.org. 자리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www.swmf2005.org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어휘풀이 *ancestral 조상의 *rite 의식, 의례 *hold 개최하다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 *revitalization 재생 *restoration 복원 *ahead of ∼에 앞서서 *register 등록하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환경연합, 본지보도 재확인 “매향리 중금속 오염”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농섬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한 서울신문(8월24일 8면 보도)에 이어 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서도 납, 카드뮴 등이 전국 평균치를 상당히 웃도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가 주민들과 함께 지난 15일 농섬 7곳의 토양을 채취해 중금속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납 함유량은 15.49∼2500㎎/㎏으로 전국 평균치 4.8㎎/㎏보다 최고 521배나 됐다. 서울신문이 9곳에서 채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서는 납 검출이 전국 평균치의 988배나 됐다. 카드뮴은 농섬 토양 1㎏에 0.67∼2.13㎎이 포함돼 전국 평균치(0.1㎎/㎏)를 상회했으며 구리는 2.66∼62.62㎎/㎏으로 전국 평균(4.7㎎/㎏)의 최고 13.3배에 달했다.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카드뮴과 구리는 전국 평균치보다 54.6배,17.1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폭음 멎은 매향리 ‘끝나지 않은 전쟁’

    폭음 멎은 매향리 ‘끝나지 않은 전쟁’

    54년 만에 폐쇄된 미군 해상폭격장이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농섬에서 전국 토양의 평균 검출치보다 최대 988배, 토양환경보전법이 규정하는 토양오염 대책기준보다 15.8배가 많은 납(Pb) 성분이 나왔다.1951년부터 주당 평균 60시간의 폭격 훈련으로 황폐화된 농섬은 지난 12일로 훈련이 중단됐으며 오는 31일 한국 정부에 반환된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지난 18일 농섬 정상부와 폭격 타깃이 위치한 섬의 해안가 등 모두 9곳의 토양을 채취, 국가지정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분석센터에 중금속 및 방사능 분석을 의뢰했으며 23일 이같은 결과가 GIST로부터 나왔다. GIST의 분석 결과, 납은 미군 전투기와 헬기의 폭격 타깃이 위치한 해변가 모래에서 최대 4746㎎/㎏이 검출됐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토양오염 대책기준인 300㎎/㎏보다 최대 15.8배가 많은 고농도로 일반 중화학공업 단지보다도 심각한 중금속 오염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농업과학기술원이 조사한 전국 농경지 평균치인 4.8㎎/㎏보다도 988배나 많은 양이다. 농업과학기술원 관계자는 “300㎎/㎏이 넘으면 농작물 재배 자체가 법으로 금지된 오염지역이며 사실상 죽은 땅”이라면서 “납 함유량이 4000㎎/㎏을 넘을 정도이면 광산 등 기존 오염 지역을 고려해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프와 모형 미사일, 컨테이너 박스 등의 타깃 등 모두 5곳에서 채취한 토양은 농섬의 정상부보다 100배 이상 많은 330∼4746㎎/㎏의 납이 나왔다. 반면 폭격에서 제외된 농섬 정상부 3곳은 1.69∼29㎎/㎏에 그쳤으며 농섬으로부터 1.5㎞ 떨어진 육지에서 채취한 토양도 정상 수치인 2.35㎎/㎏으로 나왔다. 사실상 농섬이 미군 폭격에 의해 오염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구리(Cu)는 농섬 해안가에서 최대 80.4㎎/㎏이 검출돼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50㎎/㎏을 웃돌았다. 카드뮴(Cd)은 최대 5.46㎎/㎏이 검출돼 토양오염 대책기준인 4㎎/㎏을 초과했다. 구리와 카드뮴은 전국 평균치인 4.7㎎/㎏,0.1㎎/㎏보다 각각 17.1배,54.6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섬 맞은편 육지의 토양에서는 구리가 3.29㎎/㎏, 카드뮴은 아예 검출되지 않는 등 모두 정상을 기록했다. 과기원 관계자는 “중금속 검출 수치로 볼 때 총체적인 환경복원이 요구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분해되거나 사라지지 않는 중금속의 특성상 오염 물질이 육지의 마을 주민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과기원측은 밝혔다. 그러나 미군이 농섬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국가기관의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화성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오염확산 가능성…복원 시간·비용 ‘막대’ 매향리 ‘농섬’의 복원에는 미군의 폭격으로 몸살을 앓아온 지난 반세기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 것 같다. 전문가들은 우선 고농도로 축적된 농섬의 중금속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토양세척법’을 꼽았다. 강한 산을 이용해 토양으로부터 중금속을 씻어내는 방식이다. 즉, 깊이 1m까지 땅을 파내 강한 산으로 중금속을 추출한 뒤 이를 물에 씻어내 묻는 방식으로 비용은 t당 2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농섬은 그동안의 폭격으로 토양의 3분의2가 사라진 데다가 섬 주변으로 오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아 거액의 복원비용이 들 것으로 어림된다. 또 다른 방법인 ‘고형화·안정화 공법’은 비교적 저렴한 방식이다. 중금속이 이동하지 않도록 고정시키지만 토양에 중금속이 그대로 남게 된다. 한 토양복원 전문가는 “지형적으로 농섬의 오염 물질은 불과 1.2㎞ 떨어진 육지 주민과 바다 생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밀 조사를 통해 중금속 처리 등 환경복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복원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미군은 오는 30일까지, 환경조사 없이 불과 보름동안 농섬을 원상복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매향리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규정한 대로 공동으로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복원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 서명한 ‘반환지 환경오염 조사·치유 합의서’에는 105일 동안 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미군이 정화 비용의 75%를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성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이야기] (18)지도로 만들어진 생태정보

    [서울이야기] (18)지도로 만들어진 생태정보

    외국의 낯선 도시를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착하는 순간 제일 먼저 그 도시의 지도를 구입한다.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은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온 사람은 역사에서, 버스를 타고 온 사람은 버스터미널에서 지도를 사게 마련이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온 사람이라면 이미 손에 지도를 들고 있을 것이다. 공원이나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전철역에서 출구를 찾을 때도 안내도를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도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해주고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지도는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서 평면 위에 그리게 되는데, 다양한 축척으로 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지도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쯤 독일에서 만난 한 지인이 전공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공간(특정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 곳에 사는 생물이 달라지는데, 이 생물과 공간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기도 하지요.”라고 말했을 때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 해도 나는 공간은 건물을 짓기 위한 곳으로 생각했는데, 생물과 공간을 연결시킨 것이나 이를 지도로 표현한 것이 너무 신기했다. 자연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은 이렇게까지 놀라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싶다. 생태정보를 나타내는 지도는 일정 공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 등의 생태적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주어진 공간을 생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도시생태지도가 도시를 생태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이자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 생태정보의 지도화 일찍부터 도시 생태지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의 자연보호법은 자연지역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정주(定住) 공간의 자연을 보호, 관리할 것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충분한 생태정보를 기초로 할 때 가능하다.1976년 독일 연방자연보호법 개정 이후 각 도시에서 생태지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 220여개의 도시에서 생태지도화가 이루어졌으며, 지도화 방법에 관련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 독일의 생태지도는 비오톱 지도(biotope map)라 부르는데, 비오톱(Biotop)이란 말은 그리스어원의 bios(생활, 생명)와 topos(장소, 공간)가 합쳐진 독일어로 ‘공간적 경계(최소공간)를 가지는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지’라는 의미이다. 비오톱 지도는 이러한 비오톱을 도면에 나타낸 것이며, 동식물 서식처 도면, 가치가 있는 비오톱 평가도면 등 다양한 주제도를 포함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생태지도를 비오톱 지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독일의 비오톱 지도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도시생태지도를 통칭하는 말로 비오톱 지도라는 말이 많이 상용되고 있다.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도시의 녹지현황도를 작성하여 도시의 계획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기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도시의 자연보호 및 생태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도시생태 조사결과를 도면에 표시하여 활용하고 있다. ●비오톱 지도 서울시에서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환경악화 문제를 완화시키고자 각종 도시 관리에서 도시생태 보전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기초 자료가 충분치 않았다. 이에 1999년부터 2년에 걸쳐 서울시 전역의 비오톱을 조사하고, 이를 지도화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결과물로 토지이용현황도, 불투수토양포장도, 비오톱유형 평가도 등 도시계획 및 환경보전에 활용될 수 있는 6개의 비오톱 주제도가 만들어졌다.6개의 주제도를 통칭하여 도시생태현황도라고 하며, 간단히 비오톱지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비오톱 지도화는 국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성남시를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비오톱 지도화가 이루어졌으며, 현재 많은 도시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된 두 번째 지도가 만들어졌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는 5년마다 지도를 정비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6개의 주제도면 중 현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기초 도면은 토지이용현황도, 불투수토양포장도, 현존식생도이다. 서울의 비오톱 지도는 2003년 데이터의 보완작업을 거쳐 2005년 현재 토지이용현황도는 현재 토지가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나타낸 도면으로, 크게 도시화지역과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불투수토양포장도는 현재 토지가 건물과 불투수성(不透水性) 포장재(아스팔트, 콘크리트, 보도블록 등)로 덮여 있는 면적비율을 나타낸 도면으로,6개 등급으로 되어 있다. 현존식생도는 식생의 분포유형을 나타낸 도면으로 도시화지역은 시가화지역과 도로로 구분했으며,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지역은 생태적 구조 및 속성에 따라 조경수목 식재지, 초지, 수역, 경작지로 구분했다. 산림지역은 교목의 우점종(優占種:생물군집에서 그 군집의 성격을 규정하는 종. 희소종과 상대되는 개념이며, 주로 식물에 사용됨)으로 구분하여 도면으로 나타냈다. 앞의 3개의 도면 데이터 및 인문환경자료 등 각종 데이터를 추가하여 비오톱 유형화를 실시하여 비오톱유형도를 작성했다. 도시생태의 특성을 유형화하여 나타낸 도면으로 서울지역의 비오톱 유형을 크게 주거지 비오톱, 상업 및 업무지 비오톱, 공업지 비오톱, 도시기반시설지 비오톱, 교통시설지 비오톱, 조경수목 식재지 비오톱, 하천 및 습지 비오톱, 산림지 비오톱, 유휴지 비오톱으로 나누어 나타냈다. 각각의 대분류에서 다시 세분류가 이루어지는데, 서울시에서 나타나는 비오톱 유형은 총 64개 유형으로 정리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비오톱 유형은 산림지 비오톱으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비오톱 유형평가도는 비오톱유형별 가치등급을 5개로 나누어 표현한 도면으로, 비오톱의 가치평가는 평가목적에 따라 평가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본 평가는 자연성을 평가기준으로 적용하였다. 도로와 수면을 제외한 서울지역의 1등급 비오톱유형은 서울시 전체면적의 24.62%에 해당되며,5등급은 28.99%로 시가화지역의 상당부분이 생태적으로는 열악한 5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비오톱 유형을 크게 자연형, 근자연형, 비자연형, 기타의 4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자연형과 근자연형에 속하는 비오톱유형에 대해서는 개별평가를 하여 개별 비오톱평가도를 만들었다. ●서울의 도시생태지도 활용 비오톱 지도는 생태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크게 도시계획적 활용과 환경생태관리적 활용으로 나눌 수 있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도시계획에서 공원계획이나 녹지네트워크 등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개발사업이 대상지 및 인접 비오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에도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생태관리 측면에서도 비오톱 1등급 지역이나 특정생물종이 서식하는 비오톱 등은 추가적인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며, 비오톱 네트워크 등 생태통로계획, 시민들의 여가를 위한 오픈스페이스 계획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생태적으로 문제가 있는 지역에 대한 복원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도 이용가능하다. 서울시 비오톱 지도는 CD로 만들어져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3000분의1 축척으로 만들어져 비교적 상세하게 생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및 각 구청의 유관부서는 비오톱 지도를 이용하여 도시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기초자료 및 평가자료로 비오톱 지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반시민이 비오톱 지도를 이용해 서울의 생태정보를 얻고자 할 때에는 홈페이지(www.gis.seoul.go.kr)에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좌측 메뉴에서 서울시 지도서비스를 클릭하면 비오톱 지도를 찾을 수 있다. 지도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이 사는 곳이나 자신이 아는 어느 특정한 곳이 생태적으로 얼마나 양호한지 확인할 수 있다. 지도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도면의 범례는 분류상 대분류군에 해당한다. 세부적인 유형분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서울시에서 제작한 비오톱지도 CD를 이용하면 된다. 비오톱 유형 및 평가등급은 도시계획 및 도시관리뿐 아니라 생태교육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오톱 지도를 이용한 생태학습장 조성이나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 서울의 생태현황 관련 책자 발간 등을 통해 도시생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 ●도시생태지도의 발전 서울시의 생태지도 제작과 활용은 전국 여러 지자체들이 도시생태지도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환경부는 향후 많은 지자체들의 도시생태지도 제작을 지원하고자 ‘비오톱지도 작성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의 ‘비오톱지도 작성지침’은 현재 서울시 및 국내외 다른 도시들의 사례를 토대로 초안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년 중으로 각 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비오톱 지도는 서울이라는 지역적 여건을 반영하는 데 있어 외국의 비오톱 지도와 동일하지는 않다. 서울시의 지도 제작 이후 만들어진 다른 지자체의 비오톱 지도들도 조금씩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환경부의 ‘비오톱지도 작성지침’도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특정사항만을 규정하고, 상당부분은 독자적인 지도 제작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국내의 비오톱 지도는 아직 그 역사가 길지 않아 구체적이고 통일된 방법론이나 평가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만들어진 지도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른 도시의 지도 제작 및 활용 경험을 보완한다면 향후 국내 도시생태지도 제작 및 활용은 생태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주요한 기초수단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쉽고 편하게 통계 활용하세요”

    “쉽고 편하게 통계 활용하세요”

    통계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계 네비게이션’ 시대가 열렸다. 단순 숫자로 나열된 통계표가 아닌 인터넷으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인구·주택 현황 등을 지도에서 한눈으로 파악, 비교할 수도 있다. 16일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자료 등과 GIS(지리정보시스템)를 접목한 ‘즐겨찾는 통계지도’를 완성, 인터넷(www.nso.go.kr)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계지도에는 고령화와 저출산, 이혼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통계를 비롯해 주택과 가구·사업체 등 50개 항목이 수록됐다. 이 중 인구피라미드와 인구밀도, 고령화 등 10개 항목은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25개 항목에 대한 연동률 비교가 가능하고 인구주택총조사와 같은 5년 단위 변동치 항목도 세분화했다. 인구밀도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도시화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등 기존 통계의 개념도 대폭 보완됐다. 이에 따라 일반책자의 통계표 분석과 같은 불편이 사라지는 한편 지역의 인구 및 노령화, 연령대(학생수 포함) 등에 대한 정보파악이 쉬워져 업종선택 등의 기본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시·군·구로 한정된 통계 범위 역시 읍·면·동까지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통계변동성을 낮추고 보다 정확한 통계 제공을 위해 도로나 건물같이 기초단위구의 지형·지물을 중심으로 통계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가 GIS수립 공청회

    이규방 국토연구원장은 10일 안양시 관양동 연구원 강당에서 ‘제3차 국가GIS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 ‘한통속’ 美軍-방위산업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군과 방위산업은 사실상 통합된 체제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차기 해군장관에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의 도널드 윈터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윈터 해군장관 내정자는 이 회사의 미사일 및 지휘·통제·정보프로그램 부문 책임자로 경영자이자 테크노크라트이다. 군의 최고위직에 방산업체 간부를 임명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특별히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 1기 정부 때도 역시 노스롭 그루먼의 간부인 제임스 로시를 공군장관으로 발탁한 바 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미국의 경우 군과 방산업체는 함께 가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의 방산업체가 통·폐합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공군에 납품할 전투기를 놓고 한때 보잉과 맥도넬 더글러스가 경합했지만 결국 보잉으로 통합됐고, 헬기의 경우 스콜스키가 거의 전담하는 등 대부분 중요한 무기 체계마다 하나의 회사가 독점해서 생산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것이다. 노스롭의 경우는 레이더 등 항공기 등에 부착되는 전자 장치가 전문이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아예 “장비 성능보장 위주의 군수 지원(Performance-based logistics)”이라는 개념이 미군 내에 정착됐다. 방산업체가 책임지고 무기체계와 군 장비를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사후 관리도 한다는 개념이다. 이것이 아예 장비뿐만 아니라 군 전체를 관리하는 개념으로 발전한 것이다. 딕 체니 부통령이 국방장관을 지낸 후 군수업체 할리버튼의 경영자로 일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dawn@seoul.co.kr
  • ‘생태보고’ 제주 곶자왈 살린다

    ‘제주의 아마존 정글’ ‘제주섬의 허파’라 일컬어지는 제주의 ‘곶자왈’ 지대가 특별관리에 들어간다.(서울신문 1월17일자 1면 보도) 제주도는 지하수 함양지대이면서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곶자왈지대에서의 수목굴취 및 용암석 도채행위 등을 막기 위해 곶자왈지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달 중 환경단체와 환경·산림 담당부서, 수목시험소, 한라산연구소, 민속자연사박물관 등과 공동으로 ‘민관합동 곶자왈 실태조사 감시단’을 구성해 오는 10월까지 도내 곶자왈지대를 일제히 조사, 멸종위기 동·식물 지역의 경우 야생동·식물보호법 규정에 의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토석채취, 토지 형질변경 등 행위를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또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 월2회 정기단속을 실시하고, 곶자왈 인근 마을회와 청년회 소속 자연보호명예지도원 등으로 ‘민간 환경감시단’을 구성, 일상적인 감시활동을 펴도록 하며 내년 예산에 보상금 예산을 확보, 곶자왈내 위반행위를 신고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특별법 시행 조례를 개정해 곶자왈내 특산 식물을 보존자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지정된 보존자원에 대해서는 도외반출 및 매매 등에 따른 구체적인 관리방법을 고시하는 등 곶자왈 서식 야생 특산식물을 적극 보호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특히 2006년 지하수·생태계 관리보전지역 재조 사시 용암·지질·경관·생태 등에 대한 종합조사를 실시해 곶자왈 기준과 분포 범위를 구체화하고 자연림 등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은 지리정보시스템(GIS)등급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외에 개발이 진행 중인 곶자왈지역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감리제를 실시하고 환경영향 평가에 따른 사후관리 감시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적 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곶자왈은 한라산 화산활동으로 반액체 상태의 용암물질인 마그마가 흘러내린 곳을 따라 나무, 덩굴, 가시덤불 따위가 무성하게 자라 밀림을 이룬 곳을 일컫는 제주말로, 천량금·검정비늘고사리 등 다양한 식물군이 숲을 이루고, 지하수를 생성하기도 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나 최근 도로·골프장·리조트단지 등 각종 개발이 이뤄지면서 급격히 파괴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위장관 기저종양’ 치료 임상시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팀은 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위장관 기저종양(GIST)’ 환자에게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7월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기스트’로 불리는 위장관 기저종양은 위장관이나 복막(腹膜)에 발생하지만 일반적인 위암이나 대장암과 세포 모양이 다르고 수술을 받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은데, 이번 임상시험은 기스트 수술 환자 중 종양 크기와 세포 분열상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02)3010-3201.
  • [주말화제] “이젠 교육한류를 세계로”

    [주말화제] “이젠 교육한류를 세계로”

    “베트남의 신세대가 배우고 싶은 건 한국의 힘입니다.”미래의 베트남을 이끌 테크노크라트가 한국에서 키워진다. 기자가 베트남의 국립대학인 하노이과학대 312호 강의실을 찾은 건 지난달 29일.8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교수진 앞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실험해 온 연구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국 교수들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비로소 안도의 미소가 번진다. 오는 8월부터 광주과기원 박사과정 진학이 최종 결정된 것이다. ●베트남 수재중의 수재 뽑아 미래의 지도자 키워 이날 발표를 지켜본 베트남 교육훈련부 팜 지 띠엔(62) 해외훈련국장은 “베트남 경제발전의 모델인 한국에서 교육을 받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에 유학생을 보내고 있지만 서구 선진국과 유사한 교과과정, 저렴한 비용,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한국은 같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서구 유학을 대체할 매력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베트남 정부가 광주과기원에 5년 동안 100만달러를 지급하며 양성에 나선 국비 장학생. 한국에서 매년 10여명씩 모두 50여명의 박사를 키운다. 또 내년부터 석사과정에도 해마다 15명을 위탁,9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교육수출을 추진해 온 광주과기원의 첫 결실인 셈이다. 박사과정 1기생인 이들은 광주과기원의 국제환경연구소에서 3년 동안 학위를 마친 뒤 정부와 대학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에게 거는 베트남 정부의 기대는 매우 높다. 무엇보다 선발 과정이 엄격했다. 우리의 교육인적자원부에 해당하는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신문·광고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서 28명의 인재를 선발한 뒤 다시 8명으로 걸러냈다. 수재 중의 수재로 2년 이상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춘 20대 연구원들이다. ●캄보디아 정부와도 박사과정 교육수출 추진 이들에게 한국은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대장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뒤 한국 드라마가 날마다 TV에 등장한다. 하노이에서는 대장금이라는 식당도 생겼다. 강의실에서도 ‘교수님’,‘사랑해요’ 같은 한국말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대기오염을 전공한 하 치 풍(23·여)은 “한국은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친숙한 나라”라면서 첫 외국행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매일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하 치 풍은 “베트남의 현재는 급속한 경제발전이 이뤄졌던 한국의 과거와 매우 닮았다.”면서 “한국의 힘을 배워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고 소망했다. 베트남과학원 연구원인 호 뚜 꾸엉(26)은 “한국을 친절하고 개방적인 나라로 생각한다.”면서 “환경공학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에서 전공인 환경미생물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활짝 웃었다. 현재 베트남의 환경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대기환경뿐만 아니라 토양과 지하수의 비소오염 등은 베트남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 것.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전제 조건이 환경이라는 인식이다. 하노이과학대 융엔 반 마우(61) 총장은 “베트남의 환경문제 해결책을 한국에서 찾고 싶어 전문가 양성을 맡기게 됐다.”면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은 농업농촌개발부·건설부·자원환경부 등 정부의 테크노크라트와 국립대 교수로 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과기원은 캄보디아 정부와도 박사과정 교육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석박사과정 10%가 美·中·印등 외국인 김경웅(41) 환경공학과장은 “과기원의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돼 미국, 폴란드, 중국, 인도, 타이완,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외국인 학생들이 전체 석·박사 과정의 1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이 유망 수출품목이 될 수 있는 점이 입증된 만큼 교육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글 하노이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주말화제] 한동대생들 신개념 성교육영화 제작

    [주말화제] 한동대생들 신개념 성교육영화 제작

    “형도 누나 생각하면서 그거 해요?”“아니야, 인마. 나는 누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보호해 주고 싶고 그런 거야. 진짜 좋아하면 안 그래.”(석호와 광욱의 대화) “언니, 그거 해봤어요?”“무작정 하면 좋을 것 같니?살덩어리끼리 맞닿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지혜와 수연의 대화) 따분하고 형식적인 기존 성교육의 문제를 바로잡겠다며 대학생들이 신개념 성교육 영화를 만들었다. 한동대 복합문화극단 ‘다리 놓는 사람들’이 찍은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이다. 의식 변화와 인터넷 보급 등 바뀐 환경에 맞춰 청소년들의 성 고민과 해결책을 솔직하고 흥미롭게 담아냈다. 제작진도 몇년 전까지 성교육을 받던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다. 기존 프로그램의 문제를 잘 아는 만큼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최대한 근접시켰다고 자평한다. ●평범한 중고생들이 만드는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힌트를 얻은 1시간짜리 영화에는 중학생 광욱과 수연, 고등학생 지혜(광욱의 누나)와 석호(지혜의 남자친구) 등 4명이 등장한다. 영화의 첫 장면은 잠 못 이루며 밤새 자위행위를 하는 광욱의 모습. 광욱은 여자만 보면 알몸을 상상하고, 친구들과 포르노를 돌려보며 우정을 확인한다. 수연은 성에 대한 지식이 친구들보다 부족한 것 같아 걱정하는 조용한 여중생이다. 친구가 가져온 포르노를 보며 “이거 보고 초경하는 거 아냐.”라고 물을 정도로 순진한 수연이는 부모님이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지혜와 석호 커플은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한 인식 차를 보여준다. 석호의 친구들은 “여자가 속으로만 기다리고 있을 때 멋있게 리드해 주는 게 남자”라며 콘돔을 건네고, 지혜의 친구들은 “좋아한다고 다 받아주면 끝도 없어. 지들(남자들)은 하든 말든 티도 안 나잖아.”라고 충고한다. 영화는 난자, 정자, 낙태, 성병 등에 대한 정보 위주인 기존 성교육에 직격탄을 날린다. 지혜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던 중 낙태 부분이 나오자 임신중절 수술을 경험한 친구가 교실을 뛰쳐 나간다. 교실 뒤에서는 “요즘엔 돈만 주면 개나 소나 다 해주는 건데 왜 자꾸 보여주고 난리야.”라는 학생들의 수군거림이 이어진다. 여자친구를 뜻하는 ‘깔’ 등 청소년들이 실제 쓰는 비속어나 은어도 여과 없이 사용됐다. 제작진은 성이란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초경을 한 뒤 생리대를 사러 가서 “저기, 하얀 거 그거 주세요.”라고 더듬거리는 수연이에게 슈퍼마켓 주인이 “여자면 당당해야지, 그게 뭐 부끄러운 일이니.”라고 충고를 해준다. 수연이 생명을 낳을 수 있는 어른이 됐음을 설명하는 슈퍼마켓 주인 역은 제작 취지에 공감한 청소년 성고민 상담실 ‘푸른 아우성’의 구성애 대표가 맡았다. ●파격적 표현 속 “아름다운 성” 메시지 담아 시나리오 완성에만 2개월이 넘게 걸렸다. 학생 6명이 100여편의 성교육 관련 논문과 300여개의 인권단체에 접수된 성폭력 사례를 탐독하고 장면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 다리 놓는 사람들 최영환(25) 대표는 “올 3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남고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8%가 현재의 성교육에 대해 ‘장난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면서 “얼마 전까지 청소년이었던 회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어른과 청소년 사이에 놓인 인식의 괴리를 좁히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위원회와 좋은교사운동본부의 추천을 받은 이 영화는 DVD 등으로 제작돼 인터넷(www.bridgist.com)에서 판매된다. 시사회는 11일 오후 2시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학교소식] 토론캠프 참가 학생·교사 모집

    [학교소식] 토론캠프 참가 학생·교사 모집

    ●진대제 장관 소의초등학교서 1일교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소의초등학교에서 1일 교사로 나섰다. 진 장관은 이날 시청각실에서 6학년 어린이와 학부모 등 12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지닌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진 장관은 1일 교사를 마친 뒤 정보화 역기능 예방 교육용 CD와 책, 난치병 어린이 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잠실체육관서 ‘대일외고 한마당’ 대일외국어고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대일외고 한마당’을 열었다. 학생들은 서양어과와 동양어과, 국제어과 등 학과별로 농구와 피구, 꼬리잡기, 서바이벌 줄넘기, 줄다리기,2인3각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치렀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체육대회 과천 문원초등학교는 지난 25일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열었다. 학부모와 교사간 이해와 대화의 폭을 넓히기 위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지역 어머니회와 운영위원 등 학부모 100여명과 교사 50여명이 제기차기, 피구, 이어달리기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국 중학생 토론대회 참가자 접수 민족사관고등학교는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2005 여름토론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학생캠프와 교사캠프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토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토론을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참가인원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각 24명, 중학교 2학년 48명, 교사 30명이다. 학생캠프는 7월27∼30일, 교사캠프는 7월28∼30일 강원도 횡성 민사고에서 진행된다. 인터넷(www.minjok.hs.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민사고는 이와 함께 다음달 18일까지 ‘2005여름 과학영재교실(Summer GISS)’ 참가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그동안 각종 과학 관련 대회의 수상자를 길러냈던 민사고 교사들이 참가자들의 영재성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1기는 중학교 2학년 학력을 갖고 있는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8월1∼6일,2기(중학교 1학년 학력)는 8월8∼13일에 열린다.3기(중학교 2학년 학력)는 8월15∼20일이다. 과목은 물리, 화학, 생물, 지학 등이다. 참가신청을 하려면 수학교사나 과학교사의 추천이 필요하다. 민사고 진학 예정자와 과학성적 우수자는 우선 선발한다. 참가 인원은 기수별로 50명 안팎. 교사 추천서는 우편으로 학교(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1334)에 보내야 한다. 6월1∼8일에는 ‘제2회 전국 중학생 토론대회’ 참가자를 접수한다.6월13일 서류전형과 25일 쓰기시험을 통과하면 7월21∼23일 민사고에서 기숙생활을 하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전국 평생학습축제 9월 광명서 평생학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국 평생학습축제가 오는 9월23∼26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개최된다. 축제에는 16개 시·도교육청과 전국 19개 평생학습도시가 참여, 평생학습워크숍, 온라인 평생학습페스티벌, 평생학습우수동아리 경연대회, 평생학습관련 전시회 등의 행사를 펼친다.
  • [메디컬 라운지]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

    대한피부과학회(회장 박윤기)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홍직)는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3회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을 갖고 새 CI를 확정해 발표했다. 새로 확정한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CI는 ‘피부과학의 기초 속에 피어나는 건강한 피부’를 주제로 했으며,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공식 영문 명칭을 ‘The Association of Korean Dermatologists(AKD)’로 변경하고, 웹사이트 주소도 ‘www.akd.or.kr’로 바꿨다. 문의(02)521-3141.
  • “재선충병 정보 공유가 지구 공생의 길”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이 국제 지침에 반영된 최초의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122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각료회의 ‘선언문’에 소나무재선충병 문제가 처음 포함됐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가했던 이수화 산림청 차장은 30일 “일본·미국·중국이 하지 못한 일을 우리가 주도해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선언문 채택은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국제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에서는 재선충을 비롯한 외래 침입종에 대한 방제연구와 자료 축적·공유 등 논의가 진행됐다. 이 차장은 ‘부장관’으로 명칭을 바꿔가며 재선충병을 알리기 위해 발언권을 얻어냈고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발언권은 대부분 장관급에게만 주어졌다고 한다. 그는 “재선충병이 발생한 우리나라 소나무와 가구 수출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제안했다.”면서 “정보를 공유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환경을 살리고 공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해충 등 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 대응 토대를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5년마다 개최되는 산림 각료회의와 2년 주기인 산림위원회의 성과는 이밖에도 더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산불네트워크’가 독일 학자에 의해 소개되는가 하면 산불 GIS 시스템과 안면도 산림경영이 해당 분야 수범 사례로 평가돼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옴부즈맨칼럼] ‘올 여름 폭염’ 추적보도 돋보여/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한 일간신문의 편집국 부국장 겸 종합편집부장을 지내다가 지금은 편집·제작 등을 담당하는 그 신문사의 자회사 대표로 있는 후배와 얼마 전에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신문편집이 화제가 되었다. 신문사마다 편집에 대한 색깔이 다르고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서울신문의 편집이 전통적으로 뛰어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자신이 편집데스크로 있으면서 외부에서 편집기자 스카우트를 할 때, 서울신문 출신이라면 보지도 않고 뽑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 후배의 후임 종합편집부장은 서울신문 출신이다. 또 필자가 재직했던 문화일보 창간 때의 종합편집부장도 서울신문출신이었다. 평소 서울신문의 짜임새 있고 시원한 지면구성에 호감을 갖는 때가 많다. 제목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경우를 많이 본다. 휴대전화 안 쓰는 ‘별종’젊은이들을 다룬 기사(2월16일 25면)는 ‘버리세요…자유가 찾아옵니다’라는 제목과 가위 그림을 곁들인 그래픽이 잘 어울렸다. 또 2월17일자 1면 ‘퇴짜맞는 士’도 한눈에 들어오는 간결한 제목이다. 이러한 서울신문이 지난주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면 편집을 보여주었다.2월15일,16일,18일자 1면 모양이 똑같았다. 기획기사를 왼쪽 위에서 맨 아래까지 박스로 처리하고 오른쪽에 톱기사를 4단제목으로, 중간에 사진을 넣고 그 아래 3단제목기사를 넣은 것이다.2월17일,19일자 신문 역시 박스의 위치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을 뿐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지면구성에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북한이 핵보유를 공식선언한 이후 이와 관련된 기사를 지난주에도 신문마다 비중 있게 다루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신문은 2월15일자에 매우 주목되는 기사를 실었다. 미국 몬테레이국제연구소의 핵비확산연구센터가 발표한 ‘북한 핵보유성명특별보고서’가 그것이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이 단독입수하여 보내온 이 보고서는 (1)북한의 핵개발수준 (2)미국의 군사대응 어렵다 (3)핵수출 사실 아니다 (4)중국 침묵하는 이유 (5)6자회담 계속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국 정부당국의 발표가 아닌, 권위 있는 연구소의 분석보고서라 그만큼 신뢰성이 있어 보인다. 또 보고서 내용도 비교적 수긍이 가는 점이 적지 않아 독자들의 ‘북핵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2월15일) 1면에 게재된 ‘올여름 가장 덥나’라는 박스기사도 눈을 끌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르 우주연구소(GISS)의 제임스 한센박사가 지난 10일 발표한 ‘올여름 사상최고의 폭염’전망에 대한 논쟁을 실은 것이다. 이 전망기사는 2월12일자의 모든 신문이 대서특필했다. 다른 신문들이 이를 비중 있게 보도한 것으로 그쳤으나 서울신문은 2월15일자에 이에 대한 국내학자의 반론과 한센박사의 재반론을 상세히 보도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NASA의 고다르우주항공센터(GIFC)에서 연구활동을 했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박정규 박사는 “7월 이후의 엘리뇨를 예측하는 자체가 어렵고, 태양복사에너지가 거의 일정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므로 올여름 폭염이 올 것이라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반박문을 지난 11일 한센박사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이에 대해 한센박사는 자신의 주장을 재강조하는 답신 메일을 보내왔다.1면과 6면에 걸쳐 게재된 이 기사는 ‘올여름 최고로 덥다’는 일방적인 보도를 접했던 독자들에게 폭넓은 기상지식을 주었다. 박정규 박사의 재회신으로 이어질 후속기사가 궁금하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韓·美 전문가 올여름 더위 논쟁

    韓·美 전문가 올여름 더위 논쟁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올해가 가장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망을 놓고 한국과 미국의 두 NASA 출신 기상학자 사이에 이메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NASA의 고다르우주항공센터(GIFC)에서 연구 활동을 했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박정규 박사는 14일 미국 뉴욕 고다르우주연구소(GISS) 제임스 한센 박사의 올해 기상 예측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센 박사는 최근 온실가스와 수증기 증가, 엘니뇨 현상 등으로 올해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적도 부근 태평양상에서 발생하는 엘니뇨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온실효과 때문에 지구에 흡수된 태양복사에너지가 제대로 방출되지 못해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과장은 지난 11일 한센 박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이메일을 그에게 보냈다. 박 과장은 “당신이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한국의 언론이 제기하는 많은 의문에 대해 대답할 위치에 있어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현재 대부분의 우수한 엘니뇨 예측모델들은 올해 6월까지 엘니뇨가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7월 이후 엘니뇨 예측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2005년 기온을 전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복사에너지가 거의 일정하거나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2005년 기온이 상승한다는 상관관계를 찾기는 어렵다.”면서 “당신의 견해인 2005년 지구기온의 상승은 지구에너지 불균형 이론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한센 박사는 13일 보내온 답신 메일에서 박 과장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더 강력히 반박했다. 한센 박사는 “20세기에 강력했던 엘니뇨가 나타난 1998년 기온을 깨기는 어려울지 모르며 태양복사에너지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최소한 2005년이 1998년 다음으로 지구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보며 최근 지구기온의 상승 경향을 보면 2005년 기온이 98년 기록을 깨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양복사에너지의 감소 추세를 매년 증가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이며 지구에너지의 불균형은 기온상승을 초래하고 거대한 화산에 의해 지구가 냉각되는 효과를 능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결국 두 학자는 이산화탄소와 지구기온의 상관관계, 엘니뇨 예측, 전 지구적 기온상승의 영향 등 핵심 쟁점에서 모두 상반된 견해를 펴고 있는 셈이다. 박 과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구가 가장 더울 때에도 한반도는 오히려 추운 여름인 ‘냉하’(冷夏)인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지구 연평균 기온이 역대 2위와 3위를 기록한 2002년과 2003년 우리나라 여름 평균기온은 각각 23.1도와 22.4도로 예년보다 1∼2도씩 낮았다. 연 평균기온도 각각 12.7도와 12.6도로 가장 높았던 1998년 13.3도보다 낮았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할수록 오히려 수증기 증발량이 늘어나 강수량이 많아지고, 구름이 태양열을 차단하면서 기온과 강수가 서로 상쇄작용을 한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박 과장은 “올해 덥다는 것을 사상 최대의 폭염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환경·생명] “올바른 산맥지도 만들자”

    [환경·생명] “올바른 산맥지도 만들자”

    지난달 국토연구원이 작성한 새로운 한반도 산맥지도는 백두대간의 본 모습을 100여년 만에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위성영상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공간분석 등 최첨단 기법을 동원해 작성된 이 지도는 백두대간의 실제 모습을 가장 가깝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과서 등에 실려 일반적으로 통용돼 온 기존의 산맥지도는 1903년 일본인 지질학자가 제작한 지도에 근거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새 산맥지도는 지형적 사실을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평이다. 새 산맥지도는 100여년간 통용돼 온 기존의 산맥체계와는 큰 차이를 드러낸 반면 19세기 만들어진 신경준의 ‘산경표’ 및 140여년 전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치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지질구조’에 근거하고 있는 기존 산맥체계와는 달리 ‘산지의 연속성’을 기준으로 작성됐는데, 이것이 우리의 전통지도와 맥을 같이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새 산맥지도가 공인받기까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지리학회 등 일각에서는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처럼 물이 나뉘는 경계선을 기준으로 산맥을 구분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현행 산맥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무엇보다 백두대간 종주시 눈으로 본 지도와 실제 지형의 차이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기회에 공론화를 거쳐 올바른 산맥지도를 만들자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역특구 4곳 추가 지정

    전남 여수 오션리조트, 전북 익산 한양방의료·연구단지, 부산 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레저시설, 경남 창녕 등 4곳이 2일 지역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지난해 말 선정된 6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위원장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2일 특구위원회를 열고 4곳을 특구로 추가 지정했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정부 지원은 없지만 토지·교육·농업 관련 각종 규제가 풀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성을 살려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여수 오션리조트는 오는 2012년 세계인정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을 짓겠다며 특구를 신청했다. 여수는 2008년 국제전시실사단과 각국 대표단의 방문에 앞서 필수 기반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세계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등록(registration)박람회’와 그 사이에 한 차례 열리는 ‘인정(recognition)박람회’로 구분된다. 익산 한양방의료·연구단지에서는 11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건립과 방사선 영상기술산업화지원센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레저 특구에서는 외국인의 체류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되며 영화촬영 지원 등이 강화된다. 창녕외국어교육특구에서는 영어체험 캠프와 사이버 외국어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고교 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외국인 교원 배치 등이 허용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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