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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적합업종 선정놓고 또 충돌

    재계와 동반성장위원회의 갈등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연말 ‘이익공유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면충돌을 했던 재계와 동반위는 최근 선정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놓고 또다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말 동반위가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유기계면활성제’(EOA) 등 3개 업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에 사업 철수 또는 축소, 진입 자제 등을 강제 권고한 데 대해 “동반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합의한 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전반은 발전소·변전소 등의 운전이나 제어를 위한 장치이고,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초고압선이 절단됐을 때 전력을 차단하는 기기다. 유기계면활성제는 세제나 비누 등에 활용되는 물질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의 경우 조정협의체에서 대·중소기업 간 합의된 사항을 실무위에서 의결했으나, 이 사업을 영위하는 특정 위원의 영향을 받아 권고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면서 “민간 자율합의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재계는 절대 지킬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유기계면활성제의 내수판매 연 10% 축소 권고와 관련, “이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은 8곳에 불과한 반면에 수요 기업은 수백개의 영세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독과점 발생 등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기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5개 중견·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수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대기업의 판매량을 매년 10%씩 감축, 300여개의 수요 중소기업들이 가격 인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경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해가 상충돼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위원회에서 검토안을 만들어 심의·의결한다.”면서 “배전반 등도 이런 과정에 따라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대기업 측에 동반성장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세무조사 사업연도 3년으로 확대…주식·부동산 부자는 친인척 사업체도 관리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한층 엄격해진다. 경제 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연매출 1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빠진다. 국세청은 3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추진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올해 ‘튼튼한 재정, 공정한 세정’을 추진목표로 자발적 성실납세를 유도하고 숨은 세원을 양성화해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세입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세무조사는 순환주기가 4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고 조사대상 사업연도가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조사 강도를 높인다. 국세청은 대기업 세무조사 때 대주주·계열기업 등 관련인 동시조사를 병행하고 부당 내부거래, 하도급업체를 통한 탈세, 가공비용 계상을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 등을 중점 조사한다. 세무조사 주기를 확대해 기업부담을 줄여주지만, 불성실 신고는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의지다. 국세청은 보유재산과 비교해 세 부담이 적었던 주식·부동산 부자에 대해선 친인척 등이 지배하는 사업체까지 소득·재산변동내역을 통합관리해 성실납세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변호사 등 전문직과 병·의원, 고액학원, 대형 유흥업소, 고리 대부업 등 취약업종을 겨냥해서는 신고 즉시 사후검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부동산 임대업 관리 시스템도 만들어 고소득 임대사업자의 임대소득 축소신고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매출 10억원 이하 중소기업에 적용했던 세무조사 선정 제외 기준은 100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약 40만개의 업체가 세무조사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지방기업도 조사 선정 비율을 축소해 주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는 지역 특산주 등 국산 전통주 비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외국계 펀드 등의 국내투자 시 투자자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조세조약 혜택을 배제, 외국자본의 시장변동성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고 5일전 설치한 GIS 오작동

    1000억원대 피해를 불러온 지난 6일 울산석유화학공단 정전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전소의 가스절연 개폐장치(GIS)가 사고 발생 5일 전에 새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이번 사고가 납품 비리나 변전소 운영 소홀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GIS란 절연가스를 이용해 전류를 흐르게 하거나 막아주는 장치로, 중심에는 전기가 흐르는 배관이 있고 그 주위에 절연가스가 채워져 있다. 과부하가 걸리는 등 이상이 생기면 절연가스가 전기 흐름을 차단한다. 20일 지경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용연변전소에는 효성중공업이 만든 14개의 GIS가 설치돼 있으며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GIS는 지난 1일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설치한 지 5일 만에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새로 설치한 GIS 시스템에서 전기가 흐르지 않아야 할 부분에 전기가 흐르면서 다른 기기에 흐르던 전기까지 자동 차단돼 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제품의 하자인지 설치상의 문제인지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GIS 결함으로 밝혀지면 효성중공업뿐 아니라 한국전력까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 경우 지경부는 피해보상을 한전에 한 뒤 효성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효성 또한 피해보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효성이 한전에 납품한 모든 GIS에 대한 교체와 점검이 불가피하게 된다. 지경부가 전국 변전소의 운영실태와 납품 관련 사항에 대한 자체 감사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지난 6일 사고 직후부터 전국 변전소 등에서 운영 자료 등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조사반의 울산 정전사고 원인 규명과는 상관없이 전국 변전소의 운영실태와 납품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잦은 전력계통의 사고가 안일한 근무태도나 납품 비리에 따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효성 관계자는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원인이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강남 CCTV 1065대 ‘한눈에 쏙’

    서울 강남 CCTV 1065대 ‘한눈에 쏙’

    서울 강남구 전 지역의 사건·사고와 재해 상황을 단 1초도 놓치지 않고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관제센터가 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그동안 기능·부서별로 나눠 운영하던 각종 폐쇄회로(CC)TV를 한 곳에서 통제할 수 있는 ‘u-강남 도시관제센터’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규모인 1000여대의 CCTV를 한 곳에 통합했고, 지역 내 건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지능형 방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갖춰 사건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언주로 108길 역삼지구대 내에 구축된 관제센터는 방범용 692대와 불법주정차용 172대, 학교주변 어린이안전용 143대, 수해예방용 29대, 자전거보관소 10대, 산불감시용 9대, 차고지 관리용 5대, 장애인안전용 5대 등 모두 8개 부서에서 나눠 운영하던 CCTV 1065대를 통합해 운영한다. 관제센터는 전체면적 575.54㎡ 규모다. 관제 전문요원 47명을 비롯해 경찰관 4명과 유지보수 인력 등 모두 68명이 상주하며 1년 내내 24시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지켜본다. 신 구청장은 “지역 내 30개 초등학교 CCTV의 스마트 감시 시스템을 강남·수서경찰서와 연계해 어린이들의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하고, 센터 내에 ‘어린이 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CCTV 업무를 서로 호환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지역 내 모든 CCTV가 방범, 불법 주·정차, 어린이 안전, 수해예방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지역 내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고정밀 3차원(3D) 지리정보시스템(GIS)’도 갖췄다. 신 구청장은 “CCTV 회선 임차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광대역자가정보통신망’을 자체 구축해 연간 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관련 인력을 줄여 센터를 2년간 운영하면 사업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예산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관제센터가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뿐만 아니라 국내 유비쿼터스 도시 관제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울산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 총력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내년부터 설립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구단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제5차 과학벨트위원회를 열어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를 내년 상반기 각각 대전 대덕단지 내에 건립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18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50개 연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50개 연구단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에 15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10개, DUP캠퍼스(DGIST, UNIST, POSTECH) 3곳에 10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5개, 전국에 10개를 각각 설립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UNIST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기대(UNIST)·포항공과대학교(POSTECH) DUP캠퍼스에 배정된 10개 기초과학분야 연구단 중 6개가량을 유치할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와 UNIST는 결정할 단장후보 초빙에 나섰다. 연구단은 단장을 비롯해 전임교수(5명), 연구원 등 총 5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매년 1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또 시는 전국에 설립될 10개 연구단 가운데 일부도 울산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대학교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UNIST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미래를 반영한 특성화된 연구단 설립과 이를 토대로 한 연구기관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연구단 선정은 단장이 누구인가에 따라 결정될 만큼 중요해 최고의 단장을 모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우정사업본부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노동집약적인 전통 우편업무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경영혁신을 통해 13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선진국의 우정사업이 매년 적자를 내며 고객의 냉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2000년 이후 정보화 시대에 대응하고 우정사업 품질 향상을 위해 우정사업경영합리화 계획을 수립했다. 우편업무에 IT 기술을 접목해 경영효율을 높이는 게 골자다. 우편사업에 IT기술이 접목된 대표적인 사례는 우편물류시스템, 우편물류상황관제시스템, 인터넷우체국 등이다. 우편물류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우편물 접수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우편물류상황관제시스템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전국 우편물 소통 상황과 장애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도로 정체와 차량 사고 등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게 한다. 인터넷우체국은 인터넷을 통해 365일 고객에게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창구다. 택배 예약접수, 전자우편 등 각종 우편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본은 IT 기술을 활용해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우본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미국은 우정사업에서 9조 5000억원, 영국은 5400억원, 일본은 1조 50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우본은 48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향상된 우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IT서비스 기업들 “아시아 넘어 세계로”

    한국 IT서비스 기업들 “아시아 넘어 세계로”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동북·동남아를 넘어 중동, 유럽 등 전 세계에 보급돼 IT 강국의 면모를 또 한 번 드날린다. 코트라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해외 56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략포럼’에서 국내 IT기업들이 헝가리,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7개국과 총 1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교환 및 수주 계약 체결을 했다고 밝혔다. 조은호 코트라 SW시스템산업팀장은 “MOU 교환 이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대부분 본 계약이 체결된다.”며 “국내 업체와 해외 기업들의 대규모 MOU 교환과 수주 계약 체결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적자원관리(HR) 전문기업인 화이트정보통신은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과 기술인력·최신기술·시장정보 교류와 관련해 상호 협조를 강화하는 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화이트정보통신은 프놈펜대학 교수들과 함께 HR 세계표준 연구를 진행하고,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공동으로 마련하게 된다. 헝가리 미슈콜츠시는 한국형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코트라와 6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교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자금으로 추진될 해당 프로젝트에 지멘스 등 유럽의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며 “접근이 쉽지 않던 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기업인 지오메틱스코리아는 방글라데시 메가텍사와 디지털지적관리시스템, 위성항법시스템과 관련해 4000만 달러에 이르는 MOU를 교환했다. LS산전은 이란 MI사와 철도통제신호시스템 도입과 관련, 3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한화SNC는 필리핀 이사벨라주와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HIS)·스마트그리드·행정전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2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교환했다. 불가리아 도쿠다병원은 한국형 HIS 도입과 관련, SK C&C와 8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교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불가리아는 유럽의 의료·요양 관광지로 유명하다.”며 “이번 MOU 교환으로 불가리아 여러 지역으로 한국형 HIS가 수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 ICT는 불가리아 ICB사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전자정부 구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채용 공원행정(6·8급), 레인저((6·8급), 자원조사(6급), 공원기술(6급) 각 모집단위·급수별 ○명. 공원행정은 법·경영·회계·기획·세무·홍보 등 일반 행정업무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기획·개발·운영 업무. 레인저는 탐방프로그램·자연해설·생태관광운영 업무. 자원조사는 동식물 보호·복원에 관한 업무 및 지형·지질 조사 업무. 공원기술은 건축공사 설계·시공·감동 업무. 57세 미만 지원 가능. 8급은 최종학력이 전문학사 이상 지원 불가, 내년 2월 고교 졸업예정자 지원 가능. 채용분야 관련 각종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24일까지 인터넷(knps.recruitcenter.kr) 접수. 문의 인재개발부(02)3279-2763, 296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의정부 보호관찰소 사무보조원 채용 기간제 사무보조원(여성) 1명. 행정업무보조·문서수발 등 업무. 20세 이상 경기 고양시 거주자. 응시원서는 23일까지 법무부홈페이지(www.moj.go.kr), 행정안전부나라일터(hgojobs.mopas.go.kr) 일모아시스템(www.ilmoa.go.kr)에서 내려받아 방문 및 우편(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01 의정부 보호관찰소 고양지소 행정지원과)접수. 문의 행정지원과 서무계장(031)931-3909.
  • 관급사업 미끼로 공기업 ‘뇌물잔치’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재호)는 20일 관급사업 수주를 미끼로 금품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차장 박모(48)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한국수자원공사 차장 오모(47)씨와 한국농어촌공사 차장 고모(41)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회사 돈을 횡령해 이들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제작업체 선도소프트 대표 윤모(69)씨와 비서실장 이모(48·여)·사업본부장 윤모(40)씨를 업무상 횡령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대표 윤씨로부터 2005년 4월 4500만원 상당의 렉스턴 차량을, 2007년 1월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해 10월 1000만원을, 오씨는 지난 8월 1000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윤씨는 조카며느리인 이씨와 공모해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억 1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5월에는 회사 2대 주주의 주식을 사들인 뒤 조카인 사업본부장 윤씨와 함께 시세를 조종해 고의로 회사 주식값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기고] 간호등급제, 생명 지키는 기본정책/조규숙 대한간호협회 대외협력특별위원장

    [기고] 간호등급제, 생명 지키는 기본정책/조규숙 대한간호협회 대외협력특별위원장

    2011년 한국사회에서 의료소비자의 주권이 강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질 높은 간호, 안전한 간호를 받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를 영문도 모른 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환자들이 질 높고 안전한 간호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있다. 바로 1999년부터 도입된 간호등급차등제가 그것이다. 간호등급차등제는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수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1~7등급으로 구분해 건강보험수가(간호관리료)를 차등지급하는 제도다. 간호사 한 명이 적정한 수의 환자를 맡아 충분한 간호를 제공했을 때 나타나는 성과, 즉 간호등급제 도입에 따른 성과는 국내외 여러 연구결과에서 입증되고 있다. 환자 안전 측면뿐 아니라 환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결과를 얻었다. 간호사들의 직무만족도 또한 향상됐다. 간호등급제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올 2분기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100%, 종합병원 96%, 병원 22% 수준이다. 문제는 참여률이 매우 저조한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이들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아무 이유 없이 국가가 공인하는 ‘면허 간호사’(Registered Nurse)로부터 간호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으며, 이는 공정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특히 일부에서 간호등급차등제가 의료 서비스를 양극화해 국민의 건강권을 박탈시킨다는 억지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 의료기관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간호사를 더 채용하라고 장려하는 제도인 간호등급차등제가 만약 의료 서비스 양극화를 초래했다면 양극화의 한 극단에 있는 의료기관이 제대로 의료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에, 국민 건강 측면에서 그 의료기관은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또한 간호등급제 인력기준에서 간호보조인력이 제외된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보험인 건강보험은 균등한 기준의 서비스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의료인과 의료인이 아닌 인력을 같은 제도 내에서 보상을 한다는 것은 법적으로나 사회보험제도 입장에서 볼 때 용납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의료법에 의료인이 아닌 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의료행위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의료인이 아닌 자의 서비스에 건강보험이 보상을 한다면, 국민의 건강권 박탈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또한 파탄날 것이다. 간호등급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조치이다. 법정간호인력보다 낮게 설정된 현행 간호관리료 기준등급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간호등급제는 최상의 전문인력으로부터 간호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건강권을 보장하려는 필수조치이며, 선진사회가 되는 데 필요한 기본 조건이다. 의료는 노동집약적인 분야이므로 중소병원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의료인력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는 국민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편법으로 인력을 활용하고 수익을 올리려는 방식으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 대구·경북 협력사업 잇단 표류

    대구와 경북의 협력사업들이 잇달아 삐걱대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한국뇌연구원 유치에 대구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만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경북도와 포스텍도 참여를 희망했으나 과도한 지방비 부담 문제와 분원 설치를 놓고 의견이 갈려 포기했다. 대구시는 경북 측의 참여를 계속 설득했다고 주장했지만 경북도는 대구시가 뇌연구원 포항분원을 센터로 축소하고 지방비 부담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고 반박했다. 전시컨벤션시설인 대구 엑스코(EXCO) 증축과 관련해서도 경북도는 100억원을 부담키로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대구 취수원 낙동강 구미상류지역 이전 작업 역시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현재는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고 시·도의회 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도의회가 대구경북연구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연구원 분리를 주장하기도 했다. 2007년 대구경북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한 뒤 공동 과제로 제시했던 40개 프로젝트 가운데 상당수도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권기일 대구시의원은 이날 열린 제200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 경제통합프로젝트가 목적은 좋은데 내용에 들어가 보면 충돌이 많이 일어난다. 전체 사업 중 80%에 가까운 29개 프로젝트가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구·경북의 갈등은 과학벨트 유치 무산에 따른 보상 성격의 지원금 1조 5000억원의 배분과 2015년 개최 예정인 물포럼 유치 등을 둘러싸고 폭이 커지고 있다. 권 의원은 “충청권과 부산, 울산, 경남 등 다른 시·도들은 상생을 위한 공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때 모범을 보였던 대구·경북의 협력관계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경북과기원 신입생 모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12학년도 봄학기 대학원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뇌과학, 로봇공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에 석·박사 과정의 신입생 입학원서를 받는다. 기술원은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선발해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학생 전원을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고 연구장려금과 기숙사 입주, 식비 등을 지원한다. 박사과정에는 병역특례 혜택까지 제공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트래비>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야 털어놓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하지만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의 주도 빅토리아에서라면 그런 불쾌함은 잊어도 좋다. 오히려 몸에 착착 감기는 안락함. 심지어는 일체감. 사실 빅토리아는 태생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방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친여행자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니 가서 그녀와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 탐색에 앞서 잠시 역사를 살펴보자. 도시의 설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북미의 가장 큰 소매업체로 무역을 주도했던 허드슨 베이 컴퍼니였다. 1843년 창설 당시 포트 빅토리아의 풍경은 지금보다 영국풍이 더 짙었으며 해군들이 대거 주둔하고 있었다. 이후 1858년 골드 러시 기간 동안 도시는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뒤섞여 발전한 흔적들은 지금까지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Beautiful Harbour 잊지 못할 해변의 여인 빅토리아 여행은 항구에서 시작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배는 3시간의 질주 끝에 캐나다 빅토리아의 내항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빅토리아는 밴쿠버 아일랜드라는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도시다. 아직 메인랜드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섬의 규모가 남한 면적의 3분의 1정도이니 이미 충분히 크다. 짐을 챙기고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자 부두에서 호텔까지는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이 도시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순탄하고 편안하리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구조는 간단하다. 내항의 가장 안쪽 코너를 끼고 있는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와 페어몬트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즉석에서 계획을 짜고, 부차든 가든처럼 유명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 몇 가지 교통편을 예약하는 일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지갑을 열 만한 호텔과 쇼핑점, 카페, 레스토랑 등은 대부분 항구쪽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19세기 영국풍 상점들이 남아있는 메인 쇼핑거리인 거버먼트 스트리트Government Street가 200m쯤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은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밀문이라도 되는 양, 한 사람만을 겨우 통과시키는 좁은 골목길인 판 탄 앨리Fan Tan Alley을 통과하자 모습을 드러낸 차이나타운은 조금 퇴색한 모습이었다. 아편과 도박이 유행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들도 남아있었다. 빅토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거리에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이 넘치고, 물 위에는 온갖 종류의 배가 항해하고, 물 아래에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다. 1 빅토리아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 놓았던 영국 탐험선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 너머로 밤마다 화려한 불빛을 두르는 BC주정부 청사가 보인다 2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크레이그다로슈저택의 다이닝룸. 1800년대 말 빅토리아 최고 부호의 저택은 식탁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3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빅토리아 내항의 평화로운 풍경 4 황폐한 채석장에서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변신한 부차트 가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구 도시의 안팎을 거닐다 스치며 구경하는 대신 공을 들여 관람해야 하는 곳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BC주의 역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시한, 로열 BC 뮤지엄(www.royalbcmuseum.bc.ca)이다. 1886년부터 운영해 오면서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신앙과 생활유물이 흥미롭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C주의 비공식 예술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화가, 에밀리 카Emily Carr의 작품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원주민의 삶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읽힌다. 뮤지엄 관람 후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해야 한다. 1940~50년대에 세워진 원주민들의 토템폴Totem Pole과 목조주택, 공룡발자국 주형물, BC주 고유 수종으로 이뤄진 가든, 1852년에 축조된 BC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BC주에 사는 독일인들이 선물했다는 네덜란드 편종Netherlands Carillon에서 울려 퍼지는 62개의 종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1898년에 세워진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도 입장이 가능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회의장이라든가 BC주의 정치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자료들, 그리고 100년 전 건축의 특징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캐나다라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까다로운 절차 없이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캐나다의 정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내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보자. 수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경비행기와 작은 보트들, 요트들로 가득한 항구를 가로질러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를 찾아갔다. 보트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배를 개조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살림살이가 궁금한 또 다른 사람들이 배를 타고 찾아오는 곳, 그래서 관광명소가 되어 버렸다. 관광객들은 밥스Barb’s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피시앤칩스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남의 집을 기웃기웃하다가 물개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누군가 물고기 바구니를 들고 접근하면 귀신처럼 알고 수면으로 올라와 먹이를 조르는 물개들의 재롱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극과 극 체험이라고 할까. 크레이그다로슈저택Craigdarroch Castle은 보트 하우스와 대극을 이루는 초호화 저택이다. 4층의 가옥 안에는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87개의 계단이 있고 창문은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으며, 가구들은 하나하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하다. 석탄 채광으로 BC주 최고의 부자가 된 로버트 던스뮤어Robert Dunsmuir가 원했던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기술과 공예기술이 총동원된 최고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집이 완성되기 한 달 전인 1889년에 사망했고 그 모든 호사를 누리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아내 조안Joan이었다. 아르마딜로(북미에 사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바구니, 하녀와 소통하기 위해 벽에 설치했던 튜브 모양의 인터컴, 사진 감상용 안경, 당구실에 설치된 망원경, 사람의 머리털과 말의 털로 만든 화환장식 등 흥미로운 물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타워에 올라가면 빅토리아 시내의 전망도 눈앞에 펼쳐진다. 조안의 사망 이후 고택은 퇴역군인병원, 대학 사무소, 음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다. 비영리기구가 운영을 맡아 매년 1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후원으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던스뮤어 가문과 다르게 위대한 유산을 대를 이어 잘 지켜 온 가문을 대라면, 이견 없이 부차드 가문을 떠올릴 수 있다. 100년 전 로버트 부차트와 제니 부차트 부부는 황폐한 채석장에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수목들을 조화롭게 가꾸어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조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정원, 장미 정원, 일본 정원 등으로 차츰 규모를 늘려 왔고, 이제 그 후손들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가 2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이다. 천천히 꽃을 감상하며 전체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사실 한나절도 부족하다. 부차트 가든의 특징은 꽃과 나무에 이름표가 전혀 없다는 것. 궁금증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문의하거나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단, 아무리 궁금해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택의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 대신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다이닝룸 레스토랑’에서의 우아한 애프터눈 티다. 본고장인 영국이 무색할 만큼 격식을 갖춘 티세트(1인당 26.65캐나다달러, 세금 별도)는 디저트용 위를 따로 보유하지 않은 이상 다 소화하기 힘들 만큼 푸짐하다. 스폰지 케이크, 홈메이드 소시지, 라스베리 마지판, 초콜릿 마카롱, 각종 샌드위치, 생강 스콘, 다즐링 홍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차드 가든(www.butchartgardens.com)은 시내에서 북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CVS 크루즈 빅토리아(www.cvscruisevictoria.com)에서 운영하는 차편과 부차트 가든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3시간 30분, 48캐나다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Things to do 빅토리아를 만나는 법 빅토리아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다.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위한 몇 가지 교통 팁과 해볼 만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혼자라도 상관없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겠지만. Clipper & Ferries 바다 건너 그녀에게 가는 길 빅토리아가 미국과 멀지 않다는 지리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애틀 같은 북미의 도시를 여행의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애틀에서 빅토리아 내항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하는 빅토리아 클리퍼Victoria Clipper가 있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므로 체크인, 체크아웃의 과정이 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뱃길 여행을 즐길 만하다. 빅토리아로 향하는 동안 왼쪽 시야를 장악하는 웅장한 산맥은 워싱턴주의 올림픽 마운틴이다. 클리퍼 요금은 온라인 예약시 100미국달러 내외이며 조기예약 할인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www.clippervacation.com 빅토리아와 밴쿠버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도 배다. 페리에 탑승하는 시간은 95분 내외. 페리의 규모가 커서 푸드코트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편도 요금은 15캐나다달러 내외. 이 밖에도 BC 페리는 25개 항로에서 최대 478개 항구까지 차량과 승객을 운송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www.bcferries.com Big Bus 보는 만큼 알게 되리라 도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처 걷거나 달려 보는 것이다. 빨간색 빅버스는 올드 타운, 차이나타운, 록랜드, 오크베이 빌리지 등 23개의 정류소를 90분 안에 이동하며 대략의 분위기를 스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매일 10~20분 간격(비수기에는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홉 온 홉 오프hop-on-hop-off 버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원하는 곳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트롤리 스타일의 이층 버스에 앉아 바람을 맞는 기분도 좋고 이어폰으로 한국어(7개 국어를 서비스한다) 안내를 듣는 것도 흐뭇하다. 빅토리아 빅 버스 2일권은 37캐나다달러, 밴쿠버 2일권은 45캐나다달러이며, 2개 도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72캐나다달러다. 티켓은 기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 www.bigbus.ca Walk + Run 시속 4km로 만나는 빅토리아 걷기 여행의 트렌드를 빅토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건강한 여행자라면 튼튼한 두 발로 빅토리아 다운타운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여행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Walk+Run Downtown Vitoria> 지도는 횡재에 가까웠다. 왕복 혹은 편도를 기준으로 4~6km 거리로 설계된 7개의 도보여행 코스는 규모가 작은 다운타운을 과감히 벗어나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어퍼 하버 워크웨이, 시크릿 패시지, 하버 뷰, 후안 데 푸카, 아트 & 앤티크 등의 코스가 있다. 준족의 여행자라면 6~12km 사이의 조깅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남쪽의 비콘힐 파크Beacon Hill Park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최상의 풍경을 약속한다. 하나 더, 빅토리아는 50km에 이르는 사이클링 코스도 갖추고 있다. Spinnakers Brewpub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스피나커스 가스트로 브루펍Spinnakers Gastro Brewpub은 빅토리아에서 유일하게 식사와 양조맥주 시음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수공예 맥주’라고 불리는 정교한 맛의 맥주뿐 아니라 요리 실력으로도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스피나커스의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그럴싸하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세월의 내공에 있는 것 같다. 스피나커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의 하나다. 북미 지역에 소규모 양조장이 유행처럼 생겼던 양조장 르네상스의 시대에 스피나커스는 최일선의 개척자였다. 일례로 빅토리아에는 에일 트레일 셀프 투어가 있는데 스피나커스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100%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재료들만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자랑 중 하나다. 주소 308 Catherine Street, Victoria, British Columbia V9A 3S8 문의 1-877-838-2739 www.spinnakers.com Fairmont Empress Hotel 아침과 오후의 갈등 빅토리아 최고의 티타임 장소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다. 호텔이 워낙 고가라 숙박은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도 애프터눈 티 정도는 욕심을 내볼 만 하다. 19세기에 빅토리아로 이주해 온 영국인들이 함께 가져온 오후의 티타임은 이곳에서도 익숙한 시간이다. 사라사 무명으로 둘러싸인 티 로비에는 100년 역사를 증명하는 앤티크 가구들이 거만하게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다. 역사가 오랜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전해 온다. 1908년 개보수 공사 중에 나온 목재로 현재 티 로비의 테이블을 만들었으니 어찌 보면 바닥목재 위에서 차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비수기 요금은 51캐나다달러 내외. 주의할 점은 최소한 스마트 캐주얼 이상의 복장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소 721 Government Street Victoria, BC V8W 1W5 문의 250-384-8111 www.fairmont.com Kayak Tour 생애 첫 카약에 도전하기 카약은 한국에서 그리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가 아니지만 빅토리아에서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운동이다. 그 첫 경험지로 빅토리아 항구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켈프 리프 어드벤처Kelp Reef Adventures에서는 가이드가 있는 카약 투어를 해볼 수 있다. 장비와 복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모자, 카메라만 준비하면 된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3시간 동안의 패들Paddle 프로그램은 후안 데 푸카 해협을 따라 천천히 패들을 저어 나가다가 켈프 포레스트에서 간단한 피크닉 시간도 갖는 일정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생태계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해질 무렵의 이브닝 카약도 낭만적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떠오르는 물개, 수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모닝 패들(3시간)은 90캐나다달러, 2시간 투어나 이브닝 패들은 각각 59캐나다달러다. 문의 250-386-7333 www.kelpreef.com 1, 2, 3 항구도시 빅토리아에는 요트, 수상택시, 조정, 수상 경비행기, 마차, 2층 버스, 관광용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관광객을 싣고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인다 4 수상가옥이 모여 있는 피셔맨스 와프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다 5 피셔맨스 와프에서는 물고기가 든 바스켓을 들고 물가에 접근하자마자 물개들이 환호하며 수면으로 떠오른다 6 위풍당당한 BC주정부 청사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7 로열 BC 뮤지엄에서는 캐나다 원주민의 생활상과 유물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8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소장했던 차를 뮤지엄 로비에서 만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비행기서 남성승무원 성추행한 女승객 체포

    술에 취한 채 남성승무원을 성추행한 영국인 여성승객이 처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웨스트 런던에 사는 여교사 캐서린 골드버그(25)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한네스버그를 출발해 영국 히스로우로 향하던 ‘버진 아틀란틱’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무원을 성추행하다가 히스로우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2일 억스 브리지 예심법정(Uxbridge Magistrates Court)에 선 골드버그가 “비행기에서 위스키 반병 정도를 마셔 술에 취한 채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골드버그는 친지를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남성 승무원 가운데 한명의 신체를 만지면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검사는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단호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골드버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2주 뒤 다시 법정에 선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2조 5360억

    올해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2조 5360억원이 투입된다. 초·중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연계한 융합인재교육을 시키고, 이공계 글로벌 박사를 키우기 위해서다. 또 이공계 석·박사들이 과학고의 교장이나 교사로 교단에 설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2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11∼2015) 가운데 올해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초·중등, 대학(원),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인프라 등 5대 영역별 15대 중점 추진과제별 97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2조 4832억원, 민간이 5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 가운데 74개의 세부사업에 총 투입액의 90.8%인 2조 3035억원을 대기로 했다. 초중등 부문에서는 오는 2014년부터 전국 과학기술고교에 수학·과학·기술·예술을 연결시킨 미래형 과학예술융합교육(STEAM)을 적용할 방침이다. 과학영재 교육기관도 기존 1150개에서 1250개로 확대되는 등 23개 세부 과제에 474억원이 투입된다. 새 과학예술영재학교도 시범적으로 지정 운영하는 한편 초중등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해 이공계 석·박사들에게 교단에 설 기회를 주기로 했다.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도 강화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미래원천, 광주과기원(GIST)은 광기술, 대구·경북과기원(DGIST)은 뇌과학, 울산과기대(UNIST)는 2차전지를 집중 연구토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 남영동 맨홀 질식사고 아르바이트생 등 3명 사상

     서울 천호동 상가 인부 매몰 사고에 이어 상수도 측량 작업을 하던 인부가 맨홀에서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22일 밤 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남영동 레인보우호텔 인근의 지하 3m 깊이 상수도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고모(38)씨가 숨지고 최모(28)씨 등 2명은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나가던 시민이 맨홀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신고했는데 출동하니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먼저 사다리를 이용해 맨홀 안으로 내려간 최씨가 2분 만에 쓰러지자 숨진 고씨 등 다른 2명이 최씨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진행 중인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사업을 맡은 도급업체 직원으로 상수도 측량 작업을 담당했다. 최씨는 업체의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사업은 매설된 상수도관로의 위치를 상세히 기록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들은 오래된 상수도관로의 위치를 탐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세균으로 방사능 오염 막는다

    세균으로 방사능 오염 막는다

    물에 녹은 상태의 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을 특정 세균이 결정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를 활용할 경우 우라늄으로 인한 토양·수질 오염을 막을 수 있고, 순도가 높은 우라늄 결정을 다시 얻을 수도 있는 기술이어서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허호길 교수 연구팀이 슈와넬라균이 물에 녹은 ‘우라늄 6가 이온’을 자신의 껍질에 결정 형태로 붙여 10억분의1미터인 나노미터(㎚) 수준의 매우 가는 실(나노와이어)을 생성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슈와넬라균은 흙·물 등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박테리아로, 주위에 산소가 부족할 경우 우라늄·철 등의 이온을 이용해 전자를 교환하며 호흡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허 교수는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미생물을 통해 방사능 오염을 막거나 친환경 공정을 거쳐 우라늄을 생산 또는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 분야 저명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 6월 1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물에 녹은 상태의 방사성 물질 우라늄, 특정 세균이 결정화”

    물에 녹은 상태의 방사성 물질 우라늄을 특정 세균이 결정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는 우라늄에 따른 토양·수질 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순도 높은 우라늄을 다시 얻을 수 있는 기술이어서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허호길 교수 연구팀이 슈와넬라(Shewanella)균이 물에 녹은 ‘우라늄 6가 이온’을 자신의 껍질에 결정 형태로 붙여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의 매우 가는 실(나노와이어)을 생성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슈와넬라균은 흙·물 등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박테리아로, 주위에 산소가 부족한 경우 우라늄·철 등의 이온을 이용해 전자를 교환하며 호흡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산도 등 일정 조건을 맞춰주자 슈와넬라균의 호흡에 이용된 ‘우라늄 6가 이온’이 물에 녹지 않는 ‘우라늄 4가 이온’으로 바뀌어 슈와넬라균 껍질에 남고, 이 ‘우라늄 4가 이온’이 일종의 ‘씨앗’ 역할을 해 ‘우라늄 6가 이온’으로 이뤄진 나노와이어가 만들어졌다. ’우라늄 4가 이온’을 중심으로 나머지 주위의 ‘우라늄 6가 이온’들이 결정 형태로 길게 실 모양으로 달라붙은 것이다.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은 자연 상태에서 쉽게 산소 등과 만나 우라늄 이온으로 바뀌는데, 우라늄 6가 이온의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인 반면 4가 이온은 물에 녹지 않는다. 우라늄 6가 이온은 ‘안정’ 상태 우라늄의 맨 바깥쪽 궤도 전자 수보다 6개가, 4가 이온은 4개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슈와넬라균을 통해 물에 녹은 우라늄 6가 이온을 물에 녹지 않는 실 모양의 결정 형태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선 우라늄 6가 이온으로 오염된 흙이나 물에 이 균을 넣고 침전 등의 거쳐 우라늄 6가 이온 결정만 분리하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높은 순도의 우라늄을 다시 얻거나 생산하는 데 같은 원리가 이용될 수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뮤지컬 이야기쇼’ 3년 반 만에 화려한 부활

    ‘뮤지컬 이야기쇼’ 3년 반 만에 화려한 부활

    “사람들이 모두 제가 ‘임재범의 그녀’와 사귀는 줄 알아요.” 사회자 이석준(39)의 짓궂은, 그러나 집요한 추궁에 항간의 ‘열애설’을 자신의 입으로 먼저 꺼낸 이는 다름 아닌 뮤지컬 배우 강태을(31)이었다. 객석에서 폭소가 쏟아졌다. 관객들은 이어질 답변을 기대하며 귀를 쫑긋 세웠다. “지연(가수 임재범과 TV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 ‘임재범의 그녀’라는 별칭을 얻은 뮤지컬 스타 차지연)씨와는 친한 동료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에요.” 이어질 추궁이 걱정됐던지 강태을은 “진짜 여자친구가 따로 있다.”고 자진 실토했다. ●MC 이석준 “감개무량하다” 지난 27일 밤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국내 유일의 ‘뮤톡’(뮤지컬공연+토크쇼)으로 꼽히는 ‘이석준과 함께하는 뮤지컬 이야기쇼’가 다시 관객에게 돌아온 첫날이었다. 뮤톡은 뮤지컬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이자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이석준이 2004년 시작했다. 뮤지컬 스타들을 초대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유명 뮤지컬 노래들을 들려줘 인기를 끌었다. 2007년 10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으나 골수 팬들의 끈질긴 요청으로 시즌2가 기획됐다. 3년 반 만의 부활인 만큼 시즌2 첫회 티켓은 판매 시작 8분 만에 35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등장한 이석준은 “감개무량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초대손님은 요즘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Hot)하다는 박은태(30), 전동석(23), 강태을. 그래서인지 이야기쇼 주제도 ‘히어로’(Hero)였다. 이들은 때로는 화려한 뮤지컬 스타가 되어 열창을, 때로는 평범한 남자가 되어 삶의 굴곡을 털어놓았다. ●뮤지컬스타 3명 모두 우정 출연 ‘뮤지컬계 강동원’으로 불릴 만큼 곱상한 외모의 전동석은 “어릴 때 집안 환경이 싫어 가출을 여러 번 했다. 무작정 상경해 공사현장에서 종이상자 깔고 잔 적도 많다. 한번은 조폭 출신 아버지를 둔 친구랑 가출했다가 친구 아버지 덕분(?)에 금방 잡히기도 했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쇼의 백미는 단연 ‘파파라치 코너’. 강태을의 실토를 끌어낸 ‘이석준 파파라치’는 여세를 몰아 “사귀려고 마음먹은 여자가 있다.”는 박은태의 ‘폭탄선언’을 끌어내는 개가를 올렸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주인공 모차르트로 열연 중인 박은태는 “공연 중 목이 망가질 때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참 힘든 직업이다라는 자괴감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충무아트홀 “100회 무료 대 관” 밤 10시 25분. 네 남자의 수다는 끝이 났다. 이석준은 객석을 향해 “오늘 여러분이 낸 관람료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녀 해나에게 전달된다.”며 해나의 사진을 공개했다. 100회 예정인 공연 티켓 판매금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전액 쓰인다. 매회 바뀌는 초대손님들도 전부 우정출연이다. 좋은 취지에 공감해 충무아트홀도 ‘100회 무료 대관’이라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공연(http://iyagishow.com)은 격주 월요일에 열린다. 2만 5000원. (02)2230-66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적도 대수술 시급] 측량기술은 최첨단… 제도는 100년 전 그대로

    [지적도 대수술 시급] 측량기술은 최첨단… 제도는 100년 전 그대로

    #사례1 지난해 12월 개통된 거가대교 공사 때 시공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측량의 기준이 되는 해발고도를 기재해 놓은 국가수준점(표석)이 거제도와 진해 간 37㎝나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사례2 경계지역인 경기 성남시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의 토지개발사업에선 60억원에 달하는 중복 보상이 이뤄졌다. 지적정보 오류로 양 지역 간 2.5㎞에 걸쳐 20~40m씩 토지가 중복됐기 때문이다. #사례3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1동은 마을 전체가 지적도와 맞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의 대표적인 사례다. 모든 건물이 지적도보다 동쪽으로 밀려나 집집마다 수십 ㎡씩 땅이 물려 있다. 집을 사고팔 수도 없고 증·개축도 어렵다. ●국토 위치 동쪽으로 464m 어긋나 1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 3710만 8000필지 가운데 553만 6000필지(14.8%·2009년 기준)가 지적도와 땅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로 분류된다. 2002년 지적 불부합지 비율은 3.9%, 2007년 13.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토는 수치상으로 100여 년 전부터 세계 측지계와 동쪽으로 464m나 어긋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법무법인 정률의 성봉경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100년 전인 1910년대에 일제가 설치한 도쿄 원점을 아직도 땅을 측량하는 기준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토의 위치가 국제 표준에서 그만큼 벗어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근본 원인은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낡아빠진 지적도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데 있다. 당시 일본은 토지 수탈과 세금 징수를 위해 대나무 줄자, 연필, 한지 등 전근대적인 측량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지적도를 만들었다. 경제성에 따라 500분의1부터 6000분의1까지 7종류의 축적을 사용했고, 서울도 지역별로 축적이 달라 지적도를 연결하면 맞지 않는 곳이 많았다. 아울러 해방과 6·25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많은 지적도가 소실됐고, 도시화를 거치며 건물이 무단 신·증축됐다. 이러다 보니 1990년대 지적도의 전산입력 과정을 거쳤으나 초기 지적도의 오류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정부도 1994년부터 지적 불부합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재조사 사업을 전개해 왔다. 1996년에는 지적 재조사 특별법이 입법예고됐다. 200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10년 이상의 사업 기간과 수조원대 사업비용 때문이다. ●예상 사업비 1조3600억원대까지 내려 지난해에도 국토부가 특별법안 입법을 추진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0.363점에 그쳐 기준점(0.5)을 넘지 못했다. 3조 7000억원대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와 지적공사는 최근 항공사진측량과 지상측량을 병행, 예상 사업비를 36% 선(1조 3600억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적정보의 낙후된 현실은 성장 중인 공간정보산업에 진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초기단계인 세계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미국이 올해 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일본은 2013년까지 11조엔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행히 국내 측량기술은 최근 편의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측량기준점 좌표 획득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토털측량시스템 개발로 정밀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예컨대 3차원 측량장비인 최첨단 레이저 스캐너의 개발로 가로·세로 1㎜ 단위까지 입체적 측량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3D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 발달은 기존 2차원 평면지적체계를 그대로 3차원 입체지적체계로 손쉽게 바꾸도록 만들었다. ●공간정보산업 육성… 측량기술 수출 김 교수는 “디지털 지적체계 구축은 지적불부합에서 발생되는 소송비용과 재측량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면서 “국내 공간정보산업을 육성시키고 블루오션인 저개발국 지적사업 진출 기회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장도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모두 10조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회에 지적재조사 특별법을 제출한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에 따르면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연간 토지 소송비용 3800억원과 경계 확인비용이 879억원, 지적민원 처리비용도 676억원, 주제도(지번, 건물용도 등) 제작비용 625억원 등이 절감된다. 이 밖에 지적시스템 해외수출 2조 8000억원 등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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