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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기원 전국 네 번째로 출범…원천기술·車부품 생산 성과 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출범했다. 29일 UNIST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 28일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다. 울산과기원은 정원 기준으로 보면 KAIST 다음으로 크다. 울산과기원이 출범함으로써 앞으로 원천 기술을 개발해 지역 기업체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신인 울산과학기술대 때부터 그래핀, 2차전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지역 기업체에 이전했다. 또 ‘3D 프린팅 자동차 부품 생산’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3D(3차원) 프린터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생산 분야에서의 성과도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와우! 과학] 3000여년 전 미라 ‘얼굴’ 복원 성공

    [와우! 과학] 3000여년 전 미라 ‘얼굴’ 복원 성공

    영국 연구팀이 현존하는 법의학 기술을 이용해 고대 미라의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켄트’(Kent)라는 이름의 미라는 고대 이집트 18왕조 시대에 살았던 제사장으로, 지금으로부터 3300년 전 당시 이집트 최고의 미녀였던 네페르티티 왕비와 그녀의 양아들이자 사위인 투탕카멘 왕 등과 동시대 인물로서 이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연구진은 이 미라의 CT 스캐닝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50세 경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최근에는 이 자료와 법의학 기술을 접목해 미라 주인의 생전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미라를 연구할 때에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붕대를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라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진은 미라의 붕대를 전혀 제거하지 않고 CT촬영만으로 역학조사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두개골의 형태를 완벽하게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얼굴이 복원된 미라는 현존하는 미라 중 매우 오래된 역사를 자랑할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 시대에서 비교적 상당히 높은 지위를 차지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복원된 미라 주인의 얼굴은 광대뼈가 도드라지고 코가 오똑한 것이 특징이며, 처진 피부와 팔자 주름 등이 나이를 가늠케 한다. 연구를 이끈 리버풀 존 무어스대학의 마테오 보리니 박사는 “이번 복원작업의 목적은 고고학적 연구를 위해 수 천 년 전 사망한 고대 이집트 남성의 인물을 묘사하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법의학적 기술을 포함해 과학적 방법론을 십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3000여 년 전 인류의 얼굴을 복원함으로서 이집트 고고학뿐만 아니라 인류학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라 ‘켄트’의 복원 결과는 전 세계의 이집트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이집트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Egyptologists)에서 공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朴心 떠났나” 떨고 있는 대구지역 의원들

    내년 20대 총선을 7개월여 남겨 놓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퍼지는 물갈이론이 심상치 않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파동·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론과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이 현역 의원들과 선긋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며 현지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난 21일 지역경제 활성화 점검차 대구·경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이후 경주로 이동,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 참석하는 일정이었다.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행사에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요청이 의원들에게 전달되며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측과 대구시당으로부터 이런 전갈을 들었다”면서 “청와대의 요청 없이 멋대로 연락을 했겠나”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핵심 당직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심 행보 메시지가 분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분”이라면서도 “박 대통령이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현직 대구 의원들 중 손들어 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 아니겠나”라고 관측했다. 한 초선 의원은 “유 원내대표 사퇴 이후 청와대의 화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달성군수 출신인 이종진 의원은 “‘우리가 안 갈 순 없다’고 (항의)해서 시청과 조율하던 중 북한 지뢰 사태로 협의가 중지됐다”고 말했다. 불안감은 대구 의원 12명 중 7명을 차지하는 초선들 사이에서 더하다. TK(대구·경북)는 ‘공천=당선’으로 연결되나 박 대통령 지지세가 절대적인 이곳에서 대통령과 멀어지면 재선 행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구 의원들은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국회법 논란’ 당시 유 원내대표를 두둔한 의원들도 많아 사태 이후 운신도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초선 의원은 “오비이락 같지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청와대에서도 내년 총선 승리가 목표고 그래야 대통령 퇴임 후 여당이 편안히 모실 수 있다. 우리가 열심히 뛰어서 지역에서 평가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원내대표도 “북한 때문에 개최가 불발된 행사의 참석 여부를 놓고 말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반면 3선 서상기 의원은 “우리는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만 보고 간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4선 이한구 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하면 되는데 (대통령 옆에서) 공짜로 먹으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좀더 지역 암행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입 수시 기회 6번, 알토란 활용 6계명

    대입 수시 기회 6번, 알토란 활용 6계명

    201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대학별 3일 이상)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기간이다. 6차례의 지원 기회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찾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6회의 기회를 알토란처럼 활용하기 위한 6가지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1. 학생부·비교과 활동 등 꼼꼼 체크 수시 지원전략 수립에 앞서 검토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정확한 ‘스펙’이다. 스펙에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교과성적, 비교과 활동 내용뿐만 아니라 대학별 고사(논술·구술·면접·적성)에 대한 준비 정도와 전형별로 설정된 수능 최저학력조건의 달성 가능성까지 포함된다. 또 정시로 진학을 하는 경우에 어느 정도의 대학을 진학할 수 있을지도 미리 가늠해 보아야 하는데, 이는 지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배치표 등을 참고하면 된다. 수시 원서접수가 끝난 뒤에 성적표가 나오는 9월 모평 가채점 성적은 6월 성적을 기준으로 세워둔 수시 지원전략을 최종 점검하는 정도로만 참고하면 된다. 2. 대학서열-합격선 반드시 같은건 아냐 학생부의 교과성적(내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대학의 서열과 합격 가능한 등급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in) 서울’ 대학의 인문계열은 2등급, 자연계열은 3등급이 지원 가능한 교과등급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합격선이 더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올해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에 비해 강화되었다면 합격 가능점수는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이고, 반대로 완화되거나 없어졌다면 합격선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 교과전형에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내신등급 못지않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의 강도와 변동 여부이다. 3. 종합전형은 정성평가… 적극 지원을 여전히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 및 비교과 관리가 잘된 상위권 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내신 3~5등급대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종합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종합전형은 내신에 대해서도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전 과목 평균 내신이 좋지 않더라도 지원 전공과 연관성이 많은 과목 성적에 눈에 띄는 발전이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교과전형 지원가능 수준이 3등급인 대학의 경우 교과 4등급대인 학생들도 종합전형으로 지원해 볼 만하다. 각 대학이 발표하는 입시결과를 보면, 교과전형보다 종합전형 합격자가 보통 1등급 정도 내신 성적이 낮은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교과전형의 합격선에 드는 학생은 당연히 교과전형으로 지원을 할 것이고, 결국에 종합전형은 교과전형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학생들끼리 경쟁이 되기 때문이다. 4. 수능점수 상승·하락 모두 대비해야 논술을 실시하는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논술 실력 못지않게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가 중요한 이유다. 또 수능 이후 많은 대학의 시험 날짜가 겹쳐 수시 6회 지원을 논술로만 채우기도 쉽지 않다. 흔히 수시지원은 ‘상향 2개’, ‘소신 2개’, ‘적정 2개’를 섞을 것을 권하는데 이는 논술의 최저학력기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재 수능 2개 영역 등급합이 6등급이 나오는 학생이 논술로 6곳을 지원한다면, 최저학력기준 등급합 5인 대학 두 군데, 등급합 6인 대학 두 군데, 등급합 7인 대학 또는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으로 두 군데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 성적이 오를 경우와 떨어질 가능성 모두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논술 지원 학생들의 50% 이상이 실제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응시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5. KAIST·GIST 등 일종의 추가기회 수시지원 가능 횟수는 6회지만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과 산업대학은 이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종의 추가 기회인 셈이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는 과학고 조기졸업 제한 실시 첫해이므로 일반고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 산업대학인 청운대와 호원대도 지원 횟수에 계산이 되지 않는 대학이므로 중하위권 학생들은 눈여겨봐 두길 권한다. 6. 수능 이전 대학별고사 3개 이상 금물 결국 수시도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실제 수능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 수능 이전의 대학별 고사는 많아도 2~3개가 넘지 않도록 일정을 감안하여 지원하도록 하자. 또 각 대학의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수능 이전에 있는 경우 1단계 불합격 통보에 심리적으로 무너져 수능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심리적 성향도 신중히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본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선택한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집중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원 전략만큼이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서면 정면에 현대자동차가 실물 크기로 재현한 그랜저 승용차가 보인다. 보디 없이 뼈대만 있다. 터치스크린과 연결된 2만 5000여개의 부품(어셈블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주요 장치마다 전기신호를 장착했다. 차량에 탑재된 모든 부품의 위치, 기능, 기술 원리 등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공된다. 터치스크린의 스마트키로 브레이크 부분을 터치하자 브레이크와 연결된 모든 부품에 전기 불빛이 들어왔다. 브레이크의 작동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나 관련 산업 창업자, 연구원, 대학생 등이 자동차의 구조와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둥지를 튼 전체 1190㎡ 규모의 제1혁신센터는 미래 자동차의 전시, 창업보육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랜저 차체 바로 옆엔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투싼)가 전시돼 있다. 산업 부산물로 버려지는 수소를 채집해 순도 99.9%의 수소로 개량한 뒤 이를 연료로 사용해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수소연료전지차 전후방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수소를 생산, 저장하고 전기를 만들어 차량 운행과 가정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7일 “수소연료전지차가 10만대 보급되면 대당 10㎾의 전기가 생산되며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의 전기 생산량과 맞먹는다”면서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기존 전력생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 충전과 열병합발전시설을 갖춘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융합스테이션처럼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공간을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공개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 바로 옆 ‘크리에이티브존’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살필 수 있다. 구글이나 애플사 사무실처럼 편안한 의자와 2500여권의 장서가 서재에 가득 들어차 있다. 자동차 관련 최신 정보와 기술, 인문학 서적을 망라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와 연구원, 대학생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재와 맞붙은 정보검색대에서는 4만여종의 자동차 산업 관련 기술과 특허 등의 현황을 엿볼 수 있다. 해외 16개, 국내 28개의 유·무료 사이트가 링크돼 있다. 전시장과 크리에이티브존 안쪽은 ‘테스트베드존’과 ‘인큐베이팅존’(창업보육센터), 스마트팩토리, 금융·법무·특허출원 등 원스톱서비스존으로 연결돼 있다. 테스트베드존은 ‘타이드 인스티튜트’가 위탁 운영한다. 이곳에는 보급형과 플라스틱 액상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대형 3D프린터가 설치돼 있다. 레이저 카터룸과 CNC 머신룸도 갖췄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의뢰한 설계도를 3D프린터에 입력하면 즉시 모형제품이 출력된다. 곽길동(32) 매니저는 “최근 광주·전남 자동차 부품업체 8개 팀 40여명이 참여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메이커톤’에 출품된 10여개 품목을 3D프린터를 통해 제작했고 이 가운데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 요추·경추 부상을 막도록 설계된 자동차 안전 시트는 특허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제1센터의 인큐베이팅존에 입주한 10개 벤처기업도 가스 누출 방지 밸브와 3D자동차 설명서 애플리케이션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해가스 밸브 풀림 방지 장치를 개발한 ‘쏠락’ 김정남(44) 대표는 “지난 4월 이곳에 입주해 테스트베드존의 3D프린터를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신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1센터는 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연관 산업 보육·창업을 맡고 있다. 광주 지역 중소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기술과 시제품 지원 외에 이곳에 설치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각종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이 덕분에 공정을 혁신하고 제품 결함 등을 예방, 관리하는 등 지역의 자동차 기술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광주 서구 양동에 자리한 제2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민 생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전통시장 리모델링과 창조문화마을 조성,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주도한다. 김창섭 주임연구원은 “쇠락해 가는 전통시장과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달동네 등을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고대 지구는 꽁꽁 언 눈덩이가 아니라 ‘슬러시’였다

    고대 지구는 꽁꽁 언 눈덩이가 아니라 ‘슬러시’였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8억 5,000만 년 전에서 6억 3,500만 년 전 지구는 매우 추운 기후였다. 당시의 지층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여기서 당시 적도 지역까지 빙하가 발달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신원생대 크리요지니아기(Cryogenian period)라고 불리는 이 시기의 지구는 너무나 추운 나머지 거대한 눈덩이와 같은 상태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시기의 지구에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시기의 지구가 얼마나 추웠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거리다. 일부 과학자들은 눈덩이 지구 시기의 지구가 적도 근방의 바다까지 두께 1km의 얼음으로 덥힌 얼음 세계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구가 당시 이렇게 심각하게 얼어붙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이런 두꺼운 얼음을 녹이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현재의 수백 배에 달해야 하는 데, 실제로 그랬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생물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컬럼비아 대학의 지질학자 린다 솔(Linda Sohl)과 그녀의 동료들은 당시 지구가 얼마나 추웠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NASA의 NASA/GISS Earth System Model (ModelE2-R)를 이용해서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좀 더 가능성 있는 모델은 모든 바다가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 지구보다 적도 지방의 일부 바다는 표면이 녹아 있는 형태의 모델이었다. 마치 얼음 덩어리가 떠다니는 남극과 북극해의 바다 같은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슬러시볼(slushball) 지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모델은 기존의 모델에 비해 당시의 혹독한 기후에서도 생명체가 살아남았고 지구가 다시 쉽게 해동되었다는 사실을 잘 설명할 수 있다. 눈덩이든 슬러시든 간에 당시 지구는 정말 혹독하게 추운 날씨였다. 이런 지구의 기온을 녹인 것은 대기 중 증가한 이산화탄소 덕분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화산 활동을 통해 나온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면서 온실 효과가 강해져 거대한 얼음 세계를 녹인 것이다. 이렇게 온난해진 지구는 다음 시대인 에디아카라 시기에 다양한 다세포 동물이 발전하는 무대가 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이야기는 지구 역시 과거에 항상 온난한 기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다른 외계 행성 역시 마찬가지일 수 있다. 연구를 지원한 NASA와 솔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생존권(habitable zone, 생명체가 존재 가능하다고 보는 외계 행성)이 생각보다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구 생명체도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생존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지구와 비슷한 기후를 가진 행성에만 생명체가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범위는 어쩌면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넓을지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커피 찌꺼기로 發電 성공

    커피 찌꺼기로 發電 성공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팀은 커피 원두가루 찌꺼기를 이용해 탄소연료전지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에너지·연료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파워 소스’ 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지난해 기준 미국 농무부에서 집계한 전 세계 연간 커피 소비량은 880만t에 이른다. 여기에서 나오는 방대한 양의 찌꺼기는 일부가 탈취제로 사용될 뿐 거의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3일 동안 자연 건조시킨 뒤 에틸렌글리콜이라는 유기용매와 섞어 젤 상태의 물질로 만들었다. 이를 탄소연료전지에 올려 반응시킨 결과 기존에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온 카본블랙보다 전력생산 효율이 8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일반 가정이나 커피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 궁금하세요?

    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 궁금하세요?

    우리 동네의 미세먼지 농도나 오염 배출량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 철새 도래지 현황을 알 수는 없을까. 환경부는 5일 전국 각 지역의 환경통계와 정책자료 등의 정보를 지도화해 한눈에, 세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www.eais.me.go.kr)을 구축해 6일부터 서비스한다. 수치나 문서 위주의 환경정보를 주제별 지도로 전환해 국민들의 이해와 활용을 높이고 공공분야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위한 백데이터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주제도는 자연·물·기후대기·생활환경·기초지리 등 5개 분야 25종이다. 자연환경보전지역과 수질보호규제지역 등 규제 정보 주제도와 생태계 교란 생물, 멸종위기종에 대한 발견 빈도 주제도로 나뉜다.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배출량과 일반폐기물 발생 및 처리와 같은 생활환경과 관련된 주제도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거리 측정과 위치 검색, 지역별 탐색, 배경지도 변환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연말까지 유해 야생동물 피해 지역 실태, 오존 경보 및 주의보 발령 현황, 산업단지별 화학물질 배출량 등 10종의 주제도를 추가하고 내년엔 로드킬 지도, 비점오염 현황 등 민간 및 정책 수요가 높은 주제도를 꾸준히 발굴하기로 했다. 단순 열람 기능을 넘어 사용자 자신이 필요한 맞춤형 지도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지원한다. 다양한 활용도 기대된다. 동네 어린이집·유치원과 주변 유독물 사업장의 위치를 중첩시키면 생활주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백규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환경정보 제공과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정보 활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주통신] 한평생 돼지농장 일군 父子... 오물에 빠져 안타까운 사망

    [미주통신] 한평생 돼지농장 일군 父子... 오물에 빠져 안타까운 사망

    한평생 돼지 농장을 일구면서 가업을 이어 가던 아버지와 아들이 돼지 오물을 모아 놓은 구덩이에 빠져 동시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인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이오와주(州)에 거주하는 제네 오페임(58)과 그의 아들 오스틴 오페임(32)는 지난 25일 돼지 축사를 수리하고자 함께 돼지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축사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연장 하나가 돼지 오물 구덩이에 빠졌고 이를 주우러 들어간 아들 오스틴은 그만 맹독성 가스에 질식되며 오물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아들이 돼지 오물 구덩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아버지인 제네가 급히 아들을 구하려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두 부자는 모두 돼지 오물이 만들어 낸 맹독성 가스에 질식되어 사망했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밝혔다. 사망한 제네는 평생을 돼지 농장을 일구며 자녀들을 키웠으며, 결혼해 두 아들이 있는 오스틴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늘 함께 일해 왔었다고 주변 친지들은 말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친척은 오스틴이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도 늘 "내가 은퇴하면 이 농장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공교롭게도 지난 7일에도 위스콘신주에서 돼지 농장을 함께 경영하던 부자가 똑같이 돼지 오물 구덩이에 빠져 맹독성 가스에 질식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자가 경영했던 돼지 농장(위)과 사망한 부자의 사진(아래) (현지 언론, Des Moines Registe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학생이 범죄자? ’보디캠’ 도입하는 美 학교들

    학생이 범죄자? ’보디캠’ 도입하는 美 학교들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이 경찰을 넘어 학교 기관에서도 도입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지역언론 ‘디모인 레지스터’(Des Moines Register)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주(州) 벌링턴에 있는 학교들이 보디캠을 도입해 학교생활을 기록하고 있다. 벌링턴 교육구 학교의 교장이나 교사들은 학생이나 보호자와 대화할 때 보디캠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육구의 교사들이 사용 중인 보디캠은 대당 85달러(약 9만 6000원)로, 넥타이 등 가슴 앞부분에 달아 사용하고 있다. 벌링턴 교육구에 속한 알도 레오폴드 중학교의 마크 요먼 교장은 이전에 학생을 발로 찼다며 학부모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지만, 보디캠의 기록으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요먼 교장은 “부모는 아이를 통해 내가 한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보디캠 기록을 사용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며 보디캠의 유용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보디캠을 사용해 매일 학교 현관과 식당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학생과 학부모와 대화할 때 그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육구의 팻 코헨 교육감은 “보디캠은 교사와 학생의 교류뿐만 아니라 교사가 뭔가 실수를 한 경우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며 보디캠의 효과를 설명했다. 벌링턴 교육구의 교장들은 매일 보디캠의 기록을 제출하고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기록을 검토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또 이 교육구에서는 보디캠 도입 이전부터 학교의 복도와 계단, 식당 등에 고정형 카메라인 CCTV를 10년 전부터 설치해 왔으며 스쿨버스 안에도 CCTV를 달아 차내 학생과 기사의 모습은 물론 거리 모습도 녹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미 국립학교안전·보안기관의 캔 트럼프는 “벌링턴 교육구의 정책 과잉을 다른 교육구가 따라 하지 않길 바란다”며 “교사들은 심야에 어두운 골목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낮에 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CCTV는 학교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하지만, 보디캠은 한 개인의 행동이나 대화를 모두 기록해 법적인 문제나 사생활 침해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며 “또 교사가 보디캠을 사용하는 것으로 학생들과의 신뢰 관계가 깨질 수 있으며 학생들은 가정에서의 고민이나 친구끼리의 문제를 교사에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보디캠을 사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새로운 문제를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교사가 왜 보디캠을 사용해야만 하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교육계의 보디캠 도입이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아이오와 외에도 이미 휴스턴과 텍사스 일부 교육구가 교내 경찰에 오는 가을부터 보디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벌링턴 교육구, KWQC 현지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안진우(전 문화일보 산업부장) 진수(주 공항리무진 운영부 차장)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72-2016 ●오상민(매일경제TV 기술부장)씨 모친상 17일 청주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43)279-0158 ●박의승(삼성물산 부사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이동하(DGIST 기획처장)씨 장인상 17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53)644-2492 ●김재능(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재옥(웨스트텍아이엔티 사장)씨 모친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10분 (02)2227-7584 ●조성문(전 금영실업 대표)창희(타워스왓슨보험중개 대표)씨 부친상 임춘성(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9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이지스함 이번에도 반쪽짜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이지스함 이번에도 반쪽짜리?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공중위협을 잠재울 수 있는 신의 방패,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 :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가 요청했던 이지스 구축함용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기 및 관련장비의 한국 수출에 대한 국무부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관련 사실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판매를 요청한 무기들은 오는 2023년부터 3척이 전력화되는 세종대왕급 배치(Batch) II 구축함에 장착되며, 2027년 이들 3척이 모두 전력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모두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되는데, 새로 도입되는 3척의 이지스 구축함에는 주목할 만한 ‘무엇’인가가 있다. -대당 1조원 '세종대왕급' 탄도미사일 요격못해 '이지스'(Aegis)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방패 이름인 아이기스(Αιγίς)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이 방패는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Zeus)가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토스(Hephaestus)를 시켜 만들었으며,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Athena)가 사용했다. 이 방패는 모든 악을 씻어냄과 동시에 모든 창과 방패, 심지어 벼락까지도 막아낼 수 있으며, 방패를 흔들면 천지가 구름에 뒤덮이고 천둥벼락이 치면서 모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적의 방패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지스함’이란 AN/SPY-1 계열의 레이더와 이를 통제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말하는데, 그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해상에서는 사실상 무적의 전투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선진 해군을 꿈꾸는 모든 나라들은 이러한 이지스함을 보유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 해군 역시 1985년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여 무려 20여 년 만에 한국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전력화할 수 있었다. 3척이 건조된 이지스 구축함은 해군의 소유이지만, 단일 무기체계로는 국군이 도입했던 무기체계 가운데 가장 비싸며, 가장 강력한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어 합동참모본부의 지시와 승인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척당 1조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체계이고, 우리 군 최고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취역한지 몇 해 되지 않아 몇 가지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핵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잠재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비용 절감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운용 초기 단계에서 적지 않은 애로사항을 겪어야만 했다는 것이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의 평균 가격은 약 9,105억 원에 수준이다. 그러나 배 자체의 가격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6,500억 원 가운데 3,500억 원은 배 외관에서 볼 수 있는 8각형 레이더, 즉 AN/SPY-1D(v) 레이더 값이고, 나머지 3,000억 원은 미사일 수직 발사기와 함포 등 각종 무장과 통신장비 값이다. 레이더 가격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해군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공동구매’라는 방법을 찾아냈다. 매년 2~3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현재까지 80여 척에 달하는 이지스함을 전력화하고 있는 미국 해군은 물론 신형 이지스함 도입을 준비 중이던 일본과도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그리고 3국이 공동으로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제작사가 최초에 제안했던 가격보다 약 2억 7000만 달러, 약 3,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구매를 통해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입했지만, 전력화 이후의 행보는 달랐다. 미국과 일본은 1척에 2,500억~3,000억 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여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설비를 갖추는 개량 공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개량을 통해 원거리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은 물론 SM-3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격통제시스템와 레이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이 소프트웨어로 통제되는 수직발사기용 ORDLT(Ordinance Alteration) 개조 키트와 지원 시스템 등 각종 부가 장비를 갖추고 탄도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SM-3 미사일을 탑재해야 한다. 세종대왕급과 같은 시기에 전력화된 미 해군 구축함 일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들은 이러한 개량 사업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탐지와 식별, 추적과 요격이 모두 가능한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과 달리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탐지와 식별, 추적만 가능할 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이지스 구축함들은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동해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북한 미사일의 궤적만 탐지하고 추적하는 정도의 임무만 수행할 뿐 요격시도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척당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써 놓고도 정작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는 대응할 수 없는 ‘반쪽짜리’ 이지스함으로 써 왔던 것이었다.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해군에는 '3직제'라는 개념이 있다. 1척의 군함을 항상 바다에 떠 있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3척의 군함이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1척이 임무수행을 위해 바다에 나가 있으면 다른 1척은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와 정비와 휴식을 하고, 나머지 1척은 다음 임무 수행 준비를 위한 훈련과 보급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3직제 개념을 대입해보면 동해와 서해에 각각 1척의 이지스함을 상시 배치하기 위해 적어도 6척의 이지스함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군이 이지스함 3척 추가 도입을 요구했던 배경도 이 같은 맥락이다. 현재 해군은 12척의 한국형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다. 3,800톤급 크기인 광개토대왕급 3척은 동해와 서해에 분산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4,500톤급인 충무공 이순신급 6척은 3척은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 투입과 복귀, 임휴식 및 정비에 묶여있고, 3척은 서해 NLL 경계 작전 지원에 교대로 투입되기 때문에 독도나 이어도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지스 구축함 3척도 3직제에 따라 1척이 동해나 서해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2척은 교육훈련과 정비에 투입되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발했을 때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은 오래 전부터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13년 3척 추가 건조가 확정되어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도입되는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은 Batch I에 비해 10년 이상 늦게 등장하는 만큼 초기에는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추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건조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지스함을 구성하는 여러 장비 가운데 가장 핵심인 레이더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종대왕급이 탑재하고 있는 AN/SPY-1D(v) 레이더가 점차 구식화될 것이고, 조만간 단종될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 이지스 레이더인 AN/SPY-6(v) AMDR(Air and Missile Defense Radar)을 구입해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실제로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이 등장하는 2023년에 미 해군은 AN/SPY-6(v) 레이더를 탑재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배치되는 시기이고, 이 레이더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탁월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N/SPY-6(v) 레이더 도입론은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척당 추가 3000억 원 비용이 관건 그러나 이 레이더의 가격은 세종대왕급이 가지고 있는 AN/SPY-1D(v)의 2배에 달하고, 운용유지비 역시 기존 레이더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세종대왕급 Batch II 사업은 신규전력 확보 사업이 아니라 개량형 도입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세종대왕급 대비 성능과 비용이 20%를 초과할 수 없다. 즉, 현재 규정과 예산 범위 안에서는 신형 레이더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신형 레이더 구매와 탑재가 어렵다면 현재 구입이 결정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부족한 성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인 AN/SPY-1D(v) 레이더와 베이스라인(Baseline) 9 전투체계는 현재 개발된 이지스 전투체계 가운데 가장 최신형으로 몇 가지 개량만 가해지면 현재 세종대왕급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주변국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선 일본이 신형 아타고급 이지스함 2척을 전력화하자마자 개량사업을 실시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부여한 것처럼 세종대왕급 Batch II 역시 전력화와 동시에 개량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미 국방안보협력국이 밝힌 판매 승인 내역을 보면 미사일 방어를 위한 BMD 체계 구성요소나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 구성 요소는 빠져 있다. 이러한 장비들을 모두 탑재하는 개량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척당 3,000억 원 안팎이다.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러한 개량을 거치면 세종대왕급 Batch II는 이지스라는 이름 그대로 무적에 가까운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의 피스아이와 연계하여 사정거리 400km에 달하는 SM-6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되어 부산 앞바다에서도 독도나 이어도 상공에 일본이나 중국 전투기가 얼씬도 못하게 견제할 수 있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영공에서 요격해 버릴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군 통수권자와 정치권의 의지, 그리고 각 군 사이의 의견 대립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야권에서 “본격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면 미국의 MD에 협력하는 것으로 비춰져 중국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KAMD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공군 역시 해군이 이지스함과 SM-3 미사일을 이용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이지스함을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결단을 이번에도 포기한다면 4조원의 비용을 들여 들여오는 3척의 이지스함 역시 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수호하는 전략무기가 아니라 해군 함대만 보호하는 전술무기로 전락해버릴 것이다. 10년 전 세종대왕함을 만들 때 우리는 신의 방패를 가질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 열기가 격화되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테크노폴리내 단 하나의 소형주거공간, ‘한라하우젠트 센터럴파크’ 관심 집중

    테크노폴리내 단 하나의 소형주거공간, ‘한라하우젠트 센터럴파크’ 관심 집중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아파트와 산업단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지만, LH국민임대를 제외하면 1~2인 거주자를 위한 소형주거공간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건설전문기업 한라공영이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 앞 중심상업지구 코너자리에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주거공간 299세대와 단지내 초특급상가로 구성된 ‘테크노폴리스 한라하우젠트 센트럴파크’를 6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테크노폴리스 한라하우젠트 센트럴파크의 분양소식으로 테크노폴리스와 인근 산업단지 실수요자들과 고정적인 월수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아파트 입주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 8월 서한이다음을 시작으로 2015년 4월 현재까지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11개단지 8,505세대 아파트가 분양을 완료했고, 임대아파트 4개단지 3,849세대를 포함해 12,354세대를 공급했다. 올 초 서한이다음 637세대가 제일 먼저 입주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달, 하나리움 퀸즈파크 908세대가 입주를 시작했고, 남해 오네뜨 792세대가 올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11월에 670세대, 12월에 827세대 입주가 완료되면 연내 3,197세대가 대구테크노폴리스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2016년에도 9개단지 총 7,65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내 아파트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총 1만8,000여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완성된다. 하지만, 이 중 LH 국민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전용 50㎡미만 세대는 전무하다. 민영임대아파트도 최하 59㎡로 구 25평형에 해당한다. 앞으로 공급될 LH공공임대가 한 두 블록 남아있기는 하지만 정책적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LH임대아파트의 특성상 테크노폴리스 종사자들 중 1~2인 가구를 위한 공급은 없다. 게다가, 1~2인 주거공간을 필요로 하는 산업단지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기계메카트로닉스, IT융복합, 에너지 관련기업 96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맺고, 현재 가동 중이거나 입주 준비 중에 있다. 외국투자기업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과 현대 IHL이 현재 가동 중이며, 현대중공업과 글로벌기업 미국 커민스가 공동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도 지난해 5월 준공, 디젤엔진생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총 33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고 가동 중이며, 공사 중인 산업체들의 완공과 입주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과학관이 개소하는 등 연구기관도 속속 문을 열고 있고 가장 먼저 입주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14년 학부과정을 개설하였으며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이 건립공사중이며, 경북대 미래융복합캠퍼스도 설립계획이다. 이들 기업들과 연구원 종사자들은 미혼의 젊은이들이 많으며, 가족 모두가 이주하기 전에 혼자만 거주지를 옮겨와야 하는 상황이 많아, 1~2인 주거를 위한 소형주거공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부동산 관계자들의 견해다. 최근 대구테크노폴리스내 오피스텔, 상가주택 등 소형주거공간 투자문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또한, 5분 거리의 국가산업단지가 왕성하게 조성되고 있어, 2만2,000여 국가산단 종사자들의 배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산업단지 종사자들도 테크노폴리스 아파트와 상가들 입주가 활성화되면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거주지 문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우수 100대 기업에 선정된 넥센타이어는 2010년 착공해 2012년 현재 1,2단계 증설이 완료되었으며 1,200명이 고용되었고, 관련 회사까지 포함하면 2,000여명 고용을 창출한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4,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넥센타이어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생활편의시설, 대도시와의 접근성 등을 이유로 10분에 통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거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주거, 산업단지, 연구개발, 문화가 조화를 이룬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케일의 비전을 가진 대구최대규모 신도시이지만 대구국가산단 5분대 배후주거지, 넥센타이어 10분대 배후주거지 비전까지 생각한다면 지금, 대구테크노폴리스의 1~2인가구를 위한 소형주거와 상가 등에 투자의 포커스를 맞춰볼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테크노폴리스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만6,460평 중앙공원을 마주한 중심상업지구 사거리에 위치한 테크노폴리스 한라하우젠트 센트럴파크는 테크노폴리스 안에서 중앙공원뷰를 가장 많이 누리고 교통, 생활, 문화, 건강생활 등 모두 편리하게 누리는 최상급 입지인데다 희소가치 높은 소형주거공간과 단지내 초특급상가를 통해 원스탑생활을 누릴 수 있어 저금리시대 안정된 월 수익을 계획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주)한라공영의 수익형 소형주거공간은 전용27㎡, 48㎡, 59㎡ 299실 및 단지내 초특급상가를 갖춘 테크노폴리스 한라하우젠트 센트럴파크를 6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2017년 8월 입주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주차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문의: 053-352-78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골목골목 숨은 학교폭력 예방 디자인 입혀 줄인다

    통학로에 폭력예방디자인을 입혀 학교 폭력 줄이기에 나선다. 도봉구는 ‘2015년 서울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3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은 학교 주변 환경을 물리적·사회적으로 개선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방학중학교 주변 통학로는 골목골목에 학교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곳이다. 특히 인근에 방학초, 신방학초, 신방학중 등 4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통학로 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지 선정을 위해 방학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은 함께 직접 지역을 순회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우범지역 골목길을 선정했다”면서 “특히 학교 관계자는 물론 인근 지역의 주민과 학부모 학생, 경찰 등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모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구는 도봉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도봉인성캠프와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거리카페, 어린이 통학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생활안전지도 구축 사업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이런 다양한 노력들이 이번 공모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시와 함께 방학중학교 통학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통학로의 디자인과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구는 학교폭력 사각지대를 발굴해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또래·지역사회 등과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사회적인 환경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학교폭력예방디자인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폭력 없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제 노릇 하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제 노릇 하려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공중위협을 잠재울 수 있는 신의 방패,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 :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가 요청했던 이지스 구축함용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기 및 관련장비의 한국 수출에 대한 국무부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관련 사실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판매를 요청한 무기들은 오는 2023년부터 3척이 전력화되는 세종대왕급 배치(Batch) II 구축함에 장착되며, 2027년 이들 3척이 모두 전력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모두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되는데, 새로 도입되는 3척의 이지스 구축함에는 주목할 만한 ‘무엇’인가가 있다. -탄도미사일 요격 못하는 '반쪽짜리 이지스함' '이지스'(Aegis)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방패 이름인 아이기스(Αιγίς)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이 방패는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Zeus)가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토스(Hephaestus)를 시켜 만들었으며,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Athena)가 사용했다. 이 방패는 모든 악을 씻어냄과 동시에 모든 창과 방패, 심지어 벼락까지도 막아낼 수 있으며, 방패를 흔들면 천지가 구름에 뒤덮이고 천둥벼락이 치면서 모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적의 방패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지스함’이란 AN/SPY-1 계열의 레이더와 이를 통제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말하는데, 그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해상에서는 사실상 무적의 전투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선진 해군을 꿈꾸는 모든 나라들은 이러한 이지스함을 보유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 해군 역시 1985년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여 무려 20여 년 만에 한국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전력화할 수 있었다. 3척이 건조된 이지스 구축함은 해군의 소유이지만, 단일 무기체계로는 국군이 도입했던 무기체계 가운데 가장 비싸며, 가장 강력한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어 합동참모본부의 지시와 승인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척당 1조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체계이고, 우리 군 최고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취역한지 몇 해 되지 않아 몇 가지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핵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잠재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비용 절감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운용 초기 단계에서 적지 않은 애로사항을 겪어야만 했다는 것이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의 평균 가격은 약 9,105억 원에 수준이다. 그러나 배 자체의 가격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6,500억 원 가운데 3,500억 원은 배 외관에서 볼 수 있는 8각형 레이더, 즉 AN/SPY-1D(v) 레이더 값이고, 나머지 3,000억 원은 미사일 수직 발사기와 함포 등 각종 무장과 통신장비 값이다. 레이더 가격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해군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공동구매’라는 방법을 찾아냈다. 매년 2~3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현재까지 80여 척에 달하는 이지스함을 전력화하고 있는 미국 해군은 물론 신형 이지스함 도입을 준비 중이던 일본과도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그리고 3국이 공동으로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제작사가 최초에 제안했던 가격보다 약 2억 7000만 달러, 약 3,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구매를 통해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입했지만, 전력화 이후의 행보는 달랐다. 미국과 일본은 1척에 2,500억~3,000억 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여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설비를 갖추는 개량 공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개량을 통해 원거리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은 물론 SM-3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격통제시스템와 레이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이 소프트웨어로 통제되는 수직발사기용 ORDLT(Ordinance Alteration) 개조 키트와 지원 시스템 등 각종 부가 장비를 갖추고 탄도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SM-3 미사일을 탑재해야 한다. 세종대왕급과 같은 시기에 전력화된 미 해군 구축함 일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들은 이러한 개량 사업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탐지와 식별, 추적과 요격이 모두 가능한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과 달리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탐지와 식별, 추적만 가능할 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이지스 구축함들은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동해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북한 미사일의 궤적만 탐지하고 추적하는 정도의 임무만 수행할 뿐 요격시도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척당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써 놓고도 정작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는 대응할 수 없는 ‘반쪽짜리’ 이지스함으로 써 왔던 것이었다.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해군에는 '3직제'라는 개념이 있다. 1척의 군함을 항상 바다에 떠 있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3척의 군함이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1척이 임무수행을 위해 바다에 나가 있으면 다른 1척은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와 정비와 휴식을 하고, 나머지 1척은 다음 임무 수행 준비를 위한 훈련과 보급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3직제 개념을 대입해보면 동해와 서해에 각각 1척의 이지스함을 상시 배치하기 위해 적어도 6척의 이지스함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군이 이지스함 3척 추가 도입을 요구했던 배경도 이 같은 맥락이다. 현재 해군은 12척의 한국형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다. 3,800톤급 크기인 광개토대왕급 3척은 동해와 서해에 분산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4,500톤급인 충무공 이순신급 6척은 3척은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 투입과 복귀, 임휴식 및 정비에 묶여있고, 3척은 서해 NLL 경계 작전 지원에 교대로 투입되기 때문에 독도나 이어도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지스 구축함 3척도 3직제에 따라 1척이 동해나 서해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2척은 교육훈련과 정비에 투입되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발했을 때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은 오래 전부터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13년 3척 추가 건조가 확정되어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도입되는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은 Batch I에 비해 10년 이상 늦게 등장하는 만큼 초기에는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추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건조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지스함을 구성하는 여러 장비 가운데 가장 핵심인 레이더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종대왕급이 탑재하고 있는 AN/SPY-1D(v) 레이더가 점차 구식화될 것이고, 조만간 단종될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 이지스 레이더인 AN/SPY-6(v) AMDR(Air and Missile Defense Radar)을 구입해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실제로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이 등장하는 2023년에 미 해군은 AN/SPY-6(v) 레이더를 탑재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배치되는 시기이고, 이 레이더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탁월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N/SPY-6(v) 레이더 도입론은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척당 추가 3000억 원 비용이 관건 그러나 이 레이더의 가격은 세종대왕급이 가지고 있는 AN/SPY-1D(v)의 2배에 달하고, 운용유지비 역시 기존 레이더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세종대왕급 Batch II 사업은 신규전력 확보 사업이 아니라 개량형 도입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세종대왕급 대비 성능과 비용이 20%를 초과할 수 없다. 즉, 현재 규정과 예산 범위 안에서는 신형 레이더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신형 레이더 구매와 탑재가 어렵다면 현재 구입이 결정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부족한 성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인 AN/SPY-1D(v) 레이더와 베이스라인(Baseline) 9 전투체계는 현재 개발된 이지스 전투체계 가운데 가장 최신형으로 몇 가지 개량만 가해지면 현재 세종대왕급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주변국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선 일본이 신형 아타고급 이지스함 2척을 전력화하자마자 개량사업을 실시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부여한 것처럼 세종대왕급 Batch II 역시 전력화와 동시에 개량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미 국방안보협력국이 밝힌 판매 승인 내역을 보면 미사일 방어를 위한 BMD 체계 구성요소나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 구성 요소는 빠져 있다. 이러한 장비들을 모두 탑재하는 개량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척당 3,000억 원 안팎이다.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러한 개량을 거치면 세종대왕급 Batch II는 이지스라는 이름 그대로 무적에 가까운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의 피스아이와 연계하여 사정거리 400km에 달하는 SM-6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되어 부산 앞바다에서도 독도나 이어도 상공에 일본이나 중국 전투기가 얼씬도 못하게 견제할 수 있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영공에서 요격해 버릴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군 통수권자와 정치권의 의지, 그리고 각 군 사이의 의견 대립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야권에서 “본격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면 미국의 MD에 협력하는 것으로 비춰져 중국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KAMD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공군 역시 해군이 이지스함과 SM-3 미사일을 이용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이지스함을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결단을 이번에도 포기한다면 4조원의 비용을 들여 들여오는 3척의 이지스함 역시 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수호하는 전략무기가 아니라 해군 함대만 보호하는 전술무기로 전락해버릴 것이다. 10년 전 세종대왕함을 만들 때 우리는 신의 방패를 가질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 열기가 격화되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과학기술원 입시전략 수시서 결판내라”

    “과학기술원 입시전략 수시서 결판내라”

    청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이공계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올해 대입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특수대학인 4개 과학기술원은 학부 모집에서 수시 6회 지원 제한과 정시 모집군 제한도 받지 않는다. 올해부터 과학고 조기 졸업에 제한을 두면서 일반고 학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서 모집하는 학생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가급적 수시에서 결판을 내는 게 효과적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4.64대1, 학교장추천전형 11.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모집은 30명 정원에 1118명이 지원, 2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시에서는 일반전형(570명), 학교장추천전형(80명), 고른기회전형(30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3가지 전형 모두 1단계 서류로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른다.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제한도 없다. 정시는 군외전형으로 수능우수자전형(30명)을 실시한다.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 I+II, II+II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 수시에서 9.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광주과학기술원은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반전형 105명, 학교장추천전형 50명, 고른기회전형 20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2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과학고 출신자가 지원자의 54.44%로 절반이 넘었다. 정시는 16.48대1의 지원율을 기록했으며, 지원자 93.93%가 일반고 출신 학생이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수시에서 학교장추천전형인 미래브레인 추천전형(50명 내외)과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I(140명 내외)으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II로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 추천전형은 10.38대1, 일반전형 I은 7.76대1, 정시 일반전형 II는 7.2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일반대학이었던 울산과학기술원은 올 9월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이공계열 8개 학부와 경영계열 경영학부가 개설돼 있다. 계열별로 수험생을 모집해 2학년이 되고서 학부 또는 전공을 선택한다.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286명, 창업인재 20명, 지역인재 24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기회균등으로도 36명을 뽑는다. 지역인재 전형은 울산광역시 소재 고교 재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수대학은 수시 6회 제한을 받지 않고 정시도 군외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허수 지원이 적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과학기술원의 핵심 전형요소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면접 등에서 이런 모습을 잘 부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애니 ‘심슨네 가족들’의 아빠 호머 심슨이 진짜 있네...”

    “애니 ‘심슨네 가족들’의 아빠 호머 심슨이 진짜 있네...”

    25일(현지시간) 독일 헤르기스도르프 근처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더러운 돼지 페스티벌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심슨네 가족들’의 아빠 호머 심슨의 마스크를 쓴 참가자가 진흙구덩이에서 뒹글고 있다. A participant of the traditional dirty pig festival wearing a Homer Spimpson mask wallows in a slough near Hergisdorf, Germany, on May 25, 2015.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효과 7배’ 통풍 치료 기술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 권인찬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요산을 분해해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꿔 주는 요산분해효소를 오래 지속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약물 전달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 최신호에 실렸다. 국내 특허 출원도 됐다.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의 변화로 국내 통풍 환자는 25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매년 13%씩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사람의 혈액 단백질인 알부민을 요산분해효소와 결합해 기존의 약보다 효과가 7배 이상 오래 지속되는 물질을 개발했다.
  • ‘무능력한’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무능력한’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1960년대까지 전 세계 오토바이 시장을 장악한 제품은 미국의 할리 데이비슨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값싸고 성능 좋은 일본산 오토바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할리 데이비슨은 ‘몰기 힘든’(Hardly Drivable) ‘무능력한’(Hardly Ableson) 등의 냉소적 별명으로 바꿔 불렸다. 경영진은 과감한 처방전을 내놓았다. 사람을 자르고 생산공정을 단순화시켰다. 비용을 아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상황은 더 꼬였다. 매출, 시장점유율, 수익성 모두가 나빠졌다.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김경원 디큐브시티 대표는 “전략을 잘못 짰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잘라 말했다. 왜 제품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지를 생각했어야 하는데 일반 기업 경영에 흔히 적용되는 비용 절감 해법을 들이밀었다는 것이다. 1981년 회사를 사들인 새 경영진은 이 점에 주목했다. 오늘날 할리 데이비슨이 일본 오토바이 대공세를 견뎌내고 ‘수집품’으로까지 대접받으며 살아남은 비결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재직 시절 미국 골드만삭스와 유가 논쟁을 벌여 유명해진 김 사장은 “우리 기업의 상당수는 이제 선진 기업의 팔로어(추종자)가 아니라 글로벌 리더”라며 “과거처럼 잔잔한 바다가 아닌 폭풍우와 암초가 버티고 있는 바다에서 항로를 직접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면 “항해 지도, 즉 경영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기업들은 기획 역량이 취약하다는 게 김 사장의 진단이다. 그가 최근 ‘전쟁에서 경영전략을 배우다’(21세기북스 펴냄)라는 기업경영 전략서를 내놓은 이유다. 지금도 현장에서 뛰는 전략가(Strategist)이자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인 김 사장은 “전략이 영어로 스트래티지(Strategy)인데 고대 그리스의 장군(Strategos) 어원이 여기에서 시작됐다”며 “군대를 이끄는 지혜나 책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상상만으로 의사소통 ‘반도체 뇌’ 나왔다

    상상만으로 의사소통 ‘반도체 뇌’ 나왔다

    루게릭 병 때문에 온몸이 마비된 영국의 유명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이용한다. 이 음성합성기는 눈동자의 움직임과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문장을 만들어 음성파일로 출력한다. 문제는 문장 하나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눈동자와 손가락의 움직임을 잘못 읽어 원하는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오작동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전공학부 이병근(왼쪽) 교수와 의료시스템학과 이보름(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사람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인공 신경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중추신경 손상 환자나 장애인 등 목소리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이전에도 사람의 뇌파를 인식해 디지털 신호로 바꿔 주는 기술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끼어들어 뇌파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연구팀은 사람의 뇌 신경세포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반도체 ‘멤리스터’를 이용해 ‘하드웨어 신경망’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이 인공지능은 사람이 특정 단어나 알파벳을 상상할 때 뇌파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측정해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특정 단어를 상상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한 뒤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인공 신경망이 특정 형태의 단어를 구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반복된 학습 과정을 거치면 사용자의 상상만으로 생각을 읽어내는 맞춤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아’ ‘이’ ‘우’ 등의 모음을 실제로 발음하지 않고 상상했을 때 나타나는 뇌파 신호를 측정한 뒤 이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인공 신경망이 학습하도록 했다. 이후 피실험자에게 ‘아’ ‘이’ ‘우’ 등의 발음 중 임의로 상상하도록 해 실시간으로 어떤 음성을 생각했는지 인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병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도체를 이용해 사람의 뇌와 똑같은 신경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하드웨어 신경망을 활용할 경우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나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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