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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골목 숨은 학교폭력 예방 디자인 입혀 줄인다

    통학로에 폭력예방디자인을 입혀 학교 폭력 줄이기에 나선다. 도봉구는 ‘2015년 서울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3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은 학교 주변 환경을 물리적·사회적으로 개선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방학중학교 주변 통학로는 골목골목에 학교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곳이다. 특히 인근에 방학초, 신방학초, 신방학중 등 4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통학로 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지 선정을 위해 방학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은 함께 직접 지역을 순회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우범지역 골목길을 선정했다”면서 “특히 학교 관계자는 물론 인근 지역의 주민과 학부모 학생, 경찰 등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모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구는 도봉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도봉인성캠프와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거리카페, 어린이 통학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생활안전지도 구축 사업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이런 다양한 노력들이 이번 공모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시와 함께 방학중학교 통학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통학로의 디자인과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구는 학교폭력 사각지대를 발굴해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또래·지역사회 등과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사회적인 환경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학교폭력예방디자인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폭력 없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제 노릇 하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제 노릇 하려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공중위협을 잠재울 수 있는 신의 방패,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 :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가 요청했던 이지스 구축함용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기 및 관련장비의 한국 수출에 대한 국무부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관련 사실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판매를 요청한 무기들은 오는 2023년부터 3척이 전력화되는 세종대왕급 배치(Batch) II 구축함에 장착되며, 2027년 이들 3척이 모두 전력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모두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되는데, 새로 도입되는 3척의 이지스 구축함에는 주목할 만한 ‘무엇’인가가 있다. -탄도미사일 요격 못하는 '반쪽짜리 이지스함' '이지스'(Aegis)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방패 이름인 아이기스(Αιγίς)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이 방패는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Zeus)가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토스(Hephaestus)를 시켜 만들었으며,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Athena)가 사용했다. 이 방패는 모든 악을 씻어냄과 동시에 모든 창과 방패, 심지어 벼락까지도 막아낼 수 있으며, 방패를 흔들면 천지가 구름에 뒤덮이고 천둥벼락이 치면서 모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적의 방패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지스함’이란 AN/SPY-1 계열의 레이더와 이를 통제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말하는데, 그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해상에서는 사실상 무적의 전투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선진 해군을 꿈꾸는 모든 나라들은 이러한 이지스함을 보유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 해군 역시 1985년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여 무려 20여 년 만에 한국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전력화할 수 있었다. 3척이 건조된 이지스 구축함은 해군의 소유이지만, 단일 무기체계로는 국군이 도입했던 무기체계 가운데 가장 비싸며, 가장 강력한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어 합동참모본부의 지시와 승인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척당 1조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체계이고, 우리 군 최고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취역한지 몇 해 되지 않아 몇 가지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핵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잠재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비용 절감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운용 초기 단계에서 적지 않은 애로사항을 겪어야만 했다는 것이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의 평균 가격은 약 9,105억 원에 수준이다. 그러나 배 자체의 가격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6,500억 원 가운데 3,500억 원은 배 외관에서 볼 수 있는 8각형 레이더, 즉 AN/SPY-1D(v) 레이더 값이고, 나머지 3,000억 원은 미사일 수직 발사기와 함포 등 각종 무장과 통신장비 값이다. 레이더 가격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해군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공동구매’라는 방법을 찾아냈다. 매년 2~3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현재까지 80여 척에 달하는 이지스함을 전력화하고 있는 미국 해군은 물론 신형 이지스함 도입을 준비 중이던 일본과도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그리고 3국이 공동으로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제작사가 최초에 제안했던 가격보다 약 2억 7000만 달러, 약 3,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구매를 통해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입했지만, 전력화 이후의 행보는 달랐다. 미국과 일본은 1척에 2,500억~3,000억 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여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설비를 갖추는 개량 공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개량을 통해 원거리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은 물론 SM-3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격통제시스템와 레이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이 소프트웨어로 통제되는 수직발사기용 ORDLT(Ordinance Alteration) 개조 키트와 지원 시스템 등 각종 부가 장비를 갖추고 탄도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SM-3 미사일을 탑재해야 한다. 세종대왕급과 같은 시기에 전력화된 미 해군 구축함 일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들은 이러한 개량 사업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탐지와 식별, 추적과 요격이 모두 가능한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과 달리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탐지와 식별, 추적만 가능할 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이지스 구축함들은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동해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북한 미사일의 궤적만 탐지하고 추적하는 정도의 임무만 수행할 뿐 요격시도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척당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써 놓고도 정작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는 대응할 수 없는 ‘반쪽짜리’ 이지스함으로 써 왔던 것이었다.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해군에는 '3직제'라는 개념이 있다. 1척의 군함을 항상 바다에 떠 있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3척의 군함이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1척이 임무수행을 위해 바다에 나가 있으면 다른 1척은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와 정비와 휴식을 하고, 나머지 1척은 다음 임무 수행 준비를 위한 훈련과 보급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3직제 개념을 대입해보면 동해와 서해에 각각 1척의 이지스함을 상시 배치하기 위해 적어도 6척의 이지스함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군이 이지스함 3척 추가 도입을 요구했던 배경도 이 같은 맥락이다. 현재 해군은 12척의 한국형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다. 3,800톤급 크기인 광개토대왕급 3척은 동해와 서해에 분산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4,500톤급인 충무공 이순신급 6척은 3척은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 투입과 복귀, 임휴식 및 정비에 묶여있고, 3척은 서해 NLL 경계 작전 지원에 교대로 투입되기 때문에 독도나 이어도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지스 구축함 3척도 3직제에 따라 1척이 동해나 서해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2척은 교육훈련과 정비에 투입되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발했을 때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은 오래 전부터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13년 3척 추가 건조가 확정되어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도입되는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은 Batch I에 비해 10년 이상 늦게 등장하는 만큼 초기에는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추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건조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지스함을 구성하는 여러 장비 가운데 가장 핵심인 레이더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종대왕급이 탑재하고 있는 AN/SPY-1D(v) 레이더가 점차 구식화될 것이고, 조만간 단종될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 이지스 레이더인 AN/SPY-6(v) AMDR(Air and Missile Defense Radar)을 구입해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실제로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이 등장하는 2023년에 미 해군은 AN/SPY-6(v) 레이더를 탑재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배치되는 시기이고, 이 레이더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탁월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N/SPY-6(v) 레이더 도입론은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척당 추가 3000억 원 비용이 관건 그러나 이 레이더의 가격은 세종대왕급이 가지고 있는 AN/SPY-1D(v)의 2배에 달하고, 운용유지비 역시 기존 레이더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세종대왕급 Batch II 사업은 신규전력 확보 사업이 아니라 개량형 도입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세종대왕급 대비 성능과 비용이 20%를 초과할 수 없다. 즉, 현재 규정과 예산 범위 안에서는 신형 레이더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신형 레이더 구매와 탑재가 어렵다면 현재 구입이 결정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부족한 성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인 AN/SPY-1D(v) 레이더와 베이스라인(Baseline) 9 전투체계는 현재 개발된 이지스 전투체계 가운데 가장 최신형으로 몇 가지 개량만 가해지면 현재 세종대왕급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주변국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선 일본이 신형 아타고급 이지스함 2척을 전력화하자마자 개량사업을 실시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부여한 것처럼 세종대왕급 Batch II 역시 전력화와 동시에 개량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미 국방안보협력국이 밝힌 판매 승인 내역을 보면 미사일 방어를 위한 BMD 체계 구성요소나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 구성 요소는 빠져 있다. 이러한 장비들을 모두 탑재하는 개량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척당 3,000억 원 안팎이다.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러한 개량을 거치면 세종대왕급 Batch II는 이지스라는 이름 그대로 무적에 가까운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의 피스아이와 연계하여 사정거리 400km에 달하는 SM-6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되어 부산 앞바다에서도 독도나 이어도 상공에 일본이나 중국 전투기가 얼씬도 못하게 견제할 수 있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영공에서 요격해 버릴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군 통수권자와 정치권의 의지, 그리고 각 군 사이의 의견 대립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야권에서 “본격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면 미국의 MD에 협력하는 것으로 비춰져 중국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KAMD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공군 역시 해군이 이지스함과 SM-3 미사일을 이용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이지스함을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결단을 이번에도 포기한다면 4조원의 비용을 들여 들여오는 3척의 이지스함 역시 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수호하는 전략무기가 아니라 해군 함대만 보호하는 전술무기로 전락해버릴 것이다. 10년 전 세종대왕함을 만들 때 우리는 신의 방패를 가질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 열기가 격화되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이지스함 이번에도 반쪽짜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신의 방패’ 이지스함 이번에도 반쪽짜리?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공중위협을 잠재울 수 있는 신의 방패,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 :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가 요청했던 이지스 구축함용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기 및 관련장비의 한국 수출에 대한 국무부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관련 사실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판매를 요청한 무기들은 오는 2023년부터 3척이 전력화되는 세종대왕급 배치(Batch) II 구축함에 장착되며, 2027년 이들 3척이 모두 전력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모두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되는데, 새로 도입되는 3척의 이지스 구축함에는 주목할 만한 ‘무엇’인가가 있다. -대당 1조원 '세종대왕급' 탄도미사일 요격못해 '이지스'(Aegis)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방패 이름인 아이기스(Αιγίς)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이 방패는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Zeus)가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토스(Hephaestus)를 시켜 만들었으며,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Athena)가 사용했다. 이 방패는 모든 악을 씻어냄과 동시에 모든 창과 방패, 심지어 벼락까지도 막아낼 수 있으며, 방패를 흔들면 천지가 구름에 뒤덮이고 천둥벼락이 치면서 모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적의 방패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지스함’이란 AN/SPY-1 계열의 레이더와 이를 통제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말하는데, 그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해상에서는 사실상 무적의 전투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선진 해군을 꿈꾸는 모든 나라들은 이러한 이지스함을 보유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 해군 역시 1985년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여 무려 20여 년 만에 한국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전력화할 수 있었다. 3척이 건조된 이지스 구축함은 해군의 소유이지만, 단일 무기체계로는 국군이 도입했던 무기체계 가운데 가장 비싸며, 가장 강력한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어 합동참모본부의 지시와 승인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척당 1조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체계이고, 우리 군 최고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취역한지 몇 해 되지 않아 몇 가지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핵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잠재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비용 절감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운용 초기 단계에서 적지 않은 애로사항을 겪어야만 했다는 것이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의 평균 가격은 약 9,105억 원에 수준이다. 그러나 배 자체의 가격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6,500억 원 가운데 3,500억 원은 배 외관에서 볼 수 있는 8각형 레이더, 즉 AN/SPY-1D(v) 레이더 값이고, 나머지 3,000억 원은 미사일 수직 발사기와 함포 등 각종 무장과 통신장비 값이다. 레이더 가격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해군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공동구매’라는 방법을 찾아냈다. 매년 2~3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현재까지 80여 척에 달하는 이지스함을 전력화하고 있는 미국 해군은 물론 신형 이지스함 도입을 준비 중이던 일본과도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그리고 3국이 공동으로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제작사가 최초에 제안했던 가격보다 약 2억 7000만 달러, 약 3,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구매를 통해 동일한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구입했지만, 전력화 이후의 행보는 달랐다. 미국과 일본은 1척에 2,500억~3,000억 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여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설비를 갖추는 개량 공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개량을 통해 원거리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은 물론 SM-3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격통제시스템와 레이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이 소프트웨어로 통제되는 수직발사기용 ORDLT(Ordinance Alteration) 개조 키트와 지원 시스템 등 각종 부가 장비를 갖추고 탄도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SM-3 미사일을 탑재해야 한다. 세종대왕급과 같은 시기에 전력화된 미 해군 구축함 일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들은 이러한 개량 사업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탐지와 식별, 추적과 요격이 모두 가능한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과 달리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탐지와 식별, 추적만 가능할 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이지스 구축함들은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동해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북한 미사일의 궤적만 탐지하고 추적하는 정도의 임무만 수행할 뿐 요격시도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척당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써 놓고도 정작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는 대응할 수 없는 ‘반쪽짜리’ 이지스함으로 써 왔던 것이었다.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해군에는 '3직제'라는 개념이 있다. 1척의 군함을 항상 바다에 떠 있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3척의 군함이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1척이 임무수행을 위해 바다에 나가 있으면 다른 1척은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와 정비와 휴식을 하고, 나머지 1척은 다음 임무 수행 준비를 위한 훈련과 보급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3직제 개념을 대입해보면 동해와 서해에 각각 1척의 이지스함을 상시 배치하기 위해 적어도 6척의 이지스함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군이 이지스함 3척 추가 도입을 요구했던 배경도 이 같은 맥락이다. 현재 해군은 12척의 한국형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다. 3,800톤급 크기인 광개토대왕급 3척은 동해와 서해에 분산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4,500톤급인 충무공 이순신급 6척은 3척은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 투입과 복귀, 임휴식 및 정비에 묶여있고, 3척은 서해 NLL 경계 작전 지원에 교대로 투입되기 때문에 독도나 이어도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지스 구축함 3척도 3직제에 따라 1척이 동해나 서해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2척은 교육훈련과 정비에 투입되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발했을 때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은 오래 전부터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13년 3척 추가 건조가 확정되어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도입되는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은 Batch I에 비해 10년 이상 늦게 등장하는 만큼 초기에는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추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건조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지스함을 구성하는 여러 장비 가운데 가장 핵심인 레이더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종대왕급이 탑재하고 있는 AN/SPY-1D(v) 레이더가 점차 구식화될 것이고, 조만간 단종될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 이지스 레이더인 AN/SPY-6(v) AMDR(Air and Missile Defense Radar)을 구입해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실제로 세종대왕급 Batch II 구축함이 등장하는 2023년에 미 해군은 AN/SPY-6(v) 레이더를 탑재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배치되는 시기이고, 이 레이더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탁월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N/SPY-6(v) 레이더 도입론은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척당 추가 3000억 원 비용이 관건 그러나 이 레이더의 가격은 세종대왕급이 가지고 있는 AN/SPY-1D(v)의 2배에 달하고, 운용유지비 역시 기존 레이더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세종대왕급 Batch II 사업은 신규전력 확보 사업이 아니라 개량형 도입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세종대왕급 대비 성능과 비용이 20%를 초과할 수 없다. 즉, 현재 규정과 예산 범위 안에서는 신형 레이더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신형 레이더 구매와 탑재가 어렵다면 현재 구입이 결정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부족한 성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인 AN/SPY-1D(v) 레이더와 베이스라인(Baseline) 9 전투체계는 현재 개발된 이지스 전투체계 가운데 가장 최신형으로 몇 가지 개량만 가해지면 현재 세종대왕급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주변국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선 일본이 신형 아타고급 이지스함 2척을 전력화하자마자 개량사업을 실시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부여한 것처럼 세종대왕급 Batch II 역시 전력화와 동시에 개량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미 국방안보협력국이 밝힌 판매 승인 내역을 보면 미사일 방어를 위한 BMD 체계 구성요소나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 구성 요소는 빠져 있다. 이러한 장비들을 모두 탑재하는 개량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척당 3,000억 원 안팎이다.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러한 개량을 거치면 세종대왕급 Batch II는 이지스라는 이름 그대로 무적에 가까운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의 피스아이와 연계하여 사정거리 400km에 달하는 SM-6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되어 부산 앞바다에서도 독도나 이어도 상공에 일본이나 중국 전투기가 얼씬도 못하게 견제할 수 있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영공에서 요격해 버릴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군 통수권자와 정치권의 의지, 그리고 각 군 사이의 의견 대립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야권에서 “본격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면 미국의 MD에 협력하는 것으로 비춰져 중국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KAMD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공군 역시 해군이 이지스함과 SM-3 미사일을 이용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이지스함을 ‘진정한 신의 방패’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결단을 이번에도 포기한다면 4조원의 비용을 들여 들여오는 3척의 이지스함 역시 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수호하는 전략무기가 아니라 해군 함대만 보호하는 전술무기로 전락해버릴 것이다. 10년 전 세종대왕함을 만들 때 우리는 신의 방패를 가질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 열기가 격화되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과학기술원 입시전략 수시서 결판내라”

    “과학기술원 입시전략 수시서 결판내라”

    청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이공계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올해 대입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특수대학인 4개 과학기술원은 학부 모집에서 수시 6회 지원 제한과 정시 모집군 제한도 받지 않는다. 올해부터 과학고 조기 졸업에 제한을 두면서 일반고 학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서 모집하는 학생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가급적 수시에서 결판을 내는 게 효과적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4.64대1, 학교장추천전형 11.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모집은 30명 정원에 1118명이 지원, 2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시에서는 일반전형(570명), 학교장추천전형(80명), 고른기회전형(30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3가지 전형 모두 1단계 서류로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른다.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제한도 없다. 정시는 군외전형으로 수능우수자전형(30명)을 실시한다.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 I+II, II+II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 수시에서 9.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광주과학기술원은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반전형 105명, 학교장추천전형 50명, 고른기회전형 20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2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과학고 출신자가 지원자의 54.44%로 절반이 넘었다. 정시는 16.48대1의 지원율을 기록했으며, 지원자 93.93%가 일반고 출신 학생이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수시에서 학교장추천전형인 미래브레인 추천전형(50명 내외)과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I(140명 내외)으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II로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 추천전형은 10.38대1, 일반전형 I은 7.76대1, 정시 일반전형 II는 7.2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일반대학이었던 울산과학기술원은 올 9월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이공계열 8개 학부와 경영계열 경영학부가 개설돼 있다. 계열별로 수험생을 모집해 2학년이 되고서 학부 또는 전공을 선택한다.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286명, 창업인재 20명, 지역인재 24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기회균등으로도 36명을 뽑는다. 지역인재 전형은 울산광역시 소재 고교 재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수대학은 수시 6회 제한을 받지 않고 정시도 군외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허수 지원이 적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과학기술원의 핵심 전형요소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면접 등에서 이런 모습을 잘 부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애니 ‘심슨네 가족들’의 아빠 호머 심슨이 진짜 있네...”

    “애니 ‘심슨네 가족들’의 아빠 호머 심슨이 진짜 있네...”

    25일(현지시간) 독일 헤르기스도르프 근처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더러운 돼지 페스티벌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심슨네 가족들’의 아빠 호머 심슨의 마스크를 쓴 참가자가 진흙구덩이에서 뒹글고 있다. A participant of the traditional dirty pig festival wearing a Homer Spimpson mask wallows in a slough near Hergisdorf, Germany, on May 25, 2015.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효과 7배’ 통풍 치료 기술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 권인찬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요산을 분해해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꿔 주는 요산분해효소를 오래 지속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약물 전달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 최신호에 실렸다. 국내 특허 출원도 됐다.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의 변화로 국내 통풍 환자는 25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매년 13%씩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사람의 혈액 단백질인 알부민을 요산분해효소와 결합해 기존의 약보다 효과가 7배 이상 오래 지속되는 물질을 개발했다.
  • ‘무능력한’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무능력한’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1960년대까지 전 세계 오토바이 시장을 장악한 제품은 미국의 할리 데이비슨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값싸고 성능 좋은 일본산 오토바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할리 데이비슨은 ‘몰기 힘든’(Hardly Drivable) ‘무능력한’(Hardly Ableson) 등의 냉소적 별명으로 바꿔 불렸다. 경영진은 과감한 처방전을 내놓았다. 사람을 자르고 생산공정을 단순화시켰다. 비용을 아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상황은 더 꼬였다. 매출, 시장점유율, 수익성 모두가 나빠졌다.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김경원 디큐브시티 대표는 “전략을 잘못 짰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잘라 말했다. 왜 제품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지를 생각했어야 하는데 일반 기업 경영에 흔히 적용되는 비용 절감 해법을 들이밀었다는 것이다. 1981년 회사를 사들인 새 경영진은 이 점에 주목했다. 오늘날 할리 데이비슨이 일본 오토바이 대공세를 견뎌내고 ‘수집품’으로까지 대접받으며 살아남은 비결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재직 시절 미국 골드만삭스와 유가 논쟁을 벌여 유명해진 김 사장은 “우리 기업의 상당수는 이제 선진 기업의 팔로어(추종자)가 아니라 글로벌 리더”라며 “과거처럼 잔잔한 바다가 아닌 폭풍우와 암초가 버티고 있는 바다에서 항로를 직접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면 “항해 지도, 즉 경영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기업들은 기획 역량이 취약하다는 게 김 사장의 진단이다. 그가 최근 ‘전쟁에서 경영전략을 배우다’(21세기북스 펴냄)라는 기업경영 전략서를 내놓은 이유다. 지금도 현장에서 뛰는 전략가(Strategist)이자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인 김 사장은 “전략이 영어로 스트래티지(Strategy)인데 고대 그리스의 장군(Strategos) 어원이 여기에서 시작됐다”며 “군대를 이끄는 지혜나 책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상상만으로 의사소통 ‘반도체 뇌’ 나왔다

    상상만으로 의사소통 ‘반도체 뇌’ 나왔다

    루게릭 병 때문에 온몸이 마비된 영국의 유명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이용한다. 이 음성합성기는 눈동자의 움직임과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문장을 만들어 음성파일로 출력한다. 문제는 문장 하나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눈동자와 손가락의 움직임을 잘못 읽어 원하는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오작동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전공학부 이병근(왼쪽) 교수와 의료시스템학과 이보름(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사람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인공 신경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중추신경 손상 환자나 장애인 등 목소리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이전에도 사람의 뇌파를 인식해 디지털 신호로 바꿔 주는 기술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끼어들어 뇌파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연구팀은 사람의 뇌 신경세포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반도체 ‘멤리스터’를 이용해 ‘하드웨어 신경망’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이 인공지능은 사람이 특정 단어나 알파벳을 상상할 때 뇌파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측정해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특정 단어를 상상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한 뒤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인공 신경망이 특정 형태의 단어를 구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반복된 학습 과정을 거치면 사용자의 상상만으로 생각을 읽어내는 맞춤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아’ ‘이’ ‘우’ 등의 모음을 실제로 발음하지 않고 상상했을 때 나타나는 뇌파 신호를 측정한 뒤 이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인공 신경망이 학습하도록 했다. 이후 피실험자에게 ‘아’ ‘이’ ‘우’ 등의 발음 중 임의로 상상하도록 해 실시간으로 어떤 음성을 생각했는지 인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병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도체를 이용해 사람의 뇌와 똑같은 신경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하드웨어 신경망을 활용할 경우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나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보] 호숫가에 떠있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한 마리 백조의 등장, 곧이어…

    [화보] 호숫가에 떠있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한 마리 백조의 등장, 곧이어…

    6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세인트피터스버그 발레극장에서 발레 <지젤>(Giselle)의 드레스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반고생, 카이스트 가는 길 넓어집니다

    일반고생, 카이스트 가는 길 넓어집니다

    일반고 학생들에게 2016학년도 이공계 특성화대 입시는 특별한 기회다. 과학고의 조기졸업 제한으로 올해 과학고 출신 지원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2014년 과학고 입학생부터 조기졸업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80%에 육박하던 2학년 조기졸업생이 올해 10%(대전·충남 지역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물론 상급학교 조기 입학 자격부여 제도를 통해 최대 40%까지 과학고 2학년의 대입전형 지원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기존 조기졸업 지원자의 규모가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셈이다. ●올 과학고 조기졸업 대입지원자 최대 601명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로 추산했을 때 2015학년도 1424명이었던 과학고 2학년 조기졸업 대입 지원자는 2016학년도 최대 601명으로 줄어든다. 과학고 조기졸업 제한으로 일반고 출신들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항공과대(POSTECH) 등 5대 이공계 특성화대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94%에 이른다. 20일 학교별 특징과 전형을 알아봤다. ●카이스트, 지난해보다 50명 축소 카이스트는 학과 구분 없이 무학과 제도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입학 뒤 1학년 말에 학과별 정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한다. 2016학년도 총 모집 인원은 750명 내외로 지난해보다 50명이 줄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으로 680명 내외를 모집하며, 외국고 전형으로 40명 내외를 모집한다. 고른기회전형은 지난해부터 새터민에게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6회 지원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 결과와 2단계 면접평가 결과를 7대3으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에서는 수능 우수자전형으로 30명 내외를 뽑는다. 수시 전형 간 중복 지원은 안 되고, 수시·정시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디지스트, 고른기회전형 신설 학부생들은 전공 구분 없이 3년 동안 수학·물리·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공학과 비교역사·철학·음악·미술·체육 등 인문소양 교육을 함께 공부한다. 4학년이 되면서 개인 진로를 정해 트랙별 심화 교육을 받는다. 2015학년도 입학생은 모두 203명으로, 2016학년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200명 내외를 무학과 단일학부로 선발한다. 정시에서 수능 위주로 10명 내외를 뽑고 나머지를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수시에서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미래브레인추천전형으로 50명 내외, 미래브레인일반전형으로 140명 내외를 선발한다. 올해는 농어촌 학생이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브레인고른기회전형이 신설됐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 100%로 뽑는다. ●유니스트, 기회균등전형만 추천서 필요 이공 계열 8개 학부, 경영 계열 1개 학부 등 총 9개 학부에 21개 전공이 있다. 올해 벤처경영 트랙이 신설됐다.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데, 반드시 2개를 해야 한다. 2016학년도에 정원 외 포함해 모두 39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제출 서류에서 추천서를 없앤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창업인재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우수성입증자료를 본다. 지난해보다 5명을 늘려 20명을 뽑는 창업인재전형은 학생들끼리 40분 동안 집단토론을 벌이는 면접평가를 한다. 기회균등전형은 유일하게 교사 추천서를 필요로 한다. 세월호 유족의 지원이 가능한 분야로, 정원 외 36명을 뽑는다. 정시모집 비율은 10% 정도로 지난해처럼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고 정시모집도 군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지스트, 학교장 추천 50명 1993년 출범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설립한 4년제 학사 과정이 지스트 대학이다. 지스트는 2016학년도 수시에서 175명, 정시에서 25명 등 모두 200명을 선발한다. 올해 달라진 점은 학교장추천전형의 신설이다. 일반고의 우수 학생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고, 더 많이 뽑기 위해서다. 고교별로 2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고른기회전형은 12명에서 20명으로 모집 인원을 늘렸다. 국가보훈대상자 자녀도 응시 가능하다. 수시 면접은 인성면접 위주로 실시하되 필요 시 대학 자체적으로 수학 능력을 검증한다. 정시에서는 인성면접만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20%, 자기소개서 10%가 반영된다. 수시와 정시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포스텍, 창의IT인재전형 1박2일 진행 2010년부터 오로지 수시 모집으로만 학생들을 뽑고 있는 포스텍은 2016학년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0%를 선발한다. 글 쓰고 발표하는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시하므로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국어와 영어도 잘해야 한다. 2016학년도에는 정원 내 전형인 일반전형과 창의IT인재전형을 통해 321명을 뽑는다. 창의IT인재전형은 1박2일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원 외에 고른기회전형,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이 있다. 고른기회전형은 이번에 신설돼 10명 내외를 뽑는다. 학과는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가 있다. 학과를 정하지 못했을 경우 단일 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전형 1곳만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 지원 6회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제출 자료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생부로 1단계 서류 평가에서 3배수 내외를 뽑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초딩때부터 인연,,,‘버거’-’킹’ 이름 덕에 공짜 결혼식

    초딩때부터 인연,,,‘버거’-’킹’ 이름 덕에 공짜 결혼식

    올 7월 17일 결혼식을 앞둔 '버거'(Burger)와 '킹'(King)이라는 성(性)을 가진 예비부부에게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회사인 '버거킹'(Burger King)이 모든 결혼식 비용을 제공해 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州) 뉴버린 지역에 거주하는 조엘 버거와 에슐리 킹 커플은 지난 6일 약혼식을 거행하고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 체인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들은 약혼식 발표에서 관례대로 예비부부 중 여성인 에슐리 킹의 이름을 먼저 부르지 않고 남성이 조엘 버거의 이름을 먼저 호칭해 자신들이 버거-킹 커플임을 과시했다. 이들의 약혼과 결혼 예정 소식은 현지 언론 매체에 먼저 보도되었으며, 이후 미 전역 언론 매체에 보도되어 화제를 몰고 왔다. 특히, 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주위에 '버거-킹'이라는 커플로 알려지며 그동안 사랑을 꽃피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언론에 화제를 모으자, '버거킹' 측은 지난 6일, 올 7월에 열린 이들 커플의 결혼식 비용은 물론 선물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버거킹 측 대변인은 "우리는 버거-킹 커플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며 "그들 커플이 운명처럼 만났듯이, 그들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전해졌다"며 이들 커플의 약혼을 축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들 버거-킹 커플은 "그동안 버거킹 측에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런 기쁜 소식을 들으니 믿을 수 없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버거킹 측이 결혼식 비용을 제공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는 버거-킹 커플 (현지 언론, State Journal-Registe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름 덕분에 공짜 결혼식 올리는 ‘버거-킹’ 커플

    이름 덕분에 공짜 결혼식 올리는 ‘버거-킹’ 커플

    올 7월 17일 결혼식을 앞둔 '버거'(Burger)와 '킹'(King)이라는 성(性)을 가진 예비부부에게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회사인 '버거킹'(Burger King)이 모든 결혼식 비용을 제공해 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州) 뉴버린 지역에 거주하는 조엘 버거와 에슐리 킹 커플은 지난 6일 약혼식을 거행하고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 체인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들은 약혼식 발표에서 관례대로 예비부부 중 여성인 에슐리 킹의 이름을 먼저 부르지 않고 남성이 조엘 버거의 이름을 먼저 호칭해 자신들이 버거-킹 커플임을 과시했다. 이들의 약혼과 결혼 예정 소식은 현지 언론 매체에 먼저 보도되었으며, 이후 미 전역 언론 매체에 보도되어 화제를 몰고 왔다. 특히, 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주위에 '버거-킹'이라는 커플로 알려지며 그동안 사랑을 꽃피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언론에 화제를 모으자, '버거킹' 측은 지난 6일, 올 7월에 열린 이들 커플의 결혼식 비용은 물론 선물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버거킹 측 대변인은 "우리는 버거-킹 커플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며 "그들 커플이 운명처럼 만났듯이, 그들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전해졌다"며 이들 커플의 약혼을 축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들 버거-킹 커플은 "그동안 버거킹 측에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런 기쁜 소식을 들으니 믿을 수 없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버거킹 측이 결혼식 비용을 제공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는 버거-킹 커플 (현지 언론, State Journal-Registe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플러스기술, 암호화 트래픽 관리를 위한 ‘이워커(eWalker) SSL’ 출시

    플러스기술, 암호화 트래픽 관리를 위한 ‘이워커(eWalker) SSL’ 출시

    유해정보차단 및 인터넷사용관리 솔루션 개발기업인 플러스기술㈜(대표 이승석 www.plustech.co.kr)이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하는 전자정부 솔루션 페어 2015(eGISEC 2015)에 참가해 신제품 ‘이워커(eWalker) SSL’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력 상품인 인터넷 접속 관리 솔루션 ‘이워커 시큐리티’와 신규 솔루션인 ‘이워커 SSL’을 중점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워커 SSL’은 암호화 통신 환경에서 통신 내용에 대한 복호화 기능을 제공해 감시하기 어려운 콘텐츠의 필터링 제약을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이워커 SSL’은 차단, 관리 정책 수립이 용이하며 관리자의 UX를 고려한 화면 구성과 함께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그리고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지원하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문의하는 기업 중 상담을 통해 ‘이워커 SSL’을 비롯한 신규 솔루션에 대해 무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과기대, 하반기 과기원 전환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다.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국회는 3일 열린 본회의에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15일 이내 법률안을 공포하게 되고, 이후 울산과학기술원설립위원회가 설치돼 출범 작업을 마무리하면 올 하반기에 울산과기원으로 전환된다. 울산과기원이 출범하면 우리나라 과기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난다. 울산과기대는 2009년 국립대학법인으로 개교했다. 과기원 전환에 따라 유니스트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특정연구기관으로 운영되고 자회사 설립도 가능해져 연구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 학생들은 장학금과 병역특례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스키 점프 선수의 아찔한 추락 사고

    스키 점프 선수의 아찔한 추락 사고

    스키 점프 선수의 아찔한 추락 순간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쇼프쇼펜에서 열린 제63회 포힐스 스키점프 대회 두 번째 라운드에서 스위스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아만(34) 선수가 착륙 직후 중심을 잃어 땅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슬로프 정상에서 활강하는 아만 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그의 속력은 시속 92.9km. 잠시 후 그가 점프 지점에서 도약해 136m를 날아 착지한다. 하지만 기분도 잠시. 그가 앞으로 쏠린 무게중심을 견디지 못하고 머리를 땅에 부딪치며 20여m를 쓸려 내려간다. 움직임없는 그에게 경기 관계자들이 뛰어간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얼굴 부위가 피로 흥건한 아만이 의식을 잃은 채 응급구조대의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다행히 아만은 오후 2시께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은 1차에서 137.5m, 2차에서 136.5m를 날아 총점 288.4점을 획득한 오스트리아 마이클 헤이베크(24)가 차지했다. 사진·영상= ski90123asevgisbac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아프리카의 꽃 에티오피아②Axum 악숨, Lalibela 랄리벨라

    해외여행 | 아프리카의 꽃 에티오피아②Axum 악숨, Lalibela 랄리벨라

    ●Axum 악숨 고대 왕국의 수수께끼 먼 옛날, 시바의 왕국에 한 여왕이 있었다. 그녀는 이스라엘 솔로몬왕의 명성을 전해 듣고 그를 시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상인들과 함께 향료와 금, 보석을 가득 싣고서. 여왕은 왕에게 자신이 궁금한 것을 질문했고 솔로몬왕은 지혜로운 답변을 주었다. 시바의 여왕은 왕의 지혜에 감탄해 가져간 보물을 선물하고 왕과의 하룻밤으로 아들 메넬리크를 낳아 에티오피아로 돌아왔다. 22세가 된 메넬리크는 예루살렘으로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의 환대를 받고 3년간 예루살렘에 머문 메넬리크에게 솔로몬은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지만 메넬리크는 고향으로 돌아와 악숨에 수도를 정하고 악숨 제국을 세웠다.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 받은 십계명을 새긴 돌판을 보관한 언약궤Ark of the Covenant와 함께였다. 에티오피아 건국의 역사적 토대가 된 이 전설은 구약성서로 알려진 히브리 경전의 열왕기 상上, 그리고 역대 하下에 나오는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 이야기에서 나왔다. 물론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성서에 없다. 삼국유사에 단군신화가 기록된 것처럼 13~14세기에 작성된 에티오피아의 대서사시 ‘케브라 네가스트Kebra Negast’에는 시바의 여왕이 마케다Makeda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면서 솔로몬과 메넬리크로부터 비롯된 에티오피아 왕조의 내력이 담겨 있다. 종교의 역사에 기록된 사실과 이야기는 숨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에티오피아인들은 자신들이 솔로몬왕의 지혜와 시바 여왕의 미모를 물려받은 민족임을 의심치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악숨의 ‘시온 성 메리 교회St. Mary of Zion Church’의 지성소(하느님이 임재한다는 성전의 가장 깊은 곳)에는 언약궤가 지금도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성한 혈통을 이어받은 수도사 한 사람만이 관리하고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았으니, 거기에 정말 언약궤가 있는지 누구도 확인할 길은 없다. 에티오피아 곳곳에서는 ‘타보트Tobot’라 불리는 언약궤의 모형을 만들어 각 교회마다 상징적으로 보관하고 주요한 종교적 행사 때만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4세기에서 6세기경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 사이 종교적 갈등의 역사 속에 세워졌던 시온 성 메리 교회는 1965년 셀라시에 1세에 의해 옛 교회 근처에 새롭게 건축됐다. 악숨 제국은 한때 로마, 한나라, 페르시아와 함께 4대 제국으로 불릴 만큼 강대국이었다. 금과 상아, 철광석을 생산해 아프리카 전역과 로마, 터키와 중앙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4세기에는 기독교를 국교화 했고 5세기에는 수도원 제도를 마련했다. 10세기 이후 대가뭄으로 쇠망하기까지 화폐, 건축물, 문자 등 악숨 제국은 그들만의 위대하고 고유한 문화를 탄생시켰다. 기원전 1,000년부터 10세기까지 만들어진 악숨의 오벨리스크군은 악숨 제국의 대표적인 창조물이다. 오벨리스크는 거대한 돌로 만들어진 기념비로, 그 크기로 왕의 힘을 나타낸다. 오벨리스크의 지하에는 왕의 무덤이 있다는데 무게 533톤, 높이 33m의 세계에서 가장 큰 오벨리스크 중 하나는 안타깝게도 지진으로 무너진 상태다. 중간에 자리한 무게 180톤, 높이 27m의 오벨리스크는 1,7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1937년,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에 의해 강탈돼 로마의 콜로세움 근처에 세워져 있다가, 2005년 4월19일 문화재 반환운동에 의해 67년 만에 에티오피아로 돌아왔다. 지지대를 받치고 있는 가장 오른쪽의 오벨리스크는 2,000년간 한자리를 지켜 왔다. “오벨리스크가 다시 세워지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언젠가 복원될 거예요.” 동행했던 가이드 시세이는 오벨리스크가 아프리카 자주성의 상징이라고 했다. 악숨이 시바 여왕의 영토였음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발길을 옮긴 곳은 둔구르Dungur 유적이다. 여왕이 거했다는 왕궁터는 오랜 세월 보수를 거듭했다. 터만 남은 토대 위에 높이 2~3m의 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형태를 복원시켜 놓았다. 에티오피아인들은 시바의 여왕이 목욕을 하고 아궁이에서 밥을 짓던 이곳을 신성하게 여긴다. 사실 고고학적으로 둔구르 유적은 8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바의 여왕 시기와는 1,700년이라는 차이가 존재한다. 역사적인 신빙성이나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에티오피아인들에게는 전설이 곧 진실이다. 그들의 믿음은 종교적 신앙이자 역사적 자긍심이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픈 놓지 못할 희망이다. 전설은 힘이 세다. ●Lalibela 랄리벨라 아프리카의 예루살렘 7세기 악숨 제국과 함께 기독교가 쇠퇴의 길을 걷는 동안 이슬람은 아라비아반도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수단 등으로 세력을 팽창시켜 나갔다. 악숨 제국이 붕괴되고 긴 암흑기가 이어졌던 에티오피아는 13세기에 이르러서야 기독교 왕조인 자그웨Zagwe 왕조로 다시 부활한다. 300년간 수도이기도 했던 랄리벨라의 전성기는 에티오피아 7대 국왕인 랄리벨라1181~1221년가 통치하던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초다. 랄리벨라는 에티오피아인들이 가장 거룩한 장소로 여기는 곳이다. 이유는 에티오피아 기독교 유적의 걸작품인 암굴교회군群 때문이다. 197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예복인 흰 셰마를 두른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암굴교회로 가기 위해 해발 3,000m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났다. 풍광에 눈을 뺏기고 정겨운 마을을 지나 정상의 뷰포인트에서 잠시 멈추면 랄리벨라의 아름다운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랄리벨라의 원래 이름은 로하Roha였다. 정설에는 이슬람 세력에 의해 예루살렘으로의 순례가 어려워지자 제2의 예루살렘을 건설하고 신앙을 보호하기 위해서 암굴로 이루어진 교회를 만들었다지만 전설은 랄리벨라왕이 꿈에서 로하에 제2의 예루살렘을 건설하라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만든 것이라 전한다. 신앙심이 깊었던 랄리벨라왕은 직접 교회 건설을 감독하며 팔레스티나와 이집트의 기술자 등 4만명을 동원해 교회를 만들었다. 실제 교회는 120년에 걸쳐 완성된 것인데, 전설은 천사들이 밤낮으로 도와 23년 만에 완공됐다고 전한다. 암굴교회군은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거대한 암반을 통째로 위로부터 수직으로 깎아내 만들었다. 예루살렘을 본떠 요르다노스강요단강 Yordannos이라 이름 지은 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에 각 5개, 언덕에 1개가 세워졌다.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부드러운 적갈색의 응회암 암반을 깎아내 만든 11개의 교회는 모두 미로 같은 지하 통로로 연결된다. 가장 규모가 큰 교회는 ‘구세주의 집’이라는 뜻의 ‘메드하네 알렘 교회Bet Medhane Alem’다. 세로 33m, 가로 22m, 높이 11m로 암반을 통째로 깎아 72개의 4각 기둥으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데, 이곳을 포함한 모든 교회는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현재 철제 지붕과 보호 기둥을 세워 보수 중이다. 교회 옆 바위벽에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빈 무덤이 상징적인 장소로 남아 있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리암 교회Bet Maryam’는 랄리벨라왕이 가장 좋아했다고도 전해지는 곳인데, 벽에는 악숨 왕조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모든 교회를 둘러보는 입장료는 50달러, 제대로 보려면 1박2일은 걸린다니 선택은 ‘기오르기스 교회Bet Giyorgis’일 수밖에 없었다. 가로, 세로, 높이 모두 12m의 정 십자가 모양으로 암반을 파 내려가며 지었다는 이 교회는 그 우아한 건축미가 단연 최고라 인정받는다. 특히 땅 표면에서 보이는 세 겹의 십자가 모양이 압권이다. 조심스럽게 다다른 입구에는 죽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겠다는 어느 사제의 유해가 암굴 속에 자연 상태 그대로 미이라가 된 채 안치되어 있었다. 순례객들로 들어찬 내부에는 백마를 탄 채 창을 들고 용을 무찌르는 기오르기스 성인이 성화 속에서 교회를 수호하고, 랄리벨라왕이 사용한 도구들이 들어 있다는 올리브나무 상자도 있다. 매년 에티오피아의 성탄절인 1월7일이 되면 전국에서 순례객들이 이곳 암굴교회에 모여 미사를 드리고 사제가 축복한 빵을 나눠 먹으며 기원후 33년부터 이어져 오는 축제를 즐긴다고. 1520년부터 6년간 에티오피아에 머물며 견문을 정리한 포르투갈의 수도사 프란시스코 알바레스Francisco Alvares는 <프레스터 존 왕국의 비밀A True Relation of the Lands of Prester John of the Indies>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이 불가사의한 암굴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교회들에 대해 묘사하는 것은 나를 지치게 할 뿐이다. 왜냐하면 내가 쓴 글을 사람들은 믿지 않을 테니까.” 랄리벨라는 지금도 그렇게 순례자들을 기다린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www.ethiopianairlines.co.kr
  • 마트 계산원들이 준비한 깜짝 징글벨 공연 화제

    마트 계산원들이 준비한 깜짝 징글벨 공연 화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독일의 한 마트가 고객들에게 깜짝 캐럴 퍼포먼스를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의 유명 마트 에데카(EDEKA)가 준비한 이번 깜짝 퍼포먼스의 이름은 ‘계산원 심포니(Cash register Symphony)’. 마트 계산원 9명이 계산대의 비프음으로 캐럴 ‘징글벨’을 연주하는 것이다. 영상을 보면, 여느 일상처럼 손님들은 마트에서 장을 본 후 계산대 앞에 서 있고 계산원들은 상품의 바코드를 찍고 있다. 바코드를 찍을 때 나는 비프음에서 왠지 모를 익숙함이 느껴지는 순간 마트의 불이 모두 꺼지고 특별한 공연이 시작된다. 마트 계산원 9명은 마치 핸드벨을 연주하듯 각자 다른 음계가 입력된 계산대의 비프음으로 캐럴 ‘징글벨’을 연주한다. 곧이어 한 계산원이 마이크를 들고 비트박스를 시작하자 계산원들은 이 비트에 맞춰 ‘징글벨’ 연주를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심포니에 고객들은 신이 난 듯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손뼉을 치며 즐거워한다. 마트 계산원들이 고객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마치자 고객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화답한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700만 건이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객을 위한 최고의 공연이다” “감동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EDEK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핵미사일 막아줄 ‘신의 방패’ 도입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핵미사일 막아줄 ‘신의 방패’ 도입되나?

    지난 9월, 3척 추가 건조가 확정된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2차 사업, 일명 ‘세종대왕급 배치2’에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 Korea Air Missile Defense)가 한반도 전역을 보호할 수 있는 진정한 미사일 방어체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킬 체인(Kill chain)과 KAMD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킬 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될 경우 사전에 이를 탐지해 미사일과 유도폭탄 등으로 선제공격한다는 개념의 공세적 대응 전략이고, KAMD는 핵미사일 선제타격에 실패했을 때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한 수세적 대응 전략이다. '혈세 낭비 무용지물' 킬 체인과 KAMD 국방부는 킬 체인 구축을 위해 다목적 실용위성과 지대지 탄도탄,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 도입에 10조 6,000억 원, KAMD 구축을 위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도입 등에 4조 6,000억 원 등 총 15조 2,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킬 체인과 KAMD는 사업 추진 초기 단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군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지난해 5월 김민석 대변인을 통해 국방부 스스로 밝혔던 것처럼 북한의 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한 상태에서 보관 및 이동이 가능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발사 직전 미사일 발사대를 세우고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4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선제 타격한다는 킬 체인의 논리적 근거는 이미 무너졌다. 북한이 서울에서 약 500km 떨어진 내륙에서 서울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해보자. 구소련의 스커드 미사일 운용 교범에 나온 발사 준비 시간은 연료 및 산화제 주입을 제외했을 때 이동식 발사차량 정차부터 발사대 기립, 미사일 발사까지 7~8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미사일이 500km를 비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분 안팎이다. 한국군이 대단히 운이 좋아 갱도진지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이 나온 그 순간부터 탐지・추적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현무2 지대지 미사일이 긴급 방열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5분, 500km를 비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6분이기 때문에 ‘발사 징후 포착 후 선제 타격’은 실현 불가능한 허구에 불과하다. 북한 미사일은 10분 안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도주하는데 발사 준비부터 미사일 명중가지 21분 이상이 소요되는 킬 체인을 가지고 무슨 수로 ‘선제 타격’을 한다는 말인가? ‘특정 군 밥그릇 챙기기’와 ‘국내 방산업 진흥’을 위해 아무 의미도 없는 허공에서 터질 미사일 구매 사업에 10조원의 국민 혈세가 흩뿌려질 예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KAMD는 더 가관이다. 약 4조 6,000억 원을 투입해 구축되는 KAMD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orea Air Missile Defense)’가 아니라 ‘한국형 공군기지 방공체계(Korea Airbase Missile Defense)’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들여 공군기지만 보호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KAMD의 핵심 무기체계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사정거리(30km)와 요격고도(15km), 미 육군 야전교범(Field Manual FM 3-01_85(FM44-85) Patriot Battalion and Battery Operation)에 도식된 요격 범위 등을 감안해 이를 한반도에 투영할 경우 KAMD가 추구하고자 하는 ‘미사일 방어’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군기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임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대로라면 KAMD가 완성되더라도 공군기지 주변에 있는 도시가 아니라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전혀 보호 받을 수 없다. 군의 존재 이유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현행 KAMD 구상은 명백한 대국민 기만행위이자 직무유기이다. 北核 막을 ‘神의 방패’ 이지스 BMD 북한의 핵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KAMD가 ‘공군기지 방어용’으로 전락하면서 문제가 제기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군이 나섰다. 방위사업청이 지난달 30일, 오는 2023년 초도함이 전력화되는 해군의 차기 이지스함 3척에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실 해군은 KAMD의 문제점에 대해 오래 전부터 문제를 제기해 오고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이지스 BMD 개량 사업을 요구해오고 있었다. 해군의 제안은 포대당 수 조원이 들어가는 패트리어트나 THAAD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한반도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요격 체계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었지만,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사업 의사결정에 있어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공군의 반대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정권에서 KAMD 구축 계획을 청와대에 직접 브리핑했다는 공군 실무자는 “해군 이지스함의 SM-3는 북한의 미사일을 측면에서 요격할 수 없다”며 THAAD와 패트리어트만으로 구성되는 KAMD 구축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공군의 이러한 주장과 달리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연간 1~2회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이지스 BMD 탄도미사일 요격 테스트는 ‘측면 요격’ 테스트가 매번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비용 문제 역시 THAAD가 포대당 2~3조 원, 패트리어트가 1조원에 달해 비용 대 효과 면에서 최악이라는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미사일 방어 계획 추진에 있어서 공군의 헤게모니는 막강했고, 그 결과 5조원 가까운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KAMD는 ‘한국형 공군기지 방어체계’로 전락해 버렸다. 공군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KAMD가 5조 원을 들여도 공군기지 주변만 방어가 가능한 것과 대조적으로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지스 BMD는 1.2조원이면 대한민국 전역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 척당 체계 개량비용 2,500억 원, 요격용 미사일 SM-3 30발 도입비용 4,500억 원 등이 소요된다. 비용은 기존의 KAMD에 비해 30% 수준에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능력은 더 막강하다. 이지스 BMD에 사용되는 SM-3 미사일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SM-3 블록1의 경우 최대 사거리 700km, 요격고도 500km 수준으로 동해와 서해에 각 1척이 떠 있을 경우 남한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며, 개발 막바지에 와 있는 개량형 SM-3 블록2의 경우 사거리 1,200km, 요격고도 1,500km 수준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북한 영토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자랑한다. 요격 미사일의 사거리와 요격고도가 증가했다는 것은 단순히 멀리 있는 표적을 요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서울이나 부산 등 표적에 직접 명중시켜 폭발시키지 않고 군사분계선 상공 수백km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방법으로 가할 수 있는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이점도 제공한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Zeus)가 전쟁의 신이자 딸인 아테나(Athena) 여신에게 준 방패인 이지스(Aegis)가 모든 악(惡)을 씻어내는 절대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해지는 것처럼, 이지스 BMD는 ‘악의 축’인 북한의 모든 미사일 위협을 막아낼 수 있는 신의 방패와 같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방위사업청이 패트리어트와 같은 종말단계 하층방어 체계만 고려하다가 이지스함에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문제는 시기이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당면 위협이지만,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이 전력화되는 것은 지금부터 10년 후의 일이며, 정권이 바뀌면 또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해군은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요격용 미사일만 구입해 오면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본 배경은 다 갖추고 있다. 보유한 6척의 이지스 구축함에 모두 BMD 업그레이드 사업을 실시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사례를 보면, 척당 2,500억 원 안팎의 비용에 개량 및 요격 테스트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년 남짓이다.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 3년 안에 한반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이것은 의지 문제이다. 다만 일부 정치인들과 재야 단체들이 “이지스 BMD나 THAAD 등은 미국의 MD에 편입되는 것이며, 이것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며 패트리어트 이상 수준의 고성능 요격체계 도입을 결사반대하고 있는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북핵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이면서도 북핵을 막지 못한 것은 중국의 책임이다. 북핵이라는 위기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것은 국제법상 자위권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그 어느 국가도 간섭할 수 없으며, 중국의 귀책사유로 인해 우리의 생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은 우리가 이지스 BMD를 도입하든 THAAD를 도입하든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 ‘북핵’이라는 문제는 나와 있고 ‘이지스 BMD'라는 답도 나와 있다. 이제 문제지에 답을 기재하는 것은 정부의 의지이고, 이 의지를 움직이는 것은 국민들일 것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옥상정원 특색 갖춘 대구테크노폴리스 ‘하이젠스타’ 인기

    옥상정원 특색 갖춘 대구테크노폴리스 ‘하이젠스타’ 인기

    상가가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대세로 각광받으며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조경과 녹지공간을 조성해 이용 고객이나 임차인의 요구에 맞춰 진화된 설계를 보여주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시장에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수요층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진 것도 상가의 발전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경과 녹지공간을 특화시킨 상가 건물은 고객의 관심을 유발해 집객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이용객들이 쉬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시간을 늘리는 등 매출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중심상권에 들어서는 ‘하이젠스타는’ 옥상정원 특화 설계로 조경과 녹지공간을 특화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쇼핑을 하다가 지친 이용객들에게 쉼터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테크노폴리스 중심을 내려다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게끔 설계했다. -배후수요에 개발호재 누리는 프리미엄입지 ‘하이젠스타’대구테크노폴리스 중심상권에 들어서는 하이젠스타는 메인 스트리트 코너변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2,567.10㎡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총 138개 점포로 구성된 초대형 상가다. 특히나 하이젠스타 상가가 위치한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 일대 726만 9,123㎡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과학도시다. 프리미엄 입지에 위치한 만큼 배후수요와 인근산업단지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R&D특구로 지정돼 연구기관, 대학, 기업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등이 조화된 첨단과학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 개발이 완료되면 상주인구는 5만명 까지, 유동인구는 2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로 3분 거리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6만 6,000㎡), 국립대구과학관(11만 7,000㎡),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센터(3만 3,000㎡), 한국생산기술원 대구센터(3만 3,000㎡) 등의 5개 국책기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34만 1,118㎡)도 인접해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상가 인근에는 경북대캠퍼스, 계명대캠퍼스,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학생과 공무원 수요뿐 아니라 주말에는 근린공원을 찾는 가족 나들이객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교통망 개선과 24시간 풀타임 상가운영교통여건도 사통팔달로 발달되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가 차량으로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며, 2014년 10월 27일에 개통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수목원 간의 이동시간을 기존 40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시켜준다. 현재 지하철 1호선연장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목록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오는 2016년 하반기 개통되면, 테크노폴리스의 대중교통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젠스타 상가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고정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MD구성으로 24시간 풀타임 상가운영이 가능하다. 지하 공간에 마련한 넓은 주차공간은 100% 자주식 주차를 가능하게 해 상가 이용고객의 편의를 배려했다. 상가 분양홍보관은 대구 달서구 화암로 323 건영빌딩 4층 (대구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모델하우스 부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053-633-41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기업들, 정부 지원 없이 공공분야 투자 부담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국내에 개봉된 2002년 무렵, 국내 범죄학자들과 정보기술(IT)·보안업계에서도 범죄 예측 분야 연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10여년이 흐른 지금 국내에서는 주로 열 감지나 얼굴 인식, 특정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범죄율 등을 분석해 예측하는 기법도 최근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범죄 예측 시스템 연구에 주력하기 시작했지만 그사이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IT 기업들이 나서 최첨단 범죄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글로벌 기업들이 범죄 예측 연구에 큰 관심과 투자를 쏟는 동안 국내에서는 왜 연구가 지지부진했던 것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역시 기술력 자체는 미국에 뒤지지 않지만 미국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투자하는 건 여러 가지로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기업의 IT 계열사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시도는 하고 있지만 당장 투자 수익을 올리기 힘든 공공사업 분야에 많은 돈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김포시는 미국 뉴욕 경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잡고 만든 범죄 예측 시스템(DAS)의 기능을 일부 도입해 시범적으로 운영했지만 최종 평가를 앞둔 현재 내부에선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뉴욕 경찰이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50여명의 IT 연구진이 투입돼 수년에 걸쳐 개발한 시스템을 가지고 지자체가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범죄 감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생활 문제나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와 뚜렷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은 9·11 사태 이후 범죄 예측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애국자법의 제정으로 개발 운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미국 뉴저지 케인대의 문준섭 형사사법학과 교수는 “적은 예산으로 무작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보여주기 식 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인권침해 요소에 대한 법적인 검토와 효과성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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