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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신용등급 2단계 하향

    미국의 신용평가업체 무디스 투자 서비스는 31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2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일본 정부의 현 경제정책들로는 늘어나고 있는 국가 채무를 감축할 수없는 등 경제난 해결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일본의 장기 신용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격상시킴으로써 당분간은 추가 등급 하향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서방선진 7개국(G7) 중 가장 투자 위험이 높은 국가로 전락하면서 쿠웨이트,키프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등급이 같게 됐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이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2단계 하향조정과 관련,“장삿속으로 하는 일이니까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취임1년‘개혁 미진’ 지지율 반토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90%에 가까운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순항하던 고이즈미 총리는 올들어 인기가 추락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닛케이주가 1년새 16% 떨어져 경제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다.어떤 경제 전문가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로 비교적 후하게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지표만으로 본다면 70점 수준이다. 심하게 출렁거렸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4월26일 취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16% 가량 떨어졌다.9·11 테러 직후1만엔이 붕괴되기도 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가 곡선이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경기는 대체로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데 경제 분석가들이나 기업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아사히(朝日)신문이 전국 주요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정도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 80% 정도는 하반기에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거품경제가 붕괴되고 10년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나빴던 지난 1년은 고이즈미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이라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급속한 후퇴로 일본의 대미 수출이 줄어든 탓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쓰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 국제금융정보센터 조사기획부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은 미국 경제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 일본의 경기 추락에도 제동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2002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보면 일본은 선진7개국(G7)에서 가장 낮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2003년이 돼야 간신히 플러스 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0.8%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일본이 성장세를 타기 위해서는 ▲은행에 공적자금투입을 통한 부실채권의 근본적 처리 ▲의료·보험제도와 특수법인(정부 산하기관)의 개혁 ▲일본은행의 금융 양적 완화가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제언했다. ◆신사참배등으로 주변국과 불화 미·일 관계는 최고조를 보인 반면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된 한 해였다.친미 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총리는 9·11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나선 미군을 지원하기위해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상 처음으로 특별법을 제정,자위대를 파병하는 등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역사 교과서 파동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10월 양국을 잇따라 사과 방문해 대일 감정을가라앉혔으나 지난 21일 다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대 아시아 외교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정부기관 통폐합은 성공작 평가 전방위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의 의욕대로는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외무성 개혁이었으나 관료 집단의 강한 반발로 뚜껑만 열어놓은 상태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이 외무성 개혁의 기수로 나섰으나결국 그가 경질되는 사태로 발전됐다.다나카 전 외상의 경질 직후부터 고이즈미 정권의 지지율도 급락해 최저인 40%대로 떨어졌다. 역대 정권의 오랜 숙제였던특수법인(정부산하기관)의 통폐합은 높이 평가되는 점이다.경기가 나쁘면 대규모 추경예산을 통해 돈을 푸는 손쉬운 부양책을 써왔던 역대 총리와는달리 고이즈미 총리는 국채발행을 30조엔 틀 안에서 억제하고 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아 건전 재정을 이루는 기초를다졌다. 그러나 개혁 저항세력의 반발 등 암초는 많다.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고이즈미 총리가 하반기쯤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정가에 파다하게 돌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워싱턴 잇단 시위로 몸살

    [워싱턴 외신종합]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 연이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1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봄 정례회담 때문이다.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춘계회담을 가진 21일세계은행과 IMF 본부 앞에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세계화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뉴욕대학의 빌 웨첼(22·학생)은 “미국자본이 세계의 문화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며 ‘자본주의’와 ‘전쟁’을 규탄했다. 이날 회의장 안에서는 재무장관들이 보다 공격적인 빈곤퇴치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의 모든 취학 적령기 아동,특히 여자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앞서 20일에도 워싱턴에 집결한 시위자 수천 명은 세계화에 기인한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을 비난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특히 아랍인과 회교도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또한 ‘우리는 모두 팔레스타인인이다.’라고적힌 셔츠를 입고 “폭탄이 아닌 부채를 떨어뜨리라.”며미국을 비난했다.이틀 동안 경찰은 400여명을 동원,워싱턴 인근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쳤으나 폭력사태는 일어나지않았고 20일 본부 지하주차장으로 불법 침입을 시도한 25명 만이 체포됐다. 공식적인 집계 발표는 없었지만 경찰은 워싱턴 시위에 참여한 인원을 최대 5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워싱턴 방문이 예정돼있어 주중에도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G7 경제안정 대책 발표

    [워싱턴 AP 연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경제안정을 유지하고 미래의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개발도상국의 안정과 성장,잠재적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것을 골자로 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 행동계획은 금융위기를 예방하고 위기발생시 더 나은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신흥시장에서 민간투자 여건조성과 국민의 생활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이를 위해 외채 위기를 겪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채무를 재조정 하고 필요할 경우 상환일자 조정을 위한 냉각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실패 대탐구] 제4부 실패DB를 만들자(하)연재를 마치며-전문가 좌담회

    한번의 실패에는 다음 번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는 방대한정보들이 담겨있다.그럼에도 우리는 실패를 부끄럽게 여긴나머지 감추고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귀중한 정보들을 버려두고 있다.대한매일은 실패자산을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지난 1월부터 ‘실패 대탐구’ 시리즈를 연재했다.이를 마치면서 이인식(李仁植)과학문화연구소장,박창규(朴昌奎)한국원자력연구소 부소장 겸 선임단장,이언오(李彦五)삼성경제연구소 상무가 참여한 실패학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 실패학이란. [이인식 소장] 4000년전 바빌로니아 함무라비법전에 건물이무너져 사람이 죽으면 주인을 처벌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1856년 영국 빅토리아여왕시대의 토목공학자 로버트 스티븐슨은 설계자 스스로 모든 실패과정을 밝혀줄 것을 권고했다.이처럼 실패학은 오래전부터 개념이 존재했다.문제는과거에는 실패가 성공의 반대개념으로 인식됐으나 앞으로는보완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패학의 목적은 실패의 원인을 평가·분석해서 새 성공의 토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박창규 단장] 실패학은 무엇을 구성요소로 삼을 것인지가중요하다.우선 자기 합리화가 아닌 진실한 기록이 있어야한다.그 다음은 원인분석 및 평가,그리고 그것을 전파하는방법이 있어야 한다.서양권에선 실패를 반성하고 보완하는체계적인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동양권에선 취약하다.안전과 기록에 민감한 일본도 대형사고가 빈발하면서 반성차원의 실패학을 시작한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 [이언오 상무] 우리의 경우 비슷한 유형의 사건·사고가 재발하지만 과거의 사고 사례만 하더라도 공식적인 기록과 자료가 없어 신문 기사를 참조해야 할 정도다.최근 기업 차원에서 사고의 사전감지와 조기방지,수습에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실패학이란 말보다는 ‘실패지식 활용’으로 불러야 한다고 본다. ◆ 왜 실패학인가?. [이 소장] 국민의 정부 들어서도 똑같은 정책 실패가 계속됐다.이같은 사고는 성공신화 중독증이나 한탕주의 등 군사문화의 잔재로 인한 사회병리의 탓이 적지 않다.법치 대신주먹구구식 인치(人治)를 해온 것도 실패를 반복하는 원인중 하나이다.정보사회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개인의 조그만 실패가 큰 재앙을 몰고온다는 사실을 국민들이깊이 인식해야 한다.지금처럼 단지 실패를 성공의 반대 개념으로 봐선 곤란하다. [박 단장] 인류와 과학은 완벽한 게 아니다.따라서 실수와실패는 늘 있을 수 있다.그러나 같은 사고가 반복돼선 안된다는 것이다.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반성하고 기록도 남겨야 한다.그런 차원에서 민간단체건 정부건 데이터 보존차원의 기록이 필수과제라고 본다.일본의 원자력발전소가보수박물관을 세워 원전이 생겨난 이후 발생한 사고 개요와개선 내용을 세밀하게 기록·전시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사례다. [이 상무] 우리 사회는 실패에 너무 둔감하다.특히 지도층일수록 ‘실패불감증’이 심하다.일련의 게이트 사건이 이어지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사회 전반의 뼈저린 자기반성이 없다.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과거 군사문화의잔재 탓에 실패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여기에서 의도적으로실패학을 도입할 필요가 생겨난다. ◆ 부문별 실패 점검. [이 소장] 과학기술 분야의 실패사례를 들고 싶다.G7프로젝트의 경우 3조 3000억원이란 거액을 투입하고도 실패했는데그 원인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 과학기술,특히 하이테크 분야는 위험 요인이 많다.실패불감증이 너무 만연해 실패를밥먹듯하고 있다.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실패학은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박 단장] 과학기술 분야에 지금까지 실패 보고서가 없었다는 것은 제도적 차원의 문제다.과학기술부에서 G7프로젝트를 10여년간 추진하다 슬그머니 21세기 프론티어 사업과제로 바꾸었는데 그 효용성과 목적 달성에 대한 냉정한 비판이 있어야 했다.미국에서는 79년 TMI 원전사고 이후 최근까지 대통령 특별위원회에서 만든 376개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조치 이행여부를 끈질기게 점검해오고 있다.우리도 원자력 부문은 실패에 대비한 엔지니어링을 중시해 예산의 절반이상을 안전설비에 투여한다.그만큼 실패에 대비해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원자력연구소에서 쓰는 실패예방 제도·절차를 건설 등에 적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상무] 정부정책에서 외환위기만 하더라도 아직 평가와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부실기업 처리과정도 처음보다 나아진 게 없다.이것은 지식부족보다는 리더십의 문제이고 궁극적으로 우리사회 전체의 수준으로 귀결된다.노사문제의경우 50년대초 노동3법 입안 때 가장 앞선 노사관행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96년 노동법 파동 때 모순이 불거졌다.지금도 여전히 입안 당시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우리의 경우실패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게 아니라 수동적이고 패배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데 큰 문제가 있다. ◆ 한국에서 실패학이 뿌리내리려면. [이 소장] 과정을 무시한 성공지상주의가 큰 문제다.선정적인 저널리즘도 ‘얼치기 영웅 만들기’를 그만해야 한다.끼리끼리 감싸주고 허점을 지적하지 않는 관행,리뷰만 횡행하고 비평이 없는 풍토도 개선돼야 한다.그러다 보니 책임소재가 불명확해지고 두루뭉술 패거리주의가 만연하게 됐다. 기록문화의 부재도 고쳐야 한다.원리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실패학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박 단장]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다.우리사회는 어찌보면 용서를 하지 않는 냉정한 사회다.실패를 용서하고 기회를 줄 수 있는 아량 있는 사회가 돼야 실패학이 뿌리내릴수 있다. 이것이 문화적으로 어렵다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한다. 서양에선 자서전이나 회고록이 많이 쓰이고 읽히는데비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하다.이것은 실패학의 기록과도 큰 연관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반성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이 상무] 인센티브 메커니즘이 부족하다.실패를 공개해도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의 경우 그러지 못하다. 실패의 기록이 남으면 자손까지도 영향을 받는 풍토가 문제다.외국의 경우 실패 이력을 회사 입사시 기입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우리는 기피하는 게 좋은 예다.실패를 외국에선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데 비해 우리는 너무 감정적으로 보는경향이 많다. [박 단장] 실패의 원인규명과 반성이 모자람은 전문성 부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사건·사고의 규모에 맞는잣대와 해결책이 필요한데 전문적 지식없이 피상적으로 흘러 실패를 밝혀내지 못하는 것이다.한마디로 너무 거칠다. ◆ 사회적 비용 측면의 실패학. [이 소장] 실패를 개개인의 인생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인명보호나 세금절약 등 공공적인 측면과 비용 절감이라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실패학을 육성하면 경제적으로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박 단장] 입시제도만 하더라도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많은사회적 비용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부담하고 있다. 실패학의 학문적 패션을 빨리 정립해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하며,캠페인을 통해 문화적 수준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 상무] 감사원의 예를 들고 싶다.지적이나 처벌보다는정책진단을 위주로 감사 방향을 바꾸면 실패학 지식이 될수 있다. ◆ 실패학 연구와 활용의 제도화. [이 소장] 무엇보다 실패정보의 문서화·자료화가 시급하다.이를 위해 정부가 각 대학이나 기업의 관련 연구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실패를 분석해 법률적 책임 소재를 밝힐 수있는 법공학 도입에도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 [박 단장] 실천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정부나 기업이 어떤 정책을 입안하거나 실행할 때 실명제를 도입하면 실패추적이 가능할 것이다.정책의 실패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분석하는 시스템도 따라야 한다.감사원이 사회정책적 실패까지도 냉정하게 검토하는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고 본다. [이 상무] 실패를 인정하는 시스템과 문화가 필요하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자백하면 용서해주고 과거를 청산해주는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제도적 학습장치 마련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 단장] ‘실패 없는 전략’만으로는 모방은 가능하지만창조는 불가능하다.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는 실패는 불가피하다.항상 실패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제돼야 한다. ♣참여 전문가 프로필. ■이인식▲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월간 정보기술 발행인 ▲과학문화연구소장(현재) ▲주요 저서 ‘사람과 컴퓨터’‘21세기를 지배하는 키워드’. ■박창규▲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졸업 ▲미국 미시간대학 원자력안전학박사 ▲미국 BNL국립연구소 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부소장(현재). ■이언오▲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KAIST 경영과학박사 ▲삼성경제연구소 상무(현재) ▲주요 저서 ‘한국의 국가경쟁력’‘21세기 성장엔진을 찾아라’.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日정부 디플레 극복 ‘대수술’

    일본 정부가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 대책을 빠르면 이번 주말 발표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디플레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검토에 착수했다. 닛케이 주가,국채,엔화 등 트리플 악재가 진행되면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일본 대형은행들에 대한 잇단 신용등급 하향조정,전문가들의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한 경고 등이겹치면서 더이상 시장경제 논리에만 일본 경제를 맡겨둘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의 핵심인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추가 투입 여부를 놓고 각 부처간에 심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주말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은행 부실채권 처리와 디플레를 신속하게 타개하도록 일본을 압박하고나섰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 고이즈미 총리가 다급해졌다.당초디플레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던고이즈미는 최근 주가·땅값 속락과 일본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 등이 이어지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가 추락하자 더이상 느긋하게 버틸 수 없게 됐다. 일본은 급기야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재무장관회의에서 디플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더이상 대책 마련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12일 경제재정자문회의를 마친 뒤 “디플레에 강력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18일 부시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경기부양책 내용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기부양책 골자] 포괄적 경기부양책의 골자는 ▲은행권부실채권 해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추가완화 ▲증시 및부동산시장 활성화 ▲정부 상환보증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등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은행에 국채 추가인수를 요구해왔지만일본은행은 정부가 먼저 35조 7000억엔에 이르는 은행 부실채권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하는 ‘은행주식매입공사’의 기금을 2조엔에서 4조엔으로 늘리고 활동 개시시기도 19일에서 15일로 앞당길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이 기금의 가동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값과 땅값 안정을 위해 증권 및 부동산 관련 세제의개편을 검토중이다.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상속세와 증여세등을 낮추는 방안과 기업들의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에대한 감세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응] 13일 도교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닛케이 주가와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도쿄 금융가에서는 포괄적 디플레 대책에 ‘새 내용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실패 대탐구’에 거는 기대

    대한매일이 1월14일자부터 4부작으로 연재하고 있는 ‘실패 대탐구’는 여러모로 관심을 끌게 한다.요즘같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실패로부터 성공의 열쇠를 찾는다는 발상부터가 신선하다. 제1부 ‘실패학의 개척자들’에서는 현지 특파원까지 동원해 일본의 ‘실패자산의 국가관리시스템’을 소개해 국가차원에서 실패관리를 표방하고 있는 선진사례를 재미있게소개하고 있다.제2부 ‘실패인식을 바꾸자’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실패학 강의(1월28일자 3면)를 필두로 롯데건설과 G7프로젝트 실패연구 등 대기업과 해외사례를 다룰 예정이어서 기획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다.특히 성공 확률이 1%수준이라는 벤처기업에는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의메시지가 될 수 있다.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실패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값진 일이다. 실패하더라도 ‘패자부활전’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는 벤처기업에 무엇보다 심정적으로 큰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언론들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냄비근성’을 꼬집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냄비들의 대변자가 돼왔다는 아이로닉한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기사는 성공에 대한 화려한 예찬이나, 실패한 자에 대한 인민재판식 비판이 아니라 잔잔한 논조로 세상을 거꾸로 볼수 있는 발전적인 여유와 비전에 대한 여운을 담고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기업 중심의 실패사례와 함께 벤처기업의 실패성공 탐구에 대한 기획이 보태졌으면 하는 것이다.대기업 중심의 경제개발정책이 벤처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으로 변모됐고 이 가운데 우리의 벤처산업은짧은 기간에 굴곡의 시절을 겪고 있다.벤처 1만개 시대를맞은 시점에서 이에 대한 탐구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신문의 경제면을 보면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걸림돌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전을 볼 수 있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획시리즈 ‘증권시장 난맥상’은 직접 금융시대를 맞아 금융시장의 중심에 있는 증권시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시의 적절한 기획이었다. 그런데 최근 각종 벤처비리에 관한 보도는여러 면에 걸쳐다양한 의견과 사실을 취합해 보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언론의 입장에서 벤처가 어느 정도의 성장단계에 와 있는지,벤처기업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 벤처기업에 대한 자기 주장과 분명한 비전 제시를 못하고 있어 아쉽다. 또한 최근 개각과 관련된 기사를 다루면서 단순한 사실전달보다는 각계의 반응을 조사·분석하는 등 사안을 집중력있게 보려는 자세가 아쉬웠다.보도와 해설·인터뷰 등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안주하기보다는 각종 여론조사와세미나·좌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실제에 기반을둔 대안을 개발하는 적극적인 기획력은 신문의 내용을 살찌우고 독자의 눈을 밝게 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면,실패대탐구 시리즈를 4부작으로 끝낼 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내년 이맘 때쯤에 한권의 책으로 엮어지기를 바란다.21세기 초반 우리의 실상을그대로 담아내고 그 속에서 제시하는 성공의 열쇠가 오랫동안 귀감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 [실패 대탐구] 제2부(3)G7프로젝트 실패 연구③

    지난해 8월28일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는 지금까지와는아주 다른 성격의 회의가 열렸다.‘국가연구개발사업 실패사례연구 추진을 위한 간담회’. “선진국의 성공사례를연구해서 벤치마킹해도 시원치 않은데 실패사례 연구라니….” 과기부 직원들조차 고개를 갸웃했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실패사례 연구를 정책 평가에 접목시켜 정부 차원에서 활성화하는 방안을 최초로 논의한 자리였다.과기부는지난해 지원이 종료된 선도기술개발사업(G7 프로젝트)을실패사례 연구의 첫번째 타깃으로 정했다. ◇ 3조원 들여 얻은 실패경험 묻어 둘 것인가. G7 프로젝트는 지난 92년 출범할 때만 해도 ‘2000년대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이라는 장밋빛 희망을 국민들에게안겼다.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18개의 과제 중에는 ▲종료 후 실용화되지 않거나 ▲연구사업기간이 연장되거나 연구비 소요액이 당초보다 확대되고 ▲착수 후 사업규모가점점 축소돼 없어진 사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성공한 일부 사업들은 요란하게 발표회를 가졌지만 실패한 사업들은 발표회도 없이 슬그머니 막을 내렸다.지난 10년간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을 들여 얻은 실패경험들이 활용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기부가 실패사례 연구에 나선 것은 이런 값비싼 실패자원을 연구하고 활용하면 국가나 기업들이 수행하는 각종연구개발(R&D)사업의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실패학 전문가들은 연구개발 과정의 실패요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면 재창조로 연계될 수 있다고 말한다.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를줄여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매년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R&D 투자정책 추진 체계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실패경험 국가DB 구축하자. 과기부는 곧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종합분석팀을 구성한다.종합분석팀은 ▲고선명(HD)-TV 수상기 공동개발사업 ▲차세대반도체 기반기술사업 ▲신의약·신농약 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을 실패사례 시범 연구과제로 정해 분석에 들어간다.연말부터는 나머지 과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분석팀에는 국내 산·학·연 전문가는 물론 일본과 미국의 실패학 전문가,외국계 컨설팅기관 등도 자문그룹으로참여한다.실패과제 발굴(무엇을 실패했는가)→원인분석(왜 실패했는가)→실패방지 대책(실패예방법 도출)의 순으로연구가 진행되며,매달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그 결과를발표한다.실패사례 연구결과를 ‘실패경험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면 국내 과학기술계와 연구계가 유사실패를 방지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연구개발 풍토 확 바꿔야. 그러나 실패학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과기부의 의욕적인시도는 출발부터 벽에 부딪히고 있다.실패를 덮어두고 성과물만 드러내는 국내 연구계의 풍토 때문이다. 연구개발의 성공률은 10% 내외.혁신적인 기술개발이나 새로운 기술적 지식의 획득은 ‘평균 9번의 실패 끝에 한번꼴’로 찾아온다.연구개발에서 실패는 필연적인 과정인 셈이다. 그러나 G7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누구 한 사람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고백한 적이 없다.지난 10년간 3조원 이상이투입됐지만 실패보고서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18건중 성공한 몇 건을 제외한 나머지 연구과제들은 반납되지도 않았고,그렇다고 지금 진행 중인 것도 아니다. 과기부 김영식(金暎湜) 연구개발기획과장은 “성과가 미흡한 경우 과제 수행자에 대해 과제참여 제한,연구비 회수 등 책임추궁에만 치중하는 실패관리 방식이 문제”라고지적했다.그는 “수조원을 들여 얻은 실패경험들이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연구 참여자들이 국익을 위해 실패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줄 것을 호소했다. 과기부는 실패한 프로젝트의 참여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이다. 실패사례 연구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효율성 제고방안으로 활용키로 한 것은 김영환(金榮煥) 전 과기부장관의 아이디어였다.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가 5조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연구 효율은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김 전 장관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기획·선정·관리·평가체계에 대한 종합분석을 통해 투자효율,즉 연구개발과제의 성공률을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는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이라면서 “실패를 하나의 성과물로 바라보고 지식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G7 프로젝트 실패사례 연구가 끝나면 중장기적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되는 전체 연구개발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실패사례 연구가 성공하면 경제·교육·건설·보건복지 등 다른 정책분야로도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혜리기자 lotus@ ■G7 프로젝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2000년대에 선진 7개 공업국(G7)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된대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지난 92년부터 10년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G7 프로젝트’로 통용된다. 과학기술·산업자원·정보통신·보건복지·건설교통부 등 정부 8개 부·청과 산업계·대학·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지원금은 총 3조 2789억원으로 정부가 1조 5768억원(48%),민간이 1조 7021억원(52%)을 각각투자했다. 연구과제는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차세대 자동차,주문형 반도체,차세대 평판표시장치,고선명 텔레비전(HD-TV)수상기,신의약·신농약 등 제품기술 중심의 9개 과제와 정보,전자,에너지,첨단소재,첨단생산 시스템,신기능 생물소재,플라즈마 실험장치,감성공학 등 기반기술 중심의 9개 과제로 구성됐다.18개 과제 중 현재까지 5개 과제만 종료됐다. 유용단백질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젖소와 HD-TV 등 생명공학(BT)·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성공 사례들이 나왔다.그러나 여타 부문의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미지의 세계에 도전할 때 실패는 불가피하다.과학기술 연구개발 분야가 대표적인 경우다.이런 이유로 연구개발에서는 실패 그 자체를 귀중한 지식자산으로 취급한다.인류사회의 진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혁신적인 기술이나 기술관련 지식들이 모두 실패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 재창조로 연계시킨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기술발전을 유도한 ‘성공한 실패들’. 미국도 우리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를 겪었다.지난 1940년 미국 워싱턴주의 타코마 현수교가 무너졌다.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축소되는 바람에 비용이 적게 드는 현수교를 설치했지만 완성된 지 6개월 만에 초속 19m의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이 사고 후 미국의 엔지니어들은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공명현상을 줄이는실험을 거듭했다.그 결과 교량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현재는 초속 80m의 강풍에도 견디는 현수교 건조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1952년에는 영국의 드 하빌랜드사가 개발한 최초의 제트여객기가 추락해 56명이 숨졌다.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취항한 지 2년밖에 안된 항공기가 이륙 직후 폭발한 이사고는 항공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던졌다. 사고원인은 ‘금속피로’로 밝혀졌다.항공기 본체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들이 부하를 견디지 못해 강도가 약해지는현상이다. 미국의 보잉사는 이를 계기로 재빨리 항공기 본체의 소재개발에 나섰다.그 결과 보잉사는 세계의 항공기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 미국의 리버티사가 보유한 1만t급수송선 4700척 중 1200척이 지난 42∼46년 사이에 손상됐다.금속의 저온열화 때문이었으며 이후 용접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이밖에도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이 남미에 수출한 터빈이 폭발한 사고는 일본의 소재산업 기술수준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실패한 연구개발의 용도 재발견. 독일의 바이에르사는 연구개발에 실패했던 염료에서 해열 진통제 아스피린을 탄생시켰다.미국 3M사의 ‘포스트잇’은 접착력이 약한 접착제를 활용한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일본 소니사는 실패한 크로마트론 기술개발 경험을 살려한 단계 진보한 트리니트론 방식을 개발했다.디지털오디오테이프 시장을 조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세계 방송기기시장을 장악하는 데 기술적 원천이 됐다. 함혜리기자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명지대

    ■새천년 새명문 도약. 명지대가 21세기 새로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교시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창조·혁신·행동하는 대학’이다.최근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개혁의 결과물들은 ‘5년 이내 전국 사립대 15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98·99년 2년 연속 교육부 선정 학사개혁 우수대학,99년입시 다양화 우수대학 2위,99년 10월에는 교육부 ‘BK21’ 사업 과학기술(농생명)분야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82개 4년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연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교수 1인당 4,904만원을 지원했다. 98년만 해도 1인당 연구비가 3,100만원으로 전국 10위에그쳤으나 2년 만에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 도약전략’에 따른것이다.도약 전략은 크게 ▲최고 수준의 교수진 구축 및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형 방식에 의한 우수학생 선발 ▲정보화와 인성화 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등 3가지로 요약된다. 3∼4년 전부터 전체 전임 교원의 60% 가까이를 새로 충원해 ‘젊은 피’를 포진시켰다.특정 분야 전문가도 과감하게 특채한다.지난 6월에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도예 명가를 이룬 제15대 심수관(沈壽官·본명 심일휘)을산업대학원 도자기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높은 재정자립도와 졸업생 취업률은 명지대의 자랑이다. 99년에는 115억원의 기부금을 확보,전국 대학 평균인 111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외부 지원 연구비 총액은 146억원이었다.이는 92년의 4억 6,000만원보다 30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최상의 취업률은 ‘맞춤 교육’으로 이뤄냈다.취업 대상기업들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빙해 기업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교과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공대생들의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9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과 정보경제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정보학부를 개설했다.2000년에는 공공기관 기록물과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위한 기록과학대학원과 벤처경영 MBA 과정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개념 유학 프로그램인 ‘2+2 유학과정’을 개설했다.이 과정은 먼저 국내에서 2년동안 온라인과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뒤 뉴욕의 로체스터공대,미주리 주립대,버지니아 주립대 등 11개 제휴 대학으로 편입,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학사학위를취득하는 방식이다. 호주의 센트럴퀸즈랜드대(CQU)와는 ‘3+1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본교에서 3년간 수업을 마친 뒤 CQU에서나머지 1년 동안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본교와 CQU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명지대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또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음악학과 학생들은 내년 여름부터 1개월씩산타체칠리아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듣게된다.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는 최근 각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디자인과 구조를 일반 대학보다 한차원 높이고 옥외공간을 자연친화적 녹지로 구성해 ‘멋진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명지대 이색학과. ‘바둑학과,청소년지도학과,아랍지역학과,북한학과,교통관광대학원….’ 명지대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없는 이색학과가 많다.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97년에는 용인캠퍼스 예체능대에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바둑학 국제학술대회는 전세계 바둑인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1회 졸업생들은 프로기사,해외 바둑사범,국내 바둑지도자,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있다. 올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도 개설했다.95년에 신설된 북한학과는 지금까지 87명을 배출,졸업생의 87%가 취업했다.대학이나 대학원에 북한학과를 개설한대학은 많지만 학부와 대학원에 동시에 개설한 곳은 명지대 등 극소수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와 시인 김지하 교수가 강의하는 문예창작학과는 지난해에만 일간지 신춘 문예에 5명을 등단시켜 ‘문인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76년 신설된 아랍학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과대학이 없는데도 두뇌한국21(BK21) 농생명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한 생명과학과는 10년의연구를 통해 제초제와 각종 병균에 강한 첨단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이중 7,700개 유전자의 단편 정보를미국 국립유전자 은행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세계 3대 벼 유전정보망(bio.myongji.ac.kr)으로 평가받는 전산망을 구축해 매월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농생명 분야는 과기부 G7 선도 기술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있다. ■명지대 선우중호 총장.“명지대야말로 학생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곳입니다.” 명지대 선우중호(鮮于仲皓·61) 총장은 27일 수준높은 교수진과 훌륭한 연구·교육시설 등 교육인프라가 충실해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초가 탄탄하다고 자랑할 때는 ‘토목공학자 출신 총장’임을 되새기게 했다. 선우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명지대의 지난 8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이 성공한 것은 대학·교수·학생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따라 조직을 개편한 결과”라면서 “교육 내용도 산업 사회의 발전과 요구에 대처하는 유연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일 미국 뉴올리언즈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선우 총장은 “외국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생의 교육 강도와 학습량이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는 개인의 의사전달,발표,쓰기 능력 등 기초분야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명지대는 내년부터 교양 과목을 대폭 정비하고 수강생이 10명 안팎인 ‘테마 세미나’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전통적인 공학·이학분야를 비롯해 신소재·응용화학·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 학문으로선정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우 총장은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수능 시험용 단답식 사고에 젖어있던 고교 과정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자신의 분명한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입학하면 우선 논리와 언어 등 대학생활의 기초가 되는 인문교양 분야를 다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입시요강. 명지대는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수시모집으로 모집 인원의 22%인 747명을 뽑았다.지난해보다 404명 늘었다. 정시모집은 ‘나’군에 속해 1월2일부터 19일까지 2,593명(서울 1,102명,용인 1,401명)을 선발한다.모든 모집단위에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수능 시험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는 전 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다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고교 졸업 또는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 100명을 선발한다.용인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남한강 이남소재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한 72명을 뽑는다.아울러 서울과 용인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www.mju.ac.kr)나 인재유치팀(02-300-17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자치 안테나

    ◆ 광주시가 추진중인 시책과 공고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전자우편을 통해 받아 볼 수 있게 됐다.12일 시에 따르면 전자우편을 통해 시정을 소개하는 ‘시정 이메일클럽’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회원 1,000명 이상을 확보키로 했다. 클럽에 가입한 회원은 시정 보도자료,공고사항,각 부서별 주요 시책,월드컵 소식 등 16개 분야에 달하는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전자우편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가입은 광주시 홈페이지(www.metro.gwangju.kr)의 ‘e-mail클럽’을 클릭하면 된다. ◆ 경기도는 12일 겨울철 폭설기간을 앞두고 내년 2월 말까지제설작업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제설 행정에 반영키로 했다.아이디어는 간선도로·고갯길·교차로·커브길·아파트 단지·상가·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의 효율적인 제설방안과 제설 인력·장비·자재의 발굴 및 활용방안,기타 신속한 제설방법 등이다.공모는 경기도청 건설계획과(031-249-4779)와 이메일(ksg700@kg21.net)로 하면 된다. ◆ 충남도는 12일 농어촌 지역의 정보화와 농수축산물의 직거래를 위해 ‘ABS 농어민 방송’과 업무제휴 약정을 맺었다. ABS 농어민 방송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SKY-LIFE)의 채널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3월부터 농수축산업 정보,농정 소개,농수축산물 직거래 알선,지자체 관련 프로그램 등을 방송할 계획이다. ◆ 제주도는 12일 북제주군 애월읍 유수암리와 구좌읍 김녕리를 ‘신지식 마을’로 선정했다.유수암리는 지난 99년 6월마을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마을정보센터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보화에 앞장섰고 김녕리는 김녕 인터넷방송국을 운영,동영상을 통해 지역의 관광과 농수산 정보를송출한 것이 평가를 받았다.도는 이들 마을에 신지식 마을패와 신지식 인증 현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 北 경색국면속 서방외교 가속화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한 대북 경고발언 등 북·미관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2년간 체결한 대서방 외교관계 수립 현황및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의 북한내 활동상 추이는 ‘그래도 북한의 문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수교한 나라는 모두 17개국.이 가운데 대부분이 그동안 북한의 인권과 미사일 개발등을 지목해 온 유럽 국가들이다.지난해 1월 서방 선진 7개국(G7)가운데 최초로 이탈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은 뒤 호주·필리핀·영국 등과 잇따라 수교한 북한은 특히 올들어 13개국과 외교관계를 체결,수교봇물을 이뤘다고 할 정도로 대서방 관계에 적극성을 보였다. 올 들어 수교한 나라는 모두 13개국.1월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캐나다·스페인·독일·룩셈부르크·그리스·브라질·뉴질랜드·쿠웨이트·바레인·터키 등 한달이멀다하고 수교 발표가 줄을 이었다.특히 6월27일 이뤄진터키와의 수교는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여한 21개 나라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만 제외한 모든 참전국과 관계를 정상화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7월에는 유럽연합(EU)과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공동보도문을 발표,대 유럽 외교의 절정을 이루었다.현재 북한은 15개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제외한13개국과 수교관계를 맺은 상태다. 북한은 특히 독일·룩셈부르크·그리스 등과 수교하면서“외교관과 언론인,NGO의 북한내 자유활동 보장”이라는수교 조건을 수용했다.지난 5월 예란 페르손 EU의장 방북시에는 양측이 인권을 주제로 한 대화를 개시한다는데도합의했다. 이처럼 북한이 EU 등 서방과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 관련,경제적 실리를 얻기 위해 그동안 고수해온 수세적인 정책을 탈피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월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모든 나라들과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킬 것”을 발표,북한의 적극적 대 서방외교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최근 외교 목표를 대미 관계 개선에 두고 동시에 유럽 등 서방과의 관계를 트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이는 1차적으로 유럽연합 등 유럽의 국가들이 대북 인도 지원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냉전 이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다극질서의 중심축 EU와의 관계정립으로 대미 외교 지렛대를 삼으려 하는의도도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까지 대미 관계 진전여부와 별도로 적극적인 대 서방 외교 행보를 보여온 북한은 향후 북·미 관계의 치명적악화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완급을 조절하며 전체적인 개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테러 자금줄 차단 공동 협력”

    서방 선진 7개국(G7)은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이후하강국면을 걷는 세계 경제의 성장을 부추기고,테러범들의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6일 다짐했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약 6시간 동안 회의를 갖고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의 회복,테러조직으로 유입되는 자금 차단 등 2개 현안에 대한 공동대책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은 지난달 발생한 테러로 강력한 경제 성장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이미단호한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전망에 대해 자신한다”고선언했다. 이와 함께 G7은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G7은 미국의 기대와는 달리 세계 경제의 성장을부추기기 위한 공동 경기진작책이나 추가 대책을 성명서에 집어넣는 데에는 실패했다. 현재 유럽은 2001년 유로화 도입을 앞두고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틀을 유지하기를 원하며,장기 경기침체에 시달리고있는 일본 역시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해 기여할 여력이 별로 없다는 입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은 회의 개막 전 “재정상태가좋은 미국만큼 유럽은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유로권12개국은 재정 지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러범의자금과 관련,G7은 “우리는 일치단결해서 테러범의 자산을추적해 박탈하고, 테러범의 자금을 대는 의혹이 있는 개인과 국가를 추적하는데 전력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또 테러범들의 자금줄을 추적하기 위한 포괄적인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9∼30일 워싱턴에서 돈세탁퇴치 담당 재정대책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G7은 성명과 별도로 테러범의 자산을 추적,동결하기 위한각국별 구체적인 노력을 담은 행동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 초청된 러시아의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도 테러범들의 자산을 동결하기 위한 노력에 전폭적인 협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테러 대참사/ 지구촌경제 진정세로

    세계 경제가 미국에 대한 테러 대참사의 충격에서 벗어나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미국이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인 ‘델타’에서 한단계 낮은 ‘찰리’로 낮추는 등 급속히 평온을 되찾고 있고 각 나라들 및 국제기구들이 미국에서의테러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선데 힘입은 덕이다. G7(서방 선진 7개국) 중앙은행장들은 12일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약속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날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테러 발생 당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하루만에 급등세로 반전됐다.런던의 파이낸셜 타임스지수는 12일 2.79% 올랐으며 독일의 DAX지수도 1.44%, 프랑스의 CAC지수는 1.34%가 각각 올랐다. 도쿄와 서울,홍콩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13일 상승폭이 미약하긴 하지만 반등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도쿄 증시는 이날 2.99포인트오른 9,613.09로 마감됐다. 증시뿐 아니라 외환시장에서도 유럽과 아시아 모두에서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테러 당일인 11일 유로당 0.9159였던 달러화는 12일 0.9015달러로 올랐으며 도쿄에서도 1달러당 11일 118.50엔에서 13일에는 119.65엔까지 뛰었다. 이와 함께 국제 금 시세도 떨어지고 국제 석유가 역시 OPEC 발표에 힘입어 하루만에 하락세를 보였다.또 폐쇄됐던시카고선물거래소가 이틀만인 13일 다시 개장됐으며 뉴욕증시도 빠르면 14일 다시 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안정세가 확실하게 뿌리내린 것이라고는 아직 말하기 힘들다.현재로서는 불확실성만 존재할 뿐 확실한 정보가 없어 사람들이 향후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누구도 앞날의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예측하려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현 상황은 실업률이나소비지출,기업 투자 등 경제적 요인들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외적 요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또다시 테러가 저질러질 것인지 ▲미국은 보복에 나설 것인지 ▲보복에 나선다면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와 같은 요인들에 따라 미국인들의 경제활동 양태가 달라질 것이라는얘기다. 이같은 변수들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침체로 갈 것인지 부활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는 없으며 현 회복세가 장기간 유지된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고경제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결국 14일 재개장하는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 여부가 향후 세계 증시의 주가 향배를 결정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게 틀림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실패서 성공 배우자”

    과거에 실패한 국책연구의 실패원인과 사례를 전문적으로 분석,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실패사례연구’가 추진된다. 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KBS ‘일요진단’프로그램에 출연,“그동안 추진했던 국책연구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성공사례 뿐아니라 중복투자나 실패로 끝난연구사업들의 사례를 집중연구해 국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학회나 연구회를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달 말 관련연구에 착수하고 간담회를 개최,구체적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선 지난 10년간 추진돼 온 선도기술개발사업(G7 프로젝트)을 대상으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에 대해 정밀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50대 국가요직 탐구] (15)과기부 연구개발국장

    반도체는 과학기술부가 지난 92년부터 과학기술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해온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산물이다.우리나라가 생산하는 D-램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40% 가까이 점유한다.특히 지난해 반도체수출 총액은 260억달러로 전체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R&D)의 성과는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가됐다.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국장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을 전략 분야에 결집하고,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주요임무다. 과학기술처 시절에는 과학기술심의실장,연구개발조정실장으로 불리다가 97년 11월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 바뀌었다가 99년 6월 직제개편으로 현재의 연구개발국장이 됐다. 과학기술심의실장과 연구개발조정실장은 장관과 부침을함께 하는 자리였다.학자나 교수 출신 장관은 관행적으로연구개발조정실장을 외부 전문가들(주로 과학기술분야) 중에서 특채해왔기 때문이다.이들은 부처 내에 인적 기반이없는 장관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에 대한 정책을 이론적으로뒷받침하고 기획해왔다. 당시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연구사업은 지금의 우리 과학기술 혁신에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좋은사례만을 본딴 나머지 일부 정책들은 현실 적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나았고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지적도 받았다. 김진현(金鎭鉉)장관 시절의 이종원(李宗元)실장은 G7프로젝트로 일컫는 ‘선도기술개발사업’에 역점을 두었고,김시중(金始中)장관과 호흡을 같이한 손연수(孫蓮秀)실장은‘중간거점기술개발분야’에,정근모(鄭根模)장관이 임명한 김정덕(金定德)실장(현 과학재단이사장)은 중간진입전략과 국가연구개발투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PBS(Project Base System)제도를 도입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송옥환(宋鈺煥)실장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신설,기존의과학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지원에 힘썼다.R&D 분야의 기획·집행·관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현재 세종대 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역량을발휘하고 있다. 강창희(姜昌熙)장관 시절의 강광남(姜光男·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실장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중점연구개발사업’에 힘을 쏟아 산업경쟁력 제고에힘썼다. 그러나 실장에서 국장으로 직급이 떨어지면서 정통 관료가 맥을 잇고 있다.초대 연구개발국장인 행시 19회의 최석식(崔石植) 현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은 우리의 강점기술을 집중개발,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론티어연구사업’ 및 ‘국가지정연구실사업’에 착수했다. 현재의 정윤(鄭潤)국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학사)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석사)를 나온 테크노크라트.소재·재료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핵심기술인 생명공학(BT),나노기술(NT),우주기술(ST) 개발에 연구역량을집중하고 있다.지식경제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면서 소신과 합리적 시야를 갖춘 관료로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료콘텐츠 공짜로 즐기세요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즐긴다(?)’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대폭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같은 ‘공짜 마케팅’은 서비스 활성화 및 회원확보 차원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e메일 마케팅업체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은 콘텐츠제공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바이러스 백신메일과 함께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신메일을 받아 바이러스를 검색·치료하면서 동영상광고를 보면 만화·게임·교육 등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있다. 동영상포털 드림엑스(www.dreamx.net)는 최근 멤버쉽 카드를 출시,카드발급 회원들에게 100여편의 영화·만화콘텐츠와 160편의 어학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두루넷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멀티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말까지코리아닷컴(www.korea.com)이 제공하는 3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넷 솔루션업체 데이터웨이브는 맞춤메일서비스 모닝세븐(www.morning7.net)을 통해 e메일 주소만기입하면 매주토요일 유명 만화가들의 만화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제프리 삭스 美하버드大교수 英 FT紙 기고/ G7의 인색한 ‘약속’

    서방 선진국들은 빈국들을 돕는 데 있어 말로만 떠들지 말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제프리 삭스 미 하버드대 교수(국제개발연구소장)가 주장했다.런던에서 발행되는파이낸셜 타임스 24일자에 실린 그의 기고문 ‘제노바 정상회담 이후’를 요약한다. 서장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은 제노바회담에서 빈국 지원을 또한번 약속했다.이들이 약속한 지원은 세계의 빈곤과환경 악화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지난달 ‘사이언스’지는 개도국들에서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싸우는 데만 한해 9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그러나 G7 정상들이 약속한 지원은 AIDS 외에 말라리아와 결핵까지 포함해 연 13억달러에 불과하다.그나마 이같은 지원이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미 국립과학원은 인공적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정했다.인공적 기후변화의 최대 원인 제공자는 바로 미국이며 이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열대지역에 위치한 빈국들이다.그럼에도 미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협상할 자세조차 돼있지 않다. G7국들은 수년간 과학적 증거들을 무시해 왔다.이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들 경비를 선진국들이 제공해야 하기때문이다.미국의 1인당 연 평균소득 3만6,000달러에 달하지만 미국이 빈국에 제공하는 금액은 1인당 연 5달러에 불과하다. G7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 동안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는 분명해졌다.G7은 세계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든지빈국들이 세계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는 물론 옳다.그러나 빈국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선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과 선진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전제돼야 하는데 이는 현 빈국들의 형편으로서는 기대할 수없다. 부채 탕감에 대한 G7의 논의방식은 현실을 무시한 정치논리의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1999년 쾰른에서 G7은 빈국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것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수출액의 150% 정도의 부채는 빈국들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규정했다.그러나 실질적인 논의는 빈국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부시 행정부는 전세계의 빈곤 완화에 들어갈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클것이라는 점을 알지 못하고 있지만 G7을 도덕적 혼란으로부터 구해줄 빈곤 완화 계획에 있어 몇가지 중요한 점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우선 빈곤 완화 계획이 과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계량화한 목표 아래 실행돼야 한다고 말한다.부시행정부가 지원기금 배분을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빈국들이 철저히 파탄 상태에 이르렀음을 부시 행정부가 인정하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에 빈국들에 대한 대출 대신 지원 비중을 높일것을 촉구한 것 역시 현실에 보다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질병 통제나 기후변화,교육과 환경 악화 등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근거로 빈곤 완화를 위한 자원이 배분되도록해야 한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이 액수 자체로 결코 적은 것은 아니지만 선진국들의높은 소득에 비교할 때 많은 것도 아니다.빈국들에 대한 지원금을 연 200억달러 늘리려면 선진국 국민1인당 연 20달러만 더 부담하면 된다.
  • G7 정상, WTO 뉴라운드회의 11월 개최합의

    [제노바 AP AFP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11월 무역자유화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회의를 개최,빈곤국가의 시장접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20일 AFP가 입수한 코뮈니케 초안에서밝혀졌다. G7 정상들은 이 코뮈니케에서 “시장개방과 WTO 강화는절박한 과제”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WTO 장관회의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세계무역회의를 개최키로 한 이유”라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또 “세계경제의 성장이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둔화됐지만 경제기초는 여전히 견실하다”며 “새로운 경제 팽창을 위해 도약대가 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앞으로 계속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전향적 자세로 세계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모색할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G8 정상들이 연례회담을 시작하기 위해 제노바두칼레궁에 속속 도착하면서 경찰과 회담장 주변 9㎞를둘러싼 방벽 주위에 모여든 반세계화 시위대 사이에 소규모 충돌이 계속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MD·교토의정서 ‘핫이슈’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회담에서는 미사일방어망(MD) 추진,지구 온난화에 관한 교토의정서 문제 외에도 침체된 세계경제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와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 당국의 일전(一戰)도 예정돼 있다. ■미·러 정상회담과 교토의정서에 초점=G8 회담중 미·러,미·일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두번째 정상회담을갖는다.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미사일 발사실험 성공으로 MD추진에 힘을 얻고 있는 상태.반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파트너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16일 정상회담에서 ‘MD반대’를 재천명했다.러시아가 타협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 주석을 만나고 온 푸틴이 어떤 태도를보일지가 관심거리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교토의정서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미·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취임 초 교토의정서가 ‘치명적결함’을 갖고 있다며 거부했던 부시 대통령은 16일자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반면 EU는 의장국인 벨기에에 의해 이날 발표된 선언서에서 “EU는 여전히오는 2002년까지 교토의정서를 발효시킨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못박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 문제=세계적 경기침체도 이번 회담의 주 의제다.특히 일본의 경기침체와 아르헨티나·터키의 경제위기가 각각 동유럽과 남미의 신흥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법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은행도산과 실업률 상승 등을 가져올 수 있는 급진적 구조개혁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이 과정을 거쳐 일본 경제가 든든해지면 결국 세계경제에 득이 된다는 논리다. ■시위 비상=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유럽의 자유로운 국경통과를 보장하는 센겐조약을 유보시켰다.제노바 인근 주요 기차역 두곳과 항구,도심통과 자동차 도로 등은 18일부터 22일까지부분 봉쇄된다.제노바 일대에는 단거리 지상요격미사일과 방공포대까지 설치됐다. 평소 2,000명의 경찰이 상주하던 제노바에 1만5,000여명의경찰 및 경비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나서 군사도시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G8 정상들이 호화유람선인 ‘유럽비전’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음에도 이탈리아 당국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6일 제노바 북부 한 우체국에서 우편폭탄이 폭발했다.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시위는 인터넷의 지원을 받아 조직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이탈리아 무정부 단체인 ‘야바스타’,반세계화 단체 대표격인 ‘화이트오버럴스’ 등 유럽과 북미의 각 단체들은 이미 암호화된 명령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달수단은 인터넷 E메일 휴대전화 등이다.인터넷을 통해 시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일제히 발송,‘원격조종’함으로써 군·경 병력의 허를 찌르겠다는 계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씨줄날줄] G7의 경기인식

    점쟁이와 경제전문가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예측이 틀리기 일쑤다.기록이 드문 점쟁이보다 전문가들은 말의 흔적이 남아 더 불리하다.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는 11년전 ‘1990년대의 세계’라는 책에서 미국 경제를 이렇게 전망했다.“1990년대 전반 소프트랜딩을 달성하고 후반에는 천천히회복된다”현실은 완만한 회복이 아니라 지속적인 호황으로 결말이 났다. 감을 잡기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점쟁이는 고객의 표정과눈치를 봐가며 말을 슬쩍 슬쩍 바꾼다.경제예측기관은 말끝을 흐리거나 두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낸다.‘낙관’‘신중’‘비관’시나리오 등….좋게 말하면 가능한 예측치를모두 망라한 것이지만 ‘소신없는 전망’이란 지적도 있다. 3년전 국내 모 연구소가 그 다음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1.5%(비관시나리오)에서 2%(낙관시나리오)로 3.5%포인트나 차이가 나게 발표했다.그런 ‘물에 술탄 듯한 전망’이야 누군들 내놓지 못할까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관,최고경영자와 증권사들의 전망은 비슷하다.대부분 핑크빛이다.‘믿거나 말거나’식이 아니라 거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주가나 채권값이 떨어진다면 고객이 오지 않는다.그래서 증권사 직원들은 전략적으로 비관전망을 줄이고 낙관 전망을 늘린다.나라와 기업의 지도자들에게 ‘낙관적 자세’는 리더의 조건중 하나일 것이다.“우리가 어렵지만 분명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비전은 단순히 “아주 어려워 절망적”이라는 현실 개탄보다 향후 성취도면에서 낫다.리더의 낙관은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다수의군중에게 희망을 주려는,순교자적인 십자가 메기’로 합리화될 수도 있다. 지난 7일 끝난 G7재무장관 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들은 대부분 이제 ‘세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미국 재무장관은 2·4분기 0%로 곤두박질친 미 경제성장률이 연말에는 2%로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유럽 12개국의올 성장률은 2.5%로 당초 예상치보다 낮지만 ‘그래도 미국보다는 높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나왔다.어두운 최근 경제지표보다 장래 밝은 전망치를 강조한 게 나쁠 리 없다.지난 1976년 결성된 G7은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이들 대표의 말은 경제향방을 가른다.내주말 G7정상회담에서 이왕이면 낙관론이 헛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대안이 나오길기대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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