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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경제 앞으로 10년에 달렸다

    우리나라 경제 앞으로 10년에 달렸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국민소득이 1만달러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26위 수준이며 우리 경제의 위치는 양적으로는 11위이지만 질적으로는 19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국회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시사포럼)의 창립 1주년 기념 정책 발표회에서 ‘매력있는 한국,2015년 10대 선진국 진입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015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나 차이나고 잠재성장률도 3.7%포인트의 격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10위 경제대국, 내용은 부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력은 전세계 GDP 규모 10위, 상품 교역규모 11위, 서비스 교역량 14위(2003년) 등 양적으로는 11위권이지만 기업경쟁력, 국가이미지, 브랜드파워 등 질적으로는 19위권이다. 지난해 1인당 GDP(1만 4100달러)의 경우 세계 34위로 서방선진 7개국(G7) 평균치와 36년의 시차가 발생,1995년 35년 차이보다 더 벌어졌다. 삶의 질은 유엔개발계획의 인간개발지수(HDI) 세계 28위, 국제노동기구(ILO) 경제안정성 28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삶의 질 지수 25위 등을 가중평균한 결과 OECD내 26위 수준이었다. 특히 정부, 기업, 사회, 개인 등 부문별 경쟁력과 이들의 상호작용을 규정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포괄하는 시스템 경쟁력이 OECD내 21위에 그쳤다. 네트워크 경쟁력은 각 부문의 역량이 최대화되도록 상호작용하는 수단인 시장메커니즘, 시장이 작동하도록 보완해주는 신뢰·준법질서·시민사회 등 사회적 자본, 글로벌 개방시스템을 뜻한다. 부문별 경쟁력은 개인 11위, 기업 15위, 정부 19위, 사회 20위 등이며 특히 정부의 경우 역량(18위)과 혁신성(19위)은 그나마 중하위권이지만 관리 운영능력인 거버넌스(Governance)는 26위에 불과했다. 네트워크 경쟁력은 평균 23위로 시장 메커니즘과 개방시스템이 각각 21위였고 사회적 자본이 26위로 가장 취약했다. ●시장 메커니즘과 사회적 자본이 살아나야 미래가 보인다 보고서는 현재의 시스템 경쟁력으로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며 개인과 기업보다는 사회와 정부의 경쟁력을, 각 부문보다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통일 직후 3년간 182조원 등 10년간 546조원의 재정부담이 예상되는 통일비용과 고령화, 중국 부상에 따른 한국의 입지 약화 등 3대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시장 기회 확대,IT투자효과 가시화, 아시아 국가간 가교역할 등 3대 기회요인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위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 부문의 경쟁력 제고가 미흡할 경우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2.6%로 급락,2015년에 가서도 1인당 GDP는 세계 45위(2만 3000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진 가운데 북한마저 붕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1인당 GDP가 1만달러 밑으로 급락, 후진국 신세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은 4.1%,10년 뒤 1인당 GDP는 31위(2만 9111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각 부문과 시스템 경쟁력이 높아지면 잠재성장률은 6.3%,1인당 GDP는 26위(3만 6721달러)로 도약할 수 있다. ●국민연금 완전 적립식 전환 필요 삼성경제연구소 윤순봉 부사장은 10년 뒤 선진국 수준의 경제력과 삶의 질을 달성,‘매력있는 한국’으로 도약하려면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보다는 선택권을 확대해야 하고 대학에 대해서도 수요자(기업 등)의 실질적인 평가가 반영되는 ‘공인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주∼부산∼목포∼제주’를 잇는 복합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주식회사형 의료법인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급 해외인력의 이민·귀화 간소화, 매년 GDP의 1.5% ‘통일기금’ 적립, 미국 동북아사령부의 한반도 유치, 규제 법정주의 도입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국민연금 완전 적립식 전환 등도 제안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3년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정과제와 국가운영에 대한 어젠다’란 제목의 400쪽짜리 보고서를 제출,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적이 있어 이번 정책제언이 향후 국정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열린세상] 세계경제 불균형, 어떻게 대처할까/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G7회의에서는 세계 불균형 시정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성명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세계경제 불균형 문제의 진원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경제는 2004년도에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7%, 재정적자는 3.5%에 달하여 대외신인도가 흔들리고 있다. 불균형의 또 다른 축인 중국은 2000∼2004년 5년간 총 2544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국내로 끌여들였고, 수출의 급성장에 힘입어 동 기간중 1358억달러의 누적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세계의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부상하였다. 특히 금년부터 섬유쿼터가 폐지되면서 중국의 대미 면바지 수출물량이 16배나 증가하는 등 중국 전체 섬유수출이 1∼4월중 전년동기 대비 32.9%나 증가하여 미국과 EU의 수입규제를 불러오고 있다. 한편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세계경제 불균형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2002년 초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석유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선·후진국의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동시에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원래 유가의 등락은 세계경기 동향과 연동되어 왔으나,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원유 수요 증가분의 약 40%를 흡수하면서 이러한 연동 트렌드도 깨어져 버렸다.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은 향후 중국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는 한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China Impact’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중국정부는 올해 1월 ‘중국 현대화보고 2005’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중국경제를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보호주의 망령이 되살아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경상적자 축소를 위해 달러화 하락을 유도하면서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약 25%를 야기하고 있는 중국에 ‘불균형 해소’를 위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달러화 하락으로 받게 될 고통을 분담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달러화 하락이 환율전쟁과 보호무역주의로 연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수출의 성장기여율이 지난해의 85.4%에서 금년 1·4분기에는 147.4%로 더욱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G7회의에서 촉구된 바와 같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재정 건전화,EU의 구조조정 등이 본격화되면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경제 불균형의 심화로 인해 지역경제통합이 확산되면서 지역경제통합에서 뒤처진 우리나라가 ‘수입규제가 아닌 수입규제’를 점점 더 크게 받게 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불균형 확산 문제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에는 지금부터라도 단편적인 대책을 서두르기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기본에 충실한 경제운영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자의 제자중 한 사람인 자하(子夏)가 고을의 태수로 임명되어 가면서 공자에게 앞으로 어떻게 마을을 다스려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이에 공자는 ‘욕속즉부달(欲速則不達)’, 즉 ‘일을 서둘러 공적을 올리려고 하다가는 도리어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고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우선 대내적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투자도 절실하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경쟁에서 우리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람, 기술, 신산업 등 미래의 경쟁력 원천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BRICs, 동유럽 등 선진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FTA 추진을 통해 시장을 확보하고 국내적으로는 경쟁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을 일층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美·英, 18개국 부채167억弗 탕감 합의

    미국과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손꼽히는 18개국이 국제금융기관에 진 부채 167억달러(16조 7000억원)를 탕감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의 협상에 참여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과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이날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워싱턴에서 윤곽을 잡아놓은 계획안을 분명하게 매듭지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금융기관의 빚을 탕감받은 나라들은 경제발전과 보건, 교육과 사회 프로그램을 위해 신규 대출을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채를 탕감받게 된 18개국은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남미국가를 제외하고는 베냉,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가나, 가이아나, 온두라스, 마다가스카르, 말리, 모리타니아, 모잠비크, 니제르, 르완다, 세네갈,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가 대부분이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수개월동안 빈국의 부채를 탕감하는 구체적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영국은 부국들이 부채탕감의 책임을 떠안는 방식을 선호한 반면, 미국은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전액 부담해 부채를 탕감하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결국 이번 합의는 부채 탕감으로 생긴 국제금융기관의 손실을 미국이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영국이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앞서 7일 부시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개도국의 부채를 전면 탕감하고 6억 7400만달러의 인도주의적 원조를 추가로 제공하는 새로운 아프리카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 그러나 구체적인 탕감 계획이 포함되지 않아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위안화절상 임박설… 亞 외환시장 ‘들썩’

    중국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아시아 환율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환율제도 개혁을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압력이 더욱 거세지면 개혁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국제적인 압력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웨이번화(魏本華)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도 24일 “환율 개혁을 긍정적으로, 그러나 신중하게 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위안화가 내일 당장 10% 정도 평가절상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은 아직 환율 개혁의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으며 기본 조건이 충족된 뒤에야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 대해 무역적자 확대의 책임을 다른 국가에 떠넘기기 전에 스스로 조치를 취하라고 꼬집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로런스 라우 스탠퍼드대 교수도 2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지는 본질적 이유는 대중국 무역적자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와 낮은 저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면서 국제적 압력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9.5%에 달하는 등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올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보다 100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16일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중국의 변동환율제 도입을 강하게 촉구했다. 미국은 정부, 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까지 모두 나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4일 중국산 섬유제품 9개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수입규제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환율시장은 위안화 평가절상 검토 소식이 전해진 뒤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이 지난 22일보다 0.62엔 떨어진 105.90엔에 거래됐고, 타이완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풍문보다 기업 내재가치 주목을

    증시에 “재료가 우선한다.”는 말이 있다. 갖가지 소문 속에서도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기업의 내재가치’라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재료보다 시장의 주변 분위기에 더욱 휘둘리는 듯하다.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과 일본 증시가 18일 폭락했다. 고유가에 대한 우려와 선도주들의 1·4분기 실적이 악화돼서다. 선진 서방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달러화의 불안정성과 금리인상의 지속성을 거론한 것도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는 결코 새로운 게 아니다. 지난달만 해도 세계 증시는 ‘위험’을 즐기는 듯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도 금리를 올리려는 방편이거니 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실적전망 악화도 해당 주가에만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같은 자신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경제는 ‘생물’이라 했던가. 알던 내용이라도 자꾸 거론되자 투자자들은 불안해졌다. 시장은 기업 발행 채권에 추가로 요구하는 ‘가산금리’를 높여 기업의 생산 및 금융활동에 부담을 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으로 진정된 것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다짐해서가 아니라 세계경제가 냉각돼 수요가 줄어서라는 식으로 해석했다.‘동전의 양면’을 놓고 어두운 쪽만 가리키는 형국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씨티그룹의 실적호전 발표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아시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악화가 시장을 흔들었다. 혼다와 소니 등의 수출부진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에서의 반일시위가 동북아 질서를 교란시킬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이 꺼지고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물론 실적악화만큼 증시에 해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1등 기업의 실적악화가 영원한 것도 아니고 2등,3등 기업마저 나쁘라는 법은 없다.2003년 세계경제에 대한 ‘더블 딥’ 우려가 불거질 때의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빴지만 세계 증시는 일시적인 변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내생력을 키웠다. 하버드대가 과거 50년에 걸쳐 전쟁과 경기변동, 기업실적 등 온갖 변수를 감안한 모의투자를 벌인 적이 있다. 우승자는 주당순이익(PER)만 보고 투자한 학생이 차지했다고 한다. 골이 깊으면 봉우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버블경제가 아닌 한 지금은 기업의 가치를 감안한 투자의 변별력을 높일 때다. mip@seoul.co.kr
  • 서기관 1년 6개월만에 과장승진 파격인사 주인공 용홍택 서기관

    15일 단행된 과학기술부가 인사에서 4급으로 승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용홍택(42)서기관이 과장급인 혁신기획관에 파격 임용돼 관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혁신기획관은 혁신 및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내 핵심직책이다. 과장보좌 서기관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데 보통 6∼7년 가량 걸린다. 하지만 용 혁신기획관은 지난 2003년 10월 서기관 승진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과장에 기용됐다. 승진 서열만 고려할 경우 심사대상 25명 중 15∼16번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 혁신기획관은 지난 90년 26회 기술고시에 수석합격,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연구·개발(R&D)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범부처 연구개발사업인 ‘G7 사업’을 비롯,21세기 프런티어사업,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지금은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용 혁신기획관은 “결재에 이어 보고도 전자문서 형태로 유도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트라넷을 활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정책 수립 및 결정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전자 효과’ 또 오나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가 21일만에 일단 멈췄다.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4132억원어치를 팔고 4402억원어치를 사들여 2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순매도 행진은 역대 3번째인 20일 연속 기록으로 끝났다. 외국인들은 이날 LG필립스LCD(139억원), 한국전력(98억원),SK(74억원), 삼성전자(66억원) 등을 집중 사들였다.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회수자금 가운데 상당액을 한국에 재워놓고 있다는 점에서 곧 2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에 예상밖의 선전 삼성증권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총 순이익은 11조원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12조 70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의 9조 5000억원보다는 15% 정도 높은 수치다. 이같은 실적 회복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 4000억∼2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2조 2000억원)에 비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실적이 전분기보다 못할 것이라는 당초의 비관적 전망을 뒤집는 예상치다. ●4월에 본격 상승 기대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2조 1345억원의 순매도액 가운데 상당액을 달러로 바꾸지 않고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속 순매도 기간에 원·달러 환율은 2.3%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상황과 비교할 때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본격 전환되는 시점은 4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1분기 실적 발표가 4월초부터 시작되고 미국의 달러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진 7개국(G7)회의가 중순에 열리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 노동생산성 G7보다 크게 낮아

    한국, 노동생산성 G7보다 크게 낮아

    한국의 산업구조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선진국 수준의 산업구조에 접근하고 있다. 반면 산업별 변화 속도가 크게 달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노동생산성마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발표한 ‘한국의 산업경쟁력 종합연구’에 따르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선진 7개국(G7)의 노동생산성을 100으로 했을 때, 국내 제조업은 57이었으나 서비스업과 농업은 둘 다 32에 그쳐 전체 산업의 생산성은 40에 그쳤다. ●제조업 상승, 서비스업 제자리 서비스업은 80년대 이후 일자리가 크게 늘었으나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늘지 않았다. 고용이 늘었음에도 1인당 생산성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은 부가가치 비중이 계속 늘었으나 고용은 90년을 기점으로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생산증가가 고용창출이 아니라 1인당 생산성 증가 등 산업 고도화에 따른 것이 주된 이유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1995년을 기준으로 각 산업의 총부가가치를 취업자수로 나누고 환율은 94년에서 2003년까지의 평균환율을 적용해보면 제조업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75년 660만원에서 2000년에는 3990만원으로 6배 정도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 산업의 생산성은 75년 700만원에서 2000년에는 2260만원으로 3배 느는 데 그쳤다. 제조업 내에서도 산업별 명암이 달랐다. 중화학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은 1인당 노동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74년 화학 분야의 노동생산성은 1310만원이었으나 2000년에는 6780만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전기·전자는 75년 390만원에서 2000년 7240만원으로 19배 정도나 늘어나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이끌었다. 반면 섬유업은 75년 550만원에서 2000년 1260만원으로 두배 가량 느는 데 그쳤다. 기계는 75년 720만원에서 2000년 2540만원으로 3배 늘었다. ●고용창출 유망산업 발굴 시급 KDI 김종일 연구원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및 제조업 내의 양극화는 제조업의 빠른 구조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며 산업간 기술구조와 기술변화 속도 차이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은 경공업이 쇠퇴하고, 산업활동의 중심도 전기·전자 등으로 너무 빨리 이전돼 마찰적·구조적 실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산업간 양극화는 앞으로도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공업에서 사라진 고용창출 기능을 대체할 유망산업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KDI는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환율쇼크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환율쇼크

    한국은행의 외환운용 다변화 소식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한국이 달러를 매각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고 세계 증시의 급락을 몰고 왔다. 미국 언론들은 “궁극적인 악몽의 시나리오는 달러화의 폭락이 세계 시장에서 큰 혼란을 일으켜 세계의 불경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하락 추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충격으로 지난 23일 한때 990원대로 추락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개입과 한국은행의 해명으로 다시 1000원선을 회복했다. 일본과 타이완도 보유외환 투자처를 다변화하거나 달러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외환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한국중앙은행의 보고서가 세계 외환시장을 뒤흔드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2000억달러쯤 되는 세계 4위의 외환보유국이기 때문이다.1위는 일본,2위는 중국,3위는 타이완으로 이들 아시아 4국의 외환보유액은 총 1조 2600억달러에 이른다. ●환율이란 한 나라의 통화와 다른 나라 통화와의 교환비율로 그 나라 통화의 대외가치를 나타낸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는 것은 미화 1달러에 대응하는 한화의 가격이 1000원이라는 뜻이다. 환율은 외국환은행이 외화채권을 매매할 때의 가격으로 기능하고 있다. 환율은 일반상품의 가격형성 과정과 같이 원칙적으로는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따라서 변동한다. 한국은 1980년 2월27일을 기해 변동환율제로 이행하였다. 변동환율제도 하에서 환율은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대외거래, 물가, 경제성장, 통화량 등 경제적 요인과 정치·사회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변동한다. ●환율, 왜 계속 떨어지는가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연간 4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 소위 쌍둥이 적자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세계로 방출되는 달러의 양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달러의 공급이 증가하므로 달러는 약세를 띨 수밖에 없고 반대로 원화의 가치는 올라가 환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위안화가 평가절상 가능성이 있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환율이 급락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G7국가들이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국내로 달러를 많이 들여오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환율쇼크 왜?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2000억 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대상 통화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 및 운용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금융기관채, 주택담보대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등 비정부채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97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90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보유액 2002억 달러로 세계 4위의 외환보유국인 한국은 국제 금융시장의 ‘큰손’이다. 외환위기까지 겪었던 한국이 통화정책으로 세계 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까지 성장했다고 좋아할 법도 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않다.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외신이 보도한 미달러화 매각설은 사실과 다르며 이는 외환보유액을 비정부채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지 보유한 미달러화를 매각하여 다른 통화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은은 장기적으로 비달러 자산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환율은 더 떨어지게 된다.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원화의 강세는 과거에 수입가격을 하락시켜 물가를 안정시키고 그 결과 내수를 진작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최대의 문제는 수출이 감소하는 점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왜 수출이 감소할까. 가령, 한 개에 1200원짜리 물건을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 치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 이 제품은 달러화로 1달러에 수출된다. 그러나 환율이 1000원으로 하락하면 달러 표시가격은 1.2달러가 돼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업종별 대표 수출기업 392개를 조사한 결과 70∼90%가 출혈 수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했다. 수출 감소 외에도 환율이 하락하면 경상수지가 악화된다. 원화 가치가 높아져 해외여행도 늘어나고 유학도 증가한다. 달러화의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관광하기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의 숫자는 줄어든다. 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수입은 늘어난다. 긍정적인 효과로는 원자재 수입가격이 낮아져 국내물가를 하락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외 부채가 많은 기업은 환차익을 보게 된다. 미달러화 표시 대외채무의 원리금(원화기준) 상환부담도 감소한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G7, 최빈국 빚 전액 탕감 합의

    |런던 연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제3세계 최빈국의 부채를 전액 탕감해 주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G7 재무장관들은 4일부터 이틀간 런던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지만 영국이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위해 제안한 ‘신(新)마셜플랜’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 G7 의장국 재무장관 자격으로 이번 회의를 주관한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5일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빈국이 다자 차원에서 지고 있는 부채를 100% 탕감해 주고자 한다.”면서 “부국이 빈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에 따라 불공평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아프리카 최빈국들의 부채를 전액 탕감하고 연간 1000억달러의 원조를 제공해 빈곤을 추방하자고 촉구했으나 원조 증대 방안은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 [국제플러스] G7 재무장관 회담 개막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런던에서 개막돼 위안화 절상과 달러 약세 등 환율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하지만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감기를 이유로 불참하고 대신 존 테일러 국제담당 재무차관이 참석키로 하는 등 이번 회의가 환율 안정 및 유연성을 지지한다는 기본 원칙의 재천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올들어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 추세가 진정되고 있고, 중국 통화 당국도 서방 국가들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해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환율 정책에 있어 회원국들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불안한 환율… 금융시장 ‘요동’

    불안한 환율… 금융시장 ‘요동’

    환율이 시장 불안심리 지표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안화절상 가능성 등의 대외 변수들이 가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4∼5일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환율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아울러 외환시장안정용국고채(환시채) 발행 우려 등으로 채권금리도 급등해 환율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했다.31일 채권시장에서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6%로 전주(3.94%)보다 0.12%포인트 올랐다.3년물은 작년 8월11일 4.04% 이후 6개월여만에 4%대에 처음 진입했다. ●환율에 주가·금리 춤춘다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1차적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된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1030원대가 1020원대로 밀려나면서 업계는 벌써 아우성이다. 수출타격은 기업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주가하락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주가 1000포인트 시대도 장밋빛 꿈에 지나지 않게 된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시장 개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국고채인 환시채 또는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시중자금을 회수하면 채권값은 떨어지고, 채권금리는 올라간다. 최근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자금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콜금리 결정 쉽지않네 잇단 환율하락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이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됐다. 금리는 통상 채권시장 수급, 종합적인 물가지수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을 포함한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 국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따라서 최근 향후 금리 수준은 채권시장 수급을 고려한다면 중앙은행은 콜금리를 올려야 하고, 펀더멘털을 중시한다면 내려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금융연구원 강삼모 박사는 “최근 주가의 급상승 원인은 기업실적보다는 채권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측면이 적지 않다.”면서 “이달 있을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이 환율하락 등에 대비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환율 1020원대… 7년만에 최저

    27일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7년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돌출한 이번 환율급락은 가뜩이나 걱정되는 올해 수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지만 지금의 원화 강세가 우리 경제 내부요인보다는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뾰족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0원 하락한 1028.70원에 마감됐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1월18일(1012.8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환율급락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부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 고정환율제 폐지를 요구하면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환율을 시장에 맡긴다면 미국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국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고이자 ‘약 달러’에 대한 강한 의지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때마침 나온 중국의 태도변화도 환율하락을 재촉했다. 이날 외신들은 “중국이 다음달 초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위안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104엔대에 있던 엔·달러 환율이 순식간에 102엔선으로 떨어지는 등 각국 통화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4∼5일 열릴 G7 재무회담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환율하락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의 900원대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최근 내수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주가가 호조를 띠는 것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당국의 개입강도가 완화될 수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매수분이 외환시장에 달러 매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일단 구두개입을 통해 속도조절을 모색하고 있으나 하락세 자체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향후 12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980원에서 95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환율 7.3원 급락… 1弗1035원

    환율이 크게 떨어져 하루만에 다시 1030원대로 내려앉았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30원 하락한 1035.7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다음달초 열리는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예상됨에 따라 전날보다 8.00원 떨어진 1035원에 개장해 1035∼1036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의 개입이 거의 없었지만 아직까지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유로화 사상최고 경신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의 고공행진을 계속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간) 한해를 마감했다. 2004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1유로당 1.366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약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장중 1유로당 1.3666달러까지 기록했으며,31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유로당 1.36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 오후 3시 고시하는 기준환율은 1.3604달러로 전날(1.3608)보다 약간 떨어졌다.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ECB 기준환율은 1유로당 141.03엔,0.7088 영국파운드,1.5426 스위스프랑 등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도 31일 오전 10시 현재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전날 뉴욕시장 종가인 103.04엔보다 0.32엔 떨어진 달러당 102.72엔에 거래되며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유로화는 연초 1.26달러 선에서 출발,5월에 1.18달러로 낮아졌다가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2월 들어선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깨며 고공행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승 추세는 신년 초 장에서 더 높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에 유로화가 1.40달러 선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1.50∼1.60달러까지도 치솟을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상승 속도와 ECB가 어느 시점에 개입할 것인지, 선진 7개국(G7)이 환율 대응에 합의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라고 유럽 언론들은 전했다. 외환분석가 데이비드 길모어는 “달러가치에 대한 외환시장의 기대는 매우 낮다.”면서 “G7이 환율대응을 강력하게 주창하더라도 미국 부시 행정부가 달러약세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이라크 빚 80% 탕감” 파리클럽 합의

    |파리 함혜리특파원|19개 산업국으로 구성된 주요 채권국 회의인 ‘파리클럽’은 20일 이라크 대외부채의 80%를 조건없이 탕감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독일 베를린에서 이날 개막된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 참가국들 사이에서 별도로 진행됐으며 파리클럽은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회담을 주최한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이 밝혔다. 아이헬 장관은 이날 G20 회담 개막행사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선진 7개국(G7)은 이라크가 안고 있는 1200억달러의 대외 부채 가운데 파리클럽에 지고 있는 약 400억달러 중 80%인 330억달러를 탕감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부채탕감은 3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며 각각의 단계에서 30%,30%,20%의 탕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G20 소식통들은 부채 경감 시한 문제에서 아직 이견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파리클럽 19개국은 120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대외부채를 둘러싸고 미국과 영국 등 이라크 참전국은 90∼95%를 탕감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등은 50% 선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lotus@seoul.co.kr
  • ‘통화전쟁’

    ‘통화전쟁’

    미국의 ‘달러약세 정책’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및 중국·일본간에 ‘통화전쟁’이 불붙을 태세다.19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산업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공조’ 여부나 달러약세를 지지하는 ‘제2플라자 합의’ 문제가 거론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도쿄·런던외환시장에서 엔화와 유로화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G20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통화전쟁’의 파장을 점검해 본다. ■ 美, 中위안화 ‘옥죄기’ 달러화 약세와 기타통화 강세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달러화 약세가 국제 환시장에서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엔화 등 기타 통화의 강세는 점차 중국 위안화의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20일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이어 19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산업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가 핫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통화가치에 대한 협조개입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없다.”며 달러 약세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주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도 위안화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강(强)달러를 내세우면서도 약(弱)달러를 즐기는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절박한 상황이다. 올해 1∼8월까지의 미국의 나라별 무역수지 적자규모를 보면 988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전체 적자의 23.9%로, 일본(491억달러), 한국(121억달러) 등보다 휠씬 많다. 따라서 중국과의 적자규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유로·엔 환율인하를 용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유럽과 일본·한국 등이 중국의 위안화만 움직이지 않을 경우 상대적인 불이익이 적지 않아 반발하고 있는 것도 중국을 옥죄는 대목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위안화 평가절상이 ▲수입가격 하락, 물가 안정 ▲생산원가 절감 ▲외화표시 대외채무 부담의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하지만 ▲수출경쟁력 저하로 관련기업 타격 ▲투자비용 상승에 따른 신규 외국인 자금 유입감소 ▲노동집약형 기업의 수출둔화로 실업증가 ▲수입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업타격 등의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중국이 현실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박을 받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 교역상대국의 요구를 계속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이 국제수지 흑자폭 축소방안을 마련하고 환율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환율제도 개선과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도 이같은 변화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달러 기축통화 불변” 미국의 약(弱)달러정책은 국제 자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약달러 정책이 지속될 경우 국제적인 자금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달러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더 나은 곳으로 돈의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로 기축통화의 중심이 흔들리면서 국제자금 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미국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아시아, 중남미 각국 통화들이 유례없는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투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단적인 예로 든다. 중국·인도·러시아 등 달러자산을 선호했던 대표적인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서고 있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달러 매도’는 적정선에서 멈출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근거로 들고 있다. 최근 달러 약세화는 미국 경제의 조정국면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 특히 미국의 금융시장이 투명한 점 등을 들어 달러화의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달러를 내다 팔려고 해도 이를 대체할 만한 수단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일본·한국 등 대부분의 아시아권의 경우 달러보유고가 높지만, 이를 처분할 경우 대체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외환보유고를 많이 쌓아둔 국가들은 달러화 약세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며 “그렇다고 무작정 내다 팔 경우에는 오히려 더 큰 리스크를 안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절상을 거부할 경우 국가간의 거래 등에 따른 불균형으로 국제자금시장이 왜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한쪽에서는 금리를 올리고, 한편으로는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이중적인 장치를 취해 놓았기 때문에 미국내 달러의 해외유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국제 자금시장의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위안貨 절상 시간문제”

    미국의 달러화 약세에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가뜩이나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화만 약세를 지속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9월말부터 급등했다. 미국 대선을 전후해 미국의 재정적자(4500억달러)·경상적자(6000억달러)를 메우기 위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실제로 유로·달러 환율은 9월말 0.8044유로에서 지난 9일 0.7760유로를 기록해 3.6%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도 110.9엔에서 9일 105.69엔으로 4.7% 하락했다. ●중국이 최대 변수 EU와 일본의 불만은 달러화 약세가 특정 국가에만 해당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의 환율(1달러당 8.28위안)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강력하게 행사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달러화 약세를 막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중국의 입장이 다소 바뀌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초 워싱턴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옵서버로 참여해 국제 사회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력을 피부를 느꼈다. 이후 중국은 “질서있고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위안화의 페그제(고정)를 수정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이 투기자금의 유출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시기와 폭만 남았다고 말한다. ●미 연준금리도 영향줄듯 미국이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연방준비위원회(FRB)금리를 1.0%에서 1.75%로 올렸으며,10일(현지시간)에도 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 연준금리의 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올려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EU, 일본 등의 환율하락은 일단 멈출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날 연준금리와 함께 발표되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연준금리로 인한 달러 강세 효과를 상쇄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한국은행 조사국 오호일 종합분석팀장은 “달러화 약세의 흐름은 중국이 쥐고 있다.”며 “다만 미국이 연준금리를 올릴 경우 일시적으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中 변동환율제 시기 성숙후 실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위안화의 고정환율제의 변동 환율제 전환 의사를 밝힌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은 2일 ‘여건이 무르익은 뒤’에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은행장은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장의 수요공급 변화에 좀더 적응할 수 있게 되면 인민폐 환율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해 환율제 전환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저우 은행장은 지난해 16기 3중전회 결정 사항을 언급,▲환율시스템 완전화 ▲환율 유지의 합리화 ▲경제의 균형과 안정이 주요 목표라며 “모험을 하지 않고 선택적이고 단계적으로 환율제도의 점차적 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제 변동 전에 국내 상업은행의 재무 건전화 및 주주제 개혁이 선행돼야 하며 불합리한 외환관리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에서도 일단 전면적인 변동환율제 도입은 어렵지만 일정한 준비기간을 거친 뒤 단계적인 환율시스템 정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실물경제의 추이와 중국의 금융 시장개혁의 속도에 맞춰 단계적,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우리는 외환제도를 꾸준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 등과 만나 “환율제도 변경에는 거시경제 상황과 사회개발,국제수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며 은행 부문 개혁의 진전과 세계 경제 상황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본 등 일부 G7 국가들이 미국 등과 비교해 환율 문제에 관해 입장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가능한 한 환율제도 개편을 늦추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oilman@seoul.co.kr
  • “中, 점진적 변동환율제 약속”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중국으로부터 “확실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현재의 위안화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옮겨가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1일 밝혔다.그러나 중국측은 변동환율제로 언제 전환할지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의 이같은 약속은 선진 7개국(G7) 회원국과 중국간의 사상 첫 회담에 앞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진런칭(金人慶) 중국 재정부장,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간의 회담결과 나왔다. 양측은 회담 후 낸 공동성명에서 “중국측은 개혁을 더욱 진전시키고,확실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시장에 기반한 변동환율제로 옮겨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치솟는 재정적자를 겪어온 부시 행정부는 지난 1년여 동안 중국에 위안화 가치가 시장에서 정해지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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