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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엔고 우려

    |도쿄 박홍기특파원|선진 7개국(G7)이 일본의 엔고(円高)를 우려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미국이 다른 나라 화폐 가치에 개입한 것은 조시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유일하게 가치가 오른 엔화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G7 재무장관은 26일 각국 수도에서 동시에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의 엔고와 엔고의 변동성이 큰 것에 우려하며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의 안정에 부정적 효과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런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한때 13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1달러에 90엔대를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잠시 1유로에 113엔대까지 올랐다.‘초엔고’의 상황이다. 그결과 수출에 의지하는 일본의 경제구조는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 부진에 따른 기업 실적의 악화는 주가의 하락에다 경기의 침체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에 54.3%나 빠졌다.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예측되고 있을 정도다. 국제금융관계자들은 엔의 안전성, 달리 말해 일본 금융의 건전성에 비중을 둬 진단하고 있다. 첫째, 일본 은행은 금융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었다. 둘째, 유럽 및 미국의 펀드나 투자은행들이 미국의 정책금리가 낮아져 ‘엔 케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지자 차입했던 엔을 갚기 위해 달러를 매각, 엔의 대량 매수에 들어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엔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해외로 빠져 나갔던 엔의 회귀다. 게다가 금융 불안으로 일본 국내의 엔도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 엔 케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의 엔을 빌려 고금리의 해외 통화나 금융 상품을 매입, 운영해 수익을 챙기는 투자 방법이다. 현재 일본의 정책금리는 0.5%, 미국은 1.5%이다. 이번주에는 1.0%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5%를 유지할 때 엔 케리 트레이드는 활발하게 진행됐다.hkpark@seoul.co.kr
  • “G8 확대회의에 한국 참여해야”

    “G8 확대회의에 한국 참여해야”

    |베이징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개막한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1차 본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한국 등 신흥 경제국들이 참여하는 세계 금융질서 개편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금융체제가 세계화와 정보혁명,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G8(8개 선진국) 확대정상회의도 개별국가의 경제 규모와 발전 경험 등 여러 요건을 감안해 신흥 경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1월15일 워싱턴에서 열기로 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이 함께 금융위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무엇보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 조찬모임에서도 이 대통령은 “G7(선진7개국) 모임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위기 극복 경험을 가진 신흥국의 참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아시아가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시아 역할론’을 펴기도 했다. 이른바 ‘아시아펀드’(RPA)를 조성해 역내 금융공조를 강화함으로써 역내 금융위기도 막고 세계의 금융위기 극복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jade@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李대통령 亞 금융리더 시험대

    지난 21일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미국 백악관의 공식 발표때까지 비밀에 부쳤다. 세계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한 이후 그동안 주요 7개국(G7)과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한 G14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논의가 이뤄져 왔었다. 때문에 세계13위 정도의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신 금융체제 개편의 논의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발표하자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이 포함된 G20로 회의가 확대되기까지는 청와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의 치열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제통화기금·월드뱅크 연차 총회에 참석했을 때 G14로 구성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한국의 국익차원에서 G20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G20로 결정된 데에는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이 일치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이 저해돼서는 안 되며 보호무역주의로 후퇴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원칙이 저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아시아권 신흥국가들이 국제금융질서 개편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과 한·중·일 금융정상회의를 제안한 적이 있는만큼 아시아권에서 한국의 역할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제 목소리를 내야 이 시점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여러가지 제도개혁문제, 규제개혁 문제, 신흥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 문제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면서 “앞서 실무적인 논의도 이뤄지며 우리도 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신국제금융체제’ 창설 미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오는 11월15일 미국의 워싱턴에서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G20 정상회담이 열린다. 세계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존의 선진 7개국(G7)만의 힘으로는 한계에 부딪쳤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국제금융체제 마련에 착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자 정상회담을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고 서둘러 준비된 정상회의여서 아직까지 의제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최근의 국제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고 국제 금융부문에 대한 규제틀을 마련한다는 기본 원칙만 제시된 상태다. ●금융규제 개혁 기본원칙 합의할 듯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22일(현지시간) G20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하면서 “G20 정상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원인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이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페리노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무엇이 나올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누구나 다 똑같은 해결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과도한 시장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인 반면 프랑스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등 주요국의 입장이 벌써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해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사전 조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보다는 일단 정상들이 만나 기본 원칙과 앞으로 다룰 의제들과 일정에 합의하는 선에서 1차 정상회의는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실무그룹이 논의하여 구체적인 대책들을 마련한 뒤 2차 정상회의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백악관도 이날 발표문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국제금융 체제와 규제 개혁 원칙은 실무그룹 논의를 거쳐 정상회담에서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밝혔다.G20 정상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상들은 향후 계속해서 열릴 2,3차 정상회담에서 합의내용의 구체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목소리 얼마나 키울까 한편 이번 정상회의를 G20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한 한국이 얼마나 실제로 발언권을 갖고 실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인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은 금융시장의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데다 원화가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경제학) 교수는 “G7의 경우를 보면 영국과 독일 정도를 빼고는 대부분 미국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들러리에 지나지 않아 실익을 못 챙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돈과 금융 실력’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G20에 참여하면 자칫 힘은 힘대로 쏟고 이익을 얻지 못할 우려가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미국 등 다른 국가들로 인해 나눠 갖게 될 재정적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처음부터 명확한 스탠스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kmkim@seoul.co.kr
  • [사설] G20 정상 회의를 최대한 활용하라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G20 정상 회의가 오는 11월15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과 한국 등 신흥시장국들이 참석할 이번 회의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 붕괴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가시적인 국제 공조 방안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아시아공동기금 논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지가 강한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 회담을 제안한 상태여서 국제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새로운 국제 금융 체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환율 문제 등 국제 금융 현안은 G7 중심으로 논의해 왔으나 외환 보유액이 많은 우리나라와 중국 및 인도 등 신흥시장국들의 협조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G20 체제로 가는 것이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선진 7개국이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 신흥 국가들에 구조 요청을 한 만큼, 국내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G20 정상 회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미국은 7000억달러의 구제 금융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외환 보유액이 풍부한 우리나라 등에 미국 채권을 사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수조달러가 풀리면서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등은 보유 외환의 절반 이상이 달러 표시 자산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를 시장에 내놓을 경우 달러 가치의 폭락을 막기 위해 이들 국가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정부는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 공조에 적극 협조하되, 원·달러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실리를 챙기는 전략적 접근을 하기 바란다. 아시아 공동 통화나 한·중·일 경제 공동체 구축 등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韓·中·日 아시아판 FSF 만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한·중·일 3국의 금융당국이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 새 조직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 참가국들로 구성된 금융안정화포럼(FSF)의 아시아판인 셈이다. 한·중·일 3국은 다음달 26일 도쿄에서 ‘거시경제·금융안정화 워크숍’을 갖고 금융기관의 감시체제 및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비롯,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아시아 경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 각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주요 금융기관에 대한 재무내용의 건전성과 융자의 실태, 투자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한 내부 관리체제의 감시 등도 협의될 전망이다. 아시아판 FSF로 불린 워크숍은 1999년 설립된 FSF와 같이 금융기관의 감독 및 정보 공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언할 계획이다. 22일 주일 한국대사관과 한국은행 도쿄사무소에 따르면 워크숍에는 3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금융감독 당국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기획재정부·금융감독위원회에서 참가한다.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도 참석토록 요청했다. 워크숍에서는 모임의 정례화 등 앞으로의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한국 세계 금융정상회의 참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진경호 김태균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 구축을 위한 정상회의가 G20(G7+신흥시장 국가) 체제로 오는 11월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협력 구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2010년 G20 의장국을 맡게 돼 신(新) 국제경제 체제 편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 참가국 지도자들이 첫 세계 금융정상회의에 참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G20 정상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원인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하고, 이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국제정상회의 참석 범위를 놓고 미국과 EU간의 이견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날 G20 정상들을 모두 초청하기로 함에 따라 확대하는 쪽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이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재편 논의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는 불식되게 됐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11월4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자도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세계 경제의 주요국 정상들과 미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금융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알려왔으며 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G20 정상의 일원으로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계 금융 정상회담은 우선적으로 실무그룹이 구성돼 금융위기 대책안을 마련한 후 정상들이 이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금융 정상회담 하루 전인 14일 참여국 정상들에게 만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G20은 G7(선진 7개국)을 비롯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국과 한국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 대통령이 주창한 한·중·일 3국 금융정상회의도 성사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측이 자국의 총리 교체로 지연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11월6~7일 후쿠오카에서 갖는 방안을 타진해 왔으나 중국이 외교일정 등을 이유로 확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와 12월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11월 초가 아니더라도 이들 회의에서 3자간 금융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시장소득 경상소득에서 정부의 공적연금이나 부모나 형제 등으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세금 등을 뺀 것. 가구원이 실물 및 금융시장에서 노동과 자본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현재 경제상황과 소득 분배 정도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 [기로에 선 세계금융] 세계 각국 금융구제책 속속 착수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유로존 15개국과 영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다른 지역 주요 국가들도 잇따라 회생대책을 내놓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이 제한적 은행 국유화 조치 등 영국식 구제금융 모델를 통한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 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말 선진 7개국(G7)과 산업화 20개국(G20)이 잇따라 열었던 워싱턴의 긴급회담이 액션플랜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어도 시장에 감돌았던 공포 분위기를 잠재우는 데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합의로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13일(현지시간) 유로존 공동 회생대책의 틀 안에서 금융산업 회생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AFP, 로이터,DPA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제한적인 은행 국유화를 포함한 사상 최대규모인 5000억유로(6800억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특별 각의가 구제금융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당초 국유화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독일 정부 입장이 금융불안 확산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규모는 독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된다. 독일 재무부는 “비상 상황은 비상 대책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우선 800억유로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펀드´를 조성하고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인수할 방침이다. 또 내년 말까지 최대 4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간 거래를 보증하고 준비금 200억유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주요 은행의 자본구성 재편을 위해 370억파운드(64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HBOS,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 TSB 등 3개 은행에는 공적 자금이 지원된다. 영국 재무부는 “추후 상황이 회복되면 정부 투자액도 처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은행간 대출 보증과 재자본화 400억유로 등 총 3600억유로(49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500억유로를 투입하고 이를 위해 3500억크로네(561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일 달러’로 호황을 누렸던 산유국에서도 금융대책 발표가 잇따랐다. 중동 최대의 경제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은행권이 필요할 경우 400억달러의 자금 공급을 약속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예금 계좌 보호와 함께 은행권에 136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내놓았다. 호주 정부는 은행의 해외신용과 모든 예금을 3년 동안 보증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모든 예금 계좌를 2년간 보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이날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지분 21%를 9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금융산업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세계증시 동반 급등

    금융시장이 완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사회가 G7·G20 회의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이 시장에 훈풍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은 ‘눈치보기’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환율 사흘째 157원↓·코스피 47P↑ 우선 한때 1500원 선으로까지 치닫던 원·달러 환율이 폭주세를 멈췄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이후 157원 급락한 12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223.50원이었던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안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이른 모습이 계속 노출됐다. 환율 눈치를 보고 있던 증시도 덩달아 1300선 가까이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7.06포인트(3.79%)나 오른 1288.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에 비해 17.89포인트(5.11%)나 오른 368.1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지만 외국인들이 534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외 증시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8500선이 붕괴됐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400포인트 이상 껑충 뛴 급등세로 출발했다. ●“금융시장 회복세 단언은 이르다” 이날 다우 지수는 개장 초반인 오전 10시40분 현재 5.05%(427.07포인트) 오른 8878.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23%가 올라 946.29로 상승세를 그렸다.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함께 미·유럽 등 각국의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시아의 홍콩 항셍지수는 10.24 % , 인도 뭄바이지수는 7.22%, 싱가포르 지수는 5.57% 폭등했다. 유럽증시도 장초반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이 5~6%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과 같은 시장의 반응을 회복세라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통계치를 보면 외환위기나 9·11테러로 인한 급락장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으면 코스피 지수가 20% 정도는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도 “지금이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유는 역시 원·달러 환율로 상징되는 신용경색이 문제였다. 김 연구원은 “이날 환율이나 증시 모두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하루 동안 변동성이 너무 급격해 안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전날보다 0.06,0.08% 포인트 오른 5.29,5.33%였다. 조태성 안동환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구제조치 합의 실패

    [세계금융 중대고비] 구제조치 합의 실패

    선진국과 신흥개발국,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탓이다. 특히 G20회의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G7이 이루지 못한 공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눈길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급작스레 회의가 성사되는 바람에 의제조차 결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7과 G20 모두 ‘긴밀한 협조’와 ‘단호한 조치’에는 일단 합의했다.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긴급 회담을 열어 국제공조와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금융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공급, 금융기관과 예금자의 신뢰 회복, 규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5개 조항’에 합의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은행 등 금융회사는 망하게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금융기관 파산이 또 다른 불안심리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국 정부가 158년 전통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파산시키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한 셈이다. 또 금융기관의 부분 국유화와 예금자 보호 원칙도 강조했다.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다. 주택저당채권 등 증권화 시장을 회복시키겠다는 결의는 침체된 주택시장의 회생을 위한 조치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인색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1일 “구체적인 결론 도출에는 전혀 근접하지 못했다. 불확실한 시장이 열리기 전에 좀더 확실한 제안들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20 회의도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포괄적 합의만을 되풀이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자는 구호만 있을 뿐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했다. 다만 금융감독·규제개선·소액 예금자 보호에서 각국이 정책 공조를 펴자는 데 만족해야 했다.G20 재무장관들은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정기 회의에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추가 논의키로 결정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공동 대응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나왔다. 존 립스키 IMF 부총재는 “모든 나라에 적용 가능한 획기적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도 “G7이 오늘날의 경제 문제를 다루는 데 충분치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선 G7국가인 독일·프랑스·영국이 삼각공조를 모색하고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구제금융펀드 조성에 현격한 이견 차이를 보였다.G7의 공조가 이뤄지지 않은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EU는 15∼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금융위기 타개를 집중 논의한다. 금융위기 타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주엔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이 빼곡하다.13일은 미국의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여서 채권시장은 휴장해 자본시장이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정상개장한다. 이기철 박창규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지속적인 민관 공조로 외환시장 안정을

    국내 외환 시장이 이번 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 7개국(G7)에 이어 선진국·신흥경제국 모임인 G20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총재 등이 워싱턴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를 타개할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13일까지 열릴 IMF 연차 총회에서 실효성 있는 글로벌 유동성 지원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15∼16일에는 브뤼셀에서 EU 정상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시장 반응이 관심사다. 국내 금융 시장은 미국발 금융 위기에서 비롯된 국제 금융 시장의 상황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은행들이 달러를 움켜쥐고 있는 것도 글로벌 신용 경색으로 외화 조달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용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지나치다는 점이다. 은행들의 건전성이나 기업의 부채 비율 등이 외환 위기 때와 비교해 월등히 좋은데도 시장 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까지 가세하면서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주 후반 원·달러 환율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수출 대기업들이 보유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폭등세는 일단 멈췄다. 우리는 수출 업체들이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업체들의 자구 노력이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된다.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상황에서 정부 대책에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점을 인식하고 공조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은행과 기업들이 정부만 쳐다봐선 안 된다. 더 이상 과민 반응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때다.
  • 姜재정 “환율 오늘부터 안정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국제 금융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로 볼 때 최악의 상황에도 잘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은행들이 어떤 경우에도 디폴트(상환불능)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환보유고로 지원하고 기업의 흑자부도사태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환율과 관련,“목요일(9일)과 금요일(10일) 이틀 환율이 대폭 떨어졌지만 월요일(13일)부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은행들은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어 예금 보장한도 확대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해결 노력과 관련,“선진 7개국(G7) 중심으로만 해서는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G7 이외의 한국 등 신흥시장국가들까지 포함하는 통화스와프 등 종합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미 재무부와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 장관과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아시아 지역 전이를 막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중국측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필요시 한·중·일 3국 재무장관회의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일 양국은 역내 위기대응 체제인 800억달러 규모의 다자화 공동기금(CMI)을 가능한 한 조기에 설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실무회의 등을 통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IMF는 이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끝난 뒤 “이번 경제위기는 매우 깊고, 널리 확산돼 있어서 대담한 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국가들 간에 특별한 협력이 요구된다.”면서 신흥시장국가와 선진국 사이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MFC는 금융위기로 자금부족에 직면한 국가들에 자금을 지원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뉴스분석] ‘해법’ 못찾는 글로벌 금융공조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사상 최대의 국제공조’가 시도됐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다같이 노력한다는 원칙만 확인하는 선에서 주요국가의 긴급회동이 마무리됐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가운데 주가폭락과 환율급등의 대혼란을 거듭해 온 국내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미국·유럽 등 서방 선진 7개국(G7)과 아시아·남미 등 신흥 개발도상국,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들은 다양한 형태로 국제공조를 시도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공급, 금융기관과 예금자의 신뢰 회복, 규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5개 조항’에 합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각론은 나오지 않았다. 11일 G7에 더해 한국,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국가들이 참여한 20개국(G20) 회의에서도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잘 기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모든 재정적 수단들을 사용할 것”이라는 선언적 내용의 성명만 채택됐다. 구체적인 공조방안은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기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국 정상들도 12일 파리에 모였으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 정부의 사상 최대 7000억달러 구제금융, 주요국 동반 금리 인하 등 조치들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국제공조 노력이 내용없는 말 잔치로 끝남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시장의 실망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처음부터 국제공조를 통한 사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그동안 나왔던 각국의 조치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국가간 공조를 기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면서 “거창한 공조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선진국간에 이뤄지고 있는 통화스와프 대상국의 신흥시장 확대 등 현실적인 방안을 신속하게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식·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이 이번주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외환시장은 외부요인과 별개로 몇몇 호재를 안고 있다. 지난주 중반 1500원에 육박했던 환율은 단기고점이라는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대규모 달러매물이 나오면서 1309원까지 내려와 있다. 수출기업의 달러매도가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경상수지가 이달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과열된 달러 매수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국내외 3·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그러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매우 낮다. 이런 가운데 JP모건, 씨티그룹 등 미국 상업은행의 실적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은행 인출사태 가능성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선진 7개국(G7)이 통화스와프 거래를 하는 것만으로는 국제금융위기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른 국가들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국 재무부와 통화스와프 문제를 협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러나 구체적인 액수를 거론한 것은 아니며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IMF에 통화스와프 거래를 요청한 사실이 있나. -그런 사실 없다.G7을 중심으로 통화스와프 거래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종합적 협력을 G7 이외 국가들과도 함께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국과 이야기한 적은 있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구체적 액수를 이야기한 것보다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제의하면 받겠나. -심리안정을 위해 그런 것을 포함해 협력이 필요하다. 아시아 국가는 일본, 중국, 아세안국가들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이미 해놓았다.800억달러 규모 공동기금 조성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위기가 6개월 정도는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간 협력이 중요하다. ▶국내 주식시장의 파생상품 규제방안은. -규제할 만큼 발달이 안 됐다. 아직도 규제가 상당히 많다. 미국 금융불안의 근본이 된 모기지론도 주택담보비율이 48%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은 80%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금융규제를 더 완화하고, 감독은 강화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가계부채 문제는 없나. -가계부채 규모는 380조원 정도다. 주택가격이 내려가면 불안요소는 되지만 연체비율이 낮고 담보비율도 50%가 안 된다. 크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 가계금융자산이 더 많다. ▶한국에서 은행 인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한국의 외화차입과 롤오버(만기연장) 비율은. -외화부채가 2000억달러 수준인데 롤오버 비율이 지난주 100%로 회복됐다. 한참 안 좋을 때는 70%까지 떨어졌다가 몇 주 전에 80%로 돌아왔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다. ▶적정환율은 얼마나 보나. -내 경험으로 알 수도 없고 맞지도 않다. kmkim@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세계금융 연쇄회동 안팎

    지금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G7에 이어 G20 경제장관 회의가 열리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연차총회도 잇따르는 등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공조’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 7개국(G7)과 신흥개발 20개국(G20)은 한결같이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원칙론에 그쳤을 뿐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도출해 내지는 못했다.
  •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무엇보다 주가의 하락을 막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주가는 실물 경제와 함께 심리적 영향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금융싱크탱크로 불리는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역임한 오바 도모미쓰(79)는 현재 진행되는 세계 금융위기가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먼저 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각국 금융시장 각자 재생의 길로 갈 것” ▶세계 금융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예측되는데. -앞으로 뉴욕·런던·도쿄·서울의 금융 시장은 각자 재생의 길을 갈 것이다. 또 뉴욕시장이 각국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도 과제로 주어졌다. 파생상품시장, 즉 수수료를 챙기는 금융시장은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특히 은행은 본연의 업무인 예금과 대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이번 사태로 예금 보호의 금액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즉 거의 전액을 보호해 주기로 한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은 전멸했다. 은행업무도 함께 하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는 정부의 감독과 감시를 받았기 때문에 겨우 살았지만 투자 부문은 없어졌다. 리먼 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는 파산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문제점은. -금융 시스템은 세계화에서 증권화로 흘렀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도 증권화가 되는 바람에 증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전체 주택담보 대출시장의 규모는 12조달러인데 집계된 대출액이 5조달러라고 하지만 실제는 9조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액수가 크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유럽4國 금융·재정 조화가 증시안정 열쇠”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망은. -지난 9월 말 주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그 다음이 일본·브라질·인도다. 그리고 한국 순이다. 한국의 주가는 중국·러시아에 비해 큰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초점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처방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4개국의 합의가 중요하다. 금융과 재정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두 분야의 조화가 주식·금융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열쇠다. 당초 이 4개국이 협의를 했다가 각자의 입장 때문에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해 유럽시장의 하락을 촉진시켰다. 일본은 오늘 야마토생명보험의 파산으로 안정설이 깨졌다. 그러나 뉴욕이나 런던에서 일본은 상대적으로 건전하다고 판단,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정치에서는 사회주의, 시장에서는 계획경제를 시행하고 있어 금융 위기의 정도가 분명치 않다. 하지만 미국에 많은 금융투자를 한 것으로 보여 상당량의 부실채권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제금융법 조기마련으로 납세자 부담 감소” ▶미국 긴급구제금융법의 영향은. -서브프라임 문제와 단기금융 시장문제는 동시에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1년에 걸쳐 구제금융법을 마련했다. 미 하원에서 거부했다가 결국 확정됐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거부된 법안의 수정 분량이 400쪽에 이른다는 점을 봐도 그렇다. 일본은 과거 금융위기 때 이런 법을 만드는 데 10년이나 걸린 경험이 있다. 법안이 빨리 마련됐다는 것은 그만큼 납세자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 대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신속하게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공동 대처했다.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둘째, 법안을 제정해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부실채권의 처리는 과제다. 셋째,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공급이다.7000억달러의 행방이다. 은행들은 자금의 유입을 통해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일본도 시간차는 있지만 똑같은 길을 걸었다. hkpark@seoul.co.kr ■오바 도모미쓰는 누구 대장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금융통이다.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프라자호텔에서 엔화 평가절상 등을 골자로 한 ‘프라자 합의’가 열렸을 때 국제금융국장으로 참여했다.1987년부터 2003년까지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지낸 뒤 현재는 이사를 맡고 있다.
  • [추락하는 세계금융] G7→G20 연쇄대책 관심 집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에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G7 재무장관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을 수용,11일 백악관에서 해법을 도출하는 노력을 이어간다. 또 서방 선진국과 신흥국가의 경제협의체인 G20도 다음 주로 예정했던 회의 일정을 11일로 앞당겼다.G20회의에는 G7 이외에 한국과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해 보다 폭넓은 대책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G7과 G20 회의에서 과연 지난 8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동시다발로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던 것과 같은 국제 공조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미국과 영국 정부가 제안한 은행에 대한 직접 자금 투입 방안과 은행 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10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또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9일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제안한 은행간 중·단기 자금대출을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간 단기자금 대출을 정부가 보증할 경우 금융기관 사이의 불신으로 막힌 돈줄이 뚫리면서 신용경색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지만, 각국이 처한 상황이 달라 쉽게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일부에서는 G7보다는 G20회의가 글로벌 구제 대책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제안한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자금지원 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액이 풍부한 중국과 중동 국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어느 정도까지 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G7과 G20 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잘 알기 때문에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각국이 처한 입장과 국제공조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kmkim@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IMF, 11년만에 ‘긴급차입’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발동된 후 사라졌던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차입제도가 11년 만에 부활했다. 특히 IMF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서방 국가도 지원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IMF의 조치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년 만에 9000선 이하로 주저앉은 직후 발표됐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8일부터 긴급차입제도를 가동시켰다.”면서 “위기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칸 총재는 서방 국가들도 긴급차입 대상이 될 수 있으며 “2주일 이내에 신속하게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IMF는 이미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아이슬란드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한국에도 낯익은 긴급차입제도는 1995년 도입된 IMF의 대표적인 구제금융 프로그램이다. 유동성이 부족한 국가에 신속하게 대출하는 제도로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긴급차입금을 지원받았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도 이날 “현 금융위기가 인류적 위기로 확대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들의 부도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국제적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IMF에 새로운 방식의 긴급융자제도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재정위기에 빠진 국가들에 일본과 중국 등의 외환보유고로 지원하는 긴급융자제도를 일본 정부가 IMF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제안한 긴급융자제도는 거액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재정자금이 바닥난 부도 우려의 국가들에 IMF의 지원 한도보다 많은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G7 등 선진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본의 외환 보유고는 9800억달러로 1조 8000억달러를 갖고 있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부시 “금융위기 공격적으로 맞설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구제안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해소에 집중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긴급 성명에서 “정부는 금융위기에 맞설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안정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조치에 나서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 해서 금융위기를 해결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국제공조와 관련,“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패닉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방 국가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선진 7개국 G7·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선진7개국 및 신흥국가의 경제협의체인 G20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G7 재무장관,IMF 및 WB 총재와 회동, 국제 금융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kmkim@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美도 IMF ‘도움’ 받나

    미국이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돈’은 아니지만 ‘도움’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및 세계은행 연례회의에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회원국 금융당국 차원의 공조 대책이 수립되면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체계를 재구성하려는 미국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앞서 선진 7개국(G7)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정부 차원의 구제금융 방안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미국의 제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IMF가 올 초 부실화된 모기지 기반 증권을 국채와 바꿔주는 형식으로 구제금융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측에 제안했을 때 미 재무부가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을 정도로 IMF에 대한 G7의 거부감도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 차원의 구제기금 마련을 위한 공조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IMF 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공동 조치 수립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한 마디로 과거에는 미국과 G7의 활동만으로도 세계적 경제 정책 조율이 가능했지만, 중국이나 인도 같은 국가들이 영향력을 갖게 된 시점에서는 미국이나 G7도 IMF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금융위기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응책을 IMF가 조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직 IMF 연구원 사이먼 존슨은 IMF 차원에서 세울 수 있는 대책의 하나로 통일된 예금자 보호 정책을 거론하기도 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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