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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순방 미셸 오바마에 쏠린 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국제무대 데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못지않게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미셸의 일거수 일투족에 벌써부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셸 오바마의 런던과 파리 방문을 1961년 재클린 케네디 전 대통령 부인의 성공적이었던 파리 방문에 비유하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미셸 오바마가 어떤 의상을 입을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알현할 때 어떻게 행동할지 등에 주목한다. 슈퍼모델 출신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카를라 브루니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비교해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특히 미셸의 패션에서부터 백악관 텃밭, 자녀 교육법, 고교 졸업파티 파트너에까지 그녀와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관심을 보인다. 시카고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로서, 오바마 대통령의 인생 파트너로서, 그리고 두 딸의 어머니로서 성공한 미셸의 이야기는 단연 화제다. 미셸 오바마는 런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다른 나라 정상의 부인들과 함께 런던 시내 관광과 양로원을 방문한다. 워싱턴에서 하듯 런던 시내의 소수 민족 여학생들만 다니는 학교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국가 정상 부인들과 함께 병원과 성당 등을 찾는다. kmkim@seoul.co.kr
  • 조세피난처에 뭉칫돈 은닉 중견기업인 등 45명 적발

    국세청은 30일 해외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케이만군도 등 해외로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운용해 온 중견기업 대표 7명을 비롯해 무역업체 및 고액 개인사업자 등 45명의 조세포탈 혐의를 포착, 1770억원을 추징하고 조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이 기획조사를 통해 조세피난처 등을 이용한 해외 자금은닉 사실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위스 UBS 은행과 리히텐슈타인 LGT은행 등 대표적인 조세피난처 국가 은행들의 잇따른 탈세 사건으로 조세피난처 은닉자금의 공개 여부가 국제적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진 조사 결과여서 해외 불법자금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감시와 투명성 강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에 적발된 인사 가운데에는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 대표 7명과 투자자문회사 대표, 무역 중개상 등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해외은닉자산추적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주요 국가의 금융당국 및 금융정보분석원(FIU)과의 자금추적 공조를 통해 조세포탈 사례들을 적발해 냈다. 중견기업 대표 A씨는 케이만군도에 설립한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해외 현지법인과 우회거래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제3국으로 빼돌린 뒤 친인척을 통해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케이만군도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규정한 조세피난처 35곳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에 적발된 자금은닉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해외은닉재산 기획조사를 계기로 해외정보원 등 정보수집 네트워크를 확대, 우리 기업이 자주 이용하는 조세피난처 관련 거래나 해외 현지법인을 이용한 변칙거래, 고가수입품 중개상, 위장국외이주자 등에 대한 정보를 중점 수집·추적할 방침이다. ●용어클릭 조세피난처(tax haven) 법인세나 개인소득세에 대해 과세하지 않거나, 과세를 하더라도 아주 낮은 세율을 적용해 세제상 특혜를 주는 국가나 지역을 말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금융정상회의 D-3] G20, 경기해법 동상이몽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새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2차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 한국·미국·중국·영국 등 각국 정상과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의 초점은 세계금융위기의 해결안 도출이다. 경기부양책과 금융체계 개혁, 보호무역주의 방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으로의 위기확산 최소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주요의제와 경기회복 방안에 대해 각국들은 ‘동상이몽’인 상태다. 대표적인 대립각은 경기 해법에서 두드러진다. 미국과 영국은 재정지출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요구하는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은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개혁이 우선이라고 이를 단박에 거절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 대해 “공동성명은 길게 작성되겠지만 내용은 전혀 주목할 게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이다.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도 “G20 회의는 전면적인 침체를 막을 마지막 기회지만 국가간 견해 차가 커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 예언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제경제 담당 안보 부보좌관 마이클 프로먼은 28일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갈등의 골’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출과 규제 개혁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당장 동맹국들에 추가부양책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며 예단을 경계했다. 이번 회의에선 조세피난처에 대한 감독규정 및 투명성 증대 방안과 북한 인공위성 발사 문제 등도 주요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로켓발사와 핵개발 의혹 등 한반도 안보문제와 국제금융위기 협력 방안, 청정에너지 개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불거진 새로운 국제기축통화의 필요성 문제가 안건이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회의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유럽 곳곳에서는 반세계화·반자본주의를 외치는 수만명의 항의시위가 잇따랐다. 이들은 경제위기 사태를 비판하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빈곤에 대처하고 일자리 보호에 주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금융인에 대한 공격 예고도 나와 일부 영국 대형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회의가 열릴 런던에서는 150개 단체 3만 5000여명의 시위대가 도심 행진에 나서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각각 1만 5000여명이 모여 거리행진을 벌이다 경찰 차량을 파손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6500여명이 의사당 앞에 집결했으며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에서도 각각 6000여명, 400여명이 시위에 나서 경제위기의 책임을 물었다. rin@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해외언론과 릴레이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 기간 영국 런던 현지에서 잇따라 외국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제대로 알리기’ 선봉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31일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TV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정지출·감세·규제개혁을 통한 경제위기극복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달 3일에는 미국 블룸버그통신·영국 로이터통신·프랑스 AFP통신과의 합동 인터뷰를 통해 G20 정상회의 성과 및 앞으로의 경제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대북정책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계획이다.이 대통령이 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언론의 부정적인 기사에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北, 이젠 유엔에서의 논의마저 협박하나

    북한이 로켓 발사를 앞두고 또다시 국제사회의 우려에 협박으로 대응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위성 발사에 대해 비난하는 문건을 내거나 상정을 취급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라면서 “상정 논의만 해도 6자회담은 없어지고 핵 불능화 조치도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나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로켓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논의조차 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이다. 이 같은 협박은 불과 수일 전 유엔 안보리가 제재할 경우 6자회담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서 한 걸음 더 강도를 높인 것이다.북한의 협박은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 2006년 북한 핵실험 직후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 1718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탄두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활동을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공위성이든 장거리 미사일이든, 유엔 안보리는 로켓 발사가 결의안에 위반하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 북한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이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일방적 협박은 북한의 속셈이 6자회담을 깨고 핵 불능화 약속을 파기하려는 것임을 시사한다. 진정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라면 성실하게 국제사회에 설명을 하면 된다. 유엔 안보리도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무력시위와 험한 협박을 되풀이하는 것은 로켓 발사가 외교와 내치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위협 수단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긴밀한 공조로 북한이 협박 외교를 단념하게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마침 오는 4월2일 런던에서는 G20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계국 정상과 밀도 높은 협의로 공조방안을 마련해 북한의 돌발 행동을 제어해 나가길 바란다.
  • [씨줄날줄] 통화전쟁/함혜리 논설위원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탄생한 이후 지난 60년간 세계경제를 지탱해 온 달러 전성시대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몰락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에서 비롯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헤게모니는 급속히 위축되고 달러화의 기축통화 체제 역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달러 흔들기’의 선봉에 선 나라는 중국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00억달러 국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하자 원자바오 중국총리에 이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저우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사용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위안화를 기축통화의 반열에 올리겠다는 속셈이다. 달러화의 기축통화에 이의를 제기하는 나라는 중국만이 아니다. 냉전체제 이후 미국의 부상을 고깝게 보아온 러시아도 IMF가 새로운 국제화폐를 찍어내 세계 중앙은행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다음달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슈퍼통화 창설을 논의하자고 제의해 둔 상태다. 유럽의 정상들은 유럽연합(EU)이라는 강력한 연합을 통해 유로화를 세계 기축통화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일본의 입장은 좀 미묘하다. 기축통화국으로서 미국의 특혜가 심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화를 대체하는 것은 절대로 원치 않는다. ‘세계의 통화전쟁’ 저자인 하마다 가즈유키는 “21세기는 필연적으로 힘이 빠지는 달러와 상승세인 위안의 대립을 축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권모술수에 능한 위안은 때로 유로와 제휴해 힘을 축적하고 차차 엔을 집어삼켜 아시아 공통 통화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애초에 승자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힘든 싸움인 만큼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확실한 것은 통화전쟁에서 살아남는 자가 모든 주도권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가 종속적인 입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국제금융시장 재편 과정에 보다 치밀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IMF “中 제안한 새 기축통화 논의”

    IMF “中 제안한 새 기축통화 논의”

    기축통화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심상치 않다. 중국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는 제안에 IMF도 중국을 옹호하고 나선 것. AF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새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면서 “조만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축통화 논란에 美 당황 이번 논란에 미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가 SDR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은 우호적인 입장이다.”고 기존과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자연히 외환시장은 미국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10분 만에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1.3%나 곤두박질쳤다. 가이트너는 15분 만에 자신의 발언을 수정, “달러는 세계의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줬던 까닭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NG파이낸셜마켓의 외환 전문가인 크리스 터너의 말을 인용, “이번 발언의 교훈은 달러의 위상이 이미 살얼음 위를 걷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지배하던 IMF마저 등을 돌리고 외환시장마저 요동치자 미국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미국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미국인 만큼 미국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이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본 유동성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 발권력을 동원, 3000억달러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자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기축통화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페터슨 연구소 모리스 골드먼 연구원의 말을 인용, “지금의 경제위기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소 10년내 바뀌지 않을 것” 전망 우세 국제사회는 긴밀히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엔은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 SDR의 기능 확대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은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들에 SDR 확대방안을 회람시켰다. 러시아도 중국과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석학들도 기축통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달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이번 전쟁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새로운 기축통화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기축통화는 단기적인 현상에 좌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랜 역사를 통해 신뢰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의 경제학자 옴카 가스와미도 “최소 10년 안에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특별인출권(SDR) IMF가 196 8년 국제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국제준비통화로 금과 달러의 뒤를 잇는 ‘제3의 통화’. 가맹국이 국제수지 적자에 빠졌을 때 이를 팔아 국제결제 등에 이용하며, 달러와 같은 유형(有形) 통화는 아니다.
  •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특별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어떻게 금융위기를 해결하였나?-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란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국가가 경제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세계 각국이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다.”며 “이번 G20 회의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 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원칙으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점진적인 조치보다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고 ▲은행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부실자산 정리가 정치적으로 수용되는 가운데 이해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를 채택해야 하며 ▲투명한 과정 속에서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하고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가 배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시스템 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투입을 했다.”고 말한 뒤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89년에 창간된 이후 미국 내 발행부수만 200만 부에 이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전문지다.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올 들어 외국 정상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스탠드 스틸(Stans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 금지)을 제안한 이후 이번 2차 G20 회의에서도 정상간 합의도출에 기여할 이 대통령의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국제 사회에 대한 조언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기고문이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아직 한국도 금융위기를 다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고문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IMF 금융위기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극복한 것”이라면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난할 땐 언제고 이제와 생색이냐.”(bizinfun 등)는 목소리도 있었다.이 밖에 “조언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조언?”(칼리) “고환율 금융정책으로 달러 바닥 내놓고선 금융위기 조언이라니…. 서민들의 고물가,실질소득감소 피해부터 보상해라.”(zerom_)는 반응 등이 올라오고 있다.이는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터넷의 속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청와대가 제공한 이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  ●한국은 어떻게 금융 위기를 해결하였나?- 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작년 11월 워싱턴에 모인 G20 정상들은 금년 1/4 분기말 경이면 세계가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당시, 정상들은 세계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대책, 특히 재정확대 정책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 각국은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고, 금융기관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은행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온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를 모든 분들과 함께 바라면서, 동시에 모든 국가들이 경제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다음 주 런던 G20 정상 회담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데에 논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겪고, 또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부실자산 처리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다음과 같은 원칙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조치보다는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성공적인 처리 경험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부실자산 정리와 금융기관 자본 확충을 위해 1997년에서 2002년에 걸쳐 1997년 GDP 대비 32.4%에 해당하는 1,276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성하였습니다.  둘째, 한국의 경험에 따르면 은행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국은 자산관리공사(KAMCO)라는 특화된 독립기관을 설립하여 부실채권을 처리하고, 한편으로는 예금보험공사(KDIC)로 하여금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업무를 맡도록 하였습니다. KAMCO는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자산가치가 회복되면 관련 금융기관들과 손익을 정산하였습니다. 2002년까지 장부가격으로 851억달러에 해당하는 부실자산을 309억달러에 매입하여, 이후 공매, 직접매각, 국제입찰, 증권화, 출자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2008년까지 339억달러를 회수하였습니다.  셋째, 부실자산 정리는 정치적으로 수용될 수 있어야 하며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주와 경영진, 근로자, 기타 자산 보유자들이 공평하게 부담을 분담하도록 하는 특별 메커니즘이 설계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시스템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 투입이 이뤄졌습니다.  넷째,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built-in exit strategies and incentives)를 내포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가 보유한 법인의 주식은 민간 부문에 매각되어야 합니다. 또한,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합니다.  다섯째,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합니다. 분명한 점은 그 과정 자체가 투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험은 잠정적인 기간에 정부가 문제의 금융기관과 합의한 가격에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재매각 후에 해당 금융기관과 손익을 정산하는 것이 유용한 방안임을 시사합니다. 오늘날의 부실자산 문제는 부외자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사례와는 다른 측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사후정산방식이 더욱 더 유용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섯째,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는 배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들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공통의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사이의 일상적 자본 흐름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 공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G20 재무장관들이 한국의 제안을 반영한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기본원칙’을 채택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같은 원칙들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거시경제적인 경기부양책도 심각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李대통령, 금융위기 극복 글로벌행보

    이명박 대통령이 글로벌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 다음달 10~12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12차 아세안+3 정상회의, 제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 S)에도 연이어 참석한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G20 회의는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동시에 각국의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시장 안정 확보, 국제금융체제 개편 및 금융규제 문제 등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를 전후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야구팀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모든 코치들과 선수들, 뒤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 많은 분들이 고맙다. 여러분들 잘 싸웠다.”며 “김인식 감독은 ‘연장전에 들어간 마지막 10회의 아쉬움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하고, 선수들도 아쉽겠지만 5000만명의 국민들은 아쉬움보다 ‘잘 싸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열악한 부분은 유영구(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강승규 야구협회장도 와 있지만 우리가 많이 노력해서 여러분이 야구하는 데 조금씩이라도 환경이 좋아지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돔 구장 건설에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오바마 새달 2일 첫 회담

    이명박 대통령이 제2차 G20 런던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갖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북한문제 등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가 논의될 예정이다.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의 공조를 강화, 대처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북핵 폐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한반도 내 긴장 완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양국 정상은 또 아프가니스탄 지원은 물론 대테러·핵무기 비확산 문제 등 글로벌 동맹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오는 10월 만기인 한·미 통화 스와프 연장과 확대를 우리 쪽이 요청할지도 주목된다.양국 정상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의회의 인준을 받도록 하는 등 표류하고 있는 한·미 FTA의 정상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IMF, 단기 유동성 위기국에 대출 쉽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시간) 단기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손쉽게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새로운 단기외화 자금 대출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IMF는 이날 집행이사회를 열고 국제금융위기 등 외부적 위험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회원국들이 IMF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대출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승인했다.승인된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는 예방적 차원에서 제공되는 신용라인으로 지난해 10월 도입된 단기유동성 지원창구(SLF)와는 달리 대출기간을 크게 확대하고 빌릴 수 있는 자금의 액수와 인출시기 등에 대해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IMF의 달러 통화스와프라고 할 수 있는 SLF는 한국과 멕시코 등 주요 신흥국가들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고려해 개설됐으나, 이 국가들은 자칫 외부에 구제금융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보고 전혀 이용하지 않아 유명무실해졌다. FCL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IMF 지원재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만큼 빌릴 수 있고, 대출기간도 최초 6개월 또는 1년으로 하되 최장 3년3개월~5년까지 상환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IMF는 대출지원 확대를 위해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에서 대출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참가국들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IMF가 발행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IMF 재원조달을 위해 1000억 달러(약 136조원)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kmkim@seoul.co.kr
  • 온라인게임 ‘붉은보석2’ 올 하반기 공개 예정

    온라인게임 ‘붉은보석2’ 올 하반기 공개 예정

    게임업체 L&K로직코리아의 차기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붉은보석2’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차기작 ‘붉은보석2’는 올해 하반기쯤 공개될 예정”이라며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선택기준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고자 그간 게임의 질 높이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사내 테스트 중인 이 게임은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으로 외형을 일신한다. 게임의 주된 이야기는 전작의 100년 후를 다룬다. 한편 전작인 ‘붉은보석’은 올해 여름쯤 게임 그래픽과 UI(사용자환경) 등의 요소를 새롭게 바꾸기 위한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 게임은 글로벌 게임대회인 ‘WCG2008’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당시 한국 대표팀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 화제를 모았다. 사진 = ‘붉은보석’ 포스터 이미지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EU FTA 협상타결 임박

    韓-EU FTA 협상타결 임박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양측 협상대표는 관세환급과 돼지고기 관세철폐 시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날 밤늦게까지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다. 외교부는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EU와 FTA 체결을 위한 제8차 협상을 갖고 관세 환급과 원산지, 농산물, 서비스 등 미해결 쟁점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24일까지 열리는 협상에 우리 측은 이혜민 외교부 FTA 교섭대표 등 20여명이, EU 측은 베르세로 수석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혜민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협상단 차원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한·EU FTA가 타결되면 전 세계에 자유무역주의를 유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세로 대표도 “마지막 협상에 임하게 돼 기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KTV에 출연, “(한·EU FTA는)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를 이뤘고 (남은 쟁점은) 8차 협상에서 상당 부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의견차를 좁힌 뒤 김종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회담을 갖고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은 다음달 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런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광장] 고용보호주의를 경계한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용보호주의를 경계한다/우득정 논설위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용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이주노동자의 취업 제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쿼터를 크게 줄였다. 외국인 근로자와 일자리 경쟁관계에 있는 내국인 근로자를 보호하겠다는 논리다. 혈세를 쏟아부어 내수를 부양하는 마당에 그 혜택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나눠 줄 수 없다는 정서도 깔려 있다. 우리나라도 고용보호주의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쿼터를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인 3만 4000명으로 줄였다. 특히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업종의 취업 장벽을 크게 높였다. 합법적인 문호를 좁히고 불황으로 일자리마저 크게 줄어들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판단인 것 같다. 산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조업 21만명, 서비스업 13만명, 건설업 9만명 등 모두 70만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하고 있다. 취업·방문·산업연수생·고용허가제 등 합법적인 체류자 외에 불법 체류자도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매월 3만 2000가구의 표본조사를 통해 고용동향을 집계하지만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상당수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경제활동 통계에서 빠져 있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어떤 업종에서 내국인들과 경쟁관계에 있는지, 쿼터 축소로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무런 판단자료 없이 정서에 편승해 정책결정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11년 전 외환위기 때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면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신청 실적이 미미해 얼마 후 폐지됐다. ‘3D’ 업종에서 왜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는지 이유를 따져 보지도 않은 채 공무원들이 책상에 앉아 아이디어를 낸 까닭이다. 경기도 안산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한 지역의 사업장들은 작업장 환경개선 비용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해 주겠다는데도 기피한다. 근로시간이나 임금 등에서 최소한의 규제마저 꺼릴 정도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런 작업장은 아무리 일손이 부족해도 내국인 근로자들이 가지 않는다. 일자리 이전의 연계성이 단절된 셈이다. 사업장의 업주들이 고용허가 쿼터 축소에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산업연수생제도 도입과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공식-비공식, 정규직-비정규직, 괜찮은 일자리-저급한 일자리 등 이중구조로 고착화됐다. 시장의 수급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공식 창구에만 규제를 가하는 평면적인 정책을 채택하면 노동시장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자칫하다가는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불법체류자만 양산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어떤 형태의 보호주의와도 맞서 싸우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무역보호주의는 배격하지만 고용 장벽은 용인해야 한다는 식으로 고용보호주의에 편승한다면 G20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고용허가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보내온 동남아 국가들의 반한(反韓) 정서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우리가 선진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를 저지하려면 우리 역시 저개발국가들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 그것이 진정 ‘글로벌 딜’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러·중국 새 국제기축통화로 특별인출권 도입 희망

    중국이 달러화 대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삼을 것을 주장하며 국제통화 개혁 논의에 불을 댕겼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23일 은행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국제기축통화로서 달러 가치가 불안정해 달러 발행국이나 보유국 모두에게 문제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제안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최근 성명을 내고 달러를 폐기하고 새 국제기축통화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화답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2조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달러 가치 하락에 따라 자산가치 손실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저우 총재는 보고서에서 “어떤 국가와도 관계없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통화를 만들어 기존의 문제점들을 제거하자.”고 호소했다.  그의 제의는 다음달 2일 런던에서 G20 정상들이 금융시스템 재편 문제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되고 있다.  직접적으로 미국 달러화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보고서는 현행 달러 중심의 국제결제 시스템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중국 전문가 쿠홍빈은 ”미국 달러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은 미국 연방정부가 돈을 찍어내는데 대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을 염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우 총재가 현 시스템의 대안으로 제안한 것은 1969년 IMF가 도입한 특별인출권으로 브래튼 우즈 체제의 고정환율제를 보완하기 위해 금이나 달러 등의 준비자산을 보완하는 2차적 준비자산으로 등장한 것.SDR의 가치는 미국 달러, 엔, 유로, 파운드의 4개 통화에 기반해 결정되며 이는 IMF나 다른 국제기구에 의해 통화로 사용된다.  중국의 제안은 SDR의 가치 기초를 형성하는 통화를 모든 주요 경제국가로 확대하자는 것이며 SDR과 다른 통화 사이에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서 국제 무역이나 재무 거래에 사용하자는 것이다.국가들이 보유한 SDR을 IMF에 위임하면 SDR은 점차적으로 현존 국제통화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논리다.또한 SDR의 유통과 가치 평가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이번 제안은 1940년대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제안과 비슷하다.저우 총재는 SDR이 실질적인 기축통화 기능을 하기까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정치적 난관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시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다음달 G20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이 그다지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日의 잃어버린 10년 닮아간다”

    미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정책의 최후단계 수단인 중앙은행의 ‘발권 카드’까지 동원한 데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이(저성장 속에 공공부채가 폭증한 90년대) 일본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환자(미국 경제)를 정확히 진단, 처방을 내리라는 주문을 했다. 앞서 18일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C)는 민간 신용시장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6개월에 걸쳐 3000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9일 “미국의 금융 위기가 지난 1990년대 (잃어버린 10여년 동안 정책 실패를 되풀이한) 일본이 겪었던 것과 너무도 흡사하다.”면서 “미국이 여기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싱 국장은 “일본이 당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8년여에 걸쳐 취한 조치들을 미국은 발 빠르게 2년도 못되는 사이에 실행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미국이 여전히 위기의 숲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가의 손실 상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 회복에 정치적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돈을 풀어도 은행을 정략적 판단에 따라 지원하면 구조조정이 늦어져 본질적인 경제회복을 지연시킨다는 경고다. 이와 함께 IMF는 내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2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금융구제안이 “여전히 대상 기관의 악성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집행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 부실 금융기관을 어떻게 구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여전히 담겨 있지 않다.”고 혹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0일 전했다. 보고서는 정부들이 경기 부양에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해야만 일각에서 기대되는 회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한국 올 성장률 -4%도 안되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함에 따라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외여건에 민감한 우리 경제의 특성상 올 1월 IMF가 전망한 성장률 전망치 -4.0%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0.5%에서 -0.5∼-1.0%로 대폭 낮췄다. 지난해 11월 2.2%로 전망했다가 올 1월 0.5%로 내린 뒤 이번에 다시 하향조정한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IMF는 주요국 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낮췄다. 미국은 기존 -1.6%에서 -2.6%로 1%포인트, 일본은 -2.6%에서 -5.8%로 3.2%포인트, 유럽연합(EU)은 -2.0%에서 -3.2%로 1.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렇게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많게는 3%포인트대까지 낮춰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일정 수준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교역량이 급속도로 줄어든 것을 하향조정의 이유로 설명했다. 당초 한국(-4.0%)보다 높은 -2.6%로 전망됐던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이번에 -5.8%로 대폭 내려간 것도 올 들어 전년 대비 40%대에 이르는 수출 감소의 탓이 크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IMF가 한국의 경제전망을 더 나쁘게 볼지는 불확실하나 세계 성장률이 둔화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IMF가 올 1월 말 한국 성장률을 -4.0%로 전망할 때 다른 대부분 나라는 사정이 비교적 괜찮았던 지난해 3·4분기 성장률을 근거로 한 반면 우리나라는 4분기 성장률(-3.4%)을 활용했다.”면서 “미국, 일본은 지난해 4분기 수치가 이번에 비로소 반영된 것이란 점에서 우리나라의 전망치가 1월 수치보다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은 통화스와프 속앓이

    한국은행이 속앓이에 빠졌다. 한·미 통화스와프(원화를 맡기고 달러화를 빌려오는 계약) 때문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스와프 확대를 요청했다. 현재 스와프 규모는 300억달러, 만기는 오는 10월30일이다. 한은도 규모 확대와 만기 연장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방법론에서 우려를 표시한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14개국과 공동으로 맺은 협약이라 우리만 조건을 유리하게 바꿔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협상에)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칫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심기를 건드릴 소지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해 가을 스와프 협정을 성사시킨 뒤 한국에서 FRB가 아닌 다른 막후 주역들이 거론되자 FRB는 한은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다. 역풍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은 측은 “올초 한·미 통화스와프 만기를 당초 4월에서 10월까지로 6개월 연장할 때도 규모 확대를 요청했었으나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면서 “더 매달릴 경우 자칫 ‘한국의 외환사정이 매우 안 좋구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시장에 줄 수 있어 철회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추가협상 진행 여부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해온 한은은 “이런 사안은 물밑에서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해도 성사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윤 재정, 美에 통화스와프 연장·확대 요청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 통화스와프 연장 및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윤증현 장관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및 확대를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측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이 주요국과 맺은 통화 스와프 규모는 모두 900억달러. 미국과 지난해 10월 말 300억달러, 일본·중국과는 12월에 기존 130억달러, 40억달러를 각각 300억달러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1000억달러 이상, 일본과 중국과는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유럽연합(EU)과도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안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맺지 않은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어 한·미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규모 확대와 만기 연장에 대한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미국 측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EU, 공산품관세 5년내 완전철폐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가 양측의 공산품에 대해 3년 안에 품목수 기준으로 각각 99%, 96% 관세를 철폐하고, 5년 안에 모든 품목의 관세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경우 1500cc 이상 중대형은 3년 안에, 1500cc 미만 소형은 5년 안에 관세가 면제된다. 16일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앞두고 양측은 이 정도 수준까지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한·EU FTA 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베르세로 EU 수석대표는 지난 3∼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잔여 쟁점을 정리했다. 우선 공산품 관세철폐 시기에 대해 EU는 3년 내 99%, 우리는 96%의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5년 내 완전 철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핵심쟁점 중 하나인 자동차에 대해 양측은 1500cc 이상 중대형은 3년 내, 1500cc 미만 소형은 5년 내 관세를 완전 철폐하기로 했다. 현행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우리가 8%, EU가 10%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차 관세율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미 FTA에 비해 우리가 얻는 몫이 큰 편으로 평가된다. 대신 자동차 기술표준과 관련해 양측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 ECE) 기준을 대부분 상호인정하기로 했다. 벤츠 등 EU산 자동차가 한국의 규제에 맞춰 별도 옵션을 갖추지 않고도 팔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EU가 한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 2013년까지는 일정 수량에 한해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를 장착하지 않아도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문제는 한·미 FTA 방식을 차용, 협정 발효 1년 뒤에 별도 위원회에서 역외가공지역(OPZ) 지정 여부를 논의하는 방식이 채택될 전망이다. 다만 EU 측에서 계속 요구해 온 원산지 표기방식인 ‘made in EU’는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8차 협상에서 잠정타결을 선언한 뒤 다음달 2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런던에서 통상장관회담을 개최, 한·EU FTA의 최종타결을 선언하고 상세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분석에 따르면 한·EU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단기적으로 2.02%, 장기적으로 3.08% 증가하면서 고용은 30만∼60만명, 1인당 소득은 48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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