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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지역통합형 선거구제 선호”

    李대통령 “지역통합형 선거구제 선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정치권의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관련, “(나는) 특정 선거구 제도에 대한 선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위원장인 허태열 최고위원으로부터 행정구역 및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특정 선거구 제도가 좋다는 입장은 아니다.”면서 “다만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 영남에서도 상대 당 의원이 나오는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선거제도가 고안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만찬에서는 “역대 정권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호남을 배려하고 있다. 전남·북지사나 광주시장도 이것을 잘 알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충청도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GDRP(1인당 지역내 총생산)가 전국에서 제일 높고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10년 할 때 심정으로 여당하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들은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포함해 이 대통령의 최근 순방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국운이 상승하는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여야 대표를 모두 만나 초당적으로 설명하고 논의했으면 했는데 여의치 않아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당 대변인이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李대통령 “정치는 결과로 말해… 처음엔 우군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결국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 “공직이란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언급, “고생이 많았다.”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면 국민에게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뜻을 모아 열심히 해보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의혹과 관련, “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심려를 끼쳤다.”며 “앞으로 열심히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소개하며 “모든 나라 정상들의 관심이 일자리 만들기였는데 한결같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대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며 “노사간 협력을 해서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더니 ‘그런 게 통용될 수 있다는 게 부럽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지난 ‘9·3개각’으로 퇴임한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 총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예산안까지 처리하고 마지막날까지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다 보니 처음에는 우군(友軍)이 없더라.”며 “밖에 나가 있더라도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G20회의 유치 특별회견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유치 국민보고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G20 한국회의 성공 지원” 日외상, 유 외교에 밝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29일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중요한 회의이므로 성과가 있는 회의가 되도록 일본으로서도 할 수 있는 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오카다 외무상은 이날 저녁 도쿄의 총리 관저인 이쿠라회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에 일왕의 한국 방문을 초청한 데 대해 “아직 (양국 정부 간에)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 상황을 판단해 가면서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답했다.hkpark@seoul.co.kr
  • 검증받는 하토야마 엔고 방관정책

    검증받는 하토야마 엔고 방관정책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경제공약이 외환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8엔대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90엔대가 무너졌다. 엔고(高)가 정착될 조짐을 보이자 일본 내 명품 수입업체들은 세일로 고객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적고, 새 정권은 엔고를 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왔다.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의 “정부가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25일 발언은 전임 정권 재무상의 발언과 정반대다.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을 팔아 엔화 약세를 부추기면, 수출하는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일본 국민들은 싸게 살 수 있는 수입품을 비싸게 사야 한다. 이는 지난주 말에 끝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에 위반된다. G20 정상들은 세계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상수지 흑자 국가들이 소비에 주력하도록 촉구했다. 일본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6조엔(약 213조원)이다. 문제는 일본의 경제구조다.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다. 엔고로 일본의 수출은 아시아의 주요 경쟁 국가에 비해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물가 하락이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 메릴린치의 도모코 후지이 외환분석가는 “현재의 엔·달러 환율이 최저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토야마 정권이 개입할 의사를 피력하지는 않았지만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G20통해 한국 한단계 도약할 것”

    “G20통해 한국 한단계 도약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G20 정상회의가 정례화된 것은 세계가 기존 G8(G7+러시아)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을 하면서 “한국이 단순히 회원국의 지위를 넘어 정례화 후 첫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이 됐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런 만큼 G20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며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한국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G20 정상회의 개최 결정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인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대통령을 믿고 따라준 국민”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정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당과 정부가 농민의 마음이 돼 생산지 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민들이 풍년을 맞이하고도 시름이 깊다.”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의 보고를 받고 “농민들이 풍년을 이루기 위해 이른 봄부터 많은 고생을 했는데 기다리던 풍년을 맞이하고도 근심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추곡수매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미 확인된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적인 종합대책을 찾아보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발상을 바꿔본다면 분명히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정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쌀 소비방안을 강구하라.”면서 “설렁탕에 넣는 국수를 쌀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오래 전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국산방탄차 탄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자동차가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탄다. 지금까지 대통령 방탄차량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현대차는 28일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개발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3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량은 이 대통령의 공무수행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내년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등 각종 행사에서 경호 목적으로 이용된다. 이 차는 국제보호등급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벤츠·BMW 방탄차량에 결코 뒤지지 않는 방탄 성능과 편의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중·일 정상회의 새달 10일 베이징서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는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일 정상들은 3국 협력 10주년을 맞이해 향후 협력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유엔총회 및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주요 현안 및 관심사항에 대한 폭 넓고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통해 한·중·일 3국간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브라질·온두라스 ‘셀라야 격돌’

    군 쿠데타로 축출됐다가 3개월만에 비밀 입국해 주 온두라스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 문제가 브라질-온두라스 간 외교문제로 본격 비화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셀라야 전 대통령의 신변안전이 확실히 보장될 때까지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27일 브라질 정부에 “셀라야의 신병을 어떻게 할 건지 10일안에 결정하라.”고 경고해 양국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미첼레티는 또 만약 브라질이 그때까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추가 (압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회견에서도 “비정상적인 것은 셀라야 전 대통령이 온두라스로 귀국한 사실이 아니라 미첼레티가 임시정부의 대통령직에 앉아 있는 점”이라며 쿠데타 집권세력을 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기내 기자간담회를 가지려 했다. 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 유치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며 정상들 간 숨은 뒷얘기를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기내에 들어선 이 대통령의 눈은 부어 있었다. 정상들 간 힘겨루기에 신경을 곤두세운 탓이었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총성없는 전쟁이었다.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도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들에게 보고받는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하는 것은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서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선진국 진입에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미국 순방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8일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29일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최고위원을 초청해 조찬 모임을 갖는다. 청와대는 3당 대표 초청 간담회를 위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으나 정 대표가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G20 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하기까지의 뒷 얘기를 공개했다. 미국이 내년 4월 핵 관련 정상회의 개최를 주장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가 어렵게 됐다. 이에 캐나다가 내년 6월 G8 정상회의와 함께 제4차 G20 정상회의를 동시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영국이 내년 7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4월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전체적인 논의과정이 엉켰다. 프랑스는 G20보다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G14(G13+이집트)를 주장했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가 시작된 24일(현지시간) 업무만찬에서야 극적으로 결정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세계경제 균형성장 협력체계 마련”

    “세계경제 균형성장 협력체계 마련”

    ■ G20정상회의 선언문 성과 미국 피츠버그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선언문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으로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국제공조를 전제로 한 출구전략 마련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저축, 중국은 소비 주력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G20 선언문의 핵심은 각국 정상들이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에 합의했다는 점이다. 회원국들이 먼저 중기 정책 목표를 합의·설정하고 각국의 정책 이행 상황에 대해 상호 평가를 한 뒤, 그에 따라 균형 성장을 위한 조치를 함께 이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G20은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정상들이 차기 정상회의에서 상호 평가에 대한 결과를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G20 회의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의 소비를 견인하는 기존의 역할을 당분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 등은 저축을 늘리는 대신, 중국과 독일 등이 저축을 줄이고 대신 소비 요인을 높여 나가는 것이 세계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합의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은 또 현제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위험요인이 많아 경제 회복이 불완전한 만큼, 지속적인 정책 대응이 상당 기간 지속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출구전략의 수립은 11월 재무장관회의 때 논의를 계속하고, 경제회복이 확고해진 뒤 국제 공조 전제 아래 시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G20을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논의체제로 격상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에서의 개도국 참여 확대 ▲상여금 지급 규제 강화와 장외파생상품 2012년까지 중앙청산소 통해 청산 ▲2010년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인적 물적 네트워크 강화 필요 이번 협상에서 내년 11월 5차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국가 위상 강화의 계기가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열렸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은 친목 도모의 성격이 강하지만 G20은 세계 경제 현안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헤드 테이블’이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G20 의장국이자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 회의의 의제 설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원조기금 등 관련 예산도 대폭 늘릴 전망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도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후속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는 월드컵 못지 않게 한국을 알리는 절대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실상을 세계인들에게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대대적이고 조직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 주효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25일 오전(현지시간) “G20 한국 개최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게 아니다.”며 “그동안의 유치과정을 책으로 쓰면 몇 권을 쓸 것”이라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늘서 갑자기 떨어진것 아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몇몇 주요국가들이 경쟁을 벌였고, 한국 개최에 대한 이들 국가의 견제도 심했다.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로 자리잡은 G20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 자체가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1차 미국 워싱턴 회의(2008년 11월) 이후 일본과 호주가 차기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차 회의는 영국 런던(2009년 4월)에서, 3차 회의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각각 열렸다. 4차 회의는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개최 의사에 지지를 표시했다가 일본의 개최가 좌절된 뒤 자연스레 일본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호주의 도움도 컸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차 런던회의에서 한국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비공식 입장을 표명,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호주는 그동안의 두 차례 회의에서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다른 국가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국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것은 한국이 G20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의제선정과 정상선언문(커뮤니케) 작성 과정에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경제의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의 재원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처럼 한국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회의에서 귀국하자마자 G20 관련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사공일 당시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G20정상회의 기획조정위원장을 맡겨 이 문제를 전담시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개최를 설득하라는 특명도 내렸다. 사공일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G20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개최에 대한 협조를 구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주도했다. ●한국 실질적 G20단독회의 이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친 G20 회의에서 다른 정상들보다 의욕적으로 주요 어젠다를 던지고 회의 결과를 주도한 것도 한국 개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부터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스틸)을 제안해 회의 성명에 반영시켰다. 지금까지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 중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가 스탠드스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초 우리나라가 차기 4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알려졌다가 막판에 내년 6월 캐나다에 이어 11월 5차 회의로 결정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캐나다가 내년 6월 G8을 개최할 예정이고, 옵서버로 참여하는 국가들을 포함하면 16개 정상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해 G20 정상회의를 이때 동시에 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20 단독 회의는 11월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연례 회의로 열리는 실질적 차기 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가이트너 미재무 “弱달러 긴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신뢰를 지키는 데 특별한 책무를 갖고 있다.”면서 “달러가 매우 오랫동안 세계기축통화 지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서 지분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움직임이 필연적인 흐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어 G20 회원국들이 IMF와 세계은행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된 규칙을 개혁하는 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더 이상 미국의 소비자들에 기대는 수출의존 성장전략은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G20 회원국들에 내수 위주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경제개혁을 촉구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보호무역, 특히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 지원 문제 등과 같은 민감한 내용들이 공식적으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G20회담 공동선언문 내용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연착륙을 준비하는 국가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25일(현지시간) 폐막과 함께 발표되는 공동선언문은 세계금융기구 내 아시아 국가의 위상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경제협의체가 G8에서 G20으로 이동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G20이 금융, 무역 등 세계 경제 문제를 이끌 핵심적 장으로 거듭나고 G8은 안보문제 정도에 국한돼 명맥을 이을 전망이다. ●경제질서 G20이 주도 G20은 국제기구 개혁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발언권을 강화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2011년 1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의 출자할당액 일정 지분을 신흥경제국으로 이전해 이들의 발언권을 강화한다. 세계은행도 투표권 재배분을 통해 신흥경제국의 지분을 넓히도록 했다. 이는 미 금융가에서 촉발된 전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진중한 반성과 신흥경제국들의 위상이 실질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산 타이어를 둘러싼 최근의 미·중 간 무역분쟁은 기존 G8체제가 보호무역 등 경제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예였다. 각국 금융정책의 감독권도 IMF에 대폭 이양될 전망이다. G20 회원국들이 올해 11월까지 각국 정책에 대한 상호평가를 실시하고 IMF가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하지만 ‘심판’으로서 IMF의 역할이 회원국의 국내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는 제기된다. ●FSB, 은행 보수 체계 감독 관심을 모았던 금융 규제 문제는 은행권의 보수를 장기 실적과 연계토록 하는 데 기본적으로 뜻을 모았다. 백악관은 24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글로벌 금융규제 시스템 개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SB의 권고안을 기준으로 보수 체계를 개혁하고 FSB가 권고안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게 한다는 것이다. 장외파생시장 계약은 2012년 말까지 중앙청산소(CCP)를 통해 결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CCP가 파생상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은행 거래 시스템의 추가적인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상들은 무역자유화를 위한 기존 도하개발어젠다 협상 타결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자는 데 합의했다. 기후변화 문제도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등의 이행을 약속했지만 실질적 대책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나 나올 전망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MB “G20은 한시대의 변화이고 역사적인 변화”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장에 입장하면서 영어로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Good morning everybody)”이라고 인사하고, 공통질문에 대해 하퍼 총리에게 ‘먼저 하세요(After you)’라고 순서를 양보하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G20 정상회의가 ‘프리미엄 포럼’으로 확정된 것은 한 시대의 변화이고, 역사적인 변화”라면서 “G20가 인류에 도움이 되고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 등 모든 나라가 균형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같은 시간 이란이 제2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 중인 사실을 비난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도 밝혔다. ●“워드, 올해 스틸러스 성적 어떤지…”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포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 선수와 이근상 한인회 이사 등이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재직 당시인 1970년대 피츠버그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이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했던 워드 선수에게 “올해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성적이 어떤지 모르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쪽 편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워드 선수도 “항상 한국을 갔다 오면 따뜻한 인정과 동포애를 느낀다.”며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풋볼을 선물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에 참석, “사실은 내가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을 좋아해서 그 소속 선수 한 명을 조금 전에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말해 정상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바로 옆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피츠버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jrlee@seoul.co.kr
  • 사르코지 ‘재구성 가족’ 화제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잠시 뒤 AFP통신 등 외신 사진 기자들이 연단이 아닌 관람석 맨 앞줄을 향해 잇따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나란히 앉아 사르코지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던 늦둥이 아들 루이(12)와 부인 카를라 브루니. 두 사람이 눈길을 끈 것은 루이가 브루니의 아들이 아니라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24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재구성 가족’이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화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2007년 대통령 당선 이후 ‘세기의 이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르코지와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는 둘 다 이혼한 상태에서 각각 아들 둘, 딸 둘을 데리고 재혼했다. 그 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루이다. 사르코지와 세실리아의 피가 섞인 유일한 혈육인 셈이다. 남다른 사랑을 받던 루이는 부모가 이혼한 뒤 엄마와 함께 두바이에 몇 개월 머물다 미국으로 건너와 프랑스계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피가로에 따르면 브루니 여사와 루이가 한자리에 앉게 된 것은 놀랍게도 브루니 여사의 아이디어였다. 브루니의 말에 동의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 부인 세실리아와 그녀의 옛 애인이자 현재 남편인 리샤르 아티아스가 살고 있는 맨해튼을 찾았다. 사르코지가 세실리아를 만난 것은 이혼 뒤 처음이었다. 못다한 부성애를 한꺼번에 쏟으려는 듯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의는 물론 남은 공식 일정 내내 루이를 데리고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 개최

    │워싱턴 김균미·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우리나라가 내년 11월 제5차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 모두(冒頭) 발언에서 “2010년 G20 정상회의를 11월에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개최하기로 했음을 국민 여러분께 먼저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이는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과 격려 덕분에 거둔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6월 개최될 캐나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하퍼 총리가 내년 G20 의장국인 한국 측에 공동의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저는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의 지속적인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 도시를 놓고 서울과 인천 송도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위한 체제로 출범했다.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전체의 85%나 된다. 우리나라가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최대의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되는 셈이다. 또 미국 등 G8(G7+러시아)이 좌지우지해온 국제경제 질서와 향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논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시적 성격이던 G20을 ‘국제금융 협력을 위한 프리미어 포럼(최고 경제 협의체)’으로 규정하고, 2011년부터 연 1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이를 공동선언문에 명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경제 현안들을 다루는 역할을 앞으로는 G20 정상회의가 기존의 G8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적인 경제현안들을 다루는 데 경제적 비중이 높아진 중국, 인도, 한국 등 신흥경제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자에서 이 같은 변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6박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내고 26일 밤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G5~G20 변천사

    [G20 정상회의 유치] G5~G20 변천사

    G는 그룹(group)의 머리글자다. 숫자는 참여하는 국가의 수를 뜻한다. 주로 경제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군사적 영향력도 일부 감안된다. 선진 5개국(G5)은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미국 일본 독일(당시는 서독) 영국 프랑스의 경제관료 모임으로 출발했다. 1975년 이탈리아가 들어오면서 G6이 됐다. 다음해 캐나다가 합류해 G7이 됐다. G7은 20여년간 선진국 모임의 대명사가 됐다. 1997년 경제력이 뒤처지는 러시아가 들어오면서 G8은 주요 8개국의 모임으로 의미가 다소 변했다. 2005년 영국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 브릭스(BRICs)의 멤버인 중국 브라질 인도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5개국이 초청된 것을 계기로 G13이 나왔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주요 20개국(G20)은 1997년 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군사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G7만으로는 외환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G7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중 영향력이 있는 20개국을 선정하게 됐다. 대륙별 대표국가인 한국, 호주, 터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 6개국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이 추가되면서 G20으로 확대됐다. EU 의장국이 G20 회원국과 겹치면 참가국은 19개국으로 된다. G20은 1999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대상이었다. 정상 간의 모임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두달 뒤 미국 워싱턴에서 1차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2차 G20 정상회의는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G20 국가의 GDP는 전 세계의 85% 정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한국 국제질서 주도 중심에 서다

    [G20 정상회의 유치] 한국 국제질서 주도 중심에 서다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의미는 간단치 않다. 사상 처음으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반열에 오르는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연1회 정례화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에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렸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도 맡으면서 회의 개최지로도 선정됐기 때문에 외교사에도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특히 세계 경제사적으로 볼 때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장모델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의의가 크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성장전략에 대한 논의구조를 놓고 국제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은 기존의 G8(G7+러시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G8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도 제외된다. 아시아의 라이벌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G14(G13+이집트)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각국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G20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지금까지는 G8 국가들이 글로벌 이슈를 주도했으나 이제는 G20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최근 국제사회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단계에 진입하는 것이 G20이 주축이 된 사상 유례없는 긴밀한 국제공조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G8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했으나 중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 신흥 경제국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G20은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G20 정상회의가 지속되고 점차 제도화돼야 한다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최고의 장(場)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내년 우리나라의 회의 유치에 대한 상징성이 그만큼 크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이 되고,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서 선도국의 위치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지난해 워싱턴 회의 직후 정부 내에 G20 기획조정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신흥 경제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공일 “G20정상들 공감대” 사공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내년 개최지로 확정된 것은 G20 정상들이 회의 정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려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는 나라가 맡아야 한다.”며 “그동안 1, 2차 정상회의에서 큰 역할을 하고 G20 기획조정위를 설치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한 한국에서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정상들이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의 저력과 능력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李대통령 “IMF·세계은행 개혁 위한 결의 필요”

    [G20 정상회의 유치] 李대통령 “IMF·세계은행 개혁 위한 결의 필요”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4일과 25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네 차례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규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핍스 식물원에서 열린 G20 업무만찬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중요한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IMF의 신뢰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은행의 개혁도 동시에 추진돼야 함은 물론”이라며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투표권이 형평성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분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IMF처럼 지분 검토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은행을 포함하는 다자개발은행들은 저소득 국가의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회의에서는 “조급하게 ‘출구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더블딥 리세션(double-dip recession·이중 경기침체)’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출구전략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가능하려면 현 세계경제의 재균형(rebalancing)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열린 오찬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을 저지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에 대한 정치적 유혹이 크다.”고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스틸)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회의에서 지난해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서 설정한 47개 금융개혁과제 이행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부실자산 정리 등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다.”며 “자만심에 빠지지 말고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lee@seoul.co.kr
  • [사설] G20 한국 개최, 세계 경제리더 진입 웅변한다

    내년 제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어제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장에서 날아들었다.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G20 정상회의 유치는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세계 경제의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진입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뜻한다. ‘국제 외교에서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G20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 GDP의 85%를 차지한다. 세계 경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과거 개최한 바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처럼 각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회의와는 규모나 의미에 있어서 차원이 다르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을 거치면서 세계 경제질서는 주요 8개국(G8) 체제에서 G20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내년 4차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G20 경제체제를 여는 첫 회의라 할 수 있다. 국제사회가 이 회의를 한국에 맡긴 것은 지난 1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가장 빨리 극복한 한국 경제의 역량을 인정한 것이다. 나아가 신흥경제국의 일원이면서도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는 신뢰를 담았다고 할 것이다. 지난해 미 워싱턴 1차 G20 정상회의에서부터 ‘보호무역주의 동결(스탠드 스틸)’과 ‘세계 거시정책 공조 강화’ 등을 주창하며 의제를 주도적으로 이끈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 당국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본다.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과제는 막중하다. 국제금융질서 개편과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주의 척결 같은 난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역량을 쌓아야 한다.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안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외교사의 새 지평을 열 국민적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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