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DA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LCC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6
  • SK, 신약개발기술 또 美 수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독자 개발한 기면증 치료제 후보물질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은 미국 바이오업체 애드레넥스사와 기면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기면증은 일종의 수면장애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잤더라도 낮 시간에 발작적으로 졸음에 빠져드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SK㈜는 앞으로 애드레넥스사로부터 최초 기술료(Upfront)와 개발 단계별 기술료(Milestone)를 받게 된다. 또 시판되면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기면증 치료제 시장은 2007년 기준 약 2억 30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8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애드레넥스사는 올해 중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2014년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신약판매 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는 독자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 SKL-N05가 기면증에 탁월한 약효가 있음을 발견하고 2005년부터 동물실험 등을 진행해 왔다. 곽병성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장은 “기면증의 주요 증상인 주간 졸림증은 물론 기존 치료제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탈력발작에도 뛰어난 약효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999년에도 존슨앤존슨과 간질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SK㈜ 측은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신약개발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강화로 생명과학 분야를 SK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은 2006년 이후 4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해마다 1개 이상의 신규 임상개발 물질을 선보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환경 트라이탄 용기 쓰세요”

    락앤락이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소재 트라이탄을 활용한 브랜드 ‘비스프리’를 내놓고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 전략 선포식을 가졌다. 트라이탄은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BPA)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브랜드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 트라이탄은 미국 이스트만 케미컬이 2007년 개발한 소재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미국 FDA 승인제품이다. 열탕 소독과 데우기용으로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다. 김준일 회장은 “지난해 폴리카모네이트(PC)로 만든 플라스틱 용기의 유해성은 아직 논란 중으로 정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사실 관계가 어떻든지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게 락앤락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환경호르몬 우려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심지어 문제가 없는 플라스틱 제품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지난해 9월쯤 생산을 중단한 PC제품의 생산 재개 여부는 각국 주요 연구기관에서 유해성 여부가 전혀 없다고 나올 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남성호르몬제 바른 후 어린이와 접촉 주의

    남성호르몬제를 바른 성인과 피부가 닿은 어린이에게 성기 이상발달 등 부작용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에서 남성호르몬 연고인 테스토스테론 겔을 사용한 사람과 접촉한 어린이에게서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서한을 12일 의·약 단체에 배포했다. 테스토스테론 겔은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남성에게 투여되며 남성갱년기 등의 증상에 이용된다.식약청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남성호르몬제를 바른 남성과 접촉한 어린이의 부작용 8건이 보고됐다. 부작용은 비정상적인 생식기 확대, 뼈 조기 성숙, 성욕 증가, 공격적인 행동 등이 나타났다.국내에는 씨제이제일제당의 ‘토스트렉스 겔’과 한미약품 ‘테스토 겔’ 등 4개 품목이 유통 중이다. 식약청은 남성호르몬제를 바른 후 어린이와 피부접촉을 피하고, 바른 부위를 비누로 씻는 등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당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모님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하세요”

    “부모님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하세요”

    백내장은 노후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다. 50대의 60%,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갖는 질환이다. 노화 외에 당뇨병 등 전신질환, 스테로이드 같은 특정 약물을 장기간 사용했거나 안질환의 합병증으로 오기도 한다. 노안 역시 45∼50세가 되면 대부분이 경험하는 시력노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런 백내장과 노안을 한번의 수술로 동시에 해결하는 치료법이 최근 국내에 도입됐다. 지금까지 백내장 따로, 노안 따로 치료받았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요 경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목되는 치료법이다. ●FDA가 공인한 ‘백내장·노안 동시수술법’ 기존의 백내장 수술은 뿌연 수정체를 교체, 원거리만 잘 보이도록 하는 방식이어서 수술후 근거리는 돋보기를 따로 끼고 봐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레스토렌즈나 테크니스·리줌렌즈는 원·근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돋보기가 필요없다. 이 렌즈는 모두 미국 FDA가 공인했다. 수술도 간편해졌다. 주사마취 대신 점안마취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다. 또 최소침습적인 수술로 2.2㎜ 정도만 절개하며, 수술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때 딱딱한 수정체를 쉽게 제거하도록 고안된 ‘인피니티(Infiniti)’라는 첨단 기계를 이용한다. 소요되는 수술시간은 한쪽 눈에 5∼7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어 뿌옇게 변질된 수정체를 빼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면 수술이 끝난다. 노안수술도 백내장수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내장·노안 동시수술 대상은? 이런 백내장·노안 동시수술은 눈앞이 침침하고 뿌옇게 보여 쉬 피로감을 느끼거나 두꺼운 돋보기를 사용해 불편한 사람, 다초점 안경에 적응을 못하거나 돋보기·안경 착용이 마땅치 않은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나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거나 독서량이 많은 사람 등이 대상이다.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인 백내장 수술만으로도 일정 정도의 시력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는 노안. 기존 노안교정은 원거리 시력만 교정하기 때문에 독서 등을 할 때는 돋보기 사용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백내장·노안 동시수술법으로 치료할 경우 80% 이상이 독서·운전·컴퓨터작업과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안경이 전혀 필요없게 된다. 이때 삽입하는 레스토·테크니스·리줌렌즈 등은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수술 간편하고 비용도 적게 들어 실제로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팀이 2006∼2008년 사이에 이 병원에서 노안수술을 받은 426안(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0% 이상이 평균 0.8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으며, 전체의 95%는 신문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돋보기가 전혀 필요없었다고 답했다. 두 가지 병증을 따로 치료할 때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 백내장수술은 보험이 적용되므로 한 눈당 노안수술비 250만원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백내장·노안 동시수술에 사용하는 레스토·테크니스·리줌렌즈는 흔히 말하는 인공수정체로, 빛의 회절을 이용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근·원거리를 모두 잘 보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의들은 “레스토렌즈의 표면에 새긴 12개의 동심원 문양은 근거리 시력은 물론 야간 시력장애와 빛번짐현상을 크게 감소시키며, 리줌렌즈의 5단 표면은 근거리·중간거리의 시력을 크게 개선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백내장은 수술을 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나 초기라면 약물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들어 40대 연령층의 조기 노안이 급증하고 있어 정기검진을 통해 노안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눈 건강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 국제노안연구소장
  • 물·비누 필요없는 세정제도 출시

    인플루엔자 A형의 예방법으로 손 자주 씻기와 주변 청결 유지가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늘었다. 이번 기회에 항균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식당 등에서 물수건을 대체하는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지도 주목된다. 옥시 레킷벤키저의 항균 브랜드 데톨은 손 전용 항균 핸드워시를 비롯해 샤워폼·항균 스프레이·항균 비누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옥시는 ‘데톨 손 소독 청결제’를 물이나 비누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했다. ‘데톨 항균 스프레이’는 대한의사협회 추천 제품으로 어린이들이 만지는 장난감·컴퓨터·문 손잡이 등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피죤이 생산하는 항균 핸드워시 ‘피죤무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3월에 비해 63.4% 늘었다. PCMX에 천연 생강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이 적은 게 장점이라고 피죤측은 설명했다. 미국 FDA 승인 살균제를 사용한 이 회사의 ‘무균무때 항균티슈’는 장난감 등을 닦기에 편리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연간 수주계약을 맺은 ‘플루’도 있다. 천연추출물과 알코올을 겔 형태로 만들어 물 없이 간편하게 손을 보호하도록 고안했다. 농학박사 출신인 이범선 엠포엠 대표가 개발한 순수 국산 제품이다. 엔퓨텍(대표 이화용, www.enputech.com)의 휴대용 살균기 ‘퓨라이트’도 살균 효과가 높다. 강력한 자외선을 쪼여 바이러스 및 각종 세균의 DNA를 10초 이내에 파괴한다. ‘사스’ 예방 상품으로 타이완에 수출되기도 했던 퓨라이트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 인플루엔자 A형 예방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사후 피임약 연령 제한없이 판매 허용

    미국 내 사후 피임약 판매가 전면 허용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일명 ‘모닝 애프터’로 불리는 사후 피임약을 연령 제한과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FDA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으로, 부시 정부에서는 이 약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성문화를 부추기고 낙태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정치이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의사의 처방을 받은 18세 이상에게만 판매되도록 엄격히 규제했다. 모닝 애프터는 여성 체내에서 배란과 수정을 막는 긴급 피임약으로, 이른바 ‘플랜 B’(차선책)로 통하는 낙태시술 대안용품이다. 지난달 말 뉴욕 지방법원의 에드워드 코먼 판사는 정부가 이 약품에 대한 판매를 제한한 것은 정치적인 이유이므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정책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메디컬 팁]

    ●‘유태우의 질병완치’ 출간 ‘국민 건강지킴이’로 알려진 신건강인센터 유태우 원장이 일상 속 질병치료 코칭북 ‘유태우의 질병완치’(삼성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병원이나 약 없이도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의 의료 철학과 이에 따른 실천 지침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질병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고쳐야 한다.”는 지론과 함께 ‘국민을 위한 맞춤건강 프로그램’인 ‘내몸 훈련법’을 제안하며 상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365쪽.1만 3800원. ●경희의료원 국제의학학술대회 경희의료원은 오는 5월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국제의학학술대회를 갖는다. 의학 분야를 비롯해 치의학·한의학 분야의 국제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서 의학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의학분야의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료원측은 밝혔다. ●금연보조제 ‘니코피온 서방정’ 출시 한미약품㈜은 금연치료 보조제인 ‘니코피온 서방정’을 출시했다. 니코피온은 미국 FDA가 금연 보조요법으로 승인한 염산부프로피온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금연 때 나타나는 도파민 분비 감소현상을 차단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억제한다. 회사측은 “니코피온은 치료율이 30%로 높으면서도 체중 증가 등 다른 금연제제의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니코피온은 금연 시작 1주일 전부터 150㎎(1정)을 1일 1회 투여하고 이후 7주까지 1일 2회로 증량해 사용하면 된다. ●美 줄기세포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차병원그룹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디오스텍(대표 문병우)은 최근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 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CT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대표적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서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은 실명 치료에 대한 기대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2007년 동물실험을 끝낸 데 이어 현재 미국에서 임상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차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문병우 대표는 “이 실명 치료술을 활용하면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 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ACT사가 조만간 미국 FDA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오늘의 눈]앞뒤 안맞는 식약청의 해명/이민영 미래기획부 기자

    [오늘의 눈]앞뒤 안맞는 식약청의 해명/이민영 미래기획부 기자

    “안전하지만 회수한다.” 지난 9일 ‘석면 탤크’가 들어있는 의약품 1122종의 회수 조치를 발표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이 한 말이다. 유 과장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약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항의에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식약청은 과연 이 말처럼 ‘국민을 위해’ 일을 잘 하고 있을까.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식약청은 석면 탤크 사태가 발생한 뒤 시종일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아기들이 쓰는 베이비파우더, 여성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먹는 의약품 모두 유해성이 없다고 강변해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가루 날림이 있는 베이비파우더나 화장품의 석면은 사람이 흡입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이다. 안전하지 않다면 않다고 솔직히 밝히고, 그 다음에 적절한 대응책을 찾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다. 의약품 회수가 국민을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핑계’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럴까. 조사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 탤크를 공급한 수성약품 검사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지만 이 탤크 제품을 받아 쓴 한국콜마의 완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된, 앞뒤가 안 맞는 일도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석면 함유량이 극히 적어 어떤 때는 검출되고, 어떤 때는 검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그때그때 달라요.’식의 태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일부 블로거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이트를 방문해서 직접 위해정보를 얻기도 했다. 그만큼 당국의 발표와 대응을 믿지 않는다는 얘기다. 식약청은 그들의 표현대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기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처리가 정확하고 투명해야 한다. 불안 심리를 무마하기 위해 무조건 안전하다며 있는 사실을 숨겨서도 안 된다. 참으로 막중한 임무를 지녔기에 더욱 빈틈없고 믿음 가는 식약청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민영 미래기획부 기자 min@seoul.co.kr
  • 美 FDA 담배규제 권한 확보

    미 하원이 담배규제 법안을 가결하면서 금연 추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담배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법안 마련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이 2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조와 광고에 대한 규제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 ‘가족 흡연예방 및 담배규제법’을 298 대 112로 통과시켰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안 상정을 주도한 하원 에너지 상무위 위원장인 헨리 왁스먼 민주당 의원은 “오늘은 담배와의 투쟁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이달말 상원 본회의와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남겨 둔 상태다. 통과가 되면 FDA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담배산업 전반을 손에 쥐게 된다. 법안에는 ▲담배 함유물 규제 및 성분·향료 공개 ▲니코틴 함량 제한 ▲학교와 운동장 등 어린이들이 드나드는 장소의 옥외광고와 청소년 출판물 광고 금지 ▲스포츠·연예행사의 기업 후원 금지 ▲담뱃갑 경고문 크기 전면·후면 상단의 3분의 1까지 키우기 ▲라이트, 마일드 같은 용어 사용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FDA는 담배회사들의 자금으로 센터를 설립해 담배 제품의 생산과 디자인, 마케팅 활동을 관리·감독한다. 2000년 미 대법원이 FDA에 담배 규제 권한이 없다고 판결한 이후 법안 마련에 힘써온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법안 통과를 자신했다. 백악관도 1일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LA타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담배산업의 거점인 지역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로 막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FDA가 오염식품이나 위험약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스티브 바이어 공화당 의원은 “소비자들에게 FDA의 승인을 받은 담배는 안전하다는 부적절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며 규제기구를 보건후생부 산하에 두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부결됐다. 담배업체의 반응은 엇갈린다. 이번 법안을 지원한 필립모리스는 지지를 밝혔으나, 경쟁사인 로릴라드 토바코 등은 “이 법안이 필립모리스의 마케팅에 유리하게 작용해 독점이 심화될 수도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적합판정藥 70% 시중 유통

    당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의 70%가 회수되지 않은 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20건의 의약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나 회수율은 약 30%에 그쳤다.C제약 수액주사제의 경우 2007년 2월 균 및 이물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조치가 내려졌으나 생산된 물량 135만여개 중 6.6%만 회수됐다. 또 K제약 태반주사제도 같은 해 4월 안전성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6만 930개에 대해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나 회수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이처럼 의약품 회수율이 저조한 것은 의약품 회수가 전적으로 제약사에 맡겨져 있을 뿐 아니라 보건당국이 관련 정보를 전문가와 환자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 의약품 회수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전문가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메일을 발송하고 회수정보를 홈페이지의 한 곳에 모아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의약품 회수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내 개발 당뇨합병증 치료제 美FDA 임상시험 승인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바이오텍 연구팀이 개발한 당뇨 합병증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VM202-DPN)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신경병증에 대한 것으로, 앞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등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주로 다리 부위의 미세혈관망이 손실되거나 신경세포가 괴사해 생기는 병으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다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식이요법을 통한 혈당 조절이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VM202-DPN은 미세혈관의 생성을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진 성장 인자인 HGF(Hepatocyte Growth Factor)를 만들어 내는 DNA 치료제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환자는 2억 4600만명으로, 이 가운데 1억 4300만여명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로 추산된다. 미국 내에서만 390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 연간 치료 비용은 13조원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새 치료제는 유전적 독성 없이 체내에서 소멸되는 DNA 형태의 치료제로 개발돼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다른 대안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살모넬라 땅콩제품 온라인 유통

    살모넬라 땅콩제품 온라인 유통

    살모넬라 공포가 국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된 과자류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발표한 살모넬라 땅콩원료 함유 제품은 모두 2592개나 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식 확인한 수입식품은 현재까지 3개뿐이다.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미국산 살모넬라 땅콩 제품이 유통될 경우 소비자들이 모르고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수입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점검한 결과 미국에서 판매 금지된 제품 상당수가 발견됐다. 크래커류인 미국 켈로그사의 ‘오스틴치즈크래커 피넛버터맛(사진 오른쪽)’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 금지된 제품이지만 여전히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J쇼핑몰 판매담당자는 “들여온 지 얼마 안 된 제품인데 팔면 안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바, 에너지바, 영양바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막대 형태의 곡물과자는 건강식품과 스포츠보조식품을 파는 전문 쇼핑몰에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실제로 클리프바컴퍼니사의 ‘클리프바(왼쪽)’는 이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서 공동구매로 팔리는 인기 상품이지만 FDA는 땅콩버터맛 등 5종을 금지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미국 FDA는 홈페이지(www.fda.gov)에 살모넬라 위험식품 2592개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를 올려놓고 있다. 살모넬라균이 완제품이 아니라 원재료인 땅콩에서 검출됐기 때문에 이처럼 살모넬라 오염이 의심되는 제품이 매우 많다. 땅콩버터, 땅콩페이스트, 으깬 땅콩 등이 들어가는 모든 제품들이 위험식품으로 분류됐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라우니, 케이크, 파이, 시리얼, 쿠키, 크래커, 아이스크림, 개사료 등도 포함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식약청은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원료 결함이라서 국내에서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제품을 전면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살모넬라균 사람이나 동물에게 티푸스성 질환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고열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땅콩 가공회사인 PCA사의 땅콩 원료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지난해 말부터 이를 섭취한 미국인 9명이 죽었고 모두 66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 ‘살모넬라 땅콩’ 제품 또 회수

    살모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은 PCA사 땅콩원료를 사용한 수입식품이 또다시 국내에서 발견됐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PCA사의 땅콩원료를 사용한 팰콘 트레이딩사의 견과류 가공품 ‘선리지팜 유기농 힛더 트라일 믹스’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청은 국내에 수입된 제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수입업체인 골든벨통상㈜에 회수·폐기를 지시했다.정현용 이민영기자junghy77@seoul.co.kr
  • 美 살모넬라 땅콩 국내서도 유통

    살모넬라균 대량 오염사태를 일으킨 미국 PCA(Peanut Corporation of America)사 땅콩원료가 함유된 식품이 국내에도 상당량 수입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식약청은 PCA사 땅콩원료가 함유된 식품이 국내에 얼마만큼 수입돼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해 ‘제2의 멜라민 사태’로 확대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PCA사의 땅콩 원료를 사용한 마리치 컨펙셔너리사의 ‘밀크초콜릿 피너츠’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식약청은 회수·폐기 조치가 내려진 제품(유통기한 2009.3.1~2010.4.9)을 수입한 ㈜씨믹스와 ㈜이룸푸드시스템에 즉시 회수·폐기하도록 지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 무려 1239㎏(1팩 30g)이 수입됐다.일부 대기업에서는 PCA사의 땅콩원료를 수입해 과자를 생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식약청은 지난달 원료를 수입한 롯데제과와 오리온 등 4개 업체에 관련 제품 회수를 최근 지시했다. 롯데제과는 가나초코바, 오리온은 땅콩강정에 각각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회사측은 “수입한 땅콩원료는 문제가 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아닌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됐다.”면서 “이미 제품 자진 회수를 지시하고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장 큰 문제는 식약청이 살모넬라 오염 위험이 높은 땅콩원료 함유 식품이 국내에 얼마나 수입됐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식약청은 지난달 30일 “PCA사가 조지아주 공장에서 제조한 땅콩원료가 함유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해당 땅콩원료가 함유된 제품(밀크초콜릿 피너츠)이 발견되자 “다른 땅콩 함유 식품도 국내에 수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조관계에 있는 미국 FDA에서 정보를 넘겨주지 않아 얼마나 수입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식·의약품 범죄전담 수사단 9일 발족

    날로 기승을 부리는 식·의약품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기 위해 수사권을 가진 전담 조직이 창설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범죄수사부(OCI)와 같이 준사법권을 가진 수사전담조직인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을 9일 발족한다. 이 조직을 발족한 것은 매년 반복되는 식·의약품 범죄에 기존 조직과 권한만으로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금도 식·의약품 위해감시단이 있지만 수사권이 없어 효율성 있는 단속을 하기가 어려웠다. 수사단은 총 80명 규모로 본청에 5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수사전담요원’ 20명이 상근하고, 6개 지방청에 ‘특별사법경찰관’ 60명이 배정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팁]

    ● 성모병원 브랜드슬로건 확정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서울성모병원이 브랜드 슬로건을 ‘유 빌리브, 위 케어(You Believe, We Care)’로 확정했다. 슬로건은 서울성모병원의 브랜드 핵심 아이디어인 ‘신뢰’를 표상한 것으로, 고객의 믿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 장기기증 활성화·각막이식 협약 건양대병원과 김안과병원은 최근 서울 김안과병원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장기기증 활성화 및 각막이식 협력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장기기증운동본부는 건양대병원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하게 되며, 이를 중부권 장기이식센터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며, 김안과병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각막이식 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 겸 김안과병원 이사장은 “이 협약이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많은 분들께 새 삶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美FDA ‘바이토린’사용 지지 미국 FDA는 최근 성명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 MSD의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이 LDL콜레스테롤(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인정되는 만큼 이의 사용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FDA 성명은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바이토린의 추가 약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FDA는 성명을 통해 바이토린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LDL콜레스테롤 강하효과(56%)가 기존 약제(39%)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고 밝혔다. ● 한국릴리 ‘시알리스 5㎎’ 출시 한국 릴리는 국내에 출시된 발기부전 치료제 중 유일하게 매일 복용이 가능한 저용량 제품인 ‘시알리스 5㎎’을 최근 출시했다. 회사측은 “시알리스 5㎎은 기존 10·20㎎과 달리 매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시간을 정해 복용함으로써 제약없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의사협회,먹는 피임약 암 유발 ‘위험’ 경고

    대한의사협회가 약국에서 임의로 구입해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피임약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남용할 경우 유방·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경구용 피임약은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암 등 다양한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어 오·남용 우려가 심각하다.” 며 이를 전문의약품으로 바꿀 것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요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경구용 피임약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약제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를 가장 높은 수준인 ‘X등급’을 매겨놓고 있다. 또 혈관염, 혈전색전증, 뇌혈관·관상동맥질환을 가졌거나 과거력이 있는 사람, 심각한 간기능 장애나 원인 불명의 질 출혈이 있거나 유방암 환자, 35세 이상의 흡연자, 임신 여성 등은 복용해서는 안 되며 편두통, 고혈압, 자궁근종, 임신성 당뇨, 수술 예정 환자나 간질, 담낭질환자는 사용을 자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계는 경구용 피임약이 오심·구토와 체중 증가, 생리량 변화, 부정 출혈, 우울증, 두통, 성 반응의 변화, 유방팽만감 등 일반적인 부작용 외에도 뇌졸중, 정맥혈전증, 폐색전증, 고혈압, 심근경색, 혈액응고장애, 담관질환, 간종양, 갑상선과 부신기능장애, 지질·당대사이상, 혈소판감소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오·남용 폐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사협회는 “특히 경구용 피임약이 유방·자궁경부암 등을 유발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경 여성에게 적용하는 호르몬 보충요법 제제보다 4∼6배나 더 강력한 호르몬 효과를 가졌음에도 이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한 것은 의약정책의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대부분의 먹는 피임약이 가장 위험한 등급에 속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태아 위험이 입증되지 않은 약물로 분류된다고 반박했다. 바이엘쉐링 관계자는 “먹는 피임약의 태아 위험도는 FDA 분류상 다섯 단계 중 두번째인 B등급이며, 특정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도 없다.” 고 밝혔다. 그는 “약물을 안전하게 사용하자는 의협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부작용 우려가 과장돼 젊은 여성들의 원치 않는 임신·낙태를 부를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흙 파서 장사하는 황토팩·설악산 공기 담은 산소캔

    흙 파서 장사하는 황토팩·설악산 공기 담은 산소캔

    천연 황토와 공기,바닷물 등 천연 자원들을 재료로 한 상품들이 화제다.대동강 물을 팔던 봉이 김선달도 혀를 내두를 만한 제품들이다. 황토팩 등 황토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중금속 논란에 휘말려 송사까지 벌였지만,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색황토는 올해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2위에 올랐다.이 회사는 경남 고성에서 채취한 오색황토를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고,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했다.이 회사는 최근 오색황토와 정제수를 7대3 비율로 우려낸 천연미네랄 워터 오색지장수를 베이스로 한 ‘오색지장수 휘트니스 밀키’(2만 8000원)와 ‘윤마스크’(2000원)를 출시하는 등 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해마다 머드축제를 여는 충남 보령 지역의 머드 역시 최근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보령시가 주축이 돼 개발한 보령 머드 제품들은 지난 2006년 일본에 수출된 뒤 중국과 싱가포르,미국 등으로 수출선을 넓혔다.머드축제 역시 호황을 누려 보령시는 올해 머드축제에 다녀간 외국인이 8만여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강원도 양양에서 17.5㎞ 떨어진 심해 1032m 지역에서 해양심층수를 채취하는 워터비스의 ‘몸애(愛)좋은물’도 잇따라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뒤 중국과 몽골,호주,뉴질랜드,미국,헝가리 등 4개 대륙으로 수출하고 있다. 공기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국내 설악산과 칠갑산,한라산 등지의 공기를 농축해 캔에 담은 산소캔을 하루 최대 1만 2000개씩 생산하는 미성산소의 ‘산소나라’는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의료용 산소로 쓰인 바 있다.최근에는 미국으로도 수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멜라민 하루 허용량 체중 1㎏당 0$2㎎

    “멜라민 하루 최대 허용량은 체중 1㎏당 0.2㎎.”유엔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멜라민 식품 허용 기준치를 설정했다.공업용 원료인 멜라민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계보건기구는 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식품안전회의에서 “멜라민이 식품에 첨가돼서는 안되지만 식품 제조과정에서 멜라민 성분이 스며드는 것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면서 “멜라민 하루 허용 섭취량(TDI)을 체중 1㎏당 최대 0.2㎎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이는 유럽연합(EU)의 0.5㎎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한 0.063㎎보다는 낮다.요르겐 슈룬트 WHO 식품안전담당 책임자는 “멜라민 하루 허용 섭취량 설정이 각국 보건당국의 기준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지난 9월 ‘멜라민 파동’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멜라민 분유를 섭취한 유아 4명이 사망하고,30만여명이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멜라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분유서도 멜라민… 국내 유통

    美 분유서도 멜라민… 국내 유통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국에서 생산된 분유에서 멜라민 성분이 처음 검출된 사실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된 분유 77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1종에서 멜라민이 두 차례에 걸쳐 137ppb(10억분의1농도),140ppb 검출됐다.또다른 1종에서는 멜라민의 부산물로 독성이 강한 시아누르산이 세차례에 걸쳐 평준 247ppb가 나왔다.FDA측은 “멜라민 성분이 가공 또는 용기에 넣는 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250ppb 이하는 소량이다.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FDA측은 해당 상품명은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AP가 이날 발표에 앞서 정보 공개법에 따라 자료 요청을 해 입수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멜라민 검출 제품은 미드존스사의 ‘엔파밀 리필(사진 왼쪽)’,사아누르산이 나온 제품은 네슬레사의 ‘굿스타트슈프림(오른쪽)’이다. 우리나라에서 두 제품 모두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직수입돼 유통되고 있다.특히 ´엔파밀´의 경우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유통된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된 바 있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미국 시민단체들은 “아기가 먹는 분유에는 위험물질이 조금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