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DA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6
  • [고시&취업 플러스]

    ●광주고등법원 속기사 채용 속기사(전문계약직공무원 마급) ○명. 속기 및 사무보조 업무. 18세 이상, 한글속기(컴퓨터) 3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16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 및 광주고등법원 홈페이지(gjgodung.scourt.go.kr)에서 내려받아 방문(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5층 총무과) 접수. 서무계 (062)239-1165~7.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선관위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모집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10명. 사이버상의 선거법위반행위 예방 및 감시·단속활동 등 업무. 특정 정당·후보자와 이해관계가 없는 자. 응시원서는 9일까지 행정안전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및 서울시선관위(su.election.go.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방문(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20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우편 및 인터넷접수 접수. 지도과 (02)744-1390.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생 모집 화장품연구팀 연구생 1명. 화학, 기기분석 또는 관련 분야 전공자. 19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우수인재채용시스템(www. kfda.go.kr/employment) 채용공고(비정규직 원서접수)에서 원서 접수. 담당자 김현주 (043)719-4854.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대체인력 채용 육아휴직자의 대체근로자 1명. 연구과제관리 등 업무. 전산 및 회계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 원서는 14일 나라일터 및 부산대학교 산학렵력단 홈페이지(sanhak.pusan.ac.kr)에서 내려받아 방문(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 삼성산학협동관 1001호) 접수. 담당자 신효진 (051) 510-2742.
  • MACAU-축제예감, 마카오 산책

    MACAU-축제예감, 마카오 산책

    축제예감, 마카오 산책 마카오가 좋았던 건 오랜 세월, 정치와 종교와 문화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뒤섞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불뚝거리지 않고 조화롭게 자리잡은 그 흔적들이 유독 돋보였기 때문이다. 미묘한 세월의 색감으로 채색된 마카오의 길 위에서 고집스럽게 내 것만을 고집하던 강퍅한 마음이 여유로운 축제 예감에 절로 들썩거렸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utourism.gov.mo 2, 3 마카오 콜로안섬은 바다와 어우러진 파스텔톤의 길과 건물들이 밤낮으로 아름다운 감흥을 자아낸다. 콜로안의 거리 풍경은 채색 그림동화, 그 자체다 4 마카오의 파란 하늘 위로 축제의 흥을 돋우는 색색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5 세나도 광장 맞은편에는 중국풍 느낌이 물씬한 ‘펠리시다데 거리’가 자리한다. 일명 ‘행복 거리’인 이곳은 과거 홍등가였던 것을 특별한 관광명소로 재구성하였다. 현재는 음식점과 숍 등이 들어와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treet 걸어서 만나는 즐거움 마카오는 유독 즐길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여행지다.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가 유입되어 특유의 맛으로 더욱 맛깔나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먹거리에, 하룻밤 대박을 꿈꾸게 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휘황한 카지노, 갖가지 테마로 치장한 화려한 호텔과 다채로운 쇼까지, 힘들이지 않고 여행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마카오의 진수를 맛보려면 먼저 편한 신발을 신고 거리로 나서 보아야 한다. 어수선한 듯 묵직하게 자리한 오래된 거리 속을 여유롭게 걸어서 돌아다녀 보자. 천천히 걸어 다니며 감흥을 얻기에 이만한 도시가 없다. 마카오 거리로 나서면 먼저 시간이 스며든 회색톤의 건물들과 물결치는 광장 위로 쏟아지는 뜨거운 태양을 만날 수 있다. 무채색 건물 위로 밝게 떠오르는 희고 노란 파스텔톤의 색감과 종종 강렬함을 드러내는 원색의 배치는 그림인 듯 어우러지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고 작은 호텔들 주변의 길 한 켠에는 어김없이 전당포들이 즐비하고 복닥복닥 어둑한 어느 골목으로 스며들면 먹고 사는 풍경과 소리만으로도 신명나는 재래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 거리에 현지인들이 바쁘게 오가고 호기심 어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켜켜이 가볍게 섞여든다.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통치에서 벗어나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특별행정구로 도시 형태를 바꾼 것이 1999년. 포르투갈이 동양 진출의 교두보로 마카오에 진출한 지 400여 년 만의 일이다. 홍콩을 통해 서양문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서양문화가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한 마카오는 서양의 문물과 문화가 요동치듯 뒤섞이고 들썩거리는 현장이었을 것. 그 결과, 오늘의 마카오 거리는 유럽 속의 동양인 듯, 동양 속의 유럽인 듯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1 아름다운 색감과 동화 같은 구성이 매력적인 <자이아> 2, 6, 8 파티마 성모 축제의 행렬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카오 구석구석에 자리한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함께 염원하는 지향에 귀기울이는 기회도 갖게 된다 3, 7 콜로안섬의 탐쿵 축제는 탐쿵신을 기리는 행사로 동네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된다 4 빗속의 공중곡예뿐 아니라 고난이도 다이빙에 오토바이 묘기까지 <더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관람 내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5 세나도 광장은 아침부터 술 취한 용의 축제 참가자들이 품어대는 술 세례에 취기가 가득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festival 흥겹게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 지역에 따라 모양새를 달리할지언정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마음의 바탕은 대동소이하다. 매일매일이 똑같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을 때도, 힘든 노동의 결과로 즐거움을 맞았을 때도, 미약하고 어려운 시작에 도움을 청하고 마음을 다잡을 때도, 심지어 죽은 이를 보내는 순간이나 믿음을 고백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또 ‘축제’를 준비한다. 이채로운 축제를 엿볼 때면 흥미롭고 신나는 한편, 그들 또한 내가 품고 있는 그 바람을 품고, 내가 사는 바로 그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어찌 보면 거리를 걷다가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그 순간도, 오래 벼르던 공연을 관람하며 색다른 기쁨을 맛보는 그 순간도 실은 축제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상의 발걸음 속에 고비고비 축제의 순간들을 끼워 넣으며 잠시 잠깐씩 호흡을 고르는 것일 터이다. 따지고 보면 축제는 하루하루의 삶과 다름 아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마카오에는 봄 축제만큼이나 다채로운 계절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9월의 국제불꽃놀이대회와 10월의 마카오 음악축제부터, 11월의 마카오그랑프리, 12월의 국제마라톤대회까지 연중 다양한 축제로 들썩이는 마카오를 만날 수 있다. 술 취한 용의 축제 세나도 광장 분수대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축제의 설렘이 그득하다. 골목 안 콴 타이 사원에서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매캐하게 향을 태워 올리며 신 앞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한편 벌써부터 얼굴이 불콰해진 축제 참가자들은 나무로 만든 용을 들고 한껏 흥을 돋운다. 입에 머금었다 뿜어대는 술 세례에 용도 취하고 넋 놓고 구경하던 빳빳했던 일상들도 함께 취해 돌아간다. 광장에서 시작된 행렬은 부두로 이어지며 늦게까지 마시고 취해 거나한 저녁으로 마무리된다. 애초에 용에게 술을 올리며 바라 마지않던 고기잡이 뱃사람들의 안녕과 수확, 그리고 역병 퇴치의 염원은 굽이굽이 흥겨운 몸짓으로 휘청휘청 완성되어 간다. 부처님 오신 날 열린다. 탐쿵 축제 콜로안섬 골목 안쪽에서는 잘 익은 통돼지 한 마리를 바닥에 놓고 사람들이 수런거린다. 알록달록 퍼레이드 옷을 맞춰 입은 동네 아주머니들은 깃발을 흔들며 흥을 내고 2층 높이의 건물 사이에 쳐놓은 줄에는 지나갈 용을 위해 간식으로 걸어놓은 배추쪼가리가 앞뒤로 흔들거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사자 한 마리가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로드 스토우 가게 안으로 꿈틀꿈틀 머리를 들이밀며 축복을 해주고 곱게 차려입은 어린아이 둘이 가마에 기웃하니 올라서서 행진을 준비한다. 콜로안섬에서는 병자를 치유해 주고 날씨를 관장한다는 아기 신 ‘탐쿵’의 탄생을 기념해 해마다 5월8일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 이 기간 중 밤이면 탐쿵 사원에서는 경극도 올리고 각종 전통놀이와 폭죽놀이 등도 펼쳐 뱃사람들의 수호신 탐쿵신을 기리는 축제에 신명을 다한다. 파티마 성모 축제 성도미니크성당 주변은 미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인파로 번잡하다. 저녁 6시 무렵 성당을 나와 거리로 나선 행렬의 맨 앞에는 깨끗하게 차려입은 화동 세 명이 붉은 꽃을 뿌리며 길을 열고 흰 옷에 미사포를 쓴 여인들이 옮기는 꽃가마 위에 성모님이 자리했다. 그리고 그 뒤를 사제와 신자들이 줄지어 따라간다. 촛불을 손에 든 행렬은 기도를 올리며 마카오대성당을 지나 약 2km에 이르는 거리를 1시간30분가량 행진하는데 펜하 성당에 이르러 다시 미사를 올리고 마무리하게 된다. 파티마 성모 축제는, 가톨릭이 동양에 들어올 때 그 출발지가 되었던 마카오에서 종교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세 명의 어린아이들에게 발현했다는 성모의 기적을 기념하는 축제로 해마다 5월13일에 열린다. 환호로 함께하는 축제, 서커스 서커스를 보는 마음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들쭉날쭉이다. 급격하게 흥분되고 짜릿하다가도 애잔한 감성으로 뚝 떨어지는 것이, 짧은 시간에 다양한 빛깔의 감흥을 체험할 수 있기에 더욱 흥미롭다.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100% ‘몰아의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대형 서커스 공연으로 유명한 마카오에서 대표적인 공연을 꼽으라면 역시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와 <자이아ZAIA>일 것. 그동안 베네치안 마카오의 세계적인 서커스 <자이아>가 몽환적이고 동화 같은 스토리와 구성으로 큰 평가를 받았다면 지난해 시티 오브 드림즈가 새롭게 선보인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무대를 구성하는 놀라운 규모와 박진감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맨바닥 무대 위로 장대비가 쏟아지다가 한순간에 10여 미터 높이에서 다이빙을 선보이는 등, 다이내믹한 무대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 관람요금 | VIP석 HKD1,380 A석 어른 HKD880, 어린이 HKD620 B석 어른 HKD680, 어린이 HKD480 C석 어른 HKD480, 어린이 HKD340 문의 | 시티 오브 드림즈 853-8868-6688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자이아 | 관람요금 | VIP석 HKD1,288 일반석 어른 HKD388~788 어린이 HKD194~394 문의 | 베네치안 마카오 853-2882-8818 www.venetianmacao.com 나차 사원과 성 바오로 성당 유적은 오랜 세월 서로 사이좋게 이웃해 있다. 나차 사원 안에서 바라본 성 바오로 성당 유적 heritages 평화로운 공존의 가치 마카오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30곳에 이른다. 하나하나의 장소를 떠나 동서양 문화교류의 흔적을 가장 넓은 지역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 자체가 그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고 있다. 그에 더해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혼재되어 이루어진 사회임에도 오랜 시간 서로 대립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해 온 그 조화로움이 큰 점수를 얻은 것. 내 것 아닌 것, 나와 다른 것에 유난히 배타적인 우리네와 비교해 보면 이상할 정도의 관대함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문화유산들은 축제의 감흥까지 얹어져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더구나 대부분의 문화유산들이 마카오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자리해 있어 하루 정도면 걸어서 돌아볼 만하니 환상의 도보여행 코스라 할 만하다. 01 성 바오로 성당 유적 1580년 지어진 성 바오로 성당은 1835년 화재로 모두 불타고 정문과 정면계단, 건물 토대만 남았다. 전면부의 조각과 건축 양식 등에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드러나 있어 마카오에서만 볼 수 있는 소중한 유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카오의 대표 이미지. 02 기아 요새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송산松山에 자리한 기아 요새는 1622년에 건축되었다. 요새에는 기아 등대와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서양의 양식이 혼재된 건축 양식과 은은한 색감의 예배당 프레스코 벽화가 유명하다. 개방시간 | 요새 오전 9시~오후 5시30분, 예배당 오전 10시~오후 5시(등대는 내부 관람 불가) 03 아마사원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유교, 도교, 불교뿐 아니라 토착 신앙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는 사원. 마카오라는 이름도 이 사원 이름에서 나왔다고. 개방시간 | 오전 7시~오후 6시 04 나차 사원+구시가지 성벽 1888년 전염병을 막기 위해 나차신에게 바쳐진 사원으로 작지만 우아하고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나차 사원 옆에 자리한 구시가지 성벽은 1569년부터 포르투갈인들이 쌓은 성벽으로 현재는 성벽 잔해 일부만 남아 있다. 개방시간 | 오전 8시~오후 5시 05 마카오대성당 1622년 건축된 가톨릭 성당으로 제단 아래 16, 17세기 주교의 유품들이 매장되어 있다. 마카오 반환 전까지 새로 부임하는 마카오 총독은 이 대성당 성모 마리아 앞에서 의식을 치루는 것이 전통이었다. 개방시간 | 오전 7시30분~오후 6시30분 06 만다린하우스 1869년 건축물로 중국의 사상가 정관잉의 고택이었다. 창과 지붕 등 중국 전통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인도풍의 천장과 문틀 등, 이국적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눈길을 끈다. 개방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화, 수요일 휴관) 07 성도미니크성당 1587년 도미니크회 사제들이 지은 성당으로 중국에 지어진 첫 번째 성당. 성당 내부는 화려하고 바로크풍 제단이 아름답다. 성당 앞 광장은 볼거리 많은 세나도 광장으로 이어진다. 개방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08 릴 세나도 빌딩+세나도 광장 릴 세나도 빌딩은 1784년 마카오 정부청사로 건축된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의 건물로 고가구로 장식한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포르투갈풍의 도기 타일 ‘아줄레조Ajulejo’로 꾸민 인테리어와 내부 정원이 눈에 띈다. 릴 세나도 빌딩에서 내려다보면 세나도 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광장 주변으로 19~20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유의 물결무늬 광장은 1993년 조성한 것. 개방시간 | 전시관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휴관), 정원 오전 9시~오후 9시 09 무어리시배럭 1874년 건축된 건물로 무굴제국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마카오 치안을 맡았던 인도인 용병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은 마카오 해상행정국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개방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T clip. 마카오 가는 길 인천과 마카오를 에어마카오가 매일, 진에어가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 3시간30분 정도. 홍콩을 거쳐 페리로 들어갈 수도 있다. 화폐 마카오 공식 화폐는 파타카MOP로 1파타카는 150원 정도. 파타카와 더불어 홍콩달러가 통용된다.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글로벌 시대] 종이교과서 가고 태블릿이 온다/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종이교과서 가고 태블릿이 온다/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시대 가장 먼저 글로벌화된 분야는 금융과 교역이다. 그 다음은 정치가 글로벌화된다. 이미 유럽연합(EU) 정부, 의회가 만들어지고 유로존 통합 재경부를 만들고 있듯이 아랍권, 남미권, 북미권, 아시아권 등의 정치가 글로벌화, 융합되는 해를 2015년쯤이라고 본다. 다국적기업이 많이 생기면서 기업과 일자리가 글로벌화되어, 한국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다국적기업이나 글로벌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해를 2020년이라고 본다. 이때 글로벌 일자리에 맞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교육, 세계시민교육 등이 부상하면서 교육 및 커리큘럼 통합이 이뤄진다고 본다. 각국의 교과서가 아닌 세계 교과서를 미디어북에서 가져와 읽고 엄청난 지식 속에서 어떤 제품, 서비스, 프로젝트, 이론을 만들까를 생각하게 된다. 2025년이 되면 마지막으로 글로벌 사회 문화 융합이 일어난다고 본다. 전자책(e북)이나 디지털북은 이미 고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교과서를 아이패드로 가지고 오겠다고 발표하였고, 말레이시아는 미디어북을 만들고자 한다. 미디어북은 교과서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주며, 새로운 과학발명과 새로운 지식을 즉각 매초 단위로 반영하고 개선해준다. 수많은 부교재, 참고서 등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패디도 만들었다. 다양한 콘텐츠는 이미 준비가 끝난 상황이다. 2020년에 다가올 글로벌교육을 위한 집단지성이 부상하고 있다. 교육에서 피해갈 수 없는 더 많은 정보, 더 정확한 정보, 더 빠른 정보를 원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집단지성의 대표적 사이트가 위키피디아(위키백과)이다. 위키피디아는 신뢰가능한가? 신뢰보다는 위키피디아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얻을 뿐이다. 하지만 10년 된 교과서나 30년 된 교수의 지식보다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 요즘 학생들은 교사, 부모보다는 검색에 묻고 위키피디아에 묻는다. 신뢰할 수 없는 검색의 대안으로 대답엔진 콜리전스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총리실에서 재정 지원을 했다. 세계 각국 최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콜리전스는 모든 웹사이트,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실시간 소셜네트워크도 검색하여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각국이 개발에 혈안이 된 콜리전스는 구글의 검색엔진이 단어로 질문을 하면 수백만건의 관련 글들을 찾아주지만 수업 시간 내에 수백만개의 검색된 글을 읽을 수가 없어서 착안한 것이다. 세계가 패디, 콜리전스, 교육개혁을 꾀하는 이유는 바로 글로벌화 때문이다. 이제 한 나라에서만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게 된다. 세상은 변했고 학생도 변했는데 교육은 200년 전 그대로이다. 하지만 교육도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일자리가 한정되고,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좋은 일자리,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또 인간은 자신의 두뇌 향상을 끊임없이 꾀한다고 한다. 그래서 뇌 향상과 집중도를 높여주는 나디(NADI)라는 기기도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이 말레이시아다. 나디는 뇌공학, 신경과학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기기다. 사용자의 뇌파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태블릿과 서버와 상호작용하며 이러한 정보들이 축적되어 다양한 성과 지표들이 부모와 교사에게 전달되고 활용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교육훈련과 뇌파를 통한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고 아날로그적 뇌파를 디지털화시켜 태블릿과 서버에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뇌 훈련으로 뇌 향상이 가능하다. 나디는 또 행동장애, 과잉행동 등의 지적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뇌 훈련을 통해 향상시켜 주며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화는 사실상 교육이 글로벌화됨으로써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특히 뇌 훈련을 통해 더 창의적이고 더 논리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야말로 글로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 [굿모닝 닥터] 자신의 모공 바로 알기

    모공은 모든 사람에게 다 있지만 사람마다 그 양태는 천차만별이다. 모공이 숭숭 드러나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깨끗한 피부도 있다. 모공은 모공벽을 지지하는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변성되거나 줄면서 생기는데, 이미 커져버린 모공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화장품 찌꺼기 등 노폐물과 세균이 잘 침착해 여드름 등 갖가지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문제는 한번 커진 모공은 저절로 축소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건 이 때문이다. 특히 잦은 음주나 찜질방·사우나 등을 피하고, 손으로 블랙헤드를 짜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화장을 지운 뒤 찬물로 얼굴을 씻는 것도 모공 확장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날이 더워 더욱 커진 모공이 거슬린다면 수건이나 거즈를 얼린 냉동팩을 이용해 얼굴을 식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유분이 많은 화장품 대신 ‘멘톨(Menthol)’, ‘위치 하젤’(Witch Hazel), ‘시트릭산’(citric acid) 등의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커질 대로 커진 모공이라면 리파인 레이저시술을 권장할 만하다. 미국 FDA가 승인한 리파인 레이저는 1410㎚ 파장대의 레이저를 조사해 피부 손상 없이 진피층의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근원적으로 모공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며, 커진 모공에 탄력을 줘 피부를 매끄럽게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시술 시 통증이 적으면서도 회복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치료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모공은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았더라도 자칫 관리가 소홀하면 쉽게 커지곤 해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찬물 세안이나 주기적인 각질관리 등 일상적 관리가 어떤 치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헉! 문신이 피부암 부른다고… ”

    “헉! 문신이 피부암 부른다고… ”

    우리나라에서 문신은 한때 조폭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안젤리나 졸리, 린드세이 로한, 제니퍼 애니스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문신은 패션의 일부다. 그러나 그런 문신이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문신용 잉크속의 독성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문신용 잉크 속에 발암물질 내지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하는 물질인 탄화수소, 프탈레이트, 그리고 몇가지 중금속 등 위험 물질을 상당부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검정색 문신 잉크를 제조하는데 쓰이는 벤조피렌이라는 화학물질은 동물실험에서 피부암을 야기하는 잠재적 발암요인으로 드러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문신용 칼라 잉크가 안전한 것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납과 카드뮴, 그리고 니켈, 티타늄 등 중금속이 들어있는 칼라 잉크도 알레르기나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전국민 중 약 4500만명이 적어도 생애에 한번 문신을 새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FDA 자료에 따르면 일부 문신용 잉크속 착색제의 경우 프린터나 자동차 도색용으로 적합한 도료 수준”이라고 문신용 잉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FDA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신에 사용되는 잉크와 착색제가 아직 FDA에 의해 공식 승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로선 그 성분이나 유해성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용 후 3~4개월 뒤 발병… 소아 포함 안돼 조사 한계”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가습기 살균제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원인불명의 폐 손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의 입원환경 중에서 호흡을 통해 장시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구체적인 제품명은 왜 공개하지 않나. -가습기 살균제는 제도권(약사법) 내에서 관리하지 않고 성분도 다양하기 때문에 현재 파악한 것이 전부라고 자신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모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물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성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다. →가습기 외에 다른 제품에도 해당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가. -다른 제품에도 동일 성분이 포함됐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출경로가 가습기와 달랐다. 가습기는 장시간 호흡을 통해 노출됐지만 다른 제품에서는 이 같은 노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역학조사에 한계도 없지 않을 텐데. -이번 역학조사는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소아가 포함되지 않은 점, 대상지를 1개 의료기관에 한정한 점 등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대상 연령층과 기관의 범위는 향후 실험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대상 18명 중에는 올해 상반기 확인된 8명의 환자도 포함됐다.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살균제 노출 시간은. -가습기를 사용하고 3~4개월 정도 지난 뒤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겨울이나 이른 봄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여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흡입을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독성실험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독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에 오랜시간, 많이 노출될수록 원인미상 폐손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도 유사 사례가 있는가. -가습기 살균제는 국내에 1997년 처음 공급됐고, 다른 나라에서 유사 제품이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국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사용되거나 공급되고 있다는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는 특정 제품인가. 모든 제품인가. -국민들에게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제품은 모든 제품이다. →흡입이 아닌 다른 경로로 이 성분에 노출될 경우에도 위험한가.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폐의 손상은 피부 접촉이나 섭취가 아닌 호흡기 흡입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 현재로서는 다른 인체 장기에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폐로 흡입되는 것은 정맥 주사와 흡수율이 비슷하다. 호흡기 흡입을 통해 이 성분에 노출된 사례는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F.D.A 2기 모집…김영세 패션쇼 참여자격 부여

    S.F.D.A 2기 모집…김영세 패션쇼 참여자격 부여

    S.F.D.A 슈즈아카데미에서 2기생 구두디자이너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S.F.D.A(SAERA FASHION DESIGN ACADEMY)는 한국 최초로 구두전문회사와 패션 전문인들로 구성된 구두전문 디자이너 육성 기관으로서, 국내 교육시스템과는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수료 후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1차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구두 디자이너의 꿈과 열정이 있다면 가능하고 자세한 전형요강은 세라구두디자인아카데미(http://sfda.co.kr/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오! 마이브랜드’라는 콘셉트로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제작,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폭넓은 커리큘럼으로 6개월 동안 자기의 브랜드를 만드는 수업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료 후 세라제화 디자인팀(세라, 바비, 가스파유키에비치) 인턴 및 채용기회가 부여되기도 하고,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패션쇼 무대에 디자이너 데뷔 기회를 부여하는데 이번에 김영세 패션쇼에 참여하여 10월에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디자이너 김영세 패션쇼에서 드레스 슈즈 20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F.D.A 슈즈 아카데미 조명숙 원장은 패션모델로 지난 20여 년간 수없이 많은 작품을 신고 무대 위에서 캣츠워크를 했던 경험과 30여 년간 세라가 필드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즈디자이너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준비를 마쳤다며, “예비디자이너들을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기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도에 구두디자인아카데미 S.F.D.A가 설립되었고, 7월 2일 1기생을 시작으로 개강하였다. 9월 30일까지 2기생을 모집하고 있고 매월 초 기본과정반과 주말반을 개강하고 있다. (문의전화 02-469-1140)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팝스타 레이디 가가, 동생과 함께 패션 사업?

    독특한 패션과 행동으로 숱한 화제를 몰고다니는 레이디 가가(25)가 여동생 나탈리 저마노타(19)와 패션 사업에 진출할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들은 “레이디 가가와 여동생이 새로운 브랜드로 디자이너 데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가가와 저마노타는 여러 패션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패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6월에도 가가는 뉴욕에서 열린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패션 어워즈’ 시상식에 동생과 나란히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가가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주는 패션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CFDA 패션 어워드는 패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해외 언론들의 관심은 기발하고 기괴한 패션을 선보여온 가가가 패션 사업에 뛰어들 경우 어떤 디자인의 옷을 내놓을 것인가다. 텔레그래프는 “가가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정상적인 스타일의 옷을 생각한다.” 며 “과거 그레이스 켈리 같은 고전적인 스타일을 리모델링 한 옷을 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가가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중 11위를 차지했다. 가가는 전체 100명 중 최연소 기록을 세웠으며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약개발 제약사 연구 지원… 제약산업육성법 입법 예고

    신약개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약사에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과 지원, 신약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간 매출 1000억원 미만이면서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제약사와 매출 1000억원 이상이면서 7%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할 수 있다. 우수의약품생산시설(cGMP)을 보유하고 있거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품목을 보유한 업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5%만 돼도 정부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복지부 장관은 혁신형 제약기업이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제약산업육성법과 하위 법령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31일부터 시행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새 항암제 개발 시스템 시동 걸렸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기고] 새 항암제 개발 시스템 시동 걸렸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종종 뉴스를 통해 새로운 항암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한다. 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마치 새로운 치료제들이 곧바로 개발되어 암을 당장 정복해 줄 것 같은 부푼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기대만큼 신약의 출현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신물질이 치료제로 개발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제 개발은 주로 제약회사나 대학 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소규모 단위로 연구가 진행되다 보니 해외 다국적기업들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연구 개발 성과가 헐값에 국외로 유출되는가 하면, 물질 개발자가 연구 논문, 비임상 시험, 기술 이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비효율적이고 전문성이 떨어져 신약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암 물질 개발에 비해 신약 출시가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였던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국가 주도의 ‘시스템 통합적 항암 신약 개발 사업단’을 발족, 기술과 자본 그리고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후보 물질이 발굴되면 시료 생산 전문가·비임상 전문가·임상 시험 전문가 그리고 시험 위탁 기관 전문가 등이 조직적으로 참여하여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신약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후보 물질 개발에서 신약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분화하고, 각 과정마다 최고의 전문가를 투입하였으며, 이 모든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조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건의 후보 물질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향후 최소 4건 이상의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고 이 중 1건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출시할 계획으로, 만일 1개의 신약이 출시될 경우 그 경제 효과는 연 매출 8000억원, 기술료 수익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된다면, 충분한 잠재성을 갖고 있는 후보 물질들이 경쟁력 있는 신약으로 환골탈태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암 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암 치료제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높은 약가를 유지함으로써 암 환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항암제 시장은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으나 이 중 29.7%만이 국내 생산으로, 현재 심각한 무역적자 상태에 있다. 글로벌 신약이 출시되면 건강보험의 재정 부담과 함께 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경감될 것이다. 또한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신약 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적절한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사업단의 발족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HT(Health Technology)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세계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약을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길 희망한다.
  • [Weekly Health Issue]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고도비만

    ‘살과의 전쟁’이 치열한 세상을 살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30을 넘나드는 비만 환자들에게 살은 몸의 일부이면서 퇴치해야 할 적이다. 그래서 필사적인 다이어트에 나서지만 여전히 살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스스로 무너진다. 자포자기해 살을 방치하게 되고, 이 때문에 한 사람의 삶이 주저앉고 만다. 이런 비만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치료법이 바로 위밴드술이다. 음식이 들어가는 위의 길목을 밴드로 묶어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먹는 음식량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전문의들이 ‘고도비만 치료의 혁명’이라고 말하는 위밴드술에 대해 비만 전문병원 365mc의 36.5위밴드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위밴드술이란 무엇인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랩밴드)를 삽입, 길목을 좁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수술 후에는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게 된다. 위밴드술 시술 후 인체가 적정 식사량에 적응해 체중 증가를 막는 원리를 이용한다. ●위밴드술은 어떤 비만치료 시술인가 전신마취 후 복강경을 이용해 시술한다. 복부 3∼4곳을 0.5∼1㎝ 정도 절개, 밴드를 삽입해 위의 윗부분을 감싸 묶는 방식이다. 밴드 끝에 연결된 동그란 포트는 뱃속 피하지방 아래나 복근 밑에 넣어 수술 후 밴드의 조이는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밴드를 풀면 음식 통로가 넓어지고, 조이면 좁아지는데, 이를 통해 환자가 식사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위밴드술은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가 고도비만 환자는 물론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각종 비만 합병증에 시달리거나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이 심각한 경우, 운동 및 약물로도 고도비만 치료에 실패한 경우, 식욕 억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 치료 목적으로 시술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18∼65세에 주로 적용되며, 청소년에 대한 랩밴드 수술기준이 미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합병증을 가졌거나 35 이상이면 위밴드술의 확대 적용을 허가하고 있다. ●확인된 위밴드술의 비만 치료효과는 1979년 처음 개발된 이후 2009년까지 세계적으로 50만건 이상이 시술됐다. 효과와 안전성이 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물론 개인 차는 있지만, 대개는 수술 후 1년 안에 초과 체중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예후가 좋으면 초과 체중의 75% 이상도 감량할 수 있다. 즉 체중 100㎏(정상체중 60㎏)인 사람은 1년 내에 20∼30㎏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전신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감소시켜 고도비만 여성이 수술 후 정상 체중을 회복하면 임신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위밴드술은 위절제술과 어떻게 다른가 위밴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위나 장을 절제하지 않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합병증이 적다는 것이다. 또 밴드를 환자의 상태에 맞춰 풀거나 조일 수 있으며, 이후 환자의 체중이 적정선으로 줄고, 식이습관이 안정되면 적응과정을 거쳐 밴드를 제거해 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위의 85% 이상을 절제한 뒤 남은 위를 소장과 잇는 위우회술이나 대부분의 위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 등에 비해 치료가 간편하며, 수술 뒤 환자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순응도에 따라 개인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밴드술의 한계나 부작용은 있는가 위밴드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거나, 근육 손실, 줄어든 식사량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수술 후 적절한 운동과 영양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발생 빈도는 1∼3%로 매우 낮지만 밴드가 미끄러지거나 위점막·위벽 손상, 식도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치료지침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위밴드술로 비만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가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 자신이 질환자이며, 노력하면 치유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비만의 수술적 치료는 끝이 아니라 비만을 해결하는 과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가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자신이 원하는 체형을 얻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위밴드술 후에 적용하는 치료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정신적 질환에서 비롯된 섭식장애에는 위밴드수술을 적용하지 않는다. ●위밴드는 얼마나 사용하며 시술 비용은 위밴드와 튜브는 실리콘 재질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 사용하며, 목표를 이루면 제거도 가능하다. 시술비용은 대략 650만∼750만원 정도다. ●위밴드술 시술 후 식이·생활요법은 위밴드술은 음식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므로 시술 후에도 당연히 다이어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음식 양,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잘 통제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요요현상의 강도가 낮아져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위밴드술 이후 6개월간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술 후에 탄수화물 특히 라면·피자·케이크류, 아이스크림·튀김류 등 고열량 음식과 술을 즐긴다면 체중 감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물론 무조건 음식섭취를 제한하면 피부가 나빠지거나 탈모가 올 수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는 권장한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이 될 뿐 아니라 다이어트 중에는 체지방을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로 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육류에서 단백질을 얻을 경우 불가피하게 지방 등 다른 성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하게 한다. 이런 양질의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도 빨라지고, 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살과의 전쟁’ 그리고 위밴드술

    ‘살과의 전쟁’ 그리고 위밴드술

     ‘살과의 전쟁’이 치열한 세상을 살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30을 넘나드는 비만 환자들에게 살은 몸의 일부이면서 퇴치해야 할 적이다. 그래서 필사적인 다이어트에 나서지만 여전히 살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스스로 무너진다. 자포자기해 살을 방치하게 되고, 이 때문에 한 사람의 삶이 주저앉고 만다. 이런 비만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치료법이 바도 위밴드술이다. 음식이 들어가는 위의 길목을 밴드로 묶어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먹는 음식량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전문의들이 ‘고도비만 치료의 혁명’이라고 말하는 위밴드술에 대해 비만 전문병원 365mc의 36.5위밴드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위밴드술이란 무엇인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랩밴드)를 삽입, 길목을 좁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수술 후에는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게 된다. 위밴드술 시술 후 인체가 적정 식사량에 적응해 체중 증가를 막는 원리를 이용한다.  ●위밴드술은 어떻게 시술하는 비만치료법인가.  전신마취 후 복강경을 이용해 시술한다. 복부 3∼4곳을 0.5∼1㎝ 정도 절개, 밴드를 삽입해 위의 윗부분을 감싸묶는 방식이다. 밴드 끝에 연결된 동그란 포트는 뱃속 피하지방 아래나 복근 밑에 넣어 수술 후 밴드의 조이는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밴드를 풀면 음식 통로가 넓어지고, 조이면 좁아지는데, 이를 통해 환자가 식사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위밴드술은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인가.  고도비만 환자는 물론,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각종 비만 합병증에 시달리거나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이 심각한 경우, 운동 및 약물로도 고도비만 치료에 실패한 경우, 식욕 억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 치료 목적으로 시술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18∼65세에 주로 적용되며, 청소년에 대한 랩밴드 수술기준이 미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합병증을 가졌거나 35 이상이면 위밴드술의 확대 적용을 허가하고 있다.  ●임상에서 확인된 위밴드술의 비만 치료효과를 설명해 달라.  1979년 처음 개발된 이후 2009년까지 세계적으로 50만건 이상 시술됐다. 효과와 안전성이 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는 수술 후 1년 안에 초과 체중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예후가 좋으면 초과 체중의 75% 이상도 감량할 수 있다. 즉, 체중 100㎏(정상체중 60㎏)인 사람은 1년 내에 20∼30㎏ 이상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전신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감소시켜 고도비만 여성이 수술 후 정상 체중을 회복하면 임신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위밴드술이 다른 비만대사 수술인 위절제술과 어떻게 다른가.  위밴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위나 장을 절제하지 않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합병증이 적다는 것이다. 또 밴드를 환자의 상태에 맞춰 풀거나 조일 수 있으며, 이후 환자의 체중이 적정선으로 줄고, 식이습관이 안정되면 적응과정을 거쳐 밴드를 제거해 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위의 85% 이상을 절제한 뒤 남은 위를 소장과 잇는 위우회술이나 대부분의 위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 등에 비해 치료가 간편하며, 수술 뒤 환자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순응도에 따라 개인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밴드술이 가진 한계나 부작용도 있을텐데….  위밴드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거나, 근육 손실, 줄어든 식사량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수술 후 적절한 운동과 영양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발생 빈도는 1∼3%로 매우 낮지만 밴드가 미끄러지거나 위점막·위벽 손상, 식도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치료지침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위밴드술로 비만자들의 생활습관이나 섭식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가.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 자신이 질환자이며, 노력하면 치유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비만의 수술적 치료는 끝이 아니라 비만을 해결하는 과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가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자신이 원하는 체형을 얻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위밴드술 후에 적용하는 치료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정신적 질환에서 비롯된 섭식장애에는 위밴드수술을 적용하지 않는다.  ●위밴드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으며, 시술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위밴드와 튜브는 실리콘 제질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 사용하며, 목표를 이루면 제거도 가능하다. 시술비용은 대략 650만∼750만원 정도다.  ●위밴드술 시술 후에 필요한 식이요법과 생활요법을 소개해 달라.  위밴드술은 음식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므로 시술 후에도 당연히 다이어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음식 양,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잘 통제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요요현상의 강도가 낮아져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위밴드술 이후 6개월간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술 후에 탄수화물 특히 라면·피자·케익류, 아이스크림·튀김류 등 고열량 음식과 술을 즐긴다면 체중 감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물론 무조건 음식섭취를 제한하면 피부가 나빠지거나 탈모가 올 수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는 권장한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이 될 뿐 아니라 다이어트 중에는 체지방을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로 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육류에서 단백질을 얻을 경우 불가피하게 지방 등 다른 성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하게 한다. 이런 양질의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도 빨라지고,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인간의 활동 패턴은 낮에 일하고, 밤에 자도록 정형화되어 있다. 이 반복적인 순환은 지속적이고도 역동적인 인간생활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에만 빠져드는 병이 있다. 더위로 생체리듬이 항상성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더하다. 바로 수면장애인 ‘기면증’(narcolepsy)이다.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넌 왜 허구한날 잠이냐.”라거나 “그 따위로 하려면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워라.”라며 자녀들을 타박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녀나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의 의지로 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면 한번쯤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면증 환자를 방치하면 그의 삶이 결국 잠에 먹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면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홍승봉(대한수면학회장) 교수로부터 듣는다.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 동안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잠에 빠져드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환자들은 밤에 충분히 자지만 공부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낮에 갑자기 저항하기 힘든 잠이 몰려와 결국 잠에 빠져들고 만다. 대개 중·고등학교 때 시작되지만 더 어리거나 장년·노년층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호르몬 히포크레틴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환자들의 경우 낮 동안 이 히포크레틴 분비량이 정상인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하며 심한 경우 100분의1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인체가 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심하게 졸거나 잠들게 된다. ●기면증이 왜 문제가 되는가. 기면증으로 인한 졸음은 참거나 저항할 수 없어 공부나 운전 중에도 잠에 빠져들 수 있으며, 심하면 걷거나 식사 중에 잠들기도 한다. 또 환자의 70%가량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놀랄 때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나타나 하체가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기도 하며, 웃다가 얼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고개가 앞으로 꺾이기도 한다. 또 가위눌림(수면마비)이나 입면환각 증상이 나타나며, 낮에 못 견디게 졸린 것과 반대로 밤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이런 증상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하며, 학습 및 작업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주간 졸음과 탈력발작이다. 이런 증상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과도한 낮 졸음은 기면증의 첫 증상으로, 대부분 각성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예컨대 영화를 보거나 편지를 쓰거나 운전 중에도 돌연 잠에 빠져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탈력발작이란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져 정상적인 기립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잠깐 무릎에 힘이 빠지는 정도로 약하게 오기도 하지만 연체동물처럼 몸이 풀려 맥없이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한다. 여기에다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수면마비(가위눌림), 환자가 잠에 들 때나 잠에서 깰 때 생생한 꿈처럼 나타나는 입면환각, 야간 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유병률은 얼마나 되나. 흔히 기면증을 희귀 질환으로 알지만 의외로 환자가 많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0만명 중 5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도 전국에 2만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고, 해마다 600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면증이 유발하는 피해는. 사실 기면증은 졸음보다 졸음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가 더 큰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로 인한 신체·재산의 피해는 물론 개인의 삶과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쳐 정상적인 가정·학교·직장생활을 어렵게 한다. 특히 환자가 많은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 저하로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며, 대인관계도 어렵게 된다. 이는 환자들의 낮은 자존감, 우울증과도 직접 연결되는 문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밤잠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낮잠을 검사하는 반복적 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은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단계로 바뀌어 꿈을 꾸는 렘(REM)수면에 들기까지 80∼90분이 걸리지만 기면증 환자는 15분 이내에 렘수면에 든다. 이런 점을 파악하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기면증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해 달라. 아직 기면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만으로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증상을 조절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행동치료·환경조절요법 및 약물치료로 이뤄진다. 행동치료란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충분한 수면이 가능하도록 매일 정해진 시간에 15∼20분 정도씩 한두 번 낮잠을 자게 하는 방법이며, 환경조절요법은 학교 친구나 지도교사,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환자라는 점을 알려 소외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대부분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치료 효과가 확실한 약물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약물치료는 크게 두 트랙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낮에도 심한 졸음에 빠지지 않고 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성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기존의 각성제가 빈맥·불안·의존성 등의 부작용이 많고 작용시간이 짧아 매일 3~4회나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기면증 치료제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프로비질’(성분 모다피닐 200㎎)은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하루에 한번만 먹도록 설계돼 있어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비질은 수면과 관련된 뇌 시상하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12∼13시간 이상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해 아이들의 ADHD 치료제로 지금까지 흔하게 사용된 ‘리탈린’이나 흥분제의 일종인 ‘암페타민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환자가 탈력발작을 보일 때는 항우울제를 투여하는데, 여기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가 주로 사용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세라제화 ‘SAERA Fashion Design Academy’ Open!

     “구두야 놀자”  세라 제화(대표 박세광)가 지난 6월 구두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S.F.D.A(세라 구두 디자인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7월 4일 1기생을 시작으로 개강한 S.F.D.A(세라 구두 디자인 아카데미)는 패션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결합해 최신 스타일을 제품·산업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실질적인 구두제작 실습 위주의 교육 및 마케팅 등 폭넓은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및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구두 전문 교육 기관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조명숙 원장은 20년간의 모델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세라 제화를 통한 인턴쉽 운영과 우수 수료생생들에게 상품의 제작, 판매 및 공방으로 활용 가능한 편집 매장 오픈 등의 지원하는 등 타 교육기관과의 차별화된 운영 계획과 다양한 프로모션 기획을 현장 수업과 병행할 계획이다.  S.F.D.A(세라 구두 디자인 학원)은 구두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모든 예비 디자이너들을 모집하는 기본과정반과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및 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대상인 주말반을 운영 중이다. 7월 31일까지 수강생 모집이 이뤄지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fda.co.kr)를 참고하면 된다.  조명숙 원장은 “S.F.D.A(세라 구두 디자인 학원)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02-469-1140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출처: 에스알디자인컴퍼니주식회사
  • [굿모닝 닥터] 전립선암 억제하려면

    대한민국, IT 강국답게 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통한 정보 소통이 정말 빠르다. 당연히 피드백도 많다. 얼마 전 병원 비뇨기과로 문의전화가 폭주한 일이 있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때문이었다. 미국 FDA의 ‘이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전립선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발표가 문제였다. 국내에서도 많은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 당연히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을 알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필자의 칼럼을 읽어온 독자라면 다 알겠지만 엄밀하게 말해 전립선비대증은 병이라기보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선이 커져 배뇨에 영향을 주는 노화 현상이다. 통계상 60세 이상 인구의 5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가졌고, 이 중 상당수가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 약물은 크게 교감신경 차단제와 남성호르몬 활성효소 억제제로 구분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두 약제를 병합하거나 하나만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가 된 약은 남성호르몬 활성효소 억제제다. 물론 FDA의 발표는 비뇨기과 전문의라면 벌써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7년간 이 약제에 대해 대규모 임상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이 약제를 7년간 복용하도록 했더니 전립선암 발병률이 약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 약을 복용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덤으로 전립선암까지 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결과는 전립선암 발병률은 줄이지만 암이 발생한 경우 약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악성도가 높을 확률이 20명에 1명꼴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실제적으로 전립선암은 나이에 따라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런 점을 알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온 환자라면 따로 걱정할 일이 없다. 고령화를 피할 수 없다면 자신의 질환과 친근하게(?) 지내는 연습도 필요하다. 그러려면 당연히 주치의와도 친해져야 한다. 오늘 저녁 자신의 주치의와 소주라도 한잔 나누는 건 어떨까.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표적항암제 개발이 첫 목표”

    “표적항암제 개발이 첫 목표”

    “결국 해냈구나!” 2003년 4월 5일. 회사는 환호성으로 들끓었다.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산 신약의 허가를 승인했다는 통보가 왔기 때문이다. 바로 퀴놀론계 항생제인 LG생명과학의 ‘팩티브’였다. 1897년 우리 제약사가 의약품을 처음 생산한 지 106년 만에 꿈이 이뤄진 것. FDA에 보낸 A4 용지 10만장 분량의 자료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무수히 많은 날들이 느린 화면처럼 연구진들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성공의 기쁨은 짧았지만 좌절의 순간은 길었다. 2000년 FDA 신약 허가에 실패했고, 총 12년간의 연구·허가과정에서 팀장이 암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100여명의 연구진은 매일 새벽까지 연구를 거듭했다. 신약 임상시험을 책임진 김인철(60) 전 LG생명과학 고문도 남몰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김 전 고문이 1일 복건복지부가 출범시킨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초대 단장에 선임됐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설립 논의 단계부터 단순히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직접 신약 물질을 개발해야 한다는 높은 목표가 제시됐다. 사업단의 주 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의 이진수 원장은 이미 3년 전부터 ‘국산 항암제 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있었다. “제약사에 돈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국가가 직접 나서 항암제를 개발해 보자.”는 의지가 구체적으로 작용했다. 딜로이트 등 다국적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작은 방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분량의 시장조사 보고서가 마련됐다. 문제는 인재였다. ●韓 첫 FDA 허가받은 ‘신약개발 1세대’ 신약 개발은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연구비가 필요한 제약산업의 핵심 분야다. 특히 항암제는 FDA에서 허가된 약이 단 한 개도 없어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관료가 맡아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국산 신약 개발 1세대인 김 전 고문이 중책을 맡게 됐다. 김 단장은 “아직 배가 많이 고프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14개의 국산 신약이 시장에 나왔고, 스스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FDA에서 승인된 약 팩티브 개발 과정에 참여했지만 거듭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시선을 화이자·바이엘·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노바티스 등 거대 다국적제약사에 맞추고 있었다. 첫번째 목표는 저격수처럼 암 세포를 표적 삼아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이라고 했다. 폐암·간암·대장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6대암에 초점을 맞췄다. 그 다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신약’으로 정했다. 사업단은 2상 임상시험까지 통과할 수 있는 약을 만들어 제약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약물 임상시험은 대부분 1~3상까지 진행되는데, 2상까지 마치면 제품화 성공 확률이 3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본다. 이 단계까지 사업단이 이끌어 제약사가 손쉽게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김 단장은 “표적항암제는 처방하는 의사 수가 적기 때문에 대규모 영업력을 갖추지 않아도 되고, 다른 약에 비해 높은 약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생제인 팩티브를 미국에서 판매할 때는 2000명의 영업사원이 필요했지만 표적항암제는 불과 수십명의 인원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서 “높은 약값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면 투자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미국의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하다 1990년대 초 글로벌 국산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귀국한 그는 국내 제약산업의 규모에 크게 실망했다. 당시만 해도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연구인력이 전무하다시피한 것은 물론 시스템도 제대로 정착돼 있지 않았다. 게다가 FDA 신약 허가과정조차 모르는 이가 태반이었다. 약물을 개발하다가 불이 나 연구진이 다치는 일까지 있었다. 그는 “당시에는 없는 합성물질을 새로 만들다 보니 밤을 새우는 날이 무수했다.”면서 “사실 더 황당했던 것은 의약품 개발에 대한 지론이나 기준이 없어 개발되지도 않은 약물이 이미 개발된 것처럼 신문에 버젓이 나오는 형편이었다.”고 돌이켰다. 지금은 다국적제약사와 해외 연구기관 인력이 대거 국내로 들어오는 등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당장 다국적제약사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총 매출이 10조원인 데 비해 화이자는 비아그라 1개 제품으로 2조원을 벌어들였다. 김 단장은 “다국적제약사가 100이라고 하면 우리는 1에 불과한데 ‘첫 술에 배를 채워야지’라는 착각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제약산업에는 어떤 분야보다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비 2400억… “항암제 꿈 이룬다” 사업단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비는 2400억원. 이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돈이 1200억원이다. 100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으로 사업단을 운용해야 하지만 그의 얼굴은 밝았다. 그는 “예전에는 약을 흉내내는(복제약) 정도였지만 지금은 직접 만들고 있다.”면서 “몇 십 년을 준비해도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게 신약이지만 이제는 국가가 직접 나선 만큼 글로벌 항암제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하다 귀국, 1991년부터 LG생명과학의 신약 개발을 담당했다. 이 회사에서 2005년 부사장, 2006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 퇴임, 최근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실리콘젤 유방보형물 ‘유효기간 고작 10년’

    실리콘젤 유방보형물 ‘유효기간 고작 10년’

    실리콘 젤 유방보형물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작용이 늘어 10년 안에 교체해야 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DA는 성형 목적으로 실리콘 젤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은 20~40%, 유방절제 후 유방재건을 위해 실리콘 젤을 이용한 여성은 40~70%가 8~10년 안에 보형물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빈발하는 부작용은 삽입된 보형물 주위가 굳어지는 반흔(상처)조직 형성으로 유방 모양이 왜곡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사례다. 이 밖에 보형물 파열, 주름 형성, 유방 비대칭,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제프리 슈렌 FDA 의료장치·방사선보건실장은 지적했다. 실리콘 젤 보형물은 매우 희귀한 형태의 임파선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과 약간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유방성형 여성 500만~1000만명 가운데 60명에게서 발생했기 때문에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슈렌 실장은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실리콘 가슴 성형, 10년 이내 재수술해야…

    이미 가슴 성형을 했거나 성형 계획을 앞둔 여성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여성의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 보형물을 영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여성의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 보형물을 8~10년에 한 번은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는 “실리콘 보형물은 영구적으로 몸 안에 있으면 안되며 오래 있을수록 합병증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FDA 측은 장기간의 연구 결과를 재검토한 결과,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 중 70% 이상, 실리콘 등을 사용해 확대수술을 받은 여성 중 40% 이상이 10년 안에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실리콘 보형물이 드물기는 하지만 암 형성에도 미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실리콘 가슴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표시를 수정할 방침이다. FDA는 결론적으로 실리콘 보형물이 안전하게 사용된다고 밝혔지만 일부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제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FDA는 실리콘 보형물의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자 1992년부터 사용을 불허했다. 이후 14년이 지난 2006년 알러간과 존슨 앤드 존슨 등 2개 업체에 실리콘 보형물 판매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실리콘 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FDA는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리콘 보형물 시술은 보형물 파열이나 수술 부위가 단단해지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이밖에 주름, 염증, 좌우 비대칭, 흉터, 감영 등의 부작용도 나타났다. 한편 미국 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실리콘, 식염수 등을 이용한 가슴 확대, 재건 수술은 약 40만 건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닮았네”…레이디 가가와 ‘평범한 여동생’ 화제

    똑 닮았네? 독특한 패션과 행동으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레이디 가가(25)와 평범한(?) 여동생 나탈리 저마노타(19)의 공식석상에서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패션 어워즈’ 시상식에 동생과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의상과 30cm이상은 족히 되보이는 힐을 신고 무대에 등장했다. 반면 여동생 나탈리는 다소 평범해 보이는 블랙 정장 차림으로 나서 닮은 얼굴과 상반되는 패션으로 묘한 대조를 이뤘다. 가가의 여동생 나탈리는 언니의 지원을 받아 유명한 보컬에게 레슨을 받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가가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주는 패션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CFDA 패션 어워드는 패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한편 가가는 이날 행사 후 열린 한 파티에 중요 부위(?)만을 가린 전신 망사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테리아 오이’ 외교 갈등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확한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유럽 각국의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현재 이 ‘킬러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피해 환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당초 스페인산 오이를 오염원으로 지적했던 독일은 최근 검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로베르트 클루스 독일 농업장관은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농업장관 회의에 참석해 “독일은 스페인 오이가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킬러 박테리아로 인해 독일과 스페인·프랑스·러시아 같은 나라들 사이에 외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오이가 스페인에서 오염됐는지, 독일 내부 등 운송과정에서 오염됐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오염원으로 지목돼 농산물 수입 금지 국가로 낙인찍힌 스페인은 발끈했다. 로사 아길라르 스페인 농업장관은 “독일이 아무 증거도 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스페인 농업이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면서 “손실 보상을 위해 EU 차원의 특별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농민들은 농산물 판매 손실이 주당 2억 유로(약 38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카바 스페인 부총리는 1일 “우리 오이를 오염원으로 의심했던 독일 함부르크시를 상대로 조치를 취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독일과 덴마크, 체코, 룩셈부르크, 헝가리, 스웨덴, 벨기에, 러시아가 스페인산 오이의 수입을 금지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스페인산 오이와 양상추, 토마토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독일과 스페인을 싸잡아 비판했다. 자비에 베르트랑 보건장관은 프랑스 2TV에서 독일과 스페인 정부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러시아는 상황 변화가 없으면 수입금지 대상 국가를 독일과 스페인에서 EU 회원국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 농민들은 독일로의 오이 수출이 거의 중단돼 수백만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