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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범 비행교관 체포- 범인 관련 용의자 첫 검거

    영국에서 체포된 알제리 국적의 조종사가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테러사건의 범인 4명에게 비행훈련을 시켜준 장본인으로 드러났다. 영국 검찰은 28일 런던 보우가 법정에서 열린 로트피 라이시(27)에 대한 미국 인도여부를 가리는 심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범들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용의자가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라이시의 체포 및 미국 인도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테러사건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알빈다 삼비르 검사는 “”라이시가 이번 테러 사건을 자행한 테러범들에게 비행기 조종훈련을 시키고 다른 일들을 처리해 준것으로 보인다””고 말햇다. 삼비를 검사는 라이시가 특히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 추락한 여객기를 납치한 테러범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시는 지난 21일 런던 인근에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다. 라이시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발부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된 상태이다. 미국은 라이시가 지난 97년 미국에 조종사 자격증을 신청하면서 허위사실을 제시한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런던 AP AFP 특약
  • 파월 라덴연루 언급 안팎/ 보복공격 ‘D-데이’확정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확실한가.”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3일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가까운 장래에 빈 라덴이 테러공격과 연관됐다는 분명한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음에도 ‘D-데이’를확정짓지 못한 것은 그동안 테러공격의 주범이 빈 라덴이라는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월 장관이 밝힌대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면 이는군사행동에 대한 충분한 명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가까운 장래가 어느 시점인지, 확실한증거가 어떤 내용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사전문가들은 1∼2주 이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관측한다.영국의일간지 가디언은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10일내에 전쟁이발발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번주중 테러의 배후를 결정짓는 각종 증거를 수집,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전세계 테러세력의 명단을확인,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것도 빈 라덴과 테러와의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확인됐음을 암시한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테러의 흔적’이라는 커버스토리를통해 “수사관들이 테러의 자금줄을 파악했으며 테러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따라서 확실한 증거는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가 테러범들에게 지원한 20만달러의 자금이동 경로가될 것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은 알 카에다를 수십개 나라에거점을 둔 테러조직들의 지주회사로 표현했다. 이는 빈 라덴의 개입증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함께 밝혀질 것을 의미한다.영국과 프랑스 등의 정부도 유럽내 테러조직들을 통제하는 인물이 알 카에다의 한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mip@
  • 美 테러전쟁/ 의회연설 의미와 과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미 의회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즉각 넘겨주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세계 각국에는 테러와의 전면전에서 ‘적’과 ‘아군’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주문,미국이 공격을 위한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후통첩]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 및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특히 아프간 성직자 회의에서 빈 라덴의 자진출국을 결정했음에도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지도자 모두를 인도할 것을 요구,탈레반 정권에 최소한의 ‘선택권’도없음을 강조했다. 이는 아프간의 ‘무조건 항복’과 성직자 회의의 결정을 뒤엎으라는 ‘정지척 자살행위’와 다를 바 없다.탈레반 정권이 퇴진을 각오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이는 미국이 바라는 군사행동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요구사항은 협상이나 논의의 대상이 아니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레반 체제도 운명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한 게 공격을 위한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군사행동] 미국의 육·해·공 주력부대가 중동으로 재배치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행동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선전포고를 한 것은 아니지만 아프간의대응에 따라 조만간 미국의 공격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토머스 화이트 육군 장관도 ‘지속적인 지상전투’의 가능성에 대비,공군뿐 아니라 육군도 이동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정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 또한 작전명령 ‘무한 정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세계의 선택] 세계 각국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 ‘예스’냐 ‘노’의 선택을 강요받았다.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지원하는 나라들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모든 지역의 나라는 미국과 함께하든지 테러측에 서든지 결정해야 한다”고말했다.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도 군사지원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영국을 제외한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러시아,중국,프랑스는 미국의 성급한 군사행동을경고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에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약속은 협조국가에 대한 대규모의 경제지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과제] 최후통첩을 보내고 국제협력을 촉구했지만 빈 라덴의 은신처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격의 효과에 의문이제기되고 있다.FBI의 수사가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10달러짜리 텐트를 겨냥해 200만달러짜리 미사일을 발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더욱이 러시아와 중국 및 아프간 주변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기존의 외교·안보·경제 정책을 바꾸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문제는 부시 행정부가 언젠가는 부딪쳐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테러범들 위조신분증 사용

    ‘이 사람이 진짜 우리가 찾던 사람이 맞나?’ 자살 비행기 테러를 조사중인 연방수사국(FBI)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의문이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용의자들이 승객 명단에일부 올라있지만 일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21일 보도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들을 시작으로 일부 언론들이 FBI가 공개한 용의자 19명 중 일부가 살아있다고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5명의 납치범이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특히 이들 중 일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여권이나 신분증을 도난당한사례가 있어 테러범들이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을 들이받은 비행기에 탄 것으로 알려진 압둘 알로마리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다.피츠버그에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용의자 명단에 오른 사이드 후세인 알그함디는 튀니지에 살고 있다.사우디 외교관의 아들인것으로 알려진 한 용의자는 현재 모로코에 산다고 아버지가밝혔다.미군 해군 항공대의 요람인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해군항공기지에서 비행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3명은 모두 납치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테러범들이 살아있는 조종사 신분으로 위장한 것이다. 이런 혼란을 풀어줄 열쇠로 수사기관은 여러 곳에 살던 테러범들을 방문한 남자를 찾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테러에 앞서 마지막 명령을 전달하고 이를 조직하는고위층의 방문은 오사마 빈 라덴이 연루된 테러의 특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테러지원자금 수사 어디까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배후를 가려내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테러 지원 자금망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미 거룰 미 재무차관은 19일 “정부 대책반이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해 왔다”며 “이들과 다른 테러리스트간의 재정적 연결고리를집중적으로 파헤쳐 테러조직들의 금융인프라 개요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선트러스트은행에 여러 개의 수표계좌와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했다.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여객기 납치범 2명이 뉴욕의 다임 뱅코 발행 직불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은행과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국 정부들의 테러 자금망에 대한 수사도 진전을 보이고있다.파나마는 중미 국가에 등록된 금융기관과 오사마 빈라덴 간의 연계를 수사중이다.영국은 빈 라덴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클레이즈은행 노팅힐지점 계좌를 폐쇄했다. 불법자금의 피난처로 지목돼 온 케이만군도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자의 계좌에 대한 지급보류 조치를 내렸다. 미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공격에는 납치범들의 조종학교 등록금과 생활비 등으로 100만달러 이상이 지원됐을 것으로추정한다.빈 라덴은 유산 등 3억달러 이외에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합법적 사업체들과 일부 정부,거액을 헌금하는 해외이슬람단체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하지만 합법적 기관들에 대한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테러조직들이 수백년 동안 중동과 서남아시아에서 성행해온 지하금융제도인 ‘하왈라’를활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왈라는 중개상에게 송금할 돈을 주면 중개상이 조직망을 통해 상대방에게 현지에서 수수료를 떼고 돈을 지급한다.실제로 돈이 오가지 않아흐름을 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님다’ 바이러스 피해 급증

    정보통신부는 19일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신종 웜바이러스 ‘님다’(W32.nimda)에 대해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하루만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해킹·바이러스 신고센터(118)에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도 18일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피해신고가 500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미국과 유럽,라틴아메리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웃룩의 받은 편지함에 있는 메일을 이용해 임의의 제목으로 ‘Readme.exe’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전파한다.공유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전파되므로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Readme.exe’첨부 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하며 안연구소를 비롯,하우리(www.hauri.co.kr)·디지탈이지스(www.aegis.co.kr) 등에서 최신 백신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한편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8일 님다 바이러스가 총 26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코드 레드 바이러스 때보다 더 심각하며 연방수사국(FBI)이 님다 바이러스가 지난주 테러공격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는 바이러스의 이름이 정부를 뜻하는 영어단어 ‘애드민’(Admin)의 철자를 거꾸로 나열해 명명한 것과 W32를 거꾸로 읽으면 3차 세계대전(To 3W)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테러범들 또는 반미(反美) 단체가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해 바이러스를 유포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김미경기자 dcpark@
  • 英 인디펜던트紙 “설마가 참사 불렀다”

    미국의 주요 정보·수사 기관들이 이번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는 각종 첩보를 사전에 입수하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17일 “미국의 여야 의원들이 지적하는 ‘정보기관의 잘못’이 전적으로 무지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많은 증거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물론 국무부와 CIA에서도 정보를 입수했다. 테러가 있기 3주 전 FBI가 쫓고 있던 용의자 2명은 이번 19명의 자살 테러범 명단에 포함돼 있다. 신문은 “FBI는 당시 이들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아무런 설명 없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테러범들이 미국에서 비행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힌 로버트 멀러 FBI 국장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테러에 빈 라덴과 관련된 용의자 명단에 포함된 에삼 알 리디와 아하브 알리 나와위 2사람은 1998년 미국대사관 폭파사건 용의자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이미 당시에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이밝혀졌다. 신문은 “당시 알 리디는 빈 라덴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구입한 군용 항공기 1대를 수단까지 몰고 갔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알 리디는 연방정부의 관찰대상에 올라있었다. 이는 FBI가 3년 전부터 조종사 훈련에 관한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공격 4일 전 국무부는 테러를 경계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지난 5월에 이어 주요 기관에 다시 내려보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권고문을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는 자체가 ‘무엇인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였다”면서 “국무부가 이 권고를 다시 한 것은 어떤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사건 당일밤 CNN방송에 출연,“CIA는 지난 8월 빈 라덴 추종자들의 공격을 분쇄했다고 잘못 믿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와 관련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신문은 이점을 들어 “CIA가 이미 확보한 증거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 테러전쟁/ ‘라덴 찾기’ 첨단장비 총동원

    비행기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범으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테러범들의 행적을 찾는데 미국을 포함,전 세계 정보기관이 달려들고 있다. ◆첨단기술과 인적정보망의 결합=아프가니스탄내 빈 라덴의 소재지를 찾아내기 위해 미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첨단기술을,파키스탄은 정보당국을 포함해 인적 정보망을동원하는 등 다각도의 추적이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빈 라덴을 잡기위해 첩보위성들을 아프가니스탄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로 쓰는 첩보위성은 휴대폰 등 무선통신감청은 물론 수백㎞ 상공에서 초정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KH-11,12 등이다. 이들 첩보위성은 어떤 지형도 1m 안팎의정확도로 촬영해내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U-2·RC-135 정찰기,무인정찰기(UAV),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등 각종 첨단 정찰기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발사될 ‘오비미지4’와 다음달 발사될 ‘퀵버드’ 등 2개민간 영상위성도 사용될 전망이다. 오비미지4는 지상에 설치된 위장막을 뚫고 촬영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가 제공한 정보들을 확인·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적 정보가 필수적이다.이와 관련,미국은 파키스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정보국(CIA)이 1990년대 이후이슬람 국가의 사무소를 잇따라 폐쇄, 이곳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아프간의 군대배치나 이동경로등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S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CIA가 ISS에 얼마만큼의 정보를 넘길 것이냐다.지난 1998년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정보를 흘려 빈 라덴을 대피시킨 것이 ISS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당국은최근 ISS와의 협조관계가 강화돼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인 압박 수사=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7일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연방수사국(FBI)은 사상 최대 수사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본부 수사요원 500명이 24시간 미전역을 포함, 각국 수사망과 공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세계30여개 FBI사무소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관련, 피의자 4명이 뉴욕으로 압송됐고 200여명이 수배를받고있다. 세계적 수사망도 활기를 띠고 있다.17일 벨기에 프랑스네델란드 독일 등 서유럽 4개 검경 당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를 논의했다.벨기에 경찰에따르면 지난 13일 벨기에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 4명이 체포됐다.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가택에서 유럽내 미국 거점에 대한 테러공격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다. ◆수사 진척상황=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8일 외르크 제버린 함부르크-하르부르크 공대 총장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13명의 용의자 명단을 통보받았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독일 당국이 이들이 살던 아파트등 연고지를 조사중이라고밝혔다. 빈 라덴과의 연결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 두대에 나눠탔던두 명의 용의자가 미국인과이스라엘인들이 묵은 호텔 폭파 혐의로 요르단에서 감옥살이를 했고 미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 사람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택시운전사는 빈 라덴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탈레반 “라덴 인도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테러공격의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사실상 거부했다. 탈레반 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열린파키스탄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부했다.탈레반은 이와 함께빈 라덴의 테러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분명한 증거 제시를파키스탄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당국은 18일 카불에서 최고성직자(울라마)회의를개최,빈 라덴 인도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를 하루 이틀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회의는사실상 17일 결정을 추인하는 자리여서 인도거부 입장에는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제시한요구조건은 ▲제3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아프간에대한 제재 해제 ▲아프간내 반 탈레반 세력 군사지원 중단▲아프간에 대한 경제지원 활성화 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신병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인도하지않는 한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개시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해 놓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CBS 방송에 출연,“빈 라덴이 없더라도 (테러)조직은 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테러조직 분쇄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하다”고 말해 오사마 빈 라덴 제거이후에도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행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최고 2만5,000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미사일을 포함,대형중화기들을 집중 배치했다고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이 17일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테러 보복 전쟁은 소규모,극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가 지난 3년간200∼300명의 특수부대원을 투입,빈 라덴 체포 계획을 세워 왔으며 첫 작전은 3∼4일 이내 이들이 투입돼 시행될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을 포함,고위급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테러 응징 작전을 주도할전시내각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 美 테러전쟁/ 드러나는 전모

    미국 심장부에 대한 비행기 충돌 테러사건에 대한 미 수사당국의 수사가 급진전되면서 전세계 34개국에 구축돼 있는오사마 빈 라덴의 광범위한 테러망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테러공격을 최소한 1∼3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미국과 독일 현지에서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매우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으며 심지어 이슬람교에서는 금지하는 술까지 마시며 동화되려 애썼다.지난달 말 미국의 가족들을서둘러 본국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여객기 납치범 상당수 빈 라덴과 연관=워싱턴 포스트는 14일 이번 비행기 충돌 테러에 이용된 4대의 여객기 납치범18명중 16명이 빈 라덴과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모하메드 아타(33)는 99년 1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세포조직을 결성,2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며 활동해 왔다.이곳은 최근 빈 라덴과 관련된 이슬람 과격파들이 체포됐던 곳이다.FBI는 또 빈 라덴이 주도한 테러에 가담한 아랍인이다니던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모스크 지도자 모아태즈 알할락(41)도 추적 중이다. ◆미국 곳곳서 테러준비=납치범 등 테러 용의자들은 미국을 안방 드나들듯 하며 공격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플로리다의 비행학교뿐 아니라 미네소타의 비행학교에서도 일부가 비행훈련을 받았다.보스턴 인근에서는 최소한 1년 전부터세포조직이 결성돼 활동해 왔다.뉴저지·아칸소·텍사스·메인주 등에서도 용의자들이 연행 내지는 체포됐다. ◆빈 라덴의 테러망=의회 조사국(CRS)이 지난 10일자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미국·영국 등 34개 국가에 확인되거나 혐의점이 있는 세포조직을 갖고 있다.보고서 작성자인 케네스 카츠만은빈 라덴이 3억달러의 개인 금융자산을 갖고 있으며,이 금융자산으로 3,000명의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가담한 한 테러망을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테러 공격에는 미국·독일·캐나다·필리핀·멕시코등의 테러망이 동원됐다. ◆수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이들은 지난 93년 세계무역센터 폭발 테러사건 등 과거 테러사건들을 치밀하게 연구해왔다.93년 세계무역센터 폭발사건 재판 과정에서 세계무역센터가 보잉 707기 정도의 충격은 견뎌낸다는 사실을 알아내 이번에는 이보다 규모가 큰 여객기 두대를 동시에 사용했다.또 40∼70층 사이를 공격해야 가장 충격이 크다는 사실도 재판과정에서 습득했다.아타는 함부르크에서 지난해 7월 플로리다로 이주해 1년 넘게 준비해 왔다.다른 용의자들은 대부분 수개월씩 미국에 살며 비행훈련 등을 해왔다.아타 등은 지난달 중순 3차례에 걸쳐 경비행기를 빌려 비행훈련을 했다.공격 1주일전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 최소한 4번이상 사전 답사를 통해 최종점검을 마쳤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테러전쟁/ 역시 FBI

    미국 경제와 국방의 심장부에 가해진 테러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미 연방수사국(FBI)이 14일 사고나흘째를 맞으면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FBI는 사고 직후 사상 최대 인원인 8,000여명의 요원을 동원해 테러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수사요원은 물론 조사지원 요원까지 동원됐고 사고 현장에는 범죄실험실 요원 400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FBI라는 이름을 얻은 지난 35년부터는 물론 1908년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인원 동원이다. 그동안 ‘핫라인’을 통해 받은 제보만 2,055건에 이른다. FBI는 이같은 제보 등을 토대로 독일·프랑스·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비행교육이 이뤄진 플로리다의 비행학교와 납치범들이 입국경로로 사용했을캐나다 국경지대에 대한 수사를 펼치면서 납치범들이 사용한 렌터카와 신용카드 영수증,주택,비행학교 기록 등을 수색하고 있다. FBI는 사고 발생 이후 만 하루가 조금 지난 12일 오후 세계무역센터 테러에 동원된 항공기를 납치한 용의자 4명의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들중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아드나·아미어 부카리 형제는 13일 혐의점을 벗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범인들이 모두 사고 비행기와 함께 자폭한 상황에서 그토록 빨리 수사가 진전되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FBI의 수사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신속하게 동시다발적으로이뤄졌다.포틀랜드,보스턴,뉴저지주 유니언 시티,등 미국내는 물론 독일 함부르크,필리핀 마닐라 등지에서 증거물 발견이나 용의자 검거 소식이 들려왔다. 산산조각난 항공기의 잔해 속에서 범죄의 단서가 될 만한증거물을 찾는 노력에서부터 11일 운항된 모든 항공기의 탑승자 명단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는 ‘저인망식 수사’의 결과다.FBI는 또 미국 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최근 비행훈련을 받았거나 항공기 납치범이나 배후세력과 연관이 있고,근래미국 입국을 시도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테러 대참사/ “사랑해…” 통화 15분뒤 ‘쾅’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12일 현재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테러에 납치된 비행기에 탑승한 아들과 급박한 상황에서 나눈 어머니의 전화 통화,실종된 약혼자의 사진을 가슴에 단 채 뉴욕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을 헤매고 다니는 한 여성의 이야기 등 애절한 사연들이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 대화=납치된 4대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죽음을 앞둔 급박한 순간에 보낸 메시지는 한결같이 “사랑한다”는 말.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추락한 UA 93편에 탑승했던 아들 마크로부터 핸드폰 전화를 받았다는 어머니 엘리스 홀리건은 “아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던지‘엄마,나 마크 빙엄이야’라고 말했습니다”.그녀는 아들이 비행기가 납치된 것같다는 말을 전하기 전에 자신에게성(姓)까지 말하는 것에 아직까지 가슴이 떨린다면서 “전화가 끊어지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해준 게 위안이 된다”며 눈물을 훔쳤다.통화가 끊어진지 15분 뒤 비행기는추락했다. 전장터같은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먼지 속을 오가며 약혼자를 기다리고 있는 질리안 폴크(24)는 지난 11일1차 비행기 테러를 당한 세계무역센터 104층 투자사무소에서 일하는 약혼자가 “지금 대피하고 있다”고 말한 뒤 소식이 두절됐다면서 ”반드시 어디엔가 대피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교 동창생 사이로 10년 넘게 우정과 사랑을키워왔다는 그녀는 “12월 꼭 결혼식을 올린다는 희망을버리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질긴 ‘테러’와의 악연=세계무역센터 테러 실종자 가운데는 전직 연방수사국(FBI) 테러 전문가 존 오닐이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미 대사관 폭탄 테러 및 지난해 10월 발생한 미 전함 콜호폭탄 테러사건을 진두 지휘해온 테러대책 전문가. 콜호 테러 배후를 계속 조사해오던 그는 최근 자신이 테러리스트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동료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세계무역센터 보안 책임자로 자리를 옮겨왔다. ◆간발의 차이로 엇갈린 운명=호주의 ‘국민적 영웅’인수영선수 이안 소프(18)는 피랍항공기 충돌테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세계무역센터에 들어가려했지만 호텔에 두고온 카메라를 가지러 되돌아가는 바람에 화를 모면했다. 소프는 조지오 아르마니의 의류 홍보행사를 위해 뉴욕을방문중이었고 무역센터로 가던 중 두고 온 카메라가 생각나 돌아갔다는 것.그는 호텔 방에서 TV를 켠 순간 무역센터 테러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소프의 대변인은 소프가 테러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헌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명 인사들도=미 NBC방송 TV 코미디 시트콤 ‘프레이저’의 프로듀서로 에미상을 6차례나 수상한 데이비드 앙헬은 아내 린과 함께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메리카항공(AA)11기를 탔다 무역센터 테러에 희생됐다. 테오도르올슨 미 법무차관의 부인이자 CNN방송의 논평가로 사고 당시 민항기 화장실 문을 잠그고 남편에게 휴대전화를 건바버라 올슨도 미 국방부 건물을 덮친 AA77기에 탑승했으며배우 앤서니 홉킨스의 미망인이자 배우·사진작가로 유명한 베리 베런슨도 AA11기에 탑승했다. 재계 인사로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사 공동창업주인 대니얼 C 루인과 MRV커뮤니케이션즈사의 재정담당 최고책임자인 에드문드 글레이저 등이 AA11기에 탑승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테러 대참사/ 테러조직 보스턴서 1년여 활동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13일 연방수사국(FBI)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여객기 두대의 납치범 용의자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아드난 부카리와 아미르 압바스 부카리형제,그리고 아랍 에미리트(UAE)출신의 모하메드 아타(33)와 사촌형제인 마르완 알셰히(26) 등의 미국 잠입경로를 상세하게 보도했다.다음은 이들의잠입경로. ◆납치범들 미국 메인주에 집결=부카리 형제 등 용의자 5명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의 여러 비행학교에서 항공기 조종훈련을 받은 인물들이다.용의자들은 캐나다와 접경 지역인 메인주의 뱅고르에 집결,여객기와 렌터카를 이용해 보스턴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카리 형제는 지난달 말까지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집을빌려 살았다.부카리 형제가 살던 집 주인은 “부카리 형제가 8월말에 이사갔고,옆집에 살던 사우디의 조종사도 부인,자녀들과 함께 지난 주말 이사갔다”고 말했다.FBI는 이옆집 사우디 조종사가 워싱턴이나 뉴어크에 추락한 항공기의 납치범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부카리 형제는 사건발생전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에서닛산 자동차를 렌트해 메인주의 포틀랜드로 이동한 후,이곳에서 11일 오전 6시 US에어 5930편으로 로건공항에 도착,무역센터에 처음 충돌한 아메리칸항공 소속 F11편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FBI는 포틀랜드 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발견하고,렌터카 사무실의 카메라 녹화기록을조사중이다. FBI는 탑승객 명단과 공항 주차장에 버려진 렌터카인 은청색 닛산 알티마 승용차를 빌린 사람의 이름을 대조,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납치 용의자 7명의 항공권이 하나의 신용카드로 결제됐다는 중요한 증거도 확보됐다.납치범들중 두 명은 선편으로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미국으로 잠입한 것으로 보여 FBI가 입국경로를 추적중이다. 한편 용의자 5명은 지난 주말 미국 메인주의 뱅고르에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이들은 벵고르에서 승용차를 빌리고 3,000달러를 주고 휴대전화를 샀다.이들은 현장에서 벵고르공항에 전화, 보스턴행 비행기를 예약하려 했으나 자리가없어 대신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통해 보스턴행 비행기표 2장을 예약했다.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나머지 3명은 메인주 잭만이라는 곳을 거쳐 렌터카로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앵거스 킹 메인주지사는 포틀랜드 공항을 거쳐 보스턴으로향한 두명은 뉴저지주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최대 50명이며 비행기 납치범들중최소한 3명은 미국에서 비행훈련을 받았다.용의자중 1명은플로리다 데이턴비치의 엠브리 리들 항공대학교에서 비행술을 배운 알리 무하메드 알-다르마키며 다른 용의자 2명의 신원은 모하메드 아타와 마르완 알셰히이다. ◆일부는 독일에 거점=독일 경찰도 이날 이번 테러 공격의용의자 2명이 함부르크에 거주했다는 FBI의 제보에 따라함부르크 인근 지역의 아파트와 주택 등 4곳을 수색,2을체포했다고 밝혔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엔슈트라스 거리의 한 아파트를 빌린 UAE출신의 아타와 알셰히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플로리다에 살며 비행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아타가 빌린 미쓰비스 세단에서는 아랍어로 된 비행교본이발견돼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독일 연방검찰은 “올초부터 해외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과 연대해 상징적인건물을 파괴하는 특수한 방식으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수행할 목적으로 함부르크에서 조직이 창설되고 있다는 혐의가 있었다”고 말했다.연방검찰은 이번 테러공격에 가담한용의자들중 3명은 함부르크공대에서 전자공학을 배웠다고밝혔다. ◆보스턴 일대에 점조직 활동=FBI에 따르면 보스턴 인근스프링필드와 워체스터 지역에서는 테러 점조직 하나가 1년 넘게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돼 보스턴이 플로리다와 함께 이들의 미국내 주 활동근거지로 드러났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테러 대참사/ 美 테러응징 어떻게

    미국의 군사적 보복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조지 W부시 대통령이 12일 테러공격을 ‘전쟁 행위’로 선언하자기다렸다는 듯 국내·외로부터 무력 사용에 대한 확고한지지가 쏟아졌다.여건은 충분히 갖춰졌고 미국으로서는 ‘방아쇠’를 당길 일만 남은 셈이다. 부시 행정부가 공격 대상을 지목하진 않았으나 정보 당국은 회교 과격단체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등을겨냥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도 빈 라덴이 최소한 공중납치 테러 1개조와는 연관됐음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부시행정부의 군사적 조치에 동조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사상 처음 ‘조약 5조’를 발동,테러를 미국에 대한공격으로 간주했다. 군사행동에 가장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또한 만장일치로 테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빠르면 수일내로 미국의 군사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전경고없이 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며 “미군장병은 수일내에 미군 역사상영웅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이를 뒷받침했다. 부시 행정부는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시간을 끌수록 군사조치에 대한 국내외의 지지와 열의가 떨어지는 만큼 여론이 절정에 달했을 때 실천에 옮긴다는 생각이다.국가가 아닌 빈 라덴 개인을 따르는 민간단체를 상대로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국내 지지도는 이미 93%를 넘어선 상태다.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이번 테러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미온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무능력한 대통령으로 기록될뿐아니라 재선전략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이미 9월11일은진주만 기습을 능가하는 미국의 ‘국치일’로 기록돼 부시대통령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따라서 빈 라덴의 신병인도 문제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세계 경찰국가로서의 자존심과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미국의 ‘힘’을 테러지원국 전체에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나토와 합동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거나 아프가니스탄 등 테러지원국 일부에 대한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나토는 공동방위조약에 따라 공동파병및 기지와 병참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 엘리어트 코언 존스 홉킨스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등은 “전쟁 상황으로 규정했으면 이에 걸맞는 공격을 해야 할 것”이라고 과감한 공격을요구했다. 반면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등은 “공격 대상이 불분명한데다 추가적인 테러만 초래할 수 있다”며신중론을 제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여객기 4대 동시납치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동시 다발로 4대의 항공기를 납치해감행한 끔찍한 자살 공격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미국 수사당국은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 지지자들간의 통화내역 및 사고 비행기 승객들이 폭발 직전 통화한 내용들을 종합하면서 사건 실체를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은 나머지 3대의 비행기가 각각워싱턴과 뉴욕에서 추락하기 직전에 최소한 승무원 1명과승객2명이 전화를 걸었는데 각 통화내용은 유사한 상황을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화를 건 승객들은 납치범들이 칼로 무장했으며 일부의경우 승무원을 찔렀고 비행기를 장악한 뒤 지상으로 추락하기를 강요했음을 시사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 희생자의 아버지는 FBI의 조사에서 아들이 첫 통화에선스튜어디스가 칼에 찔렸다고 말했으며 두번째 통화에선 비행기가 추락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1일 FBI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테러범들이 항공보안을 피할 수 있도록 고도의 훈련을 받은 자들로 보여진다며 공항의 금속탐지기에 의존하는 소수의 보안요원들로는테러를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미 정보시스템을 쉽게 돌파할 수 있었던 점등을 들어 테러분자들이 공항 지상관제요원들의 도움을 받았고 테러 항공기로는 연료를 가득 채웠을 대륙횡단(동부에서 서부로) 비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고위 관리는 “이런 테러가 가능했던 음모 공조 정도에놀랄 뿐”이라며 “음모가 치밀할수록 미 정보기관들이 그것을 파악하려면 더 많은 단서를 포착했어야 했다”며 보안에 허점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mip@
  • 美테러 대참사/ 3대 미스터리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11일 미정부는 배후세력으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44)을 지목,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빈 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 백만장자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로 스스로 ‘현대판 이슬람 십자군’임을 자처해왔다.1998년 224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미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보호 아래 여전히 반미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초기에 나타난 징후들로 보아 빈 라덴과 관련된 개인들이나 그의 자금 지원과 지휘를 받는 과격 테러조직 알-카에다(Al-Qaeda)가 이번공격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상원 법사위원인 오린 해치 의원도 “이번 사건이 마치 빈 라덴의 서명을 받아 자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의 부인에도 불구,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에서 나타난 예상치 못한 수준의 치밀함과 조정력,그리고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인물은 그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본인 스스로 ‘미국의 적’임을 자처하고 극도의 반미 감정,광신적 종교신념,그리고 수천명의 추종자를 갖고 있기때문이다.이번 공격은 또 미 대사관 폭탄테러의 사주 혐의에 대한 그의 궐석재판 예정일인 12일 하루 전에,그것도 재판을 심리할 법정 인근에서 발생했다.3주 전 그의 추종자들이 전 미국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계획”임을 경고했다는 점 등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있다. 그와 함께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국가,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이나 하마스 등 과격 회교단체들도 배후로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FBI는 이들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러 집단이 워싱턴과 뉴욕을 공격한 것은 미국과 전쟁을시작한 것과 같다.1995년 세계무역센터 테러 당시 범인들은쌍둥이 빌딩을 도미노식으로 무너뜨려 약 25만명을 사망하게 함으로써 미국인들에게 그들이 전쟁상태에 있음을 알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또 뉴욕주는 주 인구의 11%가유대계 미국인으로 과격회교단체의 ‘미국에 대한 피의 보복’과 연결시킬 수 있는 근거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동시다발 테러/ 부시행정부 초강력대응 선언

    미국은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등에 대한 비행기충돌 사건을 ‘명백한 테러행위’로 규정하며 긴급 안보태세에 돌입했다. 플로리다에서 교육개혁 방안을 연설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며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워싱턴으로 즉각 귀환했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 등 미 전역을 겨냥해 동시 다발적인폭발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미뤄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반발하는 테러세력의 계획적인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금으로서는 누가 테러를 감행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러나 단순한적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회의를 둘러싼 비정부기구(NGO)의 반세계화 시위 등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위협임을 의미한다. 부시 행정부는 비행기 사고가 ‘자살공격’의 형태를 띄고 있는 점과 연방정부와 뉴욕 맨허턴의 무역센터 등 미국의 주요 건물들을 겨낭한 점에 주목한다. 비행기 공중납치와 주요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는 과거 아랍계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던 수법이지만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국가적인 재난’으로 규정,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협으로만 간주하던 미국에 대한 위협이 현실로 닥침으로써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안보정책은 더욱강경한 논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 협상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예상되며 군사적 개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불량국가’로 지목해 온 이라크나 이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안보 정책도 ‘대화’보다는 ‘군사력’을바탕으로 한 ‘힘의 외교’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외에서 반발을 산 미사일 방어(MD) 계획 뿐 아니라미군사력의 현대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뉴욕과 워싱턴 뿐 아니라 시카고,로스앤젤레스등 주요도시도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소개령과함께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2차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비상경계령이다. 이번 비행기 폭발사고는 외교·안보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동반 침체를 맞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거래가 중단됐고 금융기관이 밀집한 뉴욕 맨허턴도 당분간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이는 세계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등의경제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경제문제에 전력할 예정이던 부시 행정부도 사상 초유의집단 테러에 맞서 군사·안보 위주의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國 사상 최악 연쇄테러

    11일 미 국방부(펜타곤)와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공중납치된 것이 분명한 비행기 2대가 충돌하는등 주요 도시에서 연방건물들에 대한 동시다발적 테러 공격이 가해졌다. 테러범들의 정체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0시)를 전후해 수분 간격으로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펜타곤) 건물에 비행기가 연쇄충돌했다. 무역센터에 있던 5만여명은 긴급대피에 나섰으나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이 사고로 피랍 항공기인 아메리칸 항공의 탑승객 64명과 빌딩내 사람들을 포함,수백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우려된다.세계 무역센터 건물 2개동은 모두 붕괴됐다. 펜타곤 건물에도 비행기 1대가 추락했으며 백악관과 국무부에도 테러 위협이 가해져 소개령이 내려졌다.펜타곤에는비행기 공격 외에 폭탄 차량 1대도 돌진해 건물 일부가 파괴됐다. 미 행정부는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테러 위협이 가해지자 모든 연방건물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사고 직후미 연방항공국(FAA)은 미국내 모든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시키고 LA국제공항을 비롯,전국의 공항들을 폐쇄시켰다.시카고의 시어스건물등 미국내 다른 대형 고층건물들에도 일제히 소개령이 내려졌다. 이와함께 뉴욕과 시카고등 미국내 증권시장을 포함,주요금융기관은 잠정 폐쇄조치됐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이번 충돌 사고를 명백한 테러로 규정짓고 국가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부시 대통령은 교육 개혁안을 홍보하기 위해 플로리다주사라소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설하던 도중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으로부터 급보를 전해 듣고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 및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연방수사국(FBI),뉴욕주 등 관련 기관에 전화를 걸어사고 경위와 테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즉각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테러행위는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고 거듭 밝히고 연방정부 관계기관이 전면적인조사를 통해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통안전국(NTSB)의 아이라 퍼먼 대변인도 “이날 사건은 단순 사고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미 관리들은 충돌한 비행기들이 공중납치됐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美테러배후 '빈 라덴' 가능성. 한편 미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 전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전에도 미국 시설물에 대한 폭탄테러를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이 이번 폭탄테러도 주도했을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국의 한 전문가도 이번 동시다발 테러 사건의 배후로빈 라덴을 거론했다.
  • IMF이후 투입·회수 현황/ 기업주 ‘빼먹기’부터 막아야

    97년말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37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이중 회수된 규모는 25% 정도에 불과하다.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27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98년부터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지난 6월말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중 회수된 부분은 34조2,000억원이었다. 공적자금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됐다. 137조6,000억원중 금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출자한 게 5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다.금융기관 등에대한 출연금은 12조2,000억원, 금융기관 폐쇄에 따른 예금자의 손실을 지원해준 예금 대(代)지급은 19조7,000억원이다. 후(後)순위채 매입 등 자산매입은 14조2,000억원,부실채권 매입은 37조8,000억원이다. 98년에는 5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9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5조원과 38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하지만 이 기간에 회수한 규모는 각각 14조원과 15조원이었다. 주가가 폭락한 올해의 회수규모는 4조원에 불과하다. 투입된 공적자금 137조6,000억원중 출연한 부문과 예금대지급 부문인 31조9,000억원은 성격상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 주식으로 출자한것 중 상당수를 회수해야하지만 현재의 여건상 주식시장이이른 시간에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김경호(金璟浩)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금융기관에 출자한 주식 가격이올라 회수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기업부실-금융부실-경제정책 잘못 등 3방향을 생각할수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부실기업이 문제이므로 부실기업주에 대한 책임문제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과제”라고강조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공적자금을 40조원 추가로 조성하는데 따라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기한은 당초의 2006년에서 2016년으로 연장됐다. 곽태헌기자 tiger@. ■미국의 경우…부실채권회수율 87% . 미국은 지난 89년 ‘금융기관 개혁,구제 및 규제강화법(FIRREA)’을 제정해 부실 예금금융기관의 개별 임직원 및그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80∼90년대초 저축대부조합(S&L)의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때 한시기구인 정리신탁공사(RTC)를 통한 조합 청산작업과 함께,FBI·검찰·금융기관 등이 합동으로 부실기업주의계좌추적 등으로 8,000여명을 기소하고 부실채권의 87%를회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FIRREA를 제정하면서 부실경영에 따른 감독제재조치 및 민·형사 소송의 대상을 확대,모든 금융기관 관련자를 포함시켰다. 종전에는 주로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렸던 것에 비해 금융기관을 경영하고 지도하는임직원 등의 개인활동에 대한 책임추궁에 중점을 두었다. 민사벌금은 심각하거나 반복적인 법률위반에 대해 제한부과하던 것을 FIRREA제정을 통해 부과대상 및 금액을 대폭 확대시켰다. 법률위반·부실유발 행동과 관련해 예금기관 혹은 그 관련자에게 하루 최고 100만 달러까지 증액해부과할 수 있도록했다. 곽태헌기자
  • [워싱턴 엿보기] 섹스·복권에 정신팔린 미국

    요즘 미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두가지에 쏠려 있다.“민주당 게리 콘디트 하원의원이 실종된 인턴여성 챈드라 레비(24)와 잠자리를 같이 했느냐”와 “과연 누가 2억8,000만달러(3,600억원)짜리 복권의 주인이 되느냐”는 것이다.미사일 방어(MD),인간복제,경제회복 등은 정치인이나 언론이 만들어내는 ‘구호’에 불과할 뿐 실생활과는 아주 동떨어진주제로 보인다. 23일 밤 ABC ‘프라임 타임’이 독점 방영한 콘디트 의원과의 인터뷰는 미 방송 사상 두번째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 시청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400만명이 TV속의 콘디트 의원을 주목했다.1999년 ABC의 바바라 월터스가모니카 르윈스키를 인터뷰했을 때의 시청자 수 4,800만명보다 적지만 최근 치러진 미 NBA 결승전 2,030만명을 앞선다. 이번 사건이 헐리우드의 미스테리 영화처럼 ‘권력을 배경으로 한 섹스’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줄거리는 이렇다.미모의 인턴여성이 하원의원과 만난 뒤 사라진다.두사람의 관계가 의심받으면서 경찰은 의원의 행적을 추적한다.확정적 증거는발견하지 못하지만 정황은 의원쪽에 불리하다.의원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이나타난다. 앵커우먼 코니 정은 “레비를 죽였느냐.성관계를 가졌느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그러나 콘디트 의원은 ‘가까운 관계’만 인정할 뿐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100% 부인했다.그러나 여론은 “레비와 잤을지도 모른다”에서 “잤다”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민을 설레게 한 복권 열풍은 ‘아메리칸 드림’의 또다른 양상이다.미국 사회는 60∼70년대처럼 자유와 인권을주창하지도 않으며 땀흘려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더이상 제공하지 않는다.90년대 일기 시작한 ‘신(新)경제의 붐’은 일반인에게는 ‘억만장자의 꿈’만 심어줬고이는 복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얼마전 연방수사국(FBI)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를 통해 1달러짜리 엉터리 복권 ‘모노폴리’를 팔아 수백만달러를 챙긴 사기 일당을 체포했다.이들은 100만달러짜리 상금을 탔다는 가짜 당첨자들도 내세웠다. 숫자 6개를맞추는 복권 ‘파워 볼’의 당첨금이 2억8,000만달러까지치솟자 테네시주의 한 공장 근로자들은 2만4,000달러 어치의 복권을 공동 구입했다.1달러짜리 복권을 사기 위해 최소한 2시간을 줄서서 기다리는 인내심도 발휘했다.한 여론조사 결과 복권에 당첨되면 90% 이상이 현재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에게 “왜 사냐”고 물었다.그러자 “복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왜 사냐고 묻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미국 사회에서 1달러 복권은가끔 ‘종교적 신념’이나 ‘땀의 소중함’ 보다 더 큰 마력을 발휘한다.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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