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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스턴 테러범 친구 3명 체포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의 대학 친구 3명이 증거인멸과 허위 진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유학생 디아스 카디르바예프와 아자마트 타즈하야코프, 미국인 로벨 필리포스는 2011년 조하르와 함께 매사추세츠대 다트머스 캠퍼스에 입학한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에 관여한 혐의로 이들 3명을 체포해 정식으로 기소했으며 이날 오후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첫 심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이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카디르바예프는 테러 3일 뒤 언론에 공개된 용의자 사진을 본 후 조하르에게 “너와 닮은 사진이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조하르는 “나한테 메시지를 안 보내는 게 좋겠다. 내 방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뭐든지 가져가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후 이들 3명은 조하르의 방에서 빈 폭약통과 배낭을 발견한 뒤 그가 범인임을 확신했고, 곧이어 검은 봉투에 증거물들을 담아 근처 쓰레기 매립지에 버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들은 조하르가 문제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아 가방을 버리기로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조하르로부터 증거인멸 부탁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디르바예프와 타즈하야코프는 증거인멸과 수사 방해 혐의로 기소됐고 필리포스는 FBI 조사에서 ‘조하르의 방에 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허위 진술을 한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만약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된다면 필리포스는 최대 징역 8년형과 벌금 25만 달러, 나머지 두 사람은 최대 징역 5년형과 같은 액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미국판 ‘라면 상무 사건’ 5억원짜리 소송전

    최근 국내에서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항공기에서 승무원과 마찰을 빚어 파문이 확산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유명 기업 임원이 기내에서 승무원과 음료수 주문 등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 결국 소송으로까지 확대됐다. 3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브리스베인에 거주하는 유명 바이오테크 업체 임원 샐배토어 베비비노(52)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버진아메리카항공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 등 이유로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조종사가 승무원의 허위 신고를 접수하는 바람에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아 심한 굴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28일 필라델피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베비비노는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러 음료수를 주문했다. 승무원은 ‘주문은 앞 좌석 뒤편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메뉴 시스템으로 해 달라’고 말한 뒤 되돌아갔다. 베비비노는 다시 호출해 터치스크린 주문이 싫으니 그냥 음료수를 가져다 줄 것을 요구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그가 세 번째로 호출해 ‘회사에 정식으로 불만을 접수시키겠다’고 하자 승무원은 그제서야 음료수를 갖다 줬다. 그는 소장에서 그 후 승무원들과 더 이상의 접촉이나 충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베비비노가 “내 시간은 소중하다. 당신은 나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조종사에게 전했다. 또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혼잣말로 욕설을 하고, 변기 물도 안 내린 채 문을 열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과 FBI는 조종사의 신고에 따라 공항 도착 즉시 베비비노를 붙잡아 조사했으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해 곧바로 풀어줬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보스턴테러 폭탄 파편에서 여성DNA”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에 사용된 폭탄 파편에서 여성의 유전정보물질인 DNA가 검출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형제 중 사망한 형의 아내의 집을 방문해 DNA 샘플을 채취하는 등 DNA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테러 당시 폭발한 폭탄 두 개 가운데 최소 하나의 파편에서 여성의 DNA가 나와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DNA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관중이나 테러 피해자, 폭탄 재료를 판매한 점원 등 다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용의자 형제의 테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여자 공범의 DNA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이날 테러 용의자 형제 중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아내 캐서린 러셀과 딸이 머물고 있는 로드아일랜드 노스킹스턴 소재 친정집을 방문해 90여분간 자료 수집 등 조사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FBI 수사관들은 DNA 샘플이라고 쓰인 플라스틱 가방 등 여러 개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 당국은 러셀이 폭탄 재료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러셀 측은 “남편의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당국은 타메를란과 러시아 출신 극단적 지하디스트(이슬람전사)인 윌리엄 플로트니코프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플로트니코프는 지난해 7월 다게스탄에서 러시아군과 대치 중 동료 6명과 함께 사망했으며 당시 타메를란은 다게스탄을 방문 중이었다. 타메를란은 플로트니코프 사망 이틀 뒤 출국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보스턴 테러범, 모친과 지하드 논의”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용의자 형제 가운데 사망한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어머니와 이슬람 성전(聖戰)인 ‘지하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조하르는 각종 테러로 악명이 높은 체첸 반군 지도자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011년 장남인 타메를란과 어머니 주베이다트 차르나예바 사이의 전화통화 내용을 감청했으며, 이 내용을 지난주 미국에 전달했다고 익명의 미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당시 타메를란은 어머니와 통화 도중 애매하게 지하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메를란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팔레스타인 방문 가능성을 전하면서 현지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감청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 당국은 2011년 당시에도 타메를란과 주베이다트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세한 감청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FBI는 같은 해 6월 이들 모자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 미 정보당국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당시 상세한 감청 내용을 제공했다면 보스턴 테러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포된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조하르는 최근 보스턴 외곽에 있는 연방 의료구금시설로 옮겨져 감시를 받고 있다. CNN은 28일 조하르가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에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와 지하드 관련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주베이다트는 재판을 앞둔 조하르의 변호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차르나예프 형제의 숙모 명의로 러시아 은행 스베르방크에 계좌를 개설하고, 지원 호소문을 현지 유명 블로거 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40대男,여자옷 입고 침대서 목졸려

    40대男,여자옷 입고 침대서 목졸려

    #사례1 2004년 서울 40대男 K의 방 여자 옷을 입은 채 자기 침대에서 사망한 K의 입에는 여성용 스카프가 잔뜩 들어 있었다. 엄청난 양이었다. 목에는 여러 곳에 끈 자국이 선명했다. 개목걸이와 스카프 자국들이 얼기설기 뱀이 똬리를 튼 형상으로 엉켜 있었다. 무언가에 목이 졸렸다는 증거다. 무릎과 두 발도 스카프로 묶여 있었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지만, K의 가족들은 타살을 의심했다.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 부검대에 오른 그의 얼굴 주변과 장기에는 피가 흐르지 못하고 뭉친 울혈이 보였다. 안구와 눈꺼풀 사이, 결막과 폐에는 내출혈로 생기는 좁쌀 같은 일혈점(溢血點)이 나타났다. 모두 질식사에서 관찰되는 소견이었다. 국과원은 그의 죽음을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사례2 2009년 태국 방콕 A호텔 영화 ‘킬빌’에서 주연 악역 배우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청소원이 발견했을 때 그는 옷장에 밧줄로 목을 맨 상태였다. AP 등 언론은 일제히 ‘자살’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스스로 목을 맨 건 맞지만 자살은 아니다.”고 했다. 방콕 경찰청 오라퐁 시프리차 수사팀장은 “알몸이 끈에 묶여 있는 등 정황으로 볼 때 자살했다기보다는 스스로 성적인 행위를 하다 잘못돼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재조사를 의뢰했다. 2차 부검을 마친 미국 법의학 전문가는 “타살 흔적도, 발버둥친 흔적도 없다.”며 태국 경찰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스스로 목맸지만 자살이 아니다? 스스로 목을 맸지만 자살은 아닌 해괴한 죽음. 법의학계에서는 앞선 두 사람의 죽음을 ‘자기색정사’(自己色情死·Autoerotic death)라고 부른다. 다소 민망한 이 말은 성적 쾌감을 느끼려고 스스로 끈이나 비닐봉지, 심지어 전기장치 등을 이용해 뭔가를 하다 사고로 죽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한 방법은 K처럼 스스로 목을 조여 순간적인 질식을 유발하는 것이다. 목을 조였던 줄을 푸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대로 끝이다. 머리에 비닐주머니나 방독면 따위를 쓰기도, 두꺼운 테이프로 자기 입과 코를 틀어막기도 한다. 머리 전체를 밀폐된 작은 공간에 집어넣는 일도 있다. 모두 가벼운 질식을 유발하기 위한 방법이다. 법의학계에 따르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감소하는 순간 몸에는 가벼운 두통과 함께 현기증 또는 꿈을 꾸는 것과 같은 들뜬 기분이 나타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미묘한 변화에서 행복감이나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된다. 여러 해 전에 남자 청소년들 사이에 서로 목을 조르거나 손가락으로 경동맥을 눌러 잠시 혼절시키는 ‘기절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같은 원리다. 이런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은 순간의 쾌락이 영원히 자신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도 여기에 탐닉하는 것이다. 일종의 성도착증이기 때문이다. 자기색정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자살이나 타살로 둔갑하는 경우다. 만일 타살로 분류되면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 수사 인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된다. 반대로 자살이 되면 가족들은 사고사로 인정받지 못해 생전에 든 보험금을 못 타게 된다. ●美 한해 최대 500명 불명예 사고사 자기색정사인지를 가리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게 현장 조사다. 우선 사망자들은 신체의 일부, 특히 손을 묶는 경우가 흔한데 그 결박이 죽은 사람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구조인지 아닌지의 판단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성적 파트너에 의해 행해졌을 수도 있다. 매듭은 복잡해도 혼자 묶을 수 있는 형태가 있고, 단순해도 혼자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모양이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사고 현장의 공통점은 대부분 시신이 격리되거나 고립된 자기방, 다락, 지하실 등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문은 대개 안으로 잠겨 있다. 시신은 성기를 드러내거나 옷을 벗은 채로 발견된다. 남성은 여성의 옷차림을 한 경우가 많다. 복장 도착증 때문이다. 시신 앞에는 도색 잡지가 널브러져 있기도, 거울이 놓여 있기도 하다.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물이다. 10~30대 남자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여자들도 있다. 국과원의 한 법의관은 “특히 여성일 경우 현장만 보면 타살과 유사한 정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초동수사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특이한 방법으로 욕정을 풀다 사고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는 매년 최대 500명이 자기색정적인 행위로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루 1.4명꼴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다. 자기색정사에 대한 현장의 감이 떨어져 정황을 놓치는 일도 있지만 유가족이 고인에게 누()가 된다는 생각에 진상을 덮고 보려는 경우가 많다. 10년차 법의관은 “가족들은 고인이 성적 만족을 찾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지기보다는 그냥 자살을 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반기는 편”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곱게 보내고 싶은 것이 가족의 마음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스턴 테러범 “뉴욕 타임스스퀘어도 노렸다”

    보스턴 테러범 “뉴욕 타임스스퀘어도 노렸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인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보스턴 외에 추가 범행지로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를 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CNN 등에 따르면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생존한 동생 조하르가 전날 병실을 찾은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하르는 보스턴 테러를 저지른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강취해 운전자를 인질 삼아 도주하던 지난 18일 밤 뉴욕 맨해튼으로 이동해 남은 압력솥 폭탄 등을 사용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케임브리지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던 중 운전자가 탈출하고, 곧이어 경찰의 추격으로 타메를란이 사망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조하르는 초기 심문에선 형과 함께 파티를 즐기기 위해 뉴욕에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켈리 국장은 조하르가 지난해 4월과 11월 등 최소 두 차례 이상 친구들과 함께 타임스스퀘어와 그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사진 판독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조하르가 교도소 수감자들이 치료받는 매사추세츠주 포트 데이븐 미 육군 기지의 연방 의료 구금 센터로 이송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차르나예프 형제의 부모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타메를란과 그의 어머니를 미 정부의 대테러 감시명단에 동시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가 2011년 어머니 주베이다트에 대해서도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미 당국에 통보하면서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보스턴 테러 누명’ 대학생 숨진 채 발견…온라인 마녀 사냥에 고개드는 자성론

    ‘보스턴 테러 누명’ 대학생 숨진 채 발견…온라인 마녀 사냥에 고개드는 자성론

    미국 누리꾼들로부터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이라는 누명을 썼던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무분별한 ‘온라인 마녀 사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스턴 폭탄 테러 당시 온라인상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브라운대 학생 서닐 트리파시(사진 오른쪽·22)가 전날 로드아일랜드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드아일랜드 경찰 당국은 아직 검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견된 시신이 지난 3월 실종된 트리파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트리파시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직후 폭발 현장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의 얼굴과 닮았다는 이유로 미국의 뉴스 공유사이트 ‘레딧’ 등에서 테러범으로 지목됐다. 이후 트리파시의 사진을 포함한 신상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됐고, 뉴욕포스트 등 일부 언론이 확인 과정 없이 보도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트리파시가 용의자가 아니라고 공식 확인하자 레딧 측은 뒤늦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잘못된 정보로 불필요한 희생을 일으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숨진 보스턴테러 용의자 타메를란 차르나예프를 미 연방정부의 대테러 감시 대상에 등록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CIA가 테러 발생 18개월 전인 2011년 9월 러시아 연방안보국(FSB)으로부터 타메를란의 테러위험 첩보를 받은 뒤 미 국가대테러센터(NCC)에 명단 등록을 요청했다고 25일 보도했다. WP는 앞서 러시아로부터 유사한 경고를 받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타메를란에 대한 조사를 성과 없이 종결한 것을 지적하며 “미 정부는 그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만간 열릴 생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에 대한 재판에서 매사추세츠주 유명 검사인 카르멘 오르티스와 미국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미리엄 콘래드 국선변호사가 ‘창과 방패’로 맞붙게 돼, 두 여성 베테랑 간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보스턴 테러, 이라크·아프간戰 때문”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대량 살상 혐의로 기소된 조하르 체르나예프(19)는 “미국이 벌인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대한 반감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조하르가 병원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팀과 필담으로 진행한 심문에서 테러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팀 관계자는 “차르나예프 형제가 인터넷에서 이슬람의 강경 메시지를 접하면서 ‘급진적인 생각’을 갖게 됐으며, 해외 테러 조직과는 연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형제의 어머니인 주바이다트는 전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며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큰아들이 단지 이슬람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FBI로부터 추적을 당해왔으며, (미 정부가) 아들을 위협적이라고 여겨 제거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상원의원 등 3명에게 맹독성 물질 ‘리친’이 든 편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모창 가수 폴 케빈 커티스(45)에 대해 미 수사당국이 공소를 철회한 뒤 이날 오전 석방했다고 WP가 보도했다. FBI는 전날 열린 재판에서 “커티스의 자택에서 리친과 관련된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이번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로 제이 에버렛 더쉬케(41)를 지목해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미시시피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캐나다 열차 테러 모의 적발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음모가 적발됐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음모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여객열차를 겨냥해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알카에다의 지침과 지원을 받은 남성 두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안 당국은 지난해 8월 토론토에서 활동 중인 무슬림 단체로부터 이들의 테러 모의 사실을 제보받았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하에 대테러 작전명 ‘스무스’(SMOOTH) 활동을 통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용의자들은 몬트리올과 토론토에 거주하던 치헤브 에세가이에르(30)와 라에드 자세르(35)로 캐나다 시민권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에세가이에르는 튀니지, 자세르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캐나다 경찰은 확인을 거부했다. 이들은 뉴욕과 토론토를 오가는 캐나다 국영철도 ‘비아레일’을 탈선시키려는 계획을 꾸몄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에세가이에르는 2008년부터 몬트리올 셔브룩대학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이슬람 신앙 증언이 적힌 검은색 깃발 사진이 떠 있었다. 캐나다 연방경찰 제임스 말리지아 치안감은 “이들은 알카에다 이란 지부로부터 (테러)지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발 당시 테러를 모의하는 단계여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엔 이란대표부의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언급된 테러 조직은 현재 이란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보스턴 테러형제, 추가 폭탄 공격도 계획했었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사건 용의자 형제가 추가 테러를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보스턴 경찰국장 에드 데이비스는 21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수사 당국이 테러 용의자인 타메를란(26)·조하르(19) 차르나예프 형제의 사제 폭탄 저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국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폭탄과 폭발물 등으로 볼 때 이들 형제가 추가 테러공격도 하려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도 이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형제가 도주 과정에서 강취한 벤츠 차량의 주인에게 뉴욕으로 간다고 말했다”면서 뉴욕 추가 테러공격 가능성을 보도했다. 경찰은 벤츠 자동차 안에서도 급조폭발물(IED)을 찾았다고 밝혔다. 용의자 형제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12명을 추적해 3명을 붙잡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실일 경우 이번 테러가 단독범행이 아닌 국제 테러단체에 의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대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1000여명의 FBI 요원들이 차르나예프 형제와 연루된 ‘휴면세포’(sleeper cell)를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보스턴에서 97km 떨어진 곳에서 체포했다고 수사 상황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이 전했다. ‘휴면세포’란 은신한 채 공격을 준비하는 테러조직을 뜻한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두 개의 폭탄을 터뜨린 폭발장치는 구글 사이트 등에서 얻은 정보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아주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형제가 이미 사용한 폭탄 외에도 많은 사제 폭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조직적 테러 관측에 힘을 보태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직적 테러라는 확증은 없는 상황이다.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했으며, 형 타메를란이 동생을 세뇌시켰거나 조종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의자 형제의 삼촌인 루슬란 차르니도 언론 인터뷰에서 “조카들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들과 반대로 미국 사회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을 증오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생포된 용의자 조하르가 의식을 찾아 수사 당국의 조사에 필답으로 응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조하르는 지난 19일 당국에 생포됐지만, 체포 과정에서 중상을 입어 그동안 신문에 응할 수 없었으며 특히 목에 총상을 입어 말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는 “조하르의 목 상처가 탄환이 들어간 부분은 크기가 작고 나온 부분은 큰 것으로 볼 때 근거리에서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그가 자살 시도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형, 작년 체첸 인근 6개월간 여행… 테러지침 하달받았을 가능성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형, 작년 체첸 인근 6개월간 여행… 테러지침 하달받았을 가능성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형제 용의자 2명 가운데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지난 18일 밤(현지시간)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사망한 데 이어 동생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19일 오후 생포되면서 이제 관심은 이들의 범행 동기와 배후 규명에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미 수사당국이 차르나예프 형제가 20 09~2011년 러시아의 대형 테러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도쿠 우마로프의 테러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미 폭스뉴스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우마로프는 러시아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 후 이슬람 독립국 건설을 추구하는 체첸 반군 최고 지도자다. 용의자들은 러시아의 체첸 자치공화국에서 태어나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 다게스탄 자치 공화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조하르는 8살 때인 2002년 미국에 입국한 뒤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2006년 입국한 타메를란은 영주권자 신분이다. 체첸계 이슬람 무장세력은 알카에다 등 이슬람 국제 테러조직의 주요 구성원이고 다게스탄은 체첸에서 밀린 이슬람 반군들이 새로운 거점으로 삼는 곳이다. 용의자들이 이슬람 테러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수사당국은 타메를란이 20 12년 7월부터 6개월간 체첸 인근 지역을 여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체첸 반군 지도자 등을 만나 테러 지침을 하달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타메를란의 유튜브 사이트에는 우마로프가 2007년 스스로 선포한 ‘북캅카스 지역’(러시아 남부 자치공화국) 가상의 이슬람 국가인 ‘캅카스 에미라트’의 인터넷 주소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체첸 반군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캅카스 전사들은 미국을 상대로 어떤 군사적 행동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자신들이 이번 보스턴 테러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반면 이들이 미국에 입국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는 점에서 국제 테러조직과 무관한 자생적 테러리스트, 일명 ‘외로운 늑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 연방수사국(FBI)이 2011년 러시아 정부 요청으로 타메를란이 이슬람 세력과 연계됐는지를 조사한 적이 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가 러시아의 무자비한 체첸 반군 진압 작전을 비판해 온 만큼 미국인을 상대로 체첸계가 테러를 저지를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또한 용의자들이 범행을 저지른 뒤 도망가지 않고 보스턴 지역에 계속 머무른 것도 숙련된 테러 조직원의 태도는 아닌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메를란이 인터넷에 “나는 한 명의 미국 친구도 없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미뤄 미국 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이 테러 동기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테러 동기가 무엇으로 판명되든 이번 테러 사건으로 미국의 대테러 정책 변화는 불가피하게 됐다. 9·11테러와 같이 외국인에 의한 테러가 아닌 미국 내 거주자에 의한 테러가 엄청난 위협이 된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블랙호크 헬기로 적외선 추적… 로봇 투입… 총기난사 뒤 투항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블랙호크 헬기로 적외선 추적… 로봇 투입… 총기난사 뒤 투항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 검거 과정은 007 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긴장의 연속이었다. CNN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시민들은 경찰이 용의자 생포를 발표할 때까지 만 하루 가까이 숨막히는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지난 18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대(MIT) 구내에서 한 경찰관이 용의자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로부터 총격을 받아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면서 용의자들의 위치가 포착됐고 추격전이 시작됐다. 용의자들은 MIT 구내에서 벤츠 SUV 차량을 강취해 워터타운 쪽으로 달아났다. 워터타운에서 경찰과 맞닥뜨린 용의자들은 총을 쏘며 저항했고 200여발의 총격이 오가는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타메를란이 차에서 내려 몸에 폭탄을 두르고 경찰 쪽으로 돌진하다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2~3명이 타메를란을 제압해 수갑을 채우던 찰나에 다른 차량을 몰던 조하르가 바닥에 누워있던 타메를란을 덮쳤다”면서 타메를란이 사망한 것은 동생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하르는 이후 차를 버리고 걸어서 워터타운 주택가로 달아났다. 경찰은 19일 새벽 3시쯤 수천명의 경찰특공대(SWAT)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가가호호를 샅샅이 훑였다. 거의 온종일 오리무중에 빠져있던 검거작전은 오후 6시쯤 한 워타타운 주민의 제보가 들어오면서 결정적인 전기를 맞았다. 오후 7시 45분 경찰은 보트 안에 용의자가 숨어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블랙호크 헬기를 출동시키고 보트 안에 로봇을 투입했다. 20발 안팎의 총성과 여러 차례의 폭발 소리가 들린 것도 이 무렵이었다. 경찰이 보트 주변을 포위하고 접근하자 조하르가 총격을 가하며 저항하면서 2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별도의 ‘협상팀’을 투입해 조하르에게 투항을 권고했지만 결국 오후 8시 43분쯤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팀이 보트 안에 들어가 조하르를 생포했다. 경찰들이 현장을 떠날 때 지역 주민들은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계열사 임원 기내 폭행’ 포스코, 주가 살펴보니

    ‘계열사 임원 기내 폭행’ 포스코, 주가 살펴보니

    계열사 임원의 비행기 폭행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포스코가 22일 주식시장에서 고전 끝에 원상복구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9시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4500원(1.40%) 떨어진 주당 31만 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천천히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전 거래일과 같은 32만 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의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렸다. A씨는 당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면서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결국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보도 직후 해당 임원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는 등 논란이 커지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는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는 “몇몇 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포스코 역시 매우 당혹스러운 심정”이라면서 “포스코에너지에 조속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 역시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승무원 폭행’ 대기업 임원 고소 검토

    국내 대기업 임원이 비행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때린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 오라고 요구하고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고 A씨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한 폭력은 비행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면서 “다음 주 중으로 고소 등의 법적 대응과 함께 해당 승객에 대한 앞으로 불이익 여부 등 대응책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A씨가 대기업 임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A씨가 속한 P사는 이날 “A씨의 경솔한 행동을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 들었다.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임원의 과오에 대신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감사팀에서 진상 조사 중으로 빠른 시일 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 A씨 경력은 물론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 털기’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초 신상 유포자와 유포 경위에 대해서는 뚜렷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용의자 색출 일등공신은 시민 영상· CCTV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용의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감시 카메라가 큰 공을 세웠다. 타인의 모습을 허락 없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사생활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이번 보스턴 테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네티즌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정보와 감시 카메라가 범인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7일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폭발 현장 주변에 있는 로드앤테일러 백화점과 레스토랑의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과 시민들이 보내 준 사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소비자와 대중을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 소싱’ 기법이 수사에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를 탄생시킨 인터넷 커뮤니티인 ‘4chan’은 테러 발생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조목조목 분석해 용의자일 가능성이 큰 인물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들 중에는 수사당국이 현재 쫓고 있는 흰색 모자를 쓴 남자도 포함돼 있다. FBI는 테러 발생 이후 현장 주변 건물의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화면을 분석하면서 시민들에게 마라톤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FBI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체첸 형제의 단독 테러인가,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있나

    체첸 형제의 단독 테러인가,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있나

    지난 15일(현지시간) 18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가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이민 가정의 타메르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로 드러난 것은 예상 밖이다. 그동안 이번 범행은 중동 테러조직이나 미국에서 자생한 미국 국민의 소행으로 추측돼 왔기 때문이다. ‘체첸’이라는 이름은 러시아 내 테러사건에서 주로 등장했을 뿐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남의 나라 얘기였다. 9·11테러 이후 12년간 거의 완벽하게 테러를 막아온 미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이 이번 테러를 사전 포착하지 못했던 것도 용의자들이 중동이 아닌 러시아 출신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첸인의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이며 이들이 러시아에서 자주 테러를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보스턴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따른 사건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하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이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코란 경전들을 인용했으며, 타메르란은 유튜브에 ‘훌륭한 기도자가 되기 위한 일곱 단계’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남자인 자신이 어떻게 이슬람을 받아들였는지를 간증하는 비디오를 게시했다. 부모, 두 자매와 함께 10년 전인 2003년쯤 미국으로 이민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 형제가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 조직에 연루됐는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BC는 다만 이들 형제가 국제적 연계와 군사적 경험이 있다고 보도, 테러조직의 일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만일 이들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독자적 테러리스트가 아닌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중동 테러세력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강화되는 등 외교·군사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독자적 테러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미국의 국내 테러 감시대상의 반경이 중동 출신뿐 아니라 러시아 출신으로 확대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타메르란은 헤비급 권투선수 출신으로 2009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아마추어 권투대회인 ‘골든 글러브’ 상을 받았고 조하르는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둘다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하르는 고교시절 대입 장학금을 받는 등 공부도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고교시절 친구는 “조하르가 체첸 출신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는 보통 미국사람과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범죄 전문가는 CNN에 “정황상 동생이 형에 의해 극단주의에 세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BI는 전날 저녁 홈페이지에 두 명의 용의자가 폭발 직전 결승선이 있는 보일스턴스트리트를 걷는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FBI가 사진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뒤인 밤 10시 30분쯤 용의자들은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침입했다. 용의자들은 32번 건물 인근에서 교내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한 뒤 현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량 운전자를 인질로 삼아 달아난 뒤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를 풀어주고 보스턴 외곽 지역인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으로 도망갔다. 이 운전자는 용의자들이 “우리가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건을 일으켰다”고 자랑하듯 말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당국은 이후 현지 경찰을 비롯해 FBI 등 전 경찰력을 동원해 이들을 추적했고, 19일 새벽 워터타운에서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도주한 조하르가 폭탄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19일 아침 하버드대와 MIT 등 인근 대학이 모두 폐쇄되는 등 일대가 긴장에 빠졌다. 또 오전 9시부터는 조하르의 차량이 발견된 한 주택을 무장경찰 병력이 에워싸고 대치하는 장면이 오랜 시간 펼쳐졌다. 경찰은 25만여명의 워터타운 주민들에게 도주한 용의자가 “무장을 한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집에 머물고 외부인에게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교통당국은 별도의 지침을 내리기 전까지 보스턴 대중교통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수사당국, 보스턴 테러 용의자로 두 남자 추적”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이 두 차례 폭발 직전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 있던 남자 두 명을 ‘잠재적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과 체포에 주력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사 당국의 한 관계자는 “폭발 현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결승선 근처에 두 남자가 있던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한 명은 흰색 야구 모자를 쓰고 밝은 색 후드 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으로, 사건 현장 근처의 보안 카메라에 가방을 놓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CBS방송은 폭탄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는 두 번째 폭발 현장 인근 관중 속에 있던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앞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대학생(20)은 무혐의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에게 독성 물질 ‘리친’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보낸 혐의로 미시시피주에 사는 모창가수 출신 폴 케빈 커티스(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커티스는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선 의원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는 사람으로, 편지에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을 지속시키는 데 공조하는 것이다”라는 내용과 “나는 KC이며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는 서명이 적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 전역에서 잇단 테러 제보로 대피령이 내려지는 건물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후 3시쯤 보스턴 모클리 연방법원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 와 직원과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워싱턴 연방의회의 리처드 셸비(공화), 조 맨신(민주) 상원의원의 사무실에도 테러 의심 우편물이 배달돼 일부 빌딩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또 이날 낮 12시 로스앤젤레스 시내 실버레이크의 쇼핑몰 주차장에 ‘압력솥’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즉각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키고 인근 지역 교통을 통제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해프닝이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오전 보스턴을 직접 방문, 희생자·부상자를 위한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동영상] “이들이 바로 보스턴테러 용의자”… FBI 2명 공개수배

    [동영상] “이들이 바로 보스턴테러 용의자”… FBI 2명 공개수배

    미국 연방수사국(FBI)등 수사 당국은 ‘보스턴 폭탄 테러’ 발생 사흘째인 18일(현지시간) 보스턴 테러 유력한 용의자 2명을 공개수배했다. 이들은 보스턴 마라톤 폭발 직전 현장에 있던 남자 두 명으로, 수사당국은 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용의자 두 명의 사진은 보스턴 폭발이 있었던 결승점 부근의 감시카메라 화면을 통해 입수한 것이다.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공개수배함에 따라 이번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수사당국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에는 재킷 차림에 야구모자를 쓴 두 명의 젊은 남자가 배낭을 멘 채로 마라톤 코스를 따라 관중 사이를 비집고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백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백인이 아닌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특히 용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결승점에 폭파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밥 지을 때 쓰는 압력 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6일 첫 번째 폭발물은 금속과 볼베어링 등이 담겨 있는 6ℓ짜리 압력솥이었고 두 번째 폭발물 역시 못이 가득 담긴 압력솥 폭탄이었다고 확인했다. 미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 폭탄은 솥 안에 장약을 채워 넣고 뚜껑 부분에 디지털 시계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만든 뇌관을 설치하는 식으로 만든다. 장약으로는 질산암모늄이나 RDX 등이 사용된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가 2010년 7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테러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처럼 올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도심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압력솥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미국계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에서 압력솥 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의 파키스탄 직원이 숨졌다. 따라서 이 같은 정황으로만 보면 이번 보스턴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폭탄은 제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 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어 국제 테러단체의 범행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2010년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만든 ‘인스파이어’라는 온라인 출판물에 이 폭탄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 방법을 영문으로 올려놓았다.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제조법은 “압력이 채워진 밥솥은 간단한 폭탄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해 놨다. 실제 이 폭탄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종종 사제폭탄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한 전직 군인이 압력솥 폭탄을 만들어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 미 보안당국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빌딩 로비나 사람이 붐비는 거리 모퉁이에 놓인 압력솥은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고 해서 당장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CNN은 첫 번째 폭발에 사용된 압력솥의 뚜껑이 사고 장소 인근의 건물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뚜껑에는 폭발물을 터뜨리는 데 쓰이는 타이머나 뇌관이 부착돼 있을 가능성이 커 용의자를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BI는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이 스페인 파고르사 제품임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수거된 수백 개의 파편들을 버지니아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 정밀 감식을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속보]오바마 美대통령에 독극물 ‘리신’ 보낸 용의자 검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연방 상원의원들에게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리신’을 포함한 편지를 보낸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FBI는 용의자는 미시시피주 출신의 인물로 지난 15일 발생한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와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착한 편지에서 의심스러운 물질이 포함된 것을 발견, FBI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에 따르면 이 편지는 백악관에서 멀리 떨어진 외부 우편물 검사시설에서 발견으며 독성물질 리신이 포함돼 있었다. 문제의 편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기 전 발견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에는 로저 워커 미시시피주 상원의원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서 리신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보스턴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직후 의회와 백악관 등에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됨에 따라 또 다시 ‘9·11테러’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에도 며칠 뒤 탄저균이 담긴 우편물로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편지에서 발견된 리신(Ricin)은 0.001g 정도의 소량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다. 아주까리(피마자)씨에서 추출되는 리신은 액체나 결정체, 가루 등의 형태로 호흡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흡수되면 몇 시간 안에 열과 구토,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폐와 간, 신장, 면역체계 등을 무력화시켜 사망하게 된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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