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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치일병 포로때 이라크軍이 성폭행”전기작가 책에 기술

    이라크전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구출돼 일약 스타가 된 제시카 린치(사진·20) 전 미군 일병이 이라크군에 잡혔을 당시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장은 오는 11일 출간될 린치의 전기 ‘나도 군인이다:제시카 린치의 이야기’에서 제기됐다. 책의 저자인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릭 브래그는 본문에서 “린치가 기억하진 못하지만 몸에 난 상처와 진료기록이 성폭행 당했음을 말해 준다.”고 기술했다. 전쟁 당시 미 제507 수송중대 소속이었던 린치는 지난 3월23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그녀가 탄 군용차량이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은 직후부터 3시간 동안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전기에서 작가는 “잃어버린 3시간” 사이에 린치가 성폭행당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당사자인 린치는 다음주 방영될 ABC방송 ‘프라임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하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언급을 꺼렸다. 그녀의 변호인 스티븐 굿윈은 “린치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길 원치 않는다.”고입을 다물었다. 한편 린치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군당국이 자신의 생환 과정을 필름에 담아 방영한 처사는 잘못이며,군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꾸며내 자신이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한국계 고홍주교수 예일법대 학장 선임

    한인 교포 2세가 세계 최고의 지성의 전당인 예일대 법대 수장이 됐다.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8년 국무부 인권 및 노동담당 차관보로 선임돼 미국 한인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고홍주(사진·48·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 법대 석좌교수가 주인공이다.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5일(현지시간) “인권 및 국제법 전문가인 고홍주 교수를 법대 신임 학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히며 고 교수에 대한 깊은 신임을 나타냈다.내년 7월부터 5년간 예일대 법대 학장을 맡게 된 고 교수는 “세계 최고의 법과대 학장에 임명된 것은 내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1985년부터 예일대에서 국제법을 가르쳐온 고 교수가 이 대학 법대 학장이 된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국제 인권,국가 안보법,국제 경제법 등 각종 국제법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미국 최고의 학자이기 때문이다.또한 인권활동으로 받은 상만 20여개가 넘는 명망있는 인권학자이기도 하다.97년에는 미국 법률학회지가 뽑은 45세 이하 공공부문 법률가 45인에 꼽혔고 2000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10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고 교수가 이민 2세로서 현재의 위치에 오른 데는 가풍의 영향이 컸다.장면(張勉) 정권 때 주미 한국대사관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5·16 군사쿠데타가 발생하자 미국에 망명한 그의 부친 고(故) 고광림 박사는 새벽 2시에 6남매를 깨워 공부를 시켰을 정도로 교육열이 남달랐다.현재 예일대 동암문화연구소장으로 있는 그의 어머니 전혜성(74) 박사도 매일 저녁 책상 8개를 한 방에 놓고 온가족이 밤을 지새며 공부하도록 이끌었다.덕분에 그의 큰형 경주(50)씨가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 부학장으로 재직하는 등 형제 모두가 명문대에서 주요 보직을 맡을 정도로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 집안으로 성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NYSE ‘2개 이사회’ 도입/리드 임시회장 지배구조 개선안

    전 경영진의 천문학적 연봉 스캔들,직원들의 내부자거래 연루 비리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5일(현지시간) 자체 개혁안을 발표했다. 존 리드 NYSE 임시 회장은 이날 ‘2개 이사회’를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공식 제안했다.리드 회장은 각종 비리를 봉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혁안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독립이사회 등 도입 리드 회장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2개 이사회는 독립이사회와 집행이사회로 구분된다. 우선 독립이사회는 NYSE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로 봉급 책정 등 전체적인 관리·감독 책임을 맡게 되며 부당거래에 대한 조사도 전담하게 된다.계획에 따르면,리처드 그라소 전 회장에게 1억 4000만달러(약 1600억원)라는 거액의 퇴직금을 허락했던 기존 27명의 이사회를 해체하고 8명으로 대거 축소한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리드 회장은 자신이 직접 지명한 8명의 이사 후보들에 대해 NYSE의 경영과 관계없는 차별화된 인물들이라며 이사회 그룹의 독립성을 강조했다.리스 회장이 천거한 8명의 후보들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롤스로이스 회장 유안 베어드,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 전 회장 마셜 카터,JP 모건 전 회장 데니스 휘더스톤,록펠러 사장 제임스 맥도널드 등이다.이들은 오는 18일 NYSE 회원 1366명의 표결을 거쳐 최종 낙점된다. 이와 별도로 집행이사회는 중개인과 투자자 등 증권업 관계자 12∼18명으로 구성되며 매일매일의 거래소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또 이사회 개혁 외에 서열 5위 이상 고위 경영진의 연봉을 공개 발표하고 NYSE의 사회활동 및 정치활동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개혁성 부족” 비판도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개혁안이 총체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는 NYSE에 충분치 못하다고 평가한다.특히 규제 기능을 분리독립시키는 방안을 제안해 왔던 관련업계에서는 자체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 최대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기금(CALPERS)의 션 헤리건 사장은 “이번 NYSE의 개혁안은 조직을 재구성하는 데 그쳤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혹평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6일자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개의 이사회 도입은 미 기업들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독립이사회가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지 않을 경우 집행이사회의 간섭을 받아 개혁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밖에 경영진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이사회가 과연 독립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아프간 헌법초안 대통령·양원제 명시/과도정부 2년만에 서구법제 적용

    9·11테러 이후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점령 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헌법 초안을 마련,3일(현지시간) 공개했다.탈레반 정권이 축출되고 과도정부가 정식 출범한 지 근 2년 만이다. 아프간의 새 헌법 초안은 이슬람의 뿌리를 유지하되 서구식 법제를 원칙으로 적용했다.12장 160조로 구성된 헌법 초안은 제1장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공화국이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대통령 중심제와 양원제를 도입해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와의 조화를 꾀했다. 이번 헌법 초안에 따르면,국정은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이 운영한다.5년 임기로 두 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며 내각 임명권 등을 갖는다.모하마드 자헤르 전 국왕은 ‘국부’로 명시해 상징성만 부여하고 통치 권한은 대통령에게 집중시켰다. 의회는 상·하원 양원제로 구성되며 상원의 3분의1은 대통령이 임명한다.헌법 초안은 특히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원 가운데 절반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할당제를 명시했다. 과거 탈레반 정권 아래서 엄격히 금지됐던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와사회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물론 아프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지도자 역할을 부여했다. 그밖에 “아프간의 종교는 이슬람교”라고 명시하면서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고 이슬람 율법 ‘샤리아’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헌법 초안은 다음달 500명으로 구성된 로야 지르가(부족대표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으로 총성이 끊이지 않았던 아프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러 밀월 금가나

    러시아 경제를 강타,위기를 초래한 유코스 사태가 미국과의 외교관계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9·11테러를 계기로 결속력을 강화해온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유코스 사태를 둘러싸고 2년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붉히며 공방전을 벌였다. ●러,“무례하다” 미 공격 이번 미·러간 공방은 미국이 러시아 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시작됐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 사장 구속에 이은 사장 소유의 유코스 주식 동결 조치와 관련,러시아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법적 조치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미 국무부가 우려를 표명하자 러시아가 발끈한 것. 러시아 외무부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유코스 사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러시아를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야코벤코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영 ‘로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는 미국의 악명높은 정책을 여실히 드러내는 논평”이라고 미국을 공격했다.그는 이어 “미 국무부 성명은 러시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않은 무례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미,유코스 사태 심각성 제기 미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앞서 일련의 유코스 사태에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검찰의 조치들이 러시아가 약속한 자유시장체제와 사법권의 독립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주식 동결 조치는 러시아 시장의 과거로의 회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러시아에서 소유권을 보호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논평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러시아 당국이 유코스 사태가 정치적인 이유로 불거졌다는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러시아 법이 선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집행된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위주의로의 회귀 움직임” 사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정·제계의 염려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더욱 깊다.9·11테러 이후 양국의 관계가 안정되고 러시아경제도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는 것이 그동안의 평가였다. 더욱이 이번 유코스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러시아가 과거 권위주위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푸틴, 옐친계 구파 본격 제거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 몰락과 함께 크렘린을 둘러싼 권력갈등과 세력재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유코스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을 전격 구속했던 러시아 검찰은 ‘경제 죽이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30일(현지시간) 유코스 전체 주식의 44%를 압류하는 후속조치를 단행했다.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유코스 파문과 관련,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계의 핵심인물인 알렉산데르 볼로쉰 크렘린 행정실장을 해임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푸틴 대통령을 위시한 KGB(소련 국가보안위원회)출신 그룹의 옐친계 구파세력 제거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권력재편의 귀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시장 급속 냉각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이 구속된 지난 25일부터 내리막을 타던 러시아 주가는 유코스 주식 압류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폭락했다.러시아 RTS지수는 30일 전날대비 8.14% 급락한 496.66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번주 들어 17%나 폭락한 셈이다.유코스 주가는 이날 하루 14% 하락했다.루블화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러시아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주식 압류란 주식에 대한 모든 거래가 금지되는 거래동결 조치로 러시아 정부가 민영화정책을 도입한 이후 민간자산을 동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유코스 주식압류가 범죄에 연루된 물품에 대한 압류조치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푸틴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대기업의 국유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정적 제거 본격화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올리가르흐(신흥재벌)’와의 전쟁을 선언했다.올리가르흐는 90년대초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옐친 전 정권의 비호 아래 급성장한 신흥재벌들이다.이들은 막대한 부를 배경으로 이권을 둘러싸고 푸틴계 신흥세력들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왔다. 이코노미스트는 30일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이 제거대상이 된 것은 경영비리와 관계없이 그의 정치적 야심이 푸틴 정부의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은 그동안 야당을재정적으로 지원하며 의회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뿐만 아니라 2008년 대선출마설까지 나돌자 제거 1순위가 됐다는 분석이다. 유코스 사장 외에 옐친대통령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아나톨리 추바이스 통합에너지시스템(UES) 사장과 석유·알루미늄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36)도 친 옐친파로 푸틴 정권의 제거 대상 상위 목록에 올라 있다. ●구파 세력 축출 신호탄 11월 총선과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푸틴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구파들과의 세력투쟁을 마무리짓겠다는 태세다.해임된 볼로쉰 크렘린 행정실장은 푸틴 내각의 서열 3위로 옐친계를 대표하는 구파 인물이다.크렘린은 그동안 옐친계 구파와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등장한 KGB출신 그룹의 신파가 공생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유코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신파는 사유화 과정의 부패를 수사해야 한다는 강경입장인데 반해 구파는 이를 거부했다.볼로쉰도 유코스에 우호적인 입장 때문에 경질됐다는 후문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방한 베이징대 류진즈 교수 인터뷰/ “북·중 군사동맹 폐기 시간문제”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미국과 북한의 양자간 타협을 도모하는 데 있다.” 국정홍보처와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방한한 베이징(北京)대 국제대학원 류진즈(劉金質·사진·64) 교수는 30일 대한매일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러나 북한이 극단적으로 나올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재고할 수 있다.”고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40년간 학계에서 국제관계를 연구한 류 교수는 북한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취할 수 있는 행동방안을 3가지로 제시했다.▲군사동맹 중단 ▲식량 등 인도주의적 지원 중단 ▲외교적 채널을 통한 압박 등이 그것이다. 류 교수는 또 최악의 상황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고 가정할 경우,“중국은 참전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중국 내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북한이 무력공격을 받을 시에 중국의 군사적 지원 등을 의무화하고 있는 중조(中朝)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과 관련,류 교수는 “중국과 북한간의 군사동맹관계는 사실상 더 이상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냉전시대 이후 적 개념이 없어지면서 그 효용성을 상실했다.”며 북·중 군사동맹 관계가 사실상 사문화됐다고 주장했다.현재로서는 관련 조약을 언제 폐기하느냐라는 시점문제가 관건이며 이같은 입장은 중국 내 관료와 학자들 사이에 합의된 견해라고 그는 덧붙였다. 류 교수는 “중국의 이같은 입장이 북한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에도 더 이상 의지할 수 없는 북한이 군사적 고립감을 느낌에 따라 최후의 수단으로 핵개발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북핵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 교수가 전하는 중국의 입장은 북핵문제는 결국 북·미간 양자협의를 통해 해결될 문제라는 것이다.류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간 협상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 하지만 미국은 중국과 한국 등을 포함시켜 다자간 협상을 꾀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은 그러나 북·미 양자간의 관계를 맺어주는 통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6자회담의 관건은 북·미간의 대화에있다는 설명이다.또 북한과 미국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협상 테이블로 이들을 끌어내는 것이 중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이날 북한을 방문한 것도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는 데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류 교수는 또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전면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라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사장 구속/ 러시아 경제회복 ‘찬물’ 우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 사장이 지난 25일 구속된 직후 제기됐던 이번 사건이 러시아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됐다.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유코스 사장이 구속된 후 첫 거래일인 27일 모스크바 증시에서 유코스 주식거래가 중단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유코스 주식은 개장 직후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무려 19.90%나 폭락했다가 다소 회복,17.89% 하락한 주당 11.84달러까지 회복한 상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이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의 30%를 차지하는 유코스 주가 하락으로 러시아의 RTS지수도 지난 98년 금융위기 상황을 연상시키는 팔자주문이 쏟아져 오전장 동안 12%나 폭락하자 1시간 동안 거래가 일시 중단됐었다.월스트리트저널과 CNN 등 외신들은 금융시장의 동요를 전하며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의 구속이 국가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국영전력공사(UES)의 아나톨리 추바이스 회장은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자본도피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인들에게 호도르코프스키 사장과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사업은 미래지향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러시아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 시장의 안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투자계획을 재고할 것이라는 염려다.러시아 재무장관을 지낸 국립 ‘최고경제학교’의 예브게니 야신 교수는 이달 초 무디스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뒤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후속조치를 기대했으나 “(유코스 사장의 구속으로) 어떤 기관도 러시아의 투자등급을 올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알렉산드르 베르시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인테르팍스통신에서 “러시아 법률이 선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과 잠재 투자가들 사이에서 러시아시장에 대한 회의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델 컴퓨터 성공 비결/ 정면대결 변명말라 높은목표

    PC제조업체 델이 주목받고 있다.19년째 업계 최고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저력에 사원들의 높은 충성도까지 더해져 최근 2년간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사원 1인당 수익률은 100만달러로 경쟁사인 IBM,휼렛패커드 등의 3배에 달한다.비결이 있을법한 델의 경영전략을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소개했다. 델의 경영전략 첫번째는 바로 ‘정면돌파’.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 와 케빈 롤린스 사장은 2001년 가을,전직원의 절반 이상이 기회가 되면 퇴사하고 싶다고 답한 사내 설문조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위기의식을 느낀 이들 경영진은 바로 최고관리자들을 불러 자신들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개선을 약속했다.또 말단 직원들에게까지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사내 결속을 위한 경영진의 과감한 처방이었다. 델은 그러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우리집 강아지가 숙제를 망쳐버려서….”라는 식의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문제가 있으면 발빠르게 대응해 그 즉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최저가의 제품 공급이 델의기업목표인만큼 비용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때문에 비용절감에 실패했을 경우 가차없이 책임을 묻는다. 세번째 경영원칙은 ‘자축은 가능하면 짧게’다.CEO 마이클 델은 축하가 길면 자아도취에 빠질 수 있다고 믿는다.때문에 그는 항상 “10억분의 1초만큼만 축하하고 바로 움직여라.”라고 주문한다.말레이시아에 아시아 첫 생산공장이 들어섰을 때도 그는 현지 관리인에게 오래된 운동화 한 짝을 다음의 메시지와 함께 보냈다.“마라톤에서 첫 걸음을 뗀 셈입니다.”델은 그리고 ‘한 상자에 둘’이라고 명명한 전략을 사용한다.중요한 작업을 착수할 때 2명의 팀장을 기용하는 것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이는 팀을 운영할 때 개인적 특성을 버리라는 속뜻이 담겨있기도 하다.때문에 델에는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전 회장처럼 개인이 회사를 대표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델 내부에서 경영진을 ‘무명의 경영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다섯번째 원칙은 ‘목표는 높게’다.델은 아직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CEO는 델이 여전히 도전자이며 경쟁업체의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롤린스 사장은 최근 2006년까지 연매출 6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이는 델이 2001년 거둔 매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마지막으로 델은 직원들에게 체면을 버리라고 주문한다.새로 시작한 사업이 수익성이 없을 경우 과감하게 포기하라는 것.이로 인해 경쟁업체들로부터 ‘델은 한 길만 가는 조랑말’이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매출 등의 경영지표는 델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빈 라덴 “이라크 다국적군 테러”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또다시 전파를 타면서 가뜩이나 이라크 전후 처리에 골치 아픈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빈 라덴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18일(현지시간) 아랍위성 채널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미국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할 것을 주장하고 이슬람 교도들에게는 대미 항전을 촉구했다.특히 이번 테이프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라크 재건을 지원중인 영국·일본 등의 다국적군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라크 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국제사회의 파병 논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다국적군에도 보복할 것” 아직 생사조차 파악되지 않은 빈 라덴의 육성 메시지가 지난 9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등장했다.알자지라 방송은 빈 라덴의 스틸사진과 함께 두 개의 테이프를 공개했다.한 개의 테이프에는 이슬람 교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다른 하나의 테이프에는 미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첫 번째 테이프에서 빈 라덴의 목소리는“부시는 이라크와 석유를 쉽게 약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미국은 전세계 앞에 무릎꿇고 절규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라크는 물론 예멘·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 등 인근 ‘이슬람 형제’들에게 미국에 대항해 싸울 것을 강조했다. 두 번째 미국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는 “미국인들이 부정과 어리석음을 버릴 때까지 미국 안팎에서 자폭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또한 “우리는 부당한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특히 영국·스페인·호주·폴란드·일본·이탈리아 등에 보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국적군과 추가 파병될 관련 군에 대한 테러 공격도 시사했다. ●미,대테러전 필요성 강조 미 백악관은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공개된 다음날인 19일 “미국에 대한 이같은 테러 위협이 테러리스트들과 싸워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라크 과도 통치위원회도 “빈 라덴에게 이라크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과도 통치위 루바이 위원은 “이라크는 어떤 형태의 전쟁이건 또다시 전화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면서 “특히 빈 라덴이 이라크를 미국과의 숙원을 해결하는 장으로 삼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경고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테이프의 목소리가 실제 빈 라덴의 육성인지는 당국에서 곧 조사를 착수해 밝힐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테러범들과 싸워 그들을 법정에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라크 파병 요청을 받는 국제사회는 이번 테러경고 테이프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영국은 오는 11월 하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문 때 시행하기로 했던 승리축하 퍼레이드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10월 24일 사과하고 용서하고/ 화해의 날 ‘애플데이’ 첫돌

    ‘애플데이(Apple Day)를 아시나요?’ 화해와 사과의 날인 애플데이가 오는 24일로 첫 돌을 맞는다.지난해 10월 24일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상임대표 최영희) 주최로 시작한 애플데이는 가족이나 친구,선생님,직장 상사나 선후배 등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오해나 미움의 감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화해의 마음을 전하는 범국민 캠페인의 날이다. 올해에는 우리 사회의 ‘화해문화 의식조사’를 실시하고,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해 갈등이 가장 심해 화해가 필요한 5곳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또 인터넷 홈페이지(www.appleday.net)를 통해 가족,친구,동료 등에게 보내는 온라인 화해 편지를 모아 온프라인으로 편지와 함께 사과 1개씩을 전해주는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라크 결의안’ 각국 반응/러·佛·獨 “찬성하지만 지원 못한다”

    일본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지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이 1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일본이 제공하기로 한 15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라크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일본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또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담에서 회원국들을 상대로 이라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집권 연정이 오는 11월 중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자위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이라크에 주둔한 네덜란드 고위 군 관리가 일본의 이라크 현지조사단 관계자를 인용해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 관리들은 결의안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의 지지가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구하는 군 병력 및 자금 제공 의사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미 관리들은 결의안 채택이 유럽 국가들로부터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 지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미국은 사실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로부터 병력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라크 재건 자금 지원을 내심 더 바랬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크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막판 협상에서 끝까지 전화통을 붙잡고 파키스탄,러시아,중국 정상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표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기쁘다.(부시)대통령도 결과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파월 장관은 이어 “만장일치의 결과가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보다 많은 참여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아난 총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중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이사국들이 다른 고려사항을 배제하고 이라크 국민들의 안위에 관심을 쏟았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고 이라크인들에게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눈물의 아이스크림’/NYT ‘재미교포 이민애환’ 잔잔한 감동

    뉴욕에 뿌리를 내린 한 한인가정의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눈물처럼 짭짤한 이야기’가 뉴욕타임스 15일자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0년째 뉴욕 퀸스에 살고 있는 김영란(58·여)씨 가족.플러싱 코리아타운에서 ‘김영란의 꽃과 김치’라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한인사회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로 통한다. 한 교포신문의 수필공모전에 응모한 글이 당선되면서부터 김씨는 틈틈이 이민생활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를 지역 신문에 기고하고 있다.‘라일락 향기 가득한 뜨락에서’라는 책도 내고 방송을 통해 다른 이민자들에게 용기를 주면서 한인사회에서는 이들 가족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를 자리를 잡았다.하지만 지난 30년은 녹록지 않은 시간들이었다.이제는 네 딸들이 성년이 돼 각자 제 갈길을 찾았고 남편과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김씨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화 한 토막을 소개했다. 뉴욕으로 이민 온 직후인 지난 74년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다고 한다.김씨는 인근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친척에게서 전기가 나갔으니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가져가라는 말을 들었다.네 딸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일 요량으로 막내딸과 함께 친척 가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한아름 얻은 김씨는 한 통은 머리에 이고 한 통은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을 탔다.하지만 영어도 서툴고 지리도 잘 몰랐던 그녀는 결국 길을 잃고 인근에서 2시간 가량을 헤메다 녹아 흐른 아이스크림 통을 들고 온 몸이 젖은 채 집에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여유로운 이민생활을 꿈꾸며 미국에 온 이들 가족은 오페라 극장에 어울리는 정장을 준비해 올 정도로 기대에 부풀었다고 한다.하지만 김씨에게 주어진 여유란 남편과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마시던 차 한잔이 고작이었다.남편의 사업이 성공할 때는 멋진 집을 구입해 살기도 했지만 결국 사업에 실패해 방 한 칸 짜리 임대아파트를 전전하기도 했다. 셋째딸 선경씨는 “정장을 입고 갈 곳이 없어서 일요일에 센트럴 파크에 놀러갈 때 이 옷을 입고 나가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면 신기하게 여긴 관광객들이 우리의 사진을 찍기도했다.”고 회상했다. 이제 두 아이의 엄마로 사회복지사로 성장한 큰 딸 은경,파리 소르본대를 졸업하고 최근 결혼한 둘째 딸 혜경,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셋째 선경과 막내 수경은 지난날의 추억 끝에 결국 울음을 보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中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선저우5호 발사 이모저모

    |베이징 오일만·강혜승기자 외신|중국 대륙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가 15일 오전 9시 정각(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되자,그 순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광경을 지켜보던 중국 전역에서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푸른 하늘을 가르며 공중으로 사라진 선저우 5호는 발사 10분 뒤인 이날 오전 9시10분 정확하게 42.4도의 각도로 타원형 궤도에 진입했다.로켓 분리와 함께 궤도 진입에 성공한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는 오전 9시34분 지상통제소와 교신을 갖고 다소 긴장된 목소리로 “컨디션이 좋다.내일 봅시다.”라는 내용의 교신을 보내왔다.지상통제소의 리지나이(李繼耐) 총지휘자는 양리웨이와 교신한 뒤 진행상황을 총점검한 오전 9시42분 선저우 5호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격 선언했다. 양리웨이는 발사 후 거의 11시간 후인 이날 저녁 7시58분 그의 부인 및 아들과의 장거리통화에 성공,“우주는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선저우 5호가 발사된 북서부 간쑤(甘肅)성 고비사막 내에 자리잡은 주취안(酒泉)우주센터 인근에서는 “정말 대단하다.”“아름다운 광경이다.”라는 찬사가 연방 쏟아졌다.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발사기지 주위로 몰려든 3000여명의 관중들은 인민해방군의 감독하에 사진을 찍느라 분주히 움직이면서도 박수를 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도 다른 프로그램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발사 장면을 중국 전역에 방송했다.거리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발사 장면이 중계되는 대형 전광판과 시내 곳곳의 텔레비전 앞으로 몰려들어 선저우 5호의 발사 성공에 환호하며 임무를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했다. 1fineday@
  • 美, 새 이라크결의안 안보리 제출/러·독·불 이견… 채택 불투명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이라크 헌법 제정 및 총선 일정과 관련,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한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배포했다.유엔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3번째 시도로 이번 주 안에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국제사회에 이라크 재건을 위한 추가병력과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결의안 상정을 시도했으나 유엔의 역할과 주권이양 일정 등을 놓고 다른 이사국의 반발에 부딪혔다.오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재건공여회의에서 각국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그 이전에 결의안 처리를 마감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따라 이번 주가 결의안 표결의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이 제출한 수정 결의안에 중대한 수정을 가할 계획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미국의 수정 결의안이 이라크로의 빠른 권력 이양이라는 점에서 이전 결의안과 비교해 별로 바뀐 점이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의 수정 결의안의 채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3국 정상은 14일 전화통화를 갖고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는 공동 입장을 정리했지만 ▲전후 이라크 처리 과정에서의 유엔 역할 증대 ▲유엔 안보리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등의 내용이 새 결의안에 포함돼야 함을 강조,미국 수정 결의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여전히 드러냈다.미국 수정 결의안의 가장 큰 변화는 구체적 일정을 명시했다는 데 있다.새 결의안에서 미국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오는 12월15일까지 헌법 제정 및 총선 일정을 확정해 안보리에 제출하도록 했다.또 새 결의안은 이라크 과도통치위를 “과도기에 이라크의 주권을 구현할 이라크 임시정부의 주요 기구”로 승인할 것을 안보리에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노벨평화상 시린 에바디/이슬람 여권신장 25년 외길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시린 에바디(56)는 이슬람 사회에서 선구적인 인물로 꼽힌다.이란의 첫 여성 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작가·변호사·학자·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반평생을 바쳤다.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1년에 이미 노르웨이 ‘라프토 인권상’도 수상했다. ●여성 첫 판사로 임명…약자의 편에 에바디는 1974년 테헤란 법대를 졸업하고 1975년부터 약 5년간 테헤란 법원의 법원장을 지냈다.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판사에 임명돼 당시부터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이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특히 이란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작가와 인권운동가로 활동범위를 넓혀 나갔다.이란 어린이인권후원협회 창립자이기도 한 에바디 여사는 94년 유엔아동기금(UNICEF)후원으로 ‘어린이 인권:이란 내 어린이 인권의 법적 양상에 관한 연구’를 출판했다. 또한 다른 변호사들이 꺼려하는 인권 관련 소송 변론을 도맡았다.대표적으로 1999년과 2000년도에 살해된 작가와 지식인들의 유가족을 대변했으며 1999년 이란 경찰이 테헤란 대학을 기습했던 테러사건의 배후를 밝혀냈다.또한 여성에게 불리한 이란 가족법의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여성 권익보장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이같은 활동으로 이란 사회 기득권층에게 반감을 산 에바디는 지난 2000년 7월 정부관료와 강경파들의 관계를 폭로하는 비디오테이프 파문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수차례 투옥됐다.5년간 변호사자격정지 명령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최근 여성운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여성들이 남편의 허가없이는 사회활동은 물론 해외 여행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의 인권이 취약한 이란에서 에바디는 여성의 ‘대변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슬람과 서구의 중재자로 기대 전세계가 에바디 여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조국인 이란 정부에서는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란 현지 언론들은 10일 현재까지 그녀의 수상 소식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 에바디에 대해 서구사회는 “이슬람교도이면서도 사회문제 해결에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고 이슬람교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추구한 지각있는 무슬림”으로 평가한다.그러나 강경론자들이 기득권을 잡고 있는 주류 이란 사회는 개혁을 요구하는 그녀를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문제인물로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특히 이번 수상을 이란에 대한 서구의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에바디 여사의 수상이 의외라는 반응도 많다.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다.특히 평화 전도사로 존경받은 83세의 교황이 수상자로 뽑히지 않은 데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슬람사회와 서구사회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에바디가 선택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인권운동에 힘을 얻게 된 동시에 두 사회의 중재자로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올 노벨평화상에 이란 에바디 변호사

    올해 노벨 평화상은 이란의 인권변호사인 시린 에바디(사진·56) 여사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인권변호사 겸 작가인 시린 에바디 여사가 이슬람 사회에 민주적 개혁의식을 고취시키고 인권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8면 노벨 위원회는 “그녀는 변호사,판사,학자,작가,그리고 인권운동가로서 조국 이란과 국경을 넘어 이슬람사회에까지 분명하고 강하게 소신을 밝혀 왔다.”면서 “신변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있게 활동한 전문가”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수상소식을 전해들은 에바디는 이날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이란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많은 사람들이 구속돼 있다.”면서 이란정부에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여성으로서는 11번째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에바디는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평화상과 함께 상금1000만 크로네(약 132만달러)를 받게 된다. 강혜승기자·외신 1fineday@
  • 이 탱크 수십대 팔 난민촌 공격

    |라파(가자지구) 연합|이스라엘군이 10일 새벽(현지시간) 수십대의 탱크와 중장갑차를 앞세워 요르단강 서안의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라파 난민촌에 진입,수시간에 걸쳐 교전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한 명을 포함,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군 한 명도 부상했다. ‘넋을 빼앗긴 날(Enchanted Day)’이라는 암호명으로 단행된 라파 난민촌 진입작전은 최근 6개월사이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난민촌 내 비밀 땅굴을 통해 미사일 등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다고 판단,비밀 땅굴을 철거하기 위해 난민촌에 진입했다. 지난 주 항구도시 하이파의 레스토랑 자폭테러에 대한 이스라엘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이번 작전은 앞으로 며칠간 지속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용 헬기와 탐지견을 갖춘 특수부대까지 동원,칠흑 같이 어두운 새벽에 진입작전을 개시했다.사상자 대부분은 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머리가 날아갔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이스라엘군 현장 지휘자는 인접한 이집트에서부터 가자지구로 무기가 밀수되고 있다며 “우리는 터널을 철거하기 위해 깊은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러 신용등급 ‘투자적격’ 으로/무디스 상향조정… 외국인투자 크게 늘듯

    수년간 꾸준한 성장을 구가해 온 러시아가 마침내 국가신용등급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받았다.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a2에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로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이 “신중한 재정·부채 관리 정책,유동비율의 현저한 향상,비상시를 대비한 안정화 기금 마련 등의 정부 노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분권의 약화로 정치적 내분이 러시아 경제개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과 루블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1분기에 6.8%,2분기에 7.2%라는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경상수지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외환보유액이 9월 현재 621억달러에 달한다.올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12.2%에 육박해 러시아의 향후 경제발전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올해 1월 359.07을 기록했던 러시아 주가(RTS) 지수는 10월8일 현재 628.98까지 치솟았다.10개월 사이 75%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98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5년 사이 초고속 성장을 구사하는 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때문에 12월 총선과 내년 3월 총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도 이어져 러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캘리포니아의 빚 터미네이터가 해결?/슈워제네거 주지사 당선…현지사 퇴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7일 당선됐다. 이날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중간집계 결과 유권자들 가운데 55.9%는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에 찬성했으며 51%는 그를 대신할 차기 주지사로 슈워제네거를 골랐다. 56세의 슈워제네거는 늦어도 오는 11월15일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의 경영을 맡게 된다. 슈워제네거는 1966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후보에 이어 37년만에 할리우드 스타 출신으로는 두번째 주지사로 화려한 변신을 하게 된 반면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는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82년만에 퇴출되는 불명예 주지사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해 주지사에 재선된 데이비스는 세련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급증한 재정적자 등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이겨내지 못했다. 슈워제네거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함께 공식석상에 나와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나는 빈 손으로 왔지만 캘리포니아는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면서 “캘리포니아주민을 돕기 원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오늘밤 유권자들은 이제는 다른 사람이 주지사로 일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나는 그들의 판단을 수용한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AP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 역사상 가장 놀라운 정치적 멜로드라마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했다.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 신문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변화에 대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워제네거는 선거유세 막바지에 불거진 과거의 아돌프 히틀러 지지 발언 및 성추행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135명까지 난립한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민주당 단일후보 크루스 부스타만테 현 부지사,톰 매클린톡 주 상원의원(공화)을 압도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가 대규모 재정적자 문제에 휩싸여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빛을 되돌려주겠다고한 자신의 약속을 어떻게 실현해나갈지는 미지수다. 382억달러에 달하는 주 재정적자를 메워야 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소환 반대쪽에 섰던 그룹들의 저항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가장 큰 약점은 그가 행정,특히 경제문제를 다룬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주지사 소환을 반대해온 민주당 주도의 다양한 그룹들은 줄곧 ‘머리는 없고 근육만 있다.’고 그를 폄하해왔다. 데이비스가 1999년 주지사가 됐을 당시 주 재정적자 폭이 100억달러였으나 거의 4년여 동안 4배나 늘어났듯 캘리포니아 내 가장 큰 현안인 예산문제와 전력을 비롯한 높은 에너지 가격 등 숱한 난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 등의 방패역할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슈워제네거는 또 낙태지지,동성애 등에서 진보적 성향을 보여 당내 경쟁자였던 매클린톡으로 상징되는 공화당 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mip@ ■새 주지사 슈워제네거는 단돈 20달러를 손에 쥐고 혈혈단신 대서양을 건넜던 20대 오스트리아 청년이 할리우드 액션스타를 거쳐,35년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로 입신했다.보디빌딩 세계챔피언으로 출발,세계적인 배우로 이름을 떨치고 영화제작자 겸 사업가로도 성공해 이제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한,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야심가다. 1947년 오스트리아 소도시 그라즈에서 태어난 슈워제네거는 15살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했다.당시 그의 우상이 헤라클레스 역할로 유명한 보디빌더 출신의 영화배우 스티브 리브스였기 때문이다.이후 미스터 유니버스 5회,미스터 올림피아 7회,미스터 월드 1회 등 총 13차례에 걸쳐 챔피언을 석권,세계 보디빌딩 역사상 최고의 ‘헤라클레스’가 됐다.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것은 지난 68년이었다.어릴 때부터 벽돌 쌓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 일찍 눈을 떠 전공도 경영학을 택했다.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부동산 사업을 벌였지만 꿈은 영화제작이었다.70년 ‘뉴욕의 헤라클레스’라는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영화제작에 나선 그는 77년 보디빌딩의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펌핑 아이언’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82년 영화 ‘코난’으로 배우로도 빛을 보기 시작했고 84년 ‘터미네이터1’로 세계적인 스타배우 반열에 올랐다.86년 당시 백만장자 부동산사업가이기도 했던 슈워제네거는 케네디 가문의 딸과 결혼해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거머쥐게 됐다. 그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정치에 눈을 돌린 그는 공화당에 입당,90년대부터 정치적 입지를 충실히 다졌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 집권 당시,건강증진스포츠위원회 의장으로 지명돼 스포츠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각종 스포츠대회의 후원자로도 적극 나섰다.또 몇년 전부터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만들어 이미지 메이킹을 해왔다. 미국 최고의 명문가 출신이자 NBC방송의 앵커인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도 그에게 큰 정치적 힘이 돼 주었다.그녀의 모친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의 누이이고,부친인 서전트 슈라이버는 지난 72년 대통령 후보 조지 맥거번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출마했던 인물.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슈라이버의 외삼촌이다. 지난 83년 미국 시민권을 받았던 슈워제네거는 꼭 20년만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라는 오랜 꿈을 실현하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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