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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후폭풍’ 감사원 술렁

    ‘인사 후폭풍’ 감사원 술렁

    감사원이 인사 후폭풍으로 술렁이고 있다.28일 단행된 인사에서 ‘인력시장’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적자생존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됐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솔선해 ‘철밥통’을 차버린 상황이 되자 공직사회에서도 그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처음으로 ‘매칭 시스템’이라는 경쟁원리를 도입했다. 국·과장 등 간부급과 하위직 직원 모두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보직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그 결과, 보직을 받지 못한 대기 발령자가 속출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원의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희망부서를 지원토록 했다.”면서 “이제는 공무원도 철저하게 실적과 능력위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또 “이번 조치로 사기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앞으로는 온정주의와 합리주의의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번 인사에서 국·과장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추천토록 하고, 일선 직원에게는 원하는 부서를 지원토록 하는 등 양쪽의 ‘소원수리’를 매칭시켰다. 그 결과 능력을 인정받는 직원과 그렇지 못해 도태위기에 처한 직원이 누구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몇몇 직원에게는 러브콜이 쏟아진 반면 전체 직원의 30% 정도는 찾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인기 부서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도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금융과는 경쟁률이 30대 1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복동 기획홍보관리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누구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한 직원은 경고 메시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에 추천을 받지 못한 직원에게는 그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인사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실제로 원내 곳곳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푸념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감사관은 “경고 메시지를 본인에게만 통보한다지만 소문이 나면 다들 알게 될 게 뻔하다.”면서 전전긍긍했다. 또 능력자와 비능력자가 확연히 구분되면서 생기는 위화감과 사기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감사원은 공직에서도 능력이 있어야 살아 남는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전문직군 및 주특기 관리제’를 도입해 전 직원을 전문감사관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주특기를 38개 분야로 세분해 개인별 주특기를 활성화할 수 있게 했다. 감사원은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전문화를 위해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높았다.”면서 “감사영역 내에서 감사관별로 전문화를 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날 대대적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전략감사본부와 특별조사본부 등 2개본부 및 팀제를 도입해 조직 쇄신을 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총리 “난 안 옮기기로 정리”

    이총리 “난 안 옮기기로 정리”

    이해찬 국무총리는 28일 “대권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송년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당 지도부 만찬에서 통일(정동영)·복지(김근태) 두 분은 가고, 난 안 옮기는 것으로 정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1차 개각은 지방선거와 관계없는 사람들,2차는 지방선거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 2차례로 나눠 실시할 것”이라며 “정책을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들을 두고 이 총리는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장도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면서 “하지만 추미애 전 의원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장관 기용설에는 “복지부가 중요하다.”면서도 “여러 가지를 놓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는 “그 얘기는 2002년부터 나왔던 얘기”라면서 “서울시 부시장을 하면서 지방행정을 해보니까 다시 할 일이 아니더라.”고 못을 박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행시·외시 20% 지방인재 선발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합격자의 20%를 지역 출신에 할당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2007년부터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2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5급 공채에서 지역 출신이 선발예정인원의 20% 이상 되도록 했다. 서울 대 지역의 합격자 비율을 80대20으로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출신 지역은 최종학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고시 합격자 비율은 2003년 12.26%,2004년 11.0% 등으로 지역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한시적으로 5년 동안 실시하고 이후 폐지한다는 방침”이라며 “시행 이후 경과를 봐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전문가 채용요건에서 경력 부분을 3∼5년씩 낮추기로 했다. 민간전문가 특채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우수 인력의 공직 진입을 제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 연령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20세 이상만 응시할 수 있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을 내년부터는 미성년자도 치를 수 있게 됐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각의 사학법 개정안 의결

    정부는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개정 사립학교법과 경찰공무원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각의는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사학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은 일단 원안대로 의결·공포한 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보완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두 법안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가 나는 대로 공포된다. 법정 공포 시한은 두 법안 모두 30일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클릭 이슈] 4대 영향평가제 2007년 통폐합 논란

    [클릭 이슈] 4대 영향평가제 2007년 통폐합 논란

    정부가 4대 영향평가제를 오는 2007년부터 ‘환경영향평가제’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 동안 논란을 빚어온 영향평가제 통합문제는 일단락을 짓게 됐다. 하지만 정부의 개선안에 대해 환경단체측은 “영향평가의 실효성 문제는 제도 자체가 아닌 운영상의 허점 때문에 문제가 돼온 것인데 정부는 제도만을 축소하기에 급급해한다.”면서 평가 부실과 사업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개선안을 둘러싼 논쟁의 재점화를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평가중복에 따른 부작용 현행 영향평가제의 가장 큰 문제는 각종 평가의 중복과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들이다. 개발사업의 선행조건으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각종 평가가 너무 많고, 또 평가들이 중복돼 시간·비용상의 낭비가 국가 전체적으로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선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초래되는 인구영향을 예측, 분석하는 인구영향평가의 경우 그 내용이 환경영향평가와 중복된다. 환경영향평가의 인구항목에서 검토 가능한 부분을 인구영향평가에서 재차 검증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영향평가도 건축법 등 개별 법령에 따라 사업자가 수립, 제출하는 ‘교통처리계획’으로 대체할 수 있고, 재해영향평가 역시 자연재해대책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비용대비 실효성 의문 또 평가항목이 중복되더라도 효과가 확실하다면 또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문제는 실효성마저 기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최근 공개된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인구영향평가서를 작성하기 위해 사업자가 들이는 비용은 건당 670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사업자가 작성한 내용은 대부분 실익이 없다. 또 수도권의 인구억제책을 사업자에게 마련하도록 하는 것부터가 난센스라는 지적이다. 건당 평균 7800만원이 드는 재해영향평가 역시 시공계획이 확정된 후에나 평가할 수 있는 토사유출량이나 사면안정성 여부를 예측하도록 해 실질적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오히려 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국제전시장 건립을 추진한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재해영향평가로 인해 불필요한 저류지 설치에 47억여원을 쏟아부어야 했다. 교통영향평가도 마찬가지다. 최고 1억원 이상 투자되지만 교통영향평가서 상의 개별대책을 실제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 영향평가 축소 때문에 정부는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인구·재해·교통영향평가제를 폐지키로 했다. 또 존치되는 환경영향평가 역시 중복되는 평가항목을 폐지해 손질할 방침이다. 정부는 “환경영향평가 가운데 교통과 문화재 항목을 폐지키로 했다.”면서 “그 외에 평가절차 등도 간소화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처리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3개 영향평가제 폐지와 함께 환경영향평가제도 축소하겠다는 얘기다. 부실평가에 대한 우려는 부실방지대책을 마련해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향평가서 작성 표준지침을 사업 유형별로 만들 것”이라며 “사업 유형별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그 동안 형식적으로 만들어졌던 평가서의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평가대행기관을 지정해 평가대행제도를 활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내용의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효성 강화방안 마련해야” 하지만 환경단체에서는 정부의 접근방법부터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환경부문은 단순화해야 할 일반행정 규제와 달리 충분한 정도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의 맹지연 부장은 “실효성이 없다고 해서 제도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실효성을 강화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환경영향평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도 없이 영향평가제를 폐지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도 “영향평가의 실효성 논란은 제도적 한계 때문”이라며 “다소 중복되더라도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정부의 접근 방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환경영향평가 대폭 간소화

    현행 환경영향평가 항목 가운데 교통 및 문화재 평가항목이 오는 2007년부터 폐지된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은 25일 “환경영향평가제를 사업자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대폭 간소화한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현행 환경영향평가제는 ▲자연환경 ▲생활환경 ▲사회경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이 가운데 사회경제분야의 평가항목 일부가 중복돼 사업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경제환경 분야의 7개 평가항목 가운데 폐지되는 항목은 교통과 문화재다.또한 동·식물상, 수질·대기질 등에 대한 사계절 현장조사 대신 국가환경DB자료를 활용, 평가서 작성기간을 대폭 단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서 발표된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4대 영향평가제도 가운데 환경영향평가를 제외한 교통·재해·인구영향평가를 폐지하고 보완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영향평가제 손질은 2006년 중 입법화를 거쳐 2007년부터 시행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조리산업기사

    [유망자격증 20선] 조리산업기사

    조리산업기사는 크게 유행을 타진 않지만 꾸준한 인기세를 유지하는 ‘스테디셀러’자격이다. 그만큼 쓸모가 많은 자격이라는 얘기다. 특히나 외식산업의 성장과 전문화로 조리업무 전반 즉, 기술·인력·경영관리까지 담당할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면서 조리산업기사는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측은 “조리기능사 자격이 조리기능 쪽에 초점을 둔 자격이라면 조리산업기사는 기능뿐만이 아닌 관리능력까지 평가하는 중간 관리자급의 자격”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들의 필수 자격 이 같은 조리산업기사의 성격 때문에 지원자들은 주로 프로들이다. 최근에는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응시도 증가하고 있지만,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장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격의 수준도 상당하다. 산업기사 자격이지만 기능장 자격에 준하는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된다. 특히 실기시험은 어렵기로 소문이 나 있다. 산업기사보다 낮은 등급의 기능사 자격의 경우 실기시험 문제가 공개돼 공개된 품목 가운데 출제되지만 산업기사 시험에서는 문제 자체가 공개되지 않는다. 이처럼 까다로운 시험 때문에 합격률도 높지 않다. 대형 학원에서 80여명이 시험에 응시하면 정작 합격자는 5∼6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학원가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조리산업기사는 업계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호텔의 경우 주방의 직제가 총주방장-부총주방장-주방장-조리장-부조리장-일등조리사-이급조리사-삼급조리사-견습생-조리사 보조 등으로 구성되는데 조리산업기사의 경우 부조리장이나 일등조리사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천요리제과학교 유성현 이사장은 “업계에서 조리산업기사는 기능장 정도의 대우를 받는다.”면서 “요리업계에서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으려는 사람들이 시험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까다로운 실기 평가기준 조리산업기사는 한식·양식·중식·일식·복어 등으로 분야가 나뉜다. 한식조리산업기사는 매년 100여명 안팎의 합격자가 배출되고, 양식과 중식은 20여명, 일식과 복어는 10여명 내외의 합격자가 나온다. 응시자는 공통과목으로 ▲식품위생관련법규 ▲식품학 ▲조리이론 및 원가계산 ▲공중보건학 등에 대한 필기시험을 치른다. 그리고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보는데 실기시험이 관건이다. 시험 당일 재료를 제공하고 조리의 전 과정을 평가하는데 위생 및 정리정돈, 조리과정과 방법, 작품완성도 등 크게 3가지 기준이 적용된다. 분야별로 출제되는 조리품목은 물론 가짓수도 1∼5가지로 다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공기관 발주사업 대기업참여 늘린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책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제값 주고받기’ 정책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체상금 부과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규제개선책이 마련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소프트웨어 산업 규제개선안’을 확정했다. 우선 공공기관 사업의 발주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현행 국가계약법이 소프트웨어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관련 표준계약서를 별도로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대기업 사업자의 참여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매출액 기준으로 사업참여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 같은 규정이 오히려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한기준을 완화키로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시·행시 여성이 휩쓸었다

    행정고시와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가 22일 발표됐다. 행시 행정공안직과 사시 수석 합격을 모두 여성이 차지해 예년에 이은 여성파워를 과시했다. 정부는 이날 제49회 행시 최종 합격자 287명과 제47회 사시 최종 합격자 100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행시에서는 조승아(여·23·서울대 중어중문학과)씨와 류대규(27·고려대 기계공학과)씨가 행정공안직과 기술직 수석을 각각 차지했다. 사시에서는 최은경(여·25·서울대 영문학과)씨에게 수석 합격의 영광이 돌아갔다. ☞ 제47회 사법고시 합격자 명단 바로가기 ☞ 제49회 행정고시 합격자 명단 바로가기 올해도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모두 2만 1585명이 지원해 1001명이 최종 합격한 올해 사시에서 여성 합격자는 323명으로 32.2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여성 합격률 24.38%보다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기록이다. 모두 1만 1542명이 지원해 40대1의 경쟁률을 보인 행시에서도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37.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합격자 287명 가운데 109명이 여성으로, 기술직을 제외한 행정공안직의 여성 합격률은 무려 44%에 달한다. 이밖에 행시 행정공안직의 이승훈(22)씨와 행시 기술직의 이선희(22)씨, 그리고 사시에서는 오대석·전용수(21)씨가 최연소 합격했다. 강혜승 김효섭기자 1fineday@seoul.co.kr
  • 전두환·노태우씨 서훈취소 새달 확정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서훈 취소가 다음달 중 확정된다. 정부는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5·18민주화운동 탄압 관련자에 대한 서훈 취소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개정된 상훈법 시행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이 서훈 박탈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2·12 및 5·18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두 전직 대통령의 서훈 취소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김 처장은 “1단계로 개정된 상훈법과 광주민주화운동특별법에 따라 하위법률을 정비하고, 대상범위를 정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취소가 확정된다.”면서 “그 절차를 내년 1월 중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12·12와 5·18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81명의 훈·포장을 치탈하는 작업이 내년 1월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고시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고시 10대뉴스

    올해 수험가는 시험제도 변경의 여파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컸다. 특히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공직적성평가(PSAT)를 도입한 데다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공인성적으로 대체하는 등 변경사항이 많았다. 여성들의 약진은 올해도 계속됐다. 1. 첫 여성과반 합격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합격률이 절반을 넘어 화제가 됐다. 올해 외무고시에서 여성합격자가 전체 52.6%를 차지한 것. 수석 합격과 최연소 합격 역시 여성에게 돌아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여성파워의 상징적인 사건이 됐다. 2. 응시자격 제한 논란 공무원시험의 신체제한 규정을 두고 논란이 됐다. 경찰직·소방직 등은 지원가능한 키와 몸무게 기준이 있는데 이 같은 규정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 반발이 거세지자 소방직은 체력검사로 대체하고 타직렬에서도 신체제한 규정 폐지를 검토하게 됐다. 3. 사시 석차 공개 사시 석차가 공개된다. 법무부는 수험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최종합격자의 과목별 점수와 총점뿐만 아니라 최종 석차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23일 발표될 올해 합격자들은 개인석차 공개의 첫 수혜자가 됐다. 4. PSAT 확대시행 지난해 외무고시에 도입됐던 PSAT가 올해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확대 시행됐다. 두 시험 모두 올해 처음으로 1차에 PSAT를 도입했다. 특히 행시의 경우 올해는 헌법과 한국사 시험을 함께 실시했지만 내년부터는 PSAT로만 1차 합격을 가리게 된다. 5. 유예제 폐지 고등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하면 그 다음해까지 합격이 인정되는 1차 시험 면제제가 올해부터 폐지됐다. 이에 따라 한 해에 1차와 2차 시험 모두를 합격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올해 행정고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급감했다. 6. 고시과외 성행 입소문으로 떠돌던 고시과외가 표면 위로 부각됐다. 고시생들이 전문강사나 합격생에게서 받는 족집게 과외가 유행처럼 번졌다. 특히 사법시험의 경우 합격자수가 많아지면서 연수원 경쟁도 치열해 연수원 준비를 위한 고액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 7. 역대 최대 결시율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서 실제 응시율이 41%에 불과했다. 지원자 10명 가운데 4명만이 시험을 치른 셈이다. 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가 거품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8. 강화된 부정방지대책 국가 공무원 시험에서 각종 부정방지 대책이 총동원됐다.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했는가 하면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본인 확인을 위한 문제가 따로 출제되기도 했다. 답안지를 교체해 필적감정란을 확대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가 한층 강화됐다. 9. 공기업 채용패턴 변화 공기업에 영어고득점과 고급자격증 등 화려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자격기준이 무의미해졌다. 공기업은 자체 필기시험을 강화해 자격보다 실력을 갖춘 인재발굴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였다. 10. 면접 탈락률 급증 최종선발인원 대비 필기합격자가 늘고 있다. 면접시험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면접에서의 탈락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행시에서는 필기 합격자의 무려 23%가 면접에서 걸러지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보석감정·가공기능사

    [유망자격증 20선] 보석감정·가공기능사

    최근 보석전문가가 각광을 받고 있다. 보석가공 또는 보석판매상에 국한됐던 보석전문가의 활동영역이 보석 유통업체의 딜러, 홈쇼핑의 보석MD(머천다이저), 보석 디자이너, 숍매니저, 보석경매사 등으로 보다 세분화·전문화되면서부터다. 매스컴을 통해 비춰지는 이들 직업의 화려한 면면도 인기요인 가운데 하나다. 우선 보석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증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귀금속가공기능사·기능장·산업기사, 금속공예기능사, 보석기공기능사, 보석감정사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자격은 보석감정사와 보석가공기능사다. ●감정사자격은 전문가의 필수요건 우선 보석감정사는 보석의 품질별 등급을 정확하게 감정하는 역할을 기본으로 한다. 다이아몬드를 감정하고 유색석을 감별하는 것이 보석감정사의 직무다. 보석유통업을 하든 보석생산가공업을 하든 보석을 제대로 감별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보석업계에서 전문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석감정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보석감정사는 또 기능사 자격의 일종이기 때문에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시험 난이도가 다른 기능사 자격에 비해 월등히 높다. 공단측은 “보석감정사 자격시험은 난이도가 높아 합격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한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뉜다. 필기시험 과목은 ▲보석학일반 ▲다이아몬드감정법 ▲보석감별법 ▲보석가공기법 4과목이다. 실기시험은 다이아몬드와 유색석을 감별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실제 시험에는 다이아몬드 1개와 유색석 5개가 지급된다. 담당 연구원은 “유색석은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108종류 중에서 출제되는데 제시된 유색석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의 직업학교 활용도 추천 보석가공기능사 역시 지원제한이 없다. 보석감정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취득할 수 있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필기시험 과목은 ▲보석재료 ▲보석가공 ▲보석감정 3과목이고, 실기시험에서 실제 보석가공작업을 평가한다. 보석가공과 세팅방법을 평가하는 것인데, 공단에서 제시한 기본문제 가운데 조금씩 변형돼 출제되기 때문에 공단 홈페이지에서 기본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석가공기능사와 보석감정사 등의 시험은 실제 보석을 접하면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독학은 불가능하다. 주로 대학에서 귀금속관련학을 전공하거나 사설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개인적으로 준비하기 힘들다면 산업인력공단의 직업전문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1년과정에서 주간단위의 단기과정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귀금속 및 보석 관련 훈련 과정은 익산과 경기지역의 직업전문학교에 개설돼 있으며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원서를 받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연기와 함께 충청권 9개 시·군이 광역계획권역으로 지정된다. 또 행정도시는 환경·생태 보존구역과 행정·주거·상업구역으로 구분해 이중 도시구조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자문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9개 시·군을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으로 최종 확정했다. 광역계획권으로 지정된 지역은 충남 연기군, 공주시, 계룡시 전역, 천안시 일부(동면·병천면·수신면·성남면·광덕면), 충북 청주시, 청원군, 진천군, 증평군 전역, 대전시 전역으로 행정도시 예정지의 주변지역이 모두 포함됐다. 정부는 특히 광역계획권을 행정도시, 대전시,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3합형 도시구조(Tri-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각 중심도시의 강점과 이점을 살려 기능별로 특화하고, 지역간 기능을 연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음주 충청권 9개 시·군을 광역계획권으로 지정, 발표하고 각 지역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7년 상반기까지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도시의 도시구조를 ‘이중 환상형(Two-Ring)’구조로 개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시 중앙부분인 내부 환상형구조(Inner Ring)는 환경·생태 보존구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외부 환상형구조(Outer Ring)는 행정·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하되, 대중교통을 축으로 각 기능을 분산배치할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정부, 아동급식 긴급 실태조사

    정부는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를 열고 방학기간 아동급식 대책을 점검한 결과, 결식아동에 대한 실태파악이 미진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무관심한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가 파악한 방학기간 중 결식아동 급식대상은 학기중 무료급식 인원(49만명)의 46% 수준인 22만 3000명으로 집계돼 상당수가 누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복지부를 통해 아동급식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연말 자치단체장 회의시 아동급식에 대한 조치상황을 점검해 부실대응한 지자체에는 재정적인 측면 등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불편한 심기? 노동계 달래기?

    불편한 심기? 노동계 달래기?

    이해찬(얼굴) 총리가 13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대한항공 노사분규에 따른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정부가 건건이 나서 해결해 주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긴급조정권은 불가피하게 사용돼야지 노무관리 차원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지 하루만이다. 이번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이 총리의 비판적 시각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셈이다. 이 총리는 “대한항공의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은 국내산업을 보호하고 국민편의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문제는 매번 이럴 경우 각 기업 내부에서 처리해야 할 노사사항을 정부가 해결해 주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정책결정권자인 이 총리가 정부를 겨냥해 이같이 비판적인 발언을 고수하는 데 대해 노동부와 노동계는 모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노동계는 “정치인 출신 이 총리가 뒤늦게 노동계 달래기용 발언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노동부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노동계의 뭇매를 맞고 있는 노동부는 정부 내에서도 따가운 눈총을 받는 처지가 됐다.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 총리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휴일이었던 지난 11일 새벽 부랴부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한 노동부 역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긴급조정권 발동이 전적으로 이 총리나 노동부의 판단이 아니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軍 가혹행위죄’ 내년 신설

    군내 가혹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가혹행위죄가 신설된다. 또 군무이탈죄 등에 대한 법정형을 하향조정하고 벌금형을 확대하는 등 현행 군형법을 완화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군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병사간 가혹행위에 대해 가혹행위죄가 적용된다. 가혹행위를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 등 비상사태가 아닌 평상시의 상관폭행치사나 초병폭행치사에 대해서는 사형을 폐지하고,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형량을 낮췄다. 군무이탈죄 역시 법정형을 현행 2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벌금형을 확대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찜질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가 상습적으로 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할 경우 인터넷 등을 통해 해당 업소를 공개하는 내용의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업주뿐만 아니라 종업원도 소방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했고, 비상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피난안내도를 비치하도록 명시했다. 이 같은 안전관리기준을 상승적으로 위반하는 업소는 상호를 공개해 이용객들이 출입을 자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줄줄 새는 국가 R&D예산] 평가위원과 ‘연줄’이 연구과제 선정 좌우

    [줄줄 새는 국가 R&D예산] 평가위원과 ‘연줄’이 연구과제 선정 좌우

    “국가 R&D 연구비만한 ‘눈먼 돈’도 없죠.” 국가 R&D 사업에 대해 좀 안다는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가장 쉬운 ‘눈먼 돈’으로 R&D 예산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학연구비 횡령 또는 유용비리가 단순히 집행기관인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연구과제 선정과정에서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소관 부처에서 기획과정을 거쳐 연구과제 제안요청서 공고를 하게 되면, 접수된 계획서를 부처 산하의 관리기관에서 선정하게 되는데 과정에 있어서 투명성이나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국가청렴위원회 조사관 A씨는 12일 “국내 기술분야 권위자가 한정돼 있다 보니 관리기관 평가위원들과의 인맥이 상당히 작용한다.”면서 “연구과제를 따기 위해 대학 등에서 관리기관에 줄을 대려고 혈안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각 부처에서 R&D사업을 기획할 때 자문역으로 참여했던 담당자가 연구자로 선정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산자부의 R&D 기획과정에 참여했던 연구자가 공모에 선정된 비율은 무려 96%에 달한다. 이미 개발된 기술과 비슷한 연구과제를 이름만 바꿔 내도 선정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중복개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릇된 ‘온정주의’로 인해 관리시스템도 전무하다. 감사원의 감사관 B씨는 “각 관리기관에는 사후정산팀이 있어 연구개발비가 제대로 쓰였는지를 점검하도록 돼 있는데, 영수증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형식적인 조사만 하니 연구비 유용비리가 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수증 내역만 확인해도 부당집행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단순조사조차 안 한다는 것이다. 사후평가도 유명무실하다. 국가예산이 지원된 만큼 연구결과를 평가해, 성과가 없을 경우 제재조치가 따라야 하는데 기관평가는 그야말로 형식적이다. 심할 경우 연구당사자가 자신의 연구결과를 평가하기도 한다.2003년 당시 국무조정실 소속이었던 기초기술연구회는 위탁연구를 맡고 있던 S대학의 H 교수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가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R&D 관리실태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관 C씨는 “평가기관에서 이해관계자에게 평가를 맡기는 사례가 많고,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수치상으로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R&D 성공률이 높게 나온다.”며 “하지만 정작 상용화되는 기술은 거의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노무관리 차원 긴급조정 안돼”

    이해찬 총리는 1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긴급조정권은 불가피하게 사용돼야지 노무관리 차원에서 사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오전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아직도 우리 기업의 노무관리 체계가 허술한 것 같다.”며 “기업의 노무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특별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강진 공보수석이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소방기술사

    [유망자격증 20선] 소방기술사

    소방기술사 자격은 당장 공급이 부족한 전문자격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소방방재청에서 소방기술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방시설공사업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소방기술사 인력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소방기술사의 인력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방방재청의 요청에 따라 연 2회 실시하던 소방기술사 시험을 연 3회로 늘려 실시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의 추가시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연 3회로 시험횟수를 늘려 소방기술사 자격자 배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격만 취득하면 취업은 물론 기술사 자격이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자격인 만큼 그에 합당한 대우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법령개정으로 수요 급증 개정법령은 면적에 관계없이 특정소방대상물 즉, 소방시설이 필요한 각종 시설과 건물의 설비는 반드시 소방기술사가 설계하도록 의무화하고, 전문소방시설 설계업과 전문소방시설 감리업의 기술인력 겸임을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종전과 달리 30층 이상 건물에 대한 감리를 소방기술사가 하도록 했다. 소방설비기사나 소방공사 감리업자가 설계 또는 감리하도록 허용했던 종전의 법령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와 설계업체, 감리업체 등에서 소방기술사를 고용하는 것은 의무가 됐다. 현재 소방시설 설계업과 감리업을 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837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그밖에 소방공사, 대한주택공사, 전기공사 등 정부투자기관과 각종 건설회사, 학계 연구소 등까지 고려하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원만 최소 400여명으로 추산된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 소방기술사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977년부터 올해까지 배출된 소방기술사는 252명에 불과하다. 한해 10여명 정도 배출되는데 그나마 올해 43명으로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40명에 1명꼴로 합격 이처럼 합격자가 적은 이유는 소방기술사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험횟수를 늘려 합격자가 늘어난 올해도 모두 1860여명이 지원했지만 이 중 합격자는 43명에 불과했다. 매년 평균적으로 40명에 1명꼴로 합격할 정도로 고난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사 자격은 이공계박사 수준을 요하기 때문에 응시자격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4년제 대학졸업자 기준으로 직무분야에서 7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소방기술사가 소방설비의 계획에서 설계, 시공, 운영, 지도, 감리까지 전영역을 총괄하기 때문에 시험과목도 ▲화재 및 소화이론 ▲소방수리학 및 화재역학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 ▲소방설비의 구조원리 ▲건축방재 ▲폭발위험성 평가 및 안정성 평가 ▲소방관계법령 등으로 광범위하다. 필기시험은 물론 구술형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높아졌다

    공공기관 청렴도 높아졌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개선되고 있지만, 중앙행정기관의 유관단체에 대한 관리 업무나 지방의 인·허가, 공사계약 등의 분야에서는 여전히 금품과 향응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청렴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對)국민·대(對)기관 업무비중이 높은 325곳(중앙부처 21곳, 청 단위 12곳, 자치단체 241곳, 지방교육청 16곳, 공직유관단체 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8점을 기록, 지난해보다 0.30점 올랐다. 부패발생소지가 높은 1330개 업무를 대상으로 지난 8월25일부터 10월27일까지 조사를 했으며, 지난해 우수기관(9.0점이상)으로 선정됐던 산림청 등 11곳은 제외했다. 올해는 종합청렴도 9.0이상의 우수기관이 62개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가 하락한 기관도 60곳이나 됐다. 공무원의 행동강령 범위을 넘는 금품·향응제공은 0.9%로 지난해 1.5%보다 다소 감소했다. 금품·향응제공이 없는 기관도 65곳(지난해는 34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측정업무 가운데 금품·향응 제공률이 평균인 0.9%의 2배(1.8%)이상인 업무가 300개(전체업무의 22%),3배(2.7%)이상인 업무도 134개(전체업무의 10%)로 나타나는 등 일부 업무에서는 여전히 금품과 향응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품 제공률이 높은 업무는 지방교육청 운동부 운영(4.4%), 광역시·도 건설업 관련 사업자 관리(2.6%), 공사계약(시·도 1.3%, 교육청 1.6%), 기초자치단체 주택건축 인허가(1.5%), 중앙행정기관 점검·검사(1.4%), 중앙행정기관 지도·단속(1.4%) 등이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단속·규제기능을 수행하는 기관(11개)의 청렴도(8.54점)가 총괄·조정기관(5곳)의 청렴도(8.92점) 및 조성·지원기관(17개)의 청렴도(8.84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관단체에서는 주로 지원기능을 맡은 금융관련 기관의 청렴도(8.92점)가 정부투자기관 청렴도(8.47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렴위는 올해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부패취약업무에 대해서는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 결과의 상세한 내용은 국가청렴위원회 홈페이지(www.kicac.go.kr)에 올라 있다. 조덕현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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