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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손가락·발가락이 열두개씩이네?

    손가락 발가락이 12개씩? 뉴욕에서 태어난 한 아기의 손과 발에 미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 지역 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가 29일 보도한 이 화제의 아기는 지난 28일 브루클린 병원에서 태어난 제슈아 풀러. 3.17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이 아기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각각 12개씩 갖고 태어났다. 양손과 양발 모두 6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지고 있는 것. 병원의 소아과 의사 로버트 매리언은 “아기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하나 더 갖고 태어날 확률은 0.05%에 불과하다.”면서 “양손과 양발 모두 이처럼 태어나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놀랄만한 상황이지만 정작 아기의 부모는 “특별한 아기”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슈아의 부모는 “처음 봤을 때는 믿기 어려웠다.”고 하면서도 “있는 모습 그대로 너무나 사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아기의 아버지도 왼손에 6개의 손가락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아기의 모습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는 것. 또 그들은 “놀림 당하거나 차별받지 않고 자라기를 바란다.”고 걱정하면서도 절단 수술을 권하는 병원측에 “신발을 신거나 장갑을 낄 때 조금 불편할 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거절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선거 원년으로] 인권·환경 강조… 세금 많이 거둬 복지강화

    [정책선거 원년으로] 인권·환경 강조… 세금 많이 거둬 복지강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민주노동당 경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권영길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노회찬·심상정 후보의 ‘대선후보 교체론’도 만만치 않다. 진보정당의 세 후보가 내놓은 공약과 비전을 점검해 본다. 1. 3인3색 정책 공약 ‘크고 강력한 정부, 사회 소수자에 대한 관심.’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의 권영길·노회찬·심상정 후보의 공약은 큰 틀에서 전통적 좌파 정책을 계승하고 있다. 세금을 많이 거둬 복지를 강화하고,‘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가해 ‘시장실패’를 극복하겠다고 밝힌다. 부동산 투기 근절,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교육 3불(不)정책 유지 등의 공약에서 이런 기조가 드러난다. 인권·환경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서 보수 진영과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에 한목소리를 낸다. ●권영길 후보는 권 후보 공약의 초점은 ‘통일’이다. 남북 긴장관계가 완화된 상황에서 통일의 물꼬를 트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의 통일공약인 ‘코리아 연방공화국’ 정책은 3단계로 구성된다.2009년까지 ‘통일국가 준비기’를 거쳐 2010년 ‘코리아연방공화국’을 출범하고 2012년까지 이행기를 거쳐 2013년 통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10대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 통일을 국시로 명문화하는 ‘통일헌법’ 제정,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 군축과 동북아 협력안보체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권 후보는 남북정상 핫라인 구축,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3단계 남북관계 공동조치’를 제안했다. ●노회찬 후보는 노 후보는 ‘복지 카드’에 방점을 찍는다. 일자리, 교육, 의료, 주택문제만큼은 모두가 평등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4대 기본권 국가완전책임제’가 핵심이다. 노 후보 측은 “복지는 오롯이 국가의 책임”이라며 “4대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사적 소유는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가계부 혁명’ 공약이 눈길을 끈다. 출산, 보육, 노인수발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공공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공공복지서비스’ 공약이나, 파트타이머와 장기실업자를 위해 최저임금의 80%를 지급하는 실업부조 제도도 주요 공약이다. 복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세·사회복지세 등의 세금을 부유층으로부터 걷는 방안도 제시한다. ●심상정 후보는 심 후보는 ‘서민경제’에 초점을 맞춘다. 국내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경제, 동아시아 호혜경제에 집중한다는 ‘세 박자 경제론’이 기본 틀이다. 그중에서 ‘세 박자 주택정책’,‘서민금융 세 박자 방안’ 등 생활에 밀접한 주택·서민금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다. 임대소득 비과세 특혜를 폐지하고 무주택세대주에게 아파트 분양 청약자격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쪽방·비닐하우스 등에 사는 주거빈곤층을 지원하는 ‘지하방 탈출 사다리 정책’도 눈에 띈다. 고금리 사채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해 서민은행 설립, 서민금융기금 모금, 서민의무대출법(금융기관이 총자산의 일정액을 저소득 서민 지원에 사용하는 제도) 제정을 주장한다. ●“공감대 확보 미흡” 전문가들은 후보 3인의 공약에 대해 “추상적 구호에 그치는 공약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태호 전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은 “증세를 할 때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가 제시되지 않으면 조세저항에 부딪힌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연구원은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답변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조건 정규직화를 주장할 게 아니라 ‘비정규직의 결함’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홍식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동시장이 유연화된 상황에서 부자들을 향해 무조건 증세를 외치기보다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지에 초점을 맞춰 사회보험체계나 인적자본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 눈길끄는 생활밀착 공약 바야흐로 ‘쩨쩨한 공약’의 시대다. 국가와 민족을 운운하는 거대담론보다 아이디어 톡톡 튀는 생활밀착형 공약이 더 환영받는 탓이다.‘생활 속의 진보’를 지향하는 민주노동당 경선후보들의 공약, 어떤 게 있을까. ●친환경 ‘산소 적립카드’ 권영길 후보는 바이오디젤 연료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산소카드 발급제’를 약속했다. 산소카드란 화물운송 노동자들을 위한 것으로,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에 따라 캐시백이 쌓인다. 이렇게 적립된 캐시백은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살 때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이다. 바이오디젤을 독립적인 수송에너지로 법제화하고, 경유와 바이오디젤의 혼합 비율을 현행 0.5%에서 1%로 높이는 등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성간 결혼도 가능? 노회찬 후보는 ‘성 소수자의 가족구성권’을 보장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공약이 실현되면 우리나라에서 동성간 결혼도 법적으로 가능해진다. 노 후보 측은 “성 소수자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 권리가 있고 다른 가족처럼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방송인 홍석천씨 등 성 소수자와 자주 만나며 자연스레 체득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성전환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날씬한 여성만 미인이냐” 심상정 후보는 여성의류 생산업체가 모든 신체사이즈의 옷을 만들어 파는 것을 의무화하는 ‘빅사이즈 옷 제작 의무화’공약을 내세웠다.‘날씬해야 미인’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이로 인해 여성의 건강권이 침해받는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공약이다.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1억원 이상의 벌금이나 공장 폐쇄 등 강력한 처벌조항도 뒤따르게 된다. 심 후보 측은 “진보가 딱딱하고 무겁다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3. 민노당의 과제는 ‘좋은 공약은 민노당에 다 있다.’는 평가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동시에 ‘그 공약, 실현될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민노당이 공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대중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좀더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지적이다. ●“공감대 형성해야 집권도 가능”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것은 민노당의 집권 가능성과도 연관이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18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권영길 후보 0.8%, 노회찬 후보 0.4%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노당 법제실장을 지낸 김정진 변호사는 민노당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설득의 문제”라며 “민노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증세도 우리나라 세금부담률이 높지 않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올로기·거창한 구호 벗어나야” 민노당의 과제는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납득시키는 데 있다. 하지만 자주파(NL)·평등파(PD) 등 정파 논쟁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념에 따른 정파간 이해관계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당내 최대 정파인 NL이 권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자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일제히 반발한 것은 전형적인 사례다. 민노당 당원인 조현연 성공회대 교수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보정당이 아니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나 통일 문제 등에서 구태의연한 정파적 입장을 반복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진 변호사는 “민노당이 삶과 직결된 문제보다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집중해온 측면이 있다.”면서 “민노당이 학교급식운동,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온 것처럼 민생활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용대 민노당 정책위의장은 “당이 언제나 거창한 구호만 내세운 건 아니다.”라며 “서민과 노동자가 당으로부터 혜택받을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과학으로 세상읽기/김보일 지음

    소와 양이 호주 대륙에 들어간 것은 200년전쯤이라고 한다. 토종 쇠똥구리들은 캥거루나 코알라가 내놓는 아담한 크기의 배설물에 익숙해진 탓에 이 ‘새로운’ 동물의 엄청난 배설물을 감당할 수 없었다. 소는 하루에 평균 열두 덩어리의 배설물을 내놓는데, 배설한 주변의 풀은 먹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호주에서 발생하는 목초 손실량은 대략 20%가 넘었다. 뿐만 아니라 덤불파리가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국민건강에도 위협이 되었다. 결국 호주 정부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서 24종의 쇠똥구리를 수입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과학으로 세상읽기’(김보일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호주의 소똥문제 해결 경험을 제시하며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어떤 효용가치를 갖는지를 보여준다. 다음 순간, 고교 국어교사인 지은이 문학도답게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예덕선생전’을 떠올리는데, 예덕(穢德)이란 다름 아닌 똥이다. 본명이 엄행수인 이 ‘똥선생’은 도성의 분뇨를 수거해 채소 농가에 거름으로 내다판다. 그런데 학자로 이름난 선귤자가 그와 벗하기를 청하려하자 제자들은 부끄럽다며 문하를 떠나려고 했다. 선귤자는 ‘그가 처한 곳은 지극히 지저분하지만 의리를 지키는 점에서는 지극히 높다.’면서 나무랐다. 쇠똥구리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쇠똥구리는 지저분한 곤충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풀밭을 청소하고 흙속에 양분을 넣어주는 쇠똥구리야말로 소똥문제 해결의 주역이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인문학의 화두들을 과학에서의 사례들과 연결짓는 영역 전이로 학생들에게 보다 유연한 사고력을 길러줄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지은이는 ‘부지런한 대지의 청소원 쇠똥구리’를 비롯한 35가지 ‘과학적 화두’를 인문학적 결론으로 이끌어간다. 이렇게 고마운 쇠똥구리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지 오래인데, 그것은 사료에 들어간 항생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항생제로 쇠똥구리가 살 수 없는 세상이라면, 그 쇠고기를 먹는 인간은 과연 괜찮을 수 있을까. 지은이가 던지는 질문이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파스’처럼 붙이는 비키니를 아시나요?

    최근 미국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패스티스(Pastease)’라는 끈 없이 몸에 붙이는 수영복(No-string bikini)이 비키니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키니 수영복에는 끈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통념을 깨고 ‘파스’처럼 붙이는 이 비키니는 토플리스(topless) 차림을 꿈꾸는 여성이 경찰의 제지를 받지 않고 똑같은 느낌을 누릴 수 있다. 패스티스에 빠진 일부 여성들은 가슴뿐만 아니라 팬티 대신 패스티스를 부착하기도 한다. 이런 차림으로 해변에 나가면 뭇 남성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 일. 패스티스는 수영복만이 아니라 일상복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노출이 많은 옷의 경우 브래지어 끈 때문에 고민하는 게 보통. 그러나 패스티스를 부착하고 옷을 입으면 어깨 끈은 물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얇거나 반투명한 상의를 입었을 때 노출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점 때문에 파티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콜롬비아,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패스티스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으며 리필 패치만 있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피부도 보호되며 방수 효과는 물론 쉽게 떨어져 낭패를 볼 염려도 없다고 제작사는 강조했다. 또 필요부위를 가렸기 때문에 경범죄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의 기원/에린 바인하커 지음

    복잡계(complex system)란 작은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거시적인 패턴을 만들어 내는 조직체계를 말한다. 복잡계는 구성 요소의 상호작용이 고도로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무질서해 보이지만 혼돈상태에 빠지지 않고 끈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한다. 복잡계 경제학 또한 경제를 균형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불균형한 상태에서 수많은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이해한다. 메뚜기가 진화의 과정에서 번식 등 각종 지식 체계를 몸 안에 수용해왔듯이 경제도 차별화, 복제 등의 과정을 거쳐 발전해온 만큼 부는 지식이고 부의 기원은 진화라는 것이다. ‘부의 기원’(에린 바인하커 지음, 안현실ㆍ정성철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은 경제학에서 가장 오래된 질문인 부의 근원을 추적하면서 갈수록 많은 동조자들을 모으고 있는 복잡계 경제학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경영 현장에서도 복잡계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 현실을 생태적 차원에서 분석하여 공생의 방안을 찾거나, 산업경기순환의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바람직한 대응전략을 찾으려는 움직임 등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복잡계센터를 설립한 것도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부의 기원’의 지은이는 매킨지&컴퍼니의 선임고문으로 ‘포천’지에서 ‘새로운 세기의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에선 복잡계 경제학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하면서 경제 현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취했다. 예를 들면 경제 주체인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보고 정부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는 우파의 논리나 인간을 이타적인 존재로 보고 탐욕과 이기심을 초래하는 사회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좌파의 논리 모두를 비판한다. 사회주의에는 경제가 너무 복잡해 중앙계획으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었으며, 신고전학파에는 시장이 효율적이고 정부 개입이 배제돼야 한다는 논리는 환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2만 8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울산 망해사 쌍탑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울산 망해사 쌍탑

    부도(浮屠)란 고승의 사리를 안치한 무덤입니다. 부도는 부처를 뜻하는 부다(Buddha)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라고 하지요. 처음엔 부처의 사리를 모신 불탑과 승탑(僧塔)을 모두 의미했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날처럼 승탑으로 한정된 뜻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통일신라는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이 조성된 8세기까지 ‘석탑의 나라’였다면 9세기부터는 ‘부도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승탑이 집중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자기의 본성을 깨달으면 곧 부처(見性成佛·견성성불)’라는 종지(宗旨)를 가진 선종이 유행하면서 법맥을 이어받은 선문조사(禪門祖師)는 부처와 다름없는 존재로 받들어졌지요.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석탑을 만드는 것처럼 일생을 마친 선사의 사리를 안치하는 부도를 자연스럽게 조성했을 것입니다. 통일신라의 부도는 예외없이 팔각형의 집 모양입니다. 이런 모양의 부도는 중국에 선례가 있는데,746년 허난(河南) 회선사(會善寺)에 세워진 정장선사탑과 800년을 전후해 조성된 창안(長安) 초당사(草堂寺) 소요원(逍遙院)의 구마라습사리탑이 그렇습니다. 당시에는 탑이나 불전, 누각과 정자 등의 팔각형 집을 매우 고귀한 곳으로 인식한 듯합니다. 아미타부처와 관음보살의 도량도 팔각형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팔각형 집 모양의 탑이라고 해서 모두 부도는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부도처럼 보이는 울산 망해사 쌍탑이 승탑이 아닌 불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울산 울주군 문수산 중턱에 있는 망해사(望海寺)는 신라 헌강왕(875∼885년) 때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망해사라는 이름이 왠지 모르게 친숙하다면 ‘삼국유사’에 나타난 처용(處容) 설화의 배경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의 망해사는 옛 절터 아래 새로 터를 닦은 작은 절입니다. 신용철 통도사성보박물관 수석학예사는 망해사터가 부도모양의 쌍탑이 동서로 세워지고 북쪽에 건물을 배치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쌍탑가람의 형식이라는데 주목했습니다.9세기 승탑은 양양 진전사터의 도의선사 부도처럼 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조성되다가,10세기에 접어들면서 300보 안팎의 거리에 세워지는 사례가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시대에 같은 형식의 부도를 같은 장소에 함께 세운 사례는 망해사가 유일하지요. 승탑에는 탑비가 동반되기 마련이지만 망해사 쌍탑에서는 이것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붕돌에 풍탁 같은 장식물을 달 수 있도록 구멍을 뚫은 장엄공을 만들어 놓은 것도 불탑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처용 연구가인 김경수 중앙대 국문과 교수는 망해사가 국방상의 이유로 창건된 경주 감은사와 놀라울 만큼 비슷한 구조와 지형을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감은사에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이견대(利見臺)가 존재하듯, 망해사에도 옛 절터에서 500m쯤 떨어진 곳에 바다를 통한 외래인의 왕래를 관찰할 수 있는 망해대(望海臺)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망해사 쌍탑이 불탑이 분명하다면,200년 남짓한 시차가 있지만, 문무왕의 뜻을 이어받은 신문왕이 부처의 가피력으로 외적을 물리쳐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681년 창건한 감은사의 동서탑과 똑같은 기원이 담겨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입니다. 망해사 쌍탑은 승탑일 수도, 불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탑이라면 부도 모양으로 조성한 그 배경이 궁금하고,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도 넓어질 것 같아 불탑설(說)로 조금 더 마음이 기울게 됩니다. dcsuh@seoul.co.kr
  • 사랑을 위해 570억원을 포기한 사나이

    사랑을 위해 거액의 재산을 아낌없이 버린 한 순정파 남자의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뉴스닷컴’은 30일 “타이완 최대 운수기업 장룽그룹(长荣集团)의 넷째아들이 20억 타이완달러(약 570억원)의 전 재산을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보통사람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7세인 장궈웨이(張国伟). 그는 장룽그룹 회장 장룽파(张荣发)의 서자로 태어나 캐나다에서 학교를 마쳤고, 2000년 장룽항공에서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차이(蔡)모 씨와 결혼했지만 6개월 후 이혼했다. 2006년 9월에는 역시 장룽항공 스튜어디스로 근무했던 셰(叶)씨와 결혼해 11개월만에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록 서자로 태어났지만 ‘장룽항공’의 총 책임자로 임명되는 등 아버지의 총애를 받아왔다. 그러나 작년 가을 장궈웨이가 현재의 부인과 결혼하려고 하자 부자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 됐고 끝내 아버지는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장궈웨이는 지난 주 아들을 품에 얻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며느리와 손자가 있는 병원에 발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상처를 받은 장궈웨이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장룽항공과 장룽국제의 주식 및 타이베이의 주택 등 총 20억 타이완 달러 상당의 재산을 모두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독립을 선언한 것. 그 중 일부는 장룽재단기금회에 기부하는 선행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수억을 호가하는 자동차와 수천만원짜리 옷을 입고 다녔지만 현재는 저렴한 차에 본인 명의의 집 한 채만 소유한 상태. 그러나 아내와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사들고 병원에 들어서는 그를 본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탈과 윤회의 미학 티베트 탱화 한눈에

    해탈과 윤회의 미학 티베트 탱화 한눈에

    탕카(Thangka)는 티베트 불교의 예배용 불교회화로 탱화(幀畵)의 어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당에 거는 탱화가 불교회화의 주류를 이루지만, 티베트나 몽골 불교에서는 법당에 거는 탕카는 물론 판화 탕카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수를 이루는 유목민의 특성상 대량으로 제작되어 쉽게 가지고 다니며 종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신앙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역시 쉽게 가지고 다니며 머무는 곳마다 걸어놓는 일종의 깃발인 타르초도 발달했다. 다양한 문양과 색깔을 가진 타르초는 인간의 소망을 바람에 실어 신에게 전하고, 다시 그 응답을 받아 인간에게 소원을 성취하게 해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30일부터 9월16일까지 ‘티베트·몽골 고판화의 세계’특별전을 연다. 부적을 찍었던 목판 50여점과 이 목판으로 찍은 판화 30여점, 그리고 채색판화와 타르초 40여점이 출품된다. 티베트와 몽골의 고판본 서책 10권도 선을 보이는데, 이들의 목판인쇄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몽골의 지옥변상도 판화본은 200여장의 지옥세계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판타지 문학 삽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티베트와 몽골의 고판화는 모두 700여점으로 이번 특별전은 이 가운데 150여점을 선별한 것이다. 한선학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2005년 한국고판화전에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고판화전을 열었다.”면서 “이번에 동양판화의 큰 축인 티베트와 몽골의 판화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동양판화의 흐름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033)761-7885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美 갈수록 뚱뚱

    美 갈수록 뚱뚱

    ‘미국이 뚱뚱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비만국가인 미국의 비만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예방 연구단체인 미국보건트러스트(TAH)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TAH의 연구결과 미국 50개주 가운데 31개 주가 지난해에 비해 비만율이 증가했고 비만율이 떨어진 주는 단 1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 성인 인구 중 3분의2와 250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비만 또는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미시시피 주는 성인 인구 중 비만율이 30.6%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비만율 30%를 넘어섰다. 다음으로는 웨스트버지니아와 앨라배마의 비만율이 각각 29.8%와 29.4%로 뒤를 이었다. 대조적으로 콜로라도 주는 비만율이 17.6%에 그쳐 가장 ‘날씬한’ 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10∼17세 청소년 인구의 비만율에서는 워싱턴 DC가 22.8%로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고 유타 주가 8.5%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6000캐럿’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발견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석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광부에 의해 발견된 다이아몬드로 무려 6000캐럿(1캐럿은 0.2g의 질량)에 이른다. 이 원석이 진짜일 경우 지난 1905년 수도 프리토리아(Pretoria)근처에서 발견돼 현재까지 가장 크다는 3016캐럿의 ‘컬리난(cullinan)다이아몬드’보다 2배나 큰 크기여서 그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다이아몬드는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83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추후 결함 유무 검사와 진위 판정에 따라 현재 추정되고 있는 가치도 달라진다. 다이아몬드 전문가인 크리스 스밋(Chris Smit)은 “다이아몬드 세공 과정에서 보통 100개나 심지어는 1000개의 작은 보석이 쪼개져 나온다.”며 “진짜일 경우 이 원석으로부터 분리된 보석들은 수와 상관없이 더욱 특별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다이아몬드 원석은 발견 즉시 철통 경비와 삼엄한 보안아래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로 옮겨졌으며 전문가들의 정확한 감정을 기다리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만년된 살아있는 박테리아 DNA발견

    50만년된 박테리아는 어떻게 생겼을까?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테리아의 DNA가 북극지방의 영구동토대(월평균 기온이 영하인 달이 반년 이상 계속돼 땅속이 1년 내내 언 상태로 있는 지대)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박테리아의 DNA는 50만년 이상 된 것으로 기존의 것과는 달리 살아있는 상태에서 추출된 것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지구에 존재하는 유기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DNA인 것으로 추정돼 고대 생물체의 진화 과정을 추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의 에스케 윌러슬레브(Eske Willerslev)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물자원을 확보한 미국 유전자은행(ATCC)으로부터 제공받은 DNA와 비교해 추출된 박테리아의 DNA를 규명할 수 있었다. 윌러슬레브 교수는 “유기체의 세포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질되거나 부패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이번에 추출된 박테리아의 DNA는 그렇지 않아 스스로 재생가능한 세포들의 매커니즘과 시간에 따라 변질되는 세포들간의 차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줄 것”이라고 발견 의미에 대해 밝혔다. 또 “이번 발견은 찰스 다윈의 진화이론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활성화된 박테리아로부터 추출된 DNA는 생물체의 진화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두에인 프로에즈(Duane Froese)교수 홈페이지(에스케 윌러슬레브 교수가 캐나다 유콘(Yukon)주의 영구동토층에서 흙 샘플을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와이브로 바람 美 동부로

    삼성 와이브로 바람 美 동부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통신기술인 무선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 이어 뉴욕 등 동부 지역으로 확대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막을 연 ‘4G포럼 2007’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프린트 넥스텔이 뉴욕 지역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삼성의 기술인 와이브로가 미국 동부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와이브로 기술이 미국의 정치·행정의 중심지인 워싱턴DC와 세계 경제·문화의 본산인 뉴욕까지 삼킴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게 됐다. 삼성 와이브로는 이들 지역 외에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보스턴, 프로비던스 등 모두 6개 지역으로 서비스된다. 최 사장은 “뉴욕 등 동북부 큰 도시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 업체인 모토롤라, 노키아 등과 경쟁했는데 스프린트측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워싱턴DC에 이어 ‘뉴욕 대결’에서도 삼성이 또 한번 이긴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와이브로 기지국과 노트북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스프린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상용서비스는 올해 시범서비스에 이어 볼티모어, 워싱턴DC 등을 시작으로 내년 4월 말부터 한다. 2008년 말까지 1억명,2010년 말까지 1억 7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 와이브로의 미 본토 상륙은 와이브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 사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요 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등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네트워크 사업 부문도 3∼5년이면 와이브로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1200억원인 네트워크 분야의 투자금을 앞으로 16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사업 전체 매출이 1조 3000억원인데 국내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면서 “해외로 나가는 기폭제가 와이브로”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네트워크의 매출이 해마다 5∼10%씩 증가할 것”이라며 “네트워크 시장이 휴대 단말기 시장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삼성의 ‘10년 먹거리’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와이브로 무선휴대인터넷 서비스로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이다. 무선광대역인터넷, 무선초고속인터넷, 휴대인터넷 등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학벌보단 일에 대한 소신으로 평가를”

    “학벌보단 일에 대한 소신으로 평가를”

    ‘다가따가다가따가….’ 고졸 출신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의 음향총괄감독을 맡은 김벌래는 폐막식에서 ‘사고’를 치고 만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안녕’에서 S대 음대 교수 두 사람이 반대하여 쓰지 않기로 했던 ‘다듬이소리’의 버튼을 누른 것이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을 떠나겠다는 결심으로 ‘거사’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나라 효과음악의 대부 ‘제목을 못 정한 책’(순정아이북스 펴냄)으로 학벌 위주 사회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의 본명은 김평호. 연극판을 누빌 때 이해랑 선생이 ‘조그만 녀석이 여기저기 안 보이는데 없이 벌레처럼 발발거리고 돌아다닌다.’고 붙여준 별명 ‘벌레’를 ‘벌래’로 고쳐 쓰고 있다. 그는 ‘1970∼1980년대 만들어진 광고 소리의 90%는 김벌래 것’이라고 할 만큼 ‘한국 광고 음향의 대부’로 꼽힌다. 콜라 병마개를 따는 소리를 만들어 콜라 회사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만화 ‘로봇 태권 브이’의 음향작업을 진행했고 88올림픽과 2002 월드컵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을 맡았다. 현재는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겸직교수로 17년째 대학 강단에서 서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평생 발목을 잡은 그의 최종 학력은 1959년 국립체신고등학교 졸업. 그는 “어느 사회나 계급이 있지만 한국사회에서는 학벌 있는 사람들이 힘 없는 사람들을 핍박한다.”면서 “이런 세태를 만든 것은 못 먹고 못 살던 시대에 열심히 공부하라고 가르친, 그런 분위기에 휩쓸린 우리 또래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제는 확 정신을 차려서 학벌보다는 자신의 일에 소신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로 평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뭣 좀 하려 하면 그 학위가 있네 없네 그런 걸로 따지지 말고 일에 대한 소신으로 평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호주교통국 “노인들은 동네에서만 운전하세요”

    노인들 운전은 동네에서만. 8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 구역을 집 근처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호주에서 제기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국은 “85세 이상 운전자들의 면허 유효 구역을 집에서 반경 9.5km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규제를 제안했다. 고령 운전자들은 시력 저하와 판단력 저하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것. 또 “80세부터 84세 9명 중 1명은 노인성 치매를 갖고 있다.” 면서 “75세 이상 운전자들에 대해 매년 운전 능력과 관련된 건강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규제는 교통사고로 전신 85%의 화상을 입고도 미소를 잃지 않아 ‘미소천사’로 호주 국민에게 감동을 안긴 소피 델레지오(6)의 사고 후 검토되기 시작한 것. 지난 2003년 운전자의 노인성 발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소피는 2005년 또 다시 고령 운전자의 차에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두번의 교통사고 당시 운전자는 각각 65세와 80세였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뉴사우스웨일스에는 80세 이상 운전자들이 9만명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oe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이완 6세 어린이 3000m고산등 20좌 등정

    최근 타이완의 한 어린이가 해발 3000m의 고산등 총 20좌 등정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있다. 타이완 뉴스 전문사이트 ‘중궈타이완왕’(中國台湾网)은 28일 “타이완의 6세 어린이가 ‘타이완의 백악’이라 불리는 ‘위산’(玉山),’쉐산’(雪山)을 등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1m 28cm의 키에 27kg의 평범한 체구를 가진 황징시(黄净熙)군. 황군이 등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3살 때 부터다. 4살이 넘었을 때 이미 해발 1900m의 ‘스먼산’(石门山)을 걸어 올랐고 작년 7월부터는 중급 산들을 등정하기 시작했다. 황군의 부모는 “처음 아이가 산에 오르려 할때 나이가 너무 어려 걱정을 많이 했다.”며 “등산 전문가도 아이를 높은 산에 데려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충고했지만 아이가 너무 원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을 오를때 고산 증상도 없었을 뿐 아니라 앓고 있던 천식도 사라졌다.”며 “등산은 우리 가족 모두의 운동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8월초 해발 3000m 가 넘는 ‘허환산’(合欢山)에 도전한 황군 가족은 급격한 기후의 변화와 험한 산길에도 불구하고 10개의 봉우리를 등정하는데 성공했다. 황군은 “얼마 전 ‘베이타이우산’(北太武山)을 등반할 때에는 직접 침낭과 우의, 식량과 램프를 짊어지고 올랐다.”며 “산을 타는 일이 너무 즐겁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처음 등정한 스먼산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총 20좌 등정에 성공했다.”며 “중학생이 되기 전에 타이완의 ‘백악’을 모두 등정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팬 “경기는 실망! 나니는 최고!”

    맨유팬 “경기는 실망! 나니는 최고!”

    경기는 실망, 나니는 최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적생 나니의 골에 힘입어 올시즌 첫 승을 올렸다. 맨유의 팬들은 압도적이지 못했던 경기력에 실망하면서도 나니골에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27일 새벽(한국 시간) 홈 경기에서 토트넘을 1대 0으로 제압하면서 ‘지난 15시즌 중 최악’이라던 시즌 초 부진을 털어냈다. 박지성이 복귀하면 포지션 경쟁이 예상되는 나니는 이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유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manutd.com) 게시판과 팬사이트(redcafe.net)를 통해 이적 후 시즌 첫골을 기록한 나니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오늘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나니를 거론하며 “부진했던 맨유를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네티즌 ‘reddevilcanada’는 “30번도 넘게 다시 봤다. 정말 최고의 골”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irishreddevil’은 “나니가 빛났던 경기였다. 당연히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라는 글로 나니를 응원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나니는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번 경기의 진짜 수훈 선수는 하그리브스와 에브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맨유의 경기력이 아직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았다. 나니의 골로 간신히 첫승을 올렸지만 여전히 힘겨운 경기였다는 것. 팬들은 “시즌 개막 후 이제 겨우 두골”(FlawlessThaw), “간신히 이겼다.”(adam parker) 등의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한 이영표는 긱스를 철저히 묶으며 “또 다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얼돌’과 함께 강을…이색 수영대회 열려

    내 구명조끼는 여자인형? 최근 러시아에서 ‘리얼돌’(real doll)과 함께 강을 건너는 이색 수영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리얼돌이란 사람 특히 여성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최근에는 주로 성적 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인형이다. 지난 2003년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수영대회에는 약 400명의 남성들이 리얼돌과 함께 급물살을 거슬러 올랐다. 이같이 평범치 않은 스포츠행사를 주최한 드미트리 불라위노브(Dmitry Bulawinov)는 “리얼돌을 이용해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해 보고 싶었다.”며 “친구들 중 한명이 리얼돌의 물에 띄는 성질을 이용해 수영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개최배경을 밝혔다. 또 “비록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여자들이 아닌 남성들이지만 앞으로는 여성들만을 위한 ‘리얼돌 수영대회’도 기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경기하기에 충분한 남자 리얼돌을 확보하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 드미트리는 “남성용 리얼돌 대여비는 너무 비싸서 잘 될지 모르겠다.”며 “대회가 열린다 해도 여성 참가자들의 호응이 얼만큼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북한의 ‘반미 사상’ 담은 선전물 英서 인기

    최근 영국에서 북한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화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한국문화 전문사이트인 ‘런던코리아링크’(londonkoreanlinks.net)는 “故 김일성 주석의 동상과 북한의 풍경화 등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는 북한의 예술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한 영국인 실업가가 북한측의 지원을 받아 주최한 이 전시회에서의 인기 작품은 놀랍게도 ‘반미 사상’을 담은 선전 포스터들. 사이트는 “관람객의 대부분은 미국인과 한국인으로 특히 ‘안티 US’선전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한국)관람객들이 작품을 들고 모국으로 돌아갔을 때 국가보안법에 저촉이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면서도 구입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시회를 찾는 이들은 일반 관람객 뿐만은 아니다. 북한의 예술 작품들이 입소문을 타 미국과 영국의 언론매체와 다른 갤러리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사이트는 “각국의 언론매체 중에서도 특히 일본매체들이 반미, 반일 선전 포스터들이 왜 전시되고 있는지, 판매되고 있는 작품 가격은 얼마인지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며 “북한의 청자(靑瓷)를 앞다투어 전시하려는 갤러리들의 움직임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아직 전시되지 않고 있는 북한의 예술작품과 작품 설명 등을 보러 오는 네티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0억대 재산가 마지막 유언은? “불… 꺼… 라”

    300억대 재산가 마지막 유언은? “불… 꺼… 라”

    “사람을 사랑하든, 자연을 사랑하든, 돈을 사랑하든 결론은 똑같다. 당장의 시선으로 보지 말고 미래를 보는 눈으로 상대를 응시하라. 그리고 선택한 자를 일평생 사랑하라.” ‘정통파 부자학을 가르치는 대한민국 유일의 대학교수’로 불리는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자가 되려면 돈을 사랑하라.”고 충고한다. 그가 20년 동안 직접 만난 우리나라 부자들의 ‘실전노하우’를 알려주겠다며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이강훈 카툰,21세기북스 펴냄)를 내놓았다. 한 교수는 예를 들어, 배우자뿐 아니라 주식과도 백년해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에 일단 투자했으면 10년 이상 묻어두어야 돈이 된다는 것이다. 기업은 돈을 떼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이 기업의 이윤으로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 목적이다. 당연히 열심히 일하게 마련이니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한 교수는 서울여대에서 부자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2004년 이 대학에 개설한 ‘부자학개론’은 수강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인기강좌가 됐다.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는 ‘떼돈’을 버는 비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한 교수는 서문에서부터 “재벌 그룹 회장의 재산이 몇조원이라는 얘기는 듣지도 말라.”고 충고한다.PDP TV를 볼 수 있는 집에 살고, 미래를 위해 한달에 40만원 이상을 지출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기분좋게 계산할 수 있게 된다면 부자가 됐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기 이전에 ‘나는 이미 부자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전 세계 70억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20대 중반에 취직해 3000만원의 연봉이라면 4억등 이내,40∼50대에 직장에 다니며 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으면 1억등 이내에 드는 ‘초기 부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에 유학해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세계 최강대국이며 부자나라인 미국의 대다수 국민도 우리보다 훨씬 떵떵거리고 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수십년 동안 내야 하는 장기 임대 주택과 자동차 두 대 정도에, 고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며 주말에 파티를 한 번 하는 정도가 고작이라는 것이다. 한 교수가 ‘…스쿨버스’에서 모범으로 삼으라고 권하는 부자는 재벌이 아니라 동네 알부자들이다.‘부자가 되는 법’을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목소리로 전한다. 슈퍼 사장 장씨는 “하루 17시간 이상 일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보험아줌마 서씨는 “한번 내 손에 들어온 돈을 절대 내놓지 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대치동에 살면서 강남역에 빌딩을 갖고 있는 ‘사모님’은 화장실에 갈 때마다 남편에게 먼저 물어본다. 이들은 둘이 모두 화장실을 사용한 뒤에야 물을 내린다.300억대 재산가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식구들은 모두 모여들어 뭐라고 유언을 남길지 궁금했다. 부자노인은 숨을 몰아쉬면서 간신히 입을 열었다고 한다.“불꺼라!”전기요금을 아끼라는 훈계였다. 한 교수는 “부자를 꿈꾸기 시작했다면, 먼저 10원이라도 절약하고 절제하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부자 되기의 시작은 큰 돈을 모으겠다는 결심에 앞서 있는 돈부터 지키는 실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1만 1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욕망의 진화/사이언스북스 펴냄

    아프리카에 사는 베짜기새의 수컷은 암컷을 발견하면, 둥지 바닥에 거꾸로 매달려 요란스럽게 날개를 퍼덕거리며 자기가 막 지은 둥지를 광고한다. 수컷이 이 관문을 통과하면 암컷은 둥지로 들어가 내벽을 이리저리 찔러보면서 잘 지어졌는지를 검사한다. 암컷은 이 과정에서 둥지가 합격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하면 언제라도 다른 수컷의 둥지로 날아가 버린다. 훌륭한 둥지를 지을 수 있는 수컷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전략으로, 암컷은 장차 낳을 새끼들을 보호하고 잘 키워내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자인 미국 텍사스대학 심리학과 교수 데이비스 버드는 ‘욕망의 진화’(진중환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에서 베짜기새처럼 여성도 ‘바람직한 둥지’를 가진 남성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버드에 따르면 인간은 결코 무작위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짝짓기, 연애, 섹스, 그리고 사랑은 모두 근본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은 장기적인 애정관계에 기꺼이 헌신할 자세가 되어 있는 남성을 선택한다. 경박스럽고 충동적이며 바람둥이에다 오래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남성을 택한 여성은 마땅히 제공받아야 했을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혼자서 자식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모든 심리와 행동을 연구 대상으로 삼지만, 특히 인간의 짝짓기 행동에 중요한 비중을 둔다. 짝짓기, 즉 번식은 진화 과정의 핵심동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여자가 원하는 것’,‘그리고 남자가 원하는 것’,‘하룻밤의 정사’,‘배우자 유혹하기’,‘성적 갈등’,‘여성의 은밀한 성 전략’ 등 각 장의 제목만 보면 대중잡지로 오해할 수 있을 만큼 성적으로 ‘진화’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거리낌없는 필치로 분석해 내고 있다. 이 책의 성격을 가장 잘 설명한 사람은 하버드대학의 언어심리학자 스티븐 핑거 교수인 듯하다. 그는 “누구인들 섹스에 관심이 없겠느냐.”면서 “저마다 섹스를 하고, 섹스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섹스를 한다는 생각에 질투하거나, 흐뭇해하거나, 혐오감을 느끼지만, 정작 섹스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욕망의 진화’는 바로 섹스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다.2만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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