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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자 시체 철로변에 내다 버려/미 CBS 북 기아참상 방영

    ◎죽을 날만 기다리는 고아 모습에 시청자 충격/ABC도 “굶주린 주민들 사이 식인행위” 보도 최근 미국의 주요 방송들이 북한의 심각한 기아현상을 방영,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CBS는 1일 하오 9시45분부터 53분까지(현지시간) 8분동안 북한의 기아상황을 방영했다.이날 하오 9시부터 방영된 ‘퍼브릭 아이 위드 브리이언트 검벨’ 시사프로의 4번째 프로그램에서 ‘조용한 비명’이란 제목으로 전파를 탄 북한의 기아현상은 미국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미국의 민간구호단체인 아메리케어스와 함께 지난달 초 북한에 들어간 피터 밴 샌트기자등 CBS 방송취재진은 굶어 죽어 철로변에 버려져있는 것으로 보이는4∼5명의 북한인들의 모습을 망원렌즈로 화면에 담았으며,쓰레기 더미를 뒤져 먹을 것을 찾는 남루한 북한인의 뒷모습을 보여줬다.텅빈 평양시가지,차창너머로 본 평양근교 옥수수밭의 가뭄피해,길가에서 풀을 뜯는 아낙네의 모습,제대로 먹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을 날만 기다리는 고아원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들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밴 센트기자는 “이 모든 것이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으며,아메리케어의 한 미국인 자원의사는 “도저히 믿을수 없는 현상”이라며 혀를 찼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빌 리차드슨 주유엔 미국대사를 출연시켜 북한의 식량상황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굶주리고 있는 북한 어린아이들의 미국입양 가능성을 거론했다.리차드슨 대사는 “지금 현재로선 미북 관계개선이 되지 않아 어려운 일이지만 미래에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ABC방송도 이날 굶주린 북한주민들이 식인행위로 돌아서고 있으며 북한정부는 인육을 파는 주민들을 처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중국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탈북자의 말을 인용,굶주린 북한주민들이 제정신을 잃고 자신들이 어린이들을 살해,인육을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 철길가엔 아사자 시체 곳곳에/CBS 북 식량난 취재

    ◎고아원 유아들 각종질병에 생명위협 【뉴욕 AP 연합】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 아메리케어스와 함께 북한에 들어간 미국 CBS 방송 취재진이 철로를 따라 줄줄이 널부러진 시체들과 쇠약해진 어린이들로 가득찬 고아원 등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상세하게 촬영했다고 방송사측이 28일 밝혔다. CBS 방송 취재진은 아메리케어스와 함께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비행이 허용된 미국의 민간 항공기편에 탑승,북한에 들어갔었다. 방송사측은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담은 이 필름이 1일 ‘퍼블릭 아이 위드 브라이언트 검벨’ 특집편에서 피터 밴 샌트 기자의 보도로 상세하게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 샌트 기자의 보도는 부모가 굶주림으로 숨졌거나 자녀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기 때문에 버려진 많은 유아들이 고아원에 수용돼 있으나 심각한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재방송이 시청률 떨어뜨린다/미국 BJK&E 미디어그룹 연구결과

    ◎장기적으론 광고판매량까지 하락 NBC·ABC·CBS·FOX 등 미국 4대 네트워크의 시청률 저하현상이 재방송으로 인해 가속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BJK&E 미디어그룹이 실시한 재방송의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른 것으로,지난해부터 장기화하고 있는 광고불황의 여파로 재방송 편성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공중파TV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은 부분. 미국은 편성주기상 12월과 1월·3월에 재방송 분량이 많아지는데 96년 겨울시즌의 경우 정규 시리즈 프로그램 시간의 28%가 재방송분이었다.10년전의 재방송 비율이 8%였던 것에 비하면 4배 이상이나 늘어났다는 것.올해 3월에도 재방송 비율이 25%를 차지,10년전의 재방송 비율 16%에 비해 9% 포인트가 늘어났다. 이같은 재방송 편성의 증가가 전체 시청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 BJK&E 미디어그룹의 분석이다.실제로 96∼97년 시즌 4대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재방송 프로그램 시청률은 처음으로 방송된 초방시청률과 비교할 때 12월엔 12%,1월엔 15%가 각각 낮았다.그리고 3∼4월부터 재방송된 36개 시리즈가 5월에 올린 시청률은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의 초방때의 평균시청률보다도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는 결국 편성시즌 중간의 재방송이 정상적인 시청패턴에 혼란을 가져와 시청자들로 하여금 점점 더 여러 채널을 떠돌아 다니게 만들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광고불황에 따른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재방송을 늘릴 경우 시청률 하락현상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방송사의 광고판매량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최근들어 제작비가 안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재방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 국내 방송사들이 조심해야할 부분도 바로 이 점이다.
  • 야 후보단일화 10월 결단/김종필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2일 “앞으로 대선의 향방은 여러가지 의미로 볼 때 자민련이 쥐고 있다”고 전제,“(대선)후보로서의 결단은 10월 정국상황에 맞춰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63빌딩에서 소속의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일부에서는 9월30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10월에 결단을 내려도 안될 일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이날 저녁 CBS·경실련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는 “후보단일화협상 1차시한을 9월말로 정했지만 양측이 목표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10월 중순이면 어떻고 11월이면 어떠냐”고 말해 경우에 따라선 11월까지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조순 TV토론에 사활 건다

    ◎스튜디오 빌려 리허설… 공격적 답변 준비 민주당 조순 총재가 TV토론에 사활을 건 인상이다.조총재진영은 TV토론 데뷔무대가 될 23일 MBC토론을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일요일인 21일에는 용산의 한 케이블TV 스튜디오에서 ‘실전’과 똑같은 형식으로 리허설을 가졌다.하오 2시부터 4시간동안 측근 3명이 패널리스트가 돼 조총재와 60여개의 예상질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22일에는 김승진 정책위의장과 이영선 교수 등 자문교수팀을 중심으로 답변내용을 거듭 가다듬었다. 조총재측이 TV토론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두가지.우선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보완할 거의 유일한 방안이 TV토론이다.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조총재의 ‘토론실력’이 기대이하라는 점이다. 조총재측은 지지율이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15%대마저 무너진 최근까지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그중 하나가 TV토론이다.그러나 지난 18일 CBS 라디오토론에서 이런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답변이 부실했다.사족을 많이 달았다.소극적으로 대응했다.말이길었다” 등등의 내부지적이 쏟아졌다. 측근들에게는 당연히 비상이 걸렸다.난상토론이 벌어졌고 “흰 눈썹을 밀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보다 젊게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결론은 공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났다.이에 따라 23일 토론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답변을 준비했다.정치·외교·안보분야에 국한된 토론주제에 맞춰 화두가 될 몇가지 제안도 마련했다.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과 ‘남북경제공동발전협의체’구성,‘범국민대북경제지원추진위원회’설치 등이다.조총재측은 이날 토론을 계기로 지지율을 15%대로 반등시킨다는 계산이다.
  • 나우누리 대선 코너/여론조사·토론 중계

    나우콤은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대통령선거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하는 ‘97대선­21세기의 선택’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대선 관련 뉴스와 각 정당 및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제공하는 각종 대선 소식을 상세히 전해준다. ‘97대선­21세기의 선택’은 기존의 선거관련 서비스와 달리 ▲여론조사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대선,나도 한마디 등 PC통신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투표서비스인 ‘여론조사’코너는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 ▲이인제 지사 출마가능성 등에 대해 PC통신이용자들의 반응을 묻는 것으로 각종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수시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나우콤은 CBS 등 일부 방송사와 TV토론회 내용을 실시간 오디오 기능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 “러 휴대 핵탄 100개 분실”/레베드 전 안보서기

    ◎1개로 10만명 살상 위력 【워싱턴 AP 연합】 러시아군은 휴대용 핵폭탄 100개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가 5일 밝혔다. 레베드 전 서기는 이날 7일 방영예정인 미국 CBS방송 ‘60분’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후방 교란용으로 개발한 휴대용 핵폭탄 250개중 100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그는 1㏏ 위력을 가진 휴대용 핵폭탄의 무게는 27∼45㎏ 정도이고,크기는 소형 가방이나 배낭만하나 5만∼10만명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고 도시의 일부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베드 전 서기는 “나는 사라진 핵폭탄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또한 그것이 파괴됐는지,어디에 보관돼 있는지,혹은 팔렸는지,아니면 도난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 레베드는 러시아를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러시아군이 132개의 휴대용 핵폭탄중 48개를 분실했다고 밝힌바 있다.
  • 북 대사 망명­미·불·애 표정

    ◎침울한 북 대표부 운영비 조달 걱정/워싱턴­“고급정보 갖고 왔다” 언론들 대대적 보도/카이로­교민들 미 망명 확인되자 놀라움속 환영 ○…미국언론들은 26일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 형제의 미국망명을 일제히 톱기사로 취급. ABC,NBC,CBS,FOX 등 메이저 방송들은 물론이고 CNN,MSNBC 등 뉴스전문채널도 미국이 장승길·승호 형제 외교관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발표와 관련기사를 매시간 머리기사로 다뤘으며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신문들도 모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방송들은 장 대사가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와 관련한 값비싼 정보를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은 이들의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미­북한간에 예정된 미사일회담과 4자 예비회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는 북한에서 궐석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동통신의 보도를 인용,카이로주재 북한대사관의 소식통이 북한은 장 대사를 도주 및 직무포기 혐의로 궐석재판에 넘기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장승호 무역대표부 참사관이 망명한 프랑스 주재 북한 총대표부는 27일 미국정부의 장승길 대사 형제 일가의 망명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자 더욱 침울한 분위기.이들은 장 참사관의 망명도 그렇지만 이보다는 앞으로 총대표부 운영비 조달문제에 걱정하고 있다는 후문. 장 참사관 망명이후 총대표부를 방문했던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은 장 참사관의 망명사실에 대해서는 “갈사람은 가라”고 말하는 등 다소 대범하게 행동하고 있으나 상당부분을 장 참사관에 의존했던 총대표부 운영자금이 끊기게 된데 대해 드러내놓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언.그러나 장 참사관이 거래처에서 아직 받지 않은 대금마저 챙겨간 사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특히 박동춘 북한 총대표부 대사의 경우에는 올 12월 임기를 끝내고 귀국하게 됨에 따라 차후 보직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며 크게 허탈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카이로 연합】 ○…미국정부가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에게망명을 허용했다고 26일 공식발표하자 카이로 교민사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교민들은 그동안 언론의 앞선 보도를 확인할 수 없어 궁금해 하던 차에 미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망명인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반신반의했다”며 놀라는 표정. ○…카이로 중심 외교가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주변은 경찰병력이 집중 배치됐던 전날과는 달리 26일 오후엔 매우 썰렁한 분위기. ○…장대사 부부를 처음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진 카이로 주재 미국대사관 주변은 이집트 경비병들을 제외하곤 한산한 표정. 이날도 미 대사관측은 외국 기자들의 명명 여부 확인전화에 공식 논평을 일절 거부.
  • KAL기 괌추락 참사­현지 구조작업

    ◎미군·괌주민 신속 구조… 생존자 많아/미 국방부,현지에 사상자 구호 긴급지시/중장비 동원 길 뚫고 구급차·헬기 총동원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에서 30명이 넘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현장에서의 구조작업이 매우 신속히 이뤄졌기 때문이다.특히 팔을 걷어부치고 뛰어든 칼 구티에레스 괌 지사 등 현지인들의 열성적인 구조작업과 괌주둔 미군의 신속한 중장비 투입 등이 큰 도움이 되었다. 1년여전 뉴욕 상공에서의 TWA기 폭파사건의 악몽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워싱턴 당국은 사고조사반및 사상자구호반을 긴급 파견하고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등 신속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지점 부근의 미군기지로부터 시시각각 보고에 접한 미 국방부는 현지 군부대 및 병원에 사상자 구호를 긴급 지시하는 등 가장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하오 사고조사를 위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연방항공국(FAA)의 조사팀 15명과 사상자 구호팀 등을 앤드류 공군기지에서 C-141 스타리프터 중수송기로 현지로 실어 날랐다. 사고기의 제작사인 보잉사측도 NTSB 사고조사팀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기술팀을 현지로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탑승자들의 생사여부 및 부상 정도,입원병원 등을 안내해주기 위한 수신자부담의 1­800­771­2611 전화를 긴급 가설,가족 친지들의 궁금증에 친절히 답해줌은 물론 구조작업진척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시작했다. 한편 CNN,NBC,ABC,CBS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시간대별로 상황 진전을 신속히 보도했다.이들은 괌도 벤 레이스 민방위국장 등 현지인들의 말을 인용,사고현장이 도로를 통해서는 접근할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군헬리콥터로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괌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신속히 현장으로 집결해 구조작업에 뛰어 들었으며 사고현장 상공에는 미군 헬리콥터들이 어둠 속에서 구조작업을 펴는 지상요원들을 돕기 위해 불빛을 비추며 비행했다.또 미 해군건설부대(CB) 대원들은 현장에 앰뷸런스가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뚫기 위해 폭우와 칠흙같은 암흑속에서도 중장비를 동원,임시도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 “클린턴,백악관 여직원에도 추파”

    ◎폴라 존스 변호인단 새 증인으로 소환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폴라 존스의 변호인들은 과거 백악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여성을 증인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뉴스와 워싱턴 타임스는 31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93년 백악관에서 이 여성에게 성적 제안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이 여성을 신문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타임스는 이 여성의 이름은 캐스린 윌리이며 백악관 사회 비서실및 백악관 자문실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변호사들 및 백악관에 가까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윌리가 클린턴의 구애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윌리는 8월14일 증언을 위해 버지니아주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 나타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측 변호사 로버트 베네트는 CBS와 타임스에 존스의 고소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또 다른 여성을 소환한 것은 “언론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실어 대통령을 당황하게 하고 모욕하려는 원고측의 막후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 미 3대TV,「예고방송」 강화

    ◎“시청률 하락 저지”… 2년새 25%이상 늘려 NBC·CBS·ABC 등 미국 지상파TV 3대 네트워크가 시청률 하락추세에 맞서 예고방송을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방송개발원이 발행하는 해외방송 정보지인 「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에 따르면 96∼97년 시즌동안 3대 네트워크가 프라임타임대에 내보낸 프로그램은 평균 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10년전의 15%에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다양한 레저활동이 증가하고,MTV(음악)·ESPN(스포츠) 등 차별화를 내세운 케이블 채널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지상파TV가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3개 네트워크는 연간 5억달러에 이르는 광고방송 시간을 예고방송으로 돌렸다.미국의 광고업협회와 광고주협회 공동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예고방송 시간이 최근 2년동안 25% 이상 늘어났을 정도. 그러나 예고방송의 증가는 공익광고의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현재 미국 네트워크들은 프라임타임의 15분간을 상업광고·예고방송·공익광고 등으로 충당하나,늘어난 예고방송 탓에 공익광고에 할당되는 시간이 수초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의 방송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CF와 예고방송 시간의 일부를 마약퇴치·미성년 음주금지·음주운전 추방 등 공익광고로 전환하도록 네트워트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 클린턴전용기 공중충돌 모면/지난달 26일 아일랜드서

    ◎화물기와 스치듯 비껴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태운 미 대통령 전용기가 지난달 26일 아일랜드 연안 상공에서 미화물기와 「스치기 사고」를 냈던 것으로 미 CBS 방송이 3일 보도했다. CBS는 한 미 조종사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클린턴 일행을 태우고 파리로 향하던 보잉747 개조 「공군 1호기」가 당시 아일랜드 연안 상공에서 미 UPS 소속 보잉747 화물기와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 조종석에는 당시 다른 비행기가 근접했음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으며 이에 따라 조종사들이 긴급히 고도를 바꾸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 가 총선 집권당 승리/44년만에 첫 2연속 과반수 확보

    ◎의석수는 24석 줄어 【오타와 DPA AFP 연합】 캐나다 집권 자유당이 2일 실시된 총선에서 44년만에 처음으로 두차례 연속,과반수 확보에 성공했다. 캐나다의 CBS­TV는 3일 장 크레티앵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이 301석 가운데 155석을 확보,60석을 얻은 보수 개혁당의 추격을 따돌렸다고 전했다.그러나 자유당의 이같은 확보 의석수는 현재의 179석보다 크게 준 것이다. 한편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퀘벡연합이 44석,신민주당 21석,진보 보수당은 20석을 각각 차지했다. 크레티앵 총리는 퀘벡연합의 유력 후보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여 10선에 성공,총리로서 계속 재직할 수 있게 됐다. 크레티앵 총리는 『캐나다국민들은 우리 모두가 인내와 개방,관용,포용이라는 캐나다인의 오랜 가치와 조화롭게 책무를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국민들은 나에게 4년간의 임기를 부여했으며 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거대한 도전에 대응해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당이 연속해서 의회 다수당이 됐다』고 총선 의미를 설명했다.
  • 미 4선의원 사퇴 앵커로 변신 화제/몰리너리,CBS에 발탁

    【뉴욕 AP 연합】 지난해 여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때 기조연설을 했으며 앞길이 탄탄해 보였던 수전 몰리너리 하원의원(39·뉴욕주)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CBS­TV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로 변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27일 밝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녀는 올 가을 신설되는 「CBS뉴스 새터데이 모닝」프로그램의 앵커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30일 의원직 사퇴발표 이후 오는 8월1일 까지만 의원직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뉴욕시 스테이튼 아일랜드 자치구를 선거구로 두고 있는 4선의원으로,남편도 같은당 소속인 빌 팩슨 하원의원(버펄로)이며 한살짜리 딸을 두고 있다.
  • 미 공화,백악관 고발 검토/“대선자금 조사 불응땐 의회 모독죄”

    【워싱턴 연합】 미국 공화당은 5일 백악관이 대선자금 의혹조사에 관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의회 모독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 대선자금 의혹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개혁감시위원회의 댄 버튼 위원장(공화)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의회의 잇단 자료제출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튼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민주당의 불법선거자금 의혹을 조사하는데 필요한 문서들을 백악관으로부터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백악관에 자료제출을 계속 요구하겠지만 이에 불응할 경우 의회 모독죄 고발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시청률조사 시스템 SMART/미,공정성싸고 “시끌”

    ◎프로그램마다 코드… 전화선 이용 파악/“공중파 낮은 시청률 감추려는 편법” 비난 미국 방송계에서는 지금 새로운 TV 시청률조사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사건의 발단은 ABC·CBS·NBC 등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최근 4천만달러를 투자,필라델피아 지역을 대상으로 「SMART」(Systems for Measuring & Reporting TV)라는 새로운 시청률조사 실험에 착수한 것. 이는 그동안 독점지위를 누려온 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 미디어 리서치사의 조사결과와 방법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80년대 케이블 네트워크들이 출현할 당시 닐슨사가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을 공중파TV보다 높게 보고해 형평성을 저버렸는가 하면,표본수가 절대적으로 적거나 응답률이 낮아 모집단의 시청경향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등 조사방법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방송사들의 주장이다. 「SMART」는 몇가지 점에서 닐슨사의 조사방법과 다르다.닐슨사는 피플미터식(모든 가족들이 TV를 시청할 때마다 자신에게 배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과 일기식(시청자들이자신이 시청한 프로를 일일이 기록하는 것) 조사방법을 혼용하고 있다.그러나 「SMART」는 각 TV프로에 독립된 코드를 배정,자동적으로 코드를 해독케 함으로써 시청자들이 현재 어떤 프로를 시청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미 설치돼있는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표본가구 선정이나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대해 닐슨사는 「SMART」가 단순히 공중파방송의 시청률 하락현상을 감추기 위한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으며,케이블TV업자들도 새 시스템이 공중파방송의 이해관계에만 맞춘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월남전 미 종군기자 월맹 간첩활동 충격”

    ◎타임지 특파원 팜 수안 안/종전무렵 월맹 장군 승진 베트남전이 확산되던 60년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사이공특파원이자 종군기자로 일했던 베트남출신의 팜 수안 안(69·호치민시 거주)이 당시 월맹군의 현역 대령으로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최근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리는 베트남문제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베트남정부의 출국비자 발급 거부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57년 AP통신의 사이공지국에서 임시특파원으로 신분을 위장,기자로서 일하기 시작한 그는 로이터통신 특파원을 지낸 뒤 60년대 중반부터 75년 베트남전이 끝날 때까지 10년 동안 타임의 특파원을 지냈다. 안의 신분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직후 탄로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당시 사이공에 주재했던 워싱턴 포스트,뉴욕 타임스,CBS 뉴스 등의 유명한 미국 특파원들은 그가 기자로서 워낙 부지런한데다가 중요 뉴스원까지 확보하고 있어 월맹의 첩자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가 첩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는 베트남전쟁이 끝날 무렵 실제로 월맹군 장군으로 승진됐다.
  • 워싱턴에 세계 첫 뉴스박물관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 6개 테마 전시/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공간 활용 뉴스의 생성과 전달로 요약되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뉴스박물관이 워싱턴 교회 알링턴에서 오는 4월18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뉴스(News)와 박물관(Museum)을 합성시킨 「뉴지엄」(Newseum)으로 명명된 이 박물관은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각종 역사적 자료와 함께 현대 신문,방송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기를 갖추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전시및 교육,실습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제적 비영리 자유언론단체인 프리덤포럼이 5천만달러를 들여 건립한 이 박물관의 주요시설로는 ▲상화작용 뉴스룸 ▲투데이뉴스 갤러리▲방송스튜디오 및 극장 ▲뉴스역사 전시관 ▲언론인 기념조형물 ▲프리덤 파크 등이 있으며 관람객들은 뉴스의 생성 및 전달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매스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개인에게 뉴스생성자로서의 긍지 또한 심어주게 된다. 상호작용 뉴스룸에는 관람객이 일방적인 뉴스 수용자가 아니라 공급자로서 역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사작성·리포터되기·편집자되기·인터뷰하기·스포츠캐스터되기·TV앵커되기·표지인물되기 등 다양한 코스를 개설하고 있다. 투데이뉴스 갤러리에는 폭 3.6m,길이 40m의 대형 비디오뉴스윌(벽)을 설치,지구촌 곳곳의 뉴스들을 생동감있게 전달해준다.또한 20여개가 넘는 세계 각국 신문들의 1면을 볼 수 있으며 시시각각 새소식을 더해오는 AP와 로이터통신의 원문도 볼 수 있다. 뉴스역사 전시관은 BC 2000년경의 수메르인 기록서판에서 1455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성경까지 전시된 초기뉴스 갤러리와 근대 500년의 뉴스역사를 12개 시기로 구분,전시해놓은 뉴스역사벽으로 돼 있어 뉴스의 연대기적인 발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또 18세기 신문발행에 썼던 목판인쇄기,CBS방송의 최초 컬러방송인 월터 크롱카이트의 저녁뉴스를 찍었던 카메라 등을 전시한 뉴스전달기기,150년 포토저널리즘의 걸작품 전시,뉴스인물 500인의 전시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밖에도 언론자유의 정신을기리기 위한 프리덤 파크가 건물주위 2천평에 조성되며 공원 중심에는 언론자유를 위해 희생된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을 기리는 저널리스트 메모리얼이 건립된다. 이 박물관의 피터 프리처드 관장은 『뉴지엄에서의 경험이 뉴스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이 박물관은 22층의 프리덤포럼 월드센터 1층부터 3개층에 건립되며 무료로 공개된다.
  • 작년 TV광고 매출/MBC 5천886억 최고/한국방송광고공 분석

    KBS-2TV가 지난해 한해동안 5천603억원어치의 방송광고를 판매,전년대비 23%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지난해 채널별 방송광고 매출총액은 TV의 경우 KBS-2TV외에 ▲MBC 5천886억원 ▲SBS 3천52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와 1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 지역민방의 광고매출도 ▲부산방송(PSB)303억원 ▲대구방송(TBC)251억원 ▲광주방송(KBC)149억원 ▲대전방송(TJB)149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률 1백%가 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라디오는 ▲MBC-AM 737억원 ▲MBC-FM 436억원 ▲KBS-2R 341억원 ▲CBS-AM 227억원 ▲SBS-AM 128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한해동안 방송광고비는 모두 1조7천9백90억원(TV 1조5천873억원,라디오 2천117억원)으로 95년 1조4천7백15억원보다 22.3% 증가했다.
  • 오페라 연출가 조성진(이세기의 인물탐구:121)

    ◎파격과 창조를 실천하는 무대예인/미와 룰에 강한 집착… 한치 오차도 거부/“하고싶은 일만 한다” 자칭 에피큐리안 오페라연출가 조성진을 보면 「이노슨트」란 단어가 생각난다.그는 예술의 전당 공연본부장이자 첫 예술감독으로서 「파격」과 「새로움」을 실천하면서도 순수무결과 이모셔널한 열정을 잃지않는 문학청년타입이다. 그는 스스로를 「에피큐리안」이라고 부른다.그의 부는 「읽어도 읽어도 남을 책,들어도 들어도 남을 음악이 있다」는 것이며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면서 생을 살아가려는 긍정적 자세가 확고하다. 따라서 행동과 말은 「직설적」이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극기사상」을 싫어한다.하고싶은 일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그에게서 「좌절」과 「실패」,「스트레스」는 있을수 없다.또 지독하게 룰에 집착한 나머지 0.1㎜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성은 오페라를 연출하는 자리에서 「사사건건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까다로운 연출자」로 소문나 있다.정연한 이론과 디테일한 주의력으로 철두철미를 강조하는 그와 대립하거나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이미 무의미한 일이다. 그가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이 되면서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기성가수를 상대로한 오디션실시다.지금까지는 오페라가수들이 그룹을 이루어 선후배순으로 배역을 나누어가졌으나 그는 극장위주로 가수를 고용하는 유럽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신인발굴을 위한 오디션이 아니라 가수가 무대에서 모든 기량을 적라라하게 펼칠수 있는가,시간관념이 투철하여 참을성이 있는가를 까다롭게 따진후 상대방을 기용하는 식이다.오페라는 돈을 받고 무대에 올리는 상품인만큼 완벽을 기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조건이 반드시 구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런 과정에서 「오페라가 끝나면 좋은 친구들을 잃는 것」이 그에겐 서글픈 일이지만 「최선을 다한 무대가 최상」임을 줄기차게 밀어붙인다.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평자의 비평이 아닌 관객의 비난이다.수준높은 관객의 취향에 부응하려면 「투철한 프로정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순수·열정 겸비 “문학청년” 그는 80년 빈유학기간 일시귀국해서 서울오페라단의 「아이다」를 연출하고 그후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 손댔으나 우리 오페라무대의 오랜 타성이 체질에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한동안 대학오페라에 빠져들고있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에 임명되자 긴 숙고끝에 비로소 조성진시대를 열게된 것이다. 예술감독 첫작품인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지난 연말부터 정초로 이어진 오페레타 「박쥐」를 본 사람이라면 하나의 전통극이 창작품으로 다시 탄생되는 신선한 「쇼킹」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배역부터가 안형열 김관동 김원경 등 오페라본고장인 빈과 밀라노무대에 섰던 노련한 가수들을 필두로 코미디언 이홍렬 슈퍼모델 오미란을 다양하게 캐스팅하고 3막 파티장면에선 임동창과 사물놀이,판소리의 박윤초,대중가수 인순이 등 대중과 친밀한 얼굴을 객원초대하여 파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대중을 지나치게 의식한 상업성이 물씬 풍기는 것일수도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구태의연을 과감하게 깨뜨렸다」는 평과 「뭐 저런게 있나?」라는 반대론이 팽팽한 가운데 결국 「오페레타는 재미있고 경쾌하다」는 인상을 객석에 각인시킨 결과를 낳았다.「관객이 좋아하도록 무대를 꾸미는 것」이 그의 식이며 「박쥐」는 유료관객 1천200명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가 오페라연출을 결심한 것은 서울대 독문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다.서울에서 언론인이며 문인인 조풍연씨의 2녀2남중 장남.「책부자집」인 그의 집에는 「학원」잡지나 소설책 표지에서 볼수있던 김내성 박계주씨 등이 드나들었고 부친은 임원식 현제명씨와도 각별하게 지냈다. 서울사대부국에 들어가기 이전에 최영우문하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는가하면 한때는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나 아버지를 따라 현제명의 「왕자호동」을 본것이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고급예술」에 대한 선망이 싹텄다.경기중시절에는 포터불 전축에 매달려 「음악광」이 되었고 이미 「문인의 속성」이 몸에 밴 그는 음악을 듣는다기보다 들여다보면서 「듣는것」과 「들어보는것」의 차이를 『오페라연출로 유지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학구적인 태도는 도서관에 처박혀 교과서에만 파고들기 보다 「병서를 공부하듯 실용적인 방식」으로 음악의 레파토리나 이와 관련된 예술·사회과학전반에 걸쳐 넓고 깊게 섭렵해온 셈이다.하루 5시간이상 음악을 들으면서 악보를 외우고 오페라대본을 분석파악하여 오페라연출가로서의 자질을 착실하게 다져왔다.취미도 재빠른 솜씨로 단숨에 그려나가는 누드크로키를 즐긴다.가족은 유학시절에 만난 결혼한 피아니스트 전영화씨(성신여대 교수)와 딸만 둘. 그는 「비우티」와 「폼」(형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여전히 가장 완벽한것을 이룬다는 자신의 목적에서 한치의 양보없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거나 화젯거리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기전에 「질적으로 알차고 차원있는 공연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렇게 파란과 곡절없이 엘리트코스만을 똑바로 걸어온 그를 행해 그의 친구들은 「그에겐 콤플렉스가 없는 것이 콤플렉스」라고 꼬집기도 한다.그러나 무엇을 하더라도 여전히 「성취」때문이 아니라 빠져드는 그자체,그 과정을 사랑하는 그는 탐미주의적 허무를 지닐뿐 결코 탐욕주의는 아닌것 같다. ○에술의 전당 첫 예술감독 어느 분야에서나 독특하게 두드러진 인물은 있게 마련이다.예술분야에서의 독보적 존재란 개성과 컬러의 특성, 남다른 실력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천재성과 고집과 보수성이 복합된 인물이 바로 조성진이라고 할수 있다. 그는 무엇이 될것인가를 확실히 알고 실천해 가는 예술가로서 「인생의 가장 심오하고 난해한 주제들을 가장 평이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묘사하는 괴테」와 「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진보적인 색깔로 칠하는 모차르트」를 좋아하고 그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무대위에서 실천하면서 가장 물오른 시기에 수직상승만을 그리는 이시대 새로운 타입의 「에피큐리언」에 틀림없다. □연보 ▲47년 서울출생 ▲71년 서울대 독문과 졸업 ▲71­74년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오페라연출,빈대학 음악학전공 ▲75­82년 독일 함부르크대학 음악학 전공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빈오페라단초청 오페레타 「박쥐」조연출 ▲82­95년 한국방송공사 및 교육방송 음악교육프로그램 진행, 현재 CBS 「오페라하우스」 진행 ▲83년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 연출 ▲86년 경희대 음대 「코지판투테」 연출 ▲87년 오페라스튜디오 「마루」개관 및 오페라단 「마루」창단기념 「독일가곡의 밤」 연주,KBS신인음악회 출연 ▲88년 독일문화원에서 「피가로의 결혼」·리틀엔젤스회관 「코지판투테」 연출 ▲89­91년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오페라연출전공·뮤직아트센터연수,「피렌체의 비극」 연출 ▲92년 부산음협주최 「부산성 사람들」 연출(지휘 최정은) ▲94년 윤이상음악축제 「나비의 꿈」 「유동의 꿈」 연출 ▲96년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피가로의 결혼」·오페라입문 프로그램 「오페라 산책」구성·진행·연출 ▲96년 오페레타 「박쥐」 제작·공연 〈현재〉 예술의 전당 공연사업본부장 겸 예술감독,서울대 음대 강사,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 〈저서〉 오페라감상법」(96년 대원사) 「서양음악감상법」 「오페라란 무엇인가」(8월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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