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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고 피플혁명 20일…시장경제 개혁 “가속”

    13년간 권좌에서 군림해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시민의 힘을 과시한 유고연방 피플혁명이 20여일이 지난 지금 유고연방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힘겨운 전환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일 유고연방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는세르비아 의회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밀로셰비치 잔존세력의저항속에 정치개혁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세르비아 의회는 오는 12월 23일 새총선을 실시키로 하고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르비아사회당과 코슈투니차 대통령의민주야당연합이 권력을 분점하는 과도정부를 승인했다. 이는 의회가 코슈투니차 대통령에게 상징적인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이후 그의 정치개혁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과도정부 승인이 있던 24일 코스튜니차 대통령은 미국 CBS방송과의회견에서 유고연방군이 지난해 코소보에서 대량학살을 자행했음을 시인했다. 유고 연방 대통령이 지난 10여년간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분쟁에 대해잘못과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는 유고 연방의대 서방화해의 표시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유고 새 정부에 대한 서방의 지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은 이미 민주 개혁을 지원하고 있는 새 유고 연방을 지원하기 위해 원조를 제공하고 투자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고의 국제통화기금 가입과 유고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등도 추진되고 있다. 코슈티니차 대통령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12월 총선에서 권력구조에 남아있는 구파(사회주의자)를 합법적으로 제거,민주개혁을 확대할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총선 승리가 전제돼야 밀로셰비치 전범처리 문제도 해결될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부시-고어, 3라운드 무승부…TV토론 1승1무1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둔 17일 조지 부시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제3차 후보토론회에서 또다시격돌했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토론회 직후 유에스에이 투데이·CNN방송·갤럽이 공동 실시한 토론회 평가 여론조사에서는 고어후보가 46%대 44%로 부시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리드를 보였다.CBS방송도 45%대 40%로 고어가 더잘했다고 판정했다.지난 3일 1차 토론회때 고어가 7%,11일의 2차때는 부시가 13% 앞서 두 후보간 종합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된 셈이다. 두 후보는 첫 질문이 나온 의료 분야에서 교육,세금,외교,군사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치열한 논전을 벌였다.고어 후보는 지난 1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의 2차 토론회에서 너무 유순한 인상을 주었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이슈마다 부시 후보를 직접 공박,적극 공세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미주리주 일대 각계층의 시민 24명이 직접 후보자에질문하는 형식으로 치러져 다른 토론보다 유권자들과의 거리를 줄였다는 평이다.이날 타운 미팅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선토론위원회가 각계에서 추첨을 통해 추천됐으며 독신녀에서부터 가정주부 교사 교수전문직업인등 당적까지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 토론 수시간 전에 모여 미리 자신이 던질 질문을 사회자에게 이름을 적어 제출,사회자는 이를 부문별로 간추린 뒤 한 질문에 대한 대표자를 거명해 직접 질문하도록 기회를 줬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고어 후보는 부시의 답변 차례임에도 부시의발언에 끼어들거나 추궁성 질문을 던지다 사회자로부터 ‘룰에 어긋난다’는 제재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고어는 최근 다시 밀린 여론조사를 의식했는지 다소 초조한 빛을 보이면서 부시를 계속 공박,첫회에 이어 또다시 일부의 빈축을 샀다. 고어후보는 초반부터 지난 8년간 몸담았던 클린턴 행정부가 일궈낸경제호황을 다시 거론하며 “절대 유권자에 실망을 주지 않을 것”임을 누누히 강조했다.부시는 고어가 내세우는 호황경제에 대해 “거대한 소비행정부”로 몰아세우는 전법을 구사했다.부시는 몰아세우는고어에 대해 겸연쩍은 제스처까지 취하며 유머를 유지하려고 애쓰는모습을 보여 오히려 약자로서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두 후보는“사형제도를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는데 고어는 사형제도로 인한 범죄 억제력을,부시는 그로 인한 법준수 의식고취를 이유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두 후보 진영이 토론회에 모든 전략을 짜내며 총력 대응,양측 모두 치명적인 실수는 범하지 않아 3차례의 토론회가 남은 대선 가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hay@
  • 國監 ‘미디어정책’ 쟁점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국회 문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문제를 비롯해 파업 2주일째에 접어든 CBS 문제,EBS노조의 경영진퇴진요구 등 언론사들의 분규 등이 고루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언론재단의 직제개편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여야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언론계 지각변동을 초래할 ‘미디어렙법안’,디지털TV방송 방식 등도 도마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이번 국감에서 다뤄질 ‘미디어정책’관련 쟁점을 미리짚어본다. ◆언론재단의 노사갈등 노사간에 합의한 언론재단 조직개편안을 임원진이 백지화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현재 노사 양측은 한치의 양보도없이 팽팽히 맞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개편안의 내용은 ▲규모에 비해 비대한 임원진을 줄이기 위해 부이사장직을 폐지하고 ▲7단계로 중층화된 결재라인을 간소화하기 위해 국장직제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는 문화부가 지난 5월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지적된‘구조조정안’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행정개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이 안에 대해 재단 내부의 다툼이 극심해지면서 조직개편이 제자리를 걷고 있다.조직개편 지시를내린 문화부 역시 노사갈등이 심각해지자 ‘손’을 빼는 형국이다. ◆미디어렙법안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의 방송사 출자문제가 가장 첨예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 등 ‘공공론자’들은 ‘방송의 공익성과 공익성 보호를 위해 방송사의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정부측은 ‘방송광고시장의 시장주의’를 내세우며방송사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공·민영미디어렙의 역할분담 문제와 방송 광고요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제어장치인 ‘요금조정 위원회’ 문제를 놓고도 한바탕 설전이 예상된다.문화부의 갈팡질팡하는 정책추진을 놓고 방송사의 조직적인 로비설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 정보통신부가 이미 디지털 방송표준방식을미국식으로 선정했지만 반대의견이 여전하다. 미국방식은 고화질TV(HDTV)가 가능하고 송중계소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다.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시청자연대회의,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은 “미국방식은 미국,캐나다,우리나라등 세나라만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식은 산악이 많은 우리지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또 “미국방식은 실내수신과 이동수신이 불가능해 미국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상 미국방식 채택결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당초 ‘단일 그랜드컨소시엄’을 주장하던 방송위원회가 최근 사업자 선정방식을 ‘비교심사방식’으로 바꾸면서논란이 가열되고 있다.한국통신과 DSM,일진 등 위성방송 희망업체들은 방송위측에서 최근 내놓은 세부 심사기준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돼있다’고 지적한다.이들 업체는 방송위가 당초 그랜드컨소시엄을 추진하면서 각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은 다음,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특정업체가 반사적이익을 얻게 됐다고 주장한다.어느 업체가선정되더라도 심사기준에 대한 편파시비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美, 이라크군 이동 포착

    [워싱턴 연합] 미국은 15일 이라크군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가 이동한 사실이 포착됐다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최근의 중동지역 소요를 틈타 인접국 침공을 기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CBS 방송을 통해 “이라크 공화국수비대가 바그다드 서부에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고 미국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이라크군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있다고 밝혔다. 코언 장관은 특히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이 어떠한 상황이든 이용하려 들 것이라는 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코언장관은 “우리는 그에게 인접국을 공격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미국으로부터 매우 강력한 대응을 받게 될 것임을 사전에 경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991년 쿠웨이트를 침공,걸프전을촉발했던 후세인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폭력사태를 틈타 또다시 도발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佛비벤디·加시그램 합병…세계2위 미디어그룹 탄생

    [브뤼셀 AFP AP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 프랑스의 비벤디 그룹과 캐나다 음료·오락업체인 시그램간의 합병을 조건부로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양사간 합병으로 미국의 AOL-타임워너에 이어 세계 2위의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게 됐다. 수도 및 통신,미디어 업체인 비벤디는 자사의 유럽 케이블 TV와 위성,인터넷유통 시스템을 시그램의 영화제작,음반,유니버설 스튜디오등과 합병해 세계 제2의 오락 그룹 ‘비벤디 유니버설’을 탄생시킨다. 두 그룹의 합병규모는 340억달러로 규모면에서 CBS-비아컴,루퍼트머독의 뉴스사,독일의 베르텔스만보다 앞선다.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外信·각국서 연일 축하 메시지

    세계 유수의 언론은 14일에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선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각국 저명인사들은 축하 메시지와 서한을 잇따라 보내왔고 각국 한인들의 축하 모임도 개최됐다. ■미주권 CNN을 비롯한 ABC,NBC,CBS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물론 전국적인 기독교 방송인 살렘 라디오 네트워크는 김 대통령의 성장과정과 정치적 역경 등을 소개했다.특히 살렘 라디오 네트워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에서 김 대통령의 종교적 신념이 큰 역할을 했음을 강조한 뒤 애국가를 방송하기도 했다.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의 교환교수로 있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김 대통령의 노벨상수상은 용감한 반체제 운동과 현재의 정치지도력에 주어지는 영광”이라고 축하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인 인터넷방송 ‘K오렌지 닷컴’(www.korange. com)은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10월13일을 ‘우리의 기념일 제1호’로 선정하고 매년 수상기념 행사를 갖기로 했다.K오렌지닷컴에는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미국 친구들에게우리나라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자랑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등의 축하메일이 쏟아졌다. ■유럽권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햇볕의 예술’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공사 시작,이산가족상봉,남북국방장관 회의,북한 조명록 차수의 미국 방문 등 남북한 화해 움직임들을 거론하며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배경을 상세히소개했다.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들은 ‘아시아의 만델라에게 노벨상수여’,‘한국 민주주의의 아버지에게 노벨평화상 수여’라는 제목으로 김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보도했다.특히 라 레푸블리카의 마르코 안살도 기자는 미 백악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이 돌아가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한 미 폭스뉴스를 상기시킨뒤 “그러나 노벨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점으로 북한과의 화해과정에 기여한 김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르 수아르지는 김 대통령을 지칠줄 모르는 등반가에 비유하면서 이제 김 대통령이 전세계 냉전의 마지막 얼음산을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일간지 브레먀MN은 “김 대통령의 수상은 단순히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단도의 화해의 길을 열었기 때문이아니라 40년 전부터 한반도 화해를 위해 일생을 보냈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권 홍콩 성도일보와 명보는 노벨상 위원회의 결정은 ‘냉전폭탄 해체’ 및 ‘남북화해 추진’에 앞장서 온 김 대통령의 평화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논평했다.특히 명보는 김 대통령의 남북화해노력 외에도 미얀마 민주화 성원 및 동티모르 국군 파병 등 국제평화에도 앞장서 온 점을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김 대통령이 스탈린 체제의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해 지구상에서 마지막 냉전유물이 남아 있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차 TV토론 “부시 勝”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가름할 2차 TV토론회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극명하게 엇갈린 쟁점은 없었다.국제분쟁 개입에 미국의 이익을 감안,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즉석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를 7∼16% 포인트까지 앞서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평을 들었다. 고어와 부시 후보는 11일 밤 노스캘로라이나 윈스턴 세일럼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2차토론회를 갖고 중동정책과 국제사회에서의역할 등 외교정책과 총기 관련법안 등 국내 현안을 놓고 90분간 논쟁을 벌였다.두 후보는 외교정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으나 국내현안 문제는 기존의 정강을 되풀이해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외교정책=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충돌사태와 관련해 먼저 질의를받은 고어 후보는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을 끝내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못하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오랜 친구이며 대통령이 돼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처리와 관련,부시 후보는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면 일련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클린턴 정부의 무능력을 꼬집었다.고어는 클린턴 정부를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후세인을 축출하려는 이라크내의 반대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분쟁에서 미 군사력의 개입과 관련 부시 후보는 “우리(미국)가 세계 모든 국민에게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개입이 필요할 때는 겸손하면서도 강력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어 후보는 “2차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미국은 전세계에 군대를 사용해 왔다”며 “진정한 힘은우리가 가진 가치에서 비롯된다”고 다소 상반된 입장을 견지했다. ◆두 후보의 실수=부시 후보는 르완다 분쟁에 미국이 군대를 보내지않은 것은 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장 군대를 철수해야 할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티라고 답했다.그러나 아이티는 이미미국군 대부분이 철수,부시 후보가 외교 실상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고어후보는 부시가 의료혜택 정책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비난했으나 지난 토론회에서 고어 후보가 과밀학급의 통계자료를 엉터리로 인용했다는 부시 후보의 반박에 잘못된 자료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토론회에 들어가기 직전 오차한계 범위내에서 근소한 차이로앞서던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누가 잘했느냐’는 조사에서 고어에 49% 대 36%(CNN 방송 및 CBS 방송),46%대 30%(ABC 방송)로 크게앞섰다. 백문일기자 mip@
  • 언노련 ‘종교언론의 문제점’ 토론회

    최근 CBS의 파업 돌입과 순복음교회 장로들의 국민일보 경영에 대한문제제기를 계기로 종교언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이 12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토론회를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광호 서울산업대(언론학)교수는 ‘종교(재단)언론의 문제진단과 발전방향’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종교언론은 선교매체이면서 언론매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어 일반언론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론통제의 틀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또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몇몇 종교언론사와 관련,김교수는 “종교언론 역시 언론사이기 때문에 언론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종교 내부의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될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단이나 사주,사장이 일방적인 경영형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문제”라고 진단했다.종교언론사들이 안고있는 문제점으로는 ▲정치지향성과 권언유착 ▲재단의 지배구조 문제 ▲편집·경영권 문제 ▲임금체불 등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김 교수는 “종교재단이나 소유주,대리경영자들은 언론의공공성에 관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사주·사장에 의한 일부 종교언론사의 경영황폐화와 관해 “경영자의 업무지시권이나 인사권은 편집·편성행위까지 미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소유주가 편집활동은물론 경영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CBS와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은 최근 양 사의 경영파행 사례를 발표하였으며,김승수 전북대 교수,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임순혜 KNCC언론위원,조정진 세계일보 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올 가을 방송사 노사갈등 진통

    올 가을 각 방송사의 노사 갈등 문제가 심상치 않다.지난 10일부터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KBS노동조합은 12일 개표 결과에 따라 파업여부를 결정한다.EBS 노조는 최근 사장의 독선을 비판하는 성명서를발표하는 등 갈등이 증폭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CBS 노조는 이미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KBS 노조는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편성규약 제정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안정 보장 ▲디지털 전환방식 재검토 등 모두 7개 요구안을 내걸고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지난달 29일 환경업무 종사자 87명에 대해 해고 예고통보를 내보낸 것이 불씨가 됐다.노조측은“하위직 직원의 구조조정에 앞서 비대화되고 있는 관리계층부터 개혁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환경업무효율화의 근본취지는 정리해고가 아닌 업무효율화”라고 맞서고 있다. 또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편성규약 제정은 사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도록 돼 있고 ▲디지털 전환정책에서도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한다.여기에다 지난달 21일 일본 모리 총리의 독도관련 발언을 삭제하고 방송한 사건이 노조원들을 크게 자극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편성규약은 방송법이 정한대로 발표될 것이며 ▲디지털 전환방식은 방송정책에 관한 사항으로 회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대응하면서 “만약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는 불법 파업이므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명부 노조 고문은 “박권상 사장의 독선과 독주 때문에 노조원들의 반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파업은 직원의 임금과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KBS가 언론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BS 노조는 지난달 20일 박흥수(朴興壽)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박 사장이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채널이 늘어났음에도 예산확충이 되지 않아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박 사장은 많은채널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으로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라고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EBS노조가 가장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재원 확충 문제다.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한 프로의 질이 떨어지고 직원들의 노동강도는세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최영 노조위원장은 “위성까지 모두 4개 채널을 운영하는 EBS의 예산이 KBS의 10분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현실에서 박흥수 사장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부터 파업중인 CBS 노조는 임금 현실화와 권호경(權晧景)사장의 퇴임을 주장하고 있다.94년 취임한 뒤 한때 상당수 사내 직원들에게서 호응을 받았던 권 사장은 YS와의 유착관계 의혹 등을 받으며 이미지를 훼손한데다 영상산업 진출,수익구조 다변화 등 문제에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노조는 판단하고 있다.또 97년이후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노조원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상황이어서 당분간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노사 임금협상 결렬 CBS 전면파업 돌입

    기독교방송(CBS) 노동조합이 2000년 임금 단체협상을 놓고 5일 오전 5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파업에는 주조정실 근무자를 제외한기자와 PD,엔지니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당분간 비노조원 위주로 방송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방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BS 노사는 지난 6월부터 2000년 임금 단체협상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지만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마지막 중재에서 조정불가 결정을내림에 따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CBS노조는 ▲기본급 15% 인상 및수당 현실화 ▲노조의 편성보도국장 추천권을 삭제하자는 사측의 요구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CBS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과 29일이틀 동안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투표율 98%에 90.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장택동기자
  • [2000 美 대선] 부시 “대역전 OK”

    오는 11월 7일 치러질 미대선이 18일로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판세로는 8월중반까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 주지사가 앞서다 지금은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에게 기선을 빼앗긴 모습이다.두차례만 잠깐 선두를 내준 것 외에 줄곳 여론을 주도하던 부시 진영은 이어지는 여론열세에 당황스런 표정이다. 14일 여론조사 전문 웹사이트 보우터 닷 컴(voter.com)조사결과 부시 후보가 열세를 딛고 다시 50% 대 44%로 정상을 재탈환했다고 밝혔지만,이는 어디까지나 인터넷 여론으로 공신력은 없고 아직은 고어가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13일 발표된 CNN-유에스에이 투데이 및 갤럽공동조사 결과는 49% 대 42%로 고어가 일주일전의 11%포인트 차 우세에서 다소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같은날 공개된 뉴스위크,ICR사 조사결과 역시 49% 대 41%,47% 대 38%로대략 비슷한 양상을 보여 고어의 우위는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고어 약진 배경은 8월말부터 시작된 고어의 상승세는 유권자들이고어의 공약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민주당측은 나름대로 분석한다.고령자 의료제도인 메디케어나 사회보장제도,교육지원정책,근로자 보호정책 등 각종 정책들이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살아나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또 한가지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한때 환멸의 대상이었던 고어가 조셉 리버먼 후보의 영입과 클린턴과의 차별화로 어느 정도 도덕성을 회복했으며,경제호황속에 클린턴 탄핵을 반대한 이들은 민주당의 업적을 다시 인정,상승세에 힘을 주고있다고 지적된다. ◆TV토론 20년만의 대접전인 이번 대선에서 판세를 좌우할 TV토론회는 40년만에 처음 앉아서 진행된다.10월 3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열릴 첫 토론회는 전통 방식대로 후보가 연단에 서서 이뤄진다.그러나 10월 11일과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르스트 대학과 미주리주 워싱턴 대학에서 열릴 두차례의 토론회는 후보들이 사회자와 함께 탁자에 앉아 진행하는 ‘토크 쇼’ 형식이다.세번째는 공청회 형태로 청중들이 각 후보에게 질문할 수 있다. 첫번째 토론회는 상대 후보로부터 2분간 응답에 다른 후보의 1분간반박으로 이뤄지나 두번째 및 세번째 토론회는 각각의 질문에 후보들이 제한없이 시간을 쓸 수 있다.진행은 세차례 모두 공영 TV방송인 PBS의 앵커 짐 레러가 맡는다.토론회는 밤 9시(현지시간)부터 90분간NBC,CBS,ABC 등 미 3대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10월 5일 켄터키주 댄빌에서 한차례 열릴 부통령 후보 TV토론회도 탁자에 앉아서 진행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상·하원 선거전도 치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오는 11월 7일은 제 43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대선일이지만 의회선거 역시 함께 치러진다. 상원의 3분의 1과 하원전체는 매 2년마다 치러지며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대통령 선거와 겹친다. 이번 대선일에도 임기 6년인 상원 100석 가운데 34석과 임기 2년인하원 435석을 염두에 둔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모두 34개주에서 1석씩을 놓고 진행되는 상원 선거는 대개정당지지도에서 대선 지지율과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멕시코,노스다코타,위스콘신,웨스트버지니아,메사추세츠,매릴랜드,조지아주에서 우세하고 공화당은부시의 고향 텍사스를 비롯해 유타,와이오밍,워싱턴,몬태나,애리조나,인디애나,오하이오,미시시피,테네시주등에서 유리하다. 현재 54대 46으로 공화당이 의석수에서 앞서고 있지만 상원에서의승리는 차기 정부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행정부 각료 등 공직자 1,000여명의 원활한 임명에 핵심적인 만큼 1석이라도 앞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분석가들은 공화당은 약 15개주에서 승리를 장담하는 반면 민주당은12개주에서 유리하다고 본다. 나머지 7개 경합지역을 놓고 싸움을 벌이는 셈이다.경합지역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릭 라지오가출마한 뉴욕주를 비롯해 버지니아, 델라웨어,플로리다,미주리,미시건,위스콘신주등이다. *TV토론 누가 유리한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TV토론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 두 후보중누구에게 더 유리할 것인가.전문가들은 이번 TV토론에서는 민주당의고어 후보보다는 공화당의 부시후보에게 일단 유권자들의 시선이 더집중될 것으로 본다. 고어는 지금까지 수없이 TV에서 봐왔고 그의 연설태도나 음성,대강의 윤각은 이미 미국민들 사이에 각인이 돼있어 신선미가 덜하다는설명이다. 더우기 부시는 이번이 처음 행하는 대선 토론인데다 그가 최근 여론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원하는 토론 시청자들은 부시에더 많은 시선을 던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기대한듯 부시는 최근 토론회 리허설을 하루 2시간 이상 계속해 왔으며,수행기자를 상대로 나름대로 자유토론을 해가며 수행(?)을쌓고 있다. 최근 대선 구호도 “따뜻한 보수주의”에서 “진정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책”으로 바꾸고 연설담당 전략가로 에드 길리스피를 새로 영입,일전태세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고어는 만만치 않은 상대.그는 이미 대통령선거를 두차례 치른 경험의 소유자인데다 독설가인 로스 페로나 호소력을 지닌 빌 브래들리 등 난적들을 상대해본 경험도 있다.논리전개에서도 부시를 앞선다는 지적이다. 단점이라면 너무 아는 것을 한꺼번에 쏟아내 시청자들이 이해 못할경우가 많다는 것과 지나친 자신감으로 목에 힘이 들어가 마치‘로보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고어가 부시로부터의 공박을 과연 여유있게,포용력있게 받아넘길 것인가에 모여질 전망이다.
  • 장쩌민 CBS인터뷰… “中, 美 NMD·TMD 절대반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6일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지난달 15일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가진 미국 CBS 방송 ‘60분’프로그램과의 인터뷰가 4일 오후 8시15분부터 30분동안 관영 중앙(CC)TV를 통해 방영됐다. 장 주석은 이날 ▲중·미관계 ▲미 국가미사일방위(NMD) 및 전역미사일방위(TMD)계획 ▲인권문제 ▲반부패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그러나 톈안먼(天安門)사건의 평가와 관련,장 주석이 “1989년사태때 보다 많은 민주화와 자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정열을 이해한다”고 밝힌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장 주석은 중·미관계와 관련,“중·미관계는 지금까지 바람·비·흐림·암운을 경험했다.그러나 흐림은 맑은 하늘이 되기도 한다.중국은 미국과 진지하게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쌓을 것을 바라고 있다”며우호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미 NMD와 TMD계획에 대해 “NMD와 TMD계획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매우 불리하다.중국은 핵무기 보유국가이다.그러나 처음부터 최저 수량의 핵무기를 보유해왔으며 핵무기를 선제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선포했다.따라서 중국은 NMD및 TMD계획을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새출발 민주 ‘黨 중심정치’ 시동

    민주당이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활기를 띠고 있다.청와대의 눈치를 살피는 집권당이 아닌,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당 중심’,‘국회 중심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먼저 대야(對野)관계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의 힘 실어주기 청와대도 새 면모를 갖춘 당에 상당한 재량권을 줄 분위기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최고위원회의를 주재,‘당 중심의 정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에게 당 운영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정국운영의 주도권 회복 및 당정협의 활성화 등을 통한 강력한여당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당이 활력을 갖고 적극적으로국정 2기를 뒷받침하는 진용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시스템과 의식을 새롭게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김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식사 자리에서 ‘제2의 창당’선언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고위원회의 강화 31일 첫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의 주제는 국회 정상화 및 정국 정상화였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은 당이 정부와 협력하고 정부를 리드하는 강력한 여당이 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전했다.이어 정국 정상화와 관련,“모든 것을 국회에서 토론하고 타협한 뒤,표결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최고위원들은 국민의 신뢰를받는 ‘상생의 정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 중심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위원 회의는 월요일과목요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필요할 경우 수시로 소집할 방침이다. 당이 활성화되면서 막혀있던 야당과의 대화 채널도 다양해질 전망이다.당직자간 공식 채널뿐만 아니라 비공식 채널이 가동될 것이라는설명이다.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정기국회 개회를 못할 정도로 꼬여있는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韓和甲 최고위원 제목소리 분명히. 경선에서 1위를 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공식 회의석상,강연,인터뷰 등 방법은 다양하다. 한 최고위원은 31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임기가 2년반이나 남았는데 차기를 논의하는 것은 국정운영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차기 후보는 당원들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당내 계보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행보를 같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이 또한 여러 해석을 낳게 했다. 여야 관계와 관련해서는 “비공식 채널을 활용하고 다각적인 대화와접촉을 통해 야당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나타냈다. 이어 연세대 국제학연구소에서 개최한 ‘21세기 분쟁환경과 한국군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안보론을 역설했다. 군 관계자와 국내외 교수들을 상대로 “튼튼한 방어적 군사력을 구축해야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으론 몸을 낮추면서 “경선 결과는 당권·대권과 무관하다”고 말한다.그러나 경선 후 힘이 붙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주현진기자. *최고위원회의 안팎. 31일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12명의 첫 상견례는 해프닝성 ‘자리다툼’으로 시작됐다.치열한 경쟁을 한 직후여서인지 어색한 분위기가연출되기도 했다. ■좌석 배치 신경전 최고위원들은 좌석배치 문제를 놓고 보이지 않는신경전을 펼쳤다. 원탁에는 최고위원 12명과 당 3역을 고려,15개의자리가 마련돼 있었다.서영훈(徐英勳)대표가 먼저 자리를 잡자 맨 먼저 들어온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대표 바로 왼쪽 좌석으로 안내됐다.이어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서대표 오른쪽에 앉았고,늦게들어온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다른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신실세’들의 포진으로 비춰졌다.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한 최고위원보다 조금 늦게 한최고위원뒤쪽으로 회의장에 들어오자 미리 앉아 있던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반쯤 일어나며 자리를 양보하려고 했다.이 순간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이 벌떡 일어나 자리를 비켜줬다.그러나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한 최고위원은 권 최고위원이 회의장에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약간의 신경전 분위기가 느껴졌다. 서 대표는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오늘부터는 경선해서 된 분이나 지명된 분이나 모두 똑같다.좌석에는 순위가 없다”면서 “여성이 1명뿐인데 되도록 여성이 내옆에 앉아달라”고 농담을던졌고,한 최고위원은 “당직자가 앉으라고 해서 앉았다”며 분위기전환을 시도했다.한의원을 안내했던 당직자는 회의장이 혼란스러워먼저 들어오는대로 앉게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당의 좌석배치는 31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좌석배치가 준용될 것으로 보인다. ■뼈있는 농담 이런 과정에서 박 최고위원이 맞은 편에 앉은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죽어라고 뛰어다닌 추미애(秋美愛)·김희선(金希宣)의원은 어디 가고 없고,조용히 들어오셨다”며 뼈있는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애연가인 박최고위원이 사무처 직원에게 큰 목소리로 재떨이를요청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졌다. 그러나 담배연기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권 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에게 “회의장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부드러운 톤으로 제지했다.그러자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이인제 최고위원은 “담배는 지방재정에 크게 도움이된다.‘흡연은 애국’”이라며 박최고위원을 엄호했다.그러자 박 최고위원은 “총재님도 안 계시고 무서운 사람도 없는데…”라며 담배를 꺼내들자,권 최고위원이 “피우려면 나가서 피우라”고 재차 ‘군기’를 잡아 박 최고위원의 ‘회의장 흡연’은 무산됐다. 강동형기자
  • 한국계 윌리엄 윤 리 美영화 주연에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신인배우 윌리엄 윤 리(25·한국명 이상원)씨가 할리우드 진출 3년만에 공상과학(SF) 액션 텔레비전 영화의 공동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태권도 공인 5단인 이씨는 27일 밤(현지시간) 미 영화전문 케이블채널인 TNT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 ‘위치블레이드’(Witchblade:마법의칼)에서 주인공인 중국계 형사 ‘대니 우’로 분했다.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뉴욕에서 신비의 무기(무쇠로 만든 긴 장갑에서 칼이 나옴)로 아버지와 친구를 살해한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한 여형사의 무용담을 그리고 있다. 이씨는 악당들과 싸우다 살해당한 뒤 여주인공이자 동료 형사 역으로 분한 얀시 버틀러(30)의 영혼이 돼 그녀를 위기 때마다 도와주고지켜준다. TNT는 제작비로 500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아시아계 배우들이 지금까지는 주로 악역이나 조연급으로 출연해온 점에 비춰볼 때 한인 2세인 이씨의 발탁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씨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와 미 선댄스영화제에서선보였던 인종화합을 주제로 한 영화 ‘왓스 쿠킹’(What’s cooking)에서 베트남계 청년역을 열연,호평을 받은 바 있다.왓스 쿠킹은 오는 11월 미 전국에서 개봉된다. 이씨는 NBC의 인기 TV드라마 ‘프로파일러’,폭스 TV의 ‘브림스톤’,CBS의 ‘내시브리지스’ 등에 출연하는 등 미 영화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영화전문가들은 이씨가 매력적인 눈과 함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어 ‘제2의 키아누 리브스’를 연상케 한다고호평했다.
  • 미 민주당 전당대회/ 호황 주역 부각…고어 ‘백악관으로’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오는 11월7일 미 대통령선거에 출마할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14일 오후(한국시간 15일오전)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기간중 앨 고어 부통령과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을 당의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또한 대회 이틀째인15일에는 군사적 개입까지 가기 전에 문제를 조기해결하는 ‘전향적개입’(Forward Engagement),남북대화지지 및 한국방위공약준수,북한미사일 저지 등 고어의 공약사항을 대부분 수용한 정강을 채택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여론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아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계속뒤쳐진 고어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람을 타면서 다소 만회하는모습인데,앞으로 상승세에 가속을 더해 지지율을 역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이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2일에 밝힌 부시와 고어의 지지도는 ▲CNN 53대 39 ▲CBS 48대 38 ▲ABC 52대 43 ▲뉴스위크 48대 38 등으로 지난주보다 다소격차가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지난 9년간 지속된 대호황경제를 적극 홍보,국민들로부터현상황의 만족감을 이끌어 낼 경우 공화당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본다.전당대회 첫날 주제를 ‘번영과 전진’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알렉시스 허만 농무장관과 조앤 샤힌 뉴햄프셔 주지사 등을 참석시킨 ‘미국인들과의 대화’를 계획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연사들이 고어후보가 호황경제를 이룩한 주역이고 앞으로 이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또 기업인들로부터 공화당보다 자유로운 위치를 십분 이용,마구잡이 개발로부터 국토를 보호하고 환경을 개선한다는 정책방향을 추가,환경단체의 여론도 끌어안는다는 방침도 정했다.전당대회장이 LA라는지역적 이점을 살려 소수민족 끌어안기에도 나섰다. 12일 밤에도 ‘LA의 얼굴들’이란 주제하에 5만여명의 다양한 인종의보통사람들을 초청,음악공연을 곁들인 다과회를 열어 당의 친소수민족 정책을 과시했다.대회기간내내 정치인과 대의원,지역대표들을 LA지역 노숙자 무료음식배급소에 순번제로 보내 홈리스들에게 식사를제공하면서 소외계층에 소홀함이 없는 정당이미지를 살릴 예정이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의 고어 유세 측면 지원도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종교간증 행사를 통해 스캔들에 대해 잘못을 고백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려 노력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2일 고어-리버먼 두후보를 추켜세우며 지원공세를 강화했다. hay@
  • CBS 10일 ‘사랑의 콘서트’…“北 어린이에 분유 보내자”

    기독교방송(CBS) FM(93.9㎒)은 10일 오후 7시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북한어린이에게 사랑의 분유를 보내기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연다. 탤런트 김지영이 사회를 보고 신승훈,룰라,샤크라,이정현,최재훈 등이 출연한다.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2만명이 입장할 수 있다. 참가 가수 전원은 방송출연료를 북한 어린이에게 분유를 보내는 기금으로기탁했으며 행사 당일 마련되는 기금도 모두 북한으로 보내진다. CBS관계자는 “3,000원이면 북한 신생아가 한달 동안 먹을 분유를 살 수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공화당 전당대회/ 부시의 ‘체니 카드’ 성공할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딕 체니 전국방장관(59)이2일 마침내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됐다.이로써 34세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필두로 1979∼1989년 하원의원(6선),하원 원내총무,국방장관 등 25년의 화려한 공직경력을 가진 체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정치무대 전면에 재등장했다. 그의 등장을 바라보는 공화당 내의 시각에는 그러나 희망과 우려가 동시에교차되고 있다.하원의원 시절 체니의 보수적 표결 기록에 대한 시비가 벌써부터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그에게 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행정관료란 이미지와 함께 하원의원 시절 2,000여회 의회 투표에서 보여준 극단적 보수주의자(rock-solid conservative)란 또하나의 이미지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체니의 부통령 후보 선정이 전당대회 이전에 발표돼 언론의 집중포화를 부른 것은 실책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지난달 25일 후보 내정 이후 부시 후보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치솟자 체니를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이 일단 성공했다는 평을 내놓았다.그러나 ‘체니 카드’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체니는 대중에게 심각한 내용의 짧은 연설을 잘 하고 TV토크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지만 유세장 등지에서 카메라의 집중조명을 받을 때는 이를 외면하는 등 대중적 정치인으로서는 어색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부시 후보조차 완곡하게 비판할 정도인 체니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정식 후보로 민주당과혈전을 벌일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니가 부통령 후보로서 충분한 경력과 경험을 갖췄다는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결국 체니가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나자기 스타일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체니 변수’의 성패가갈릴 것이라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지금의 호황경제에서 당연해 보이는 유아 조기 공교육 실시 및 아동 학교급식 금지,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 등체니의 투표 행태는 민주당이 17개주에서 시작한 TV광고의 초점일 정도로 유권자에 부정적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체니는 “당시 국가재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유아교육 지원과 급식등 국고 지원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소신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밝히고 있다.hay@. *공화 전략 무게중심 후생복지로.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국방력 재건을 통한 강력한 미국’이란 기치가 미 유권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지지를 얻어 재미를 본 공화당이 강경 일변도의 정책은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후생복지쪽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전당대회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교육,사회보장 등에서 처진다는 평을 받았던 게 사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 아래 고갈된 미국의 국방력과 미군의 사기 저하를 집중성토한 뒤 미 국민의 61%가 공화당의 강군정책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의 국방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24%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에 힘입어 후생복지에서도 민주당에 뒤질 것이 없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후반부는 물론 이후 유세에서도 강력한 국방과 함께 유권자들이 교육과 사회보장제도 등 풍요로운 미국사회를 공화당과 함께 일궈나갈수 있음을 느끼게 할 정책을 강조해 나가기로 전략을 바꿨다. 강력한 국방 구호에 대한 세계 여론이 우호적이지만 않았던 점도 전략을 수정하게 만든 요인중의 하나. 딕 체니 부통령 후보도 “지난 8년 동안 우리의 학교 성취도는 계속 악화돼 왔다.가난하고 불리한 위치의 아이들은 계속 뒤쳐져 왔다”면서 “이제는학교가 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할 때다”며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앤드류 카드 전당대회의장도 “지금까지 공화당내 정책중심에 놓이지 않았던 교육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주목할 것이다”면서 “나머지 일정은 전혀 다른 모습의 공화당을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민주당측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이슈가 이젠 공화당에서도 강조되며 차별성이 줄 전망이다. *全大 사흘째 이모저모.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사흘째 일정에들어간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2일밤(현지시간)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절정을 이뤘다.딕 체니 전 국방장관의 부통령후보 수락연설이 이날의 하이라이트. ■“그들은 함께 왔다.이제는 그들이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보자” 2만여 당원들은 체니 전 국방장관이 40분간의 수락연설을 통해 클린턴-고어의 8년 집권을 끝장내고 백악관에 들어가야 한다고 고함치자 “그들을 떠나보내자”는 열광적 외침으로 화답했다. “여러분의 지명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수락한다”고 말문을 연 체니 전장관은 부통령 후보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으며 정계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 워싱턴에 있는 행정부를 보노라면 기회를 날려버린 데 대해 경악한다”며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고 “바퀴는 돌려졌다”면서 “지금은 그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부시 지사를 공격한 데 대해 부시 가문이 일제히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보이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 CBS방송의 심야 프로그램에 출연,부시 지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공격은 ‘하나의 작은 우스개’로 조금 놀렸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클린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부시 지사는 근본적으로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던’부잣집 응석받이라고 비아냥댔다.
  • 美 공화 오늘~4일 전당대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31일부터 8월4일까지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 스포츠경기장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30일 각종 대회구호와 오색풍선들이 곳곳에 내걸린 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공화당 대표들은 핵무기를 대폭 축소하는 반면 ‘견고한’ 미사일방위체제구축 추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강을 29일 채택.공화당의 새 정강은 냉전시대가 지나간 현 시점에서는 ‘공포의 균형’(핵무기의 상호 보유가 전쟁을 억제하고 있는 상태)에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새 정강은 이에 따라 핵무기의 수를 가능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되 72년체결한 탄도탄미사일(ABM)협정개정을 위해 먼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을 명시.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면 미국은 ABM탈퇴를 선언하고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새 정강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찬성하지만 중국은 인권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전당대회장인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 미국 3대 케이블회사의 하나인 콤캐스트(Comcast)사가 2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지은 최첨단 스포츠시설.약2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경기장 안을 조망할 수 있는 126개의 관망대와 최신 조명설비,그리고 모든 기능을 갖춘 TV스튜디오 등 언론매체를 위한각종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ABC,CBS,NBC,CNN 및 폭스 등 미국 5대 TV방송사를 비롯한 전세계 약 1,500개 언론기관의 보도진 1만5,000명이 취재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앤디 카드 공화당 전당대회 공동의장은 “신세대와 구세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총출연하는 이번 대회는 최고의 잔치가 될 것이며 참석자들은 기대감과 재미로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전당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1만3,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진행을 돕는다.공화당원들은 부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을 지명한데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따뜻한가슴을 지닌 보수주의’라는 부시 후보의 슬로건에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있다.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한 압력단체들은 전당대회를 전후한 일주일간을 시위기간으로 선포,총기 문제와 의료 보험 등 각종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표출하기로 했다.총기 소지 금지를 지지하는 시위대들은 29일부터 자유의 종인근에 총기 폭력희생자를 상징하는 3만점의 신발을 늘어 놓고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필라델피아 시내에서는 29일 250명의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밤샘 기도 행사를 가졌으며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낙태 지지자들이 낙태의 자유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경찰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약 2만명의시위자들이 집결 다양한 요구를 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당대회 주제는 “다함께,미국의 결의를 새로이”.예비선거 및 당원대회(코커스)를 통해 선발된 2,066명의 대의원들은 3일째인 오는 8월2일 부시 주지사와 체니 전국방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각각 공식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부시 지사는 대회 마지막날인 3일 공화당의 백악관 탈환을 선포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앞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최대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등의 연설등을 통해 당의단합을과시할 방침이다. hay@. *全大 열리는 필라델피아市.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는 미국독립의 산실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이곳에서 전당대회를열어 공화당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계산을 하고있다.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6번째.그동안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진 5차례의 전당대회에서 공화당후보로 지명된 4명이 선거에서 승리,백악관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정치의 1번지이자 미국 독립 및 건국과 뗄래야 뗄수 없는 도시.바로 영국 식민지에 대항해 발생한 보스톤 차(茶)사건 이후 1774년미국 최초의 의회(일명 대륙회의)가 소집된 곳이면서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이 선포된 곳이다.독립이후 미국 최초의 의회가 1790년부터 1800년까지 자리했으며,도시 곳곳에는 벤저민 프랭크린,토머스 제퍼슨 등 ‘미국의국부’들의 생가나 거처가 남아있다. 인구 160만으로 동부에서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이곳은 그러나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다.지난 52년간 필라델피아 시장은 민주당이독식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하원의원 3명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7월31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부인 로라 여사 연설◆8월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역시 예비선거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돌 전미국적십자사 총재,부시후보의 외교안보 고문 곤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대교수 연설◆8월2일 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 및 조지 부시를 포함한 역대 공화당 대통령들을 찬양하는 행사.딕 체니 부통령후보 지명 및 수락 연설◆8월3일 부시 대통령후보 공식지명 및 후보 수락연설로 폐막
  • 美공화 ‘정권교체’본격 장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공화당은 조지 W.부시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24일 딕 체니 전 국방장관(59)을 내정하고 8년만에 백악관 재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대장정에 나섰다. 공화당은 29일부터 8월4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부시-체니 두 사람을 정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하고 11월 대선을 향한 전국적인유세를 시작한다.부시 후보는 25일(현지시간)부통령 지명자를 공식 발표할예정이다. 부시는 풍부한 워싱턴 경험과 보수주의자로 공화당내 존경을 유지해온 체니를 선정함으로써 새로운 인물 선정에서 오는 위험부담을 줄이고 당내 신뢰확보를 노렸다고 평가된다. 그의 선정에 공화당 의원들은 “대선가도에서 공화당쪽에 무게가 더 실렸으며 유권자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신중한 선택을 내렸다는 인상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4세때 포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것을 비롯,연방하원 공화당 원내총무,부시 전 대통령 때 국방장관으로 ‘사막의 폭풍작전’ 성공 등의 경력은 워싱턴과 외교 경험이 없는 부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 부시가 그를 선호하게 된 요인은 풍부한 식견과 경험에도 불구하고그가 제2인자로서 자세를 낮출줄 아는 충직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공화당내외 긍정평가에도 불구하고 체니 전 장관을 선택한 데 대한우려와 반론도 만만찮다. 우선 정통보수주의자인 그가 자유성향의 공화당 표를 어떻게 확보할지 관심이다.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확보했던 개혁성향의 공화당 유권자들이 하원의원 시절 여성평등권리를 위한 헌법수정을 비롯해 총기제한,교육부 신설,낙태문제 등에 줄곧 반대했던 정통보수주의자인 그를 지지할지 미지수다. 의사들의 건강진단에도 불구하고 3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던 병력에 대한우려도 부담이 될 수 있다.사우디아리비아를 비롯,아시아 곳곳에서 석유시추를 벌이던 핼리버튼사 회장(CEO)이었던 그가 정경유착 가능성의 우려를 떨칠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편 24일 발표된 ABC-포스트 공동 지지율 조사는 부시 후보가 민주당의 앨고어 후보를 48% 대 45%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부시 후보 44%,고어 후보39%과 비교해 두 후보간 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욕타임스 공동 조사에서도 부시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어 40%를기록한 고어 후보를 5%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후보는 인간성,지도력,신뢰감,언어구사력,당선시 워싱턴정가 개혁의지등 분야에서 고어 후보를 두자리수로 앞섰다.부시 후보는 감세,경제,범죄등을 다루는 능력에서도 고어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어 후보는 의료보험,환경보호,여성문제 관리능력에서 부시 후보를 앞섰다.교육,사회보장,낙태문제 등에서는 두후보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hay@. *러닝 메이트 내정 체니 前국방 '돈보다 권력이 좋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권력은 돈보다 좋은 것인가? 차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내정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현직을 버리고 러닝 메이트로 등장할 경우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부통령의 연봉은 수당등을 합쳐 10만 달러(약1억 1,200만원) 정도에불과(?)하다. 반면 그는 현재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한 석유시추회사인 핼리버튼사 회장(CEO)으로서 상당한 연봉과 성과급을 받고 있다.핼리버튼사는 95년그를 CEO로 영입하면서 연봉 128만달러로 계약,백만장자 회장반열에 올려놓았다.그러나 그는 이외에도 회사 주식의 사정에 따라 740만달러∼1,88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4만달러에 달하는 각종 수당을 받았다.거기에 그는 최근 이 회사의 주식을 4,550만달러 어치를 소유,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물론 보유주식은 처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그는 이외에도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사 등 3개사의 이사직을 함께 맡고 있어 부통령직을 맡음으로써 생기는 금전적 손실은 엄청난 상황이다.
  • 고어·부시 ‘서바이벌 토크쇼’

    [뉴욕 연합]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데이비드 레터맨이 진행하는 심야 TV 토크쇼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CBS ‘데이비드 레터맨 심야쇼’의 사회자 레터맨이 18일 밤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두 후보를 공개 초청했고 고어 부통령측이 즉각 수락의사를 표시한데 이어 부시 주지사측도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혔다.이에 따라 대통령 후보가 정식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오락성 짙은 토크쇼에서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0년 선거’란 코너에서 정치인들을 풍자해온 레터맨은 부시-고어 토론이 실현되면 두 후보의 답변에 점수를 매겨 프로그램 끝에 승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심야 TV 토크쇼를 통해 대통령 후보에 관한 정보를 얻고있는 것으로 조사돼있다. 레터맨 쇼의 제작자 마리아 포프는 “우리는 두 후보가 출연하는 쇼가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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