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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WP코리아-KIPCC, 제13회 ‘2014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 개최

    GWP코리아-KIPCC, 제13회 ‘2014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 개최

    GWP코리아와 한국지식재산상업화협회가 11월 19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제13회 ‘2014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2층)에서 개최한다. 시상식 이후에는 한국-인도네시아 경제 협력 및 발전 방향을 도모하는 포럼도 진행된다. 시상식과 포럼에는 인도네시아의 이르만구스만(IrmanGusman) 상원의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장관, 주지사 등 국빈급 경제 사절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제도는 로버트레버링 박사가 20년간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기업의 성공 요인을 연구하면서 신뢰 경영(GWP)이 기업의 성장과 존속을 위한 주요 원천이라는 결론에 따라 탄생한 국제 표준 평가 모델이다. 지난 23년 동안 포춘, 파이낸셜타임즈 등의 경제 권위지와 함께 미국, 유럽, 아시아 등 50여 개 국가에서 신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13회째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롯데백화점, CJ, 한화케미컬, 동부생명, KT 등 우량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제도는 기업과 구성원의 신뢰, 자부심, 동료애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자발적인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고, 이를 기반으로 고성과 기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내부 구성원들이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라는 5개의 신뢰 지표에 대해 진단을 하고, 기업의 신뢰 구현 방향의 가능성과 지속성, 합목적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신뢰 구현 방향성에 입각한 제도,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평가하여 기업의 신뢰경영에 대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한편 시상식 이후에는 정부 및 경제 주요인사와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이 함께하는 오찬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협력 및 발전방향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오찬포럼은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13시30분까지 63컨벤션센터 라벤더&로즈마리홀(4층)에서 열린다. GWP코리아-한국지식재산상업화협회 관계자는 “이번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과 오찬포럼은 대한민국의 기업이 인도네시아 국가경제발전에 참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한국 인도네시아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상식과 포럼에는 관련기업 외에 인도네시아에 관심 있는 일반기업도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은 GWP코리아 홈페이지(www.greatplacetowork.c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574-7792)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테니스] 니시코리, 세계 톱 8인 겨루는 왕중왕전서 머레이 제압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앤디 머레이(6위·영국)를 물리쳤다. 니시코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첫날 B조 1차전 머리와의 경기에서 2-0(6-4 6-4)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마지막 ATP 투어 대회로 세계 톱 랭커 8명만 초청해 벌이는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니시코리는 1차전 승리로 4강 진출 가능성도 부풀렸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른 것도 아시아 선수로는 니시코리가 처음이다. 니시코리는 머레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밀로시 라오니치(8위·캐나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앞서 열린 니시코리와 머레이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머리가 한 세트도 내준 적이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니시코리, 투어 최종전에서 머리 제압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앤디 머레이(6위·영국)를 물리쳤다. 니시코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첫날 B조 1차전 머레이와의 경기에서 2-0(6-4 6-4)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마지막 ATP 투어 대회로 세계 톱 랭커 8명만 초청해 벌이는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니시코리는 1차전 승리로 4강 진출 가능성도 부풀렸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른 것도 아시아 선수로는 니시코리가 처음이다. 니시코리는 머레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밀로시 라오니치(8위·캐나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앞서 열린 니시코리와 머레이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머레이가 한 세트도 내준 적이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亞테니스 새 역사

    아시아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아시아 랭킹 역사를 새로 썼다. 니시코리는 4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올라 5위로 뛰었다. 아시아 출신 남자 테니스 선수가 ATP 랭킹에서 5위 이내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1위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지켰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가 차례로 조코비치의 뒤를 이었다.지난 5월 9위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한 니시코리는 US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자신의 최고 랭킹이자 아시아 남자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9월 27일 7위로 치고 올라 아시아 남자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쓴 니시코리는 일주일 뒤 6위로 다시 랭킹을 끌어올리는 등 매달 새로운 랭킹을 작성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격인 ATP 월드투어파이널스에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페더러, 시즌 다섯 번째 우승…세계 랭킹 1위 탈환 ‘임박’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세계랭킹 1위 탈환 전망을 밝혔다. 페더러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총상금 145만8601 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고핀(28위·벨기에)을 2-0(6-2 6-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페더러는 51분 만에 완승을 챙겨 자국 팬들을 기쁘게 했다. 페더러는 올 시즌 다섯 번째이자 커리어 82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 대회에서는 6년 연속 우승이다. 세계 랭킹 1위 탈환 가능성도 커졌다. 페더러는 최근 두 달간 신시내티 마스터스,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거침없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끝난 ATP 투어 발렌시아 오픈(총상금 149만6095 유로)에서는 앤디 머리(10위·영국)가 토미 로브레도(21위·스페인)를 2-1(3-6 7-6<7> 7-6<8>)로 무찌르고 단식 정상을 밟았다. 머리는 로브레도의 5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3시간 19분에 걸친 승리 끝에 웃는 자가 됐다. 지난달 말 ATP 투어 선전오픈 결승에서도 로브레도를 잡은 머리는 다시 로브레도에게 똑같은 아픔을 안겼다. 머리는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출전권을 얻는 데 한발 다가섰다.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성격을 지닌 이 대회에는 세계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다. 현재 4명이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머리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월드투어 파이널스 출전권을 얻고자 경합을 벌이고 있다. 머리는 이들 가운데 가장 앞선 순위를 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패배를 모르는 조코비치, 상하이서 열린 대회 27연승 “고공행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419만5895 달러) 단식 3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85위·카자흐스탄)에게 2-1(6-3 4-6 6-4)로 역전승했다. 8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만 4년이 넘도록 중국 땅에서 패배를 모르고 있다. 그는 2010년 10월 이 대회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패한 이후 중국 내 공식 경기 27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지난주 끝난 차이나 오픈을 3년 연속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중국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소개하며 “어려운 언어지만 알아갈수록 내 지식이 한 단계 향상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중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더러가 8강에서 쥘리앵 베네토(30위·프랑스)를 물리치고 조코비치도 준준결승에서 이기면 둘은 4강에서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수술 미룬 나달, 마스터스 2R 탈락 맹장염 수술까지 뒤로 미룬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21위·스페인)에게 0-2(3-6 6<6>-7)로 져 탈락했다. 3개월의 공백 뒤 지난주 차이나오픈으로 복귀한 나달은 지난 5일 맹장염 진단을 받고도 경기에 나섰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브라질축구 강등권 2부팀 최면 치료 브라질 프로축구 2부 리그 포르투게자가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최면 전문가를 최근 고용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정규리그 10라운드를 남긴 이날 현재 18위다. 20개 구단이 있는 브라질 2부 리그는 하위 4팀이 다음 시즌 3부 리그로 강등된다. 그러나 포르투게자는 최면 처방을 받은 첫 경기에서 바스쿠다가마에 0-1로 졌다. 獨 외칠 왼쪽 무릎 인대 파열 독일축구협회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메주트 외칠의 왼쪽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12주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칠은 11일 폴란드, 14일 아일랜드와의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은 물론 11월 열리는 스페인과의 경기에도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내가 인천의 별] 테니스 ‘금빛 기대주’ 정현, 18살 청춘의 첫 도전 “목표는 金”

    [내가 인천의 별] 테니스 ‘금빛 기대주’ 정현, 18살 청춘의 첫 도전 “목표는 金”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금메달 따고 싶어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에 출전하는 정현(삼일공고)의 목표는 시상대 꼭대기다. 그는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이자 희망이다. 올해로 18세지만 벌써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83위로 현재 한국 최고 순위다. 지난해에는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결승 진출조차 처음이었다. 정현의 말대로 이번 대회 정상 길은 험난하다. 2010년 윔블던 단식 8강에 올랐던 타이완의 루옌쉰(37위)을 비롯해 2012년 세계 33위까지 올랐던 데니스 이스토민(55위·우즈베키스탄) 등 늘어선 강적들을 넘어야 한다. 정현은 특정 선수를 라이벌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는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가 신경 쓰이기 때문”이라면서 “매 경기가 일대일 싸움이다. 그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를 만나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주니어 대회를 비롯해 많은 대회를 경험한 그에게도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다. 정현은 “큰 시합이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시합에만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 어리니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초의 챌린저급 대회 챔피언이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서브다. 그는 “서브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좀 더 묵직하고 정확하게 서브를 넣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약점이 있다면 강점도 있는 법이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현은 자신의 열정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나는 테니스가 좋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면서 “특히 승부욕이 강하다. 경기에서 지는 건 못 견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테니스를 시작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은 없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한국의 아시아·오세아니아Ⅰ그룹 잔류에 공을 세운 뒤 지난 15일 타이완에서 귀국했지만 컨디션은 좋다. 정현은 “특별히 피곤하지는 않다. 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이제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는 게 네 직업이다. 이게 싫으면 그만둬라’라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늘 강조하셨다. 아직은 재미있다”며 웃었다. 정현은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후회 없는 시합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정현은 ▲1996년 5월 19일 수원 출생 ▲183㎝, 78㎏ ▲수원영화초-수원북중-삼일공업고 ▲2008년 에디허 국제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2011년 오렌지볼 국제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 우승 ▲2012년 홍콩 F3 퓨쳐스 4강 ▲2013년 윔블던테니스대회 주니어부 남자 단식 준우승 ▲2014년 방콕챌린저 우승
  • 해외여행 | 치앙라이Chiang Rai- 메콩의 물결은 유유히 흐른다

    해외여행 | 치앙라이Chiang Rai- 메콩의 물결은 유유히 흐른다

    메콩은 깊고 넓었다.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흙빛의 물결은 치앙라이를 여행하는 내내 훅훅 끼치는 흙냄새를 남겼다. 태국의 북쪽 꼭대기, 라오스와 미얀마를 마주보고 있는 치앙라이에서 갓 꺼진 아편의 불씨와 오래도록 남을 란나왕조의 흔적을 돌아봤다. 야수를 잠재운 시간 뒤뚱뒤뚱, 차는 꼬불거리는 산길을 한참 올라갔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반대편으로 가지런히 열을 이룬 차밭이 펼쳐졌다가 끊기고 다시 펼쳐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작은 집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깊은 산골에는 원주민들의 마을이 있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차이니즈 빌리지Chinese Village로 중국인 후손들이 모여 사는 도이 매 사롱Doi Mae Salong이다. 하교하는 아이들이 재잘대는 중국어가 아니더라도 집집에, 가로등 사이에 걸린 붉은 등에서 충분히 이곳이 중국인 마을임을 알 수 있었다. 과거 공산당에 밀려 장제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타이완에 자리를 잡았을 때, 그중 일부가 공산당들을 피하기 위해 접근이 쉽지 않은 이곳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과 싸우다 사망한 두안 장군의 묘The Tomb of Gcn Duan가 옹기종기 내려앉은 마을을 보살피듯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주로 기념품이나 약재 등을 팔거나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나가길 꿈꾼다.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을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른과 아주 어린 아이들만이 남아 있다. 차이니즈 빌리지를 둘러싼 산에서는 대부분 차를 경작한다. 이곳에는 근방에서 가장 큰 차 공장이 있는데 101티플랜테이션101 Tea Plantation이 바로 그곳이다. 크기만 무려 200에이커에 달한다. 아침 일찍 차밭에 들어서면 싱긋싱긋한 이파리들 사이로 차 냄새가 자욱하다. 숲의 대부분이 차밭으로 경작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골짜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사실 치앙라이 하면 아편의 이미지가 끈질기게 따라다닌 것이 사실이다. 아편이 생산되고, 그 아편이 금으로 바뀌는 곳이어서 악명 높은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이 붙었었다. 암적인 거래가 횡행하던 이곳을 바꿔 놓은 것은 태국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Srinagarindra 여사. 1983년 도이퉁 디벨롭먼트 프로젝트Doi Tung Development Project를 통해 아편 생산을 전면 금지하고 양귀비를 기르던 지역에 농작물들을 재배하게 했다. 그녀가 이곳을 사랑한 흔적을 보고 싶다면 1996년 사망하기 직전까지 약 7년 동안 머물렀던 도이 퉁 로열 빌라Doi Tung Royal Villa를 찾아가야 한다. 1년 내내 꽃이 가득한 스위스식 정원, 매 패 루앙 가든Mae Fah Luang Garden은 사랑의 결정체다. 아편의 주요 통로였던 지역에 만들어진 이 정원은 아편 재배가 금지되고 할 일이 없어진 마을 사람들에게 직업을 주는 공간이 됐고, 스리나가린드라 여사가 사망한 뒤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됐다 그녀가 없음에도 이곳은 여전히 정성스러운 손길로 꾸며지고 있었다. 분주한 정원사들은 강물을 언덕 꼭대기까지 끌어올려 더운 열기에 식물이 죽지 않도록 보살피고, 3개월마다 정원의 꽃을 새로 심는다. 여행자들은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정갈하고 소박하게 살았던 그녀의 성을 둘러본다. 역사의 풍랑을 온몸에 새기다 아편에 얽힌 이곳의 역사를 몰랐더라면 메콩강을 마주했을 때, 그 감흥이 덜 했을지도 모른다. 멀리서 흘러와 멀리로 흘러가고 있는 흙빛 물결은 그 역사만큼 혼탁했다. 관광객들을 태운 작은 보트들이 물길을 따라 미얀마와 라오스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곳에는 국경이 있어서 검사를 거치고 주변 나라로 넘어간다. 여행자들에게는 3~4시간 정도 라오스 땅을 밟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있다. 보트가 메콩강의 흙탕물을 밀어내며 달린다. “왼쪽 빨간 지붕 카지노가 있는 곳은 미얀마, 오른쪽 노란 지붕이 있는 곳은 라오스입니다. 국경을 오가면서 아편을 사고 팔고, 그리고 카지노에서 ‘돈세탁’을 해서 돌아갔지요.” 가이드의 설명이 시뮬레이션처럼 펼쳐졌다. 겨우 40년 전의 역사, 어딘가에서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역사였다. 아편에 취한 사람들이나 그로 인해 일어난 전쟁을 생각하면 아편의 주 생산지였던 이곳에 역사 깊은 120여 개의 불교 사원이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향로에 빽빽하게 침향을 꽂는 불심 깊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의 위쪽에 있는 왓 프라 탓 푸 카오Wat Phra That Phu Khao 사원에는 점을 쳐주는 불상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소원을 빈 뒤 불상을 들어올렸을 때 가볍게 들리면 일이 잘 풀리고, 무겁게 들리면 일이 힘들게 풀린단다. 무겁게 들린 건 그렇다손 치더라도 막대통을 흔들어 나오는 숫자에 적힌 점괘를 보다가 무너지고 말았다. ‘앞으로 악재가 계속 겹치며,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나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엉터리’ 불자로서 절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비참한 마음에 그냥 나오고 말았다. 태국어를 할 줄 모르니 여행하는 내내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 태국 북부는 사투리가 심하단다. 서울과 부산의 차이와 비슷하다. 치앙라이가 방콕에서 북쪽으로 780km 거리에 자리해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치앙라이를 주축으로 독립적인 란나왕조Lanna Kingdom가 번성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래서 이곳에는 ‘란나스타일’이 있다. 건축물 꼭대기에 마치 칼이 꽂힌 것처럼 깃이 달린 것이 대표적인 란나스타일. 치앙라이에 속해 있는 치앙센Chiang Saen에서는 뒤섞인 이 지역의 역사를 훔쳐볼 수 있다. 13세기경 왕 센후King Sean Phu에 의해 란나왕국이 발생한 지역인 치앙센은 긴 벽돌담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부처의 유골 일부가 있다는 왓 파삭Wat Pa Sak 사원은 수백년 된 티크나무 숲 가운데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붉은 벽돌 바닥만 남은 사원은 수세기를 거치며 부식되고 손실된 흔적이 절절하게 남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끝없이 상상력을 펼치게 되는 곳이었다. 수코타이, 란나, 미얀마의 건축양식이 오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탑은 돌아보는 동안 수많은 표정을 보여 줬다. 허물어진 벽을 등지고 앉은 부처상은 어떠랴. 이곳저곳 상처가 많은 얼굴에서 고단함이 느껴졌지만 제단 앞, 갓 마른 촛농이 떨어진 것을 보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부처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다시, 새로운 물결 그 무엇보다 치앙라이에서 유명한 것은 왓 롱쿤Wat Rong Khun이다. 흰색 건물로 화이트 템플Whith Temple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사원은 태국의 건축가인 찰럼차이Chalermchai가 1998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곳.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옥에서 구해 달라’고 말하는 꿈을 꾼 뒤로 만들기 시작했단다. 지옥을 표현한 조형물들 사이로 찬란하게 빛을 받고 있는 왓 롱쿤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 흰색과 함께, 유리를 사용한 덕에 말 그대로 ‘환하고 빛나는’ 모습이다. 사원 건축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한쪽에 마련된 기념품가게의 수익으로 사원을 계속 증축해 나가는 중으로 언제 끝날지는 오로지 찰럼차이의 마음에 달렸다. 메인이 되는 사원은 거의 마무리가 됐지만 주변 건물들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 지금은 완공보다는 보수가 중요한 시점이다. 작년 치앙라이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탑의 꼭대기가 부러지고 건물에도 부분부분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방식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 찰럼차이가 있다면, 동물의 뼈와 가죽을 모으며 과거를 수집하는 타완 두체니Thawan Duchanee도 있다. 블랙 하우스Black House라 불리는 반 담Baan Dam을 만든 예술가다. 이름처럼 검은색의 건물에 온갖 동물들의 뼈와 가죽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수집품들과 검은색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형언하기 힘들다. 죽음 사이를 걸어다니고 있으니 시간이 멈출 것처럼 으스스하다. 하지만 호기심이 동하는 건 더욱 어쩔 수 없었다. 수십 미터의 뱀가죽을 따라서 입구가 되는 건물을 지나가자 각각의 테마를 가진 건물 몇 채가 나타났다. 버팔로의 뿔과 가죽으로 만든 의자, 동물의 털이 살아있는 가죽으로 장식한 테이블 등등. 원시와 야만의 흔적들은 가끔 경악스러운 단말마로 이어졌지만 그것은 결국 인간이 만든 흔적이었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travel info AIRLINE 치앙라이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경유해 가야 한다. 타이항공은 인천에서 방콕까지 매일 2~4편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고,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하루 3편의 직항이 뜬다. 인천에서 방콕까지는 약 6시간이,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HOTEL 메콩강의 진수를 느끼다 더 임페리얼 골든 트라이앵글 리조트The Imperial Golden Triangle Resort 최고급 리조트를 상상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리조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치앙라이에서 골든 트라이앵글을 조망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는 미얀마가, 오른쪽으로는 라오스가 보일 뿐더러 록강Ruak River이 메콩강과 합류되는 지점이 바로 정면에 위치한다. 테라스에 서서 좌우로 펼쳐지는 메콩강을 보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풍경이 마음속에 새겨질 것. 특히 레스토랑 테라스를 놓치지 말길. 가격도 합리적이다. 조식 포함 1,600바트(약 5만원)부터. 222 Golden Triangle, Chiang Saen, Chiang Rai 57150 Thailand +66 (0) 5378-4001 www.imperialhotels.com 차밭 위의 신선처럼 매 사롱 플라워 힐즈 리조트Mae Salong Flower Hills Resort 깊은 차밭 한가운데, 산등성이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내려다보이는 리조트가 있다. 높은 산을 깎아 만든 사롱 플라워 힐즈 리조트는 도이 매 사롱 지역에 자리해 있다. 정면으로 여러 겹 굽이진 산허리가 펼쳐져 있고, 가까운 언덕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재배한다. 숲 속에서 평안한 휴식을 갖길 원한다면 이곳이 마음에 들 것이다. 950바트(약 3만원)부터. 779 Moo 1 Doi Mae Salong,Mae Fah Luang,Chiang Rai 053-765-495-7 www.maesalongflowerhills.com TEMPLE 매혹될 수밖에 없는 영롱함 에메랄드부처Emerald Buddha 1434년, 치앙라이에 있는 왓 프라 깨오Wat Phra Kaew 사원의 파고다에 번개가 쳤다. 그 자리에 있던 불상이 번개를 맞고 일부분이 깨졌는데 안쪽에서 초록빛이 나더란다. 살살 겉을 둘러싼 것을 깨 보니 부처상이 옥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보통 에메랄드부처라고 부르지만 에메랄드색이 나는 옥 부처가 발견된 것. 당시 발견된 불상은 라오스 루앙프라방, 치앙마이, 비엔티안 등을 순회하고 있으며 현재는 방콕에 있다. 왓 프라 깨오 사원에서는 이 불상이 발견된 것을 기념해 그와 비슷하게 만든 옥 불상을 따로 전시하고 있다. 19 Moo 1, Tambol Wiang, Ampur Muang, Chiang Rai 57000 Thailand +66 (0) 5371-1385 www.watphrakaew-chiangrai.com MUSEUM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포 아편박물관Hall of Opium 골든 트라이앵글이 아편의 생산지로 악명을 떨쳤고 중국에서는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전세계 곳곳에서 마약 카르텔이 활동하는 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일반 사람들에게 아편은 그저 다른 세상 이야기에 불과하다. 아편과의 한판 승부를 벌였던 이곳 치앙라이에는 일반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아편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한 박물관이 만들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편 중독을 표현한 긴 동굴을 지나게 된다. 전시관은 각종 시각, 음향 효과로 아편의 공포를 실감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박물관을 다 돌고 나오면 ‘정말 마약은 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이 절로 나오게 된다고. Golden Triangle Park, Chiang Saen, Chiang Rai, Thailand 053 784 444-6
  • US오픈 테니스 후원사도 이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US오픈 테니스 선전에 후원업체의 희비도 엇갈렸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9일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칠리치는 리닝의 후원을 받는 선수. 리닝이 후원하는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한 것은 칠리치가 처음이다. 준우승자 니시코리는 유니클로의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메인 스폰서인 유니클로에 견줘 리닝은 이번 대회 테니스팬들에게 처음 알려진 브랜드다. 반면 세계적으로 양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울상이다. 자신들이 후원하는 선수가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나이키 또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업은 선수가 메이저 남자단식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2003년 프랑스오픈 이후 11년 만이었다”고 전했다. ‘빅4’ 선수 가운데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나이키, 앤디 머리(영국)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1위 조코비치는 이례적으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유니폼을 입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맞수’ 꺾은 조코비치

    ‘맞수’ 꺾은 조코비치

    ‘용호상박’.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앤디 머리(9위·영국)를 3시간 32분의 접전 끝에 3-1(7-6<1> 6<1>-7 6-2 6-4)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둘은 2세트까지 1-1의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은 3세트에 기울었다. 머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머리는 조코비치보다 17개 많은 6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13승8패로 한 발 더 앞섰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와 겨룬다. 니시코리는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3-2(3-6 7-5 7-6<7> 6<5>-7 6-4)로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선수가 이 대회 4강 무대를 밟은 것은 96년 만. 구마가에 이치야가 1918년 4강에 진출했는데, 메이저대회를 통틀면 1933년 윔블던 4강에 오른 사토 지로 이후 81년 만이다. 여자부 8강전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P)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플라비아 페네타(12위·이탈리아)를 2-0(6-3 6-2)으로, 예카테리나 마카로바(18위·러시아)가 빅토리야 아자란카(17위·벨라루스)를 2-0(6-4 6-2)으로 꺾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코비치 vs 머리… 너무 일찍 만난 너

    조코비치 vs 머리… 너무 일찍 만난 너

    결승전 같은 8강전이 열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톱랭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머리(영국)가 펼치는 US오픈 남자 단식 준준결승이다. 더욱이 조코비치는 2011년, 머리는 2012년 이 대회를 제패한 터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조코비치는 2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를 3-0(6-1 7-5 6-4)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머리도 조윌프리드 총가(프랑스)를 3-0(7-5 7-5 6-4)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12승8패로 앞선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결승에선 4차례 만나 2승씩 나눠 가졌다. 특히 2년 전 US오픈 결승에서는 머리가 조코비치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반면 조코비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이 대회 결승에 오르고도 2012년 머리에게, 2013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연속 무릎을 꿇었다. 머리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조코비치와의 8강전을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차례 겨뤘고 좋은 승부를 했다. 특히 2년 전 US오픈 결승전을 잊지 않고 있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8강전은 3일 열린다. 여자부 16강전에서는 올해 윔블던 준우승을 포함, 세 차례 메이저대회 모두 4강에 들었던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예카테리나 마카로바(18위·러시아)에 0-2(6<2>-7 4-6)로 져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톱10’ 시드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로 줄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방콕오픈 제패한 정현 인천서도 지금처럼만

    방콕오픈 제패한 정현 인천서도 지금처럼만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8·삼일공고)이 국내 선수의 챌린저급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정현은 31일 방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오픈 챌린저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던 톰프슨(278위·호주)을 2-0(7-6<0> 6-4)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당시 19세였던 임용규(23·당진시청)가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한 것이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지만 퓨처스보다 위다. 세계랭킹 200위 안팎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정현은 퓨처스 단식에선 네 차례 정상에 섰다. 방콕오픈 우승으로 정현은 상금 7200달러(약 730만원)와 함께 랭킹 포인트 80점을 쌓아 US오픈이 끝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80위대 진입이 유력하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뒤졌던 정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한 뒤 2세트 역시 초반 두 게임을 연달아 내주고도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정현은 “챌린저에서 처음으로 우승해 감격스럽다”며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랭킹뿐 아니라 기량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내년에 프로로 전향하는데 벌써 챌린저급 선수로 성장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정현은 다음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챌린저에 출전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S오픈 흥행 어쩌나

    나달이 빠진 US오픈테니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대결도 결승에서야 성사된다.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조직위원회가 20일 남자 단식 본선 시드를 발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2번 시드를 받았다. 128명이 출전, 64명씩 두 패로 나뉘는 단식 대진표상 둘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됐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랭킹이 한 단계 낮은 페더러의 시드 배정이 달라졌다. 페더러는 이로써 14년 연속 US오픈에서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은퇴)가 세운 18년 연속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이미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조코비치가 3시간 55분 접전 끝에 3-2로 승리, 메이저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18승17패로 약간 우세하다. US오픈 직전 대회인 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서는 페더러가 웃었다.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2-1로 꺾고 우승,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 8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US오픈 정상을 지킨 페더러는 웨스턴&서던오픈 우승의 기세를 몰아 6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조코비치는 웨스턴&서던오픈 3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0위·스페인)에게 0-2로 완패,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결혼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테니스] 페더러와 윌리엄스, 웨스턴 & 서던 오픈 대회 우승컵 들어올리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총상금 307만9555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2-1(6-3 1-6 6-2)로 물리쳤다. 6월 게리 베버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한 페더러는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통산 80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이 대회에서만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63만8850 달러(약 6억5000만원)를 받은 그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망도 밝혔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256만7000 달러)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아나 이바노비치(11위·세르비아)를 2-0(6-4 6-1)으로 제압하고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6만7300 달러(약 4억7000만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위 잡은 15위

    이쯤 되면 ‘반란’이라고 할 만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9위 앤디 머리(영국)를 잇달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랭킹 15위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가 1상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마저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총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로저스컵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0(7-5 7-6<3>)으로 완파했다. 총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단 1세트만을 내주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페더러는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37개의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가 비너스 윌리엄스(26위·미국)를 2-0(6-4 6-2)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테니스] ‘유부남’ 조코비치, 몽피스에 진땀승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혼 후 첫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314만6천92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22위·프랑스)를 2-1(6-2 6<4>-7 7-6<2>)로 꺾었다. 윔블던 단식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서 한 달여의 공백기를 뒀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사투를 벌여 신혼의 단꿈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2시간 41분에 걸친 접전 끝에 어렵사리 탈락을 면했다. 몽피스와의 상대 전적에선 패배 없이 승리만 10경기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이번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이 되길 바란다”며 “결혼 후 내가 처한 상황은 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오래도록 프로 생활을 하며 테니스를 쳤고 내 팀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결혼 후 잠깐의 공백으로는 실력이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앤디 머리(9위·영국)도 단식 2회전에서 닉 키르이오스(70위·호주)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머리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5주 만에 첫 경기를 벌였다. 머리는 이날 1시간도 되지 않아 승리를 따내며 훈련에 매진한 효과를 봤다. 조코비치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 머리는 리샤르 가스케(13위·프랑스)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달 손목 부상…US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불투명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손목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31일 “나달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US오픈에 앞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과 웨스턴 & 서던오픈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저스컵은 8월4일, 웨스턴 & 서던오픈은 8월10일부터 시작한다. US오픈은 이 대회에 이어 8월25일부터 열린다. 나달은 최근 스페인에서 훈련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그는 왼손잡이지만 백핸드 샷을 구사할 때 양손으로 하기 때문에 오른쪽 손목 통증을 안고 대회에 출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나달의 매니저인 베니토 페레스-바르바딜로는 “30일 병원 진단 결과 앞으로 2∼3주 손목에 깁스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은 이후에 정확한 치료 기간이 나올 것”이라는 게 매니저의 설명이다. 나달은 지난해 로저스컵과 웨스턴 & 서던오픈, US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달 초 윔블던 4회전에서 닉 키리오스(호주)에게 패한 나달은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관사 “신호 잘못 봤다” 또 반복된 안전 불감증

    지난 22일 태백선 문곡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는 신호를 지키지 않은 기관사의 실수로 인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관광열차(O트레인)와 무궁화호 열차가 충돌한 이 사고로 관광열차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승객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1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여객열차에서 승객이 사망한 사고는 2003년 8월 2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친 고모역 열차 추돌 사고 이후 11년 만이다. 사고가 난 태백선 태백역~문곡역 구간은 단선이어서 열차가 한 대씩 교차 운행하는데 문곡역에서 정차해야 할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가 신호를 어긴 채 그대로 주행하면서 문곡역으로 들어오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 ‘교차 교행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사고를 낸 관광열차 기관사 신모(48)씨는 경력 20년 9개월의 베테랑으로 7월부터 O트레인 운전에 투입돼 8번 운행한 경험자다. 당시 문곡역에서는 정지신호가 정상 작동했고 선로전환기도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하도록 전환된 상태였지만 관광열차의 무리한 운행으로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기관사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를 잘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관사의 단순 과실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내놨다. 한 관계자는 “선로전환기가 파손될 정도면 기관사가 충분히 이상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욱이 가까운 곳에 철도 건널목이 있는데 속도를 올렸다가 비상제동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망자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관광열차 승객들의 피해가 컸다. 마주 보는 좌석과 전망석, 칸막이 등이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지만 사고 발생 때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의 안전 체계도 허점을 보였다. 사고가 난 문곡역은 무인역으로 사망자 발생을 뒤늦게 파악하는 등 현장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이 있었다면 관광열차 출발을 막을 수도 있었다. 지난해 대구역 사고 후 간선철도에는 기차자동정지장치(ATP)가 설치됐지만 단선에다 무인역이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은 태백선 등 지선은 적은 이용객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제외됐다. 한편 코레일은 23일 오전 6시 43분 복구를 완료, 오전 8시 50분부터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윔블던 잔디 맛, 그대로네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황금빛 우승 트로피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그 위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조코비치는 우승컵을 높이 든 채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조코비치가 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의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2(6<7>-7 6-4 7-6<4> 5-7 6-4)로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윔블던 제패다. 4시간의 혈투를 마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잉글랜드 클럽 코트의 잔디를 뜯어 먹은 일이다. 그는 “2011년과 비교해 맛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처럼 느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코비치는 상기된 목소리로 “내 생애 최고의 결승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벌인 6시간의 혈투에 못 미쳤지만 내용에서는 더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페더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았지만 조코비치가 이내 반격에 나서 2, 3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관록의 페더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게임스코어 2-5까지 뒤졌던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집요하게 공략해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4-5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하며 나달을 끌어내리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9개월 만에 탈환했다. 준우승한 페더러도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우승의 영광을 지난해 76세로 세상을 떠난 전 코치 옐레나 겐치치와 약혼녀 옐레나 리스티치에게 돌렸다. 겐치치를 ‘두 번째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던 조코비치는 “나에게 테니스 기본의 모든 것을 알려주신 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리스티치를 향해 “곧 아빠가 될 예정이다. (리스티치는) 내 인생의 큰 기쁨”이라고 애정을 듬뿍 표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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