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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첨단범죄수사부 투입…태블릿 PC 주인 밝힌다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첨단범죄수사부 투입…태블릿 PC 주인 밝힌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첨단범죄수사부를 긴급 투입한다. 특히 첨단범죄수사부는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 핵심 물증인 태블릿 PC가 누구 소유인 지를 명확히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검찰은 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수1부를 수사에 추가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첨수1부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이스피싱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 검찰은 대통령 연설문 등이 들어있는 태블릿 PC가 과연 최씨의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저장된 청와대 문서의 작성 경위 및 유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태블릿 PC엔 대통령 연설문, 외교·안보 자료 등 대외비 문서가 담겨 있다. JTBC는 이 태블릿 PC를 입수·분석해 최씨가 청와대 문서를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최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태블릿 PC를 개통한 것으로 파악된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은 이를 고(故) 이춘상 보좌관에게 넘겼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후 이 보좌관이나 그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넘겨줬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인 ‘greatpark1819’가 이들 ‘문고리 3인방’이 자료 공유 등을 위해 함께 쓴 공용 아이디라는 주장도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K스포츠재단 정현식 전 사무총장에게 다른 사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에서 발견된 greatpark1819는 朴대통령 계정?

    ‘최순실 태블릿’에서 발견된 greatpark1819는 朴대통령 계정?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PC에서 발견된 ‘greatpark1819’라는 아이디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JTBC에 따르면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 명의로 개통돼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PC에서는 이메일 주소 등이 발견됐다. 해킹을 하지 않는 한 메일을 열어볼 수는 없었으나 초기화면에 뜬 아이디인 ‘greatpark1819’는 박 대통령 관련 아이디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로썬 이메일엔 암호가 걸려 있는 한편으로 해당 계정이 폐쇄돼 추가 내용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아이디가 박근혜 대통령의 네이버 계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네이버에서 ‘greatpark1819’로 쪽지를 보내면 받는 사람이 ‘박근혜’로 뜬다. 그러나 해당 계정은 26일 당일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JTBC는 최씨의 태블릿 PC가 현직 청와대 선임 행정관인 김한수씨 명의라고 보도했다. 또 2013년 8월 4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등 문건 4건의 작성자 ID가 ‘narelo’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의 ID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켓 망가뜨리는 조코비치 “이런 모습 낯설어요”

    라켓 망가뜨리는 조코비치 “이런 모습 낯설어요”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왜 그렇게 라켓을 부수며 격분했을까?  조코비치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9위·스페인)에게 0-2(4-6 4-6)로 지며 우승의 꿈을 접었다. 지난해 챔피언인 그는 이 대회에서만 바우티스타 아굿에게 5전 전승을 거두다 이날 처음 덜미를 잡혀 시즌 10번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좋은 경기 매너로도 유명한 조코비치는 이날 평소와 달리 라켓을 세 차례나 연속 바닥에 내리 치고, 셔츠를 찢는가 하면 주심 카를로스 베르나데스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등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미샤 즈베레프(독일·110위)와의 8강전 도중 29차례의 실수를 저지르고도 어깨를 으쓱하거나 콧노래를 부르며 진정하던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조코비치는 이날 패배 뒤 주심에 대해 “그는 이 쇼의 주인공이었다. 그게 그가 오늘 바라던 바였다”고 불만을 터뜨린 뒤 “그러나 감정적, 정신적으로 내가 점수를 따야 할 장면이 많았던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공을 새 것으로 바꾸려던 그는 시간을 지체한다는 이유로 파울을 당했고, 경기 막바지에는 주심에게 대들었다가 테크니컬파울까지 얻었다.   영국 BBC의 러셀 풀러 테니스 전문기자는 “그는 최근 몇달 동안 이상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승리할 수 없게 돼 특별하게 경기를 지배할 수 없게 되자 좌절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으나 그 뒤 윔블던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US오픈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벌어들인 랭킹포인트 1000점 가운데 올해 4강 진출로 360점밖에 방어하지 못해 640점이 빠지게 된 조코비치는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는 유지하지만 랭킹 포인트가 1만 2900점으로 줄어든다. 바우티스타 아굿은 질 시몽(32위·프랑스)을 2-0(6-4 6-3)으로 제압한 앤디 머리(2위·영국)와 16일 우승을 다툰다.    반면 9845점인 머리는 16일 결승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에게 지더라도 1만 85점이 되고, 우승하면 1만 485점이 되면서 조코비치와의 격차를 좁혀 올해 남은 대회에서 1위가 바뀔 수 있다. 남은 주요 대회로는 31일 개막하는 BNP 파리바 마스터스와 다음달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가 있다. 두 대회 모두 지난해 조코비치가 우승했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올해도 우승해야 자신의 랭킹 포인트를 지켜낼 수 있으며 우승하지 못하면 랭킹 포인트는 줄어든다. 반면 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성적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머리는 15일 경기를 마친 뒤 “올해 1위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려면 올해 남은 경기에서 거의 전승을 거둬야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올해 윔블던과 리우올림픽을 우승한 그는 한 번도 세계 1위에 오른 적이 없는데 “일단 최선을 다해 올해를 마무리하고 2017년 상반기에 1위를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악물고’…나달, 차이나오픈 8강 진출

    ‘이악물고’…나달, 차이나오픈 8강 진출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6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상대 아드리앙 마나리노(프랑스)의 공을 받아치기 위해 팔을 뻗고 있다. 이날 나달은 마나리노에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AP 연합뉴스
  • 머리 위에 니시코리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시아 최고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7위)가 올해 윔블던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정상에 오른 세계 2위 앤디 머리(영국)를 제치고 US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머리를 3시간 57분 접전 끝에 3-2(1-6 6-4 4-6 6-1 7-5)로 제압했다. 니시코리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3-1(7-6<5> 4-6 6-3 6-2)로 제압하고 역시 4강에 오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7패의 열세를 보이던 니시코리는 이날 승리로 지난 리우올림픽 4강에서 머리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의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은 이번이 통산 두 번째다. 니시코리는 당시 4강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아시아 선수로는 ATP 가장 높은 랭킹을 유지하고 있는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 세 차례나 올랐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8강, 윔블던에서는 16강에 두 차례 올랐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2-1(6-2 4-6 6-3)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도 아나 코뉴흐(크로아티아)를 2-0(6-2 6-2)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여자단식 4강은 윌리엄스-플리스코바,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테니스의 희망 니시코리 게이, 앤디 머리 제치고 US오픈 두 번째 4강

    일본테니스의 희망 니시코리 게이, 앤디 머리 제치고 US오픈 두 번째 4강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시아 최고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7위)가 올해 윔블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상에 오른 세계 2위 앤디 머리(영국)를 제치고 US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머리를 3시간57분 접전 끝에 3-2(1-6 6-4 4-6 6-1 7-5)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니시코리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3-1(7-6<5> 4-6 6-3 6-2)로 따돌리고 역시 4강에 오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7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던 니시코리는 또 이날 승리로 올해 리우올림픽 4강에서 머리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의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은 이번이 통산 두 번째다.니시코리는 당시 4강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니시코리가 이날 머리를 제압한 것은 ‘이변’이라고 평가하기에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올해 리우올림픽 3∼4위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7위)을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윔블던과 올림픽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상승세의 절정에 올라있는 머리에게 탈락의 쓴 잔을 안긴 것은 예상 밖의 결과라는 게 중평이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 세 차례나 올랐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8강, 윔블던에서는 16강에 두 차례 올랐다. 5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다가 내리 세 게임을 허용, 4-5로 역전당한 니시코리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4시간 가까운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남자단식 4강은 조코비치-가엘 몽피스(12위·프랑스), 니시코리-바브링카의 대결로 펼쳐진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2-1(6-2 4-6 6-3)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도 아나 코뉴흐(크로아티아)를 2-0(6-2 6-2)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여자단식 4강은 윌리엄스-플리스코바,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의 대결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페더러, 올림픽 대신 재활 선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더러는 “올해 받은 무릎 수술 때문에 앞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를 부상 없이 뛰려면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의사가 조언해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기문, 올림픽 기간 휴전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유엔 공식 트위터 영상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유엔은 세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올림픽 휴전’을 선언한다. 올림픽 기간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무기를 내려놓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경기장을 메울 모든 선수와 지지자들, 팬들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뒷자리 싫다” 호세프 개막식 불참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 상태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7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 RFI와의 인터뷰에서 리우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변인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 좌석 배정에 테메르 대행의 옆자리가 아니라 뒤쪽에 앉아야 한다는 데 분개했다고 전했다.
  • [윔블던 테니스] ´신성´ 윌리스, ´황제´ 페더러 상대로 일곱 게임이나 따냈다

    [윔블던 테니스] ´신성´ 윌리스, ´황제´ 페더러 상대로 일곱 게임이나 따냈다

     1세트를 0-6으로 내주자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나 싶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로저 페더러(34·스위스)와 772위의 마커스 윌리스(25·영국)가 맞붙었으니 승부는 빤해 보였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사흘째인 30일 새벽 1시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시작한 남자 단식 2라운드는 새벽 2시 26분 페더러의 3-0(6-0 6-3 6-4)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 쪽은 누적 상금만 7400만달러(약 857억원)에 이르는 재벌급 선수고, 다른 쪽은 올해 상금이 220파운드(약 34만원)밖에 되지 않았던 ´중고 신인´이었으니 누구라도 페더러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승자보다 패자에게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꿈이 현실이 됐다. 아마 페더러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곱 (예선 여섯, 1라운드 하나) 경기처럼 내 모든 걸 바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윌리스는 첫 세트에서 한 게임도 얻지 못했다. 페더러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윽박질렀고 늘 그렇듯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윌리밤´이란 별명에 걸맞게 장난끼 가득한 퍼포먼스를 연출한 윌리스는 홈 관중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윌리스는 2세트 0-1로 몰린 두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갔다. 본인이나 신발을 벗어 흔드는 응원전을 펼친 홈 관중들이나 모두 경기를 이긴 것처럼 환호가 터져나왔다. 다시 1-2로 몰린 네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 균형을 맞춘 윌리스는 여섯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2-4로 뒤져 승기를 내줬다. 여덟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이겨 3-5로 쫓아갔지만 그뿐이었다. 3세트 첫 게임 40-30에서 쉬운 네트 플레이를 실수해 듀스를 허용했던 윌리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첫 게임을 가져왔다. 세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그는 다섯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페더러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내 3-2로 앞섰다. 4-4 균형을 허용한 윌리스는 아홉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잇단 범실 속에 내주며 궁지에 몰렸고, 그걸로 끝이었다. 황제는 신예의 오른쪽 가슴을 손으로 쳐주며 위로했다. 코트를 떠나는 윌리스에게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서 손뼉을 마주쳤는데 프로 생활을 그만 두려는 그를 돌려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여자친구 제니퍼 베이트도 감격에 겨워했다.    BBC는 둘의 대결을 앞두고 ´두 세계의 충돌´이란 과장된 제목을 붙인 기사에 게재된 그래픽이다.라고 과장된 표현까지 불사했다. 먼저 경력 비교. 페더러를 특별히 아끼는 팬들은 그에게 ‘GOAT’란 별명을 붙여줬다. ‘모든 시대를 아울러 가장 위대한(Greatest Of All Time)’의 앞글자를 모아 붙였다. 27차례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 진출해 17차례 우승, 23연속 4강 진출에 36연속 준결승 진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8명 중의 한 명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프로에 데뷔한 뒤 세계랭킹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이 빈번했다. 가장 높았던 순위는 2014년 여름의 322위였다. 그러나 이듬해로 넘어갈 무렵 479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달 초 785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그의 캐비넷 속에 ATP 대회 우승 컵은 없고 퓨처스 대회 우승컵만 10개 안쪽이다.    우승 상금을 비교해보자. 페더러는 88차례 ATP 투어 우승을 경험하며 누적 상금 7400만달러를 쌓았다. 1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외하고는 그보다 많은 우승 상금을 쌓은 이가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버크셔 부모의 집에서 지낸다. 영국인들의 1년 평균 수입이 페더러의 1000분의 1 수준이니 윌리스 집안의 형편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들어 대회 전까지 상금으로 챙긴 돈은 220파운드로 페더러의 63만 3000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윌리스는 1라운드 승리로 5만 파운드(약 7800만원)를 챙겨 누적 상금은 7만 1000달러(약 8227만원).    다음은 트위터 팔로어 수. 페더러는 스위스 인구의 4분의 3에 맞먹는 550만명으로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와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테니스 선수로는 네 번째로 많다. 윌리스는 지난 27일 리카르다스 베란키스(54위·리투아니아)를 3-0(6-3 6-3 6-4)으로 꺾기 전까지 2000명이었다가 지금은 6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페더러가 1450만명. 윌리스는 2226명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 오늘 밤 페더러 vs 윌리스 극과 극이 만난다

    [윔블던 테니스] 오늘 밤 페더러 vs 윌리스 극과 극이 만난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사흘째인 29일 밤 세계 테니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매치업이 벌어진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로저 페더러(34·스위스)와 772위의 마커스 윌리스(25·영국)가 새벽 0시 30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리는 남자 단식 2라운드에 나선다. 한 쪽은 다른 종목에서도 부러워하는, 누적 상금만 7400만달러(약 857억원)에 이르는 재벌급 선수고, 다른 쪽은 올해 상금이 220파운드(약 34만원)밖에 되지 않았던 ‘듣보잡’ 선수다. 영국 BBC는 이날 둘의 대결 소식을 전하며 두 세계의 충돌이라고 과장된 표현까지 불사했다. 먼저 경력 비교. 페더러를 특별히 아끼는 팬들은 그에게 ‘GOAT’란 별명을 붙여줬다. ‘모든 시대를 아울러 가장 위대한(Greatest Of All Time)’의 앞글자를 모아 붙였다. 27차례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 진출해 17차례 우승, 23연속 4강 진출에 36연속 준결승 진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8명 중의 한 명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프로에 데뷔한 뒤 세계랭킹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이 빈번했다. 가장 높았던 순위는 2014년 여름의 322위였다. 그러나 이듬해로 넘어갈 무렵 479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달 초 785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그의 캐비넷 속에 ATP 대회 우승 컵은 없고 퓨처스 대회 우승컵만 10개 안쪽이다. 윌리스는 1988년 US오픈에서 하레드 파머(923위)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 2라운드에 진출한 가장 낮은 랭킹의 선수다. 윔블던 2라운드에 진출한 낮은 랭커로는 지난해 토미 하스(861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남자단식 예선을 치러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영국 선수로는 2008년 크리스 이턴(661위)이 있었다. 우승 상금을 비교해보자. 88차례 ATP 투어 우승을 경험하며 누적 상금 7400만달러를 쌓았다. 1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외하고는 그보다 많은 우승 상금을 쌓은 이가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버크셔 부모의 집에서 지낸다. 영국인들의 1년 평균 수입이 페더러의 1000분의 1 수준이니 윌리스 집안의 형편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들어 대회 전까지 상금으로 챙긴 돈은 220파운드로 페더러의 63만 3000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윌리스는 1라운드 승리로 5만 파운드(약 7800만원)를 챙겨 누적 상금은 7만 1000달러(약 8227만원). 다음은 트위터 팔로어 수. 페더러는 스위스 전체 인구의 4분의 3에 맞먹는 550만명으로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와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테니스 선수로는 네 번째로 많다. 윌리스는 지난 27일 리카르다스 베란키스(54위·리투아니아)를 3-0(6-3 6-3 6-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 전까지 2000명이었다가 지금은 6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페더러의 팔로어들이 로리 매킬로이, 티에리 앙리 등 스타급들인 데 견줘 윌리스의 팔로어들은 영국 테니스 선수들뿐이다. 흥미롭게도 영국인 앤디 머리는 둘 중 누구에게도 팔로잉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어떨까? 페더러의 ‘페친’은 1450만명. 윌리스는 2226명이다. 윌리스는 페더러와 코트에 마주서는 것과 관련, “꿈이 현실이 됐다. 아마 페더러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곱 (예선 여섯, 1라운드 하나) 경기처럼 내 모든 걸 바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佛오픈 16년 만에 경기 취소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의 아흐레째 일정이 쏟아진 비 때문에 통째로 취소됐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30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오전 11시 시작할 예정이었던 첫 경기를 정오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래도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1시와 1시 30분으로 두 차례 더 미뤘으나 결국 오후 2시경 이날 예정됐던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는 조명과 지붕이 없어 해가 지면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지며, 비까지 내리면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게 다반사다. 대회 첫날인 22일과 23일에도 비 때문에 일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하루 일정이 통째로 취소된 건 200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것(스페인·14위), 강력한 우승 후보 앤디 머리(영국·2위)-리샤드 가스케(프랑스·9위) 경기와 여자단식 8강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위)-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18위) 대결 등이 모두 31일로 미뤄졌다. 전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4위의 ‘디펜딩 챔피언’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는 16강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4위·세르비아)를 3-1(7-6<5> 6<5>-7 6-3 6-2)로 제압했다. 4승무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바브링카는 첫 두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강력한 서비스가 살아나면서 낙승했다. 8강전 상대는 랭킹 55위의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로 역시 바브링카가 6전 전승으로 우세했다. 머리도 존 이스너(17위·미국)를 3-0(7-6<9> 6-4 6-3)으로 꺾고 16강을 통과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6위)는 가스케에게 1-3(4-6 2-6 6-4 2-6)으로 져 탈락했다. 가스케와는 지금까지 10차례 만나 머리가 7승3패로 앞서 있다. 특히 머리는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정윤성(양명고)이 펠리페 멜리게니 로드리게스 알베스(브라질)를 2-0(6-3 6-4)으로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7번 시드의 정윤성은 알렉세이 포피린(호주)과 16강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프랑스서 리우행 도전

    정현, 프랑스서 리우행 도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이 프랑스에서 리우올림픽 출전을 노크한다. 정현은 16일 프랑스 니스에서 개막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스오픈에 나선다. 1회전 상대는 폴 앙리 마티유(67위·프랑스)다. 마티유와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1-2(1-6 6-3 3-6)로 졌다. 대회를 마친 뒤 정현은 23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대진은 확정되지 않았다. 리우올림픽에는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 발표되는 6월 6일자 랭킹 기준 상위 56명이 나간다. 다만 단식에는 나라당 최대 4명까지 허용되기 때문에 세계 랭킹 70∼80위까지 출전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대회 때는 세계 랭킹 72위까지 올림픽 티켓을 얻었다. 결국 정현이 리우행 비행기를 타려면 2개 프랑스 대회에서 70위권을 담보할 수 있는 랭킹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 16일 현재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547점이다. 75위인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의 랭킹 포인트 730점에 183점 처진다. 이 점수를 2개 대회에서 자력으로 쌓아야 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투어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경험이 전무한 정현이 니스오픈 4강에 들면 90점을 받는다. 프랑스오픈은 1회전 45점, 2회전 90점, 3회전을 이겨 16강에 오르면 180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정현은 니스오픈 4강,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성적을 더해 180점을 받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로 볼 수 있다. 만일 6월 6일 순위에서 70∼80위권에 들지 못하면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주는 와일드카드 6장 가운데 하나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리나 윌리엄스, 애완견 메뉴 먹고 화장실 달려간 사연

    세리나 윌리엄스, 애완견 메뉴 먹고 화장실 달려간 사연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이탈리아오픈 여자단식 경기를 몇시간 앞두고 애완견 메뉴를 먹고 탈이 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로마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맥헤일을 2-0(7-6 (9-7) 6-1)으로 물리치기 몇시간 전 호텔에서 애완견에게 제공하는 메뉴를 착각해 주문하고 한 스푼 가득 떠서 먹고 말았다. 동영상 채팅 사이트 ‘스냅챗‘(Snapchat)에 올려놓은 3분짜리 동영상을 보면 윌리엄스는 호텔에서 ’애완견 메뉴'라고 명확하게 제시한 메뉴를 선택했다. 투숙객이 먹을 만한 음식처럼 수프도 있었고 제1 코스 요리도 있고 제2 코스 요리도 있어 윌리엄스가 착각할 만했다. 가격이 28유로(약 3만 7000원)나 됐다. 그녀는 “2시간 전으로 돌아가면 난 금세 토할 것 같은 기분에 화장실로 달려가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맛이 정말 희한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억지로 삼키려 했는데 마치 집안 청소에 쓰이는 세제 맛 같았다. 개 음식에 뭘 집어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칩은 맛있어 했다”고 기가 막혀 했다. 이어 ”(호텔에서) 인간이 먹어선 안된다고 써놓았어야 했다. 지금 진짜 많이 좋지 않다. 한 스푼뿐이었지만 정말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맥헤일을 상대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고전한 것도 그 영향이었던 듯하다. 이내 기운을 되찾은 뒤에는 상대를 6-1로 가볍게 제쳤다. 윌리엄스는 다리아 가브릴로바(러시아)를 물리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15위 도미니크 팀(23·오스트리아)은 이날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뒤 “8월에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23위 스페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고 버나드 토믹(22위 호주) 역시 올림픽 대신 투어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존 이스너(16위·미국)가 일찌감치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머리 누른 조코비치 마스터스 최다 우승

    머리 누른 조코비치 마스터스 최다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마스터스대회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4대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의 대회를 말한다.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477만 1360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를 2-1(6-2 3-6 6-3)로 꺾었다. 우승 상금 91만 2900유로(약 12억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통산 29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는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나란히 28번씩 우승해 최다 기록을 나눠 갖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초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의 우승이다.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3승9패로 간격을 벌렸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머리는 이날 패배로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서게 됐다. 2위 자리에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올라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정현 이스탄불 오픈 16강 진출

    테니스 세계랭킹 84위인 정현(19·삼성증권)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총상금 42만 6530유로)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27일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카를로스 베를로크(154위·아르헨티나)를 2-0(6-2 6-3)으로 이겼다.
  • 흙에서 일군 49승

    흙에서 일군 49승

    니시코리 꺾고 대회 9번째 정상 클레이코트 최다승 타이 기록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역대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를 2-0(6-4 7-5)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 9번째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46만 유로(약 5억 9000만원). 단일 대회에서 9차례 우승한 기록은 나달만이 갖고 있다. 이로써 나달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것은 물론 지난주 롤렉스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최근의 슬럼프도 끊어내 다음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은 역대 최다인 9차례 우승에 5회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나달은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통산 49번째 우승을 차지해 1970~80년대에 주로 활약했던 기예르모 빌라스(64·아르헨티나)의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2014년 9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한 그는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면서 “이런 결과를 오래 기다려 왔다”며 즐거워했다. 통산 69번째 우승컵을 긁어모은 나달의 클레이코트 대회 결승전 전적도 49승8패로 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에서 왔어요…한국 테니스 보러

    프랑스에서 왔어요…한국 테니스 보러

    한선용·유진석·이은혜 등 출전 5개국 우승자 새달 佛서 최종전 4대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에 이어 매년 두 번째로 열리는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가 처음으로 한국땅을 찾아 이 대회 주니어부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지켜본다. 대한테니스협회와 프랑스테니스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전야제와 함께 21~24일 열리는 주니어부 와일드카드 조 추첨 행사를 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롤랑가로스 컵’이 공개됐다. 앞서 양국 테니스협회는 테니스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 프랑스오픈 주니어부 본선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국내 선발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선발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같이 클레이코트로 조성, 완공된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그러나 이 선발전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프랑스오픈 본선에 직행하는 건 아니다. 선발전은 한국 외에도 중국과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총 5개국에서 열리는데 각국의 남녀 우승자는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특설코트에서 마지막 결정전을 통과해야 비로소 본선 티켓을 얻게 된다. 최종전인 ‘에펠탑 매치’ 결승전은 프랑스오픈 개막 한 주 전인 5월 21일 열린다. 1891년 프랑스 챔피언십으로 창설돼 지난해까지 114차례의 대회를 치르며 숱한 테니스 명인들의 손때가 묻은 프랑스오픈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건 이 국내 선발전을 축하하고 지켜보기 위해서다. 남녀 각각 ‘모스키티어컵’, ‘수잔 렝렌 컵’으로 불리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숭례문을 시작으로 남산한옥마을, 종묘, 한강, 청계천 등에서 순회 전시된 뒤 선발전 결승 당일인 24일 육사코트 결승전을 지켜보게 된다. 대회에는 U16(16세 이하) 대표팀 선수 5명을 비롯해 남녀 각각 16명이 출전한다. 남자부에는 차세대 기대주 한선용을 비롯해 유진석, 정영석이 나서고 여자 선수에는 이은혜, 박미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방한한 프랑스테니스협회 에두아르 바르동 이사는 “롤랑가로스 트로피가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들의 꿈과 도전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면서 “프랑스오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직접 보고 즐기며 프랑스오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이스너, 나와”

    정현 “이스너, 나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71위인 정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200위인 토미 폴(미국)에게 2-1(5-7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10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선전오픈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8강을 다시 밟았다. 정현은 3회전에서 톱 시드의 존 이스너(15위·미국)와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이 될 4강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스너는 키 208㎝의 장신으로 빠른 서브가 주특기다. 정현의 16강전에 앞서 열린 데니스 커들라(미국)와의 2회전에서도 이스너는 서브 에이스를 무려 24개나 꽂아넣으며 2-0(7-6<2> 7-6<4>) 완승을 거뒀다. 그는 올해 데이비스컵에서도 시속 253㎞의 강서브를 날려 ATP 사상 세 번째 빠른 서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서브는 2012년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샘 그로스(호주)가 세운 263.4㎞다. 정현은 1세트에서 먼저 폴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게임스코어 3-1로 앞서 나갔으나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현은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자신보다 한 살 어린 폴의 기세를 잠재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파리 때와 같은 TATP 폭탄 사용” IS ‘간판 폭탄’

    “파리 때와 같은 TATP 폭탄 사용” IS ‘간판 폭탄’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테러에 11.13 파리 테러에 쓰인 것과 같은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아직 폭발물의 종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간판 폭발물’인 TATP 폭탄이 이번 테러에서도 쓰였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보도했다. 유기과산화물 폭발물의 일종으로 ‘사탄의 어머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TATP는 제조 방법이 간단하고 폭발력이 TNT의 83%에 해당할 정도로 강력해 각종 테러에서 단골로 등장했다. 아세톤, 과산화수소 등 제조에 필요한 재료도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제조 과정에서 당국의 추적을 받을 위험이 적다. 파리 테러는 물론 2005년 7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해 50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동시다발 폭탄 테러, 2001년 12월 ‘신발폭탄’ 테러범의 미국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 등에서도 등장했다. TATP의 단점은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폭발하는 탓에 중동에서 이 폭탄을 제조하다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많다. CNN방송의 국가안보 전문기자인 피터 버건은 “효과적인 TATP 폭발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파리 테러에서도 상대적으로 훈련된 폭탄 전문가가 연루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TATP 전문가인 지미 옥슬리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교수는 벨기에 폭탄 테러 현장 사진에 담긴 피해 정도로 미뤄볼 때 30∼100파운드(13~45kg) 가량의 TATP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리 테러에서 쓰인 것과 같은 폭탄 벨트에는 개당 1파운드의 TATP를 지닐 수 있다. 브뤼셀 공항 테러의 경우 용의자들이 갖고 있던 여행용 가방에도 폭발물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폭탄 벨트만을 터뜨린 것보다 더 큰 위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 직전 공항 폐쇄회로(CC)TV에 잡힌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 손에만 검은 장갑을 끼고 있던 것도 이번 테러에 TATP 폭탄이 쓰였을 것이라고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다. TATP 폭탄은 기폭장치가 한 손에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범인들이 기폭장치를 감추기 위해 장갑을 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에냉·사핀 명예의 전당 입성

    테니스 에냉·사핀 명예의 전당 입성

    남녀 프로테니스 전 랭킹 1위 쥐스틴 에냉(왼쪽·34·벨기에)과 마라트 사핀(오른쪽·36·러시아)이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AP통신은 “에냉과 사핀의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정됐다. 이미 고인이 된 이본 페트라와 마거릿 스크리븐은 명예의 전당 마스터 플레이어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9일 보도했다. 에냉은 매 시즌 두 번째 순서로 열리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것을 비롯해 US오픈 2회,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등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컵을 7개 수집했다. 같은 국적의 킴 클리스터스(33)와 함께 ‘벨기에 듀오’로 불리며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에냉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43차례 외에도 2001년 국가대항전 페드컵 우승,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 등의 성적을 냈다. 2008년 5월 세계 1위의 자리에서 갑작스레 은퇴한 에냉은 2년 뒤 코트에 복귀, 호주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결승까지 오르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사핀은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출신이다. 여동생 디나라 사피나(30)와 함께 현역에서 나란히 세계 1위에 오른 유일한 남매 선수였다. 2009년 은퇴한 사핀은 ATP 시니어 투어에서 뛰며 지난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 행사는 7월 명예의 전당 본부가 있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9위 정현, 세계 30위권에 첫 승

    69위 정현, 세계 30위권에 첫 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30위대에 있는 선수에게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69위인 정현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총상금 159만 7155유로) 단식 1회전 경기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4위·스페인)와 2시간 43분간 접전을 벌인 끝에 2-1(5-7 6-4 6-4)로 역전승했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0으로 리드하다 5-4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승부를 3세트로 넘긴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30위대 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2회전에서 만났던 브누아 페르(프랑스)로 당시 순위가 41위였다. 랭킹 포인트 45점을 확보한 정현은 2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2위·세르비아)-안드레이 쿠즈네초프(53위·러시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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