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NA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4배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01
  • ISEE 2019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 심포지엄 개막

    ISEE 2019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 심포지엄 개막

    자원순환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인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학회장 이승희)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ISEE 2019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심포지엄(조직위원장 김재영)이 오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ISEE(International Symposium on Electric Waste and End-of-Life Vehicle)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의 주요 생산국가인 대한민국이 제품의 폐기 문제에 있어서도 그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국제적 기술 및 정책현황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이다. 개막식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의원을 비롯하여, 국립환경과학원 장윤석 원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 일본 폐기물학회 요시오카 회장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이 한국의 전기∙전자폐기물 관리시스템에 대해 강연하였고, 칼로스 마틴 노벨라(Carlos Martin-Novella) 바젤협약(Basel Convention) 사무부총장이 바젤협약에서 다루고 있는 폐전기‧전자제품 이슈에 대해 발표하였다. 다음으로 Dowa Eco-System의 사장을 역임한 겐니치 사사키(Kenichi Sasaki)가 ‘폐자동차의 통합 관리와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WEEE Management Policy ▲End-of-Life Vehicles Management Policy ▲Emerging Waste 등 분과세션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Emerging Waste 분과에서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폐기물 재활용 이슈를 다뤘다. 오후 특별 세션으로는 ‘바젤포럼’이 진행되었다.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불법 폐기물 수출입 문제 등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제주 특별 세션에서는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자원순환사회 조성 노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2일차인 21일 오전에는 파스칼 르로이(Pascal Leroy) WEEE Forum 사무총장의 ‘폐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생산자확대책임제도의 성공적 사례’, 칭화대학의 Jinhui Li 교수의 ‘중국에서의 바젤협약 이행과정’,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포드모터스의 김형철 박사의 ‘자동차 순환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장 경기대학교 이승희 교수의 ‘한국의 전기차배터리 현황과 재활용 전망’ 등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플라스틱 특별 세션’이 진행, 세계 각국의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의 운용현황, 플라스틱 수출입 문제, 해양오염 등의 현안 이슈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이승희 학회장은 “ISEE 2019의 한국 개최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기반에 필요한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는 자리이며,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가 국제 자원순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향후 환경부,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ISEE 행사의 정례화와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장관, 페북에 BTS 노래 공유한 까닭은?

    김현미 장관, 페북에 BTS 노래 공유한 까닭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BTS(방탄소년단)의 ‘Ma City’(마시티) 노래를 공유하며 3기 신도시 추진에 반발하는 지역구(경기 고양시정) 달래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Ma city에 맨 먼저 등장하는 도시는 바로‘일산’”이라며 “BTS 리더 RM이 일산 출신인 건 아시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일산에선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가 있었다”며 “저도 뭔가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현안을 맡고있는 장관직에 있다보니 말씀드리기가 무척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몇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지않을까 생각된다”며 “지역 문제를 넘어 현안이 되었으니 행여‘지역구 챙기기’라는 오해는 하시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한 1·2기 신도시 주민 반발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일산 주민들은 운정, 검단 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주엽공원에 모여 ‘3기 신도시 반대 일산 집회’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BTS의 ‘Ma city’를 통해 공유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 아이들은 일산을 이렇게 사랑하고 있고 일산은 이렇게 사랑받을만큼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는 걸 행여 잊지말자‘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멋진, 더 살기좋은 일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일산은 그럴만한 저력이 충분히 있는 도시”라며 “물론 저도 제몫의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관악마운틴 노루 점핑’

    [그때의 사회면] ‘관악마운틴 노루 점핑’

    내년 대입설명회가 시작됐다. 역대 대학입시 가운데 가장 혼란스러웠던 때는 1981년이다. 본고사 폐지와 졸업정원제라는 갑작스런 입시제도 변경 탓이다. 이해에 서울대 등 유명 대학의 많은 학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졸업정원제로 모집 인원이 130% 증가했지만, 서울대는 총 모집정원 6530명 중 합격자가 5292명에 그쳐 무려 1238명의 정원이 미달됐다. 무제한 복수 지원한 후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한 곳을 선택해야 했는데,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라 다른 학과의 사정을 잘 알 수 없었다. 미달 사태의 주범은 예상 커트라인 발표였다(동아일보 1981년 1월 27일자). 대학들이 합격선을 높여 발표하기도 했고, 점수가 합격선을 웃돈 학생들도 안전한 합격을 위해 하향 지원했다. 문제는 배짱 지원한 학생들이었다. 합격 최저 요건도 없었다. 반에서 꼴찌 하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대학들은 점수가 낮은 배짱 지원자들의 합격 인정을 놓고 골머리를 앓았지만 불합격시킬 근거가 없었다. 서울대 법대의 합격 안전선은 306점으로 예상됐는데 184점을 받은 지원자가 합격했다. 당시 예비고사 합격선은 180점이었다. 200점 이하의 저득점을 받고 서울법대에 합격한 학생은 5명이나 됐다. 지원자들은 면접에서 ‘관악산에 노루가 뛰논다’, ‘법대 교수’, ‘너는 참아 다오’를 영어로 말해 보라는 주문에 ‘Kwanak mountain 노루 jumping’, ‘teacher of 법대’, ‘you need no energy’라고 대답했다고 한다(경향신문 1981년 1월 29일자). 면접시험은 형식적이었고 면접에서 탈락시키는 예는 없던 때였다. 서울대의 사회대, 경영대, 의예과 등 다른 단과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184점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수험생의 신상이 신문에 공개됐다. 기자들의 추적과 인터뷰 요청 때문이었을 것이다. 합격생은 전남의 빈농 출신 Y씨로 홀로 상경해 대입검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대 법대에만 3년째 지원서를 내 합격했다고 말했다. “떨어지면 또 내년에 시험을 치겠다는 것이 나의 결심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입학 후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자퇴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그 이듬해 1982학년도 입시에서는 ‘2개 대학 지원, 3개 학과 지망’으로 바꿨지만 명문대 미달 사태는 재연됐다. 서울대 경영대에 184점을 받은 학생 두 명이 지원했고, 법대에는 221점을 받은 수험생이 원서를 냈다. 교육 당국의 탁상행정으로 입시제도는 해마다 이랬다 저랬다 했고 수험생들만 피해를 봤다. 미달 사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1983년, 1986년에도 미달 학과가 또 발생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토교통부 공무원 달랜 김현미 장관, 1·2기 신도시 주민도 달랠 수 있을까

    [경제 블로그] 국토교통부 공무원 달랜 김현미 장관, 1·2기 신도시 주민도 달랠 수 있을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이어 소속 공무원 챙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국토부 내부망에 ‘사랑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접어들며 많은 분이 우리 정부와 국토부에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며 “최근 공직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목소리 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성과를 내기 위한 정부의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아쉬움을 토로한 목소리’는 최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에서 나눈 대화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복지부동 공무원’이라고 비판하자 국토부 노조는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이 페이스북에 “난 당신들을 믿는다.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고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 장관의 이러한 조직 달래기 행보는 효과가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국토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직원들의 사기가 꺾일 법했으나 김 장관이 출장도 취소하고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이 당장 꺼야 할 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버스 파업 사태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른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 차량 공유 서비스와 택시 업계의 첨예한 갈등 등 현안이 수두룩합니다. 특히 경기 일산·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지난 18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서구 주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발표 때 내건 교통 인프라 확충, 자족 기능 강화 등이 오히려 1·2기 신도시에서 더욱 절실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 장관은 지난 ‘3·8 개각’ 당시 교체로 가닥이 잡혔다가 유임으로 결론이 난 뒤 ‘국토교통부 시즌2’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김 장관이 정책 보완을 통해 소속 공무원은 물론 이해관계가 얽힌 국민 달래기에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월세 가구 3.4년마다 이사…자가는 10.7년

    전월세 가구 3.4년마다 이사…자가는 10.7년

    전월세 등 임차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이 3.4년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토교통부의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7년으로 나타났다. 전년 8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12월 6만 1275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한 결과다.전월세가 아닌 내 집에 사는 자가 가구는 평균 10.7년을 거주하며, 임차가구(무상제외)는 3.4년을 거주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이 10.2년으로 가장 길었고 광역시 등(7.4년), 수도권(6.3년) 순으로 나탔다. 전체 3가구 중 1가구(36.4%) 꼴로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거주 기간이 2년에 못미쳤다. 거주기간이 2년 이내 비율은 자가가구가 21.7%, 임차가구가 58.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40.6%)이 광역시 등(35.5%) 및 도지역(30.6%)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 때문’이라는 응답이 4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주근접(31.0%)’, ‘주택마련을 위해(28.1%)’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의 효과가 일부 체감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주거복지로드맵 등에 따른 주거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국민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농협,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개최

    농협,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개최

    농협중앙회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및 국제포럼을 1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됐다.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전국단위 농업협동조합연합회)으로 구성됐다. 한국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아 운영 중이다. 이번 집행위원회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노르웨이, 일본, 폴란드, 우간다, 말레이시아, 터키, 브라질, 인도 등의 농업 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국가별 농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소농의 권익제고’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포럼에서는 마리에 하가 UN 세계작물다양성재단 수석집행위원, 레이다 알마스 노르웨이과학기술대 교수 등이 작물 품질개량 및 보존에 대한 중소농의 기여와 권리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원 ICAO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협동조합 대표들과 농작물재해보험제도 활성화 및 농기업 생산 가공품에 대한 세금감면제도 확대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8개 조항의 오슬로 선언을 채택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농업협동조합 대표들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필수조건인 중소농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전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ICAO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실천의 촉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미 “2022년까지 건설현장 사망사고 절반으로”

    김현미 “2022년까지 건설현장 사망사고 절반으로”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2022년까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에서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건설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고는 ‘온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관리가 부실하여 사고를 유발하는 기업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라는 건설안전 슬로건도 발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숙련된 근로자라도 불안전한 작업환경에서는 누구나 재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구”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안전관리 우수사례 발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등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4년 434명 이후 2015년 437명, 2016년 499명, 2017년 506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던 건설현장 사망자 수는 2018년 485명으로 4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산업재해 사망사고(971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추락사고(290명)가 60%를 차지한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공공공사에 안전성이 검증된 일체형 작업발판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월급 한 푼도 안 쓰고 7년 모아야 수도권 집 산다

    월급 한 푼도 안 쓰고 7년 모아야 수도권 집 산다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 평균 7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려면 벌어들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7년 가까이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월세가 아닌 내 집(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7.5%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자기 소유 집에서 산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57.5%)과 같은 수준이며 역대 자가 점유율 중 가장 높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1년으로 파악됐다. 1년 전 조사(6.8년)보다 0.3년 늘었다.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전국 5.5배(중앙값)로, 전년(5.6배)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5.5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수도권의 PIR은 6.9배로 광역시(5.6배)와 도 지역(3.6배)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6.7배)에 비해서도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 수도권 집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월세 등 임차 가구의 월소득에서 차지하는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15.5%(중앙값)로 전년(17.0%)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의 RIR은 18.6%로 오히려 전년(18.4%)에 비해 상승했다. 또 신혼부부(혼인 5년 이내) 중 자기 집에서 사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은 2017년 44.7%에서 지난해 48.0%로 올랐다. 자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집을 갖고 있는 비율도 같은 기간 47.9%에서 50.9%로 뛰었다. 신혼부부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후 5년 내에 자기 집을 사서 거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청년층의 대부분인 75.9%는 전월세(전세 32%, 월세 68%)로 살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12월 6만 1275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한 결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 세금 들어가는 ‘버스 준공영제’… “버스 회사 회계감사 기능 강화해야”

    서울 27곳은 감사인 법정기간 넘겨 써 전문가 “비용 지출 철저한 감시 필요” 정부 “연구용역 통해 투명성 확보할 것” 정부가 버스파업 대책으로 제시한 준공영제는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정작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들여다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준공영제가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사회공공연구원에 따르면 준공영제를 도입한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버스회사에 1조 652억원을 지원했지만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버스회사 임원진은 적자에도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이거나 친인척을 채용하는 등의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해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우는 데 쓰이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라는 이유로 관리·감독은 제한적이다. 준공영 버스회사에 대한 회계감사 기준은 각 지자체의 조례, 자산 규모에 따라 다르다. 서울 시내버스 사업자의 경우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거쳐 독립된 외부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서울시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깜깜이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의회 정진철(더불어민주당·송파6) 의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버스회사 65개사 중 27개사가 법정 제한 기간인 6년을 넘겨 같은 감사인을 계속 쓰고 있고 외부 감사인 선임 시 서울시와 사전 협의도 하지 않았다. 앞서 민중당 서울시당과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버스 재벌을 양산하고 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지난달 감사원은 ‘감사 사안이 아니다’라며 기각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지자체 또는 교통 전문가를 버스회사 회계감사로 임명해 모든 비용 지출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며 “적자가 난 노선에 대해서는 정부가 회수하는 등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준공영제가 광역버스로 확대되면 재정 지원도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광역버스를 지자체가 아닌 정부 업무로 끌어들여 준공영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버스회사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항·항만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막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선박·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처리실태를 일제 점검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8개 반 16명을 동원해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의 음식물 처리 관련 업체 29곳을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선박 또는 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는 관련 업체의 전용 차량과 밀폐 용기 등을 통한 운반, 소독, 소각 절차 등 관련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항공기 및 선박의 남은 음식물은 국내로 반입할 경우 전국 공항과 항만의 남은 음식물 처리 관련 업체에서 전량 소독 후 소각하도록 하고 있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국적에 따라 본국으로 가져가서 처리하고 있으며,선박은 원칙적으로 국외에서 처리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의 남은 음식물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처리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혼부부 절반이 내 집 장만…청년가구 76%가 전월세

    신혼부부 절반이 내 집 장만…청년가구 76%가 전월세

    우리나라 신혼부부 가구의 절반 정도가 결혼 후 5년 안에 자기 집을 사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12월 6만 1275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한 결과다. 신혼부부(혼인 5년 이내) 중 ‘내 집’에서 사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은 48%로 집계됐다. 전년 44.7%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자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집을 갖고 있는 비율은 50.9%로 전년 47.9%보다 3%포인트 뛰었다. 전월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가구 중 월세 비중은 32.2%에서 31.7%로 감소했다. 전세 가구 비중은 67.8%에서 68.3%로 증가했다. 신혼부부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5.3배로, 전년 5.2배보다 다소 높아졌다. 즉 5.3년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월세 등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은 19.2%로 전년(19.6%) 대비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82.7%가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6.2%), 전세자금 대출지원(23.8%) 등이 꼽혔다. 한편 청년층의 대부분인 75.9%은 전월세(전세 32%·월세 68%)로 살고 있었다. 전세 가구 비중은 전년 28.9%에서 32%로 증가하고, 월세 거주 가구 비중은 71.1%에서 68%로 감소했다. 전월세를 사는 청년의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은 20.1%로 일반가구(15.5%)보다 높았다. 청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9.4%, 지하반지하옥탑 거주 가구 비중은 2.4%로 각각 조사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미 “버스요금 인상 피하기 어려워…재정 운용 효율화”

    김현미 “버스요금 인상 피하기 어려워…재정 운용 효율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전국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유보하면서 ‘버스 대란’을 피한 데 대해 “바쁜 직장인들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등하교 길을 책임지고 있는 버스가 멈춰 서지 않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버스 파업 철회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버스 근로자의 무제한 노동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며 “주 52시간 도입은 ‘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버스 근로자와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스 노선의 축소 또는 버스 감차 없이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버스 근로자의 추가 고용과 이를 위한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버스 지원책으로 제시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버스 근로자의 근로환경이 개선돼 서비스 질과 안전이 높아진다”며 “노선 신설·운영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 조정,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등 공공성이 확보돼 그 혜택은 온전히 국민들께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공영제 도입으로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엄격한 관리 하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도 과로 위험사회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 과정에는 불편과 약간의 짐도 생긴다”며 변화의 고통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요금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수도권의 경우 최근 4년간 요금이 동결된 점 등을 감안할 때 버스 요금의 일부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며 ”어렵게 마련된 안정적 재원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그린벨트 내 배드민턴장·도서관 넓어진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에 들어설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도서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건축 허용 면적이 지금보다 2배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 안에 설치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이나 게이트볼장 등 실내 생활체육시설 규모가 현재 1500㎡에서 3000㎡로 확대된다. 도서관은 기존 1000㎡에서 2000㎡로 커진다. 도시민의 농업 체험과 여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그린벨트 내 공영도시농업농장과 실습교육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주차장 등 부대시설 설치도 허용한다. 아울러 돌을 쌓아 벽을 만드는 등의 모의전투게임 관련 시설 설치를 제한하고, 시설을 폐지하는 경우에는 원상 복구하도록 했다. 야영장에 설치 가능한 부대시설 종류를 관리실, 공동취사장 등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이들 시설의 건축 연면적 제한을 200㎡ 이하로 규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 SOC가 늘어나 해당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역버스 정부사업 전환“…준공영제 도입해 재정 투입

    “광역버스 정부사업 전환“…준공영제 도입해 재정 투입

    광역버스 248개·M버스 30개 노선 전환 용역 결과 나오면 도입 방식·시기 결정 대도시권광역교통委로 업무 이관 방침 적자 큰 광역 노선 재정 투입 논란 일 듯 국토부 “시내버스는 지자체 중심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경기도가 14일 전격 합의한 버스 지원책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 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 도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일반 광역버스는 지난 1월 기준 248개 노선(경기 176·인천 19) 2547대다. M버스 30개 노선(경기 26·인천 4) 414대도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도입 방식과 시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버스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버스 운행 수익금을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자가 나면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버스 회사들은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전 기사의 처우도 나아진다. 승객 입장에서는 수익성은 낮지만 꼭 필요한 지역에 버스가 다니게 돼 교통 편의가 개선된다. 2004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인천시(일부), 제주도, 경기도(일부) 등 8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정부는 현재 지자체 권한인 일반 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옮기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M버스는 현재 국토부 소관으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역버스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버스 공영차고지, 벽지노선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준공영제를 실시 중인 일부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점차 불어나고 있다. 국토부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필요한 예산 규모는 제도 설계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당장 추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적자가 큰 광역버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평균 월급’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때 1조 3433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지자체 사무인 만큼 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정부도 공공형 버스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준공영제는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 비효율 문제 등을 감안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을 유지해선 안 된다”며 “이번 버스파업 위기를 계기로 100원 택시 및 2층 버스 확대, 중복되는 버스 노선 다이어트 등 운영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낮은 요금·인상 시기 감안했지만… 시민들 “내 주머니 털어 해결”

    낮은 요금·인상 시기 감안했지만… 시민들 “내 주머니 털어 해결”

    수도권 2007·2011·2015년 4년마다 인상 홍남기 “지자체, 원칙적으로 버스 지원 교통 취약 분야는 정부 지원 강화할 것” “4인 가족 환승 감안 땐 月 10여만원 추가” 정부, 조만간 M버스 요금도 인상 가능성 인상 금액 국가·지자체가 함께 떠안아야14일 버스 요금 올린 것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리나라 요금 수준은 일본의 73%, 영국의 26%, 미국의 38%다. 또 수도권의 경우 4년 주기(2007·2011·2015년)로 요금을 인상했다. 선진국에 견줘 낮은 요금, 평균 인상시기를 감안할 때 인상 적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는 정부가 지금까지 견지한 것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커버해서 나가되, 교통 취약 분야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M버스(광역급행버스)처럼 국가가 광역교통 차원에서 커버해야 할 부분은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버스 운영 지원은 지자체가 하는 게 맞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공영차고지 운영·설치, 오지·도서 지역의 공영버스 운영, 벽지 지역 공공노선 운영, 적자 예산 문제는 지금도 지자체 소관이지만 버스에 공공성을 부여해 저희(정부)가 지금 일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버스 노조 면담에서 이런 대화를 했다고 소개한 뒤 “(노조에) 여러 차례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고, 그런 식으로 노조위원장이 생각해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젠 불가피해졌다는 요금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소비자인 국민 근심이 커졌다. 고양시민 박모(47)씨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카풀로 촉발된 택시파업 해결도 요금 인상으로 풀더니, 향후 지하철 파업을 예고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노사 고통분담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시민 이모(52)씨는 “4인 가족인데 환승을 감안하면 월 10여만원을 더 써야 한다”며 “요즘처럼 심각한 경제난엔 적은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버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지역 거주자는 더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김모(42)씨가 주로 이용하는 광역급행버스인 M7111은 기본요금 2800원에 하차 때 200원을 추가로 내 3000원 정도 부담한다. G7111은 기본요금 2400원에 내릴 때 추가요금은 없다. 김씨가 한 달에 20일 출근한다고 치면 출퇴근 교통비는 9만 6000~12만원 사이다. 경기도는 직행좌석 요금을 400원 올린다고 했다. 조만간 M버스 요금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상당수 노선이 적자에 시달려서다. M버스와 G버스가 모두 400원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김씨의 출퇴근비는 1만 6000원 늘어 11만 2000~13만 2000원이 된다. 한 집에서 성인 3명이 서울로 출퇴근할 땐 교통비만 40만원에 육박한다. 비교적 지하철(경의선)이 저렴하긴 하지만 운정신도시 내 운정역과 야당역이 외곽지역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 광화문이나 시청에 가려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갈아타야 해 번거롭기도 하다. 반면 최윤정 충북경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운수회사 적자, 근무시간 변화 등에 따라 불가피해 보이지만 인상분을 교통약자인 시민들에게 모두 부담시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줄다리기를 벌이다 타결된 곳이 눈길을 끈다. 인천시가 이날 체결한 ‘2019년 임금인상 합의서’에 따르면 기사 임금은 월 354만 2000원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6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다. 따라서 노조는 임금을 현실화하고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보전하려면 서울시 수준인 23.8%의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사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 수준인 1.8%를 고수했다. 큰 견해차는 지난 3월부터 5차례 진행된 노사 협상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파업할 경우 대란을 걱정한 인천시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마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노사 중재에 나섰다. 시는 일단 버스요금 인상 없이 준공영제 예산을 늘려 임금 인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가 내민 ‘준공영제’… 추가 1조 3433억 부담은 과제

    정부가 내민 ‘준공영제’… 추가 1조 3433억 부담은 과제

    정부와 경기도가 버스파업 예고 시한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합의하면서 버스 대란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까지 권한 이관, 재원 부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4일 발표한 지원책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 도입이다. 도입 방식과 시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준공영제는 지자체 등이 버스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버스 운행 수익금을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자가 나면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04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인천시(일부), 제주도, 경기도(일부) 등 8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버스 업체들이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돼 경영 안정성 확보 및 운전 기사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정부는 현재 지자체 권한인 일반 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옮기고, 준공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M버스는 현재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역버스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버스 공영차고지, 벽지노선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평균 월급’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때 1조 3433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실제로 준공영제를 실시 중인 일부 지자체의 재정부담은 점차 불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회사에 준 재정지원금은 5402억원으로 2017년 2932억원, 2016년 2771억원 등에 비해 급증했다. 이 밖에 지난해 대구시에서 1110억원, 인천시 1079억원, 부산시 1134억원 등이 준공영제에 쓰였다. 적자가 컸던 광역버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야당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적자 노선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의 여건에서 버스준공영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악의 수단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 비효율 문제 등을 감안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버스파업 위기를 계기로 100원 택시 및 2층 버스 확대, 중복되는 버스 노선 다이어트 등 운영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노조 “이인영·김수현 발언 규탄…즉각 사과해야”

    국토부 노조 “이인영·김수현 발언 규탄…즉각 사과해야”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을 두고 “공무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여실 없이 드러낸 정치인의 언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노조는 14일 규탄 성명서을 내고 “이 원내대표와 김 정책실장이 평소 100만 공무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지난 10일 당정청 민생현안회의 시작 전에 방송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나눈 비공식 대화라는 해명은 공식 견해가 아니라는 변명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국토부 노조는 “이번 비공식 발언을 통해 확인된 여당과 청와대의 공무원에 대한 평소 인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며 “특히 주52시간 도입으로 촉발된 버스 사태, 장관 인선 실패 모두 여당과 청와대의 실패임에도 이를 공무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 노조는 “이번 발언은 공무원을 그저 당리당략의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정치인은 정략에 눈먼 그릇된 인식을 거두고 국민과 공무원 노동자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언행에 직접 거론된 부처 소속 공무원 노동자 당사자로서, 이 원내대표와 김 정책실장의 대오각성과 함께 즉각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버스파업 시 서울 지하철 연장운행…비상수송대책

    버스파업 시 서울 지하철 연장운행…비상수송대책

    전국 주요 버스노선이 15일 파업에 돌입할 경우 서울 지하철과 마을버스 막차 운행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14일 각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버스 파업에 대비한 지역별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증차한다. 지하철은 승객이 몰리는 첨두시간 74회 증편, 막차시간 112회 증편을 실시한다. 마을버스 역시 첨두시간 1366회 증차, 막차시간 688회 증차한다. 자치구별로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평시 대비 60% 이상 수송능력을 확보 위해 전세버스 101대를 투입한다. 시내·마을버스 13대도 증편 운행한다. 부산은 전세버스 270대, 마을버스 증차, 시·군구 소유버스 등을 노선에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일부 노선을 단축해 운행 효율을 높이고 도시철도를 증편(20%)하는 한편 택시 부제를 풀어 6394여대 차량을 활용한다. 울산의 경우 파업 미참여 버스 250대와 전세버스 63대, 관용차 7대 등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부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을 믿는다”며 조직 감싸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엄청 묻는다”면서 “올해 초 알릴레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난 당신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면서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때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이 직접 나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 진화에도 꺼지지 않는 ‘리디노미네이션 불씨’

    경제 수장들이 우리나라 원화에 대한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동력을 잃었던 리디노미네이션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장점과 부작용이 동시에 거론되는 만큼 충분한 사전 논의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리디노미네이션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임동춘 국회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장은 “리디노미네이션은 약 1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국민 합의를 전제로 리디노미네이션이 추진될 경우 공론화 및 제도 준비 기간이 4∼5년 걸릴 것”이라며 “한국은행법 개정, 새 화폐 제조, 신구화폐 교환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찬성하는 측은 자국 통화의 대외적 위상 제고 및 거래 불편 해소 등을 이유로 원화 1000원을 1원으로 바꾸는 화폐 단위 변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이미 카페에서는 5000원짜리 커피를 5.0이라고 표기하는 등 자발적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의 낮은 물가상승률 역시 리디노미네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한국은행 총재 시절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했던 박승 전 총재도 “언젠가는 해야 할 일로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역기능으로는 자동화기기 교체와 전산 시스템 수정 등에 따른 비용 부담, 화폐교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산상 손실 우려 등이 꼽힌다. 서울대 이인호 경제학부 교수는 “화폐 교환 과정에서 일부가 보유 자산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현금을 달러화나 부동산으로 바꿔 경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