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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 ‘유콘 스트라이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 ‘유콘 스트라이커’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의 실제 탑승 느낌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 최신 놀이기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본에 위치한 테마파크 원더랜드의 ‘유콘 스트라이커’(Yukon Striker)로 트랙 전장 1105m, 최고속도 130km에 이른다. 제작은 스위스 롤러코스터 전문 설계 제작회사 B&M사(Bolliger & Mabillard)가 맡았다. ‘유콘 스트라이커’는 90도 직각의 각도로 75m 높이에서 하강해 시속 130km로 수중 터널을 통과하며 총 4회 회전으로 1105m의 트랙을 돈다. 360도 회전이 있는 유일한 다이빙코스터다. 총 주행시간은 약 3분 25초, 1회 운행에 3열 2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1회 티켓 가격은 40달러(한화 약 4만 7000원)다. ‘유콘 스트라이커’는 원더랜드 시즌이 오픈하는 오는 5월 3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는 미국 오아이오주 샌더시키 놀이공원 시다포인트의 ‘발라븐 버즈아이’(Valravn Birdseye)로 트랙 전장 1000m, 최고속도 120km, 최고높이 67m다. 사진·영상= Canada‘s Wonderland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3월 전국 미분양 6만 2147가구…3개월 연속 증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6만 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이 전월(5만 9614가구)보다 4.2% 증가한 6만 2147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5만 8838가구), 지난 1월(5만 9162가구) 등을 기록하며 3개월째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 8492가구) 대비 0.8%(154가구) 감소한 총 1만 8338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1만 529가구로 전월(7727가구) 대비 36.3% 증가했다. 지방은 5만 1618가구로 0.5% 감소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2월(5680가구)보다 5.8% 늘어난 6009가구다. 85㎡ 이하는 2월(5만 3934가구)보다 4.1% 증가한 5만 6138가구로 나타났다. 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5만 863가구로 1년 전보다 32.2% 늘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막히는 고속도로 통행료 더 받고 나머지 시간대 할인해야”

    “막히는 고속도로 통행료 더 받고 나머지 시간대 할인해야”

    고속도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간대와 요일,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30일 발간한 ‘공공요금제 사례조사 및 고속도로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도 고속도로 탄력요금제 도입을 통해 공공성 강화 및 혼잡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탄력요금제란 차등요금제, 혼잡요금제처럼 시간, 지역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도 고소도로 출퇴근시간 할인, 주말 할증, 화물차 심야할인, 경차 및 친환경차 할인 등의 탄력요금제가 시행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 버지니아주 I-66, 텍사스주 SH-114 노선 등에서 고속도로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혼잡시간에 요금을 더 받는 형태의 탄력요금제를 도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정교통량초과구간에 대해 통행료를 더 받고, 이런 할증에 따른 수입만큼 나머지 시간대에 할인을 해주는 방식에서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적정교통량초과구간에 할증을 하고 나머지 구간에 할인을 병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2017년 대비 약 3.9%의 교통량 증가가 나타나지만 적정교통량비는 0.54로 감소돼 고속도로 혼잡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 결과 일평균 차량 1대당 약 2763원의 통행시간 절감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기술 수준과 제도 아래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탄력요금제를 도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승배 경영전략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적정교통량초과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고속도로 구간별 혼잡 모니터링 기술, 실시간 적정교통량초과구간 현황 및 경로를 반영한 탄력요금 산출 및 수납기술 등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수출바우처가 마케팅 지원…유자생강차 美시장 뚫었죠”

    “수출바우처가 마케팅 지원…유자생강차 美시장 뚫었죠”

    “수출바우처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로 갈아타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꿀유자차와 생강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바이오포트코리아의 김성구(49) 대표는 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5년부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일부 매장에 유자생강차 등을 판매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정부의 마케팅 지원을 받아 현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256개 코스트코 매장서 유자생강차 판매 김 대표는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외국인들이 유자생강차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시식 행사가 필수였다”면서 “10개 점포에서 시식을 했더니 반응은 좋았지만 꽤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작은 기업이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예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아 시식 행사를 늘렸고 그 결과 판매량도 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코스트코 256개 매장으로 유자생강차 판매를 확대, 지난해 수출 실적 550만 달러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바이어(구매자)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받으니 효과가 컸다”며 “스타트업이나 수출을 처음 시작하는 업체들도 매출 활성화에 수출바우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은 수요자(수출 업체)가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총사업비의 80%(자부담 20%)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생 업체부터 어느 정도 수출 역량을 갖춘 중견 기업까지 수출 과정에 필요한 요구가 각각 다른 만큼 원하는 사업 메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기업육성부 관계자는 “뷔페에 가면 식사 비용을 내고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먹는 것처럼 수출바우처 역시 수출 업체가 희망하는 사업을 한도별로 지원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 대상 중소·중견기업 28개사를 선정했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억 7000만원이다. 또 수출 과정을 수출 준비,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등 3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5~7개의 사업 메뉴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수출 준비 단계에 있는 업체가 해외 정보 조사에 대한 지원을 받길 원하면 한도(2억 7000만원) 내에서 해외시장 위탁조사 사업비를 제공하는 식이다. ●수출바우처 사업, 올해도 28개 기업 지원 정부는 지난해 홍삼, 떡볶이 떡, 유자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 30개사에 대해 총 35억 48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김치, 간편식(삼계탕 등) 관련 업체 28개사에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의 지역에 떡볶이와 부침개를 수출하고 있는 ㈜영풍은 2017년부터 수출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리핀 바이어 정보 조사, 미얀마 소비자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펼친 결과 지난해 수출 실적은 739만 2000달러로 전년의 296만 9000달러보다 149% 급등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농식품 수출 업체 육성 및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공시가 9억 넘는 ‘종부세 아파트’ 21만 8163가구 역대 최대

    공시가 9억 넘는 ‘종부세 아파트’ 21만 8163가구 역대 최대

    전국 평균 상승률 5.2%… 서울은 14% 9억 초과 아파트 작년보다 54% 늘어 강남 넘어 ‘마용성’ 종부세 대상 급증 이의신청 2만 8735건 12년 만에 최다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1가구 1주택자 기준)이 역대 최대인 21만 8000여 가구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서울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오른 여파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넘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강북에서도 ‘종부세 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1339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최종 결정·공시했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5.24%로 지난해(5.02%)보다 0.22%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예정 가격 상승률(5.32%)보다는 0.08%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특히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 14만 807가구에서 올해 21만 8163가구로 54%나 증가했다. 93%인 20만 3213가구는 서울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중 종부세 대상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전용면적 114.72㎡)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올랐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41.98㎡)도 같은 기간 7억 9100만원에서 10억 3200만원으로 올라 1주택자라 하더라도 종부세를 내야 한다. 현행 종부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 합산 금액에서 9억원(다주택자 6억원)을 빼고 공정시장가액비율(현행 80%)을 곱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공시가격 상승률은 서울(14.02%)에서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17.67%, 동작구 17.59%, 마포구 17.16%, 영등포구 16.75%, 성동구 16.11% 등이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청취 기간에 2만 8735건(상향 597건, 하향 2만 8138건)이 접수돼 6183건(상향 108건, 하향 6075건)을 조정했다. 공시가격이 크게 뛴 데 대한 주택 소유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2007년(5만 6355건)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의견이 접수됐다. 지난해 1290건에 비해서는 22배 늘었다. 주택 소유자들이 공시가격 변동에 민감한 것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의 산정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장학금이나 복지급여 수령 자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오는 11월 전까지 건보료 부담 완화 및 장학금 수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확정된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30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나 국토부, 시군구청 민원실 등을 통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쿠웨이트 女학자 “동성애 치료제 개발” 주장이 논란 일으킨 이유

    쿠웨이트 女학자 “동성애 치료제 개발” 주장이 논란 일으킨 이유

    쿠웨이트에서 한 여성 의학자가 방송에 나와 동성애를 치료하는 약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의학자 마리암 알소헬 박사가 지난달 25일 스코프 티비(쿠웨이트 시티)와의 인터뷰에서 ‘예언 의학’을 바탕으로 동성애를 치료하는 ‘좌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예언 의학은 코란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 등에 기록된 질병·치료·위생에 관련한 내용들을 토대로 발전한 의학 분야로 흔히 ‘띱브 나바위’로 불린다. 이런 내용은 그달 27일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가 방송 내용을 영문으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소개했고 그 후 서구 사회에서 논란 속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알소헬 박사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좌약은 그녀의 말을 빌리면 “정액을 먹고 사는 항문 벌레”를 박멸함으로써 동성애를 치료한다고 전해졌다. 그녀는 “이것은 과학이므로 부끄러워 할 일은 없다. 성적인 충동은 사람이 성적으로 공격받을 때 발생한다. 그 후 정액을 먹고 사는 항문 벌레가 이 충동을 지속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개발했다는 좌약 샘플을 공개하면서 치료법은 현대적 연구와 시험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동성애 남성을 “제3의 성”, 그리고 동성애 여성을 “제4의 성”으로 지칭했으며 새로운 치료법은 이들을 모두 “치료”한다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알소헬 박사는 치료의 일부로써 여러 가지 쓴맛이 나는 음식과 뿌리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이런 식단을 적용하면 남성의 남성성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일 녹색당 소속 정치인이자 성소수자 전문가인 볼커 벡은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치료는 종교적인 원리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그것은 돌팔이 의사 짓이자 속임수일 뿐”이라면서 “그런 치료법을 소개하고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알소헬의 좌약이든 독일 가톨릭계 의사들이든 그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여성 의학자는 방송에서 인간개발 조언가로, SNS에서는 ’레이키’라는 기 치료 전문가이자 ‘토스트마스터스 인터네셔널’(Toastmasters International) 회원으로 소개돼 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터키의 국제대학연합(IUU·International Union of Universities)에서 동성애와 성범죄를 연구하는 ‘성 관리’(Sex Management) 분야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는 설명했다. 사진=MEMRI/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금통·서랍 속 동전, 지폐로 바꾸세요”

    “저금통·서랍 속 동전, 지폐로 바꾸세요”

    집이나 사무실의 저금통이나 책상서랍 등에 보관만 하고 쓰지 않는 동전을 지폐로 바꿔주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이 전개된다. 한국은행은 전국 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말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41개다. 동전을 전국의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및 농·수·축협 영업점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지폐로 바꿀 수 없는 자투리 동전은 은행에 비치된 모금함에 넣으면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된다. 한은은 동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운동으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31억개(4154억원), 연평균 2억 8000만개 동전이 회수됐다. 이로써 연 평균 280억원의 제조 비용을 절감했다. 한은은 동전 교환운동이 끝나면 운동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를 뽑아 총재 표창장과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주화가 활용되지 않고 있어 매년 상당량의 주화를 제조하는 실정”이라며 “주변에 방치된 동전을 찾아 재유통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0% 절약’ 광역알뜰교통카드…6월부터 전국 11개 도시로 확대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지역을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등 광역단체 5곳과 경기 수원,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영주, 경남 양산 등 기초단체 6곳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이나 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정기권 카드가 교통비 정액보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는 데다 마일리지를 통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최고 30%까지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범 도시 주민은 홈페이지(alcard.kr)나 포털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검색해 응모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KEB하나은행, ‘세계는 모두 하나’ 베트남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KEB하나은행, ‘세계는 모두 하나’ 베트남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KEB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이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28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에서 ‘Hana Happy Class 베트남’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Hana Happy Class’는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 대축제인 ‘모두 하나 데이’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봉사활동이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열악한 학습 환경에 놓인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건립, 컴퓨터교육실 설치, 시설 보수, 학용품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단은 베트남 동나이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 1000여권을 제공했다. 또 봉사단과 함께 KEB하나은행 호찌민 지점 직원들은 학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100개를 직접 제작해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등 국내외 직원들의 협업을 통해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께 성장하는 금융’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외계인, 지구인 납치해 혼혈종 만들어” 옥스퍼드大 교수 말에 ‘언론 관심’

    “외계인, 지구인 납치해 혼혈종 만들어” 옥스퍼드大 교수 말에 ‘언론 관심’

    외계인은 지구에서 인간을 납치해 혼혈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한 교수는 주장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옥스퍼드 대학신문 ‘옥스퍼드스튜던트’ 26일자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는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한국학 교수이자 옥스퍼드 패러다임 연구소의 소장인 지영해 박사로 알려졌다.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를, 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각각 받은 지 박사는 ‘외계인의 지구인 피랍’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10여 년 전부터 외계인 문제를 피랍 중심으로 피랍자들의 사례를 직접 면담하고 조사했고 몇 년 전부터는 미국의 외계인 피랍 연구자 데이비드 제이컵스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현지언론은 지 박사가 2012년 영국 피랍자 친목회인 ‘앰머치’(AMMACH·Anomalous Mind Management Abductee Contactee Helpline)가 주최했던 피랍 모임 콘퍼런스에서 ‘외계인 피랍과 환경 위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이같은 내용에 주목했다. 당시 “아마 인간의 문명은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지 박사는 55분 동안의 발표에서 제이컵스 박사의 말을 인용해 “외계인이 지구인을 납치하는 주된 목적은 인간과의 이종 교배로 혼혈종을 만들어 지구 곳곳에 스며든 뒤 기후 변화 등 지구의 주된 문제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박사에 따르면, 외계인은 이렇게 만든 혼혈종을 다시 인간과의 사이에 2차 교배를 통해 외계인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만, 좀 더 인간에 가까운 2차 혼혈종을 만들어 비밀리에 인간 사회에 침투, 정착해왔다. 지 박사는 “과학자와 신학자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간이 아닌 종족(외계인)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외계인의 출현 시기는 특히 지구가 기후 변화와 핵무기 같은 주요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시기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만일 우리가 지금의 기후 변화를 되돌리면 우리 자신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계인들이 우리의 도덕적 능력에 관한 자신들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혼혈종 프로젝트는 곧 다가올 인간 문명의 소멸에 관한 대응이라고 어느 정도 가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지언론들은 지 박사가 한국에서 이 문제에 관한 책을 낸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 실린 피랍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랍과 관계가 있는 외계인은 크게 네 가지 모습으로 한정된다. 첫 번째는 전형적인 ‘소형’ 외계인으로 키는 90~120㎝ 정도고 피부는 회색이나 연두색을 띄며 눈은 검고 큰 아몬드형으로 코, 입, 귀는 퇴화해 흔적만 남았으며 머리가 몸보다 월등히 발달해 전체적으로 가분수형이다. 그다음은 키만 150~180㎝ 정도로 조금 크고 모습은 거의 같은 ‘대형’ 외계인이다. 세 번째는 인간과 매우 닮았지만 뱀의 비늘과 눈을 지닌 ‘인간형’ 외계인이다. 마지막은 ‘곤충형’ 외계인으로 모습은 사마귀와 가깝지만, 사실 이 종족이 이들 중 계급이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지 박사는 “이런 사항은 일반인이 잘 모르는 것이다. 피랍 경험을 말할 때 이런 사실이 나오면 그 진술을 진실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서 “피랍 경험은 실제 생체 실험을 당하는 끔찍한 기억으로 피랍자들은 그 사실을 고통스러워하고 숨기려고 하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 박사는 지난해 ‘외계인은 지구에 존재하는가? 아닌가?’라는 주제로 옥스퍼드대학의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온’에서 이같은 토론을 제안했지만, 학교 측으로부터 거부를 당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사진=더 타임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방송 중 성추행 한 진행자에 일침 가한 샤를리즈 테론

    생방송 중 성추행 한 진행자에 일침 가한 샤를리즈 테론

    방송 중 눈앞에서 성추행이 이뤄진 순간을 목격한 유명 여배우가 프로그램 진행자를 꾸짖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인기 라이브 쇼 TPMP(Touche pas à mon poste!)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이 여성 통역사에게 기습 뽀뽀한 진행자 시릴 하누나(Cyril Hanouna)에 일침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롱 샷’의 홍보차 배우 세스 로건(Seth Rogen)과 함께 프랑스의 유명 방송에 출연한 샤를리즈 테론. 진행자 시릴 하누나는 샤를리즈 테론 뒤에 있던 통역사 나디아(Nadia)를 불러내 말을 거는 척하면서 기습 뽀뽀를 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샤를리즈 테론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세스 로건을 한번 쳐다본 뒤, 진행자를 향해 “혹시 다음엔 물어보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다. 샤를리즈의 소신있는 발언에 시릴 하누나가 멋쩍은 표정을 지었고 스튜디오의 청중들은 성추행에 일침을 가해 샤를리즈 테론에게 찬사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공유되면서 하루 만에 12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사전 동의없는 저런 짓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했으며 한 여성 사용자는 “한 사람의 통역사와 여성으로서 TV진행자가 통역사에게 키스를 했을 때, 진행자에게 일침을 가한 샤를리즈 테론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트윗했다. 한편 프랑스 인기 라이브쇼 TPMP의 성추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10월 TPMP의 ‘35heuresdebaba’(바바의 35시간) 코너 도중 여성 출연자 소라야(Soraya)의 가슴에 진행자 장 미셸 메르(Jean-Michel Maire)가 키스를 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C8 / ET Canada youtube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스웨덴이 만든 명품 무반동총 ‘칼 구스타브 M4’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스웨덴이 만든 명품 무반동총 ‘칼 구스타브 M4’

    무반동총은 발사할 때 포신이 후퇴하지 않고 반동이 없는 포를 얘기한다. 전차를 잡는 대전차 화기 혹은 보병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등장한 무반동총은 오늘날 핵심적인 보병분대 화기로 손꼽힌다. 특히 스웨덴 사브사가 생산 중인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전 세계 수많은 무반동총 가운데 '명품'으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지난 1948년부터 스웨덴군이 사용한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Granatgevär(유탄총) m/48'이라는 제식 명칭보다는 ‘칼 구스타브’(Carl Gustaf)로 잘 알려지게 된다. 이렇게 된 까닭은 당시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스웨덴 국왕 칼 10세 구스타브의 이름을 딴 칼 구스타브 조병창에서 만들어졌고, 이런 이유로 조병창의 이름을 따 칼 구스타브로 불리게 됐다. 오늘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인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크고 작은 전쟁에서 튼튼한 내구성과 강력한 위력으로 혁혁한 전과를 기록했다. 70여 년 동안 각국의 사랑을 받아온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초기 모델 M1을 포함 4번의 대대적인 개량을 통해 현대전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 무기로 자리 잡았다.특히 임무에 맞게 특화된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은, 대전차 뿐만 아니라 적 진지 파괴, 대인살상 등 다양한 임무를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84㎜의 구경을 갖고 분당 6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은 사용자인 군인들의 전투환경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개량되었고 특히 피로를 줄 수 있는 무게 경감에 주력했다. 가장 최근 등장한 칼 구스타프 M4는 강철 대신 티타늄과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가 7㎏ 미만이고 길이도 1m 이하이다. 또한 일발필중(一發必中)의 사격이 가능하도록 지능형 조준경을 채택했다. 반면 우리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대대급 직사화기인 KM67 90㎜ 무반동총의 경우 무게는 17㎏에 길이는 1.35m이다. 이 때문에 KM67 90㎜ 무반동총 사수는 육군을 전역한 예비역들 사이에서 155㎜ 견인포, 81㎜ 박격포, 장간교 조립과 함께 최악의 4대 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KM67 90㎜ 무반동총은 조준도 힘들고 노후화되어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3발만 쏘면 사실상 발사대의 수명을 다하는 우리 육군의 판저파우스트-3 대전차 로켓과 달리 칼 구스타브 M4 무반동총은 1000발 이상 사격이 가능하다.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콧대 높은 미군의 제식무기로 채용되었다. 미군이 자국산 무기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무기를 채택한 경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면 보기 드물다. 특히 미 특수전 부대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지난 1980년대 말 미군은 특수전 부대의 장비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 육군 레인저가 사용 중이던 M67 무반동총을 대체하기 위해 각종 대전차 로켓과 무반동총을 상대로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칼 구스타브 M3 무반동총을 선택했다. 지금은 미 특수전 사령부 예하 미 육군 레인저와 그린베레로 알려진 미 육군 특전부대 그리고 미 해병대 레이더스와 미 해군의 네이비실이 칼 구스타브 M3 무반동총을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 미 육군과 해병대도 도입해 사용 중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수출·투자·소비 ‘트리플 부진’… 금융위기 때로 후진한 한국 경제

    수출·투자·소비 ‘트리플 부진’… 금융위기 때로 후진한 한국 경제

    설비투자 10.8% 줄어… 21년만에 최저치 수출·수입 동시 감소 ‘불황형 경제’ 드러나 내수 받치던 정부지출마저 떨어져 타격 한은 “추경·반도체 회복 등 2분기엔 반등” 전문가들 年2.5% 성장률 달성엔 엇갈려 “하반기 세계경제 불안” “위기 수준 아냐” 우리 경제가 받아든 지난 1분기 성적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다. 수출, 투자, 소비의 ‘트리플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내수를 떠받쳤던 정부지출마저 줄어 결국 1분기 성장률(-0.3%)은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대한 지출을 살펴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무려 10.8%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설비투자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4분기 0.4% 포인트에서 지난 1분기 -0.9% 포인트로 떨어졌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 규제로 수입차 물량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과 토목 모두 줄면서 0.1% 감소했다. 특히 그동안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마저 2.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7년 4분기(-5.6%) 이후 5분기 만에 최저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3.3%)이 더 커서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지난해 4분기 -1.2% 포인트에서 지난 1분기 0.2% 포인트로 올라간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것은 전형적인 ‘불황형 경제’의 모습이라는 점이다.또 지난해 4분기 1.0% 성장했던 민간소비 성장률이 0.1%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가 하락한 점도 역성장 성적표를 받아드는 데 영향을 줬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4분기 1.2% 포인트에서 지난 1분기 -0.7% 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를 지탱해줬던 정부지출 효과가 1분기에는 사라졌다는 의미다. 정부가 올해 470조원대 ‘슈퍼 예산’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뼈아픈 것이자 향후 우리 경제의 강한 위기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부에 기대 성장을 해왔던 우리 경제의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다만 한은은 6조 7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고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성장률이 차츰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국장은 “1분기에 집행되지 않은 정부 예산이 2분기에 집행될 것이고 추경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 경제 상황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성장률 쇼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0.3% 성장률은 심각한 상황으로 향후 경기 경착륙, 기업 부실, 주가 급락, 자본 유출 등으로 이어져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가 나쁘다는 신호가 경기를 짓누를 가능성이 커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중 보건·의료·복지 부분이 견실했는데 올해 들어 정책 효과가 지속되지 못해 다시 둔화됐다”면서 “정부가 위기 대응 체제를 가동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출·투자·소비 ‘트리플 부진’… 금융위기 때로 후진한 한국 경제

    우리 경제가 받아든 지난 1분기 성적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다. 수출, 투자, 소비의 ‘트리플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내수를 떠받쳤던 정부지출마저 줄어 결국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무려 10.8%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 규제로 수입차 물량도 줄어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과 토목 모두 줄면서 0.1% 감소했다. 수출 역시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0%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뒷받침했던 민간소비도 지난 1분기에는 성장률이 0.1%로 내려앉았다. 정부지출 기여도가 하락한 점도 역성장에 영향을 줬다. 경제주체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정부 기여도는 지난해 4분기 1.2% 포인트에서 지난 1분기 -0.7% 포인트로 떨어졌다. 민간 기여도는 같은 기간 -0.3% 포인트에서 0.4% 포인트로 상승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그동안 정부에 기대 성장을 해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은은 6조 7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 집행,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계기로 성장률이 차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국장은 “1분기에 집행되지 않은 정부 예산이 2분기에 집행될 것이고 추경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성장률 쇼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0.3% 성장률은 심각한 상황으로 향후 경기 경착륙, 기업 부실, 주가 급락, 자본 유출 등으로 이어져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한은이 전망한 연 2.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2분기에 1.5%는 성장해야 하는데 어렵다”면서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가 나쁘다는 신호가 경기를 짓누를 가능성이 커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중 보건·의료·복지 부분이 견실했는데 올해 들어 정책 효과가 지속되지 못해 다시 둔화됐다”면서 “정부가 위기 대응 체제를 가동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제 성장은 정부 정책이 아닌 민간에서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민간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산업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개혁해야 한다”면서 “관광과 여가·문화, 보건·복지 등 취약한 국내 서비스 산업에 대한 성장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조선과 철강 등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됐고 이 분야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인 수출 감소는 세계 경기 침체 때문이라기보다는 중국의 추격 때문”이라면서 “기존 산업이 부활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분기 성장률 -0.3%…10년만에 최악 ‘쇼크’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역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으로 2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출, 투자, 소비가 동반 부진한 상황에서 뚜렷한 반등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과거와 달리 외부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성장 동력이 빠르게 식었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드리운 암운을 걷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기 기준 GDP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10.8%)와 수출(-2.6%)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민간소비(0.1%)도 지난해와 비교할 때 얼어붙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이례적 요인들이 작용했다”며 “당시(2008년)와 비교해 우리 경제에 과도하게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0% 초반대의 성장률을 예상했던 시장은 ‘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을 비롯해 여러 기관들이 줄줄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올해 우리 경제가 2% 중반대 성장률을 달성하기도 버거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자체가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대외적으로 큰 충격이 있어야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됐는데 지금은 미중 무역 분쟁 등 작은 충격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재정 지출 확대, 기준금리 인하, 조세 감면 등 경기 급락을 막는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내수 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소고기국밥 등 표준 레시피 개발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소고기국밥 등 표준 레시피 개발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는 여행길에 잠깐 들러 쉬어가는 장소를 넘어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휴게소 인기 메뉴의 표준 레시피(조리법)를 개발해 맛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소고기국밥, 돈가스 소스, 비빔밥 소스 등 인기 메뉴 6종에 대한 표준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표준 레시피가 개발된 메뉴는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6월 하남드림휴게소를 시작으로 자체 브랜드인 ‘ex-카페(cafe)’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품질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ex-카페 운영을 저소득층과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청년 등에게 맡겨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누구나 안심하고 휴게소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오일’ 주유소와 지역특산품판매장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또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탐지장치를 갖추고 전국 휴게소 화장실과 수유실에 하루 3회씩 점검을 실시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휴식 제공 기능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휴게소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회전’ 경찰버스 無시동 냉·난방 차량으로… 고시원·산후조리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경찰버스와 선박의 동력원으로 전기를 쓰고, 낡은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고 국민 안전을 챙기는 다양한 이색 사업이 추진된다. ●선박 항만 정박때 연료 대신 육상서 전력 공급 정부가 24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전국 경찰청 소속 버스 가운데 212대를 무(無)시동 냉난방장치를 설치한 버스로 교체한다. 버스 1대당 600만원, 총 12억 7000만원이 반영됐다. 경찰버스는 대규모 집회·시위가 발생하는 도심 곳곳에 시동을 켠 채 정차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전경들의 대기 공간인 만큼 히터나 에어컨을 켜두려고 공회전을 하는 것이다. 당초 압축천연가스(CNG)나 수소 버스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우선 전기공급장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하면 연료 대신 전기로 가동할 수 있도록 육상전력공급 설비를 갖추는 사업도 포함됐다. 한 발 더 나아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스마트 선박 개발에도 25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국민 안전을 위해 고시원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숙박시설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정부는 2009년 7월 다중이용 업소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다중숙박시설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이 없었다. 이에 따른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에 71억원을 지원한다. ●‘제로페이 ’ 확충 위해 예산 76억 추가 배정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을 위한 아이디어 사업도 눈에 띈다. 우선 수수료가 없는 소상공인 전용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확충을 위해 76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공공임대주택의 낡은 승강기를 교체하고 배관을 개선하는데 200억원을 투입, 취약 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저소득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년소녀·한부모세대 등 6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5만 7000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비 총 280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집파라치, 집값 담합 잡을 수 있을까

    집파라치, 집값 담합 잡을 수 있을까

    담합 논의한 ‘SNS 내용’ 증거로 제시 포상금 액수, 건당 50만원 수준 검토 위법 판단 기준 모호·악성 신고 우려“우리 아파트 매물을 10억원보다 낮게 내놓은 A부동산을 보이콧합시다.” 그동안 심심찮게 들렸던 이러한 집값 담합 행위를 신고해 위법이 확인되면 건당 5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의 집값 담합, 시세 조종 등의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집파라치’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도 한국감정원 집값담합신고센터에 집값 띄우기 행태 등을 제출할 수 있는데, 여기에 포상금을 지급 규정을 신설해 신고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집값 담합 관련 단속은 담합신고센터에 들어오는 제보에 의존하고 있어 신고포상제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자는 담합 논의가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 등을 캡처해 증거로 제시할 수 있다. 포상금 규모는 건당 50만원 선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불법 중개 행위나 토지거래허가제 위반 사례를 신고하는 경우 지급되는 포상금과 같은 액수다. 그러나 각종 ‘파파라치’ 제도에서 잇따르고 있는 악성 신고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경찰은 2001년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신고하면 건당 3000원의 신고포상제를 도입했다가 이듬해 슬그머니 접었다. 하루에만 수백 건을 신고해 포상금을 챙기는 ‘카파라치’가 활개를 치자 포상금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최근에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개파라치’ 제도가 논의됐다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전면 연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제 담합이나 시세 조종 행위 여부가 입증돼야 포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남발될 우려는 없다”면서 “현재 시행 중인 무등록 중개업자 신고포상제는 공소 제기, 기소 유예 등 사법기관의 결정이 있는 경우에만 포상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 담합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를 위법으로 판단할지 기준도 모호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토부는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근거로 위법 행위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개업 공인중개사 등이 시세를 조작하는 행위, 부동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가격을 담합하는 방법으로 공인중개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영상 수학·카톡 영어… 학생 스스로 ‘엎드려 자던 수업’ 깨운다

    동영상 수학·카톡 영어… 학생 스스로 ‘엎드려 자던 수업’ 깨운다

    “나 좀 도와줘. 옷을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 한 여학생이 집으로 찾아온 친구에게 옷장에 걸린 옷을 보여준다. 친구는 옷장 속 옷들을 세어본다. “티셔츠가 다섯 벌, 바지가 네 벌 있네. 입을 수 있는 옷의 경우의 수가 스무 가지네!” 경기 의정부 부용고등학교의 수학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2~3분짜리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학 개념을 배우는 수업에 앞서 학생들이 역할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념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함께 관람한다. 부용고는 학생들이 수학 개념을 외우는 게 아니라 ‘말하게’ 한다는 취지의 ‘매스 톡톡’(Math talk talk) 활동의 일환으로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고 있다.●말하는 수학… 교사 설명 시간은 10분 이내 전체 수업 시간 중 교사가 설명하는 시간은 10분을 넘지 않는다. 수업 내용을 정리하거나 질문을 던져 학생들의 사고를 이끌어내는 역할에 그친다. 수업을 이끄는 주체는 학생이다. 학생들이 교단에 서서 친구들에게 자신이 이해한 수학 개념을 발표한다. 1대1로 짝을 이뤄 가르치고 배우고, 역할을 바꿔 다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거친다. 옛날 서당에서 훈장을 대신해 학동이 수업을 이끌고 학동들을 가르치던 ‘접장제´(接長制)에서 힌트를 얻었다. 공교육 현장에서 ‘엎드려 자는 학생’을 깨우려는 수업 혁신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부용고는 김호범 수석교사가 부임한 지난해부터 교사가 문제를 풀고 학생들은 받아적던 ‘조용한’ 수학 수업을 ‘말하는’ 수업으로 바꿔가고 있다. 김 교사는 “되도록이면 교사가 진행하지 않는 수업”을 지향한다. 창의성(Creativity)과 소통(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수학 수업을 통해 키운다는 ‘4C 프로젝트’다. “교사가 수업할 때 딴짓하던 학생도 친구가 수업하면 집중합니다. 학생들이 한 번씩은 앞에 서서 발표를 해보기 때문에, 친구가 발표할 때 자신이 엎드려 자면 난처해한다는 걸 잘 알거든요.” 말하는 수학 공부는 교실 밖으로 이어진다. 학교 공간 곳곳에 마련된 칠판과 앉은뱅이 책상에서 학생들은 일종의 스터디 모임을 꾸려 토론하며 공부한다. 문화유적을 돌아보며 수학의 원리를 찾아보는 활동도 한다. 이른바 매스 투어(Math tour)다. 전통 한옥의 처마 곡선을 보면서 “직선보다 곡선에서 빗방울이 더 빨리 떨어진다는 원리를 적용해 비나 눈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사이클로이드(cycloid) 곡선’을 이해하는 식이다. ●교사가 학생에게 맞는 학습방법 제시·관리 흔히 말하는 ‘수포자’는 이런 학생 주도형 학습이 버거울 수 있다. 반면, 최상위권 학생들은 토론보다 심화문제 풀이가 더 절실할 수도 있다. 이 같은 학생 간 격차는 개인별 맞춤 학습지도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나 ‘수학 클리닉’을 받을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 수준과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방법을 제시, 관리한다. 김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과제를 주고 스스로 학습하게 한다”면서 “친구들을 열심히 가르친 학생의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채팅처럼 배우는 영어… 구문 활용 문장 완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을 실행한 스마트폰 화면을 옮겨 놓은 활동지 위에 ‘My favorite…’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한 학생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듯 빈칸에 방탄소년단의 로고를 그려넣었고 “idol is BTS”라고 적었다. 학생들은 동물과 과일, 색깔, 날씨, 운동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 아홉 가지를 활동지의 빈칸에 채워 넣고 “My favorite ~ is ~” 구문을 활용해 아홉 문장을 완성했다. 조선형 서울 화곡초등학교 수석교사가 지도하는 초등학생들의 영어수업 풍경이다. “학생들은 ‘내 삶과 연결되는 언어’로서의 영어를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조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문장을 따라하는 게 아닌 자신에 대한 발화(發話)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령 “I like~” 구문을 배울 때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I like banana”, “My favorite animal is dog” 등 교사가 제시하는 문장을 읽는다. 하지만 조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게 한다. 모바일 메신저 화면을 닮은 활동지에 학생들이 “My favorite food is pizza” “I love cat, too!”라며 채팅을 하듯 한 줄 한 줄 채워나가는 식이다.●영포자 입 열게 한 박물관 프로젝트 초등학교 영어 수업의 최대 난관은 선행학습에 따른 학생 간 격차다. 조기교육을 받아 영어가 유창한 학생이 “더 말하고 싶다”며 손을 드는 것을 보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파닉스를 배운 학생은 입을 꾹 닫아버린다. 조 교사는 “초등 고학년 때는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태”라면서 “각각의 수준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는 수업을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박물관 프로젝트’다.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하고 종이 상자와 색종이, 그림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박물관을 꾸민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영어를 활용해 박물관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한다. “잘하는 학생은 충분히 말할 기회를 주고, 어려워하는 학생은 한마디라도 더 하도록 교사가 도와줍니다. 중요한 건 학생이 하고 싶은 말을 수업 시간에 반드시 하도록 이끌어 영어로 표현하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대안교과서 나눠주는 강원도교육청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수업 혁신에 나서기도 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수학 대안교과서인 ‘수학의 발견’을 도내 중 1, 2학년 학생들에게 무상 보급하고 있다. ‘수학의 발견’은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수포자를 없애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펴낸 대안교과서다. 개념과 문제풀이 과정을 학생에게 주입하는 기존 교과서의 전개방식에서 탈피,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원리를 발견하도록 설계됐다.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고 토론을 유도한다. 강원교육청은 단순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공동체를 지원하고 교과서를 매개로 수업 방법과 평가의 혁신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과서, 교수법, 평가 동시에 혁신돼야” 이처럼 ‘수포자’, ‘영포자’를 줄이기 위한 수업 혁신은 교과서와 교수법, 평가 등 교육 전반의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는 “성경책처럼 빼곡한 교과서와 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수업으로는 사고력과 소통능력 등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매시간 가르쳐야 할 지식과 학생이 성취해야 할 내용 등이 규정된 교육과정과 이를 평가하는 시험, 이를 반영하는 입시의 틀 아래서는 한정된 시간 때문에 프로젝트 학습이나 맞춤형 수업 등 다양한 시도가 어렵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하는 미래형 학교들이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무료 강의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비영리단체 칸아카데미가 설립한 ‘칸랩스쿨’은 5~12세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학년 구분 없이 학생 수준에 맞춰 과제를 부여하고 성취 수준에 따라 평가한다. 네덜란드의 ‘스티브잡스학교’는 4~12세 학생들이 학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앱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공부한다. 부용고 김 교사는 “수업의 변화를 어렵게 하는 틀을 없애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토부 “김해신공항 문제없다”…부울경 검증단 주장 반박

    국토부 “김해신공항 문제없다”…부울경 검증단 주장 반박

    국토교통부가 24일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산·울산·경남 검증단’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부·울·경 검증단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해신공항은 소음·안전·환경 훼손은 물론 확장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5개 분야 전문가와 지원 인력 등 29명으로 구성된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김해신공항 정책 결정 과정과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부 자료를 중심으로 검증해 왔다. 검증단은 신설 활주로의 진입표면에 저촉되는 임호산 등을 존치해 착륙 항공기의 충돌 위험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항시설법, 항공안전법에 따른 운항 안전성 검토결과 장애물 절취는 불필요하고, 장애물과 충분한 안전공간을 확보해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검증단은 새로운 소음평가 단위 ‘엘·디이엔(Lden·day evening night)’을 적용하면 김해신공항 소음에 영향을 받는 가구는 2만 3192가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와 동일한 방법에 따라 합리적으로 예측된 항공수요(2925만명) 등을 바탕으로 소음을 평가해야 한다”며 “기본계획에서 밝혔듯 활주로 배치 최적화, 이착륙 항로 변경,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지금보다 소음 영향이 더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설 활주로는 최소 3700m가 필요하지만 김해 신공항의 경우 3200m로 짧게 산정됐다는 검증단의 발표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활주로 길이는 항공기 성능자료를 우선 적용해 정하는 것”이라며 “검증단의 계산법은 항공기 성능자료가 없는 경우에나 사용한다”고 맞섰다. 다만 국토부는 “검증단에서 소음, 안전 등에 대해 우려하는 만큼 검토 의견을 다시 살펴보고 합리적 의견은 수용하는 등 김해신공항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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