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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女승무원, 男승객이 발끝으로 ‘몰카’ 촬영하자…

    일본 女승무원, 男승객이 발끝으로 ‘몰카’ 촬영하자…

    일본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들이 몰지각한 승객들의 ‘카메라 폭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명 중 3명꼴로 승객들로부터 ‘몰카’ 또는 ‘무단촬영’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명히 증거를 잡고 적발하더라도 하늘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해당 승객을 처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항공업계 산별노조인 ‘항공연합’이 객실 승무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기내 객실근무 중 승객들로부터 도촬 또는 무단촬영의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올 4~6월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등 6개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 16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촬 또는 무단촬영을 직접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22.1%(359명)였으며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생각한다”(‘누군가 내가 도촬되고 있다고 알려줬다’ 또는 ‘승객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내 치마를 찍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등)는 응답도 39.5%(641명)에 달했다. 명확하게 “당했다“고 답변한 359명에게 그에 따른 대응을 물은 결과 경찰에 인도하거나 화상을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등 직접적인 조치를 취한 경우는 40% 남짓에 그쳤다. 나머지는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승객 카메라 내 사진의 확인을 거부당했다’, ‘승객에 부당한 대우를 한 것으로 SNS에 올리겠다는 등 협박성 언동에 위축됐다’ 등이 꼽혔다.한 대형 항공사의 30대 여성 승무원은 국내선 근무 중 남성 승객이 자신의 양말 맨 앞부분에 구멍을 뚤어 그 안에 카메라를 감춰 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승무원은 그 승객에게 카메라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다른 여성 승무원의 치마속 사진이 그 안에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공사는 승객을 경찰에 넘겼지만 그는 얼마 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도촬을 하면 일반적으로 일본 내 47개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별로 마련하고 있는 각각의 처벌조례가 적용되지만 기내 도촬의 경우, 비행기가 하늘에 떠있는 터라 해당 광역단체를 특정하기가 어렵다는 게 결정적인 걸림돌이다. 도촬 당시 정확히 어느 행정구역 상공을 지나고 있었는지 파악하기가 힘든 탓이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일본 영공을 떠나면 국내의 조례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2012년 한 국내선 승객이 승무원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결국 불기소됐다. 경찰은 효고현 상공을 지날 때 범죄가 이뤄졌다며 효고현 조례에 근거해 검찰에 넘겼지만, 정작 검찰에서는 당시 효고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기내 도촬에 대한 처벌법규가 정비되지 않은 것도 승객들의 카메라 폭력이 계속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포괄적인 법률을 만들지 않고 광역단체 조례에 의존하는 현행 사법처리 방식이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모임인 정기항공협회는 주요 공항에 포스터를 내걸어 승객들에게 승무원들에 대한 도촬과 무단촬영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ANA 관계자는 “카메라로 인한 폭력은 승무원의 동요를 일으키고 기내 안전과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며 “기내 몰카 등을 명확히 금지하는 법적 정비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 경제전쟁 장기화 땐 올해 성장률 1%대 추락 우려

    한일 경제전쟁 장기화 땐 올해 성장률 1%대 추락 우려

    “반도체 생산, 외국 기업이 대체하면 한국 GDP 최대 0.44% 감소할 듯” 한은이 낮춘 성장률 2.2%도 ‘불안’한일 경제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 성장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투자와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의 강화된 수출 규제 조치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로 국내 생산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 2.2% 달성은커녕 1%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7∼0.4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 감소를 외국의 경쟁 기업이 충분히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정하면 우리나라 GDP는 약 0.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산 부족이 지속되면서 외국의 경쟁 기업이 공급 부족을 대체하면 0.44%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일본이 지난달 1일 발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조치인 이른바 ‘1차 경제보복’의 여파로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여기에 일본은 지난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출 규제 대상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서 총 1194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의) 규제 대상 품목 범위가 어느 정도이고, 한국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KIEP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로 추락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한은은 2.5%에서 2.2%로 내려 잡았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지난 (7월) 18일 내놓은 경제 전망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기관들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3개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달 기준 2.1%로 6월(2.2%)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외 43개 기관 중 올해 한국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 곳은 스탠다드차타드(1.0%), IHS마킷(1.4%), ING그룹(1.4%), 노무라증권(1.8%), 모건스탠리(1.8%), BoA메릴린치(1.9%) 등 10곳으로 늘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장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보다 앞으로 추가적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갈등을 확대재생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인하 시계 빨라지나

    “日규제 타격 크면 10월 내릴 수도” 가계빚 증가·부동산가격 상승 우려 한일 경제전쟁 여파와 미중 무역전쟁 확전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내렸다. 당초 ‘8월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주목하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내수경기 부양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거시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은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속되는 저물가 상황과 수출·투자 부진도 추가 금리 인하 관측에 힘을 싣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개월째 0%대에 머물며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추이를 지켜보면서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 시기와 관련해서는 당장 이달보다 오는 4분기를 예상한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국내 경기가 타격을 받는다면 한은이 10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씩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연내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 기준금리는 1.25%로 조정되며, 이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00%로 내려간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에 “금융 안정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통화정책 운영에서 이런 상황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한국 금융시장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북한의 발사체 도발 등 잇단 악재에 출렁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2일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악재는 곧바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가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가뜩이나 기업 실적 부진으로 먹구름이 깔린 와중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2차 보복 강행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여기에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한층 더 악화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둘러싼 잇단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악재가 이미 지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인 만큼 코스피 2000선 붕괴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 세계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이미 주가가 많이 내려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인다”며 “현 코스피 수준에서 추가로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하며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단 달러당 1200원 테스트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주말이 지나면 심리가 안정되는 경우가 있는 데다 화이트리스트 이슈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다음 주 이후까지 계속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시중은행장 등을 소집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위는 회의 직후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기관을 주축으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시장 상황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은 “日조치, 우리 경제 상당 영향…면밀 점검”

    한은 “日조치, 우리 경제 상당 영향…면밀 점검”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의 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이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환율이 상승한 데 대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98.0원까지 9.5원 뛰었다. 한은은 앞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이번 일본의 조치가 향후 전개양상에 따라서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분기 카드사용액 전년비 5.9% 증가…“배달앱 등 영향”

    2분기 카드사용액 전년비 5.9% 증가…“배달앱 등 영향”

    올해 2분기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가 214조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55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배달앱 이용 확대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개선된 대기질 및 강수일 감소 등으로 인한 외부 활동 증가, 여행수요 증가로 인한 여행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밀접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종(2.8%), 교육서비스업(12.1%↑), 숙박 및 음식점업(4.1%)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 전면 시행돼 카드 승인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4조 7000억원, 51억 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10.1%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9조 6000억원, 3억 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9.2% 증가했다. 법인들의 지방세(법인지방소득세 등) 납부 증가, 영업일수 증가(60일→62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자금 지원 나선 은행권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피해에 대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IBK기업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특별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가 구체화되는 산업군이 정해지면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상환기일을 연장하는 내용이다. 우대 금리나 수수료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지원하는 ‘신한 소재부품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소재부품전문기업에 대해 연 0.5%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피해 기업의 경우 연 0.3%의 금리를 우대한다. 아울러 은행권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예상되는 국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분주하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본 규제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개 기업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국 점포망을 통해 부품업체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들도 수출 규제 품목과 관련된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일본계 자금 동향 등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한카드, 카드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 ‘페이스페이’ 운영

    신한카드, 카드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 ‘페이스페이’ 운영

    신한카드가 카드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식당 및 카페, 편의점 CU에서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 주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를 시연하고 실제 매장 결제에 적용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에 설치된 안면인식 등록 무인단말기(키오스크)에 본인 확인 및 카드정보와 안면정보를 1회 등록했다. 또 사내 식당 및 카페와 사옥 내에 위치한 편의점 CU에서 안면 인식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LG CNS와 기술협력을 통해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신한카드의 결제정보를 맞춘 뒤 가상카드정보인 토큰으로 결제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1번만 정보를 등록해두면 그 다음부터는 카드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신한 페이스페이가 지원되는 매장 어디서든 안면 인식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대학교 및 편의점 CU 일부 매장에서 상용화를 준비하는 등 일반 고객 확대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안면인식 결제는 현재 결제 기술 혁신의 종착역”이라며 “신한 페이스페이로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금리인하 요구, 접수 2배 늘었지만 수용률은 ‘뚝’

    [단독]금리인하 요구, 접수 2배 늘었지만 수용률은 ‘뚝’

    5대 시중은행 접수 2917→5781건으로 수용률은 96→62%… 농협은행만 올라 인터넷은행 등 포함 전체 수용률은 37% 신용대출자 금리인하요구권 3배 급증 은행 “접수 건수 증가해 수용률 떨어져”지난 6월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이후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에 접수된 대출자의 인하 요구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정작 수용률은 기존의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금리인하요구권이 도입됐지만 은행들의 소극적인 태도 탓에 이자 절감 등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3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현황’에 따르면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된 이후 한 달(지난 6월 12일~7월 12일) 동안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접수된 건수는 57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17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은행들이 대출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실제로 금리를 내린 수용률은 같은 기간 96.2%에서 61.8%로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만 수용률이 97%에서 99%로 올랐다. 신한은행의 법제화 이후 한 달 동안 수용률은 94%였으며 KEB하나(89%), KB국민(64%), 우리(36%) 등의 순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 접수 건수가 증가해 수용률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상대적으로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요구권 행사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대출 형태별로는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금리 인하 요구가 급증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건수는 1448건에서 4075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수용률은 95.3%에서 51.8%로 ‘반 토막’에 그쳤다. 취업, 승진을 했거나 재산이 늘어 신용평가등급이 개선된 대출자들이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나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2002년에 처음 도입됐지만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다. 6월 12일부터는 금융회사가 대출 계약을 체결할 때 소비자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반드시 알려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은행권도 적극 홍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대출자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객장 포스터 설치, 기존 대출자에 대한 문자메시지 발송 등 안내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산업은행, 인터넷전문·지방은행 등을 포함한 18개 은행 전체의 올해(1월 1일~6월 11일)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7%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수용률은 2016년(96%)까지 90%대를 유지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접수 및 수용 실적이 반영되면서 2017년 43%로 떨어진 데 이어 2018년에는 28%로 추락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수용률은 2017년 8%에서 지난해 15%, 올해 29%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 법제화 이후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나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융 당국은 금융기관별 금리 인하 수용기준 점검 및 수용제한 요인 분석 등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금리인하요구권, 접수는 2배↑ 수용률은 ‘뚝’

    [단독]금리인하요구권, 접수는 2배↑ 수용률은 ‘뚝’

    지난 6월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이후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에 접수된 대출자의 인하 요구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정작 수용률은 기존의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금리인하요구권이 도입됐지만 은행들의 소극적인 태도 탓에 이자 절감 등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3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현황’에 따르면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된 이후 한 달(지난 6월 12일~7월 12일) 동안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접수된 건수는 57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17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은행들이 대출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실제로 금리를 내린 수용률은 같은 기간 96.2%에서 61.8%로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만 수용률이 97%에서 99%로 올랐다. 신한은행의 법제화 이후 한 달 동안 수용률은 94%였으며 KEB하나(89%), KB국민(64%), 우리(36%) 등의 순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 접수 건수가 증가해 수용률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상대적으로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요구권 행사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대출 형태별로는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금리 인하 요구가 급증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건수는 1448건에서 4075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수용률은 95.3%에서 51.8%로 ‘반 토막’에 그쳤다. 취업, 승진을 했거나 재산이 늘어 신용평가등급이 개선된 대출자들이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나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2002년에 처음 도입됐지만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다. 6월 12일부터는 금융회사가 대출 계약을 체결할 때 소비자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반드시 알려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은행권도 적극 홍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대출자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객장 포스터 설치, 기존 대출자에 대한 문자메시지 발송 등 안내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산업은행, 인터넷전문·지방은행 등을 포함한 18개 은행 전체의 올해(1월 1일~6월 11일)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7%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수용률은 2016년(96%)까지 90%대를 유지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접수 및 수용 실적이 반영되면서 2017년 43%로 떨어진 데 이어 2018년에는 28%로 추락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수용률은 2017년 8%에서 지난해 15%, 올해 29%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의원은 “금리인하 요구권 법제화 이후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나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별 금리인하 수용기준을 점검하고 수용제한 요인 분석 등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면 회의 없애고 점심 약속 안 잡고 ‘금융권 새 풍경’

    [경제 블로그] 대면 회의 없애고 점심 약속 안 잡고 ‘금융권 새 풍경’

    지난 1일부터 금융업종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은행·카드·보험·증권사 등은 지난해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온 터라 큰 혼란은 없는 모습입니다. 다만 제도가 아직 안착되지 않은 만큼 곳곳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합니다. 금융권이 주 52시간제에 대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입니다. 그런데 직원들끼리 출퇴근 시간이 엇갈려 얼굴을 마주 보고 회의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네요. A카드사의 경우 근무조를 시간대별로 3개로 나눠 직원들이 각각 선호하는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이른 근무조는 오전 7시~오후 4시인데, 이들은 가장 늦은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8시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업무 협의를 위해 담당자한테 전화를 하면 “이미 퇴근했다”, “아직 출근 전이다”라는 답변을 듣기 일쑤입니다. 오후 4시에 퇴근했는데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인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이에 A카드사는 사내 내부망에 직원을 조회하면 뜨는 이름과 부서, 담당 업무, 연락처 외에 근무조 정보까지 표시했다고 합니다. B은행은 매주 금요일마다 텅 빈 사무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월~목요일 근무를 초과한 경우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는 직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휴가를 가거나 ‘칼퇴’(칼퇴근)를 하는 데 예전만큼 상사의 눈치를 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여의도 증권가는 상대적으로 점심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이전엔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라는 점심시간 문화가 정착돼 있었는데요. 그런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일부 증권사들은 업무 시간 가운데 점심시간을 1시간으로 칼같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C증권사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달부터 점심시간이 빠듯해 외부 인사와 약속을 잡기가 어려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외근이 잦은 영업직군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대다수 직군은 1시간으로 제한된 점심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어차피 일의 총량은 줄지 않아 점심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일을 바짝 해야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내친김에 잉글랜드 정복 KO GO

    내친김에 잉글랜드 정복 KO GO

    에비앙레뱅에서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프랑스를 접수했던 고진영(24)이 이번엔 잉글랜드 정복에 나선다. 1일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브리티시오픈은 올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2주 연속 열린다는 점이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열린 것은 1960년 6월 마지막 주 웨스턴오픈과 7월 첫째 주의 LPGA 챔피언십 이후 59년 만이다.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두고 곧바로 세 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크한다. 한 시즌 메이저 3승은 2013년 박인비(31)를 전후해 찾아볼 수 없는 진기한 기록이다. 박인비는 그해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전승)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변수는 에비앙 우승의 컨디션이 그대로 이어지느냐 여부다. 집중력이나 체력 유지는 물론 두 대회 코스 간 달라진 환경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의 유력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고진영의 우승 배당률이 9/1로 가장 낮고 그 뒤를 이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0/1, 김효주(24) 12/1 순”이라고 밝혔다. 우승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월 기업 체감경기, 중소·내수기업 중심으로 하락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내린 73으로 집계됐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부품 수출감소에, 1차 금속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 및 비수기 영향에 7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4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폰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노트북 부품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9로 한 달 전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84)도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66)은 5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비수기에 진입하며 2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과학·기술은 설계와 감리 수요가 부진해 12포인트 급락했다.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8월 전 산업 업황전망 BSI는 71로 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곧바로 조사대상인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를 두고 기업들이 구체적인 피해가 있다는 답을 많이 내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늘에서 태극기 세리머니… ‘호수의 여왕’ 눈물 흘리다

    하늘에서 태극기 세리머니… ‘호수의 여왕’ 눈물 흘리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서쪽 끝 레만호수를 사이에 두고 스위스와 마주 보고 있는 국경도시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 상공을 맴돌던 스카이다이버가 그린에 사뿐히 내린 뒤 태극기를 건네자 고진영(24)은 이를 받아 어깨에 둘렀다. 필드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듣던 고진영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챔피언의 호수’에 뛰어들었던 고진영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세리머니였다.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3개월 만에 두 개의 ‘메이저 퀸’에 올랐다. 최종 타수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15언더파 269타. 4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동갑내기 ‘절친’ 김효주(24)를 공동 2위로 밀어낸 역전승이다.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이어 올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고진영은 상금 61만 5000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198만 3822달러로 전체 1위가 됐다. 29일자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 이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던 그는 상금과 세계랭킹까지 모두 독주하면서 2019 시즌을 ‘고진영 시대’로 만들었다.악천후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된 4라운드는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김효주가 1타 앞선 단독 선두, 박성현(26)이 2위였고 박인비(31)와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다. 1, 2번홀 연속 보기로 시작한 박성현이 난조 끝에 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뒤 양상은 고진영-김효주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그러나 1타를 앞서가던 김효주가 14번홀(파3) 벙커를 전전하면서 3타를 한꺼번에 잃은 덕에 2타 차 선두로 나선 고진영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냈다.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진영은 “선두에 4타나 뒤진 채 출발했지만 내 게임에만 집중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특히 캐디가 마지막 네 개 홀을 남겨 두고는 리더보드를 보지 말라고 귀띔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고진영과 호흡을 맞춘 캐디 데이브 브루커는 박지은과 한 차례, 로레나 오초아와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합작한 베테랑이다. 고진영은 새달 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금리 1%P 내리면 대출자 소비 분기당 5만원 증가”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가면 차주(돈을 빌린 사람)가 갚아야 할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9일 발간한 ‘통화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차입자 현금 흐름 경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가 연 1.0% 포인트 하락하면 차주들의 분기당 평균 소비(신용카드 이용액)는 약 5만원 늘어났다. 변동금리 차주의 소비는 약 8만원 증가했다. 이자상환액이 줄어들어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난 데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2011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한은 가계 부채 자료에 있는 주담대 차입자 중 10만 6236명을 분석했다. 금리 하락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대출받은 이들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이 낮거나 유동성이 부족할수록, 신용 접근성이 떨어질수록 소비가 늘었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한 차주의 한계소비성향은 0.603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차입자(0.343)보다 높게 추정됐다. 이자상환액이 10만원 줄었다면 그중 약 6만원을 소비에 썼다는 얘기다. 한계소비성향이란 소득이 한 단위 늘어날 때 소비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보고서는 신용카드 이용액, 원금상환액, 이자상환액의 합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 중간값(0.55) 이하인 차주를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봤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갚아야 할 이자의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미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자가 줄어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인간 승리의 감동과 희망을 쏟아냈다. 엔트리 마지막 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의 문을 열어 놓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섰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단계부터 불거진 정부와의 불협화음, 선수단 구성 준비 부족, 대회 운영 미숙,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 등은 오점으로 남는다. ●수영선수권대회 최대 규모 새역사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 명(선수 2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면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대최 초반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 메달’에 그치면서 세계 수영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테러·재해·수송 대책 돋보인 대회 광주시는 대회기간 테러와 폭염·태풍 등의 재난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에 ‘올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 운영했다. 소방관들의 구슬땀도 빛을 냈다. 이들은 경기장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 등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와 16일 등산용 손도끼 등을 적발했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색출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한 스위스 다이빙 선수단 8명은 선수단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와 인천공항역에서 9시28분에 출발한 광주행 KTX에 탑승해 단 4시간 만에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주요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 등에 별도의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선수임을 확인하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게 만들고 KTX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조직위에서 준비한 32대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광주를 찾아왔다. ●시민의식 빛난 자원봉사·서포터즈 이번 대회의 주역은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이다.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 일당 1만8000원을 받고 17일간 행사진행, 수송, 통역, 주차안내, 관광도우미,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 ‘외형보다 실속’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관람석만 일부 확대했을 뿐 모든 경기장 시설을 재활용하거나 가설했다. 수구와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경기장 가설에 사용했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휴지통과 출입 차단벨트, CCTV, 카트, 침대시트 등 물품을 재활용해 7억5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약했다. ●태풍·폭염 악재 이겨냈으나 대회종반 ‘대형 악재’ 대회 중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조직위원회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서해안 인근에서 조기 소멸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식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8명 등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점을 남겼다. 외국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 유흥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촌 밖으로 빈번하게 외출하는 데도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6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광주시가 대회를 유치할 때 정부는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 끝에 국회의 도움을 얻어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다른 메가스포츠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회 막바지에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오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에비앙챔피언십 어디까지 휩쓸까

    에비앙챔피언십 어디까지 휩쓸까

    상위권 10명 가운데 6명이 한국선수 .. 이미향 공동 5위, 최운정 공동 8위 ‘코리언 시스터즈’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작된 최종라운드를 전날 1~3위를 점령한 한국선수 세 명이 챔피언 조에서 출발했다.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오후 7시 1분 티오프한 마지막 조 세 명의 선수 가운데 1위로 출발한 2014년 챔피언 김효주(24)는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성적을 냈고 한 차례 준우승도 있다. 2위 박성현(26)은 2017년 US오픈과 지난해 KPMG 대회 등 두 차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세계랭킹 1위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출발한 터라 얼마든지 역전승도 노려볼 수 있다. 박인비(31)와 고진영(24)은 김효주에 4타 뒤졌지만 각각 8번째와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4월 ANA인스퍼레이션에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섰다. 이 밖에도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이미향(26)이 펑산산(중국)과 3위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10언더파)에 이름을 올린 데다 8언더파로 공동 8위인 최운정(29), 7언더파로 공동 12위인 김세영(26)·허미정(30)도 상위권 진입이 얼마든지 가능해 승부의 추가 누구에게 기울지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 이후 한 나라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상위권을 독식한 사례는 많지 않다. 렉시 톰프슨이 우승하고 미셸 위,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이 뒤를 이은 2014년 나비스코(현 ANA) 대회 정도다. 이 대회 결과가 세계랭킹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 고진영이 우승하고 현재 1위 박성현이 3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고진영이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랭킹 7위 박인비가 우승하고 박성현이 5위 아래로 내려가면 박인비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박성현은 준우승 이상의 성적만 내도 자력으로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 갔다, 하와이] “우리도 노노재팬!”…하와이 교민도 참여 분위기 확산

    [임지연의 내가 갔다, 하와이] “우리도 노노재팬!”…하와이 교민도 참여 분위기 확산

    하와이 주에서도 ‘노노재팬'(NONO JAPAN) 움직임이 시작된 분위기다. 하와이주 거주 교민 커뮤니티 사이에 일본 제품 ‘보이콧’에 대한 움직임이 감지된 것.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 국내에서 불고 있는 일본 제품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교민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불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한인 교민 거주 비율이 높은 하와이 주에서 일본 브랜드 상품 대신 한국 상품을 팔아주자는 뜻 있는 이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이는 일본인의 거주 비율이 높은 이 일대에서 일본 제품의 유통 규모 역시 상당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하와이 주 거주민의 약 28%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지난 1900년대 초반 농장 노동자 인력 조달 등을 이유로 시작된 일본인 이주 역사를 계기로 현재 하와이 주에 거주하는 일본계성(姓)을 가진 이들의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체 하와이 거주 인구 144만 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8곳의 크고 작은 하와이 주 섬에 분포, 거주하는 한국인의 수는 약 3~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에 하와이는 미국 대륙을 포함, 가장 일본인들이 이주하기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매년 많은 수의 일본인 여행자들과 현지 일본계 미국인들의 친(親) 일본적인 성향 탓에 현지에는 다수의 일본 브랜드 상점과 대형마트를 찾아볼 수 있는 형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일본 대형 유통 업체로는 ‘돈키호테’와 ‘다이소’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들은 주차장을 포함, 호놀룰루 시 중심에 입점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쇼핑몰로 알려진 ‘알라모아나'(Alamoana)에서도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의류, 먹거리 등 일본계 브랜드 상점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호놀룰루 도심에 입점한 대형 마트 ‘돈키호테’ 매장의 경우 일본 본토에서 운영 중인 상점의 규모보다 더 큰 규모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일찍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올 상반기, 대표적인 일본 우익 기업으로 알려진 ‘다이소’가 호놀룰루 중심에 입점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해당 매장 역시 대형 주차장시설을 갖춘 대규모 형태로 운영 중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이 진열돼 있다는 점에서 다이소의 하와이 진출 소식은 현지 일본계 주민은 물론이고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는 한일 무역 갈등이 고조되기 이전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들 매장에는 한국 교민과 한국에서 여행 온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과거 현지 교민은 물론 하와이 여행 중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들 매장을 찾았던 다수의 한국인들 덕에 매장 내에서 ‘우리말’로 대화하는 고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것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노노재팬’ 움직임이 국내에서 시작된 이후 하와이 주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사이에서도 일본 브랜드와 상점을 찾지 않겠다는 한인 교민들의 뜻 있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상당수 교민들은 평소 애용했던 일본 브랜드 대신 한국에서 수입된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금껏 일본 자본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제품 중 일부를 수입, 판매해 왔던 한인 마트들 중에서는 최근 일본 제품을 찾는 교민들이 크게 줄었다는 체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인 마트에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근무하는 근로자 이성한 씨. 이 씨는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지금껏 진열장에 올려놓자마자 바로 판매가 됐던 일본 브랜드 과자와 음료 등을 찾는 교민들의 수가 크게 급감했다”면서 “식품류의 제품 특성상 유통 기한이 있는 탓에 급작스럽게 판매가 저조한 일본 브랜드 제품 재고들은 반값으로 내려 파는 방식 또는 반품 처리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지에서 중고차 딜러로 근무 중인 김상진 씨 역시 최근 일본 브랜드 자동차 대신 국산 브랜드를 찾는 교민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하와이의 경우 3개월 장단기로 거주하러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과 1~2년 어학연수, 유학 등을 목적으로 오는 분들이 유독 많은 지역”이라면서 “이런 지역적 특성 덕분에 새 차 대신 중고차에 대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 중고차를 거래하려고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도 국산차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비록 신차를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가격대라면 일본차 대신 국산차를 사겠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 김 씨는 이에 대해 “동일한 가격이면 일본차 등 외제차를 선호했던 과거 현상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에 거주하는 20~30대 청년들 역시 ‘노노재팬’ 움직임에 힘을 보태겠다는 모습이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정주영 씨(39)는 “얼마 전부터 주말에 교회 등에서 만남을 가질 때마다 고국에서 부는 ‘노노재팬’에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면서 “특히 주말 모임 때마다 교민들이 먹고 마시기 위해 준비했던 먹거리를 구매할 때에도 일본 마트 대신 한인 마트를 찾고, 우리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뜻 있는 이들의 목소리가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지 거주민 강지현(33) 씨는 “일본 마트를 가지 않은 지 4주 정도 됐다”면서 “평소 일주일에 한 두 차례 먹거리를 사러 다니곤 했는데 ‘노노재팬’ 움직임이 있고 나서부터는 작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 일본 제품 안 사고 안 먹기를 실천 중이다. 얼마나 힘이 될지 알 수 없지만 해외 교민들 중에도 뜻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더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정부 지출·기저효과에 성장률 반등… 민간은 마이너스 ‘속 빈 반등’

    정부 지출·기저효과에 성장률 반등… 민간은 마이너스 ‘속 빈 반등’

    재정 집행 1분기 만에 0.4→2.5%로 확대 정부 기여도 -0.6 → 1.3%P로 크게 반등 수출부진 등 민간 기여도 -0.2%P로 하락 건설·설비투자도 전년대비 모두 감소세 미중 무역분쟁·日수출 규제 등 악재 겹쳐 연간 성장률 2.2% 달성에 어려움 겪을 듯우리나라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0.4%의 ‘역성장 쇼크’에서 반등하며 가까스로 1%대를 넘었다. 정부소비가 크게 늘어 성장률을 떠받쳤지만, 수출과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2017년 3분기(1.5%)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1%다. 2분기 성장률이 1%대로 올라선 데는 무엇보다 1분기 역성장 기록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정부가 예산 집행을 확대한 영향도 크다. 1분기 0.4%에 그쳤던 정부소비는 2분기 2.5%로 커졌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재정 집행이 집중된 지난해 4분기(2.8%) 이후 2분기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역성장을 기록했던 1분기 -0.6% 포인트에서 2분기 1.3% 포인트로 반등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정부지출 효과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중앙정부의 재정 집행률이 높아지고 지방교부금이 실제로 집행되면서 정부소비와 투자 기여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과 민간투자 부진이 이어지며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1분기 0.1% 포인트에서 2분기 -0.2% 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0.3% 포인트)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민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GDP에 대한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3.2%로 뒷걸음쳤던 수출은 2.3%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했기 때문이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1% 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 부진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얘기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4%, 2.4% 증가했다.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건설투자(-3.5%), 설비투자(-7.8%) 모두 감소했다. 특히 민간투자에 해당하는 민간 부문의 총고정자본형성은 -0.5% 포인트로 전 분기 -0.2% 포인트보다 악화됐다. 민간투자가 성장률을 0.5% 포인트 끌어내리는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나마 민간소비는 의류와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증가해 1분기(0.1%)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박 국장은 “하반기에 민간 부문이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0.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감소해 2009년 1분기(-2.5%)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석탄, 석유 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품 가격이 화학, 운송 등의 수출품 가격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앞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8~0.9%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 하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의 악재까지 겹쳐 하반기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재정지출의 성장 견인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 하반기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연간 성장률 2.2%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융 공기업 다시 뛴다

    최근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혁신금융’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금융서비스는 점차 규제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진화하고 있다.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디지털화’로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을 이끄는 대표 금융사들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와 빅데이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 금융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래 먹거리다. 기존의 은행, 카드·보험사, 증권사 위주로 짜여 있던 금융업 판도는 달라진 지 오래다. 가상화폐가 등장하고 핀테크 기업과 제3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에 진입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신(新)산업이 전통 금융산업을 위협하는 가운데 차별화 없이 고객의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버는 기존 영업 방식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표 금융사들이 찾은 첫 번째 전략은 바로 디지털화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디지털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빠르게 조직 개편에 나섰다. 비대면 거래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영업 방식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송금, 환전, 주식거래 등 ‘핀테크 투자’도 가능해졌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빅데이터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에게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전통적 방식의 업종 간 칸막이도 무의미해졌다. 금융업권 간 칸막이를 허문 복합점포가 대표적이다. 복합점포는 기존 금융회사 점포에 다른 금융회사가 영업소나 부스 등의 형태로 들어가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융사들은 혁신성장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리는 모습이다. 또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신남방 국가 등에서 해외시장 진출의 활로를 찾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 달러로 2017년 말(1572억 달러) 대비 218억 달러(14%) 증가했다. 미국·중국·홍콩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는 자본 확충, 인력 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투자은행(IB) 업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 사업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공기업들도 뼈를 깎는 경영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복안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들은 신사업 육성과 사업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공기업은 수력,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대내외 경제 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혁신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한국 대표 금융사와 공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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