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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2년 7개월 만에 최저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국내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7년 1월(92.4)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기준값인 100보다 아래면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19일 실시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배경에 대해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수출 부진,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며 “최근의 경기 여건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가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9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2포인트 내린 94로 2009년 4월(92) 이후 최저였다.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담은 현재경기판단 CSI는 63으로 4포인트 내렸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4포인트 떨어진 66으로 2016년 12월(65) 이후 최저였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의 생활 형편과 가계수입에 대한 개인들의 심리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만 나홀로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107이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보기 없는 여왕 보기 드문 기록

    보기 없는 여왕 보기 드문 기록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나흘 동안 ‘72홀 노보기’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여왕 등극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4라운드까지 버디만 26개를 잡아내면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을 5타 차로 따돌린 고진영은 이로써 올 시즌에만 4승째, LPGA 투어 데뷔 1년 6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거뒀다.고진영은 4라운드 72홀을 돌면서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시작으로 2라운드 5개, 3라운드 7개를 기록하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다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나흘 동안 한 개의 타수를 잃지 않은 고진영의 정확한 샷과 퍼트에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펄쳤다”고 극찬했다. 그의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72홀 ‘노보기’ 이후 4년 만이다. 고진영은 “보기를 한 번도 안 하고 우승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나 자신이 대단하다고 조금은 느꼈던 한 주였다”면서 “어젯밤 친구가 노보기가 행진 중이라고 말해줘 4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만들자고 마음먹었는데 정말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고진영은 이달 초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보기를 친 이후 이날 4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106개홀 연속으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태극기가 그려진 스코어북을 뒷주머니에 꽂고 다니며 승수 사냥에 바짝 물이 오른 고진영의 ‘노보기’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고진영은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7월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6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 4승에 안착했다. 현재까지 24개 대회를 치른 올 시즌 2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고진영을 포함해 나란히 2승씩을 신고한 브룩 핸더슨(캐나다), 박성현, 김세영(이상 26) 등 4명이다. 세계랭킹 1위에 걸맞게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무결점 컴퓨터 샷’은 고진영의 최고 무기다. 4번째 정상을 밟은 고진영은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의 주요 부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2%대 진입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2%대 진입

    저금리 기조에 1년 9개월 만에 최저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금리가 연 2%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EB하나은행의 신용 1, 2등급 고객들은 연 2.98%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해당 등급의 고객들은 연 3.69%로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 금리가 7개월 만에 0.7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 연 2%대 신용대출을 취급한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2017년 10월 국민은행의 1, 2등급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연 2.97%였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신한은행(3.31%), 국민은행(3.28%), 우리은행(3.12%), 농협은행(3.13%)의 1, 2등급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3%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이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4%대 내외에 집중돼 있었다.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비교적 낮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신용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의 1, 2등급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6월 2.98%에서 지난달 2.86%로 내렸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총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기타대출(일반신용·신용한도대출 등) 잔액은 전월보다 2조 2000억원 증가한 22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IBK기업은행, 디지털 플랫폼 ‘BOX’ 中企 솔루션 제공

    IBK기업은행, 디지털 플랫폼 ‘BOX’ 中企 솔루션 제공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를 출시했다. BOX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중소기업 경영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직후부터 최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동반자 금융’의 핵심 사업이다. BOX는 생산, 운송, 마케팅 등 기업의 주요 경영활동은 물론 인사, 재무 등의 경영지원 활동까지 지원한다. 비대면 대출 지원, 정책자금 맞춤 추천 등 금융 솔루션과 해외 바이어 매칭,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등 비금융 솔루션을 포함한 총 12개 분야를 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인 정책자금BOX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정책자금 공고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정보탐색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회사에 가장 적합한 정책자금을 추천해 준다. 복잡한 신청 절차가 부담인 기업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G2 관세 난타전에 코스닥 4%대 추락… 안전자산에 돈 몰려

    G2 관세 난타전에 코스닥 4%대 추락… 안전자산에 돈 몰려

    외국인 코스닥시장 1136억원어치 매도 새달 고위급회담 성과 불투명… 악재 산재 “美, 대중 관세율 50%까지 상향조정 전망 하반기 코스피 1850선 지지력 장담 못해”26일 국내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돼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미중이 추가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기피 현상과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됐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26.07포인트)나 추락한 582.91로 마감했다. 투자 심리가 잔뜩 위축된 모습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44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136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7.2원 오른 121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악재만 켜켜이 쌓여 있다는 점이다. 미중 간 첨예한 입장 차로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도 쉽게 합의에 이르기는 힘든 상황이다. 중국 국내 상황도 해결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이면 중국이 건국 70주년을 맞는데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에서) 피해를 입거나 양보하는 외교 정책을 선택할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반면 미국은 중국을 자극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 부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팜 벨트’(미 중서부 농업지대)와 ‘러스트 벨트’(미국 내 쇠락한 공업지대)를 겨냥하고 있어 미국 역시 당분간 협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고,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은 종전 상한선이던 25%를 넘어 50%까지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도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고, 현재로서는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 하단인 1850선의 지지력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손바닥 뒤집듯 투자 환경을 확 바꿀 정책은 없다”면서 “정부는 정책 효과를 논하기 전에 어떤 정책이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꺼내서 시장을 안정시킬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나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국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이어서 하락하는 것이므로 정부가 주가를 지지하는 역할보다는 장기적인 산업 정책을 통해 향후 성장률을 높이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 ‘오락가락’ 행보에… 한중일 증시 된서리

    코스피 사흘 연속 내려 1916.31 마무리 日 5개월 최대폭 하락… 中 1.17% 빠져 중국을 향해 ‘관세 폭탄’을 날리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곧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추락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당사국인 중국과 홍콩뿐 아니라 미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로 마감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07포인트(-4.28%) 추락한 582.9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하루 만에 449.87포인트(-2.17%) 급락하면서 20261.04로 마감했다. 5개월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7% 하락한 2863.57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반중국 시위에 따른 정세 불안까지 겹쳐 한때 3.55%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7.2원 오른 1217.8원에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15위안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가 된서리를 맞은 이유는 지난 주말 미중이 서로 추가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해서다. 지난 23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750억 달러어치에 5%,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현재보다 5%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사흘 만인 이날 다시 미중 무역협상에 복귀하겠다고 밝혀 시장에 혼란을 줬다.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이 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바닥을 논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진영 CP 여자오픈 ‘노보기 우승‘…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시즌 4승

    고진영 CP 여자오픈 ‘노보기 우승‘…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시즌 4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시즌 4승을 ‘무결점‘으로 달성했다. 고진영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과 통산 6승째를 거뒀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를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다승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의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고진영은 나흘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세계 랭킹 1위에 걸맞은 안정감을 뽐냈다.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를 기록한 데 이어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나흘 동안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라르센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9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관중들 뒤로 넘어갔다. 하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해 9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 뒤 10·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더했고, 15번 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도 깔끔한 버디로 마감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전날까지 고진영과 공동 선두였던 라르센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10번 홀(파4) 보기 이후 고진영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캐나다의 골프 스타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역대 세 번째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6)은 4∼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날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허미정(30)과 공동 20위로 마쳤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23)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원금 손실’ DLF 절반 가까이 고령층에 팔았다

    우리·하나은행 검사 과정 ‘주요 변수’ 직원 평가할 때 고객 수익 비중 높여 은행들이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로 논란이 된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절반 가까이를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DLF 사태’를 계기로 영업직을 평가할 때 은행 이익보다는 고객 수익에 대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25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DLF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두 은행이 개인에게 판매한 DLF 상품 잔액은 4422억원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한 DLF 상품 잔액은 202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45.7%다. 두 은행을 통해 DLF 상품을 사들인 개인 고객은 총 2043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은 768명(37.6%)이다. 아울러 두 은행에서 DLF 상품을 사들인 사람 10명 중 2명은 고위험 상품을 투자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DLF와 같은 고위험 상품은 보통 고령층이나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금융 당국의 검사와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상품은 미국·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독일 국채 10년물의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만든 DLF다. 금융감독원은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손실률이 각각 56.2%, 95.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은 고객의 수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직원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 핵심성과지표(KPI)를 개편할 계획이다. 우리·하나은행의 경우 KPI에서 고객 수익률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금융권에서는 고객에게 상품 가입 권유만 하고 실제 수익률은 ‘나 몰라라’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상품판매 인력을 대상으로 한 KPI에 고객 관리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KPI에 고객수익률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회입법조사처 “공매도, 적절한 규제 필요”

    국회입법조사처 “공매도, 적절한 규제 필요”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식시장 공매도에 대해 “불공정 거래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고 주가를 단기간에 하락시킬 우려가 있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매도란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투자기법이다. 정부는 앞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공매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24일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는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가격발견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제도 유지하는 거싱 바람직하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법률에서 금지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한국거래소 공매도 잔고 공시에 반영되지 않은 채 시장의 수요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시적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세 조정 목적의 공매도 뿐 아니라 시스템상의 오류 또는 수기 입력상의 실수로 증권의 차입 여부가 잘못 기록된 경우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불공정거래행위와 연관 가능성이 높은 공매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조사처는 “차익거래 등의 경우 업틱룰이 면제된다는 점을 이용해 차익거래 등으로 호가표시 후 특정 종목을 대량으로 공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소의 ‘업틱룰’ 예외조항 정비 필요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틱룰은 공매도를 할 경우 시장가격 밑으로는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다. 공매도를 하더라도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주가를 팔 수 없기 때문에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제한된다. 입법조사처는 “금융규제 당국의 공매도 관련 상시 점검 및공매도 시스템의 신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단독선두 애니 박에 1타 뒤진 6언더파 66타 .. 양희영 4언더파 공동 11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정복에 나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CP) 여자오픈 첫 날 상위권에 올라 시즌 4승 사냥을 재촉했다.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 )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위.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재미교포 애니 박(24)에는 불과 1타가 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ANA 인스퍼레이션·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LPGA 투어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고진영은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우승컵까지 쳐다볼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전·후반 버디 각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쳤고, 퍼트는 29개로 막았다. 애니 박은 9번홀(파5) 이글과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거둔 그는 1년 2개월 만에 우승컵 하나를 더 보탤 기회를 만들었다.양희영(30)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가운데 2017년 우승자인 박성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강혜지(29), 호주 교포 이민지(23) 등과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정은6(23)은 박희영(32), 신지은(27) 등과 공동 30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만 2012~·2013·2015년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는 2016년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82위(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만 12세 9개월로의 나이로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151위(9오버파 81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지소미아 종료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한국이 일본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영향으로 2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달러당 12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현재 1211.3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으로 미국 국방부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하는 등 안보 이슈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쏠려 있다. 최근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가운데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와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등 향후 미국의 대응과 일본의 추가 경제 제재 여부가 주목된다”며 “다만 외환 당국의 환율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가계빚 다시 경고등… 연체율 2년 8개월 만에 상승

    가계빚 다시 경고등… 연체율 2년 8개월 만에 상승

    3개월 만에 16조 2000억 불어나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 제때 빚 못 갚는 가구 늘어 불안 경기 부진 계속 땐 부실화 우려지난 6월 말 가계빚이 155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2년 8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가계빚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제때 빚을 갚지 못하는 가구마저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16조 2000억원(1.1%) 불어나 1분기 증가폭인 3조 2000억원(0.2%)보다 확대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포함한다. 가계신용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4.3%로 2004년 3분기(4.1%)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소득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다. 1분기 기준 가계의 소득증가율(순처분가능소득)은 3.6%으로 가계빚 증가율(4.3%)에 못 미쳤다.이와 함께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반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 0.3%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6년 8월 0.4%에서 같은 해 9월 0.3%로 내린 뒤 2년 7개월 동안 0.3% 수준을 유지했다. 각종 부동산 규제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 자체가 둔화된 데다 은행들도 자체적으로 연체율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과 한은 등은 연체율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근거로 가계 신용위험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빚을 갚을 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 연체율 상승은 자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 저축은행,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 카드·보험회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취급한 가계대출 연체율 움직임도 심상찮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기관의 지난 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7%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들어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이나 갖고 있던 자산보다 갚아야 할 부채가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해도 소득과 금융자산 증가율을 웃돌아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한은이 지난 6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소득에서 세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월 말 158.1%(추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포인트 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과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금리 충격을 가하면 대출자들이 못 견딜 수도 있어 금융 안정보다는 경기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 단기적으론 한계”

    한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 단기적으론 한계”

    신소재 테스트·공정 전환에 최소 수개월 특수목적용 기계·정밀화학제품 등 타격홍남기 “내년도 예산 510조 이상 검토 성장률 목표 2.4~2.5% 달성 쉽지 않아”한국은행이 22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와 수입국 다변화 등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신규 소재 테스트와 공정 전환 과정에 최소 수개월이 걸려 생산 물량이 축소될 수 있다”며 “이는 관련 설비투자 지연 또는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회 현안 보고 자료에서 “일본 수출 규제 상황이 더욱 악화돼 소재·부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할 경우 관세 인상과 같은 가격 규제보다도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반도체 소재, 특수목적용 기계, 정밀화학제품 등을 꼽았다. 한은에 따르면 반도체 웨이퍼의 경우 일본산 수입 비중이 34.6%였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32.0%), 수치제어식 수평선반(63.5%), 산업용 로봇(58.6%), 머시닝센터(47.8%) 등도 비중이 컸다.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의 경우 일본산 비중이 82.8%나 됐다. 한은은 또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 미래 신산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친환경 자동차 등의 발전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수입 규제 대상 품목이 확대되고 규제 대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의 경영 계획 수립에 애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금융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에 있는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 규제를 강화하는 간접적 규제를 우선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간접 규제가 현실화되면 현지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영업 활동 위축, 신인도 저하,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반도체 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고 우리 반도체 수출도 연말까지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을 510조원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서울신문 8월 22일자 8면>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경제 상황과 내년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며 “내년 예산은 510조원 이상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올해 대비 내년 예산 증가율에 대해서는 “올해(9.5%)보다는 적겠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 2.4~2.5% 달성과 관련해 “최근 여건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30세대 위한 저렴한 ‘어른이 보험’ 아시나요

    2030세대 위한 저렴한 ‘어른이 보험’ 아시나요

    특약 따라 암·신장·뇌질환 진단비 보장 20~39세까지 들 수 있는 보험도 출시 암 치료비와 진단 후 생활비까지 보장회사원 A(27)씨는 최근 질병과 상해 등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기로 하고 다양한 성인 보험 상품을 알아봤으나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웠다. A씨는 보험설계사의 추천을 받아 웬만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보험료까지 상대적으로 싼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A씨는 “어린이 보험이라고 해서 미성년자만 가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근 보험사들이 가입 가능 연령을 30세까지 높여 가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20대 소비자라면 가입 연령을 만 30세까지 늘린 기존 어린이 보험이나 신상품인 ‘어른이(어린이+어른) 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 어린이 보험은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가입하는 보험으로, 자녀가 태어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발생하는 병원비, 입원비, 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최저 2만원대부터 최대 10만원대까지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 최근 보험업계에선 성인이 본인 명의로 드는 어린이 보험이라는 의미로 어른이 보험도 관심을 끌고 있다. 어른이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다. 일반 성인 보험과 비교했을 때 사망 보험금이나 간병 자금이 포함돼 있지 않고 상해 등을 주로 보장하기 때문에 2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 특약에 따라 암·심장·뇌 질환 등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3대 질환 진단비까지 종합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질병·재해로 인한 입원·수술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성인 보험에 들어 있는 보장과 차이가 있는 만큼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한다. 보장을 추가할수록 보험료가 많이 오를 수도 있다. 손해보험사들도 어른이 보험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기존 어린이 보험의 가입 가능 연령을 30세까지 높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 보험 가입 연령을 높인 뒤 20대 성인의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월 어린이 보험 가입 연령을 올린 메리츠화재의 어린이 보험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의 첫 보험료)는 2018년 2분기 39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3분기 48억 5000만원, 4분기 58억 1000만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에는 82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도 기존 어린이 보험을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보험이 주력 상품은 아니지만 시장 전반의 흐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어린이 보험의 잠재적 수요층이 줄어드는 점도 이런 경쟁을 불러온 배경으로 꼽힌다. 일부 보험사는 어른이 보험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사회초년생, 초보 부모, 보험이 없는 2030세대를 겨냥한 어른이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은 만 20세부터 최대 39세까지만 가능하다. 오렌지라이프도 경제 기반이 약한 2030세대를 위해 암의 치료비와 암 진단 후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20대 가입자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젊은층의 보험 가입률이 낮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대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63.8%로 2008년 20대(73.6%)에 비해 9.8% 포인트 낮다. 30대의 경우 77.3%로 2008년 86.7%에 비해 9.4% 낮다. 보험연구원 최장훈 연구위원은 “핵심 경제인구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낮지만, 보험 가입 의향은 높은 편”이라며 “보험회사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출산·진료비 최대 100만원 혜택 ‘국민행복카드’

    출산·진료비 최대 100만원 혜택 ‘국민행복카드’

    난임치료시술 최대 17회 건보 적용고위험 임산부 비급여 300만원 지원정부는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 제작·배부 외에도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임산부가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은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다. 아이가 한 명이면 60만원, 쌍둥이면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롯데·BC카드 등 3개 카드사를 통해 발급받으면 된다. 지난달부터 자궁 외 임신의 경우에도 똑같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자녀 갖기를 희망하는 난임 부부에게 본인부담금 또는 비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도 있다. 지난달부터 만 45세 이상 여성도 난임치료시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지원 횟수도 최대 17회까지 확대됐다. 이전에는 법적 혼인 관계에 있고, 여성 연령이 만 44세 이하의 난임 부부에 대해 체외수정 시술 신선 배아 4회, 동결 배아 3회, 인공수정 시술 3회까지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했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은 고위험 임신부의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을 위해 적정 치료·관리에 필요한 입원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질환은 ▲조기 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 파열 ▲태반 조기 박리 등이다. 신청 기준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의 임산부다. 지원 대상은 임신 20주 이상부터 분만 관련 입원·퇴원일까지 치료비 중 300만원 범위 내에서 비급여 본인부담금의 90%다. 이 밖에 지방자치단체별로 출산축하용품, 출산지원금, 출생아 보험료 지원, 산후조리 비용, 모유수유교실, 예비부부 교실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임신 5주차인 직장인 A(32)씨는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눈치보지 않고 임산부석에 앉기 위해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인 이른바 ‘임산부 배지’를 받고자 했다. 김씨는 우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보건분소에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구청에 있는 보건소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보건소까지 가기엔 거리가 먼 데다 평일에 방문하려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하루 연차를 내야 했다. 김씨는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친다고 하지만 정작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들은 임산부 배지 하나 받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씨처럼 아직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높고 입덧과 구토, 피로감 등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공공장소에서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은 임산부들을 쉽게 알아보고 배려할 수 있도록 가방고리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임산부 배지다. 임산부는 전국 보건소와 일부 지하철역에서 병원이 발급한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 확인 등을 거쳐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또 보건소를 방문하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육아정보가 담긴 모자보건수첩도 받는다. 임신일로부터 3개월의 임산부는 엽산제,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는 철분제 등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들은 이런 지원을 받는 게 쉽지 않다. 출산지원정책의 특성상 모든 국민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서비스가 아니라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임산부가 일일이 직접 찾아가고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거주지 지역의 보건소가 아닌 다른 곳을 방문할 경우 해당 보건소 방침에 따라 배지 등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 근처 등 거주지 지역이 아닌 보건소를 방문할 땐 해당 보건소에 미리 배포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주요 지하철역에서도 배지를 배포하고 있지만, 배지를 확보하지 않거나 배지가 다 떨어진 역을 갔다가는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임산부 배지는 보건복지부가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위탁해 제작·배부한다. 복지부와 인구협회가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지하철 수요 조사를 실시해 만들 수량을 정한다. 지난해 25만 8434개가 제작·배부됐으며, 올해 24만 8000개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지하철 9호선,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등에 배포됐다. 인구협회가 이 기관들에 임산부 배지를 택배로 보내면 본사가 다시 역사에 나눠주는 구조다. 인구협회 관계자는 “임산부가 지하철역 고객센터(역무실)를 방문하면 역무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제작된 가방고리는 오는 11월 말에 배부될 예정이어서 사정에 따라 배지가 마련돼 있지 않은 역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온라인상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기도 한다. 임신·출산·육아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임산부 배지 받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역에서 확인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다. 일각에서는 배지 수령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이나 회사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신 20주차인 B(35)씨는 “임신확인서 발급 때 자동으로 임산부 배지를 자택으로 배송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는 정책 제안을 냈지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복지부도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예산과 복지 서비스 문제 등이 얽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엠블럼 가방고리를 신청하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우선 예산이 부족해 (배송비 등은) 임산부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임산부에 대한 개인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산부 가운데 다문화 여성이나 미혼모, 청소년 등이 보건소를 찾으면 다른 유용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는 보건소에서 엠블럼 가방고리를 받을 뿐 아니라 산전 검사와 모유 수유 등 건강 교육, 정책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꼭 보건소를 찾았으면 하는 다문화 임산부, 청소년 등의 경우 보건소 공무원이 다른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제를 도입했을 때 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산부가 배려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임산부 배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임산부 배지는 원래 옷에 부착하는 배지 형태로 제작됐는데 크기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가방에 걸면 적당한 크기로 알아보기 쉽고 앉아 있는 승객과의 눈높이가 맞아 쉽게 인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가방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며 “임신 초기 임산부의 몸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힘든지 등을 알리며 생활 속의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불안한데… 밴사 ATM 보안관리 ‘허술’

    개인정보 유출 불안한데… 밴사 ATM 보안관리 ‘허술’

    3개 밴사, 4개 항목 모두 ‘일부 미흡’ 2017년 악성코드 감염 때보다 악화 법적으로 금융당국 관리·감독 ‘사각’ 사고 발생 땐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은행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줄이는 틈을 타 편의점과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밴(VAN·부가통신) 사업자 운영 ATM의 보안관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사 ATM은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19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밴사에 대한 은행 자체 보안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TM을 운영하는 6개 밴사를 상대로 실시한 보안점검 결과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점검 대상의 절반인 3개 밴사는 ▲관리적 보안 ▲물리적 보안 ▲네트워크 보안 ▲단말기 보안 등 4개 항목 모두에서 ‘일부 미흡’ 평가를 받았다. 2개 밴사는 3개 항목에서, 나머지 1개 밴사는 2개 항목에서 ‘일부 미흡’ 지적이 나왔다. 은행들은 지난 4월에도 개선 여부를 점검했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취약점이 남아 있어 올해 보안 점검 때 이를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청호이지캐쉬 ATM 기기 6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시중은행들은 주기적으로 밴사 ATM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아닌 은행이 나선 이유는 법적으로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감독과 제재 권한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밴사 ATM의 보안관리 실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던 2017년보다 더 악화됐다. 2017년 3월 당시 7개 밴사를 상대로 실시한 긴급 보안점검 결과 4개사는 5개 항목 전부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당시 점검 항목은 ▲CD·ATM 인터넷 차단 ▲백신 배포 서버 인터넷 차단 ▲백신 무결성 검증 ▲최신 백신 업데이트 ▲개인정보 저장 여부 등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청호이지캐쉬는 당시 2개 항목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은행은 점검 항목을 4개 부문 55개 항목으로 체계화·세분화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보안원 전자금융보조업자 보안관리협의회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점검 항목을 정하다 보니 점검 과정이 허술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은행들은 밴사로부터 수수료 수입의 일부를 받아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라 적극적으로 보안 문제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안이 취약한 밴사 ATM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 의원은 “금감원은 은행에 보안 점검을 맡겨 두고 보고도 제대로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밴사와 계약 관계인 은행이 중립적으로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 문제의 심각성 여부를 떠나 ATM 서비스가 금융서비스라는 금감원의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규모 손실’ DLF·DLS 개인투자자 3654명 7326억 물려… 금감원, 불완전판매 합동조사

    ‘대규모 손실’ DLF·DLS 개인투자자 3654명 7326억 물려… 금감원, 불완전판매 합동조사

    우리은행·하나은행에서 7888억원 팔려 獨채권 손실률 95%·영미 CMS도 56%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로 논란이 된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에 개인투자자 3600여명의 7300억원가량이 물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약 2억원꼴이다.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되면 예상 손실률은 최대 95%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증권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합동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파생결합펀드(DLF), 파생결합증권(DLS) 등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 7일 기준 판매 잔액이 총 8224억원이라고 19일 밝혔다. 개인투자자 3654명이 7326억원, 법인 188곳이 898억원을 투자했다. 금융사별 잔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40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EB하나은행(3876억원), KB국민은행(262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미래에셋대우(13억원), NH투자증권(11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99.1%가 은행에서 DLF 형태로 판매됐다. DLF와 DLS는 금리나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미리 정해둔 조건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달라지는 파생상품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상품은 두 종류다.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스와프(CMS) 7년물과 미국 달러화 CMS 5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된 상품이다. 금리가 만기까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연 3.5~4.0%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는 고위험 상품이다. 독일 국채금리 연동 상품의 판매 잔액은 1266억원으로, 전체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현재 금리 수준이 만기까지 유지되면 예상 손실 금액은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 손실률이 95.1%에 이른다. 만기는 다음달에서 오는 11월 사이에 돌아온다. 영미 CMS 금리 연계 상품은 판매 잔액의 85.8%인 5973억원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예상 손실 금액이 3354억원으로, 평균 예상 손실률은 56.2%다. 다만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492억원이고, 내년에 6141억원이 집중돼 있어 손실 정도가 변할 수 있다. 금감원은 해당 금융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파생결합상품의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관련된 내부통제 시스템도 집중 점검한다.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결합상품이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만큼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분쟁 조정 절차도 진행된다. 이번 상품과 관련된 분쟁 조정이 29건 접수됨에 따라 금감원은 검사와 병행해 분쟁조정 관련 민원 현장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법률 검토 등을 통해 분쟁 조정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측은 문제가 된 상품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금감원의 합동 검사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 초 약 70명의 인력을 투입시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부 부서에서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주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업데이트해 고객 응대를 지원해 왔다”면서 “필요할 경우 본부 전문가가 고객들과의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3년간 5140건”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3년간 5140건”

    국내 최초 희귀암 발병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 회수 중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 중 희귀암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가운데 최근 3년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5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보고된 인공유방 부작용(이상반응) 사례는 총 5140건이었다. 이 기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는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 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림프종은 면역 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한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이달 6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대학병원에 의뢰돼 이달 13일 진단받았고, 14일 이런 사실이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식약처에 보고됐다.식약처는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 발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엘러간의 문제의 인공유방 보형물은 제품을 회수 중에 있다.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엘러간 인공유방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는 1389건에 달했다. 회수 대상이 아닌 인공유방의 경우 3751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해 인공유방 부작용 접수 건수 3462건 중에서는 파열 1661건, 구형구축 785건 등이 많았다. 식약처는 엘러간과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 연구를 통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본인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 송금’ 정부가 보전해야 할까

    본인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 송금’ 정부가 보전해야 할까

    與, 송금액 80% 구제하는 개정안 발의 민사소송 사안에 정부 재정 투입 논란대학원생 장모(25)씨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에게 송금하던 중 아찔한 경험을 겪었다. 동명이인의 다른 지인에게 돈을 잘못 보낸 것이다. 놀란 장씨는 수취자에게 전화해 “돈을 잘못 보냈으니 돌려 달라”고 부탁해 돈을 돌려받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돌렸다. 최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한 금융거래가 늘면서 이른바 ‘착오 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보내는 사람의 실수나 착오로 보내는 금액, 받는 사람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되는 경우다. 정치권과 예금보호공사는 돈을 잘못 보낸 사람에게 송금액의 일부를 먼저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인의 실수를 공적 자금으로 메꾸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발생한 착오 송금은 연평균 7만여건, 1925억원에 달한다. 점점 돈을 보내는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착오 송금은 매년 증가세다. 착오 송금 금액은 2016년 1804억원에서 2017년 2386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착오 송금액 가운데 절반가량은 송금인이 되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미반환율은 건수 기준 53.8%, 금액 기준 45.8%다. 돈을 잘못 송금한 사람은 은행에 연락을 해도 되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하면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 수취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수취 계좌가 압류당한 상태라면 은행도 법적으로 반환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예보가 착오 송금에 따른 피해를 구제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예보는 돈을 잘못 보낸 사람에게 송금액 80% 정도에 달하는 채권을 먼저 주고 수취인에게 착오 송금액을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송금일 1년 이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다. 금융위도 착오 송금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 구제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낸 사람도 정부가 구제해 줘야 하느냐는 시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를 통해 “민사 사안에 대해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착오 송금 피해 감소를 위한 핵심은 송금인의 수취자 확인 절차 강화”라며 “예보 등 제3기관의 역할을 압류 계좌와 관련한 구제 등 최소 범위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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