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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환, AFC 챔피언스리그 2골 폭발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4개월 남짓 그라운드를 떠났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29)이 올시즌 마수걸이 2골을 뿜어내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일본 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은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베크 테로(태국)와의 원정 3차전에서 전반 26분과 40분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환이 공식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해 11월13일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야마가타전 이후 144일만.1차전에서 중국 산둥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요코하마는 이로써 2,3차전에서 2연승, 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일 J리그 정규리그 니가타전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3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안정환은 향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후반기 경기에 나설 본프레레호의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태게 됐다. 한편 수원은 최용수(32)가 버틴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나드손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선전 젠리바오(중국)에 밀려 E조 2위로 내려앉았다. 부산은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인도네시아)를 4-0으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G조 선두를 질주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물오른 ★’ 박지성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컵 스타 박지성의 플레이가 절정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까다로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그가 어느덧 한국축구의 중심에 우뚝 서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기록은 후반 9분 이영표에게 어시스트를 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차근차근 내용을 살펴 보면 박지성이 지닌 가치는 실제 이상의 놀라움마저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도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숙제인 수비 불안의 우려를 개선시킨 대목이 주목된다. 박지성이 포진해 있던 중원은 상대 공격에 대한 1차 저지선이며 압박의 시발점이다. 박지성이 탁월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공을 가로채는 장면은 그라운드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수비로 하여금 안정된 경기를 할 수 있게 공수를 원만하게 조율했다. 또 상대 수비라인의 공간을 교묘히 피한 시의적절한 패스와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공간 패스는 그날 공격의 ‘백미’라고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3명이 둘러싼 압박 상태에서 과감한 돌파로 이영표에게 첫 골을 어시스트한 것은 값진 승리의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2∼3명의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사이를 물 흐르듯 빠져나가는 현란한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 경기 전체를 읽는 한 차원 높아진 시야 등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마디로 그의 플레이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것이다. 나아가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해냈던 박지성은 피로 누적과 무릎 타박상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PSV에인트호벤 경기에 풀타임 출장, 네덜란드 정규리그 6호골을 뽑아내는 강인한 체력을 과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한 대부분의 한국인 선수들과 달리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박지성과의 관계를 계속해 나가길 희망하는 장기 계약을 암시하기도 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도 홈페이지인 풋볼아시아닷컴을 통해 아시아 대륙 최고의 수출품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해 유럽클럽챔피언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있는 박지성은 향후 열리는 월드컵 예선과 7월 피스컵 국제대회에서 더욱 성숙된 플레이로 또 한차례 국내 축구팬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스포츠 돋보기] 日축구 떼쓰기는 이제 그만

    일본의 억지는 이제 그만. 일본축구계가 오는 6월8일로 예정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평양 원정경기를 다른 곳에서 해야 한다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안전확보가 어렵다는 게 내세우는 이유다. 물론 빌미는 북한이 줬다. 지난달 30일 이란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북한 관중들이 한바탕 소동을 빚어서다. 호재를 잡았다고 판단한 듯 일본 언론은 경기장이 바뀔 수 있다며 연일 ‘군불’을 때고 있다.5일에는 가와구치 사부로 일본 축구협회장이 방일중인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에게 경기장변경 문제를 읍소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피터 벨라판 사무총장이 이미 지난 1일 “북·일전은 예정대로 평양에서 열린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결론을 냈다. 경기장을 바꿔야 한다는 일본의 집착이 ‘억지’나 ‘떼쓰기’로 보이는 것도 그래서다. 사실 인조잔디가 깔린 김일성 경기장에 익숙지 않은 데다 북한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만큼 일본이 평양원정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두 나라는 지금껏 10번의 A매치를 가져 4승2무4패로 호각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평양서 가진 두 번의 경기에서 일본은 1무1패로 단 한번도 못 이겼다. 그러나 일본은 FIFA랭킹 18위로 아시아 최강이다.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일본이 북한(91위)에 진다면 그게 이변이고 뉴스다. 경기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데 굳이 경기외적인 변수에 눈을 돌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 식상한 레퍼토리인 독도문제나 교과서 왜곡 등 ‘억지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일본. 적어도 스포츠에서만큼은 ‘꼼수’를 버리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일까.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베크 비쇼베츠 감독 영입설

    지난달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1-2로 무릎을 꿇은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경질됐고, 차기 사령탑에 아나톨리 비쇼베츠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풋볼아시아닷컴(www.asian-football.com)은 4일 “위르겐 하인츠 게데 감독 대신 하이다로프 전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기용됐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6월3일 한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비쇼베츠 감독을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 北·이란 ‘무관중경기’ 장군멍군?

    북한과 이란이 축구경기에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지난 달 30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최종예선 3차전에서 맞붙었다. 홈에서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다고 거칠게 항의하던 북한의 김영준이 퇴장당했다. 흥분한 북한 관중은 맥주병을 집어던지며 소동을 벌였고 보안요원들이 출동하고 나서야 간신히 사태가 진화됐다. 경기후 북한에 대해서 다음번 국제경기를 ‘무관중경기’로 치르도록 징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공교롭게 2년전 똑같은 일을 겪었다. 지난 2003년 11월 13일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북한-이란전.1-0으로 이란이 앞서가던 후반전에 흥분한 관중이 폭죽을 경기장으로 던졌다. 북한의 수비수 서혁철이 폭죽에 맞아 쓰러졌고 화가 난 북한팀은 조직위에 알리지도 않고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이 사건으로 북한대표팀은 1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국제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란에 대해서는 사전에 불미스러운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금 1만달러를 물리고 다음번 국제경기를 ‘무관중경기’로 치르도록 했다. 결국 이란은 다음해인 2004년 2월 18일 테헤란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예선 1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관중 한명 없는 썰렁한 경기장에서 치러야 했다. 북한이 이번에 똑같은 징계를 받는다면 장군, 멍군을 주고받는 셈. 징계가 적용되는 경기가 오는 6월8일 평양에서 열릴 북한-일본전이라 일본만 어부지리를 챙기게 생겼다. 가뜩이나 평양원정경기가 부담이 됐던 차에 호재를 만난 것.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스포츠지들도 연일 이 문제를 앞다퉈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북-일전 장소가 아예 중립지로 바뀌거나,‘무관중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희망섞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북한, AFC 징계 받나

    경기에 지고, 징계까지 받나. 북한이 30일 평양에서 벌어진 월드컵축구 이란과의 예선전이 끝나고 빚어진 관중난동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6월8일 북한 원정경기를 앞둔 일본 언론들은 앞다퉈 관중 난동 사태를 상세히 보도, 다른 나라로 경기장 변경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31일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 오구라 준지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전 관중난동으로 AFC가 경고나 벌칙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 홈 경기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적으로 특수한 관계에 놓인 북한에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안전 문제를 앞세워 AFC를 압박, 경기장 변경을 노려보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풋볼아시아닷컴도 이날 이란의 이반코비치 감독의 급박했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전하며 “북한이 관중난동으로 인해 AFC의 징계를 받을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지들도 일제히 ‘북한관중 폭도화’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 관중의 난동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평양경기장 삼성광고판 첫 등장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대형 광고판이 세워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휴대전화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및 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 2차전 한국-사우디아라비아전 경기장뿐 아니라 25일 오후 북한-바레인전이 열리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도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북한에 대동강공장을 세워 컬러TV, 오디오, 유선전화기 등을 조립 생산하고, 북한 연구진과 함께 훈민정음과 조선어입력기를 통합한 ‘통일워드’연구작업을 추진하는 등 전자제품 임가공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삼성전자 외에 도시바(AV, 백색가전), 엡손(프린터), 코카콜라(음료),JCB(신용카드), 코니카 미놀타(필름) 등 11개사가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하프타임] AFC, 호주 가입 만장일치 가결

    호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AFC는 23일 말레시아아 콸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호주의 AFC 가입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승인할 경우 호주는 공식적으로 AFC 회원국이 된다. 호주가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떠나 AFC에 가입하려고 하는 것은 아시아에 4.5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 현재 OFC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0.5장으로 남미예선 5위팀과 플레이오프전을 벌여 승리해야만 온전한 티켓이 주어진다.
  • FC서울 “박주영 못내준다”

    FC서울 “박주영 못내준다”

    “내놔라.”,“못내준다.” 대표선수 차출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가급적 선수를 대표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프로구단과 우수선수를 모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협회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성인대표팀의 지난 14일 소집땐 단 13명만 응했다. 해외파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겹친 수원 삼성의 이운재, 김남일, 김두현 등 3명이 빠진 것. 결국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다음날 이들만을 이끌고 첫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나야 했다. 이런 갈등은 박주영(FC서울)이라는 ‘거물’이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례적으로 청소년대표팀으로까지 번졌다. 문제의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발단은 오는 22∼26일 4개국 청소년대표팀이 참가하는 수원컵대회. 협회는 이 대회를 위해 박주영 등 25명의 청소년 대표를 이미 선발,17일에 대표팀을 소집키로 했다. 그런데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대상자가 가장 많은 FC서울이 17일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3명이 모두 주전이므로 20일 열리는 K-리그 부산 원정경기에 출전시킨 뒤 21일에 보내주겠다고 한 것. 협회도 반발이 거세자 예외적인 조치를 내렸다. 대표팀은 17일 예정대로 소집하되, 프로선수는 18일 소속팀으로 모두 보내 20일 경기에 출전토록 하고 다시 21일 청소년팀에 복귀,22일 이집트와의 수원컵 첫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그럼에도 FC서울 한웅수 단장은 “20일 부산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에 박주영 등 3명을 보내기로 최종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를 이유로 이들을 수원컵 엔트리에서 제외시킨다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프로구단측은 협회의 국내선발규정이 국제기준에 비해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연간 국제경기 일정에 들어있지 않은 대회에는 클럽이 소속 선수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추가규정까지 두고 있다는 것. 특히 프로구단들이 연 평균 1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선수들이 툭하면 경기에 빠진다면 프로축구의 재도약은 요원하다고 하소연한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협회가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한 대표팀선발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위상 높아진 한국축구

    필자는 최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세계축구연맹(FIFA) 기술·축구발전위원회에 참석했다. 두 위원회 모두 세계적인 명성과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기술위원회는 프랑스 영웅 미셀 플라티니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70년대 구 소련 축구를 강호 반열에 올려 놓은 이오다네스코 감독,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빌라도 감독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엔디 록스버그는 15일부터 3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별 세미나 주강사로 임명돼 아시아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홍명보 이사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위원회도 60년대 잉글랜드 축구영웅 보비 찰튼을 비롯, 축구 황제 펠레,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베켄바우어, 미 여자축구대표 출신 미아 햄 등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세계 랭킹 계산 방법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또 U-17과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U-18과 U-20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18세에 발굴한 선수를 1년 동안 경기력을 향상시켜 U-20세 대회로 연결, 스타의 산실로 만들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태국 U-19세 세계여자청소년대회의 결과 보고도 있었다. 여자 청소년대회도 성인과 비슷한 추세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과 체력, 전술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지난 대회보다 한층 더 향상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아시아에서 우승한 한국이 조 예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매경기 시스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시스템 운영과 전술적인 이해가 다소 부족했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고의적인 시간 지연으로 팬들에게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상황을 장내에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의 재량이야말로 축구를 흥미있게 즐기게 하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세계 축구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 세계 축구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른 한국 축구의 위상과 끊임없는 축구외교를 통한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박지성·설기현 아시아를 빛낸 스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5일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설기현(울버햄프턴)을 유럽에서 아시아를 빛낸 스타로 소개했다. AFC는 이날 ‘유럽팀에서 빛난 아시아의 스타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덴하그전에서 2골을 터뜨린 박지성과 프레스톤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설기현의 활약을 전했다.
  • [하프타임] 수원, 베트남원정 5-1 대승

    수원 삼성이 안효연-나드손 킬러 콤비를 앞세워 2005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수원은 9일 베트남 플레이쿠에서 열린 대회 E조 리그 1차전에서 ‘이적생’ 안효연(2골)과 나드손, 마토, 박건하가 골 퍼레이드를 펼쳐 베트남의 호앙 안지안아라이를 5-1로 대파했다.
  • ‘K-리그 르네상스’ 막올랐다

    ‘함께 해요! K-리그!’ 오는 6일 시작되는 컵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국내프로축구(K-리그)가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올해는 ‘축구천재’ 박주영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데다 ‘해외파’들이 속속 국내로 복귀해 여느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13개 구단 감독과 선수 모두 한 목소리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한 만큼 K-리그 열기는 여느해와 달리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팡파르 올 시즌 K-리그는 6일부터 시작되는 컵대회로 문을 연다.5월 8일 컵대회가 끝나면 일주일을 쉬고 정규시즌 전기리그(5월15일∼7월10일), 후기리그(8월24일∼11월9일), 플레이오프(11월20일), 챔피언결정전(11월27일·12월4일)으로 숨가쁘게 일정이 이어진다. 13개 팀당 컵대회 12경기(1라운드), 정규리그 24경기(2라운드)를 소화해 전체 234경기가 이른 봄부터 초겨울까지 치러진다. 또 컵대회와 리그 중간중간에는 국가대표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수원, 부산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려 일년 내내 축구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수원의 아성, 누가 무너뜨릴까 지난해 챔프 수원은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한다.A3컵대회에 이어 슈퍼컵까지 거머쥐면서 이같은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남일, 송종국, 안효연 등 스타를 영입,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게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거물’ 박주영을 영입한 FC서울이 수원의 뒤를 쫓는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원과 FC서울의 라이벌전은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의 AC밀란-인터밀란, 잉글랜드의 아스날-첼시의 맞대결처럼 올해 K-리그에 관심을 몰고 올 또다른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양강에 이어 울산, 전남, 포항, 부산, 전북, 성남은 중상위권에서, 대전, 대구, 인천, 부천, 광주는 중하위권에서 각각 힘겨운 혼전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통영컵프로축구대회] 통영에 축구바람 ‘후끈’

    삼다도에서 열린 한·중·일 축구 삼국지에 이어 또 하나의 프로축구 국제전이 벌어진다. 올해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국제대회로 승격한 2005통영컵 프로축구대회가 23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것.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해 2003년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와 지난해 FA컵 챔피언 부산 아이파크가 나선다. 또 ‘캐넌 슈터’ 황보관 감독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를 이끌고 데뷔전을 치른다. 여기에 남미 챔피언스리그인 리베르타도레스컵에 진출한 강호 타쿠아리 등 모두 4개팀이 풀리그를 펼친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아깝게 탈락한 전북은 미드필더 윤정환과 월드컵 4강 전사 최진철이 건재하다. 특히 올 시즌을 대비해 기존 용병 보띠 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모레이라, 네또, 세자르 등 브라질 선수들을 영입해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모두 삼바풍으로 장식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으로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예정인 부산도 안효연의 수원 이적 등 누수가 있었지만, 대전에서 루시아노를 데려오고 카메룬 대표팀 출신 펠릭스와 브라질 미드필더 뽀뽀를 새로 영입하는 등 전력을 재정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럽 챔피언스리그] 태극듀오 ‘꿈의무대’ 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태극듀오 ‘꿈의무대’ 쏜다

    “딱 걸렸어, 모나코!” 지난해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4·누만시아)는 한국 축구 선수 가운데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았다.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소속이었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팀은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태극 듀오’ 박지성(24)-이영표(28)가 바통을 이어 두번째로 16강 그라운드에 출격한다. 목표는 한국인 최초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 박지성과 이영표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은 23일 새벽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대회 16강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격돌한다. 03∼04시즌 준우승팀 모나코는 그해 C조 조별리그에서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며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게 했던 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에인트호벤으로서는 반드시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이번 설욕전을 앞두고 지난 20일 NEC나이메겐전에서 1골 2도움을 합작,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이영표 듀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21일 지난주 유럽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이들이 단연 으뜸이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64강 1,2차전을 통해 1골 1어시스트를, 이영표는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16강전에서는 유난히 우승 후보들 간의 ‘빅뱅’이 많아 세계 축구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23일 챔피언스리그 최다 9회 우승을 자랑하는 스페인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가 만난다. 세계 최고의 중원 사령관 자리를 놓고 벌어질 지네딘 지단(마드리드)과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의 정면 충돌이 자못 흥미롭다. 독일 전차군단의 ‘넘버원 골리’를 다투는 올리버 칸과 옌스 레만이 거미줄을 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스날(잉글랜드)의 격돌도 빼놓을 수 없는 경기. 24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가 빅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최근 세리에A에서 1위로 뛰어오른 AC밀란(이탈리아)의 만남도 뜨거운 승부를 연출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 ‘차붐 신화’ 시동

    ‘차붐 축구’가 한 시즌 최다관왕 도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지난 19일 제주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최종전에서 나드손(23·2골)과 김동현(21)의 연속골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1로 제압,2승 1무로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중국 C리그 1위 선전 리젠바오를 2-0으로 누른 포항은 1승2무로 2위를 차지했다. 새해 첫 도전장을 던진 대회에서 상큼하게 출발한 수원은 이로써 한 시즌 최다관왕 기록 경신에 박차를 가했다.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관왕 기록은 97년 부산과 99년 수원이 올랐던 4관왕. 수원은 다음달 1일 슈퍼컵을 시작으로 K-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 축구협회(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5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AFC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은 연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축구선수권 출전 자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고 7개 대회 정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올해 대표팀 차출과 국제 대회 경기 등 많은 난관이 있지만 수원의 최다관왕 등극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 나드손이 이번 대회 들어서도 3경기 연속 2골을 작렬시키며 ‘삼바 특급’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진공 청소기’ 김남일(28)이 가세한 미드필더진은 수원의 경기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안효연(27) 송종국(26) 등 쟁쟁한 멤버들의 가세도 세계 정상급 클럽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차붐 축구의 전성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축구감독 ‘자격증 시대’

    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강사 자격으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급 지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젊은 지도자들과 오랜만에 축구에 대한 실기와 이론을 공유하며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세계 각 나라는 자국의 축구 발전 위해서는 지도자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는 대명제 아래 지도자 교육에 정열을 쏟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9년부터 실시된 지도자 자격증 제도는 올해 한층 강화돼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사실상 선수 지도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세계 축구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극히 정상적인 제도 개선이다. 이에 따라 강사들 역시 해박한 지식과 실기,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AFC에서 주관하는 1급 또는 프로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10일 동안의 전문 교육을 통해 그 대상을 선정하고, 각 급수에 맞는 보조 강사로 출발해 주 강사로 임명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필자를 포함해 장원직 축구협회 부회장,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황보관 일본 오이타 감독. 안익수 성남일화 코치, 김판곤 부산아이콘스 코치, 윤상철 경신고 감독, 윤덕여 울산현대 코치 등 13명의 강사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방 순회 교육은 물론 여성 전문 지도자까지 육성하고 있고, 지도자 교육 제도에 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이미 형성돼 있다. 세계축구연맹(FIFA)이나 AFC의 강사진도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다. 세계적인 명강사로 이름난 슬로바키아의 조세프 뱅글로스와 스코틀랜드의 앤디 록스버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국 국가대표와 명문 프로구단의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을 찾아 특강을 한 바 있는 뱅글로스가 우리 속담에 비유해 “산전수전을 다 겪으라.”는 일성이 지금도 기억난다. 한국 강사들 역시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 년의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해박한 축구 이론과 향후 세계축구의 흐름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축구의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젊은 지도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NFL 한국계 워드, 터치다운 2개

    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28·피츠버그 스틸러스)가 14일 미국 하와이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볼(올스타전)에 아메리칸콘퍼런스(AFC)를 대표하는 와이드리시버로 선발 출장,2개의 터치다운(3리시브·63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프로볼은 슈퍼볼로 절정에 달했던 시즌의 열기를 식히며 마침표를 찍는 뒤풀이 무대로 워드는 3년 연속 출전했다.
  • 南·北축구 “설날 승전 세배”

    南·北축구 “설날 승전 세배”

    ‘남북한이 손잡고 독일에 함께 간다.’남북한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동반 진출을 위한 장정에 나섰다. 첫 승전보는 설날인 9일 전해진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와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은 이보다 30분 빠른 저녁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숙명의 한판을 벌인다. ■ “해외파 앞세워 쿠웨이트 제물로” 한국-쿠웨이트전은 ‘해외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본프레레호가 국내파 위주로 가진 지난 4일 이집트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죽을 쑨 이후 믿을 건 ‘역시 해외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결국 설기현(26·울버햄프턴), 박지성(24), 이영표(28·이상 에인트호벤)를 주축으로 한 해외파 공격진이 답답한 ‘골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설기현이 쿠웨이트 격파의 선봉에 선다. 쿠웨이트는 역습에 능한 기술의 팀으로 70∼80년대 중동의 강호였다.90년 들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최근 전력이 다시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54위로 한국(21위)에 비해서는 뒤지지만, 역대 전적은 6승3무8패로 한국이 오히려 뒤진다. 다행히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 이동국의 2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쿠웨이트 징크스’에서 일단 벗어났다. 쿠웨이트 선수들은 체격은 크지 않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좋고 기습 속공에 능하다. 다만 수비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고 중앙수비수의 배후 공간 커버플레이가 약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한국팀으로서는 좌우 윙백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과 기습에 대한 방어가 절실히 요구된다. 경계대상 1호는 골잡이 겸 팀의 리더인 바샤르 압둘라(27). 지난달 24일 강호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플레이 끝에 1-1로 비길 때 골문을 열었던 선수다. 키는 크지 않지만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문전 위치 선정도 탁월하다.99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었다. 압둘라와 함께 20살의 ‘젊은 피’ 알 무트와도 득점능력을 갖춰 방심할 수 없는 선수. 결국 이들의 발을 묶기 위해서는 허리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해야 하고 수비라인에서도 협력 및 커버플레이로 사전에 슛 기회를 차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2년만의 나들이 일본 딛고 부활” ‘40년 만의 부활을 노래한다.’ 북한 축구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룬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19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뒤 12년 동안 움츠러들었다가 세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전력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93년에는 4연패 뒤 1승을 신고하며 탈락했지만, 지난해 지역 2차예선에서는 정신력과 스피드, 체력을 앞세워 당초 예상을 깨고 5조 1위(3승2무1패·득11실5)를 차지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7위로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19위) 이란(20위) 바레인(50위)에 이어 최하위지만,60∼70년대 아시아 강호였던 북한을 얕보는 팀은 아무도 없다.2000년대 들어 ‘강호 조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 자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경기에서 맞붙는 일본도 역대 전적(75년 이후)에서 4승3무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마음을 놓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열도는 일본인 납치 등 정치 문제와 맞물려 총성 없는 ‘전운’이 가득하다. 일본 팬들의 광적인 응원과 더불어 조총련계 재일동포들도 5000명의 현장 출동은 물론, 대대적인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5000여명의 병력을 경기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윤정수(43) 감독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북한내 최강팀인 ‘4.25체육단’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졌다.2차예선 4골로 팀내 득점 1위인 홍영조(23·175㎝)와 김영수(26·173㎝)가 투톱을 맡고,J리거 안영학(27·나고야)과 이한재(23·히로시마)가 미드필드에 가세,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왼쪽 측면 공격을 도맡고 있는 안영학은 지난해 태국과의 2차예선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고 이한재도 10월 예멘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주영 득점 감각도 진화

    ‘득점 감각도 진화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박주영의 몸 전체가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박주영의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오른발 득점이 5개, 왼발 득점이 1개였다. 그 가운데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 골도 2개. 세트 플레이에서도 만만치 않은 솜씨를 과시했다. 특히 당시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 4명을 제치고, 골키퍼까지 속이며 터뜨렸던 ‘환상 골’은 신드롬의 서막이었다. 그렇다고 양쪽 발만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이번 카타르 초청대회에서 뿜어낸 9골 가운데 3골은 머리로 해결했다. 중국과의 조별예선에서 헤딩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제공권에서도 발 못지않은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오른발 득점 5개, 왼발 득점 1개. 이전과는 달리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경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이를 소화해 내기도 했다. 지난해 청소년대표팀 12경기에 나와 8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단 4경기에서 벌써 9골을 작렬시키는 등 득점 감각은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을 거쳐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얻은 자신감이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박주영을 다시 맞닥뜨린 중국 선수들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면서 “강한 자신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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