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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후보 스캔들 진화에 진땀 빼는 러닝메이트

    美대선후보 스캔들 진화에 진땀 빼는 러닝메이트

    ‘러닝메이트는 괴로워?’ 미국 대선이 본격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진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비호감도가 이례적으로 높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선택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 바로 그들이다. ‘클린턴의 남자’인 팀 케인(왼쪽)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NBC뉴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클린턴이 ‘불신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데 대해 “한 달이면 해소될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케인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소 혼란 상태로 시작했지만 (클린턴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한) 목요일 밤에는 함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지난주부터 그(클린턴의 신뢰도) 문제에 대해 긍정적 측면에서 새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여론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정직하고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아니오’라고 답해 지난해 9월 조사(56%) 때보다 더 높아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의 비호감도는 이날 현재 평균 53.1%로, 호감도(43.0%)보다 10.1% 포인트나 높다. 케인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그녀는 이미 그 일(이메일 스캔들)이 실수라고 말했다”며 “그녀는 그 일로부터 분명히 교훈을 얻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절대적으로 투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하기 바빴다. 케인보다 더 ‘불끄기’에 바쁜 이는 공화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오른쪽) 인디애나 주지사다. 그는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에 대해 진화를 시도하더니 최근 유세장에서 11세 소년이 “당신의 역할은 트럼프의 (논란성) 정책과 발언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냐”는 돌직구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펜스는 “트럼프와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와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대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인기가 무기다… 트럼프 저격수 된 ‘대통령’ 오바마

    인기가 무기다… 트럼프 저격수 된 ‘대통령’ 오바마

    50%대 높은 지지율 업은 오바마 클린턴 밀고 노골적 트럼프 때리기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의 막말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왜 여전히 그를 지지하느냐? 지지를 철회해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난 2일 미·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최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면서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열리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가족 비하 등 막말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문제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경선이 시작된 뒤 트럼프의 막말과 신(新)고립주의를 앞세운 대선 공약을 질타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다. ●역대 대통령들보다 노골적… “높은 지지율 덕” 그런데 클린턴 못지않게 연일 트럼프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민주당 소속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을 공식 지지한 뒤 트럼프 저격수로 나섰다.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노골적 대선 개입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90여일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대선 개입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5일 미 언론과 정치권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공무원은 1939년 제정된 해치법(Hatch Act·유해정치활동금지법)에 따라 선거 중립을 지키고 정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해치법은 70여년 전 ‘뉴딜 사업’을 총괄한 공공사업진흥국(WPA)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자 민주당 칼 해치 상원의원이 법안을 발의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법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은 예외다. 대통령과 부통령의 선거 활동은 용인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선거 때마다 후보 공식 지지 선언 등 대선 개입 활동을 자유롭게 펼쳐왔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개입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노골적이라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지원유세가 역사적 사건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어도 지난 100년간 현직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후임 대선 후보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원한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역대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이유는 임기 말 인기가 없거나 후보 지명자가 거리를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는 대통령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지원 캠페인에 나서지 못했다. ●지지율 20% 부시, 매케인 지지 선언했다 되레 독 실제로 2008년 대선 때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사례를 살펴보면 부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까지 곤두박질치면서 매케인 후보에 대해 공식 지지 선언을 한 것이 오히려 해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평균 지지율이 48.4%로 반대(47.4%)보다 높아지더니 5개월째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현재 50.7%를 기록하고 있다.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4%로 ABC뉴스의 6월 여론조사(54%)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해 지지율이 50%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언론들의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8년 전 경선 정적이었던 클린턴의 당선과 정권 재창출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2월 경선이 시작됐을 때부터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 금지 등의 공약에 비판을 가한뒤 최근에는 그의 자질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특히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직은 리얼리티쇼가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권 도전자로 사실상 결정되자 공격 수위를 더 높여 “(트럼프의)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며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국 정상이 트럼프 때문에 당황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클린턴을 부각하기도 했다. ●오바마, 경합주 유세 동참… 클린턴엔 천군만마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의 경선 승리가 확정된 뒤 지난 6월 9일 클린턴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 등에 올린 영상물을 통해 “나는 클린턴의 편”이라며 “열정을 갖고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말해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의 공동의 적은 바로 트럼프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여러분에게 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일갈했다. 오바마의 트럼프 때리기는 지난달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정점을 이뤘다. 그는 클린턴과 트럼프를 비교하며 트럼프를 비판하자 야유를 보내는 청중에게 “야유가 아니라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해 클린턴에) 투표를 하라”고 독려,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전까지 경합주 등을 돌며 클린턴 지지를 위한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자신의 레거시(업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클린턴을 당선시키고자 더욱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비호감도와 신뢰도에서 고전하고 있는 클린턴에게 오바마 대통령 같은 천군만마도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핵무기 왜 못 쓰나” 또 자질 논란

    트럼프 “핵무기 왜 못 쓰나” 또 자질 논란

    공화당 중도 낙마 플랜B 논의도… 트럼프 소액기부금은 되레 늘어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왜 사용하면 안 되느냐”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외교안보 정책 결정자로서의 자질 논란에 불이 붙었다. 트럼프의 잇단 자충수와 적전 분열 양상에 위기감을 느낀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낙마에 대비한 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MSNBC방송 앵커인 조 스카버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모닝 조’에서 “유명 외교정책 전문가가 수개월 전 트럼프에게 조언을 하는 도중 트럼프가 ‘핵무기가 있는데 왜 쓸 수 없냐’고 세 번이나 물어봤다고 한다”며 “트럼프 주변에 외교 전문가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토크쇼에 동석한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내 주변 전문가들 중 트럼프에게 조언하는 사람은 없다”고 맞장구쳤다. 미국과 같은 핵보유국 지도자에게 핵무기 사용은 즉각 다른 핵보유국의 보복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트럼프는 지난 3월 “한국과 일본은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핵무장을 하려 할 것이고 어느 시점이 되면 이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비확산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했다. 무슬림 출신 미군 전사자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 등 잇단 자충수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49%로 39%인 트럼프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지난 6월 여론조사 당시 지지율이 44%로 트럼프(38%)를 6% 포인트 앞선 것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트럼프의 잇단 자충수에 트럼프 캠프 관계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내 선거캠프는 어느 때보다 단합돼 있다”고 이를 부인했다. ABC뉴스는 이날 당내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가 중도 낙마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한 ‘플랜B’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과 전당대회를 거쳐 대선 후보로 지명돼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지명을 강제로 철회할 수 없다. 후보를 교체하려면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야 하지만 트럼프가 스스로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만에 하나 트럼프가 사퇴하게 된다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대의원 168명이 트럼프의 대타를 결정해야 한다.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출된다. 전문가들은 11월 8일 대선 투표를 앞둔 공화당이 새 후보를 내세우려면 트럼프가 9월 초까지는 물러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동안 선거자금 모금 실적이 저조했던 트럼프는 지난 한 달간 8200만 달러(약 916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아 클린턴과의 격차를 좁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중 6400만 달러(약 715억원)는 인터넷과 우편을 통한 지지자의 소액 기부금으로 트럼프에 대한 ‘풀뿌리 지지’가 여전히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0m 상공서 패러글라이드 버리고 추락한 남성

    50m 상공서 패러글라이드 버리고 추락한 남성

    동력 패러글라이드를 타다가 엔진 고장으로 인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1일 2011년 세계 카이트보딩 챔피언 데미안 리로이(Damien LeRoy)가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의 한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동력 패러글라이드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데미안의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패러글라이드 엔진이 고장이 나자 150피트(약 46m) 상공에서 패러글라이드를 버리고 맹그로브 숲으로 떨어진다. 당일 사고 목격자 겸 친구 카밀라 나일렌에 따르면 “데미안이 바다 위를 몇 번 돌더니 갑자기 도로 방향인 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엔진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조종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맹그로브 숲 바닥에 추락한 데미안은 허벅지 뼈가 부러졌으며 꼬리뼈에 금이 가고 허파에 구멍이 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데미안은 사고 직후에도 친구들과 웃으면서 농담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작은 엔진이 장착된 패러글라이드를 타고 시속 60km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스포츠다. 사진·영상= ABC News, Andrew Vold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축제의 나라 스페인에는 ‘관의 축제’도 있다

    축제의 나라 스페인에는 ‘관의 축제’도 있다

    토마토축제, 소몰이축제 등 연중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나라 스페인에서 이번엔 관의 축제가 열렸다. 아스네베스라는 마을에서 매년 이맘때 열리는 관의 축제는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이 관에 누워 이동하며 생명을 유지한 것을 자축하는 행사다. 정식 명칭은 관의 순례. 이 마을에는 산호세 데 리바르테메라는 성당이 있다. 성당에는 생명의 수호성인 산타 마르다의 상이 보관돼 있다. 산타 마르다는 죽음에서 인간을 보호해준다는 수호성인(성녀)다. 성경 요한복음에 보면 나사로의 부활 기적이 나온다. 돌무덤 앞에 선 예수가 "나사로야 나오라"라고 하자 이미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나 썪은 냄새를 풍기던 나사로는 무덤에서 걸어 나왔다. 기적의 광경을 지켜본 증인 중 한 명이 죽은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다. 나사로가 이미 죽음의 강을 건넜지만 예수를 불러 끝까지 그를 살려낸 마르다는 생명의 수호성인, 죽음의 위기에서 사람을 지켜주는 성녀로 추앙받고 있다. 관의 순례 축제는 수호성인 산타 마르다의 상이 있는 성당으로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시작된다. 이어 관을 든 주민들이 마을 곳곳을 순례하면서 생명의 축제가 진행된다. 관에는 죽음의 위기를 넘긴 사람들이 누워 있다. 죽었으면 싸늘한 시신으로 누웠을 관이지만 목숨을 건진 걸 감사드리며 관에 누운 기분을 체험한다. 관을 든 사람은 누워있는 사람의 가족들이다. 관을 들고 이동하는 가족들 역시 감사기도를 드린다. 산타 마르다가 아니었으면 죽은 가족의 관을 들었겠지만 산타 마르다의 보호 덕분에 생명이 연장됐음에 감사하며 올리는 기도다. 외신은 "스페인을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채로운 축제도 계속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무슬림 비하했다가… 역풍맞은 트럼프의 입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 전몰자의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역풍을 맞고 있다. 이번 발언은 전몰 용사의 가족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지난 막말보다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한 키즈르 칸에게 반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하다가 자살폭탄 공격으로 숨진 후마윤 칸의 부모인 키즈르와 가질라 칸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찬조 연설자로 나와 트럼프의 반무슬림적 태도를 비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12년 전 숨진 ‘캡틴 칸’은 영웅”이라면서도 “나는 키즈르 칸으로부터 사악한 공격을 받았다. 나도 대응할 권리가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힐러리지 내가 아니다”라며 클린턴에 대한 공격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칸 부부 중 남편인 키즈르 칸만 연설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무슬림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클린턴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그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많은 무슬림 미국인이 우리 군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희생했다. 캡틴 칸과 그 부모의 희생은 언제나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특정 종교인 전체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는 칸 가족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칸 부부에 대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자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이다. NYT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으로 트럼프가 과거 소수인종, 여성, 장애인에게 했던 막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며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과거 막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을 지켜왔는데 이번에는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인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NFL이 대선토론 날짜 바꿔달라더라” NFL “그런 적 없다”

    트럼프 “NFL이 대선토론 날짜 바꿔달라더라” NFL “그런 적 없다”

     미국프로풋볼(NFL)이 입만 열면 사달이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편지를 보냈느니 마느니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대선 토론의 날짜와 장소, 형식과 기준 등을 정하는 독립적이고 비당파적인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지난해 9월에 이미 오는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과 10월 9일과 19일 등 세 날짜를 토론 날짜로 정해놓았다. 그런데 토론 첫 날인 9월 26일 ESPN은 애틀랜타 팰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먼데이 나이트 게임 중계를 예정하고 있고, 두 번째 토론일인 10월 9일에는 NBC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대결을 선데이 나이트 게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같은달 19일에는 이렇다 할 스포츠 빅이벤트와 겹치지 않는다.    선데이 나이트 게임이나 먼데이 나이트 게임 모두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경기라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와 정치 이벤트 날짜가 겹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왔다. 더욱이 올 대선은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접전이 점쳐지고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서라도 CPD가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가 지난 31일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CPD의 스케줄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후보 토론 날짜가 NFL 경기와 겹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이런 날짜들이 선택됐는지 알 수 없다. 왜 이들 날짜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다“고 말한 뒤 ”클린턴 후보가 많은 이들이 지켜보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날짜를 선택하게 됐다“고 해서는 안될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한 발 나아가 NFL 사무국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토론 날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 내가 싫어하는 일을 말해줄게요. NFL 두 경기 일정과 겹치는 거예요. NFL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거기에는 ”웃기는 일이다. 왜 토론 날짜를 그렇게 충돌하게 짜는 걸까, 왜냐하면 NFL은 토론 날과 겹치게 짜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토론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아주 많은 이들이 보아야 할텐데, 맞죠?“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NFL 사무국은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브라이언 맥카시 NFL 대변인은 ”우리 역시 CPD가 다른 날을 골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 씨에게 편지를 보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CPD도 이날 성명을 내고 ”18개월 전부터 방송사와 최대의 시청자를 불러모을 수 있는 날을 고르게 하고 두 당의 간부들과도 충분히 상의해 이들 날짜를 잡았다“며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피할 수는 없다. 대다수 선거 일정이 있는 날 밤에는 토론과 경기가 함께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토론 날짜가 재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스트벨트’ 잡는 자 선거 판세 지배하리

    ‘러스트벨트’ 잡는 자 선거 판세 지배하리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31일(현지시간) 쇠락한 제조업 지대 ‘러스트벨트’(Rust Belt)에 대한 유세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러스트벨트는 1990년대 이후 세계화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으로 이곳 민심이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운 두 후보가 러스트벨트의 백인 저학력·저소득층 표심 잡기를 본격화함에 따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통상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클린턴은 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철강노동자의 아들 팀 케인 부통령 후보와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30일 보도했다. 클린턴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철사 공장 노동자를 만나 “제조업과 인프라,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거 투자할 것이며 트럼프와 달리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서 “버려지고 뒤처져 있던 지역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진영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사기꾼(클린턴을 지칭)이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을 찾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밀러 정책고문은 “펜실베이니아주는 클린턴의 지지를 받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제조업 일자리 3분의1을 잃었다”며 “강도가 피해자를 다시 방문한 격”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1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를 잇달아 방문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한 불공정한 무역협정 폐기와 재검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입장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두 후보가 모두 초반부터 제조업 노동자 민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사용하는 만큼 집권 시 통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은 안보 분야에서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해 온 트럼프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클린턴은 28일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가 불공정 무역협정에 단호히 ‘노’라고 말해야 한다고 여러분이 믿는다면 우리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며 “철강과 자동차 노동자, 국내 제조업자를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미 FTA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보호무역 기조의 직간접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발언이다. 또 클린턴은 지난달 트럼프를 겨냥해 “우리의 친구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할 필요가 있으며 나는 트럼프가 이 문제(방위비 분담금)를 제기하기 전부터 주장해 왔다”고 말해 일정 부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클린턴은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TPP도 지지했다”며 “중국 및 다른 나라와의 끔찍한 무역협정에 대해 완전히 재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대중의 비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대선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다음날인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CNN-ORC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8%의 지지율로 클린턴(45%)을 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라바리서치가 민주당 전당대회 폐막 이후인 29일 실시해 3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전국 지지율은 46%를 기록해 트럼프 지지율 31%를 15% 포인트나 앞질렀다. 두 후보가 정치적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는 30일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무슬림계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칸 부부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나서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 중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아들 후마윤에 대해 이야기하며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 후마윤의 부모가 전당대회 무대에 올랐으나 아버지 키즈르 칸만 발언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성에게 복종을 기대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키즈르 칸은 “아내가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어머니로서 아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게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클린턴도 “트럼프는 정상적인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이라크전 전사자 무슬림 부모 겨냥 발언 논란

    트럼프, 이라크전 전사자 무슬림 부모 겨냥 발언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한 이라크전 전사자의 부모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망한 군인의 부모가 무슬림인 것을 비꼰 듯한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무슬림은 물론 각계에서 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무슬림계 미국인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연사로 나서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하다 자살폭탄테러로 숨진 아들 후마윤에 대해 얘기하며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0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후마윤의 부모가 무대에 올랐으나 아버지 키즈르 칸만 발언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후마윤 칸의 어머니가 여성에게 복종을 기대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고 무슬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에 키즈르 칸은 “아내가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어머니로서 아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게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아내 가잘라 칸도 “아직 아들 사진이 붙어 있는 방에도 못 들어간다”며 “무대 스크린에 나온 아들 사진을 보는 순간 견딜 수 없었다”며 무대에서 발언하지 않은 이유를 MSNBC 방송에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트럼프를 비난했다. 클린턴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유세에서 “칸 부부와 무슬림들이 트럼프의 모욕을 받는 피해자가 됐다”며 “트럼프는 정상적인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키즈르 칸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일시 금지하자는 트럼프 주장을 강력히 비판해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당시 그는 웃옷 주머니에서 미국 헌법전을 꺼내 흔들며 트럼프를 향해 “헌법을 읽어본 적이 있기는 한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여기서 인종·종교·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법 앞의 평등한 보호’ 조항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트럼프에게 “알링턴 국립묘지에 가 본 적이 있는가”라고 재차 물으면서 “가서 미국을 지키다가 죽은 용감한 미국인들의 무덤을 보라. 모든 종교와 성별, 인종의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키즈르 칸이 전당대회에서 헌법전을 꺼내 든 이후 미국 국립헌법연구센터가 발간한 52쪽짜리 헌법 소책자는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30일 오후 성명을 내 “칸 부부가 아들을 잃은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나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칸 씨가 수백만 명 앞에서 내가 헌법을 읽은 적이 없다는 등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말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우 출전 못하는 러시아 선수 105명으로 … 아직도 8개 종목은 침묵

    리우 출전 못하는 러시아 선수 105명으로 … 아직도 8개 종목은 침묵

     매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업데이트해 알려야 하니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리우올림픽 28개 정식종목 중 러시아가 아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4개 종목(축구, 농구)을 제외하면 24개 정식종목이 남는다. 이 가운데 어찌됐든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확정된 종목 국제연맹은 전체적으로 출전 정지가 확정된 육상(68명)과 일부 출전 정지가 확정된 수영(67명 중 7명), 카누-카약(11명 중 5명), 근대5종(4명 중 2명), 조정(28명 중 22명), 요트(7명 중 1명) 등 다섯 종목이다. 양궁(3명), 승마(5명), 유도(11명), 사격(18명), 테니스(8명) 등 다섯 종목은 출전 정지된 러시아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여기에 태권도(3명), 사이클(11명), 배드민턴(4명), 펜싱(16명), 트라아애슬론(6명)도 마찬가지로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직도 8개 종목이 이런저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복싱(11명), 골프(1명), 체조(20명), 핸드볼(14명), 탁구(3명), 배구(12명), 역도(10명), 레슬링(17명) 등이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8시 현재 387명의 러시아 선수단 가운데 105명의 리우행 출전이 가로막혔다. 다만 요트 대표팀의 한 선수는 다른 러시아 선수로 대체되어야 해 실질적인 숫자는 104명이 된다.   영국 시간 기준으로 25일 국제수영연맹(FINA)이 7명, 국제조정연맹(FISA)가 3명의 대회 출전권을 박탈했고, 26일 국제카누연맹(ICF)과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요트연맹(WS) 등에서 8명을 추가한 데 이어 FISA가 다시 19명을 대거 포함시켜 IOC 결정 이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는 37명이 됐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적어도 17명의 선수와 2명의 콕스가 “도핑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러시아 외 지역의 실험실에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조정 대표팀은 원래 스쿼드에서 6명만 남게 됐다. Aleksandr Chaukin, Georgy Eremenko, Artem Kosov, Nikita Morgachev, Vladislav Ryabcev, Anton Zarutskiy 등이다. FISA는 또 러시아 보트 4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이를 다른 나라 보트들에 나눠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카누연맹(ICF)의 사이먼 툴슨 사무총장은 “도핑 증거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모든 반칙을 저지른 선수들을 재빨리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Elena Aniushina, Natalia Podolskaya, Alexander Dyachenko, Andrey Kraitor, Alexey Korovashkov 등이 추가 조사가 필요해 출전 정지 당했다. Korovashkov는 다섯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올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더블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Dyachenko는 카약 더블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Maksim Kustov와 Ilia Frolov가 세계반도핑기구(WADA)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다며 출전 정지시켰다. 둘은 2014년 8월 도핑 검사 때 샘플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Kustov의 남자 개인전 출전권은 라트비아 선수에게 넘어간다. Frolov는 원래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대체되지 않는다. 러시아 대표팀 스쿼드에 있는 나머지 3명은 출전하게 된다.  세계요트연맹(WS)은 Pavel Sozykin 혼자만 출전 금지시켰다. 그가 출전하려던 요트 470종목은 둘이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WS는 러시아요트연맹에 Sozykin을 대체할 선수를 찾으라고 지시해 사실상 러시아의 불이익은 없다. 다른 6명의 러시아 선수는 출전 가능하다.  반면 국제유도연맹(IJF)과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모두 허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서 ‘헤밍웨이’ 이름가진 노인 우승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의 우승자 이름도 헤밍웨이로 밝혀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21일 부터 플로리다 키웨스트섬에서 열린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데이브 헤밍웨이(65)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헤밍웨이의 생일(1899년 7월 21일~1961년 7월 2일)과 업적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6번 째를 맞는 유서깊은 대회다. 휴양지로 유명한 키웨스트 섬은 생전 헤밍웨이가 10년 정도 살았던 곳으로 이곳에서 그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대회는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던 슬로피 조라는 술집에서 매년 열리며 올해에도 총 140명이 참가해 그와 닮은 얼굴을 뽐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헤밍웨이는 닮은 꼴 외모는 물론 같은 이름을 가져 현지의 주요뉴스를 장식했다. 헤밍웨이는 "7번째 도전한 끝에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아무래도 헤밍웨이가 즐겨입던 터틀넥 스웨터를 입었던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작가가 머물던 도시에 잠시 살았던 적은 있지만 나와 아무 관계는 없다"며 웃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으로 현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퓰리처상(1953)과 노벨문학상(1954)을 차례로 수상했다. 특히 헤밍웨이는 비극적인 가정사와 대표적인 마초(남성중심)의 상징으로도 유명하다.   덮수룩한 수염과 시니컬한 표정으로 유명한 그는 네 번이나 결혼했으며 엽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헤밍웨이 전문가들에 따르면 교사 출신인 모친은 편집증적인 증세가 있어 자식의 출세에 집착했으며 결국 참다못한 헤밍웨이는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다.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지만 그의 가족사는 순탄치 않았던 셈. 특히 그의 아버지와 형, 누나, 손녀 등이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범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 ‘아기 백사자’

    평범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 ‘아기 백사자’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황갈색 털을 가진 평범한 사자 커플이 하얀 털을 가진 아기 백사자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러프킨에 있는 엘렌 트라우트 동물원에서 아기 백사자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 백사자는 지금까지 백사자들끼리의 근친교배가 아니라 평범한(?) 사자 부부에게 자연적으로 태어난 것이어서 더욱 희귀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원 사육사들 역시 백사자가 태어날 것이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기 백사자의 어미는 ‘아디아’라는 이름의 아프리카 사자로, 4년 전 처음 새끼를 낳았는 데 그때 태어난 사자는 일반적인 털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아디아의 남편 역시 평범한 황갈색 사자다. 백사자는 일반적인 알비노종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팀바바티라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현되는 유전적 희귀종으로, 백사자간 교배가 이뤄져도 확률은 25%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백사자는 지난 20일 처음 눈을 떴으며, 그 다음날인 21일에 신체 검사를 받았다. 몸무게는 2kg으로 아주 건강하며 성별은 수컷으로 확인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흰색 털과 관련한 건강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북미의 한 동물원에서 백사자가 태어난 사례가 한 차례 있었다. 당시 태어난 백사자는 생후 6개월 만에 털 색상이 평범한 황갈색으로 변했다고 비영리 단체 ‘사자 종 생존 계획’(Lion Species Survival Plan)은 밝히고 있다. 사진=엘렌 트라우트 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동병원 앞 ‘월리 입간판’ 세우는 공사장 아저씨 사연

    아동병원 앞 ‘월리 입간판’ 세우는 공사장 아저씨 사연

    한 공사장 인부의 작은 선행이 아픈 어린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주 북부 사우스밴드의 한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커다란 빌딩이 지어지고 있는 이 공사현장에는 매일 위치를 달리하며 2.4m 높이의 입간판이 세워진다. 이 입간판은 우리나라에서는 '월리를 찾아라'(미국에서는 왈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월리. 아침마다 공사장 이곳저곳에 월리를 놓는 사람은 인부인 제이슨 해니다. 그가 매일매일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공사장 건너편에 큰 아동병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주기위해 '월리를 찾아라'를 직접 게임으로 만든 것. 병원 측 관계자인 하이디 프레스콧은 "어린이 환자들은 매일같이 병실 창문 너머로 공사장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월리를 찾으며 웃음을 터뜨린다"면서 "찾는데 몇 분 정도 걸리지만 병원의 하루가 정말 밝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해니가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이같은 선행을 펼치는 이유는 가슴 아팠던 과거와 이어져 있다. 15년 전 3살 무렵의 딸이 뇌손상으로 오랜 시간 병원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의사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이상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니 부부의 착한 마음씨 덕인지 기적은 일어났다. 해니는 "딸은 지금 18세로 우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년 주립대에 진학한다"며 웃었다.  이어 "커다란 월리 입간판은 우리 딸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공사는 내년 3월에 끝나지만 빌딩 어딘가에 계속 월리를 숨겨둬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황갈색 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백사자’ 화제

    황갈색 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백사자’ 화제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황갈색 털을 가진 평범한 사자 커플이 하얀 털을 가진 아기 백사자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러프킨에 있는 엘렌 트라우트 동물원에서 아기 백사자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 백사자는 지금까지 백사자들끼리의 근친교배가 아니라 평범한(?) 사자 부부에게 자연적으로 태어난 것이어서 더욱 희귀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원 사육사들 역시 백사자가 태어날 것이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기 백사자의 어미는 ‘아디아’라는 이름의 아프리카 사자로, 4년 전 처음 새끼를 낳았는 데 그때 태어난 사자는 일반적인 털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아디아의 남편 역시 평범한 황갈색 사자다. 백사자는 일반적인 알비노종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팀바바티라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현되는 유전적 희귀종으로, 백사자간 교배가 이뤄져도 확률은 25%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백사자는 지난 20일 처음 눈을 떴으며, 그 다음날인 21일에 신체 검사를 받았다. 몸무게는 2kg으로 아주 건강하며 성별은 수컷으로 확인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흰색 털과 관련한 건강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북미의 한 동물원에서 백사자가 태어난 사례가 한 차례 있었다. 당시 태어난 백사자는 생후 6개월 만에 털 색상이 평범한 황갈색으로 변했다고 비영리 단체 ‘사자 종 생존 계획’(Lion Species Survival Plan)은 밝히고 있다. 사진=엘렌 트라우트 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패들보드 위에서 플루트연주 선보이다 혹등고래에 ‘화들짝’

    패들보드 위에서 플루트연주 선보이다 혹등고래에 ‘화들짝’

    패들보드를 타고 플루트 연주하던 여성이 혹등고래에 놀라는 영상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하프 문 베이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던 비비안나 구스만(Viviana Guzman)이란 이름의 여성이 수면으로 올라온 혹등고래에 놀라는 모습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패들보드를 타고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는 구스만과 수면 위에 떠 있는 갈매기떼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구스만이 타고 있던 검은색 패들보드 바로 옆으로 거대한 혹등고래에 솟아오르고 이에 구스만이 비명을 지르며 화들짝 놀란다. 구스만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비명을 지르자 고래가 나를 외면했다”며 “고래가 나를 놀라게 만들었고 나도 고래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래가 나를 완전히 덮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살며시 물 아래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구스만은 종종 패들보드를 타고 해상으로 나가 고래들에게 플루트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칠레,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지에서 오케스트라로 활동한 구스만은 “고래들이 플루트 소리를 신기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Viviana Guzm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아동병원 앞 ‘월리’ 입간판 세우는 공사장 아저씨

    한 공사장 인부의 작은 선행이 아픈 어린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주 북부 사우스밴드의 한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커다란 빌딩이 지어지고 있는 이 공사현장에는 매일 위치를 달리하며 2.4m 높이의 입간판이 세워진다. 이 입간판은 우리나라에서는 '월리를 찾아라'(미국에서는 왈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월리. 아침마다 공사장 이곳저곳에 월리를 놓는 사람은 인부인 제이슨 해니다. 그가 매일매일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공사장 건너편에 큰 아동병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주기위해 '월리를 찾아라'를 직접 게임으로 만든 것. 병원 측 관계자인 하이디 프레스콧은 "어린이 환자들은 매일같이 병실 창문 너머로 공사장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월리를 찾으며 웃음을 터뜨린다"면서 "찾는데 몇 분 정도 걸리지만 병원의 하루가 정말 밝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해니가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이같은 선행을 펼치는 이유는 가슴 아팠던 과거와 이어져 있다. 15년 전 3살 무렵의 딸이 뇌손상으로 오랜 시간 병원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의사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이상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니 부부의 착한 마음씨 덕인지 기적은 일어났다. 해니는 "딸은 지금 18세로 우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년 주립대에 진학한다"며 웃었다.  이어 "커다란 월리 입간판은 우리 딸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공사는 내년 3월에 끝나지만 빌딩 어딘가에 계속 월리를 숨겨둬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앞 못보는 노숙인 발 씻겨주는 경찰관

    앞 못보는 노숙인 발 씻겨주는 경찰관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수천 마디의 말을 대신하는가 보다. 한 경찰관이 노숙인 남성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당 사진을 소개하며 이는 몇 주 전 미 휴스턴의 한 거리에서 찍힌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휴스턴경찰서 노숙인 봉사팀의 스티브 윅 경사. 그는 자신이 한 일은 임무에 불과하다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그는 상관 콜린 맨스필드 경위와 함께 거리를 순찰하던 중 노숙인 남성 퀸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퀸투스의 몸은 몹시 더러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이들은 퀸투스의 발을 씻겼다. 그러던 중 그의 발톱이 너무나 길게 자라있는 것을 보고 발톱까지 깎아줬다. 그 모습이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찍혀 페이스북에 공개됐던 것이다. 윅 경관은 자신이 퀸투스의 발톱을 잘라준 것에 대해 “그는 녹내장이 있어 앞을 거의 볼 수 없다”면서 “그는 스스로 발톱을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은 퀸투스를 재활 센터로 데려가 샤워실을 제공하고 그가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그는 몇 년 만에 45분 동안 목욕을 즐길 수 있었다. 한편 경찰 측은 몸이 약해져 있는 퀸투스를 위해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후 거리 생활을 청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투표율 높아야 유리한 클린턴 “투표인 300만명 늘리자”

    투표율 높아야 유리한 클린턴 “투표인 300만명 늘리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대선 필승 전략을 강화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자신의 지지층인 흑인·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율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클린턴 선거캠프에 따르면 클린턴 측은 ‘투표자 300만명 늘리기’ 운동에 나서기로 하고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총회에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마찬가지로 신시내티도 대표적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에 있기 때문이다. 경합주 표심을 붙잡는 것과 동시에, 유색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투표 참여자를 늘리겠다는 구상은 2008년 대선에서 “야유하지 말고 투표하자”고 외쳤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을 이어받는다는 측면과 함께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들의 투표율이 같은 연령대에서 백인에 비해 낮은 점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클린턴은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평균 3.2%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7%와 43%로 나타났다. 지난달 같은 언론사들이 발표한 51% 대 39%와 비교했을 때 지지율 차이가 8% 포인트나 좁혀진 것이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1%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이는 지난달 같은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이와 함께 CBS뉴스가 이날 발표한 오하이오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를, 트럼프는 40%를 얻었다. 미 언론은 “클린턴이 전체적으로 앞서지만 일부 경합주는 주춤하고 있다”며 “본선에서 투표율 제고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가출견, 경찰에 체포돼 ‘범죄자 사진’ 찍은 사연

    가출견, 경찰에 체포돼 ‘범죄자 사진’ 찍은 사연

    몰래 집 나온 가출견 한 마리가 경찰에 체포돼 당당히 '범죄견'(?) 취급받은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개 한마리가 경찰에 잡혀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까지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일약 주 내에서 '수배'를 받은 이 개의 얽힌 사연은 이렇다. 얼마 전 플로리다주 타폰 스프링스 경찰은 주인없는 개 한마리가 동네를 배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때 경찰이 포획한 개가 바로 윌로우. 문제는 이 개에 주인과 관련된 정보가 아무 것도 부착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통상적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 경찰서 측은 지역 동물보호센터에 개를 보내지만 타폰 스프링스 경찰은 재미있는 조치를 취했다. 바로 일반 사건 용의자들처럼 윌로우의 머그샷을 촬영한 것이다. 여기에 개 발자국까지 찍어 수사(?)에 만전을 기했다. 경찰은 이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다음과 같은 요지의 글을 남겼다. "윌로우는 어디에 사는지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찰 규칙에 따라 지문을 찍었다. 머그샷을 촬영할 때 개의 발이 너무 짧아 서있지 못한 관계로 경찰의 도움이 필요했다." 한마디로 경찰이 장난 반 재미 반으로 올린 것이지만 이에 대한 지역 내 반향은 컸으며 곧 주인도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유기견이었던 이 개는 지역 주민인 에이미 스칼렛에게 입양된 뒤 얼마 전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 스칼렛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게 해 경찰서에서 또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개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 경찰서와 직원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방 호스 잡고 활짝…소방관 꿈 이룬 시한부 소년

    소방 호스 잡고 활짝…소방관 꿈 이룬 시한부 소년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암과 계속 싸워나가고 있는 한 어린 소년이 자신의 꿈이었던 소방관으로 임명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州) 홈우드에 사는 암 투병 소년 코너 윌슨(6)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역 센터 포인트 소방서로부터 명예소방관으로 발탁됐다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소년은 비록 걸을 수 없고 눈도 잘 보이지 않지만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직접 소방 호스도 잡아보는 등 힘에 부치는 소방관 임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소년은 생후 18개월 때부터 발병 사례가 매우 드문 ‘악성뇌질피복세포종’이라는 일종의 뇌종양이 생겨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 뇌간 근처에 종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고 나서도 30번이나 되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또 2년이라는 시간 동안 3개월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했다. 이후 소년은 정기 검사에서 같은 뇌 위치에 종양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방사선 치료도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정기 검사에서 여러 개의 종양이 발견되면서 더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병원에서는 다른 치료 방법으로 화학 요법이나 실험 신약까지 시도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소년은 종양이 척수까지 전이돼 운동 능력이 떨어져 혼자서 움직이기조차 어렵게 되고 말았다. 또한 수시로 통증과 구토 증상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시야도 이중으로 보여 한쪽 눈에 안대를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주 전쯤에는 담당 의사가 가족에게 소년의 수명이 적게는 2주부터 많게는 2개월 사이라는 사망 선고와 같은 진단을 내렸다. 가족은 아이가 작은 몸으로 지금까지 힘든 수술과 치료, 고통을 잘 견뎌온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소년이 예전부터 동경해왔던 소방관 꿈을 이뤄주고자 지역 센터 포인트 소방서 측에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한다. 소년의 사연을 딱하게 생각한 소방서 측은 흔쾌히 소년을 초대했다. 그리고 소년은 이날 자신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소년의 할머니 카렌 호지스는 “코너는 정말 행복해했다. 지금은 날마다 힘껏 살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기적은 매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센터 포인트 소방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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