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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러브앤더시티를 연재하며 가장 많이 들은 주문은 두 가지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에 가입해 후기를 들려달라는 것과 소위 ‘솔로대첩’ 등으로 불리는 대규모 단체 미팅에 나가 보라는 것. 둘다 다들 궁금은 하지만 쉽게 손을 뻗치기는 힘든, 그런 영역인가 보았다. 화이트데이 맞이 기사를 준비하던 찰나, 오랜 지인인 서른한살에첫미팅(31)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링크 하나를 ‘띡’ 보내왔다. ‘싱글 직장인 청춘남녀 300명이 모여 3시간 동안 맛있는 식사를 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행사’의 참가 신청 방법이 적혀 있었다. “오, 재밌겠다! 후기 들려줘!”라는 응원과 “다들 주변에서 찾다 찾다 못 찾으니까 그런데 나오는 거 아냐?”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쿨하게 참가비 2만 9000원을 입금했다. 물론, 첫미팅 언니와 함께였다. (나중에 보니 여자는 3만 5000원, 남자는 3만 9000원까지 참가비가 뛰어 있었다.)  ◆ PM 1:30 참가자 확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모처에는 둘씩 쌍을 이룬 남녀들이 횡행했다. ‘Romantic White Day & Spring’을 표방하는 이 행사는 동성으로 구성된 2인 1조가 제한시간(3시간) 동안 제휴 맛집 6곳을 탐방하며 쌍쌍이 미팅을 즐기는 컨셉이다. 25세(93년생)~35세(83년생) 나이 제한이 있으며, 남녀 딱 150명씩이다. 드레스코드는 ‘비즈니스 캐쥬얼 또는 정장, 댄디하고 러블리한 복장’. 핑크 레이스 원피스를 개시할까 하다가, 너무 대놓고 결혼식 하객 복장이라 패스했다. 평소 이미지와 맞는 어둑어둑한 블랙 원피스에 블랙 코트를 입기로 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참가자 확인이 시작됐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종종 들르는 그 낯익은 공간에, 낯선 남녀들이 주욱 줄지어 서 있었다. 혹시 아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을까 주위를 빠르게 스캔했지만, 일단 사정거리 내에는 없었다. 내 앞에 선 꽃같은 언니들은 꽃무늬 블라우스에 빨간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까마귀가 된 느낌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신청자 확인이 완료되면, 손목에 롯*월드 자유이용권 같은 종이 팔찌를 걸어줬다. 그걸 매는 즉시 ‘I‘m available’ 하는 것 같아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팔찌를 소매 깃 안에 넣었다가 뺐다가 했다.  ◆ PM 2:00 치킨&맥줏집 “치킨&맥줏집으로 가세요~” 참가자 확인이 완료되자, 상가 내 제휴 식당 중 한 곳으로 ‘배정’됐다. 나이대를 고려한 배치다. 제한 시간 3시간 내에, 제휴 음식점 4곳, 카페 2곳을 자유롭게 오간다. 단,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45분. 남녀 4인이 착석하자마자 미리 정해진 ‘로맨틱 세트 메뉴’가 나왔다. 4인용 테이블에 남자들이 둘씩 차곡차곡 앉아 있고, 이어 여자들이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차곡차곡 포개졌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아마도 ‘댄디’를 목표로 니트에 셔츠를 받쳐 입은 32세 남성들이었다. 둘은 개인 신청자여서 전날 주최 측에서 사전 연락해 맺어준 ‘팀’이라고 했다. 한 사람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한 사람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고 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두 분 무슨 사이세요?” “무슨 일하세요?”, “주말엔 주로 뭘 하세요?”를 한바퀴 굴리다보니 다들 3~4년차 ‘직딩’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주말에 등산 가자’는 상사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얘기하며 ‘하하호호’ 회식 자리처럼 웃었다. 한 잔 두 잔 따른 맥주에 뭉근하게 술 기운이 올라올 무렵 이번이 두 번째라는 남자가 “그만 일어날까요?” 했다. 번호를 주고, 오는 전화를 받았다. 아까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 달리 헤어질 때는 뻘쭘했다. “즐거웠습니다~”   ◆ PM 2:40 돈까스집 두 번째는 돈까스집이었다. 누가 봐도 사회 초년생임이 분명한 콤비가 우리보다 한 템포 먼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제 소개부터 하자면요~ 저는 ○○○에서 일하고 있구요. 아직 들어간 지 얼마 안됐고, 학교도 아직 졸업 안했구요. 여기 왜 나왔냐면은요~ 이런 자리 나와서 맛집도 가고 사람 만나면 좋잖아요~ 어떻게 나오셨어요?” 말의 홍수 속에서, 멀미가 울컥울컥 올라왔다. 유느님도 집에서 준비해 온 멘트가 제일 재미없다 했는데… 마침 메뉴는 돈까스였다. 느글느글한 속이 맥주로도 다스려지지 않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언니, 화장실 가실래요?” 한숨 돌리자며 음식점 사이사이를 걸었다. ‘러브커넥트’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메모지에 이상형과 연락처를 써서 붙이면 그에 맞는 이성이 메모지를 떼어가서 연락한다는 거다. “청순씩씩한 여자 찾아요~”, “키 180에 공유 닮은 남자 찾아요~” 등의 글귀가 눈에 띠었다. 염치불고하고 “‘현우’ 닮은 남자 찾습니다~”라고 적어 붙였다. ◆ PM 3:30 초밥집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초밥집을 찾았다. 이 곳에선 여자들이 먼저 착석을 해서, 남자들에게 자리 선택권이 주어졌다. 일부러 입구쪽에 등을 댄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김구 안경을 쓴 남자와 쌍커풀이 진한 남자가 우리 테이블에 왔다. 역시나 거기서 팀을 이뤘다는 35세 남성들이었다. 다시 한번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부터 “주말엔 뭘 하세요?”가 시작됐다. 문화 생활을 즐기는 김구 안경과, 헬스를 거르지 않는다는 쌍커풀남이었다. 딱히 문화 생활을 즐기지도, 운동을 하지도 않는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무슨 일 하세요?”에 이르러서는 서로 “회계팀에 있어요~”, “미디어쪽이요~” 라고 답했다. 회사 이름을 말하는 일은 없었다. 같은 얘기를 세 번 하다 보니 입에서 단내가 나고, 점점 대화 밑천은 떨어져 가는데, 왠지 옆 테이블 웃음 소리는 더 크게 들리고, 앞 테이블 여성들은 나보다 예뻐 뵈는 한 편으로 그 맞은 편 남성들은 더 잘 생겨 보였다. 술 탓인가. 복어 가라아게와 초밥을 사이 좋게 나눠 먹고, 헤어졌다.   ◆ PM 4:10 카페 5시 행사 종료를 1시간 여 앞두고, 느글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이번에는 90년생 남성 둘이었다. “여기 온 사람들 보면 남자들은 어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어째 그들은 우리가 앉으니 다소간 실망한 기색이었다.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했더니, 옆 테이블에 아까 돈까스집 콤비가 앉아 있었다. 그는 아까 레파토리 그대로였다. 내 얘기도 그가 들을 걸 생각하니 머리 털이 쭈뼛 섰다.   ◆ 그래서 어땠냐고? 미리 정해진 음식점에, 미리 정해진 메뉴. 한 곳당 45분이라는 꽤나 인체 공학적인 시간. 이렇듯 미팅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목적 지향적인 이들에게는 매우 편리하게, 나같이 낭만 찾는 이들에겐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단체 미팅이다 싶다. 사랑과 사람을 믿는 명랑한 청춘들에게는 추천, 의심 많고 생각 많은 나같은 언니·오빠들에게는 ‘글쎄’다. 3시간 내 8명의 이성을 만나는 일은 사람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내게도 굉장한 공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므로. 그러나 따뜻한 봄날에 맛난 거 먹고! 새로운 이성을 만나 보고 싶다! 하는 가벼운 마음의 이들에게는 꽤나 즐거운 시간일 수도. 그래서 그 날 스코어가 어땠냐고? 3시간 동안 총 8명의 남자를 만났고, 그 중 2명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으며, 매우 고마운 한 분에게서 밥 먹자는 연락이 왔다. 내 이상형 ‘현우 찾기’는 없던 일이 됐다. 이 날 입때껏 낭만 찾다 이래서 기자가 연애를 못하는가 보았다. 서른의 화이트데이이자 생일인 오늘도 혼자서 희희낙락해야지. 모쪼록 해피 화이트데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망막 손상 실명, 치료법 실마리 찾았다 (연구)

    망막 손상 실명, 치료법 실마리 찾았다 (연구)

    제브라피시(줄무늬가 있는 열대어)는 망막이 손상돼도 몇 주 이내에 다시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 망막세포재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망막에 있는 뮐러아교세포(muller glia)다. 망막이 손상될 경우 뮐러아교세포가 줄기세포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망막세포가 생성되는 것. 미국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포유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이 뮐러아교세표의 활성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제브라피시에게 GABA를 주입한 결과 GABA의 수치가 높아지면 뮐러아교세포의 활동이 억제되는 반면, GABA의 수치가 낮아지면 뮐러아교세포는 반대로 활성화되면서 줄기세포가 분열 및 망막세포의 성장인자의 생성이 시작되는 것을 확인했다. 즉 GABA의 수치에 따라 손상된 망막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의 활성화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연구진이 망막이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GABA의 생성을 자극하거나 줄이는 실험을 했을 때에도 위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노인성 황반변성이나 망막색소변성증 등을 치료하는데 긍정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망막 내 GABA감소가 물고기의 눈 재생을 유도하는 뮐러아교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GABA가 제브라피시 망막세포재생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결과가 인체에서도 나타난다면, GABA차단제를 통해 손상된 망막이 스스로 회복되도록 자극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개월만에 12㎝ 자라…‘장발의 번개머리 아기’ 화제

    현재 생후 5개월 밖에 안 된 한 아기가 평균보다 훨씬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매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주(州) 냄파에 사는 아기 올리버 던은 5개월 전 태어났을 때 풍성한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어 가족은 물론 병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다른 모든 사람은 아이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아이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진행된 정기 초음파 검사에서도 풍성한 머리카락이 드러났던 것이다. 올리버의 머리카락은 태어난 뒤에도 한 달에 1인치(약 2.54㎝)씩 자랐다. 그렇게 해서 생후 5개월이 된 지금 5인치(약 12.7㎝)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올리버의 머리카락은 마치 만화영화 속에서 번개에 맞거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위로 솟구쳐 있다는 것. 이 모습이 마냥 즐거운 아이 어머니 앤지 던(33)과 그녀의 남편 브라이언 던(32)은 아이를 본 사람들이 끊임없이 아이 머리카락을 한 번 만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의 머리에 어떤 헤어스프레이나 미용제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초등학교 1학년 교사이기도 한 앤지는 “올리버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풍성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고 점점 더 길고 수북하며 두꺼워졌다”면서 “현재 그의 머리카락은 5인치를 넘어섰지만 이제 그 이상 자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집합건축물 관리분쟁 해결 市가 나선다”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집합건축물 관리분쟁 해결 市가 나선다”

    집합건축물 거주자들을 위한 관리업무 개선, 주민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집합건축물의 관리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행정지원에 나선다”며 “최근 오피스텔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 문정지구 일대의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시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집합건축물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최고의결기구인 관리단의 구성이 소유자 및 입주민의 무관심과 법률상 까다로운 의결정족수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은 대부분 임대되고 있어 소유자들은 임대료에만 관심이 있을 뿐, 건물관리에는 무관심하고 참여를 기피하여 관리단 집회조차 소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관리단이 구성되지 못함에 따라 시행사에서 지정한 관리인이 승인받지 못한 관리규약으로 집합건물을 관리함에 따라 합리적인 관리비 부과가 되지 않고 시행사 입장에서 관리되어 입주자들의 불만을 키워왔다. 이에 따라서 주민의 참여를 통한 집합건물 관리단 구성․운영에 대한 공공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족수 미달로 주민대표마저 선출하지 못하고 있고, 하자보수를 비롯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적기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서울시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주민 주도로 관리단을 구성하여 주민이 자생력을 키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서울시 집합건물관리 지원 사업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오는 5월 개최예정인 관리단 구성 및 관리규약 제정을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3일 주민대표, 오피스텔 생활지원센터 대표들과의 회의를 통해 임시 관리단 집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관리단 총회 추진위원회 구성방안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변호사,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관리지원단의 협조를 받아 ▲관리단 집회의 절차, 방법 등을 안내 및 비용지원 ▲서울시 표준관리규약을 적용한 관리규약 제․개정을 자문 ▲집합건물 통합정보마당 관리비 등 관리자료 입력 지원 ▲시범사업 사례를 통한 관리 매뉴얼 제작 등 관리단 구성․운영을 위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강감창 의원은“지난해부터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의 관리단 구성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오피스텔 생활지원센터와 입주민과의 대화 및 협의를 통해 관리단 구성을 위한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주민입장을 반영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관리단 구성을 지원하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지원 시범단지 지정 관련 정보는 서울시 집합건축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http://opena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디 힘 내” 말기암 동생 위로하는 세 살짜리 형

    “부디 힘 내” 말기암 동생 위로하는 세 살짜리 형

    호주에 사는 한 여성이 사랑스러우면서도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두 아들의 어머니인 셰릴 블랭크스비는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3살 된 맏아들 윌리엄이 생후 4개월 된 막내 토마스 곁에 누워 볼을 어루만지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어느 화목한 가정의 평범한 모습 같다. 하지만 사실 이 집의 막내 토마스는 얼마 전 매우 드물고 공격적인 암 중 하나인 ‘악성 간상 종양’(malignant rhabdoid tumour)을 진단받았다. 생존율이 30%밖에 안 되는 이 희소암은 보통 생후 15개월쯤에 발견되곤 하지만 토마스의 경우 암의 진행 정도가 빨랐는지 이른 시간에 발견됐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이가 얼마나 살지는 알지 못한다며 말기암 선고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날 윌리엄은 토마스에게 “괜찮아, 형이 있잖아”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윌리엄이 토마스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한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아픈 동생을 향한 마음 씀씀이에 셰릴은 놀라지 않았을 수 없었다. 셰릴은 데일리메일 호주판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우리는 함께 휴가를 보내려 했었다”면서 “난 침실에서 짐을 싸고 있었고 남편은 주방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있던 거실이 갑자기 조용해서 서둘러 나가봤다는 것이다. 셰릴과 그녀의 남편 존은 막내 토마스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되도록 오랜 시간 함께 보내려고 애쓰고 있다. 이들은 아픈 아이를 수시로 바라보고 이마와 볼에 뽀뽀해주며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셰릴 블랭크스비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 우주에서 ‘영하 273도의 10억분의 1’에 도전

    NASA, 우주에서 ‘영하 273도의 10억분의 1’에 도전

    별 주변 공간 등을 제외한 우주 대부분은 매우 춥고 진공에 가까운 상태다. 그런데 미항공우주국(NASA)가 이보다 1억 배는 더 추운 장소를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 저온 원자 실험실(CAL·Cold Atom Laboratory)이라고 불리는 이 실험실은 아이스박스처럼 작은 크기지만, 레이저를 이용해서 극단적인 초저온을 만들 수 있다. NASA는 이를 오는 8월 스페이스X의 CRS-12에 실어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는 '절대영도'다. 키나 몸무게가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절대영도보다 낮은 기온 역시 일반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이 온도를 섭씨로 표시하면 -273.15도에 해당한다. 이렇게 저온 상태에서는 초전도 현상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물리적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더 낮은 온도를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를테면 절대영도에 한없이 가까운 상태를 추구한 것이다. 저온 원자 실험실은 절대영도에서 불과 10억분의 1에 불과한 극저온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이 정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면 보즈-아인슈타인 응축(Bose-Einstein condensates)라는 매우 독특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 상태에 있는 원자들이 모두 같은 양자역학적 상태가 되어 마치 하나의 원자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강한 중력이 있는 지구에서는 이 상태가 길어봐야 1초 이상 지속하기 힘들어 상세한 관측이 어렵다. 따라서 NASA는 이 실험 장치를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 관측을 시도하는 것이다. 예상대로 된다면 5~10초 정도 관측이 가능할 것이고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수백 초 이상 관측도 가능하다. 역시 짧은 시간이지만, 이 정도 시간만 관측할 수 있어도 새로운 현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과학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현재 5개의 연구팀이 저온 원자 실험실을 이용한 연구 과제를 신청했으며, 이 중에는 보즈-아인슈타인 응축물을 실제로 만들어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에릭 코넬(Eric Cornell)도 포함되어 있다. 우주에서 가장 추운 실험실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이 발견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일렉트로닉스, 세계 최초 휴대용 급속 무선충전기 ‘DAON’ 출시

    우주일렉트로닉스, 세계 최초 휴대용 급속 무선충전기 ‘DAON’ 출시

    지난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명당 사용하는 월 데이터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정도 증가해 5.7GB를 돌파했다. 전국적 와이파이로 ‘와이파이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스마트폰은 이동 시간의 지루함을 없애주거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런 무료한 시간 배터리 충전이 안된 스마트폰은 유저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주기 마련이다. 이러한 가운데, 무선으로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는 DAON 충전기를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오는 3월 출시 한다. DAON은 세계 최초로 급속 유무선 충전이 가능한 Portable Fast Charger (WPB-100)과 급속 무선충전 패드 Fast Wireless Charger (WPT200P) 총 2종으로 구성된다. 고급스러운 컴펙트 디자인의 Portable Fast Charger (WPB-100)은 블랙 색상으로, 퀵차지 2.0, 급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며 보조배터리 기능 (5,000mAh)도 탑재했다. 파워뱅크 무선충전으로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외출, 출장, 혹은 여행시에 휴대하기 적합하다. Fast Wireless Charger (WPT200P)은 5.9mm 슬림 사이즈의 화이트 색상으로 세련되고 깔끔하다. 급속 무선충전 지원하며 넓은 호환성으로 세계무선충전협회(WPC) 규격의 Qi인증 제품과 호환된다. 두 제품 모두 과전압 보호, 무선충전 시 이물질 감지 기능, 과전류 보호의 안전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우주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DAON은 세계최초로 무선충전 국제규격인 Qi 인증을 획득, 지원하는 유무선 급속 충전기”라며 “국내 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무선 충전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되는 자기유도 방식과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 충전 수신기 (Rx), 송신기 (Tx)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최근 자기유도와 자기공진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수신기 개발을 완료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 하라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 하라

    노화를 막는 가장 좋은 운동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으로 밝혀졌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스리쿠마란 나이르 박사팀이 18~30세의 젊은층 45명과 65~80세의 노년층 27명으로 구성된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과 근력 운동, 그리고 두 가지를 조합한 운동을 시행하는 비교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운동하기 전후에 허벅지 근육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조직 검사를 통해 세 유형의 운동이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여기서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은 강도가 낮거나 중간인 운동을 하며 종종 짧은 간격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실내 자전거를 사용해 진행했다. 그런데 연구 결과, 이런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시행한 젊은층은 미토콘드리아의 능력이 49% 향상했으며 심지어 노년층은 그 능력이 69%까지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피로를 가중하고 근육의 크기와 능력을 떨어뜨리며 당뇨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의 활동 감소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집단의 젊은층에서는 약해지고 심지어 노년층에서는 역전되는 것이다. “노년층은 3개월 간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뒤 모든 사항이 젊은층에서 보이는 것과 같아졌다”고 나이르 박사는 말했다. 또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폐와 심장, 순환계 건강에서 급격한 증진을 보였다. 전력으로 운동할 때 흡입하고 섭취할 수 있는 산소의 양은 젊은층에서 28%, 노년층에서 17% 증가했다. 나이르 박사는 “우리가 아는 모든 사실을 기반으로,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있어 고강도 인터벌 운동보다 나은 것은 없었다”면서 “우리가 확인한 이 운동은 어떤 의약품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노화에 따라 줄어드는 근육의 강도를 높이는 데 있어서만큼은 덜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이르 박사는 “사람들이 단 하나의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추천하지만, 3~4일은 인터벌 운동을 하고 이틀은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Robert Kneschk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후세계 진짜 존재?…사망 후 10분간 뇌 작동

    사후세계 진짜 존재?…사망 후 10분간 뇌 작동

    모든 뇌사를 심장사와 함께 사망의 기준으로 추가할 것이냐를 두고 의료계, 법조계, 종교계의 논쟁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여기에 불을 지필만한 또다른 사례가 보고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진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생명유지장치를 모두 제거한 뒤 심장박동이 멈추고, 의사들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직후부터 무려 10분 동안 뇌가 여전히 활동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심장은 멈췄지만 뇌가 살아있는 10분 동안 뇌파의 하나로, 수면상태의 파장을 뜻하는 델타파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총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는데, 이중 3명은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후 심장이 멈추자 뇌도 곧바로 활동을 멈췄다. 심장이 멈추면서 산소와 혈액 공급이 중단되자 뇌도 사망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남은 환자 1명은 심장이 멈춘 뒤에도 10분 가량 뇌가 여전히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한 명의 환자에게서 사후에 나타난 델타파는 심장박동과 동맥혈압(ABP)이 멈춘 후에도 계속해서 나타났다”면서 “의학적으로는 심장사로 인해 사망 선고를 받았지만 뇌는 깨어있는 상황에서, 장기 기증 등을 해도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윤리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일시적인 ‘의학적 죽음’을 경험한 5명 중 1명은 사후세계를 봤다고 증언한다. 이번 연구결과가 사후세계 존재의 입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운용하는 블로그인 ‘사이언스 얼러트'는 이와 관련해 “심장이 멈춘 뒤 몇 분 동안이나 뇌가 깨어있는 것을 두고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게다가 위 연구의 경우 사망 상태에서도 뇌가 살아있는 사례는 단 1건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의 국립생물정보센터(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엠아이텍, 3세대 홍채인식단말기 ‘EF-45’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씨엠아이텍, 3세대 홍채인식단말기 ‘EF-45’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지난 1월, 두바이 국제 컨벤션 및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걸프지역 최대 보안전시회인 ‘Intersec Dubai’에서 국내기업 ‘씨엠아이텍’이 출품한 홍채인식시스템이 전세계 바이어 및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씨엠아이텍이 ‘Intersec Dubai’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EF-45’는 LCD를 사용한 얼굴인식 및 유사 사용이 가능한 3세대 홍채인식시스템으로, 네트워크 기반으로 100조분의 1까지 분별이 가능한 정확성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홍채인식 중에 고해상도 5.0인치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얼굴을 표시하는 매우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스탠드얼론 타입으로 Database 등록 및 인증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설치 및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Ethernet, Wiegand, RS-485 등 각종 통신 방식의 지원으로 네트워크 기반 물리적 엑세스 제어 방식을 모두 제공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선택 적용이 가능하다. 생체인식거리 역시 기존보다 크게 향상돼 홍채는 30~45cm, 얼굴은 45~70cm까지 식별이 가능한 다중인식(Multi-Modal)의 탁월한 편의성과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가격은 기존의 홍채인식 시스템에 비해 저렴해 향후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홍채인식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씨엠아이텍은 두바이 전시회 이전에도 Safran, NEC, Screencheck 등 전세계 주요 보안솔루션의 기업들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홍채인식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실제로 ‘EF-45’는 싱가폴 출입국관리법 지정을 통해 싱가폴의 공항 출입국 관리에 채용이 확정됐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싱가폴 지역우체국 ‘Singpost’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채 등록을 진행 중으로, 2018년부터는 싱가폴 각 공항 및 항만 출입국 관리에 ‘EF-45’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SK건설, 동아지질 등 대형 건설사가 근로자들의 출퇴근 관리를 위해 현장 출입문에 씨엠아이텍 홍채인식기를 설치하는 등 산업현장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야외 및 야간에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헬멧, 선글라스,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빠른 인식이 가능해 근로자들의 편의성 역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엠아이텍 주식회사 관계자는 “씨엠아이텍은 독자적인 사용자 얼굴 자동인식 기능과 자동 Tilting 카메라 기술을 통해 홍채인식시스템 전문화에 성공,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Intersec Dubai’에 이어 파트너사를 통한 국내 SECON 2017 전시회(일산, Kintex) 및 해외 IFSEC, ISC WEST 등에도 지속적으로 ‘EF-45’를 출품할 예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억 80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마지막 식사 메뉴’

    1억 80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마지막 식사 메뉴’

    1억 80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마지막 식사 메뉴’가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코마우에대학의 공룡 전문가 레오나르도 살가도 박사와 연구진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인 이사베리사우라(Isaberrysaura)의 화석을 분석했다. 몸길이 6m의 초식공룡으로, 1억 8000만 년 전 쥐라기 초기 시대에 살았던 이사베리사우라의 화석은 두개골뿐만 아니라 특히 위(胃) 내용물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일반적으로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은 턱 및 이빨 형태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물을 먹었는지 혹은 어떤 동물을 잡아먹었는지 등을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사베리사우라의 경우 위 내용물까지 보존된 화석으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살가도 박사 연구진은 위 부위의 화석을 집중 분석한 결과, 다량의 소철(Cycads)과 다른 식물 씨앗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철은 중생대에 있었던 원시 겉씨식물인 소철아문을 포함하는 것으로, 9세기 인도에서는 향료로, 16세기 인도네시아에서는 씨앗을 식재료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독특한 것은 이사베리사우라가 씹는 과정이 없이 소철 및 다른 식물의 씨앗을 통째로 삼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식습관은 씨앗을 통째로 배설하게 하고, 배설을 통해 파타고니아(남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에까지 다양한 식물 종을 전파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사베리사우라의 위 내용물은 1억 8000만 년 전 당시의 생태학을 추측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씨앗의 양이 상당히 많았으며, 대다수가 소철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철류의 씨앗에는 다량의 독성이 포함돼 있는데, 몸집이 큰 공룡의 경우 내장의 효소가 독성을 분해해 별 탈 없이 이를 삼킬 수 있었다”면서 “다만 이사베리사우라의 이빨 형태를 봤을 때 동물을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위 내용물에서 동물 먹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자연과학 분야를 다루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사진=소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과징금 20억…‘무늬만 私募’ ABS 판매

    금융위원회가 8일 사모(私募)를 가장해 공모(公募)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을 판 미래에셋대우에 과징금 최고액인 20억원을 부과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관련 3000억원의 대출채권을 유동화하면서 15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쪼갠 뒤 SPC마다 투자자 49명 이하에게 ABS를 팔았다. 50인 이상의 투자를 받으면 공모로 분류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15개의 SPC가 참여한 사모 방식이었다는 이유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무늬는 사모지만 실제론 500명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한 공모였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기관조치와 임직원 징계는 9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법정 최고한도 과징금을 받은 만큼 임직원 제재 수위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죽어도 못보내’

    ‘죽어도 못보내’

    프랑스 미드필더 Camille Abily(오른쪽·10번)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SheBelieves 컵 여자 축구 경기’에서 미국 미드필더 Tobin Heath와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년멤버 없는 컴백, ‘롤린’에 사활 건 브레이브걸스 (종합)

    원년멤버 없는 컴백, ‘롤린’에 사활 건 브레이브걸스 (종합)

    “원년 멤버가 없는 새 멤버로 이루어진 브레이브걸스라는 게 가장 큰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5인 체제로 컴백한 소감을 밝히던 중 이같은 속내를 털어놨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1월 유진과 혜란까지 잠정 활동 중단을 알리면서 원년 멤버는 모두 탈퇴한 셈이 됐다. 그래서 지난해 컴백과 함께 데뷔한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의 어깨는 꽤 무겁다. 멤버들은 사실상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라는 타이틀을 온전히 짊어져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은 순조로워 보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는 지난해 6월 원년 멤버들과 함께 했던 ‘하이힐’의 무대를 5인 체제로 처음 선보였다. 원곡보다 재즈 느낌이 가미된 편곡에 스탠드마이크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인 브레이브걸스의 무대에선 기존 멤버들의 빈자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신곡 ‘롤린’의 무대는 파격에 가까웠다. 의자에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골반을 돌리는 ‘골링춤’과 요염한 자세의 ‘여유춤’, 뒷목을 잡는 모습에서 이름을 딴 ‘혈압춤’ 등 고혹적인 안무에서는 브레이브걸스의 숨겨진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브레이브걸스의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업템포의 EDM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용감한형제를 필두로 브레이브 프로듀서 사단 차쿤, 투챔프, JS, MABOOS 등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LG·삼성 관세 회피 불공정” 나바로 美 무역위원장 ‘비난’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2019년 상반기까지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전 공장을 짓기로 하고, 삼성전자가 연내 미국 내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시사해도 소용없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시 한국 가전기업을 겨냥한 직설적인 비난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가 미국 기업 주장을 동어반복하는 상황에 대비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전국기업경제협회(NABE) 총회 연설에서 “LG와 삼성이 (올해 1월) 반덤핑관세 부과 확정을 받은 중국을 피해 베트남과 태국으로 (세탁기 등 가전) 생산지를 옮기며 무역 부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이는 미국인 수천명을 실업자로 만들고, 월풀과 같은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 손실을 보게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한국 기업을 거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란 미국 지역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생큐, 삼성”이라고 반응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한국 기업들은 입장 표명을 자제 중이다. 하지만 삼성과 LG 모두 “동남아에서 가전을 생산하는 것은 미·중 간 관세전쟁 때문이 아니라 생산 인프라, 공급체인, 관세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채택한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삼성과 LG는 글로벌 환경에 따라 가전별 생산지를 단시간에 바꿀 수 있는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통상연구실 정혜선 연구원은 “미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 첫 번째 타깃국은 멕시코나 중국”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분쟁 회피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인적·물적 피해가 막대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무역분쟁이 현실화됐을 때를 상정한 대비책 마련은 필수적이다. 심종선 삼정KPMG 이사는 “미 무역당국이 자국 기업을 대변하며 한국 기업에 짧은 답변 시한을 주고 대규모 자료를 요구하는 ‘토끼몰이식 조사’ 사례도 늘고 있다”면서 “기업 내 통상전문 조직을 구축해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피터 나바로 美국가무역위원장 “LG·삼성 관세 피하려 불공정 무역행위 계속” 비난

    피터 나바로 美국가무역위원장 “LG·삼성 관세 피하려 불공정 무역행위 계속”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LG와 삼성 등이 덤핑관세 부과 확정을 받은 이후 관세 회피를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불공정 무역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초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나바로 위원장은 이날 전국기업경제협회(NABE) 총회 연설에서 “이는 바로 무역 부정행위(Trade cheating)이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는 수천 명의 미국인을 실업자의 대열에 서게 하고, 월풀과 같은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해 전체 국제질서의 기반을 심각하게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미 월풀 세탁기의 피해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미국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공장에서 만든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각각 52%와 3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이들 두 업체가 중국이 아닌 베트남·태국 등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해 반덤핑 관세 부담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지적이다. 나바로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한국 기업들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한 것은 처음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277억 달러(약 32조원)로 미국의 전체 무역 상대국 중 8위 수준이다. 그는 “핵심 정책 목표는 무역적자 감축”이라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또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4월 환율 관련 반기보고서에서 (지정 여부를) 언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산업구조조정과 해외투자 증가로 인한 외화 유출이 중국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통화가치 절하를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응답하라 1985...중산층 상징 ‘쏘나타’의 진화

    8일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가 공개된다. 2014년 출시된 7세대 ‘LF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차 수준의 변신을 통해 과거 위상을 되찾겠다는 계획이지만, 경쟁 차종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쏘나타는 1980년대 중산층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아버지 세대가 타는 차’ ‘택시 전용’ 등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3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의 슬픈 현실이다. 이번에 현대차가 가장 신경을 쓴 것도 젊은 브랜드로의 탈바꿈이다. 중형 세단의 구매 계층이 40~50대에서 30대로 내려온 만큼 30대 고객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3년 만에 새로워진 쏘나타가 위기의 현대차를 구해낼 수 있을까. 시계를 34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1983년 현대차는 포니에 이어 두 번째 고유 모델인 중형차 ‘스텔라’를 내놓았다. 1400cc, 1600cc의 두 모델 모두 인기를 끌자 현대차는 2년 뒤인 1985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기로 했다. 스텔라의 기본 차체에 1800cc와 2000cc의 엔진(시리우스 SOHC)을 얹히기로 한 것이다. 자동 정속주행장치, 파워핸들, 파워브레이크, 자동조절 시트, 전동식 리모컨 백미러 등 당시로서는 첨단 사양을 적용하고, 5단 변속기도 탑재했다. 차명은 ‘소나타’로 정했다. 1호차 주인공은 배우 신성일씨. 그때만 해도 소나타는 고급 승용차에 속했다. 그러나 소나타는 어감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3개월 만에 ‘쏘나타’로 개명됐다. 쏘나타의 전성 시대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된 1988년부터다. 기존의 깍두기 모양의 각진 디자인을 벗어나 공기 역학을 중시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도입했다.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을 택한 것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기존 엔진에 2400cc(시리우스 SOHC)를 추가했다. 출시 첫해인 1988년 11월 중형차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1991년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쏘나타’는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급 대형차에 적용된 DOHC 엔진을 최초로 장착하고, 중형 택시 시장을 겨냥해 액화석유가스(LPG) 모델도 출시했다. 1993년 3세대 모델인 ‘쏘나타II’는 국산 중형차의 대중화 시대를 연 모델로 꼽힌다. 33개월동안 60만대가 팔렸다. 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ABS), 전자식 서스펜션(ECS) 등의 첨단 사양이 적용되면서 성능 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III’는 전투기 분사구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의 대변신을 시도했다. 1996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쏘나타는 출시 1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출시된 4세대 모델 ‘EF쏘나타’는 연미복을 차려 입은 영국 신사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쏘나타 앞에 붙은 ‘EF’(Elegant Feeling) 역시 우아한 느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175마력의 2500cc 델타엔진과 인공지능 하이벡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면서 국내 기술력을 뽐낸 차다. 2001년 부분변경 모델인 ‘뉴EF쏘나타’는 3년 뒤 미국 JD파워가 선정하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외신에서는 ‘지구는 평평하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한국 차의 선전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2004년 5세대 모델인 NF쏘나타는 현대차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반열에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차량으로 꼽힌다. 26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2900억원을 쏟아부었다. 차체 크기를 늘리고,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3.3 람다 엔진과 2.0 디젤 엔진 등 라인업을 다양화한 점도 특징이다. 2004년 9월부터 약 4년 동안 34만대 판매됐다. 2007년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은 2년간 약 22만대 팔리며 신차보다 연평균 더 많은 판매를 달성한 진기록을 달성했다. 2009년 6세대 모델인 YF쏘나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로 불리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이전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엿보였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계기가 됐다. 국내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YF쏘나타가 시초다. 하지만 YF쏘나타는 부분 변경 모델 없이 곧바로 7세대 모델인 LF쏘나타로 넘어갔다. 2014년 3월 선보인 LF쏘나타는 기본기에 충실한 차답게 주행성능을 높이면서 정제된 디자인을 반영했다. 가솔린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813만 9020대다. 현대차는 “813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그 길이만 3만 902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대차의 역사를 함께 한 쏘나타가 다시 한 번 변신을 예고했다. 기존의 육각형 ‘헥사고날 그릴’을 버리고 벌집 형태 문양을 보다 촘촘하게 배치해 더 웅장한 느낌을 주는 ‘캐스캐이딩 그릴’로 승부수를 건다. 쏘나타에 앞서 캐스캐이딩 그릴을 도입한 신형 그랜저는 일단 초반 성적은 괜찮다.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생성 비밀 간직한 ‘보물별’ 16프시케

    [아하! 우주] 태양계 생성 비밀 간직한 ‘보물별’ 16프시케

    오는 2023년 10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한 대가 소행성을 향해 날아오른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16프시케'(16 Psyche)를 향해 장도에 오르는 탐사선의 이름은 '프시케'다. 16프시케는 지름 210km 정도 되는 비교적 큰 소행성으로 지구와의 거리는 약 3억 7000만 km다. 지난 1월 발표된 이 탐사 프로젝트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16프시케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일반적인 소행성이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것에 반해 16프시케는 철과 니켈, 금 등 희귀 광물 덩어리로 가득찬 한마디로 '보물별'이다. 특히나 프시케 프로젝트 책임 연구원인 린다 엘킨스-탄튼 박사는 “16프시케에 있는 철의 가치만 돈으로 환산하면 1000경(京) 달러는 될 것”이라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한껏 고조시킨 바 있다. 물론 이 소행성의 자원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역설적으로 세계 경제는 망한다. 지구 전체의 경제규모를 능가하는 새 자원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붕괴하는 것.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탐사의 목적은 '우주판 골드러시'는 아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엘킨스-탄튼 박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탐사선 프시케는 소행성 주위를 돌며 내·외부의 특징을 조사하고 분석할 것"이라면서 "예산이 부족해 소행성에 착륙할 장비는 없다"고 밝혔다. NASA가 16프시케를 탐사하는 이유는 태양계 태초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6프시케는 태양계 생성 초기 생성돼 당시의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일종의 타임머신이다. 당초 거대한 원시 행성이었다가 오랜시간 충돌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됐는지, 태양 가까이 형성돼 철이 녹아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는 향후 탐사선 프시케가 풀어야할 과제다. 엘킨스-탄튼 박사는 "초기 태양계는 수많은 천체들이 서로 충돌하는 매우 격렬한 시기였다"면서 "이들 천체 중 일부는 오늘날의 행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미션을 통해 태양계 초기 모습과 행성의 형성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NASA, 애리조나 주립대학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응답하라 1985...중산층 상징 ‘쏘나타’의 진화

    응답하라 1985...중산층 상징 ‘쏘나타’의 진화

    8일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가 공개된다. 2014년 출시된 7세대 ‘LF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차 수준의 변신을 통해 과거 위상을 되찾겠다는 계획이지만, 경쟁 차종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쏘나타는 1980년대 중산층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아버지 세대가 타는 차’ ‘택시 전용’ 등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3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의 슬픈 현실이다. 이번에 현대차가 가장 신경을 쓴 것도 젊은 브랜드로의 탈바꿈이다. 중형 세단의 구매 계층이 40~50대에서 30대로 내려온 만큼 30대 고객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3년 만에 새로워진 쏘나타가 위기의 현대차를 구해낼 수 있을까. 시계를 34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1983년 현대차는 포니에 이어 두 번째 고유 모델인 중형차 ‘스텔라’를 내놓았다. 1400cc, 1600cc의 두 모델 모두 인기를 끌자 현대차는 2년 뒤인 1985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기로 했다. 스텔라의 기본 차체에 1800cc와 2000cc의 엔진(시리우스 SOHC)을 얹히기로 한 것이다. 자동 정속주행장치, 파워핸들, 파워브레이크, 자동조절 시트, 전동식 리모컨 백미러 등 당시로서는 첨단 사양을 적용하고, 5단 변속기도 탑재했다. 차명은 ‘소나타’로 정했다.1호차 주인공은 배우 신성일씨. 그때만 해도 소나타는 고급 승용차에 속했다. 그러나 소나타는 어감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3개월 만에 ‘쏘나타’로 개명됐다. 쏘나타의 전성 시대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된 1988년부터다. 기존의 깍두기 모양의 각진 디자인을 벗어나 공기 역학을 중시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도입했다.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을 택한 것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기존 엔진에 2400cc(시리우스 SOHC)를 추가했다. 출시 첫해인 1988년 11월 중형차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1991년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쏘나타’는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급 대형차에 적용된 DOHC 엔진을 최초로 장착하고, 중형 택시 시장을 겨냥해 액화석유가스(LPG) 모델도 출시했다. 1993년 3세대 모델인 ‘쏘나타II’는 국산 중형차의 대중화 시대를 연 모델로 꼽힌다. 33개월동안 60만대가 팔렸다. 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ABS), 전자식 서스펜션(ECS) 등의 첨단 사양이 적용되면서 성능 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이후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III’는 전투기 분사구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의 대변신을 시도했다. 1996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쏘나타는 출시 1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출시된 4세대 모델 ‘EF쏘나타’는 연미복을 차려 입은 영국 신사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쏘나타 앞에 붙은 ‘EF’(Elegant Feeling) 역시 우아한 느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175마력의 2500cc 델타엔진과 인공지능 하이벡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면서 국내 기술력을 뽐낸 차다. 2001년 부분변경 모델인 ‘뉴EF쏘나타’는 3년 뒤 미국 JD파워가 선정하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외신에서는 ‘지구는 평평하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한국 차의 선전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2004년 5세대 모델인 NF쏘나타는 현대차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반열에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차량으로 꼽힌다. 26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2900억원을 쏟아부었다. 차체 크기를 늘리고,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3.3 람다 엔진과 2.0 디젤 엔진 등 라인업을 다양화한 점도 특징이다. 2004년 9월부터 약 4년 동안 34만대 판매됐다. 2007년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은 2년간 약 22만대 팔리며 신차보다 연평균 더 많은 판매를 달성한 진기록을 달성했다.2009년 6세대 모델인 YF쏘나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로 불리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이전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엿보였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계기가 됐다. 국내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YF쏘나타가 시초다.하지만 YF쏘나타는 부분 변경 모델 없이 곧바로 7세대 모델인 LF쏘나타로 넘어갔다. 2014년 3월 선보인 LF쏘나타는 기본기에 충실한 차답게 주행성능을 높이면서 정제된 디자인을 반영했다. 가솔린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813만 9020대다. 현대차는 “813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그 길이만 3만 902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현대차의 역사를 함께 한 쏘나타가 다시 한 번 변신을 예고했다. 기존의 육각형 ‘헥사고날 그릴’을 버리고 벌집 형태 문양을 보다 촘촘하게 배치해 더 웅장한 느낌을 주는 ‘캐스캐이딩 그릴’로 승부수를 건다. 쏘나타에 앞서 캐스캐이딩 그릴을 도입한 신형 그랜저는 일단 초반 성적은 괜찮다.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월드피플+] 3살 아들 위해 직접 롤러코스터 만든 군인 아빠

    [월드피플+] 3살 아들 위해 직접 롤러코스터 만든 군인 아빠

    3살 아들을 위해 집 뒷마당에 직접 롤러코스터를 만들어 준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올해의 아버지'라는 제목과 함께 워싱턴주(州) 오크 하버에 사는 브라젤턴 부자(父子)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아빠 스콧(32)은 집 뒷마당에 PVC 전선관과 나무로 만들어진 총길이 42m의 미니 롤러코스터를 만들었다. 최대 30kg 이하의 아이만 탈 수 있는 1인용 롤러코스터지만 3살 아들 와이어트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한 수준. 아들만을 위한 특별하고 안전한 롤러코스터를 만들기 위해 아빠는 은퇴한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 꼼꼼한 노력이 들어간 롤러코스터는 3달 만에 완성됐고 총 제작비용은 1000달러(약 115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 아빠 스콧이 아들만을 위해 롤러코스터를 직접 제작한 이유는 있다. 스콧은 "지난해 디즈니랜드에 놀러갔는데 아들이 롤러코스터를 보고 푹 빠졌다"면서 "이후 아들이 탈 수 있는 안전한 놀이기구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빠 스콧의 직업은 미 해군 조종사. 부대에 머무는 시간이 집보다 많은 것은 물론, 아들이 태어날 당시에는 중동에 파병가 있을 정도로 평소 아빠의 빈자리는 컸다. 이에 롤러코스터는 집에 머물고 있는 아빠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스콧은 "롤러코스터 제작이 복잡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면서 "모든 재료는 동네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들이 미친 짓 같다고 이야기 하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면서 "몇년 후에는 더 큰 롤러코스터를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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