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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더 밝고 더 선명…최신 위성이 찍은 지구

    [지구를 보다] 더 밝고 더 선명…최신 위성이 찍은 지구

    미국의 새로운 기상위성이 지구의 아름다운 전경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첫 번째 사진을 우리에게 보내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최신형 기상위성 GOES-16이 촬영한 고해상도의 초정밀 사진을 공개했다. GOES-16은 NASA와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함께 개발해 지난해 11월 19일 발사한 정지궤도환경위성(Geostationary Operational Environmental Satellite·GOES)이다. 이 위성은 지구의 기상과 대기 현상을 상세히 관측할 새로운 네 개의 위성(R·S·T·U) 중 첫 번째로 ‘GOES-R’로도 통한다. 앞으로 궤도로 쏘아 올려질 세 위성도 오는 2036년까지 2대씩 순차 운영될 예정이다. 공개된 이미지는 지난 15일 북미 대륙을 가로지른 대규모 눈폭풍 등 기상 사건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이미지는 기존보다 5배 빠른 속도로 지상을 스캔할 수 있는 첨단 베이스라인 영상기(ABI)를 사용해 포착했다. 이를 활용하면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쓰나미, 뇌우, 산불, 화산 폭발 등의 갑작스러운 기상 현상은 물론 태양의 플레어와 같은 우주의 기상 현상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이 장치에 달린 2개의 가시광선, 4개의 근적외선, 그리고 10개의 적외선까지 총 16개 패널로 이미지를 분석하면 구름과 수증기, 스모그, 얼음, 화산재 등 대기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상 전문가들은 더 정확하고 빠르게 기상 상황을 파악하고 예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OES-16 위성은 약 3만5800㎞ 상공에 머물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안착할 위치는 오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NASA / NOA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악관 선전포고에 美언론, 팩트 보도 ‘대항’

    미국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현지 언론과 벌이는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들이 22일(현지시간) 잇따라 방송에 출연, 미 언론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미 언론은 ‘기초적인 팩트’조차 틀린 거짓 해명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8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인파를 비교 보도한 데 대해 “요점은 취임식 인파의 규모가 아니고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적법성을 훼손하려는 시도와 공격”이라면서 “우리는 (언론의 공격에) 매일 필사적으로(tooth and nail)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날 방영된 선데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런 보도는 불공정하고 또 우리 민주주의에 다소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언론의 ‘부당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21일 “취임식 참석 인원을 고의적으로 축소했다”며 ‘고약하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미 언론은 구체적인 팩트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트럼프 행정부와의 맞대응에 나섰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소속인 마셀 알튼버그와 키이츠 스틸의 분석을 인용, 취임식에 모인 군중은 16만명이며 여성대회 참여자는 47만명이라고 보도했다. 두 학자는 항공 사진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두 행사의 피크시간대 인파를 각각 추산했다. 또 내셔널 몰에 잔디 보호를 위해 최초로 깐 바닥이 취임식의 빈 곳을 더욱 부각했다는 스파이서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보호용 바닥은 이미 2013년 오바마 취임식 때 처음 설치됐던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지적했다. 딘 오베이덜라 데일리비스트 칼럼니스트는 CNN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계속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우리가 그들이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실업률 같은 정보를 어떻게 믿겠느냐”며 반문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끈질기게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은 결국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미 ABC뉴스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서 “그 문제(트럼프 납세내역)에 대한 백악관의 답은 그가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납세내역 문제를 계속 언급하는 일이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논란을 다시 일으키려는 시도”라면서 “그렇지만 유권자들은 개의치 않고 그에게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환상의’ 플라멩코

    ‘환상의’ 플라멩코

    ‘Aida Gomez’ 스페인 플라멩코 밴드의 무용수들이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시티 Abdulhussain Abdulredha 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레~’…정열의 플라멩코

    ‘올레~’…정열의 플라멩코

    ‘Aida Gomez’ 스페인 플라멩코 밴드의 무용수가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시티 Abdulhussain Abdulredha 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명절 음식 배웠어요” 신세계푸드 다문화 요리교실

    “한국 명절 음식 배웠어요” 신세계푸드 다문화 요리교실

    신세계푸드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올반LAB에서 다문화가정 요리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여성 30여명이 참가해 전, 찌개 등 한국의 명절 음식을 활용한 요리법을 배우고, 각국의 명절 요리를 만들어 나누며 고국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음식부터 모든 환경이 낯선 이들이 한국 문화에 쉽게 적응해 안정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2012년부터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과 재능기부 협약을 맺고 매년 다문화가정 요리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참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태평양에 둥둥 떠다니는 혁신적 ‘인공 도시’ 만든다

    태평양에 둥둥 떠다니는 혁신적 ‘인공 도시’ 만든다

    태평양에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꿈같은 프로젝트가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시스테딩 연구소(Seasteading Institute)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인공섬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마치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몽상과도 같은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시작됐다. 당시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공해상에 영구적이고 혁신적이며 정부의 간섭도 받지않는 둥둥 떠다니는 인공섬을 건설하겠다고 나선 것. 법과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완전히 독립된 해상 유토피아 건설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후원에 나서면서 든든한 '실탄'도 마련됐으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렇게 세간에 기억에서 사라졌던 인공섬은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특히 시스테딩 연구소 측은 인공섬 이미지까지 추가로 공개하면서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님을 선언했다. 시스테딩 연구소 란돌프 헨켄 이사는 "인공섬은 거주지, 양식어장, 의료시설, 발전소 등 모든 것을 갖춘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라면서 "그간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줄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내에 건설을 시작해 이듬해 250~300명의 거주민을, 2050년에는 수백 만명의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훌쩍 커버린 타블로 딸 이하루의 아빠 흉내

    훌쩍 커버린 타블로 딸 이하루의 아빠 흉내

    타블로 딸 이하루가 아빠 흉내 내기에 나섰다. 타블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이하루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빠 타블로가 랩을 할 때의 모습을 흉내내는 이하루의 모습이 담겼다. 무반주에도 아빠의 몸짓과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이하루의 모습에 타블로는 껄껄거리며 웃음을 터트린다. 이날 타블로는 인스타그램에 힙합 느낌이 가득한 티셔츠를 입고 깜찍한 포즈를 취하는 이하루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하루는 타블로와 함께 2013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다가 이듬해인 2014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몇 년 사이 훌쩍 자란 이하루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많이 컸다”, “귀엽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타블로 인스타그램(@tabloisda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 우주]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에는 생명체 있을까

    [아하! 우주]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에는 생명체 있을까

    우리 지구 말고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외계행성들을 연구한다. 지구에서 약 14광년 거리에 있는 ‘울프 1061c’(Wolf 1061c)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도 바로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habitable zone) 안에 있으면서도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할 만큼 지구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지구’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는 이 행성은 태양계의 금성과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진은 ‘울프 1061c’가 거주가능구역 중에서도 모성인 ‘울프 1061’에 가장 가까워 너무 뜨거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골디락스 영역’으로도 불리는 거주가능구역에 위치한 이 외계행성은 모성에서 받게 되는 대규모 열기가 대기 중에 갇혀 생기는 ‘탈주온실효과’(Runaway Greenhouse Effect)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학자가 이 현상을 태양계 내 금성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때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대기층이 두터워 지면이 반사하는 열에너지가 대기 온도를 다시 가열해 물을 증발시켰고 이를 통해 금성 표면이 현재 섭씨 470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울프 1061c도 금성과 똑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의 궤도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행성의 기후가 혼돈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케인 박사에 따르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 행성 궤도의 변화 주기가 짧아서 뜨거워진 기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새롭고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건을 현재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 생명체 가능성 찾아보니…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 생명체 가능성 찾아보니…

    우리 지구 말고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외계행성들을 연구한다. 지구에서 약 14광년 거리에 있는 ‘울프 1061c’(Wolf 1061c)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도 바로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habitable zone) 안에 있으면서도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할 만큼 지구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지구’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는 이 행성은 태양계의 금성과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진은 ‘울프 1061c’가 거주가능구역 중에서도 모성인 ‘울프 1061’에 가장 가까워 너무 뜨거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골디락스 영역’으로도 불리는 거주가능구역에 위치한 이 외계행성은 모성에서 받게 되는 대규모 열기가 대기 중에 갇혀 생기는 ‘탈주온실효과’(Runaway Greenhouse Effect)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학자가 이 현상을 태양계 내 금성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때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대기층이 두터워 지면이 반사하는 열에너지가 대기 온도를 다시 가열해 물을 증발시켰고 이를 통해 금성 표면이 현재 섭씨 470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울프 1061c도 금성과 똑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의 궤도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행성의 기후가 혼돈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케인 박사에 따르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 행성 궤도의 변화 주기가 짧아서 뜨거워진 기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새롭고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건을 현재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머나먼 ‘반도체 굴기’의 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머나먼 ‘반도체 굴기’의 꿈

     중국 최대 국영 반도체 업체인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이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어 올해 반도체 공장 3곳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오웨이궈(趙偉國) 칭화유니 회장은 지난 11일 허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 3곳에 700억 달러(약 81조 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우한신신(武漢新芯·XMC)을 인수해 창장추춘지수(長江儲存技術·Yangtze River Storage Technology·YRST)를 세운 칭화유니는 YRST를 통해 우한시 둥후(東湖) 산업단지에 240억 달러를 들여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장을 착공했다. 13만㎡(약 3만 9325평) 규모인 이 공장은 2020년부터 3D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본격 생산할 전망이다. 자오 회장은 청두·난징 기지도 연내에 착공하며 두 곳에 대한 투자 규모는 46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1500억 달러를 들여 국산 반도체 비율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중국이 반도체 산업의 집중 육성에 나선 것은 높은 해외 의존도, 미국이 공급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여기에다 중국은 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인 만큼 자체 설계·생산한 반도체를 자국 시장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기술 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할 여건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등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는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험로가 예상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엄청난 규모의 정부 보조금에 기반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해 미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왜곡하고, 반도체 산업에 상처를 주며, 미 반도체 기술 우위를 위협하고, 미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는 이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 진흥정책이 반도체 분야의 혁신과 미국 국익에 실질적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PCAST는 서한에서 “반도체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정책은 혁신을 저해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하락시키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중국의 반도체 산업정책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도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체들에 공정한 경쟁 여건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45%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 3대 컨설팅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mpany)에 따르면 중국 연간 반도체 소비량은 세계 전체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6~7%에 불과한 만큼 막대한 양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해마다 2000억 달러 이상을 반도체 수입에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군소 업체만 생산하다 보니 중국의 대규모 수요를 소화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중국은 우선 반도체 산업의 두뇌에 해당하는 설계 회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설계사는 스마트폰·PC의 핵심인 연산장치 등 회로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만큼 기술 인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중국은 특히 창업자에게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하면서 외국에서 공부한 자국 반도체 인력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설계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반도체 설계 회사들은 대부분 정보의 연산·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PC·스마트폰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산업에서도 핵심 기술인 까닭에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각축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 분야 투자를 위해 중국 국영 반도체투자펀드들이 앞장서고 있다. 이미 ZXIC(24억 위안·4132억원), BD스타내비게이션(15억 위안) 등 국영 펀드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반도체 설계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국영 펀드가 지금까지는 총 투자 금액 700억 위안 중 60%를 생산 라인 조성에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설계 분야 비중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 설계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중국 정부는 1990년대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집중 육성해왔다. 중국 반도체업계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설계 전문) 부문에선 일정 부분 규모를 갖춘 것도 이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는 모두 중국산 반도체만 쓰도록 자국 산업 보호 정책도 펼쳤다. 하이실리콘, 스프레드트럼 등 중국 팹리스 업체가 만든 AP칩(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TV 등 가전제품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세계 팹리스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3위로 끌어올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팹리스 업체는 2015년보다 85%가 급증한 1362개에 이른다. 이 같이 비메모리 분야는 일정 궤도 수준에 올라섰지만 문제는 메모리 분야다. 중국은 D램,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를 한국과 미국에서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취약한 메모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칭화유니그룹 등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거액의 메모리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오는 2020년쯤 중국에서 신규 가동하는 반도체 공장과 연구시설만 26곳에 이를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메모리반도체 양산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카모토 유키오 엘피다의 전 CEO가 8000억 엔(약 8조 20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안후이(安徽)성과 공동 설립한 시노킹테크놀로지(sino king Technology·SKT)가 올 하반기, 푸젠전자정보그룹(福建電子信息集團)은 내년 9월, 칭화유니그룹의 우한 공장은 2020년 각각 메모리 반도체 양산체제를 각각 갖추게 된다.  특히 칭화유니는 XMC와 통합하면서 일단 덩치를 키웠지만 메모리 관련 첨단기술이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해외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칭화유니는 마이크론에 230억 달러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지만 미국 당국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는 했고, 중국 국영기업들은 지난해 초 미국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2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 해외 기업의 인수가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굴기하려는 중국의 노력도 암초를 만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IT컨설팅 업체 가트너 로저 성 애널리스트는 인수나 합작을 통한 기술 획득이 없다면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고성능 프로세서나 D램,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빈 미헌 베인 앤드 컴퍼니 아시아지역 IT 담당 부장도 중국 기업들이 생산량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첨단 기술을 얻을 확실한 통로는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레바논의 기이한 거리, ‘시리아 스트리트’ 웹사이트 오픈

    레바논의 기이한 거리, ‘시리아 스트리트’ 웹사이트 오픈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최근 레바논 트리폴리에 위치한 시리아 스트리트(Syria Street)의 특수한 분쟁 상황과 이 거리의 양쪽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이트 URL: http://syriastreet.com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제공) 시리아 스트리트는 그 명칭에서 연상되는 것과는 달리 시리아가 아닌 레바논 제2의 도시인 트리폴리에 있는 거리로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동네 자발 모센(Jabal Mohsen)과 반대하는 동네 바브 알 타바네(Bab al-Tabbaneh)가 서로 마주보며 대립하고 있다. 언제부터 시리아 스트리트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약 8년 전부터 종교 분파 및 정치적 견해 차이 등으로 인해 무장 단체, 범죄 조직 등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 간의 충돌이 산발적으로 일어났고, 이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더욱 악화되어 왔다. ICRC는 시리아 스트리트처럼 오랜 기간 동안 산발적으로 분쟁이 발생하는 지역의 사람들도 여느 대규모 분쟁과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리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시리아 스트리트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GIF(움직이는 이미지), 사운드, 텍스트를 함께 이용해 몰입도를 높이고 인터랙티브한 면을 강조해 사이트를 제작했다. 시리아 스트리트 웹사이트의 감독을 맡은 브랜든 타우직(Brandon Tauszik)은GIF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예술로 정평 나 있는 예술가 겸 영화 제작자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ICRC 레바논 대표단 직원들과 함께 일주일간 시리아 스트리트에 머물며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ICRC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시리아 스트리트를 포함한 무수한 도시 분쟁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지만 그 피해는 대규모 분쟁 못지않게 잔혹하고 분열적이며 지역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ICRC는 폭력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 스트리트 주민들을 돕기 위해 2014년도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한편 ICRC는 1863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국제 인도주의 기구로, 80여 개국에서 분쟁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인도주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총 4회 수상한 비영리 단체다. 사진= ICRC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오셀롯 새끼가 15일(현지시간) 미국 N.Y. 버팔로 동물원에서 공개 되었다. 이 동물원은 11월에 태어난 오셀롯 새끼의 이름을 ‘Javiar, Nico, Pablo, Tacito’ 중에서 공개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22일 채택된 이름을 발표한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BB, UAE에 이동형 변전소 납품 완료

    ABB, UAE에 이동형 변전소 납품 완료

    ABB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있는 사르브 유전지역에 9대의 이동형 변전소(E-House)을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사브르 원유처리시설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실시됐다. 길이 98미터의 대형 이동형 변전소를 포함해 총 9대이며, 미화 8천만 달러, 한화로는 약 94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ABB는 현대건설로부터 2014년말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9대의 모듈화된 이동형 변전소의 총 면적은 4,000제곱미터 수준이며, 이 중 98미터에 달하는 변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선적을 위해 ABB는 국내에서 2개동에서 분리 제작했다. 모듈형 E-House에는 모터 제어 시스템, 가변주파수드라이브, 전력설비 보호제어감시시스템과 저압 및 고압 개폐기가 포함되어 있다. 사브르 원유처리시설은 향후 UAE 연합 원유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2017년에는 시운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모듈형 시스템, 조립식 변전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E-House 솔루션은 현장에서 설치는 물론 유지 보수 업무를 최소화함으로써 특히 외진 지역에 적합하며, 마이크로 그리드에도 활용가능한 시스템이다. 아부다비에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원유처리 시설은 이번에 공급한 이동형 변전소와 연결된 가스 터빈 발전기에서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ABB는 전 세계 100여 국에서 135,000명의 직원과 함께 125년 이상 혁신적인 역사를 지속해온 파워 그리드 관련 기술 개척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산업계, 수송 및 인프라 고객에 대한 여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어트도 맞춤 시대…유전자 맞춤형 건강식 등장

    다이어트도 맞춤 시대…유전자 맞춤형 건강식 등장

    미국에서는 식품 배송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육류와 채소 등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것은 물론 여기에 조미료와 요리법을 더한 것까지 각 서비스는 저마다 여러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미국 IT매체 더넥스트웹(The Next Web) 보도에 따르면, 이런 서비스 경쟁에서 새롭게 등장한 식품 배송 서비스 ‘해빗’(Habit)은 모든 사용자에게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맞춤 식사를 배송한다. 물론 국내에도 정기적으로 식재료나 완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있긴 하다. 하지만, 새로 등장한 서비스는 비만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먼저 진행한 뒤 개인의 비만 경향에 맞춘 건강식을 배송한다는 점에서 한층 더 진화한 셈이다. 해빗이 홍보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강식은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 채소는 심장질환에 좋다”나 “이 다이어트(식이요법)로 체중이 줄었다”와 같이 하나의 식품의 장점이 각광 받거나 한 가지 방법의 다이어트가 주목받다가 사라지곤 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은 저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음식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최고의 건강식은 자신의 체질에 무엇이 맞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유전자보다 완벽한 데이터는 없다고 해빗은 주장한다. 유전자 검사는 집에서 스스로하는 DIY 키트를 보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꽤 체계적이다. 그 내용은 유전자 검사를 할 때 잘 알려져 있는 면봉으로 입속 안쪽을 문지르는 것과 혈액 채취하는 것이다. 혈액도 해빗 자체 제작 셰이크를 마시기 전과 마시고 나서 30분 뒤, 그리고 2시간 뒤에 채취한다. 이에 따라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탄수화물 등 영양소가 신체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유전자 검사와 함께 60종의 바이오마커도 분석한다. 이에 키와 몸무게 등의 데이터와 신체에 대한 목표를 알려줘 해빗 사용자에게 최적의 식사를 제안하고 배송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 또한 중요하다. 한끼에 10~15달러(약 1만1720원~1만7580원)로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자신의 식생활을 관리하는데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서비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이뤄지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초까지 미국 전역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해빗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어 쫓아오는 줄도 모른 채 카이트보딩 즐긴 여성

    상어 쫓아오는 줄도 모른 채 카이트보딩 즐긴 여성

    카이트보딩을 즐기던 여성을 뒤쫓는 거대 백상아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호주 남부 해안에서 이자벨 파브르(Isabelle Fabre·30)가 백상아리가 뒤쫓는 가운데 아슬하게 카이트서핑을 즐겼다. 여행 블로거인 파브르가 해변을 찾은 건 지난 일요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는 카이트서핑을 하기에 원 없이 좋은 날이었다. 수면 아래 정체불명의 검은 물체가 단지 돌고래인 줄만 알았던 파브르는 보드 가까이 지나갈 때야 비로소 그것이 거대한 백상아리인 걸 깨달았다. 위협을 느낀 파브르는 즉시 백상아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방향을 바꿨지만 바람이 너무 약해 보드는 물에 잠겼다. 그녀는 “백상아리는 최소 2m 크기였고 수면 밑으로 잠길 때마다 ‘이제 끝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당일 파브르의 카이트서핑을 드론을 사용해 촬영하던 친구 시릴(Cyril)은 파브르에게 “당장 물에서 빠져나오라”라고 소리쳤으며 파브르는 간신히 해변을 빠져나왔다. 안전하게 해변으로 돌아온 파브르는 “죽음 직전까지 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덕분에 9천 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에게 이야깃거리가 생겨서 좋다”라고 전했다. 현재 파브르 페이스북의 해당 영상은 조회수 14만 건, 공유 1400여 건, 댓글 432 건을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Isabelle Fabre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 달에 한 번 3세 딸과 데이트 즐기는 아빠

    한 달에 한 번 3세 딸과 데이트 즐기는 아빠

    한 달에 한 번 어린 딸과 데이트를 즐기기로 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22세 남성 노아 슬롬스키는 3세 된 딸 아리아나가 공주가 된 기분을 느끼도록 한 달에 한 번씩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6일 마침내 노아는 아리아나와 함께 간단한 짐을 챙겨 생애 첫 두 사람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그 모습을 노아의 아내이자 아리아나의 엄마인 케이틀린 플레데저(23)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데이트 때 입고 나갈 옷을 함께 고르고 필요한 물건을 담을 가방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아리아나가 자신의 가방 안에 전날 밤 먹다남긴 프라이드 치킨과 이를 찍어먹을 포크를 챙겨넣었다는 것. 그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다. 또다른 사진에서는 노아가 딸을 위해 가게 문을 열어주고 먼저 들어가도록 하는 모습에서 이날 만큼은 공주 대접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달콤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해당 게시물은 지금까지 9만1000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4만2000명이 공유했다. 또한 전해진 댓글도 1만4000건을 넘어섰다. 댓글 대부분은 아이 아버지를 칭찬하는 목소리로, 사진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자신도 아이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노아의 아내도 “남편이 딸에게 공주 대접을 해줘 자신도 딸을 정성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이틀린의 페이스북을 보면 노아가 평소 딸 아리아나와 막내아들 잭을 얼마나 잘 돌보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노력이 아이들을 자존감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리아나는 분명히 행복한 여성으로 자랄 것”, “세상의 아버지들이 모두 이렇게 해준다면 좋을 텐데…”, “훌륭한 아이디어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뮤직뱅크 소나무, ‘너 나 좋아해?’ 상큼한 교복 의상… 통통 튀는 매력

    뮤직뱅크 소나무, ‘너 나 좋아해?’ 상큼한 교복 의상… 통통 튀는 매력

    걸그룹 소나무가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소나무가 ‘Talk About U’와 ‘너 나 좋아해?’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이날 소나무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핑크빛 의상을 입고 등장해 ‘Talk About U’를 부르며 러블리함을 한껏 뽐냈다. 이어 ‘너 나 좋아해?’를 부를 때는 블랙의 교복 의상을 입고 등장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발랄함을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경쾌한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가 소나무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살려낸 노래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AOA, BP라니아, L.U.B (다이아), MIXX, NCT 127, 드림캐쳐, 디셈버, 라비, 바시티, 보너스베이비, 배다해, 비트윈, 소나무, 신화 등이 출연했다. 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히어로, 오히려 자녀의 폭력성 키운다”(연구)

    “슈퍼히어로, 오히려 자녀의 폭력성 키운다”(연구)

    슈퍼맨, 베트맨 등 슈퍼히어로는 약자를 돕고 악을 응징한다. 이와 관련된 TV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은 이런 슈퍼히어로를 보면 이들이 가진 용감함이 아니라 폭력적인 기술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진은 슈퍼히어로물을 접한 미취학 아동 연령층은 프로그램을 봐도 그 속의 도덕적 메시지보다 공격성에 관한 주제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사라 코인 박사는 “미취학 아동이 이런 가상의 인물들에 노출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많은 미취학 아동이 슈퍼히어로를 좋아하고 있으며 많은 부모도 이런 슈퍼히어로 문화가 자녀에게 다른 사람을 지키고 또래 아이들을 잘 대하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와 정반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보다 공격적인 성향에 관한 주제만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는 부모가 슈퍼맨이나 배트맨을 보는 자녀가 악당으로부터 약자를 지킬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아이는 거기서 공격적인 것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코인 박사는 아이들이 슈퍼히어로물을 본다고 해서 다른 아이를 보호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며 친사회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도 더 커지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코인 박사는 “슈퍼히어로가 아이에게 이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도 이번 결과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슈퍼히어로를 완전히 못 보도록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코인 박사는 “다시 말하자면 나는 슈퍼히어로물의 시청을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녀에게 여러 활동에 동참하게 하고, 이런 활동은 물론 하고 싶어 하는 많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히어로가 취학전 아동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은 이런 이야기가 해당 연령층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는 슈퍼히어로물이 폭력성과 친사회적 행동으로 가득한 복잡한 줄거리를 갖고 있기에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그중 일부분일 수 있는 도덕적인 메시지를 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코인 박사는 부모와 자녀 240쌍을 모집했다. 그리고 부모에게는 자녀가 슈퍼히어로 문화를 접한 정도에 관해 질문했다. 각 부모는 자녀가 얼마나 자주 슈퍼히어로물을 보고 있으며 얼마나 자주 서로 다른 캐릭터들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답했다. 자녀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가 누구인지 또 왜 그 히어로를 최고로 좋아하는지 말했다. 아이들은 슈퍼히어로 상품(26%), 이미지(20%), 대인관계와 관련한 특성(21%) 등 다양한 이유로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런 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현재 연구의 방향을 고려해 어떤 방어 능력이나 폭력에 관한 주제를 알아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슈퍼히어로의 특징을 묘사한 아이 중 10%는 “그는 거미줄을 쏴서 사람들을 구하기 때문”이라는 등 슈퍼히어로의 어떤 방어 능력에 주목했다. 이런 아이 중 20%는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를 어떤 폭력적인 기술과 연관 지었다. 예를 들면, “그는 덩치가 크며 펀치를 날릴 수 있다”나 “그는 화가 나면 때려 부순다”와 같이 응답한 것이다. 일부 아이는 더 부드러운 성향을 보였지만, 또다른 아이들은 노골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떤 아이는 “그는 모든 것을 때려 부수고 파괴할 수 있으며, 그는 빅 불리(big bully, 골목대장 같은 의미)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아이들은 캡틴아메리카는 “악당을 죽일 수 있으므로”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라고 언급했다. 물론 아이들이 폭력적인 기술과 관련해 답한 의견 중 나머지 70%는 “그는 크고 강하기 때문”이나 “그는 멋지고 날 수 있기 때문”이다와 같이 사실상 아이다운 유순한 답변을 내놨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상아동심리학저널’(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든 것은 가능해!” 어느 뇌성마비 보디빌더의 도전

    “모든 것은 가능해!” 어느 뇌성마비 보디빌더의 도전

    ”나에게 장애가 있으나 나는 무능력하지 않다.”(I have a disability but I’m not disabled)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신체적 한계를 딛고 보디빌더로 우뚝 선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스티브 알렉시(43)다. 알렉시는 어릴 적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그가 걷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라 진단했다. 스티브는 한 인터뷰에서 “의사는 부모님에게 ‘내가 걷지도 못할 것이니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알렉시는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보디빌더가 됐다. 3년 전부터 현재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한 그가 받은 트로피는 무려 6개. 지난해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알렉시가 몸을 떨면서 힘껏 자세 하나를 완성해낼 때마다 객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온다. 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보디빌더로 승승장구하는 알렉시의 모습은 장애인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알렉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모든 것은 가능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영상=Suzi Newman/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살려달라냥”…차고문 사이에 낀 고양이 화제

    “살려달라냥”…차고문 사이에 낀 고양이 화제

    "나 좀 살려달라냥"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서양 속담을 증명한 황당한 사연과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카운티에 사는 고양이 벨라. 사고는 지난해 12월 29일 주인이 외출하면서 벌어졌다. 이날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은 집 앞 차고문에 고양이 벨라가 축 늘어진 모습으로 끼여있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한눈에 봐도 매우 위급해보여 벨라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 이에 벨라가 더 다칠까 차고문을 열지도 못한 주인은 은퇴한 보안관 출신인 마이크 스코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스코트 역시 놀라고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현장을 봤지만 이같은 상황은 처음 목격했다"며 황당해했다. 곧바로 구조작업에 나선 그와 이웃들은 차고문의 윗부분을 아예 뜯어내고 조심스럽게 고양이 벨라를 꺼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솜털하나 다치지 않았을만큼 고양이가 멀쩡하다는 것. 스코트는 "아마도 고양이가 열려 있던 차고문 위에 올라가 잠을 자다가 자동으로 닫히면서 그 사이에 낀 것 같다"면서 "무사히 고양이를 구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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