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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보험료 또 오른다/20일부터 평균 9.4% 인상

    ◎자가용보험료 /엑셀/14% 올라 연 48만9천원/프린스/61만8천3백50원 내야/프라이드/45만6천9백70원으로 오는 20일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9.4% 인상된다. 자가용 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13.56%에서 14.23%까지 오르고 업무용승용차는 2.6%가 인상된다. 재무부는 7일 자동차보험료를 포함한 5개 보험종목의 보험료를 2.4%에서 25%올리고 수입적하보험 등 9개 보험종목은 11.1%에서 25%까지 보험료를 인하키로 했다. 이에따라 자가용승용차의 보험료는 1천5백㏄짜리 엑셀의 경우 새차를 기준으로 1년간 납부해야할 보험료(책임보험포함)는 종전 42만8천7백50원에서 48만9천20원으로 14.06%가 오른다. 또 1천9백㏄짜리 프린스는 현재 연간 54만4천5백10원에서 61만8천3백50원으로 13.56%,1천3백㏄짜리 프라이드는 현재 연간 40만60원에서 45만6천9백70원으로 14.23%가 각각 인상된다. 업무용승용차는 1천8백㏄짜리 쏘나타 새차의 경우 연간 보험료가 현행 67만9천3백20원에서 69만7천60원으로 2.6%가 오르고 시내버스는아세아 시내좌석버스 새차를 기준으로 종전 4백81만2백80원에서 5백49만8천2백20원으로 14.3%가 인상된다. 이밖에 ▲소형버스(개인소유)는 9.2% ▲일반택시는 7.1% ▲화물1종(영업용·5t이상)14.7% ▲화물4종(개인소유·1t이하)은 10.4%가 각각 오른다. 자동차보험요율은 지난 89년7월 할증·할인제도의 시행으로 5.4%를 인상한뒤 2년만에 다시 인상됐다. 재무부는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택시·시내버스·시외버스·고속버스 요금과 화물자동차 운임등에 1%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재무부 당국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해 손해보험상품의 요율이 상당기간 조정되지 않아 보험종목간에 보험료 부담이 고르지 못할뿐 아니라 손해보험회사의 적자누적에 따른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날 자동차보험료인상과 함께 수입적하보험료를 21.6%,화재보험료 13.3%,운송보험료 25%,해외여행보험료를 18.2%씩 각각 내렸다.또 크레디트보험료는 25%,근로자재해보상보험료는 8.9%,가정생활보험료는24.1%씩을 올렸다.
  • 85년 대비 「90년 인구주택센서스」 부문별 분석

    ◎고학력 추세·만혼풍조 뚜렷/초혼연령 남 28.6 여 25.5세로 높아져/전문대졸 이상 남 55%·여 85%나 늘어/41.3%가 타향살이… 토박이 거주율은 전남이 91.3%로 으뜸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인구주택조사 결과 우리국민의 교육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도농간 인구이동이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총인구의 4할 이상이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혼증가와 만혼경향,핵가족화현상등 산업사회의 전형적인 특징들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인구·주택조사결과를 부문별로 살펴본다. ○여성 고학력 급증 ▷교육수준◁ 6세이상 총인구 3천9백64만8천명가운데 국민학교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거나 받은 사람은 91.7%로 85년에 비해 1.8%포인트가 높아졌다.또 15세이상 인구중 고졸이상이 49.7%(1천6백12만4천명)로 85년의 39.2%에 비해 10.55포인트가 높아져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향상됐음을 보여주었다. 초급대·전문대이상 졸업자의 구성비도 85년 8.2%에서 지난해 11.8%로 높아졌다.이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85년 1백62만4천명에서 2백52만명으로 55.2%가 늘어난 반면 여자는 70만1천명에서 1백29만6천명으로 84.9%가 늘어 여성의 고등교육참여도가 두드러졌다.학교에 다니지 않은 불취학인구는 85년 3백37만명에서 3백8만1천명으로 8.6%가 감소,그 비중이 85년의 9.4%에서 7.8%로 낮아졌다. ○독신자 크게 늘어 ▷혼인상태◁ 15세이상 인구중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59.6%였고 미혼 32.4%,사별 7.2%,이혼 0.8%의 순이었다.유배우자의 비중이 85년 58.5%에서 1.1%포인트가 높아진 데 비해 미혼인구는 33.8%에서 1.4%포인트가 감소했다.이는 출산력저하로 청소년 인구비중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인구가 급격히 늘고 독신남녀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또다른 특징.이혼인구는 85년 조사당시 16만7천명에서 지난해 26만1천명으로 무려 56.3%가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유배우인구(16.6%증가)와 사별인구(15.8%증가)의 증가세를 웃도는 것이다.연령별로는 35∼39세의 이혼인구가 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4세가 5만명,30∼34세가 4만3천명 등이었다. 35세가 넘도록 결혼을 하지않은 독신남녀도 85년 10만명에서 지난해 18만2천명으로 82%가 늘었고 이중 35∼39세의 독신이 같은 기간 5만5천명에서 10만7천명으로 94.5%나 증가했다.남녀별로는 35세이상 독신남이 6만1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독신녀는 3만7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각각 늘었다. 20∼24세 여자의 미혼율이 85년 72.1%에서 90년 80.7%로 증가하고 남자의 미혼율도 25∼29세가 50.7%에서 57.3%로,30∼34세가 9.4%에서 13.7%로 각각 높아져 남녀 모두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였다.초혼연령은 남자가 85년 27.8세에서 28.6세로,여자가 24.8세에서 25.5세로 높아졌고 특히 남자는 시보다는 군이,여자는 군보다 시의 초혼연령이 높았다. ○서울토박이 43% ▷인구이동◁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하고 있는 인구는 1천7백94만2천명으로 총인구의 41.3%에 달했다.이는 85년의 36.5%보다 4.8%포인트가 높아진 것. 서울인구중 서울에서 출생한 서울토박이는 43.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남(9.3%) 경기(8.9%) 충남(7.5%) 전북(6.9%) 경북(5.5%)출신이었다.9개도의 「토박이 거주율」은 전남이 91.3%로 가장 높고 경기가 45.5%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 시·도의 「토박이 거주율」은 76.3∼89.2%의 분포를 보였다. 대도시의 주·야간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이 인근 시·도로부터 낮에 유입되는 인구가 67만7천명,유출인구가 37만7천명으로 30만명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이를 야간인구대비로 본 주간인구지수는 1백3.5로 나타나 서울의 낮인구가 밤인구보다 3.5%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나머지 5대도시의 주간인구지수는 95.7∼1백을 보여 모두 유출초과현상을 보였다. 서울의 22개구중 낮인구가 밤인구보다 배이상 많은 지역은 기업체가 밀집돼있는 중구와 종로구로 주간인구지수는 3백49.4,2백22.9였고 낮인구가 적은 지역은 주로 주거지역인 양천구(주간인구지수 74.5),도봉구(〃 76.7) 관악구(〃 76.9)등이었다. ○45%가 셋방신세 ▷주택·주거현황◁ 현재 전국1천1백35만7천가구중 자기집에 사는 가구는 50.6%로 85년의 53.4%보다 2.8%포인트가 줄었다.또 세들어 사는 가구는 전가구의 45.1%로 85년보다 2.5%포인트가 높아졌다.이중 전세가 2백83만3천가구(24.9%),월세가 2백29만7천가구(20.2%)이며 공짜로 남의 집에서 살고있는 가구도 3.7%나 됐다. 4인이하 가구가 전체의 72.4%로 85년의 61%보다 크게 높아지고 5인이상은 39%에서 27.6%로 줄어들어 핵가족화현상도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특히 1인가구의 비중이 85년의 6.9%에서 9.5%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가구당 사용방수는 평균 2.6개로 85년의 2.3개에 비해 0.3개정도가 늘었다.주택당 평균건평은 24.7평으로 85년의 22평보다 2.7평이 늘어 주택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가스사용 82.2% ▷식수·취사·난방◁ 상수도를 식수로 사용하는 가구는 전체의 73.8%(8백38만4천가구)로 80년조사때의 56.1%보다 17.7%포인트가 증가했다.나머지는 자가수도(14%) 간이수도(8.3%) 우물(1.6%) 수동펌프(0.9%) 기타(1.4%)등의 순이었다. 취사연료로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구가 전체의 82.2%로 85년에 비해 무려 3배이상 늘었고 연탄이 10%,전기 2.7%,땔감 2.5%,유류 2.1% 등이었다.전체가구중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이 4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단독기름보일러,연탄아궁이,재래식 아궁이,중앙난방,단독가스보일러의 순이었다. 부엌은 입식이 53.2%,재래식이 46%를 차지했다.목욕시설은 더운물이 나오는 시설이 34.6%에 불과했으며 화장실은 재래식이 48%,수세식이 51.6%로 나타났다.특히 군지역은 재래식부엌이 70%,재래식화장실이 85.3%,목욕시설없는 경우가 78.6%나 됐다.
  • 삼복중 초가을 날씨/대관령 16도 예년보다 3∼8도 낮아

    ◎동해안 3일간 계속 장마가 물러간 가운데 5일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낮최고기온이 예년보다 5∼8도가량 낮은 저온현상을 보였다. 이날 대관령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무려 8.4도나 떨어진 16.4도였던 것을 비롯,울릉도 21.6도,영덕 23.2도,포항 23.8도,대구 24.3도,광주 24.6도 전주 25.1도,제주 25.5도등 대부분의 지방이 예년보다 3∼8도 낮은 16∼28도 안팎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에대해 『영동·동해안지방은 오츠크해에서 발달한 한랭다습한 고기압의 영향으로,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저온현상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5일을 고비로 점차 기온이 올라가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내다봤다. 영동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앞으로도 2∼3일간 저온현상이 이어질 것이므로 농작물 관리와 건강에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 토초세대상/서울·경기에 83% 집중

    ◎2만2천명… 세액으론 91%/포철등 426개 법인에 1,698억원 부과/이의제기 속출… 징수까진 논란 예고 말도 많고 반발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되는 토지초과이득세의 예정통지서발부가 지난달말로 완료됨으로써 납세대상자및 부과세액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5일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예상대로 부동산투기 집중지역인 서울·경기등 수도권지역에 대상인원의 83.3%인 2만2천8백여명이 몰려있으며 이들이 낼 세액만도 전체 토초세의 91.3%인 6천6백억원에 이르고 있다.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납세대상자가 1만4천2백45명으로 전체대상자의 51.9%,이들이 내야할 세액은 4천3백67억5천7백만원으로 전체세액의 71.2%를 각각 차지했다.서울·경기등 수도권을 제외한 여타지역 납세대상자는 4천5백99명(16.8%),세액은 5백35억4천8백만원(8.7%)에 불과했다. 또 비업무용토지소유로 물의를 빚고 있는 기업등 법인은 과세대상에 4백26개가 포함돼 있으나 이들이 소유한 1천4백50필지(4%)에 대한 세액은 무려 1천6백98억원(27.7%)에 달한다.이는 기업 등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들이 주로 지가급등지역의 요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엄청난 액수의 토초세 예정통지서가 발부되자 포항제철등 고액납부대상기업 5개사는 물론이고 곳곳에서 공시지가및 납세대상이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해 토초세가 확정돼 세금을 거둬들이기까지는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은 세금을 물게된 포철의 경우 강남구 대치동 892의 사옥부지 6필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로부터 이미 건축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과세대상에 포함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지난달 11일 고지전심사청구를 관할세무서에 냈다. ○포철 2백73억원 그러나 국세청은 포철의 건축허가는 지난 5월17일에 났으며 과세예정기간인 지난해 12월말 현재 이땅이 나지였기 때문에 과세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있다. 세액2백10억원으로 4위에 오른 서울 송파구 신천동 7의18 롯데쇼핑땅 6천여평도 테니스장등 체육시설로 사용되고 있어 업체관계자들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연간 수입액이 지가의 4%미만이란 이유로 포함됐다. 이땅은 지난3월 상업용건축허가를 받았으나 건자재난에 따른 상업용 건축제한 때문에 착공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액납세대상기업의 비업무용토지의 실제지가가 엄청나게 오른 것만은 틀림없다. ○수도권 땅값 급등 지난 86년4월 현대가 구입한 강남구 역삼동737 4천여평은 당시 2백5억원에 매입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 공시지가로만 따져 1천7백15억원이며 실제로는 8배가까이 오른 2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송파구 신천동29 롯데그룹땅은 88년1월 서울시로부터 매입할 당시 8백19억원이었으나 현 공시지가로는 5배 가까이 오른 3천7백억원이며 맞은 편 롯데쇼핑부지는 82년2월 서울시에서 매입할때 41억원이었으나 지금은 30배이상 오른 1천5백5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수위를 차지한 조상원씨는 지난 84년 강남구 역삼동에 땅6백89평을 종중명의로 사들인 뒤 실내골프장으로 임대해 주었다가 27억원의 세금을 물게 됐다. ○작년말 기준 부과 토초세 19억원을 내게된 전영동개발진흥대표 이복례씨의 강남구 역삼동 땅 1천2백여평은 조흥은행이 담보권을 행사,지난해말 이미 4백97억원을 받고 한조기업에 매각한 상태여서 국세청은 국세우선권을 내세워 법원에 배분을 요구해 놓고 있다. 국세청은 과세대상자들의 조세저항에 대해 이번에 고지한 내용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토지이용실태 조사결과와 90년및 91년의 개별공시지가 자료 등을 전산처리해 출력했으며 착오를 막기 위해 전산출력한 내용을 토대로 관할세무서에서 건별로 ▲과세요건의 타당성 ▲세액계산의 정확성 ▲주소지변동여부 등을 세밀히 재검토한 후 송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의신청이 기각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심사청구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짓고 10월중 확정세액을 통보,11월30일까지 세액을 거둬들이는 일정에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산 밀반입 인삼 판친다

    ◎1백50t 반입 추정… 재배농 큰 피해/일부는 농약허용치 백배이상 함유/통관관리 강화키로/관세청 값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인삼류가 최근 대량으로 국내에 반입돼 한국 인삼으로 둔갑,고가에 팔리고 있어 국내 인삼재배농가와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국내로 반입되는 중국산 인삼류중 일부는 농약의 일종인 BHC가 국내허용기준치보다 1백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인삼류의 수입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추천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국내반입 인삼류의 거의 대부분이 여행자 휴대품이나 한약재 등으로 위장,밀반입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산 인삼류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입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이다.중국에 거주하는 한국교포들의 모국방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통해 값싼 중국산 인삼류가 대거 반입되기 시작했다.작년초부터 현재까지 중국산 인삼류 반입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은 대략 1백5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1백억원어치로 인삼류의 연간 국내생산실적의 8%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국산 인삼류가 이처럼 대량으로 반입되고 있는 것은 한국 인삼에 비해 국제시장 거래가격이 10∼20%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국산과 생김새가 비슷해 전문가가 아니면 식별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과 대만·홍콩지역으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중국산 인삼류 중에는 홍삼과 백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이들 중국산 인삼류의 국내반입규모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현지 공급책과 국내반입책,판매책등을 갖춘 중국산 인삼류의 밀반입조직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관세청은 밝히고 있다.이들은 주로 여행자들에게 일당을 주고 1인당 중국산인삼 10∼20㎏씩을 휴대품으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국내에 반입되는 중국산인삼류는 대부분 서울 경동시장을 통해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현재 경동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중국산인삼류의 시세를 보면 홍삼이 4년근 1㎏당 7만원선에,백삼이 4년근 1㎏당 4만3천∼5만3천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이같은 거래시세는 중국등지의 현지가격에 비해 홍삼은 10배나 비싼 수준이고 백삼도 3∼5배가량 비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산인삼류라는 사실을 밝히고 판매하는 경우이고,이것을 한국산인삼류로 둔갑시킬 경우 이보다 2배이상 비싼 값에 팔린다는게 시장상인들의 얘기다. 관세청은 2일 이같은 중국산인삼류 불법유통 사례를 없애기 위해 중국산인삼류의 수입통관 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한국담배인삼공사측에 인삼류 수입추천 요건을 강화토록 요청하는등 중국산인삼류 반입을 적극 억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여행자휴대품 통관이 허용되는 중국산인삼류의 반입량을 1인당 3백g짜리 인삼근 1상자와 2백㎖들이 인삼액즙 1병으로 제한키로 했다.
  • 창업투자 지원 활발/1천사에 4천억원/1∼5월

    창업투자지원활동이 점차 제자리를 찾고 있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재원은 지난 87년 1천3백54억원으로 1개사 평균 85억원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5월말현재 약 5배가 늘어난 6천4백91억원으로 1개사 평균 1백23억원에 이르고 있다. 창업투자실적은 올 5월말 현재 1천68개의 창업기업에 대해 총4천3백84억원을 투자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87년 2백2개업체(3백44억원),88년 2백35개 업체(6백44억원),89년 2백44개 업체(9백59억원),90년 3백17개업체(1천6백88억원)를 지원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는 87개 업체(7백49억원)로 투자지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2분기 땅값/3.4% 올라/87년이후 최저

    올들어 4월부터 6월까지 2·4분기의 전국 평균지가상승률은 3.39%로 87년 3·4분기이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30일 건설부가 발표한 「91년 2·4분기중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상승률은 거주지역 3.64%,상업지역 3.31%,공업지역 4.42%,녹지 3.72%,비도시지역 2.15%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도별로 보면 인천이 7.22%,대전이 7.01% 등으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 서울은 2.75%,전남은 1.36%,강원 1.66%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토지초과이득세 부과 등 부동산투기 억제책과 통화의 긴축운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지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의 동작구(4.49%)·영등포구(4.30%)등은 지하철노선 신설로,인천의 북구(9.34%)·서구(7.49%)등지는 지역개발사업의 시행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게 올랐다. 또 경기도의 경우 성남(5.48%)은 분당신도시 건설에 따른 지하철공사와 도로확충 등으로,평택(7.22%)과 양주(6.95%)는 취락지역개발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 주가 670선 돌파/넉달만에… 어제 10P 급등

    ◎종합지수 6백74P 기록/5백36종목 상승… 3천만주 거래 종합주가지수가 4개월만에 드디어 6백70선을 돌파했다.26일 주식시장은 최근의 투자분위기 호전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02포인트 올라 6백74·34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백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19일(6백72.19)이후 4개월여만의 일이다. 전장에는 전날 거래량 최고기록 경신에 따른 경계분위기가 이루어져 전날보다 종합주가지수가 2.38포인트 오르는등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후장들어 건설주의 증자설과 건설회사의 중동건설수주설로 매수분위기가 확산,종합주가지수 6백74.34로 장을 마감했다. 음식제조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건설주 외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방북설 등으로 무역주도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3천4만주,거래대금은 4천6백54억으로 활발했다. 상한가 1백21개 종목을 포함,5백36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3개를 포함,1백43개 종목이 내렸다.
  • 증시 활기… 거래량 사상최고/어제

    ◎3천9백82만주… 대금도 올 기록 깨/후장들어 이식·경계매물 쏟아져/주가 약보합… 1.8P 밀려 거래량은 사상최고를,거래대금은 올 최고를 각각 기록하는 등 활기가 이어졌으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25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로 전날보다 종합주가지수가 7.46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김일성 북한주석의 동구민주화 인정발언에 따른 남북관계개선 기대와 고객예탁금의 증시유입 가속화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장 한때 10.16포인트나 오르는 등 매수세가 활발해 전장은 6백75.60으로 끝났다. 후장에 들어서면서 단기간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 및 이식매물이 쏟아진데다 운수장비업종 7개회사의 환차손발생설로 내림세로 반전돼 전날보다 1.78포인트 떨어진 6백64.32로 장을 마감했다. 단자를 제외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금속·건설·운수장비·운수창고업종주가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사상최대인 3천9백82만주로 지난 82년12월22일(3천5백63만주)의 기록을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6천2백15억원으로지난 22일(5천1백10억원)의 올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35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3백6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9개종목 등 3백58개종목이 내렸다.
  • 상장법인 대주주들/주식 양도·양수 활발

    상장법인 대주주들의 주식 양도·양수가 최근들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범양건영 대주주인 박희택씨가 6만주를 장외처분한 것을 비롯,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상장기업의 주요 주주 4명이 모두 16만4천3백주를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씨의 경우 자녀 2명에게 각각 3만주씩을 증여했고 우생(주)의 주요 주주인 임동준씨와(주)대우의 주요 주주인 대우재단도 각각 8천20주,8만6천4백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 종속 탈피… 중남미 「자조의 틀」 마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의 함축/“역내 관세장벽 철폐·교역확대” 선언/“인권·시장경제 존중”… 쿠바도 탈 고립 정치불안과 경제침체의 늪에서 지난 80년대를 고통스럽게 지내온 2억5천만 라틴아메리카인들이 90년대에는 과연 장미빛 꿈을 가질수 있을 것인가.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 상오)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폐막된 제1회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은 구체적 결실은 없었다 하더라도 이지역의 유일한 사회주의국가로 폐쇄돼있던 쿠바의 카스트로대통령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냈으며 참가국 모두가 공통된 경제위기 인식의 바탕 위에 이의 타개를 위한 공동노력의 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둔것으로 볼수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19개국과 과거 식민종주국이었던 스페인·포르투갈을 포함,모두 21개국의 국가원수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는 그 결과에 앞서 과거 미국을 중심으로 종속적인 경제관계를 가져왔던 이들 국가들이 처음으로 스스로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자조」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게 평가돼왔다. 이들이 이틀간의 회의끝에 합의 발표한 「과달라하라선언」에는 ▲인권및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존중 ▲역내 무역장벽철폐를 통한 자유무역 실현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의 연례화를 통한 지역통합기구의 설립 ▲역내교역위원회 설립 ▲UN에의 대표 파견및 UN의 민주화 촉구 ▲경제성장및 안정의 장애요소로 외채(중남미 총4천3백20억달러)에 대한 인식 일치 ▲식량 마약 주택 교육 환경문제에의 공동대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는 쿠바가 변화 가능성을 보인것과 몇몇 국가들끼리의 쌍무적 관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비록 카스트로는 강한 어조로 미국의 대중남미정책을 비난하고 사회주의체제의 고수를 강변했지만 결국 인권및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존중을 내세운 과달라하라선언에 서명함으로써 벼랑끝에 선 쿠바경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더이상의 고립정책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을 대내외에 보여준 셈이다. 이같은 카스트로의 태도변화에는 다른 국가들의 끊임없는 압력도 작용했다.한예로 엘살바도르의 크리스티아니대통령은 18일 개막연설에서 『이 모임은 대립을 위한것이 아니라 상호이해를 모색하기 위한것』이라고 쿠바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회피했으나 카스트로의 오만스러운 기조연설을 들은 후에는 『카스트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버리고 있는 것에 집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또 차모로 니카라과대통령과 곤살레스 스페인총리등도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충고했다. 결국 쿠바는 좌익게릴라에 대한 무기지원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칠레·콜롬비아와 20여년 이상 단절돼왔던 영사관계와 부분적 교역관계를 트기로 하는데 성공했으며 29년만에 미주기구(OAS) 복귀 가능의 언질도 들었다. 또 현재 쿠바와 외교관계가 없는 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코스타리카·도미니카·파라과이등에 대해서도 쿠바의 자세변화에 따라서는 수교가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회의중 콜롬비아·멕시코·베네수엘라 3국은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1월부터 발효될 자유무역협정에 조인키로 합의했다.이같은 라틴아메리카 국가간의 자유무역협정은최초의 것으로 이 지역의 자유무역지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 지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별도로 정상회담을 열어 자국 영토내에서 핵무기의 생산및 저장을 금지하는 협정에 조인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멕시코의 살리나스대통령이 88년 취임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원래 내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도착 5백주년을 기념하는 형태로 마련되었지만 이번 첫회담에서부터 라틴아메리카의 지역경제협력문제와 공동관심사가 폭넓게 논의되는등 정치적 성격이 강하게 부각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를 피하기는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각국의 정치와 경제에 있어서 미국이 워낙 깊숙히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 모임의 성패는 쿠바의 태도변화보다도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어떻게 지속시켜나가고 또 기존 OAS와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수 있다.
  • 삼익악기,전자오르간 7억 밀수/수입금지품 1천대

    ◎간부 둘 구속… 이호진 대표 수사/89년부터 5억여원 폭리/중고 전기 도금기도 신품 속여 수입 서울시경은 20일 삼익악기 기획실과장 김윤중씨(37)와 수입과장대리 김용향씨(35)등 2명을 대외무역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회사 전무이사 이석재씨(31)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이회사 대표 이호진씨(49·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505동 109호)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구증자료가 미흡하니 보강수사를 더해 오는 23일까지 영장을 재청구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금명간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세사 사무장 서경보씨(37)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89년12월부터 90년7월까지 상공부가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이 허가되지 않는 일본 카시오사 전자오르간 1천여대 7억여원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내다팔아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자오르간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신디사이저는 수입이 가능한 점을 이용,전자오르간이 아닌 신디사이저로 서류를 꾸몄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90년 4월에도 전자오르간 4백대를 수입해 부평세관에 보관하던중 통관담당세관원이 『전자오르간은 수입할 수 없다』고 하자 관세사 사무장 서씨를 통해 세관직원 3명에게 10만원씩 주고 통관시키는 등 불법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장기적으로 금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삼익악기 대표 이씨는 또 수입제한품목인 일제 전기도금기 중고품을 신품의 경우 수입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새것인 것처럼 일본에서 도색한뒤 지난 89년10월 4억4천만원에 불법 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열사 11개 거느려/피아노등 30종 생산 ▷삼익악기◁ 본사는 인천시 북구 효성동,종업원 5천2백76명,자본금 1백56억원으로 국내 굴지의 피아노등 악기전문메이커이다. 58년 9월에 설립돼 지난 88년9월 기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1천6백1억원의 매출에 4억3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피아노를 주종으로 현악기와 관악기등 클래식 악기에서부터 디지털피아노등 전자악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기 3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또 그로리아가구를 인수,가구업에 진출한데 이어 전산시스템개발·기계·광고·원양어업등 사업다각화를 추진,모두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 “고도성장 이끌기” 30년/장년기 “한국경제의 사령탑” 기획원

    ◎1인당 GNP 87불서 6천불 시대로/성장 우선으로 분배·균형문제엔 진통 경제기획원이 22일로 창립30주년을 맞는다. 개발시대 경제정책의 주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기획원이 어느덧 장년의 나이로 접어든 것이다. 창립이후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그 위상과 역할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경제기획원은 그동안 부흥경제의 기치아래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창립당시 87달러이던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이르게 된 것만 보아도 그간 우리경제가 얼마나 자랐는가 쉽게 알 수 있다. 이같은 공적에도 불구,성장위주의 경제정책에 치우친 나머지 분배와 형평문제의 접근에는 미흡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또 경제민주화와 자율화에 걸맞는 거시적 경제정책을 제시하지 못한채 해당부처의 의견에 이리저리 쏠리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때 「기획청격하」논의가 일었던 것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경제기획원이 발족한 것은 61년 7월22일. 당시 5·16혁명세력이 경제부흥을 목적으로 장단기 경제개발계획의 수립과 경제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건설부의 종합계획국·물동계획국,내무부 통계국,재무부 예산국을 흡수통합한 독특한 정부조직을 만들면서부터다. 창립 당시 장관급을 원장으로 한 부처로 출범했으나 3대 김유택원장때 부총리를 겸직하면서 경제부처를 통괄하는 핵심정책부서로 격상됐다. 초대 김유택씨로부터 25대 최각규부총리에 이르기까지 25명의 경제팀장이 자리바꿈하는 사이 경제정책의 방향도 조금씩 뒤바뀌어왔다. 초대원장에 취임했던 김유택씨가 1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 7개월여만에 단명으로 끝나는등 설립이후 2년반만에 6명의 부총리가 바뀌는 혼란기를 겪어야 했다. 기획원이 최고의 경제부처로 입지를 닦은 것은 64년5월 장기영씨가 8대 부총리로 취임하면서부터. 이전의 경제팀장이 단명에 그쳤던 것과 달리 장부총리는 과감한 개발정책을 추진,3년5개월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면서 숱한 일화를 남겼다. 저녁늦게 갑자기 경제각료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집무실 옆방에 침대를 갖다놓고 야간회의를 주재,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어다녔다. 그러나 팽창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67년 10월 부산출장중 현지에서 경질됐다. 10대부총리로 취임한 김학렬부총리는 독설과 고집으로 한때를 풍미한 기인으로 꼽힌다.차관시절 장관으로 모셨던 장기영씨 만큼이나 일화를 많이 남겼다. 그는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에게 부처와 관련된 숫자를 물어 장관이 대답하지 못하고 어물어물대면 호통을 치기 일쑤였고 결재서류가 마음에 안들면 『나가 죽으라』는 말이 예사였다. 그에 대한 기행담은 너무 많아 모씨는 어찌나 혼이 났는지 문을 열고 나간다는 것이 캐비닛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다. 뒤이은 태완선부총리는 취임 이듬해인 73년 오일쇼크로 물러나고 남덕우씨가 석유파동의 수습을 맡는다. 서강대교수에서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가 5년만에 경제팀총수로 발탁된 남덕우씨도 4년3개월이라는 최장수 부총리기록을 세웠다. 김만제 이승윤 나웅배씨등 이른바 서강학파의 리더로서 재임기간동안 연10% 내외의 고속성장을 장식했다.뛰어난 경제지식과 차분한 말씨로 수출주도형의 경제개발을 완전히 정착시킨 장본인이다. 그러나 중화학공업에 대한 과잉투자 등으로 경제불균형이 심화되고 토지등 부동산투기가 고개를 들어 78년 8월 「8·8부동산 억제조치」를 발표한뒤 4개월만에 물러선다. 이어 들어선 신현확부총리는 남덕우경제팀이 넘긴 과열의 부작용을 바로잡아 안정의 기틀을 마련했고 10·26사태이후 이한빈·김원기팀이 등장했으나 6개월과 3개월의 단명으로 끝나고 말았다. 5공화국출범과 함께 등장한 신병현부총리는 특유의 고집으로 안정론을 펴다 1년4개월만에 물러났다.그러나 그의 안정의지가 높이 평가돼 김준성·서석준부총리를 거쳐 83년 10월 경제팀을 새로 맡는다. 20대 김만제부총리는 3저호황을 타고 적절한 정책을 구사,국제수지흑자 고성장 물가안정등 3마리토끼를 모두 잡는 행운을 잡았다. 23대 조순부총리는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성장보다는 분배와 형평을 강력추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특유의 학자풍으로 경제개혁정책을 밀어붙이다가 성장주의에 밀려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조순부총리의 경제철학을 맹렬히 공박하고 부총리에 오른 이승윤부총리는 취임하자마자 금융실명제를 백지화하고 기업의 금융지원확대등 과감한 성장드라이브정책을 추진했다.그러나 취임하자마자 심각한 물가불안사태가 야기되면서 그의 정책기조가 안정쪽으로 기울었고 이렇게 성장과 안정사이를 오락가락하다 수서사건과 직접연관이 없으면서도 연루돼 경질됐다. 25대 최각규부총리의 기용은 예상외였지만 재무부의 여신관리 대상기업 축소계획을 뒤엎고 총통화 확대운용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등 강력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부총리의 스타일이나 경제철학에 좌우되는 시대는 끝났다. 개방화·자율화시대에 어울리는 경제방향에 대한 비전제시와 부처간 할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찾기가 장년을 맞는 경제기획원의 당면과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증시가 살아난다/주가 6백50선 회복 계기로 본 전망

    ◎자금난 완화·부동산값 안정 힘입어/예탁금·거래량 크게 늘어 “장미빛 기대” 침체의 늪에 빠졌던 증시가 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2년이 넘게 장기침체에 빠져있던 주식시장이 이달들어 고객예탁금,거래량,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고 18일에는 8백50선을 넘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9년 4월1일 종합주가지수 1천7로 「천장」에 올랐던 증시는 이후 내리막길을 지속,지난달 22일에는 올들어 최저치인 5백90.57을 기록했다.이달들어 증시가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 수출호조와 하반기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우선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인식」이 폭넓게 퍼져 있는 것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들어 계속 적자를 보여온 국제수지가 하반기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상승을 기대한 일반매수세가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최대악재로 지적되어온 시중의 자금난이 지난달말을 고비로 완화되고 있고 최근 2∼3개월동안 부동산값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가속화시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 통화공급 확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신설 증권사들의 주식매입 ▲92년 다가올 자본시장개방을 앞둔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객예탁금만 해도 지난달 18일 8천8백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8일 현재 1조2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또 이달들어 주식 거래대금은 하루평균 2천2백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20%가 증가했으며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60%가 늘었다.거래량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1천5백만주에 육박,지난 상반기보다 40%가 증가했다. 이와같은 증시의 활황분위기는 지난 18일 15.13포인트가 상승한 가운데 올들어 각각 세번째 기록인 2천7백92만주의 거래량과 4천1백62억원의 거래대금에서 나타나고 있으며,19일에는 주가가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4천3백60억원을 돌파,전날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장세의 호전분위기로 종합주가지수는 올 연말 8백∼9백선에 이를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신경제연구소의 박정욱전무는 『부동산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증시개방을 앞둔 상태에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8월의 조정국면을 거쳐 4·4분기에는 상승세를 지속,종합주가지수는 8백50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의 증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고객예탁금에 비해 거래대금이 많아 상승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있으며 최근 몰리고 있는 예탁금이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자금(핫머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부동산투기진정 등 물가안정과 국제수지흑자전환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면 고수익금융상품과 부동산쪽에 몰렸던 대기성자금이 증시로 환류돼 주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주식거래 4천3백억대/지수는 6백50

    19일 주식시장은 거래는 활발한 가운데 조정장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21포인트 하락한 종합주가지수 6백50.06으로 마감했다.개장초에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주)흥양의 재산보전처분에 따라 중소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후장한때 5.56포인트가 하락하기도 했다.거래대금은 4천3백63억원으로 올들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 주권회복·안보확립의 “양면포석”/용산미8군기지 이전의 의의와 파장

    ◎“기존 기지와 인접”… 전략가치등 고려/완전 이전까지 6년 소요… 예산확보 어려움 따를듯/“오산등 개발촉진… 경제활성화 기대” 용산기지가 1백10년만에 한국에 반환되어 주권과 영토를 되찾게됐다. 서울의 한 가운데인 용산구 용산동 용산기지는 임진왜란때인 1592년부터 1593년까지는 왜군의 병참기지로 최초로 외국군에의해 사용되다 1882년 임오군란땐 청군에,그리고 1904년 노일전쟁땐 일본군에 각각 점령돼 기지로 사용됐다.그후 1945년 9월 미군에 접수돼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지못하는 미군의 아성이었다. 1948년 한국정부가 수립되고 미군이 군사고문단 5백명만 남기고 철수한 50년 6월까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이 지역을 2년간 사용한 일은 있으나 6·25전쟁때에는 북한군의 병참기지가 되었다가 서울을 수복한 이후 5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만40여년간을 미군이 사용해 왔다. 용산기지는 한강에 근대적인 수리시설이 완비되기전까지만 해도 상습침수지역으로 한강의 여의도처럼 쓸모없는 모래땅이었으나 한강에 인도교가 놓이고 수리시설이 완비된뒤 서울의 인구가 1천만이 넘는 세계적인 도시가 되자 서울의 노른자위 땅이 되었다. ○“세계최대 공원 조성” 용산기지는 미8군사령부기지 92만3천여평을 비롯,골프장 9만여평,국방부및 구육군본부부지 9만1천여평,조달본부 4만2천여평등으로 전체대지면적이 1백14만6천여평이나 되어 우리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를 능가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원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 1백만평이 넘는 용산기지가 서울 중심부의 광대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어 교통체증과 도시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있으며 주권국가의 수도권 심장부에 외국군사령부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온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용산기지는 70년대 이후부터 수도 서울을 기형적으로 만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직선으로 뻗어야할 도로와 다리를 우회시켜야하고 주변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건축규제를 받아야 했으며 지하철 조차 이곳을 통과하지못해 노선을 변경해야 했다. 1945년 9월8일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제24군단과 7함대의 해군·해병을 태운 42척의 함정이 인천항에 도착한 뒤 미군은 일본군사령부로 사용되던 용산의 군시설을 일본군의 무장해제와 함께 접수 사용,용산기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용산기지에는 당시 일본군이 사용하던 붉은벽돌의 2층 건물에서부터 AFKN방송시설,지하의 통신시설,지난해 준공한 9층의 드래곤호텔,면세품점,미국인학교,각종 오락시설들이 있어 「용산시」혹은 「용산합중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한미군사령부 4만3천여명의 병력이 「더 유에스 용산 컴파운드」의 총 지휘를 받으며 완벽한 통신·지휘체제를 갖추고 있다.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의 중요부대는 동두천의 보병2사단과 오산의 제7공군이다.주한미군은 전국 1백개부대에 흩어져 있는 육군과 15개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등이 주력이며 미국방부문관과 해군및 해병대행정지도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한 미군은 서울·동두천·오산 이외에 의정부·평택·대구·군산·부산·진해 등지에 첨단기자재와 정보통신망,한국군의 수십개사단과맞먹는 화력을 유지하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는 첨병으로 한국인들에게 든든한 보루가 되어왔다. ○국방정책 공개 추진 정부는 88년 제6공화국출범이후 도심군용시설교외이전계획과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통제선과 어로한계선을 대폭 완화해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는 공개국방정책을 추진,육군본부와 공군본부를 이전한데 이어 미국정부와도 협의,용산기지 이전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 미군기지는 그동안 계룡대부근의 대전·공주권과 미군시설이 있는 오산·평택등이 논의되어왔으나 오산·평택이 기존의 미군시설이 있으며 2사단이 있는 동두천과도 가까워 전략적·경제적·지리적여건을 감안,이번에 선택된 것같다. 미제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은 부근의 우리공군의 작전사령부와 인접해있으며 평택의 미육군23지원단도 계룡대의 육·공군본부와 서울의 합참과 중간거리에 있어 효과적인 작전을 펼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가 과열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 신기지를 건설하려면 1백만평에 이르는 부지를 확보하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공사기간도 6∼7년이나 걸려 자금소요도 2∼3배나 늘어날것으로 예상되어 국가경제의 부담이 클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용산기지가 중부권 중심인 오산·평택지역으로 이전됨에따라 이전지역에 대한 도로·상하수도·전기등 사회간접시설에 방대한 투자로 인한 지역개발이 촉진되며 고급장교들의 가족이전·방문객·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과 공군본부가 이전한 계룡대지역은 논산군 두마면이라는 한촌이었으나 대규모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부터 신흥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때 평택과 오산지역도 멀지않아 준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이게 될것이라고 국방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준국제도시 전망도 주한미군은 1단계철수시한인 92년말까지 약3만6천여명으로 감축되며 앞으로 2단계,3단계로 나뉘어 감축하게되어 있어 용산기지가 이전되는 오는 97년까지는 대체로 현재규모에서 약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백만평이나 되는 용산기지이전은 결코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일본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의 기지를 옮기는데 10∼15년의 기간이 걸렸다. 용산기지를 6년안에 이전한다는 정부의 야심적인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에는 예산확보와 주민반대·군사시설 설계과정을 통해 상당한 진통이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 건설노임 급등/최고 1백69%/88∼91년

    지난 88년이후 건설경기가 과열되면서 건설인부 및 기능공의 인력난이 심해져 이들의 노임이 3년동안 최하 76%에서 최고 1백69%까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부가 국회건설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1·4분기의 기능공 임금은 배관공이 88년 동기의 1만4천3백30원에 비해 최하 76%가 올라 하루 8시간근무 기준으로 3만4천3백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멕시코등 중남미 3국/「자유무역협정」 맺기로/라틴정상회담 개막

    【과달라하라(멕시코) 로이터 연합】 중남미 19개국과 스페인·포르투갈 등 라틴 21개국이 참석하는 역사적인 라틴아메리카 정상회담이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게 되는 이번 라틴정상회담은 중남미 전역에 만연된 빈곤과 4천3백억달러를 상회하는 외채문제를 포함,경제문제가 의제의 주요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회의는 경제문제 외에도 인권상황·사회문화·국제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문제들을 망라한 「과달라하라선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의 개막에 앞서 콜롬비아·멕시코·베네수엘라 3국 대통령은 17일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1월부터 발효될 3국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 올 상반기 시·지방은 영업실적 분석

    ◎증시에 발목… 은행 수지 “비틀”/침체 주가에 주식평가손 1천5백억/금융시장 개방 초읽기속 부실화 우려 자금운용에 보수적인 은행들이 증시에 발목을 단단히 잡혔다. 지난 상반기중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무려 1천5백억원의 주식평가손을 냈다.은행에 따라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백억∼3백억원에 이르는 주식투자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주식평가손은 주식의 장부가격과 시가의 차이를 손실로 평가한 것이긴 하나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 한 바로 손실이다. 장기간 지속된 증시침체 때문에 개인이든 기관투자가이든 주식투자 손실은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금융시장개방을 앞두고 은행의 경쟁력제고가 절실한 시점에서 은행들이 본업은 물론 유가증권투자등 부업에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함으로써 은행의 앞날에 적지 않은 우려를 던져준다. 금융계일각에서는 국내은행도 외국금융기관들이 밟고 있는 「불실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불안한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의 유수은행들이 지가하락에 따라 부동산관련 대출이 부실화되고 주가속락으로 수지가 악화되자 은행간 합병과 해외지점 축소등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토지초과이득세의 시행과 종합소득세·재산세의 과표현실화로 부동산에 대한 매력이 줄면서 부동산담보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은행대출의 부실화가 염려되던 터였다. 지난 상반기중 국책은행을 제외한 21개은행들이 올린 총이익은 5천9백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가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총이익증가율은 같은 기간 총자산증가율(26.3%)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고 그나마 동화·동남·대동은행등 3개신설은행을 제외하면 총이익증가율은 4.8%로 뚝 떨어진다.지난해 하반기 동화은행(2천억원)과 동남·대동은행(1천2백억원)이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들로부터 값싼 자금을 끌어쓴 덕분에 이들 은행의 총이익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3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3백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총이익은 퇴직급여 충당금이나 대손충당금등 각종 충당금과 법인세를 공제하기 이전의 이익개념이어서 각종 충당금과 세금을 빼고 나면 연말 결산때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침체가 주요인이다. 은행감독원은 은행별 주식평가손 규모를 밝히기 꺼려하고 있으나 5개 시중은행만해도 한일은행이 50억원,나머지 조흥·상업·서울신탁·제일은행이 2백억∼3백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8개 시중은행의 평균 총이익규모가 5백1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상반기동안 지속된 자금난으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가 오른 것도 은행수지에 타격을 준 요인의 하나다. 금리가 높은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과 제2금융권의 콜자금등 고금리자금의 조달비중이 높아 예대마진이 지난해 4.3%에서 4.2%수준으로 떨어짐으로써 수지에 악영향를 주었다. 수지가 나빠짐에 따라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이익률(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이 지난해 상반기 0.51%에서 올 상반기엔 0.45%로 낮아졌다.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이익률(지난해기준 1.39%)에 비하면 불과 3분의 1수준인 것이다.
  • 이라크에 새 우라늄농축공장/사찰단 발견

    ◎유엔제출 목록에 포함 안된 것 【유엔본부·런던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 북구지역에서 바그다드당국이 이제까지 공개한 바 없는 대규모 우라늄농축플랜트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고 유엔군축문제전문가들이 15일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라크내 핵시설조사팀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지오 지페레로교수는 이제까지의 현지조사결과를 유엔안보이에 보고한 뒤 이날 하오 기자들에게 유엔군축문제전문가들이 이라크의 모술과 티크리트 사이의 마을인 알 샤르카트근처에 숨겨진 우라늄농축시설을 찾아냈으며 이 플랜트가 생산에 들어가기까지는 약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플랜트가 이라크측이 공개한 바그다드 근처 타리마에 있는 우라늄농축시설과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타리마 우라늄농축시설은 전자자석방식을 이용,우라늄을 농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스 블릭스 IAEA사무국장은 이라크측이 은닉한 대규모 우라늄농축시설의 발견은 이라크당국이 공개한 핵물질명세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말해주는 하나의 본보기라고 지적했다. 이라크는 지난 4월3일의 유엔안보이 휴전결의에 따라 자국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들의 명세를 공개하고 이들 무기를 파괴하도록 돼 있는데 이라크측의 은닉핵시설이 발견됨에 따라 IAEA는 이라크내 핵시설 추적과정에서 야기되는 허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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