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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 제1의 덕목은 진보성/대학생이 바라는 교수상

    ◎연구업적·지식전달 능력순 꼽아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스승을 두고 있다. 아직도 교수를 사회의 존경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학문화신문사가 최근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7개 대학생 443명에 대해 「대학생이 바라보는 대학 교수상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74.7%인 331명이 평소 존경하는 스승이 있다고 답했다. 오늘날 대학 교수가 존경받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로는 29.3%(130명)가 「사회적 변화에 따른 진보성」을 꼽았다.격변하는 사회에서 기준을 제시해주고 함께 호흡을 맞출수 있는 교수를 원했다. 이밖에 21.8%(97명)가 「연구활동 및 업적」을,16.7%(74명)가 「지식전달능력」을 꼽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찾아 인생,진로 등의 고민을 상담하는 교수가 있는 학생은 9.9%(43명)에 불과,교수·학생간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대학교수의 정직성과 윤리성이 높다고 답한 학생은 25%(110명)에 그쳐 교수직 전체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56%(248명)는 「보통이다」,13.1%(58명)는 「약간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아주 낮다」는 응답도 5.4%(24명)나 됐다. 학생들은 또한 교수가 사회에서 단순한 지식인 이상의 역할을 해주길 원했다.52.8%(233명)의 학생이 이상적인 교수로는 「지식과 인품을 겸비한 사회의 존경 대상」을 꼽았다. 또 교수의 학문적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42.7%(189명)가 「논문이나 저서가 학계에 미치는 영향」을 들었으며 「강의능력」을 꼽은 학생은 32.3%(143명)였다. 경영인·공직자·소설가·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의 교수 임용에 대해서는 79.6%가 긍정적으로 답해 다양화하는 캠퍼스의 특징을 보여줬다. 교수의 정치입문 등 현실참여에 대해서는 필요하지만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64.3%(284명)여서 대선을 앞둔 정치지향적 교수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 유엔인구기금 발간 97년 세계인구현황

    ◎한국 4,570만명 “세계26위”/지구촌 58억 거주… 중국 12억 “1위”/에이즈환자 하루평균 8,500명 늘어 97년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천5백70만명으로 집계됐다.세계 187개국 가운데 26위,남·북한을 합치면 6천8백50만명으로 세계 16위의 인구 대국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28일 펴낸 「97년 세계인구현황」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58억4천8백70만명으로 나타났다.남·북한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2%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전 세계의 21.3%인 12억4천3백70만명으로 조사됐다.다음은 인도(9억6천20만명) 미국(2억7천1백60만명) 인도네시아(2억3백50만명) 브라질(1억6천3백10만명) 러시아(1억4천7백70만명) 파키스탄(1억4천3백80만명)일본(1억2천5백60만명) 방글라데시(1억2천2백만명) 등의 순이다. 95년∼2000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남한 0.9%,북한 1.6%로 추계됐다.남한의 인구증가율은 선진국의 평균 0.3%보다는 높지만 세계 평균 1.48%와 저개발국 평균 1.7%에 비해서는 낮다.이같은 증가율로 미루어 2025년 남한 인구는 5천2백50만명북한은 3천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평균 수명은 남자 68.8세,여자 76세로 조사됐다.선진국 평균(남자 71.2세,여자 78.6세)보다 2∼3세 가량 낮다.그러나 세계 평균(남자 63.4세,여자 67.7세)보다는 높다. 영아 사망률(1세 이하 영아 1천명당 사망자 수)은 9명으로 쿠바·체코·푸에르토리코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집계됐다.홍콩(5명)일본(4명)보다는 높지만 선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이다.북한은 22명으로 훨씬 높지만 아시아 평균(56명)보다는 낮다. 세계인구는 90∼95년에 8천1백만명(1.48%)늘었다.85∼90년의 8천7백만명보다 6백만명 적다.출산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96년 한해동안 3백10만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로 판명됐다.하루 평균 7천500명의 성인과 1천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8천500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셈이다. 전세계의 에이즈 환자 및 보균자는 2천2백6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3개은 「신종 꺾기」 적발/제일·조흥·보람은 경고

    ◎개발신탁 매입조건 대출 금리차액 떠넘겨 은행이 수익성 증권을 판매한 대금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판매과정에서의 손실을 모두 기업에게 떠넘기는 신종 꺾기(구속성 예금)행위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대출금의 일정 부분을 다시 은행에 예치토록 하거나 대출비용을 기업에 반 강제적으로 부담시킨 제일·조흥·보람은행 등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요업업체인 서일산업은 95년 4월 제일은행에 40억원의 대출을 요청했고 제일은행의 권유에 따라 20억원짜리 2년만기 개발신탁증서 2장을 동양증권을 매개로 동방페레그린과 서울은행에 팔았다.그러나 신탁증서의 표면금리는 12%이고 시중 실세금리는 15.27%이어서 매각대금도 적게 받았다.실세금리 15.27%로 환산해 당시 유통시장에서의 신탁증서 가격은 38억2천2백만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은행은 40억원을 받아 서일산업에 대출해준 것으로 했으며 서일산업은 63억원의 부동산 담보를 제공하고도 1억7천8백만원을 대출비용으로 감수해야 했다.서일산업의 부도로 제일은행이 담보물을 싸게 처리하려 하자 서일산업은 지난해 11월 꺾기행위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한편 보람은행은 개발신탁증서의 구입을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24.39%를 다시 예치토록 했으며 조흥은행도 30.3%에서 최고 59.8%를 구속성 예금으로 받았다.
  • 곳곳서 거스름돈 실랑이/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첫날 표정

    ◎10월짜리 준비안해 승객·기사 모두 불만/출근길 토큰·카드 사러다니다 헛걸음도 서울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첫날인 26일 잔돈을 준비하지 않고 버스를 탄 출근길 승객과 운전기사 사이에 「거스름 돈」 실랑이가 잇따랐다. 시민들은 일반승객 요금을 400원에서 430원으로 올렸으면 버스회사측이 10원짜리 거스름돈을 충분히 준비해야 마땅한데도 잔돈을 준비하지 않은 책임을 승객에게 떠넘기는 것은 횡포와 다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버스회사측은 시중에 10원짜리 동전이 워낙 부족해 필요한 양을 확보하지 못했다고만 해명했다. 이날 10원짜리 잔돈을 준비하지 않은 일부 승객들은 450원이나 500원을 내는 불이익을 당했다.반면 상당수 버스는 종전대로 400원을 받았다. 대부분 버스들은 출발할 때 10원짜리 동전을 200∼300여개씩 바구니에 담아 운행했지만 5백원을 받으면 거스름돈이 70원이나 돼 금방 동이 났다. 회사원인 김집씨(29·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요즘 잘 쓰지도 않는 10원짜리 동전을 준비 못해 450원을 냈다』고 불평했다. 동남교통 운전사 김모씨는 『거스름돈 20원 때문에 승객들과 다툴수도 없어 그냥 400원만 받았다』고 말했다. 상당수 토큰 판매소에서도 10원짜리 동전을 구하느라 애를 먹어 토큰을 5개(2천150원)나 10개씩(4천3백원) 불평을 사기도 했다. 실랑이가 싫은 시민들은 1만원짜리 버스카드를 사려고 버스카드 판매소에 몰렸으나 물량 부족으로 헛걸음을 하는 사례도 많았다. 서울 버스운송사업조합 관리부 장덕한 주임(30)은 『버스카드제가 도입된지 10개월이 지났지만 하루 공급물량이 2만여개에 불과,2천500여개 토큰판매소에서 하루 10개 이상 팔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4백50만명인데 비추어 충전식 카드가 3백10만여개 정도 팔려나갔기 때문에 2개월 뒤에는 버스카드의 공급이 원활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 음식·금속 부패지수 발표한다/기상청 새달부터

    ◎상하기 쉬운 물질 보관에 활용/습도 65% 기준 지역온도 감안 0에서 10까지 산출 기상청은 금속성 물체 및 음식물 등이 녹슬거나 상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부패지수」를 다음달 1일부터 주간 단위로 발표한다. 기상청은 24일 『시민들이 부패의 정도를 미리 예상,음식물 등의 보관에 활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동안 부패지수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패지수는 하루의 평균기온과 상대습도의 변화에 따른 물질의 부패 정도를 알려주는 생활기상정보다. 지난 일주일동안 가장 부패 정도가 가장 심했던 날의 기상조건을 분석,제시한 부패지수는 온도·습도 변화추이를 스스로 점검해 앞날의 부패정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부패지수는 날씨뿐 아니라 변화가 큰 습도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단정적인 예측 지수는 발표하지 않는다는게 기상청의 입장이다. 물질의 부패는 습도가 65%를 넘어야 일어나기 때문에 부패지수는 습도 65%를 기준으로 일일 습도,일 평균기온 등의 요소를 통해 최저 0∼최고 10까지 산출한다. 지난 80년부터 96년까지 지역별 부패지수는 서울의 경우 기온 24.7도,습도 96.8%였던 94년 7월7일이 8.33으로,부산은 기온 25.6도,습도 95%였던 82년 8월14일이 8.24로 가장 높았었다.대구는 80년 7월23일이 가장 높은 7.59로 기온은 24.5도,습도는 94.3%였다. 기상청은 『대구는 기온은 높아도 건조하기 때문에 부패 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낮게 나타난다』면서 『고온인 상태보다 적절한 온도에서 많은 습기가 공급될 때 부패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 서울 불교신자 2년새 절반 감소

    ◎조계종 「전법의 해」조직위 분석 결과/성직자 부족… 효과적 포교활동 못해/가톨릭·개신교는 0.9∼1.1% 늘어 “대조”/“일요법회 의무화 등 종단차원 대책 수립 절실” 최근 10년동안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은 늘고 있으나 불교신자들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의 불교신자들은 급감하고 있으며 서울의 부유층·빈곤층·노동자층 신도수는 기독교계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조계종 전법의 해 조직위원회가 통계청의 「95인구주택 총조사」와 서울시의 「96년도 제36회 서울통계연보」를 토대로 분석해 밝혀진 것이다.분석결과에 따르면 불교인구는 85년 8백59만명에서 95년에는 1천38만명으로 숫자는 2백만명이 늘어났으나 총인구 대비 불교인구 비율은 23.2%를 차지,91년 27.6%에서 4.4%P가 감소했다.반면 95년 현재 개신교 신자는 8백81만명,가톨릭신자는 2백98만명으로 91년에 비해 1.1%와 0.9%가 증가했다.특히 서울의 불교인구가 급격히 감소,85년 1백77만에서 93년에는 1백61만명 95년에는 81만명으로 최근 2년사이 신도들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각 구청별로는 강북구와 서대문구를 제외한 서울시 전지역에서 불교인구가 개신교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랑·영등포·구로·관악·강남·송파지역은 심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이 지역중 중랑·영등포·구로·관악지역은 빈곤층과 노동자층이 많은 곳이며 강남·송파지역은 신흥부유층이 많이 사는 곳으로 불교는 빈곤층과 부유층 양쪽 모두 효과적인 포교를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도시화와 함께 서울로 올라온 지방출신 주민들에게 불교신도를 새롭게 형성하는 역할을 불교가 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사찰수는 83년 640개에서 95년 1천37개로 62% 증가한 반면 스님은 83년 당시 2천50명선을 유지하고 있어 성직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개신교의 교회수는 3천99개에서 5천827개로 증가하고 목사는 8천380명에서 1만2천681명으로 50% 가까이 늘어났다. 또 불교는 연령별 분포에서 40대이상의 신도가 많은데 비해 개신교는 10대 인구가 많고학력별 분포에서도 국졸이하가 35.2% 대졸이상은 17%를 나타내 국졸이하 12.9% 대졸이상 24.3%인 개신교보다 학력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조계종의 포교관계자는 『앞으로 일요법회 등 정기법회를 의무화해서 신도들을 조직화하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에 대한 포교를 강화하며 신흥도시 빈곤층 노동자층의 포교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로 전법도량을 지정하거나 도심에 대규모 법당을 설립,종단적인 포교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돈가뭄속 기업들 악성루머 “홍역”

    ◎새달 부도예상 15∼16개 중견·대그룹 금융권 나돌아/신용추락·자금경색 악순환… 주가도 대폭 끌어내려 기업(그룹)들이 악성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금융권도 루머에 춤추고 있다.최근 증권가와 금융권에는 다음에 부도를 낼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명단이 나돌아 자금시장이 난기류 속에 빠져들고 있다.이 명단에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해당기업들의 피해가 엄청나다. 금융계에는 대출에 주의를 해야할 15∼16개의 대그룹과 중견그룹의 이름이 돌고 있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주의해야 할 그룹 명단이 적힌 「블랙리스트」도 나돌고 있다.재무구조나 전망이 좋지 않아 부도를 내거나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의 적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그룹들의 명단이다.리스트에 오르내리는 그룹들은 대부분 은행대출금이 2천5백억원을 넘어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의 적용을 받을수 있는 51대 그룹에 속해 있다.51대 그룹에는 속하지 않지만 신흥재벌로 떠오른 그룹도 3∼4개 포함돼 있다. 5대 그룹을 제외하면 웬만한 그룹들은 한번쯤은 주의대상에 오를 정도로 사실과 다른 루머가 활개를 치고 있다.이 때문에 금융기관들도 종전보다 신용도 평가에 보수적(소극적)이 됐다.자금사정은 더 나빠지고 악성루머는 돌고,신용은 경색되고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준 금액(신탁계정 포함)은 14조3천9백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 늘었다.그러나 웬만한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더 나빠져 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마저 심화되고 있다.일부 전주들과 사설투자 자문사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이 악성루머에 시달리면 치명타』라며 『악성루머가 나오면 당연히 자금을 회수하게 마련』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장부터 일부 기업들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면서 우려감이 확산,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종합주가지수가 닷새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33포인트 떨어져 724.38로 물러섰다.사자와 팔자간의 팽팽한 공방 속에 거래량은 6천4만주를 기록,연일 6천만주 이상이 거래되며기를 띠고 있다.
  • 이효계 토공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간접 국토확장」 해외개발 적극 추진/주택·공장용지 올 640만명 공급… 연차적 확대/정부 의존도 낮추고 「팔릴수 있는 토지」 개발 주력/수도권 다핵분산형 개편… 주택가격 안정에 최선 □대담=권혁찬 경제부차장 성남시 분당의 한국토지공사 신사옥에 들어서면 1층에 「토지박물관」이 있다.이 곳을 둘러 보면 고조선과 발해시대를 포함,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영토가 표시된 지도가 눈길을 잡는다. 이는 토공이 영토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며,다가오는 21세기에는 과거에 잃었던 고토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공의 이효계 사장은 서울신문 경제부 권혁찬차장과 가진 대담에서 『올해에는 지난해 마련한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도심 재개발과 유통단지,관광단지,해외 토지개발 등의 전략사업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고객만족」에서 한 발 더 나가 「고객 감동경영」을 펼침으로써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22년만에 새 사옥 마련 ­설립 22년만에새 집을 마련,지난달 분당으로 옮기셨는 데요.축하드립니다. ▲토공은 땅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관이면서도 정작 자체 사옥이 없어 여러차례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주택난 해소와 산업입지의 확충을 위한 투자가 우선이었기 때문이었지요.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우선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입니다.그동안은 정부 지원에 많이 의존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성장여력을 비축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통일시대와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고 시대변화에 맞게 각종 규제를 고객의 입장에서 풀어나가겠습니다. ­신도시 개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사업주체인 토공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부동산 값이 폭등하던 80년대 말에 분당 등 4개 신도시 건설을 맡았습니다.쾌적한 도시를 만들려고 애썼습니다.그러나 짧은 기간에 큰 사업을 하다 보니 자족기능이 완비되지 못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지금은 신도시의 자족기능 촉진과 도시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일산의 경우 국제회의장과 전시장,법조연수단지,통일법제연구원이 입주할 예정입니다.분당에는 한국통신,주택공사,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삼성·대우 등 민간업체가 대거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곳의 자족기능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영국의 「밀턴케인즈 신도시」에서 보듯 하나의 도시가 성숙하려면 수십년의 세월이 걸립니다.따라서 신도시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신도시 건설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점과 짧은 기간동안 짜임새있게 건설된 점을 외국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주거수준을 한단계 올리고 21세기의 새로운 도시건설 모델과 주거문화의 방향을 제시한 성과도 주목해 줬으면 합니다. ○신도시 평가는 이르다 ­공공토지로 수용할 경우 토지 소유자에게 세금 감면이나 면제 혜택이 있습니다만,수용 주체가 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좋은 지적이십니다.몇년 전 일산 등지에서 그같은 민원사례를 접수한 일이 있습니다.토공에서는 토지 수용시 각종 세금 관련문제를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만,일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그런 일이 생긴 것으로 압니다.토지를 수용당하는 사람들은 수용주체로부터 수용확인원을 발급받아 국세청에 신고하면 관련 세금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토지 피수용자에게는 반드시 이같은 내용을 알려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계획된 토지개발 규모는 어느 정도 입니까.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3조6천억원을 들여 총 3백71만평의 택지와 2백29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6백40만평을 공급하게 됩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서 2백50만평을 공급하고 전국 88개 신규사업지구에서 3백71만평의 택지를 공급합니다.공업용지는 군장·녹산 등 19개 사업지구이며 특히 해외공단개발 사업중 러시아 나홋카 공단은 빠르면 하반기에 착공됩니다.또 토지의 수급조절 차원에서 올해 30만평을 사들이게 됩니다.해외 공단개발의 경우 우리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영토확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수도권 219만평 공급 ­택지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의 사정이 크게 다를 텐데요. ▲수도권은 인구집중과 산업과밀로 교통·주택 등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82년부터 94년까지 전국 택지개발 면적은 9천8백만평이었습니다.이 가운데 49.4%가 수도권에서 이뤄졌습니다.그런데도 95년 현재 수도권의 주택 보급률은 76.5%로 전국 평균 86.1%에 크게 못미칩니다.아파트 가격 등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은 수도권에서 결정됩니다.정부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을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로 개편하는 등의 국토개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토공도 여기에 맞춰 수도권내 장기 토지수급량을 예측하고 연차적·권역별로 택지를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현재 수도권의 인구집중 추세와 산업 구조조정 패턴을 감안할 때 2011년까지 수도권에서는 전국 소요량의 40.3%인 1억5천만평이 필요합니다.올해 수도권지역에서는 8개 지구에서 4만8천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2백19만평이 공급됩니다.토공에서는 사업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를 없앨 계획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니 신도시쪽의 투기우려는 없습니까. ▲아직은 심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정부가 발표한 용인 동백지구와 화성 향남지구도 조기 개발에 착수,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산단지 분양가 인하 ­최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의 일부 분양가를 내렸습니다.앞으로 분양가 인하를 더 확대할 생각을 없으십니까. ▲산업용지 분양가는 국가 산업경쟁력과 불가분의 관계입니다.요즘 흔히 말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인 것이 높은 땅값입니다.우리나라 공장용지의 분양가가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토지 보상비가 높기 때문입니다.조성원가로 공급하는 공장용지의 분양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노력 외에 간선시설 설치비 등 조성원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줄여야 합니다.선진국과 경쟁국은 간선시설 외에 공단내의 공원,하수처리시설,간선도로까지 지자체나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토공은 정부의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아산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를 지구별로 최고 22%,평당10만원을 내리는 등 특단의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목포대불,동해북평,김천구성 산업단지 등 다른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할부이자를 면제하고 대금 납부기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사실상 분양가 인하효과를 냈습니다.이밖에 공단내 녹지율의 하향조정과 입찰방식으로 공급하는 영리시설용 용지의 분양에서 얻는 이익만큼 조성원가를 내리는 방법,신공법 개발을 통해 분양가의 인하조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판촉 D­60일 운동」계획 ­지난해에는 목표치를 넘는 토지를 분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올해는 어떻습니까. ▲작년에는 토지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6백90만평,4조3천억원어치의 토지를 공급했습니다.산업용지는 가격인하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목표대비 132%의 공급실적을 기록했습니다.올해도 계속되는 국내 경기의 침체와 정부의 재정 긴축운용으로 부동산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또 개방화·민간화·지방화 등의 가속으로 좋은 땅을 확보하기가 힘들고 땅값 상승과 지자체의 간선시설 지원요구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따라서 올해에는 팔지 못하고 남은 땅을 줄이는데 중점을 둘 작정입니다.지난해 처럼 판촉활동에도 적극 나서 상·하반기에 「판촉 D-60일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지역별 고객지원센터 완비를 통한 전국 통합판매망을 구축하고 수요자 위주의 토지특화,유효수요 계층별 집중광고전략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미분양 재고토지는 어느 정도입니까.빨리 처분할 방도는 없나요. ▲개발사업이 끝났는데도 팔리지 않은 땅은 4월 현재 3백88만평입니다.금액으로는 4조8백67억원이나 됩니다.이처럼 미매각 토지가 많은 것은 92년 말부터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 탓입니다.전체 재고토지 금액의 68%를 차지하는 신도시 상업·업무용지의 매각 부진도 큰 원인입니다.과거에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생산하기만 하면 팔린다』는 공급자 위주의 판매방식에 안주하던 경향이 없지 않았습니다.지금처럼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침체기에는 마케팅 방식은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까지 요구되고 있습니다.이제 민간기업식의 마케팅 방법을 과감히 도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이미 모든 제품에 보편화된 「토털 마케팅」 개념을 토지상품의 원자재의 취득·개발 등 생산단계에서 도입해 「팔릴수 있는 토지」의 개발에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토털 마케팅」 개념 도입 ­우리처럼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는 구조적으로 땅에 대한 애착이 크지 않습니까.21세기를 대비해 국토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발·공급하는 등의 중장기전략을 소개해 주시지요. ▲인구는 많고 국토는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짜임새 있고 효율적으로 국토를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토공은 「국토의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토종합개발계획의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경영계획」을 세웠습니다.세계 제일의 자랑스런 국토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꿈,코랜드 드림(KoLand Dream=한국토지공사의 꿈)을 실현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중장기 기본전략으로는 2001년까지 택지를 연평균 2.9%,산업용지를 4.2%씩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하겠습니다.유통단지,관광단지,복합단지 등신규 전략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산지와 구릉지를 이용한 싼값의 전원형 택지도 체계적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입니다.개발방식도 민간기업 또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시너지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 “DJP 단일화 어렵다” 74%/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오는 12월 대선에서 DJP(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권 후보의 가상대결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국민경선제추진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1천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08%라고 했다. 이에 따르면 DJP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가 30.8%,『별로 없다』가 43.5%로 비관적 답변이 74.3%를 차지했다.DJP단일후보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 『없다』(50.9%)가 『있다』(42.1%)보다 많았다.DJP연합을 위한 내각제 개헌도 찬성(44.0%)이 반대(42.6%)보다 많았다. 가상대결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대 DJ는 43.6%가 이대표를,34.1%가 DJ를 지지했다.이대표(37.0%)와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37.2%)의 맞대결은 백중세로 나타났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37.7%)과 DJ(36.1%)도 백중세였다.정대철 부총재(41.3%)는 이수성 고문(28.9%)과의 맞대결에서 우세했다. 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도는 박찬종(20.9%) 이회창(19.6%) 이인제(9.7%) 이수성(7.5%)순이다.
  • 눈덩이 과외비(외언내언)

    과외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조사보고에 이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방안이 또 나왔다.한해 14조∼15조원(취학전 아동 및 재수생 포함)에 이른다는 과외비가 우리 가계와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압감에 비하면 턱없이 미지근하고 낡아 보이는 대책이지만 적어도 문제의 한 핵심은 잡았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이 12일 경제대책회의에 제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오는 2005년까지 5세 아동의 유치원 취원율을 100%로 올리고 ▲2003년까지 초·중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최대 40명 수준으로 낮추며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학원수강료 인하를 적극 유도한다는 것이다. 유치원이나 탁아시설의 확충과 과외는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사실은 깊은 관련이 있다.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의 과외는 대학입시를 겨냥한 것이라기보다 맞벌이부부 자녀의 시간보내기나 특기계발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대 교육연구소의 공동조사 결과,현재 과외를 받고있는 학생중 중·고생(50%)보다 초등생(70%)이 더 많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학급당 학생수의 축소는 학교교육 내실화의 기본조건이다.과외가 공교육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학교교육의 내실화는 과외를 없애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오래전부터 제시돼 왔다. 문제는 이 두가지 방안을 실현시킬 재원마련이 가능하냐는 점이다.긴축재정으로 GNP 5%의 교육예산 확보가 올해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터에 공교육 개선을 통한 과외비 감소방안은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또 초·중·고생의 과외비가 3년전 보다 1.6배인 9조4천3백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영어조기교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은 것도 아쉽다. 「과외망국론」이 대두된지 오래지만 뾰족한 해결 방법 또한 없다.수능시험과 논술고사,다양한 전형방법등 대학입시개선과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기존의 과외해소방안을 꾸준히 밀고 나가면서 공교육비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학부모의 조바심을 잠재워야 하지만 성급한 해결책은 더 큰 부작용을 부른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한통 상반기 상장 “진퇴양난”(정책기류)

    ◎증시타격 우려 주저속 투자자와 약속 큰부담/정부 “보완책 마련후 연내상장” 입장 곧 밝힐듯 거대 공기업,한국통신의 상장문제로 재정경제원이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이 지난해 밝혔던 「한국통신 97년 상반기중 상장」이라는 약속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초 95년에 상장하겠다던 1차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해야할 지도 모를 상황에 놓여있다. 정부가 한국통신 상장(공개)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한국통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7만5천여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때문이다.정부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한국통신 주식을 계획대로 매각할 수 있었던 것도 97년 상반기중에 상장하겠다는 「언약」에 힘입은 바 크다.한국통신은 기업 이미지로 볼 때 상장후 값이 크게 뛸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로서는 상장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문제도 걸려있다.97년도 일반회계 예산에 한국통신 주식매각분 5천억원이 반영돼 있다.5천억원의 매각여부는 한국통신 상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핵심은 한국통신의 상장이다.재경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증시에 미칠 부작용이 한국통신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자본금이 1조4천3백96억원인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은 71.2%.나머지 28.8%는 93년과 94년,96년에 각각 매각돼 민간이 갖고 있다. 재경원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한국통신을 상장할 경우 증시 공급물량이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96년도에 40여개 기업이 공개돼 공급된 6조원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이어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게 재경원 판단이다. 약속대로 한국통신을 상반기에 상장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증시상황만을 따지다가는 아무 것도 안되며 우량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일 경우 증시안정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상정해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과 증시안정의 틈바구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강경식 부총리는 한국통신 상장과 관련해 조만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7년 상반기중 상장강행이라기 보다는 보완장치 마련과 함께 97년중에 반드시 상장하겠다는 의지표명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가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업을 공개하는데는 3개월 가량 소요된다.주간사회사의 계획서 제출과 증권감독원의 공개심사,증권관리위원회의 공개승인,발행회사의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청약절차를 거쳐야 한다.물리적으로 올 상반기중 상장하기가 어렵게 돼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엄청난 물량을 굳이 국내에서만 소화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증시에 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등 공급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정보통신부가 10월쯤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6월 임시국회에서 한국전기통신공사법과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키로 한 것도 이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에 의한 통신시장 개방으로 외국인도 한국통신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있으나 국내법에 의해 외국인의 한국통신주식 보유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왜 한국통신 상장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느냐고 따지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며 『6월이 지나면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고충을 토로했다.한국통신 상장문제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4대 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 문제와 함께 재경원을 짓누르는 악재가 됐다.
  • 30대그룹 부채 작년 25% 늘어 자본금 4배

    ◎국내재벌 “빈껍데기” 지난해 우리나라 30대 기업집단은 자기 돈 1백원을 투자해 단 1원의 이익도 못내는 헛장사를 했다.지난 95년에 비해 당기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집단은 선경 효성 한라 동국제강 뉴코아 등 5개뿐이었다.빚은 95년보다 25%가 늘어나 총부채가 자기자본의 4배 가까이 되는 빈껍데기 재무구조를 보였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96년 대규모 기업집단의 재무구조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재벌의 총 당기순이익은 6천90억원으로 95년 5조8천9백90억에 비해 5조2천90억원이나 줄었다. 매출은 전체적으로 2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삼성의 경우 95년의 10분의 1로 줄었고 현대와 엘지는 1조원 가까이 감소됐다.10대 기업집단 가운데 선경만이 1천1백6억원이 늘었고 쌍용 한진 기아 한화 등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자본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은 0.8%에 그쳤다.이 비율은 정기예금 금리(10%)보다 높아야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것으로 뉴코아(10.9%)를 빼고는 모두 경영이 비효율적이었다.지난95년에는 9.6%를 기록,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나 96년 들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의 부진으로 순이익률은 삼성이 0.9%에 머물렀고 현대 엘지 대우도 각각 1.8%,4.3% 4.2%에 그쳤다.적자를 기록한 기업집단은 13개였으며 기아와 한화 한일 등은 95년에 이어 적자폭이 확대됐다.자구노력을 한 두산과 진로는 적자폭이 개선됐다.그러나 부채비율은 진로가 3천765%로 가장 높아고 중공업과 부동산 투자가 많은 한라와 뉴코아도 2천65%,1천224%를 보였다.
  • 호두 껍질로 공기·물 정화/미 농업과학자들 활성탄 개발 성공

    ◎화합물·금속 흡수 탁월… 곧 실용화 호도 껍질로 공기와 물을 정화시키는 공정을 미국의 농업과학자들이 개발해 곧 실용화한다. 영국의 과학 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는 호도껍질로 만든 값싸고 깨끗한 활성탄이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하고 있다. 활성탄은 화합물과 금속을 흡수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이 재료로 만든 필터는 공기와 물을 정화하는데 사용된다.많은 가정용 정수기들도 이 필터를 사용한다. 대부분 활성탄의 원료는 석탄이다.석탄을 가열해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면 수수깡과 같이 구멍이 숭숭 뚫린 탄소 찌꺼기가 남는다.활성탄 가루 1g은 표면적이 1천500㎡에 이를 정도.유기오염물질이나 금속이 이 표면에 접촉하면 잘 흡착된다. 그러나 석탄의 가열공정은 과다한 이산화황을 배출하는 등 오염을 유발한다.반면 호도껍질로 활성탄을 만드는 공정은 훨씬 청정하다는 장점이 있다. 호도껍질을 활성탄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농무부 연구자들은 이를 가루로 만들고 무산소 상태서 가열했다.이 공정에서 산소와 수소를 제거해 분자를격자 형태로 만든다.다음에는 가루를 다시 가열하되 이번에는 수증기와 이산화탄소와 함께 가열했다.그 결과 탄소는 고도의 흡수성을 갖게 된다는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미국은 매년 4만3천톤의 호도껍질을 생산한다.이 껍질은 톤당 불과 몇 센트 가격에 동물사료로 판매되지만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이번 연구는 쌓여만 가는 이 「농업폐기물」을 처분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그러나 활성탄은 ㎏당 2달러선이어서 앞으로 원료인 호도껍질은 당당한 「상품」이 된다.
  • 임금 동결­회사일임 기업 증가/올 임금협상 추이

    ◎4월까지 278개사/작년의 2배… 인상률 평균 3.4% 산업현장에서의 노사교섭 관행이 바뀌고 있다.노·사가 한마음이 돼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재정경제원과 노동부가 분석한 노사교섭 동향에 따르면 고용안정을 담보로 임금을 동결하거나 임금 무교섭을 선언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선언에 동참하는 업체들의 유형은 세가지로 대별된다. 경영성과가 좋음에도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안정에 힘쓰는 사례가 그 중 하나이다.건설도급 순위 10위인 포스코개발이 이에 해당된다.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경영여건의 악화로 노·사간 자구노력 차원에서 동참하는 업체들도 있다.장기간 불황에 시달리는 업종인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이 해당된다. 종전의 노사분규로 경영손실이 있었던 기업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사측이 고용안정에 힘쓰는 대신 임금동결 또는 임금 무교섭을 선언하기도 한다.쌍용자동차와 차량 부품업체인 전북지역의 AP전자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여파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타결된 842개 업체의 임금인상률(협약임금기준)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6.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이 가운데 임금을 동결한 업체는 159개,임금 무교섭을 선언한 업체는 119개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임금동결 업체는 96개,임금 무교섭 선언 업체는 21였다. 산업현장의 임금안정 분위기 확산으로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률이 민간부문보다 오히려 높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올들어 지난달까지 공공부문의 임금인상률은 4.3%였다.
  • 올 대졸채용 30% 준다/경총 953사 조사

    ◎전문대졸은 25% 감소… 취업난 심화예고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올 신규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든다.특히 대졸 이상 채용은 전년도에 비해 30.6%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인 이상의 기업 953개사를 대상으로 「97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6.7%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산업 별로는 제조업 28.4%,비제조업이 22.4%가 각각 줄어 제조업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해 서비스업의 취업자 비중이 커지는 인력구조의 기형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력 별로는 대졸 이상이 30.6%,전문대졸 이하가 25.1% 각각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훨씬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채용은 중소기업(14.6% 감소)보다 대기업(32.2% 감소)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력과잉 대책으로 기존인력의 감원을 든 곳은 14.3%에 불과한 반면 신규채용을 억제하겠다고 답한 경우가 73.7%였다.
  • 발해만 수질오염 “심각”/공인일보 등 중국 언론서 경고

    ◎동북3성 공업지·황하유역 오·폐수 유입/적조현상에 어족멸종… 황해도 안전 위협 발해만이 썩어가고 있다.중국 발해만이 대륙에서 마구 버려지는 폐수와 오물로 자정능력을 잃는 등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공인일보 등 현지언론들이 경고했다. 최근 공인일보는 해마다 직접 바다로 유입되는 폐·오수 87억t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8억t과 연배출오염물질 147만t중 43%에 해당하는 70만t이 발해만에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또 전체수역(7만8천㎢)의 55%인 4만3천㎢가 중국정부의 오염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발해만이 하나의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오염악화로 발해만에는 이미 적조현상이 다반사가 됐으며 준치와 동낙어 등이 멸종됐다.또 병어,조기 등의 어족자원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지역에선 어획량이 10년전에 비해 5분의1로 주는 등 「어족의 요람」이라던 발해만의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오염은 중국의 환경보호 활동이 경제개발로 인한 오염진행 속도를 따르지 못하면서 생긴 것.앞으로도 한동안 오염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 바다를 맞대고 있는 우리의 황해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동북3성 중공업지대의 오·폐수를 비롯,북경 및 천진 등 하북지역,감숙성·섬서성·하남성·산동성 등 황하지역의 오염물이 고스란히 발해만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발해만 오염의 주원인이다. 발해만에 지난 80년대말부터 유전탐사 및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가뜩이나 오염된 발해만의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은 지적했다.
  • 정부관리기금 낭비 많다/감사원 특감

    ◎인력 과다고용·근거없이 회비징수도/24개 공공기금 전환­5개 폐지 권고 감사원은 정부가 관리하는 76개 각종기금 가운데 36개 공공기금을 제외한 각종기금의 상당수가 국회의 예산·결산통제를 벗어나 예산을 변칙편성하거나 낭비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대통령 승인같은 외부통제 없이 각부처 장관의 승인만으로 기금을 운용하는 40개 기금 가운데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등 24개 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전환토록 했다. 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직업훈련촉진기금 ▲도서관 및 독서진흥기금 ▲보험감독원운영기금 ▲잠업진흥기금은 폐지하고 ▲사학진흥기금과 한국장학기금 ▲교통안전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은 통합하도록 해당부처에 권고했다. 감사원의 정부기금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목적한 신용보증사업이 제역할을 못하는데도 주택은행이 기금관리전담요원 372명의 인건비 등에 7백39억원을 지출,국민 부담만 가중시켰다. 대외경제협력기금·정보화촉진기금은 지난해말 전체 운용액 가운데 14.3%와 46.5%만이 목적사업에 투입됐을뿐 나머지 6천억∼7천억원이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는데도 올해 추가로 정부가 출연키로 계획되어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무역진흥기금·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활성화기금은 법적 근거없이 기업들에게 부담금 및 회비를 부과,지금까지 각각 5천1백33억원과 96억원을 징수했다. 국민주택기금은 연 5.6%∼5.9%의 이자로 자금을 끌어다가 저소득층에 기금을 융자할 때는 연 7.9%∼8.1%의 이자율을 적용하여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
  • 골프도 불황바람… 회원권 값 하락/자금난에 「팔자」 몰려

    ◎중부권 한달새 1,500만원 내려 경기침체 여파로 골프 회원권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일 골프 회원권 거래를 중개하는 에이스회원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골프 회원권 시세를 비교한 결과,거래가 이뤄진 전국 70개 골프장의 회원권중 8곳을 제외한 62개 골프장의 회원권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회원권 시세가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과 개인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골프 회원권이 매물로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에이스회원거래소는 분석했다. 특히 중부권의 신원골프장과 은화삼골프장,코리아골프장(주주)의 경우 한달새 1천5백만원이나 떨어져 각각 2억2천5백만원,2억5천만원,3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우정힐스골프장과 엑스포골프장은 각각 1천2백만원 떨어진 1억4천3백만원과 8천8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밖에 다른 골프장도 1천만∼1백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여주와 덕평(우대),청원골프장 등 6개 골프장 회원권은 30만∼8백50만원정도씩 올랐으며 안성과 울산은 지난달 시세가 유지됐다.에이스 회원거래소 관계자는 『골프장 회원권의 시세는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경기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한보사태와 삼미부도를 거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 고의사고 자보사기 16명 구속

    ◎여자운전자 등 대상… 10명 수배·54명 입건 교통사고를 위장하거나 고의로 유발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자동차 보험사기범 80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5부(이종백 부장검사)는 30일 자동차보험 전문 사기단 「용이파」 조직원 조성호씨(42) 등 16명을 사기 및 공갈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두목 박용씨(48)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또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서울 Y병원 정형외과 의사 김기원씨(35)등 54명을 의료법위반 또는 사기미수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1월 조직원 조씨등 4명의 중간 모집책을 통해 일당 50만원을 주고 한모씨등 일꾼 8명을 모집,가해차량과 피해차량으로 역할을 분담시킨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모연립주택 앞길에서 위장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이를 J보험회사에 신고해 1천7백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30여차례에 걸쳐 모두 5억1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특히 보험회사 전산망에 상습사고자로 적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장사고를 일으킬때 마다 일꾼들을 매번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송재성씨(36·구속)는 지난해 9월 서울 남부순환도로상에서 옆차선으로 자신의 차를 뒤따라 오던 배모씨(여)의 차가 차선을 변경하는 것을 보고 급정거,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수원의 모병원에 서류상으로만 입원하여 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는 등 최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주로 여자운전자를 상대로 고의사고를 유발시켜 4천3백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 경기회복 시점 「한보수습」 등이 변수

    ◎통계청 “4,5월 선행지수 추이봐야 확실한 예측”/뚜렷한 지표 제시안돼 고심… 경제 체질개선 관건 침체의 늪을 좀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불황 국면이 과연 언제쯤 회복세로 반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간이 지날수록 치솟는 실업률에 따른 고용대책 등 경기회복 시점 여하에 따라 각종 경제정책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 정답을 알기란 쉽지 않다.다만 지금의 경기가 바닥단계를 지나 회복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은 정책당국이나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거의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경기회복시점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는 경기선행지수이다.6개월전에 경기상황을 평균적으로 미리 예고해 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전년 동기대비 4.3%에서 3월에는 4.5%로 뛰어올랐다.통계청은 종전에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던 경기선행지수가 3월이후 증가세로반전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3월 한 달 수치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며 4,5월 경기선행지수의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경기회복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난 2월이 경기선행지수상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즉 과거의 평균치로 볼 때 경기선행지수상 저점을 찍은 시점부터 경기가 실제로 회복되는 시점은 7∼8개월 이후이기 때문에 오는 9∼10월쯤에는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회복 시점은 이 외에도 한보부도 사태 등의 대형사건 수습,수출단가 및 투자심리 회복,민간소비의 활성화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변수는 많다. 재정경제원 장수만 종합정책과장은 『경기선행지수상 지난 2월에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는데 자신이 없다』며 『올들어 1∼3월중 선행지수가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2·4분기중에 선행지수상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월 5.0% 증가에서 2월에는 4.3%로 둔화됐다가 3월에는 다시 4.5%가 증가세로 회복했다.이처럼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 올 1.4분기에서부터 4·4분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는 등 아직은 중구난방인 상태에 있다.아직은 확신을 주는 지표가 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 3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9.1%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의 증가율이 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데 대한 상대적인 수치』라며 『반도체 등의 생산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수요가 뒷받쳐 주지 못한 관계로 재고 증가율이 되레 높아지는 등 봄은 오는 것 같은데 아직 싹은 보이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경기저점 시기에 대한 논쟁을 펴기에 앞서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타파에 주력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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