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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주식 90억주로 증가

    하이닉스반도체는 12일 경기도 이천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대 4조3,000억원의 출자 전환과 1조원의 유상증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발행예정 주식 총수는 현행 15억주에서 90억주로 늘어났다.전환사채의 액면미달 발행한도는 현행 3조원에서 6조원으로 증액됐다. 출자전환 가격은 내년 5월 이전까지의 시장 거래가 기준으로 주당 최저 708원 이상에서 이사회가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채권단이 참여할 출자전환 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성사되면 하이닉스는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로 소유구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신주배정 또는 제3자의 배정 방식으로 내년 1월께 실시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외국인 산업연수제 구멍/ (상)실태

    대한매일은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실태와 대안을 알아보는 기획을 2회에 걸쳐 내보냅니다.첫회는 문제점과 실태를,2회는 정부가 마련 중인 방안을 비롯,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도하겠습니다. ***””입국즉시 도주 꿈꾼다””. 인천 남동공단에서 만난 A씨(29)는 불법 체류자다.네팔에선 금융을 전공한 대졸 엘리트지만 2년 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날아왔다.한국에 오기 위해 이것저것들어간 비용이 2,000달러.불법 체류자라는 ‘불안한’ 신분과 높은 노동 강도를 무릅쓰고 ‘빨리’ 돈을 버는 방법을택한 것이다. 그는 반월공단 내 피혁공장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6개월 후 동료들의 권유로 20만원 가량 월급을 많이주는 주물공장으로 옮겼다. 이처럼 한국의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은 대부분 산업연수생으로 시작하지만 계약기간(2년 연수후 1년 연수취업) 중에불법 체류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바로 돈 때문이다. [불법체류자 공급처가 된 산업연수생] 노동계 집계에 따르면 한국에 온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8만명.이 가운데 60%에달하는 4만3,000여명이 자진해서 불법 체류자가 됐다. 인천 서구 경서동의 D금속 관계자는 “지난 8월 파키스탄출신 3명의 산업연수생을 배당받았는데 3일만에 ‘야반도주’했다”며 “이들이 나중에 불법 체류자가 되어 다시 오게되면 월 30만∼50만원을 더 주고라도 쓸 수밖에 없다”고하소연했다.우리의 외국인력 정책은 구조적으로 불법 체류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체제다.산업연수생 신분에서 한발벗어나 불법 체류자만 되면 30∼40%의 임금 상승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천정부지로 뛰는 불법체류자 임금] 우선 값싼 비용으로 중소기업의 비용을 덜어준다는 본래 취지는 상당히 탈색됐다. 불법 체류 외국인의 임금은 부족한 인력난 때문에 경쟁적으로 높아지는 실정이다. 시흥시 정왕동의 주물 업체인 D정밀 L대표는 “월 60만∼70만원만 주면 되는 산업연수생에 비해 불법 체류 외국인은월 120만원까지 임금을 줘야 한다”며 “한국인 고졸 초임130만∼140만원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한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이 업체는 전체 직원 35명 중18명을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다.이 가운데 7명이 불법 체류자다. [국가관리체제로의 전환 시급] 현재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회’를 중심으로 개선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큰 가닥은 중소기업협동중앙회 등 민간업체가 담당하고 있는 산업연수제도를 국가관리체제로 전면전환하는 것이다.불법 체류자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송출비리와 인권문제 등 산업연수생 제도를 둘러싼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노동부 김용달(金容達) 고용정책실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국가가 관리하는 체제로 바꾸지 않는 한 불법 체류자들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력 고용제’도 유력한 대안이다.국내 중소기업이모자라는 인력을 외국근로자로 충원하되 인권시비 등을 없애도록 노동관련법을 적용시키는 방법이다.불법 체류자들을합법시장으로 이끌어내는 동시에 임금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중기협 등 민간단체의 반발] 하지만 산업연수생을 관장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송출업체등 관련 민간단체의반발이 거세다. 지난해 정부와 민주당이 고용허가제 도입을추진했지만 결국 포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산업연수생의 전반적 관리는 민간단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관장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가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올 경우 ‘계약이행 보증금’과 연수관리비를내야 한다.불법체류자가 되면 보증금은 고스란히 중기협으로 들어간다.불법 체류자가 양산될수록 민간단체의 배만 불리는 ‘묘한 구조’가 된 것이다.중기협이 99년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 거둔 수입은 89억원에 달했다. 오일만 유길상기자 oilman@. ■외국인 끝없는 송출비리. 3D업체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기술을 전수해준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산업연수생제도는 출발부터 외국인 밀입국의 주요 ‘루트’로변질됐다. 산업연수생으로 왔다가 지정업체에서 잠깐 일을 한 뒤 이미 불법체류자가 된 동료들을 통해 다른 사업장으로 숨어드는게 고전적인 수법이다.대부분 영세 규모의 연수업체들은이들의 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다. 연수생제도는 위조 여권 등을 통한 밀입국에 비해 비용이적게 드는데다 입국 자체가 합법적이라는 면에서 각광받고있다.연수생 자격도 20세 이상 40세 이하로 범죄사실이 없고 송출기관의 교육을 이수하면 되는 등 까다롭지 않다. 지난달 서울지검에 적발된 불법 입국 알선 브로커들은 가짜 산업연수생을 초청하는 수법 등으로 모두 300여명의 외국인을 밀입국시켰다.파키스탄,이란인이 포함된 이들은 주로 단기 상용사증(C-2),외국인기업투자사증(D-8),해외투자연수생사증(D-3-1) 등 각종 비자를 발급받아 불법 입국을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1인당 600만∼800만원을 받고 넘기는 수법을 사용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산업연수생은 모두 16만8,570명이지만 이가운데 연수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근로자는 3만 5,745명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하다.이에 반해 입국자의 30%에 육박하는 4만9,807명은 사업장을 이탈해 불법체류자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산업연수생 신분을 버리고 불법체류를 감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500만∼1,000만원에 달하는 송출수수료를 갚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산업연수생의 월평균 임금은 연장근로수당 등을 합쳐 78만원으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가 받는 월급에 비해 30만∼50만원 정도 적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민은행 시가총액 ‘빅5’ 진입

    초대형 우량은행인 신설 국민은행이 ‘빅5’로 올라섰다. 9일 신규 상장돼 거래된 국민은행은 시초가격이 기준가격(3만3,800원)에서 24.26%가 상승한 4만2,000원으로 결정된뒤 거래돼 4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기준가격은 합병 전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시가총액(10월 29일 종가기준)을 총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2조9,460억원이 돼 포항제철(9조310억원)을 밀어내고 ‘빅5’로 부상했다. 각 증권사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대체적으로 적정주가를 4만2,000∼4만7,000원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상승은 목표가격에 근접한 것이다. 교보증권 김성수(金成洙)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정지됐던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하나은행은 25%, 한미은행은 20%상승했다.결국 시초가는 거래정지 기간 우량은행의 상승분을 흡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따라준다면 주가는 당분간더 오를 것이지만 적정주가에 도달한만큼 차익실현 매물이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리젠트증권의 김경신(金鏡信)상무는 “국민은행은 국내가계대출 시장의 42%를 점유했고 순이익이 49% 증가하는 등수익구조가 무척 양호하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세계적인 수준인 20%여서 앞으로 실적에 따라 목표주가는상향 수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우중씨 은닉재산 1,400억 확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 회장의 국내외 은닉재산이 1,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가압류 등 구체적인 환수작업에 들어갔다.또 장치혁(張致赫) 전 고합 회장 등 이 회사의전·현직 임원 32명에 대해 4,11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제기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대우와 ㈜고합 등 2개부실 채무기업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대우는 중간결과이며고합은 최종 결과다. 예보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골프장 지분 81.4%(추정시가 172억원),대우정보시스템 지분 42.29%(652억원) 등 국내에 1,028억원을 숨겨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영국에 해외투자용으로 개설한 금융계좌 ‘영국금융센터’(BFC)를통해 자회사인 대우정보시스템의 지분을 매입·매각하면서 얻은 차익 등 385억원을 홍콩으로 빼돌렸다. 예보는 앞서 지난 7월 대우 5개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 8명이 100억원 가량의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었다. 고합 임원들은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회사채 불법 발행 등으로 회사에 2,320억원,채권금융기관에 1,798억원 등 모두 4,118억원의 손실을 입혔다.장 전 회장은 회사돈 13억4,800만원으로서울 성북동에 땅 1,700평(현 시가 85억원)을 사는 등 회사자금 유용 사실이 드러났다.예보는 또 자금담당 직원 2명이 회사돈4억3,000여만원을 인출해 주식투자 등에 쓴 사실을 적발,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올 해외건설 수주 저조

    올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32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3% 수준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건설수주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체별로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의 후자이라담수발전공사를8억200만달러에 따내 전체 수주액의 25%를 차지했고,대우건설이 10건 5억3,000만달러,LG건설이 5건 5억1,600만달러,현대건설이 6건 4억5,800만달러 순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0억5,400만달러,중동지역이 18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중취재/ 재외공관 업무태만 백태

    ■재외국민을 '卒'로 안다.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在外)공관의 일상적인 교민행정은 물론,문서관리 체계와 직원의 기강이 크게 흐트러져있다.특히 국가를 대표한 공관장과 공관원들은 교민의 안전을 돌봐야 함에도 불구,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황제적 지위’만 영위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감사원이 지난해와 올해 감사에서 지적한 재외공관의잘못된 행정행태를 짚어본다. 미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밴쿠버공관의 경우 영사민원으로 재외공관을 방문한 교민의 재외국민 등록이 14.3%에 불과했다.또 지난 5월 두 공관을 표본점검한 결과,여권발급신청 등 5종 민원의 미등록률이 71.5%인 것으로 밝혀져 무사안일한 업무처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 이탈리아대사관은 대사관이 있는 로마 이외 지역의 영사 업무를 소홀히 해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대사관은 99년∼지난 5월 말까지 처리한 영사업무 중 29.2%만 순회영사가 처리했다. 외교부 총무과의 한 서기관은 주 호치민총영사가 97∼99년 12차례에 걸쳐 열지도 않은 초청만찬경비로 미화 4,108달러(한화 500여만원)를 청구했으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지급했다. 외교통상본부의 한 이사관은 97∼99년 주 독일대사관 공사로 재임할 당시 일상경비와 도급경비는 외교활동비 등으로 써야 하는데도 관계직원 2명과 짜고 11건의 허위지급증명서류를 만들어 총 1만6,977마르크(1,624만원)를 인출한뒤 일부를 개인접대비나 선물대금으로 사용해 적발됐다. 이 이사관은 특히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사의 주택은 공관예산으로 비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97년 12월 6차례에 걸쳐 서가,침대,냉동고,소형카펫 등 1만3,113마르크(1,285만원) 상당의 비품을 관저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일본대사관은지급근거가 없는 보수성격의 ‘정착지원금’을 외교통상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주일대사관 고용원 보수에 관한내규’를 2차례나 고친 뒤 95년∼지난해 7월 고용원 37명에게 미화 2만5,700달러(한화 2,866만여원) 상당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해 적발됐다. 올해 초 당시 주 리비아 대사는 대사관저 임차료를 임의로 지불한 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차액을 유용하고,골프 및 휴양명목으로 제3국을 무단여행한사실이 탄로나 옷을 벗었다. 또 지난해에는 당시 독일대사관 공사가 회계장부를 조작해 공금을 변칙처리한 사실이 적발됐고,이스라엘 대사는 도박사건으로,과테말라대사는 교민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문제가 됐다. 주 필리핀대사관등 8개 재외공관은 공증처리 대상문서가 아닌 서류는 수수료를 징수할 수 없는데도 9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호적관련 출생증명서,국외거주사실증명서 등 8,928건의 문서를발급한 뒤,공증수수료 2만5,992달러와 국제교류기여금 4,860달러 등 모두 3만여달러(한화 3,439만원)를 부당 징수했다. 정기홍기자 hong@. ■'영사 업무개선' 전문가 제언. 재외공관 영사들의 잦은 인사이동과 이에 따른 전문가 양성 실패가 이번 중국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사건을 불렀다.외교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재외공관 제일의업무가 돼야 할 자국민 권익보호가 하순위로 밀린 것은 외교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이장춘(李長春) 객원교수는 “담당 영사도 자격있는 사람이 한 재외공관에서 최소 2∼3년 정도씩은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어와 업무의 전문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사람이 담당할 경우 이번 사건처럼 자국민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함은 물론,허둥지둥하다가 국제적 망신만을 자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사업무를 소홀히 취급하는 재외공관의 구조적 운영실태도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국제적 망신에는 우리 정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이 배경에 있다”고 전제,“재외공관의 업무 자세를 보면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보다는 국내 정치적 업무와정치인 방문,냉전시기의 남북문제 등의 동향에만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외교통상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엘리트의식과 폐쇄성이 너무 크다”며 “탈냉전시대의 외교는 국가나 특정집단의 이익에 앞서서 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지(金太智) 전 일본대사도 “영사직 발령에 앞서 예비교육을 충분히 거쳐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박록삼기자 oilman@. ■'中 사형사건' 문책 고민. 국제적 망신을 산 신모씨(42) 사건과 관련,정부는 최병효(崔秉孝)외교부 감사관의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사건 경위를 정밀하게 따지는 한편 관련자 문책의 폭 및수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4일 감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외교부 신정승(辛正承)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중 재외국민보호 강화 대책과 함께 문책범위를 밝히겠다”고만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대외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감사결과공개 및 인책의 범위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감사에서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직원들의 문서관리 소홀 및 누락,그리고 상부에 대한 보고태만 등과 관련,신씨 사건을 담당하거나 담당했어야 할 보고선상에 있는 실무직원,영사,총영사들의직·간접 과실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상당부분 책임 정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를 토대로 빠르면2∼3일내 문책 폭 및 수위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 문서관리책임자 및 담당영사 등 실무인사들이 주 대상이다.그러나 97년 11월 ‘극형’이 예상되는 한국인이 체포됐는데도 늑장대응하고 사건추적을 게을리한 점,게다가 사건이 표면화한 지난 10월22일 이후에도 거짓 주장으로 국제적인 망신을초래한 만큼 사건발생 이후 현재까지의 전·현 주중대사및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중국이 1심재판 일정을 주중 대사관으로 보낸 99년 1월11일 당시 주중 대사는 권병현(權丙鉉) 현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었고,사건 관련 영사업무는 경찰에서 파견된 K모 외사협력관,영사담당 수석참사관은 S모씨(현 S총영사관 부총영사)였다. 중국측이 사형판결문을 선양 영사사무소에 보냈다는 올 9월25일 J모 소장이 책임자였으며,외사 협력관은 경찰에서파견된 L모 영사였다.당시 주중대사관은 홍순영(洪淳瑛)전 대사가 통일부장관에 기용돼 귀국했고,김하중(金夏中)현 대사는 부임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3류외교' 문제점. ‘자국인의 생명이 달린 중요 문서가 입전된 사실조차 몰랐다.’ 한국인 신모씨(42)의 중국내 사형집행 사건은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책임진 영사업무가 얼마나 엉터리로 처리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재외국민들로부터 각종 사건·사고 신고를 받으면 즉시주재국 치안 및 사법 당국과 협력해 자국민의 신변보호에만전을 기해야 할 영사업무가 이처럼 ‘3류’ 수준으로 전락한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1차적으로는 외교부내의 낮은 위상 및 경시 풍조,이에 따른 외무관들의 사명감 부족,열악한 업무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영사업무를 맡게 되면 물먹었다고 생각한다.한마디로운이없어 ‘3D업종’으로 밀려났다고 여긴다.” 신참시절 해외공관에서 영사업무를 했었다는 한 외교관은 “영사업무가 외교부내 기피 1순위”라며 “그러나 (나는) 민원이적은 선진국에서 영사업무를 맡아 그나마 다행이었다”고털어놓았다. 영사업무 경시풍조는 인력 현황에서도 잘 알 수 있다.본부의 영사국 외무관은 불과 3명이다.담당과장 1명과 외교직 직원 2명이 190개국이 넘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재외국민 관련 각종 사건·사고를 현지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처리방침을 지시한다. 문제가 된 선양(瀋陽) 영사사무소는 최대 기피지역으로꼽힌다.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3성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2만명은 물론 조선족 등의 입국비자업무까지 한해 1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해야 하지만소장을 포함,전체 인력은 8명에 불과하다.철저한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무리란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 김병현, 홈런 두방에 ‘털썩’

    월드시리즈의 벽은 높았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동양인으로는 최초로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 등판했지만 홈런 두개를 허용하며 쓴맛을 봤다. 김병현은 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8회말 등판했으나 동점 홈런과 역전홈런을 연이어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김병현은 올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3세이브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전통의 명가 뉴욕 양키스는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내며 초반 2연패 뒤 2연승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시리즈 전적 3승1패의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었던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애리조나는 양키스의 저력을 실감하며 눈물을 삼켰다. 커트 실링(애리조나)과 올랜도 에르난데스(양키스)를 각각선발로 내세운 양 팀은 홈런 한개씩을 주고받으며 7회까지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그러나 8회초 애리조나는 1사1루에서 에루비엘 두라조의 2루타에 이은 내야땅볼로 2점을뽑아 3-1로 앞서며승기를 잡았다. 애리조나는 2점차로 앞서자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투한실링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무리 김병현을 투입해 승리를지키려 했다. 김병현은 8회말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뒤담담한 표정으로 양키스의 강타선을 침착하게 요리해 갔다. 떠오르는 업슛과 활처럼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세인스펜스와 스캇 브로셔스,알폰소 소리아노 등 7·8·9번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9회말 악몽이 시작됐다.김병현은 첫 타자 데릭 지터를 잡았지만 2번 타자 폴 오닐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허용했다.이어 강타자 버니 윌리엄스를 다시 삼진으로 낚아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았다.그러나 4번 타자 티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너무 성급하게 승부를 건 김병현은 초구를 통타당해 2점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맥이 풀린 김병현은 후속타자들을 볼넷과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스펜서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해 9회를 마쳤다. 이어 연장 10회말,김병현은 브로셔스와 소리아노를 평범한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투아웃 뒤1번 지터에게 우측 펜스를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차전은 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중앙인사위, 공직의식 설문/ 봉사의식 한국 약하고 日은 강하다

    우리나라 신임관리자(사무관·5급)는 공직의 선택 기준으로 ‘안정된 생활’‘타인의 권유’ 등 직업의 안정성이 높은 반면일본은 ‘일에 대한 보람’과 ‘공공봉사’ 등 공복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절반 이상이,일본은 3명 중 1명이 전직을 고려하고있어 양국 모두 공무원의 장래에 대해 비율의 차는 있지만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000년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210명과 일본의 1종시험 합격자 695명을 대상으로 공직의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결과 우리 신임 관리자들은 국가공무원을 지원한 동기에대한 질문(복수 응답)에 ‘일에 대한 보람’(61.4%)뿐만 아니라 ‘정책 등 큰 사업을 추진’(44.3%),‘안정된 생활’(29.5%),‘적성’(28.1%),‘전문지식 활용’(20%) 등을 꼽아 직업의 안정성과 역할 등을 선택의 우선 순위로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본은 ‘일에 대한 보람’이 72.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공공봉사’는 62.7%로 우리나라(32.9%)의 2배에 달해 직업 선택시 ‘공복의식’을 내세웠다. 또 ‘전직’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34.8%,일본은 35.4%가 ‘정년까지 근무하겠다’고 대답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그러나 ‘장기간 근무 후 전직하겠다’가 한국은 37.6%,일본은 22%,‘조건이 맞으면 언제라도’가 한국 15.7%,일본 12.5%,‘젊을 때 전직을 고려하겠다’는 한국 5.2%,일본 2.3%로 양국 공무원 상당수가 전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사위는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은 전직을 고려한다는 대답이 58.5%로일본(36.8%)보다 높아 전직 의사가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신임 관리자는 장래 희망하는 직위에 대해 ‘실장급(1급) 이상’이 43.3%,‘국장급(2급)’ 이상이 41.9%였으나‘실제 승진할 수 있는 직위는 어디까지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국장급 이상’이 61.4%로 가장 많고 ‘실장급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해 승진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의 차이를 드러냈다. 최여경기자 kid@
  • [월세대란] (1)무주택자 ‘겹설움’

    ***‘셋방 서민들’ 등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월소득의 30%를 넘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올봄 이사철부터 불어닥친 ‘월세대란’은 집주인에게는 정기예금 금리(연 4%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월세 수익(연 11∼14%)을 안겨준 대신 집없는 서민들은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등뼈가 휘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승오씨(37·중소 장난감업체 근무)는 세식구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7평형에서 전세보증금 3,600만원에 살다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동으로 쫓겨나듯 이사했다.지난해 9월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25만원을 추가로 요구,울며겨자먹기식으로 수용했다가 10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 250만원만 까먹은 뒤 이삿짐을 싼 것이다. 이사비용과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300만원으로 지금의 14평짜리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튼 김씨는 “봉급 150만원으로는 월세 25만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신곡2동에서 10년째 구멍가게를 해온 강부상씨(50)는 “주민 대부분이 창동 등 서울 외곽지역의 소형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라면서 “이곳에서도 월세 부담을 견디지 못해 다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주내면, 덕계리 등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보증금 1,900만원에 월세 6만원을 내고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주상복합다가구주택에 세들어 사는 장영달씨(46·노동)는 한달전 주택임대업자인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40만원을 내든지 아니면 방을 비워 달라’는 통첩을 받고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장씨는 “집사람이 파출부 일을 해서 벌어오는 50만원을 몽땅 월세로 빼앗아 가겠다는 심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올봄 이사철부터 시작된 월세대란의 후유증은 서울 등 수도권의 ’엑소더스’를 촉발하면서 서민층의 생활양태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올 상반기중 275만여명이 신용카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것도 돈을 빌려월세를 내야 하는 서민들의 생활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4분기중 서울 거주자 4만3,000명이 경기도 등으로 전출한 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133만4,000명이나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부천, 의정부에 사는 월소득 180만원 이하인 전·월세 세입자 331가구의 4분의 1가량이 전·월세값의 상승과 소득감소 등으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젊은층이 빈곤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공공임대주택을 얻기 위해 앞다퉈 청약에 가입한다든지,월세 부담 때문에 주부들이 경쟁적으로 파출부 등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것도 월세대란이 낳은 새로운 풍속도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자가주택보유율이 54%,공공임대주택 보급 비율이 5.9%에 불과한 상황에서 소형아파트의 재고물량은 절대 부족해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월세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주석기자 joo@. ■무주택 서민 실태/ 15→9→7평 “쫓겨나는 삶”. “‘살인적인’ 집세 때문에계속 쫓겨 다녔습니다.” 지난 99년 대학원을 마치고 시민단체에서 상근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모씨(31·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3년4개월동안 15평에서 9평으로,다시 7평짜리 월세집으로 계속 주거 규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98년 6월 관악구 봉천동에 전세금 2,000만원을 내고 15평짜리 집을 마련했을 때만 해도 그런대로 버틸 만했던 박씨는 다음해에는 전세금이 2,500만원인 9평짜리 집으로 쫓겨가듯 옮겨갔다. 계약기간이 끝난 지난 7월에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마포·도봉·노원구까지 샅샅이 훑었지만 허탕쳤다. 박씨는 결국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지금의 7평짜리 집으로 옮겼지만 80만원에 불과한 자신의 월급봉투를 생각하면 허탈하기만 하다. 두달째 배우던 웹디자인 과정을 그만두고 저축액도 줄여야 했던 박씨는 “집없는 설움이 미혼이라고 해서 비켜가지는 않았다”며 쓴 웃음을 지은 뒤 “내년 봄 예정된 결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25평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부 윤성희씨(가명·44)는 매월 40만원씩 내야 하는 월세 부담을견디지 못하고 6개월만에 다시 전세집을 구하고 있다. 지난 4월 계약만료 한달을 앞두고 집주인이 5,500만원인 전세집을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바꾸겠다고 통보했을 때만 해도 어떻게든 전세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선뜻 받아들였다. 전세집이 없어 쫓겨 나겠느냐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면서 집을 찾아 나섰던 윤씨는 2주만에 집주인에게 월세라도 살겠다고 사정하는 처지로 전락하고말았다.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싼 송파구 마천동, 거여동 등 인근지역부터 상계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샅샅히 뒤졌지만 전세로 나온 집은 아예 없었다. 어쩌다 나온 전세도 20∼30명씩 대기자가 밀려 있어 윤씨는 허탈감만 안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집주인이 내민 월세 조건으로 1년 계약을 한 윤씨는 전기설비기사인 남편(46) 수입의 3분의 1을 월세로 날리면서 새롭게 맞닥뜨린 생계고에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월세 생활 두달만에 더이상 초등학생 자녀를 영어학원과 피아노학원에 보낼 수 없게됐다.그동안 이를 악물고 매월50만원씩 부었던 주택청약부금도 절반으로 줄였다. 석달째에는 아이들이 받아보던 학습지도 끊어야 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송파구 지회장 오만섭씨는 “수십만원이나 되는 월세 부담을 못이겨 불과 몇달만에 쫓겨가는 세입자들이 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대학 교직원인 김모씨(35)는 지난 5월 재계약 때 전세 6,000만원인 24평 아파트에 대해 주인이 2,000만원을 더 올리겠다고 하자 오히려 안도의 숨을 내돌렸다.김씨는 “주인이 월세로 바꾸지 않는 대신 전세보증금을 올리겠다고 해 두말없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면서 “집을 살 때까지는 어떻게든 전세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0년 및 2001년 전월세 주택시장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대비 월세 부담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가구는 중·상위 계층에서는 다소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35.9%로 전년보다 7.7%포인트나 높아졌다.또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거주지를 직장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는 등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세입자 하소연 할 곳이 없다. ‘집없는 설움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 집주인으로부터 터무니없이 높은 월세 전환 요구를 당해도,부동산중개업소에서 전세물량이 없다는 매몰찬 답변과 함께 수수료를 많이 내는 세입자에게 경매하듯 셋집을 배당하는 횡포를 당해도 세입자들은 누구를 붙잡고 한탄도 못한 채 속앓이만 할뿐이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보다 높은 수익을 찾으려는 집주인들의 ‘월세 재테크’와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월세대란을 주도하고 있는 주택임대사업자 사이에 끼인 세입자들을 구제해줄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임대차 분쟁은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요구하던 양태에서 벗어나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주택명도소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전용면적 18평 이하인 소형주택의 의무건설 비율을 폐지 3년9개월만에 부활하고 전·월세 보증금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보호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다.당장 갈 곳이 없는 서민들에게 소형주택이 언제 공급될지 기약할 수 없는데다,까다로운 보증조건 때문에 금융기관대출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현행 임대차보호법은 확정일자와 임대차기간 등 전세 거주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망을 제공하고 있으나 월세 전환이라는 집주인들의 ‘합법적인 횡포’앞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장순옥 간사는 “올들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 세입자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등 월세대란이 일어났는데도 관련 상담문의는 이상하리만큼 드물다”면서 “구제수단이 없어 자포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이정우 교수는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소형아파트 건설의무화 폐지,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 부족,택지개발 소홀 등에서 비롯됐다”며 정부의 정책 혼선과 수요예측 잘못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학 ‘공동 입시관리’ 추진

    대학 공동으로 대입정시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를 폐지하고 미리 합격자를 조정해 발표하는 ‘대학입시 공동관리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31일 열리는 ‘대입전형 개선 워크숍’에서 ‘정시전형 미등록 충원방법 개선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학입시 공동관리제=대학 공동으로 정시모집 대규모 연쇄이동에 따른 대학별 미등록 결원사태를 막고 추가 합격자 발표에 따른 행정적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각 대학은 복수합격자들의 연쇄이동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추가 등록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1차 등록률은 서울대 94.3%,연세대 79.2%,고려대 86.2%,서강대 80.3% 등으로 대부분 20% 안팎을 기록했다. 일부 지방대학은 3∼4월까지 추가등록을 받아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K대 관계자는 “추가모집에 따른 전국 대학의 행정 비용만 300억∼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뤄지나=수험생들은 현행처럼 여러 대학에 복수로 정시 모집에 지원하지만 선호 순위를 적은 지원서를 ‘공동관리기구’에 따로 낸다. 대학은 자체 평가 결과를 근거로 모집단위별 합격 순위를공동관리기구에 제출한다.공동관리기구는 수험생들이 낸 대학별 선호 순위와 대학이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 순위를 컴퓨터로 조합,선호 순위에 따른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 뒤 대학에 통보한다. ◆넘어야할 ‘산’=추가 합격자를 일괄 관리한다는 점에서모든 대학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지방대학들이 동참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학별 서열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영남대 정지창(鄭址昶) 교무처장은 “학생과 대학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심화되고있는 대학 서열화가 공식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제도 도입을 내심 바라면서도 대학들이자율적으로 합의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강제했다가는 학원 자율권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미분양 아파트 잘팔린다

    미분양 주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7,202가구로 집계됐다.이는 98년 말 10만2,701가구,99년 말 7만872가구,지난해 말 5만8,550가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미분양 물량이 3만6,487가구로 떨어졌던93년 1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18평(60㎡)이하 소형이 98년 12월 3만2,701가구에서지난 9월 말 8,241가구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18∼25. 7평(60∼85㎡)은 4만3,732가구에서 1만6,307가구로 줄었다. 25.7평(85㎡)초과 주택의 미분양 가구 수도 98년 12월 2만6,440가구에서 지난 9월말 1만2,654가구로 50% 이상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민간 아파트가 2만 5,342가구이며 주공 등공공 아파트는 1만1,860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38가구,부산 3,579가구,대구 1,170가구,인천 512가구,광주 1,126가구,대전 2,126가구,울산 975가구,경기 8,921가구,강원 1,555가구,충북 1,336가구, 충남3,487가구,전북 753가구,전남 1,410가구,경북 2,120가구,경남 5,371가구,제주 523가구 등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파트 5만가구 새달 쏟아진다

    다음달 전국에서 모두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한 달 공급 가구수로는 올해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지난달보다 1만2,000여가구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8,404가구,부산 8,819가구,대구 2,261가구 등 주로 대도시주변에 공급된다.분양주택이 4만3,000여가구이고 임대주택은 7,500여가구이다. 임대주택 공급 증가로 소형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었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가 1만4,877가구로 전체 물량의30%를 차지하고 있다.18∼25.7평 규모는 2만6,368가구,25. 7평 초과 아파트는 9,327가구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공급이 증가한 것은 건설업체들이 올해 공급 목표를 채우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분양을 하고 있기 때문.또 당분간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사업을 앞당긴 것도 연말 아파트공급을 풍성하게 했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이며 1,5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도 4개에 이른다. 부산에서도 1,000여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5곳이나 된다. 경기도 용인죽전지구 추가 분양 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이버大 = 부실大 ?…불만목소리 높다

    ‘사이버 대학’이 제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사이버 대학은 올 3월 9개 대학 39개 학과,학생 6,220명으로 문을 열었으나 부실한 강의 내용,비싼 수업료,운영상의문제점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교육보다는 ‘학위 장사’에 치우쳤다는 극단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학기 등록을 마친 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의 1학기 수료자 4,307명의 24.3%인 1,044명이 2학기 등록을 포기했다.일부 대학은 등록 포기율이 30%대를 웃돌았다. A대학 인터넷관련 학과에 다니는 회사원 임모씨(32)는 주말이면 집 근처 PC방으로 등교한다.이 대학에는 수강생을 위한 학습실 등이 없는데다 전화선으로는 접속이 자주 끊겨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씨는 “강의를 듣다보면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너무 잦다”면서 “학교측에 문의하면 ‘곧 복구된다’고 하지만 5∼10분이 지나기 일쑤”라고 말했다. B대학에서는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46%가 온라인 수업을들을 때 동영상이자주 끊기고 실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지적했다.비싼 수업료에 비해 수업의 질이 낮다는 불만도 많다. B대학 김모씨는 “올해 입학금 30만원,학점당 수강료 8만원씩 등 모두 200여만원을 냈지만,강의 내용이나 시설에 비해턱없이 비싸다는 느낌”이라면서 “학기당 수업료가 20만∼30만원에 불과한 방송통신대학보다 수업료가 10배나 높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C대학 김모씨(29)는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를 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업 내용을 충실하게 해야 함에도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도 답변을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5일 동안 중간고사를 마친 C대학은 개설된 25개 과목중 3D조형,컴퓨터그래픽 등 11개 과목을 리포트로 대체했다. 이 대학 오모씨(25)는 “1학기때 2시간씩 온라인 시험을 보다가 서버가 자주 다운되자 리포트로 대체하고 있다”면서“내년중 서버 증설이 안되면 강의가 중단될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C대 사이버대학 김모 팀장은 “사이버대학은 정부지원없이 인프라 개발과 유지를 모두 수업료로 충당해야한다”면서 “학생들의 수업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수하는 학점에 따라 수업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개설 초기여서 문제점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11월중 사이버대학을 모니터링한 프로젝트팀의 최종보고서를 검토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조선 소송사태로 골머리

    조선일보가 잇따른 명예훼손 소송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조선일보는 이 중 일부 재판에서 이미 패소한 상태이며,조만간 몇몇 소송이 추가로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90년대 이후 언론수용자들의 권리의식 고양으로 언론사 상대 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특정사에 대한 이같은 소송사태는 드문 일이다. 지난 24일 대검찰청 과장,공보관 등 부장검사 20명은 조선일보 10월 20일자 ‘녹취록사건서 비춰본 검사들 줄대기’제하의 보도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조선일보사와 조선일보 편집국장,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총 1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금년 들어서만 여러 건의 명예훼손소송에 피소되었다.지난 4월 MBC ‘100분토론’팀과 진행자 유시민씨는 유씨가 ‘언론개혁 100인모임’에 가입,편파진행을 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문제삼아 총 9억원의 손배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으며,8월에는 민주당 박양수 의원이 이른바 ‘개헌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변용식 편집국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또 7월에는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 등시민단체가 작가 이문열의 ‘홍위병’운운 칼럼 게재와 관련해 소송을 냈으며,KBS는 7월 16일자 ‘기자수첩-잠잔 재해방송’보도가 잘못됐다며 서울지법에 손배 소송을 냈다. 이밖에 MBC는 8월 4일자 조선일보 사외보의 내용과 관련해반론보도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이용호사건’과 관련한 조선일보 보도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9월 조선일보와 디지털조선일보를 상대로 모두 10억원의 손배 청구소송을 냈다.한겨레의 ‘언론권력’시리즈와 관련해서는 양사가 맞소송을 낸 상태다. 잇따른 소송 피소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상당한 건수의재판 패소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4월 서울고법은 97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과 관련,조선일보의 ‘검찰의 감청의혹’ 사설이 원고 주장대로 당시 수사검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측에 1억2,000만원 배상 및 정정보도 판결을내렸다.이른바 ‘최장집교수 사상검증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도 조선일보 측은 일부 패소했으며,또 외대 이장희 교수가 자신의 통일교재를 이적표현물로 보도해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도 조선일보는 패소했다. 한편 현재 조선일보를 상대로 수 건의 명예훼손 소송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자신이 시민단체 특강에서 ‘윤전기 테러’등을 발언한 것으로 왜곡보도했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신청에이어 조만간 소송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제주4·3사건’ 보도와 관련,제주4·3유족회가 중심이 돼 범제주도민 차원에서 월간조선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조선일보 사장실 관계자는 “소송사건은 사내여러 곳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처리하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재산 많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 박탈

    자산 및 소득이 기준을 초과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만5,000명이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 금융자산,고용보험 및 공적연금 등에 대한 조회를 실시,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적용 기준을 초과한 1만5,055명을 적발해 수급대상에서 탈락시켰다고 24일 밝혔다.복지부는 또 이중에서 2,060명에 대해 이미 지원한 생계비를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제도상 수급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소득이최저생계비 이하이고 자산은 1∼2인가족 3,100만원,3∼4인3,400만원,5∼6인 3,800만원 이하여야 하며 부양의무자가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어야 한다. 그러나 복지부 조사 결과 자산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이 352명이나 됐으며 5,000만∼1억원은 839명,3,000만∼5,000만원은 2,036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그러나 아직이 수치는 본인의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국방부 국가보훈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립학교교직원관리공단 등으로부터 연금을 받고 있는 279만명에 대한 조회 결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중 연금을 300만원이상 받고 있는 사람은 24명,200만∼300만원 97명,100만∼200만원 수급자는 63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1년에 한번만 실사하게 돼 있는금융자산 조회를 수시로 확대하고 신규 수급자는 수급자 선정시 금융자산조회 동의서를 제출토록 해 언제든지 금융자산조회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우디 3연속 월드컵 본선行

    사우디아라비아가 3회 연속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나선다. 사우디는 22일 새벽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A조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4-1로 대파,이날 바레인에 1-3으로 무너진 이란을 제치고 조수위에 올라 아시아에 남은 한장의 직행티켓을 가져갔다. 이로써 2002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공동개최국과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유럽 9개국,아프리카 5개국,북중미카리브의 코스타리카와 미국,남미의 아르헨티나,아시아의 중국을 포함해 모두 22개국으로 늘었다. 사우디는 승점 17(5승2무1패)이 된 반면 이란은 승점 15(4승3무1패)로 2위가 됐다.이란은 B조 2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플레이오프전(대 아일랜드) 진출권을 놓고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전반 41분 압둘라 알-시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사우디는후반에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사우디는 후반에압둘라 알-자마안의 헤딩골,사미 알-자베르의 페널티킥 골,이브라힘 마테르의 쐐기골을 묶어 3골차로 완승했다. 한편 32개국으로 제한된 월드컵본선 티켓의 22번째 주인이가려짐에 따라 남은 티켓은 10장으로 줄었다. 북중미에서는 최종전이 벌어지는 새달 12일 골득실차 3·4위인 멕시코와 온두라스가 마지막 3번째 티켓을 다툰다. 파라과이 에콰도르 브라질 우루과이가 2∼5위에 포진한 남미예선에서는 새달 8·9일과 15일 아르헨티나가 가져가고 남은 3장의 직행티켓을 두고 대혈전을 펼친다.4장의 직행티켓을남겨둔 유럽예선은 새달 14·15일 재개된다. 박해옥기자 hop@
  • 기초자치단체 이자부담 ‘고민’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들이 일선 기초자치단체에 지원해주는 각종 자금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시중은행의 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군들이 정부와 광역단체로부터 빌린 자금의 금리는 오히려 인상되거나 시중은행 금리 보다 높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용담댐자유이주민 지원금으로 전북도에서 차입한 공공자금 40억원의 경우 금리가 연 8%로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금리 7% 보다 1%포인트 높다. 일선 시·군이 도에서 빌린 지역개발기금 역시 금리가 연7%에 이른다. 환경부에서 빌리는 환경개선특별자금은 4.35%로 최근에 0.6% 올랐으며 산업은행에서 차입하는 재정자금은 5.5%에서최근 5.75%로 인상됐다. 그 결과 상수도 특별회계 부채가 많은 전주시의 경우 1,043억원 부채 가운데 이자가 256억원이나 된다. 더구나 지난 93년 수도법 개정 이후 통합정수장 건설비를 시·군에서 부담하면서 상수도 특별회계 부채가 크게 늘어 기초단체 부채와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도내 일선 시·군 예산 관계자들은 “정부와 광역단체도 기초단체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가자! 교통월드컵] ‘위험천만’ 휴대전화

    휴대전화가 선진 교통문화 정착의 새로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난 6월 말 현재 2,800만명을 넘어서는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직·간접 원인으로 작용한 교통사고는 지난 98년 260건,99년 380건,지난해 410건 등으로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아직까지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대로 방치할 경우 휴대전화로 인한 사고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연구기관 등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와 실험결과도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따르는 위험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따라서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운전하는 동안만이라도 휴대전화 사용을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강력 단속] 11월부터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이 본격 실시된다. 경찰청은 운전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걸거나 받는 행위,핸즈프리 다이얼을 누르는 행위,핸즈프리 마이크를 손으로잡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경찰청은 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가 날 경우 사고운전자를 가중처벌하고 보험업계의 협조를 얻어 보험료 산정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운전자의 30%가 휴대전화 사고경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 97년 서울지역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90% 이상이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들중 30%가 사고를 내거나 낼뻔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1통화당 1∼3분 정도가 가장 많았으며 전화를 거는 경우보다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손해보험협회가 지난 99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의위험을 경고하고 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9.7%가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답했으며 대다수 운전자(62.4%)가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98년 1월부터 99년 6월 말까지 휴대전화를 쓰다 사고를 낸 운전자(507명)의 62.5%는 통화중사고를 냈으며,사고 유형으로는 추돌사고가 5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위험성 주행실험에서도 확인]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 99년 실시한 주행실험에서도 확인됐다.실험결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운전자의 핸들조작을 흔들리게 하며 주행 속도를 시속 4.5∼6. 5㎞ 가량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평균 반응시간이 1.41초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1.18초)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운전자 반응속도가 0.3초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은 시속 60㎞로 달리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상 운전시보다 5m 이상 주행한 뒤 반응하게 되는 셈”이라며 “이 정도면 실제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위험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리델마이어와 팁시래니 박사팀이 지난 94년 7월부터 95년 8월까지 토론토에 거주하는 교통사고 경험자 5,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고원인 조사결과도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한다.조사 결과 전체 경험자의 10%를 훨씬 웃도는 699명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운전중 휴대전화나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4.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전화를 걸 때보다 받을 때가 더 위험하고 주행속도가 빠를수록 사고위험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핸즈프리 사용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월간 ‘인저리 인사이트’ 최신호(8∼9월호)에서 ‘운전중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의 반응속도가 라디오를 듣거나 주파수를 조정할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며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한다 해도 반응속도가 늦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총 64명을 대상으로 운전자가 적색신호에서 제대로 정지하는지,돌발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무리없이 작동하는지를 살펴봤다.반응속도 점검은 ▲라디오 또는 녹음테이프청취나 주파수 변경 ▲차량 안에서의 대화 ▲휴대전화 통화▲핸즈프리를 이용한 휴대전화 통화 등 네가지 경우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경우엔 라디오를 청취할 때보다 교통신호에 대한 반응속도가 크게 늦었으며 교통신호를 아예 무시하는 경우도 2배 이상 높았다.핸즈프리장치를 이용하는 경우도 신호에 반응하는 속도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운전중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법적 규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통신의 자유를침해한다’‘흡연이나 라디오 청취 등 다른 행동과 비교해규제의 형평성이 없다’‘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등의주장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고 그같은 피해를 줄이기위해서는 휴대전화에 대한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설재훈(薛載勳) 박사는 “주행 도중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법적 규제는 당연한 일”이라며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오래전부터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외국에선 규제 어떻게.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안전운전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각종 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세계 각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플로리다,매사추세츠주 등이 규제하고 있으나 제재 수준은 약한 편이다.이들주에서는 휴대전화를 장착한 렌터카는 의무적으로 휴대전화의 안전사용 지침서를 차량에 비치해야 한다.이를 위반할 경우 횟수에 따라 범칙금을 차등적으로 물리고 있다.1차 위반시 최대 35달러(한화 4만6,000여원)를 내면 되지만 3차 위반시에는 최대 250달러(33만1,000여원)를 물어야 한다. [일본] 지난 99년 11월부터 주행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이를 위반할 경우 3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만엔(54만여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또 보행자 또는 주변 차량의 통행 방해 그리고 구체적 위험을 발생시킨 경우 등 위반행위에 따라 차종별로 벌금이 다르며 면허취소 행정처분의 기본점수인 2점의 벌점이 주어진다.휴대전화 사용의 예외규정도 두고 있다.택시의 무선장치,차량에 부착된 스피커에서 음성이 나오는 장치를 이용하는 경우와 부상자의 구호를위해 긴급을 요하는 통화의 경우,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해긴급을 요하는 경우는 규제에서 제외된다. [호주] 주마다 각기 다르다.뉴 사우스 웨일즈주에서는 경찰,구급,소방 등의 긴급자동차 이외의 모든 차량에 대해 휴대전화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위반자에게는 109호주달러(7만4,000여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도로국의 승인을 얻거나 긴급자동차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전자는 전화,마이크로폰 기타 동종의 기구 등을 손에 들고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위반하는 경우에는 135호주달러(9만여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위반하는 경우 200 싱가포르 달러(14만6,000여원)의 벌금과운전면허 벌점 9점을 부과하고 있다.벌점 24점이 되는 경우3년간 면허정지처분을 하고 있는데,이를 감안하면 운전 중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정에 대한 벌점은 상당히 엄격하다고할 수 있다. [이탈리아] 손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가능하다.위반하는 경우 5만4,000리라(3만3,000여원) 이상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포르투갈] 손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음향기기나 휴대전화는사용할 수 없다.위반하는 경우 5,000(3만여원)∼2만5,000에스쿠두(15만여원)를 벌금으로 부과하고 있다. [스위스] 주행중 핸즈프리 장치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100스위스프랑(8만여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광삼기자
  • 성남 우승축배 “1승 남았다”

    1승 남았다-.선두 성남 일화가 부천 SK의 무패행진에 강력한 제동을 걸며 우승 고지를 향해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성남은 21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터진 샤샤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44(11승11무3패)를 기록,전날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물리치고 동률선두로 따라붙은 안양 LG(11승8무6패)를 하루만에 3점차 3위로 밀어내고선두를 지켰다. 부천은 이날 패배로 무패행진을 12경기(5승7무)에서 멈췄고 성남은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가며 우승 고지에바짝 다가섰다. 수원 삼성은 대전에서 산드로가 2점을 보태 득점선두(13골)로 나서는 활약 속에 대전 시티즌을 3-2로 꺾어 골득실차2위로 올라섰다.수원은 승점 41(12승5무8패)을 기록했으나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우승이 힘겹게 됐다.성남은골득실차(+16)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남은 2경기(부산 및 전북전)에서 1승만 보태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다.반면 2·3위 수원과 안양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성남이 2경기중 1경기만 이길 경우 나란히 승점 47로 동률을 이루지만 현재 골득실차에서 성남에 각각 8·9골씩 뒤져있어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부천 공세를 맞받아치던 성남은 전반 35분 백영철의 도움을 받은 샤샤가 문전에서 왼발로 골을 주워담아 기선을 잡았다. 전날 경기에서 부산 아이콘스는 울산 현대(승점 33)를 4-2로 물리치고 승점 37(9승10무6패)을 기록하며 4위를 달렸고꼴찌 전북 현대(승점19)는 포항 스틸러스(승점 35)를 2-1로제쳐 순위와 관계 없이 11경기만에 첫승을 따내는 감격을누렸다. 박해옥기자 hop@
  • 자립형 사립高 5곳 확정

    민족사관고(강원도 횡성군)·광양제철고(전남)·포항제철고(경북) 등 3개교는 내년에,현대청운고(울산)·해운대고(부산) 등 2개교는 2003년에 학생 선발과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로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시·도 교육청이 추천한 5개교 모두가 심사를 거쳐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확정됐다고밝혔다.시범 운영 기간은 3년이다. 그러나 이미 ‘준자립고’ 형태로 운영돼온 민족사관고나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가 지정된 것은 다양한 자립형 고교를 육성하겠다는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4개 고교는 대기업들이 설립·운영하고 있는데다 광양제철·포항고는 전남과 경북으로 모집단위를제한해 다른 지역 학생들의 입학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있다.신입생 선발에서는 내신성적이나 서류심사,심층면접,논술시험 등이 주로 활용된다.특기 및 적성도 고려된다. 심사를 통과한 학년당 학급수는 6(현대청운고)∼13개(포항제철고),학급당 학생수는 15명 이내(민족사관고)∼35명(포항·광양제철고)이다.교원 1인당 학생수도 4∼19.7명으로 국내의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신입생 선발에서는 내신성적이나 서류심사,심층면접,논술시험 등이 주로 활용된다.특기 및 적성도 고려된다. 학생 납입금 대비 법인 전입금 비율은 0.6대 9.4(민족사관고)∼5.7대 4.3(현대청운고)이다. 연간 학생 납입금은 현대청운고가 울산 지역 학교의 300%인 420만원,해운대고는 250%인 300만원,민족사관고는 299. 6%인 225만6,000원으로 책정됐다.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일반계 고교와 같다. 내년 시범운영되는 3개교는 이달말까지 입학요강을 공고,12월1∼15일 원서 접수와 학생 선발 등 전형 절차를 끝낸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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