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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희생자 선정 진통

    제주 4·3사건 희생자 선정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중앙명예회복위원회가 기준안을 마련했으나 제주지역 4·3관련 단체들이 “부당하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기때문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이한동 국무총리)는 지난 1월 4·3심사소위원회를 통해 4·3희생자 선정기준을 마련했다. ▲4·3사건 발발에 직접 책임이 있는 남로당 핵심간부 ▲군·경에 주도적·적극적으로 대항한 무장대 우두머리 등은 희생자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 4·3연구소와 4·3도민연대 등 4·3관련 단체들은 “4·3사건 희생자 가운데일정한 기준을 세워 회복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명예회복을 바라는 제주도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며 “희생자선정 기준안을 백지화하고 당시 희생자를 모두 4·3희생자로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은 어떤 보상이나 처벌도 요구하지 않은 채 오직 화해와 상생을 위해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기대했다.”며 “4.3위원회는 제주도민의 기대를 묵살하지말고 유족과 제주도민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국민연금공단 돈벌이 잘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印敬錫) 직원들이 목에 힘을 주게 됐다.지난 한해 동안 연금기금 운용을 통해 6조원의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연금공단은 지난해 기금 운용을 통해 6조 555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지난 88년부터 총 27조 4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기금 전체의 운용수익률은 8.99%에 이르며 이 가운데 금융부문의수익률은 11.37%에 달했다. 공단은 8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보험료와 운용수익 등으로 90조원의 기금을 조성,연금급여 등으로 15조원을 지출했으며 나머지 75조원을 운용 중에 있다. 지난해 운용기금을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 30조원 ▲복지부문 1조원 ▲금융부문 44조원이다. 지난해 금융부문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른 주식관련 상품이 돈을 많이 벌어들였기 때문으로분석된다.지난해 금융부문 수익률 11.37%는 회사채 평균수익률 7.04%에 비해 4.33%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연금공단 김선영(金善永) 기금이사는 “지난해 실적이 좋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지난 연말 경기회복 기대감 및 반도체가격 상승 등에 따른 지수반등이 수익률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연금공단은 보다 과학적인 기금운용을 위해 리서치팀과아웃소싱팀을 신설하는 한편 기금운용 전문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등 전문자산운용의 틀을 마련했다. 한편 연금공단은 최근 벤처투자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이달 말부터 1000억원의 기금을 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마”

    영국 유학 여학생 살인 사건,수지 김 피살 사건,친일파 청산….최근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이슈들이다. “KAL 858기는 폭파되지 않았습니다.“ ‘김현희 KAL기 사건 진상규명' 인터넷 사이트(www.kal858.or.kr)의 주장이다.이곳에서는 지난 1987년 북한공작원 김현희에 의해 공중폭파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858기 사건을 ‘조작'으로 규정하고 유가족 및 관련 단체가 내놓은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김훈 중위의 진상규명 사이트 ‘트루게이트'(www.truthgate.com),제주 4·3사건(www.jeju43.go.kr),최종길 교수 치사사건(www.humankorea.or.kr) 진상규명 등 각종 사건의 진실을 피해당사자들이 직접 파헤치는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의료 사고와 관련된 개인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살인시술'(www.sarinsisul.com),‘동대포졸'(www.dongjinprint.com) 등은 의사와 환자 간의 의료 분쟁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기 마련인 환자의 입장에서 운영되는 대표적인 사이트이다. 이러한 사이트는 사건기록,증거,진행 상황 등 객관적인자료를 제시해 주장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또 서명운동 등을 통해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이는 해당 이슈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사이트의 명암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 소장은 “오프라인 언론에서 기피했던 사건을 인터넷에서 부각시킨다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인터넷에 진실을 밝히는 사이트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존 매체가 개인의 억울함을 충분히 알리지 못하는 데 반해,인터넷이 대안 언론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일방적인 주장이많아 오히려 사건의 진상을 들여다볼 수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이 진실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모은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종교 복식비교 이색전시회

    국내 각 종교의 성직·교직자들이 현재 착용하고 있는 복식(服飾)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는 이색전시가 열린다. 원불교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대한매일 서울갤러리 1·2전시실에서 마련하는 대한민국 종교복식전은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성직·교직자들의 정복 의례복 평상복 각 5점씩을 전시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불교가 전북 익산 총부의 소태산기념관을 증개축,오는4월3일 개관할 원불교 역사박물관 개관기념으로 마련하는이 전시는 현재 각 종단이 채택하고 있는 복식에 담긴 의미를 비교하면서 종교간 교류와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지금까지 동국대의 가사 전시나 가톨릭대 사제복 전시 등 개별 종단의 복식전은 있었지만 7대 종단 복식이 한 자리에서 통합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주 전시실인 1전시실에 각 종단 복식 5점씩을 설명자료와 함께 전시하게 되며 2전시실에 관람객들이 복식앞에서 사진도 찍고 직접 입어볼 수도 있도록 꾸민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각 종단별 복식 앞에는 각종 의례도구가함께 전시된다. 전시되는 복식들은 각 종단으로부터 기증받거나 대여,혹은 구입한 것들로 이번 전시가 끝나면 대부분 원불교 역사박물관에 영구보존된다.특히 전시에는 성철 스님이 열반때 남긴 유일한 누더기 가사를 비롯해 요한 바오로2세가방한 때 입었던 옷,천도교 제3대 교주 손병희 선생이 입던 모시바지,원불교 소태산 대종사가 입던 옷 등 희귀 옷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서울에 이어 4월10일부터 익산 원불교 역사박물관으로 옮겨 6월30일까지 계속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코스닥 ‘꿈틀’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과 기관투자가의 강한매수세에 힘입어 20개월만에 830선을 회복했고,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매수세로 폭등했다.코스닥지수가 83선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5월30일 83.2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4.22포인트 뛴 834.21로 장을 마감했다.장중 한때 847.39까지 올랐다.코스닥지수는 4.33포인트(5.5%) 오른 83.04로 끝났다. 거래소에서는 기관의 강한 매수세(순매수 2190억원)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이 삼성전자 등의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급등 장세를 연출했다.그러나 외국인은 84억원어치를 사는데 그쳤으며,개인투자자들은 159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날 도쿄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도 부실채권 처리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638.22엔 오른 1만 1450.22엔에거래를 마감,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텍사스맨 찬호 ‘진땀 신고식’

    박찬호(29)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3일 샬럿카운티구장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시범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3이닝 동안 13타자를 맞은 박찬호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 탈삼진 3개로 2실점했다. 직구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한 박찬호는 최고 구속이 148㎞에 이르는 등 빠른 구위를 자랑했다.커브와 체인지업은 각각 5개와 2개에 머물렀다.하지만 투구수 53개중 초구 스트라이크는 4차례뿐이었으며 이마저 결과는 2안타(2볼넷)로 컨트롤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1회를 볼넷 하나로 막은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를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7번 브로사드,8번 라루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기대를 높였다.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 애덤 던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존 로커와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결과는 텍사스의 4-3 승리. 박찬호는 오는 8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또 한번 선발등판한다. 반면 시카고 커브스의 최희섭(23)은 이날 애리조나주 호호캄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안타1타점을 올려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올시즌 빅리그 진입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최희섭은시카고가 6-3으로 앞선 8회말 2사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초구를 안타로 연결시켰다.올시즌 시범경기 통산 5타수 3안타1타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도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3-4로 앞선 9회초 등판,1이닝을 1탈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기분좋은 스타트를끊었다. 박준석기자 pjs@
  • D램 공급가 또 오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업계가 조만간 D램공급가격을 또 올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음주 초까지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 협상을 벌여 D램 공급가격을10% 안팎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업계가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7차례 연속가격이 올라 128메가 SD램의 값이 1개당 5달러선으로 높아진다.이는 0.93달러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11월보다 5배 이상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급속히 호전될전망이다.지난 1월 이미 반도체부분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경우 흑자폭이 더 늘어나고,하이닉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는 대만의 가뭄으로 현지 반도체업계의 용수부족 여파로생산차질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지난달 28일 현재 북미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 가격은 1개당 4.1∼4.3달러,256메가 SD램은 13∼1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협상과 관련,채권단의 수정안에 대해미국 마이크론측의 회신이 늦어져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일 하이닉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당초 수정협상안에 대해 2월말까지 회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별한 사전통보 없이 시한을 넘겨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회신이 최근 D램값 상승 등에 따른 내부이견조율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다음주까지 회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서울대 학점 미달 3명 제적

    서울대가 99년 학사경고제를 부활시킨 뒤 처음으로 학사경고를 받은 학부 3학년생 3명을 제적했다. 서울대는 27일 “모두 합해 4학기 이상 1.7이하의 학점을받으면 자동제적되는 학칙에 따라 자연대 자연과학부, 공대 건축공학·지구환경공학과 학생 3명에게 학사제명됐음을 25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운동권 학생들을 쫓아내는 수단이란 비판에 따라 88년에 폐지됐던 학사경고제를 99년 부활시켰으며,학생들이 다시 반발하자 지난해 학사경고 기준을 ‘4.3점 만점에 2.0미만’에서 ‘1.7미만’으로 낮춰 성적불량자들을제적 위기에서 구제해 주었다. 윤창수기자 geo@
  • 지구촌 1월 기온 123년만에 최고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이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21일 지난해 11월 미국 전국 평균 온도가 4.3℃를 기록하는 등 지난 1월까지 이상 온난현상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NOAA는 또한 지난 1월 세계 평균기온이 1880년부터 2001년 동안의 평균치보다 0.69℃ 상승해 123년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 3개월간 전세계 평균 기온도 가장 높았다.종전에는 99년∼2000년이 가장 따뜻했다. 지난 1월 전세계 육지 평균기온은 지난 123년간의 평균치보다 무려 1.35℃ 높아졌으며 이는 종전보다 0.3℃ 상승한 것이다.해상기온도 평균치보다 0.41℃ 높아져 사상 3번째를 기록했다.지금까지 1월 해상 최고기온은 엘니뇨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 98년에 기록됐다. NOAA는 태평양 중부와 적도 부근 의 기후가 평상적인 상태에서 해상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밝히고,이는 이 지역에서 현재 엘니뇨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기아차 작년 순익 5522억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12조 3563억원과 영업이익 5222억원,당기순이익 5522억원 등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90만 2409대(내수 41만 3942대,수출 48만 8467대)로 2000년보다 5.2% 늘었다.매출(내수 6조 3541억원.수출 6조 22억원)은 1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돼 자기자본이익률은 2000년 10.7%에서 2001년 17.1%로 높아졌고 부채비율은 2000년 말 166.8%에서 지난해 말 현재 148.7%로 낮아졌다. 전광삼기자
  • [가자! 교통월드컵] 교통문화지수 높은 부산·울산

    ■부산 보행자·울산 운전자 '모범적' .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교통문화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는 어디일까.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부산과 울산이 1,2위를 차지했다.부산은 13개 조사항목 가운데 9개 항목,울산은 8개 항목이 각각 10위 안에 들었다.부산과 울산은 조사대상 30대 도시중에서는 경남 창원에 이어 2,3위에 올라교통문화수준이 최상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센다이·요코하마·오이타·고베·오사카 등 비교대상이 된 일본의 5대 개최도시들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수준이다.특히 3위로 중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오이타만해도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산,울산을 앞질러 남은 기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 운전자,울산 보행자 ‘제멋대로’=부산은 운전자들의 운전행태가 문제점으로 나타난데 비해 보행자들과 교통환경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반면 울산은 보행자들의 보행행태와 교통환경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으나 운전행태는 나무랄데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경우 주행도중 차선 변경을 알리는 방향지시등을켜는 운전자가 전체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54.31%)에불과했다.이는 전국 30개 도시 가운데 2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48.8%에 불과한 것으로조사됐다.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정지선을 무시하고 있는셈이다. 반면 보행자들과 교통환경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행자들의 무단횡단률이 3.3%(전국 6위)에 그쳤고 횡단보도 신호준수율도 96.02%(3위)를 기록했다.또 100m당 불법주차대수는 1.71대(7위)에 불과했으며 도로변 소음도 역시70.33㏈(4위)로 국내 도시 중에서는 그나마 낮은 편이었다. 울산에서는 보행자들과 교통환경이 골치거리다.보행자들의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79.28%에 불과해 전국 평균치(90.13%)를 크게 밑돈다.교통안전시설 양호비율은 75%에 그쳤다.울산시내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 4개 가운데 1개가파손되거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100m당불법주차 차량대수도 5.42대를 기록해 전국 2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운전자들의 운전행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우선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와 안전띠 착용률이 각각 84.76%,95.42%를 기록해 30개 도시 가운데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신호준수율도 94.8%로 크게 나무랄데 없었다.다만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52.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통안전은 국내 도시 가운데 수준급=부산과 울산은 교통안전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교통사고발생률과 교통사고 사상자수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때문이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부산이 538.46명,울산이 615.83명을 기록해 전국 30개 도시 가운데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또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울산이 173.64대,부산이 183.33대로 전국 30개 도시가운데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했다.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도 부산이 4.11명(5위),울산이 6.28명(10위)으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일본 센다이시의 경우 차량 1만대당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107.95대,0.8명에 불과하다.교통선진국에 속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수준이 어느 정도 열악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산택시 ‘성공 월드컵’ 앞장=선진 교통문화를 위한부산지역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모으고 있다.일명 ‘정보화택시’로 불리는 이 지역 개인택시는 웬만한 외국어 통역은 물론 영화 관람과 관광 및길안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해온‘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움직임은 전국 각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최근 서울지역에서 발족한 ‘브랜드택시’도 이같은 움직임의 하나로 풀이된다.부산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이번월드컵 기간중 택시가 앞장서 ‘친절 한국’을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홍완식 부산시 교통국장. 홍완식(洪完植) 부산시 교통국장은 6월 초 부산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때 임원과 선수단·관광객들이 교통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쾌적한 교통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교통 문제점과 대책은. 매월 200여대의 신규차량이 등록되는 등 차량은 꾸준히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로 확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주요간선로의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다.예선이 열리는 6월2일과 4일,6일은 승용차 2부제가 실시된다.거제동 아시아드경기장 주변의 교통 운영체계를 개선해 교통 혼잡을 막고 ‘주차장 사전예약제’로 부족한 주차난을 덜 방침이다. ◆선수단을 위한 별도 교통대책이 있나. 월드컵 기간에만 각국의 선수 임원 보도진 등 3600여명이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선수와 주요 인사들을 위해 전용차량과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데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하겠다.또 선수단과 보도진 등의 편의를 위해 경기장과 호텔간 셔틀버스를운행한다. ◆관광객 및 관람객 수송대책은. 31개 노선의 버스 482대로 하여금 경기장을 경유 또는 연장운행하도록 하고 경기장과 가까운 지하철역인 시청·교대·동래역에 각각 10대씩 3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 관람객을 실어나르도록 했다. 또 관람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승용차 이용자들을 위해 역세권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했다.외국인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내전역의 버스 정류소 표지판에 영어 한자 등을 함께 쓰고,택시에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과 영어·일어·중국어 등 5개 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김종우 울산시 교통국장.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에 선수와 관람객이 빠르고 편안하게 경기장을 오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수요 감축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김종우(金宗宇) 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은 월드컵때 예상되는 문제점을 철저하게 분석,대책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교통분야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대회기간 중 예상되는 교통 문제점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6월1,3,21일 모두 3차례 열리는 경기에는 매회 전체 관람객 4만 3000여명 가운데 3만 5000여명의 외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경기장접근도로인 삼산로와 문수로의 혼잡이 우려된다. ♠경기장 접근도로를 비롯한 교통소통 대책은.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교통수요 감소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6월 1∼4일과 20,21일 등 6일 동안은 차량 자율2부제를 실시한다.경기일에는 기업체 협조를 받아 경기시간 전후를 피해 퇴근하는 시차퇴근제를 실시하고 초·중·고교의 수업시간도 조정할 예정이다. 또 경기장 가까이에있는 울산대와 울산과학대는 임시 휴강하도록 할 예정이다. ♠선수단과 관람객 수송대책은. 선수단 이동은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경찰 호위아래 특별관리한다. 승용차로 울산을 찾는 일반 관람객을 위해 진입도로마다 모두 9곳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연계해 운행한다. 경기장을 거치는 시내버스를 늘려 운행하고 시내버스 임시노선도 신설한다. 100대의 전세버스를셔틀버스로 확보해 임시주차장,역,공항,터미널,숙박시설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한다. 또한 시청에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시,경찰,아마추어무선사,응급구조대,차량정비관계자 등 교통관련 단체가 합동으로 근무하도록 하며 실시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특히 외국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동시통역이 가능한 20대의 교통전화를 상황실에 설치해 운영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2000년 교통혼잡비용 19조

    지난 2000년 한해 동안 전국의 주요 도로와 7대 도시에서발생한 교통혼잡비용은 19조 44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지역간 도로와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등 7대 도시의 교통혼잡 비용은 99년보다 13.6% 늘어나19조 4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7%에 해당하며,교통혼잡비용을처음 집계한 91년도에 비해 4.3배 늘어난 액수다. 교통혼잡비용은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교통혼잡으로인해 정상 속도 이하로 운행함으로써 발생된 시간가치의 손실,차량운행비의 증가 등 총체적 손실비용을 의미한다. 지난해 교통혼잡비용을 부문별로 보면 ▲고속도로,국도,지방도 등 지역간 도로의 혼잡비용은 8조 2991억원이며 ▲7대도시의 혼잡비용은 11조 1491억원이다. 7대 도시 중에 서울시가 4조 7141억원(42.3%)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2조 6609억원(23.8%),인천 1조 3052억원(11.7%),대구 7791억원(7%) 등의 순이었다.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조5547억원(42.8%)으로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버스 2조 4859억원(30%),트럭 2조 2584억원(27.2%) 등이었다. 시민 1인당 혼잡비용과 유류 소모량은 부산이 각각 연간 73만원,207.4ℓ를 기록해 교통체증에 따른 고통이 가장 심한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입 일본車는 ‘공해 공장’?

    수입되는 중고 일제차의 절반 이상이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새 차도 30%가 불합격 판정을 받는 것으로나타났다. 14일 환경부 산하 국립 자동차 공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수입된 일제 중고차 382대 가운데 55.8%인 213대가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이는 독일(35.9%)이나 미국(21.4%) 자동차의 불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일제차는 특히 새 차도 57대 가운데 30%인 17대가 불합격을 받아 독일(4.3%),미국(5.3%)보다 불합격률이 월등히 높았다. 제작사별 중고차 불합격률은 닛산이 65%로 가장 높았고혼다(60%),마쓰다(56%),도요타(53%),미쓰비시(49%),BMW(36.3%),벤츠(34.8%) 순이었다. 중고 도요타 승용차의 경우 탄화수소 최대배출량이 48.56g/㎞로 기준치의 23배에 달했으며 미쓰비시 승용차는 질소산화물의 최대배출량이 4.92g/㎞로 기준치의 20배에 육박했다.도요타 승용차는 새 차도 탄화수소의 최대 배출량이 1.26g/㎞로 기준치의 8배를 초과했다. 엄명도 연구소장은 “일제차는 ‘배출가스 보증기간’이없는데다수령 10년이상 주행거리 20만㎞ 이상인 차량까지 마구 들여와 불합격률이 높다.”면서 “5년이상,8만㎞ 이상 중고차는 미국이나 스웨덴처럼 수입을 금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3개의대 전문대학원 도입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학년도에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3개대,11개 치대 가운데 5개대가 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하는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내년에 의학 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는 대학은 건국대와가천의대이며 경희대는 이 제도를 부분 도입한다.또 서울·경북·전남·전북·경희대 등 5개대는 치대를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한다. 이 대학들은 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5학년도에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뽑는다.2003·2004학년도에는 이 대학들은 의예과와 치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이에 따라 2003학년도의 의예과 모집 정원은 2002학년도3253명의 4.3%인 140명 정도 줄어든다.가천의대의 정원 40명,건국대 충주캠퍼스 의대의 정원 40명이다.기존 의대와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할 경희대 의대는 정원 120명 중전문대학원의 정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권고한 교육부의지침에 따라 의예과 선발 인원은 60명 이하로 정할 계획이다. 치의예과 정원은 2002학년도의 757명에 비해 무려 45.8%인 347명이나 감소한다.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서울대치대의 97명,경북대의 60명,전남대의 70명,전북대의 40명,경희대의 80명이다. 서울대 치대는 전문대학원 전면 전환을 확정해 대학 본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서울대 의대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으나 오는 21일 학장회의에서 최종 결정해교육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에 실험실습장비확충비로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 공통으로 적용되는 의·치의학 교육입문시험(MEET/DEET) 개발비 등에 5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제특허출원 한국 세계8위

    [제네바 연합] 한국이 국제특허출원 건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 업무를 관장하고있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총 2318건의 국제특허를 출원,2000년의 11위(1514건)에서3단계 뛴 8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4만3건)이 차지했으며 독일(1만 3616건),일본(1만 1846건),영국(6233건),프랑스(4619건),스웨덴(3502건),네덜란드(3187건) 순이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2030건)와 스위스(2011건)가 각각 9·10위에 올랐다. 각국의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PCT에 의한 국제특허 출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했다.특히 중국과 인도는 각각 188.4%와 102.6% 증가한 1670건과 361건에 달하는 등 2년 연속특허출원 건수가 배증,115개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 투기조사확대 배경과 전망/ 집값잡기 초강수

    국세청이 세무조사 지역을 확대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서울 강남에 이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집값 폭등 현상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떴다방’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장기적으로는 청약가입자 증가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열기를 진정시키는 것을 겨냥하고있다.당장 오는 3월27일부터 청약조건 완화로 수도권 1순위 예금·부금 가입자가 200만명 쏟아지게 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 지역은 일단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도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약발이 먹힐 것으로 전망된다. ◆1·8조치 효과 미미=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서울·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각각 3.95%,4.06% 오른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강남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이 4%대를 넘었고 양천구(7.21%),강서구(4.30%),동작구(3.95%),구로구(3.70%)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분당신도시는 5.40%,평촌 3.82%,일산 2.88%,산본 2.85%,중동 2.67%로 조사됐다. ◆시장반응=국세청의 세무조사 확대방침이 전해진 이날 서울시내 중개업소에는 세무조사가 시작되면 어떤 불이익을받게 되느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거래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가격도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된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단기효과 그친다=그러나 이번 세무조사의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남 이외 지역의 집값 상승은 투기수요보다는 공급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전세집구하기가 어려워지고,이로 인해 매매가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세무조사가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는 누를 수 있겠지만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 아예 사버리는 수요까지 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국내최고 신용 가진 기업도 10년후 부도확률 17.6%

    국내에서 가장 높은 AAA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기업도 10년 뒤 부도날 확률이 17.6%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미국에서 신용도 최상위인 기업들의 10년 뒤 부도확률이 0.26%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이 68배나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동수(姜東秀)연구위원은 5일 ‘주식의 상대적 수익률과 절대적 가격에 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강 연구위원은 80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2979개 기업의 신용등급 변화추이를 분석한 뒤 신용등급 등락 추이와 실제 사례 등을 토대로 기간별 부도확률을 산출했다. 그 결과,최우량기업인 AAA등급 회사들조차 부도확률이 5년뒤 4.3%,10년 뒤 17.6%로 계산됐다.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BB등급 회사는 5년 뒤 33.2%,10년 뒤에는절반 이상인 55.7%로 예측됐다. 반면 미국 최우량 신용등급(무디스 기준)인 Aaa기업의 10년 뒤 부도 확률은 0.26%에 불과하고 투기등급 중 최상위인 Ba기업은 24.6%로,각각 우리나라의 68분의 1과 2분의 1에 그쳤다. 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신용평가기관들이 기업 신용등급 판정을 좀더 엄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 논란

    지방공기업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서울지하철 노사가 지난 3일 타결한 임·단협이행자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6% 제한을 사실상 깨뜨렸다는지적에서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 ‘지방공사·공단 인건비 집행지침’에서 “공기업 전체 임금인상률을 6%에서 묶고,어기면 회사 임원을 문책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급에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침 준수 여부=서울지하철 노사는 지침대로 총액 대비6%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1.81% 추가 인상은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앞서 도시철도공사 노사도 지난 2일 2002년 임금을 전년 총액 대비 6% 인상하되,호봉 승급 등 자연증가분 1.87%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시설관리공단 노사도 자연증가분을 인상률에 포함시키지않았다. 임·단협을 타결한 3개 공기업 모두 겉으로는 행자부 지침을 따랐지만 실제로는 지키지 않은 셈이다. ◆행자부 입장=아직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일단지침을 지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지침에는 총액 대비 임금인상률 외에 노조가 구조조정 등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2%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면서 “지침 이상 인상하기로 한 자연증가분 1.18% 등은 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자부는 서울지하철공사가 2000년에 임금 14.31%를 인상,이번 임금 협상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서한발 물러섰다. 2000년 임금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정국 전 사장이물러났기 때문에 이번 협상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감사원 입장=이번 협상에서 행자부 지침을 위배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감사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이드라인인 6% 인상안에 승진 등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정도의 내용만 알고 있다.”면서 “노사 자율협상은 존중하겠지만 행자부의 지침에 반하거나 이면계약 등을 했는지 여부를 오는 7월쯤 있을 전국 도시철도 특감에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감사원의 2000년 지방공기업 특감에서무파업의 대가로 과도한 임금인상과 부당승진 등을 한것으로 밝혀지는 등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당시 김정국 사장이 해임 권고를 받았다. ◆문제점=우선 연간 적자가 8000여억원에 이르는 두 지하철 공사가 노사 평화를 명분으로 임금을 편법으로 올린 게 아니냐는 비난에서는 벗어나기 어렵다. 행자부도 지침이 실제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결국 지침대로 노사 합의를 한 100개 공사·공단 가운데 94개 공기업의불만만 높아져 내년 임금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 정기홍기자 jeunesse@
  • 기업 체감경기 8개월만에 최고

    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2월기업경기실사지수(BSI·전월 기준 100)가 11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돈 것으로 지난해 6월(114.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전월 대비 기업의 경영실적을 보여주는 실적BSI도 105.6으로 지난해 5월(108.5)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월별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여기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투자심리가 좋아지는 등 경제주체들간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내수 BSI는 110.2로 6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수출은 102.9로 지난해 7월(101.5)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투자전망 BSI는 104.7로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투자심리의 회복가능성을 내비쳤다.고용전망 BSI도 102.4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100을 웃돌아 기업들이 점차 고용확대에 나설 것으로전망됐다. 박건승기자 ksp@
  • [히딩크호 긴급 점검] (1)실험은 이제 그만

    한국 축구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첫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실망스런 플레이로 일관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오히려 퇴보한 인상마저 풍긴 한국 축구가 월드컵 16강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를 포함한 축구팬들의 열화 같은 주문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고도 여전히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의 문제점과개선방안을 시리즈를 통해 점검한다. ■이기면 “전력” 지면 “전략”. 북중미골드컵대회 기간중 현지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은 “한국 축구는 도무지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말을 푸념처럼 하곤 했다.포메이션이 이리저리 바뀌는데다 대표팀에 워낙 많은 선수들이 들락거리다 보니 도무지 윤곽을 잡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또 어떤 기자는 “히딩크 축구는 극단적인 공격축구다.따라서 실점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그러므로 수비라인에 대해 확실하고 자신감 있는 틀을 갖추는게 급선무다.”라는 말로 대표팀의 조속한 기본틀 확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선수와 팀전술에 대한 테스트만 반복하고 있는데 따른 우려 섞인반응들이다. 이같은 목소리는 유럽형(미국 캐나다)과 중남미형(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팀들이 출전한 가운데 히딩크 축구의 1년을 결산해 볼 수 있었던 골드컵대회를 계기로 강도를 높여가는 추세다. 비난의 초점은 ‘그동안 과연 무엇을 이뤄놓았는가.’에 맞춰져 있다.그만큼 골드컵대회에서 보여준 히딩크 축구는 과거 토종감독 시절 드러났던 병폐를 집합적으로 보여줬다. 한국 축구가 지난 1년간 얼마나 요란스레 실험을 거듭했는지는 과거 기록을 보면 명쾌하게 드러난다. 우선 포메이션의 변화부터가 혼란스러울 정도다.히딩크 감독은 부임초 출전한 홍콩칼스버그컵대회에서 대표팀에 ‘4-4-2 토털사커’의 옷을 입혔다.4백 일자수비에 스트라이커와처진 스트라이커를 둔 투톱 공격 시스템이 요체였다.그러나뒤이은 두바이대회에서는 4-4-2(모로코전)와 3-5-2(아랍에미리트연합전)를 혼용했고 이후 다시 4-4-2를 실험하다가 지난해 말부터는 3-4-3에 의한 원톱체제를 도입했다.그러더니 골드컵에서는 전방의 포워드 3명을 역삼각형으로 돌려놓으며중앙의 한명을 게임메이커를 삼는 3-4-1-2를 주로 채택하며또한번 새로운 실험을 했다. 지난 1년간 대표팀을 드나든 선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도문제다.이는 대표팀에 발탁된 미드필더만 이천수 유상철 윤정환 박지성 최성용 고종수 안효연 이을용 현영민 이영표 서동원 박성배 서정원 최태욱 등등 2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그리고 실험은 지금도 거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조영증씨는 “기술이좋은 선수들로 팀을 짠 뒤 포지션별 전문화를 꾀하는게 필요하다.체력이 문제가 된다면 교체 멤버를 활용하거나 체력 좋은 선수들로 그들을 뒷받침하도록 하면 된다.”며 가능성이모호한 선수들로 대한 테스트를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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