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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 두 골 ‘크크’

    ‘아프리카의 지단’ 모하메드(28·도르트문트)가 후반 11분 동점 골을 뽑은 뒤 이집트는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금방 뒤집을 기세였다. 그러나 카를로스 둥가(46)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이집트의 맹공을 4-3 승리로 잠재우며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로엠포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 B조 1차전에서 카카의 2골과 파비아노, 산토스의 릴레이 골로 이집트에 진땀승을 거뒀다. 아프리카연맹(CAF) 네이션스컵 우승국 이집트는 대반란을 꾀했지만 종료 직전 모하마디가 골라인 앞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카카에게 페널티킥을 헌납, 아쉽게 눈물을 떨궜다.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얀 펠레’ 카카(27)는 2골로 1000억원이 넘는 몸값에 걸맞게 활약했다.2006독일월드컵 챔피언으로 출전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도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 퍼스펠트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한 미국과의 B조 1차전을 3-1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20일 오후 11시 B조 3차전에서 격돌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내 어린이집 위생·안전 88.7점

    서울시내 어린이집의 위생·안전·아동인권이 100점 만점에 88.7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공립 보육시설이 민간개인시설보다 약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6일 시내 어린이집 504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공립시설이 9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법인시설(96.0점)과 직장보육시설(94.7점), 법인 외 시설(92.0점), 민간개인시설(88.0점)과 가정보육시설(8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점수대별 시설 분포는 90점 이상이 61.5%였으며, 80점 이상이 22.4%, 80점 미만이 16.1%를 차지했다. 식기류의 청결성과 식재료의 유통기한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한 급식위생 항목 점수는 국·공립시설과 민간 개인시설이 5점 만점에 각각 4.9점, 4.3점으로 약간의 차이를 드러냈다. 놀이기구와 비상안전대피시설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한 시설안전 항목과 아동 학대 예방지침 이행 여부 등을 검사한 아동인권 항목에서도 국·공립시설이 민간개인시설보다 0.4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월 보육시설 근무경험자와 관련 전공자, 학부모 126명으로 구성된 ‘안심보육 모니터링단’이 실시했다. 재단은 결과를 바탕으로 하위 20~30%의 시설을 관리대상시설로 선정, 분기에 1회씩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점수는 일반인 모니터링단이 매긴 것으로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각 어린이집이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과 문제점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하락폭 줄어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하락폭 줄어

    수입물가 하락세가 둔화됐다. 환율 하락 효과를 유가 상승이 상쇄한 탓이다. 환율은 거의 제자리걸음인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달에는 수입물가가 전달에 비해 오름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5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4월에 비해 3.0% 떨어졌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전달(-7.8%)보다 둔화됐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 하락 여파로 중간재(-4.8%)와 소비재(-4.3%) 수입가격 등은 떨어졌지만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환율 하락폭을 웃돌면서 원자재(1.1%)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 전체적인 수입물가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심리 대두 조짐과 맞물려 수입물가 하락세 둔화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각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로 보면 수입물가 하락세가 조기에 멈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전년동월대비) 10년 만에 최대 폭인 13.9%나 하락했지만 지난해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었던 탓이어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율 하락과 국제 원자재가 상승은 수출물가 하락폭도 둔화시켰다. 5월 하락률은 4.5%로 4월(-6.0%)보다 낮았다. 전년동월대비(-4.1%)로는 2007년 10월(-2.5%)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2007년 2월(-4.2%)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임 과장은 “전월 대비 수출물가 하락폭이 같은 기간 환율 하락폭(-6.2%)보다 낮아 수출가격 자체는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며 “국제 원자재가가 오르고 있어 수출물가 하락세도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위스키 윈저값 새달부터 4~5%↑

    위스키 윈저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윈저 제조·유통사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가격을 7월1일부터 4~5%가량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12년산은 350㎖, 500㎖, 700㎖ 출고가가 각각 4.7% 올라 1만 7391원, 2만 4057원, 3만 3110원이 된다. 17년산은 330㎖와 450㎖짜리가 각각 4.3% 올라 2만 6334원, 3만 6498원에 거래된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제조 원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데다 지난 1년 간의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R.마드리드 끝없는 ‘스타쇼핑’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스타 쇼핑’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CF)로 이어질까. 레알이 ‘제2의 호나우두’ 비야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카카(AC밀란·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는 데 1억 3600만파운드(약 2813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쏟아부은 데 이은 발빠른 행보다. 비야를 ‘제2의 호나우두’라고 칭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지난주 발렌시아의 요렌테 회장과 만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눈독을 들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는 비야로부터 직접 이적 제안을 거부당했다. 첼시 스카우트 후안 크루스 솔은 11일자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비야는 레알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뒤 “비야가 첼시로 올 가능성은 없다. 그만큼 비야는 레알 이적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첼시는 발렌시아에 4800만유로(약 84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페레스 회장은 지난 10일 ‘“4-3-3 포메이션을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의 구상에 따라 ‘이적 리스트’에는 ‘발렌시아 3종 세트’인 비야, 다비드 실바, 라울 알비올과 사비 알론소(리버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카를로스 테베스(맨유)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스페인) 등도 역시 레알의 ‘쇼핑 리스트’ 올라 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위해 약 2억 5000만파운드(약 5000억원)의 두둑한 실탄을 준비했다. 그러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레알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에 대해 “세계 축구계가 전례없는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페어플레이와 재정균형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롯데는 꼴찌였다. 승리의 찬가인 ‘부산갈매기’를 부를 기회도 없었다. 시나브로 팬들은 지쳤다. 5월12~15일 4연승. 잠시 행복했다. 하지만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연패. 부산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을 돌려 보내라.”는 협박성 글부터 “야구를 끊겠다.”는 절망까지 관련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리멸렬하던 롯데가 변화의 싹을 틔운 건 6일 두산전. 선발 장원준이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이후 손민한과 이용훈, 송승준까지 4일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맛봤다. 11일 사직구장.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와 조성환·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6-0까지 달아난 것. 한화도 3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6점을 더 달아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퇴출 논란을 빚으며 8번까지 밀려난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는 6회 투런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맛본 것은 15일 만. 마운드에선 선발 조정훈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면서 5실점으로 버텼다. 결국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2-6으로 눕혔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월19일 이후 53일만에 5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꼴찌에서 불과 4일 만에 세 계단을 뛰어 오른 거침없는 상승세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000여 팬들은 열광했다. 롯데가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4~11일 7연승) 이후 처음. 반면 한화는 5연패. 서울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 2루타로 LG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9회 2사에 등판한 이용찬은 1루주자 박용근이 2루를 훔치다 죽은 덕에 공 1개로 세이브(역대 32번째)를 보탰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역대 12번째 200도루를 달성했다. 3위 KIA는 안방마님 김상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두들겨 맞고 6실점(5자책) 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8일 롯데전 이후 64일 만이다. 삼성은 박한이의 2루타 등으로 9회 2점을 뽑아 SK를 5-3으로 꺾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방상권 몰락… 반값도 못받는 대형상가

    지방상권 몰락… 반값도 못받는 대형상가

    장기 불황으로 지방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의 대표 상가들이 속속 경매로 나오고 있다. ●지역대표상가따라 상권도 휘청 11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감정가 20억원이 넘는 업무·상업시설 가운데 경매에 부쳐진 물건은 모두 8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9건)에 비해 294건(57.7%)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매각률은 지난해 22.8%에서 올해 18.5%로 4.3%포인트 하락했다. 불황으로 상가 빌딩 등이 경매처분되고 있지만 지방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낙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고 감정가의 반값에 주인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 있는 감정가 516억원대 상가건물은 통째로 경매에 나왔다. 이 물건은 올해 나온 업무·상업시설 경매 물건 중 감정가가 가장 비싼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로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상영관 H시네마와 Y예식장, 야외 골프연습장, 헬스, 수영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초대형 상가다. 연면적 4만 1189㎡에 달한다. 대구에도 지하철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A시네마가 경매에 부쳐졌다. 9층 높이에 10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이 건물에는 ‘맥도널드’와 ‘아웃백스테이크’가 입점해 있다. 연면적 7933㎡로 감정평가액이 284억원을 넘는다. 지난해 12월에 처음 경매에 나와 두 번 유찰을 거듭한 끝에 지난 9일 160억원에 낙찰됐다. 목포에서는 감정가 236억원이 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통째로 경매 처분된다. 연면적 8411㎡로 3차례 유찰돼 다음달 20일 감정가의 56%인 132억 52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농수산물 점포를 비롯해 마트와 휴대전화 대리점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교 옆에 있는 M메가플렉스와 부대시설도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가 82억원이었으나 1년간 유찰을 거듭하다가 지난 4일 감정가의 16%인 13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장기불황에 대출금 상환 못해 경매속출 지방의 대규모 상가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대출금이 많은 지방상가의 경우 불황이 깊어지면 이자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불황으로 지방의 대형 상가나 건물들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매기간이 길어지면 건물 관리와 영업에 타격을 받아 주변 상권까지 침체되는 도미노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북핵’ 파문 등에도 한국의 신용위험은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5년 만기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9월12일(1.35%)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던 리먼 브러더스가 9월 파산한 이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10월27일 6.99%까지 치솟은 뒤 올해 2월 말까지만 해도 4.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3월 말 3.33%, 4월 말 2.49%, 5월 말 1.66%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터진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북핵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꼽히긴 하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그간의 경험으로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작용했다. 온영식 금감원 외환시장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제기구와 외신들의 달라진 태도도 한 몫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는 최근 내놓은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4월 CLI가 99.0으로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망이 아니라 저주’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한국 경제전망을 밝게 내다보면서 지난달에는 경제성장 전망치를 1~2%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았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망설임 없이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이 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312억원이나 순매수해 전날보다 무려 43.04포인트(3.14%)가 오른 1414.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올해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는 1월 8180억원, 2월 9982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 들어 3조 4038억원으로 뛰어올랐고 4월 5조 1427억원에 이어 5월 6조 9204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뻐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하고, 은행들도 디레버리지(차입축소)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하반기 들어 각국 부양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유가상승이 이어지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아쉬운 90분

    [2010남아공월드컵] 아쉬운 90분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출전의 위업을 달성한 ‘허정무호’가 아쉬운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서 사우디에 2-0승을 거둬 본선 티켓 확보의 물꼬를 텄던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 4승7무5패를 기록, 여전히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3차예선 이후 12경기 동안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이란과의 마지막 홈경기를 남겨둔 한국은 승점 1점을 보태 최종예선 4승3무로 승점 15점을 확보, 조별리그 B조 1위의 위상을 마음껏 과시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사우디와의 마지막 원정경기를 남겨둔 북한의 짐을 덜어 주지는 못했다. 조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란의 행보가 변수. 사우디와 동률(승점 11·3승2무2패)이 된 북한은 사우디 원정전에서 반드시 이기거나, 이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지 못할 경우 사우디와 비겨야만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소 긴장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이영표를 비롯해 3명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포백수비에 대한 허 감독의 실험은 계속됐다. 점차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지만 허 감독은 “초반엔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후반전 초반에도 한 차례 있었다.”면서 “앞으로 점점 보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완성단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단 세 차례의 패스로 알 카타니에게 무방비로 오른발 강슛을 허용했고, 인저리타임 막판에도 중앙수비수가 상대 움직임을 놓치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하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게 ‘옥에 티’였다. 공격에서도 지나치게 단조로운 측면돌파에만 의존, 효과적이고 폭넓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초반 짧은 패스로 중앙을 공략한 사우디의 공격 전개에 맞선 전략이긴 했지만 중거리슛이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맞불을 놓치 못한 건 아쉬운 대목. 열 대 여섯 차례나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다행인 건 선수 전체가 공·수 전반에 걸쳐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대목. 허둥대며 체력을 소진하기보다 전술에 맞춰 자신들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전·후반 90분을 효과적으로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1년 앞으로] 꿈의 무대 32강 주인공은

    ‘포르투갈 대롱대롱, 프랑스 좌불안석, 보스니아 일단 성공….’ 아직 중반이긴 하지만 남아공을 향해 달리는 월드컵 유럽 예선 중간판도다. 10일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과 대한한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 5개국뿐이다. 본선행 티켓 32장 가운데 주인을 가리지 못한 표가 27장이다. 올 12월5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본선 조 추첨이 열리기 한 달 전까지도 티켓 다툼은 이어진다. 6개 대륙 축구연맹 가운데 최종예선 일정이 가장 빠른 아시아에서는 모두 4.5장의 본선 티켓 중 3장이 일찌감치 주인을 만났다. A조에서는 바레인(승점 7)이 카타르(승점 6)와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B조에서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11)가 남은 1장을 꿰차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A조와 B조 3위는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 뉴질랜드와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10월10일, 11월14일)를 치러 본선행을 가린다. 9개 조 53개국이 겨루는 유럽에선 9조의 네덜란드가 6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독일(5승1무)과 스페인(6승), 잉글랜드(6승), 전 독일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4승2무)가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1조의 포르투갈(2승3무1패·승점 9)은 덴마크(5승1무·승점 16)와 헝가리(4승1무1패·승점 13)에 밀려 3위로 처졌다. 또 3조의 슬로바키아(5승1패·승점 15)는 북아일랜드(4승1무2패·승점 13)와 전통 강호 폴란드(3승1무2패·승점 10), 체코(2승2무2패·승점 8)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7조의 세르비아(5승1패·승점 15)는 프랑스(3승1무1패·승점 10)를 끌어 내리고 1위를 질주했다. 5조 보스니아(4승2패·승점 12)는 터키(2승2무2패·승점 8)를 제치고 2위로 플레이오프까지 노릴 만하다. 조 1위는 직행하며, 조 2위 가운데 상위 8팀이 11월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겨뤄 나머지 4장의 주인을 가린다. 티켓 4.5장이 걸린 남미 역시 안갯속이다. 10개 팀이 풀리그를 펼치는 남미예선에선 1위 브라질(6승6무1패·승점 24)부터 4위 아르헨티나(6승4무3패·승점 22)까지 혼전 중이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이상 4승5무4패·승점 17), 베네수엘라(5승1무7패·승점 16)가 승점 2~3 차이로 촘촘하게 얽혀 있다. 북중미(본선티켓 3.5장)에선 코스타리카(4승1패·승점 12)와 미국(3승1무1패·승점 10)이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가 5위(1승3패)로 처진 게 이채롭다. 북중미 예선 4위 팀은 남미 예선 5위 팀과 11월14·18일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티켓 6장(개최국 남아공 포함)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5개 조 1위만 본선 무대를 밟는다. 현재 2경기씩 치러 A조 가봉, B조 튀니지, E조의 코트디부아르와 D조 가나가 2연승을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신용위험 리먼사태 이전 수준 회복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됐지만 외환시장에서 한국의 신용위험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일 현재 5년 만기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S) 프리미엄은 1.47%로 작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작년 9월12일 1.35% 수준이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작년 10월27일 6.99%까지 치솟았다. 올해 2월 말에도 4.37%로 높은 수준이던 CDS 프리미엄은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3월 말 3.33%, 4월 말 2.49%, 5월 말 1.66%로 점차 낮아졌다. 금감원은 지난달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악재 도출에도 CDS 프리미엄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5일 현재 2.39%로 작년 10월27일에 기록한 고점인 7.91%에 비해 5.52%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신용위험이 개선되면서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도 호전되고 있다. 국내 12개 은행의 중장기 차입실적은 4월 33억 달러, 5월 33억5천만 달러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평균 21억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최근의 차입여건 개선은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대외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됐음을 반증한다며 이에 따라 중장기 차입 확대 지속 등 은행의 외화자금조달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노후차 감세 위력… 지난달 신규등록車 45%↑

    국토해양부는 5월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13만 5255대로 전달보다 45.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노후차 교체시 세금 감면 등 자동차 구매 유도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국토부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4월 9만 3155대보다 4만 2000여대 늘어났다. 이전 등록대수와 말소 등록대수도 각각 15만 4231대, 8만 3415대로 4월보다 6%, 26%씩 증가했다.신규 등록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11만 3976대(84.3%)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1만 5201대(11.2%), 승합차와 특수차량이 각각 5834대(4.3%), 244대(0.2%)였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 1808대(23.5%)였으며 서울과 경남은 각각 2만 3639대(17.5%), 1만 3971대(10.35%)였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성북 희망근로사업 신청자 몰려

    성북 희망근로사업 신청자 몰려

    서울 성북구가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애초 배정된 예산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민들의 참여율도 높아 실업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북구는 이달 현재 2215명의 주민을 선발해 공공시설물 보수나 사회복지, 환경정화, 재해예방 등의 분야에서 93종류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서 애초 성북구에 2164명의 인원만 배정했다. 하지만 구는 이보다 51명이나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참여 신청자가 2689명이나 몰려 배정인원 대비 124.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 지역민의 참여율이 저조해 신청자가 미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구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근로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단적으로 생태계 유해식물 제거 및 산책로 정비, 학습도우미 지원과 같은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이다. 생태계 유해식물 제거 및 산책로 정비에는 2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산과 공원, 하천 곳곳에서 환삼덩굴,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등의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샛길을 폐쇄하는 목책을 설치하고 있다. 산책로 토사유출 방지와 수목보호를 위한 작업도 벌인다.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에는 39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보육시설도우미나 학교급식도우미,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 등으로 활동 중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는 매주 5일, 하루 8시간씩 근무한다. 구는 국가와 시로부터 보조받은 예산을 활용, 참가자 1인당 월 82만 5000원의 임금을 지급한다. 임금 가운데 30%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이나 골목의 영세상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사용기한 3개월의 상품권으로 대체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갈매기 군단’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6월 대반격’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지난 2일 SK전에서 주장 조성환(33)이 복귀한 데 이어 ‘회장님(선수협회)’ 손민한(34)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판했기 때문. 손민한은 어깨 건초염 증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등판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 후에도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이 최고 시속 143㎞를 뿌리며 예전 구위를 되찾은 것을 보고 로이스터 감독은 “인상적이었다.”며 7일 1군 선발로 내세웠다.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은 로이스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2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무려 8개월만이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것. 손민한은 최고구속 144㎞의 몸쪽 직구와 체인지업의 일종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리며 두산의 막강 타선을 압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의 투구수를 75개 정도로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 6회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투구수 87개. 타선에서는 안면 부상으로 2군에 머물다 복귀한 조성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영봉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6월 대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두산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손민한은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 복귀가 늦어져 죄송하다. 특별한 부상은 없으니 다음 등판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시즌 19번째 연장 접전 끝에 12회말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승,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9회 2사 2·3루에서 나온 이호준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4일 두산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힘겹게 다시 탈환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8이닝 1실점으로 7승(4패)을 거둔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베테랑’ 이숭용의 우중월 3점포에 힘입어 LG에 7-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LG를 제치고 38일만에 5위로 올라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출발은 ‘허무’… 끝내 희망의 헹가래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출발은 ‘허무’… 끝내 희망의 헹가래

    “반드시 한풀이 한 번 하고 마치고 싶다.” 한국축구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8번째 올려놓은 허정무(54) 감독이 입버릇처럼 늘 뱉는 말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의 아픈 기억이 망령처럼 지금도 괴롭힌다.”고도 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지휘하던 그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어쩌면 그때의 실패는 첫 성인대표팀 부임 내내 눈총을 받았던 ‘허무호(號)’라는 지독한 악연의 시발점이었을지도 모른다. 2000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며 한국축구에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열게 한 장본인이었던 허 감독은 7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 ‘국내파 감독 시대’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라는 첫 반응만큼이나 그가 부임한 2007년 12월 이후의 1년은 한국축구는 물론 허 감독 자신에게도 바람 잘 날 없던 시간이었다. 사실 허 감독의 A팀 감독 영입은 ‘미봉책’에 불과했다. 전임 핌 베어벡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후임 감독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어설프게 추진한 차기 외국인 감독 선임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대한축구협회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꿔 국내파 감독 영입을 선언했다. 그는 ‘대타’였다. 1998년 40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나이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만 해도 “강하고 용맹스러운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허 감독은 한결 신중해진 모습으로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비장한 의지로 큰소리를 대신했지만 위기는 줄을 이었다. 2진급이 출전한 칠레와의 첫 A매치에서 0-1로 패해 쓴맛을 본 뒤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이 끝날 때까지 치른 9경기에서 무승부만 5차례. ‘음주파문’으로 징계 중이던 이운재의 조기 사면설을 성급하게 거론해 질타를 받는 등 특정 선수에 대한 ‘편애’도 입방아에 올랐다. 약체를 압도하지 못하는 불안한 조직력, K-리그 시절부터 무승부를 쏟아낸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허무 축구’라는 낯뜨거운 별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해 9월 북한과의 예선 두 번째 ‘상하이 원정’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겨 네번째 무승부를 기록하자 마침내 침묵하던 ‘경질론’도 고개를 들었다. ‘허무호’를 살려낸 건 잠시도 손을 떼지 않은 ‘실험’과 ‘변화’의 몸부림이었다. “길을 만드는 선수에게 더 큰 길을 열어주겠다.”고 선언, K-리그 유망주들을 위해 대표팀의 문을 아낌없이 열어젖혔다. 대신 늘 시험대에 올렸다. “한 번 대표는 영원한 대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쟁을 부추겼다. 가시적인 변화는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부터 나타났다. 기존의 4-3-3(4-2-3-1)을 버리고 ‘투톱’을 구사하는 4-4-2 전술로 돌파구를 열었다. 부진했던 베테랑들을 배제하고 ‘젊은 피’를 선택했다.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고 기성용(20)·이청용(21·이상 FC서울) 등이 ‘샛별’로 떠올랐다. 수비수 김치우(26·FC서울)가 성공적인 ‘조커’로 변신한 건 허 감독의 ‘혜안’ 덕분이었다. 부임 직후 1패 뒤 UAE전까지 전적은 11승11무. 22경기 ‘무패행진’의 값어치는 그러나 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난무하는 비난 속에서 그는 ‘대타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고 본선에서 선수로 뛴, 그리고 그 무대로 한국축구를 이끈 두 번째 국내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귀국 뒤 “대표팀이 나날이 발전해야 하고 점점 변해가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어느 정도 사고치고 싶은 욕망이 크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이종범 500도루 달성

    [프로야구 2009] 이종범 500도루 달성

    KIA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마침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50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종범은 5일 광주 삼성전 6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상현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시즌 6번째. 1993년 프로 입단 뒤 14시즌(3시즌은 일본 주니치에서 활약), 역대 최단 기간인 1439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히어로즈 전준호가 2005년 세운 1705경기. 이종범은 이날 최희섭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팽팽한 ‘0’의 행진을 깨는 선취점을 올리며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1000득점 기록까지 동시에 수립했다. 이 역시 역대 최소경기 기록. 종전은 삼성 양준혁이 2005년 세운 1522경기였다. 볼카운트 2-2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배영수가 던진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는 사이 이종범은 번개같이 2루로 내달렸다. 삼성 포수 진갑용은 볼까지 떨어뜨려 송구조차 못하고 기념비적인 500 도루를 헌납했다. 가볍게 2루를 훔친 이종범은 베이스를 뽑아 들고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며 환호하는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노련한 ‘스포테이너’의 진면목이 드러난 순간. 이종범은 지난달 21일 광주 LG전에서 499번째 도루에 성공한 뒤 무려 15일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중에 기쁜 일을 만들지 않겠다.”던 지난달 24일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제껏 대기록 작성을 미뤘던 것. 그가 1993년 9월26일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6개 도루(한 경기 최다)와 1994년 기록한 84도루(한 시즌 최다) 등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종범은 경기 뒤 “은퇴할 때까지 힘껏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이종범의 대기록 작성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목동에서는 LG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8-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페타지니는 홈런 16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솟았다. LG는 6연패 탈출에 성공한 반면 히어로즈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SK를 4-3으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1회 혈투 끝에 김동주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8-7, 진땀승을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이 정도 대책으론 사교육 못 잡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외고·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 입시제도 개선,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학원시장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사교육경감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사교육의 주범인 특목고 입시와 학원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정도 대책으로는 사교육을 잡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사교육을 더 부추기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에서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없애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캠프를 활용하기로 했다. 외고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 출제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런 몇가지 전형방식의 변경만으로는 특목고용 사교육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의 대책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정책목표와 정책적 처방이 명백하게 상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중·고생 학부모가 지출한 사교육비가 총 20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자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초래한 결과다. 무한경쟁을 유발하는 교육정책을 펴면서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망한 얘기다.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책 기조를 공교육 활성화로 바꿔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사교육 수요를 촉발하는 대학입시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초·중·고 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과 교육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한나라당 지지율 민주당에 추월당해

    한나라당 당원 상당수가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과 ‘부유층 중심’의 정책 추진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의 활동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당원은 60%를 넘었으며,절반은 내각·청와대 참모·한나라당 지도부의 전면 개편을 주장했다.또 자체 조사에서마저도 한나라당이 4년만에 민주당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한나라당 쇄신위원회(위원장 원희룡)는 4일 여의도연구소가 책임 당원 6400여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를 한 결과를 분석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당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당원은 35.6%에 그친데 비해 부정적인 평가는 62.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내 계파갈등이 심하다는 주장에는 76.3%가 ‘공감’했다.당원들이 당 화합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계파갈등이라고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당내 불화합의 원인으로는 ‘포용하지 못 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53.2%를 차지했고 ‘협조하지 않는 박근혜 전 대표’라고 답한 당원은 15.7%,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양쪽의 측근’이라고 답한 당원은 2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53.4%가 긍정평가를 내렸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43.3%에 달했다.특히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방식’ 질문에는 70.4%가 ‘공감’한데 비해 29.5%만이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또 ‘부유층 중심 정책추진’ 설문엔 63.3%가 ‘공감’, 36.7%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고, ‘청와대와 정부인사의 편파성’에 대해선 71.5%가 ‘공감’,28.5%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대답도 절반에 육박했다.당원들은 ‘대통령의 사과 유무’라는 질문에 ‘사과할 필요없다’는 응답이 50%였지만, ‘정치보복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사과를 할 필요있다’는 응답은 35.6%, ‘정치보복에 대해 사과할 필요있다’는 응답이 11.0%로 총 46.6%가 대통령의 사과를 주장했다.  특히 당원 상당수가 여권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설문에 참여한 당원의 50.0%가 인적쇄신 정도에 대해 ‘내각·청와대 참모·당 지도부가 모두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내각과 청와대 참모 개편’을 주장한 당원은 35.6%, ‘국무총리와 장관 등 내각 개편’에는 11%가 공감했다.  쇄신위는 이날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여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당원들보다 더 높았다.조사 결과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이라는 평가가 64.3%, ‘긍정’은 31.5%인 것으로 밝혀졌다.당 활동 평가에서는 74.3%가 ‘부정’,20.7%가 ‘긍정’이라고 답했다.또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방식’에는 68.4%, ‘부유층 중심 정책 추진’에는 70.2%,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편파성’에 대해선 66.3%가 공감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23.0%를 차지해 한나라당(21.1)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위는 민주노동당(6.9%)이 차지했으며 친박연대(5.5%) 자유선진당 (3.0%)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은 지난 2005년 ‘4·30 재보선’ 이후 4년만이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기도 했지만 한나라당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표본크기 1000명)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이다.당 쇄신위는 여의도연구소의 당원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발언대] 식량위기 조짐… 농업 장려가 살길/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발언대] 식량위기 조짐… 농업 장려가 살길/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농업을 장려하는 것이 이 나라의 살 길이다.” 다산 정약용의 이 말씀을 다시 새겨야 할 때가 된 듯하다. 국제 곡물값 폭등으로 일부 곡물 수출국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태국, 베트남 등 주요수출국들은 가칭 ‘쌀수출국기구(OREC)’까지 만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작년에 28%(쌀을 제외하면 5%)로 OECD국가 중 세번째로 낮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돈을 주고도 식량을 사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농림생산액은 갈수록 감소하면서 농가소득은 점점 줄어들고 그중에서도 식량작물 생산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총생산액(GDP) 대비 농림어업총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4.3%)이 낮아 ‘글로벌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사고’라고 일부 비교우위론자들은 주장한다. 식량은 공산품 등을 수출해서 번 돈으로 외국에서 사오면 된다는 발상이다. 반면 선진국일수록 농업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1, 절반의 땅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는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이며, 무역흑자액의 44%를 농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농업이 이 시점에서 왜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성장논리로, 외국 쌀이 싸다는 이유 등으로 쌀을 사먹는다면 식량위기는 반드시 겪게 된다. 농업이 전 국민의 생존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데 대비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식량위기에 대처하는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농지 확보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1만㏊(여의도의 30배)이상의 농지가 타 용도로 전용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농업과 농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먹거리를 제공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우리 농촌과 농업이 갖는 공익적인 역할을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다시 교육할 때가 됐다. 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 ‘쌀값 대란’ 오나

    ‘쌀값 대란’ 오나

    ‘전국에 쌀이 남아 돈다.’ 지난해 대풍으로 쌀 재고량이 넘쳐나면서 쌀값 폭락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쌀 단경기(端境期·농산물 수요량이 공급량을 앞서는 시기)인 늦은 봄과 초여름에는 쌀값이 오르기 마련인데도 전국 평균 6% 이상 곤두박질쳤다. 1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남지역 벼 재고량은 지난 4월 말 기준 21만 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t에 비해 6만 7000t(44.7%) 증가했다. 농협들이 지난해 40㎏에 5만 3000~5만 5000원에 사들인 벼가 지금은 5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전남지역 벼 수확량은 90만t으로 2007년보다 10%가량 늘었다. 경북지역 벼 재고량은 10만 8000t으로 지난해 5만 8000t보다 46.3%나 늘었다. 지난해 경북지역 생산량은 65만 8779t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충북 보은의 한성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2000여t을 보관하고 있으나, 20㎏들이 쌀값은 4만 1000원에서 3만 5000~3만 8000원으로 내려가 울상을 짓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벼 생산량 19만 9000t 가운데 25%가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셈이다.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관계자는 “경북지역 2008년산 벼 재고량은 지난 4년 동안 재고량 7만 8000t에 육박해 올해 벼 수확기까지 재고 물량이 소비되지 않으면 쌀값 파동이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강원도 농정담당 공무원은 “정부에서는 쌀값을 시장자율에 맡긴다고 해놓고 재고량이 쌓이면 자치단체가 적극 조정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떠넘긴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지난해 벼를 사들여 도정한 뒤 내다 팔려던 지역농협들은 사들인 값보다 파는 값이 떨어져 적자폭이 커지면서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반면 대형할인점 등 일부 유통업체들은 매입 주문을 내놓고도 쌀값 폭락 조짐을 보이자 매입을 취소해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박만선(61·전남 담양군 금성농협장) 광주·전남미곡종합처리장(RPC) 협의회장은 “농협창고에 보관 중인 벼가 지난해 사들일 때보다 가마당 3000원 이상 떨어졌다.”면서 “이렇게 되면 9월 말부터 시작될 올해 수매도 물 건너 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쌀값이 폭락한 까닭은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풍작(쌀 484만t 수확)으로 벼가 무려 43만t 늘었으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7년 76.9㎏, 지난해 75.8㎏, 올해 74.3㎏으로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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