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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건설계획 백지화 방침/金 총리서리 간담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계획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뜻은 확고하다”고 말해 백지화 방침이 굳어졌음을 밝히고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은 다른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金총리서리는 또 “정부는 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인 6월이 우기인 점을 감안해 9월 연기개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건의했고 FIFA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9월에 월드컵을 개최하고 10월에 부산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축 월드컵구장을 이벤트단지로/김종훈(기고)

    ○일의 준비현황에서 배울점 지난번 일본에서 열린 다이너스티컵 축구 대회를 지켜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우리는 지난번 경기를 통해 또다른 각도에서 일본을 눈여겨 볼 대목이 있었다.일본은 2002년 월드컵 유치 결정과 아울러 많은 구장을 건설하는 등 그들 특유의 준비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제 4회 다이너스티컵축구 대회가 열린 요코하마 구장 역시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열릴 주 경기장으로 이미 건설을 완료하고 사전점검 차원의 국제 대회를 유치하고 있으나 우리는 지방 구장은 차치하고 서울의 주경기장 건설에 관한 최종적인 방침이 결정 되었는지 궁금하다.다행히 문화관광부는 16일 월드컵 경기장을 예정대로 상암지구에 건설하되 지붕면적을 최소화하여 경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월드컵 구장은 반드시 신축되어야 한다는 점을 3가지 측면에서 재강조하면서 신축과 관련하여 간과해서는 안될 고려사항을 지적하고자 한다. ○국가신인도·파생효과 고려첫째,국가의 신인도 문제를 잊어서는안 된다.한국 축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월드컵을 한국에 유치할 당시 FIFA측과는 묵시적으로 서울에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는 것이 포함되었으며,지난 1월 30일 FIFA에 개최 도시승인을 요청할 때에도 서울에 축구전용구장을 상암동에 신축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외환 위기로 국가 신인도 문제가 중요 사안이 되고 있는 이때,불과 얼마전에 약속한 사항을 국가가 재론한다면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신인도 문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는 심히 우려된다. 둘째,월드컵의 파생 효과와 경기 부양 정책에 관한 문제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국가 발전 및 경제적 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8조원,부가가치유발효과 3조 7천억원,고용창출효과가 24만명이며,국가 이미지 쇄신,지역 경제 활성화,전통 문화 홍보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현재 국내 경기는 최악의 상태이며 특히 건설업이 직면한 현실은 실로 고사 상태나 다른 게 없는 심각한 상태이므로,우리는 중국이 최근 대규모의 중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여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셋째,공사 기간의 문제이다.월드컵 개최까지의 잔여 시간은 불과 4년 3개월여,설계 기간 최소 1년,공사기간 3년 여,시운전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시간이 없다는 것이 자명해 진다.또한 이러한 최소 공사기간은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진행됐을 때의 소요 시간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촉박한 공사를 맞추기 위해 부실 설계 및 공사가 재연 될 것이 심히 우려된다. 그러면 어떻게 주 경기장 건설을 계획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다목적 플랜으로 효율성 제고 주 경기장 건설의 최대 초점의 하나는 투자대비 효율성 문제이다.많은 구장들이 대회기간을 제외하고는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우리의 현실이다.여기서 선진국에서처럼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즉,시설의 기본 계획을 수립할 때 다목적,다용도로의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관객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는 복합적 연계개발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약간의 시설 조정을 통하여 타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하여 구장의 활용도를 높이고,인근의 시설,관람 및 유통 판매 시설 및 숙박시설 등을 유치하여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하여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 단지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개발 방법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계적 개발과 연계 개발을 위한 마스타 플랜을 철저히 세워야 하고 필요한 경우,외국 전문가의 적절한 도움도 필요할 것이다.필요시 외자나 민자를 유치하고 민간에 분양하여 투자비를 최대한 회수하여 재정적인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IMF 위기의 근본 원인은 정책의 실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새 정부의 문화관광부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가 갖는 역사적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철저한 시설투자계획을 수립하여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여기에 두어 전용구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 파리 남북 정상회담 가능할까/월드컵축구 나란히 초청

    ◎“양측 참석땐 조우이상의 성과” 기대감/정부 “북 태도 고려 신중히 논의 뒤 결정” 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지난 9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오는 6월 10일의 개막식 참석 초청장을 보냈다.공식 초정장이 아직 도착하진 않았지만,주프랑스한국대사관을 통해 사본은 전달받은 상태다.김대통령의 참석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조직위원회가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에게도 똑같은 초청장을 보냈기 때문이다.잘하면 남북한 정상이 파리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어쩌면 조우이상의 성과인 정상회담이 열려 남북관계에 새 지평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낳고있다. 청와대측은 초청장이 도착하면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공론에 부쳐 최종의사를 결정하겠다는 자세다. 조직위원회가 남북한 정상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은 이미 예고되어온 터이다.아벨란제 월드컵조직위원회(FIFA)위원장이 지난해 11월23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프랑스월드컵 개막식에 북한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태도와향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그 이상은 “내 소관사항이 아니다”고 함구,고민을 읽게했다.
  • 프랑스 월드컵 축구 남북정상 초청 서한/아벨란제 FIFA 회장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측에 오는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참여를 또다시 공식 요청했다. 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은 지난 3일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에게 서한을 보내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2002년 월드컵의 의미와 한국이 공동개최 당사자인 점을 감안,귀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오는 6월10일 개막하는 98프랑스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벨란제 회장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지난 3일 서한을 보내 프랑스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공식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참석 검토 청와대의 박지원 대변인은 9일 오는 프랑스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오는 6월에 열리는 개막식에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노동당총비서를 공동초청하기로 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공식 초청장을 받지 않아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고 밝히고 “사실로 확인되면 10일 국무회의에서 참석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구장 건설은 장기 투자/유재한(기고)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기 위한 경기장 건설을 두고 말들이 많다.이 어려운 시기에 굳이 돈이 많이 드는 경기장을 여러 곳에 새로 건설해야 할 필요가 있는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인 것 같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이같은 우려는 타당성과 함께 설득력을 지닌다.국가 경제의 체질개선과 재도약을 위해 국가 전체의 거품빼기는 당연한 것이다.여기에 체육도 고통분담을 하여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런 맥락에서 월드컵 경기장 건설규모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본다. ○큰틀 유지속 거품빼야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시기에는 곧잘 보릿고개에 빗대어 희망을 갖곤했다.60년대 그 어렵던 보릿고개에서도 봄에 뿌릴 씨앗은 먹지 않았고,오히려 흉년에 논밭매기에 더 많은 힘을 기울였다.즉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새로운 희망의 싹,앞으로의 성장의 씨앗까지 포기한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조금은 지나칠지 모르나 내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자학의 나락에서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2002년 월드컵경기장 건설에 대한 투자도 긴 안목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당장의 여건이 어려워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해도 미래를 내다보며 이미 마련된 기존의 큰 틀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2002년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것은 우리의 다짐인 동시에 세계인과의 약속이다.그리고 그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면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특히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국제화시대의 한국의 신용도를 높일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월드컵개최와 관련,경기장및 부대시설의 건설에 필요한 장비와 기자재 등은 국내 유휴물량을 활용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또 국내 실업인력과 유휴자원을 이용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나간다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더우기 최근의 실업사태를 감안해 볼때 고용창출의 효과도 있다.그리고 건설비는 2000년 이후에나 본격 지출되므로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본다.뿐만 아니라 24만명의 고용창출과 19조원에 이르는 생산 및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고 대회 운영경비의 대부분은 외화를 벌어서 충당하기 때문에 국가경제를 살찌울 수 있다. ○생산·부가가치 19조 유발 98프랑스월드컵의 경우 1달여의 대회기간 동안 직접 경기장을 찾는 월드컵페밀리를 제외하더라도 전세계에서 연 370억명이 TV를 통해 지켜보게 될 것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전망한다.실제의 시청자 수는 이보다 훨씬 넘을 수도 있다.대회기간 동안 전세계인들은 눈과 귀로 프랑스의 모든 것을 보고느끼게 될 것이다.이같은 관심은 2002년에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다.단지 TV시청자 수로만볼때 2002년 월드컵은 경제위기로 훼손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회복하고 세계인류를 향한 우리의 발전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무한 경쟁시대에서 마지막 경쟁력은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라고 하지 않던가.그 나라 국민을 신뢰하지 않고서는 그 나라의 상품에 비싼 값을 지불하지 않는 법이다. 국가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국민적 성원을 집중시켜 월드컵을 준비한다면 2002년에는 지금의 IMF한파를 극복,시련을딛고 일어선 자랑스런 한국인의 모습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2002년 월드컵은 국가 재도약의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미래의 밀알,2002년 월드컵에 대한 투자는 지금 당장의 여건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며 냉정하고 지혜롭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후세를 위한 배려도 있어야겠다.
  • 월드컵구장도 비용절감을(사설)

    우여곡절끝에 확정된 국내 10개 월드컵 축구 경기장 건설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이 4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3일 인수위 보고과정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면서 “경기장 건설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안을 조만간 문체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다. 인수위는 그러나 5일 간사회의에서 “이 문제는 유관기관이 대단히 많을 뿐 아니라 인수위의 활동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논의 자체를 새 정부로 넘기기로 해 일단락된 듯하다. 그러나 문제점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바로 개막식을 치를 서울 상암동의전용구장 등을 신축하느냐,아니면 기존 구장을 개·보수해 사용하느냐의 문제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월드컵구장 하나 번듯하게 짓고 유사이래 가장 훌륭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임을 밝혔었다.2002년 월드컵대회는 21세기를 여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이 대회를 계기로 우리가 긴 국제통화기금(IMF)터널을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대회로 입장수입과 TV중계료,광고료 등을 합해 2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여기에 국가적인 총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및 신규고용 창출,관광수입 등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대회는 또 국제사회와 약속한 지구촌 축제다.어떤 경우에도 준비에 차질이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는 IMF한파를 간과할 수 없다.6·25전쟁 이후 가장 혹독한 시련으로 표현되는 지금의 위기다.김대통령당선자의 우려가 아니더라도 월드컵구장건설에서도 절약할 부분이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야 마땅하다.국제축구연맹(FIFA)규정을 충족시키면서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본다.논의의초점은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
  • 일본/2002 월드컵 방송권료/‘컨소시엄’ 구성 공동 부담

    ◎9억달러 예상… 단독으로 엄두 못내 일본 NHK는 날로 치솟고 있는 방송권료 상승에 대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중계를 민영방송사와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방송개발원이 발행하는 ‘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에 따르면 NHK는 민방과 공동으로 일본지역 방송권을 얻고 영상도 공동제작해 각 사에 분배하는 ‘재팬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는 것. 일본에서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이 방식을 채택,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때 TV아사히가 이탈해 단독으로 방송권을 얻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중계에 줄곧 이 방식을 적용해 왔다. 그러나 월드컵축구의 경우는 NHK가 단독으로 방송권을 장악해왔다.98년 프랑스월드컵도 모든 경기가 NHK 위성방송을 통해 중계될 예정.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관련해서는 현재 스위스의 국제적 스포츠마케팅회사 스포리스와 독일의 미디어 복합기업인 키르히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TV방영권을 사실상 획득한 상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약 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송권료.이 가운데 구미지역이외에서 최대의 광고시장으로 평가되는 일본지역 방송권료 수입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올림픽·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방송권료가 급등추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2002년 월드컵의 경우에는 더욱 고액의 방송권료가 요구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에따라 NHK든 민방이든 단독으로 방송권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재팬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떠오른 것이다. 민방들도 재팬 컨소시엄 방식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서울·6개광역시·수원·전주·서귀포/월드컵 개최 10개시 확정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국내 개최도시로 서울과 6개 광역시,수원,전주,서귀포 등 10곳이 최종 선정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9일 집행위원회와 위원 총회를 잇따라 열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대전 인천 수원 전주 서귀포 등 10개 도시를 발표했다. 서울은 아직 조직위에 주경기장 건설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내달 20일 개최도시 포함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날 집행위와 총회 결과가 뒤집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직위는 내년 2월1일까지 확정되는 개최도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승인을 받는다. 조직위는 당초 14개 후보도시 가운데 6∼8곳을 개최지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공동개최국인 일본과의 형평성 등을 감안,10개도시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또 지역간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광역시 이외에 포함된 수원 전주 서귀포등 3곳은 정부의 지원없이 전액 자체 재원으로 건설한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개최지에 전격 포함됐다.
  • 한·일 월드컵공동개최 심포지엄 존 혼 교수 강연 요지

    ◎월드컵 공동개최는 문화접합 공헌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 국제학술 심포지움이 한국체육학회(회장 임번장) 주최로 한·일 관계자 및 국제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11일 낮 세종문화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모레이 하우스 인스티튜트의 존 혼교수가 ‘2002년월드컵 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와 스포츠의 세계화’라는 주제강연을 한데 이어 ‘공동개최의 의의 및 과제’,‘한·일 축구의 동향 및 전망’이라는 2개의 소주제를 놓고 토론이 이루어졌다.존 혼교수의 주제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개최국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아주 명확해졌다. 그것은 ▲많은 관중들과 막대한 국제 매체 군단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적스타디움 ▲수출할 수 있는 TV 서비스 ▲수많은 축구시청자(예를 들어 서유럽의 시청자들)들을 끌어들일수 있는 적절한 지리학적 위치와 시간대 ▲‘스포츠관광객’들을 위한 호텔 교통시설 관광시설 같은 편의시설 등이다.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런 조건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충족되리라 확신한다. 문제는 공동개최가 지닌 보다 넓은 의미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월드컵축구는 올림픽이나 다른 국제스포츠 이벤트보다 전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즐기는 가장 세계화된 스포츠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는 단순한 대회 공동 운영이라는 측면보다는 이질적인 두 나라의 문화를 결합시키고 세계에 알려주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개최국 알리는 메신저 그러나 세계화는 모순적인 현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그것은 희망과 약속도 가져다 주지만 위협 역시 가져다 주는 것이다.예를 들어 문화의 세계화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구조를 가지는 것만으로는 문화의세계화 과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텔레비젼 중계를 통해 전해지는 세계적 이벤트는 지역적인 편견이나 민족주위를 표현하는 기회로 쉽게 변모될 수 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에서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를 중계한 한 영국방송은 한국선수들의 신장과 이름,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하며 조소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2­0으로 스페인이 앞서나가자 훌륭하고 전통있으며 키도 큰 유럽인들이 한계급 위라는 증거라는 식으로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물론 한국은 치열한 추격으로 2­2 동점을 만들어 그를 부끄럽게 했다. ○경제관계 이상의 효과 반면 전형적인 인종주의적 편견들이 감소될 수도 있다.그예로 1966년 영국 월드컵으로부터 30년이 흘렀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북한대표팀의 업적,특히 이탈리아를 꺾은 업적을 즐겨 기억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스포츠 세계화’는 현대화의 조건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국가들은 점점 더 비정부적인 조직과 국제적인 비정부조직(FIFA나 IOC)과 논의하도록 강요받고 있다.즉 스포츠의 세계화는 경제적인 관계 이상의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세계화 영향의 한 징후 한편 서구의 몇몇 축구평론가나 언론인들은 1996년 6월 FIFA가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을 두고 축구 발전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경제적인 계산과 정치적인 전략의 산물로 본다.내 자신도 FIFA의 내부 갈등이 공동 개최를 결정한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공동개최에 따르는 많은 실제적이고 세부적인 문제들이 아직까지 산재돼 있는 실정이다.그렇지만 1998년 월드컵 본선에 두나라가 다 출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볼때 그 결정은 더이상 그렇게 놀라운 것으로 보이지 않고 단지 축구경기에 미치는 세계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한 징후로 보인다.
  •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이달순

    ◎“2002월드컵은 지역발전의 촉매” 수원시는 8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포지움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이날 제2주제인 ‘월드컵축구대회 지방개최도시 상호간 협력방안’에 관해 이달순 수원대 산업경영대학원장이 발표한 내용을 간추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두가지의 최초기록을 지닌다.하나는 아시아에서 처음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상 처음으로 2개국이 동시에 개최한다는 것이다.88서울올림픽이 ‘동서 화합’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면 2002년 월드컵은 세계화·지방화시대의 역사적 흐름에 개척사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 의의를 갖게 된다.특히 월드컵은 도시가 주체가 되는 올림픽과는 달리 국가 대항전으로 개최국의 8∼9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따라서 월드컵 개최가 지방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다.아직 개최도시를 확정치 못하고 있는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수원 개최도시 포함을 수원시가 조직위원회에 신청한 15개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가운데 개최도시에 포함되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우선 수원시는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의 중심도시라는 점이다.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경기도가 빠져서는 안되며 그 가운데 중심도시인 수원시는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이와함께 수원시는 월드컵개최를 위한 준비가 어느 도시 보다 활발하다.그 일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구하는 축구 전용구장이 건립된다.수원시는 기존의 종합경기장 외에 제2종합운동장 부지 13만3천여평에 1차로 도비 2백억원,시비 1백억원을 들여 5만여평을 확보했다.이 전용구장은 삼성전자가 1천6백억원을 지원한다.여기에 국제규모의 대형호텔 4개가 세워져 숙박난을 해결한다. ○전용구장 건립 등 만전 이밖에 수원시는 찬란한 문화유산의 도시로 200년의 역사를 지닌 수원화성은 금명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또 각종 문화재와 민속촌,에버랜드 등은 외국인이면 한번쯤 찾는 명소다.무엇보다도 수원시는 모든 준비를 FIFA의 규정에 부합되도록 했으며 월드컵 유치를 위한 범시민대회 등 시민의 열기가 어느 도시 보다 뜨겁다.이는 몇차례의 국제경기 개최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서울시가 전용구장 건립으로 논란을 벌일때만 해도 결승전및 준결승전 장소를 수원으로 하자는 여론이 인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 오사카보다 조건 월등 2002년 월드컵은 한일공동개최로 이미 개최 도시가 확정된 일본의 한 도시인 오사카와 지방개최지를 비교하는 것도 스포츠측면에서 뜻이 있다.오사카는 수도권의 중심도시,역사의 도시,성곽도시라는 측면에서는 수원시와 비슷하다.특히 오사카는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도시로 테니스장·수영장 등 일부 시설은 잘 설치되어 있다.그러나 기존의 시설을 증측하는 축구장을 비교하면 수원의 전용구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또한 경기장이 도시 중심부에 있어 교통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월드컵 개최도시로는 수원이 월등히 앞선다.특히 수원시에는 55개의 생활체육 축구팀이 있고 그 회원만도 2천여명에 이르며 직장축구팀도 18개나 된다.이는 관중동원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 내년 1∼2월 홍콩서 북 돕기 국제축구대회/남북단일팀 구성 추진

    ◎정몽준 축구협회장 회견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을 돕기 위한 국제축구대회가 내년 1월이나 2월중 홍콩에서 벌어지며 출전팀은 남북단일팀 대 아시아올스타팀으로 구성된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31일 귀국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남북한 단일팀과 아시아올스타팀간의 경기를 추진키로 했으며 예상수익금 1백만달러를 북한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남북단일팀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만약 단일팀이 성사되지 않으면 한국대표팀만이라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돕기 자선경기는 지난 9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AFC에 북한을 돕는 경기방안을 10월말까지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결정됐다.남북단일팀은 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코리아’팀 등 2차례 구성된 바 있다.
  • 메디아 소프트 합작 RED DEVILS

    ◎‘붉은악마들’과 함께 월드컵을 제패하자/한­일 1차전때 선수·백넘버 등 최신 데이터로 사실성 높여/많은 연습모드… 초보자도 쉽게 익혀 컴퓨터게임으로 월드컵을 제패하자­.한국팀의 98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뒤 온국민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높아만 가고 있다. 이런 축구열기를 반영하듯 새롭게 변신한 한국 대표팀의 활약을 담은 PC게임이 개발됐다. ‘RED DEVILS(붉은 악마)’.게임제목은 열광적인 응원으로 대표팀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붉은 악마’에서 그대로 따 왔다. 국내 중소업체인 메디아 소프트(02­3436­4727,8)가 영국 안코(ANCO)사와 공동개발했다. 한·일간의 월드컵예선 2차전(11월1일·잠실)을 앞둔 오는 28일 출시,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외국업체에서 제작한 축구 게임과는 다른 최신 데이터로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축구 게임은 외국에서 만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만든 ‘FIFA97’을비롯,일본 세가 엔터프라이즈의 ‘월드와이드 사커’,미국 액티비젼의 ‘액추어 사커’,영국 안코의 ‘킥오프 97’ 등이다. 이 게임들은 대부분 3년이 지난 옛날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우리나라 대표팀의 데이터가 부정확할뿐 아니라 순위도 일본보다도 낮은 하위권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 ‘붉은 악마’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데이터를 입력했다. 한국대표팀의 자료는 지난번 도쿄에서 열린 한·일 1차전 당시의 선수와 백넘버,영문이니셜등을 그대로 반영했다.한국대표팀의 10번은 부동의 스트라이커 최용수를 뜻하는 ‘Y.S CHOI’로 표시되는 식이다. 국내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한국대표팀의 수준을 대폭 올려놓은 것도 색다른 점. 최상위 그룹에 속한 브라질팀의 바로 밑 수준으로 설정,어느 외국팀과 붙어도 대등한 경기를 벌일수 있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게임의 메뉴도 이용자위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전체적인 경기 진행은 오락실용 축구 게임과 비슷하다.다른 점은 축구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연습 모드를 많이 만들었다는 것. 본게임에 들어가기전 연습모드에서 드리블,드리블+슈팅,코너킥,프리킥,페널티킥,수비 등으로 기본기를 확실하게 쌓을수 있다. 게임에 나오는 팀은 모두 120개.첫 화면에 세계지도가 뜨는데 여기서 상대국을 골라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때마다 운동장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붉은 악마’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월드컵,친선경기 이외에 ‘레드 데블컵’을 따로 설정했다. 조작법도 단순한 편.이전의 축구게임들과 달리,조이스틱없이 키보드만으로도 2인용 게임을 즐길수 있다.최대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웍 플레이도 지원한다.가격은 4만5천원선. 메디아소프트측은 게임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레드 데블스 티셔츠를 주며 다양한 관련 이벤트를 기획중이다.도스·윈도 겸용.
  • 역사에 남을 월드컵구장을(사설)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유치한지 1년4개월여만에 개회식과 준결승전을 치를 주경기장 부지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가 결정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한 일이다.이제 역사적인 21세기 첫 월드컵이 열리기까지는 4년이 남았다.세계인이 지켜보는 축구 대제전을 준비하기에는 오히려 짧은 기간이다.이제 우리도 우여곡절끝에 주경기장의 부지가 최종 결정된 만큼 나머지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문제를 포함해 산적한 모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암지구는 북한까지 뻗어갈 수 있는 자유로의 시발점이다.통일시대 수도 서울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면서 열리는 월드컵의 개회식과 준결승전을 이곳에서 치르는 의미는 매우 크다.그런 뜻깊은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기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조형물이 되어야 한다. 이런 명구장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축구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할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맞게 지어야 한다.관중석과 터치라인까지의 거리가 6m 이내여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관중들이 듣고 볼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찾을수 있는 시설물이 되어야 한다.축구전시관을 만든다든가 수영장,헬스클럽,건강교양교실 등을 많이 만들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해야할 일은 태산같이 많다.지금부터 서두른다 해도 설계도의 국제공모절차 등을 거치면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그런데도 정부와 서울시는 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비용 4천8백여억원의 분담 문제로 다투고 있다.걱정되는 일이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우리의 선진국 진입여부를 확인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그런 점을 감안해 월드컵준비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 태극궁사(외언내언)

    중국 조나라때 기창이라는 사람은 술이 가득 담긴 술잔을 팔뚝에 올려놓고 활시위를 당겨도 잔속의 술이 미동도 하지 않는 비전의 궁술을 터득했다.화살 100대를 속사해도 마치 한 대의 화살처럼 과녁으로부터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묘기가 그것이다.그러나 그의 스승이 보이지 않는 화살을 메기고 활시위를 만월처럼 당겨 고공의 매를 쏘아 떨어뜨리자 그의 기예는 한낱 어린애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이른바 화살없이 표적을 쏘아 떨어뜨리는 ‘불사지사의 경지다. 양궁은 끝없는 정신의 수양이라는 측면에서 도와 정신적인 스포츠에 비유된다.한국양궁의 계속되는 세계제패는 그동안 세계양궁인들의 끊없는 연구과제였고 전문가들은 한국선수들의 체형과 신체리듬,한국적인 감정의 진폭이 침묵과 감각의 경기인 양궁에 두각을 나타낼수 있었다고 분석한다.그동안 한국양궁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제양궁연맹(FIFA)은 수시로 경기방식을 변경하는가하면 신흥강호인 미국 이탈리아 호주등의 전력 급상승으로 한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듯 한 것도 사실이다.지난해 애틀란타 올림픽에선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미국세에 밀려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대회에서 한국은 어느나라도 따라올수 없는 전력과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한 국가가 4개의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면서 세계무대를 평정한 것은 ‘양궁왕국’임을 입증하는 쾌거가 아닐수 없다.79년 첫출전이후 최고성적이라는 위업달성에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다른 때와는 다른 뜻깊은 감회를 안겨준다.더구나 반짝했다가 사라지던 종래 한국남자양궁의 풍토를 불식시키는 이례적 성과를 빚어내기도 했다. 등록선수는 일본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불과 2천명의 소수정예지만 강인한 정신력집중에 중점을 둔 과학적인 훈련방식의 승리로 점쳐진다.정상에 오르기도 어렵지만 정상을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 이번 쾌거는 정치 경제적으로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많은 가운데 들려온 낭보라서 한층 청량감이 더하다.강건한 기상 흔들리지 말고 ‘불사지사’에 이른다는 각오로 양궁왕국을 지켜주길 바란다.
  • 월드컵 남북분산개최 가능/FIFA 입장선회

    ◎입장료 수입 한·일 배분 【취리히(스위스) 외신 종합 연합】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입장료 수입은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자국내 수익금을 각자 갖는다.또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남북분산 개최도 가능성을 높였다.〈관련기사 15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월드컵 기획단(단장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 회의를 열고 입장료 수입을 FIFA로 귀속시키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한국과 일본 두나라가 각자 갖는데 합의했다. 한편 FIFA는 2001년까지 한국이 통일되는 등의 특별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북한의 평양에서 최소한 한 게임을 개최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 서울신물 선정 1996년 10대 뉴스­국내

    ○OECD 가입 확정 정부는 지난 12일 국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서를 프랑스 정부에 기탁,이 기구의 가입을 확정지었다.선진국의 국제경제,공공정책 협의기구의 성격을 갖는 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결정하는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나,금융 자본 서비스 분야에서의 개방확대로 선진국과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 9월18일 새벽 강릉시 안인진리 해안에서 좌초된 북한 잠수함이 발견됐다.동해안 군사시설 정찰임무를 띤 이 잠수함에는 26명이 타고 있었으며 좌초직후 전원 강릉 일대로 침투했다.군 당국은 2개월간 공비소탕작전을 벌여 1명 생포,24명 사살의 전과를 올렸다.우리측도 민간인 4명을 포함,11명이 사망했으며 국내외에 북한의 침략성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일가족 17명 대탈북 10월26일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씨((61) 일가 16명과 이들의 탈북을 도운 북한 사회안전부 안전원 최영호씨(30)가 죽음을 무릅쓴 44일간의 대탈주 끝에 12월 9일 서울에 도착했다.함북 회령에서 중국,홍콩을 거쳐 망명한 이들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최대규모로 기록됐으며 식량난,경제난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북한체제의 이완현상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2002년 월드컵 유치 지난 5월3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권을 따내 한국은 또 한번 국제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조직위구성 및 유치활동 등 모든 면에서 경쟁국 일본보다 뒤늦게 뛰어들어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막판 응집력으로 공동개최를 이끌어내 한국스포츠의 저력을 발휘했다.특히 월드컵 공동개최는 국제사회에서의 한·일 공조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 연세대 시위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지난 8월12일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아랑곳없이 「8·15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 통일축전」을 개최하기 위해 연세대를 불법 점거,9일동안 폭력시위를 벌였다.이 사태로 구속기소된 학생만도 444명이나 돼 사법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점거농성의 중심지로 건물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탄 연세대 종합관은 기념관으로 보존되고 있다. ○전·노씨 세기의 재판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법정에 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항소심이 끝나고 대법원의 최종 심판만 남겨두고 있다.1·2심 포함,피고인은 5·6공의 핵심인사와 재벌총수 등 모두 34명.법정에 불려나온 증인만도 최규하 전 대통령 등 70여명으로 「세기적 재판」이라고도 불렸다.1심에서 사형과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았던 전·노 피고인은 2심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으로 감형됐다. ○옛 총독부 건물 철거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준공된지 70년만에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 침탈의 본거지로 세운 조선총독부 건물은 일제 패망후 중앙청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일제의 상징물로 남아있다가 경복궁 복원과 민족정기 회복차원에서 철거작업에 들어가 지난해 광복50주년 기념식때 중앙돔 첨탑이 해체된지 1년 4개월만에 완전히 철거됐다. ○노동법 개정 파문 지난 4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 발표로 시작된 노동법 개정작업은 노사 및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의 7개월에 걸친 절충에도 불구하고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합의도출에 실패했다.정부는 노개위의 공익위안을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12월초 국회로 넘겼지만 여야의 의견 대립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했고,이어 열린 임시국회에서도 여야가 대치중이다. ○15대 총선 여당 승리 15대 국회의원을 뽑은 4·11총선은 야당분열에 따른 비판여론과 세대교체 바람에 힙입어 신한국당의 승리로 끝났다.지역구 253석 가운데 121석을 얻어 전국구 18석을 포함,전체 299석 중 139석을 확보했다.특히 서울에서 첫 여당 승리라는 대이변을 기록했다.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신진기예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46·5%가 초선의원인 점도 특징중 하나였다. ○안두희씨 피습 살해 역사의 진실은 끝내 묻히는가.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씨(79)가 지난 10월23일 상오 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 동영아파트 502호 자택서 박기서씨(46·버스운전사)의 피습을 받고 살해됐다.박씨는 범행에「정의봉」이라고 새겨진 몽둥이를 사용했으며 경찰에서는 『평소 백범선생을 존경해와 안두희를 죽였다』고 진술했다.현재 각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박씨에 대한 구명운동이 한창이다.
  • 월드컵 개막식때 일왕,방한 가능성/도쿄신문 보도

    【도쿄 연합】 오는 2002년 월드컵의 개막식과 폐막식 장소가 각각 결정됨으로써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한국방문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월드컵 개회식에 주최국의 원수가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으로 일본외무성은 그동안 예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 등을 면밀히 조사해 아키히토 왕의 방한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월드컵축구 착실한 준비를(사설)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개막식과 결승전 장소,대회공식명칭 등 난제가 타결된 것을 우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한·일 두나라 대표단은 7일 새벽 국제축구연맹(FIFA) 주재로 열린 「공동개최실무협의회」에서 이 문제들에 합의함으로써 공동개최에 따른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공동개최가 결정된 이후 5개월여 만에 열린 이번 실무협의회의 몇가지 합의는 「균형있는 배분」을 고려한 것으로,합리적이고 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 결승전을 일본에서 치르게 된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개막식도 결승전 못지않은 비중을 지니고 있을뿐 아니라 대회공식명칭이 「2002년 FIFA월드컵 코리아­저팬」(KOREA-JAPAN)으로 확정됐다는 점,대회 직전에 열리는 FIFA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는 점등은 명분면에서 일본보다 많은 것을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국민은 실무협의회의 첫 합의를 존중하고 흔쾌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공동개최에 따른 몇가지 현안은 타결됐으나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않다.경기수익 배분같은,절충이 쉽지않은 문제가 남아있고 대회운영면에서도 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그리고 조직위원회가 이원화되는데 따른 마찰과 갈등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그렇지만 한·일 두나라가 이번 합의처럼 화해와 협력의 바탕에서 스포츠정신에 따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우리의 준비태세다.아직 5년8개월 남아있지만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빠른 시일안에 「범국민적 조직위원회」를 구성,지금부터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경기장은 물론 숙박·교통·통신·도로 등 제반시설 하나하나가 일본과 비교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 개막식 한국­결승전 일서/FIFA 실무위 확정

    ◎공식명칭 「2000년 FIFA월드컵 KOREA­JAPAN」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한국에서,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상오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레나르트 요한슨 FIFA 부회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FIFA 부회장,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 등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실무위원회를 열고 개막식및 결승전을 비롯한 주요 사안을 한·일 양국이 균형있게 나누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15면〉 실무위에 따르면 한국은 개막식과 개막전 외에 대회명칭,FIFA총회 개최권,본선 대진추첨 등을 얻었고 일본은 결승전과 지역예선 추첨,국제방송센터(IBC)통합조정시설 등을 배정 받았다. 수입배분과 마스코트,휘장 문제는 양국의 개최도시 수와 함께 내년 1월20일 열릴 제3차 실무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날의 합의사항은 오는 12월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되나 이번 회의를 FIFA가 주재한데다 주요 사안이 FIFA 안대로 결정돼 사실상의FIFA 결정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한국은 결승전을 일본에 내주기는 했으나 개막전과 준결승 두 경기 가운데 1경기,3∼4위전을 치르고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였던 대회명칭에서도 입장을 반영시켜 「2002년 FIFA월드컵 코리어­저팬(KOREA­JAPAN)」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 FIFA는 공식문서에 알파벳 순서에 따라 JAPAN­KOREA로 표기해 왔다. 실무위원회는 또 월드컵축구 본선에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모두에 자동출전권을 주기로 했으며 조직위원회는 양국이 별도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본선 진출국 수와 경기 수는 98년 프랑스월드컵과 같은 32개국 64경기를 고수키로 했는데 일본은 그동안 국내 사정을 이유로 참가국을 40개국으로 늘리거나 경기수를 최소한 80경기로 늘릴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한국측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체로 공평하게 이뤄졌으며 한국으로서도 불만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김빼기/배성국 체육부장(데스크 시각)

    최근 발간된 독일의 시사주간 슈피겔지는 「원치않는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간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당시 공동개최를 지지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들조차도 「어리석은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일 공동개최는 두 나라 사이의 특수관계를 감안하지 못한 「잘못된 만남」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지만 양국의 일부 역사적 현안들을 제외하고는 국제사회에서 그런대로 공동의 보조를 취해오고 있다.더욱이 슈피겔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내용은 FIFA의 일방적인 얘기를 멋대로 보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공동개최가 결정된 직후 FIFA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협회에 「공동개최와 관련하여 FIFA를 배제한 두나라 단독으로는 어떠한 사항도 사전 논의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문을 보낸 바 있다.6년이나 남은 2002년 월드컵보다는 2년 앞으로 다가온 98프랑스월드컵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는 배려에서였다. 오는 7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는 지난 5월30일 공동개최가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실무회담이 열린다. FIFA가 공동개최 해당국과 실무회담을 갖는 것은 72년 월드컵사에 유례가 없던 일로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외신들은 이 실무회담에 관해 논평성 기사를 다루고 있다.그러나 슈피겔지처럼 일부 외국언론들은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볼뿐 아니라 내용의 강도로 볼때 「언론의 내정간섭」을 자행하고 있어 두나라 실무진들은 물론 국민적 분노를 유발시킨다. 슈피겔지의 보도를 보면 이번 회담이 열리는 것을 한·일 두나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마지못해 열리는 것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가 나오게 된데는 FIFA에도 문제가 있다.공동개최는 싫든 좋든 FIFA집행위원들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다. FIFA는 공동개최를 결정해 놓고는 두나라의 대화채널을 막았던 것이다.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결혼은 시켜놓고 당분간 합방(합방)을 금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그리고는 왜 자식을 잉태(잉태)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치는 꼴이다.공동개최가 결정된지 6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한·일 두나라는 가장 의욕을 갖고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논의할 수 있었던 6개월을 자신들을 결혼시킨 부모에 의해 허송한 셈이 됐다.늦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FIFA는 이번 실무회담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에 채웠던 「대화의 족쇄」를 풀어야 할 것이다.신혼부부를 합방시켜야 한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두나라가 공동개최를 위해 논의할 사안은 전체 경기수를 나누는 문제부터 결승전 및 개·폐회식은 어느 나라에서 치르고 조직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두나라가 공평과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다. 성공적인 대화를 위해 두나라 관계자들은 상대를 자극하는 말들을 삼가야 할 것이다. 또 슈피겔지같은 외국언론들은 지나치게 앞질러서 한·일 두나라의 공동개최 계획에 찬 물을 끼얹거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다루는 경솔함을 삼가야 마땅하다. 2002년은 앞으로 6년이나 남았다.성공적 대회를 논의하기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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