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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렉서스 딜러담합… 217억 과징금

    BMW(독일)와 렉서스(일본)의 고급 승용차들이 판매상들의 담합 때문에 더욱 비싸게 팔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BMW 판매딜러 7곳과 렉서스 판매딜러 9곳에 대해 담합행위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143억원과 74억원씩, 총 2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텍, 한독모터스, 도이치모터 등 BMW 딜러들은 가격할인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지자 2004년 9월 차종별 가격할인 한도, 딜러별 판매지역 및 거래조건 준수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그에 맞춰 판매를 해왔다. 그 결과 담합기간인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판매차량 평균 할인율은 그 이전인 2004년 1~9월보다 약 3.7%포인트 낮았다. 디앤티모터스, 프라임모터, 센트럴모터스 등 렉서스 딜러들도 2006년 4월부터 가격할인 제한, 거래조건 설정 등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평균 판매가 할인율을 약 1.6%포인트 떨어뜨렸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꿈의 스포츠카’ 3040 로망을 싣고

    ‘꿈의 스포츠카’ 3040 로망을 싣고

    결혼식장으로 딸을 들여보낸 아버지는 뒤돌아서서 부인과 손을 잡고 식장을 나선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리는 중년의 부부. 영화 ‘졸업’의 명장면을 뒤집은 반전으로 화제를 모은 모 보험사 광고다. 하지만 한 중견기업 간부는 이 광고에서 노후 보장이 아닌 스포츠카에 주목했다.“나도 오픈카를 탈 수 있을까.” 50대 초반의 그가 물었다. 흔히 스포츠카로 불리는 쿠페가 수요층을 넓혀가고 있다. 더 이상 젊은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얘기다. 굉음을 울리고 질주할 시기를 넘긴 장년층과 굉음 자체를 싫어하는 젊은층을 위해 285마력에도 정숙한 렉서스의 SC430(1억 1110만원)이 탄생했고, 혼자 또는 연인과 단 둘이 타기에는 부양가족이 걸리는 중년층을 위해 4개의 문을 단 메르세데스 벤츠의 CLS350(1억 1490만원)이 등장했다. 이어 포르셰, 람보르기니 등에서도 4도어 쿠페를 속속 내놓았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차를 2대씩 보유하는 가구가 늘며 ‘세컨드카’ 개념이 생기면서 2인승-2도어 쿠페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소음 줄이고 4도어 등장… 더이상 젊은층 전유물 아냐 쿠페는 원래 2인승 4륜마차를 뜻하는 프랑스말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2인승 또는 4인승 좌석을 갖추고 있으면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뒤를 납작하게 만든 스타일의 자동차를 통칭한다. 실내 공간을 넓히려는 세단의 노력과 정반대의 노력을 하는 대신 주행 성능을 우선시하는 쿠페는 자동차 회사에도 ‘꿈의 차’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다.13일 출시하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2320만∼3392만원)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쿠페는 누가 살까.333마력의 괴력에 웬만한 외관의 스크래치는 자동으로 복원되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가 적용된 인피니티G37 쿠페(6320만원) 구매자의 35%는 40∼50대이다. 주구매층은 30대이다. 지난해 9월부터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인피니티 판매를 관장하는 한국닛산의 김용태 과장은 12일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30∼35세의 30대 초반이 25%, 후반이 24%로 30대가 구매자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40대 초반은 14%, 후반은 10%,50대 초반은 11%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구매자는 20대,60대, 법인 등이 차지했다. GM대우가 지난해 8월 들여온 264마력의 G2X(4390만원)의 개인고객 119명의 분석결과도 비슷했다. 비교적 젊은 디자인의 이 차량을 구매한 이들 가운데 37.8%가 40대 이상을 차지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차를 사는 사람과 직접 타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예상 외로 30대 후반부터 40대,50대의 구매가 많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김보영 마케팅팀장은 “CLS의 경우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전문직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쿠페에 대한 선호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가고 있다. 한국닛산 김 과장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고급차 개념이 바뀌고 있다.”면서 “단순히 정숙성뿐 아니라 엔진성능과 주행감을 즐기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수요 변화 때문에 쿠페의 국내 상륙도 활발하다.BMW는 최근 3999㏄ 8기통 엔진에 420마력을 내는 M3(9950만∼1억 290만원)와 4999㏄ 10기통 엔진에 507마력의 M6(1억 8500만원)을 국내에 출시했다. ●수요층 변화로 BMW·푸조 등 앞다퉈 국내 시판 푸조는 3종류의 쿠페를 국내에서 시판, 라인업을 갖췄다.120마력의 207CC(3650만원)는 20대 후반에서,140마력의 307CC(5080만원)와 205마력의 407CC(6600만원)는 30∼40대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200마력의 아우디TT(6250만원) 역시 독일 잡지 아우토 빌트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차’로 뽑히며 국내 수요층을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 쿠페는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처럼 기존 모델의 쿠페형 모델이 양산되기도 한다. 기아차도 준중형 포르테의 쿠페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산차 업체들의 쿠페형 출시는 이들 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일본차 혼다 역시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와 시빅의 쿠페형을 생산, 판매 중이다. 젊을 때는 돈이 없어서, 나이가 들면 젊음이 없어서 탈 수 없다는 ‘스포츠카의 역설’ 가운데 나이에 관한 대목이 자동차 회사의 쿠페 양산과 소비자의 수요 변화로 인해 조금씩 깨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느껴봐! Car~리스마

    올해 하반기에 쏟아진 신차를 알리기 위한 홍보전이 뜨겁다. 업체들은 군산 국제자동차엑스포처럼 자동차 행사에서 신차를 적극 선보이거나 시승행사를 열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각종 행사 후원도 늘고 있다. 여기에 연식 변경 모델들까지 홍보전에 가세했다. 기아자동차는 10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후원한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피러스와 모하비, 그랜드 카니발, 로체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신차 쏘울 등 총 100대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했다. 팬들은 인기 배우, 감독과 함께 있는 기아차를 보게 됐다.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1박2일 일정으로 4차수에 걸쳐 포르테를 타고 경기도 일대를 탐험하며 노트북과 휴대 인터넷 성능을 체험하는 시승행사를 갖는다. 기아차와 KT가 제휴한 ‘와이브로 탐험대’ 행사다. 늦어도 26일까지 KT 와이브로 홈페이지(www.ktwibro.com)에서 차수별로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현대차는 오는 11일 제주도에서 후륜형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쿠페 발표·시승회를 열고 제네시스 쿠페를 본격 선보인다. 출시일은 13일이다. GM대우도 11월에 출시할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 기자 시승회를 준비하고 있다.GM대우 관계자는 “완전히 달라진 라세티 프리미어를 체험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시승차량의 조건을 똑같이 맞추고 있다.”면서 “기자 시승회 이후 일반인 시승회를 가질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BMW는 7∼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모터파크에서 뉴 M카 출시를 기념, 고객 대상 시승행사를 열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3∼5일 180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화성 자동차 성능 시험연구소에서 ‘파워&패션’이라는 주제로 고성능 AMG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 행사를 열었다. 미쓰비시자동차 공식 판매 법인인 MMSK는 최근 인천 미쓰비시 자동차 PDI센터에서 ‘미쓰비시자동차 고객 시승차량 발대식’을 가졌다.4WD스포츠세단 랜서에볼루션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 100대를 준비했다. 시승을 원하면 MM모터스 강남전시장(02-511-8668)에 문의하면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로또 19억 2년만에 탕진

    ‘복권 횡재’를 했던 청년이 이를 탕진한 뒤 도둑질에 나서다 결국 철창 신세가 된 ‘한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9일 금은방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황모(28·무직·마산시)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모(26·무직)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전과 22범인 황씨는 10대 때 소년원에서 알게 된 김씨와 함께 지난 4월 거제시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 몰래 1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훔치는 등 진해와 대구, 부산 등지에서 18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황당한 사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3월 마산의 한 PC방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7월 복권방에서 복권을 사 1등에 당첨됐다. 황씨는 이후 세금을 제외한 복권 당첨금으로 13억원을 받은 뒤 곧바로 BMW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호프집을 얻었다. 아버지에게 집과 개인택시를 사주고 형에게도 가게를 얻어주는 등 선심을 듬뿍 썼다. 그러나 그는 지난 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이듬해부터 술집과 도박판을 전전하면서 통장의 잔고가 바닥나는 줄 모르고 돈을 써 남은 10억원마저 탕진했다. 황씨는 경찰에서 “로또복권에 당첨된 후에는 인생이 비참해질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도박 때문에 큰 돈을 날리고 당장 쓸 생활비마저 없어 이렇게 됐다.”며 후회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깝다! 1타가 부족해서…

    ‘두고두고 아쉬운 1타’ 한국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딱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에 머물렀다.2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154야드). 앤서니 김은 3타차 2위로 출발한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3위로 사실상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감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연장전을 벌여 우승컵과 상금 126만달러, 그리고 페덱스컵 보너스 300만달러를 한꺼번에 챙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딱 1타가 모자란 성적.3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3번,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4번홀에서 잃은 1타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나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라이더컵 맹활약으로 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한 투어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내내 우승권 대열에 끼어 ‘포스트 타이거’의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상금 40만 9000달러를 보태 올 시즌 상금은 456만 6265달러. 랭킹은 6위다. 새달 2일부터 열리는 한국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곧바로 모국행 비행기에 오른 앤서니 김은 “(3라운드 때 망가진)스윙이 살아나진 않았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결과에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에 바짝 엎드려 퍼팅 라인을 살피는 독특한 자세로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비예가스는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놓고 치른 PGA 투어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 BMW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 등 2개의 왕관을 손에 넣어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리를 비운 투어 무대에 새 강자로 떠올랐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9위에 올라 BMW챔피언십에 이어 2경기 연속 ‘톱 1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상금 랭킹은 16위(268만 3442달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린 Car 쇼·쇼·쇼

    그린 Car 쇼·쇼·쇼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차량의 현주소가 궁금하다면, 다음달 2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를 주목할 일이다. 모터쇼는 19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전체가 고유가로 휘청인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맞아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다퉈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우스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도요타는 차체 길이가 3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iQ와 친환경 엔진을 단 아벤시스 3세대 모델,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어반 크루즈를 선보인다. 닛산차는 태양전지 역할을 하는 전면 유리지붕의 전기 콤팩트카 누부를 내놓는다. BMW는 5세대 ‘뉴 7시리즈’를 최초 공개한다.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모델이다. 볼보는 C30,S40과 V50의 새로운 친환경 디젤 모델인 ‘DRIVe’를 내놓는다.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높인 모델이다. 포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배기량 1.2∼1.3ℓ 소형 해치백(트렁크와 뒷유리창이 붙은 스타일) ‘카’를 최초 공개한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RC(프로젝트명)를 데뷔시킨다. 최대 출력 313마력의 4도어 4인승 쿠페다. 푸조는 파리모터쇼에서 RC의 정식 이름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산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카와 소형차를 앞세워 파리로 향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차 i20을 전시하고, 친환경차인 i20블루와 싼타페 블루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클릭(유럽명 게츠), 베라크루즈(유럽명 ix55),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 20종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많은 28종을 출품했다. 최근 국내에서 시판에 들어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 하이브리드와 씨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을 선보인다.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로 5대를 선보일 계획이다.7인승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쌍용차는 콤팩트SUV인 C200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이밖에 렉스턴Ⅱ와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이 무대에 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공항고속도는 ‘아우토반?’

    신공항고속도는 ‘아우토반?’

    과속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가 수도권의 신공항고속도로로 나타났다. 15일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경찰청로부터 받은 ‘과속차량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시속 181㎞ 이상으로 주행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659건이다. ●시속 252㎞로 목숨 건 질주도 적발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신공항고속도로로 168건이었다.2006년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는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된 지 38년과 35년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는 각각 18건과 7건에 그쳤다. 시속 120㎞ 이상 과속적발 건수는 총 85만 3568건이었다. 속도별로는 시속 120∼140㎞가 88%인 75만 2286건으로 가장 많았다.141∼180㎞는 10만 623건(11.7%),181∼220㎞는 655건(0.07%),221㎞ 이상은 4건이었다. 2004년 이후 최고 과속으로 위반된 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 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적발된 ‘페라리f360’이었다. 올해 최고과속 차량은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이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벤츠·포르쉐 등 외제차가 대부분 시속 181㎞ 이상의 과속차량은 주로 BMW, 벤츠, 포르쉐, 인피니티, 아우디 등 외제차가 많았다. 국산 차량으로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 중형차급이 간간이 섞여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에 신설된 고속도로는 넓은 직선도로가 많고 과속적발 카메라 위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과속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속도 과속 1위는 ‘시속 252㎞’ 달린 페라리

    2004년 이후 최고 과속으로 적발된 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시속 252㎞로 달린 이탈리아산 스포츠카 ‘페라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과속차량 적발 자료’에 따르면 최고 과속 위반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 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무인카메라에 찍힌 ‘페라리f360’이었다. 올들어서는 ‘벤틀리 콘티넨털 플라이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단속에 걸렸다. 지난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20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된 차량은 모두 215대로, 이 중 178대(82.8%)가 외제차로 집계됐다. 제조별로 BMW(25.5%), 벤츠(17.6%), 포르셰(12.0%), 인피니티(7.9%), 아우디(7.4%) 등 순이다. 국산자동차로는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 중형차급이 간간이 섞여 있다. 또 올들어 7월 말까지 181㎞ 이상의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659건이다. 이 중 과속이 가장 심한 도로는 신공항고속도로로 168건이다. 이어 2006년에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가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된 지 38년과 35년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는 각각 18건과 7건에 그쳤다. 경찰청 관계자는 “몇 년 사이에 신설된 고속도로는 넓은 직선로가 많고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가 잘 노출되지 않아 적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앤서니 김 “아! 3승 문턱서…”

    세 번째 우승을 넘보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3)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앤서니 김은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밸러라이브 골프장(파70·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카멜로 비예가스(24·콜롬비아)에 3타 뒤진 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그린에 납작 엎드려 라이(잔디의 누운 방향)를 읽는 것으로 유명한 비예가스는 15언더파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앤서니 김으로서는 2타차로 뒤진 채 맞이한 17번홀이 마지막 승부처였지만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지고 3.6m짜리 버디마저 놓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경주(38)도 14번홀까지 공동 2위에 포진하며 우승을 넘봤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싱 쐐기냐, 가르시아 뒤집기냐

    외나무 다리다.‘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45)과 ‘신동’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세 번째 판에서 또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4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라이브골프장(파71·7456야드)에서 개막하는 페덱스컵 시리즈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한 조에 편성돼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대회는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데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 싱은 4개 대회로 구성된 PO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둬 포인트 12만 500점으로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가르시아는 10만 8275점으로 바로 뒤에서 싱을 추격하고 있다. 싱은 우승할 경우 1만 1000점을 추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이전까지 다소 넉넉한 점수차로 1위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페덱스컵과 1000만달러의 돈보따리 향방을 틀어놓겠다는 각오를 새로 다졌다. 특히 1차대회였던 바클레이스에서는 싱과 연장 승부까지 갔다가 패했던 기억 때문에 설욕의 다짐까지 보탰다. 그러나 대회장인 벨러라이브골프장은 2년 전 리노베이션을 한 뒤 정규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의 우승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의 데이브 셰들로스키 기자는 “낯선 골프장에서는 젊은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페덱스컵 점수 10만 4019점을 얻은 한국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싱, 페덱스컵 1000만弗 눈앞

    비제이 싱(피지·4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2주 연속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약 110억원)가 걸린 페덱스컵에 바짝 다가섰다. 싱은 2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07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세번째이자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 싱은 페덱스컵 점수 12만 500점을 쌓아 선두를 질주했다.페덱스컵 랭킹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에 그쳐 10만 8275점으로 싱과 격차가 벌어졌다. 페덱스컵으로 이름 붙여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BMW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2개 대회를 더 치러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에게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준다. 싱은 또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645만 2000달러를 모아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타이거 우즈(미국·577만 5000달러)를 따라잡았다. 하위권으로 밀렸던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7위,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12위)와 앤서니 김(7위), 위창수(39위)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 4일부터 열리는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MW 미니쿠퍼 ‘인력거’ 中서 나왔다

    “세상에 단 한대 밖에 없는 ‘미니쿠퍼’ 인력거예요.” 최근 중국에 독특한 외관의 삼륜차(三輪車·중국의 인력거)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력거를 접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삼륜차는 천을 고정시켜 만든 지붕과 좁은 안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인 탑승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화제 속 삼륜차는 좁은 안장과 천 지붕대신 ‘진짜’ 자동차가 뒷부분에 달려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반쪽’ 자동차가 BMW사 미니(MINI)의 신모델 ‘쿠퍼 클럽맨’(Cooper Clubman)이라는 사실. 지난 해 출시된 이 차는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완소 아이템’으로 꼽히는 인기 모델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실제 미니 쿠퍼 디자인팀이 특별 디자인하고 중국 BMW에서 제작을 맡은 이 삼륜차는 공개되자 마자 시민과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1개의 자전거 바퀴와 두 개의 자동차 바퀴로 움직이는 듯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차 바퀴 안 쪽에 체인으로 연결된 작은 바퀴 두 개가 더 달려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자전거 바퀴 3개가 자동차 바퀴 2개를 끄는 원리인 이 삼륜차는 차체의 무게 때문에 일반 삼륜차보다 무겁기는 하나 내부에 안전벨트 뿐 아니라 푹신한 시트도 준비되어 있어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베이징BMW가 공개한 이 삼륜차의 명칭은 ‘The Other Rickshaw’. 관계자는 “지금 당장 판매는 어렵다. 광고에 더 힘을 쏟은 후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차 부릉~부릉~ 가슴이 콩닥 콩닥

    신차 부릉~부릉~ 가슴이 콩닥 콩닥

    자동차업계는 요즘이 “보릿고개”라고 푸념한다. 고유가에 차값 인상, 휴가철까지 겹쳐 차가 잘 팔리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분위기 반전카드로 준비하는 야심작이 바로 신차다. 신차 효과를 통해 기존 모델 판매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포르테·쏘울로 여세몰이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신차 경쟁의 신호탄은 기아차가 쏜다. 로체 이노베이션 등 올해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아차는 ‘명품 준중형 세단’을 표방한 포르테를 21일 출시한다. 로체 이노베이션처럼 호랑이 코와 입을 앞면 디자인에 적용, 패밀리룩을 이어갔다.1600㏄로,ℓ당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1㎞이다. 미니밴의 편리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도 9월에 선보인다. 상자 모양으로 현대 아반떼와 비교해 길이는 40㎝ 짧고, 폭과 높이는 더 넉넉하다. 기본형이 1000만원대로 알려져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직선의 단순화)이 본격 반영된 차다.BMW의 소형차 미니에서 볼 수 있는 앞유리 좌우의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주는 기둥)도 특징이다. ●현대차 에쿠스 후속 ‘VI’ 실루엣 공개 현대차는 9월 초에 뒷바퀴 굴림 방식(후륜 구동)의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한다. 최대 출력 303마력, 최대 토크 36.8㎏·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5초이다.10월에는 i30의 왜건 모델인 i30 CW를 내놓는다. 현대가 10년만에 선보이는 왜건이다.i30처럼 5도어 형태에서 트렁크 부분의 길이를 늘렸다. 에쿠스 후속모델로 초미의 관심사인 ‘VI’(프로젝트명)의 실루엣도 17일 전격 공개했다. 국산차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다. 에쿠스보다 전장 40㎜, 전폭 30㎜, 전고 15㎜ 각각 크다. 외장 디자인에는 곡선의 사용을 늘렸다. 대형 휠과 롱 후드(보닛), 숏 데크(트렁크 리드)를 채택해 역동성도 강조했다. 내년 2월 출시된다.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 나왔던 GM대우의 대형 세단 ‘L4X’(프로젝트명)도 9월4일을 전후해 출시된다.3600㏄ 6기통 엔진을 얹었다. 최대 출력 258마력에 최대 토크 34.7㎏·m이다. 라세티 후속모델 ‘J300’(프로젝트명)도 9∼10월쯤 나올 예정이다. 인터넷에서는 동호회원들이 내·외관 사진을 부지런히 퍼나르고 있다.GM대우측은 출시효과 극대화를 위해 디자인과 출시날짜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수입 신차도 속속 상륙 수입차 업계도 신차 경쟁에 가세한다. 디젤·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과 일본차 공세가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띈다.BMW코리아는 3.5시리즈 디젤 승용모델 등 5종을 10∼11월 선보인다. 스포츠세단 M3의 4세대 모델인 뉴M3와 쿠페 6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M6, 초대형 뉴7시리즈도 연내에 내놓는다. 일본차 미쓰비시도 한국에 상륙한다.10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와 고급세단 랜서 에벌루션을 먼저 내놓고,12월 준중형 승용모델 랜서와 스포츠쿠페 이클립스를 출시한다. 혼다와 비슷한 대중모델 위주여서 파이(일본차 시장)를 키울지, 잠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본차 닛산은 11월 무라노·로그 등 SUV 2개 모델을 내놓는다. 아직 한국 상륙(내년 하반기)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도요타 브랜드의 첫 한국 진출도 초미의 관심사다. 세계시장에서 이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캠리(일반모델, 하이브리드) 등을 가져온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관심을 모았던 XC60 디젤모델을 내년 1월 출시한다. 전통적 강점인 ‘안전성’을 더욱 보강했다.2000㏄ 디젤엔진을 얹은 C30·S40 등도 내년 초 출시 예정이어서 중저가 수입차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10월 출시 예정인 포드의 스포츠세단 링컨MKS와 하반기 예정인 GM의 사브 9-3,9-5 디젤모델 등도 시선을 끈다. 안미현 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3년 후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은 차는?

    3년 후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은 차는?

    구입한 지 3년 만에 중고차로 팔 때 가장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차는 무엇일까? 지난 4일 ‘포브스오토스 닷컴’(forbesautos.com)은 3년 후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은 차는 ‘미니쿠퍼’라고 발표했다. ‘포브스오토스 닷컴’은 이외에 3년 후 중고차 높은 차량 톱 10을 발표했다. 미니쿠퍼의 뒤를 이어 2위에는 인피니티 G37이, 3위는 BMW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4위는 지프랭글러, 5위는 폭스바겐 R32, 6위는 혼다 CV-R AWD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연비가 좋은 소형차들은 가치가 높아진 반면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SUV와 대형차량들의 인기가 떨어져 가격도 많이 하락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의 존 블레어 회장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적인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SUV와 트럭 같은 차량 가격은 중고차 가격이 작년부터 계속 떨어지다 최근 더욱 급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들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로 자동차의 스타일, 브랜드와 자동차 회사의 명성 등을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꼽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1 레이서로 변신한 피아니스트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던 손가락이 이젠 굉음 속 트랙을 질주하는 핸들을 부여잡고 있다. 지난 5월 포뮬러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9바퀴를 남기고 4위를 달리다 키미 라이코넨(29·핀란드)에게 뒤를 받혀 ‘리타이어(중도포기)’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주목을 받은 아드리안 수틸(25·독일)이 어떤 드라이버도 갖고 있지 않은 경력의 소유자라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소개했다. 당시 중계 카메라는 생애 최고의 성적을 눈앞에서 날려 버린 수틸이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비췄는데 그가 감수성 예민한 피아니스트 출신임을 알게 되면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까. 피아니스트 어머니와 바이올린 연주자인 우루과이 출신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수틸은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14살 때 카트 경주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혼란을 느꼈다.18살 때인 2001년에 ‘길 위의 삶’을 택했다. 이듬해 스위스 포뮬러 포드에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12개 대회 우승을 싹쓸이하는 재능을 드러냈다.2003년에는 독일 포뮬러 BMW 전체 6위를 차지했다. 포뮬러3 유럽시리즈 2년차였던 2005년에는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11번 시상대에 올라 전체 2위의 성적을 올렸는데 이때 팀동료가 지난해 포뮬러1 역사상 가장 두각을 나타낸 루키였고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둘의 추돌을 틈타 손쉽게 우승을 낚은 루이스 해밀턴(23·미국)이었다. 그는 “해밀턴보다 빨랐던 적도 있지만 제가 조금 더 예민했기 때문에 우승으로 레이스를 이끌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미들랜드 포뮬러1(현 ‘포스 인디아’)팀의 임시 드라이버로 옮긴 뒤 지난해 정식 팀원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해 벌써 6차례의 중도포기와 4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 15위에 그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날 호켄하임에서 열린 저먼 그랑프리에서도 16위에 그쳤지만 그는 언제든 해밀턴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수틸은 지금도 피아노를 연주한다.“건반을 두드리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레이싱의 긴장감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마음이 참 편안해집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Car~ 컬러 죽이네

    Car~ 컬러 죽이네

    현대자동차는 올초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차체 색상 선정에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벤츠,BMW 등 독일 명차들과의 경쟁을 선언한 터에 컬러 또한 ‘쏘나타’,‘그랜저’ 등 기존 차종과는 다른 고급화가 필요했다. 무수한 영상제작과 시행착오, 전문가 회의를 거쳐 ‘하이퍼 메탈릭’,‘팬텀 블랙’,‘스털링 실버’,‘화이트 프로스트’,‘스틸 블루’,‘루나 베이지’,‘로열 블루’,‘벨벳 레드’ 등 8종의 프리미엄 컬러 라인업이 확정됐다. 자동차 디자인이 첨단 공학·미학에 힘입어 빠르게 진화하면서 컬러 또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색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은색·회색·흰색·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 컬러들도 도료입자의 성분조정 등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차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컬러는 블루 티타늄 업계는 최근 나오는 신차들에 대해 성능과 디자인 컨셉트를 상징화한 독특한 대표 컬러를 부여하고 있다. 검은색·은색·회색만 갖고는 공들여 개발한 차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대표 컬러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퍼 메탈릭이다. 신소재 알루미늄 입자를 티타늄색 안료에 첨가해 선명한 메탈(금속)의 느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신문·방송 광고나 카탈로그에 나오는 제네시스의 컬러는 모두 이 색깔이다. 제네시스에는 또 국내 최초로 고광택 ‘클리어(clear)’ 도장 기법이 적용됐다. 외장컬러의 광택과 색상을 오래 유지해 도장면의 선명도와 미세흠집에 대한 저항성능을 높여준다. 올초 출시된 국산 최고가 스포츠레저차량(SUV) 기아 ‘모하비’의 대표 색상은 ‘스위트 오렌지’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역동적인 젊음과 개성을 강조하는 SUV의 특성을 오렌지색에 담았다. 기아차의 내부 조명이 오렌지색이라는 점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킨다는 뜻도 있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도 ‘미래지향적·모던한 이미지’가 기본 컬러 컨셉트다. 밝은 알루미늄 입자를 적용한 은색과 회색이 주력이다. 국내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의 대표 컬러는 ‘바닐라 화이트’와 ‘블루 티타늄’이다. ●실제 선호도는 무채색 계열이 높아 르노삼성은 올 2월 출시한 ‘2008 스페셜 SM3’ 모델에 빨간색을 처음으로 적용했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핵심 타깃층을 겨냥했다. 소형 이하가 아닌 준중형 세단에 붉은 색을 적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신 푸른 바다색이었던 ‘소닉 블루’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중형 세단 ‘SM5 뉴 임프레션’을 출시하면서도 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올리브’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화려한 유채색 컬러의 판매량은 많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은 무채색 계열을 좋아한다. 중고차 매매 때에도 무난한 색이 튀는 색상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실제로 모하비의 대표 컬러인 스위트 오렌지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네시스는 하이퍼 메탈릭이 무채색(은색) 계열이기 때문에 점유율 32%로 팬텀 블랙(46%)에 이어 두번째를 달리며 대표 컬러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무채색의 다변화와 브라운·골드의 부상 무채색의 다변화도 최근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통상 검정색은 깔끔하고 세련된 품격과 권위를, 은색은 현대적이고 중후하면서 럭셔리한 멋을, 흰색은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깔끔한 멋을 강조한다. 최근 들어 은색·회색의 경우 순수한 ‘메탈 쿨 실버’와 컬러느낌이 가미된 ‘웜 실버’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흰색은 순백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솔리드 화이트’나 화려한 느낌을 주는 ‘펄 화이트’가 나타나고 있다. 검은색도 기존 ‘솔리드 블랙’ 중심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펄 블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정진 기아차 컬러팀 선임연구원은 20일 “무채색의 다변화 외에 브라운·골드·오렌지 컬러가 새로 등장하는 것도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라면서 “과거에는 일부 수출지역에서만 선호했던 색상이었으나 최근 내수시장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친환경 BMW’ 타고 나타난 ‘석호필’ 눈길

    ‘친환경 BMW’ 타고 나타난 ‘석호필’ 눈길

    환경까지 신경 쓰는 ‘석호필’은 진정한 ‘완소남’? ‘프리즌 브레이크’의 스타 웬트원스 밀러가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패시픽 공원에서 열린 ‘폭스 올 스타 파티’에 ‘친환경’ 자동차를 타고 나타났다. 밀러가 타고 온 친환경 자동차는 ‘BMW 하이드로젠 7’. 아직 100여대 밖에 생산되지 않은 하이드로젠 7은 BMW가 지난 30여 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수소 동력 자동차로 홍보용으로 스타들에게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 차는 본래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나 수소 충전 시설이 확충돼 있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가솔린을 함께 사용하는 듀얼모드 12기통 엔진을 달았다. 따라서 가솔린 주행 중엔 배기가스가 나오지만 수소 주행 중엔 무공해 수증기가 배출된다. 한편 밀러는 이날 행사에서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4는 2008년의 에이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월 방영예정인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4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라 테크래디’역의 사라 웨인 콜리스가 돌아오고 ‘마혼’(전 FBI 요원)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ecorazzi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

    지난달 21일 밤(현지시간), 유로 2008 러시아와 네덜란드의 8강전. 계속되는 1대1 공방으로 승부차기 가능성이 짙어가던 연장후반 7분, 골문 왼쪽에서 올려진 러시아 아르샤빈의 크로스가 토르빈스키의 왼발을 타고 골망을 갈랐다. 전세계 수억명의 축구팬들이 러시아와 히딩크의 기적을 TV로 지켜보고 있던 그 때 우리나라의 ‘HYUNDAI(현대)’도 함께 방송전파를 탔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영문 알파벳이 선명한 A보드(광고판)가 골이 터진 바로 그 근처에 세워져 있었다. 유로 2008의 공식 후원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로 2008의 자동차 후원기업은 한국의 현대·기아차가 유일했다. 현대차가 ‘해가 지지 않는 세계공장’ 건설과 현지 밀착경영을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 도약의 꿈을 하나둘 현실로 일궈가고 있다. 현대차는 터키 이즈미트(10만대), 인도 첸나이(60만대), 미국 앨라배마(30만대), 중국 베이징(60만대) 등 160만대의 해외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체코 노소비체(30만대)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10만대)의 공장이 각각 내년과 2010년 완공되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해외 200만대, 국내 200만대 등 총 400만대에 이르게 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자사의 첫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에 수출한다. 이미 권위있는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벤츠나 BMW 등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현대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시장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가격대비 성능이 무난한 차’에서 ‘고품격으로 도약하는 차’로 이미지를 확 바꾸고 싶어 한다. 지난 2월 1억명이 시청하는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 제네시스를 미국현지 소비자들에게 명차로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대차는 올초 인도 첸나이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1공장과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엑센트’,‘쏘나타’,‘겟츠’,‘베르나’,‘아이텐(i10)’ 등을 차례로 투입해 인도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i10은 지난해 말 이후 각종 ‘올해의 차’ 평가를 휩쓸고 있다. 1998년 생산을 시작한 인도법인은 지난해 9월 인도 자동차산업 사상 최단기간에 내수·수출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차는 올 2월 현지 자동차 회사 중 최단기간에 생산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2002년 12월 최초로 ‘EF쏘나타’ 생산을 시작한 지 5년 2개월 만이다. 지난 4월 2공장 준공을 마치고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 베이징현대차는 베이징 올림픽(2008년)·상하이 엑스포(2010년) 등 특수(特需)를 바탕으로 올해 총 3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선보인 중국 전략형 모델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에 이어 신형 쏘나타를 투입한다. 지난해 337개였던 딜러망을 올해 470개까지 확장하는 등 딜러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카멘카 지역에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앞으로 8년간 러시아내 자동차 생산용 수입부품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받는다.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납기 단축, 재고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200만대 규모였던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296만대,2011년에는 35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2005년 8만 7457대,2006년 10만 685대,2007년 14만 7843대 등 빠른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격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현대차는 성공적인 신차 출시, 해외판매망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 중고차, 북미시장서 인기 급상승

    한국 중고차, 북미시장서 인기 급상승

    북미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 차에 밀려 찬밥 대우를 받던 한국 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좋은 한국차를 찾는 고객들의 늘고 있기 때문. 지난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던 한국차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의하면 지난 5월과 6월 소형차들의 중고 가치는 작년보다 6.9% 상승한 9742달러에서 1만417달러로 올랐다. 그중에서도 현대와 기아의 중고차 가격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중고 엘란트라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9%, 기아 스펙트라의 가격도 8%가 올랐다. 사실 중고차 시장에선 렉서스나 벤츠, BMW 같은 고급 차종들이 인기를 끌었고 소형차들은 헐값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휘발유값이 급등하면서 연비가 좋은 일부 중고차는 새 차 가격 못지 않다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난 중고차 가격은 새차가격의 50~60%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소형 중고차들은 새차 가격의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형 혼다 시빅의 중고차 평균가는 1만 6118달러로 2008년 신형모델 가격의 86% 수준이고 2006년형 BMW 미니 쿠퍼도 새차의 81% 가격이다. 반면에 기름을 많이 먹는 ‘허머’(Hummer: 대형 사륜 구동 지프)의 경우 작년보다 1만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 나와 있어도 찾는 이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뚜벅이/노주석 논설위원

    걸어서 회사로 출근한 지 백일이 가까워 온다. 청계천 바람길을 따라 한시간 거리를 매번 거뜬히 걷는다. 간혹 동행자들이 “기차발통을 삶아먹었냐.”고 구시렁댈 만큼 걸음이 빨라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얼굴과 몸매가 좋아졌다고 덕담한다. 모두 걷기가 준 귀한 선물이다. 달리기가 중독성이 강하다고들 하지만 걷기도 중독성이 만만찮은 것 같다. 퇴근길도 예사로 걷는다. 유행하는 CM송 가락처럼 ‘약속이 없으면, 그냥 걷기 시작하고, 좀 걷다 보면 집에 도착하고’이다. 하루 만보 걷기는 만병통치약이란 말이 실감난다. 버스삯으로 낱담배 세개비를 살 수 있었던 학창시절, 그때 세상에 걸어서 못 갈 곳은 없었다. 그 시절 뚜벅이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매월 넷째주 수요일 ‘BMW 출근’을 한다고 한다. 버스(Bus), 메트로(Metro), 걷기(Walking)로 출근한다는 얘기다.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걸을 만한 곳에서 시작해 목표까지 그냥 걸으면 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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