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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신형 아반떼 출시

    현대차 신형 아반떼 출시

    현대자동차는 9일 디자인과 안전성, 편의사항 등을 대폭 개선한 ‘2013년형 아반떼’를 출시했다. 2013년형 아반떼는 이처럼 상품성을 보강하는 한편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램프(뒷범퍼 양끝에 달린 램프)와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휠 등을 적용, 스포티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후방추돌 때 탑승자의 충격을 빠르게 흡수하는 후방충격저감 시트를 장착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 열선 스티어링 휠(핸들)과 오토 크루즈 컨트롤 장착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주력 모델인 스마트의 경우 1695만원으로 기존 모델 럭셔리와 비교해 가격은 25만원 인상됐다. 그러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85만원 수준의 추가된 사양 가치를 감안하면 60만원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현대차 측은 덧붙였다. 가격은 모델별로 25만~65만원 올랐다. ‘스타일’은 25만원 오른 1515만원, ‘블루세이버’는 40만원 오른 1830만원, ‘모던’은 50만원 높은 1860만원, ‘프리미엄’은 65만원 오른 1955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창업 저소득층에 자동차 지원해요”

    “창업 저소득층에 자동차 지원해요”

    현대차그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창업의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 이웃에게 자동차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시즌3 캠페인’의 참여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차사순 할머니, 승가원 천사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던 1차 캠페인(2010년),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도왔던 2011년 2차 캠페인에 이어 세 번째. 현대차는 이날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서류 심사 및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모두 3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 포터, 기아 봉고, 현대 스타렉스, 기아 레이 중에서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종을 지원받게 되며,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250만원까지 현대차그룹이 부담한다. 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는 500만원 상당의 창업지원금과 마케팅 지원은 물론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자금 저리 대출, 창업교육과 맞춤컨설팅과 같은 성공 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받으며, ‘기프트카 시즌3 캠페인’ 전용 블로그(http://www.gift-car.kr)에서 지원절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지원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佛, EU에 한국차 ‘우선 감시’ 요청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업체에 대한 유럽자동차 업체들의 견제가 본격화되면서 현대기아차 등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경로로 프랑스 정부의 한국산 자동차의 EU 수출 ‘우선 감시’(prior surveillance) 조처 요청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품질좋아 수출증가… FTA와 무관” 현대차가 지난해 유럽시장에 판매한 물량 중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것은 전체 물량의 10% 불과하다. 나머지 물량은 모두 유럽 현지공장에서 생산됐다. 또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9%이지만 프랑스는 3%대로 점유율 면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공장에서 수출하는 물량이 별로 없는데 단순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만으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산 EU 수출 차량은 현대기아차가 5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미국 GM의 한국지엠, 프랑스 르노닛산의 르노삼성차가 49%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FTA 관세 인하에 따른 수혜는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이들도 누리고 있다는 입장이다.현대기아차는 또 EU 수출증가는 품질경영과 공격적인 마케팅, 유럽 전략 차종 생산 등이 이뤄낸 결과이지 단순한 관세인하의 효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엠·르노차도 수혜” 반박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만약 EU가 프랑스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독일 등 EU 회원국 전체의 문제로 부각되면서 수출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EU 집행위원회에 프랑스 요청의 부당성을 알리고 현대기아차 판매증가의 원인이 관세효과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1~6월) 프랑스에서 1만 4460대를 팔면서 35%의 급성장을 나타냈다. 기아차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23.4% 늘어나는 등 현대기아차는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28.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프랑스의 양대 자동차 회사인 푸조시트로앵과 르노는 판매가 각각 21.6%, 18.6% 감소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만도, 한라공조 되찾는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 직후 떠나 보낸 한라공조 되찾기에 나선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는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보유 지분(8.1%)을 우선적으로 만도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부속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한라공조 최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의 상장 폐지 시도를 막고 옛 계열사였던 한라공조를 되찾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의 13개 사업장에서 자동차 공조 시스템(에어컨·히터)을 생산하는 기업인 한라공조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만도 전신인 만도기계가 합작해 1986년 3월 설립한 회사다. 1997년 12월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은 한라그룹이 지분(50%)을 매각, 1999년 3월 미국계 비스티온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한라공조 지분 69.9%를 가진 비스티온은 세계 2위 차량용 공조시스템 전문업체다. 주요 주주가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으로 알려졌다. 비스티온은 지난달 한라공조 지분 25% 이상을 공개매수해 상장 폐지하겠다고 나섰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해 무산됐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가진 한라공조 지분을 전액 인수하고 비스티온이 가진 지분까지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폭염에 신음하는 한반도] 전력당국 주먹구구식 수요예측… 연이틀 ‘주의’ 발령

    [폭염에 신음하는 한반도] 전력당국 주먹구구식 수요예측… 연이틀 ‘주의’ 발령

    폭염 등으로 예비전력이 200만㎾대에 머물자 사상 처음으로 연속 이틀 ‘주의’ 조처가 발령되는 등 대규모 정전 사태(블랙아웃)의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블랙아웃 공포는 전력 당국의 주먹구구식 수요예측에서 비롯됐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수요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난 6일과 7일을 산업체와 전력 감축을 협약하는 ‘지정기간 수요조정 기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중앙·과천청사 이틀째 냉방 멈춰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10분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이 7418만㎾에 달하면서 예비전력이 273만㎾, 전력예비율이 3.68%로 떨어지자 5분 뒤 전력수급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에 앞서 오전 11시 20분 예비전력이 330만㎾로 떨어져 전력 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전날인 6일 오전 11시 10분 최대 전력 수요가 7481만㎾에 달해 지난해 ‘9·15 정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주의 경보가 내려졌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에서는 이틀째 냉방이 올스톱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처럼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전력 당국의 대응이 이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초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2098개 공장 등이 조업시간 조절과 휴식 등으로 전력 피크시간에 사용량을 줄이면 ㎾당 560~680원을 현금 보상하는 제도) 기간을 설정하면서 지난 6일과 7일을 제외했다. 폭염과 휴가 복귀 후 공장 본격 가동이란 변수를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다. 지정기간제를 통해 보통 120만㎾ 정도의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전력 당국은 보고 있다. 따라서 6~7일을 지정기간제에 포함했다면 ‘주의’ 조처를 발령하지 않아도 됐다는 얘기다. ●“원전 가동보다 절전대책 필요” 일각에서는 “전력 수요조절에 공백(6~7일)이 생긴 시점에 고리 1호기 재가동을 발표(6일)한 것은 자칫 정부가 전력 수급 불안을 논란이 많은 원전 재가동에 활용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력 당국 관계자는 “휴가철 전 금요일인 7월 27일과 첫 출근일인 8월 6일(월요일), 7일은 통계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지 않는 날이라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8일부터는 지정기간제가 적용되므로 120만㎾ 이상 전력을 비축할 수 있다.”면서 “이번 주는 ‘주의’ 조처까지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전력 당국의 주먹구구식 전력수요 예측과 수급대책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면서 “전체 전력 수요의 0.7%에 해당하는 고리원전 1호기 가동보다는 더 강력한 절전대책으로 전력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만도 영업담당 사장 김경수

    만도 영업담당 사장 김경수

    한라그룹이 6일 자동차부품 계열사 만도의 일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라그룹은 만도 자회사인 만도 헬라일렉트로닉스의 김경수 사장을 만도의 새 영업담당 사장으로 보직 변경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석이 된 만도 헬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 사장에는 황인용 만도 부사장이 승진 발령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비전력 266만㎾로 떨어지자 공장 세우고 수요관리

    예비전력 266만㎾로 떨어지자 공장 세우고 수요관리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예비전력이 200만㎾대로 떨어지면서 ‘주의’ 단계의 전력경보가 발령됐다. 정부는 전력수급 불안을 이유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에 나섰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투명한 점검 결과 발표’ 등을 요구하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되더라도 전력수급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오전 9시 30분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비상이 걸렸다. 오전 10시 예비전력은 427만㎾로 떨어지고 한 시간 뒤엔 최대 전력사용량이 7479만㎾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예비전력은 266만㎾까지 고꾸라졌다. 전력거래소의 전력경보는 예비전력 수준에 따라 준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날 내려진 주의 경보(예비전력 200만~300만㎾)는 세 번째 위험 단계로,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 발령됐다. 주의 조처에 따라 전력 당국은 사전 계약을 맺은 234개 업체의 비핵심 시설에 대해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전압을 하향 조정하는 등 110만㎾ 이상 전력 수요를 감축했다. 또 시멘트, 철강 등 전력 수요가 많은 업체를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력사용 감축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수요관리를 통해 100만~150만㎾의 예비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후 예비전력은 오전 11시 30분 300만㎾를 회복한 뒤 점심 때가 되자 500만㎾까지 올라섰다. 전력 당국의 노력에도 오후 1시30분 다시 400만㎾ 이하로 내려갔다가 오후 2시엔 286만㎾로 떨어졌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300만㎾를 회복했다. 주의 조처가 발령되면서 포항제철과 현대제철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 등은 자체적으로 생산을 오후 시간대로 미뤘다. 현대제철은 20개 공장 중 3개에 대해 전력 수요가 몰리는 이날부터 열흘 동안 자체 점검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전의 요청 등으로 3개 공장의 점검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과 맞췄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포항제철의 자체 발전기 출력을 최대로 올렸으며 전력 피크 시간에 일부 공장 라인을 2~3시간씩 멈추고 정비와 점검에 나서는 등 절전에 나섰다.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자 정부는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원전 1호기를 전격 가동시켰다. 지난 3월 가동 중단된 고리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점검단의 안전성 점검(5월 11일~6월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 안전점검(6월 4∼11일) 등을 거쳤다. 또 지난 1일부터 주민 대표가 추천하는 전문가 7명이 포함된 ‘고리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건전성 검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자로 압력용기 내구성’을 집중적으로 살펴 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원자로 압력용기 점검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재가동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3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돼 가동을 중단한 뒤 2008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계속운전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차 올 사상최다 판매

    불경기로 침체에 빠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1~7월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12만 44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올 1~7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81만 2672대로 전년 동기보다 5.7% 줄어들었으나 경차만큼은 대우 티코가 경차 시장의 문을 연 1992년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2011년 한 해 판매된 경차는 총 18만 5130대로,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지난해의 3분의2를 넘는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광원전 6호기 발전 재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00만㎾급인 영광원자력 6호기의 발전을 5일 오전 8시 40분에 재개했다. 한수원은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동발전기의 고장이 정지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제작사인 효성과 전기 전문가의 협조로 정밀점검을 하고 고장 부품을 모두 교체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에 영광 6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오전 8시 40분에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전선으로 공급되기 시작했고 7일 0시에 출력 100%에 도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광 6호기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7분 원자로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원자로와 터빈이 정지돼 전력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한편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시기는 6일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늦어도 3일 고리1호기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다음 주 내에는 결론이 나야 전력 피크인 13일부터 재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지경부 관계자들은 지역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런던올림픽 오심의 희생양 한국, 역대 대회 ‘수난과 수혜’

    런던올림픽 오심의 희생양 한국, 역대 대회 ‘수난과 수혜’

    국제복싱연맹(AIBA)은 3일 성명을 내고 전날 복싱 남자 밴텀급 16강에서 터무니없는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심판 이샨굴리 메레트니야조프(투르크메니스탄)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메레트니야조프는 시미즈 사토시(일본)가 마고메드 압둘하미도프(아제르바이잔)를 한 라운드에서 다섯 번이나 다운시켰는데도 계속 경기를 진행시켜 시미즈가 결국 17-22로 판정패하게 만들었다. 아마추어 복싱 규정은 한 라운드에서 3번 다운당하면 자동으로 지게 돼 있다. 시미즈는 항의 끝에 승자로 번복됐다. 런던올림픽이 열전을 거듭할수록 수준 이하의 판정과 오심으로 얼룩지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번 올림픽을 “열받게 한다.” “심판이 XX같다.”는 뜻으로 ‘열림픽’ ‘병림픽’ ‘오심픽’ 등으로 낮춰 부르고 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유난히 이번 대회 억울한 일을 당한 한국은 늘 피해자였을까. 한국을 중심으로 올림픽 주요 오심을 들여다보자. 4년 전 베이징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따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낸 한국 여자핸드볼은 준결승에서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만났다. 스페인 심판이 배정됐다. 경기 내내 노르웨이에 우호적인 판정이 이어졌다. 27-28로 노르웨이에 끌려가던 종료 6초를 남기고 문필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 결승 진출을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종료 버저와 동시에 노르웨이의 골이 터진 것. 임영철 감독은 공이 종료 버저가 울린 뒤 들어갔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생중계 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르웨이의 결승골은 경기 종료 뒤 한국 골망을 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IHF)에도 제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의 양태영은 명백한 심판의 실수 탓에 메달 색이 바뀌었다. 양태영은 남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10점 만점 난도의 평행봉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심판진이 9.9점으로 잘못 매겼고, 결국 양태영은 종합점수 57.774점으로 57.823점을 얻은 폴 햄(미국)에 0.049점 뒤지며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한국은 채점 오류라며 국제체조연맹(FIG)에 항의했고, 그 뒤 FIG는 해당 심판의 자격을 정지하고 햄에게 금메달을 포기하라는 내용의 서한까지 보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미 외교 갈등으로까지 비화했고, FIG가 체조 채점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베이징올림픽 야구 쿠바와의 결승 9회 말에 강민호(롯데)의 99마일 미트 사건도 국내 팬들의 기억에 또렷하다. 당시 선발 포수인 강민호는 9회 말 수비 상황에서 푸에르토리코 출신 주심이 투수 류현진(한화)의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투구를 연이어 볼로 판정하자 주심에게 가볍게 어필했고, 주심은 강민호를 즉각 퇴장시켰다. 강민호는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미트를 집어던졌는데 한 외신이 “미트를 던진 속도가 시속 99마일(약 159㎞)은 돼 보였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올림픽 최악의 오심에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결승을 빼놓지 않는다. 당시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는 박시헌에게 거센 주먹을 날리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끌었으나, 심판진은 3-2 판정으로 박시헌의 손을 들어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기료 6일부터 4.9% 인상… 가구당 월 1200원 더 부담

    오는 6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이로써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 정부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핑퐁게임이 일단락됐다. 지식경제부는 대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 고압 요금은 6.0%,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이 사용하는 산업용과 일반용 저압 요금은 3.9%, 주택용과 교육용 요금은 각각 2.7%, 3.0%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1년간 동결해 온 농사용 요금도 3.0%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는 이번 달부터 월평균 전기요금이 1200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전이 이날 제출한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인가해 오는 6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면서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발전연료비 상승으로 인상 요인은 10% 이상 되지만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과 국민 부담, 하계 전력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소 범위에서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비상임 이사 2명을 제외한 13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요금 인상안을 의결해 지경부에 제출했다. 다만 한전은 이번 인상이 원가에 못 미침에 따라 올해 말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연료비 연동제를 포함해 전기요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는 요금 인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지난해 말 요금 인상에 따른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다시 6%를 인상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 주장이다. 현대제철은 전기요금이 6% 오르면 연간 450억원, 포스코는 연간 3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 현대제철은 3.0%, 현대하이스코는 1.0%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한전의 전기요금 현실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한꺼번에 과도한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두 차례 인상을 통해 2010년 대비 15% 가까이 전기요금이 올랐는데 또 6%가 오르면 제품 가격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진그룹, KAI 탐은 나는데…

    인수대금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오는 16일까지 KAI 주식 4070만주(41.75%·한국정책금융 11.75%, 삼성테크윈·현대차·두산 각각 10%)의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공사는 연내 KAI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매각 대금이 1조원이 넘는 하반기 최대 인수·합병(M&A)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몸을 낮추면서 한진그룹 이외에 임자(?)가 나서고 있지 않다. 이번 KAI 매각이 국가계약법상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복수의 입찰 희망자가 있어야 한다. 복수가 아닐 때에는 규정에 따라 자동 유찰된다. 따라서 한진그룹이 단독 입찰할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된다. 자금력이 풍부한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 등은 KAI 지분 10%를 내다 파는 입장이라 입찰에 뛰어들기 어렵다. 또 삼성그룹이나 현대중공업, 한화 등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일찌감치 인수 포기를 선언하거나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KAI 매각 자체가 이번 정권을 넘길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과 정비 노하우에 KAI의 제작 기술을 더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매각 경쟁 파트너가 있어야 인수전이 성립된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설령 매각 파트너가 생겨 인수전이 성립되더라도 한진그룹의 자금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업계에서는 2009년 11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했지만 올해도 졸업하지 못한 한진그룹이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KAI의 몸값을 장만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1조원이 넘는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계열사 부채비율을 낮추지 않았다면 도덕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지분 처분설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가진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16.71%를 한진해운에 넘기며 계열분리를 가속화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의 직격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인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KAI를 인수한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자금 조달문제뿐 아니라 단독입찰에 의한 자동 유찰 등으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특혜 시비와 민영화 반대 등으로 KAI 매각 자체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많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부문이 합쳐 만들어진 KAI는 1999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군용기 분야 방위산업체이자 민간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조 2857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디자인 獨서 인정

    현대기아차 디자인 獨서 인정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이 BMW, 벤츠 등 명차의 고향인 독일에서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독일디자인협회에서 실시한 ‘2012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에서 현대차 ‘i30’와 기아차 ‘신형 씨드’(유럽전략 차종) 등이 총 8개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콘테스트는 자동차 분야 16개 카테고리에서 가장 뛰어난 브랜드 및 차량 디자인 등을 선정한다.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및 디자인 등 모두 8개의 수상으로 유럽 현지에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게 됐다. 기아차의 신형 씨드는 실내 인테리어 부문에서 디자인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앞세워 외장 디자인 부문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콘셉트카 ‘기아 GT’는 콘셉트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i30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내장 및 외장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본상에 선정됐다. 이번 콘테스트의 시상식은 오는 9월 파리 모터쇼에서 열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기료 평균 5% 안팎 오를 듯

    한국전력공사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전은 3일 오전 한국전력 본사 10층 이사회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평균 5% 안팎 요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전기요금 조정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두자릿수 인상을 고집했던 한전이 정부의 5% 이하 인상이라는 가이드 라인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 4월과 7월에 13.1%와 10.7% 인상안을 의결해 지식경제부에 제출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한전의 한 사외이사는 “3일 임시이사회에서 정부가 바라는 인상 수준인 5% 미만으로 요금인상안을 결정할 것 같다.”면서 “아직 정확한 인상 폭과 용도별 인상률 등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기요금을 5% 인상하면 올해 한전의 순손실은 지난해(3조 5000억원)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한전은 대선이 끝난 올 연말에 전기요금을 다시 조정하는 계획을 정부에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에는 연료비연동제 기준 변경을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달 ‘전기요금 평균 10.7% 인상’을 의결하면서 부족분 충당을 목적으로 기준 변경을 요구해 편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한전은 두자릿수 고집으로 인상 시기를 놓치는 것보다 다만 얼마라도 빨리 올리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꺼번에 대폭 인상이 어려우면 5% 정도로 두세 번에 나눠서 올리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정부와 마찰도 피하고 실리를 취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아차 “과잉정비 최고 3배 보상”

    기아차 “과잉정비 최고 3배 보상”

    기아차가 과잉정비 시 최대 300%를 고객에게 보상해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스마트 컨설팅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긴급봉사반’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원격서비스’를 목표로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서비스요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차를 인도해간다. 차량 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다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가 스마트 컨설팅 센터의 기본 원칙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새로운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제공하던 ‘영상진단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또 차량수리가 완료된 후 일어날 수 있는 ‘과잉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과잉 정비가 발생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최대 300%까지 보상해줄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또 전담그룹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객은 정비를 받은 후 과잉정비가 의심된다면 스마트 컨설팅 센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심의위원단의 조사와 판정을 거쳐 과잉정비로 확인되면 보상받을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북, 유엔서 ‘동해 병기’ 협공전선

    남한과 북한이 유엔에서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협공하고 있다. 유엔본부에서 제10차 유엔 지명표준화회의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개막된 가운데 한국 정부는 회의 첫날부터 국제수로기구(IHO)가 표준화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1일 밝혔다.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에 이해 관계국들이 다른 이름을 갖고 있을 경우 공통된 명칭의 합의에 노력하고, 합의가 안 되면 2가지 이름을 병기하라는 1977년 IHO 결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북한도 ‘조선 동해’ 또는 ‘동해’의 병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우리와 북한이 공조를 취하는 모양새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동해와 일본해 병기의 근거가 없다며 일본해 단독 표기 주장으로 맞섰다. 9일 끝나는 이번 회의에서 동해 표기 관련 논의는 오는 6일로 잡혀 있다. 현재로서는 분위기가 우리 측에 좋은 편이지만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한국 정부 판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주장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가 충분한 만큼 많은 회원국들이 내심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개적인 지지 요청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가 분쟁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IHO는 유엔 산하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유엔 지명표준화회의가 동해 병기를 ‘지시’할 권한은 없지만 이번 회의 결과는 IHO는 물론 세계적인 지도제작 업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7월 수출 33개월 만에 최대폭 추락

    7월 수출 33개월 만에 최대폭 추락

    7월 수출은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으며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들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었던 자동차 수출(-5.3%)마저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충격이 크다. 지식경제부는 7월 수출이 446억 달러, 수입은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8.8%나 줄었다. 2009년 9월(9.4% 하락) 이후 전년 대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 역시 1년 전보다 5.5%나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49억 달러)에 비해 반토막으로 준 셈이다. 특히 수출입이 함께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나타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무역 1조 달러 이상 달성’이란 정부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0.8%)됐기 때문이다. 총 교역액은 6262억 달러로 지난해(625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 하반기 수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 달러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경부는 선박 분야를 비롯해 그동안 수출이 잘 됐던 품목들이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고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생산성이 떨어지는 하계휴가와 기저 효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상황과 수출 기업들의 체감경기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개선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 둔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로존 재정위기라는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수출입 감소를 국내 정책으로 단기간에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하지만 지나치게 인위적인 부양책은 가계부채 증가와 부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부는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나 각종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유로존 유동성 해결 의지를 보여준다면 하반기 경기 흐름은 현재보다 좀 나아질 수도 있다.”면서 “수출과 내수침체 등 경기 침체기에는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늘려 경기 부양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시아나·日 MK택시 공동마케팅 손잡았다

    아시아나·日 MK택시 공동마케팅 손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최고 서비스기업으로 뽑힌 일본의 MK택시와 손을 잡는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일본 도쿄 아시아나항공 일본 지역본부에서 MK택시와 마케팅 업무협약식을 갖고 제휴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아시아나 클럽 회원은 일본 하네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까지 이동 때 MK택시를 이용하면 최대 40% 요금 할인과 결제금액 1000원당 5마일 적립 혜택을 받게 된다. 단, 택시 탑승 전 아시아나클럽 투어앤마일즈 사이트나 아시아나클럽 회원전용 MK택시 콜센터(1566-7048)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유소 ‘석유 혼합판매’ 단계적 시행

    8월부터 한 주유소에서 다른 회사 제품이나 수입 석유 등을 혼합해서 파는 석유제품 혼합판매제도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로써 정유사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 인하와 고질적인 정유 4사의 독과점 문제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마련한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 대책’ 일환으로 추진해 온 ‘석유제품 복수상표 자율판매’(혼합판매) 시행방안에 대해 정유4사와 협의를 끝냈다고 1일 밝혔다. ‘혼합판매’는 폴사인(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오일 등 정유 4사 간판) 주유소에서 타사 또는 수입 석유제품을 혼합해 판매하는 것으로 정유사-주유소 간 자유로운 정률 또는 물량 계약으로 일정 부분을 혼합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제도를 시행하는 주유소는 정유4사뿐 아니라 수입제품도 판매할 수 있어 혼합판매 비율만큼 새로운 경쟁영역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또 전량구매계약을 맺고 있는 폴사인 주유소라도 희망하는 경우 혼합판매가 가능해 전량구매계약 강요 등 불공정거래행위 논란이 불식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월성원전 1호기 가동…빠듯한 전력수급에 단비

    신월성원자력 1호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불안한 전력수급에 힘을 보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1일부터 100만㎾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OPR1000)인 경북 신월성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용전 검사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월성1호기는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04~2017년)에 따라 2005년 10월 공사를 시작했다. 건설과 시험 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을 시작하기까지 6년 10개월이 걸렸다. 신월성 1호기 가동으로 국내 원전은 총 23기(고리 6기, 영광 6기, 월성 5기, 울진 6기), 설비용량 2071만㎾로 국내 발전설비 총용량 8155만㎾의 25.4%를 점유하게 됐다. 신월성 1호기는 지난해 12월 연료 장전 후 출력 상승단계별 시운전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신뢰성 등을 검증했다. 지난 10일 시운전 전력 100% 도달 후 전기를 생산, 성능보증시험을 통과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월성1호기가 지난 10일부터 성능보증시험 가동으로 실제 전력을 생산 중”이라면서 “고리 1호기, 영광 6호기가 고장으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신월성 1호기 전력생산은 가뭄끝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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