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od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17
  • 남자의 화장은 무죄! 센스있게 드러내자

    남자의 화장은 무죄! 센스있게 드러내자

    남성들도 깨끗한 피부와 동안을 뽐내고 싶어 한다. 해마다 이맘 때면 수능 후 예비숙녀 또는 새내기 직장여성들의 피부 관리법, 메이크업 강좌는 넘쳐나는데 남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다. 화장하는 남자, 일명 ‘Mr. 뷰티’들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남성 메이크업 제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에뛰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대환 팀장으로부터 초보 Mr. 뷰티들이 알아야 할 화장법을 배워 봤다. (1) 스킨만은 남성 전용으로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야 화장발이 잘 먹히다는 것은 남녀불문. 피부가 민감하다며 엄마, 누나와 화장대를 공유하고 있더라도 스킨만은 반드시 남성용을 쓸 것을 권한다.한 화장품 업체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남성들의 피부 고민 1위는 넓은 모공,2위가 과도한 피지분비였다. 이같은 고민에 맞춰 나왔기에 여성용보다 피부 정리에 좋다. 스킨은 화장솜에 덜어 피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피부결을 따라 발라준다. 로션을 바를 땐 5분 정도 시간차를 두는 것이 좋다. 비비크림을 바를 때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션을 바른 뒤 손으로 얼굴 전체를 눌러준다. 온기가 제품을 잘 스며들게 해 들뜨거나 밀리지 않게 해준다. (2) 비비크림은 손등에 덜어서 얼굴색이 어두운 남성용 비비크림은 바나나색이 많다. 양 조절을 잘 못하면 허옇게 들뜨기 쉬우니 번거롭지만 일단 손등에 덜어 조금씩 찍어 발라주는 것이 좋다.손보다 스펀지를 이용하면 빠른 속도로 넓은 면적에 도포할 수 있고 밀착력도 높일 수 있다. 얼굴 전체에 톡톡 두들기며 바른 뒤 눈가에 한번 더 찍어 발라준다. 여기서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 꾹꾹 눌러주는 것을 잊지 말자. 뭉친 부분이 펴지고 피부에 밀착돼 자연스러워진다. (3) 파우더는 이마, 코, 눈가에만 여성들처럼 얼굴 전체에 다 바를 필요없다. 촉촉한 피부 표현을 위해 이마, 코, 눈 주변에만 사용한다. 퍼프에 적당량을 묻혀 피부에 문지르지 말고 마사지하듯 톡톡 두드리며 발라준다는 것을 잊지 말 것. 마지막으로 얼굴에 수분을 공급해 윤기를 더하는 미스트를 1~2번 분사한다. 너무 가깝게 뿌리면 자칫 화장이 밀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미스트를 뿌린 뒤 가만히 두면 미스트가 증발하면서 얼굴의 수분까지 빼앗아 갈 수 있으니 손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연말이라 서서히 모임이 많아지는 때다. 저녁 외출시엔 좀더 과감하게 브라이트너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 미세한 펄이 들어가 있는 이 제품을 붓으로 살살 찍어 T존, 인중에 살짝 찍어주고 C자를 그리듯 눈가에 발라주면 은근히 빛나 보일 수 있다. 브라이트너를 눈밑에 바를 때는 눈을 위로 뜨고 해야 주름지지 않게 바를 수 있다. (4) 눈썹은 나눠 그려라 남자의 인상은 눈썹에 의해 좌우된다. 눈썹 정리가 필요하다면 기초 제품을 바르기 전 전용칼로 삐죽삐죽한 눈썹 끝 아랫부분만 가지런히 정리한다. 눈썹숱을 풍부하게 만들고 가지런히 기르고 싶다면 매일 저녁 눈썹 전용 에센스도 빼놓지 않는다. 펜슬 색상은 머리색에 따라 선택한다. 염색 머리라면 갈색이 좋고 보통의 경우 진회색, 검정색 펜슬이 무난하다. 그릴 때는 두번 나눠서 그린다. 앞에서 뒤까지 한번에 다 연결해 그리면 짱구 눈썹이 되기 쉽다. 눈썹 산(중간 부분)에서 끝쪽으로 힘을 빼고 살짝살짝 스케치하듯 그려준다. 그 다음 눈썹 산에서 앞쪽으로 그린다. 면봉으로 삐져나온 부분을 정리하고 뭉친 부분을 옅게 펴준다. (5) 메마른 입술은 노! 추운 계절 유달리 입술이 메마른 남자들이 많다. 화장이 멋쩍은 남성이라도 립글로스 사용은 고려해야할 듯. 각질 일어난 입술은 인상 자체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 립글로스를 바를 때는 입술 양끝에서 중앙으로 모아주듯 발라준다. 화장솜으로 살짝 찍어 번들거림과 끈적임을 제거한다. 김대환 팀장은 “남성들은 화장을 지우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비비크림, 자외선차단제만 발랐더라도 이중세안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한국의 토종] (16) 반달 가슴곰

    [한국의 토종] (16) 반달 가슴곰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곰’은 우리 민족과 반만년 가까이 함께 해온 이 땅의 모신(母神)과 같은 존재다. 특히 ‘반달가슴곰’은 70만년 전의 지층에서 그 화석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고조선 건국 이전부터 한반도에 살던 ‘토종동물’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백두대간 전역에서 서식해온 반달가슴곰이 지금은 생존 흔적이 발견되는 것만으로도 뉴스가 될 만큼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2000년말 지리산서 발견 된 뒤 복원나서 반달가슴곰은 곰인형을 일컫는 일명 ‘테디 베어’의 모델인 불곰과 달리 전체적으로 온몸이 윤기 나는 검은 색인데, 유독 앞가슴에 반달 모양의 V자형 흰 무늬가 있는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반달가슴곰의 소멸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그 아픔을 같이 한다.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이른바 ‘해로운 동물을 없앤다.’ 는 명목 하에 해수구제(害獸驅除)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의 토종동물들을 남획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지형우(39) 대외협력팀장은 “당시 공식적으로 기록된 반달가슴곰 포획량만도 1000마리에 이르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두 배가 넘는 2000마리 이상이 잡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싹쓸이 포획에도 불구하고 산간지역 등지에서 곧잘 눈에 띄었던 토종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준 것은 불과 수십년 사이의 일이다. 전 국토를 초토화한 6·25전쟁으로 서식지가 줄어든데다 ‘몸보신용’ 사냥감으로 내몰리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것.1972년 수렵금지 조치 이후에도 밀렵이 성행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많은데, 지금도 지리산 곳곳에서 ‘올무’와 ‘창애’ 등 사냥도구를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다행히 8년 전인 2000년 말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되면서 야생 반달가슴곰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호는, 물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인위적 복원의 필요성이 본격 제기됐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2004년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연해주에서 데려온 반달가슴곰 6마리를 지리산에 방사하면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쏴 올렸다. “삐~!삐~!” “이쪽 방향에 있는 것 같은데요. 들리시죠? 이 소리.” 지리산에 방생한 반달가슴곰의 발신기에서 나오는 신호가 위치추적기에 잡히자 복원센터 현지연(29·여)연구원이 환하게 웃으며 수신기를 들어 보인다.2인1조로 이뤄진 탐사조는 매일 9시간여 동안 수신 안테나를 들고 반달가슴곰의 위치 및 이동경로, 서식지 등을 점검한다. ●27마리 방사·6마리 야생 적응훈련 중 현재 지리산에 방사된 27마리 외에 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자연학습장에서 야생 적응훈련을 받고 있다. 복원센터 이배근(39) 복원팀장은 “최소 50마리는 되어야 자생이 가능하지만, 복원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반달가슴곰이 스스로 자연교배를 하고 대(代)를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과천서울대공원 역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반달가슴곰의 서식지와 보존기관으로 지정됐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은 토종동물들을 번식시키기 위해 종(種) 다양성 유지 및 과학적인 개체관리, 유전자 분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공원은 또 반달가슴곰의 직접 방사를 위한 훈련 환경이 미비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육기술 및 질병발생 관계, 번식, 생태 등 다양한 특성을 연구해 자료화하고 있다. 방사할 반달가슴곰을 멸종위기종복원센터까지 ‘공수’하는 일도 서울대공원 몫이다. 모의원(54)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서울대공원은 미시적인 측면에서 복원사업을 진행하며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된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간간이 ‘돌발행동’을 해 물의를 빚기도 한다. 꿀과 애벌레를 좋아하는 곰이 토종꿀을 채취하는 한봉(韓蜂)단지를 훼손하기도 하고, 등산객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겁을 주기도 한다. 이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는 피해보상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전기펜스도 설치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배근 팀장은 “곰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내려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으면 곰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면서 “곰 서식지를 의미하는 삼색 경고 플래카드를 보면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후각이 예민한 곰들의 자연적응을 어렵게 하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글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엄마는 나보다 가수 손호영을 더 좋아해”

    “엄마는 나보다 가수 손호영을 더 좋아해.” 그룹 god가 데뷔한 지 10년째. 마흔여섯 살인 엄마(이순정씨)는 god 출신 가수 손호영(28)을 쫓아다니는 열혈팬이다. 딸 지원(16)은 그런 엄마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지원이의 눈에는 엄마가 자신보다 손호영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11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SBS TV ‘인터뷰 게임’에서는 엄마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지원이가 가수 손호영과 엄마의 대학동창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방송된다. 손호영 콘서트의 참석률 100%인 엄마에게 딸은 안중에도 없다. 집안 구석구석은 온통 손호영과 관련된 물건들뿐이고 새로 나온 음반도 청취용, 소장용, 차량용 등의 용도로 15장이나 있다. 엄마는 손호영과 관련된 것이라면 신문기사에 동영상, 대형 브로마이드까지 손수 모은다. 장식장은 그가 나온 방송을 녹화해 둔 비디오 테이프로 이미 가득 찼다. 지원이는 엄마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엄마만큼 적극적인 손호영의 30~40대 팬들도 인터뷰한다. 지원이는 이 과정에서 엄마의 대학교 동기들을 만나 지금까지 몰랐던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된다. 한때 조울증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고생했던 엄마는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가 있었고, 멀쩡히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다. 그때 엄마의 웃음을 되찾아 준 것이 바로 god의 히트곡 ‘애수’였다. 감미로운 손호영의 목소리에 매료된 엄마는 그의 팬으로 활동하며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날 ‘인터뷰 게임’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놓고 기로에 선 11년차 액션배우 김병오(33)씨를 인터뷰한다. 김씨는 배우 장클로드 반담의 액션 연기에 반해 각종 영화의 단역으로 10년 넘게 매진해 왔다. 하지만 이젠 가정의 안정을 위해 액션 배우를 포기해야 할 것인지 고민에 휩싸인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까지 걸며 살아가는 액션 배우들의 아내와 여자친구, 가족들이 털어놓는 생생하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터키항공 연말리셉션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터키항공 2008 연말리셉션에서 터키항공의 테멜 코틸(49)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방문이 처음인 코틸 CEO는 “비용절감을 이용한 서비스 향상이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겠다.”라고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는 경영철학을 밝혔다. 터키항공은 현재 11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174개의 국제선 및 국내선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호텔가에 해외 유명 조리장의 출현이 유독 많아졌다.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에겐 색다른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물론 지갑도 더 열어야 하지만)가 되고, 호텔 입장에서는 홍보와 매출 증대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은 30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5~9일 건강과 맛에 좋기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29살의 젊은 요리사를 데려왔다. 마티시아 바시울리는 14살에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27살에 미슐랭 1스타가 된 실력파 요리사다. 그가 유독 눈에 띈 것은 ‘올리브 오일 테스터’ 자격증 소지자라는 한 줄 설명 때문. 피렌체 관광공사에서 이 제도는 투명한 햇살, 와인과 더불어 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인 올리브 오일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17살에 자격증을 땄다.‘올리브 오일의 소믈리에’로 360여종의 올리브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다양한 오일을 시음, 맛을 평가하고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찾고 조리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는 올리브 오일에 대해 “영혼을 살찌우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높여 말했다. 공인된 솜씨에 더해 젊은 감각과 새로운 발상으로 재해석한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인단다. 메뉴에 올라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호박 리조토 파스타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설익은 듯 쌀이 씹히는 것이 매력. 죽을 끓이듯 육수를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볶듯이 끓이는 것이 관건이다. ▶재료 쌀 60g, 닭육수(대형할인매장에서 파는 것) 240g, 작게 깍둑 썬 단호박(또는 늙은 호박) 50g, 올리브오일 1Ts(테이블스푼, 없을 땐 숟가락으로), 석류열매 약간, 로즈마리잎 1개, 버터 1ts(티스푼). ▶만들기 1.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분량의 생쌀, 단호박을 넣은 뒤 육수를 자작하게 붓는다. 육수는 한 번에 붓지 않는다. 죽을 끓이듯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7~10분간 끓여가며 볶는다. 2. 쌀이 풀어져 끈기가 생기고 호박이 익어 노란물이 퍼지면 버터를 넣고 볶는다. 버터는 내용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3. 마지막에 올리브 오일을 떨어뜨려 윤기를 더한다. 4. 리조토를 그릇에 담고 치즈, 석류 열매, 로즈마리 잎을 위에 올려 장식해 낸다. #토마토 파이 올리브 오일과 궁합이 잘 맞는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도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 열을 가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하나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바시울리씨는 “천천히, 오래 조리한 음식은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린 건강과 유머도 찾아준다.”고 말했다. ▶재료 토마토(중간 크기) 2개, 모짜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의 양은 기호에 따라.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4Ts, 머핀틀(또는 비슷한 용기). ▶만들기 1. 토마토를 4등분해 씨를 제거한 뒤 올리브 오일 2Ts에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을 넣은 양념을 발라준다. 2.130도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굽는다. 물기가 약간 빠지면서 꾸덕꾸덕한 상태가 된다. 3. 구워진 토마토 조각 2~3개를 머핀틀에 맞춰 깔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 등을 올리고 나머지 토마토로 뚜껑을 덮듯이 올린다. 4.180도 오븐에서 다시 10분간 굽는다. 5. 큰 접시에 머핀틀을 엎어서 내용물을 뺀다. 완성된 토파토 위에 올리브 오일 2Ts를 시럽처럼 뿌려주고 바질을 곁들여 낸다. #판자넬라 빵을 곁들인 샐러드라는 뜻. 오래돼 딱딱해진 빵을 야채, 올리브 오일과 곁들여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재료 식빵 50g, 토마토 2개, 당근 1/4, 샐러리 1/4, 오이 1/4, 붉은 양파 1/4.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 비네거(식초), 소금, 후추. ▶만들기 야채의 물기를 제거하여 썰고 식빵도 사각 모양으로 썰어 그릇에 담는다. 올리브 오일 3~4ts를 넣고 레드와인 비네거, 소금, 후추를 기호에 맞게 뿌려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어두운색 유리병에 보관을 “올리브 오일은 3대 적(敵)이 있습니다. 빛, 열, 산소지요.” 그는 올리브 오일도 유실수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과일주스나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과일 주스를 먹을 때 한번 개봉한 뒤 유통기한, 보관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듯 올리브 오일도 그래야 한다는 것. 될 수 있으면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해 12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몇년 전 국내에서도 올리브 오일 열풍이 크게 분 뒤 백화점, 각종 할인매장에도 올리브 오일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국내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데, 그는 올리브 오일은 유리병에 보관해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상의 유리병을 사용해야 빛에 의한 변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를 한 뒤 가스레인지 등 화기 옆에 그냥 방치할 때도 많은데 열에 약하므로 주의를 기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주방 열기구에서 먼 곳에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은 산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크게 버진·퓨어로 나뉘며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이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압착식으로 짜낸 것을 최상급으로 친다.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 등 열을 가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써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조리용으로 적당한 것은 퓨어. 퓨어를 넣고 조리하다가 마지막에 엑스트라 버진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음식의 풍미를 돋워준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비결로 흔히 거론된다. 항산화 작용으로 젊은 세포를 지켜주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치료제, 화장품 등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투스카니산 올리브 오일은 신맛과 향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국내에 수입되는 투스카니산 제품 가운데 ‘프란토이오 프란치(Frantoio Franci)’와 ‘산타 테아(Santa Tea)’ 제품을 추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뷔 10년 손호영 “서태지 CF보고 눈물 날 뻔”

    대뷔 10년 손호영 “서태지 CF보고 눈물 날 뻔”

    어느덧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 손호영. 그는 최근 솔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예전보다 한 층 성숙해진 그에게서 더 이상 그룹 god의 미소천사 이미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예전과 달라 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변해 있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2001년 방송 3사 대상을 휩쓸었던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 그러나 그는 이제 2장의 앨범을 발표한 솔로 가수 일 뿐이다. 현재 이 시간에도 앞날을 위해 달려갈 뿐이라고 말하는 손호영을 만나 데뷔 10년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2년 만의 정규 앨범 발표다. 오래 걸린 이유라도 있나? 2006년 9월 1집이 나왔으니 3년만이다. 그러나 쉬는 날은 전혀 없었다. 계속되는 콘서트, 영화, 뮤지컬,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꾸준하게 활동하다 계속되는 욕심에 앨범 완성이 늦어진 것 뿐이다.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전체 11곡 중 5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곡 모두가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새 앨범을 발매할 때 대충 구색을 맞춰 발매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 - 지난주 콘서트를 열었고 호응도 좋았다 콘서트 후 기사 중에 ‘손호영의 첫 단독 콘서트’라는 기사가 있었다. 하지만 하나도 섭섭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 기사를 통해 내가 콘서트를 한 다는 걸 한 분이라도 더 알았으니 말이다. 그 동안 별다른 홍보 없이도 2~3천 규모의 공연장이 가득 메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 준 팬들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팬들을 제외하고도 일반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컴백과 동시에 콘서트, 공연에만 너무 열중하는 것이 아닌가?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싶었고 들뜬 기분이었다. god로 방송 3사의 대상을 휩쓸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방송 보다는 콘서트에 집중해왔던 것 같다. 하나를 얻었으면 하나를 잃은 것은 당연하다. 공연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가수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송국에서는 잊혀진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솔로로 많이 자리 잡은 것 같다 모든 가수가 앨범을 낼 때마다 열심히 하자는 생각과 함께 정상을 노려 보자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2년 전 솔로 앨범을 발표할 때만 해도 난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혼자 해야 한다는 것에 다음날 만을 생각했고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고 일도 즐길 수 있게 됐다. -10년 변한 부분 것도 많을 것 같다. 특히 과거 god 때는 미소천사라는 말이 너무도 익숙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보다 강한남자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일부러 변화를 준 것은 아니고, 나이에 맞게 변화 한 것 같다. 나이 30이 되어가는 데 애교있는 모습만 보여줄 수 없지 않은가. 또 그룹 안에서는 다른 멤버들과의 조화가 중요했다. 그런데 지금은 솔로가 되었고 내 모습을 100% 다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2집 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손호영이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생각만 해줬으면 좋겠다. -벌써 데뷔 10년이다. 그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98년 겨울 첫 무대에 섰고, 99년 1월에 공식적인 데뷔를 했으니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짧으면 짧을 수 있었고, 길면 길 수도 있었던 시간이었다. 10년 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울기도 웃기도 좌절하기도 다시 살아나기도 했다. -눈물을 흘렸다고? 손호영은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걸로 들었는데 맞다. 난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이다. 물론 슬픈 영화를 보거나 다른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나와 연관된 일에 있어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god로 활동 당시 100회 콘서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마지막 공연을 하면서 멤버들과 모두 함께 울었던 것 같다. -컴백을 했고 예전과 같지 않은 대우에 섭섭하지는 않은가? god가 컴백하면 음악 프로그램에서 10분 여의 시간을 받았고, 1시간이 넘는 컴백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내 컴백 무대에 주어진 시간은 단 3분이다. 물론 다른 더 많은 가수들이 출연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god 때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리고 그 전의 대우가 탐나고 섭섭한 것은 절대 아니다. 솔로 손호영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고 또 다른 시작을 했을 뿐이다. -데뷔 10년,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최근 서태지씨가 출연한 CF를 보고 눈물 날 뻔 했다. 물론 스토리 상의 이야기지만 서태씨 같은 신화적인 인물도 잊혀지는데, 난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대중에게 잊혀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데뷔 후 10년이 지났고 약간의 나이를 들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하지만 조금씩 온화해 지고 있다는 건 느낀다. 모든 일에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하게 되고 욱하고 화를 냈던 것도 차분하게 정리하게 됐다. 10년 여의 연예활동을 하면서 또래보다 많이 성숙해진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모든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해 많은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 루브 엔터테인먼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화의 땅 그리스 섬&섬

    신화의 땅 그리스 섬&섬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새로운 시공간을 보고, 또 느끼고 싶은 당신이라면, 신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는 그리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04년 100여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며 신화가 녹아든 현대의 모습을 갖춘 아테네,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된 미노아 문명과 제우스의 탄생지로 알려진 크레타섬, 그리고 사라진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도시로 여겨지는 산토리니섬까지.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이 세 곳은 여행기간 내내 한 인간에게 주어진 행운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이곳에서 자신의 몫을 다 써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볼거리와 기묘한 이야깃거리로 가득 차 있었다. ●피레우스 항구에서 배로 9시간 남짓 크레타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테네에서 7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 주변에는 크레타섬으로 떠나는 페리를 타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저녁 9시. 들뜬 마음만큼이나 요란스러운 승선이 끝난 뒤 ‘페스토스 팰리스’호가 힘찬 기적 소리를 울리며 크레타섬을 향해 출항했다. 밤을 도와 달린 배가 크레타섬에 도착하기까지는 9시간 남짓 소요된다. 맥주 몇 캔으로 여행의 설렘을 달래거나, 체스판 하나로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친구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전전반측의 밤이 지나고 오전 6시. 페스토스 팰리스호가 크레타섬의 이라클리온항구에 도착할 무렵, 멀리서 여명이 진군하듯 에게해를 물들이며 달려왔다.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보이는 크레타섬에서 해오름과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터다. 그러나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땅에서 만난 해오름 풍경은 어느 곳에서보다 화려하고 장엄했다. 크레타섬은 크기로만 보자면 자매결연을 맺은 우리나라 제주도의 형님뻘쯤 된다. 총면적 8247㎢로, 제주도에 견줘 4.5배 정도 크다. 올림푸스 신들의 왕 제우스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현지 가이드는 “제우스와 그의 연인 중 한 명인 페니키아 공주 유로파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들이 크레타섬에서 유럽 문화의 기초가 된 미노아 문명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런 까닭에 ‘유로파’란 이름이 ‘유럽’의 어원이 된 것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현재는 화산폭발과 지진 등으로 인해 옛터와 소수의 건물만 남은 상태. 하지만 그 규모는 3700여년의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웅장했다. ●올리브오일 이용한 참살이 요리 유명 크레타섬에서는 사람보다 올리브나무를 만나기가 더 쉽다. 그도 그럴 것이 크레타섬은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올리브나무 재배량이 가장 많다. 품질 또한 세계최고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이라클리온을 둘러싸고 있는 민둥산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올리브나무의 초록빛을 만날 수 있다. 최상급 올리브오일 생산지답게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크레타 식단은 참살이 요리로 유명하다.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40%가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지방 섭취량이 비슷한 미국인과 비교해 암 사망률은 절반, 관상동맥 경화에 의한 심장병 사망률은 20분의1에 불과하다.3분의1 수준으로 지방을 적게 먹는 일본인에 비해서도 전체 질병 사망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으니, 크레타 사람들의 식단 또한 크노소스의 미로처럼 미스터리다. 현지에서 간단한 예약을 통해 크레타 음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산토리니의 명동’ 피라 마을 그리스의 앞바다로 불리는 에게 해에는 아주 작은 초승달이 떠있다. 작지만 전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더없이 크고 밝게 빛나는 섬, 산토리니다. 원래 보름달 모양의 섬이었다가 기원 전 16세기부터 시작된 수 차례의 화산폭발로 지금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타 섬에서 출발한 쾌속정이 높은 파도를 가르며 3시간여 만에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심한 멀미로 정신이 몽롱해진 탓이었을까. 섬에 발을 딛고 절벽 위 하얀 마을의 모습과 마주한 순간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야니’의 ‘산토리니’ 연주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성수기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비수기에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섬에서 나오는 까닭에 겨울철 산토리니는 공허함 이상의 새로운 멋을 만들어 낸다. 이런 산토리니의 모습이 경쾌한 반주와 장엄한 베이스 선율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머릿속에서 오버랩되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굽이굽이 굴곡진 길을 타고 성큼성큼 올라갔다. 한 고개 지날 때마다 드러나는 아찔한 절벽들과 어두운 옥색바다, 그리고 바다 위를 누비는 크루즈선들이 진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저마다의 카메라에서 연신 사진찍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무의식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빼어난 풍경인 것을. 처음 도착한 마을은 ‘피라’. 산토리니의 명동쯤 되는 곳으로, 카페테리아와 온갖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절벽쪽에는 수영장이 마련된 호텔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안쪽의 미로처럼 얽힌 길에는 갖가지 기념품 상점들로 가득 차 있다. 접안 시설의 규모가 작아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소형 선박으로 갈아탄 뒤 섬에 상륙했다. 고만고만한 작은 배들이 정박한 항구에서 마을로 이어진 587개의 계단길은 여행객을 태우고 올라오는 당나귀들의 행렬로 북적거렸다. 구석구석 피라 마을 골목길을 누비다 만난 한 소년은 짐을 가득 실은 당나귀를 끌고 가면서도 들이대는 카메라에 수줍은 미소로 답해 주었고, 갓 잡은 생선을 통째 구우며 관광객들을 유혹하던 식당주인은 상술이라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박해 보였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관광지답지 않은 주민들의 순수한 표정에서 외려 생경한 느낌을 받을 지경이다. 따사로운 햇살에 나른해진 몸을 에게 해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카페테리아에서 달콤한 파르페 한 잔으로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 이아 마을에 서면 누구라도 패션 모델 피라 마을에서 10여㎞ 떨어진 ‘이아’ 마을은 한결 더 조용한 편이다. 하얀 담벼락에 파란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국내 한 이온음료 광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친숙해진 곳이다. 마을 집들은 대부분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마을 초입에 있는 한 리조트 개인 풀장에서 일광욕을 하며 노을을 즐기는 연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질투섞인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이아 마을은 어느 곳을 가든 슬리브리스 원피스와 원색의 챙모자만 써도 모델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훌륭한 스튜디오가 되어 준다. 노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이아 마을의 가장 끝, 그리스 국기가 나부끼고 있는 언덕배기다. 이 시간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에게 해에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하면 하얗고 파랐던 이아 마을은 황금빛이 섞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그리스의 밤 풍경 ‘밤 문화를 즐긴다.’는 말로 그리스인 특유의 흥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해가 어스름해질 때부터 그리스의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은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낮잠을 즐긴 후 오후 일과를 마친 사람들은 늦은 저녁을 먹고 그들만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긴다. 그리스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밤이면 바(bar)로 바뀌는 카페테리아와 클럽. 카페테리아는 주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면서 낮에는 커피와 음식을 팔고 밤이 되면 입장료 없이 큰 소리의 음악과 가벼운 춤을 즐길 수 있는 바로 바뀐다. 반면 댄스클럽과 부주키 클럽(BOUZUKI CLUB) 등으로 나뉘는 클럽은 20~30 유로 정도의 입장료가 있다.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댄스클럽은 테이블이 없는 한국의 클럽과 비슷하다. 반면 부주키 클럽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그리스 음악을 들으며 테이블을 치거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다.‘피크 타임’에는 클럽에서 제공하는 꽃과 접시를 뿌리고 깨뜨리면서 더욱 흥을 돋우기도 한다.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현지의 밤문화와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신화와 역사의 땅 그리스를 찾거들랑 하루 정도는 밖으로 나가 그리스인들과 함께 외쳐 보자 .‘야마스!’(건배)라고. 글 사진 아테네·크레타(그리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항공편 인천~아테네 직항이 없기 때문에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좋다. 터키항공은 주 3회(월·수·토) 운항하는 인천~이스탄불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호텔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터키항공 02)777-7055. ▲날씨 우리나라와 계절은 같지만 약간 따뜻한 편이다. 지중해의 강한 햇빛과 강한 바람에 대비해 선글라스, 바람막이용 점퍼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기타 전압은 220V다. 콘센트는 2핀 방식과 3핀 방식 둘 다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국내 가전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이 늦다.
  • 손호영 “god 새 앨범 활동 계획 없어”

    손호영 “god 새 앨범 활동 계획 없어”

    최근 솔로 2집 앨범을 발표한 그룹 god 출신 가수 손호영이 향후 god 활동 가능성에 대해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손호영은 최근 서울신문NTN과 가진 인터뷰에서 “god 멤버들이 다시 모여 앨범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분명히 god가 해체 한 것은 아니다. 내년이라도 한 무대에 설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호영은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기존 가수들 처럼 활동하는 형태는 아니더라도 향후 특별무대나 콘서트 등에서 함께 공연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데뷔곡 ‘어머님께’로 데뷔해 2001년 방송 3사의 대상을 휩쓸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 god. 그들은 지난 2005년 발표한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후 각자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에 손호영은 “멤버 모두 개인 활동을 시작했고 다들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이제는 이것이 익숙해져 다시 뭉치는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특별무대를 통해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은 있다.” 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손호영은 “god로 활동 하던 때가 그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나를 존재하게 해 주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손호영은 최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I KNOW’로 인기 몰이 중이 중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神)은 없다’ 버스 광고 英서 논란

    ‘신(神)은 없다’ 버스 광고 英서 논란

    영국의 한 인도주의 협회 (The British Humanist Association)가 ‘신은 없다’란 내용의 버스 광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협회는 광고를 싣기 위해 그동안 1만 8,000파운드(한화 약 4,000만원) 상당의 기금을 모았다. 해당 광고에는 “신은 없다. 걱정 말고 현재를 즐기자”(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는 내용이 삽입될 예정이다. 무신론자 리차드 도킨스 교수는 이 협회에 5,500파운드(약 1,200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도킨스 교수는 “종교는 오히려 현실에서 노력 없는 대가를 바라게 만든다.”며 “버스 광고는 사람들에게 종교의 의미를 곱씹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감리교회 레브 제니 엘리스 목사는 “문제제기를 해준 도킨스 교수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생각해볼 거리를 선물해 줬다.”며 “런던 시내에서 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며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6살 아이유 “애절한 정통 발라드로 도전”

    16살 아이유 “애절한 정통 발라드로 도전”

    이제 갓 16세의 생일을 맞은 신인가수가 애절한 사랑 노래를 부른다. 최근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미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인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 16)가 그 주인공으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로 어른들의 사랑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목소리가 녹음된 음반만을 들었을 때 무르익은 20대 여성의 그것이 연상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아이유는 10대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어른들의 사랑이야기가 어려웠어요.”라며 데뷔 음반을 녹음하던 당시를 회상한 아이유는 “작곡가 오빠와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접경험을 했어요. 가사를 귀담아 듣고 멜로디에 감정을 녹이느라 많은 노력을 했죠.”라고 데뷔곡 ‘미아’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고등학생 가수로 데뷔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양파보다 빠른 나이에 데뷔한 아이유는 10대 가수가 넘쳐나는 요즘 가요계에서도 유일한 솔로 발라드 싱어이다. 다수의 10대 소녀가수들이 그 또래의 발랄함을 이용한 댄스곡을 들고 나오는 것에 비해 아이유는 성인냄새 나는 정통 발라드로 도전장을 던졌다. 선배가수 거미의 음색에 반해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는 아이유는 여느 10대 소녀답게 많은 가수들의 팬이었다.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니 선뜻 god를 말한다. “저는 god를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김태우 오빠의 팬이었거든요. 노래도 잘하고 푸근한 인상이 이상형이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순간만큼은 10대 소녀다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냈다. ‘자신과 팬들이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데뷔명을 ‘아이유’라고 정한 10대 소녀가 만들어 나갈 음악 세계를 기대해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은혜 ‘포도밭 그 사나이’, 태국서는 넘버원

    윤은혜 ‘포도밭 그 사나이’, 태국서는 넘버원

    윤은혜ㆍ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가 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해외 드라마로 뽑혔다. 지난 KBS 2TV에서 지난 2006년 7월부터 3개월간 방송된 ‘포도밭 그 사나이’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008년 9월 한달 간 태국에서 방송된 해외 드라마 중 7.9%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드라마인 ‘Legend of The Demigods’로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태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해외 드라마 시청률 순위 톱 10중 6작품이 한국 드라마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톱 10안에는 ‘포도밭 그 사나이’를 비롯해 ‘왕과나’(4위, 4.8%), ‘연애시대’(5위, 3.5%), ‘내이름은 김삼순’(8위, 2.2%), ‘굿바이솔로’(9위, 1.8%), ‘굳세어라 금순아’(10위, 1.6%)가 포함 됐다. 특히 오만석은 1위를 기록한 ‘포도밭 그 사나이’와 4위를 기록한 ‘왕과나’를 포함 2가지의 작품에 주연을 하고 있어 태국 내에서 한류스타로 그의 입지를 증명했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호영 컴백 “2주만 ‘짧고 강하게’… 열정 쏟아내겠다”

    손호영 컴백 “2주만 ‘짧고 강하게’… 열정 쏟아내겠다”

    ’미소 천사’ 손호영이 ‘강한 남자’로 돌아왔다. 손호영은 10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루고 약 1년여만에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내려 온 손호영은 “마치 god 신인 때처럼 이렇게 떨릴 수가 없다.”며 긴장감이 가시지 않은 미소를 보였다. 손호영은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좋은 무대를 선사하고 싶었다. 준비했던 것만큼 것만큼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아쉬움 어린 소감을 밝혔다. ◆ 세계 최초 LED 의상으로 시선집중 이날 손호영은 새 앨범 ‘리턴(RETURNS)’ 타이틀 곡 ‘I KNOW’ 무대에 자신의 첫 이니셜 ‘S’가 새겨진 LED 특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관중들은 손호영의 가슴에서 발산되는 강렬한 파란 ‘S’문양 빛을 받으며 1년 여만에 컴백한 손호영을 환호했다. 손끝에서도 발산되는 붉은 불빛도 무대의 화려함을 더했다. 손호영은 “많은 심혈을 기울인 무대”라며 “투자를 한만큼 좋은 무대를 연출할 수 있었다. 동료 가수들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퍼포먼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약 2주간 짧은 활동 “욕심쟁이라 미안해요” 공백이 길었던 만큼 팬들의 기다림도 길었다. 손호영은 “정말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하지만 이번 활동 역시 영화와 콘서트 등의 일정 등으로 약 2주간의 짧은 앨범 활동을 갖게 됐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호영은 앨범 발매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점에 대해 “앨범의 완성도를 생각하다 보니 마음에 흡족한 곡을 담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올초를 목표로 앨범 준비에 임해 왔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10월에서야 발매하게 됐다.”며 “앨범 발표가 늦어지면서 다른 활동과 겹치게 돼 길게 활동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털어놨다. ◆ 강한 남자로 리턴 “짧고 임팩트 있는 활동 보여줄 터” 손호영은 “본업이 가수인만큼 2주 간의 짧은 활동에 모든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손호영은 “god 때부터 앨범의 전곡이 다 좋아야 한다. 무대에서 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최고가 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며 “준비가 길어졌던 것 만큼 기존 솔로 때 모습보다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활동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니안 “가수 아닌 연기자로 지켜봐 달라”

    데니안 “가수 아닌 연기자로 지켜봐 달라”

    국민그룹 god의 멤버 데니안이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극본 김지은 ㆍ연출 주동민)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현재 연극 ‘클로져’, ‘나생문’에 이어 세 번째 연극무대인 ‘벚꽃동산’을 통해 연기력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데니안이 드라마 ‘순결한 당신’을 통해 본격적인 안방극장 공략에 나설 준비 중이다. 또한 그는 극중 임성언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알콩달콩 흥미로운 가족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은 가족의 형태로 얽힌 두 원수 집안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데니안은 극중 안재모의 동생 강태환 역을 맡았다. ‘강태환’은 가슴 따스한 로맨티스트인 형(안재모 분)과 다르게 매사에 이성적이고 쿨한 성격의 인물. 데니안은 “한중합작 드라마 ‘상하이 브라더스’로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 드린 적이 있는데 이렇게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 앞에 본격적으로 서게 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정말 매력적인 작품에 제가 먼저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고, 그래서 더 많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연극무대에 오르면서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배우며 노력하고 있다.”며 “가수가 아닌 연기자 데니안의 모습을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데니안이 새롭게 출연하는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은 ‘며느리와 며느님’ 후속으로 12월 중 방송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결’ 알렉스ㆍ신애, 네쌍둥이 가상 육아 전담

    ‘우결’ 알렉스ㆍ신애, 네쌍둥이 가상 육아 전담

    MBC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알렉스ㆍ신애 커플이 네쌍둥이의 육아를 지속적으로 전담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네쌍둥이의 일일 육아 도우미로 나선바 있는 알렉스ㆍ신애 커플은 이로써 아들 셋 딸 하나의 가상 자녀를 두게 됐다. 이들은 MBC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god의 육아일기’의 형식처럼 네 쌍둥이와 일상을 함께 이어가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MBC 관계자는 “기존 커플 중 가상 육아 도입을 고민해 오다 알렉스ㆍ신애 커플로 결정하게 됐다.”며 “당분간은 알렉스ㆍ신애 커플이 가상 육아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커플인 김현중ㆍ황보, 크라운제이ㆍ서인영 커플은 기존처럼 매주 미션을 전해 받을 예정이며, 새로 투입된 환희ㆍ화요비, 마르코ㆍ손담비 커플 또한 기존 커플과는 다른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래곤볼’ 박준형 “주윤발은 옆집 아저씨 같다”

    ‘드래곤볼’ 박준형 “주윤발은 옆집 아저씨 같다”

    “저우룬파(주윤발)는 옆집 아저씨 같다.” 할리우드 대작 ‘드래곤볼’에서 ‘얌차’(야무치)역을 맡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그룹 god 출신의 박준형(39)이 홍콩 스타 저우룬파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내년 3월14일 한국과 일본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드래곤볼’에는 박준형과 저우룬파 외에 저스틴 채트윈. 에이미 로섬. 제임스 마스터스 등이 출연한다. 박준형은 지난 4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윤발은 너무 착하고. 대스타답지 않게 옆집 아저씨처럼 소탈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촬영장소가 사막이라 이동할 때 헬리콥터를 타는데. 첫 만남을 그곳에서 했다”면서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주윤발 주연의 영화 ‘도신’을 보려고 극장을 찾은 적이 있는데 ‘이런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니’라는 생각만 들었다. 너무 잘 해줘서 솔직히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레이서’에 이어 ‘드래곤볼’에 출연하는 박준형은 배우로서의 남다른 느낌도 전했다. 그는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게 꿈만 같다. 영화제에 가자고 하기에 ‘내가 왜?’라고 묻기도 했다.(웃음)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유명한 배우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정도로 아직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출연 계획에 대해서는 “물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여전히 나는 발음이 문제다. 영화라는 것은 즐기려고 보는 것인데. 부정확한 발음으로 연기한다면 폐가 될 것 같다. 그래도 맡는 역이 있다면 언젠가 꼭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Do not make love to your cell phone.

    A:Oh my god! I can’t believe my eyes.(맙소사!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데.) B:What made you say so?(왜 그런 소릴 해요?) A:Look at this cell phone bill this month.(이번 달 휴대전화 고지서 좀 봐요.) B:It’s no wonder.(별로 놀랄 일도 아닌데.) A:Why?(왜요?) B:You used your cell phone a lot.Do not make love to your cell phone.(휴대전화 많이 사용했잖아요. 휴대전화 좀 그만 붙들고 살아요.) ▶ make love to a cell phone:휴대전화를 붙들고 살다.make love to∼는 원래 “∼와 사랑을 나누다.”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는 휴대전화와 사랑을 나누는 정도로 휴대전화를 끼고 산다는 의미로 사용한 표현이다. ▶ a cell phone bill:휴대전화 사용내역서, 고지서 ▶ can’t believe one’s eyes:도저히 믿지 못하다.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할 정도의 광경, 사건 등을 목격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휴대전화 고지서 요금이 너무 많아서 믿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 It’s no wonder:경이롭지 않다. 놀랄 일이 아니다. 당연하다.wonder는 경이로움, 놀라움이라는 뜻의 단어다.no wonder라고 했으니까 놀랄 일이 아니다. 즉 당연하지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국의 토종] (13) 고려인삼

    [한국의 토종] (13) 고려인삼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인삼에 얽혀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가 많다. 산신령이 자손을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게 아이 대신 인삼을 줬다거나, 병든 부모의 쾌유를 빌며 치성을 드리는 효자에게 인삼을 내려 주었다는 내용 등이다. 이를 가로채 먹은 이는 눈이 멀었다는 전설이 남을 정도로, 우리 조상들은 인삼을 아무나 먹을 수 없을 만큼 그 효능은 영험하다고 믿어 왔다. ●인삼의 효능은 사포닌 성분서 비롯 하지만 인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2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삼의 효능은 진세노사이드(ginsenocide)라 불리는 사포닌 성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삼의 사포닌은 다른 식물의 사포닌과는 달리 소화기 계통 및 폐의 기능을 북돋워 주고 피부 활성화를 촉진하는 구실을 한다. 뿐만 아니라 항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토종인 고려인삼을 쪄서 만든 홍삼에서는 사포닌 성분이 더욱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양익순(33) 금산인삼농협 가공팀장은 “생삼을 수증기로 쪄서 익힌 다음 건조시켜 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새로운 사포닌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햇볕에 그대로 말린 ‘백삼’, 뜨거운 물에 담가 말린 ‘태극삼’ 또한 본래의 사포닌 외에 새로운 성분이 생겨난다고 한다. ●“열많은 사람에 해롭다” 잘못된 속설 하지만 이런 효능에도 불구하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해롭다.’는 등의 속설은 많은 이들이 인삼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가순(50) 금산인삼약초시험장 박사는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속도는 다르지만 인삼에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성분이 있다.”면서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이든, 저혈압이든 정상으로 유지시켜 준단다.“특정 체질에 해롭다는 속설들은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퍼뜨린 루머로 보이는데, 실제로 인삼이 열을 낸다는 연구결과는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루머가 생길 정도로 고려인삼은 경쟁국인 중국·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고려인삼의 위상이 워낙 독보적이었기 때문이다. 고려인삼은 한반도 외에도 극동 일대에서 재배되지만, 토양과 기상 등 생육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고려 인삼은 뿌리의 형상이 사람의 모양새를 닮아 있어 다른 지역 삼과는 구별된다. ●중국삼에 세계 점유율 선두 뺏겨 최근 국제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20여년 전만 해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던 한국삼이 2006년 22.4%로 줄어든 반면 중국삼은 58.7%로 늘었다. 캐나다와 미국삼도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장 큰 국제시장인 홍콩 인삼시장에서도 2002년 기준 1억 3000만달러의 총 수입량 중 한국산은 335만달러에 불과하다고 홍콩무역연보는 전했다. 한승호(47) 금산인삼약초시험장 육종재배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이미 ‘중국삼’으로 동북공정을 시작한 셈”이라고 우려하면서 “과거 홍삼전매제로 독점이 이루어지면서 제품개발과 홍보 등이 미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외국에서 고려인삼을 위조해서 판매할 정도로 고려인삼의 명품 이미지는 여전히 강하다.”고 전한 그는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연작법(인삼을 한번 재배한 땅에 다시 재배하는 방법) 등을 통한 생산증대와 국가별 기호에 맞는 마케팅을 제시했다. 고려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일 터이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녹색성장은 삶의 질 높이는 것… GDP ‘양’ 아닌 ‘질’로 바뀌어야”

    “녹색성장은 삶의 질 높이는 것… GDP ‘양’ 아닌 ‘질’로 바뀌어야”

    “녹색성장이란 결국 생태의 질, 즉 삶의 질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이는 기후재앙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제고, 미래산업의 신(新)성장동력 확보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내총생산(GDP)도 ‘양’이 아닌 ‘질’로 바뀌어야 합니다.” 요즘 들어 주요 화두가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 선진국들도 관련 정책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와 함께 정래권(54) 기후변화대사도 주목받은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기후변화대사는 국가 정부간 기후변화와 관련된 협상의 최일선을 맡는다. 취임 4개월째인 정 대사는 지난 9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9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 참석, 이회성 계명대교수가 부의장에 선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교수가 IPCC 의장단에 합류함으로써 한국은 IPCC 각종 프로그램과 예산 등을 총괄·조정·집행하는 중요한 일원이 됐으며 기후변화 국제협력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특히 IPCC는 지난해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단체로 국제적 위상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정 대사는 1992년 리우환경회의 때부터 국제 기후변화 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오면서 1998년부터 2년 동안 IPCC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개도국 기술이전 확대보고서’ 작업에 참여해 이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같은 공로로 최근 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평화상 수상 인증서’를 받았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녹색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창해 왔다.200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아·태지역환경개발장관회의 때는 ‘녹색성장’을 첫 공식의제로 채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녹색성장 아이디어는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도 상세히 소개됐다. 그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준비되던 1990년대 초부터 외교부에서 환경과장과 환경과학담당 심의관, 국제경제국장을 지내면서 20년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 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특사를 지낸 한승수 국무총리가 특별히 임명했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기후변화협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주다스 프리스트 첫 내한, 6천 넥타이 부대 집결

    주다스 프리스트 첫 내한, 6천 넥타이 부대 집결

    헤비메탈의 신(神) 주다스 프리스트의 첫 내한공연에 수 많은 20, 30대 넥타이 부대가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지난 2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자신들의 첫 내한 공연인 ‘Live In Korea 2008’ 콘서트를 통해 한국팬들을 만났다. 무대 세팅이 완료된 오후 7시 15분경 공연장에 불이 켜지자 드럼의 스캇 트레비스가 맨 처음 무대에 등장 했으며 K.K다우닝(기타), 글렌 팁튼(기타), 이언 힐(베이스)가 등장 후 무대 상단에서 은색 망토를 머리까지 두른 보컬 롭 헬포드가 등장하자 장내는 이내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프리스트’를 연호했으며 주다스 프리스트는 ‘Prophecy’를 첫 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Metal Gods’와 ‘Between the Hammer & Anvil에 이어 장내에 히트곡 ‘Breaking The Laws’가 이어지는 순간 그 열기는 극에 달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곡이기에 보컬 롭 헬포드가 관중석에 마이크를 넘기는 순간 관중들은 일제히 곡을 따라 했으며, 주다스 프리스트 멤버들 또한 활짝 웃으면서 팬들의 열기에 감사 인사를 했다. 멤버 다수가 50줄을 넘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다스 프리스트의 무대는 화려했다. 보컬 롭 헬포드는 한국나이로 5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전성기 못지 않은 하이톤에 강렬한 샤우팅 보컬을 보였으며, K.K.다우닝과 글렌 팁톤은 트윈기타의 화려함이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다. 특히 ‘Sinner’에서 보여준 K.K.다우닝의 트레몰로 암을 이용한 화려한 기타 솔로는 이날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의 백미였다. 이날 공연의 열기는 노쇠할 뻔한 주다스 프리스트를 다시 한번 헤비메탈의 제왕으로 만들어준 ‘Painkiller’에서 극에 달했다. 스캇 트레비스의 강렬한 드럼 솔로로 시작된 ‘Painkiller’는 롭 헬포드의 강력한 보컬과 K.K.다우닝, 글랜 팁톤의 트윈기타로 공연 열기를 극에 달하게 했다. 이어진 ‘Hell Bent for Leather’에서는 주다스 프리스트는 물론 록커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대형 바이크를 롭 헬포드가 타고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내한 공연에서 눈에 띄는 점은 관객의 구성이었다. 여느 콘서트와 달리 대다수의 관객이 20, 30대 남성관객이었으며, 일부는 직장에서 방금 퇴근한 듯 양복에 넥타이 차림과 서류가방을 한 손에 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여느 공연과 다른 특별한 구성이지만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곡이 이어질 때 마다 ‘프리스트!’를 연호했으며, 주다스 프리스트 멤버들 또한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지으며 멋진 연주로 객석의 열기에 화답했다. 특히 롭 헬포드는 매번 곡이 끝난 후 무대 한켠에서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공연 중 “여기에 오신 분들은 모두 메탈 매니아 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감격하기도 했다. 롭 헬포드(보컬), 글렌 팁튼(기타), K.K다우닝(기타), 이언 힐 (베이스), 스캇 트레비스(드럼)으로 구성된 주다스 프리스트는 지난 1972년 데뷔 후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세계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헤비메탈 그룹이다. 록커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가죽바지와 부츠 패션과 함께 강력한 비트와 하이톤의 화려한 보컬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주다스 프리스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첫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팬들에게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옐로우 나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 보여줄 것”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 보여줄 것”

    한국학은 옛 유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영역도 함께 다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생산된 이론이 해외에서 팔릴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문화적 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제4회 세계한국학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20여개국 135명의 한국학 전문가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신대철(57)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소장을 만나 대회의 의의와 지향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대회는 원래 일본 후쿠오카의 규슈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8월초 갑자기 장소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한·일간 난기류가 형성되는 바람에 개최지 변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독도 문제는 간단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를 거쳐 장소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이 이번 대회의 주제인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한국학은 한국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적인 흐름속에서 다방면에 걸친 학문적 소통이 필요합니다. 자민족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세계의 학문과 교류하면서 보다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때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성을 띤 한국학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한국학의 흐름과 전 세계 한국학의 위상을 조망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과거 인문학 중심의 한국학 연구 경향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미래지향적인 한국학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학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일본학과 중국학에 비하면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열세인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 한국학 전공 교수는 많아야 2∼3명인데, 일본학·중국학 교수는 수십명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부총장이 한국어 강좌 개설과 관련해 서울을 다녀간 것을 비롯해 한국학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의 국가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학을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 대회인데 그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대회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을 통해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학자들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미국과 타이완의 한 대학이 5회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먼저 제의할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도 세계한국학대회가 거둔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학이 발전하려면 어떤 점에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한국학은 조상이 남긴 옛 유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영역도 함께 다뤄야 합니다. 외국 학자들은 한국의 과거보다 현재 모습에서 교훈과 발전의 원동력을 찾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생산된 이론이 해외에서 팔릴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문화적 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한국학자를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학원생의 논문을 공모·시상하는 제도를 처음 도입한 것도 기성 학자와 신진 세대간 소통을 통해 한국학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이지요.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