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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의 서울과기대 테크노큐브동에서 교육부 선정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을 테마로 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서울시, 한국연구재단, 13개 중소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대학 석·박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학중점연구소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9년간 3단계로 나눠 스마트빌딩, 전기차 자율주행, 고신뢰도 ESS와 스마트에너지타운 지능형 플랫폼 그리고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개발하게 된다. 먼저 1단계로 올해부터 서울과기대 프론티어관과 미래관을 스마트빌딩으로 전환한다.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과 IoT(Internet of Things)센서가 설치되면 빈 강의실이나 실험실, 연구실의 조명, 에어컨, 냉온수기 등을 원격으로 감시·차단해 최대 30%까지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개발된 모델과 절감된 비용을 통해 교내 50여개 건물과 대외로 확대할 수 있어 참여기업의 후속 사업 지원과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친환경화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전기차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 문서, 우편물 등의 배달·회수에 사용되는 소규모 모빌리티 카트도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한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아파트단지나 지역 공원은 물론 공공기관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폭염 등과 같은 기후 위기 대응형 고신뢰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최적 운영모델을 개발한다. 최근 전력저장장치의 불안정으로 발생한 사회적 이슈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리튬 이온, 인산철, 장수명 배터리 등과 고정밀 최적 충전 알고리즘을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PCS(Power Conversion System·전력변환장치)에 적용해 검증함으로써 대학중점연구소 과제 수행목적과 부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전기차 빅뱅에 대비해 안정적인 고효율 충전시스템과 로봇을 개발하고 스마트에너지타운 연구의 시각화와 내실화를 위해 전용 플랫폼과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다. 각 구성장치의 상태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참여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SCI급 논문발표와 특허 등록으로 학문적 수준을 높여 글로벌 에너지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성장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중점연구의 성공을 위해 연구진, 예산, 연구공간 등을 대폭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의 연구, 참여기업의 성장, 대학생의 취업 등 학·연·산 협력의 표본이 되는 글로벌 스마트에너지타운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대학의 친환경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도전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해당 연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중점연구소장 이영일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이 개발되면 에너지사용의 효율성 향상과 전력계통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교수, 중소기업, 전임연구원과 대학생 등이 협력해 세계적인 스마트에너지연구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은 지난 6월 착수해 서울과기대 내 테크노큐브동의 5층과 10층에 주 된 연구 시설과 인력을 이달말까지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13개 참여 중소기업 중 2개 기업은 기업연구소 입주를 준비 중이며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충전로봇 개발을 오는 9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패스트트랙 충돌’ 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 한국당은 ‘버티기’

    ‘패스트트랙 충돌’ 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 한국당은 ‘버티기’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 과정에서 고소·고발된 국회의원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패스트트랙과 관련한 고소·고발로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59명이 수사 대상인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버티기를 이어 갔다. 한국당으로부터 당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고발당한 백 의원과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백 의원은 “실질적인 피해자인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이 너무나 황당하다”며 “그러나 형사사법체계를 존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고 이것이 법치주의”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불법 폭력과 회의 방해를 주도했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진 출두해 국민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후 3시 45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백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활동 정당성을 잘 말씀드렸고 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확실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생각보다 굉장히 상세하게 영상을 수집하고 분석했다”며 “한국당 의원님이 좀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반면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아무리 짓밟아도 새벽이 올 때까지 한국당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타깃 줄소환으로 야당 의원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여상규 의원 등 4명은 지난달 27일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지난 9일에는 이은재 의원 등 9명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이들은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폭염에도 끄떡 없는 식물 나온다

    폭염에도 끄떡 없는 식물 나온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는 여름철에는 폭염과 폭우, 홍수, 겨울에는 혹한과 폭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CS)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깊은 바닷속이나 지하 빈공간에 넣어두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식물학자들이 나무의 뿌리를 땅 속 깊숙이 뻗어나가도록 만들어 좀 더 친환경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미국 솔크생물학연구소, 오스트리아 그레고리멘델 분자식물생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식물의 뿌리가 땅 속 깊이 자라는지 얕게 자라는지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기후변화에 강한 식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12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솔크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하니싱 플랜트 이니셔티브’(Harnessing Plants Initiative)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하니싱 플랜트 이니셔티브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계획으로 보다 튼튼하고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식물을 개발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오래 지하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식물의 뿌리는 식물이 지탱할 수 있는 지지기능과 잎에서 만든 양분을 저장하고 물을 흡수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뿌리가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생물학 연구에 많이 쓰이는 애기장대를 이용해 식물의 줄기와 뿌리 끝에서 세포벽을 신장시켜 길이 생장을 촉진시키는 식물생장호르몬의 일종인 ‘옥신’ 분비를 조절하는 유전자와 작동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옥신이 식물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뿌리 생장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분석 결과 연구팀은 ‘EXOCYST70A3’라는 유전자가 옥신의 촉진을 분비해 뿌리 생장구조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로 연구팀은 EXOCYST70A3 유전자를 변형시킨 결과 뿌리 생장구조가 변화되고 더 많은 뿌리가 더 깊숙이 파고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식물을 개발하는 한편 강수량에 따라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프강 부쉬 솔크연구소 교수는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은 결국 식물을 이용하는 것”라면서 “생물체는 그 구조와 기능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하기 때문에 식물 분자 메커니즘을 환경 반응에 연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든 이번 연구결과는 하니싱 플랜트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린세상] 차등의결권주: 열린 논의와 그 적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차등의결권주: 열린 논의와 그 적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차등의결권주는 1주당 의결권이 서로 다른 주식을 지칭한다. 대개 창업자 또는 지배주주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이들의 기업 지배권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상법에서 ‘1주 1의결권’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어 차등의결권 주식과 거리가 먼데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해외 투기적 자본의 공격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경영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우선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제도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차등의결권주 제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재계,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가 가진 입장과 시각차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현행 상법의 중요 원칙을 바꾸는 일이므로 신중하면서도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장단점에 대한 주장의 논리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다른 나라 제도의 일면만을 강조하거나 상대방 주장의 한 측면만을 부각시켜 공격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차등의결권주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경영권의 안정적 유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영진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제시한다. 또한 벤처기업 창업자가 의결권 희석이나 이로 인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를 씻고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위스, 핀란드 등 많은 나라가 현재 차등의결권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사실이나 최근 홍콩, 싱가포르, 중국의 주식 거래소들이 차등의결권주 제도를 도입한 것도 자주 인용된다. 반면 차등의결권주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쪽의 논리도 간단치 않다. 당장 경영진의 사익 추구 행위를 견제하지 못하거나 무능한 경영자의 경영권이 보호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차등의결권주의 도입을 벤처기업에 한정하는 경우에도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거론된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등의결권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마련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상장 이전에 이미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한 회사의 상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미 상장된 회사가 신규로 차등의결권 주식을 도입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는 주주의 의결권을 차별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나스닥(NASDAQ)도 마찬가지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차등의결권주 발행 기업에 대한 자격 조건을 두거나 차등의결권주 소유자의 사망, 퇴임, 자격 상실 시 보통주로 전환하는 일몰 조항을 의무화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주가 양도되는 경우에도 보통주로 전환되며, 이 외에 부정적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차등의결권주를 반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등 미국의 주요 공적 연금들은 차등의결권 기업에 대해 기한부 일몰 조항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블랙록, 뱅가드그룹 등 유수 자산운용사들도 차등의결권에 반대하고 있다. FTSE 러셀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등 글로벌 지수 공급 업체들도 최근 차등의결권 제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차등의결권 주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과 여러 가지 사례가 혼재돼 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제도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사와 함께 치밀하고도 열린 자세의 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입장만 강변하는 것은 생산적인 논의를 더 어렵게 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격하는 것 역시 논의의 진전을 방해할 뿐이다.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기업의 활력 제고가 절실히 필요한 현시점에서 차등의결권주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해 보다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
  • [전문] ‘마약돌’ 빅뱅 탑 “상처와 실망 갚겠다” 팬에 90도 인사

    [전문] ‘마약돌’ 빅뱅 탑 “상처와 실망 갚겠다” 팬에 90도 인사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2)이 “나 자신을 반성하며 여러분에게 준 상처와 실망을 갚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소집 해제된 탑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글을 올려 “나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지만 이 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 자신을 반성하며, 여러분에게 준 상처와 실망을 반드시 갚겠다”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탑은 이 글과 함께 소집해제 직후 한남초등학교 앞 보도 육교 아래서 열린 미니 팬미팅 사진을 올렸다. 탑은 이날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건물을 빠져나갔으나, 곧장 이곳으로 와 팬들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 사진에서 탑은 수많은 팬이 모인 가운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고, 팬들과 악수를 했다. 탑이 팬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이는 엽서에는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2017년 2월 의무경찰(의경)로 입대한 탑은 그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기소 이후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돼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근무했다. <탑 인스타그램 전문> Even though I am not proud of myself,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to all the fans who made time and efforts to share this moment with me. I will make sure to reflect on my self and repay the hurts and disappointments I caused to you. Again, thank you Until I see you again.. love, T.O.P.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사회화 기회 부여”…두 달 만에 풀려난 ‘마약돌’

    “재사회화 기회 부여”…두 달 만에 풀려난 ‘마약돌’

    국내외 팬들 방청 위해 전날부터 몰리기도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이날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40만원과 보호관찰 기간 동안 치료받을 것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마약 감정서 등 증거에 미뤄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마약류 범죄는 개인적·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초범인 점, 2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하면 집행유예를 선고해 재사회화 기회를 부여하는 게 형벌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지난 4월 말 이후 두 달 넘게 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아 온 박씨는 일단 자유의 몸이 됐다. 박씨는 노타이 정장 차림에 다소 수척한 얼굴로 수원구치소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 정직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박씨가 인터뷰하는 동안 한국과 일본의 팬 수십명은 박씨를 응원하는 문구(Always Beside of Park Family)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하루 전인 1일부터 재판 방청을 위해 수원지법 인근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올해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공모해 3차례 필로폰 1.5g을 산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해 9~10월 황씨와 함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선고형이 구형한 징역 1년 6개월의 2분의1 이상이라 내부 기준에 따라 항소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구를 보다] 야광 구슬처럼 빛나는 ‘푸른 구름’ 포착

    [지구를 보다] 야광 구슬처럼 빛나는 ‘푸른 구름’ 포착

    야광 구슬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구름이 공개됐다. 미국 지구 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북극과 그린란드 상공 일대에서 포착된 이것은 다름 아닌 얼음과 유성먼지로 이뤄진 희귀한 구름이다. 정확한 명칭은 야광운(noctilucent clouds) 또는 야광구름으로, 고위도 지방의 80~90㎞ 고도 부근에서 여름에만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고도가 높은 위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태양이 지평선 부근에 있을 때 푸르게 빛나 보인다. 주로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만 관측되며, 지상보다는 위성과 같은 우주에서 내려다볼 때 더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대기 중 얼음 결정체의 밀집도에 따라 밝은 푸른색에서 흰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나타내는데, 푸른 빛으로 빛날수록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북극과 그린란드 상공 밤하늘에서 포착된 야광운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AIM(Aeronomy of Ice in the Mesosphere) 탐사선이 북극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것이다. AIM 위성은 지구 중간 대기권을 탐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편 밤하늘에서 마치 야광 구슬처럼 빛나는 야광운이 처음 확인된 것은 19세기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한 후 화산재가 대기권 높은 곳까지 이르렀고, 이때 야광운이 처음 포착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당시 야광운이 화산 폭발과 관련이 있는 기상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화산재가 가라앉은 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화산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야광운이 관찰되는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극곰만한 거대한 덩치 가진 ‘고대 조류’ 발견

    북극곰만한 거대한 덩치 가진 ‘고대 조류’ 발견

    지금의 타조보다 무려 3배나 큰 거대한 새가 한때 유럽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 유럽에 살다 멸종을 맞은 거대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했다. 키는 약 3.5m, 몸무게 450㎏에 달하는 이 새(Pachystruthio dmanisensis·이하 P. 드마니센시스)는 타조처럼 날지못하는 조류로 지구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새인 ‘코끼리 새’(Elephant birds)와 유사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 화석으로만 발견된 코끼리새는 500~1000년 전까지 서식했으며 키는 3m, 몸무게는 5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거대 해 모아의 2배, 현존하는 타조의 3배다. 또한 몸무게는 북극곰에 달하는 수준. 지금까지 이같은 거대 새는 마다가스카르와 뉴질랜드 등 지구 남반구에서만 발견됐으나 이번에 유럽에서도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P. 드마니센시스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흑해를 향해 돌출한 크림반도의 타우리다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러시아 연구팀은 고대 하이에나가 살던 동굴을 조사하던 중 바닥에 깔려있던 75㎝ 길이의 새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2013년 조지아에 위치한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타조와 비슷한 허벅지 뼈 화석을 재조사한 결과 이것 역시 P. 드마니센시스의 것으로 결론지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니키타 젤렌코프 박사는 "P. 드마니센시스의 화석을 처음 보았을 때 코끼리새로 생각했지만 연구결과 뼈의 구조 등이 달랐다"면서 "화석이 부족해 P. 드마니센시스가 어떻게 살았는지 육식인지, 초식인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벅지뼈가 덩치에 비해 얇은 것을 보면 날지는 못했으나 빠른 달리기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P. 드마니센시스는 왜 멸종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하다.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에 이 지역에는 거대한 덩치의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들이 주름잡고 있었다. 여기에 초기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것으로 보여 포식자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유천, 구치소 나오며 눈물…항소 묻자 “정직하게 살겠다”

    박유천, 구치소 나오며 눈물…항소 묻자 “정직하게 살겠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구치소를 나오면서 눈물을 흘렸다. 박유천씨는 2일 오전 11시 25분쯤 그 동안 수감돼 있었던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선고 결과에 대한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박유천씨는 눈물을 글썽여 눈가가 젖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울먹이며 말한 뒤 항소 계획을 묻는 말에는 “정직하게 살겠다”고 답했다. 박유천씨는 노타이 정장 차림의 다소 수척한 얼굴로 나타나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차를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박유천씨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 한국과 일본의 팬 수십명은 박씨를 응원하는 문구(Always Beside of Park Family)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유천씨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원의 추징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하나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미중 무역 휴전에 ‘S&P 지수’ 사상 최고치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47 포인트(0.44%) 상승한 26717.4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2964.33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 2954.18을 경신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먹는 약 대신 스마트 기기로 질환 치료…약물 투여 시스템 개발

    [고든 정의 TECH+] 먹는 약 대신 스마트 기기로 질환 치료…약물 투여 시스템 개발

    평균 수명 증가는 모두에게 축복이지만, 그만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을 비롯해 다수의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노인 환자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이 경우 약을 제때 챙겨 먹는 것도 큰일입니다. 스스로 관리가 힘든 치매 환자나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의 경우 제때 약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미국 휴스턴 매소디스트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동 약물 투여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nDS(nanochannel delivery system)는 피부 아래 이식할 수 있는 약물 자동 투여 장치로 최대 일 년까지 약물 투여가 가능합니다.(사진) 이렇게 작은 장치로 장기간 약물 투여가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지만, 알약 부피의 대부분은 약물이 아니라 부피를 유지하기 위한 성분이기 때문에 약물만 투여하는 경우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nDS의 장점은 매일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약물 및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약물 가운데는 투여 시간에 민감하거나 하루에 2-3번 나눠 투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약물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시간을 정확히 맞춰 복용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nDS 같은 자동 투여 장치가 있다면 쉽게 맞춤형 투여가 가능합니다. 용량 역시 더 세밀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 투여량은 3.5mg 인데, 시판 알약은 5mg 용량인 경우 알약으로는 최적의 관리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nDS 같은 자동 투여 장치에게는 매우 쉬운 일입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nDS 같은 이식형 약물 투여 시스템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복용 약물이 1-2개 정도이고 스스로 잘 복용할 수 있는 환자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은 시스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복용 약물이 많고 알약을 삼키기도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 상당히 편리하고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서 정확한 약물 투여량과 시간을 측정할 수 있어 맞춤형 환자 관리가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원격 진료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의 고혈압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고 nDS가 이에 맞춰 약물을 알맞게 투여하면 병원 방문은 연간 1-2번 정도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다른 증상이 없다면 가끔 병원에 방문해서 시스템을 교체하거나 약물을 다시 충전하고 다른 문제가 없는지 혈액 및 기타 검사를 통해 상태를 체크합니다. 블루투스에 연동되는 혈압계와 nDS를 통해 스마트폰 혹은 PC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혈압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고혈압 및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약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가 휴대하는 자동 약물 투여 시스템은 인슐린 펌프처럼 일부 영역에서만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약물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자동 약물 투여 시스템은 세상 만물이 모두 연결된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흔한 일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타조 3배…거대한 덩치 가진 ‘새 화석’ 유럽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타조 3배…거대한 덩치 가진 ‘새 화석’ 유럽서 발견

    지금의 타조보다 무려 3배나 큰 거대한 새가 한때 유럽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 유럽에 살다 멸종을 맞은 거대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했다. 키는 약 3.5m, 몸무게 450㎏에 달하는 이 새(Pachystruthio dmanisensis·이하 P. 드마니센시스)는 타조처럼 날지못하는 조류로 지구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새인 ‘코끼리 새’(Elephant birds)와 유사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 화석으로만 발견된 코끼리새는 500~1000년 전까지 서식했으며 키는 3m, 몸무게는 5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거대 해 모아의 2배, 현존하는 타조의 3배다. 또한 몸무게는 북극곰에 달하는 수준. 지금까지 이같은 거대 새는 마다가스카르와 뉴질랜드 등 지구 남반구에서만 발견됐으나 이번에 유럽에서도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P. 드마니센시스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흑해를 향해 돌출한 크림반도의 타우리다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러시아 연구팀은 고대 하이에나가 살던 동굴을 조사하던 중 바닥에 깔려있던 75㎝ 길이의 새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2013년 조지아에 위치한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타조와 비슷한 허벅지 뼈 화석을 재조사한 결과 이것 역시 P. 드마니센시스의 것으로 결론지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니키타 젤렌코프 박사는 "P. 드마니센시스의 화석을 처음 보았을 때 코끼리새로 생각했지만 연구결과 뼈의 구조 등이 달랐다"면서 "화석이 부족해 P. 드마니센시스가 어떻게 살았는지 육식인지, 초식인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벅지뼈가 덩치에 비해 얇은 것을 보면 날지는 못했으나 빠른 달리기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P. 드마니센시스는 왜 멸종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하다.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에 이 지역에는 거대한 덩치의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들이 주름잡고 있었다. 여기에 초기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것으로 보여 포식자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발이 나무처럼…‘나무인간’ 극심한 통증에 “양손 절단 원한다”

    손발이 나무처럼…‘나무인간’ 극심한 통증에 “양손 절단 원한다”

    손발이 나무껍질처럼 변하는 희소질환에 걸려 수십 차례 수술을 받아도 상태가 악화된 남성이 양손을 잘라서라도 통증을 줄이고 싶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른바 ‘나무인간병’으로 알려진 희소질환을 앓는 아불 바잔다르(28)가 참기 힘든 통증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면 양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싶다는 뜻을 병원 측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에 사는 바잔다르는 양손 전부와 양발 상당 부분이 나무껍질처럼 변해 이른바 ‘나무 인간’으로 불렸다. 그의 증상이 시작된 시기는 18년 전인 10살 무렵으로, 손과 발에 작은 사마귀가 나타나기 시작하다 점점 병변이 커지며 나무껍질처럼 변했다. 문제는 인력거꾼으로 생활하던 처지라 그는 쉽게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의 사연은 2016년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현지 정부가 나서 그의 수술과 치료 비용 모두를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그는 그해 2월부터 수도 다카에 있는 다카의과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이라는 정식 명칭을 지닌 그의 질환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등에서 모두 당시 4명의 발병 사례만 보고됐기에 현재 확립된 치료 방법이 없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환자의 사마귀를 외과적으로 제거했지만 빠른 속도로 재발했고 네덜란드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암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거쳤고 결국 외과적인 수술을 기반으로 한 치료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총 25회의 사마귀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담당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 역시 수술을 받고 나서 오랜만에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돼 행복해 했지만, 지난해 5월부터는 수술을 거부하고 병원을 나가 버렸다. 그 때문에 그의 병세는 더욱 심해졌고 그중에는 사마귀의 크기가 5㎝를 넘는 것도 있고 손발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로도 병변이 번져나갔다. 결국 그는 지난 1월 다시 입원했다. 이에 대해 당시 그는 “병원을 떠난 건 실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그는 “더는 통증을 참을 수 없다. 밤에도 잘 수 없다”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히면서도 “조금이라도 통증을 덜 수 있다면 양손을 잘라 달라고 의사들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는 주치의 사만타 랄 센 성형외과과장이 25일부터 7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랄 센 과장은 “바잔다르로부터 의견을 받았지만, 우리는 그에게 맞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 무엇이든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바잔다르는 이번에 외국에 가서라도 더 좋은 치료를 받고 싶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에게는 비용을 감당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치료마저도 현지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AFP 연합뉴스(왼쪽), EPA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원숭이도 3000년 전부터 석기 사용했다

    [달콤한 사이언스]원숭이도 3000년 전부터 석기 사용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말을 할 줄 아는 것, 예술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 생각을 통해 학문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등 다양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도구의 사용’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호모 하빌리스’나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이 처음 이야기한 ‘호모 파베르’도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 손재주 있는 사람이란 뜻과 함께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 동물과 인간의 중요한 차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지점이다. 그런데 최근 인류학자들이 원숭이들도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도구를 활용할 수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브라질 상파울로대 실험심리학과, 네오트로피컬 영장류연구그룹, 영국 런던대 인류학연구소, 스코틀랜드대학연합 환경연구센터, 영국내 독립연구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3000년 전부터 ‘꼬리감는 원숭이’(capuchin monkey)들도 돌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해왔으며 그 기술도 진화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콜로지앤에볼루션’ 25일자에 실렸다. 카푸친원숭이로 알려진 꼬리감는 원숭이는 중남미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43㎝, 꼬리길이는 46㎝ 정도의 잡식성 동물이다. 과거에는 애완용이나 서커스 볼거리로 인기가 있었지만 지능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최근에는 영장류의 지적능력을 실험하는데 주로 활용되고 있다. 원숭이, 침팬지, 수달은 모두 야생에서 돌을 사용해 견과류나 조개류를 깨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지금까지는 인간 이외의 동물 중에서 돌을 도구로 사용했다는 고고학적 기록은 침팬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브라질 동부 세라 다 카피바라 국립공원 내 바이싸오 다 페드라 후라다 계곡에 있는 ‘카주 BPF2’라는 지역을 발굴했다. 카주 BPF2는 야생 꼬리감는 원숭이들과 음식, 사용한 도구 등 유적이 대량 발견된 곳이다. 연구팀은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돌 도구 분석(stone-tool analysis)을 통해 연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꼬리감는 원숭이들은 최소한 3000년 전, 지금으로부터 450세대 이전부터 돌을 도구로 사용해왔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이 주목한 부분은 원숭이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장으로 돌의 사용방식을 진화시켜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도구 사용의 진화는 세 차례 정도 있었는데 3000년 전후부터 2500년까지는 작고 가벼운 석기를 사용했으며 2500년 전부터 300년 전까지는 초기보다는 더 크고 무거운 돌을 이용해 작은 곤충이나 동물을 사냥하고 과일 등을 채취했다는 것이다. 최근 100년 사이에는 초기보다는 무겁지만 중기 때 사용한 돌 도구보다는 좀 더 작고 가벼운 것을 사용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토모스 프로티트 영국런던대 인류학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꼬리감는 원숭이들 이외 다른 집단들은 캐슈넛이나 음식별로 다른 돌과 다른 크기의 크기와 종류의 도구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크다”라며 “이번 연구는 인간 이외의 종에서 오랫동안 도구 사용를 사용해왔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도끼, 공연 도중 111만 원 뿌렸다? 장면 보니..

    도끼, 공연 도중 111만 원 뿌렸다? 장면 보니..

    래퍼 도끼가 111만원의 돈다발을 뿌려 화제다. 도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I will always give back to my people(난 언제나 내 사람들에게 돌려주겠다)”라며 “111만원, no flex pure lifestyle="과시하는 게 아냐. 순수하게 라이프 스타일일뿐"”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이날 도끼는 래퍼 빈지노의 ‘boogie on&on’ 무대 도중 주머니에 넣어둔 현금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이내 객석을 향해 돈을 뿌렸다. 돈을 뿌리는 행위는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정확한 액수 등은 파악할 수 없지만, 도끼는 직접 111만 원이라고 언급해 이날 무대에서 뿌린 금액이 111만 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도끼는 현재 일리네어 레코즈·앰비션 뮤직 멤버들과 22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중이다. 오는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30일 부산 KBS홀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금영엔터테인먼트, ‘2019 한국의 혁신대상’ 고객가치혁신 부문 대상 수상

    금영엔터테인먼트, ‘2019 한국의 혁신대상’ 고객가치혁신 부문 대상 수상

    디지털 음악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금영엔터테인먼트는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 주최 ‘2019 한국의 혁신대상’시상식에서 고객가치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가 후원하고 동아일보의 주최로 개최된 ‘한국의 혁신대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제품·서비스 부문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한 경영인과 단체를 선정하고자 개최되었으며, 금영엔터테인먼트는 김진갑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변화 및 고객 중심의 경영혁신을 높이 평가받아 고객가치혁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이사는 기존의 노래 반주기 사업에만 집중되어 있던 사업구조를 벗어나 Al, VR, AR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음원 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했으며 KPOP 열풍과 더불어 가수와 팬이 더 가깝게 소통하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1월 국내 최초 AI노래방 ‘KT기가지니 금영노래방 서비스’ 론칭으로 TV노래방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소프트 음원(KG LIVEN) 사용으로 키/템포 등 각종 조정, 악보, 실시간 채점 등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TV노래방 분야의 선두주자임을 과시하였다. 아울러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최근 SBS, 삼성과 협력하여 “KPOP VR ZON“서비스를 론칭하였다. “KPOP VR ZON”은 국내 노래방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금영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와 SBS가 가진 특화된 VR 콘텐츠 제작기술, 그리고 VR 콘텐츠 구현에 최적화된 삼성 HMD 오디세이(Odyssey)+ 가 만났다는 점에서 VR노래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한편, 금영엔터테인먼트는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콘텐츠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사업 분야에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7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7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오는 7월 15일부터 3일간 남산 힐튼호텔에서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PP는 아시아 최대의 애니메이션·웹툰 콘텐츠 전문 마켓으로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의 판매 및 구매, 공동제작, 투자유치 등이 이루어지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이다. SPP 2019는 아시아 시장 중심의 콘텐츠 방향을 논의하는 아시아 뉴 디렉션(Asia New Direction), 애니메이션·웹툰 컨퍼런스,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B2B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참가사가 직접 진행하는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인 ‘이그나이트(IGNITE)’ 프로그램을 통해 SPP 현장을 찾은 450여 명의 국내외 셀러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제작발표회, 협약식, 프로모션 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선정되어 15초 쇼트 비디오 콘텐츠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틱톡(TikTok)과 중국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완구 라이선싱 업체 아이토이즈(IToys) 등 유력한 해외 기업의 SPP 이그나이트 참가가 확정되어 더욱 활발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SBA 애니메이션 제작지원기업인 ㈜밤하늘그림자리가 참가하여 <버추얼 가디언즈>의 첫 제작발표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웹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이비 엔터테인먼트(AB Entertainment)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EBS 미디어가 참가한다. EBS미디어는 SPP 이그나이트 장을 활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앱 다운로드 누적 횟수 90억 회, 국내에서만 약 15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 <베이비버스>의 TV 방영 및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SPP는 방문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킹 행사를 지원하여 국제마켓으로서 최신 비즈니스 정보의 흐름과 트렌드를 제시하는 홍보의 장이 되고자 한다”면서, “또한 SPP에서 아시아의 신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7개의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네트워킹 협의체인 AAA(Asia Animation Alliance)를 신규 결성하여 각 국가의 시장현황과 신작 피칭, 협력방안을 제시받는 AND(Asia New Direction)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사항은 SP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YS 초산테러 현장에 동판 제막

    YS 초산테러 현장에 동판 제막

    20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 김무성(왼쪽 두 번째부터)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손명순 여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한 바닥 동판은 1969년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원내총무를 할 때 당한 초산테러를 기억하기 위해 손녀인 김인영 작가가 디자인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YS 초산테러 현장에 동판 제막

    YS 초산테러 현장에 동판 제막

    20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 김무성(왼쪽 두 번째부터)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손명순 여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한 바닥 동판은 1969년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원내총무를 할 때 당한 초산테러를 기억하기 위해 손녀인 김인영 작가가 디자인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아하! 우주] 거기 누구있나요?…12광년 거리서 지구형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거기 누구있나요?…12광년 거리서 지구형 외계행성 발견

    우주의 시각에서는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지구와 유사한 외계행성 2개가 새롭게 발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괴팅겐대학 등 연구팀은 지구에서 12.5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티가든(Teegarden)의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 2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 후보가 된 이 행성들은 지구 질량의 1.1배 정도로, '티가든 b'는 지구시간으로 단 4.9일, '티가든 c'는 11.4일 만에 항성인 티가든의 별을 공전한다. 이처럼 항성과 바짝 붙어있음에도 두 행성이 ‘생명체 거주 가능 공간’(habitable zone)으로 분류된 것은 티가든의 별의 특징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항성과 행성 간의 거리는 생명체가 살 만한 곳인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구처럼 행성이 태양(항성)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에 놓여야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티가든의 별은 우리의 태양과 많이 다른 적색왜성이다.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작고 침침한 별로 오히려 거리가 가까워야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위치가 된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티가든의 별 나이는 태양보다 거의 두배나 많은 80억 년이지만 온도는 2700°C에 불과하다. 이같은 항성의 특징 때문에 바짝 붙어있는 티가든 b의 경우 0~50°C 사이의 표면 기온, 보다 멀리 떨어진 티가든 c도 대략 -47°C로 추정해 화성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마티아스 체흐마이스터 연구원은 "두 외계행성은 우리 태양계 내행성들을 닮았다"면서 "생명체 거주 가능 공간에 위치해 있어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연구팀은 80억 년에 달하는 티가든의 별의 나이 덕에 만약 생명체가 존재할 경우 충분히 진화할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스페인의 칼라 알토 천문대에 있는 카르메네스(CARMENES) 장비로 티가든의 별을 200여 차례 이상 관측해 이루어졌으며 논문은 ‘천문학 & 천체 물리학 저널’(the journal 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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