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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자연] 30년 후 지구… ‘얼음 없는 북극’ 현실이 될 것

    [안녕? 자연] 30년 후 지구… ‘얼음 없는 북극’ 현실이 될 것

    얼음이 모두 녹아 사라져 버린 북극, 30년 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기후학 연구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한 결과,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한 탄소 배출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2050년부터는 북극의 여름에 단 한 덩어리의 얼음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15년 한국을 포함한 195개국이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극에도 여름이 존재하고 계절에 따라 얼음의 양이 변동되기는 하지만, 한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0℃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한여름에도 북극곰과 같은 극지방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50년부터는 여름마다 얼음을 볼 수 없는 북극과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빙하는 지표에 도달한 햇빛의 90%를 반사해 우주로 다시 내보내고, 바다는 반대로 햇빛의 90%를 흡수한다. 극지방의 빙하가 사라지면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지구 스스로 온난화를 증폭하는 결과를 초래해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연구진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평균온도 2℃ 이하까지만 상승하도록 제한하는데 성공한다 할지라도, 2050년이 되기 이전에 이미 북극의 얼음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라면서 “이미 매년 여름마다 얼음이 녹아내린 바다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에 대한 끊임없는 경고가 없다면 북극의 얼음은 여름 몇 개월 동안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면서 “얼음이 녹아내린다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는 바다사자와 북극곰의 서식지 파괴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유럽연합은 1990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한국은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감축을, 일본은 2013년 배출량 대비 26% 감축을, 중국은 2005년 1인당 GDP 대비 60~65% 감축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26~28% 감축하기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협약 탈퇴를 UN에 선언하며 논란이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선 후 연일 구설 ‘홍준표 리스크’ 급부상

    당선 후 연일 구설 ‘홍준표 리스크’ 급부상

    김용태·주호영 비판에 강효상은 두둔 통합당 복당 허가 때 ‘민심 역풍’ 우려4·15 총선 참패 후 위기의식 속에 쇄신론이 들끓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 ‘홍준표 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통합당에서는 당선 후 연일 구설에 오르는 홍준표 전 대표의 행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1대 국회 의석수가 턱없이 부족한 통합당은 당선자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게감 있는 중진이 얼마 남지 않아 홍 전 대표에 대한 기대도 나왔지만, 최근 그의 행보나 메시지가 쇄신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 복당 허가 시 ‘민심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세월호 6주기였던 지난 16일 밤 당선 사례행사에서 “자축공연하며 노래도 한 대여섯 곡 부르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 대학생들 춤도 추려 했는데 보좌관이 오늘 세월호 6주기라 좌파언론에 도배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는 해난사고에 불과하다”며 “93년도 YS(김영삼 대통령) 때 196명이 수몰당한 서해페리호 사건도 해난사고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 안 했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 소속이었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관련 망언으로 중도층의 반감을 자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홍 전 대표마저 가세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튿날에는 2022년 대권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합당은 국민에게 사망선고에 준하는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 국민은 당이 어떠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사망선고를 받아들이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부디 기뻐하시는 것은 대구 지역구 안에서 그쳐 달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의원도 홍 전 대표의 복당 허가 여부를 두고 “새로 당선된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복당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강효상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홍 전 대표가 말한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꼬투리를 잡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당이 궤멸 위기에 처한 지금 무슨 낯짝으로 도대체 누구를 욕보이려 하는지 엄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 전 대표를 두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와우! 과학]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 혈액의 비밀…의료용 시약 원료

    [와우! 과학]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 혈액의 비밀…의료용 시약 원료

    투구게는 4억 5000만 년 전부터 존재한 절지동물의 일종으로 지난 수억 년 동안 거의 모습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하지만 인간에게 더 중요한 사실은 투구게의 피가 의료용 시약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투구게의 혈액에는 그람 음성균의 독소와 민감하게 반응하는 LAL(Limulus Amebocyte Lysate)라는 물질이 있어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복잡한 항체 시스템을 지닌 인간에 비해 원시적이지만, 투구게에게는 나름 효과적인 면역 시스템이다. 투구게의 독특한 면역 기전을 확인한 과학자들은 LAL을 이용한 세균 오염 진단법을 개발했다. 덕분에 의료진이 의료 기기의 세균 오염 문제를 쉽고 빠르게 진단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문제는 LAL의 인공 합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LAL 제조사들은 야생 투구게를 잡은 후 혈액만 추출해서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한다. 매년 40-50만 마리의 투구게가 이 목적으로 잡힌 후 1-3일에 걸쳐 전체 혈액량의 30%를 뽑힌다. 사람의 헌혈과 달리 투구게의 혈액 채취는 안전하지 않다. 투구게를 포획한 후 공장까지 수송해 혈액을 뽑은 후 다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적어도 30%의 투구게가 죽는다. 그런데 최근 투구게의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LAL의 안정적인 공급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투구게가 멸종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노스 캐롤리이나에 있는 케플레이 바이오시스템스(Kepley BioSystems) 및 협력 연구 기관들은 대서양 투구게(Atlantic horseshoe crab, 학명 Limulus polyphemus)를 인공적으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야생 투구게를 잡는 대신 양식 투구게를 이용해서 LAL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케플레이 바이오시스템스에 의하면 새로운 혈액 추출 방법과 안전한 양식 환경 덕분에 투구게의 사망률은 0%에 가깝다. 수조에 있는 투구게는 언제든지 다시 잡아 조금씩 피를 뽑고 다시 돌려보내면 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의 혈액을 뽑을 이유가 없다. 더욱이 안전하게 한 마리씩 포획하고 바로 수조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장거리 수송이나 포획 과정에서 폐사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덕분에 5만 마리 정도만 양식해도 전 세계 LAL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양식 투구게를 이용한 LAL 제조 사업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LAL가 비싼 원료 물질이고 당장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도 없어 안정적인 양식만 가능하다면 앞으로 전망은 밝은 편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수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서울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본다…서울관광재단 #SEOUL NOW 진행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자로 급부상한 틱톡(TikTok)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SEOUL NOW’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랜선 여행’의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18일까지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참여형 챌린지로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틱톡의 서울관광재단 계정을 통해 진행되는 ‘#SEOUL NOW’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출입 통제된 석촌호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유명해진 녹사평 육교에서 바라본 남산,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경복궁의 낮과 밤 등이 라이브 영상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금 너의 서울을 보여줘 #SEOULNOW’ 챌린지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해시태그 ‘#SEOULNOW #StayStrongSeoul’과 함께 틱톡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내 손 안의 서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튜브 채널 ‘VisitSeoul TV’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온 서울 명소의 풍경들을 랜선으로 찾아갈 수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 서연(한가인, 수지 역)과 승민(엄태웅, 이제훈 역)의 인연이 시작된 정릉,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해 동남아 여행객들의 ‘성지’로 떠오른 녹사평역 일대, 드라마 ‘열혈사제’의 주 촬영장소였던 약현성당,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의 덕성여고 돌담길,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인 낙산공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학림다방, 영화 ‘하녀’의 수연산방 등이 소개된다.●아쿠아리움은 정원제로 운영 국내 수족관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족관발전협회(KADA)는 정원제로 입장객의 밀집도를 낮추는 ‘클린 아쿠아리움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원사 중 한화 아쿠아플라넷,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을 비롯해, 대구와 대전, 부산 등지의 아쿠아리움들이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4곳의 아쿠아리움 입장객을 시간당 100명~150명으로 제한한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제주와 여수는 각 1350명, 63빌딩은 1200명, 일산은 900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중국인들도 랜선 여행 중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역시 라이브 방송으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여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펭귄과 판다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 10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렸다. 특히 티베트 포탈라궁 방송의 경우 첫날에만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는 지난해 포탈라궁을 방문한 전체 방문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 강북구, ‘도전숙 1차’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서울 강북구, ‘도전숙 1차’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서울 강북구는 지역의 청년 1인 창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도전숙’ 입주자를 다음달 4일까지 총 10세대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의 ‘도전숙’은 청년 창업인을 위한 보금자리와 사업의 복합공간이 마련된 곳이다. 위치는 우이신설 경전철 가오리역 인근으로 걸어서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강북 문화예술회관이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난 것도 두드러진 장점이다. 건물은 지상 5층, 42.09~49.06㎡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입주민 문화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보증금은 면적과 전년도 월평균 소득에 따라 1656~3075만원이며, 월 임차료는 21∼4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입주자격은 모집공고일(이달 17일) 기준으로 1인 청년 창조기업인(예비 창업인 포함)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충족해야 할 자격조건이 다양하므로 신청자는 대상여부와 제출서류를 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접수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메일(alwayshs1@gangbuk.go.kr)로만 가능하다. 입주자 선정은 서류심사 등을 거쳐 7월 중순 개별 통보되며, 입주는 올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구는 향후 6차에 걸쳐 총 77세대의 ‘도전숙’을 순차적으로 공급해 청년 기업가들이 지역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맞춤형 주택공급은 청년 창업자의 무한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젊은이들이 주거 걱정 없이 사업에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의 외계행성 찾았다

    [아하! 우주]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의 외계행성 찾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은퇴 전, 지구와 매우 유사한 행성을 발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가 15일 보도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2018년 공식 은퇴하기 전 발견한 새 행성 ‘케플러-1649c’는 지구보다 1.06배 정도 크고,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의 약 75%를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표면 온도 역시 지구와 유사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지구로부터 3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케플러-1649c가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인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에 존재하는 만큼, 표면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성은 태양보다 질량이 작고 차가운 적색왜성의 궤도를 따라 회전하고 있으며 공전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19.5일 정도다. 전문가들은 공전주기로 보아 케플러-1649c가 주변 우주 환경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방사선 폭발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조건은 케플러-1649c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생명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애초 케플러-1649c의 데이터가 슈퍼지구와는 무관한 데이터들과 섞여 있던 탓에 전문가들도 이 행성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토마스 저버천 NASA 과학임무본부(SMD) 부본부장은 “우리 연구진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자료를 분석하던 초기, 케플러-1649c에 대한 자료를 간과했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잘못된 정보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알고리즘이 먼저 분류한 자료를 연구진이 일일이 재분석하며 살폈고, 이 과정에서 케플러-1649c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흥미로운 발견은 우리에게 ‘두 번째 지구’를 발견할 희망을 준다. 케플러-1649c는 지구와 크기 및 온도가 비슷하며 골디락스 존에 존재하는 가장 흥미로운 외계행성”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케플러-1649c를 '제2의 지구'(earth 2.0)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와 환경이 가장 유사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NASA가 2009년 발사한 뒤 9년간 2681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내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명 ‘행성 사냥꾼’이란 별칭으로 활약했으나 연료가 바닥나면서 2018년 공식 은퇴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케플러-1649c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15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예상과 다른 태양의 대기…초고화질 이미지 공개

    [우주를 보다] 예상과 다른 태양의 대기…초고화질 이미지 공개

    우리 태양이 그 어느 때보다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마셜우주비행센터(MSFC)와 영국 센트럴랭커셔대(UCLan) 공동연구진은 NASA의 ‘고해상도 코로나 이미저’(Hi-C·High-Resolution Coronal Imager)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태양의 부분 이미지를 연구·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어둡거나 대부분 비어있다고 생각된 태양의 대기가 폭 약 500㎞의 전기를 띠는 기체 가닥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가닥들의 온도는 100만℃에 달한다.Hi-C 우주망원경은 태양의 대기에 있는 구조를 항성 전체 크기의 약 0.01%인 약 70㎞의 크기 만큼 작은 부분도 자세히 볼 수 있다. 덕분에 연구진은 대양의 대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자기성 가닥들을 포착할 수 있었고, 이들 가닥이 플라스마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UCLan 연구진은 이들 가닥을 정확히 무엇이 만들어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제 천문학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가닥이 왜 형성됐는지와 이들의 존재가 어떻게 태양 플레어와 태양 폭풍이 나오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토론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민낯을 촬영한 Hi-C 우주망원경은 준궤도 로켓 비행을 통해 우주로 간 특별한 천체망원경이다. 이 망원경은 우주의 한켠으로 발사돼 태양의 이미지를 1초마다 포착해 지구로 전송한다. 이 망원경으로 이번 발견을 이뤄낸 연구진은 이제 Hi-C의 새로운 임무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후에는 현재 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과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궤도선이 수집 중인 추가 자료와 종합할 예정이다.NASA MSFC의 Hi-C 연구책임자인 에이미 와인바거 박사는 “Hi-C의 이번 이미지는 우리에게 태양의 대기에 관한 놀라운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다른 두 태양 관측우주선 같이 현재 진행 중인 임무와 함께 가까운 미래에 이런 우주 관측장비는 태양의 역동적인 외층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료의 분석을 주도한 제1저자인 UCLan의 톰 윌리엄스 박사후연구원 역시 이번 이미지는 지구와 태양이 서로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영국 센트럴랭커셔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광진구, 정책 투명성 확보 위해 ‘국민신청실명제’ 시행

    서울 광진구, 정책 투명성 확보 위해 ‘국민신청실명제’ 시행

    서울 광진구가 정책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구정 사업을 구민에게 더 상세하게 알리기 위한 ‘국민신청실명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신청실명제’란 정책실명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책실명 공개과제 선정 시 국민의 수요를 직접 반영해 국민이 원하는 사업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참여제도다. 국민들이 알고자 하는 사업을 직접 신청하면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결과에 따라 구 홈페이지에 사업내용과 담당자 실명 등을 공개한다. 신청 대상 사업은 ▲20억원 이상 공사 및 사업 ▲2억원 이상 연구·용역사업 ▲다수 구민의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된 조례 제·개정 ▲구민의 권리·의무와 관계된 정책 등이다.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사유가 존재하거나 정책실명제 취지와 다른 단순 민원,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이미 정책실명제로 공개되고 있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구 홈페이지 국민신청실명제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서식을 다운로드받아 작성한 후 우편 또는 이메일(luckyssi427@gwangjin.go.kr)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분기별로 국민신청실명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민신청실명제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연준 ‘코로나 직격탄’ 맞은 美경제에 2800조원 쏟아붓는다

    연준 ‘코로나 직격탄’ 맞은 美경제에 2800조원 쏟아붓는다

    재무부 종잣돈으로 10배 유동성 제공 뉴욕증시 상승 레이스… 다우 2% 올라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최대 2조 3000억 달러(약 2803조 70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총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서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금으로는 4540억 달러가 배정됐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물경기에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연준은 우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을 통해 60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직원 1만명 이하, 매출 25억 달러 이하인 업체에 대해 최대 4년 만기 대출이 이뤄진다. 또 회사채와 지방채 매입도 본격화한다. 연준은 회사채와 개인소비자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3개 비상기구를 통해 8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방채 매입을 위해 설치된 ‘지방채 지원 기구’(MLF)에서는 5000억 달러가 제공된다. 이같은 2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2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9.37포인트(1.92%) 오른 23,882.9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53포인트(1.73%) 상승한 2,797.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62포인트(0.5%) 오른 8,131.52에 거래됐다.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진행될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긴급 회동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 평균 1000만 배럴 이상의 대규모 감산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와 산유국 간의 견해차가 여전한 만큼 합의가 쉽게 도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분기 경제가 매우 약하고 실업률도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지만, 경제가 재개된 이후 회복은 빠르고 강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가격리 두테르테 “정부 지침 안 따르는 국민은 사살”

    자가격리 두테르테 “정부 지침 안 따르는 국민은 사살”

    필리핀이 코로나19 사태에 한 달 간 루손섬 봉쇄하고 관련 조치를 어기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국민에 대해 사살 명령을 내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TV 연설에서 “정부는 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은 국내 검역 조치에 협조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군경과 바랑가이(barangays·필리핀의 최소 기초단체) 구성원들을 향해 “갈등이 발생하거나 그들이 당신들에게 저항하고 생명을 위협한다면 사살하라(shoot them dead)”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금은 질서유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 지침을 따라 달라”면서 의료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봉쇄된 메트로 마닐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케손시의 슬럼가 주민 20명이 경찰의 해산명령을 어기고 구호품 제공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계속하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왔다. 필리핀은 지난달 17일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명이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다 538명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필리핀의 확진자는 2311명, 사망자는 96명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궁에서 주재한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자가 격리하며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이른바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불리는 역분화줄기세포(iPS세포)로 바꿔 세포의 노화 수준을 사실상 신생아 상태로 되돌렸다. 이는 사람의 수명을 무한히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와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연구자가 수행한 이 실험 연구는 노화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 분야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번 연구에 혈액을 기증한 114세 여성은 이른바 초백세인(Supercentenarian)으로 불리는 부류에 속한다. 초백세인은 11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을 말하는 데 이들은 생활 습관에 그리 상관없이 일반인들보다 오래 살 뿐만 아니라 건강을 훨씬 더 오랫동안 유지한다. 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런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미 연구단체 노인학연구그룹(GRG)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나이가 110세 이상으로 확인된 사람은 56명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이처럼 극도로 오랫동안 사는 사람들의 여러 공통적인 특성을 발견했다. 2008년부터 일본에서 이런 초백세인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는 이들이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병력이 거의 또는 전혀 없으며 암이나 당뇨 병력은 완전히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그런 초백세인에게서 채취한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미 샌포드버넘프레비스(SBP) 의학연구소의 줄기세포 생물학자 에번 스나이더 박사는 “우리는 이렇게 노화한 세포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을까?라는 큰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포 재프로그래밍은 전문화된 일반 세포들을 다시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iPS세포로 되돌리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런 iPS세포화는 2006년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가 개발했다. 그는 쥐의 피부세포에서부터 iPS세포를 유도했는데 이런 세포는 체내 어떤 조직으로도 만들 수 있다.미 생명공학기업 에이지X 테러퓨틱(AgeX Therapeutics)의 지은 리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는 114세 여성뿐만 아니라 건강한 43세 여성 참가자와 이른바 조로증으로 불리는 급속한 노화를 유발하는 질병이 있는 8세 어린이 환자의 세포도 재프로그래밍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들 연구자는 일부 실험에서 염색체 끝부분을 열화로부터 보호하지만 시간이 지나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짧아지는 말단소립인 텔로미어를 재프로그래밍 과정으로 재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사실상 114세에서 0세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지만 모든 텔로미어를 재설정한 것은 아니었기에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초백세인의 세포를 iPS세포로 되돌림으로써 어떤 요인이 이들을 그렇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게 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런 데이터는 텔로미어 길이를 복원해 재프로그래밍하는 데 극단적 나이가 절대적인 장벽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화학·생물물리학연구학회지’(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軍, 미래전 대비해 K1A2 전차 성능개량 본격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軍, 미래전 대비해 K1A2 전차 성능개량 본격화

    군이 육군에서 운용중인 K1A2 전차의 성능개량에 나선다. 지난 3월초 국방기술품질원은 K1A2 전차 성능개량 선행연구 조사분석 공고를 냈다. 6월부터 10월까지 시행될 이번 선행연구 조사분석에서는 K1A2 전차의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릴 다양한 개량 방안이 포함돼 있다.K1A2 전차의 원형인 K1A1은 지난 1986년 개발이 시작돼 2000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됐다. 기존 K1 전차와 달리 공격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포를 120㎜ 활강포(KM256)로 업-건(UP-GUN)해, 북한 및 주변국의 전차와 대등한 공격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480여대가 만들어진 K1A1 전차는 2014년부터 창정비 사업을 통해 K1A2로 재탄생했다. 참고로 창정비란 군 정비 개념 중 최상위의 정비 단계로 수리 및 분해수리나 재생이 요구되는 완제품, 부분품 및 결합체에 대해 창시설로 후송해 시행하는 정비를 말한다. K1A2 전차는 위성안테나, 디지털지도, 상호 위치식별 장치를 장착해, 전장관리체계를 강화했으며 질문기 및 응답기를 장착해 실시간 피아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전방 및 후방 감시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운용시 조종수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전·후방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전투능력을 한 단계 향상했다.향후 진행될 K1A2 전차의 성능개량은 크게 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전차 승무원의 주야간 상황인식 및 전투효율성 향상 그리고 신형 대전차 미사일 위협 대비 승무원 생명보호 마지막으로 전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팩의 출력증대이다. 승무원 주야간 상황인식 및 전투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차 곳곳에 카메라를 장착해 승무원이 밖을 나가지 않고도, 차내에서 전장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SAS(Situation Awareness System) 장비의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전차용 SAS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엘빗사가 만든 '아이언 비전'은 F-35 스텔스 전투기처럼 헬멧탑재시현기를 통해 외부관찰이 가능하다. 이밖에 조종수 열상 잠망경도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대전차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면 장갑 방호력을 보강할 계획이며, 기존의 장갑재를 탈거하고 신형 고성능 특수장갑재를 장착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또한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동방어체계의 장착도 고려되고 있다. 기동성 향상을 위해 기존의 유기압식 현수장치를 암 내장형 유기압식 현수장치로 교체하고, 파워팩의 출력증대와 함께 보조발전기도 장착될 계획이다. 이밖에 화생방 상황에서 승무원 생존 향상을 위해 냉난방을 겸한 종합 보호장치도 탑재될 예정이다. 공격력 향상을 위해 원격사격통제체계도 도입된다. 원격사격통제체계란 기관총 또는 자동유탄발사기 등의 타격 체계와 감시 체계가 통합된 무장 장치를 외부 또는 전차 및 장갑차에 탑재하여, 타격 체계를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고 원격 통제 장치에 의해 조작하는 체계다. 첨단 광학 장비가 결합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K1A2 전차에 도입되면 최대 4㎞ 떨어진 표적을 탐지하고 2㎞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그만큼 적을 먼저 보고 재빠르게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BTS에 패스 받은 손흥민, 봉준호 감독에 바통…“힘내라 대한민국”

    BTS에 패스 받은 손흥민, 봉준호 감독에 바통…“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19 극복 위한 응원 릴레이 동참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릴레이에 동참했다.손흥민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국민 응원 메시지’ 영상을 올리면서 ‘#부탁해요봉준호감독님 #고마워요BTS #힘내라_대한민국 #힘내라_대구경북 #우리의응원을이어주세요 #코로나극복릴레이 #StayConnected #COYS #ClapForOurCarers’의 긴 해시태그를 남겼다. 먼저 응원 메시지를 남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손흥민은 “BTS 덕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이 무사히 완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진, 자원봉사자와 어려울 때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우리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많은 분의 실천으로 위험의 순간을 극복했지만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예방수칙을 잘 지켜 힘든 시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경기할 때의 느낌이 그립지만, 지금은 축구보다는 모든 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모두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응원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케데미 시상식을 휩쓸며 세계 영화계의 새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을 지목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 8만명 넘어 中·이탈리아 추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 8만명 넘어 中·이탈리아 추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8만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국과 이탈리아를 추월해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 2404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 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 589명)를 한번에 앞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8만 1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1000명을 넘었다고 이 신문은 집계했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000명 증가하며 3만 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하루 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염자가 3006명으로 올라갔고,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2538명으로 상승했다. 인디애나주도 전날보다 환자가 170명 늘며 총 64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WP “최악 아직 안 오지 않았다”검사 대폭 확대…지역감염 확산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 와중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그랜트 콜팩스 박사도 전날 “이 모든 노력(사회적 거리 두기 등)들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에서 전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우리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다우 6.38% 폭등 마감다우, 3거래일간 20% 이상 올라…1931년 이후 최대폭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대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 이상 오르는 등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 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해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다우 6.38% 폭등 마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대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 이상 오르는 등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 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해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가의 아인슈타인‘도 양성 판정, 실업수당 신청 28만→328만건

    ‘월가의 아인슈타인‘도 양성 판정, 실업수당 신청 28만→328만건

    ‘월가의 아인슈타인’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1985년부터 35년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피터 터크만(63)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우고 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아픈 것을 느껴본 적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건너온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터크만은 객장에서 증권사의 ‘자기매매’를 담당하는 플로어 트레이더다. 헝클어진 백발의 헤어스타일,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닮은 독특한 외모에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도 불리는 등 월스트리트와 맨해튼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뉴욕증시가 곤두박질한 2007년 2월 어느 날,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터크만의 놀란 표정 사진이 일간 뉴욕 데일리 뉴스 1면에 실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뒤주가가 갑자기 오르거나 내릴 때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을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의 단골 모델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터크만 외에도 적어도 두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주부터 객장을 폐쇄하고 전자거래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일시적인 해고가 잇따라 ‘반세기 만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했던 미국 고용시장의 초장기 호황도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8~14일) 28만 2000건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가까이 불어나 100만~200만건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2차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1982년에 작성된 종전 기록 69만 50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65만건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건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약 300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이케다 日외무상 “독도, 日영토” 망언YS, 2만t급 항모 도입 계획 전격 재가軍, 중일과 갈등 이유로 반대해 무산해군 ‘대양해군 건설’ 여론 조성 나서천안함 사건 이후 해군에 질타 쏟아져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으로 여론 반전작년 도입 결정…‘23년 전쟁’ 종지부 지난해 7월 12일은 해군사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공식적으로 사업 추진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그동안은 항모를 도입해야 하느냐, 도입하지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수십년 동안 옥신각신하느라 연구는커녕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어떤 시기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어느 시기엔 북한의 연안 기습 도발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군이 스스로 항모 도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무려 ‘23년’입니다. 항모 도입 결정에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걸까요.27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국방정책연구’에 실린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계획과 6·25전쟁기 해상항공작전의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양해군’에 대한 개념이 희미하게나마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였습니다. 그 이전인 박정희 정부 시절엔 북한의 지상전력 위협에 대비하느라 해군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北 위협에 연안 방위… 이젠 항모 필요” 강영오 전 해군교육사령관은 1992년 ‘제1회 함상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지상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연안 방위에 중점을 뒀던 전략에서 탈피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에 대처하고 통일 이후 태평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항모기동함대’ 체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했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1996년이었습니다. ‘대양해군’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은 그해 4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직이착륙기 20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 도입 계획을 재가받았습니다. 그 배경엔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이 있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한 일본에 대해 반일 감정이 치솟았고, 김 전 대통령의 지시로 2만t급 항모와 구축함 6척 건조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국민 열망을 대변하듯 1996년 서울에어쇼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2만t급 국산 경항모 모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국방부와 합참이 이 계획에 반대했고, 이듬해 경항모 연구개발비는 전액 삭감됐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은 “항모 도입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합니다.●국방부·합참 “한반도는 불침항모” 반대 현재 항모 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소가 나올 법한 논리였지만 당시엔 그렇게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육군 위주로 구성된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는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이기 때문에 항모가 필요 없다. 북한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해군 지휘부는 ‘북한의 위협’ 대신 ‘대양해군 건설’을 주된 노선으로 삼고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해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 건조사업,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KDX-III) 건조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이 해군에 또 한 번의 고난을 안겼습니다. 1200t급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덩치만 크고 비싼 군함 만들면서 허세 부리다 앞마당이 뚫렸다”, “연안도 못 지키면서 무슨 대양해군이냐”는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 군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국방을 다뤄 온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군을 질책했습니다. 해군은 그해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서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할 정도로 움츠러들었습니다.●올해 경항모 개발사업비 271억 첫 투입 2011년 1월 여론은 다시 급반전했습니다.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단 1명의 사망자도 없이 구출해 낸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가 다시 등장하고, 해군의 노력이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012년 중국이 첫 항모인 랴오닝호를 취역시키고 일본 내부에서 이즈모급 경항모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국산 항모 도입 논의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러고도 7년이 더 흐른 지난해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개발사업비 271억원을 확정했습니다. 항모 건조까지는 앞으로도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항모 도입 계획은 지난해까지 무려 23년 동안 수많은 논쟁과 질곡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이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고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요. 수십년간의 논쟁에도 많은 국민이 꿋꿋하게 항모 도입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전투 지원 ‘움직이는 비행장’으로 대비” 연구팀은 이미 ‘6·25전쟁’에서 항모의 장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전쟁 초기 지상군 지원 기능입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 비행장 운용이 어려워지자 미 공군은 일본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해협 너머에서 온 전투기들은 작전시간이 ‘15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항모를 동원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공군 전투기들이 표적에 도착하는 데 평균 1시간 7분이 걸린 반면 함재기는 5~10분 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낙동강 혈투’에서 북한군을 막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 해병1사단의 역사적 철수작전인 ‘장진호 전투’와 피란민 9만명과 병력 10만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흥남철수’도 수많은 함재기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공군 비행장을 1차 타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70년 전의 교훈을 되짚어 보며 ‘움직이는 비행장’ 항모를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도 ‘물리적 거리두기’도 부족하지 않은가?

    ‘사회적 거리두기’도 ‘물리적 거리두기’도 부족하지 않은가?

    정부도, 방역 당국도, 사람들도 무심한 듯 쓰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란 표현을 계속 써도 되는 것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란 표현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사람들로부터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술이 매우 발전해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으면서도 여러 방법으로 계속 연결돼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물리적 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바꾸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연결돼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케르크호베 팀장은 “인터넷과 다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계속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의 정신건강은 당신의 신체건강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일간 경향신문은 지난 24일 앞으로는 ‘물리적 거리두기’란 표현으로 바꿔 쓰겠다고 했다. 서울신문 사설도 지난 23일부터 계속 같은 표현을 쓰고 있다. 사실 WHO보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표현의 부족함을 지적한 이가 있었다. 바로 원로 언론인 김중배(86) 선생이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며칠 전 저녁 자리에서 김중배 선생이 ‘뜻은 알겠는데, 사실 거리 두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연대 강화의 뜻을 담아 가까워져야 한다고 강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로 바꾸는 게 어떠냐고 내 의견을 물어봤다. WHO보다 앞선 김중배 선생의 혜안이 놀랍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 표현마저 딱딱하고 지나치게 건조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리적(신체적) 거리를 유지하는 일면만 강조하고, 서로의 마음에 다가가자는 점을 강조하는 데 부족함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 그런 이들이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 점에서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간격은 띄우고 마음은 가까이’, ‘따로 또 같이’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물리적 만남을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마음을 가까이 하자는 의미를 모두 담을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일부의 지적처럼 식자인 듯 구는 이들이 괜한 시빗거리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에 그런 뜻이 다 들어가 있으며 많은 이들이 부지불식간에 알고 쓰고 있다는 반박이다. 하지만 개념이나 표현은 우리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거꾸로 규정하기도 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처하는 우리의 가치관, 행동양식, 태도를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지혜를 짜냈으면 한다.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단 2개월간 녹아내린 그린란드 얼음 무려 6000억t

    [안녕? 자연] 단 2개월간 녹아내린 그린란드 얼음 무려 6000억t

    지난해 여름, 불과 2개월 여 만에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이 무려 6000억t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탐사선인 ‘그레이스-포’(GRACE-FO) 위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도 여름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린 얼음은 6000억t에 달하며, 이로 인해 해수면 높이가 약 0.23㎝ 높아진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독 기온이 높았던 지난 여름, 그린란드는 이상기온의 직격타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평년보다 훨씬 더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서 2002~2019년 사이 매년 평균 2600억t, 17년 동안 4조 5500억t의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이사벨라 벨리코냐 박사는 ”그린란드에서 대량으로 소실되는 얼음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우리는 비록 남극 동쪽에서 강설량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 20년간 사라진 얼음의 대량 손실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1990년대보다 6배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를 이끈 영국 리즈 대학의 앤드류 셰퍼드 교수 연구진은 ”남극 및 그린란드의 얼음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져 2100년이 되면 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안 홍수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연구는 전 세계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대한 기후 회담은 올해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맨눈으로도 보인다…초승달처럼 빛나는 혜성 온다

    [우주를 보다] 맨눈으로도 보인다…초승달처럼 빛나는 혜성 온다

    밤하늘의 초승달 만큼이나 밝게 빛나는 혜성이 지구로 찾아온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들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오랜시간 기다려 온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혜성이 지구를 스쳐쳐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혜성의 이름은 'C/2019 Y4'.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하와이대학 천문연구소의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소행성 충돌 경보시스템)에 처음 포착돼 '아틀라스'로 불리는 이 혜성은 현재 화성 궤도에 근접해 있지만 5월 말이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하와이 대학에 따르면 처음 발견했을 때 만해도 아틀라스는 매우 희미한 혜성이었다. 그러나 혜성이 점점 태양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훨씬 밝아졌다. 워싱턴 DC 해군연구소의 칼 배텀스는 "처음 발견했을 당시보다 지금은 4000배 정도 밝기가 증가했으며 지금은 쌍안경으로, 4월 안에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5월 말이면 밤하늘의 초승달 수준처럼 밝게 빛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먼지와 암석, 물 성분의 얼음 및 얼어붙은 가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꼬리를 남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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