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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사이를 비행하는 ‘하늘 나는 뱀’ 아시나요? (영상)

    나무 사이를 비행하는 ‘하늘 나는 뱀’ 아시나요? (영상)

    마치 새가 비행을 하듯 독특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하늘을 나는 뱀’의 비결을 밝힌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이삭 예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밀림에 주로 서식하는 '파라다이스 나무뱀'(paradise tree snake·학명 Chrysopelea paradisi)은 마치 새가 하늘을 날 듯 나무와 나무 사이를 수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뱀이 날개가 있는 새처럼 실제로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가공할만한 ‘비행 능력’을 가졌는데, 이러한 능력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많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인 뱀이 땅에서 이동할 때 파도가 치듯 몸을 구불거리듯이, 이 뱀 역시 공중에서 몸을 빠르게 흔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 습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파라다이스 나무뱀이 파도가 치듯 공중에서 몸을 구불거리는 행동을 3D 모델로 만든 뒤, 이 행동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공중에서 몸을 상하좌우로 구불거릴 때 발생하는 흔들림이 비행 중 더욱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대로 공중에서 구불거리는 동작이 없을 경우 나무에서 나무 사이로 날 듯 이동하는 것이 아닌, 곧바로 땅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확인했다.실제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서식환경을 만든 뒤 10m 높이에서 점프를 하게 했을 때, 수평 또는 수직으로 몸을 구불거리는 것이 뱀의 ‘비행’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나무뱀은 공중에서 이동하는 동안 머리의 각도를 위와 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통해 더욱 안전성을 얻었다. 연구진은 뱀이 이러한 동작으로 얻은 안전성을 이용해 수 십m까지 공중에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파라다이스 나무뱀에게 날개 역할을 하는 몸이 하나 뿐인 대신, 몸 자체가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어 양옆으로 흔들리더라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어린이 백과사전식 민주주의/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린이 백과사전식 민주주의/이지운 논설위원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우월감 중 하나가 자신들의 정치체제라고 한다. ‘의회제’(Parliamentary system)는 다수파가 형성되지 않으면 종종 연합정부(연립정부)를 구성하고, 때로는 이념 성향상 대척점에 있는 정당과의 연립정부도 생겨난다. 이렇다 보니 합의를 해야 할 일이 많고, 원치 않는 ‘협치’(協治)도 해야 할 때가 많다. 이 과정에서 ‘높은 민도와 성숙한 정치력’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것을 갖출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내각제는 구조적으로 부패, 독재 등에 빠질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을 제외하고는 선진국 대부분은 의회제 국가이고, 가난한 독재국가는 대부분 대통령제를 채택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체제 자체로 사회 간 우월성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들의 생각은 학문적 논증을 거칠 일이되 일본도 서양으로부터 ‘정권 교체도 변변히 못 하는 나라’로 조롱받는 걸 잘 알고 있을 게다. 그래도 남는 건 ‘성숙한 정치력’이라는 해묵은 숙제다. 한국 사회가 최소 지난 30년간 ‘제왕적 대통령’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서였다. 나아가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있는데, ‘다수결(多數決)의 횡포’가 그것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공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어린이 백과사전’으로도 충분하다. “다수결의 원칙에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따지지 않아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찬성했다는 이유로 잘못된 정책을 실시하거나 전쟁을 일으키기도 해요.” “다수결의 원칙은 모든 사람의 생각과 바람을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요.”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적인 의사 결정 방법으로 자리 잡으려면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거쳐야 해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 의견이라도 그것을 반대했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의 생각이 꼭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다수결은 그 자체로 절대 ‘선’(善)일 수 없는데, 선인 양하는 일이 한참 진행되면 좌파는 사회주의 독재의 모습을 띠기 쉽고, 우파라면 파시즘으로 나가게 마련이다.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다수결이라는 ‘힘’은 운영의 묘나 관행 같은 것으로 다스려져 왔다. 특히 좋은 관행은 전통으로 남아 정치를 성숙시킨다. 한국 정치에서 관행이라면 이런 것들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17대 국회부터 야당에 넘겨 온 것이나,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로 배분한 것도 그런 것으로 여겨 왔다. 야당을 국정 운영의 일부로 끌어들이고, 책임감을 지우는 효과도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 시절 법사위원장직을 챙기고,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으면서 이를 나쁜 관행이라고 느꼈던 모양이다. 이번에 ‘법대로’ 다수결의 힘을 행사한 것은 새로운 관행을 만들려 한 것 같다. 하지만 엄청나게 선한 것인 양했다가 뒤에 국민을 당황케 했던 경험들을 되새길 필요는 있겠다. 선거법 개정이 그러했다. 그것이 꼭 있어야 한다며 ‘법대로, 다수결’로 기어이 통과시키고야 말았는데, 여야 위성비례정당이 탄생해 무력화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집권 3년차에 제 손으로 인상 속도를 늦추었다. ‘민식이법’도 제대로 시행도 하기 전에 고쳐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여기에는 국회 입법조사처도 가세했다. 부동산 관련 제도는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친 것이 스무 번이 넘었다. 1차 추가경정예산도 다 쓰지 못한 재정이 있는데 3차 추경이 급하다고 하면 그 ‘시급성’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납세자들도 분명히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또 얼마나 급하기에 대통령이 국회의장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인지.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가 제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야 훌륭한 공수처장을 출범일에 맞춰 임명할 수 있다”고 했다. 언필칭 ‘위기’, ‘불확실의 때’라고들 한다. 내각제 국가에선 이럴 때 대연정이 탄생했다. 한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도하려 했던 그 일이다. 왜 그랬을까? 국민적 힘이 필요해서였을 것이다. 지금은 의석수가 넘치니 연정은 필요 없겠지만, 국민적 힘과 지혜는 여전히 필요한 때 아닌가. 지금 가려는 길이 꽃길일지, 진흙탕길일지 누구도 모른다. 어린이 백과사전만 봐도 그것은 결코 다수결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 [핵잼 사이언스] 나무 사이를 ‘비행’하는 ‘하늘 나는 뱀’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나무 사이를 ‘비행’하는 ‘하늘 나는 뱀’의 비밀

    마치 새가 비행을 하듯 독특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하늘을 나는 뱀’의 비결을 밝힌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이삭 예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밀림에 주로 서식하는 '파라다이스 나무뱀'(paradise tree snake·학명 Chrysopelea paradisi)은 마치 새가 하늘을 날 듯 나무와 나무 사이를 수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뱀이 날개가 있는 새처럼 실제로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가공할만한 ‘비행 능력’을 가졌는데, 이러한 능력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많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인 뱀이 땅에서 이동할 때 파도가 치듯 몸을 구불거리듯이, 이 뱀 역시 공중에서 몸을 빠르게 흔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 습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파라다이스 나무뱀이 파도가 치듯 공중에서 몸을 구불거리는 행동을 3D 모델로 만든 뒤, 이 행동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공중에서 몸을 상하좌우로 구불거릴 때 발생하는 흔들림이 비행 중 더욱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대로 공중에서 구불거리는 동작이 없을 경우 나무에서 나무 사이로 날 듯 이동하는 것이 아닌, 곧바로 땅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확인했다.실제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서식환경을 만든 뒤 10m 높이에서 점프를 하게 했을 때, 수평 또는 수직으로 몸을 구불거리는 것이 뱀의 ‘비행’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나무뱀은 공중에서 이동하는 동안 머리의 각도를 위와 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통해 더욱 안전성을 얻었다. 연구진은 뱀이 이러한 동작으로 얻은 안전성을 이용해 수 십m까지 공중에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파라다이스 나무뱀에게 날개 역할을 하는 몸이 하나 뿐인 대신, 몸 자체가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어 양옆으로 흔들리더라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발 굵기 1/20…대만 연구진, 극소형 ‘거미줄 렌즈’ 개발

    모발 굵기 1/20…대만 연구진, 극소형 ‘거미줄 렌즈’ 개발

    환자의 몸속을 어떤 부작용도 없이 자세히 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거미줄 렌즈가 개발됐다. 대만 담강대와 국립양밍대 공동연구진은 특정 형태의 거미줄을 가지고 머리카락 굵기인 약 4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크기보다 훨씬 작은 지름 약 2㎛의 거미줄 렌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거미줄 렌즈는 거미가 거미집의 기본 틀을 만들거나 위급 시 급강하할 때 쓰는 이른바 ‘드래그라인 실크’(Dragline silk)라고 하는 거미줄로 만들었다. 이런 거미줄은 거미가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여러 거미줄 가운데서도 가장 질긴 것으로 유명하다.이들 연구자는 집유령거미(학명 Pholcus phalangioides)라는 거미로부터 매끄럽고 균일한 드래그라인 실크를 채취했다. 이후 이 거미줄 섬유에 천연수지를 한 방울 떨어뜨렸다. 거미줄은 인장강도가 매우 높아서 천연수지의 무게도 충분히 견뎌 끊어지지 않았다. 특히 거미줄의 습윤 특성 덕분에 거미줄에 천연수지가 응축하면서 자연스럽게 돔 형태가 됐다. 이를 자외선으로 굳힌 것이 바로 거미줄 렌즈다. 또 연구자들은 거미줄 렌즈가 광학 렌즈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거미줄로 만든 렌즈에 레이저 빔을 조사했을 때 렌즈 반대쪽에 아주 작은 제트 꼬리처럼 생긴 국부적인 전기장 증대가 발생하는 현상인 이른바 ‘광 나노제트’(photonic nanojets)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빔은 생물의학용 기기에 초고화실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자기공명영상(MRI)처럼 환자의 몸속을 관찰하는 새로운 영상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거미줄 렌즈에 쓰인 천연 거미줄 섬유는 합성섬유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체내 세포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아 이미 광범위한 의약품에 쓰인다. 또 거미줄 렌즈는 만들 때 자외선으로 굳히는 시기를 늦춤으로써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 교신저자인 류청양 국립양밍대 교수는 “드래그라인 실크는 고탄성과 고인성(질긴 정도) 그리고 고인장강도 등 주요한 특성이 있기에 흥미로운 천연 소재 중 하나”라면서 “드래그라인 실크는 무게 대비 강도가 강철보다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물리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cs) 최신호(6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류청양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에 원인 모르는 코끼리 356마리 주검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에 원인 모르는 코끼리 356마리 주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최근 두 달 동안 356 마리의 코끼리가 원인을 모르는 주검으로 발견돼 정부당국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알 맥캔 박사는 지난 5월 초에 오카방고 삼각주에 비행기를 띄워 살펴본 결과 169마리의 코끼리 주검들이 발견됐고 한달 뒤 3시간 정도 비행해 187마리의 주검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시신에서 검출된 샘플들의 조사 결과를 얻으려면 몇 주가 걸린다고 털어놓았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도 급격히 줄어드는 코끼리 개체 수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맥캔 박사는 “3시간의 비행으로 이 만큼의 숫자를 확인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며 가물과 연관되지 않고 이렇게 많은 코끼리가 죽은 것도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매체 Phys.org에 따르면 지난 5월 처음 코끼리 주검이 처음 눈에 띄었을 때 상아가 제거되지 않은 점을 들어 보츠와나 정부는 밀렵이 죽음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봤다. 맥캔 박사는 “밀렵꾼들이 독극물을 풀었다면 코끼리 뿐만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죽임을 당해야 한다. 그런데 코끼리들만 당했다”면서 지난해 100마리의 코끼리가 당한 자연 상태의 탄저균 중독사도 잠정적으로 사인에서 배제했다. 원래 코끼리들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죽으며 다른 개체들의 주검을 보면 원을 그리며 도는데 마치 뉴런이 파괴된 것처럼 보인다고 맥캔 박사는 말했다. 일부에서는 인간의 개발 여파로 물이나 토양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맥캔 박사는 심지어 원래 동물에게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이 코끼리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짐작하기도 했다. 시릴 타올로 보츠와나 야생 및 국립공원부 장관 대행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적어도 280마리의 코끼리 죽음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개체들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 역시 사인이 밝혀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테스트를 위해 샘플들을 보냈고 결과를 얻으려면 몇 주가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아이비레슨스, 온라인유학∙미국유학에 적용 가능한 ‘AI 제어 이러닝 솔루션’ 특허 등록

    (주)아이비레슨스, 온라인유학∙미국유학에 적용 가능한 ‘AI 제어 이러닝 솔루션’ 특허 등록

    미국 150여 개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온라인유학을 토탈 지원하는 컬럼비아글로벌캠퍼스(Columbia Global Campus, CGC)를 운영하는 (주)아이비레슨스가 인공지능 제어 이러닝 지도 및 학습 솔루션 ‘에이켈(AICAeL: Artificial Intelligence Controlled Autonomous eLearning System)’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주)아이비레슨스 측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제어 이러닝 서비스인 에이켈에 대해 지난 3월, 특허청으로부터 ‘인공지능 제어 이러닝 서비스 제공장치 및 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중인 에이켈(AICAeL: Artificial Intelligence Controlled Autonomous eLearning System)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최적화된 실시간화상 지도, 인공지능 기반 제어 자율학습 시스템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영어, 수학 등 모든 과목 학습에 채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문자, 음성채팅 안내 및 응대를 통해 학습자와 소통이 가능한 에이켈 AI 조교의 관리 아래 교사와 학습한 내용을 자기 주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인공지능이 다양한 측정 방식으로 추출한 수 백 개의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진행 정도와 현황을 분석해 학습자의 학습 성향과 능력, 진도에 맞게 교과과정을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습 진행 상황을 학습자, 부모, 관리시스템에 동시 공지해 상호유기적인 학습관리를 진행한다. 학습 반응도, 점수 등의 데이터를 추출한 뒤 안면인식 기술로 학습자의 반응 감정을 분석하는 ‘Facial Recognition’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통해 최고의 학습 효과와 양질의 교육 결과 보장, 학습 시간 단축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에이켈을 개발한 에듀테크 기업 ㈜아이비레슨스(대표 한진승)는 컬럼비아 글로벌 캠퍼스를 통해 온라인유학 토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150여 개의 대학교와 협력관계를 맺고 학생들이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미국 대학의 정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할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학수속부터 입학 후 학사관리, 학사교무 행정을 대행해 학위 취득 졸업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 지원하며, 국내에서도 현지 캠퍼스 이상의 학사편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등록생의 원활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독립 스터디 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육학 박사로, 국내 대학 교수를 역임한 한진승 대표가 직접 온라인유학, 미국유학, 미국대학편입, 미국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등록생을 위해 전공선택, 교육과정 분석 등의 교육컨설팅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 인공안개로 폭염 식히고 미세먼지도 잡는다

    도심 인공안개로 폭염 식히고 미세먼지도 잡는다

    경남 창원시는 여름철 도시 폭염을 식히기 위해 도심 버스정류장과 공원 등 3곳에 ‘쿨링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설치해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쿨링포그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 1정도 크기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다. 시에 따르면 분사된 물은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분사되는 인공 안개는 물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한다. 수돗물을 정수 처리해 분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일수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하는 쿨링포그시스템이 도시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창원시는 쿨링포그시스템이 이미 설치돼 있는 장미공원과 용지호수에 이어 올해는 정우상가 버스정류장, 경남대 남부터미널종점 버스정류장, 진해루 해변공원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3곳에 추가로 설치했다.창원시내 인공안개 분사 장치는 여름철(6~9월) 폭염 주의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된다. 기온 28℃ 이상이고 습도가 70% 이하일 때 자동으로 운전되며 비가 올때는 가동이 중단된다. 이춘수 창원시 환경정책과장은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힘든 여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이 쿨링포그로 잠시나마 시원한 시간을 즐기길 바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기 절약 등 저탄소생활 실천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英 스톤헨지 둘레에 커다란 원 모양 신석기 구덩이들, 비밀 풀 열쇠?

    英 스톤헨지 둘레에 커다란 원 모양 신석기 구덩이들, 비밀 풀 열쇠?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인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월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세계적인 선사 유적 스톤헨지에서는 일출 축하 행사가 열렸다. 돌기둥 중 하나가 하짓날 일출 방향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것을 매년 수만명이 찾아와 축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그런데 그 아쉬움을 달래줄 소식이 다음날 들려왔다. 고고학자들이 스톤헨지로부터 3㎞ 떨어진 듀링턴 월스를 커다랗게 두르는, 동그라미 형태를 이루는 선사시대 구덩이(샤프트 shaft)들을 발견했다고 BBC가 전했다. 스무 개의 구덩이들이 확인됐는데 학자들은 원래 서른 개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구멍들을 연결하면 직경 2㎞의 커다란 동그라미가 된다. 구멍 하나는 직경 10m에 많은 돌들이 흙 아래 5m까지 묻혀 있었다.  일대를 항공 촬영한 사진을 보면 노란 점들이 구덩이들로 이것들을 연결하면 마치 성곽처럼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린다. 듀링턴 월스는 더 작은 갈색 동그라미이고, 스톤헨지는 그 위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돌들을 검사했더니 지금으로부터 4500년 전, 대략 기원전 2500년쯤의 것으로 밝혀졌다. 스톤헨지가 만들어진 세 시기 가운데 두 번째 시기와 일치했다.  발굴팀은 세인트 앤드루스, 버밍엄, 워익, 글래스고 대학과 웨일스의 트리니티와 세인트 데이비드 대학의 학자와 연구자들이다.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지구환경과학 대학원의 리처드 베이츠 박사는 “원격 감지와 조심스러운 샘플링 끝에 우리는 (발굴 작업을 하지 않고도) 이제까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신석기 시대의) 사회가 구축돼 있었음을 한눈에 통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명백하게 정교한 것들이 자연 현상과 일치되게 짜여 있어서 현대 세계에서도 전혀 파악할 수 없을 정도”라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스톤헨지는 공중에 매달린 커다란 바윗돌이란 뜻으로 천체 현상을 관측하는 곳이었거나 제사를 지내는 성소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도 누가 왜 조성했는지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정교하게 다듬어진 바윗돌이 그림자를 드리우면 천체 현상을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빈센트 그래프니 브래드퍼드 대학 교수는 당시 조상들이 구멍들을 원 모양으로 배치해 자신들의 우주관을 땅속에 새기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위해 240㎞나 떨어진 곳에서 청석(bluestone)을 끌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과 시간의 흐름과 연관 있는 스톤헨지와 달리 이 구덩이들은 시간이 아니라 우주적 의의를 갖고 있다며, 이 원을 경계선으로 표시해둠으로써 사람들을 듀링턴 월스로 안내했거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래프니 교수는 “이것은 우리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기존의 고고학적 관점으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당시 사람들이 이토록 큰 건축물을 짓기 위해선 분명히 계산을 했을 것이며, 신석기에도 셈법(counting system)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웅덩이 한 곳은 청동기 시대에 한 번 파헤쳐진 적이 있었다. 또 인간의 유해 같은 것이 묻혀 있는 곳도 있다는 보도도 눈에 들어온다. 지금 분명한 것은 선사인들부터 이곳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이크 핏츠 교수는 “발굴해보면 더 정확한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왜 안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발견이 이 불가사의한 미스터리를 규명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 궁금해진다. 물론 기자의 오전 기사를 보고 이메일을 보내온 ‘물꼬’ 농부님은 한반도 고인돌과 스톤헨지를 한 묶음으로 봐 옛 조상들이 바뀌는 적도와 극점의 위치를 표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래가치 높은 GTX 역세권에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분양

    미래가치 높은 GTX 역세권에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분양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8월 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GTX A·B·C노선의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B노선의 경우 인천 송도~부평~서울역~남양주 마석 간 80.1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A노선은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km를 잇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 중이다. 이처럼 GTX A·B·C노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GTX가 지나갈 수도권 30개 역사에 버스, 지하철, 경전철 등을 한 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혜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전시관을 지난 19일(금)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고속터미널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GTX B노선 개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인천 송도~부평~~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km 구간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특히 GTX B노선이 예정된 부평역(예정)은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우선 2룸으로 이뤄진 전용면적 36㎡, 40㎡, 41㎡의 경우 테라스(일부 세대)가 적용돼 넉넉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각 세대에는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이 빌트인된 ‘풀퍼니시드 시스템(Full Furnished System)’이 적용돼 주거 용품 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공기정화 시스템과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청약 일정은 오는 23일 청약접수, 26일 당첨자발표가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6월 29일~7월 1일 3일간 진행되며, 7월 2일 선착순 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청약은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한국감정원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각 군별 1건씩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1인당 최대 3개 군에 3건의 청약이 가능하다. 각 군별 청약 신청금은 100만원이다. 청약 당첨 시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칩거 정치, 명분 있어야 약발 먹힌다

    칩거 정치, 명분 있어야 약발 먹힌다

    YS·박근혜, 정국 반전 성과 거두기도 주호영 칩거 정치, 여론·복귀시점 관건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국회를 떠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일주일째 사찰에 머무르면서 ‘칩거 정치’의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거물 정치인들은 정국 돌파구를 찾는 전략으로 칩거를 선택했다. 때로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해 위험 부담도 있지만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종종 이 방법을 택했다.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자유당 대표이던 1990년 ‘3당 합당’의 이면합의인 내각제 합의 문서가 공개되자 이에 반발해 경남 마산에 내려간 일이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각제 포기를 요구하며 노태우 당시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자 칩거를 결행했다. 결국 여권 분열을 우려한 노 대통령은 내각제 포기를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내 계파 갈등 국면에서 이를 활용했다. 2008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근혜 인사가 대거 탈락하자 지원유세를 멈추고 대구 달성에만 머물렀고, 총선 후엔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이 수용되지 않자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칩거했다. 칩거 기간 정치인들은 외부활동은 자제하면서도 언론 등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며 반전을 모색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칩거는 일종의 정치 행위”라면서 “여론의 주목을 끌 수 있고, 협상 지렛대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칩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정치적 명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주 원내대표의 칩거와 관련, “북한 문제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상황이 엄중해 이번 주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복귀해야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칩거 정치’로 정국 반전? 중량감·명분 있어야

    ‘칩거 정치’로 정국 반전? 중량감·명분 있어야

    YS, 3당합당 이면합의 공개되자 칩거로 돌파박근혜, 2008년 총선 전후 칩거 ‘친박’ 챙겨정치적 중량감·명분 갖춰야 실익 챙길 가능성 김종인, 속리산 찾아 주호영과 대응책 논의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국회를 떠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일주일째 사찰에 머무르면서 ‘칩거 정치’의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거물 정치인들은 정국 돌파구를 찾는 전략으로 칩거를 선택했다. 때로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해 위험 부담도 있지만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칩거 사례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민주자유당 대표이던 1990년 ‘3당 합당’의 이면합의인 내각제 합의문서가 공개되자 이에 반발해 경남 마산에 내려간 일이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각제 합의각서 공개는 나를 읍해하려는 행위”라며 ‘내각제 포기’를 내걸고 노태우 당시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자 칩거를 결행했다. 여권 분열을 우려한 노 대통령은 결국 내각제 포기를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 내 계파갈등 국면에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방법으로 칩거 정치를 활용했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 인사가 대거 탈락한 공천 결과에 반발해 지원유세를 멈추고 대구 달성에만 머물렀고, 총선 후엔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이 수용되지 않자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칩거한 바 있다. 칩거의 사전적 의미는 집 안에만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것이지만, 정치인들은 외부활동은 자제하면서도 언론 등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면서 반전 기회를 모색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정치인의 칩거는 일종의 정치행위”라고 정의한 뒤 “여론의 주목을 끌 수 있고, 협상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국 반전을 위한 카드로 활용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 또한 게임의 룰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칩거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칩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정치적 명분이나 정치인의 중량감이 뒷받침돼야 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YS가 칩거했을 때 상도동계가 다 들고 일어나면서 YS에게 힘이 실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 칩거 후 대선에서 승리한 것도 정치적 중량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대표나 대선후보급 정치인이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주 원내대표의 칩거와 관련, “북한문제와 3차 추경안 처리 등 정치권 상황이 엄중해 복귀가 이번 주를 넘겨선 안 될 것”이라며 “야당으로 명분이 넘어온 지금 여의도에 복귀해야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로 주 원내대표를 찾아갔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는 송언석 당대표 비서실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보은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불발 후 여대야소 정국에서 제1야당의 역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도 더는 소탐대실의 자세가 아닌, 더 큰 대의를 위해 비우고 채우는 순리의 정치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적었다. 원 구성 협상 재개의 선제조건으로 여당의 양보를 다시 한 번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하! 우주] 진정한 ‘아기별’?…형성된지 240년밖에 안 된 중성자별 발견

    [아하! 우주] 진정한 ‘아기별’?…형성된지 240년밖에 안 된 중성자별 발견

    지난 3월 12일 지구에서 궁수자리 방향으로 1만6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중성자별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 중성자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닐 게렐스 스위프트’에 의해 발견돼 ‘스위프트 J1818.0-1607’(Swift J18.0-1607)로 명명됐다. 그 후 유럽우주국(ESA)의 ‘XMM-뉴턴’과 NASA의 ‘누스타’라는 두 우주망원경으로 추가 관측한 결과, 해당 중성자별은 형성된 지 불과 240년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 인간의 나이로 치면 꽤 오래된 것이지만, 형성된 시기가 보통 몇천만 년에서 몇억 년이 넘는 별의 세상에서 보면, 여전히 갓 태어난 신생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별이야말로 진정한 ‘아기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중성자별은 질량이 큰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남는 천체이다. 지름이 15~30㎞ 정도로 작지만 대형 천체가 내뿜는 빛과 동등한 밝기를 갖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우주에서 블랙홀에 버금가는 초고밀도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중성자별은 질량이 태양의 2배나 되는데, 크기는 태양의 1조 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거기에 모든 질량이 담겨 있어 상당한 고밀도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 중성자별이 무려 극히 보기 드문 ‘마그네타’라는 것이다. 이는 매우 강력한 자기장을 갖는 중성자별의 한 종류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별 10개 중 1개가 이런 마그네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기장은 일반적인 중성자별의 1000배, 지구의 몇백만 배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발견된 마그네타의 수는 매우 적은 데 지금까지 발견된 중성자별 3000여개 중 31개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번 중성자별은 기존에 알려진 마그네타 중에서도 가장 젊어서 탄생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타는 X선에 가세해 미약한 빛인 ‘전파선’이나 우주에서 가장 에너지가 강한 빛인 ‘감마선’도 내는 것을 알려졌다. 마그네타는 젊었을 때 가장 활동적이며 해마다 물리적 성질이나 행동을 바꾼다. 따라서 이번과 같이 젊은 마그네타는 그 형성이나 성장 과정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킬러 소행성’ 이렇게 막겠다…“근처 소행성과 케이블 연결해 궤도 바꿀 것”

    ‘킬러 소행성’ 이렇게 막겠다…“근처 소행성과 케이블 연결해 궤도 바꿀 것”

    지난 몇백 년간 소행성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몇몇 과학자는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을 줄일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등 국제연구진은 ‘결박 우회’(tethered diversion)라는 기술을 사용해 이른바 ‘킬러 소행성’이라고 불리는 잠재적위험소행성(PHA)을 근처에 있는 한 작은 소행성과 케이블로 연결해 궤도를 바꾸는 방법을 제시했다.이는 두 소행성을 연결했을 때 질량의 중심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더 큰 소행성 즉 PHA가 더 안전한 경로로 궤도를 바꾸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자는 소행성 베누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건에서 이런 결박 시스템을 사용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이런 방법이 지구를 방어하는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소행성 베누는 6년마다 지구에 접근하는 PHA로 현재 이런 소행성 가운데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크고, 궤도 경사가 낮아 테스트에 적합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결박 우회 기술은 센트럴플로리다대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고안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우주 엘리베이터 등에 쓸 케이블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구와 우주정거장이 연결되는 승강장을 통해 승객을 우주로 운반하는 엘리베이터로, 핵심 기술인 우주 케이블은 강도가 철보다 100배 이상 튼튼해야 해서 탄소나노튜브와 같은 신소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킬러 소행성을 막기 위해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소행성에 물리적인 충격을 줘야 해서 혹시라도 쪼개져 파편화하면 파괴력이 줄긴 하겠지만 더 많은 지역에 충돌할 우려가 있어 아직까지 확실한 대안으로 꼽히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연구자는 지구와 충돌이 예정된 PHA를 확인해 근처를 지나는 다른 더 작은 소행성을 찾아 서로 연결함으로써 궤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 역시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일단 더 작은 소행성을 찾아야 하는 데다가 정확한 시기에 맞춰 우주선을 보내 두 소행성에 각각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작전은 빠르면 빠를수록 PHA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즉 작전 실행이 너무 늦어지면 이 계획은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물리학회지 특별주제’(EPJ ST·The European Physical Journal Special Topics) 5월2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녕? 자연] 한반도 5배 면적 녹았다…남극 최대 여름 해빙, 5년간 ⅓로 줄어

    [안녕? 자연] 한반도 5배 면적 녹았다…남극 최대 여름 해빙, 5년간 ⅓로 줄어

    남극 대륙의 한 해역에 있는 여름철 해빙(海氷)이 5년 동안 100만㎢나 줄었다. 이는 남극에서 여름에도 유일하게 상당 양의 해빙이 남아있는 이 해역에서 한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해빙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얘기다. 영국남극조사단(BAS)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17일(현지시간) 서남극 북쪽 웨들해에 있는 여름 해빙이 5년 사이 기존 면적의 3분의 1로 줄었다고 발표했다.웨들해는 서남극 북쪽에 있는 심층수 생성 지역이자 황제펭귄의 대표적 서식지로, 이들 연구자는 이 해역의 해빙 분포 범위와 기후 패턴을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공위성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주저자로 BAS 소속 기후과학자 존 터너 교수는 “남극의 해빙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북극과 달리 남극 주변의 해빙은 1970년대 이후 그 범위가 넓어졌지만, 웨들해에서는 해빙이 급격히 줄어 역대 최대 소실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 이곳의 여름 해빙은 3분의 1로 줄어 해양순환은 물론 해빙에 의존해 살아가는 동물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남극의 근해는 겨울이 되면 얼어붙어 대륙의 크기를 두 배로 늘린다. 그러면 해빙의 분포 범위는 9월 말까지 약 18조1299억2000만㎢의 면적을 넘어선다. 그 후 남극의 대부분 해역에서는 봄과 여름을 거쳐 해빙이 대부분 녹지만, 웨들해의 해빙만큼은 지금까지 상당한 양이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에서 웨들해의 여름 해빙 소실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도 알아냈다. 남극에서는 여름이 와도 그 주변에서 폭풍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2016년 12월 웨들해에서는 계절에 맞지 않게 강력한 폭풍이 발생해 남극을 향해 따뜻한 공기를 끌어들여 대량의 해빙이 녹고 말았다. 햇빛을 반사하는 해빙이 사라지자 해양에서는 에너지를 흡수해 해수가 따뜻해지는 이상 현상이 생겼고 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같은 해 겨울 웨들해에서는 떠다니는 부빙이 해수면의 10분의 1 이하인 상태인 개빙구역이 나타났다. 이는 해빙 범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데 관여했다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했다.연구진은 또 최근 이런 급속한 해빙 소실이 웨들해 생태계는 물론 더 나아가 남극의 모든 야생 동식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작은 얼음조류와 크릴부터 바닷새, 바다표범 그리고 고래까지 수많은 종의 동식물이 해빙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BAS 소속 생태학자 유진 머피 교수는 해양 생태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빙 분포 범위의 감소가 계속된다면 이처럼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연구자는 남극 해빙은 연간 변동성이 커 웨들해의 해빙이 단기적으로 회복할지 아니면 장기적인 소실의 시작일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AGU)가 발간하는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6월 16일자)에 실렸다. 사진=B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YS·DJ 진영 넘나드는 정치이력 남겨 6선 의원 활동·16대 국회 부의장 지내 박근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 맡기도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는 18일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박진·박대출 의원, 한광옥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이부영·이강래·한화갑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유가족들은 코로나19로 조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지만 그를 기억하려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조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성일종, 이철규, 김은혜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11대, 12대 국회에 같이 있었고 나와는 조금 가깝게 지내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한 뒤 “2017년 만남 이후 못 봤다. 그동안 심적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갈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저를 정말 아껴주셨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는 마음으로 굴욕을 참고 경선을 하라고 전화를 해주셨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홍 전 의장은 보수정당에 있으면서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대북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셨다”면서 “제가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했는데 홍 전 의장님도 민화협 대표를 맡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의 조화가 놓였다. 경북 영주 출신인 홍 전 의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이 회장의 권유로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 6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6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YS와 DJ 등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 이력을 보여줬고, 2007년과 2012년에는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장은 지난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발인은 20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최초의 ‘남녀공용 화장실’ 공개

    [핵잼 사이언스] 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최초의 ‘남녀공용 화장실’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할 남녀공용 화장실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ISS에 설치돼 있는 화장실은 여성 우주비행사가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ISS에 길면 수개월 동안 머무르는 우주비행사의 대부분이 남성이었던 탓에, 여성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화장실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화장실은 남성 우주비행사들도 사용하기에 까다롭고 불편했다. 소변은 개인용 깔대기에 호스를 연결해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해결했고, 대변은 조금 더 큰 용기를 사용했다. 물론 여기에도 호스가 연결돼 있다. 하지만 우주비행사 중 여성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자, NASA는 ISS에 설치할 남녀 공용 화장실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UWMS(universal waste management system)으로 명명된 이 화장실은 여성 우주비행사들의 편의를 훨씬 높여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새로 디자인한 화장실은 여성의 신체구조를 고려해 좌석의 위치와 깔때기 흡입 시스템 성능을 높인 것이며, 변기에 앉아있을 때 보다 편안할 수 있도록 발 받침도 추가됐다. 또 기존 화장실보다 부피가 작아졌고 사용방법이 간편해졌으며, 우주비행사들의 소변을 모아 재활용하기에 더욱 편리한 특수 정화 시스템도 장착됐다. NASA는 “여성 우주비행사들도 편리하게 쓸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많은 회사와 협업했다. 또 여성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기존의 화장실 위치를 바꾸어 ISS 중앙으로 옮길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화장실은 올 가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주에서 배설물이 잘못 처리될 경우 우주비행사에게 해를 끼치고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5년에는 화장실을 유지보수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우주비행사가 ISS로 떠나는 우주선에 탑승하기도 했다. 당시 유럽우주국(ESA) 소속의 영국인 우주비행사 팀 피크는 “ISS에 있는 화장실은 10년이 넘어서 자주 고장난다. 이를 고치는 방법을 훈련받았으며, 나의 주 임무는 ISS 내 두 곳의 화장실을 고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2024년 여성과 남성 우주비행사를 1명씩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여성 우주인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마항쟁 돌아봐라… 모든 책임은 여당몫”

    “부마항쟁 돌아봐라… 모든 책임은 여당몫”

    박병석 의장 찾아 강제배정 철회 촉구 김종인 “여당 횡포 어떤 결과 초래했나” 사의 주호영 원내대표 복귀 설득 나서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이어 16일 상임위까지 단독으로 가동시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래통합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상임위 참석을 전면 거부한 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 강제 배치를 철회하자고 촉구했지만 대여 협상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찾지 못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1979년 야당 총재인 김영삼(YS) 총재를 당시 집권 세력이 다수의 횡포로 제명했던 게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나”라며 “모든 책임은 결국 여당 스스로가 질 수밖에 없다”고 힘으로 밀어붙인 여당의 독단적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1979년 집권당이 신민당 김영삼 총재를 제명한 후 부마 민주항쟁과 10·26 사태가 일어났던 사실을 짚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특별한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원 구성 협상 결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칩거에 들어갔다. 통합당 비대위는 성일종 비대위원을 급파하는 등 여러 경로로 주 원내대표에게 사의의 뜻을 거두도록 설득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협상하면서 얼굴도 상당히 상한 것 같아 며칠 쉬시라고 했다”며 “(주 원내대표가)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주 원내대표 재신임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176석 거대 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작정한 상황에서 야당은 마땅한 협상의 지렛대가 없었기에 책임을 주 원내대표에게 묻기는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정서다. 또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도 이날 여야의 협의 없이 시작된 국회 운영에 항의의 뜻을 보탰다. 외교통일위원회를 배정받은 이태규 의원은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해 “합의 안 된 상임위 배정 후 일방적 소집은 어떤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송영길 외통위원장에게 산회 후 통합당 의원까지 참석한 회의를 다시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텔로라 아이러브허’ 리키 밸런스 84세에 운명 “로라 만나길”

    ‘텔로라 아이러브허’ 리키 밸런스 84세에 운명 “로라 만나길”

    지난 주말 웨일스 출신으로는 처음 영국 차트 넘버원을 차지했던 리키 밸런스가 84세를 일기로 운명했다는 영국 BBC 기사를 보고도 그가 지금의 50대부터 70대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명곡 ‘텔 로라 아이 러브 허’를 부른 그 가수였다는 것을 몰랐다. 미처 몰라봤다. 그의 에이전트는 2017년 마지막 앨범 ‘웰컴 홈’을 발표할 정도로 꾸준히 음악활동을 했던 고인이 치매 진단을 받고 고생하다 코로나19로 봉쇄되기 얼마 전인 지난 3월 병원에 입원했는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지금의 카에르필리 카운티인 Ynysddu란 곳에서 태어나 데이비드 스펜서란 이름으로 불린 그는 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리드 소프라노로 활약하다 열일곱 살에 왕립공군에 입대해 북아프리카 전선에 배치됐다. 3년 뒤 귀국해 잉글랜드 북부의 클럽들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데뷔 계약을 맺고 녹음한 곡이 ‘텔 로라’였다. 1960년에 발표한 이 노래 하나로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싱글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팔렸고, 영국 차트에 16주간 올랐는데 1위는 3주 동안이었다. 다. 타미란 소년이 사고로 죽어가며 여자친구에게 사랑했다고 전해 달라는 애달픈 사연이었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미화한다는 입길에 올라 BBC조차 방송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얼마 있다 풀리자 곧바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밸런스에게 유일한 히트 곡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그가 활동할 때도 이 노래 하나면 충분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안타까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하이더 알리 페어와니는 트위터에 “리키 발란스, RIP(영원한 안식을). 웨일스 출신의 위대한 가수. 그의 ‘텔 로라 아이 러브 허’는 눈물을 쏟게 했다”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또 한 분이 가셨다. RIP. 로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2015년에 발란스는 웨일스 밀레니엄 센터에서 열린 세인트 데이비드의 날 콘서트 도중 최초의 웨일즈 출신 영국 차트 넘버원을 축하하는 상을 받았다. 2년 뒤 마지막 앨범은 왕립공군 박물관 건립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족으로는 링컨셔주 스켁네스에 사는 부인 에블린이 있는데 임종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녀에 대한 얘기는 일체 없었다. 장례 일정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편리함에 막 쓰던 플라스틱, 비와 바람에 섞여 떨어진다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편리함에 막 쓰던 플라스틱, 비와 바람에 섞여 떨어진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과학기술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지구는 열역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폐쇄계(closed system)이기 때문에 에너지 보존법칙을 따르기 마련이다. 경제학적으로 따지면 한쪽이 풍부해지면 다른 쪽은 부족해지는 ‘제로섬 게임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그동안 인류는 지구의 자원이 무한정한 것처럼 사용해 왔고 사용 뒤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미세플라스틱 같은 환경문제도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공업용 연마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치석 제거를 위한 치약, 각질제거를 위한 세안제 같은 생활용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크기가 5㎜ 이하인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하수구를 통해 강과 바다에 흘러 들어간다. 여기저기 버려진 폐플라스틱들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 햇빛이나 바닷물에 의한 마모로 서서히 부서진다. 결국 미세플라스틱은 토양이나 표층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먹이피라미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생물들이 먹고 먹이사슬을 따라 최종 소비자인 사람에게 전달돼 축적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덴마크, 영국, 미국 과학자들은 이름도 무시무시한 킬러 고래(범고래)를 멸종 위기로 몰고 가는 ‘킬러’가 다름 아닌 사람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조각들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2018년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호주 뉴캐슬대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매주 1인당 평균 신용카드 1장 분량인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자신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00t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바람이나 비에 섞여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주립대 수자원학과, 솔트레이크 지역대 지구과학과, 과학장비업체인 서모피셔사이언티픽사(社) 물질·구조분석부 공동연구팀은 미국 서부지역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에 약 1억 2000만~3억개의 플라스틱 물병에 해당하는 1000t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비와 바람에 실려 이동하고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랜드캐니언, 로키산맥 등 11개 미국 내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을 비롯해 평원, 황야 지역에서 14개월 동안 바람, 비에 실려온 먼지 등 미립자의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가 내릴 때 실려오는 미세플라스틱과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미세플라스틱을 각각 분석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비나 바람에 실려오는 미립자들은 32종이 있으며 이 중 4%가 합성중합체, 즉 플라스틱 성분으로 나타났다.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30% 가까이가 아크릴 성분을 갖고 있으며 의류나 산업용 페인트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머지는 페트병을 포함해 다양한 생활 플라스틱들이 세월이 지나 마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시와 인구가 많은 지역과 가까운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들이 땅이나 지표수에 흡수돼 원거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미세플라스틱은 가볍고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권으로 쉽게 들어가 기류를 따라 확산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제니스 브라니 유타대 교수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육해공 다양한 경로로 손쉽게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미세플라스틱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생태계 탄력성을 회복해 6번째 지구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제 고통스러운 시간이 우리 앞에 남아 있을 뿐이다.
  • 플로이드 떠나보낸 날… 흑인 첫 공군 참모총장 탄생

    플로이드 떠나보낸 날… 흑인 첫 공군 참모총장 탄생

    바이든 “美서 인종적 정의 실현해야” 뉴욕증권거래소 8분 46초간 거래중단 “펜스, 인준회의 주재로 여론 다독이기”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싸늘한 주검이 된 지 15일 만인 9일(현지시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린 그의 ‘8분 46초’는 흑인인권 문제에 대한 여론을 다시 환기시킨 것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통합·반민주적 행보에 경종을 울리며 미국 내 정치·사회적 지형을 뒤흔들었다.이날 플로이드의 고향 텍사스주 휴스턴 ‘찬양의 샘’ 교회에서 있었던 그의 장례식은 추모·위로의 메시지와 이 같은 비극이 또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으로 물들었다. 흑인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가해자들이 죗값을 치를 때까지 플로이드의 가족과 함께하자”고 강조했고, 미아 라이트 찬양의 샘 교회 공동 목사는 “우리는 울고 애도하고 있지만 곧 위로와 희망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까지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며 지난 15일간의 시위가 ‘트럼프 대 미국’의 대결구도가 된 가운데 이날 장례식장에서는 미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플로이드의 조카인 브룩 윌리엄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누군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말하지만, 미국이 언제 위대했던 적이 있었느냐”며 “미국은 지금이 변화를 위한 시기”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례식장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플로이드의 딸 지아나를 향해 “아빠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실현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이 나라에서 인종적 정의를 실현하는 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민들도 이날 하루만큼은 모두가 ‘플로이드’가 된 모습이었다. 조문객 500여명이 참석한 장례식은 미 전역에 생중계됐고, 플로이드의 시신이 담긴 황금색 관이 휴스턴 외곽 메모리얼 가든 묘지의 어머니 곁으로 이동하는 동안 수많은 인파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뒤따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정오 시간에 맞춰 8분 46초간 거래를 중단하며 묵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는 NYSE의 228년 역사상 가장 긴 묵도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휴스턴시는 이날을 ‘조지 플로이드의 날’로 선포해 영원히 추도하기로 했다. 한편 흑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참모총장 자리에 오른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 지명자에 대한 의회 인준안이 이날 98대0의 전원 찬성으로 상원을 통과했다. 헌법상 당연직 상원 의장이지만, 주요 의전행사 외에는 상원 회의를 주재하지 않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본회의를 직접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인준안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음에도 부통령이 직접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흑인 출신 참모총장 탄생에 의미를 부여해 최근 악화된 여론을 다독이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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