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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30년전 선배/이용원 수석논설위원

    “혹시 기억납니까? 김○○인데요.” “아니, 형 오랜만이오.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 이십수년만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는 스무두어살 때 대학 동아리를 함께 한 선배이다. 철학을 전공한 그는 시를 긁적거렸고 운동권에서는 이론가로도 통했다. 막걸리에 빈대떡을 놓고 마주 앉으면 그의 입에서 칸트·헤겔이 마구 춤추다가는 느닷없이 젓가락 장단에 맞춘 ‘하드 록’(헤비 메탈)이 쏟아져 나오곤 했다. 그는 내 젊음에서 친구이자,‘싸부’이자, 동지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했을 때 그는 이미 졸업하고 없었고, 근황을 아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모두들 ‘그 보헤미안이 살아는 있는 거야?’라며 걱정어린 눈빛을 주고받곤 했다. 그리고 그는 차츰 잊혀갔다. 서둘러 퇴근을 하고 그를 만난 저녁, 서먹함은 아예 없었고 우리는 타임머신을 탄 듯 30년 전으로 급속히 되돌아갔다. 그 뒤론 그를 만날 때마다 나 자신 스무살 어간으로 돌아간다. 고마운 인연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새해 월가서 관심 끌 비지니스 단어들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 월가에서 새해에 관심을 끌 비즈니스 단어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스미싱(SMiShing) e메일을 통한 금융사기 수법이 피싱(phishing)이라면 스미싱은 휴대전화의 텍스트 메시지를 이용해 바이러스인 트로이목마를 주입시키는 새로운 해킹 기법이다.SMS와 피싱이 결합된 말. ●소프트랜딩(Soft Landing) 경기가 둔화되기는 하지만 침체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 원 인플레(Core Inflation)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하고 산정되는 인플레. 최근 미국의 근원 인플레는 2.2%로 FRB의 ‘목표치’인 1∼2%를 상회하고 있다. ●로스 401k(Roth 401 k) 레이건 정부 당시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제도가 만들어졌다. 근로자 퇴직소득보장법의 401조 K항이 그 근거이기 때문에 통칭 401k로 불려왔다. 올해 도입된 로스 401k는 근로자가 미리 세금을 내고 은퇴 후 세금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펀더멘털 지수화(Fundermental Indexing) 기존의 주가가 산정되는 방식과는 달리 해당 기업의 매출과 배당 등 ‘근본적’인 요소들에 더 비중을 둬 주식을 평가하는 방식. ●사모(Private Equity) 사모펀드는 개인투자자나 연기금 혹은 대학펀드 같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한다. 기업을 사고 팔아 차익을 내는 방식 등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역전된 채권수익률 커브(Inverted Yield Curve) 장기채 수익률이 단기채보다 낮은 이례적 현상. 통상적으로 단기 채권이 장기물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 올해 발생한 것으로, 이전 같았으면 경기침체 전조로 해석된다. ●멀티플 익스펜션(Multiple Expansion)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가늠할 때 가격 대비 수익률 등을 복합적으로 산정하는 것. 멀티플이 낮을수록 주가가 싸다는 의미다. ●옵션 백데이팅(Options Backdating) 기업이 경영진 등에 부여하는 스톡옵션과 관련해 주가가 바닥이었을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는 것과 관련한 비리를 의미한다. ●ETFs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 인덱스펀드와 뮤추얼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 ●프리텍스팅(Pretexting) 타인의 통화 기록과 같은 사적인 정보를 회사 등이 본인을 사칭해 입수하는 것.
  • [길섶에서] 우리집 10대뉴스/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연말이 되니 각 언론매체가 앞다투어 국·내외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있다. 나 자신도 예년처럼 ‘우리집 10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올해는 아들의 대학입시가 있었고, 나는 직장에서 작지 않은 변동이 있었다. 그럼 집사람은 어땠고 딸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참, 어머니 팔순잔치를 올해 치렀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러면서 가족의 지난 1년이 정리됐다. 뒤돌아 보니 올 한 해에도 궂은 일, 기쁜 일이 함께 있었다. 그래도 나와 집사람은 맡은 일 열심히 하며 살았고, 아들·딸 역시 제 공부 하며 한 치수 더 성장했다. 여든 되신 어머니께서 여전히 건강하심은 무척 기쁜 일이다. 형님 댁도, 여동생 집안도 무탈했다. 결국 그리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 그래, 한 해를 잘 보냈으니 오는 해도 잘 준비해 맞아야지. 고마운 이들에게는 해 바뀌기 전에 전화라도 한 통 넣어야지. 아울러 새해에는 우리 집안과 내 아는 이들뿐 아니라 이 사회 모든 가정에 행복이 넘치기를 조용히 기원해 본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檢, 노지원씨 소환조사

    ‘바다 이야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친인척과 정·관계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2일 ‘바다이야기’의 제작사인 지코프라임을 우회상장 방식으로 인수한 우전시스텍 이사로 근무해 대통령 친인척 연루 의혹을 불러왔던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씨를 상대로 지난해 우전시스텍이 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26억원의 금융지원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21일 검찰의 조사를 받은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은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F사의 실질 소유주인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상품권 판매 수익을 F사와 나눠 가졌는지, 이들 업체를 위해 정·관계 등에 청탁 또는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미 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경우에도 상품권 관련 단체로부터 자신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행사의 협찬금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뇌물이 아닌 후원금이라고 주장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은 참모의 계좌를 통해 수억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조사 대상에 놓여 있다. 그러나 경품용 상품권에 대한 대가보다는 정치자금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조성래 의원 소환조사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인 ㈜삼미의 총판업체 F사의 수익을 나눠가진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래(65) 열린우리당 의원을 21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삼미가 올해 초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F사 수익금을 나눠 가졌는지 캐물었다. 조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경품용 상품권 정책 입안에 관여한 배종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감사원이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의뢰한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과 유진룡 전 차관도 조만간 소환키로 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분식회계 수정 검찰에 신고할 필요없어

    법무부는 20일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하면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기로 한 방침과 관련, 기업들의 궁금증(FAQ)을 정리해 발표했다. ▶2005 사업연도의 분식회계를 2006 사업연도 재무제표에서 바로잡는 경우도 가능한가. -이번 관용 조치의 대상에는 2005 사업연도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분식회계 이외 대출사기, 횡령, 탈세 등의 기타 비리가 있으면. -분식회계 이외의 기타 범죄가 포함된 경우 그 유형이 다양할 수 있어 무조건 관용 조치를 취하겠다고 미리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했다는 것 자체가 형사사건의 양형자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고려 요소인 만큼 대출사기ㆍ횡령ㆍ탈세 등의 관련 사건 처리에 있어서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가급적 관대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별도의 절차는 -없다. 매년 해온 것처럼 결산 재무제표 또는 사업보고서를 주주총회, 금융감독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하면 된다. 과거의 분식회계를 수정한 사실을 별도로 공개하거나 법무부·검찰 기타 당국에 신고할 필요는 없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오염 지하수 1753곳 수질검사 조작 학교등 1400곳 ‘먹는물’로

    오염 지하수 1753곳 수질검사 조작 학교등 1400곳 ‘먹는물’로

    정부 공인 14개 수질검사기관이 1753곳의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전국 어린이집 19곳, 학교 168곳, 마을 286곳 등 1400여곳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먹는 물’로 공급됐다. 지난 6월 수도권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던 69개 중·고교의 야채류도 이들이 조작한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진동 판사는 20일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구속기소된 수질검사기관 Y연구원 대표 이모(54)씨와 M연구원 대표 도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검사기관 대표 박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지하수 시료채취 현장에 입회해 직접 시료를 채취·봉인하지 않고 지하수 개발업자들에게 봉인지만 작성해준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기소된 공무원 박모(4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을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종로)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지하수 개발업자의 부탁을 받고 질산성 질소 함유량을 기준치 이하로 조작한 허위 성적서를 발급해 업체들이 지자체로부터 지하수 준공 확인을 받도록 해줬다. 주로 시료 자체를 조작하거나 수질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지하수의 시험 결과를 그대로 시험성적서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조작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음용수 질산성 질소 기준치는 10ppm인데 일부 음용수에서는 기준치를 최고 17배 초과했다. 질산성 질소는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이 유입되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유아의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과 성장 발육 장애·빈혈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공무원 박씨 등은 지하수 시료 채취 현장에 입회해 직접 시료를 채취ㆍ봉인해야 하는데도 이 과정을 생략하고 업자들에게 봉인지만 작성해 줬다. 국립환경과학원 직원은 검사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800만원을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지정한 민간 수질검사기관들은 지하수 업체들로부터 받는 검사료(수수료 건당 25만∼28만원)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을 동원해 경쟁적으로 ‘검사 수주활동’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급식업체 CJ푸드시스템의 경우, 오염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추정은 가능하지만 고의성이 나타나지 않고 식중독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 기소하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내년 상반기까지 자진신고때 분식회계 형사처벌 면제”

    법무부는 2006년도 결산 보고서 제출 때까지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신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연말 결산법인은 내년 3월31일까지,3월 결산법인은 6월말까지 금감위 등에 각각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2005년 초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이 시행되면서 2006년 결산 보고서 제출 때까지 과거분식 등을 자진신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집단소송법 적용에서 제외시킴과 동시에 특별감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으나 형사처벌을 우려해 과거분식 회계를 스스로 수정하지 못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기 위해 소송을 당한 기업이 원고를 상대로 반소(맞소송)를 청구할수 있도록 민사소송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종전에는 별도의 소송을 통해 맞소송을 해야 했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법무행정의 핵심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과거의 분식회계를 스스로 바로잡는 기업은 입건하지 않거나 기소유예를 내리는 등 형사처벌을 최대한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손해배상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소를 허용하고 남소(소송 남용)가 명백한 경우 기업이 부담한 변호사 보수 전액을 패소자에게 부담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변호사 보수의 일부만 패소자에게 부담시키기로 한 대법원의 규칙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원과 검찰간의 영장기각을 둘러싼 갈등을 없애기 위해 형사소송법의 구속요건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동성폭행 등 성범죄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팔찌)를 부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정치인과 기업인에 대한 크리스마스 특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2∼3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동채·조성래의원 계좌추적 檢, 사행성 게임 비리 수사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과 조성래 의원의 본인 및 주변 인물에 대한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에 대해서는 상품권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전 보좌관과 관련된 계좌 등을 추적 중”이라면서 “아직까지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문화관광부 장관 재직 때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산업이 성행한 데다 ‘도박용 칩’으로 사용됐던 경품용 상품권의 인증·지정제 등을 도입했다. 검찰은 또 “㈜삼미의 상품권 판매업체인 F사의 소유주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성래 의원의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추적도 함께 벌이고 있다.”면서 “다음 주쯤 직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反FTA시위 6명 영장 재청구

    이달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에서 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7명 가운데 6명에 대해 검찰이 14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14일 “영장이 기각된 7명 가운데 최모씨 등 6명에 대해 피해자와 목격자 조사를 보강하고 시위 현장을 촬영한 CD를 증거자료로 첨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증인에 빚변제 협박 처벌

    앞으로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면 처벌받는다. 또 보증인을 세울 경우 보증 채무의 최고액을 미리 확정해 서면으로 명시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주채무자의 신용정보를 보증인에게 알려준 뒤 서명을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보증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안은 내년 3월 국회에 제출된 뒤 이르면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보증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체의 불법적 채권추심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 받도록 했다. 금지되는 채권추심 유형은 ▲폭행·협박하거나 위계·위력을 사용한 채권추심 ▲보증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는 방법의 채권추심 ▲사생활이나 업무를 방해할 정도의 문서전달, 방문 등을 통한 채권추심 등이다. 또 보증계약 때 보증인이 부담할 채무의 최고액을 서면으로 특정해 이를 넘는 경우에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최고액을 특정하지 않으면 보증계약 당시의 원금만 변제해도 책임을 면하도록 했다. 특히 채무자가 사실상 변제 능력이 없는 줄 모르고 보증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이 보증인만 믿고 채무자의 신용분석을 소홀히 한 채 대출해주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정보조회서를 보증인에게 제시한 뒤 서명을 받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보증계약은 무효가 된다. 보증인과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분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용원 칼럼] 젊음이여, 철밥통을 걷어차라

    [이용원 칼럼] 젊음이여, 철밥통을 걷어차라

    어제 2007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60만 가까운 대입 수험생, 그리고 학부형들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 맞춰 응시할 대학·학과를 찾느라 고심할 것이다. 아울러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년과 다름없이 사회에 나가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을 갖기에 얼마나 유리하냐에 둘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철밥통’이라 불리는 직업이 몇 있다. 큰 사고만 안 치면,‘잘릴’ 걱정 없이 장기 근속이 보장되는 데다 급여 및 복지 수준이 이 사회의 평균치를 웃도는 직장들이다. 요즘에는 흔히 공무원·교사·공기업체 직원 등이 꼽힌다. 젊은이들의 철밥통 선호는 대학 진학에서부터 나타난다. 일선고교 교사들의 말을 들어 보면, 최근에는 연세대·고려대와 서울교대·경인교대(옛 인천교대)에 중복 합격한 여학생의 경우 서너명 가운데 하나를 뺀 나머지는 교대를 선택한다고 한다. 또 지난 10월1일 치른 서울시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에 10만명 가까이 응시, 경쟁률이 105대1에 이를 정도로 공무원 인기는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청년실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힘들게 직장을 잡아도 ‘사오정’‘오륙도’의 덫에 걸려 허덕이는 이 시대에, 젊은이들이 직업의 안정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이 하등 이상할 건 없다. 그렇더라도 이 사회 젊은이들이 철밥통에 목 매는 현상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교육대학이 연세대·고려대보다 뒤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물론 아니다. 교사·공무원이 다른 직종에 견줘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다만 사회 각 분야에 고루 진출해 발전의 동력이 되어야 할 우수한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특정 직역(職域)에 쏠리는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일 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늘의 철밥통이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회발전 속도가 미래학자의 예측보다도 앞서 나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 철밥통처럼 보이는 직업이라고 해서 10∼20년 후에도 안정성이 유지된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다. 우선 인기 직종은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공무원 시험은 차치하고 교직만 따져보아도 교대를 졸업하면 바로 초등교사가 되는 시절은 끝났다. 지난달 실시한 초등교원 임용고시의 경쟁률은 1.95대1이었다. 교대 졸업생의 절반은 교사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중등 임용고시가 10대1을 넘어선 지는 오래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교사가 되더라도 정년까지 안주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다. 이 시대에 공무원 숫자가 느는 것은 특수상황일 뿐, 이웃 일본이 시작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일은 머잖아 올,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교직의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까닭도 취학인구 감소에 따라 채용 인원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젊은이들이 교사·공무원을 택하건 남다른 직종을 택하건 미래는 어차피 가변적이다. 따라서 지금 인기 높은 직업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공부하는 게 즐겁고, 학업 성취가 쉬우며, 관련 직업을 잡기에도 유리해진다. 아울러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인생이 결국 행복하다. 젊음을, 작고 폐쇄된 철밥통 안에 우겨넣고 만족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자신의 재능을 믿고 노력해 경쟁력을 길러라. 그 경쟁력이야말로 진짜 나만의 철밥통이다. ywyi@seoul.co.kr
  • 국민은행원, 강정원 행장 고발

    국민은행 소액주주 겸 직원 102명은 13일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강 행장은 서울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7월과 10월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정상화 약정을 지키지 못해 2차례에 걸쳐 공사로부터 엄중주의 제재를 받고도 이를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에 알리지 않아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은행업감독규정 제17조 2호는 은행장이 감독기관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은행장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행장의 취임 절차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몇몇 의원들이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측은 “‘임원 주의’ 및 ‘임원 엄중주의’ 등은 당시 적용되던 예금보험공사의 관련 법령에 규정된 정식 제재 조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수출 금괴 부가가치세 면제 악용 5000억 탈세·부정환급

    수출 금괴 부가가치세 면제 악용 5000억 탈세·부정환급

    수출용으로 거래되는 ‘금지금’(일명 금괴)에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점 등을 악용해 5000억원대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하거나 부정하게 환급받은 금도매업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세청과 검찰이 적발한 1999∼20004년 탈세액(1조 5000억원)까지 합치면 무려 2조원에 이른다는 게 검찰의 추산이다. 금지금은 순도 99.5% 이상의 금괴와 골드바 등 원재료 상태의 금으로,2003년 6월까지 국내거래에서 수출용 원재료로 거래되면 영세율이 적용됐으며,2003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세 승인은 받은 금지금 도매업자가 면세 추천을 받은 금세공업자에게 공급할 때 부가세를 면제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친·인척을 이용해 금지금 수입·도매·수출업체를 설립한 뒤 변칙거래로 921억원 상당의 부가세를 포탈하거나 부정 환급받고, 다른 탈세조직과 연계해 2000억원가량의 부가세를 포탈한 금괴 수입업자 심모(52)씨와 수출업체 대표 오모(48)씨 등 5개 조직 30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5000억원대의 부가세 포탈·부정환급 사범의 자료를 국세청에 넘겨 탈루된 세금을 부과하도록 조치했다. ●영세율과 부가세 환급이 돈줄 이들은 수출을 위한 원재료의 수입 및 국내 유통에는 세금을 면제해 주는 ‘영세율’제도와 부가세 환급제도를 악용했다. 국내 도매상간의 거래에서는 영세율을 이용해 이윤을 챙겼으며, 수출업체는 수출 후 국세청으로부터 부가세 전액을 돌려받는 수법을 썼다. 특히 국내 도매상이 수출업체에 넘기기전 부가세를 전문적으로 떼어먹기 위해 폐업용 120여개의 ‘폭탄업체’도 동원됐다. 이들은 수백회에 걸친 거래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후 자신들은 부가세를 내지 않는 수법으로 이익을 챙겼다. 예를 들어 수입업체가 1000원에 매입한 금괴를 1010원에 팔아 10원의 이익을 붙여 1차 도매업체로 넘긴다. 이 도매업체도 영세율로 10원의 이익을 챙기고 폭탄업체로 넘긴다. 폭탄업체는 영세율로 매입한 금괴를 다시 950원으로 2차 도매상에게 싸게 넘긴다. 이때 부가세 95원을 납부하면 70원의 손해가 발생하지만 이를 납부치 않고 도주해 버린다. 싸게 팔아도 25원의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이후 2차 도매업체는 수출업체에 960원에 팔아 10원의 이익만 남기고부가세를 1원만 낸다. 그런 뒤 국세청으로부터 96원의 부가세를 환급받는 식이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1300억대 ‘딱지 어음·수표’ 적발

    실제 사장이 아닌 사람을 사장(일명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1300억원대의 딱지 어음과 수표를 대량으로 발행해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회사의 당좌계좌에 예치된 자금이 없이 발행되는 딱지 수표는 발행 때부터 부도나 다름없다. 개인간의 금융거래인 딱지 어음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이들이 유통한 딱지 어음ㆍ수표가 국내 전체 유통량의 70%에 달해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11일 유령회사 수십 곳을 인수하거나 설립한 뒤 이 회사들 명의로 딱지 어음과 수표를 발행해 유통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김모(50)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자금조달책 윤모(64·여)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달아난 자금조달책 김모(50)씨 등 5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2004년 9월 모은행 평창동 지점에서 유령회사인 이북오도기획 명의로 수표계약을 맺고 액면금 2300만원짜리 딱지 수표를 발행하는 등 200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48개 회사 명의로 320억원대(700장) 딱지 수표와 1000억원대(2000장) 딱지 어음을 발행했다. 이들은 ▲유령회사 인수·설립 자금책 ▲유령회사 관리책 ▲딱지 수표 도매상 ▲바지사장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해왔다. 이들은 유령회사를 팔아넘기는 사업자가 회사 명의의 어음책과 수표책을 필요 이상으로 받아놓은 뒤 껍데기만 남은 법인을 어음ㆍ수표책과 함께 5000만∼1억원에 인수자에게 팔면 인수자는 자금책(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바지사장 명의로 회사를 인수해왔다. 특히 부도예정일(D데이)을 2∼3개월 뒤로 잡은 뒤 마구잡이로 딱지수표와 어음을 발행해 도매상에게 넘겼으며, 판매책은 딱지수표 1장에 약 10만원의 마진을 붙여 180만∼200만원에 팔았다. 검찰은 이들이 딱지수표를 1장당 200만원씩 팔아 딱지 수표로만 약 14억원의 불법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특수약품으로 액면가를 수천만원짜리로 변조한 딱지 수표를 판 뒤 부도 예정일 이전에 수표가 은행으로 돌아오면 미리 갖고 있던 복사본을 근거로 제3자가 수표를 위조했다고 주장함으로써 딱지 수표 발행 사실을 발뺌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48개 유령회사 가운데 실제 영업을 한 회사는 5곳에 불과하고 대부분 회사가 딱지 수표 발행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보고 48개 회사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포항 과메기/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며칠전 포항에 출장 갔을 때의 일이다.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은 횟집이었지만, 회 접시에는 젓가락이 잘 가질 않았다. 그 다음에 나올 과메기에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출장 떠날 때부터, 포항에 가면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겠지 하고 내심 입맛을 다진 터였다. 그러나 막상 상에 오른 과메기는 서울의 여느 식당에서 나오는 거나 다름없었다. 예쁘게 토막 치고 겉은 맨질맨질한, 그래서 특유의 맛과 냄새가 많이 순화된 그저 그런 과메기였다. 주인에게 불평했더니 슬쩍 귀띔해 주었다. 요즘은 과메기도 대량 생산하는 바람에 공장에서 아예 토막 치고 건조기로 말려서 나온다고, 그래서 포항 과메기나 서울 과메기나 다를 게 없다고. 수년전 처음 과메기를 배울 때는 짚으로 엮은 걸 빼내 통째로 손에 쥐고 쭉쭉 찢어먹었는데…. 그 ‘오리지널’을 이제 어디서 만나 볼까나. 하긴 과메기뿐인가. 홍어도 요즘엔 제대로 삭힌 걸 만나기 힘든 판이니. 대중화한 덕에 자주 먹게는 되었지만 그래도 옛맛을 잊지 못하니, 내 혀의 순정을 탓할 수밖에.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북한을 ‘조국’ 남한은 ‘敵後’로 불러

    검찰이 8일 공개한 일심회의 보고문과 북한 지령에는 섬뜩한 내용이 적잖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보고문에는 북한을 ‘조국(祖國)’, 대한민국을 ‘적후(敵後)’로 호칭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도 여러번 나온다. 반미에 필요한 시민단체, 정치권 등의 동향 파악과 국내정세 등도 총망라돼 있다. ●지령은 이메일 등 인터넷으로 지령은 주로 인터넷과 북한 공작원의 접선을 통해 전달됐다. 건수만도 20여건이나 된다.12건은 인터넷 지령이었고,10여건은 중국과 태국에서 북한공작원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지난해 10월 일심회에 보낸 북한의 지령문에는 “부시가 아펙수뇌자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11월 방한하는 것과 때를 맞춰 광범한 대중단체들과 군중을 조직동원해 대규모의 반대투쟁을 벌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적혀 있었다. 시민단체를 겨냥한 지령도 있었다.“○○연합은 민노당과 긴밀한 련계 밑에 진보세력 후보들을 밀어주도록 하며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시민단체들과 함께 락선락천운동을 하여야 하겠다.”는 지침이었다. 이에 대한 일심회 회원들의 보고 내용이 검찰에 확인된 것은 30여건. 손정목·최기영은 민노당 중앙당, 이정훈은 민노당 서울지역, 이진강은 시민단체의 동향 등 국가기밀을 수집, 장민호(장마이클)씨를 통해 보고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보고 내용 반미, 정치권 동향이 대부분이다. 보고 내용 중에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국내 여론도 포함돼 있다. 검찰이 밝힌 대북 보고내용은 반미·반전을 위한 문건투쟁의 일환으로 “5·31 지방선거의 교훈과 진보정당의 과제, 민족의 운명을 가늠하는 미사일 정국의 본질” 등을 실천연대, 전국연합 홈페이지 등에 게시되기도 했다. 보고는 주로 장씨를 통해 보고했거나 9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장씨의 주선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을 직접 만나 개별적으로도 보고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정일은 장군님 보고문 가운데는 김정일을 찬양하는 충성 문구도 다수 포함돼 있다. 북한을 조국(祖國)으로, 대한민국은 ‘적후(敵後)’로 표기했다. 검찰은 장씨가 대북 보고문에서 이같은 호칭을 사용해 김정일에 충성맹세한 것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일심회에 보낸 지령문에서 민노당을 ‘민회사’로, 시민단체는 ‘연회사’로, 반미투쟁은 ‘수출’로, 김정일은 ‘사장님’으로 표기했다. 또 접선을 ‘생일파티’로, 활동중지는 ‘입원치료’로, 체포는 ‘급성장염’ 등으로 바꿔 쓰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진강은 신년편지에서 “수령을 결사옹위, 결사관철하는 충직한 전사로 만들어 나가며…”라고 결의했다. 최씨는 사상교육을 받은 후 “장군님의 선군영도가 유일한 정답입니다. 새로운 세기의 수령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라고 충성맹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간첩단인가, 이적단체인가 검찰 관계자는 “일심회 사건은 6·15 공동선언 이후 최대 간첩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일심회를 간첩단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간첩단은 법률 용어가 아니지만 이적단체 활동을 하는 단체를 구성해 간첩활동을 했다는 의미에서 간첩단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례 70여건을 분석하고 수사에 투입된 검사들이 모두 모여 난상토론을 벌여 일심회를 당초 국정원이 송치한 반국가단체가 아닌 이적단체로 의율해 기소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국가 변란을 직접적이고 1차적인 목표로 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반국가단체로 규정할 수 있는데 그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치열한 법정공방 예상 검찰이 밝힌 기소내용과 달리 관련자 5명은 ‘일심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도 “이들은 ‘일심회’라고 하는 조직의 실체는 물론이고 명칭조차도 몰랐다고 주장한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장씨 외 다른 4명이 북한 공작원을 만난 것으로 결론짓고 이들에게 국가보안법상 회합 및 통신 혐의 등으로 기소했지만 변호인단은 이를 지나친 법 적용으로 보고 있다. 이동구 홍희경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희소식’] 최저임금제 적용… 월 5만~10만원 인상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업무 종사자들에게도 최저임금제가 적용된다. 따라서 아파트 경비원의 평균 임금이 현재보다 월 5만∼10만원 정도 오른다. 경비원들을 고용하는 용역업체가 최저임금 이하로 지급할 경우 아파트주민(입주자대표회의)들이 이를 보존해줘야 한다. 정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최저임금법시행령 개정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법 적용 대상자는 아파트경비원, 물품 감시원, 기계수리공, 보일러공, 전용운전원 등 25만여명에 이른다. 이들 근로자의 최저 임금액은 내년부터 시간당 2436원으로 일반 근로자 3480원의 70%가 적용된다. 오는 2008년부터는 일반 근로자의 80%로 높아진다. 최저임금이 차별적용되는 것은 이들의 근로 강도나 근무 형태가 대기시간이 근무시간의 30% 정도나 되는 등 일반 근로자와 근무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그동안 근로기준법상(61조) 최저임금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상당수 근로자들이 월 100만원 이하의 저임금에 시달려 왔다. 특히 아파트 경비원의 경우 월 평균 300시간 근무(하루 24시간 2교대 근무)에도 불구하고 월 8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부 조사결과 전국의 아파트 경비원 17만여명 가운데 9만여명이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내년부터는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할 경우 용역업체 대표나 주민대표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국전쟁 최초 美보도기자 사망

    지난 1950년 북한군의 남침을 서방에서 제일 먼저 보도한 월터 A 시몬스씨가 지난 달 25일 미시간주 베어레이크에서 심장 및 폐질환으로 숨졌다.98세. 고인은 1943년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에 입사,2차대전 당시 태평양 지역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일본에서 도쿄특파원으로 일하던 중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을 세계에 특종보도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 전했다. 그는 1955년 시카고트리뷴의 주말판 에디터가 된 뒤 1973년 은퇴할 때까지 발행인보로 일했다. 저서로는 ‘조 포스, 하늘을 나는 해병(Joe Foss,Flying Marine)’(1943년)과 ‘하늘의 사무실(Offices in the Sky)’(1959) 등이 있다.
  •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 비상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1일 부산·인천·광양 등 각 지역 항만과 평택·의왕 등 수도권 지역의 물류기지에서 반입·반출 물량의 처리가 지연되는 바람에 차질을 빚었다. 곳곳에서 운행 방해 사건도 있었고, 광양항 등은 한때 수송이 완전 마비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회원은 모두 8000여명이지만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곳은 부산, 의왕 등 11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파업집회 등을 통해 지난해 건설교통부와 여당의 당정협의에서 밝힌 화물운송 표준요율제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불안한 운행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허치슨부두는 평소 수출입 물량의 절반 가까이 처리하던 활기찬 모습은 간데 없고 화물연대 조합원의 집회소리와 파업참가 독려 방송만 간간이 들릴 뿐 차량이 오가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부두 관계자는 “화물을 싣고 부산 밖으로 나가야 할 트레일러들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지시로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화물연대의 대규모 운송 거부나 방해가 현실화되면 부산항이 마비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광양항은 오후부터 컨테이너 반출입이 전면 중단됐는가 하면 인천항을 출입하는 트레일러도 평소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2개 선석을 갖고 있는 평택항의 경우 하루 평균 1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량이 반출입되고 있다. 파업으로 3분1 가량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150여대의 트레일러 가운데 7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이라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며 물동량 감소, 컨테이너 야적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수출입화물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도 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왕기지에서는 650여대의 트레일러가 하루 3500∼4000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차량방화, 운송방해 잇따라 오전 2시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주차된 24t 트레일러 2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또 오후 4시쯤에는 부산 남구 민락동 사설 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의 에어호스가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농촌기반공사 노상에 주차된 화물 8대의 앞유리가 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각 지역 항만과 물류기지 인근 등에 전의경을 배치, 화물연대의 기습 도로점거와 운송 방해 등에 대비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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