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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3중고 여전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 5개월째를 맞았지만 ‘차별시정을 통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보호’라는 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근로자와 사업주들은 비정규직보호법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노동계와 학계는 조속한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반면 정부는 중소기업 재정지원책 등 부분적인 보완책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6일 노사정 대표들과 함께 비정규직법 정착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벌인다.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이후 노동시장의 변화와 과제 등을 짚어 본다.●새롭게 등장한 문제점들 이랜드 사태,KTX 여승무원 문제 등에서 볼 수 있듯 비정규직법은 시행 단계부터 계약해지와 외주화 등으로 큰 갈등을 빚었다. 특히 법 시행 이후 새롭게 나타난 문제점으로 기업 현장에서는 차별시정 신청 범위와 비교 대상 등에 대한 혼란을 꼽고 있다.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은 현재까지 110여건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부분 철도공사, 농협 등 노조 활동이 왕성한 일부 사업장 소속의 노조원들로 한정됐다. 이는 차별시정의 주체를 당사자에게만 한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고용이 불안한 신분의 비정규직이 차별시정을 청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근로자대표 및 노동조합 등을 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주택공사 등 상당수 공기업들조차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복리후생 부문에서 기존 정규직과 차별(85% 수준)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시행 초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상당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무기계약직 등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 안정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인 변화도 볼 수 있다. 노동부가 법 시행 직후 300인 이상 기업 766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비정규직법 관련 대책을 마련했거나 계획중인 기업은 70%나 됐다. 특히 은행과 대기업들이 가장 신속하게 반응,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노사간 충돌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법에 따른 기업들의 반응을 최초로 연구한 한국노동연구원 권현지 연구원에 따르면 기업들은 분리직군제, 하위직급신설, 무기계약, 정규직통합 등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리직군제의 경우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은행은 투자금융직군, 경영지원직군, 기업금융직군, 개인금융직군으로 나누고 개인금융직군에 계약직을 배치했다. 계약직은 또다시 고객서비스직군 등 3개군으로 나눠 임금 및 승진 체계를 차등화했다. 노사는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별 마찰 없이 정규직 전환에 동의,3067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성공했다.●정착을 위한 보완책은?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은 채용 이후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간제한 방식을 채택했지만 이로 인해 고용 형태가 더 열악해지고 있다.”며 법 재개정을 주문하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해 사용사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비정규직법이 계약해지 등 사측의 악용으로 비정규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강력한 규제입법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은종 단국대 교수는 “법의 취지는 비정규직의 남용을 막고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는 데 있다.”면서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고용 정책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신사임당 옹호론/이용원 수석논설위원

    2009년 상반기에 발행하는 10만원권·5만원권 지폐를 장식할 역사인물로 백범(白凡) 김구와 신사임당이 선정됐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오랜 고심 끝에 두 분을 최종 선택했는데도 뒷말은 끊이질 않는다. 남북 화합과 통일을 지향하는 시대에, 민족 독립·통일을 삶의 지표로 삼은 백범이 선정된 데에는 이의 제기가 거의 없다. 논란은 신사임당이 과연 한국의 여성상을 대표할 만한가에서 비롯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사임당은 5만원권 화폐에 실릴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여성 후보로서 신사임당과 끝까지 경합한 분은 유관순으로, 그분 역시 민족을 대표하는 여성으로서 하등의 손색이 없다. 그러면 신사임당은 어떠한가. 여성계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신사임당으로 상징되는 ‘현모양처(賢母良妻)’ 이미지가 가부장적 가치를 대표하기 때문에 21세기에 어울리는 여성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진 어머니이자 착한 아내’인 현모양처는 여전히 우리사회가 존중해야 할 미덕이다. 인류 역사 이래 어머니는 자식에게, 최초의 보호자이자 영원한 스승이며 한결같은 사랑이었다. 그래서 모성(母性)은, 남녀를 불문하고 자식 된 모든 이에게 시공을 초월한 그 무엇이다. 아울러 부부로서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희생하며 책임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현모양처는 21세기라고 해서 버려야 할 구습이 아니다. 문제는 현모양처가 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윤리일 수는 없다는 데 있다. 따라서 여성계는 신사임당이 대표여성으로 선택된 것을 환영하는 것과 함께 이 사회에 새로운 가족관을 제시해야 한다. 남성들에게도 ‘어진 아버지이자 착한 남편’인 ‘현부양부(賢父良夫)’를 요구해야 하는 것이다. 가정 내에서 부부의 할 일이 뚜렷이 구분되던 옛날과는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아버지 역시 자녀 양육에 동등한 관심과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를 위해 희생하며 책임을 다하는 것 또한 남편의 당연한 책무이다. 이율곡·이매창 남매를 키워냈고 그 자신 희대의 예술적 성취를 이룬 신사임당을 우리의 어머니로 기리려면 그에 걸맞은 가치관을 가다듬는 것이 이 시대 남성들이 할 일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최저임금 근로자 5년새 2.5배 급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2일 노동부 국감에서는 최저임금제가 도마에 올랐다.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근로자 수가 2003년 85만명에서 2008년에는 212만명(예상치)으로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근로자 비율도 2003년 6.4%에서 2008년에는 13.8%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는 고용의 질과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회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고 지급액수를 높이는 과정에서 적용근로자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장애인의 상당수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단 의원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인가를 받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138명을 대상으로 8월말∼9월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월평균 임금이 최저임금의 3분의1 수준인 22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사 대상 장애인 가운데 45.9%는 1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을 받은 장애인은 36.8%에 불과했다.”고 말했다.한편 내년도 근로자 최저임금은 시간급 3770원, 일급 3만 160원(1일 8시간 기준)으로 확정, 고시했으며 2003년 당시 최저임금은 시간급 2275원(일급 1만 8200원)이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결단 포상금 2배 올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1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11월8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에서 826명의 우수 기능인들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컴퓨터정보통신, 자동차정비, 용접, 옥내배선, 화훼장식 등 42개 직종에 4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 스페인 대회에 첫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23차례 참가해 14회의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5000만원,2500만원,170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이는 종전 금메달 수상자 포상금 24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운동선수들의 포상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산업기능 요원으로 편입되면 병역 혜택과 함께 매년 기능장려금이 지급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대형장비 위험관리 이렇게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대형장비 위험관리 이렇게

    산업시설과 공사장 등에 설치된 각종 기계와 크레인, 프레스기 등 대형 설치물들은 안전한 것일까?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집채만한 기계, 장비 등을 볼 때마다 궁금증이 생겨난다. 저렇게 큰 기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어떻게 관리될까, 떨어지거나 고장이 나면 어쩌나, 안전하기는 한 것인가 등등. 김영덕 한국산업안전공단 검사팀장(기술사)은 “작업장의 대형 기계설비는 고장 및 사고가 곧바로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해 평균 재해자 8000여명 하지만 위험기계·기구로 분류되는 대형 기계설비와 장비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자는 한해평균 8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7813명이 각종 안전사고를 당했고 2005년에는 9009명,2004년에는 무려 1만 964명이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위험기계·기구의 재해유형을 분석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다만 크레인과 프레스에서 가장 많은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이 사용되는 만큼 사고율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의 경우에는 중량물과의 충돌, 협착, 운반 중 중량물의 낙하 등으로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프레스는 금형사이에 신체가 접촉돼 절단되면서 재해가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사업주는 설계, 완성, 성능검사를 실시해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된 기계·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또 근로자는 작업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크레인·리프트 등 7종 대상 우리나라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1990년부터 이 같은 대형 장비를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위험기계·기구 검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재해위험도가 높은 크레인, 리프트, 승강기, 압력용기, 프레스, 공기압축기, 보일러 등 7종이다. 대수로는 모두 94만여대에 이른다. 이 제도는 종전 사고 발생후 대책수립에 급급했던 문제해결 방식에서 탈피, 위험기계·기구의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단계에 이르는 단계별로 안전성 확보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산업재해예방 수단 가운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검사는 3단계로 이뤄진다. 위험기계·기구를 생산하는 업체의 설계단계부터 검사가 이뤄진다. 설계도면, 강도계산서, 전기회로도, 방호장치 명세서 등이 포함된 설계도서가 제작기준,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전문가들이 검사한다. 또 완성품에 대해서는 설계도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하는 성능검사가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설치 후 2∼4년마다 주기별로 정상적인 작동 여부 등을 산업안전공단이 검증하게 된다. ●검사인력 110명이 현장 확인까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런 위험기계·설비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원 110명을 확보하고 있다. 검사원 자격시험을 거친 전문인력들로 관련 기계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사용 사업장의 설치, 운영까지 현장 확인하는 게 주임무다. 이강동 한국산업안전공단 검사팀 기술사는 “업무 특성상 사업장을 직접 방문 확인해야 한다.”면서 “고객 요구사항과 빠른 기술발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난 한해 동안 위험기계·설비 등을 검사한 실적은 9만 9382대에 이른다. 설계검사가 9.5%, 완성검사 24.6%, 성능검사 11.5% 등이다. 나머지 54.4%는 정기검사에 집중됐다. 대상품으로는 크레인이 49.5%로 가장 많았고 압력용기 42.1%, 리프트 10.6%, 프레스 및 전단기 0.6% 등이다. 이들 검사를 통과한 제품에는 안전을 인증하는 ‘S’마크를 부여하고 이 제품만이 출고가 허가되고 산업현장에 설치·운영될 수 있다. ●재해율 급감… 경제효과 2000억원 검사제도는 위험기계의 근원적 안전성 확보와 품질향상으로 이어져 산업재해예방과 해당기계의 수명연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기검사를 실시한 1만 1482개 사업장의 재해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재해자 수는 2005년 9009명에서 2006년 7813명으로 1196명(10.5%)이나 줄었다. 경제효과 측면에서 분석하면 평균 산업재해보상금 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직접효과 423억원과 간접효과 1629억원 등 직·간접효과는 총 205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로 검사제도는 ‘2007 고객감동 및 혁신추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단은 미국 등 선진외국과의 FTA 추진으로 기술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검사인증규격의 국제화, 인증마크의 상호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광재 한국산업안전공단 홍보팀장은 “성능검사는 안전인증제로 전환하고 정기검사와 자체검사를 안전검사로 통합·일원화하는 제도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모범 제조업체 반도 호이스트크레인 “저희 제품 이용자의 생명과 사업체의 가동률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제품의 안전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반도 호이스트크레인(대표 유동윤)은 각종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크레인과 호이스트(상하좌우 이동만 가능)를 생산하는 업체다. 호이스트는 100㎏에서부터 10t내외의 비교적 가벼운 물건을 옮기는 기구인데 반해 크레인은 100t정도까지의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운반하역 기계이다. 따라서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제철공장, 조선업 등 중요 산업현장에서 무거운 짐들을 들어 올리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만큼 잠시라도 멈춰지면 사업장 전체 기능이 마비된다. 또 이들 기계(제품)는 크고 중량이 많아 안전사고는 곧 중대 산업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히 모든 제품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출고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다. 자체 검사뿐 아니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요구하는 엄격한 수준의 검사도 통과해야 한다.1990년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크레인, 호이스트 등은 ‘위험기계·기구 검사제도’에 따라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75년 설립단계에서부터 자체 기술연구소를 갖추고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는 15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관련제품의 신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매출액의 3% 가량 기술연구에 사용하고 있다. 크레인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비상정지장치 등 웬만한 부품은 모두 자체 생산한 것을 사용할 정도로 기술수준이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t짜리 크레인 및 호이스트까지 실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제품의 고장률이 0.3%에 불과하고 소음이 적은 우수제품이라는 사실은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지난 97년에는 토종 안전인증제도인 S마크를 국내업체 가운데 최초로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AS 우수업체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후 유럽지역의 안전인증제도인 CE마크도 획득, 해외수출의 길까지 활짝 열었다. 요즘은 한해 500여대의 호이스트와 크레인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엄기승 상무는 “제품의 결함이 인사사고와 공장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산과 AS에 안전과 신속성을 생명으로 여긴다.”면서 “AS가 필요한 곳이면 비행기를 타고라도 빨리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선진국선 관리 어떻게 영국, 일본 등 안전 선진국들도 작업장내의 위험요소 차단과 예방을 위해 기계설비 점검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는 추세다. ●영국 월평균 100여명이 사다리 사고 영국 안전보건청(HSE)에서는 매월 100여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다리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전역의 불량 사다리 4000여개를 안전한 사다리로 교체해 주는 이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안전보건청은 또 사다리의 사용상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를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간단한 자체 검사 방법도 함께 게재하고 있다. ●일본,PDA 등으로 점검여부 표시 일본 후생노동성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효성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PDA(휴대용 정보 단말기) 등을 이용해 기계설비에 대한 점검 여부를 자동적으로 표시하고, 동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경고를 내리는 ‘점검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산업재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처방법을 제공하는 ‘문제대처지원 시스템’도 마련했다. 다른 장소에서도 다수의 작업자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동시 다극(多極)정보전달 시스템’, 위험 장소 진입 또는 위험 기계 설비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리는 ‘식별·위치 검출 시스템’을 각각 운영하며 작업장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씨줄날줄] 비운의 백제왕 昌/이용원 수석논설위원

    700년 가까운 백제사에서 왕위에 오른 분은 모두 31명. 그 중 세인이 기억하는 임금은 다섯 손가락 안쪽일 터이다. 그런데 잊혀진 왕 가운데 한 분인 부여창(扶餘昌)이 최근 화제에 떠올랐다. 며칠 전 부여 왕흥사 목탑터에서 ‘백제왕 창이 죽은 왕자를 위해 절을 세웠다.’는 내용이 새겨진 사리장엄 등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백제왕 창’은 누구인가. 삼국사기·일본서기 등 현존 사료를 종합해 그의 삶을 재구성해 보았다. 백제왕 창의 시호는 위덕왕(재위 554∼598년)이다. 그가 활약한 6세기 중·후반은 고구려·백제·신라 3국간 전쟁이 한창인 시기였다. 그의 아버지 성왕은 도읍을 공주에서 부여로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로 고치는 등 국가체제를 정비한 뒤 영토 확장에 나섰다. 먼저 신라와 손잡고 고구려를 쳐서 빼앗긴 한강 유역 땅을 76년만에 되찾았다. 또 가야 지역에 진출, 지배력을 일정부분 회복했다. 태자인 부여창은 부왕의 신임을 받아 일찍부터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를 누볐다. 하지만 ‘백제 중흥’을 꾀한 성왕의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신라의 기습 공격으로 2년만에 한강 유역을 상실했다. 이에 부여창은 ‘중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라에 보복 공격을 가한다. 이것이 관산성 전투이다. 전쟁이 길어지자 성왕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지원에 나선다. 그러나 정보가 새는 바람에 매복한 신라군에게 참혹하게 살해된다. 부왕의 전사 소식을 들은 부여창의 군대 또한 참패한다. 자신이 고집한 전쟁에서 부왕을 잃은 부여창은 왕위를 잇지 않고 출가하려다 중신들의 설득으로 3년만에야 백제 27대 임금자리에 오른다. 기록을 검토하면 위덕왕은 모자란 군주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상대한 신라 임금이 3국통일의 기초를 닦은 진흥왕이라는 점이 불운의 씨앗일 뿐인 것이다. 1995년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도 ‘백제왕 창’으로 시작되는 명문을 새긴 사리함이 발굴됐다. 위덕왕의 누이가 전사한 성왕을 위해 능사를 지었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을 추모하고자 각각 사찰을 세운 비운의 왕, 그의 목소리를 들려줄 제3, 제4의 유물이 머잖아 부여 땅에서 모습을 드러내리라는 예감이 드는 까닭은 왜일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이용원 칼럼] ‘놈현스럽다’ 소동이 희비극인 이유

    [이용원 칼럼] ‘놈현스럽다’ 소동이 희비극인 이유

    한글날을 앞두고 국립국어원이 ‘사전에도 없는 말 신조어’라는 책을 펴냈고, 이 책에 수록된 단어 가운데 ‘놈현스럽다’가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주는 데가 있다.’는 뜻이라는 보도를 처음 접하고는 그러려니 했다. 우리사회에서 유행한 신조어를 모아 해마다 자료집을 내는 일은 국어원이 늘 해오던 업무요,‘놈현스럽다’도 한때 유행한 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태는 엉뚱하게 비약했다. 청와대 쪽에서 국어원에 항의했다는 얘기가 들리더니, 이어 국어원과 출판사가 남은 책의 배포를 중단한다는 둥 배포된 책도 회수한다는 둥 갖가지 소문이 떠돌았다. 급기야는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서 “민간기관도 아닌 국가기관에서 그런 표현을 실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볼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의 코미디 같은 이 소동을 지켜보면서 든 의문은 “왜 청와대가 ‘놈현스럽다’는 표현에 새삼 발끈할까.”라는 것이었다. 국어원이 발간한 책은 해마다 내는 신조어 자료집 가운데 2002∼2006년치를 한데 엮은 것에 불과하다.‘놈현스럽다’는 2003년치에 이미 수록됐고, 당시 청와대 쪽에서는 전혀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아무도 쓰지 않는 이 죽은 말(死語)에 청와대가 이토록 예민하게 구는 까닭은 무엇일까. 2003년 4월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째 되는 달이다. 막강하다던 제1야당 후보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새 대통령은 많은 국민에게서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TV에 나와 검사들과 맞장토론을 벌이면서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고 거침없이 말해 국민을 놀라게 하긴 했지만, 그 자체가 권위를 벗어던진 새로운 대통령상(像)으로 보였다. ‘놈현스럽다’는 그 시절 나온 말이었다. 그래서 그 뜻이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주는 데가 있다.’고 풀이됐다. 비록 부분적으로 실망스러운 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기대할 만하다는, 애정 어린 시선이 그 단어에는 어려 있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깊어지면서 그 단어는 세인의 기억에서 지워져갔다. 청와대가 이번에 코미디 같은 소동을 벌인 까닭도, 그래도 국민에게 기대를 받던 그 좋은 시절을 되씹으며 자격지심에 괴로웠기 때문인지 모른다. 소통의 도구가 극히 한정된 먼 옛날에도 백성의 말은 곧 천심(天心)이고 예언이었다. 따라서 위정자들은 말을 두려워해 곧잘 억압하려고 했지만 역사는 늘 위정자보다 백성의 말을 편들었다. 그런데 21세기를 사는 현재 이 나라의 최고지도자는 유행어를 수집·연구하는 통상적인 학술사업을 두고 ‘국가원수 모독’ 운운하며 겁박한다. 한술 더떠 국가기관은 당연히 대통령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민간기관도 아닌 국가기관에서”라고 질책한다.‘놈현스럽다’ 소동을 지켜보면서 낄낄 웃다가도 한편으로 슬퍼지는 건 학문·지식에 대한 이같은 무지와 폭력성 때문이다. 2007년 말 ‘놈현스럽다’는 말이 되살아난다면 그 함의(含意)는 훨씬 다양해질 것이다.‘너 죽고 나 죽자는 위협적인 태도’ ‘집단 내에서 편가르기를 통해 세력을 유지하는 방식’ ‘교묘한 말재주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우선 포함될 터이다. 덧붙여 ‘듣기 싫은 말은 어떻게든 못하게 하려는 행태’도 빼놓을 수 없겠다.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길섶에서] 춘추복/이용원 수석논설위원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날 아침 외출을 하려고 옷장을 뒤지다 보니 낯선 양복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쥐색 춘추복이다. 구입한 지 10년 가까이 된 듯한데도 새것이나 진배없는 이 춘추복을, 지난봄에 과연 입은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럼 지난해 가을에는 입었을까? 예전에 양복은 기본이 세 벌이었다. 여름에 입는 하복, 겨울용 동복, 그리고 봄·가을에 입는 춘추복이다. 하지만 춘추복은 매장에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 점원 말로는 지금은 춘하복·추동복 두가지로만 출하된다고 한다. 양복 입는 사람이 미처 춘추복을 갈아입을 틈도 없이 계절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다시 겨울로 줄달음질치기 때문일 게다.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길었다. 추석이 지난 한참 뒤에도 반팔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막 가을을 느끼려는 참인데 동장군은 어느새 코앞에 잠복한 모양이다. 어차피 가을의 풍요가 지나면 대지에 휴식을 주는 겨울이 오는 법. 그래도 춘추복이 제 몫을 하게끔 이번 가을은 길게 이어졌으면 한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공기업] 관광공사 등 공기업 사장 자리 수개월째 ‘공석’ 현안사업 차질 등 부작용 우려

    [공기업] 관광공사 등 공기업 사장 자리 수개월째 ‘공석’ 현안사업 차질 등 부작용 우려

    공기업 등 정부산하 각급 공공기관들의 사장 자리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6개월째 사장을 찾지 못하고 있고 산재의료원 이사장 자리는 지난 7월 이후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현안 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근무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관광公 6개월째 직무대행 체제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8일 김종민 전 사장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부임한 후 후임 사장이 없는 상태다.6개월째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사장 적임자를 공모했지만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6월 1차 공모에서는 3명의 공모자가 추천됐으나 상부기관의 부적격 판정으로 선정 작업이 무산됐다. 다행히 이달 들어 재공모 절차를 밟아 현재 3명의 후보자를 기획예산처에 추천한 상태다. 심사중인 후보자 가운데는 케이블방송TV협회장을 맡고 있는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후임자 선정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돼도 신임 사장 임명은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의 심사 후에도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임명 등 최소 1개월의 소요기간이 필요하다. 노동부 산하의 산재의료원 이사장 자리도 지난 7월2일 이후 비어있다. 전임 최병훈 이사장이 차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금까지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곳 역시 지난 7월의 1차 공모는 적합한 사람이 없어 이사장 선정에 실패했다. 이 당시 근로복지공단 임원과 노동부 지방청장 등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낙점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차 공모에 나서 지난 10월9일 6명의 지원자 가운데 3명의 후보자를 선정, 노동부와 기획예산처에 추천했다. 후보자 3명은 국립의료원장 출신의 D(64)씨, 전 산재의료원 임원 출신의 C(51)씨, 가천의대 교수 S(58)씨 등이다. ●노조반발 승강기안전관리원 2차 공모 산업자원부 산하의 승강기안전관리원은 더욱 복잡하다. 당초 전임 유대운 원장이 연임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거센반발로 연임 신청이 철회돼 공모에 들어갔다. 하지만 적격자를 찾지못해 2차 공모를 실시, 최근 8명의 지원자 가운데 3명을 기획예산처에 추천했다. 후보자는 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출신의 이모(62)씨와 승강기안전관리원 임원, 기계산업협회 임원 등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이모씨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노조원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무 추진력 잃고 근무기강도 ‘느슨´ 이처럼 공기업의 사장(이사장)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 되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장의 공석상태가 지속되면서 업무추진과 근무분위기 등이 좀 느슨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산재의료원 관계자는 “최대 현안인 산재전문병원화 사업이 힘차게 추진되어야 하는데 이사장의 공석으로 추진력을 잃고 있다.”면서 “직원 2000명, 예산 2000억원대의 조직을 정부가 홀대하는 것 같아 의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19일 임기가 만료되는 장동규 한국감정원장은 유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국감정원은 현재 후임 원장 인선 TF를 꾸리고 공모 과정에 착수했다. 이달 30일 후임 원장 모집공고를 내기로 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지원자 가운데 3명을 뽑아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다음달 16일이 임기만료일인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자산관리공사, 비정규직 278명 정규직 전환

    자산관리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노총은 17일 산하 금융노조 소속의 자산관리공사지부가 이사회를 통해 비정규직 278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최초로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발표 당시의 전환 예정인원 263명보다 15명이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산관리공사의 정규직 전환은 현재 일반화되고 있는 무기계약근로자 형태가 아닌 정규직으로 전환돼 주목된다.또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현행 정규직과 동일 업무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1급에서 5급까지 전 사원이 동일한 정규직으로 전환된 점에서 ‘비정규직의 완벽한 정규직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2003년 17명을 전환한데 이어 2004년 12명,2005년 62명,2006년 100명, 올해 27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조직을 단일화했다. 임명배 자산관리공사 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이 조직의 갈등을 치유하고 신뢰를 쌓아 공사의 힘과 역량을 집결시키려고 하는 노동조합의 뜻에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미 FTA 발효되면 인기직종이 달라진다

    ‘자동차디자이너, 의약품 특허전문가, 제품관리자, 북마스터, 게임기획자, 특수효과전문가, 환경컨설턴트, 신용분석가, 헤드헌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인기직종으로 각광받을 직업군이다. 이른바 ‘뜨는 직업군’이다. 종전에는 괜찮던 유통직, 섬유 생산직, 자동차 조립원, 세무사, 법무사 등의 직종은 ‘지는 직업군’으로 바뀐다. 앞으로 전문·경력직의 수요는 늘어나지만 단순 사무·생산직 등은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다. 당초 노동단체들이 대량실업을 우려하며 FTA를 반대했던 논리와 일맥상통해 정부의 고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한·미 FTA 이후에 달라질 직업세계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변화가 예측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는 지난 7월12일부터 9월21일까지 한·미 FTA 협상 분야별 학계, 협회, 기업체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한·미 FTA로 인해 국내외 기업간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전 분야에 걸쳐 마케팅, 브랜드,R&D 관련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들을 스카우트하려는 헤드헌터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산권, 특허권 강화와 관련해 변리사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8개 공공기관 위탁교육도 ‘호사’

    신이 내린 직장은 근로조건뿐 아니라 민간위탁 교육도 호사스럽기 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결과는 논문표절, 불참석 등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한나라당·용인 을) 의원은 환경·노동부 산하 20개 공공기관의 국내 민간위탁교육 실태를 분석한 결과 근로복지공단 등 총 8개 공공기관의 1∼3급 직원 5명 가운데 1명꼴로 6개월 이상 또는 풀타임 위탁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8개 공공기관은 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산업안전공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재의료관리원 등이다. 한 의원에 따르면 8개 기관 모두 1년간 1인당 2500만원의 학비가 들어가는 S대 고급경영자과정을 지원하는 등 위탁교육에 투입한 비용은 무려 52억원에 이른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1∼3급 직원 중 34.6%가 위탁교육을 받아 중간 간부들이 돌아가며 위탁교육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위탁교육 이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논문의 대부분이 표절로 드러나 위탁교육이 일종의 휴가제도 개념으로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K대 근로복지정책과정의 경우 지도 교수에게 제출된 논문이 거의 같았다. 분량 차이는 있지만 제시하는 사례와 글의 순서, 형식 등이 표절됐다. 심지어 기수별로 논문의 목차와 결론까지 같았다. 또 한 의원측이 위탁교육 수행 교육기관에 문의한 결과 8개 공공기관이 위탁한 36개 과정 중 28개(78%)가 정식 학위과정이 아닌 ‘최고위’,‘전문가 과정’으로 대부분 성적관리는 없고 출결 관리만 할 뿐이었다. 특히 출근 없이 교육만 받는 직원들이 성과급은 물론 인건비가 아닌 직무수행경비인 직급 보조비와 월정 직책급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전년도 12월을 기준으로 재직한 모든 이에게 성과급을 제공하고 있기에 성과와 관계없이 교육훈련 중에도 모든 기관에서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 의원측은 또 환경관리공단의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은 경비 1548만원 가운데 1000만원이 해외연수 명목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산업안전공단의 S대 산업안전최고전문가과정 역시 해당 교육비 2500만원 가운데 약 600만원이 해외연수 명목의 경비였다. 한 의원은 “관련 교육기관 관계자조차 해외연수가 일종의 수학여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면서 “결국 공단이 교육비와 성과급을 비롯해 관광성 여행경비까지 지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놀토엔 살아있는 영어 배우러 오세요”

    양천구는 11일 토요일(놀토)에 빈 구청사 공간을 이용한 영어체험 캠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양천구의 영어체험캠프는 영어마을을 축소한 체험공간으로 구청 1층에 영어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를 만들어 13일부터 운영한다. 구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프로그램 운영주체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토요캠프 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영어체험캠프는 토킹존(Talking Zone), 엑티비티존(Activity Zone), 플레잉존(Playing Zone)등 테마존으로 나눠지며, 모두 7개의 부스에서 볼링게임, 주사위놀이, 경찰역할학습 등 놀이와 학습을 병행한다. 부스마다 학생 20명에 원어민교사 1명과 보조교사 2명 등을 배치해 아이들이 많은 대화를 나누고, 현장감 있는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체험 부스 안에서는 영어로만 대화한다. 주당 3시간씩 총 6시간의 체험교육이 이뤄진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2∼5학년생이다. 별도의 예산없이 휴일이면 텅 비는 구청 건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협약식에서 한치문 외국어대 부총장은 “이번 체험캠프 프로그램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도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효과 역시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교육지원과 평생지원팀 조영숙씨는 “지난 2일 인터넷 접수가 무려 17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 “이미 10월 참가자 120명이 확정된 상황에서 대기자만 3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11월 영어캠프 참가자는 다음달 2일 오전 9시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최근 각 자치단체마다 영어마을을 경쟁적으로 조성하려 하지만 막대한 투자비용에 비해 효과가 검증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캠프가 영어마을의 대안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연말까지 학부모와 교육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부스를 추가하는 등 토요캠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비정규직 성과급 제외는 차별”

    비정규직보호법과 차별시정 제도의 시행 이후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라는 첫 판정이 나왔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10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7월31일 지급하면서 기간제(계약직) 근로자들에게만 지급하지 아니한 행위는 합리적 이유가 없는 불리한 처우로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경기지노위측은 판정문에서 “비정규직들도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2006년도 경영실적 개선 등에 기여했으므로 차별 없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지급해야 하나 제도나 예산상의 한계 등 내부 사정과 비정규직임을 이유로 지급하지 아니한 것은 자의성에 기초한 행위로 객관적인 합리성이 결여됐다.”고 밝혔다. 코레일 수도권 남부지사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 9명은 지난 8월 초 ‘정규직 근로자와 동일한 근로를 하고 있는데도 사측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만 지급하지 않은 것은 차별에 해당된다.’며 차별 시정을 신청했다. 한편 경북지노위도 이날 농협중앙회 고령 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 업무에 종사하던 비정규직 9명이 지난 7월말 차별시정 신청을 낸 데 대해 일부 차별판정을 내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비정규직 보호법 갈팡질팡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넘었지만 현장에서는 노사 모두 제각각 해석하는 등 법 해석과 제도 정착에 혼선을 빚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9일 “비정규직법과 관련한 노사 문의는 1000건을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문의나 갈등이 가장 많은 부분은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 예외 조항, 비정규근로자의 차별적 처우 유무, 불법 파견 여부 등이다.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기간 제한 예외 조항은 6가지로 규정하고 있지만 근로자와 업무 성격이 워낙 다양해 일선 현장에서 정확히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단기간 근로자인 아르바이트도 한 직장에서 2년을 넘게 일하면 무기계약자(정규직)로 간주된다. 따라서 통상근로자와 비교해 차별이 있으면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정년퇴직 후 다시 고용된 고령자의 경우 차별금지 규정이 적용되는지 여부도 불명확하다. 노동부는 이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입장 차이는 노동위원회의 심의·판정으로 가늠할 수밖에 없다.”면서 비정규직보호법 정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동위원회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법 시행 100일째인 지난 8일 현재 137명의 근로자가 111건의 차별 시정을 신청했다. 관련 사업장은 철도공사, 경북 고령축산물공판장 등 모두 14곳이다. 이 가운데 차별 시정 요청건이 가장 많은 곳은 철도공사로 45건에 이른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비정규직근로자들이 신청한 차별시정은 주로 상여금과 임금차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차별시정 신청에 대해 19건은 처리를 끝냈고,92건은 심의중이다. 처리 내용은 각하 1건, 취하 18건으로 집계돼 정상적으로 차별시정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근로자 1인 고용비용 月339만원

    국내 기업들은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339만 3000원의 노동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영세기업간 노동비용 격차는 2배에 육박해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3536곳을 대상으로 노동비용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노동비용은 339만 3000원으로 2005년의 322만 1000원보다 17만 2000원(5.3%) 증가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근골격계질환 현황과 예방법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근골격계질환 현황과 예방법

    # 30대 후반의 젊은 아내가 밤마다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보챈다. 유독 오른쪽 어깨와 손바닥이 무겁게만 느껴지고 저리기까지 한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남편은 온종일 벽돌과 시멘트를 나르느라 저녁이면 허리를 똑바로 펴기도 어렵다. 하지만 시부모와 아이 둘을 뒷바라지 하는 아내가 힘들어 보여 피곤도 잊은 채 정성껏 주물러 준다. 우리 주변 평범한 가정의 부부 모습이다. 대부분 힘든 일상사로 인해 으레 겪는 고통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런 증세는 직업병의 일종이다.‘근골격계 질환’으로 불린다. 따라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원인을 찾아 고통을 줄이고 예방책도 마련할 수 있다. 김욱 한국산업안전공단 보건국 근골격계질환예방 담당은 “근골격계질환은 잘못된 생활·근무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된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바르게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업종으로 확산, 업무상 질병의 60.9% 차지 근골격계질환이란 신체의 일부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가하거나, 반복 동작 등으로 인해 근육과 뼈의 조직이 손상돼 목, 어깨, 허리, 손 등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자신의 직업 때문에 생긴 근골격계질환을 직업관련성 근골격계질환이라 한다. 직업 관련성 근골격계질환 발생 건수는 2000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2001년 1589건으로 전체 업무상 질병자의 16.6%를 점유했으나 2003년 4532건 59%에서 2006년에는 1만 235건으로 전체의 60.9%나 됐다. 업종별로 보면 종전 제조업 등 일부업종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던 것이 이제는 전 산업현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빨리빨리 습관이 악화 요인 통계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근골격계질환 발생 비율이 훨씬 높다. 미국의 경우 2000년 전체 산업재해의 34.7%를 차지하던 근골격계질환이 현재는 30.4%로 낮아졌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2000년 30.5%에서 지난해에는 35.5%로 크게 증가했다.‘빨리빨리’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직업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 무리한 힘을 써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취급하거나 장시간 쉬지않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는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우리 신체가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지 못하고 질환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해요인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이 조사는 ‘근골격계질환 부담 작업’을 파악해 작업환경개선 대책을 수립·시행함으로써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 근골격계 부담작업을 보유한 사업장은 3년마다 유해요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도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근골격계질환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에는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다. 또 근원적인 예방을 위해 인체측정장비, 동영상 촬영 및 분석장비 등 다양한 기술장비를 활용한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펼친다. 중·소규모 사업장에는 유해인자 평가작업 및 맞춤형 기술지원도 실시한다. 지난해 전국 2815개 사업장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펼쳤다. 이와 함께 근골격계질환예방 기술세미나, 예방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전용 홈페이지(msd.kosha.net) 운영, 기술자료 제작 보급, 일간지 등 대중매체를 통한 예방의식고취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EU·미국에서는 유럽연합 국가들은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산업안전보건전략의 우선과제로 꼽고 있다. 유럽산업안전보건청(EASH)에서는 2007년 유럽산업안전보건의 슬로건을 ‘Lighten the Load(짐은 가볍게)’로 정해 놓고 근로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는 대규모 관련행사가 진행된다.2005년도 유럽 통계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근로자 4명 중 1명이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유럽연합 15개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건강상 문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53%)하고 있는 게 바로 근골격계질환이다. 유럽연합이 올해 산업안전보건전략 우선과제로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선정한 이유이다. 유럽산업안전보건청에서는 또 각 국가별로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Lighten the Load’캠페인 내용 등에 대한 교육용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제공하고 근골격계질환과 관련한 온라인 퀴즈게임 등도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우편국과 공동으로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나서고 있다.2003년부터 미국우편국(USPS), 미국체신근로자노동조합(APWU) 및 전국우편취급자조합(NMHU)과 근골격계질환예방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편분야의 근골격계질환 감소를 위한 공동 협력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앰배서더호텔 이렇게 예방 “종업원에 대한 작은 배려가 고급 서비스를 창출할 뿐 아니라 직업병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독산점은 최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올해의 우수 보건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최성진 상무이사는 “근로자에 대한 작은 관심도 놓치지 않는 인간중심 경영의 결과이다.”라고 자랑했다. 호텔이 우수 보건 사업장으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종업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잘 예방했다는 공로는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원래 근골격계 질환은 업무와 관련해 우리 몸의 각종 근육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제조업종에서 주로 발생해왔다. 무거운 물건을 다룬다거나 반복작업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호텔에 종사하는 근로자들도 제조업종 못지않게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하루종일 일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독산점은 우선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 간호사를 두고 있다. 간호사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계획과 작업환경 개선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특히 간호사는 상담을 통해 근로자들의 불편 사항과 함께 작업장 실태를 파악한 후 회사에 보고하고 이를 개선하게 된다. 최근 1년새 회사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개선항목은 10여종에 이른다. 우선 하루종일 선 자세로 고객을 접해야 하는 프런트 근로자의 다리 및 발 근육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근무자들의 활동 공간내 바닥은 모두 쿠션 처리했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도 발목이나 다리에 전달되는 힘을 줄여주는 효과를 준다. 특히 선 자세로 근무하는 시간이 많은 근로자들에게는 피로 방지용 신발깔창까지 지급해 주고 있다. 이 호텔 정지원 간호사는 “호텔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사항이 발의 통증이다.”면서 “족마사지기를 비롯해 발의 근육질환을 예방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은 또 전화상담의 피로감을 줄여주기 위해 고객 접대 근로자들에게는 전화기 대신 핸즈프리를 사용토록 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한꺼번에 많은 접시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회전식 이동대차기와 식기 세척기 등을 갖췄다. 탈의실에는 근골격계 질환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법도 부착해 놓았다. 하루 일과 시작전에는 근로자들이 한 곳에 모여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요가요법을 응용한 스트레칭도 실시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근골격계질환예방팀은 “법적요건만 갖추는 일과성이 아니라 회사가 작은 것 하나에도 능동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독산점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용원 칼럼] 鄭·孫·李 세 후보, 죽어야 산다

    [이용원 칼럼] 鄭·孫·李 세 후보, 죽어야 산다

    유권자로서 또 기자로서 대통령선거를 여러차례 겪어봤지만 올해처럼 재미없는 대선은 정말 처음이다. 1987년 대선부터 되돌아보자. 군부정권의 후계자인 노태우와 민주화투쟁 지도자인 김영삼·김대중 후보 등 3명은 개표가 끝날 때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를 벌였다. 1992년 대선은 김영삼·김대중 양김이 다시 맞붙는 빅 매치에, 정주영 현대그룹 총수가 가담해 박진감이 넘쳤다.5년 후에는 집권당의 후계자 다툼이 치열하더니, 여야 대표인 이회창·김대중에 범여 성향인 이인제 후보간 3파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지난번 대선에서는 노무현·이회창·정몽준 후보의 3자 대결에 막판 ‘단일화 변수’가 개입해 지지자들을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어떠한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홀로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고공비행할 뿐 그 대항마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아니, 어쩌면 이 후보와 대적할 대표선수가 끝내 떠오르지 않아 이번 대선은 거인 하나에 여러 난쟁이가 뒤섞인 볼품없는 대결로 끝날지도 모른다. 만약 그리 된다면 그 책임은 일단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경선후보가 져야 한다. 진보·개혁을 내세운 범여권의 통합체로 자처하는, 원내 제1당인 통합신당에서는 앞으로 경선이 계속될지조차 예상하기 힘들 만큼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손학규·이해찬 두 후보는 정동영 후보 측의 동원선거·돈선거를 규탄하며 경선일정 연기를 요구했고 정 후보 측은 그같은 요구에 당연히 반발했다. 지도부는 어제 ‘원샷 경선´을 결정했지만 근본적으로 위기를 수습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이같은 현실에서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경선후보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신당 경선이 계속되건, 판이 깨지건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그들 앞에 기다리는 건 공멸뿐이다. 경선이 무산돼 각자 대선에 나가면 군소후보로 전락할 테고, 이 추악한 경선에서 이겼다고 대선에 나가봐야 승리는커녕 참패의 덤터기만 뒤집어쓸 테니까 말이다. 대선 승패를 가름하는 계산법은 단순하다. 세 사람 가운데 하나가 ‘이명박 대항마’로 자리잡으려면 먼저 경선에 패한 다른 두 후보의 지지자들을 흡수해야 한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바탕 위에, 이미 50%를 넘어선 이명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부를 빼앗아 와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이 후보에 대적할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길은 하나밖에 없다. 경선 과정이 공정하고 아름답고 희망적이어서 당원은 물론이고 국민 일반에게 비전과 감동을 선사해야 한다. 그래서 세 후보에게 당부한다. 먼저 자신을 죽여라. 내가 대선에 나가야만 한다는 아집을 버리고 당과, 진보·개혁 세력을 살리는 데 주력하라. 정치권 일각에서 의심하듯, 경선 승리의 목적이 대선에 있지 않고 그 뒤에 전개될 당권 잡기에 있다면 그 무모한 꿈을 당장 버려라. 대선에서 참패한 후보에게 대표성을 부여할 만큼 진보·개혁 세력이 어리석지는 않다. 그에 앞서 대선에서 참패하면 통합신당은 공중분해되거나,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다. 거듭 세 경선후보에게 당부한다. 먼저 죽어라. 그래야 당신들은 진보·개혁 세력의 지도자로 되살아난다. 선거는 올해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내년에 총선이,5년 후엔 대선이 또 찾아온다. 이용원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올해 일본 굿디자인 상품을 보니… “잘 빠졌네”

    올해 일본 굿디자인 상품을 보니… “잘 빠졌네”

    올해 일본에서 가장 ‘잘 빠진’ 상품은 무엇일까? 한 나라의 디자인 경쟁력은 그 나라 국민들의 상품선택 취향에 좌우된다. 그만큼 상품의 디자인이 기능과 품질 못지않은 제품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 최근 일본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최고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굿디자인어워드 2007’에서 ‘잘 빠진’ 상품 15개가 선정됐다. 이번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2007’에서 뽑힌 ‘베스트 15’에는 어떤 제품들이 선정되었을까? 충전식 휴대용 워머, 카이로, 솔라 충전기세트, USB 출력 첨부 충전기 세트(수상기업: 산요전기) 산요의 환경보호신념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력이 잘 나타났다는 평이다. 태양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의 이상향을 잘 실현했으며 태양의 높이에 따라 각도를 바 꿀 수 있게 한 피라미드 형태가 아름답다. 휴대전화 ‘MEDIA SKIN ‘(수상기업: KDDI, 쿄세라) 오렌지와 화이트의 휴대전화기는 실리콘 입자가 느껴지는 외장재로, 블랙 휴대전화기는 특수 우레탄이 포함된 외장재로 신선한 감촉을 실현했다. 지금까지의 휴대전화기와는 달리 세계 최초의 지갑 휴대폰등의 ‘고기능’을 갖췄다. 혼다젯(HondaJet 수상기업:혼다기연공업)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제품의 기능과 효율성이 뛰어나며 연비가 높다. 건축물 ‘STYIM’ (수상기업: 애스코트) 경제성, 시장성, 효율성이 뛰어나고 넓이와 안정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맨션인 ‘STYIM’은 새로운 생활과 편안함을 제공할수 있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문형 냉장고(수상기업명: 삼성전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과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내부 디자인이 특징. 트윈쿨링기능의 양문형 냉장고는 이미 익숙한 아이템이지만 주변 환경과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은 ‘굿 디자인 베스트 15’에 뽑힌 나머지 10가지 품목. GPS리시버 Topcon/ GR-3 (수상기업:톱콘, Whipsaw, Inc) 사무실용 의자 ‘스피나’ (수상기업: 이토키) 유방X선촬영장치 MAMMOREX Peruru MGU-1000A (수상기업: 도시바, 도시바메디컬시스템) 게인 홈 엔터테인먼트 Wii, Wii 리모콘, 콜렉션 콘트롤러 등 (수상기업: 닌텐도) 신칸센차량 N700계 (수상기업: 도카이여객철도, 니시니혼여객철도 등) 키노부(木野部)해안 공간정비사업 (수상기업: 비영리활동법인 서스태이너블 커뮤니티) 키즈니어도쿄 어린이 체험관 (수상기업: 키즈시티재팬) 세컨드라이프 3D 가상공간 (수상기업: 린덴랩) 완전밀폐형식물공장시스템 (수상기업: 독립행정법인산업기술종합연구소) 도쿄공업대학미도리오카1관 (수상기업: 도쿄도메구로구 국립대학법인도쿄공업대학) 사진=굿디자인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X여승무원 ‘3자협의체 참여’ 요구

    KTX·새마을호 여승무원 80여명은 지난달 28일 노동장관, 민노총위원장, 코레일사장, 철도노조위원장간에 이뤄진 4자 합의안과 관련,1일 모임을 갖고 노·사·공익의 3자 협의체 구성안에 불만을 표시하며 자신들의 참여를 적극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은 협의체 구성을 반대하지는 않고 있고, 향후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는 입장이어서 파행을 겪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노동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투쟁 당사자가 빠진 협의 절차에 유감”이라면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것인데도 당사자들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혜인 KTX·새마을호 여승무원 대책위원회 지부장은 “협의체 구성안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아니다.”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협의체가 ‘정리해고의 철회와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전제로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공정성을 위해 당사자인 KTX·새마을호 여승무원들과 협의하고 공익위원 선정에서 노사 동수의 추천권 행사, 노동부 추천인사기피 등을 주장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농성 중인 여승무원들은 철도노조의 해고자 신분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실상의 대표권은 철도노조에 있다.”면서 “절차상 당사자들의 뜻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그동안의 정황상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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