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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입의 전쟁’, 메시지 통자하는 자가 최후에 선다

    대선 ‘입의 전쟁’, 메시지 통자하는 자가 최후에 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메시지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각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변인단을 구축하며 메시지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변인단을 통한 사고와 정보유출의 위험성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18일 민주당 대선 캠프 중 가장 많은 대변인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다.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캠프는 총 14명(박찬대 수석대변인, 박성준·홍정민 선임대변인, 전용기·김남준·남영희·최지은·강선아·권지웅·이경·정진욱·민병선·현근택·송평수 대변인)의 거대한 대변인단을 구성했다. 여기에 지역별 공보 특보를 별도로 두고 있다는 게 이재명 캠프 측의 설명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는 총 9명(오영훈·배재정·박래용·김효은·서누리·김영웅·이병훈·홍기원·오영환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대변인단을 운영 중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 캠프 대변인단을 5명(조승래·전재수·장경태·이신혜·경민정)으로 꾸렸다. 많은 대변인 수만큼 논평과 메시지도 쏟아진다. 각 캠프는 매일 5개에서 10개 사이의 논평을 낸다. 대부분은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성격의 논평들이다. 이처럼 대변인단이 크면 메시지 물량 공세를 할 수 있지만, 동시에 통제도 어렵다. 음주운전을 두고 “가난이 죄”라며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킨 이재명 캠프의 박진영 전 대변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 전 대변인은 캠프 합류에 앞서 지난달 15일 음주운전과 관련,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서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며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라고 말한 게 드러나 파문 끝에 자진사퇴했다. 서로 메시지를 경쟁하는 상황에서 다소 격앙된 표현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정세균 캠프의 경민정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을 배신하고 나오시더니 역시 모든 게 다 준비돼 있는 X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시다”며 “힘내세요, 윤짜장! 아니 윤 총장 이것도 아니 윤 후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황교익 맛칼럼니스트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서는 지난 16일 이낙연 캠프 김영웅 대변인이 “경기맛집공사로 간판을 바꾸고 경기도 대표 음식을 팔 신장개업을 준비하나보다”라며 거칠게 반응했다. 대규모 대변인단을 구성하는 것은 이처럼 사고와 정보유출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러나 각 캠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같은 규모의 공보단을 꾸려야 한다고 강변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지만, 대변인단도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대변인의 존재는 네거티브”라고 말하기도 했다.
  • 제천의 자랑 청풍문화재단지의 풍경을 사진 한 장에

    제천의 자랑 청풍문화재단지의 풍경을 사진 한 장에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는 2021 제천 청풍호반전국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0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당일 행사장 청풍문화재단지의 장면을 담는 작품을 내용으로 한다. 촬영 후 작품 접수는 10월 2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행사 참여비가 있다. 출품수는 1인당 4점 이내로 한정되며 우편으로 접수한다. 작품규격은 11“x14” 테두리 없는 컬러, 흑백사진이며 자세한 내용은 제천사진작가 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심사는 공개심사로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11월 6일 이뤄질 예정이며 결과 발표는 사진작가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또한 입상/입선 작품은 사진작가협회의 입회점수로 인정된다. 본 행사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가 주최‧주관하며, 제천시‧제천시의회‧제천예총‧청풍호반케이블카‧(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후원한다.
  • 베이조스의 ‘굴욕’… 달 착륙선에 이어 핵심 인력마저 머스크에 뺏겨

    베이조스의 ‘굴욕’… 달 착륙선에 이어 핵심 인력마저 머스크에 뺏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굴욕을 당했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인 블루오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착륙선 개발에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밀린데 이어 달 착륙선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수석 엔지니어마저 스페이스X로 이직했기 때문이다. 미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핵심 인력인 니틴 아로라는 17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을 떠나 스페이스X에 합류하기로 했다. NASA가 발주한 달 탐사 착륙선 개발 계약에서 블루오리진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패배한 데 이어 수석 엔지니어도 블루오리진을 떠난 것이다. 아로라는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을 이끌고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던 것은 정말로 영광이었다”며 “다음 정거장은 스페이스X”라고 밝혔다. 아로라가 스페이스X에서 어떤 분야의 사업과 직책을 맡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NASA가 달 착륙선 개발과 관련해 스페이스X를 유일한 사업자로 허가하자 NASA를 상대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NASA는 앞서 지난 4월 인류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NASA는 당초 두 회사를 개발사로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군데만 지원하기로 했다. 의회에 달 착륙선 개발 예산으로 33억 달러(약 3조 8800억원)를 요청했지만 대폭 삭감돼 8억 5000만 달러를 받는 데 그친 탓이다. 입찰가 경쟁에서 이긴 스페이스X가 최종 선정됐다. 스페이스X는 29억 달러를 써 냈고 블루오리진은 2배나 많은 59억 9000만 달러를 제시해 탈락했다. 이에 블루오리진은 NASA에 공개 서한을 보내 “블루오리진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최대 20억 달러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소용없었다. 블루오리진은 미 회계감사원(GAO)에 NASA가 스페이스X와 부당한 내용으로 단일 사업자 계약을 따냈다며 항의 서한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GAO는 NASA 달 착륙선 사업자 결정에 문제가 없다며 블루오리진 항의를 기각했다. 발끈한 블루오리진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스타십이 “아주 복잡하고 위험성이 높은 접근”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결국 소송전까지 나섰다.
  • 용인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양성…“신생아 감염은 없어”

    경기도는 용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신생아 44명 중 20명을 대상으로 17일 결핵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있는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9일 건강진단 결과서 발급을 위한 흉부 X선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다. 이어 13일 상급병원에서 PCR 검사를 통해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해 9월 산후조리원 입사 당시에는 흉부 X선검사에서 정상으로 결핵 소견이 없었다. 도는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해 B씨로부터 전염이 가능한 기간(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을 적용해 해당 기간인 지난달 13일~8월 7일 신생아실을 이용한 44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결핵 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나머지 신생아들에 대한 결핵 감염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시안 계집X!” 美서 또 증오범죄…매주 강도 및 무단침입 발생(영상)

    “아시안 계집X!” 美서 또 증오범죄…매주 강도 및 무단침입 발생(영상)

    미국에서 또다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미국 ABC7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서부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한 주인은 이달 초 행인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다. 공개된 영상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으로,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중국 식료품점 앞을 지나가며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성 행인은 가게 앞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이에 놀란 식료품점 주인과 여성 직원들이 입구 밖으로 뛰어나왔다. 여성 행인은 곧 매장에서 파는 유리병을 집은 뒤 이를 식료품 가게 사람들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식료품점 가게 주인은 곧바로 의자를 집어 들고 방어태세를 취했다. 문제의 여성은 병을 던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게 여성 직원을 향해 “아시아 계집X”, "중국으로 돌아가!" 등의 욕설을 내뱉고 현장을 떠났다.식료품점 주인인 웨인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이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해왔지만, 이렇게 자주 증오범죄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면서 “매주 (아시아계를 노린) 강도 및 무단 침입 사건이 발생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모두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에도 기물 파손과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은 증오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ABC7뉴스는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 상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인종차별에 기반한 강도와 기물파손 등의 피해를 여러 차례 입었다”면서 “이번에 체포된 여성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잦은 인종차별적 행동과 발언으로 주민들을 공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증오범죄 신고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9081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계가 43.5%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뒤이어 한국계가 16.8%, 필리핀계가 9.1%, 일본계가 8.6%, 베트남계가 8.2%로 나타났다. 증오범죄는 31% 이상이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으며 30%는 사업장에서 일어났다. 
  • 고액 자산가의 ‘빚투 시장’ CFD…금융당국이 규제 나선 까닭은

    고액 자산가의 ‘빚투 시장’ CFD…금융당국이 규제 나선 까닭은

    주식 보유 없이도 주식 거래 차액 얻어이자 수수료, 삼성·NH투자증권 등 관심↑대출총량 규제 대상 X…부채 급등 위험금감원, 오는 10월부터 CFD 규제 강화차액결제거래(CFD)가 고액 자산가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섰다. 2년 새 시장 규모가 3배가량 커진 탓이다. 전문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주식 등 투자상품을 실제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1억원으로 10억원어치의 주식 매수·매도가 가능한 데다 지난 4월 이전까지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돼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17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9곳(교보증권·키움증권·DB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CFD 잔액은 4조 8844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284% 증가했다. 2년 새 3배가량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2016년 처음으로 CFD를 팔기 시작한 교보증권이 6월 말 기준 잔액 1조 99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키움증권(1조 3161억원), DB금융투자(6629억원), 유진투자증권(4287억원) 등이 뒤따랐다. CFD는 증권사가 대신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로, 전문 투자자만 접근이 허용돼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투자자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게다가 2019년 11월 전문 투자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이후 CFD 투자자도 늘었다. 당시 금융당국은 전문 투자자 요건을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 기존 5억원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개인 전문투자자의 CFD 투자 비중은 2017년 말 5%, 2018년 말 8%였으나 2019년 말 17.3%로 급증했고 지난해 말 17.9%까지 늘었다. 금감원은 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까지 높이고 오는 10월부터 행정지도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다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CFD 상품은 장외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신용공여 한도가 없어 총량 규제를 받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대거 쏠리면 부채가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통상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신용공여 총액 한도를 준수해 부채 총량 관리를 하고 있다. 애초 중소형사 중심으로 운영됐던 시장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같은 대형사들이 뛰어든 것도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행연구위원은 “CFD 상품은 대출을 일으켜 수익을 내는 상품인데, 반대 매매(외상금액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도하는 것)가 계속 늘어난다는 뜻은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문투자자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날 수 있는 위험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CFD 관련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수치가 올해 상반기 총 2954억 5100만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174% 올랐다. 이영 의원은 “변동성이 많은 시장에서 CFD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지만, 빚내서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위험성도 크다”며 “거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추돌사고 11건 조사 착수

    美 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추돌사고 11건 조사 착수

    18년부터 11건사고로 1명 사망, 17명 부상‘완전한 자율운행으로 오해할 소지’ 비판도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과 연관된 11건의 충돌사고에 대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2018년 1월 22일부터 2021년 7월 10일까지 9개주에서 발생한 사고로 11건 중 인명사고가 발생한 건 7건이다. 총 1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사대상은 2014년부터 생산된 모델 Y, 모델 X, 모델S, 모델3 등이다. 그간 미국 의회에서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라는 이름 때문에 소비자들이 과도한 신뢰를 부여해 운전석을 비우고 자율주행에 의존할 수 있다는 식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능동적인 감독을 필요로 하며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운전하도록 만들지 않는다는 경고를 해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NHTSA가 수사하는 첫 사고는 2018년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적용해 달리던 테슬라S 차량이 도로변에 주차된 소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던 것이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비상차량인 소방차와 충돌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NHTSA는 대부분의 사고가 어두운 밤에 발생했다고도 했다. NHTSA는 이날 성명에서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어떤 자동차도 스스로 운전할 수 없다. 모든 차량은 항상 인간 운전자가 통제해야 하며, 미국의 모든 주 법은 인간 운전자에게 차량 작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당국의 조사 소식에 4.32% 급락한 686.17달러를 기록했다.
  •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잠자리 드론’ 뜬다…NASA 새 탐사선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잠자리 드론’ 뜬다…NASA 새 탐사선

    올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류의 태양계 탐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화성 헬리콥터인 인저뉴어티를 통해 사상 최초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이후 가장 놀라운 비행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성과였다. 하지만 우주 동력 비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화성에 이어 NASA가 두 번째 우주 동력 비행을 생각하는 장소는 금성과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다. 금성은 지구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으나 표면은 고온 고압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 풍선 혹은 글라이더형 탐사선을 보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동력 비행기는 아마도 다음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매우 멀리 떨어진 차가운 위성이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생각할 때 오히려 화성보다 동력 비행에 더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우선 타이탄의 표면 중력은 지구의 1/7에 불과하다. 반면 대기의 밀도는 지구보다 더 높다. 지구 중력의 1/3이지만, 대신 대기의 밀도가 지구의 1% 수준에 불과한 화성보다 훨씬 동력 비행에 유리한 조건이다.타이탄은 토성 최대의 위성으로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두꺼운 대기를 지닌 위성이다. 대기의 주성분은 메탄 같은 탄화수소로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일부는 액체 상태로 고여 큰 호수를 이루고 있다. 과학자들은 타이탄의 대기가 지구 초기 대기와 유사한 성분을 지니고 있고 약하더라도 태양 에너지를 받아왔기 때문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따라서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2005년 타이탄 표면에 호이겐스 탐사선을 착륙시켰지만, 타이탄의 극히 일부 지역만 탐사했을 뿐으로 결정적인 정보를 수집하지는 못했다. 타이탄은 매우 큰 위성이고 지형이 다양해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조사할 탐사선이 필요하다. NASA의 드래곤플라이(Dragonfly) 탐사선은 이런 이유에서 인저뉴어티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우주 최초의 장거리 비행 탐사선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이다호 대학의 제이슨 번즈 교수는 드래곤플라이의 과학적 목표를 학술지 행성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 목표는 1) 화학적인 생물학적 신호(chemical biosignatures) 확인, 2) 타이탄의 메탄 사이클(methane cycle) 조사, 3) 현재 타이탄의 생물 전 단계 화학(prebiotic chemistry) 조사 등이다. 쉽게 말해 타이탄의 지표와 대기, 호수의 화학적 구성을 조사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과 타이탄의 독특한 탄화수소 사이클을 알아내는 것이다.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은 무게 450㎏로(인저뉴어티는 1.8㎏) 지름 1m의 로터 네 쌍(4x2)을 이용해 비행한다. 타이탄 표면은 뿌연 안개 같은 탄화수소 가스로 가려져 있고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인저뉴어티처럼 태양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할 순 없고 원자력 전지(MMRTG)를 사용한다.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와 낮은 중력 덕분에 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은 한 번에 고도 4㎞까지 상승할 수 있어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원자력 전지 덕분에 몇 년 간 이동하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드래곤플라이가 타이탄의 다양한 장소에서 대기 및 지표의 화학 조성과 지형 등 중요한 정보를 수집해 지구로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2027년 발사 예정으로 2030년대 중반 타이탄에 도달한다. 인저뉴어티가 퍼서비어런스 로버를 보조하는 정도의 역할이라면 드래곤플라이는 날아다니면서 이동하는 탐사선으로 본격적인 우주 동력 비행 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탐사선이 될 것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과연 타이탄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궁금하다.
  • 경찰의 강간·폭행으로 숨진 멕시코 청년 사건, 시 당국이 뇌물로 은폐 시도

    경찰의 강간·폭행으로 숨진 멕시코 청년 사건, 시 당국이 뇌물로 은폐 시도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20대 젊은 청년에게 강간과 구타 등을 휘둘러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져 멕시코 전역에서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족으로부터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유카탄주 메리다 소속 경찰 4명은 23세 청년 호세 에두아르도 라벨로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지난달 21일, 경찰들은 일자리 면접을 가던 라벨로의 길을 막고 순찰차에 태운 뒤, 차량 안에서 강간과 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그를 경찰서로 이송한 경찰들은 다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저지른 뒤 그를 석방했다. 그는 강간과 폭행의 후유증을 앓다 지난 3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 증후군 및 다중 외상이었다.지난 7일, 가해자 경찰 4명은 체포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사건이 발생한 메리다시의 시장이 해당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피해 청년의 어머니에게 고액의 뇌물을 제안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더욱 불거졌다. 유카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라벨로의 어머니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조사 중단에 협조하는 대가로 메리다 시장으로부터 뇌물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4610만원)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 청년 어머니는 “지난 11일 메리다 시청에서 시장과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당시 시청 직원들은 내가 변호사와 동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나는 가두는 것 같았다”면서 “나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법적으로 구금하고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가족에게 유카탄 주 법무부장관에게 제출한 사건 보고서를 철회해 달라며 뇌물을 제안했다”면서 “가해자는 경찰 4명만이 아니다. 그들의 상사와 이를 목격한 다른 경찰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죄선고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다 시장 등 시 당국은 해당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아냈다. 항구도시인 베라크루즈에 거주하던 이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메리다로 건너왔다. 메리다는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꿈 많은 20대 청년에게는 그렇지 못했다.그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베라크루즈에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있는 메리다까지 갈 돈이 없었다.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돈을 구해 아들 곁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나 지난 후였다. 최초로 방문한 병원에서는 X레이를 찍을 돈이 없어 유카탄주 법무부장관실을 직접 찾아가 호소한 뒤에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태가 이미 악화된 후였다. 해당 사건은 유카탄 주민들과 비영리 단체의 시위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집회를 열고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강간하고 죽이고 있다”며 가해 경찰 처벌 및 경찰 조직의 개혁을 요구했다.
  • [우주를 보다] 항성간 워프장치?…블랙홀 주위 먼지 고리 포착

    [우주를 보다] 항성간 워프장치?…블랙홀 주위 먼지 고리 포착

    SF 드라마 ‘스타게이트’에서 나오는 같은 이름의 항성간 워프용 고대 유물처럼 멋지게 생긴 먼지 고리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의 우주망원경 덕에 한 블랙홀 주위에서 포착됐다. NASA 찬드라 X선 관측소(이하 찬드라)는 5일(현지시간)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소(이하 스위프트)와 함께 한 블랙홀 주변에서 관측했던 먼지 고리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지구에서 약 7800광년 떨어져 있는 ‘백조자리 V404’(V404 Cygni)라는 쌍성계의 일부인 이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약 절반인 동반성으로부터 물질을 끌어내 주위의 강착원반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 물질은 X선상에서 빛을 내기에 천문학자들은 이 시스템을 ‘X선 쌍성계’라고 부른다. 스위프트는 2015년 6월 백조자리 V404에서 X선 폭발을 발견했었다. 당시 연구 성과는 이듬해 7월 세계적인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됐지만, 합성 이미지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이다. 당시 X선 폭발은 ‘빛의 메아리’라고 알려진 고에너지의 고리를 만들어냈다. 이 현상은 블랙홀 시스템에서 터져 나온 X선이 이 쌍성계와 지구 사이의 먼지구름에서 튕겨 나오면서 생성됐다. 우주 먼지는 집 먼지와 같지 않고 연기에 가까우며 작고 단단한 입자로 구성돼 있다.이번 이미지는 찬드라의 X선(하늘색)과 하와이에 있는 판스타스(Pan-STARRS) 망원경의 광학 데이터를 결합한 것으로, 8개의 동심원 고리가 포함돼 있다. 각 고리는 2015년 관측된 백조자리 V404 플레어의 X선에 의해 생성됐으며 서로 다른 먼지구름을 반사했다.함께 공개된 삽화가 찬드라와 스위프트가 포착한 고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지만, 그래픽을 단순화하기 위해 그림에는 8개가 아닌 4개의 고리만이 표시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 고리는 흑연과 규산염의 미세한 먼지로 원래 별의 가스에 포함돼 있던 원소 중 무거운 물질이거나 별 주변에 있던 행성, 소행성의 잔해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협박전단 붙인 외국인들에 항소심 선처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협박전단 붙인 외국인들에 항소심 선처

    주한 프랑스대사관 벽에 ‘무슬림을 모욕하지 말라’는 내용의 협박전단을 붙인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2명이 항소심에서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3부(정계선 성지호 박양준 부장판사)는 12일 외국사절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A(26)씨와 키르기스스탄 국적 B(26)씨에 대해 각각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1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 담벼락과 인근 건물 외벽에 A4 용지 크기의 전단 4장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범행 전부터 대사관 근처에서 동향을 살피다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전단을 붙이는 등 계획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붙인 전단에는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에 빨간 펜으로 X 표시를 한 전단도 있었다. 당시 프랑스에선 파리 근교의 한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흉기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이슬람 사원이나 조직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슬람교가 위기에 빠졌다고 평가했으며, 해당 만평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던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주한 프랑스대사관 협박 전단 사건이 불거지자 국내에서도 ‘종교 간 충돌’의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프랑스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협박에는 해당하지만 주한 프랑스 대사를 향한 협박은 아니라며 외국사절 협박 혐의는 무죄, 협박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공범이나 ‘윗선’ 등 조직적 범행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돼 이들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돼 이들은 구금 상태에서 벗어났다. 이후 피고인들과 검찰이 모두 항소해 열린 2심에서 법원은 1심의 유·무죄 결정에 문제가 없으나 형량은 너무 무겁다는 판단을 내놨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무슬림으로서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던 뜻이 우선적이었던 걸로 보인다”며 “문제가 된 문구가 성경 구절이나 러시아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경구와 유사하고, 해악을 가하겠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표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에 거주한 3년여 동안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이들은 이날 선고 뒤 머물고 있던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돌아갔다. 체류자격 심사는 형이 확정된 이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사무소 관계자는 전했다.
  • 참치처럼 빠르게 장애물 싹싹~ 로봇 물고기 전방위로 ‘진화 중’

    참치처럼 빠르게 장애물 싹싹~ 로봇 물고기 전방위로 ‘진화 중’

    ‘로봇 물고기’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10여년 전 이명박 정부 당시 진행됐던 4대강 사업을 떠올린다. 당시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물의 수질 변화를 조사하겠다는 명목으로 6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생체모방형 수중로봇, 일명 로봇 물고기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외국에서는 물고기 구조와 기능을 분석한 생체역학, 유체역학, 수학적 모델링 등을 이용해 체계적인 로봇 물고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처럼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목적이 아니라 에너지를 적게 쓰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율무인잠수정(수중드론)이나 수중이동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초 연구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서 발행하는 로봇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8월 12일자에는 이런 다양한 로봇 물고기 연구개발 결과들이 실렸다. 현재까지 개발된 로봇 물고기나 수중드론은 정해진 속도로만 이동하고 속도 조절이 가능해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경우 자세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다. 연구자들은 물고기들처럼 빠른 속도로 좁은 장소나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빠져나가거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변화시키면서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우선 미국 버지니아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 웨스트체스터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참치에서 해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참치 꼬리지느러미 구조 및 움직임 분석과 생체역학, 유체역학 모델링을 바탕으로 로봇 참치 ‘튜너봇’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참치 꼬리지느러미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꼬리 강성과 수영 속도가 비례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연구팀은 로봇 물고기에 인공 힘줄을 장착해 물속 환경 변화에 따라 꼬리지느러미의 강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순항 속도 조절은 물론 느리게 움직일 때도 안정적 자세 제어가 가능하고 장애물도 빠르게 피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를 이끈 버지니아대 대니얼 퀸(자율이동시스템·유체역학)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튜너봇은 인공 힘줄을 이용해 수중 상태에 따라 꼬리의 강성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게 함으로써 마치 다단 기어를 갖춘 자전거처럼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과 고효율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로봇공학기업 KM 로보타, 프랑스 IMT 아틀랑티크,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도호쿠대, 캐나다 셔브룩대 공동연구팀은 칠성장어를 흉내낸 로봇 물고기 ‘아그나타X’를 개발하고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어류 중에 가장 원시적이고 단순한 무악류를 모방했다. 일반적으로 어류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을 연결해 주는 중심패턴발생기(CPG)를 갖고 있다. CPG는 서로 다른 근육이 활성화되는 순서를 결정해 이동을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칠성장어는 다른 물고기들과 똑같은 신경 시스템을 갖추고 움직이지만 좀더 모방이 쉬운 단순한 형태를 갖고 있다. 칠성장어의 척수와 비슷한 내부압력센서, 물의 흐름과 세기를 감지하는 외력센서, CPG처럼 이들 센서에서 감지된 정보를 종합해 움직임을 만드는 인공위성발진기로 구성된 아그나타X는 물의 상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그에 맞게 뱀장어처럼 헤엄치는 것이 관찰됐다.‘사이언스 로보틱스’는 “지금까지 나온 로봇 물고기 기술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이동 효율이 낮다는 공통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수중 로봇 개발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튜너봇이나 아그나타X는 이 같은 문제를 일부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멕시코 경찰 4명, 20대 남성 강간·폭행…억울한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

    멕시코 경찰 4명, 20대 남성 강간·폭행…억울한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20대 젊은 청년에게 강간과 구타 등을 휘둘러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져 멕시코 전역에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유카탄주 메리다 소속 경찰 4명은 23세 청년 호세 에두아르도 라벨로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타 지역에서 메리다로 이주한 라벨로는 지난달 21일 면접을 보러 가던 중, 현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은 그의 가던 길을 막은 뒤 강제로 순찰차에 태웠고, 차량 안에서 강간과 폭행을 번갈아가며 저질렀다. 이후 경찰 4명은 그를 경찰서로 이송한 뒤 다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저지른 후에야 그를 석방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 청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3일 후에야 아들 곁으로 달려온 어머니는 아들이 피를 토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 부상이 심각한 것을 보고는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현지 의료진은 그가 신장과 두개골에 광범위한 부상을 입었고, 폐에도 피가 고여 있다고 진단했다. 라벨로는 입원 치료를 시작했지만 지난 3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 증후군 및 다중 외상이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숨지기 전, 의사가 ‘어떻게 경찰이 당신을 강간할 수 있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아들 역시 내게 순찰차 안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문제의 경찰 4명은 체포돼 구금됐다. 문제의 경찰들은 조사에서 “공원을 걷던 청년이 의심스러워 보여서 체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도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항구도시인 베라크루즈에 거주하던 이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메리다로 건너왔다. 메리다는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꿈 많은 20대 청년에게는 그렇지 못했다.그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베라크루즈에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있는 메리다까지 갈 돈이 없었다.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돈을 구해 아들 곁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나 지난 후였다. 최초로 방문한 병원에서는 X레이를 찍을 돈이 없어 유카탄주 법무부장관실을 직접 찾아가 호소한 뒤에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태가 이미 악화된 후였다. 해당 사건은 유카탄 주민들과 비영리 단체의 시위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집회를 열고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강간하고 죽이고 있다”며 가해 경찰 및 경찰 조직의 개혁을 요구했다.
  • 하이웰코리아가 알려주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TIP’

    하이웰코리아가 알려주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TIP’

    뉴질랜드 건강 식품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하이웰코리아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려왔다. 대장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유산균은 대장에 도달하기까지 겨우 20~30% 정도만 살아남는다. 유산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얼마나 많은 수의 유산균을 장내에까지 도달하게 하느냐이다. 통상 기상 후 물을 한잔 마신 뒤 공복에 먹거나 식후 한시간 이상 지나 위산 분비가 적을 때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이웰코리아가 전하는 유산균 섭취 TIP을 통해 똑똑하게 알아보고 똑똑하게 섭취해보자. 1. 공복에 물 마신후 섭취위산이 물에 의해 희석되어 유산균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2. 항생제 복용시, 시간간격두고 항생제와 함께 먹을 경우 유산균이 죽을 수 있으므로1~2시간 정도의 산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뜨거운 물과는 X생균이므로 뜨거운 물에 유산균이 죽을 수 있다. 4. 이유식, 음식 등에 넣을 경우알맞게 식힌 후 먹기 바로 직전에 섞어서 섭취한다. 하이웰코리아 관계자는 개인의 체질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위의 유산균 섭취 꿀팁을 지켜 섭취하면 유산균의 효과를 더 효율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요트·가라테는 안 나오지?” 인기 경기만 몰린 올림픽 중계

    “요트·가라테는 안 나오지?” 인기 경기만 몰린 올림픽 중계

    순위권 종목에 치중한 올림픽 중계MBC·SBS, 중계한 종목이 전체의 절반 수준도쿄올림픽 중계가 특정 인기 종목에 집중돼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중계·보도는 여전히 인기 종목, 순위권 종목에 치중한 모습이다. 9일 서울신문이 주요 올림픽 중계를 담당한 지상파 3사의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일정과 다시보기를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주요 종목에 집중하느라 비인기 종목에 소홀했고, 다루지 않은 종목들도 상당했다. MBC 다시보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MBC는 도쿄올림픽 종목 46개 중 불과 22개(47%)의 종목만을 다뤄 중계한 종목이 3사 중 가장 적었다. SBS와 KBS의 중계 일정을 각각 확인한 결과, SBS는 25개(54%)의 종목을 다뤄 MBC와 마찬가지로 절반 수준에 그쳤고, KBS는 35개(76%) 종목을 중계해 방송한 종목이 타사에 비해 많았다. 3사 모두 가라테, 3x3 농구, 요트, 필드하키 등 새로 생겼거나 흔히 알려지지 않은 종목들에 대해서는 중계조차 하지 않았다.종목별 중계 빈도도 편차가 컸다. 메달 순위권에 있거나 인기가 많은 종목은 예선을 포함해 10회 이상 중계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거나 인지도가 낮은 경기는 드물게 방송됐다. 양궁의 경우 MBC 10회, SBS 16회, KBS 16회 중계됐고, 유도(MBC 8회, SBS 25회, KBS 19회), 펜싱(MBC 8회, SBS 22회, KBS 24회) 등 인기 종목의 중계 횟수는 높았다. 그러나 스포츠클라이밍(MBC 1회, SBS 1회, KBS 4회), 사이클(MBC 3회, SBS 1회, KBS 9회), 복싱(MBC 0회, SBS 1회, KBS 2회) 등 비인기 종목의 중계 횟수는 뚝 떨어졌다. MBC에 카누, KBS에 조정, 서핑처럼 한 방송사에서만 중계되는 종목들도 있었다. 전체 종목의 중계 횟수는 각각 MBC 101회, SBS 208회, KBS 301회였다. 한편 전체 언론사의 보도 역시 주요 종목 위주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플랫폼 ‘빅카인즈’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이 개막한 7월 23일부터 폐막한 8월 8일까지 도쿄올림픽 관련 보도 1만 665건 가운데, 주요 종목의 보도량은 양궁 2155건, 야구 1005건, 펜싱 1096건, 배구 1269건, 축구 831건으로 많았지만, 조정 267건, 카누 61건, 서핑 69건 등 비인기 종목은 소수에 그쳤다.
  • 올림픽 메달 11개 펠릭스 “모성애 때문에 경기력 망친다고 하더군요”

    올림픽 메달 11개 펠릭스 “모성애 때문에 경기력 망친다고 하더군요”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의 여자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6)는 일곱 번째 금메달과 11번째 메달을 수확해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최고의 미국 육상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그녀가 이런 영광을 안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 11월 첫 딸 캠린 출산을 앞두고 선수 경력을 망칠 것이란 우려를 슬기롭게 이겨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그녀의 모성애가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놓고 말리기도 했다. 이제 펠릭스는 당당하게 딸아이가 레이스에 나설 용기를 안겨줬다고 말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그녀의 올림픽 메달은 칼 루이스의 10개를 넘어서는 미국 육상 선수 최다 금메달이자 파보 누르미(핀란드)의 올림픽 최다 메달(12개)에 바짝 따라붙은 기록이다. 그녀는 전날 여자 4X400m 결선에서 폴란드에 3초5 이상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 도중 가장 큰 어려움이 모성애가 좋은 성적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피플 닷컴이 전한 그녀의 발언이다. “난 이런 걸림돌을 싸워 이겨내야 했다. 난 절대 있어야 할 곳에 있다. 모두 알듯 때때로 싸워 이겨내야 하는데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곤 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게 가장 큰 일이다. 딸은 내가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이유 중의 하나다. 내 앞의 많은 여성들은 스스로의 싸움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설 수 있게 만든 것은 딸이 용기를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런 일이 너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일들을 바꾸길 바라고 있다.” 펠릭스는 부모가 된 선수들의 육아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앞장서 내왔다. 그녀는 임신 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子癎前症)이 심해 32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캠린을 출산했다. 오랜 동안 자신을 후원한 나이키와 이듬해 계약을 끝냈다. 출산을 이유로 그 전에 지급했던 것보다 후원액을 70% 삭감 당하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던 육아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갈등을 빚는 와중에 나이키가 여권 신장 캠페인에 나와달라고 요청하는 상식 밖의 일도 있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그녀는 임신한 뒤 “톱 레벨”에서 밀려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불과 10개월 만에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해 메달을 18개로 늘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갖고 있던 대회 최다 메달(16개)을 고쳐 썼다. 펠릭스는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평안하다. 난 대회에 출전해 이렇게 대단한 여성들 사이에서 확신을 갖고 임했다. 내 마지막 대회다 싶은 때 이 모든 걸 이뤘다. 그게 각별하다”고 말했다.
  • ‘노마스크 댄스’ 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가 삭제

    ‘노마스크 댄스’ 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가 삭제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환갑잔치에서 마스크 없이 마이크를 들고 춤추는 사진이 유출됐다. 그러나 이후 이 사진을 비롯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던 관련 사진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번째 생일 파티 사진을 한 참석자가 몰래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트랩 베컴과 매니저 TJ 채프먼은 행사장에 마련된 요리와 음료, 장식 등의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팔로워들과 대화를 나눴다. 파티에 참석한 가수 에리카 바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추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래퍼 베컴은 “대단했다. 영상이 노출되면 퍼질 것”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내 춤을 췄다. 누구도 전에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식사로는 치킨, 새우, 밥, 야채 등이 곁들여진 스테이크가 제공됐고, 후식으로는 멕시칸 핫 초콜릿과 브라우니, 수박 등이 나왔다. 최고급 술병과 시가 등도 사진에 등장했으며, 냅킨과 마스크, 무대 허가증에는 ‘44대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의 ‘44X60’이 새겨져 있었다.베컴과 채프먼 등은 행사 지역인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합법인 대마초를 피우는 자신들의 모습도 함께 찍어 올렸다. 사진들은 행사 사진 금지 방침에 따라 나중에 삭제됐다고 한다. 베컴은 “규정 때문에 모든 것을 지워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석자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들은 금세 퍼져 나갔고, 여전히 공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3일 마서스비니어드섬을 코로나19 위험이 상당해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곳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현지 경찰은 초대받은 유명인들과 스태프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오전 1시까지 인근 도로가 혼잡을 이뤘다고 전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톰 행크스와 조지 클루니, 브래들리 쿠퍼, 돈 치들, 가수 비욘세와 제이 지 부부와 제니퍼 허드슨,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파티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앞서 오바마 측은 초청자 475명에 스태프만 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환갑잔치를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하도록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암호화폐, 사느냐 죽느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암호화폐, 사느냐 죽느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파트너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선정하고 연구 사업에 착수했다. 세계 주요국들도 디지털화폐 도입과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은은 ‘CBDC 발행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향후 CBDC가 금융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다. 다만 CBDC가 우리 일상에 자리를 잡더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8일 모의실험 연구용역 사업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하고 오는 23일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그라운드X는 기술과 가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보다 진화된 형태의 기술을 활용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한은은 우선 연말까지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을 점검하는 1단계 실험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이를 토대로 국가 간 송금, 오프라인 결제 등 CBDC의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등을 점검하는 2단계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CBDC 제조와 발행을, 참가업체는 활용과 환전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실험을 통해 가상환경에서 CBDC 제조와 대금 결제까지 시도할 방침이지만, 상용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통화정책 큰 변화… 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 CBDC란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통상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어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또 법정통화인 만큼 발행량도 중앙은행에서 조정한다. CBDC가 도입되면 통화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목적에 따라 이자 지급이나 보유 한도 설정, 이용 시간 조절 등의 관리가 쉬운 데다, 실물 화폐와 달리 마이너스 금리를 CBDC에 적용할 수 있어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즉각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 재난지원금처럼 특정 목적에 따른 유동성 공급도 쉬워지고, 중개기관이 필요 없는 디지털화폐 특성상 별도의 은행계좌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화폐를 발행·저장·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거래 투명성이 높아져 ‘검은돈’ 추적이 쉬워지고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앙은행이 화폐의 이동 내역 전반을 관리하는 만큼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극단적으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기존 금융기관들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발빠른 中, 2087만명 디지털위안화 개통 CBDC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CBDC 도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0월 광둥성 선전시와 베이징시 등 5개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1곳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 디지털위안화 연구개발 진전백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통한 사람은 2087만명, 기관은 351만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데다, 디지털 위안화의 발 빠른 국제화를 통해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호주,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CBDC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현금 사용 비중이 낮은 스웨덴의 경우 CBDC 발행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올해 여론 수렴을 통해 ‘e크로나’ 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유로화 발행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 ECB는 약 2년에 걸쳐 디지털 유로화 설계를 위한 조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들도 열악한 금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CBDC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바하마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매용 CBDC인 ‘샌드 달러’를 발행했으며, 캄보디아도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금융당국과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일종의 전자바우처인 ‘e루피’를 발행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CBDC 도입을 공식화했다. 반면 미국은 한발 뒤처진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다음달 초에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CBDC 추진과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CBDC가 도입되면 기존 암호화폐가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CBDC가 생기면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필요 없고, 암호화폐도 더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고 했다. CBDC는 기존 암호화폐의 치명적인 단점인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로운 데다,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장하는 만큼 암호화폐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이다. ●“암호화폐와 상호보완 땐 대중화 촉진” 하지만 전문가들은 CBDC와 암호화폐 기능이 달라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CBDC는 조세와 통화정책의 수단으로서 아날로그 화폐를 대체할 디지털 법정화폐를 의미하는 반면 기존 코인은 법정화폐 역할을 하는 게 아닌 일종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CBDC가 상용화돼도 암호화폐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이날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는 별개로 민간 영역 일부에서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나 투기 수단으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주)앤드어스 대표는 “CBDC와 암호화폐는 상호보완적 관계”라면서 “CBDC 도입으로 화폐 관련 생태계가 디지털화되고 암호화폐 인식도 유연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려 ‘암호화폐의 대중화 시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소위 ‘대장 코인´들은 굳건히 버티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이 최근 런던 하드포크(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데다, 비트코인 낙관론이 다시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24일 거래소의 은행 실명계좌 발급 의무화라는 악재를 앞두고도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4만 44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 4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9.29% 오른 3158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2개월여 만에 5000만원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에도 507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0.14%가량 오른 361만 5000원선에 거래됐다. 김형중 교수는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중소 거래소와 소규모 ‘잡코인’들이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 코인은 국내 거래가 어려워지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가치가 유효해 ‘특금법’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 중국 “마오 배지 달지 못하게 할게” IOC “알았다, 조사 끝”

    중국 “마오 배지 달지 못하게 할게” IOC “알았다, 조사 끝”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일 중국의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둘이 마오쩌둥 배지를 달고 시상식에 나온 사건과 관련해 중국올림픽위원회(COC)가 선수들에게 경고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정치적 선전 행위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을 때의 서슬 푸른 모습과 달리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크리스천 클라우에 IOC 커뮤니케이션국장은 7일 “중국에 관한 한 우리는 명쾌한 설명을 들었고, 선수들에게 경고가 내려진 점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 사건 조사는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오샨주(24)와 중톈스(30)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상의에 달고 시상대에 섰다. 로이터 통신 등이 둘의 시상식 사진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용품을 관중이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행위를 금한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하자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이 COC에게 경위를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조사도 벌이지 않은 채 중국 측의 판단과 약속만으로 사안을 종결하기로 한 것이다. 마오쩌둥은 중국인들에게 구국의 영웅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문화대혁명으로 4500만명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독재자이기도 하다. 당시 지주나 지식인을 처단하는 데 앞장선 홍위병들이 가슴에 달고 무자비한 행동에 나서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마오 배지였다. 마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잘 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얼마 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마오 전 주석이 평소 즐겨 입었던 회색 인민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IOC는 지난달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규정을 다소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흑인들의 인권 운동지지 의사를 뜻하는 무릎 꿇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시상식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차시키는 ‘X(엑스)’자 표시를 한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흑인이며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린 것이라는 등 엇갈린 얘기를 했다. 그런데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인종적·사회적 정의를 지지하는 평화적 표현”이라면서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IOC는 이 건 역시 흐지부지하고 말았다. 올림픽 헌장 50조를 완화하면서 애매하게 만들어 힘있는 나라와 선수들에게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방편으로 이용되는 선례를 남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년 2월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 지워진 ‘쥴리 벽화’ 강남 한복판에 등장해 논란 재점화

    지워진 ‘쥴리 벽화’ 강남 한복판에 등장해 논란 재점화

    서점 주인이 그림을 지우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던 ‘쥴리 벽화’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벽화 사진을 인쇄한 종이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앞에서 40대 여성 A씨가 ‘쥴리의 범죄를 밝혀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담긴 종이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A씨는 “국민의 권리를 표현하러 나왔다”며 “쥴리가 범죄자라고 생각하며 정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익명으로 시위를 진행하겠다며 자신의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1인 시위 장면을 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됐다. 문제의 벽화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건물주 여씨가 작가에게 의뢰해 설치한 것으로 김씨를 묘사한 듯한 얼굴이 그려졌다. 벽화에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김씨의 사생활에 관련 언급된 이름들과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도 함께 적혔다. 이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자, 서점 측은 ‘쥴리’ 관련 문구를 가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서점 측 입장과 ‘인권 침해’라는 비판 사이에서 벽화가 훼손되고 양측 고소가 이어지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서점 측은 결국 벽화 전면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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